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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대통령 “질본 승격 최우선 과제, 3차추경 곧바로 추진” 지시

    문재인 대통령이 12일 질병관리본부의 질병관리청 승격과 3차 추경예산안의 신속한 추진을 국무위원들에게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일은 빠를수록 좋다”며 “여야가 함께 공약한 사항인 만큼, 21대 국회 최우선 과제로 조직 개편을 추진해 달라”며 이같이 주문했다. 이와 함께 “3차 추경안 논의도 곧바로 추진해달라“며 ”현실화한 고용충격을 줄이고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속도를 내야 한다”고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이 현실로 실현되도록 정부가 구체적 실현방안을 속도감있게 추진해달라“며 지난 10일 취임 3주년 특별연설에서 밝혔던 코로나19 극복 방안들의 방법론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첫째, 실기하지 말아야 한다“며 ”눈 앞의 위기를 보면서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 방역·보건 체계부터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전문가들이 가을이나 겨울로 예상하는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두번째로 문 대통령은 ”과감해야 한다“며 ‘한국판 뉴딜’ 사업의 과감한 추진을 지시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기존 사업을 재포장하는 차원이 아니라, 대규모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과거 외환위기로 어렵던 시기 과감한 투자로 IT강국의 초석을 깐 경험을 되살려 달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과거에 머무르면 낙오자가 되거나 도태될 수밖에 없다. 세계사적 대전환의 시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선도형 경제로 가는데 장애가 되는 요인을 과감히 들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셋째로 “치밀하고 섬세해야 한다”며 정교한 준비를 당부했다. 고용보험 가입자 확대에 대해서도 “고용안전망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이 시기에 반드시 필요한 일”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도 ”전국민 고용보험 시대를 하루아침에 이룰 수는 없다.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가야 한다“며 ”특히 자영업자들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을 크게 확대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세심한 논의를 당부했다. 구체적으로는 “소득파악 시스템 구축, 사회적 합의와 재원대책도 함께 준비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문 대통령은 “20대 국회가 얼마 남지 않았지만 꼭 필요한 법안들은 21대 국회로 넘기지 말았으면 한다”며 국난 극복을 위한 국회 협력도 요청했다. 이재연 기자 oscal@seoul.co.kr
  • 문 대통령 “질병관리청 승격 최우선…3차 추경 곧바로 추진”

    문 대통령 “질병관리청 승격 최우선…3차 추경 곧바로 추진”

    문재인 대통령은 “질병관리본부를 질병관리청으로 승격하는 일은 빠를수록 좋다”면서 “여야가 함께 공약한 사항인 만큼 21대 국회 최우선 과제로 조직 개편을 추진해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주재한 국무회의 모두발언에서 “세계를 선도하는 대한민국으로 나아가겠다는 다짐이 현실로 실현되도록 구체적 실현방안을 속도감 있게 추진해달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때 놓치면 안돼…가을 코로나19 재유행 대비해야” 문 대통령은 “첫째, 실기하지 말아야 한다”며 “눈앞의 위기를 보면서 머뭇거릴 여유가 없다. 방역·보건 체계부터 시급히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어 “전문가들이 가을이나 겨울로 예상하는 코로나19의 2차 대유행에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또 ”3차 추가경정안예산 논의도 곧바로 추진해달라“며 ”현실화한 고용 충격을 줄이고 위축된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속도를 내야 한다“고 주문했다. ”한국판 뉴딜 과감히 추진…외환위기 당시 IT투자 경험 살려야“ 문 대통령은 ”둘째, 과감해야 한다“며 ‘한국판 뉴딜’ 사업을 과감하게 추진할 것을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기존 사업을 재포장하는 것이 아니라 대규모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추진하는 것“이라며 ”과거 외환위기로 어렵던 시기 과감한 투자로 IT강국의 초석을 깐 경험을 되살려 달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특히 ”과거에 머무르면 낙오자가 되거나 도태될 수밖에 없다. 세계사적 대전환의 시기에 능동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며 ”선도형 경제로 가는데 장애가 되는 요인을 과감히 들어내야 한다“고 밝혔다. ”자영업자 고용보험 확대 하루아침에 이룰 수 없어“ 문 대통령은 고용보험 가입자 확대에 대해서도 ”고용안전망을 획기적으로 강화하는 것은 이 시기에 반드시 필요한 일“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전국민 고용보험 시대를 하루아침에 이룰 수는 없다. 단계적으로 발전시켜 가야 한다“며 ”특히 자영업자들에 대한 고용보험 적용을 크게 확대하는 것은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하다“며 세심한 논의를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시론] 준비 없는 미래는 없다/이배용 영산대 석좌교수

    [시론] 준비 없는 미래는 없다/이배용 영산대 석좌교수

    신록이 무르익어 가는 계절의 여왕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날, 부부의날 등 인연의 달이다. 사람마다 조금씩 다르긴 하겠지만 가족을 예외로 치면 그래도 학창 시절에 맺은 인연들이 인생에서 가장 오래가고 큰 울타리가 된다. 그런데 요즈음 코로나19 여파로 학교가 문을 닫았다. 어릴 적 공부에 꾀가 나면 공휴일만 세기도 한 철부지 시절이 있었지만, 그것도 가끔이지 온라인으로만 교육을 받는다니까 무언지 어색하고 불편하기만 하다. 교과서가 있다고 선생님의 역할이 필요 없는 것이 아니듯이 교육에서 소통의 가장 중요한 수단은 스승과 제자가, 그리고 친구들과 학교라는 한 공간에서 서로 만나고 눈을 마주치면서 따뜻한 교감을 이루는 것이 무엇보다 기본이 돼야 한다. 지식도 중요하지만 인성교육이 함께 시행돼야 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인간이 영리하고 지능적이라 해도 이번에 코로나19로 인해 전 세계가 속수무책으로 우왕좌왕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제 근본을 다시 다져야 할 때가 온 것이다. 앞으로만 내닫고 성취 위주로만 경쟁사회에서 이기려다 보니 그동안 놓친 것이 너무 많다. 시대가 아무리 바뀌고 변해도, 예기치 못한 사태가 닥쳐와도 역사에서 교훈을 찾으면 미래를 뚫고 나가는 항심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역사에 겸허해야 한다. 그래야 통찰력이 생긴다.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염두에 두어야 할 역사적인 메시지가 있다. 첫째, 지나치고 무리하면 화를 자초한다는 것이다. 인간으로서 어디까지가 넘지 말아야 할 선인지 놓칠 때가 있다. 역사는 시작과 결말을 함께 살펴볼 수 있기 때문에 시작이 아무리 거창해도 초라하게 끝나는 결말과 시작은 작더라도 화려한 결실을 맺는 현상을 수없이 볼 수 있다. 그래서 역사는 미래를 비추는 거울이라 한 것이다. 둘째, 좋은 능력도 좋은 인연으로 얽힐 때 자기 인생에도, 또 역사에도 기여할 수 있다. 아무리 좋은 능력이 있어도 악연으로 얽힐 때 자기도 망치고 역사도 그르치는 일이 허다하다. 특히 지도자는 사람 볼 줄 아는 혜안이 있어야 한다. 그래야 나라가 바로 설 수 있다. 셋째, 어려운 시절이 닥쳐도 포기하지 않고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오늘 사과나무를 심는 심정으로 절대 절망하지 않는 도전과 희망의 정신을 일궈 가야 한다. 우리 역사 속에는 ‘할 수 있다’, ‘하면 된다’는 사명과 긍정심으로 어려운 고비를 넘겨왔던 경험이 많다. 준비 없는 미래는 없다. 조선왕조가 여러 우여곡절은 있어도 세계 왕조 역사상 유일하게 500년을 이어 온 배경에는 나름대로 충효정신, 박애정신, 도덕사상이 있었다. 동의보감도 박애정신 속에서 임진왜란 때 만들어진 것이다. 지난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서원 9곳도 설립 초부터 정신문화와 자연의 질서를 조화시킨 성리학 유산의 진정성이 계승돼 온 것을 세계가 인정하고 지지한 것이다. 또한 이 귀중한 유산을 세계유산으로 만들려는 10년 전부터의 준비가 있었기에 등재의 쾌거를 이룬 것이다. 그런데 19세기로 들어서면서 리더십의 부재로 급격하게 변화하는 문명사적 대전환의 시기에 대처력이 전무했다. 새롭게 해양시대가 열림을 전혀 간파하지 못했다. 돌아가는 세계 정세를 모르면 존립할 수 있는 전략과 지혜를 모두 놓치게 된다. 이러한 국가 존망의 위기 속에서도 한 가지 희망은 교육의 힘이었다. 개화기 선교사들과 민족지도자들이 자발적으로 학교를 세워 애국심을 고취하고 구국운동에 앞장설 인재를 키우는 교육을 중심에 두었다. 1909년까지 선교사와 민족지도자들이 세운 사립학교가 3000개 가까이 된다. 이러한 교육의 열정이 일제의 압박 속에서도 독립투사를 만들어 낸 준비된 미래이다. 역사 속에서 애국심과 나라를 지키는 자긍심을 배웠기 때문에 나라를 빼앗겼을 때도 구국에 앞장서는 지도자로 우뚝 설 수 있었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무엇보다도 중요한 과제임은 틀림없다. 아울러 부단한 교육현장의 혁신을 통해 새로운 창의성을 갖춘 지식기반 사회를 형성해야 할 것이다. 이와 함께 매사에 균형감각과 조화의 지혜를 가지고 하드웨어 시대에서 소프트웨어 시대로 진행해 온 과정을 살펴보고 앞으로는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배려하고, 나누고, 포용할 줄 아는 하트웨어(heartware)를 보다 더 부각시켜야 인재 양성의 본연의 정신이 살아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인공지능(AI)도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마음, 영혼, 정신문화를 바로 세워야 할 과제가 우리 앞에 놓여 있다.
  • 민주당, 177석 사실상 확정…시민당, 용혜인·조정훈 제명

    민주당, 177석 사실상 확정…시민당, 용혜인·조정훈 제명

    양정숙 포함 3명 제외 14명 민주당 합류민주당 지역구 163석과 합하면 177석더불어민주당의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은 오는 12일 소수정당 몫으로 당선된 용혜인·조정훈 국회의원 당선인에 대한 제명을 확정한다고 10일 밝혔다. 시민당은 지난 8일 윤리위원회에서 두 당선인에 대한 제명을 결정했고 두 당선인이 제명 결정을 받아들인다는 의미로 재심 포기 각서를 제출함에 따라 12일 오전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제명 절차를 밟을 예정이다. 시민당 출범부터 예정된 수순으로 용 당선인은 본래 소속인 기본소득당으로, 조 당선인은 시대전환으로 각각 복귀해 21대 국회 의정 활동을 할 예정이다. 시민당은 12일 민주당 중앙위원회의, 13일 수임기관 합동회의를 거쳐 민주당과의 합당 절차를 완료하게 된다. 시민당의 비례대표 당선인 17명 가운데 소수정당 출신인 용혜인·조정훈 당선인과 부동산 의혹으로 제명된 양정숙 당선인 등 3명을 제외한 14명의 비례대표 당선인이 민주당 소속이 된다. 이에 따라 민주당 의석은 지역구 163석에 비례대표 14석을 합쳐 177석이 될 전망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절박한 위기감에 ‘4세 경영 포기’… 李 “국격 맞는 새 삼성 만들겠다”

    절박한 위기감에 ‘4세 경영 포기’… 李 “국격 맞는 새 삼성 만들겠다”

    주변 반대에도 결단… 사과문 직접 작성 삼성, 전문경영인 체제 대전환 의지 표명 재계 “승계 할증 등 현실적 어려움 반영” 참여연대 “이벤트성 사과… 해결책 내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 자리에서 ‘4세 경영 종식’이라는 파격적인 선언을 내놓으면서 재계가 술렁이고 있다.창업주인 이병철 선대 회장→이건희 회장→이재용 부회장에서 경영권 승계를 중단하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장기적으로 삼성 계열사 전반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는 기업의 규모로 보나 IT업의 특성으로 보나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 이것이 제가 갖고 있는 절박한 위기의식”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경영권 승계 중단 선언에 대해 일부 참모는 반대했지만 이 부회장이 오랫동안 고민해 온 자신의 확고한 결단임을 피력하며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사과문은 누가 써 주거나 조언해 준 게 아니라 이 부회장이 직접 고민한 결과를 진정성 있게 담은 것임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자녀에게 경영권 승계를 하려면 현재 기본 상속세율 50%에 대주주 경영권 승계 할증이 더해진 65%를 내야 하고 공정거래법에서도 다양한 규제 장치가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도 어려운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이날 이 부회장은 지난 6년간 삼성을 이끌어 온 스스로에 대한 비판을 토로하며 ‘뉴 삼성’의 비전과 의지도 함께 내세웠다. 그는 “2014년 (이건희) 회장님이 쓰러지시고 난 뒤 부족하지만 회사를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다. 하지만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하긴 어렵다”면서도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력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삼성의 오늘은 과거에는 ‘불가능해 보였던 미래”라면서 “어깨는 더욱 무거워졌으며,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는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이벤트성 사과’라며 진정성 있는 해결책을 내놓고 실천에 옮길 것을 주문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 부회장은 앞으로 잘하겠다는 허황된 약속보다 그동안 저지른 각종 편법, 탈법, 불법행위를 해소하기 위한 계획을 제시했어야 한다”고 지적했다.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해서는 삼성에버랜드, 삼성SDS 건 등으로 많은 질책을 받았다고 밝히면서도 과거의 불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더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만 집중하겠다”는 정도로 교묘하게 비켜 갔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창민 한양대 교수는 “승계 문제, 노조 문제에 대한 구체적 해결안은 빠져 있고 삼성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핵심 중 하나가 이 부회장이 계열사 인사권을 다 갖고 있다는 건데 이를 계속 틀어쥐고 가겠다는 건 내부 구조, 권력은 손을 안 보고 가겠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이재용 ‘4세 경영 포기’ 파격 승부수...“국격 맞는 새 삼성 만들겠다”

    이재용 ‘4세 경영 포기’ 파격 승부수...“국격 맞는 새 삼성 만들겠다”

    주변 반대에도 결단...사과문 직접 작성 삼성 전문경영인 체제 대전환 의지 표명 재계 “상속세율 65% 현실적 어려움 반영” “승계, 노조문제 해결안 없어” 비판도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6일 경영권 승계 의혹과 관련한 대국민 사과 자리에서 ‘4세 경영 종식’이라는 파격적인 선언을 내놓자 재계가 술렁이고 있다. 창업주인 이병철 선대 회장→이건희 회장→이재용 부회장에서 경영권 승계를 중단하겠다고 공언한 것으로, 장기적으로 삼성 계열사 전반에서 전문경영인 체제로 전환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부회장은 이날 “삼성전자는 기업의 규모로 보나 IT업의 특성으로 보나 전문성과 통찰력을 갖춘 최고 수준의 경영만이 생존을 담보할 수 있다. 이것이 제가 갖고 있는 절박한 위기의식”이라고 강조하며 이같이 밝혔다. 경영권 승계 중단 선언에 대해 일부 참모는 반대했지만 이 부회장이 오랫동안 고민해 온 자신의 확고한 결단임을 피력하며 설득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관계자는 “이번 사과문은 누가 써 주거나 조언해 준 게 아니라 이 부회장이 직접 고민한 결과를 진정성 있게 담은 것임을 보여 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의 한 관계자는 “자녀에게 경영권 승계를 하려면 현재 기본 상속세율 50%에 대주주 경영권 승계 할증이 더해진 65%를 내야 하고 공정거래법에서도 다양한 규제 장치가 있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도 어려운 부분이 많다. 때문에 결과적으로 나올 수밖에 없는 이야기가 아니겠냐”고 했다.이날 이 부회장은 지난 6년간 삼성을 이끌어 온 스스로에 대한 자기비판을 토로하며 ‘뉴 삼성’에 대한 비전과 의지도 함께 내세웠다. 그는 “지난 2014년 (이건희) 회장님이 쓰러지시고 난 뒤 부족하지만 회사를 위해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지만 큰 성과를 거뒀다고 자부하긴 어렵다”면서도 “그 과정에서 미래 비전과 도전 의지를 갖게 됐고 한 차원 더 높게 비약하는 새로운 삼성을 꿈꾸고 있다. 끊임없는 혁신과 기술력으로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 집중하면서도 신사업에 과감하게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어 “삼성의 오늘은 과거에는 ‘불가능해보였던 미래‘“라며“어깨는 더욱 무거워졌으며, 대한민국의 국격에 어울리는 새로운 삼성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이에 대해 참여연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등 시민단체는 ‘언제든 뒤집을 수 있는 이벤트성 사과’라며 진정성 있는 해결책을 내놓고 실천에 옮길 것을 주문했다. 박용진 의원은 “이 부회장은 앞으로 잘하겠다는 허황된 약속보다 그동안 저지른 각종 편법, 탈법, 불법행위를 해소하기 위한 계획을 제시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경영권 승계 문제에 대해서는 삼성에버랜드, 삼성SDS 건 등으로 많은 질책을 받았다고 밝히면서도 과거의 불법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더이상 논란이 생기지 않도록 하겠다. 오로지 회사의 가치를 높이는 일에만 집중하겠다”는 정도로 교묘하게 비켜 갔다는 비판도 나온다. 이창민 한양대 교수는 “승계 문제, 노조 문제에 대한 구체적 해결안은 빠져 있고 삼성에서 발생하는 문제의 핵심 중 하나가 이 부회장이 계열사 인사권을 다 갖고 있다는 건데 이를 계속 틀어쥐고 가겠다는 건 내부 구조, 권력은 손을 안 보고 가겠다는 얘기”라고 지적했다. 한편 이날 네이비색 정장을 입고 같은 색조와 흰색이 섞인 줄무늬 타이를 매고 굳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나타난 이 부회장은 10분간 원고지 12매 분량의 사과문을 다 읽은 뒤 곧바로 자리를 떴다. 취재진의 질문은 받지 않았다. 이 부회장의 사과문 발표에 삼성물산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6.61% 뛰어오른 10만 6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경기도민 54% “코로나19로 가계 사정 나빠졌다”

    경기도민 54% “코로나19로 가계 사정 나빠졌다”

    경기도민 절반가량은 코로나19 사태로 ‘생계·경제’ 피해가 크다고 생각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경기연구원은 지난 13일 스마트폰 앱을 통해 경기도민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3%가 코로나19로 인한 가장 큰 피해는 ‘생계 및 경제위기’라고 답했다고 28일 밝혔다. 그다음으로 사회적 혼란 및 스트레스(24.3%), 생명과 건강 훼손(19.3%) 순으로 조사됐다. 소득 구간별로 보면 월평균 가구소득 100만원 미만 응답자 중에서는 75.0%가 가장 큰 피해로 생계·경제 위기를 꼽았으며, 500만원 이상∼600만원 미만인 응답자는 53.1%가 같은 답을 했다. 응답자의 54.4%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가계 사정이 ‘나빠졌다’고 답했다. 이 같은 인식은 업종별로 보면 자영업자(75.8%), 일용직(71.9%), 임시직(67.3%)이 상용직(47.6%)보다 높았다. 영유아·아동 돌봄 분야의 사회적 준비 정도를 묻는 항목에는 ‘잘 준비되지 않았다’(39.9%)는 응답 비율이 ‘잘 준비됐다’(15.4%)의 두 배를 넘었다. 온라인 구매 분야는 응답자의 82.2%가 ‘준비가 잘 됐다’고 답변했다. 조사에 참여한 도민 상당수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비대면 교육, 온라인 구매, 재택근무 등이 확산할 것으로 전망했다. 비대면 교육이 확산할 것이라는 응답 비율은 52.8%, 온라인 구매 확산 68.9%, 재택근무 확산 53.3%로 조사됐다.코로나19 사태 이후 경기도가 가장 우선해야 하는 분야로는 응답자의 44.8%가 ‘경제 회복’을 꼽았다. 이어 위기 대응 원칙 확립(23.0%), 감염병 예방 보편화(15.5%), 비접촉 문화 가속화(13%) 순으로 나타났다. 김정훈 경기연구원 전략정책부장 “코로나19 전염 공포가 경제위기로 전이되는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사회・경제활동 심리 악화를 최소화하기 위해 과감한 정책 기조를 유지하고, 고용안정 정책을 최우선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는 거의 대부분의 사회・경제계층에 영향을 미치는 점에서 보편적 지원정책 기조 하에 사후적으로 대상자를 가리는 ‘사후적 타겟팅’ 전략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김 전략정책부장은 “코로나19 사태는 온라인교육, 재택근무 등 미래 트렌드로 언급되어 온 여러 영역뿐만 아니라 미래지향형 정책을 직접 시험하는 계기를 제공했다”며 “새로운 사회·경제 패러다임 형성을 위한 대전환의 계기로 삼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박원순 “코로나로 한국 자부심…세계 표준이 돼야”

    박원순 “코로나로 한국 자부심…세계 표준이 돼야”

    박원순 서울시장은 코로나19 사태로 전세계가 한국을 주목하고 도움을 구하고 있는 것과 관련 “우리가 새로운 표준이 돼야 하는 시기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박원순 시장은 28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면서 서구 우월주의 환상을 깨지 않았냐. 정말 대전환의 시기고 자부심을 가지고 아무도 가지 않는 길을 가야한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박 시장은 “C40(도시-기후 리더십 그룹)이라는 도시들의 국제적 기관이 있다. 코로나19 대응 화상 세미나에서 세계 유수의 도시들은 서울시와 대한민국이 보여준 방역시스템에 궁금한 점이 참 많았다”고 되짚었다. 그러면서 “어떻게 확진자 검사를 빨리했는지, 진단 키트는 어떻게 구하는지, 역학조사나 드라이브스루는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등의 질문이 많았다. 회의가 끝나고 나서도 아테네 시장, 이스탄불 시장, 테헤란 시장 등과는 따로 영상회의를 했는데 참 안쓰러울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어 도와드려야 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지난 17일에는 유명한 실리콘 밸리 투자회사인 플러그 앤 플러그 테크센터가 주관하는 화상세미나에서 기업 관계자 500명하고 대화를 나눴다. 질문이 많아 서울시의 방역 조치나 QnA를 담은 코로나 방역 플랫폼을 만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민주, 15일까지 시민당과 합당 “국민과의 약속 지킬 것”

    민주, 15일까지 시민당과 합당 “국민과의 약속 지킬 것”

    1~8일 합당 토론·투표…12일 합당 결의 계획 더불어민주당이 다음 달 15일까지 비례정당 더불어시민당과 합당하기로 했다. 강훈식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27일 최고위원회의 후 국회 소통관 브리핑에서 “민주당은 국민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더불어시민당과 5월 15일까지 합당하는 절차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다음 달 1~8일 권리당원 전원을 대상으로 합당에 대한 토론과 투표를 시행한 뒤 12일 중앙위원회를 통해 합당 결의를 할 예정이다. 이후 중앙위가 정한 합당수임기관 회의에서 15일까지 합당을 의결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합당 신고를 할 계획이다. 민주당은 이런 내용의 합당 절차를 이날 최고위와 당무위원회의에서 의결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우리 당이 추진하는 내용이고 더불어시민당도 동의하지 않을까 싶다”며 “실무적 교감이 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권리당원 토론에 대해 강 수석대변인은 “반대 의견 개진, 이의신청 등의 절차를 통괄해 토론이라고 한다”며 “그냥 표결에 부치는 게 아니라 의견 개진 등 여러 과정을 총체적으로 거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용혜인 전 기본소득당 대표와 조정훈 전 시대전환 공동대표 등 원래 당으로 돌아갈 예정인 소수정당 출신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인에 대해서는 “흡수합당을 해 그분들이 우리 당 소속이 된 이후 출당 조치해야 비례대표 후순위 연계가 된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합당 전인 다음 달 7일 치러지는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서 시민당 당선인들에게는 투표권을 주지 않기로 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합당 전에는 더불어시민당 당선인들이 우리 당 당원이 아니라서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슈퍼여당 첫 원내대표는 누가… 계파색 옅은 초선에 달렸다

    슈퍼여당 첫 원내대표는 누가… 계파색 옅은 초선에 달렸다

    오늘 비례대표 당선자 투표권 부여 유력 초선이 전체 유권자 178명의 절반 육박 김태년·정성호·전해철 출마, 박완주 기웃 오늘부터 등록… 초선 워크숍서 첫 기싸움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을 위한 후보 등록이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83명의 초선 당선자(더불어시민당 일부 포함)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경선 투표권을 비례연합정당인 시민당 당선자들에게 부여할지 여부를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한다. 당내에서는 민주당에서 공천한 당선자들이 시민당에 있는 만큼 이들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만큼 타 정당 출신인 용혜인(기본소득당)·조정훈(시대전환) 당선자를 제외한 15명도 투표권을 쥐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지역구 초선 68명을 더해 초선 당선자만 83명에 이른다. 전체 유권자 178명의 절반에 육박한다. 선거운동은 아직까지는 출마를 저울질 중인 의원들이 당선 축하 전화를 돌리는 수준이다. 당내에서는 27일 예정된 초선 당선자 워크숍이 첫 번째 본격 대결의 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과 시민당 초선 당선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이에 같은 날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이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역구 당선자 68명 중에는 청와대 출신이 16명이며 또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공천 혜택을 본 당선자들이 많아 친문(친문재인)에 많은 표심이 가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상당수는 계파 성향이 뚜렷하지 않다. 특히 시민당의 경우 민주당에서 직접 공천한 7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계파로 분류된다. 2030 청년 당선자들을 중심으로는 독자 세력을 형성할 가능성도 있다. 원내대표 출신의 한 의원은 “재선 이상은 친문, 비주류, 진보 그룹으로 구분되는 기존 경쟁 구도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 않은데 초선 당선자들은 완전히 별도 그룹으로 봐야 할 것 같다”면서 “판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선 구도는 친문 그룹의 김태년(4선)·전해철(3선) 의원 양강 구도에 비주류 그룹 정성호(4선) 의원이 가세한 3파전으로 윤곽이 잡히고 있다. 사무총장인 윤호중(4선) 의원과 김 의원 사이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더미래·민평련·충청권을 업고 있는 박완주(3선) 의원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 20대 국회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비주류 표심이 친문 대신 진보 그룹으로 쏠리면서 우상호·우원식·이인영 의원 등이 당선됐다. 앞서 3차례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했던 노웅래(4선) 의원도 물망에 올랐으나 이번에는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슈퍼 여당 첫 원내대표는 누가… 계파색 옅은 초선에 달렸다

    슈퍼 여당 첫 원내대표는 누가… 계파색 옅은 초선에 달렸다

    오늘 비례대표 당선자 투표권 부여 유력 초선이 전체 유권자 178명의 절반 육박 김태년·정성호·전해철 출마, 박완주 기웃 오늘부터 등록… 초선 워크숍서 첫 기싸움 靑 출신 16명 외엔 뚜렷한 계파 성향 없어 “초선, 완전 별도 그룹… 판 예측 쉽지 않아”더불어민주당의 21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을 위한 후보 등록이 27일부터 이틀간 진행되는 가운데 83명의 초선 당선자(더불어시민당 일부 포함)의 표심이 어디로 향할지가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민주당은 원내대표 경선 투표권을 비례연합정당인 시민당 당선자들에게 부여할지 여부를 27일 최고위원회의에서 결정한다. 당내에서는 민주당에서 공천한 당선자들이 시민당에 있는 만큼 이들에게도 투표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큰 만큼 타 정당 출신인 용혜인(기본소득당)·조정훈(시대전환) 당선자를 제외한 15명도 투표권을 쥐게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러면 지역구 초선 68명을 더해 초선 당선자만 83명에 이른다. 전체 유권자 178명의 절반에 육박한다. 선거운동은 아직까지는 출마를 저울질 중인 의원들이 당선 축하 전화를 돌리는 수준이다. 당내에서는 27일 예정된 초선 당선자 워크숍이 첫 번째 본격 대결의 장이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 자리에는 민주당과 시민당 초선 당선자들이 모두 한자리에 모인다. 이에 같은 날 등록을 마친 후보자들이 본격적으로 선거운동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지역구 당선자 68명 중에는 청와대 출신이 16명이며 또 이해찬 대표 체제에서 공천 혜택을 본 당선자들이 많아 친문(친문재인)에 많은 표심이 가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나온다. 하지만 상당수는 계파 성향이 뚜렷하지 않다. 특히 시민당의 경우 민주당에서 직접 공천한 7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무계파로 분류된다. 2030 청년 당선자들을 중심으로는 독자 세력을 형성할 가능성도 있다. 원내대표 출신의 한 의원은 “재선 이상은 친문, 비주류, 진보 그룹으로 구분되는 기존 경쟁 구도에서 크게 벗어날 것 같지 않은데 초선 당선자들은 완전히 별도 그룹으로 봐야 할 것 같다”면서 “판을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경선 구도는 친문 그룹의 김태년(4선)·전해철(3선) 의원 양강 구도에 비주류 그룹 정성호(4선) 의원이 가세한 3파전으로 윤곽이 잡히고 있다. 사무총장인 윤호중(4선) 의원과 김 의원 사이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더미래·민평련·충청권을 업고 있는 박완주(3선) 의원도 추이를 지켜보고 있다. 지난 20대 국회 원내대표 경선에서는 비주류 표심이 친문 대신 진보 그룹으로 쏠리면서 우상호·우원식·이인영 의원 등이 당선됐다. 앞서 3차례 원내대표 경선에 도전했던 노웅래(4선) 의원도 물망에 올랐으나 이번에는 포기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사설] 여야, ‘위성 교섭단체’로 국민 또 우롱해선 안 된다

    4·15 총선을 앞두고 거대 양당이 급조한 위성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미래한국당이 청산 절차를 밟지 않고 독자행보를 할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하니 기가 막힐 노릇이다. 미래통합당의 위성 비례정당인 한국당 원유철 대표는 지난 17일 중앙선거대책위 해단식에서 ‘의원 1명만 입당하면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할 수 있기 때문에 단독 원내교섭단체 구성 가능성을 열어 두겠다’고 밝혔다. 한국당의 이런 움직임에 민주당도 위성 비례대표당인 시민당을 단독 원내교섭단체화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상황이다. 다만 시민당은 소수정당과의 선거연합이었던 탓에, 용혜인과 조정훈 당선자가 각각 기본소득당과 시대전환으로 복귀하겠다고 하는 만큼 5석이나 채워야 해 쉽지는 않다. 이 문제가 현안으로 떠오른 이유는 거대 양당 모두 ‘위성 교섭단체’를 존치시켜야 국회 운영이나 국정 참여에, 경제적으로도 훨씬 유리하기 때문이다. 우선 이르면 7월 출범하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임명의 사례를 보자. 공수처법에 따르면 대통령은 후보추천위원회 7인 중 6인 이상이 찬성한 후보자를 공수처장으로 임명할 수 있다. 후보추천위원은 법무부 장관, 법원행정처장, 대한변호사협회장 3인과 여당이 추천한 2인, 그 외 교섭단체가 추천한 2인으로 구성된다. 한국당이 교섭단체를 구성하면 통합당과 한국당이 공수처 후보추천위원 2인을 차지하기 때문에, 여권이 지원하는 공수처장 임명을 저지할 수 있다. 시민당도 교섭단체를 만들면 야당 몫 2명 중 1명을 확보할 수 있어 여권이 공수처장 임명 요건 6명을 충족한다. 단독 원내교섭단체일 때 분기별로 지급되는 국고 정당보조금의 50%를 균등하게 나눌 수도 있다. 또 원내교섭단체가 되면 국회 상임위 위원장 배분에서도 유리하다. 거대 양당이 비례정당 출현부터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취지에 어긋나는 꼼수를 부렸는데 국회 운영의 편의와 세금 등으로 조성된 정당보조금을 챙기려고 위성 교섭단체를 만든다는 것은 또 한 번 국민을 우롱하는 짓이다. 한국당과 시민당은 선거 전 약속대로 통합당, 민주당과 합당해야 한다.
  • 용혜인·조정훈 ‘컴백 선언’… 흔들리는 與 180석

    용혜인·조정훈 ‘컴백 선언’… 흔들리는 與 180석

    제명권 쥔 시민당 “급하지 않다” 신중 민주, 의원 꿔줘 교섭단체 구성 검토도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했던 소수정당 소속 당선자들이 원 정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19일 시민당 소속 당선자 중 원래 정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사람은 용혜인, 조정훈 당선자 등 두 명이다. 이들은 시민사회 출신이 대다수인 다른 시민당 당선자들과 달리 기본소득당(용혜인)과 시대전환(조정훈)이라는 원 정당을 둔 채 비례연합에 참여했다. 용 당선자는 통화에서 “당연히 기본소득당으로 돌아가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당선자도 “공직선거법을 지키면서 원 정당에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두 당선자 뜻대로 원래 정당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비례 국회의원들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기 때문에 시민당이 이들을 애초 약속대로 제명해 줘야 돌아갈 수 있다. 그러나 쟁점 법안에 대한 단독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등을 위해선 민주당과 시민당을 합쳐 180석(재적의원 5분의3)이 필요하다. 지금은 민주당 지역구 당선자 163명에 시민당 비례 당선자 17명을 모두 더해야 180석이 된다. 시민당 핵심 관계자는 “당헌·당규상 5월 15일 전까지 원 소속 정당으로 복귀하도록 돼 있지만, 지금은 그렇게 급하게 처리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욱이 민주당은 시민당에 3명 이상을 이적시켜 여권의 제2교섭단체로 키울 생각도 하고 있다. 위정성당이 제2교섭단체가 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임명에서 야당 몫의 위원장 추천권까지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용혜인·조정훈 “원래 소속 돌아간다”···與180석 유지할 수 있을까

    용혜인·조정훈 “원래 소속 돌아간다”···與180석 유지할 수 있을까

    더불어민주당의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에 참여했던 소수정당 소속 당선자들이 원 정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19일 시민당 소속 당선자 중 원래 정당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힌 사람은 용혜인, 조정훈 당선자 등 두 명이다. 이들은 시민사회 출신이 대다수인 다른 시민당 당선자들과 달리 기본소득당(용혜인)과 시대전환(조정훈)이라는 원 정당을 둔 채 비례연합에 참여했다. 용 당선자는 통화에서 “당연히 기본소득당으로 돌아가는 절차를 밟을 것”이라고 밝혔다. 조 당선자도 “공직선거법을 지키면서 원 정당에 돌아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다만 두 당선자 뜻대로 원래 정당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비례 국회의원들은 탈당하면 의원직을 잃기 때문에 시민당이 이들을 애초 약속대로 제명해 줘야 돌아갈 수 있다. 그러나 쟁점 법안에 대한 단독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처리 등을 위해선 민주당과 시민당을 합쳐 180석(재적의원 5분의3)이 필요하다. 지금은 민주당 지역구 당선자 163명에 시민당 비례대표 당선자 17명을 모두 더해야 180석이 된다. 시민당 핵심 관계자는 “당헌·당규상 5월 15일 전까지 원 소속 정당으로 복귀하도록 돼 있지만, 지금은 그렇게 급하게 처리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더욱이 민주당은 시민당에 3명 이상을 이적시켜 여권의 제2교섭단체로 키울 생각도 하고 있다. 위정성당이 제2교섭단체가 되면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임명에서 야당 몫의 위원장 추천권까지 행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법무부, ‘미성년자 의제강간‘ 13→16세 상향... 중대 성범죄 강력 처벌 추진

    법무부, ‘미성년자 의제강간‘ 13→16세 상향... 중대 성범죄 강력 처벌 추진

    최근 빈번하게 발생하는 강력 및 중대 성범죄에 대해 법무부가 미진한 성범죄 관련 법률을 전면 개정하겠다고 17일 밝혔다. 법무부는 이날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성범죄의 고리를 끊어내기 위해서는 그간의 대응이 너무 미온적이었음을 반성하면서 성범죄 전체에 대한 형사사법적 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고 했다. 먼저 ‘미성년자 의제강간’ 기준연령을 기존의 13세에서 16세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미성년자 의제강간죄는 폭행·협박이 없더라도 13세 미만이라는 점을 알고 간음하면 성립하는데, 기준이 16세로 상향되면 아동·청소년에 대한 보호가 더 강화될 것이란 설명이다. 성범죄를 ‘범행준비’ 단계부터 차단하기 위해 합동강간, 미성년자강간 등 중대 성범죄를 준비하거나 모의만 하더라도 처벌하도록 ‘예비·음모죄’ 신설도 추진한다. 법무부는 “텔레그램을 통해 강간 등을 모의한 경우와 같이 범행 실행 이전 준비행위에 대한 처벌이 가능하도록 예비·음모죄를 신설해 관련 범행을 사전에 방지한다”고 했다. 성범죄 이전 단계에서 빈발하는 스토킹행위를 범죄로 명확히 규정해 처벌하는 ‘스토킹처벌법’을 제정하고, 성착취 등을 목적으로 피해자를 약취·유인·인계하는 행위 등을 처벌하는 ‘인신매매법’ 제정도 추진한다. 조직적인 성범죄의 경우 가담자 전원을 전체 범행의 공범으로 기소하고 범죄단체조직죄도 적극 적용한다. 법무부는 “중형을 선고받도록 함으로써 ‘한번 걸리면 끝장’이라는 인식이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했다. 성착취물을 수신한 대화방 회원에 대해서도 제작·배포의 공범 책임을 적극 물을 계획이다. ‘자동 저장’의 경우에도 소지죄를 철저히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또 성착취 범행은 기소나 유죄판결 없이도 독립된 몰수·추징 선고를 통해 선제적으로 범죄수익을 환수할 예정이다. 범행 기간 취득한 재산은 범죄수익으로 추정해 환수하는 규정을 만들어 범행 동기를 원천적으로 차단하겠다는 계획이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 아동 성 착취물 배포·소지만 해도 신상공개 추진

    아동 성 착취물 배포·소지만 해도 신상공개 추진

    법무부 “성범죄 처벌 수위 상향할 것”성범죄 모의만 해도 처벌하도록 추진 법무부가 우리 사회에 깊이 뿌리내린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처벌 수위를 끌어올리고 법률을 개정하는 등 형사사법 정책의 ‘대전환’을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성범죄에 대한 우리 사회의 대응이 너무 미온적이었음을 반성한다. 성범죄 범인을 끝까지 추적해 엄벌하고 미진한 법률은 전면 개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법무부는 최근 미성년자 등의 성 착취물 제작·유포사건인 ‘n번방’ 관련 범죄가 수면 위로 드러난 이후 성범죄에 대한 사회 각층의 의견을 수렴했다. 이를 바탕으로 미성년자 의제강간 기준연령 16세로 상향, 중대 성범죄를 모의만 하더라도 처벌할 수 있는 ‘예비·음모죄’ 신설, ‘스토킹처벌법’과 ‘인신매매법’ 제정 등의 입법을 추진하기로 했다. 조직적인 성범죄의 경우에는 가담자 전원을 전체 범행의 공범으로 기소하고 범죄단체 조직죄 등도 적극적으로 적용해 엄정히 대처한다는 방침을 정했다. 법무부는 또 성 착취물을 수신한 대화방 회원에게도 제작·배포의 공범 책임을 적극적으로 묻고, 자동 저장을 동반한 수신 행위에 소지죄를 적용해 처벌받도록 조치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아동·청소년 성 착취물의 경우에는 배포·소지만 하더라도 유죄 확정된 범죄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는 입법을 추진하고, 현행법상 가능한 범위 내의 피의자 신상 공개도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입체 3D→ 단순 2D로… 車엠블럼 바꾸는 까닭은

    입체 3D→ 단순 2D로… 車엠블럼 바꾸는 까닭은

    기아차, 전기차로 전환과 함께 로고 교체 세계적인 자동차그룹들이 최근 엠블럼을 속속 바꾸고 있다. 대체로 입체적인 3차원(3D)에서 단순한 2D 형태로 단순화하는 추세다. 이유가 뭘까. 16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기아자동차는 전기차 업체로의 대전환 선언과 함께 엠블럼(로고) 교체를 준비하고 있다. 공개 시점은 올해 하반기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운 엠블럼은 지난해 3월 서울모터쇼에서 공개된 전기 콘셉트카 ‘이매진 바이 기아’에 부착된 형태와 비슷하게 평면을 강조하는 방향으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앞서 BMW, 폭스바겐과 닛산 등은 새로운 전기차 출시와 함께 엠블럼을 모두 2D 형태로 간결하게 바꿨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도 최근 엠블럼을 기존 볼록한 형태에서 납작하게 단순화했다.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자동차의 디지털화, 전동화 시대에 어울리는 이미지를 갖추기 위한 차원”이라면서 “더 직관적이고 명료하면서 더욱 본질적인 느낌을 전달하고자 2차원 평면으로 디자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 ‘윤봉길 손녀’ 윤주경·‘4부자 의원’ 김홍걸·‘수요집회’ 윤미향 당선

    ‘윤봉길 손녀’ 윤주경·‘4부자 의원’ 김홍걸·‘수요집회’ 윤미향 당선

    미래한국당 경제전문가 윤창현 등 19명 탈북인권가 지성호… 정운천 재선 진기록 시민당, ‘부천 성고문 사건’ 권인숙 등 17명 소수정당 대표·여성계 활동가 대거 입성 정의당 ‘대리게임’ 논란 류호정 등 5명 열린민주당·국민의당 각각 3명 금배지21대 비례대표를 뽑는 정당투표 수개표가 16일 완료되면서 47명 비례대표 당선자들의 윤곽이 드러났다. 비례대표 선거에서 가장 많은 표를 얻은 미래통합당의 비례위성정당인 미래한국당은 득표율 33.84%를 확보하며 19명을 당선시켰다. ‘친일 프레임’ 공격을 방어하기 위해 영입한 윤봉길 의사의 장손녀인 윤주경(비례 1번) 전 독립기념관장이 미래한국당의 얼굴로 원내에 진입했다. 윤 당선자는 당초 당선권 밖인 21번으로 밀렸다가 미래한국당의 새 지도부가 1번으로 재배치하면서 21대 국회 입성에 성공할 수 있었다. 경제·경영 전문가인 윤창현(비례 2번) 전 한국금융연구원장과 한무경(비례 3번) 전 한국여성경제인협회장, 탈북인권운동가 지성호(비례 12번) 나우 대표도 금배지를 달게 됐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새누리당(현 통합당) 당적을 가지고 전북 전주을에서 당선됐던 정운천(비례 16번) 의원은 비례위성정당에 참여해 재선에 성공하는 진기록을 갖게 됐다. ‘음주운전’ 논란 등이 있었던 허은아(비례 19번) 한국이미지전략연구소장은 미래한국당의 마지막 선수로 국회에 입성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비례후보 순번 11번부터 자당 후보들을 배치하는 배수진을 치면서 비례연합정당인 더불어시민당(33.35%)의 비례 1번 신현영 명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등 17명 당선을 이끌었다. 김홍걸(비례 14번)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대표상임의장도 당선되면서 아버지인 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 형인 김홍일·홍업 전 의원과 함께 ‘국회의원 4부자’ 기록을 세우게 됐다. 매달 전 국민 60만원 기본소득 지급 등을 주장하며 소수정당 몫으로 시민당에 들어온 용혜인(비례 5번) 전 기본소득당 대표, 조정훈(비례 6번) 전 시대전환 대표도 원내에 진입했다. 여성계·시민사회에서 오랜 시간 활동한 인사들도 대거 금배지를 달았다. 6월 항쟁의 촉매제가 된 1986년 ‘부천 성고문 사건’ 피해자인 권인숙(비례 3번) 전 여성정책연구원장, 일본 대사관 앞 수요시위를 이어가며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에 힘쓴 윤미향(비례 7번) 정의기억연대 이사장, 20년 넘게 환경운동을 하며 기후위기·탈원전에 목소리를 낸 양이원영(비례 9번) 전 에너지전환포럼 사무처장도 국회에 입성한다. 정의당에서는 정당득표율 9.67%를 기록하며 ‘대리게임’ 논란을 낳은 류호정(비례 1번) 당 IT산업노동특별위원장부터 이은주(비례 5번) 전 서울지하철노조 정책실장 등 5명이 당선됐다. 국민의당(6.79%)은 안철수 대표의 대구 봉사활동 인연으로 추천된 비례 1번 최연숙 계명대 동산병원 간호부원장과 안 대표의 측근인 이태규(비례 2번), 권은희(비례 3번) 의원 등 3명이 21대 국회에 들어오게 됐다. 열린민주당(5.42%)은 최강욱(비례 2번) 전 공직기강비서관 등 3명이 금배지를 달면서 김의겸(비례 4번) 전 대변인은 국회 입성에 실패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정통 저널리즘, 신문의 가치이자 존재 이유”

    “정통 저널리즘, 신문의 가치이자 존재 이유”

    64회 신문의날 기념대회 열려“진실보도·언론 자유 지켜야”제64회 신문의 날 기념대회가 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신문협회와 한국신문방송편집인협회, 한국기자협회 공동 주최로 열렸다. 홍준호 신문협회장은 대회사에서 “정통 저널리즘을 추구하는 언론 본연의 자세야말로 우리가 지향해야 할 최고의 가치이며 존재 이유”라며 “각종 권력으로부터 언론을 지키고 가짜뉴스로부터 진짜뉴스를 지키기 위해 언론의 자유를 위협하는 부당한 외부 압력과 간섭을 배격하고 진실보도라는 언론 본연의 가치를 생명줄로 여겨야 한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신문이 기존 종이매체의 한계를 뛰어넘어 다양한 뉴미디어와 신기술을 활용하면 새로운 중흥을 이뤄낼 수 있다”면서 “포털과 신문의 관계도 미래지향적으로 재정립해, 포털은 뉴스 이용자가 각 신문의 독자로 전환될 수 있도록 뉴스서비스 정책의 대전환을 단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역 신문에 대해서는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더욱 과감한 공적 지원이 필요하다”며 “시행 1년이 넘은 정부광고법의 왜곡·변질도 더 늦기 전에 바로잡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종구 신문방송편집인협회장은 개회사에서 “위기 속에서 오히려 희망을 본다”며 “온라인에는 오염된 정보가 가득하지만 우리 신문인에게는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객관적이며 무엇이 정확한 정보인지 판단하는 능력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김동훈 기자협회장은 독자 여러분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신문은 권력을 감시하고 독자들의 알권리를 충족시키며 정의사회 구현을 위해 노력해왔다”며 “이는 세상에 신문이 나오면서부터 시작된 숙명이자 앞으로도 지켜가야 할 길”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기념대회는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하고자 규모를 축소해 진행했다. 언론 3단체장을 비롯해 손현덕 신문협회 부회장, 이영만 한국신문상 심사위원장과 수상자 등 20여명이 참석해 제64회 신문의 날 표어와 2020년 한국신문상 시상만 진행했다. 앞서 협회는 제64회 신문의 날 표어 대상 수상작으로 김윤하(51)씨의 ‘신문, 진실을 발견하는 습관’을, 우수상에는 ‘정보의 홍수시대, 신문이 팩트입니다’(유의태·63)와 ‘신문, 세상을 보는 행복한 즐겨찾기’(김태훈·25) 2편을 뽑았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당정 “아동·청소년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추진”

    당정 “아동·청소년 성범죄 공소시효 폐지 추진”

    “처벌 상한 확대하고 재범은 가중처벌 추진”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성 착취물 공유 텔레그램 대화방인 ‘n번방’ 사건 대책으로 아동·청소년 성범죄에 대한 공소시효 폐지를 추지한다. 당정은 5일 국회에서 협의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 수사 및 처벌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당정은 “아동·청소년 성범죄의 경우 형의 하한설정 및 공소시효 폐지를 추진한다”며 “처벌 법정형 상한을 확대하고, 재범의 경우 가중처벌 및 상한선 폐지 등을 적극 검토한다”고 밝혔다. 20대 국회 회기 내에 형법·성폭력처벌법·정보통신망법 등 n번방 재발방지 3법 및 청소년 성보호법 등 개정을 추진할 방침이다. 피해자 지원을 위해 AI(인공지능) 기반으로 대검찰청 등 관계부처 공조 체계를 강화하고 디지털 성범죄 지원센터 인력 및 예산 확대 등 여성가족부를 중심으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에 대한 지원도 확대하기로 했다. 성착취 아동·청소년을 피해자화 해서 보호와 지원을 강화하고, 성범죄 예방 교육 및 인식개선 캠페인도 확대할 계획이다. 당 선대위 산하 디지털성범죄근절대책단 단장인 백혜련 의원은 이날 회의에서 “정부와 여당부터 디지털 성범죄에 대해 인식의 대전환을 할 것”이라며 “현행 법률과 제도에 허점, 사각지대가 없는지 살펴보고 가해자에 대한 엄중한 처벌과 피해자 중심의 보호대책, 인권보호 조치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오수 법무부 차관은 “가담자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통해 범인의 전모를 규명해 엄중한 처벌이 이뤄지게 하고 그들이 취득한 범죄 수익 환수에 만전을 기하겠다”면서 “피해자 보호를 위해 유포된 불법 피해영상물을 찾아내 삭제하고 가능한 모든 법률적, 경제적 지원이 이뤄지게 하겠다”고 밝혔다. 김희경 여성가족부 차관은 “피해자의 관점에서 다각적인 지원 체계를 마련하는 일을 최우선으로 하려 한다”면서 “24시간 상담부분을 체계화하고 불법 영상물 확산 전에 모니터링을 해서 차단할 수 있는 추적 조사 대응 체계도 갖추겠다”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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