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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관가 포커스] 대전청사관리소장 명퇴 논란

    “5개월 만에 중도하차시킬 것이라면 개방형 공모는 왜 했나?” 최근 2년 임기의 공모직위인 정부대전청사관리소장이 5개월도 안 돼 중도하차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다. 정부 스스로 개방형 직위의 도입 취지를 훼손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24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지난 3월21일 공모를 통해 임명한 지식경제부 출신 N 대전청사 관리소장이 명예퇴직을 신청하면서 행정안전부가 8월 다시 공모에 나섰다. N 소장은 1953년생 가이드라인에 따라 명퇴를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 같은 사실을 후임자 공모가 이뤄진 다음에야 전해 들은 공무원들은 “어이가 없다.”는 반응이다. 겨우 업무를 파악한 상태에서 소장이 갑자기 바뀌기 때문이다. 정부청사의 에너지 절감이 화두인 가운데 에너지·산업분야 전문가의 입성에 따른 직원들의 기대감도 물거품이 됐다. 게다가 정부청사관리소장은 개방형 공모직위이다. 임기는 2년으로 연장도 가능하다. 대전청사 한 관계자는 “당초 (지경부는) 53년생 명퇴가 예견됐다면 N 소장은 임명하지 않는 게 순리였다.”면서 “소장이 바뀌면서 업무 공백뿐 아니라 또다시 현황 보고 준비를 해야 하는 등 불편도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토로했다. 일각에서는 ‘특정 직위에 대해 내·외부 공무원 간 상호경쟁을 통해 최적격자를 선발·임용’하는 개방형 직위 도입의 당초 취지와 달리 상급부서의 인사적체 해소책으로 활용되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된다. 행정안전부 관계자는 “이번 사례는 본인이 명퇴를 신청해 어쩔 수 없는 특별한 케이스”라며 “부처 간 인사교류 방식에 따라 후임자도 지경부에서 임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대한민국공예품대전 대통령상’ 이미숙씨 ‘무엇을 담을까’

    ‘대한민국공예품대전 대통령상’ 이미숙씨 ‘무엇을 담을까’

    중소기업청은 23일 제40회 대한민국공예품대전 영예의 대통령상에 이미숙씨가 출품한 ‘무엇을 담을까’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씨의 작품은 목기로서의 기능에 충실하면서 가식적 장식 없이 나무의 성장형상을 최대한 살렸고 새로운 조형성을 단아하게 표현했다. 소박하면서도 담백한 디자인으로 생옻칠로 마감해 친환경적인 생활용품의 생산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민속공예의 전통 계승 및 우수 공예품 발굴·육성을 위한 대한민국공예품대전은 시·도 예선을 거쳐 본선에 진출한 436개 제품을 심사, 이씨를 비롯해 총 245개 제품의 입상작을 선정했다. 10월5일부터 8일까지 서울 aT센터에서 전시회 및 시상식이 열린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코레일 ‘차장’ 직명 폐지놓고 진통

    코레일 ‘차장’ 직명 폐지놓고 진통

    철도노사가 열차 ‘차장’ 직명 폐지를 놓고 갈등을 빚고 있다. 열차 차장직을 없애는 대신 역무원이나 여객전무로 통폐합하는 것에 대해 코레일(한국철도공사)은 조직 활성화를 위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지만 철도노조는 구조조정을 위한 포석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현재 광역사업본부 소속 수도권 전철 차장은 500여명에 달한다. 23일 철도노사에 따르면 코레일은 내달 1일부터 차장 직명을 폐지할 계획이다. 수도권 전철은 차장 대신 승무원으로, 여객열차는 업무가 겹치는 여객전무와 차장 직명을 통합해 여객전무로 부르게 된다. 차장 직명 개편은 중장기적으로 전철 차장을 없애기 위한 사전 작업으로 해석된다. 이미 6~8량 전철이 투입되는 신규 노선이나 이용객이 많지 않은 노선은 ‘1인 승무’가 이뤄지고 있다. 코레일은 최근 내달 1일자로 구로열차승무사무소 8명 등 15명의 차장을 역무원으로 발령냈다. 당사자들은 농성에 들어갔고 철도노조는 인사발령중지효력가처분 신청을 제기했다. 노조는 이번 인사를 구조조정의 신호탄으로 간주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철도노조 관계자는 “차장의 업무를 단순히 출입문 개폐 및 안내 방송 등으로 축소·왜곡하고 있다.”면서 “코레일의 무분별한 구조조정은 시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처사”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코레일 관계자는 “차장을 완전히 없애겠다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직명이 바뀌어도 업무는 유지되며 다만 승객이 적은 노선에서는 1인 승무를 시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차장 폐지에 대해 사측은 업무의 단순함을 들어 기준 완화 및 장기 복무에 따른 순환근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반면 노조 측은 업무의 중대성과 숙련도를 인정했기 때문에 ‘일정 자격을 갖춘 자’를 임용(등용직)토록 규정하고 있으며 따라서 차장의 역무원 발령은 ‘강등발령’이라는 것이다. 등용직을 하위직명에 임명할 경우 인사위원회 의결을 거치게 돼 있는 인사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결과적으로 구조조정을 위한 과정이라는 것이다. 이에 대해 코레일은 차장 자격이 특별한 경력이 아닌 일반적인 경력으로 부역장과 같은 등용직은 아니라는 판단이다. 오히려 업무는 적으면서 급여 수준은 높은 불균형한 상태로 장기 근무자가 속출해 개선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서울지방노동위원회에서 차장을 역무원으로 전환 배치한 것이 강등발령이 아니라는 판결이 있었다.”면서 “새로운 업무에 대한 부담과 불안감이 있을 수 있지만 이미 공지했던 사안”이라고 일축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용산개발서 삼성 빠지면 4조 랜드마크 빌딩 매입”

    코레일이 23일 “삼성물산이 용산역세권개발(AMC)에서 빠지면 4조원대의 랜드마크 빌딩 매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시행사인 드림허브프로젝트금융투자(PFV)는 이사회를 열어 삼성물산을 배제한 새로운 자산운영관리사(AMC)를 구성할 것을 결정했다. 김흥성 코레일 대변인은 “사업회생을 위해 컨소시엄 대표사의 교체 및 AMC의 개편을 통해 삼성물산 경영권 반환을 전제로 랜드마크 빌딩 매입을 검토하기로 했다.”면서 “내년 10월쯤 매매계약이 이뤄지면 2012년 말에는 사업에 필요한 유동성 확보가 거의 가능해진다.”고 말했다. 2012년까지 필요한 유동성 규모는 8조 800억원. 코레일이 4조 5000억원에 이르는 랜드마크 빌딩을 매입하면 이 사업의 최대 걸림돌인 자금유동성 부분이 상당히 해결될 것으로 코레일은 기대했다. 이로써 코레일은 현재 KB투자신탁 등 국내외 투자사들과 논의하고 있는 랜드마크 빌딩 매입 협상을 원활히 하고, 그 외 투자자들의 참여도 유도하겠다는 의도다. 김 대변인은 “코레일이 파격적인 안을 검토하는 것이니만큼 다른 건설·전략적·재무적 투자자들도 지난달 제시한 중재안을 받아들이고 건물 매입, 자금 대여, 출자 등의 기여방안을 실행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 드림허브는 이사회에서 삼성물산을 AMC에서 배제하기 위해 이사회 결의요건을 완화하는 내용의 임시주주총회를 다음달 8일 열기로 했다. 삼성물산이 오는 31일까지 경영권 양도에 관한 회신을 하지 않아도 자동으로 AMC의 경영권을 빼앗긴다. 다만 경영권이 없어도 삼성물산은 PFV의 지분 6.4%와 시공권을 유지한다. 이사회는 또 AMC의 문호개방을 통한 1조 3000억원의 자금조달계획도 통과시켰다. 건설투자자 9500억원, 빌딩정보시스템 시공업체 500억원, 유상증자 3000억원 등으로 배분했다. 총 9조원의 건설물량 가운데 기존 건설투자자에게는 시공물량의 20%를 확정 배분하고, 80%는 건설투자자에게 지급보증 비율대로 할당한다. 드림허브는 다음달 13일 건설투자자 모집공고를 거쳐 11월 중에 참여업체를 선정할 예정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일평균 해외여행자 10만돌파

    올 들어 해외 여행자 및 호화 사치품 반입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재 입·출국 여행자는 2300여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900만명) 대비 24% 증가했다. 일평균 해외여행자도 사상 처음 10만명(10만 4000명)을 돌파했다. 7월 입·출국자가 348만 9000명으로 가장 많았고 5월(313만 9000명), 6월(305만 4000명) 등의 순이다. 핸드백과 고급시계 등 고가품 반입도 전년동기(1만 6930건) 대비 164% 증가한 4만 4662건에 달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산림청 국제행사 앞두고 영어삼매경

    산림 공무원들이 ‘영어’ 삼매경에 빠졌다. 대규모 국제행사 등을 앞둔 데다 국제산림협력추진단을 신설하는 등 역량을 발휘할 기회가 많아졌기 때문이다. 23일 세계산림과학대회(IUFRO) 총회가 서울에서 열리고 내년 10월 유엔사막화방지협약(UNCCD) 당사국 총회가 예정돼 있다. 국제기구 진출 가능성도 높아졌다. 산림청은 전화영어 업체와 협약을 체결해 원어민과의 1대 1 영어회화 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전화영어 수업에 참여하고 있는 직원은 170여명에 달한다. 한 관계자는 “국제협력 분야에서 일할 생각에 전화영어 수업에 참여하고 있다.”면서 “5개월 정도 공부하니까 말문이 트여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정이품송 혈통 계승한 장자목 세계산림과학대회 식수목으로

    정이품송 혈통 계승한 장자목 세계산림과학대회 식수목으로

    정이품송 장자목(長子木)이 23일 개막하는 세계산림과학대회(IUFRO) 기념식수목으로 선정됐다. 국립산림과학원은 20일 민족의 표상인 소나무 중 역사·문화적 의미를 고려해 천연기념물 103호인 속리산 정이품송의 혈통을 계승한 장자목을 기념식수목으로 정했다고 밝혔다. 22일 서울숲에서 IUFRO 관계자와 기조연설자, 세계 각 국 대표 등 130여명이 참석, 장자목 1그루와 금강소나무 7그루를 기념식수한다. 산림과학원은 기념 식수지 일대에 금강송 등을 심어 ‘올 곧은 한국소나무 동산’을 조성하기로 했다. 이날 식수되는 장자목은 2001년 산림과학원이 정이품송을 부계로 생산한 종자를 심어 기른 8년생으로 키 170㎝에 올 곧은 자태를 갖추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조달청엔 부재중 전화는 없다

    조달청이 전직원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는 등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통해 근무방식을 획기적으로 전환한다. 19일 조달청에 따르면 우선 1단계로 사내 유선전화와 개인 이동전화를 하나의 단말기로 사용할 수 있는 유무선통합(FMC) 시스템을 11월까지 본청 및 12개 지방청에 구축할 계획이다. ●유무선통합 시스템 11월까지 구축 현행 유선전화를 IP 기반의 인터넷전화교환시스템으로 전환하고, 각 사무실마다 무선네트워크 기반 시설 등을 설치한다. 또 1000명에 달하는 전 직원에게 스마트폰을 지급하는 한편 개인별 고유 전화번호(내선용)도 부여한다. 고유 전화번호는 부서 이동과 상관없이 퇴직 때까지 사용하는 ‘평생번호’로 고객 및 직원 간 커뮤니케이션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인사이동이 있더라도 자신의 번호에는 변함이 없다. 직원들은 와이파이(WIFI·무선인터넷망) 존에서 FMC 기능을 활용해 스마트폰으로 내선전화를 이용할 수 있게 돼 유선전화가 필요없게 됐고, 출장 등 이동 시에도 사무실 전화를 받지 못하는 일이 사라지게 됐다. ●전직원 스마트폰 지급… 개인별 고유번호 부여 조달청은 1단계 사업 완료 시 연간 8000만원의 전화요금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2단계 전략적 과제는 고유 업무를 포함한다. 전자입찰 기능 중 스마트폰을 활용한 투찰 기능을 연말까지 개발, 서비스할 계획이다. 김희문 전자조달국장은 “스마트폰 기반 ‘M-조달청’은 업무효율성을 높이고 고객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프로젝트”라며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전면 개선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용산역세권 개발 새 국면] “삼성물산 손떼라” 최후통첩… 31兆사업 출구 열릴까

    [용산역세권 개발 새 국면] “삼성물산 손떼라” 최후통첩… 31兆사업 출구 열릴까

    코레일이 용산국제업무지구 개발사업을 두고 갈등을 빚어 온 삼성물산에 대해 “사업에서 빠져 달라.”고 요구했다. 코레일은 삼성물산을 대체할 새로운 투자자를 물색할 것으로 보여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의 향배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코레일은 19일 서울 광화문 용산역세권개발㈜(AMC)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삼성물산에 대해 자산관리위탁회사인 AMC에서 빠질 것을 요구했다. AMC 주관사로서 사업 정상화에 제역할을 하지 않을 바에는 사업을 포기하라는 최후 통첩이다. 코레일은 하지만 용산국제업무지구 사업 추진체인 AMC의 구조를 전면 개편하고, 외부에 문호를 개방할 경우 사업계약을 해지하지는 않겠다고 밝혔다. 사업계약 해지가 아닌 AMC 주관사 교체 방법을 택한 것은 계약해지에 따른 법적 소송 등 혼란을 피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코레일은 “지난 13일 삼성물산 측에 이 같은 내용을 통보했는데 답변이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코레일이 삼성물산에 마지막 선전포고를 한 것은 사업추진이 더 이상 늦어져선 안 된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용산역세권 개발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투자자들의 자금 조달이 늦어지면서 도시개발 구역 지정 제안이 당초보다 8개월 늦어지는 등 계획에 차질을 빚고 있다. 김흥성 코레일 홍보실장은 “랜드마크타워 설계가 2년 넘게 지연돼 2011년에나 가능할 것”이라며 “분양을 통한 자금조달 계획도 전면 수정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코레일은 AMC의 판을 새로 짜겠다는 방침이다. 삼성물산이 개발시행사(PFV)인 드림허브프로젝트의 자본금 가운데 지분 6.4%를 보유하고도 운영회사인 AMC 지분 45.1%를 가져 시공권 등에서 과도한 사업권을 행사했다는 게 코레일의 시각이다. 코레일은 “(삼성물산은) 투자수익과는 별도로 9조원의 시공권에서 이익을 낼 수 있다.”면서 “빠지든지, 아니면 6.4%의 역할만 하든지 선택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나 AMC의 투자 지분 구조를 바꾸는 절차가 그렇게 간단하지 않다. 코레일은 오는 23일 드림허브의 이사회를 열어 이 같은 내용의 정관 수정을 안건으로 올릴 계획이다. 그러나 이사회 10명 가운데 삼성 측 인사가 3명(삼성물산 2명, 삼성SDS 1명)이다. 의결정족수인 5분의4를 물리적으로 넘을 수 없다. 코레일은 주주제안권을 발동, 발동일로부터 14일 후 주주총회를 개최해 PFV의 정관을 바꾸겠다는 방침이다. 투자자 참여도 불투명한 상황이다. 31조원 규모의 대형 프로젝트에 뛰어들기에는 국내 건설사들의 여건이 워낙 좋지 않다. 지금처럼 건설사 대부분이 지급보증을 서야 하는 방식이라면 누구라도 부담스럽다는 게 건설업계의 분위기다. 이 때문에 코레일의 책임론도 제기된다. 토지를 비싼 값에 파는 데에만 열중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다. 코레일은 이에 대해 “사업자 공모 당시 5조 8000억원을 제시했으나 컨소시엄이 2조 2000억원을 더 써냈던 것”이라면서 “그동안 토지대금 납부기간을 연장해 주고, 8500억원 땅값을 조달해 주는 등 건설투자자 측의 편의를 많이 봐줬다.”고 말했다. 개발시행사인 PFV는 8500억원의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 이자 128억원을 이자납부 시한인 다음 달 17일까지 내지 못하면 지급불능(디폴트)을 선언해야 한다. 용산역세권 개발은 사실상 부도를 맞게 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전문가 진단·행안부 대책

    전문가 진단·행안부 대책

    정부 외청의 인사 문제에 대해서는 행정안전부도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있다. 사실 고위직 인사적체 문제는 일반적인 현상이다. 행안부에 따르면 참여정부 말기인 2008년 2월만 해도 고공단 숫자는 1206명(일반·별정·계약직 총계. 특정직 제외)이었다. 그러나 현 정부 출범과 동시에 62명이나 감축된 1144명이 됐다. 조직개편으로 인해 18부 4처가 13부 2처로 통폐합된 데 따른 것이다. 이후에도 대국대과제 개편이 진행되면서 지난해 5월 말 기준 1140명으로 다시 줄었고 지난 5월 말 기준으로는 1133명이다. 불과 2년여 전에 비해 6% 이상 감축됐다. 이처럼 고위공무원단의 정원이 줄면서 외청의 인사 적체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행안부는 외청을 포함한 전 부처를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 조윤명 행안부 인사실장은 “기본적으로 본부와 외청의 인사 문제는 해당 부처의 문제다.”면서 “하지만 외청의 인사시스템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어 현재 조사를 벌이는 중”이라고 말했다. 조사 결과가 나오면 인사교류 활성화 방안 등 대안 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우선 단기적으로는 인사 적체 해소를 위해 외청에 없는 국장급 해외 교육제도 도입 및 기업·대학·지자체와의 교류 확대 등 대안을 고려하고 있다. 실제로 일부 기관에서 적절히 활용해 인사 적체를 해소한 사례가 전해진다. 조직 확대와 지방청 승격, 차장 내부 승진제 등도 희망하지만 정책 및 타 부처와의 형평성 문제가 있어 쉽지 않은 사안이다. 공모직의 거부감을 줄이고 부·청 간 협력강화를 위한 인사교류 방식의 개선도 필요하다. 교류의지가 있다면 사무관부터 이뤄져야 한다는 것. 외청의 한 과장급 공무원은 “과장만 되더라도 ‘(부와 청은) 딴세상’이고 ‘몸값이 다르다.”면서 “상급부서 과장이 외청 과장으로 내려오는 것은 실현가능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고위공무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과장 보직 관리 필요성도 제기된다. 국장은 ‘스페셜리스트’가 아닌 ‘제너럴리스트’로서 과장 재직 시 다양한 부서 경험이 요구된다는 것이다. 이를 통해 능력을 향상시키고 승진시기를 조율할 수 있을 것으로 평가된다. 일각에서는 직급상한제(계급정년제)와 같은 강력한 대책을 주문한다. 고위공무원으로 일정 기간 후에도 승진하지 못하면 일종의 불이익을 주는 방안이다. 한국철도시설공단이 최근 2급 이상 간부들을 대상으로 장기근무 시 전문직으로 전환하고 급여를 삭감하는 내용의 직급상한제를 도입해 관심을 모았다. 제어장치가 없다 보니 자기계발에 소홀하고 업무에 소극적인 문제를 사전 차단할 수 있다. 반론도 있다. 한 관계자는 “장수 국장에 대한 문제의식도 크지만, 대부분 자녀가 학생이어서 스스로 결단을 내리기 어려운 사정도 있다.”면서 “조직에서 퇴직 후 자리를 챙겨줄 수 있는 능력이 안 돼 권유할 수도 없는 형편이다.”라고 안타까워했다. 백종섭 대전대 교수는 “무작정 자리를 늘릴 수도 없어 해결이 쉽지 않은 문제”라면서 “고공단 성과평가를 엄정하게 적용해 최하위 등급을 받으면 대기발령 등 퇴출장치를 활용하는 방안도 고려해 볼 만하다.”고 조언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이재연기자 skpark@seoul.co.kr
  • 1급 승진 한자리뿐… 외청마다 ‘장수 국장’ 수두룩

    1급 승진 한자리뿐… 외청마다 ‘장수 국장’ 수두룩

    정부의 외청 운영시스템에 대한 개선의 목소리가 높다. 전문 집행부서로서의 역할과 필요성은 인정을 받고 있지만 외청제도 도입 이후 수십 년이 지나면서 각종 문제점이 드러나고 있다. 이 가운데 가장 심각한 것이 인사적체다. 제도상으로는 본부와의 인사교류가 가능하지만 거의 유명무실하다. 하위직 단계에서 인사교류가 거의 없어 본부에 간 중간간부 공무원은 기획 업무에 익숙하지 않아 ‘외청 직원=무능’ 낙인이 찍히기 일쑤다. 결국 외청 공무원은 본부 교류를 꺼리며 악순환은 지속된다. 여기에다가 본부의 낙하산 인사까지 겹쳐 고위공무원단 내 외청 공무원들의 입지는 갈수록 약화되고 있다. 대전청사에 근무하는 50대 중반의 공채 출신 A과장은 “현행 시스템에서 외청 비고시 출신의 고위공무원 진입은 능력을 떠나 어려운 일이 됐다.”고 진단했다. ●장수 국장 현상 굳어져 정부 외청의 재직기간 5년 이상 ‘장수 국장’이 굳어지는 양상이다. 지난 정부에서 ‘발탁·혁신’ 인사가 강조되면서 나이가 젊으면서 업무 능력이 있는 고시 출신들이 약진했고 현재도 자리를 지키고 있다. 더욱이 1998년 대전청사 이전 이후 고시 출신의 이탈이 심화돼 인력풀마저 약해지고, 고위공무원 진입 나이가 낮아지는 추세다. 지난해 통계청에서는 행시 37회, 1970년생 국장이 탄생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본부와 달리 외청에서 고위공무원이 올라갈 수 있는 1급(차장)은 1자리뿐이다. 그러나 차장 승진은 고위공무원 승진 순이 아니다. 정년이 보장된 직업 공무원이다 보니 후배가 차장으로 승진해도 선배들은 요지부동이다. 퇴직하더라도 갈 수 있는 자리가 없는 상황도 장수 국장을 양산한다. 2000년, 2001년 임용된 국장이 재직 중일 수밖에 없는 현실적인 이유다. 반면 변리사 자격이 부여되는 특허청이나 그나마 출구가 있는 중소기업청 등은 상대적으로 국장 재직기간이 짧다. ●폐해 심각…개방형 직위엔 반감 고위공무원, 외청 국장의 힘은 막강하다. 인사평정과 승진 등을 결정하는 권한이 있고 임기도 없다. 이렇다 보니 국장 승진 순간부터 부하 직원들의 줄서기가 시작되고 이들을 중심으로 ‘이너서클’이 형성되기도 한다. 일부 기관에 특정지역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은 현상 등과 맥을 같이한다. 개선 시도가 있었지만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 장수 국장은 조직에도 ‘누’가 된다. 층층시하 인사 숨통이 막히면서 세대교체가 요원하다. 인사를 복잡하게 만드는 원인이기도 하다. 기수, 서열 등을 무시할 수 없다 보니 이 업무에서 저 업무로 ‘회전문’ 인사가 반복된다. 장수 국장에 대해 능력의 유무를 떠나 “조직에 도움이 안 된다.” “능력이 없다.”는 비판도 없지 않다. 당연히 청내 분위기는 안 좋을 수밖에 없다. 대전청사의 한 고위공무원은 “기관장의 의지가 중요하지만 대안이 없다.”면서 “본청 국장이 수년째 변동이 없는 것은 그나마 조직에서 베스트라고 평가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개방·공모직에 대한 반감도 거세다. 그나마 좁은 승진자리가 낙하산 인사를 합리화하는 도구로 악용되고 있다는 것. 더욱이 임기를 마치고 복귀하지 않고 잔류하면서 ‘외청이 상급기관의 인사 해소처’로 전락했다는 비난도 서슴지 않는다. 고시 출신 과장은 “개방·공모직 취지에 맞게 똑똑한 ‘낙하산’이 내려와야 한다.”면서 “공모직의 성공사례를 찾기 힘들다. 결국 2년을 허비하는 결과만 될 뿐”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허청 비고시 출신 고위공무원 전무 고시와 비고시 간 양극화도 심각하다. 최근 대전청사에서 고위공무원으로 승진한 간부를 보면 비고시 출신은 50대 중·후반, 고시 출신은 평균 40대 중반이다. 행정고시의 경우 30회 기수들이 국장으로 승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고시 출신이 적은 외청에 비고시 고위공무원이 많을 것으로 추측되지만 상황은 다르다. 정부 외청에서 비고시 출신 국장은 1~2명으로 비중이 10~20%에 불과하다. 특허청의 경우 비고시 출신 고위공무원이 전무하다. 대부분 기관의 비고시 출신 국장의 평균 재직기간은 1~2년이다. 50대 후반에 승진해 내부 퇴직기준을 적용받는다. 올해는 1953년생들이 퇴직한다. 고위공무원 승진자는 업무 능력이 뛰어나거나 운이 좋은 사례다. 부이사관(3급)으로 옷을 벗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일부에서는 1년 후 퇴직 조건 등으로 국장으로 승진하는 사례도 있다. 고시 출신은 상황이 전혀 다르다. 기관별 공통분모를 찾기도 어렵다. 고시 출신 한 과장은 “승진서열이나 기수가 있기에 선택의 여지가 없다.”면서 “1급(차장) 승진을 장담하기 어려운 상황에서 일찍 국장이 된다고 욕을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인사 부서 관계자는 “기관장이 고시 출신을 선호하는 것도 인사 불균형을 초래하고 있다.”면서 “업무를 두루 섭렵한 비고시 출신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조차 힘들다.”고 지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정부 외청 인사 ‘동맥경화’ 심각

    정부 외청 인사 ‘동맥경화’ 심각

    국장만 10년, 100개월 이상 고위공무원단 재직자 3명, 고위공무원단 재직기간 평균 62개월…. 정부 외청의 고위공직 실태다. 외청의 인사 동맥경화가 심각하다. 고위공무원단 소속 국장이 과장보다 오래 근무하는 ‘역피라미드 현상’도 나타나고 있다. 당연히 하위직 공무원의 근무의욕이 저하돼 “우리는 B급 공무원이다.”라는 자조도 나온다. 본부와의 인사교류 축소, 본부의 낙하산 인사 등 정부의 외청 운영시스템에서 비롯된 것으로, 국가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이를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낙하산·본부교류 저조 원인 서울신문이 이달 5일 현재 정부대전청사 8개 기관(관세·조달·통계·특허·중소기업·산림·병무·문화재청)의 고위공무원(106명·차장 제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직업이 국장’ ‘한번 국장은 영원한 국장’이라는 공무원들의 볼멘소리가 사실로 입증됐다. 조사 결과, 대전청사 고위공무원의 평균 연령은 52.3세, 재직기간은 평균 37.6개월이었다. 행정안전부가 2006년 고위공무원단 도입 후 집계한 부 단위 국장급 평균 재직기간이 29~32개월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6~11개월가량 긴 것이다. 기관별로 재직기간이 최대 3년 이상 차이가 났다. 산림청의 경우 62.8개월로 가장 길었고, 병무청이 62.6개월로 뒤를 이었다. 조달청(42.3개월)도 대전청사 평균(37.6개월)을 웃돌았다. 반면 올해 7명이 고공단에 새로 진입한 특허청(전체 22명)은 23.4개월에 불과했다. ●조달청 1년간 고위직 승진 ‘0’ 중소기업청과 조달청은 각각 지난해 6월, 8월 이후 고위공무원 승진자가 나오지 않았다. 차장 승진 및 국장급 명예퇴직 등 인사 요인이 없었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2008년부터 고위공무원 승진자가 매년 1명으로 고정돼 있다. 고위공무원은 정년이 보장된 직업공무원으로, 현재 평균 연령이 50대 초반임을 감안하면 외청에서 국장 승진은 요원하기만 하다. 평균 연령은 병무청이 54.2세로 가장 높았고 문화재청(53.2세), 조달청(52.6세), 관세청(52.4세) 등의 순이었다. 고위공무원 승진이 빨라지고 재직기간이 10년 넘는 간부가 늘면서 과장보다 국장으로 오래 근무하는 사례가 속출하고 있다. 산림청의 A국장은 과장 5년 만에 국장으로 승진했고, 조달청 B국장 역시 7년 만에 선배 기수를 제치고 승진했다. 이들은 40대 초반에 국장으로 승진해 10년째 자리를 지키고 있다. 병무청은 유일하게 50대 후반, 비고시 출신들이 다수를 차지한다. 51년생뿐 아니라 2000년 국장 승진자 등 재직기간 100개월이 넘는 간부가 3명, 60개월 이상 고위공무원도 7명이나 된다. 정부대전청사 관계자는 “고위공무원에 진입하면 본인이 물러나지 않는 한 방법이 없다 보니 ‘직업이 국장’이라는 웃지 못할 말까지 생겨났다.”면서 “조직은 물론 개인적으로 도움이 되지 않는 현상으로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짝퉁 단속에서 꽃매미 방제까지…관가에 協業 바람 확산

    짝퉁 단속에서 꽃매미 방제까지…관가에 協業 바람 확산

    #사례1 산림청과 농촌진흥청은 지난해 꽃매미가 기승을 부리자 지역공동 방제를 처음 실시했다. 산에서 방제작업을 하면 들로 도망가고, 들에서 방제작업을 하면 산으로 도망가던 꽃매미들의 방제가 한결 쉬워졌다. #사례2 농림수산식품부와 중소기업청은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에 나선다. 개별 사업이 아닌 부처 간 공조 사례로는 처음이다. ●국제협력-사업별교류 등 활발 산업계의 ‘융합’ 움직임이 공공분야로 확산되고 있다. 고유 업무영역 고수라는 부처 이기주의를 탈피해 관계 부처 및 관련 기관과의 공조를 확대하고 나선 것이다. 16일 관련부처에 따르면 농림수산식품부와 산하 외청인 산림청·농촌진흥청 간 현장 협력 강화를 위한 ‘부처 간 소통·협력·성과 나눔 이야기’가 대표적인 정부 부처의 협업 사례로 꼽힌다. 국제협력(다자간 협상)과 같은 공통분야뿐 아니라 녹색마을과 식물보호 등 사업별 교류가 활발하다. 꽃매미 공동방제는 부처 간 소통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다. 6월부터 총 1만 1425㏊의 산림과 농작물 방제가 동시에 이뤄짐으로써 방제 효과를 높였다는 평가다. 이후 지속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다. 박기남 산림청 행정관리담당관은 “관계 기관 간 소통이 강화되면서 행정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29일 농림수산식품부와 중소기업청은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연구개발(R&D) 등 특정 사안에 대한 부처 간 공조는 있었지만 업무 전반에 대한 협력으로는 첫 사례다. 양 기관은 창업·기술개발·금융·수출 등 전 분야에 지원 역량을 강화해 농공상 융합형 중소기업 창업과 성장을 촉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부처 담당 국장을 부단장으로 임명했고 매월 1회 지원팀 회의와 반기별 전체 지원단 회의를 통해 실행계획을 점검, 개선키로 했다. 1단계로 2012년까지 농공상 중소기업 300개와 일자리 5000개를 창출한다는 마스터플랜을 발표했다. 김동선 중기청장은 “지난 벤처의 핵심이 정보·기술(IT)이었다면 새로운 벤처는 농업·의약품 등 녹색 바이오융합벤처”라며 “두 기관이 향후 성장동력분야 육성에 적극 협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관세청은 ‘짝퉁’ 근절을 위해 유관 협회 및 단체와 협력을 강화하고 단속에도 참여시키고 있다. 최근 한국담배협회와 위조·면세담배 밀수 차단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했다. 민간의 전문성을 활용해 관세행정의 틈새를 차단하겠다는 취지다. 담배협회는 회원사의 수출용 면세담배 거래내역과 밀수·유통업자 등에 대한 정보를 세관에 제공키로 했다. ●특허청, 대학-연구기관과 협력 특허청은 지식재산 창출·활용(공기업·연구기관)과 인재육성(대학), 해외협력(굿네이버스) 등 분야별 협력체제를 갖췄다. 연구개발에 필요한 정보 및 지식재산권 등을 특허청이 직접 지원함으로써 차세대 영재 기업인 육성 및 지식재산권 획득 등의 촉진에 나섰다. 특히 굿네이버스와 공동으로 개도국 우수상품에 대한 상표 및 적정기술 보급에도 나섰다. 현물 지원이 아닌 필요한 기술을 발굴해 제공하는 지식나눔사업으로 공적 원조의 새로운 형태를 선보였다. 한 관계자는 “초기 단계로 융합 효과를 평가하기는 이르다.”면서 “부처 간 협업(Co-Work) 노력 자체가 변화를 의미하지만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미션과 목표, 기관 간 역할이 분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조달청 산하 위원회 13곳 → 6~7곳

    조달청이 산하 각종 위원회를 통폐합해 지금의 절반으로 줄이기로 했다. 조달청은 조달 행정발전 방안의 일환으로 현재 13개에 달하는 민·관위원회를 대폭 정비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우선 기능이 유사하거나 1년에 1~2회 형식적으로 열리는 유명무실한 위원회는 과감히 통폐합해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위원회로 운영하기로 했다. 대신 활성화된 조달행정발전위원회를 축으로 비축·시설 등 분야별 위원회를 분과소위원회 형식으로 재편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이렇게 되면 위원회는 현재의 절반 수준인 6~7개로 줄어들 전망이다. 각 위원회의 위원들도 교수 중심에서 탈피, 업무 연관성이 높은 관계부처 공무원과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 등을 참여시킬 계획이다. 조달행정상 관련 부처와 업무협조가 긴요하지만 관련 부처 공무원이 참여하는 위원회는 전무했다. 그러다 보니 위원회에서 논의되거나 건의한 내용 등을 관련 부처에 다시 설명해야 하는 불편이 뒤따랐고, 정책 수립 시 기관 협의 등에서도 어려움을 겪는 등 실효성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특히 최근 비중이 강화되고 있는 원자재 비축 관련 위원회는 현장에서 활동 중인 민간협회 및 전문가 등을 참여시켜 현장성을 강화하기로 했다. 하지만 관련 업체 관계자는 참여시키지 않기로 했다. 꼭 자문이 필요한 경우는 위원회가 아닌 전문가 초청 간담회 등으로 대체할 방침이다. 조달청 관계자는 “갈등요인을 사전에 해소하고 실질적인 정책을 수립하자는 취지”라며 “집행기관으로서 이론적인 논의가 아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 정책을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조달청은 관련 부서 논의 및 각 위원회에 대한 평가를 거쳐 개선안을 마련, 10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우수탐지견에 복제견 ‘투-투’ 코카인 등 마약류 7건 적발

    우수탐지견에 복제견 ‘투-투’ 코카인 등 마약류 7건 적발

    관세청이 신설한 우수 탐지견에 복제견 ‘투-투’(오른쪽)가 선정됐고 인천공항세관 박지용씨(왼쪽)가 우수 핸들러의 영예를 안았다. 우수 탐지견 제도는 마약류 적발실적 등이 뛰어난 탐지견을 선발해 ‘롤모델’을 제시하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됐다. 현재 전국 공·항만 세관에 배치된 탐지견은 30마리로 연평균 마약단속의 32%인 50~60건의 적발실적을 올리고 있다. 이중 6마리는 2007년 관세청이 세계 최초로 성공한 복제탐지견이다. 투-투는 2009년 7월 17일 현장에 배치돼 지난 4월 국제우편세관에서 우편물 속에 숨겨 들어오던 코카인(0.8g)과 대마초(0.3g)를 찾아내는 등 총 7건(126.6g)의 마약류를 적발했다. 투-투는 관세청장 시상과 함께 탐지견 명예의 전당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관세청은 1987년 88올림픽을 앞두고 미국에서 폭발물탐지견을 최초 도입한 이후 현재 80마리의 탐지견 및 후보견을 보유하고 있다. 관세청은 외부 구매나 자체 번식에 의존하던 탐지견 수급에서 벗어나 우수탐지견 육성을 위한 ‘탐지견 복제 프로젝트’를 추진해 2007년 10월 복제견 ‘토피(TOPPY)’ 7형제를 생산했다. 토피 7형제는 체계적인 훈련과정을 100% 합격해 탐지견으로 선발됐으나 1마리가 부상으로 제외됐다. 투-투 등 토피 형제는 현장 배치 20일 만에 실적을 올리는 등 6월말까지 29건(5억 7000만원 상당)을 적발했다. 관세청은 탐지견의 우수 성과를 토대로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G20 정상회의를 앞두고 국내 최초로 총기류 탐지견 육성 사업인 ‘K-9 Save Zone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산림청-공원관리공단’ 만나면 ‘ 아옹다옹’

    ‘산림청-공원관리공단’ 만나면 ‘ 아옹다옹’

    산림청과 국립공원관리공단이 사사건건 마찰을 빚고 있다. 두 기관은 일부 업무영역이 겹쳐 서로 견제하는 측면도 강하다. 요즘 새로운 사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자주 충돌해 ‘밥그릇 싸움’이라는 비난도 받는다. 10일 산림청과 공단 등에 따르면 두 기관은 산악박물관 건립과 국립공원구역 확대 등을 놓고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산림청은 국립산악박물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6월 말까지 지방자치단체 등을 대상으로 건립부지를 공모했다. 하지만 공모 결과 요건을 충족한 후보지가 없다며 10일을 기한으로 재공모를 했다. 이는 지자체가 제출한 후보지에 국립공원이 포함된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산림청은 박물관 건립에 따른 환경변화를 최소화하고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예정부지에 국립공원이 포함되면 서류심사에서 제외한다고 아예 못박았다. ●산림청 기준에 불편한 기색 역력 지자체 관계자는 “국립공원이라고 해서 박물관 예정부지에서 제외시키는 이유를 모르겠다.”면서 “공원구역 내에 위치하면 탐방객들이 둘러보고 더 큰 홍보 효과가 있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공원공단 측도 산림청의 기준에 불편한 기색이 역력하다. 이에 대해 산림청은 “환경부의 자연공원법상 공원지역은 (사업 시) 제외하라는 방침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환경부와 공단은 설악산·오대산·한라산의 일부 지역을 공원구역으로 편입시키는 방안을 추진했다. 하지만 산림청의 반대로 없었던 일이 돼 버렸다. 산림청은 “설악산 등 공원 확대구역은 국제적으로 인정된 산림경영인증림과 산림육성단지로 국립공원보다 엄격히 보존되고 있는 국유림”이라며 “공원구역이 확대되면 관리가 어려울뿐더러 훼손 우려가 있어 중앙산지관리위원회에서 부결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환경부는 “국립공원이 되면 산림이 망가진다는 논리는 맞지 않다.”며 “산림자원으로서 깊숙이 숨겨두는 것이 얼마나 득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비무장지대(DMZ)를 끼고 있는 민간인통제구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는 것을 두고도 마찰을 빚고 있다. ●비무장지대 국립공원도 마찰 환경부나 공원공단 측은 국립공원지역이 늘어나면 체계적인 관리를 할 수 있다며 반긴다. 반면 국유림을 관리하는 산림청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실제로 강원 화천군은 관내 DMZ를 포함한 일부 지역을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자 산림청이 발끈하고 나섰다. 지자체 한 관계자는 “누구 맘대로 국립공원 지정을 추진하느냐.”며 산림청 담당자로부터 쓴소리를 들었다고 귀띔했다. ●두 기관 해묵은 갈등서 비롯 양측이 규정과 원칙을 들먹이지만 밑바닥에는 두 기관 간 해묵은 갈등이 자리잡고 있다는 분석이다. 업무특성상 그동안 양측의 갈등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환경단체 간부는 “두 기관은 무엇이 국민을 위하고, 자연을 보호하는 것인지 잘 헤아려서 생산적인 행정을 폈으면 한다.”고 말했다. 유진상·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jsr@seoul.co.kr
  • 산악박물관 부지 재공모 11개 지자체 제안서 제출

    산림청의 국립산악박물관 건립부지 공모에 총 11개(9개 도, 2개 광역시) 지방자치단체가 제안서를 제출했다. ‘등산의 메카’라는 상징적 의미가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 가운데 10일 재공모를 마감한 결과 1차 공모(13개 기관)보다 적은 11개 지자체만 참여했다. 광역시 중 유일하게 1차 공모에 나섰던 대전이 빠졌지만 대구(팔공산)와 서울(도봉산)이 유치전에 가세해 사실상 경쟁은 치열해졌다. 1차 공모 당시 신청서를 냈던 3개 지방산림청은 2차 공모에는 참여하지 않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세계산림연구기관 총회 23일부터 서울서 개최

    산림분야 세계 최대 축제인 ‘제23차 세계산림연구기관연합(IUFRO) 총회’가 23일부터 28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다. ‘사회와 환경 그리고 지구의 미래를 위한 산림의 역할’을 주제로 열리는 서울 총회는 110여개 국가에서 3500여명이 참가하고 2150편의 논문이 제출되는 등 사상 최대 규모다. 기조연설에는 여성 최초로 2009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엘리노어 오스트롬 인디애나대 교수를 비롯해 열대림 보전 및 지속가능한 이용분야 세계 석학인 피터 쇼 애슈턴 하버드대 명예교수, 프란시스 제이 세이모어 세계임업연구센터 원장, 호세 호아킨 캄포 열대농업연구 및 고등교육센터 원장 등이 나설 예정이다. 한국대표로는 고은 시인이 ‘숲은 짧고 사막은 영원하다’를 주제로 산림·환경사랑을 호소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사설] 세종시 이전 공무원 생활안정대책 서둘러야

    세종시로 이전할 9부2처2청 등 16개 중앙행정기관 소속 공무원들은 요즘 장래 계획을 놓고 고민이 많은 모양이다. 행정 비효율에 대한 문제야 상당부분 정부가 짊어져야 하겠지만, 생활 근거지를 옮길 것인지 말 것인지는 순전히 개인적인 문제이기 때문이다. 영유아와 초·중·고생 자녀를 둔 공무원들은 보육·교육 문제까지 겹쳐 더 심란하다고 한다. 차라리 서울에 남는 타부처로 전출을 신청하겠다는 공무원도 꽤 있단다. 세종시에는 앞으로 2~4년 뒤에 1만명 남짓 공무원이 대이동을 한다. 그런 만큼 정부는 청사 외에 이들의 정주(定住)에 필요한 각종 생활시설도 세심하게 배려해야 한다. 서울신문이 이전부처의 공무원들에게 설문조사를 실시해 어제 보도한 내용에는 이들의 고민이 잘 드러난다. 설문에 응한 273명 가운데 52.7%가 세종시로 ‘혼자 가겠다’고 했다. ‘가족과 함께 가겠다’는 대답은 34.8%, ‘서울에서 출퇴근하겠다’는 5.1%였다. ‘기러기 아빠(엄마)’를 감수하려는 가장 큰 이유는 교육문제(54.2%)다. 따라서 정부는 이주 시기별로 적정 수요의 주택을 공급하고 보육시설, 특목 중·고, 일반·전문계고 등 다양한 학교를 차질 없이 설립해야 한다. 그러자면 이주 전에 수요 조사를 철저하게 해야 한다. 쇼핑공간과 병원·편의시설 등 생활부대시설도 신경 써서 가족동반 이주를 적극 유도해야 한다. 1998년 7월 입주를 시작한 정부대전청사의 경우 초기에 공무원 이주율이 16%였는데 10년 만에 68.5%로 올라선 점은 좋은 참고가 될 듯하다. 초기 세종시는 아무래도 공무원 가정의 거주가 중심이 될 수밖에 없다. 과천이나 대전청사와 달리 대도시를 끼고 건설하는 게 아니어서 처음부터 자족기능을 완벽하게 갖추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렇더라도 주거환경의 기초를 잘 닦아 놓아야만 공무원들의 초기 이주율을 높일 수 있다. 중앙부처 공무원들의 지방근무에 따른 불편도 이주에 앞서 해소할 필요가 있다. 이전 대상 부처에 ‘스마트 워크’를 우선 실시해 익숙하게 만드는 것도 한 방법이다. 국회·관련부처와의 협의나 보고는 대면(對面)보다 화상·서면으로 바꿔 편리성을 높여야 한다.
  • [세종시 이전 공무원 설문] 대전청사 이주율 10년만에 16%→ 68.5%로

    [세종시 이전 공무원 설문] 대전청사 이주율 10년만에 16%→ 68.5%로

    세종시 수정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지 한 달가량 지났다. 수정안 논란으로 1년여 차질이 빚어지면서 정부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하지만 사상 초유의 9부2처2청 등 16개 기관의 지방 이전으로 발생할 수 있는 행정비효율이나 공직사회의 혼란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서울신문은 이전대상 기관 공무원들 대상으로 한 다양한 설문 조사를 통해 2012년부터 시작되는 정부부처의 순조로운 세종시 이전과 공직사회 혼란의 최소화 방안을 모색해 본다. 세종시 이전의 축소판이라고 할 수 있는 정부대전청사의 이전은 어땠을까. 12년 전 정부대전청사 개청에 따른 정부기관들의 이전 초기엔 적잖은 혼란과 진통을 겪어야 했다. 원거리 출·퇴근, 행정 비효율 등 정부기관 이전을 두고 제기됐던 우려와 비판도 지금이나 그때나 별반 차이가 없다. 대전청사 이전에서 얻은 교훈이 세종시를 성공적으로 안착시킬 수 있는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는 이유다. 대전청사 이전 작업은 국민의 정부 때인 1998년 7월 시작됐다. 조달·병무·관세청 등 7개 차관청과 2개 1급청(통계·문화재청) 등이 내려왔다. 하지만 입주 초기 공무원들의 이주율은 16%에 그쳤다. 대다수 공무원들이 교육, 생활불편 등을 이유로 대전으로 거주지를 옮기기를 꺼렸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건물만 대전에 있는 정부기관’과 다를 바 없다는 비판이 일기도 했다. 대전청사가 제 궤도에 오르기까지는 10년이라는 세월이 걸렸다. 2008년 대전발전연구원이 대전청사 개청 10주년을 맞아 공무원 57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95%가 대전생활에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무인원도 1998년 4109명에서 2008년 4948명으로 늘어났다. ▲서울과 비교해 출·퇴근 시간 감소(52.2%) ▲저렴한 주택가격(24.9%) ▲가족과 공유하는 시간 확대(10.8%) 등이 이유로 꼽혔다. 대전으로 가족 모두 이주한 공무원도 10년 새 65.8%로 훌쩍 뛰었다. 정부가 의지를 갖고 행정기관을 분산했고, 공무원들도 국토균형발전과 인구분산효과라는 대의에 공감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하지만 여전히 과제는 남아있다. 원거리 출·퇴근 문제는 대다수 공무원의 이주로 인해 해결이 된 셈이지만, 정부기관 분리에 따른 행정 비효율은 아직 극복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특히 9개 외청장의 고충은 심각한 수준이다. 청와대와 국회, 중앙부처 등 주요 정부기관이 서울에 있기 때문이다. 부처 간 회의, 국정감사 및 각종 위원회 업무보고, 예산심사 등으로 인해 일년 중 거의 절반을 서울방문에 쓰고 있는 실정이다. 과장급 공무원도 마찬가지다. 예산협의가 진행되는 7월이면 퇴근을 준비해야 할 오후 5시30분쯤 정부과천청사로 향해 새벽 1시가 돼서야 대전으로 돌아오는 일상이 반복된다. 대전청사에 근무하는 한 과장급 공무원은 “공직문화와 국회보고의 특성상 직접 찾아가지 않으면 되는 일이 거의 없다.”면서 “이런 현상이 세종시에서도 반복되지 않도록 행정·입법부의 관행이 개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남상헌기자 kiz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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