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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개혁 시작은 노조의 변화”

    “철도개혁 시작은 노조의 변화”

    “철도에 태산같은 일이 있지만 그 시작은 노조의 변화다.” 허준영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은 4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철도는 전 국민을 생각해야 하기에 공장 파업과 달리 심각하게 생각한다.”면서 “(11·26파업은) 명분뿐 아니라 얻을 게 없는 파업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연간 총매출의 58%가 인건비다. 아무리 노동집약적이라지만 인건비 비중이 40% 이상이면 망하는 기업”이라며 “임단협뿐 아니라 5115명에 대한 정원 감축 등에 대해 노조 집행부가 조합원을 오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 24일 사측이 노조에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한 것은 파업을 전제한 교섭 불가 및 노조에 끌려다니지 않겠다는 경영진의 의지 표현이라고 소개했다. 허 사장은 “노조 집행부 800여명은 노조와 합의해야 인사를 할 수 있다.”면서 “토착 세력이 구축돼 현장에서는 ‘징계보다 왕따가 무섭다.’는 말이 공공연한 사실”이라고 지적했다. 노조의 3차 파업 가능성에 대해 “노조가 불리해지고 설자리를 잃게 될 것”이라고 단언했다. 허 사장은 “이번 파업을 통해 국민 불편이 발생하지 않도록 사무직 직원 면허취득 등 대체인력 확보 계획이 수립됐다.”면서 “가슴 아프지만 일자리를 잃을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파업 참가자에 대한 징계와 관련, “법과 원칙에 따라 상식선에서 결정할 문제”라며 “기관사라고 봐주는 식은 없을 것이며 분명한 잣대를 가지고 일관성 있게 처리하겠다.”고 말했다. 허 사장은 “합리적 노조관을 갖고 있다. 노조가 스탠스만 바꾸면 언제든 대화할 것”이라며 “잘못된 관행을 바꾸기 위해 경영진은 시달릴 각오가 돼 있는 만큼 노조 문화가 성숙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 빠르게 정상화… 징계 새불씨

    철도노조가 ‘11·26파업’을 철회하면서 4일 전국 철도 현장은 빠르게 정상화됐다. 그러나 파업의 고개를 넘어서자마자 징계가 뒤따를 수밖에 없어 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허준영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사장도 이날 기자 간담회에서 파업 참가자 징계와 관련, “법과 원칙에 따라 상식선에서 처리하겠다.”면서 “기관사라고 해서 봐주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말해 대량 징계 사태를 예고했다. 파업에 참여했던 노조원들이 이날 오전 9시부터 속속 업무에 복귀하면서 오후 4시쯤에는 열차 운행이 대부분 정상화됐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는 평시 대비 각각 90%, 81.3% 운행률을 기록했고, 화물열차는 평시(300회) 대비 67.3%인 202회 운행했다. 수도권 수출입화물 물류기지인 경기 의왕내륙컨테이너기지 오봉역도 이날 화물철도 운행계획 편수는 왕복 48편(컨테이너화차 31편, 일반화차 17편)으로 전날보다 17편이 늘어 운행률은 평시(62편) 대비 77.4% 수준으로 회복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기관사는 운행에 바로 투입하기 어려워 완전 정상화는 5일쯤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열차 운행은 정상화되고 있지만 뒤처리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노조는 “합법 파업이었다.”며 사측의 징계에 반발하고 있지만 정부와 사측은 법과 원칙에 따라 파업 참가자에 대한 처벌이 불가피하다는 강경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과천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고 철도 노조 파업과 같은 공공 부문 파업이 발생할 땐 법에 따라 엄단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윤 장관은 “철도 파업이 뒤늦게나마 중단돼 다행스럽지만, 어느 때보다 시일이 많이 걸려 유감스럽다.”면서 “철도 파업은 정부의 공공기관 선진화 정책에 반하며 공공 부문에 대한 국민의 기대를 저버린 행위”라고 말했다. 코레일은 8일간의 파업으로 발생한 영업손실 91억 8000여만원은 노조 및 파업 참가자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소한 김기태 철도노조 위원장 등 192명에 대한 징계도 추진 중이다. 코레일 내부에서는 파면과 해고 등 이른바 ‘배제징계’ 대상자가 100명을 넘을 수도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의 중징계다. 종전 대량 징계는 2003년 ‘6·28파업’ 때의 79명이었다. 징계를 둘러싸고 노사가 또 한 차례 갈등을 빚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 임일영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 전격 철회

    단체협약 해지를 이유로 전면파업에 돌입했던 철도노조가 파업 돌입 8일 만인 3일 파업 철회를 전격 선언했다. 철도노조가 갑자기 파업을 철회한 것은 정부가 법과 원칙을 앞세워 강경대응한 데다 국민 여론이 악화되면서 더 이상 버티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1600여명의 파업 이탈자가 발생하면서 파업동력을 상당 부분 상실한 것도 파업을 중단한 배경 가운데 하나다. 철도노조가 업무에 복귀하면서도 파업 철회가 아닌 중단이라고 밝히는 등 3차 파업의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는 데다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측이 노조를 상대로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는 입장이어서 파업 사태에 따른 후유증이 적지 않을 전망이다. 김기태 철도노조 위원장은 이날 오후 6시 서울 영등포 민주노총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파업 철회를 선언했다. 이에 따라 조합원들은 4일 오전 9시부터 현업에 복귀할 예정이다. 김 위원장은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우리는 피로와 피곤을 털어내고 정부와 철도공사에 당당히 맞서는 투쟁을 준비하기 위해 철도 현장으로 복귀한다. 철도공사는 이제라도 성실하고 합리적으로 대화에 나서야 한다.”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파업을 중단했지만 정부와 코레일이 지금과 같은 불법을 반복한다면 조직을 정비하고 힘을 모아 더 당당한 모습으로 투쟁하겠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이번 파업이 국민의 지지를 받지 못한 데다가 조합원들의 결속력도 약화돼 향후 노사교섭에서 철도노조의 입지가 크게 약화될 것으로 보인다. 코레일은 “늦었지만 이제라도 파업을 철회키로 결정해 다행”이라며 “법과 사규에 따라 원칙대로 대응하겠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노조가 지난달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한 뒤부터 노조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 파업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액 전부를 받아낸다는 입장을 밝혀 왔다. 한편 정부는 철도 파업에 대비해 대체인력 양성이나 필수유지업무의 확대 등 보완책 마련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 철회] 정부 압박·여론 외면·노조원 이탈에 사실상 백기

    [철도노조 파업 철회] 정부 압박·여론 외면·노조원 이탈에 사실상 백기

    지난달 26일부터 파업에 돌입했던 전국철도노동조합(철도노조)이 3일 오후 6시 파업을 철회한 것은 시간이 흐를수록 악화되는 국민여론 및 정부 압박의 산물이라고 할 수 있다. 앞으로 있을 교섭의 결과를 본 뒤에 추가 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조건을 달기는 했지만, 이는 명분일 뿐 더이상 파업을 이어 가기가 쉽지 않다는 점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철도노조의 파업은 시작부터 국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필수요원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준법형태의 파업이었지만, 지난해 9월 시작된 글로벌 경제위기가 극복도 안 된 상태에서 이뤄진 철도노조의 파업을 국민들이 곱게 볼 리 없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파업이 지속되면서 수도권 전철과 철도 이용객들의 불편이 가중되고, 화물열차의 운행 차질로 물류대란 조짐이 나타나자 일부 동조적이던 여론마저 등을 돌렸다. “경제가 어려운데 무슨 파업이냐.”는 질타가 이어졌다. 이명박 대통령도 2일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어서 고통을 받는데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보장받고도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질타하는 등 연일 ‘원칙적인 대응’을 주문, 노조의 입지를 더욱 좁혔다. 이에 따라 코레일도 파업을 풀기 전에는 철도노조와 일체의 대화를 거부하는 등 압박수위를 높였다. 이 과정에서 파업에 참여했던 노조원들마저 속속 업무에 복귀한 것도 노조에는 아킬레스건이었다. 더이상 파업을 이끌어 가기가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파업은 끝났지만, 과제도 산적해 있다. 파업 중단에도 불구하고 검·경의 체포 및 사법처리가 이어지고, 회사 역시 가담자에 대한 처벌을 다짐하고 있어 새로운 불씨가 될 수 있다. 코레일은 이번 기회에 노조에 본때를 보여주겠다는 계획이다. 임단협 등도 다 뜯어고쳐서 공기업 선진화의 표본으로 삼겠다는 것이다. 실제로 현안이 된 임단협을 마무리 지어야 하는데 양측의 입장차가 너무 커서 이 과정에서 다시 갈등이 불거질 수도 있다. 임금피크제 및 연봉제 도입, 조합 전임자 축소, 유급휴일 등에서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해고자 복직 문제나 정원감축 취소 등은 더 접점을 찾기 힘든 핵심 안건이다. 일단은 수세에 몰린 노조가 파업을 철회했지만, 막상 협상에 들어가면 조합원들을 무시할 수 없어 운신의 폭이 좁아질 수밖에 없다. 김기태 노조위원장이 ‘조건부 파업 중단’이라는 표현을 쓰며, “여차하면 3차 파업을 할 수 있다.”고 한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 철회] 완전 정상화는 수일 걸릴 듯

    철도노조가 3일 파업을 중단했지만 열차운행 정상화까지는 일정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노조는 이날 파업 중단 선언과 함께 파업에 참가한 조합원에 대해 4일 오전 9시까지 업무 복귀명령을 내렸다. 그러나 노조원들이 현업에 복귀하더라도 당장 파업 전의 안정적인 상태를 회복하기는 어렵다. 예전 같은 단체행동이 없어 정상화 시간을 단축할 수는 있겠지만 8일간의 파업 일정으로 휴식이 필요한 노조원도 있기 때문이다. 이 중 기관사는 승무적합성 검사를 거쳐야 업무에 복귀할 수 있다. ‘11·26파업’에는 기관사 3000여명을 포함해 1만 1000여명이 참여했다. 이에 따라 코레일은 지난달 26일부터 투입한 대체인력(5600여명)을 당분간 유지키로 했다.코레일 관계자는 “노조원이 복귀하면 4일부터 열차는 정상운행이 가능하다.”면서 “대체인력은 상황을 봐서 빼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 철회] 90억원대 손배소·대규모 징계 불가피

    철도노조의 ‘11·26파업’은 8일간 노사의 불신을 키우고 경제적 피해를 안겨줬다. 노조는 이번 파업을 통해 요구사항이었던 단체협약 해지를 철회시키지 못했고, 임단협과 관련해 어떤 요구도 관철시키지 못했다. 오히려 자신들의 부정적인 모습만 노출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8일간 파업으로 발생한 90억원가량의 영업손실도 배상할 위기에 놓여 있다. 국토해양부와 산업계는 이번 파업으로 수출은 1일 평균 689억원 등 총 5000억원 이상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집계했다.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김기태 노조위원장 등 197명이 경찰에 고소됐고, 노조원 884명이 직위해제됐다. 사측은 김 위원장 등 노조 집행부 12명에 대한 징계위원회를 오는 14일 열기로 하는 등 또 다른 갈등을 예고했다. 사측은 노조의 ‘항복(?)’을 받아냈다는 평가지만, 공공기관이라는 이미지에 돌이킬 수 없는 상처를 입었다. 올 들어 3차례 파업이 이뤄진 것에 대한 경영진의 책임과 소통부재는 조직의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향후 화물열차를 필수유지 업무로 지정해 또 다시 물류수송에 차질을 빚지 않도록 대비해야 하는 과제를 안게 됐다. 이와 관련, 정부는 코레일 임직원 2000여명과 군 인력, 철도사법경찰, 유관기관 직원 등 총 3000명을 대체기관사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노조 및 노조원에 대한 징계와 소송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노조는 “11·26 파업은 목적과 수단·절차 등에서 법률이 보장한 정당한 단체행동권으로 합법파업을 증명할 수 있는 교섭의 전 과정을 기록한 회의록을 확보하고 있다.”고 주장해 또 다른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된다. 2006년 ‘3·1파업’ 당시에도 노조원 징계 수위 등을 놓고 노조가 작업거부에 돌입한 사례가 있기 때문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노조가 파업을 접은 것은 늦었지만 다행이다.”면서도 “불법파업에 대해선 법과 사규에 따라 그에 상응한 민형사상 책임을 반드시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최장기 철도파업… 업체 조업단축 검토

    철도노조 파업이 사상 최장인 7일째로 접어들면서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화물열차 운송이 급감하면서 ‘물류대란’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 일부 업종에는 수출차질이 예상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서울역 코레일 비상상황실을 방문해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 등으로부터 파업 현황 및 철도운행 상황을 보고받고 “젊은이들이 일자리가 없어 고통받는데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보장받고도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원칙적 대응을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경북도청에서 열린 제3차 지역발전위원회를 주재하면서도 “연말 중요한 시기에 장기파업을 하고 있는데, 누구를 위해서 하는 것인가라는 점에서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날 코레일에 따르면 강원지역 4개 철도 노선에서 하루 총 104회 운행하던 화물열차는 13회 운행에 그쳐 12.5%의 운송률을 보였다. 하루평균 5만 3000여t에 이르던 화차 수송물량이 5600여t으로 급감했다. 이 때문에 철도 의존도가 높은 충북지역 시멘트 업체에서는 조업 단축도 고려하고 있다. 수도권 일부 건설공사 현장에서는 시멘트 품귀 현상마저 빚고 있다. 부산항의 전체 컨테이너 물동량 중 철도로 운송되는 화물은 7∼8% 수준이어서 부산항 전체 물류에는 큰 차질이 없지만, 철도를 이용하는 물류업체들은 장기파업 때문에 초비상 상태다. 특히 경기 의왕 등 화물 열차역에서 부산으로 화물 발송이 사실상 어려워 수출물품 운송도 막혀 있는 상태다. KTX를 제외한 여객열차 운행률도 보통 때의 60%대에 그쳐 승객 불편이 계속됐다. 코레일 측의 손실도 커지면서 11·26파업 이후 피해액이 82억원에 이르고 있다. 노사 간 고소·고발전도 치열하다. 코레일은 업무방해 혐의로 노조원 197명을 고소했고 875명을 직위해제했다. 이에 맞서 철도노조는 부당노동행위와 무고 혐의로 허준영 코레일 사장 등 사측 간부 65명을 고소·고발했다. 노조 측은 이날도 사측에 조건 없는 대화와 교섭을 요청했다. 하지만 파업을 먼저 풀겠다는 제의는 없었다. 나아가 노사 간 대화의 장을 만들기 위해 정당과 종교계, 시민사회단체 등에 ‘사회적 중재’를 제안했다. 코레일 측도 대화를 강조하면서도 우선 파업을 풀라는 전제조건을 달았다. 한편 대한상공회의소, 전국경제인연합회 등 경제5단체 부회장단은 3일 오전 7시30분 서울 팔래스호텔에서 철도노조의 파업장기화에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모임을 갖기로 했다. 김성수·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파업] 화물열차 운행률 25%… 물류난 심화

    [철도파업] 화물열차 운행률 25%… 물류난 심화

    코레일이 철도노조 파업 7일째를 맞아 화물열차를 증편하는 등 물류 수송을 확대하고 나섰지만 혼란은 계속됐다. 2일 코레일에 따르면 KTX와 수도권전철·통근열차는 평시와 비슷한 수준으로 운행했다. 그러나 대체인력이 투입된 수도권 전철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일부 전동차 운행 간격이 늦춰졌다.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열차는 운행률이 각각 59.5%, 62.7%로 지난달 29일 이후 차질이 계속됐다. 코레일 관계자는 “대체 기관사들이 갑자기 투입된 노선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걸린다.”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이날 화물열차 운행을 1일보다 76편으로 늘려 충북 제천지역에 적체됐던 시멘트 수송에 나섰다. 화물열차 운행이 평시(300편) 대비 25.3%로 떨어지면서 컨테이너와 시멘트·철강·유류 등 산업 및 서민생활에 직결된 화물 수송에 주력하고 있다. 수출입 컨테이너는 당일 수요를 전량 해소하고 시멘트는 도착지 보관창고 재고량 등을 고려해 수송량을 조절하고 있지만, 곳곳에서 물류차질이 빚어졌다. ●노조 4000여명 총파업 결의대회 정부가 ‘11·26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한 가운데 철도노조 서울지역본부는 이날 서울 여의도공원 문화마당에서 총파업 승리 결의대회를 열고 노조 탄압 중단을 촉구했다. 집회에는 노조원과 공공운수연맹 조합원, 노동·사회단체 회원 등 4000여명(경찰추산)이 참가했다. 참석자들은 “정부와 사측은 법률이 규정한 정당한 단체행동을 불법으로 규정해 노조를 탄압하고 있다.”면서 “부당노동행위를 중단하고 교섭에 성실하게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체포영장이 발부돼 수배 중인 김기태 철도노조 위원장은 영상을 통해 단결을 촉구했다. 앞서 이날 오전 서울 광화문 정부중앙청사 앞에서는 20여개 시민단체가 모인 가칭 서울연대(준)가 기자회견을 열고 “철도노조와 공무원노조에 대한 탄압을 중단하라.”고 주장했다. ●노조원 1156명 업무 복귀 파업이 길어지면서 이탈자도 나오고 있다. 코레일은 파업 7일째인 2일 오후 2시 현재 파업에 참가했다가 복귀한 노조원은 1156명이라고 밝혔다. 특히 업무복귀지시 3호가 내려진 1일 이후 515명이 복귀했다고 덧붙였다. 코레일 부산경남본부에서만 노조원 180여명이 업무에 복귀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파업으로 운송업체들은 철도로 운송하지 못하는 물량을 화물트럭이나 컨테이너 트레일러 같은 육상 수단으로 대체했다. 하루 1500~2000t의 철재류를 인천·평택·포항 등지로 내보내는 포스코 광양제철소도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대체 운송 수단을 찾는 등 대책을 마련 중이다. 그러나 육상 운송비용이 철도보다 t당 1000~2000원 더 들어 운반비 부담이 커지게 됐다. ●운송업체 “육로 운송비 부담” 코레일 관계자는 “철도를 이용한 물류수송량이 7.8% 정도고 파업 전 미리 수송하는 등 대책을 추진했지만, 파업이 장기화되면서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면서 “파업복귀자와 경력자 등을 투입해 화물열차 운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관가 포커스] 수감기관의 아픔 함께한 감사반원들

    감사원 감사반원들이 수감기관의 아픔을 함께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산림청은 지난달 2일부터 26일까지 2007년 이후 산림사업 및 행정업무 전반에 대해 감사원의 기관운영감사를 받았다. 산림청은 감사 기간인 지난달 23일 전남 영암에서 산불진화 훈련에 나섰던 헬기가 추락해 3명의 조종사가 순직하는 가슴 아픈 사고를 당했다. 산림청은 사고 수습과 장례절차로 초상집으로 돌변했다. 이런 와중에도 감사에 나선 김형원 감사원 건설환경감사국 2과장을 비롯한 감사반원들은 흔들림없이 모든 일정을 마쳤다. 산림청 직원들은 불의의 사고로 동료를 떠나보내는 날까지 감사를 받는 데 대해 불만의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하지만 감사반원들은 감사를 모두 마치고 대전을 떠나는 지난달 26일 산림청에 봉투 하나를 전달했다. “국립묘지 안장과 국가유공자 지정 등 합당한 보상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는 위로의 뜻과 함께 약간의 부조금이 들어 있었다. 동료 직원들의 불행으로 슬픔에 잠겨 있을 직원들을 대상으로 감사를 계속하게 된 데 대한 미안함과 유가족들에 대한 애도의 뜻을 표시한 것이다. 산림청 관계자는 “사고로 경황이 없는데도 남의 일처럼 감사를 진행한 데 대해 원망도 했었는데 그들도 우리와 마찬가지로 슬퍼했던 것 같다.”고 뒤늦게 미안해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파업은 불법… 현업 복귀를”

    정부는 철도노조의 ‘11·26파업’을 불법으로 규정하고 ‘관용 없는 법과 원칙에 따른 대처’ 방침을 밝혔다. 검찰과 경찰은 철도노조 압수수색에 이어 노조 간부 검거에 나섰다. 이에 반발해 철도노조는 대규모 항의집회를 열기로 하는 등 양측이 첨예하게 맞서고 있다.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은 1일 정부 과천청사에서 발표한 담화에서 “(철도노조가)불법파업을 철회하고 현업에 복귀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담화 발표에는 정종환 국토해양부 장관과 임태희 노동부 장관, 임채민 지식경제부 1차관, 허용석 관세청장이 배석했다. 윤 장관은 “철도파업은 경제 회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고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는 무책임한 행위”라며 “근로조건 개선 요구가 아닌 공공기관 선진화라는 정부 정책에 반대하고 해고자 복직을 요구하는 등 법령이 보장하는 노조활동의 합법적인 범위를 벗어난 불법파업”이라고 규정했다. 검찰과 경찰도 철도노조의 파업을 놓고 강경대응에 나섰다. 대검 관계자는 “노조는 사측이 일방적으로 임단협을 깼기 때문에 불법파업이 아니라고 주장하나, 노조가 주장하는 해고자 복직은 임단협 사항이 아닌 정치투쟁”이라며 “신속하게 수사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도 이날 강희락 청장 주재로 철도노조 파업 대책회의를 열고, 철도시설에 적정 경찰력을 배치해 조합원의 돌출행동이나 불법행위에 대비하기로 했다. 경찰은 또 검거전담반을 편성, 체포영장이 발부된 김기태 위원장 등 철도노조 간부 15명에 대한 검거에 나섰다. 경찰은 앞서 이날 오전 서울 한강로3가 철도노조 본부 및 서울지부 사무실을 압수수색해 철도노조 중앙위원회 및 대의원회 회의자료, 6개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사본 등을 압수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11·26 파업은 목적과 수단·절차 등에서 법률이 보장한 정당한 단체행동권”이라며 “합법을 증명할 수 있는 교섭의 전 과정을 기록한 회의록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철도노조는 또 2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문화마당에서 서울지역 조합원 등 5000여명이 참가하는 항의집회를 열 계획이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사측이 끝까지 교섭에 나서지 않을 경우 사측을 제외하고 야4당에 사회적 중재를 요청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김효섭 윤설영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파업] 일반열차 운행률 60%대…“내주엔 한계”

    철도노조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곳곳에서 여객과 화물 운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하지만 철도 파업 사상 최장(일주일) 국면에 접어들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운송률이 파업 초기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그 배경이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1일 코레일에 따르면 파업 6일째인 이날 KTX(142편)와 수도권전철(1848편), 통근형 열차(61편)는 평시와 마찬가지로 정상 운행됐다. 이에 비해 여객열차인 새마을호는 74편 중 44편(59.5%), 무궁화호는 322편 중 202편(62.7%)만 운행됐고 화물열차는 300편 중 68편으로 운행률이 22.7%에 불과했다.이는 파업 1~2일 차 때의 여객운송률 80~90%대와 비교하면 낮은 것이지만 3일차 이후와 비교하면 큰 차이가 없는 것이다. 6일째를 맞는 파업치고는 코레일이 여객운송률 유지에 있어서는 선전(?)을 하고 있는 셈이다.이처럼 철도파업이 교통대란으로 이어지지 않은 배경을 알려면 우선 이번 파업의 성격을 알아야 한다. 이번 파업은 철도운용에 필수적인 인력은 파업에 참여하지 않는 이른바 ‘필공파업’이다. 따라서 필수유지인력 9675명은 파업에서 제외돼 있다. 여기에다가 코레일은 5617명의 대체인력을 투입했다. 모두 1만 5000여명이 파업에도 불구하고 운송업무를 맡고 있는 것이다. 또 수도권 시민들의 불편을 고려해 수도권 전철에 군인력 117명이 투입됐다. 화물운송 인력도 여객 운송으로 일부 돌렸다. 평소 2만 5000여명이 근무하던 것과 비교하면 60% 정도가 운송에 투입되고 있다.코레일 관계자는 “파업 장기화 시 노조원 복귀가 늘 것으로 예상돼 열차 운행률은 다소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반론도 만만치 않다. 대체인력에 대한 불안감이 심각하다. 다른 부서 인력이나 퇴직자 등 대체인력은 현장을 떠나 있거나 경험이 부족해 업무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운전 미숙 등으로 열차가 지연되거나 승강장 탑승구에 제대로 맞추지 못한 채 멈춰서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또 필공인력은 ‘3조 2교대’가 적용되는 반면 대체인력은 풀가동하고 있다. 대체인력 중 기관사는 14.5%인 817명에 불과하다. 장기화에 따른 피로도 등을 감안, 투입인력을 조절하면 운행률이 낮아질 수 있다. 특히 대체인력의 78.8%인 4428명은 코레일 내부 직원들로 사실상 기본 업무를 포기한 채 투입돼 업무 공백사태도 우려된다.이와 관련, 한 철도 관계자는 “이번주 말까지는 이 같은 운송률이 유지되겠지만 다음주부터는 한계에 봉착할 것”이라며 “운송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시민의 안전에 더 신경을 더 써야 한다.”고 말했다.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skpark@seoul.co.kr
  • [철도파업] 강경대응·맞고소… 파업 종착역 감감

    ‘닭이 먼저냐, 계란이 먼저냐.’ 철도 파업 이후 노사 간 입장차를 표현한 것이다. 자신들의 주장만 강조할 뿐 소통은 사라졌다. 공사 측은 파업 우선 철회와 실무교섭을 내세우고, 노조는 사장이 참석하는 본교섭을 요구하며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파업 여파로 화물열차 운행률이 크게 떨어져 수출입 화물과 시멘트 등의 물류수송 차질이 계속되고, 여객열차 운행도 감소하면서 승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파업 장기화시 혼란은 더욱 가중될 전망이지만, 노사는 국민이 기대할 만한 해결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현재 노사가 극적으로 해법을 찾을 가능성은 낮다. 28~29일 열린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에서 이명박 대통령의 “적당히 타협하고 가서는 안 된다.”는 발언은 정부의 강력한 의지 표현으로 해석된다. 이를 반영하듯 30일 현재 코레일은 노조원 826명을 직위해제하는 등 강경대응하고 있다. 철도노조 역시 허준영 코레일 사장 등을 부당노동행위로 고소한 데 이어 이날 국가인권위에 경찰의 인권 침해 행위를 중지시켜 줄 것을 요구하는 진정 및 긴급 구제 신청을 접수했다. 필수유지인원을 남겨둔 ‘필공파업’이지만, 파장은 거세다. 길어야 일주일 정도로 예상했던 파업이 장기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금까지 가장 긴 파업은 일주일이었다. 하지만 이번에는 일주일을 넘길 것으로 보인다. 이번 주말까지 갈 것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그렇지만 우선 당장 해법은 보이지 않는다. 양측이 모두 물러설 조짐도 보이지 않는다. 다만 노조나 사측이 이번 파업에 대해 부담스러워한다는 점이 한 가지 변수다. 노조는 장기 파업에 대한 국민들의 따가운 시선이 부담스럽다. 무노동 무임금이 적용돼 무조건 파업을 이어가기도 쉽지 않다. 사측도 공세를 취하고 있지만 국민 불편이 가중되면 이 같은 공세를 지속하기 어렵다. 게다가 파업이 끝난 이후도 대비해야 한다. 자칫 완승을 노리다가 불씨만 키울 수도 있다. 이번 주말을 협상의 고비로 보는 이유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파업] 교섭과정 불신… 인력확충·해고자복직 ‘대립각’

    [철도파업] 교섭과정 불신… 인력확충·해고자복직 ‘대립각’

    ■ 철도노사 극한 충돌 왜 철도운행이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철도노조가 11월26일부터 파업에 돌입해 30일로 5일째를 맞았지만, 노사간 대화는 24일 이후 중단됐다. 파업이 장기화하면서 ‘교통대란’도 우려되고 있다. 파업으로 물류 수송에 차질이 빚어지고, 29일부터 여객열차 운행률이 60%로 떨어지면서 국민 불만은 폭발 직전이다. 하지만 노사는 서로 책임을 전가하면서 양보만 요구한 채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철도파업을 둘러싸고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라는 거대한 흐름과 이에 반대하는 민주노총을 중심으로 한 노동계의 기세싸움 양상까지 나타나고 있어 해법 찾기는 더욱 쉽지 않아 보인다. ●사측 단협해지… 노조 강력반발 철도 노사 분쟁과 이로 인한 노조 파업은 연례행사가 됐다. 1988년 이후 8차례나 된다. 특히 2년마다 단체교섭이 진행되는 해는 노사의 충돌은 더욱 격렬하다. 이번 노조의 ‘11·26파업’도 노사 간 임금 및 단체협약 핵심사항에 대한 시각 차이에서 시작됐다. 협상 과정에서 갈등과 불신이 쌓이고, 다른 요소가 가세하면서 파국으로 이어졌다. 앞서 노조는 ‘11·26파업’의 전초전 격으로 성실교섭 등을 주장하며 9월8일 기관사만 참여한 24시간 시한부 파업과 11월5~6일 이틀간 진행된 지방·수도권 교차파업을 벌였다. 이 역시 임단협이 이유였다. 우선 쟁점이 된 것이 임금구조 개선(임금)과 단체협약 중 전임자·근무형태·유급휴일 등이다. 사측은 임금구조에 대해 호봉제 폐지 및 연봉제·임금피크제의 단계적 확대를 통한 전면 시행을 주장하고 있다. 물론 노조는 이 안에 반발했다. 우여곡절 끝에 전임자를 20명으로 축소하고 현행 ‘3조 2교대’인 근무형태 변경, 유급 휴일 축소 등에 대해 논의를 해보자는 데까지 의견 접근이 이뤄졌지만, 양측의 불신은 이를 더이상 진척시키지 못하고 좌초시켰다. 사측은 노조가 내부적으로 파업을 정해 놓고 협상을 진행하고 있다며 24일 단체협약을 해지했고, 노조는 일방적인 협약 해지를 이유로 파업에 돌입했다. 파국에는 또 다른 이유가 존재했다. 경부고속철 등 신규사업 인력 추가확보와 해고자 복직 등을 놓고 노사가 본게임을 벌였지만, 협상이 진전되지 못하면서 파업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특히 이번 파업은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와 노동단체의 기싸움으로 변질되고 있다. 철도노사 양측의 문제가 아니라 정부의 노동정책과 노동단체의 대리전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는 것이다. 파업 일주일이 다 돼 가지만 노사가 얼굴조차 마주하지 않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이번 파업의 실체는 정부의 공기업 선진화정책 반대와 해고자 복직 등으로 쟁의 대상 또는 근로조건과 무관하다.”면서 “파업 일정 확정 후 교섭하자는 노조의 전략에 넘어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노조도 “공사는 171개 단협 조항 중 120개의 조항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면서 “논의는 가능하나 기존 단협을 부정하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며 외부적 요인을 부인한다. ●4일간 영업손실 47억 추산 노조 파업으로 인한 손실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지난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코레일이 집계한 영업손실액만 47억 6000만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됐다. 여객분야 손실액이 7억 2000만원, 화물분야 손실액이 무려 26억 1000만원에 달한다. 대체인력투입비용도 14억 3000만원이다. 영업수지 적자 축소가 올해 최대 목표였던 코레일로서는 이번 파업이 원망스러울 수밖에 없다. 급한 대로 코레일은 29일 8개 화물열차를 투입해 오봉역(의왕ICD)에 적체됐던 253개의 수출용 컨테이너를 부산항과 광양항으로 전량 수송해 물류적체를 일부 없앴지만, 파업이 장기화하면 한계에 봉착할 전망이다. 대체인력 문제도 심각하다. 26일 파업 돌입 후 투입된 대체인력은 5600여명으로 이중 1200여명이 퇴직 기관사와 군 병력, 철도대학생 등 외부 인력이다. 이들은 현장을 떠나 있거나 경험이 부족해 업무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운전 미숙 등으로 열차가 지연되거나 승강장 탑승구에 제대로 맞추지 못한 채 멈춰서는 등 크고 작은 사고가 발생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파업] 1994년 교통대란 심각… 주동자 54명 파면

    ‘11·26 파업’은 철도노조의 6번째 파업이다. 지난 9월8일 기관사만 참여한 24시간 시한부 파업과 11월5~6일 이틀간 진행된 지방·수도권 교차파업을 포함하면 8번째가 된다. 이전 파업이 직권중재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돌입한 불법파업이었다면 11·26 파업은 필수근무인원을 유지한 ‘필공파업’이다. 파업으로 인한 첫 열차운행 중단은 1988년 기관사들이 주도한 ‘7·26파업’이다. 경영합리화 방침으로 근무 부담을 느낀 기관사 약 1000명이 참가해 서울~부산 직통열차를 중간에 교대하는 등 이틀간 파업을 진행했다. 파업으로 월 기본근무시간을 224시간으로 단축하고, 장거리 열차 운행 도중 근무 교대 등의 처우개선책이 마련되는 성과를 올렸지만 파업을 주도했던 3명이 파면되거나 형사처벌을 받는 아픔을 겪었다. 1994년 ‘6·23 파업’은 교통대란의 심각성을 보여줬다. 전국기관차협의회 소속 기관사들이 변형근로·승진차별 철폐와 호봉체계 개선, 해고자 복직 등을 내세워 28일까지 6일간 진행됐다. 여객열차 11%, 화물 3%, 수도권 전철 운행률이 40%에 머물렀고 철도영업손실액이 154억원에 달했다. 주동자 54명이 파면되고, 29명이 형사처벌을 받았으며, 이후 해고자 복직이 주요 이슈로 부상하게 된다. 3번째 파업은 2002년 ‘2·25파업’으로 정부의 민영화 방침 전면 철회와 인력감축 중단 등이다. 4번째 역시 철도구조개혁법률의 국회통과 반대 등을 내세워 각각 3일과 4일간 진행됐다. 5번째 파업인 2006년 ‘3·1파업’은 4일간 2244명이 직위해제되고 396명이 징계를 받았다. 해고자 복직과 KTX 승무원 문제가 사회적 이슈로 대두되는 계기가 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새마을·무궁화호 40% 운휴

    나흘째 계속된 철도노조의 파업으로 29일 새마을과 무궁화호의 열차 운행률이 60%대에 그쳤다. 화물수송은 다소 회복됐지만 노사양측이 이견을 좁히지 못해 파업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여 승객들의 불편은 계속될 전망이다. 코레일에 따르면 이날 새마을호 운행은 44편으로 평상시 74편에 비해 59.5%, 무궁화호는 202편 운행으로 평소(319편)의 63.3% 수준에 머물렀다. 이로 인해 일부 시민들은 열차 이용에 차질을 빚는 등 큰 불편을 겪었다. 승객들이 많이 찾는 KTX, 수도권 전철, 통근형 열차 등은 거의 평상시 수준을 유지했다. 수출입 컨테이너 운송에 비상이 걸린 화물열차의 운행은 60회로 평소(191회)의 31.4% 수준으로 다소 회복됐다. 파업 첫날인 지난 26일에는 5% 수준에 불과했다. 여객을 줄여 화물에 투입하는 ‘돌려막기’ 식으로 급한 불부터 끄고 있다. 국토해양부는 파업이 장기화될 경우 KTX 입석 도입을 추진하고, 고속버스 예비차(100여대)와 전세버스(500여대) 등을 추가 투입할 계획이다. 또 서울메트로와 군인력 등 외부 대체 운전인력 311명도 추가 확보, 단계적으로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열린 ‘공공기관 선진화 워크숍’에서 철도노동조합 파업과 관련, “불법에 대해 원칙을 갖고 강하게 대응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파업이 예견됐던 상황인데 대비가 너무 소홀했던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면서 “승객불편에 대한 대비 못지않게 화물운송 대비책도 철저하게 세워 놓았어야 했는데 그렇지 못했던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이 대통령은 28일의 워크숍에서는 “(정부와 사측이) 적당히 타협하고 가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정부는 부당한 노사관계가 확인될 경우 해당 공공기관의 예산을 삭감할 방침이다. 김성수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토요 포커스]압수·유치물품 어떻게 하나

    지난 9월21일 인천세관은 짝퉁과 농산물, 도검류 등 60여t(정품가 150억원 상당)을 공개 폐기했다. 짝퉁 시계와 핸드백·의류 등이 부서지고 찢기고 불태워지는 장면을 보며 “나한테 주면 안 되나.” 하는 아쉬움을 표하는 이들이 많았다. 세관에 유치·몰수한 물품의 운명이 모두 비참한 것은 아니다. 짝퉁의 오명을 벗고 진정한 명품으로 태어나는가 하면 짓궂은 운명을 아름다운 희생으로 마감하는 사례도 있다. 괜한 욕심에 배(구입가)보다 배꼽(구입가+세금)이 커져 주인이 찾지 않는 물건은 정부가 주선해 새로운 주인을 맞기도 한다. 유치·몰수품 처리는 크게 두 가지로 나뉜다. 짝퉁 상품과 성분 미상, 검사 불합격된 식품류 등은 폐기가 원칙이다. 세관에 유치됐다가 국가로 귀속된 물품은 세관에서, 몰수(압수)품은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에서 각각 위탁 판매해 국고로 환수한다. 세관이나 보훈복지공단에서 공매하는 물품은 화장품과 양주·시계·보석류 등 다양하다. 구입가와 세금이 더해져 시중가격보다 비쌀 수 있지만 유찰되면 가격이 낮아져 실속 구매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짝퉁 등 폐기대상 물품 처리도 고역이다. 보관 창고를 빌리고 폐기·소각하는 데 따른 비용 부담은 물론 자원낭비, 환경오염 등 3중고를 겪는다. 역발상이 나왔다. 처벌에 앞서 속죄의 기회를 주기로 했다. 압류한 의류와 신발 등은 상표권자의 동의가 있으면 상표를 제거한 후 지휘를 받아 복지단체 등에 전달하고 있다. 관세청은 지난 6월 인천 시민의 숲에서 시민 등 2000여명이 참가, 폐기처분될 운동화에 세계 평화와 희망의 메시지를 디자인해 유네스코 한국위원회에 전달했다. 이날 시민들이 제작한 명품 수제 운동화(짝퉁) 1만 2000개는 캄보디아 청소년들에게 전해져 사랑의 메신저로 활동 중이다. 옥수수와 녹두, 흑콩 등과 같은 농산물은 철새 먹이 또는 축산농가 사료용으로 제공된다. 인천세관은 10월 국제 곡물값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축산농가 지원을 위해 폐기예정인 냉동옥수수 97t(5100만원 상당)을 강화군 축산농가에 사료용으로 기증했다. 지난 3일 부산세관은 식품검사에서 불합격돼 보세창고에 장기 방치된 수입 소금 68t을 겨울철 도로 제설용으로 전북 도로관리사업소에 전달했다. 이밖에 원단은 공매, 도검류는 제철소 등에서 재생금속으로 만들어 매각하고 있다. 관세청은 26일 한국환경자원공사와 자원화사업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단순 소각·매립 등 자체 폐기처리하던 압·몰수품 처리를 전환해 잔존물의 성분 재활용과 열에너지 회수 등에 나설 계획이다. 허용석 관세청장은 “연간 폐기물량을 1000t으로 산정할 경우 자원화 수익 1억 5300만원외에, 폐기비용 7000만원을 절감할 수 있다.”면서 “특히 온실가스 620t 감축 효과와 탄소배출권(1100만원), 원유 대체효과(5800만원) 등 저탄소 녹색성장을 실천하는 사례가 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토요 포커스]긴장감 흐르는 세관 24시

    [토요 포커스]긴장감 흐르는 세관 24시

    ‘숨겨 들어오려는 자와 찾아내려는 자’. 국경의 첫 관문인 공항과 항만에서는 관광객과 세관 직원들의 숨바꼭질이 연일 반복되고 있다. 밀수도 점점 기업화, 정밀해졌다. 위법행위나 밀수를 막는다고 입국자를 일일이 세워놓고 조사하는 과거방식으로의 회귀는 불가능하다. 우리나라의 통관은 신속함과 안전도에서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럼에도 틈새는 존재한다. 밀수품을 가지고 출국장을 빠져나왔다고 안심하는 순간 범죄자가 된다. 영원한 비밀은 없고 범죄자는 반드시 검거된다는 말은 진실이자 진리다. #장면1 일본에서 인천공항으로 입국해 베트남행 비행기로 환승하려던 여행자가 보안검색대에서 적발돼 별도 조사를 받는다. 이 여행객은 팬티 속에 대마초를 숨기고 있었다.(2009년 3월) #장면2 캄보디아에서 입국한 타이완인 일행을 유심히 살펴보던 세관 직원이 이들을 조사실로 데려간다. 가방과 그들의 몸속에서는 콘돔과 라텍스 골무가 나왔다. 신체 내(直腸)에서 나온 랩과 골무, 콘돔에서는 헤로인이 발견됐다. 그 양만 1225g이나 됐다. (2009년 7월) ●밀수·밀반입 해마다 증가 연간 입출국 여행자 3000만명 시대. 우리나라 입출국자는 2007년 3540만여명을 기록한 후 지난해(3374만여명)는 금융위기, 올해는 신종플루 영향으로 10월 말 현재 2557만 5000명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인천공항세관은 1년 365일 긴장감이 감돈다. 하루 3만여명이 들어오고 나가는 최일선 관문으로 24시간 감시의 눈을 떼지 못한다. 빛이 있으면 그늘이 존재하듯 외국여행이 자유화되면서 밀수와 밀반입 등 어두운 현상들이 나타나며 진화하고 있다. 의도적이든 모르고 저질렀든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은 스스로 져야 한다. 문익점 선생이 목화씨를 붓통에 넣어 들여온 것도 현행법에서는 불법이라는 뒤늦은 판결도 나왔다. ‘짝퉁’ 문제는 더욱 심각하다. 국제적인 분쟁 소지가 있는 데다 한 나라의 수준을 반영하는 지표이기 때문이다. 관세청이 최근 5년간 적발한 지식재산권 침해사범은 특별단속이 이뤄진 2006년 1010건에 금액이 2조 6668억원(진품가 기준)에 달했다. 통관 및 시중 단속이 강화됐지만 지난해 746건(9344억원), 올 10월 현재 606건(7432억원) 등으로 근절되지 않고 있다. 밀수와 밀반입은 여행객 숫자 및 경제상황과 무관하게 ‘경제적 이득’에 대한 유혹이 가장 큰 원인이다. 올 상반기 관세청이 적발한 밀수·부정무역, 마약·외환 등 불법무역사범은 2639건 2조 8763억원에 달했다. 전년 동기 대비 건수는 줄었지만 금액은 2.7배나 증가해 경기 불황을 틈탄 한탕주의, 밀수 대형화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이국행 관세청 대변인은 “밀수가 점점 대형화·조직화되고 있다.”면서 “올 상반기 압수한 마약류 26.6㎏은 52만명이 동시 투약 가능한 양으로 ‘마약청정국’의 명성이 퇴색될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유치물품 지난해 13만 6000건 화물과 여행객이 소지하지 못하는 기탁화물은 X선 검색이 이뤄져 불법 반입이 상대적으로 어렵다. 오히려 세관 입장에서는 규모가 크진 않지만 위험요소가 상존하는 여행객 휴대품을 예의주시한다. 해외 여행자가 입국하면서 반입하는 휴대품 중 수입허가, 승인 등 요건을 구비하지 못했거나 면세범위(400달러)를 초과하면 세관에서 통관을 보류한다. 이 같은 유치물품은 2005년 30만 5000여건에 달했으나 지난해는 13만 6000여건으로 해마다 감소하고 있다. 짝퉁과 마약 등 몰수품은 유치물품과 성격이 다르다. 마약과 같은 밀수품은 몰수되고 짝퉁은 원칙적으로 가지고 들어올 수 없다. 휴대품 단속에는 어려움이 크다. 범죄 사실이 밝혀지지 않을 경우 항의는 물론 인권침해 논란 우려도 있어 신중하게 접근할 수밖에 없다. 시계 등 귀금속류는 착용하고 신체의 은밀한 곳에 마약 등을 숨기는 등 수법도 교묘해졌다. 여성 브래지어 안쪽과 이중 양말, 삼중으로 속옷을 입고 그 안에 마약이나 의약품을 은닉하기도 한다. 밀수나 밀반입 등 불법을 저지르는 사람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 있다. 우선 전화를 많이 하고 사방을 두리번거린다. 짐을 찾는 데 신경을 쓰는 것보다 검사대를 예의주시하는 등 부지불식간에 불안감을 노출한다. 거동이 불편하거나 이상 행동을 하는 사람도 있다. 세관원들의 날카로운 육감이 작용한다. 인천공항세관 김규진 과장은 “외국에서는 세관 주문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던 여행객들이 입국장에서 휴대품 검사를 한다고 하면 대부분 불만을 토로하고 욕설도 서슴지 않는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통관시스템 세계최고… 다중감시 장치 구축 우리나라의 통관 시스템은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받는다. 국제공항 서비스 품질평가 5년 연속 1위는 이를 뒷받침한다. 신속한 통관은 자칫 부실 통관으로 이어질 수 있는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첨단 장비와 선진 시스템이 도입됐다. 관세청은 인천공항 개항과 동시에 여행자사전정보확인제도(APIS)를 도입, 운영하고 있다. 과학적 분석기법을 통해 입국 여행자를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마셜(Marshal)과 로버(Rover) 등 전문 인력(사복 감시원)이 배치돼 있는 등 다중의 감시장치가 구축돼 있다. 김규진 과장은 “신속한 통관을 유지하면서도 불법을 차단하기 위한 최선의 시스템을 구축 중”이라며 “감시·조사 노하우를 공개할 수 없지만 법을 위반하려는 시도는 버리는 것이 상책”이라고 귀띔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파업 첫날… 화물운송 큰 차질

    철도파업 첫날… 화물운송 큰 차질

    철도노조가 26일 오전 4시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하면서 수도권 전철과 화물열차 운행에 일부 차질이 빚어졌다. ☞포토뉴스 보러가기 26일 코레일 등에 따르면 오후 4시 현재 KTX와 새마을·무궁화·통근형 열차는 100% 운행됐다. 그러나 수도권 전철 운행횟수는 평일(1098편) 대비 93%인 1021편 운행에 그쳤다. 출근시간대(오전 7~9시)는 정상 운행됐지만 이후 배차간격이 평시보다 1~2분씩 늘어나 승객들이 불편을 겪었다. 80%대를 보이던 운행률은 이날 낮 12시 자격을 보유한 군 병력(117명)이 투입되면서 운행횟수가 높아졌다. 화물열차는 당초 4편에서 9편으로 늘었지만 평일(300대)과 비교해 대부분 운행이 중단돼 화물수송에 큰 차질을 빚었다. 코레일은 노조 파업에 대비해 25일부터 비상수송대책본부를 가동하는 한편 가용인력을 총동원했다. 하지만 필수유지인원(9675명)과 대체인력(5497명)이 투입되더라도 평시 근무인력(2만 5454명)의 59%에 불과해 파업이 장기화하면 여객 및 화물열차 단축 운행 및 결행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철도노사는 대체인력 투입과 파업 참가자 수를 놓고 신경전을 벌였다. 노조는 25일 충남지방노동위원회가 파업에 대체인력 투입은 부당노동행위로 외부 대체인력 투입 불가 판정을 내렸는데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무분별한 대체인력 투입에 따른 안전 문제도 제기했다. 한편 정부는 철도노조 파업이 불법인지 여부를 가리기 위해 관계당국이 면밀한 검토작업에 착수했다. 노동부와 검·경 등 관계당국은 이날 오후 3시 대검찰청에서 공안대책실무협의를 열어 철도노조가 파업을 결정한 과정과 이후 진행된 파업의 형태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며 불법성 여부를 검토했다. 불법 파업으로 결정되면 파업을 주도한 노조원들에 대한 수사를 착수할 방침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생큐! 관세청 규제발굴탐사단

    생큐! 관세청 규제발굴탐사단

    “수출입 환급금 찾는 방법을 몰라 애태웠는데 탐사단의 방문으로 시원하게 해결됐습니다.” 관세청이 운영하는 규제발굴탐사단이 기업들로부터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탐사단은 기업활동에 지장을 주는 관세 관련 각종 규제를 기업에서 직접 찾아, 없애기 위해 관세청이 지난달부터 구성, 운영하고 있다. 전국 47개 세관에서 선발된 87명의 탐사단원들은 지난달 5일부터 23일까지 각 지역별로 52개 업체에 3일씩 파견을 나갔다. 이들은 이 기간동안 관세행정과 관련해 기업들이 어떤 어려움을 겪고 있는지 직접 확인하고 개선점을 찾았다. 또 FTA 제도 활용 방안 등 현안에 대한 맞춤형 컨설팅도 직접 맡았다. 이같은 현장방문을 통해 수출입통관 관련 개선점 23종, 보세화물관리 분야 개선점 18종 등 모두 143종의 개선과제를 발굴했다. 이 과제들은 앞으로 내외부 의견수렴과정을 거쳐 개선방안을 찾는 등 관세행정에 적극 반영된다. 특히 이번 탐사단의 현장방문을 통해 즉석에서 민원을 해결한 사례도 여럿 있었다. 지방자치단체가 출고를 꺼려 5년간 보세창고에서 썩고 있던 건고추 23t을 탐사단이 직접 지자체를 설득해 전량 폐기시킨 경우도 있었다. 또 한 중소업체에 관련 규정을 몰라 찾지 못했던 5억 2000만원에 이르는 거액의 수출입 환급금을 받도록 해 주기도 했다. 탐사단 활동에 대한 관세청의 자체 여론조사에서도 업체 52곳 가운데 50곳이 대단히 만족한다는 뜻을 밝혔고, 탐사단원들 또한 ‘기업과 세관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활동’으로 평가했다. 관세청 관계자는 “탐사단을 지속적으로 운영하면서 국민과 기업의 각종 어려움을 현장 확인을 통해 발굴, 개선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노조 파업… 전철 파행운행 우려

    철도노조가 26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들어간다. 올 들어 세 번째다. 인력충원과 임금·전임자 축소 등 임단협을 놓고 노사가 접점을 찾지 못하는 가운데 코레일이 지난 24일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하는 등 한 치의 양보도 없이 맞서고 있다. 철도노조는 25일 사측과의 임금 및 단체협상 결렬로 26일 오전 4시부터 필수유지인원을 제외한 조합원이 파업(필공파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피해가 적은 ‘필공파업’이라고 하지만 파업이 시작되면 이로 인한 불편은 고스란히 국민이 떠안게 된다. 코레일은 노조 파업에 대비해 비상수송대책본부를 설치하고 가용인원을 현장에 투입하기로 했다. 그러나 철도노조가 파업에 들어가면 필수유지인원(9675명)과 대체인력(5497명)이 투입되더라도 평시 근무인력(2만 5454명)의 59.6%에 불과해 열차 운행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코레일은 화물열차 운행을 중단하고 여객열차에 집중할 계획이다. KTX와 통근열차(61대), 새마을·무궁화 등 일반열차는 평일 대비 100% 운행률을 유지하기로 했다. 하지만 수도권 전철은 출근시간대(오전 7~9시)는 100%, 퇴근시간대(오후 6~8시)는 90.3%, 기타 시간대는 81.5% 등 평균 85% 운행률에 그칠 것으로 보여 이용에 불편이 따를 전망이다. 또 노조의 파업이 장기화되면 대체인력의 피로감이 가중돼 운행률은 더욱 떨어질 수밖에 없다. 파업 4일차부터 수도권 전철은 물론 일반열차 운행률도 60%대로 낮아질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철도노조는 지난 9월8일 기관사만 참여한 24시간 시한부 파업에 이어 11월5~6일 이틀간 사측의 단체교섭 및 임금협상 불성실 등을 내세워 경고 파업을 감행했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부당하고 불합리한 요구조건을 관철하기 위한 철도노조의 파업을 국민들은 절대로 용서하지 않을 것”이라며 “법과 원칙에 따라 부당한 요구와 잘못된 관행을 바로잡아 철도를 국민께 돌려드리겠다.”고 말했다. 사측은 또 “파업 중 노조와의 교섭 일체를 중단한다.”면서 “파업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경우 노조에 손해배상을 청구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철도노조도 이날 기자회견을 열어 “그동안의 교섭은 사측이 임단협 해지의 빌미를 만들기 위한 ‘들러리’에 불과했다.”면서 “단협 해지는 노조를 인정하지 않고 말살시키기 위한 방법”이라고 비판했다. 코레일은 24일 밤 협상 도중 단체협약 해지를 철도노조에 전격 통보했다. 사측이 단체협약 해지를 통보함에 따라 노조에 대한 각종 편의제공이 중단된다. 조합비를 일괄 공제해 조합에 전달하거나 사무실 제공, 전임자 임금 지급 등 노조활동과 관련된 지원 의무가 사라진다. 임금과 근로조건 등 개별적인 근로관계 및 복지후생 등은 효력이 그대로 유지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 윤설영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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