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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세청, 세무서 교차감사 부활

    국세청이 내부감사나 세무조사 등에 ‘향피(鄕避)제’ 도입을 확대하고 있다. 탈세나 부실조사 등 문제가 있는데도 인연에 얽매여 끼리끼리 봐주는 것을 막기 위해서다. 지난해 관할지역이 아닌 곳에서 벌이는 교차 세무조사를 대폭 늘린 데 이어 7년 만에 일선 세무서에 대한 교차감사를 부활시켰다. 국세청은 6개 세무서에 대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6일까지 예고 없이 교차감사를 실시했다고 26일 밝혔다. 각 지방청이 관할권 밖에 있는 지역의 세무서를 감사하는 것으로 이번에는 서울청이 광주세무서, 중부청이 울산세무서, 대전청이 서대구세무서, 광주청이 천안세무서, 대구청이 평택세무서, 부산청이 서울동작세무서를 각각 감사했다. 그 결과 6개 세무서에서 과소징수 697억원, 과다징수 88억원 등 총 785억원의 세금을 잘못 걷은 사실이 적발됐다. 해당 6개 세무서에 대한 직전 감사 때의 516억원에 비해 감사 적발액이 52% 증가했다. 문호승 국세청 감사관은 “2003년 교차감사가 전산시스템 미비 등으로 별다른 성과를 얻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이번이 사실상 제대로 된 최초의 교차감사”라면서 “지나치게 온정주의 성향을 띠는 자체감사의 비중을 줄이고 수시로 교차감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국세청은 자체감사를 제대로 못한 것으로 드러나는 지방청에 대해서는 감사관 문책 등 강력한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관세청은 압수청 아니랍니다”

    “관세청은 공항에서 물건이나 압수하는 기관이 아닙니다.” 관세청이 전국을 순회하며 대학생 대상 ‘설명회’를 갖는다. 정부부처의 기관 홍보는 이례적이다. 조직의 역할과 정보를 제공해 우수 인재들을 관세직 공무원으로 유인하겠다는 포석이 깔려 있다. 27일 중앙대를 시작으로 부경대·충남대·전남대·경북대 등 주요 거점대학에서 다음달 13일까지 이어진다. 관세행정과 관련이 있는 무역·경제·경영·국제통상·행정학과 및 공무원 시험 준비생 등이 대상이다. 특히 국제사회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자유무역협정(FTA)·종합인증우수업체(AEO)제도 등과 관련 관세청의 역할 등을 구체적으로 소개할 계획이다. 또 해당 대학 출신 중 관세청에 근무 중인 공무원이 직접 참여해 선배와의 대화를 통해 기관 홍보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인사관리담당관실 관계자는 “해양수산직 등 일부 직렬을 특채하고 있다.”면서 “1차 결과를 반영해 2차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스마트폰 산불대응시스템 개발

    국립산림과학원은 26일 산불진화에 활용할 수 있는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을 개발, 공개했다. 산불현장에 진입한 진화요원이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관제센터에 전송하면 현장에 가지 않고도 효율적인 진화 및 구조책을 수립할 수 있다. 기존 PDA와 모바일 PC 등이 무겁고 속도가 빠르지 않다는 단점을 해소할 수 있고 사용법이 간단하다. 특히 현장 상황이 정확히 파악돼 진화대원들의 안전성을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실시간 산불현장대응시스템은 30㎝급 고해상도 컬러항공영상정보와 지리정보시스템(GIS), 위치정보시스템(GPS) 등 현재 개발된 첨단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세계 최초로 개발됐다. 산림과학원 산림방재연구과 구교상 박사는 “산불감시원들이 산불 발견시 GPS 기반 ‘산불신고단말기’의 버튼을 눌러 위치를 알려주는 산불관제시스템과 맞물려 효과적인 진화가 가능해졌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시설공단 ‘소리샘’ 특허등록

    한국철도시설공단은 23일 고객의 소리 통합·관리시스템인 고객만족경영시스템(소리샘)이 특허 등록됐다고 밝혔다. 소리샘은 계획-실행-평가-환류가 가능한 모델로 고객정보관리·개선·상호평가시스템 등 8개의 개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타 기관이 고객정보관리와 만족도조사, VOC(고객의소리) 수집 기능에 한정돼 있는 것과 차이를 보인다. 이같은 독창성과 우수성을 인정받아 전문적이고 심사요건이 까다로워 취득률이 5% 미만인 비즈니스모델(BM)로 특허 등록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98개 특허스타기업 쑥쑥 지난해 매출 12.5% 늘어

    특허청과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추진하는 특허정보종합컨설팅사업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22일 특허청에 따르면 성장 잠재력이 큰 지역 벤처·중소기업을 대상으로 지원, 육성하고 있는 특허스타기업이 어려운 환경에서도 지적재산권 및 고용 창출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해 선정된 98개 특허스타기업의 총 특허출원은 668건으로 전년(619건) 대비 7.9% 증가했다. 또 매출액은 2조 1369억원으로 12.5%, 상시고용인원은 6815명으로 10.7% 상승했다. 충북의 A기업은 지난해 매출이 2008년에 비해 2.3배 증가한 119억원에 8건의 지재권 출원과 신규 고용 17명 등 가시적 성과를 올렸다. 수처리제 및 관련 설비 등을 생산하는 B기업은 25%의 매출 신장과 기술권리 선점을 바탕으로 해수 담수화 기술관련 연구개발(R&D)과제로 선정되는 등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특허스타기업은 사전실태조사와 1~2차 엄격한 심사를 거쳐 선정되며 선정 기업에 대해서는 선행기술조사와 맞춤형 특허 분석, 국내외 특허출원 지원 및 시작품 제작 등을 집중 지원한다. 이 같은 기업들의 성과를 반영하듯 2010년 스타기업 공모에 전국에서 400여개 기업이 신청, 4.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교도소 수용인원 대도시 과밀

    전국의 교도소 등 교정시설이 수용정원을 초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사원은 법무부 기관운영감사 결과 교도소·구치소 등 전국의 교정시설이 수용정원을 초과한 110.8%(지난해 11월27일 기준)의 수용률을 보이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지방 교정청별로는 서울청이 수용정원 1만 6730명에 비해 실제 수용인원은 1만 9883명으로 118.8%의 수용률을 보여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청은 1만 4490명 정원에 1만 5142명이 수용돼 104.5%, 대전청 105.6%, 광주청 109.6% 등으로 정원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별로는 부산구치소가 1480명 정원에 2390명이 수용돼 161.5%로 수용률이 가장 높았다. 서울 성동구치소는 1270명 정원에 1981명이 수용돼 156%의 수용률로 뒤를 이었고, 대구교도소 144.5%, 대전교도소 144.1%, 영등포 구치소 139% 등으로 전국 47개 교정시설 가운데 10곳이 130%가 넘는 초과 수용률을 보였다. 반면 수용률 80% 미만인 과소 수용시설도 포항교도소(57.8%) 등 12곳이나 돼 전국의 교정시설이 교정청별로 적절하게 분산,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차관급인사 낙마에 외청장 기피설

    정부대전청사 기관장의 위상이 예전만 못하다는 지적이다. 참여정부 때만 해도 외청장은 ‘정책과 집행’을 섭렵한 관료로서 몸값을 인정받았지만 사정이 달라졌다. 특히 요직으로 가는 코스로 각광받던 관세청장과 조달청장마저 최근 인사에서 승진하지 못하자 ‘외청장 기피설’까지 흘러나온다. 대전청사에서 두 기관의 장은 도약을 위해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 자리로 평가받아 왔다. 새 정부 출범 초기 장수만 조달청장이 국방부 차관으로 자리를 옮길 때만 해도 이 같은 흐름은 유지되는 듯했다. 더욱이 하영제 산림청장이 농림수산식품부 차관, 김대기 통계청장이 문화체육관광부 2차관으로 발탁되자 ‘외청장 전성시대’라는 말이 돌기도 했다. 산림청장과 통계청장의 상급부서 진입은 이례적이었기 때문이다. 3월과 4월 초순 단행된 차관급 인사는 대전청사 공무원들의 자부심과 기대를 무너뜨렸다. 영전은 없고 물갈이만 이뤄졌기 때문이다. 실제로 홍석우 전 중소기업청장은 영전이 거론됐지만 기대에 그쳤고, 3월 인사에 포함되지 않았던 권태균 조달청장은 4월 인사에서 교체됐다. 한 관계자는 “인사가 워낙 급박하게 이뤄지다 보니 ‘인사설’만 나오면 긴장하게 된다.”고 말했다. 대전청사 한 외청의 고위 공무원 A씨는 “외청 소외론보다는 소폭 개각 및 장수 장관이 증가로 부 단위의 인사적체가 심해지면서 발생한 현상”이라며 “지방선거 이후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이사람] 김희문 조달청 전자조달국장

    [이사람] 김희문 조달청 전자조달국장

    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가 진일보하고 있다. 4월1일부터 조달청이 발주하는 시설공사 입찰이 지문인식 전자입찰로 진행되고 있다. 전자입찰에 지문인식 기술을 적용한 것은 처음이다. 오는 7월1일부터는 나라장터에서 이뤄지는 모든 입찰로 확대된다. 지문인식 전자입찰은 사전에 지문을 등록한 입찰 대리인에 한해 입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한 제도다. 지문인식 전자입찰 도입을 주도한 김희문(57) 조달청 전자조달국장은 “나라장터는 국제적으로 공인된, 조달청의 얼굴이자 조달행정의 자존심”이라며 “지문인식은 불법 입찰을 원천 차단할 수 있어 입찰질서를 바로잡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라장터로 탄소절감 연 70만t 2002년 9월 개통한 나라장터는 공공조달의 선진화를 주도하고 조달행정의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나라장터를 통한 연간 거래량이 전체 정부 조달사업(약 101조원)의 85%에 달할 정도로 매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나라장터에서 제공하는 서비스 확대로 기관 방문 등이 줄면서 연간 탄소절감량도 70만t에 달했다. 이는 30년생 소나무 5006만그루를 심은 효과다. 그러나 전자입찰은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인증서와 비밀번호만 있으면 누구나 입찰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을 악용, 대리 입찰을 통해 낙찰시 성공 보수를 받는 브로커가 2005년 첫 적발됐다. 김 국장은 “나라장터가 전자정부 수출의 효시였는데 불법적인 입찰이 용인된다는 것은 치명적인 약점이 될 수 있다.”면서 “동일 PC에서 동일 입찰에 한 번만 참가할 수 있도록 하는 등 기술·제도적 장치를 마련했지만 근절되지 않았다.”고 당시 상황을 소개했다. 2007년 바이오(Bio) 기술을 이용한 입찰자 신원확인제가 제안됐고 3년간의 연구와 시범실시 등을 거쳐 올해 본격 실시됐다. 지난해는 2129개 국가기관에 대한 무선인식기술(RFID) 기반 물품관리시스템 구축 사업도 마무리했다. 국가기관 보유물품(1172만점·9조 370억원) 관리가 수기식에서 전자체계로 전환된 것이다. 수작업 진행 시 기관당 평균 15일 이상 걸리던 재물조사가 1~2일이면 가능해졌다. 정확한 물품관리로 중복 구입 등을 막을 수 있어 연간 752억원의 예산 절감이 기대되고 있다. 조달청은 2003년 935명이던 정원이 현재 917명으로 줄었지만 계약건수 등 업무는 3배 이상 증가했다. 인력 충원이 어렵기에 정보기술(IT)을 접목해 성공적인 ‘롤 모델’을 만들어냈다. ●RFID 물품관리 연752억 절감 그는 “정부물품의 전자관리는 세계 첫 사례”라며 “국가예산 절감 및 투명하고 효율적인 업무 수행이 가능해졌다.”고 평가했다. 김 국장은 조달청 고위공무원 중 유일하게 비고시 출신이다. 만 30년을 조달청에서 근무하며 시설·구매 등 조달 전 분야를 경험한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구매총괄과장 재직 시 글로벌 경제위기로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던 중소기업에 대해 조달청이 발주기관을 대신해 지급하는 대지급과 선금 지급 등을 확대한 것은 전문가의 탁월한 식견에서 비롯됐다. 김 국장은 “조달청은 녹색성장과 일자리 창출, 중소기업 지원 등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스마트폰으로 나라장터 서비스를 제공해 조달정보를 쉽게 접하고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약력 << ▲1953년 충남 연기 ▲고려대 행정대학원 ▲구매총괄과장, 충북지방조달청장, 대변인, 인천지방청장, 전자조달본부장
  • 코레일 인턴사원 원서 26~29일 접수

    코레일은 16일 정규직 채용을 전제로 한 인턴사원(500명) 채용 계획을 발표했다.〈서울신문 4월14일자 23면〉 분야별 선발인원은 ▲사무·영업 220명 ▲운전 50명 ▲차량 65명 ▲토목 100명 ▲전기·통신 65명 등으로 만 18세 이상이면 응시가능하나 남자는 공고일 현재 병역을 마쳤거나 면제자여야 한다. 원서는 오는 26일 오전 9시부터 29일 오후 6시까지 4일간 인터넷(www.korail.com)으로만 접수한다. 채용은 1차 서류전형(모집인원의 4배수), 2차 인·적성검사(필기시험·모집인원의 2배수), 3차 면접 등을 거쳐 선발한다. 인턴사원은 5월 말부터 10월까지 5개월간 본사 및 전국 각 지방본부에서 근무하며 우수 근무자는 별도의 평가를 거쳐 100명이 정규직으로 채용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시설공단 中서 잇단 수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최근 중국철도 3개 사업(7개 노선)의 시공감리와 기술자문 용역을 수주했다고 14일 밝혔다. 계약금액만 350억원에 달한다. 이번 사업 중 허페이(合肥)와 푸저우(福州)를 연결하는 합복선 4공구(110.9㎞) 시공감리는 사업비가 150억원으로 철도시설공단이 해외에서 수주한 사업 중 최대 규모다. 또 21개 노선을 5개 구간으로 통합발주한 사업 중 1구간과 3구간의 시공감리도 따냈다. 1구간은 총 119억원 규모로 란신선(신장(新彊)~란저우(州)) 신장·감청 구간과 시안(西安)~바오지(寶鷄)를 연결하는 서보선(138㎞)의 감리를 수행하게 됐다. 3구간은 톈진(天津)~칭황다오(?皇島)를 잇는 진진선과 하얼빈(哈爾濱)~치치하얼(齊齊哈爾)을 연결하는 하치선, 판진(??)~잉커우(營口) 간을 운행하는 반영선 등이다. 이번 중국 진출은 2005년 6월17일 중국 쑤이닝(遂寧)∼충칭(重慶)을 연결하는 수투선 시험선(12.63㎞)에 대한 감리용역 수주 후 중국에서 거둔 4번째 성과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코레일 인턴 선발방식 고민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이 인턴사원 선발 방식을 놓고 고민에 빠졌다. 정광수 산림청장과 한 수형자 사이에 오간 편지도 화제다. ●투명성 확보방안 모색 중 코레일이 인턴 선발을 놓고 전전긍긍하고 있다. 5월 중 인턴사원 500명을 채용, 이 중 100명을 11월 정규직으로 선발할 계획이다. 채용시장을 후끈 달군 호재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3년 만의 신입사원 채용이라 응시자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되지만 코레일은 선발 방식이나 일정 등을 아직 발표하지 않고 있다. 인터넷에는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선발한다는 소문이 나돌면서 “철도 자격증도 없고 전공도 관련성이 적은데…진입장벽이네.” “코레일만 바라보고 공부한 사람들, 절망적이고 억울하다.” 등 원성이 빗발치고 있다. 코레일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선진화 계획 등으로 신규 채용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임금 반납분 등으로 재원을 마련해 고통분담에 나섰는데 ‘역풍(?)’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한 관계자는 “필기시험은 문제 출제와 장소 확보 등 부담이 뒤따른다.”면서 “인턴과 정규직 선발에서 투명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 중이다.”고 말했다. ●산림청장 수형자 편지에 관심 제65회 식목일인 지난 5일 정광수 산림청장 앞으로 한 통의 편지가 배달됐다. 보낸 이는 수형자 J씨. 현재 교도소에 복역하면서 목공을 배우고 있다. 총 5장의 편지지를 가득 채운 사연은 출소 후 생태학습장을 운영하고 싶다는 것. J씨는 국립수목원에서 발행한 동·식물 및 곤충·조류 등 관련 책자와 정 청장의 저서 ‘춘추전국의 지혜’ 등을 부탁했다. 말미에는 “새로운 삶을 살아갈 것을 약속드린다.”는 각오까지 담았다. 정 청장은 책 구입을 지시하는 한편 자신이 갖고 있던 책 등을 모아 직접 쓴 편지까지 동봉해 즉시 배달토록 했다. 정 청장은 “누구나 한 번의 실수는 할 수 있으나 중요한 것은 반복하지 않으려는 마음가짐”이라며 “큰 일도 아니고, 편지를 기다릴 분의 마음을 생각해보니 지체할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생각나눔 NEWS] 경북도 독도 식생복원사업 추진한다는데…

    [생각나눔 NEWS] 경북도 독도 식생복원사업 추진한다는데…

    최근 일본이 독도에 대한 야욕을 드러낸 가운데 경북도가 독도 식생복원을 추진,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하지만 식생복원 사업이 우리의 독도 실효적 지배 강화에는 보탬이 되지만 자칫 생태계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관련부처 간 입장차도 엿보인다. 12일 관련 기관에 따르면 경북도는 독도의 식생복원을 위한 ‘푸른 독도 가꾸기사업’에 나섰다. 지난해 연구용역을 마쳤고 9월까지 실시설계를 끝낸 후 문화재청과 현상변경협의에 나설 계획이다. 현재 추진 중인 독도 식생복원 대상지는 5곳 2840㎡다. 동도 경비대와 등대·헬기장 등 인공 시설물 주변과 서도 물골·서쪽사면 등이다. 이 일대가 상대적으로 훼손 정도가 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경북도의 식생복원은 독도 자생수종을 생태환경이 유사한 울릉도에서 양묘해 옮겨 심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사업기간은 2010년부터 2014년까지 5년. 이 기간에 산림청 등은 모두 1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한다. 수종은 사철나무와 섬괴불나무·보리밥나무 등이며 곰솔 등 생육가능 수종도 대상이다. 경북도가 2008년 보호수로 지정한 사철나무는 수령 100~120년생으로 높이가 1m에 불과하다. 하지만 걸림돌도 적지 않다. 독도는 바위로 이뤄져 나무가 살기 힘든 지질이다. 1973년부터 1996년까지 14회에 걸쳐 독도사랑회 등이 1만 2000여그루의 나무를 심었지만 대부분 말라 죽었다. 경북도 산림녹지과 한명구 사무관은 “독도는 강풍·해풍에 의한 염분과 척박한 토양으로 식생 정착이 어렵다.”면서 “1년간 울릉도에서 양묘 과정을 거친 뒤 2012년부터 나무를 심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림과학원 임종환 박사는 “외래수종을 제거한 후 독도의 자생식물을 복원하는 방식은 필요하다.”면서도 “뿌리가 뻗는 식물이나 외래 수종은 안 되고 객토도 살균을 거쳐 유입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문화재청의 허가 여부도 관심사다. 복원사업이 오히려 독도 생태계 훼손으로 이어질 수 있어 신중한 입장이다. 과거 독도조림사업을 중단시킨 것도 이 때문이다. 독도는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336호)으로 생태환경 자체가 보존 대상이다. 독도에 나무를 심으려면 문화재청의 ‘현상변경’ 협의를 거쳐야 한다. 게다가 독도는 오랜 풍화작용으로 균열이 발견됐고, 2005년 이후 관광객 등 인위적 이용에 따른 생태계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2005년 이후 조사에서는 동도와 서도 간 식물상이 달라질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문화재청과 경북도가 실시한 2007년 독도 천연보호구역 모니터링 사업 보고서에는 분화구 동측과 북측 능선에 분포하는 사철나무 등은 분포면적이 협소하고, 인위적 식재가 아니라 조류나 식물의 종자산포에 의해 자생한 것으로 분석했다. 인공조림이나 복원이 쉽지 않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토요 포커스]정부청사 외식의 날 18개월

    [토요 포커스]정부청사 외식의 날 18개월

    “조용한 곳으로 12인용 좌석 부탁합니다. 꼭 갈 테니 겹치면 곤란합니다.” 9일 오전 10시를 조금 넘긴 시각. 정부대전청사 사무실마다 식사 예약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2008년 11월부터 정부가 소비 위축에 따른 정부청사 주변 식당가의 어려움을 덜어준다는 취지로 ‘외식의 날’을 지정, 운영하고 있다. 이날이 되면 구내식당이 문을 닫기 때문에 인근식당의 자리잡기 경쟁이 치열해진다. 정부과천청사와 대전청사는 매월 2·4번째 금요일이 ‘외식의 날’이다. 과천청사에서 중식을 제공하는 식당은 5곳으로 이날 하루 점심을 제공하지 않는다. 대전청사는 구내식당 6곳 중 4곳은 아예 하루종일 문을 닫는다. 다만 지하 양식당과 후생동에서 라면과 김밥 등 스넥류를 판매한다. 이 같은 현상은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도 마찬가지다. 매월 1·3번째 금요일을 ‘외식의 날’로 정해 구내식당에서 점심을 제공하지 않는다. 이날은 어쩔 수 없이 구내식당에서 식사해야 하는 공무원을 위해 200인분만 제공하고, 나머지는 나가서 식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과천·대전청사의 경우 평소 구내식당에서 1000~1200명의 공무원들이 식사를 한다. ‘외식의 날’에는 대부분 밖으로 나가기 때문에 주변 식당은 발 디딜 틈 없이 붐빈다. 특히 과천청사는 주변 식당가와 거리가 멀어 무료 셔틀버스까지 등장한다. 각 부처는 아예 이날을 국·과별로 ‘회식하는 날’로 활용하는 곳도 많다. 주변 식당의 공무원 유치전략도 치열하다. 일부는 음식값을 할인해 준다는 안내문을 출입문에 붙이기도 하고, 어떤 식당은 일행 4명 가운데 1명의 음식값을 받지 않는 이벤트도 벌인다. 하지만 불편을 호소하는 목소리도 높다. 특히 전체가 자리를 비울 수 없는 방호원과 전산·콜센터 직원들은 이날이 달갑지 않다. 저녁까지 구내식당의 문을 닫는 대전청사의 한 직원은 “점심 한끼는 라면과 김밥 등으로 대신할 수 있다지만 저녁까지 스넥으로 때우기엔 부담스럽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구내식당 운영 업체들도 ‘외식의 날’이 장기화되면서 속앓이를 하고 있다. 외식의 날 매출은 평일의 3분의1 수준에 그친다. 하지만 밉보여 불이익을 당할까봐 내색조차 못한다. 구내식당에서 시간제로 일하는 종사자들도 임금이 줄어 울상이다. 식재료 납품업체도 불만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납품업체 관계자는 “지역 경제를 살린다는 취지에 공감은 하지만 어렵기는 다 마찬가지 아니냐.”고 반문하며 “정부가 하는 일이라 어쩔 수 없이 따라가고는 있지만 솔직히 불만스럽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과천청사 한 공무원은 ‘한끼 식사로 주변식당에 얼마나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면서 “이제는 강제적으로 실시하기보다 업체 자율에 맡기는 것으로 전환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청사주변의 식당들은 부자로 통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누가 누구를 돕겠다는 것인지 우스운 생각마저 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여직원은 “일거리를 쌓아 놓고 밖으로 나가 식사하기가 번거로워 출근길에 김밥 등을 준비해 온다.”면서 “하루빨리 구내식당을 정상적으로 운영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조달청, 입찰자격 평가 온라인화

    조달청 시설공사 입찰에 필요한 입찰참가자격사전심사(PQ)와 적격심사에 반영되는 정부 부처의 신인도 평가 항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9일 조달청에 따르면 노동부와 환경부의 산업재해발생보고의무 위반 및 환경관련법 위반 업체 등 4개 항목을 처분기관에서 직접 나라장터에 입력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구축됐다. 그동안 신인도 심사항목 중 처분내용 발생시 처분기관에서 문서로 통보하면 조달청에서 입력, 등록했다. 처분 및 등록기관 이원화로 심사 자료의 누락·지연·오류 입력 등에 따른 문제가 제기됐으나 등록방법 온라인화로 실시간 확인 및 정확성과 투명성을 높일 수 있게 된 것이다. 조달청은 나라장터(www.g2b.go.kr)에 처분기관이 입력한 신인도 내역을 다른 공공기관이 입찰에 활용할 수 있도록 제공하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조달청 다수공급자계약제 새달 시행

    조달청은 다수공급자계약제도(MAS)를 대폭 개선해 다음달 1일부터 시행한다고 8일 밝혔다. MAS는 중소기업들의 공공조달시장 참여 기회 확대를 위해 2006년 도입된 후 지난해 기준 품목수 약 30만개, 거래실적 6조 706억원에 달하는 등 양적 성장을 일궈 냈다. 그러나 불성실 기업의 시장 진입 및 과열경쟁이 발생하고 담합·유착 등의 우려가 제기되면서 질적 개선의 필요성이 언급됐다. 개선안의 핵심은 2단계 경쟁 대상을 1억원에서 5000만원으로 낮추고 경쟁업체 수를 5개 이상으로 확대한 것. 특히 기본 및 선택평가 항목을 도입해 수요기관이 임의대로 특정업체에 유리한 평가기준을 적용하려는 시도가 불가능하도록 했다. 중소기업 간 경쟁물품에 대한 2단계 경쟁에는 과도한 가격 경쟁을 막기 위해 최소 가격을 제시 가격의 90%로 상향 조정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고속철도 개통 6주년] 해외 철도건설사업 현황과 과제

    [고속철도 개통 6주년] 해외 철도건설사업 현황과 과제

    한국형 고속철도의 해외 진출에 대한 관심이 높다. 2004년 경부고속철도(1단계)가 개통된 지 6년, 전문가들은 철도 활성화와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원전 수주와 같은 개가(凱歌)가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브라질 고속철도 건설사업 진출을 통해 첫 물꼬를 틀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2008년 기준 세계 철도시장은 238조원에 달했다. 올해는 상반기 25조원 규모의 브라질 고속철도가 발주되는 등 약 250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한국철도의 해외 사업 실적은 미미하다. 그나마 고속철도 개통 이후 관심을 가지면서 아직은 걸음마 단계다. 철도 인프라의 첫 해외 진출은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설립 이듬해인 2005년 6월17일 중국 쑤이닝(遂寧)∼충칭(重慶)을 연결하는 ‘수투선’의 시험선(12.63㎞) 감리용역이다. 이어 2006년 1월 우한(武漢)∼광저우(廣州)를 연결하는 무광선과 2008년 3월 하얼빈(哈爾濱)∼다롄(對聯) 간을 연결하는 고속철도 건설사업인 ‘하다선’(904㎞) 전 구간 감리용역 등을 잇따라 수주했다. 지난해에는 카메룬 국가철도망 구축 컨설팅을 수주하며 사업영역을 확대했다. 하지만 해외 철도 건설 수주 및 고속철도 수출은 아직 전무하다. 사업관리와 감리, 컨설팅 등 일부 분야만 경험했다. 리우데자네이루~상파울루~캄피나스를 연결하는 브라질 고속철도 건설사업(520㎞)은 한국 철도의 경쟁력을 시험해볼 수 있는 무대다. 철도시설공단과 민간업체 등이 참여한 사업단이 구성됐다. 공단은 현재 15명을 파견, 사업을 주도하며 제안서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최연혜 철도대 총장은 “고속철도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담보하는 만큼 수출국의 이미지와 신뢰도 등 국격이 큰 영향을 미친다.”면서 “수출 경험과 운영실적이 적은 우리나라는 맞춤형 전략으로 접근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공기업과 민간의 역할이 명확히 구분돼 있고, 협업 및 리스크 관리 경험이 없다는 점을 꼽는다. 연덕원 해외사업처장은 “공단은 사업관리와 공정 간 조정 등의 역량을 확보하고 있다.”면서 “핵심역량을 기반으로 한 해외 진출과 함께 국내 기업의 해외 철도사업 진출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속철도 개통은 국내 철도 기술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계기가 됐다. 호남고속철도는 경부고속철 건설·운영 경험을 통해 개발한 다양한 한국형 기술이 적용된다. 철도시설공단은 공주와 정읍역 등 호남고속철도 정차역 내 분기기를 통과속도가 130㎞인 F26으로 변경했다. 당초 호남고속철도도 경부고속철도와 마찬가지로 170㎞에 맞춘 F46 분기기로 설계됐다. 분기기는 열차의 운행선로를 바꿔주는 장치로 열차 속도에 따라 결정되며 제동거리 등이 반영돼 토목공사 비용 차가 크다. 분기기 교체를 통해 토목에서 420억원을 줄일 수 있게 됐다. 전차선과 신호 설비공사 등에서도 약 100억원의 절감이 기대된다. 신설된 경부선 김천·구미역에도 F26을 설치할 계획이다. 호남고속철은 교량폭이 12.6m로 경부고속철(14m)보다 짧다. 신공법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그동안 경부고속철 등에서 콘크리트 궤도에 교량은 자갈궤도용을 사용했던 엇박자를 시정했다. 호남고속철의 교량 구간은 71.184㎞로 자갈궤도 반영시 1조 726억원이 소요되나 신설 공법 적용시 1조 60억원으로 662억원 절감할 수 있다. 또 지난해부터 호남고속철도 1-1공구 오송역 구간을 비롯해 각 지역본부별로 일반선 구간에 대한 직접 감리를 실시하고 있다. 전문 인력 육성의 성과다. 4월 현재 공단은 미국 국제사업관리협회(PMI)가 인정한 사업관리전문가(PMP) 943명을 배출했다. 전 직원(1439명)의 63%로 국내 기업 중 보유율이 가장 높다. 시험선은 개발한 부품 등을 현장과 동일한 조건에서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시설이다. 운행선에 직접 적용하는 것은 위험하기 때문에 철도 선진국은 물론 미국과 체코 등도 보유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그동안 시험선이 없어 외국에서 시험 검증을 받아오거나 실내시험으로 대신했다. 공단은 총 연장 13.8㎞인 원형으로 시속 200㎞가 가능하고 터널과 교량 등을 설치해 차량 테스트까지 이뤄질 수 있는 시험선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 전문인력 육성도 부족하다. 해외 철도 건설이 활발하지만 거점이 없다 보니 정보 획득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공기업 선진화 계획에 밀려 인력과 조직 확보조차 힘겨운 모습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 새노선 개발 집중… 2020년 5000㎞ 구축”

    “철도 새노선 개발 집중… 2020년 5000㎞ 구축”

    “2020년까지 철도망 5000㎞를 구축할 계획입니다.” 조현용(65) 한국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7일 경부고속철도 개통 6주년을 맞아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철도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그는 철도 르네상스의 전제조건으로 철도영업거리 5000㎞를 제시했다. 2002년 한국고속철도건설공단 부이사장으로 철도와 연을 맺은 후 경영진으로 활동하며 느끼는 아쉬움이자 막중한 책임감이다. 2010년 3월 현재 철도영업거리는 3385.5㎞. 2004년 4월1일 경부고속철도가 일부 개통했지만 1980년(3135㎞)과 비교해 250㎞ 증가에 그쳤다. 철도 역사는 110년에 달하지만 철도에 대한 투자는 정체됐었음을 반영한다. 10년 만에 철도 1700㎞ 확충은 ‘뜬구름 잡기’가 아닐까? 조 이사장은 첫 단추로 철도 투자 평가 기준의 개정을 들었다. 정시성과 신뢰성 등 철도 고유 편익은 제외된 채 비용과 위험성 등이 반영된 이전 기준이 적용되다 보니 철도 투자의 경제성(비용편익분석)이 낮게 평가되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겠다는 것이다. 그는 “철도의 역할과 비중이 높아졌지만 철도 투자를 이끌어낼 수 있는 이론과 근거가 부족했다.”면서 “예비타당성지침은 철도 투자를 활성화할 수 있는 근간으로 반드시 개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존선 개량에 집중됐던 사업을 신선 건설로 전환하겠다는 정책의 변화도 같은 맥락이다. 조 이사장은 “신선을 통한 철도 네트워크 구축이 필요하다.”면서 “동서·내륙철도 등 다양한 철도 노선 개발에 대한 연구를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시험선의 건설 필요성을 역설했다. 고속철도 운영, 더욱이 고속열차를 개발한 국가 중 시험선이 없는 나라는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그는 “국산 자재를 개발해도 시험할 곳이 없다 보니 외국 기술에 의존하게 된다.”면서 “시험선은 기술력 확보와 국산화 촉진, 나아가 해외 철도사업 진출에 필수불가결하다.”고 강조했다. ‘울면 떡 하나 더 주는’ 방식이 아니다. 뼈를 깎는 내부 개혁을 통해 공단의 역량 및 경쟁력을 확보하는 수신제가에 나섰다. 다른 공기업에서 찾아볼 수 없는 ‘직급상한제’는 자기계발의 당위성을 부여하면서 성과 창출 및 조직 활성화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본사와 지역본부를 다니며 변화를 설파했다. 조 이사장은 “철도 투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스스로 역량을 갖춰야 한다.”면서 “버릴 것은 과감히 버리는 식으로 적극적으로 변화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특허청, 5개 지식재산도시 지정

    특허청은 7일 강원 원주와 경북 안동, 충북 제천시, 광주 남구와 대구 달서구 등 5개 지자체를 국내 첫 ‘지식재산도시(IP-CITY)’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지식재산도시는 그동안 중앙부처 주도의 지재권 창출·활용 정책을 탈피, 지방자치단체(기초단체)와 협업 추진에 나선 것이다. 주민의 지적재산권에 대한 인식을 높여 지식재산 자원을 발굴하고 궁극적으로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지식재산도시는 지식재산진흥조례를 제정하고 전담조직을 신설하게 된다. 특허청은 3년간 조성비(3억원) 및 지역지식재산센터를 통해 교육과 출원 등 필요한 지원에 나선다.지식재산도시 중 제천시는 한방바이오 관련 대학·연구소·기업과 연계해 지재권을 확보하고 기술이전 및 투자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광주 남구는 주민 또는 기업의 기술을 지자체 명의로 출원하고 기술 사업화를 지원키로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경전철·자기부상열차 등 신사업 진출

    경전철·자기부상열차 등 신사업 진출

    철도가 저탄소 녹색성장시대의 ‘총아’로 부상하고 있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지난해 제정한 2020 미래비전은 공단의 야심을 그대로 담고 있다. 친환경 교통수단인 철도 중심의 교통·물류 네트워크 구축은 기존 엔지니어링 전문기업에서 벗어나 세계적인 철도건설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특히 비전에 대한 목표를 제시했다는 점에서 과거 막연한 슬로건 방식과 대비된다. ▲철도 총연장 5000㎞ ▲신사업 수익 연 3000억원 창출 ▲철도품질 국제수준 3위 ▲공기업 고객만족도 1위가 그것이다. 연차적으로 추진할 경영전략체계도 재정비했다. 친환경성과 경제성 등을 들어 철도 투자 확대를 자신한다. 철도시설공단이 지난해 경부고속철도(1단계) 개통 5년을 맞아 작성한 사후평가에 따르면 경부축의 경우 1㎞당 3.38ℓ의 연료를 소비하는 디젤기관차(새마을·무궁화호)가 21.98㎾를 사용하는 전기기관차로 대체되면서 70.6%의 비용이 절감됐다. 연간 절감액이 497억원에 달했다. 고속철도 개통으로 이산화탄소 감소량도 연간 20만t(왕복기준)으로 추산됐다. 이는 동국제강 규모의 기업이 생산량 3.46%를 줄인 것으로 탄소세거래 가격 환산시 약 60억원으로 평가됐다. 공단은 핵심 역량을 토대로 신사업 진출을 선언했다. 고속철도 건설 경험 등을 통해 쌓인 지식역량을 활용해 해외 철도사업과 경전철·자기부상열차 등의 사업 진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보유 자산 중 부동산에 대해서는 관리 개념에서 탈피해 역세권 개발을 추진하는 등 철도이용을 촉진할 수 있는 법 개정 등 제도적 뒷받침도 마쳤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스마트폰 응용프로그램 개발 한창

    정부대전청사 기관장들이 대전생활에서 여유(?)를 만끽하고 있다. 외청들도 스마트폰 열풍에 맞춰 행정 서비스의 애플리케이션(응용프로그램) 개발이 한창이다. ●“몸은 바쁘지만 상쾌하다” 대전청사 외청장들은 대부분 기관장으로 처음 부임한 사람이다. 취임 소감을 물으면 “몸은 바쁘지만 머리는 상쾌하다.”고 말한다. 지방조직이 많고 업무도 다양해 출장이 잦지만 중앙부처에 비해 긴박성이 덜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육체적 피로보다 긴장이 스트레스를 높이는 원인임을 반영한다. 예전 같은 두주불사도 찾아볼 수 없다. 생활의 변화도 감지된다. 대전생활에 익숙해진 모 청장은 김밥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실내에서 부족한 운동을 보충하며 몸을 다지기도 한다. 아침시간 활용은 공통의 고민거리. 상급부서 근무와 달리 기관장이 너무 일찍 출근할 경우 후유증(?)을 우려해 자제하는 모습이다. 아침에 여유가 생기다 보니 몸이 근질거리는 이상현상을 겪기도 한다. 한 관계자는 “주변의 시선을 감안한 듯 기관장이 되면 몸가짐을 더욱 조심하게 된다.”면서 “겉으론 화려할 것 같지만 업무나 분위기 등을 고려해 혼자 저녁을 해결하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 ●행정 서비스 스마트폰 활용 관심 스마트폰 기반 모바일 서비스에 정부 기관들이 적극 나서고 있다. 산림청은 웰빙 및 산림분야 수요가 많은 국유자연휴양림과 숲길, 100대 명산, 나무와 풀, 곤충과 버섯 등 축적된 DB를 스마트폰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 연구에 착수했다. 휴양림 예약 등은 제외했다. 조달청은 스마트폰을 통해 구현 가능한 나라장터 서비스를 입찰공고서비스 등 시범 분야와 관심 입찰에 대한 투찰 등 확대 서비스로 구분해 단계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앞서 외부 전문가를 초청해 모바일 서비스 시장 및 발전방향 등을 청취하고 스마트폰 기반 전자조달 서비스 개발 의지를 다졌다. 조달청 관계자는 “스마트폰 가입자가 100만명을 돌파하는 등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행정부처들도 서비스를 적용하려는 노력이 본격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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