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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첫 한국인 WIPO 국장 김종안씨

    세계 지식재산 업무를 총괄하는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에 한국인 고위직이 첫 탄생했다. 2일 특허청에 따르면 WIPO 국제특허(PCT)분야 컨설턴트로 활동하고 있는 김종안(53) 전 특허청 상표수석심판장이 최근 WIPO가 공모한 국제상표진흥국장에 내정됐다. 김 국장은 행시 25회로 특허청 기획예산담당관과 정책홍보관리관, 경영혁신홍보본부장 등을 거친 정통 관료다. 1998년부터 2002년까지 WIPO에 파견 근무한 경험이 있다. 우리나라는 세계 4위의 지재권 강국임에도 WIPO에서 고위직을 배출하지 못했다. WIPO에는 국장급 이상 고위직은 총 55명으로 미·독·프·인도·호주가 각각 4명, 일본과 중국이 2명씩을 보유하고 있다. 김 국장은 내부 절차를 거쳐 공식 임명될 예정이며 국제상표 등록 편의를 위한 마드리드협약 가입국 확대 및 국제상표 출원 진흥 업무 등을 총괄하게 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지금 대전청사에선…] 물먹는 승진에 떠나는 ‘非고시파’

    [지금 대전청사에선…] 물먹는 승진에 떠나는 ‘非고시파’

    정부 외청에서 공직자조차 이해 못 하는 상황이 잇따르고 있다. 조직을 위해 침묵했던 ‘불편한 진실’이 속속 드러나자 힘없는 기관, 공무원들이 허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비고시의 좌절, 고공단 승진은 ‘꿈’ 최근 대전청사 A청의 B과장이 공직을 떠났다. 고위공무원단 승진이 있을 때마다 후보로 거론됐지만 사실 그는 고공단 교육도 받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비고시 출신의 한계를 스스로 인정한 셈으로 특히 1954~57년생 과장들이 많다. 이들은 업무 능력과 관계없이 국장 승진의 ‘꿈’을 포기하고 있다. 10년 가까이 국장직을 유지하고 있는 나이 어린 고시 출신 ‘장수국장’이 건재한데다 고시 출신 과장들과의 경쟁에서 이길 자신도 없기 때문이다. 비고시 출신 국장이 빠져야 승진 기회가 부여되는 것도 좌절감을 깊게 한다. 한 관계자는 “고위공무원 교육을 받으면서 새로운 것을 경험하고 배우게 됐다.”면서도 “한편으론 기회도 없는데 내가 이걸 왜 받고 있나 하는 한심한 생각이 들었다.”고 토로했다. ●국장에서 과장으로 영전(?) C청 공무원들은 얼마 전까지 청에서 고위공무원으로 근무하다 본부로 복귀한 간부 D씨가 이사관이 아닌 부이사관으로 승진했다는 사실을 알고 다들 놀랐다. 서기관급인 D씨는 청 고공단직위에 응모, 2년간 근무했었다. 결국 본부에 그대로 근무하면 부이사관 승진이 여의치 않을 것을 감안해, 외청 고공단 자리를 승진수단으로 활용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다. 이 때문에 D청 공무원들은 분개했고 내부의 승진 후보자들은 상실감을 맛봐야 했다. 상급부서의 인사 전횡이 최근 일은 아니다. 각 기관마다 본부에서 대놓고 내려오는 자리가 정해져 있을 정도다. 전도가 유망한 간부라면 ‘우군’을 확보한다는 명분이라도 있지만 본부에서 밀린 인사들이 내려오면서 외청을 ‘공직의 종점’으로 활용한다는 반발을 사고 있다. 외청 관계자는 “규정위반 여부를 떠나 대단히 잘못됐고 어이없는 인사”라고 한탄했다. ●직제없는 투명 간부, 기관장 ‘마음’ E청에는 직제에 없는 투명 간부가 있다. 외부의 지적과 내부 비판이 제기됐지만 기관장은 ‘요지부동’이다. 오히려 간부회의에서 국장석에 자리를 배치하는 대범함을 보여줘 참석자들을 놀라게 했다. ‘인사가 만사’라는 조직관리의 기본이 ‘인사권은 기관장의 고유권한’이라는 고집에 묻혀버렸다. 최근에는 타 부처에서 서기관이 지방청으로 소리 없이 전입했다. 사무관만 돼도 부처 이동이 어려운 점을 감안할 때 보이지 않은 손(?)이 작용했다는 해석이 분분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공단 억지춘향식 ‘제2 창립 선언식’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1일 대전 본사에서 개최한 제2 창립 선언식이 ‘억지춘향식’으로 진행돼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 8월 취임한 김광재 이사장이 최근 조직개편 및 인사를 마무리하면서 새 출발을 다짐하는 자리였다. 하지만 간부들의 ‘자아비판’ 및 충성서약, 노사 간 합의되지 않은 임금 반납 등이 거론되면서 혼란이 빚어졌다. ‘경영위기에 대한 자성’ 순서에서 20명의 간부 등이 단상에 올라 각자 그동안 잘못된 업무 수행에 대한 과오를 발표하자 행사장은 술렁였다. 급기야 노조 관계자들이 문제를 제기하며 반발했고, 참석자들이 박수로 호응하는 이례적인 상황이 연출됐다. “여기가 공산당이냐.”는 볼멘소리까지 나왔다. 논란을 빚은 ‘자성의 시간’은 행사 준비과정에서 제외하거나 방식을 바꾸자는 건의가 있었지만 김 이사장이 일방적으로 강행을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관계자는 “김 이사장의 문제 제기나 지적이 타당하고 공단의 개혁에 대한 생각에 공감한다.”면서도 “그러나 오늘은 잘못된 점을 재확인하는 자리가 아니라 향후 비전과 방향 등을 알리고 각오를 다지는 계기가 됐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일각에서는 경영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 인식 없이 허술한 업무 처리와 부실의 책임을 직원에게 돌리는 김 이사장에 대한 비판도 잇따랐다. 김 이사장은 지난달 조직개편을 통해 간부의 11%인 28개 직위를 폐지하고 직위공모제를 통해 희망 보직을 부여하는 등 혁신적인 인사를 단행했다. 그러나 대규모로 예상됐던 후속 인사가 ‘찻잔 속 폭풍’에 그쳤고, 지나친 성과주의 체제로 무한 경쟁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산불과의 전쟁…산에서 흡연땐 과태료 30만원

    산림 내에서 흡연행위로 적발되면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산림 및 인접지역에서 불을 피우는 행위에 대해서도 과태료 50만원을 부과하는 등 산불과의 전쟁이 시작된다. 산림청은 11월 1일부터 12월 15일까지 ‘가을철 산불조심기간’을 맞아 산불예방과 조기 진화에 전력을 기울일 방침이라고 31일 밝혔다. 가을 산불은 연간 50여건이 발생하는데 60%가 입산자 실화다. 산림청은 이 기간동안 전국 300여개 산림관서에 산불방지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전문예방진화대 등 감시 인력과 카메라를 산불 우려지역에 배치, 운영키로 했다. 특히 산불위험이 높은 강원도 정선의 가리왕산(38㏊)과 충남 청양의 칠갑산(172㏊), 경기 성남의 청계산(1822㏊) 등 182만㏊를 입산통계구역으로 지정해 무단출입자를 단속한다. 또 강원도 평창군 두타산(12.2㎞)과 충남 홍성의 오서산(6.2㎞), 경북 포항의 내연산(5.5㎞) 등 주요 등산로 6900㎞를 폐쇄하는 등 산불을 원천 차단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공직사회 때아닌 ‘명퇴 바람’

    공직사회 때아닌 ‘명퇴 바람’

    공직자들의 사표제출이 잇따르고 있다. 오는 30일부터 공직자 재취업 제한 기준이 강화되기 때문이다. 남아 있는 공직자들은 조직위상 저하를 이유로 기관장에게 공개적으로 불만을 토로하는 등 강화된 공직자윤리법이 관가에 적지 않은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10월 들어 18명이 사표를 냈다. 대부분이 로펌행을 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 직원의 사표가 잇따르는 이유는 ‘전관예우금지법’이 확대 시행되는 오는 30일 이전에 이직하기 위해서다. 현재는 금감원 직원 1550명 중에 217명(2급 이상)만 재산 등록 대상자이지만 30일부터는 1159명(4급 이상)으로 대상이 확대된다. 재산등록 대상자가 금감원 임직원의 14%에서 77%로 확대된다. 또 퇴직하기 직전 3년간 맡았던 업무와 관련된 분야에 2년간 취업을 할 수 없지만 앞으로는 퇴직하기 전 5년 동안 맡은 업무와 관련된 업종에는 퇴직 이후 2년간 재취업이 금지된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달 말까지 10여명이 더 사표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저축은행 사태에다 최근 소비자보호원의 인사권을 금융위원회가 가져가려 하는 등 조직에 대한 실망감이 커진 결과”라고 말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저축은행 사태를 계기로 제 역할을 못해 개혁대상으로 오른 마당에 자기만 살겠다고 발버둥치는 꼴이라는 비판도 적지 않다. 대전청사에 있는 특허청도 최근 능력을 인정받던 고위공무원 A씨와 과장, 해외 주재관을 거친 비고시 출신 서기관 등이 잇따라 로펌행을 택했다. 관세청에서는 서기관 등 중간 간부 10여명이 공직을 떠났다. 관세청은 공직자 재산등록 대상이 7급부터 적용돼 후폭풍이 거세다. 퇴직자가 급증한 것은 미래에 대한 불안감 때문이다. 개정 공직자윤리법으로 공무원의 운신의 폭은 줄어들 수밖에 없다. 이로 인해 로펌 등에서 스카우트 제의를 받고 고심했던 공직자들이 결심을 앞당겼다는 후문이다. 잇단 퇴직 러시로 엉뚱한 곳으로 불똥이 튀고 있다. 외청에서는 제도적으로 ‘장수국장’을 양산할 수밖에 없는 구조가 됐다는 지적이 나온다. 빠르면 40대 초반에 고공단으로 승진하는데 ‘출구’가 축소되면서 퇴직 후 진로찾기가 만만치 않게 됐기 때문이다. C국장은 “10년 넘게 국장을 하면 조직에 부담을 줄 수 있지만 대책없이 그만둘 수는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인사쪽에서는 볼멘소리가 나온다. 한 관계자는 “제도의 취지는 충분히 이해하고 동의한다.”면서도 “힘없는 부처는 고위공무원의 인사 숨통이 막힐까 걱정스럽다.”고 토로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 서울 이경주기자 skpark@seoul.co.kr
  • ‘95대1’ 산림청 전산주사보 1명 특채 석사이상 고학력자 대거 지원

    산림청이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에 따라 정보보안 업무를 담당할 전산주사보(7급) 특별채용시험에 고학력자가 대거 지원해 눈길을 끌었다. 1명을 선발한 이번 특채에는 총 95명이 응시했는데 34.7%인 33명이 석사(31명) 이상의 고학력자였다. 고졸자는 1명에 그쳤다. 지원자 중에는 연구소와 대기업에서 정보 및 보안 업무를 담당하는 연구직과 사이버 수사를 맡고 있는 현직 경찰관 등이 응시해 눈길을 끌었다. 전자계산과 정보통신·정보처리 등 자격증 특채다보니 연령대도 21세부터 42세로 폭이 넓었다. ☞<정책·고시·취업>최신 뉴스 보러가기 산림청은 1차 서류심사와 2차 면접을 거쳐 최종 연구소 출신 박사학위자를 선발했다. 기준은 없지만 자격을 갖춘 학사 정도면 무난했다는 평가를 감안하면 다소 파격적이다. 일각에서는 개인적인 스펙은 뛰어나지만 상대적으로 승진 기회 등이 적은 전산직의 어려움을 감내해낼지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이에 대해 산림청 운영지원과 관계자는 “수동적 업무 수행보다 조직 전반의 정보보안 수준 및 역량을 높이는 계기로 활용하자는 취지”라며 “업무 경력과 능력 등을 평가한 결과”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슈퍼 배달서비스 인건비 등 지원

    정부가 육성하는 골목 슈퍼마켓인 ‘나들가게’가 배달 서비스에 나선다. 중소기업청은 26일 전국 5300여개 나들가게의 입지적 장점을 활용해 거동이 불편한 홀몸노인과 장애인 등 쇼핑취약계층에 대한 물품 배달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을 기다리기만 하는 골목슈퍼 영업방식의 한계를 탈피해 찾아가는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올해 우선 30곳을 선정해 시범 실시한 뒤 성과 등을 분석, 내년부터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쇼핑취약계층 배달서비스 지원 대상을 20명 이상 확보한 가게 등이 대상이다. 배달서비스를 목적으로 신규 직원 채용을 고용했거나 고용계획이 있는 가게에 대해서는 고용촉진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알선해주기로 했다. 중기청에서도 배달에 필요한 자전거와 안전복장과 홍보비 등을 지원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공단, 2급 이상 간부직위 28개 폐지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이 24일 대본부 부장(2급) 이상 간부직 28개를 감축, ‘대본부 대처’ 체제로 전환하는 조직개편안을 공개했다. 이 개편안은 다음 달부터 적용한다. 이번 조직개편은 2004년 공단 설립 후 단행된 9차례 조직개편 중 최대 규모의 개편이다. ‘4본부 2실 3단 1연구원 51처 5지역본부’ 체제는 ‘4본부 1실 1연구원 46처 5지역본부’로 줄게 된다. 관리본부와 품질안전단은 ‘운영지원안전실’로 통합된다. 해외사업본부는 폐지되고 시스템본부가 신설됐다. 그동안 궤도·신호·차량 등 분산돼 있던 철도기술을 집약해 상호 연계, 시공 관리 및 기술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건설본부는 설계부터 시공, 준공까지 총괄하도록 했다. 시설사업본부는 자산관리와 역세권개발, 해외철도사업 등 수익사업을 전담하게 된다. 조직개편안이 확정됨에 따라 대규모 자리이동이 불가피해졌다. 폐지된 실·단장 등 고위직(4개)과 처장(5개), 부장(19개) 등 28개 자리와 신규 증원된 16개 자리는 전원 실무자로 전환된다. 2급 이상 간부는 희망 부서와 목표를 명시한 직무수행계획서를 제출, 평가를 거쳐 보직을 부여할 계획이다. 3급(차장) 이하는 희망자에 한해 직무수행계획서를 낼 수 있다. 그러나 김광재 이사장 부임 후 인위적 물갈이에 대한 비판 여론과 혁신 피로증이 감지된다. 8월 취임 후 전임 이사장이 임명한 4명의 상임이사 중 부이사장으로 승진한 오병수 건설본부장을 제외한 3명을 경질, 4명의 이사가 공석인 상태다. 2년 임기의 절반도 채우지 못한 간부도 있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김 이사장은 내부의 비능률·비효율·비윤리 등 ‘3비’ 척결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면서 “상임이사는 정식 임명 전까지 직대·겸임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REDD+는 CO2배출권 거래 블루오션”

    “REDD+는 CO2배출권 거래 블루오션”

    “레드플러스(REDD+)는 산림뿐 아니라 산업분야에서도 기회이자 블루오션이다.” 박종호 산림청 산림자원국장은 REDD+ 전도사다. REDD+는 기업이 최소 비용으로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고, 확보된 배출권 거래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선물거래’라고 소개했다. ●印尼 REDD+ 사업 적극적 다음 달 인도네시아 캄파르지역 REDD+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 교환을 앞둔 박 국장은 “선진국들이 인니에 경쟁적으로 러브콜을 보내면서 인니 측이 배짱을 부리고 있다.”면서 “수요가 많다보니 인니 측의 요구조건이 늘어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인니 측은 초기 논의와 달리 20만㏊ 중 1만 4000㏊에 대해 시범 시행 후 나머지를 한국 기업에 공개하겠다는 의사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니는 매년 우리나라 산림면적(639만㏊)의 20%에 달하는 120만㏊의 산림이 전용되고 있다. 주민들의 생존을 위한 화전이나 벌채행위 등을 감안하면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추산된다. 이로 인해 세계 1위(26억t)의 REDD+ 잠재력을 평가받는다. 캄파르지역은 땅 속에 탄소를 저장한 이탄층으로 개발시 엄청난 탄소 배출이 우려되는 지역이다. 역발상하면 제대로 보존하면 탄소배출권 확보가 유리하다. 인니는 현재 천연림 벌채를 2년간 유예하는 법을 제정하는 등 REDD+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상황은 여의치않다. 무엇보다도 탄소 배출을 국내에서 감축하려는 정책이 걸림돌이다. ●12월 국내기업대상 사업설명회 하지만 낙관적인 전망을 하고 있다. 배출권 거래시장 및 기준, 기업지원 근거를 담은 ‘탄소흡수원 증진법’ 제정을 추진 중이고 내년 예산에 REDD+ 시범 사업비(10억원)도 처음 반영했다. 12월에는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인니에서의 REDD+ 사업 설명회도 개최할 계획이다. 박 국장은 “동남아국가는 서구 자본에 대한 부정적 인식과 일본·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갖고 있어 우리에게는 기회와 잠재력이 충분하다.”면서 “산림분야 양자관계가 돈독한 캄보디아와 미얀마에 대한 레드 전략 수립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온실가스 감축 할당 내년 도입… 기업들 어떤 대책 좋을까

    온실가스 감축 할당 내년 도입… 기업들 어떤 대책 좋을까

    정부가 내년부터 국내 기업들에 온실가스 감축량을 강제 할당하면서 이산화탄소 감축방안에 대한 논의가 새삼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는 온실가스 의무감축국은 아니지만 2020년까지 탄소 배출량(8억 1300만t)의 30%인 2억 4400만t을 자율적으로 감축할 계획이다. 탄소 배출을 줄이는 방법은 다양하다. 신기술 도입이나 청정연료 사용을 통해, 배출을 줄이거나 외부에서 탄소 배출권을 구입해 상쇄할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런 접근은 막대한 경제적 부담이 뒤따른다. 경제적 부담을 줄이고 탄소배출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탄소 흡수원인 산림을 활용하는 방안이 떠오르고 있다. 개발도상국의 산림 전용을 막고 토지황폐화 방지를 통해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는 ‘레드 플러스’(REDD+:Reducing Emissions Deforestation and forest Degradation in developing countries)다. 기후변화 체제에서 세계 각국이 탄소배출 최소화를 위해 관심을 기울인 탄소배출권 조림은 나무를 심어 온실가스 감축분을 상쇄하는 제도다. 그러나 신규·재조림만 인정되고, 산업조림은 제외되는 등 기준이 까다로워 실효성이 떨어진다. 기업으로서는 임야를 매입, 조림해야 하는 등 부담이 크다. 신규 조림의 경우 50년 이상 산림 이외의 용도로 이용해 온 토지가 대상이다. 재조림 역시 산림이었다가 산림 이외의 용도로 전용된 토지에 다시 산림을 조성하는 경우다. 1989년 12월 31일 기준 산림이 아니었던 토지로 제한된다. 더욱이 조림은 어린 묘목을 심어 제대로 된 탄소흡수원으로 인정받으려면 20~30년이나 걸린다. 흡수량 산출이 어렵고, 자칫 산불과 병해충으로 온실가스 배출이라는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 ●인증받은 조림 세계 31곳 뿐 9월 말 현재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에서 인증한 탄소배출 조림은 31곳에 불과하다. 국내에서는 포스코가 지난해 12월 3일 우루과이에 조성한 조림이 유일하다. 산림청도 UNFCC에 탄소배출권 조림지로 강원도 고성군 일대 85㏊를 신청, 11월 검증을 받을 예정이지만 인증여부는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REDD+가 대안으로 거론되고 있다.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의 17.4%는 개도국의 산림 전용에서 발생한다. 개도국이 산림전용을 하지 않도록 선진국 등이 투자 등의 지원을 해 산림을 보존, 증가된 탄소흡수량을 배출권으로 활용하는 방식이다. REDD+는 대상지 확보가 용이하고 무엇보다 비용 측면에서 경제적이다. 탄소포집장치 등 기계적 탄소 저감 비용의 20%, 조림비용의 50%면 가능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탄소배출권을 저렴하게 확보할 수 있고, 산림 보존을 통해 생물다양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전문가들은 2030년까지 REDD+를 통한 탄소 감축량이 57억t, 2012년 이후 기후변화체제(POST-2012)에 포함될 경우 72억t에 달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 기업 간 배출권 시장에서 거래되는 46%가 REDD+라는 점을 들어 POST-2012에서 온실가스 감축수단으로 인정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다. 서울대 산림과학부 김성일 교수는 “레드플러스는 지구 온난화를 막을 수 있는 중요 수단이 될 수 있다.”면서 “국가와 기업 보호를 위해 법령 정비와 함께 연구 및 전문인력 양성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배출권 구매비의 36%면 가능 우리나라의 경우, 인도네시아 캄파르(Kampar)지역에서 REDD+ 사업에 나선다. 인니는 세계 최대 REDD+ 탄소배출권 잠재력(연간 26억t) 보유 국가로 1㏊당 506t의 탄소를 저장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캄파르에 최소 20만㏊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1억t의 탄소 배출권을 확보할 수 있다. 이는 2020년 우리나라의 온실가스 감축목표의 40%에 달하는 양이다. 다음 달 양해각서 교환 후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나 과제도 산적하다. 인니는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능력 배양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의 재원 투자와 인니 탄소배출권제도 접목도 협의가 필요하다. REDD+ 경험이 없어 사업과정에서 수많은 시행착오도 예상된다. 레드플러스는 정부가 기반을 조성해주면 기업이 참여하는 운영방식으로 국내 기업들의 참여여부도 관심거리다. 산림청은 인니에서 산림사업을 벌이고 있는 9개 국내 기업의 전환 및 캄파르 참여 등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다. 이돈구 산림청장은 “산업부문에서 1억t의 탄소배출권을 구매하려면 2조 2000억원(1t당 19달러)이 필요하나 산림탄소가격(1t당 7달러)은 8000억원이면 가능하다.”면서 “인니를 비롯해 미얀마·캄보디아·베트남·파라과이를 전략 국가로 보고 있다.”고 소개했다. ●선진국 민간투자 등 경쟁적 추진 선진국들은 REDD+를 POST-2012의 핵심 어젠다로 선정해 경쟁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탄소배출권 가격이 낮아지는 것에 대비한 선제적 대응이라는 해석도 나온다. 노르웨이의 투자가 눈에 띈다. 브라질에 열대우림 벌채 방지를 위해 2015년까지 10억 달러 지원을 약속한데 이어 탄자니아와 REDD+사업을 위해 670만 달러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구이아나에 투자펀드를 통해 3000만 달러를 지원했고 인니에도 10억 달러 지원계획도 밝혔다. 일본은 지난해 온실가스 감축 수단으로 인니·베트남 등 개도국 9개국과 15건의 상쇄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호주는 REDD+를 탄소 배출 감축의 최우선 대책으로 선정, 인니에 2480만 달러를 투자하는 등 10여건의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미국 역시 REDD+를 새로운 경제 패러다임으로 인식하고 민간투자 유치 및 확대를 위해 재정 지원과 국내 역량 강화 등에 나서고 있다. 지난해 개도국 REDD+ 추진을 위해 2012년까지 10억 달러 지원계획을 밝혔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한국 관세행정 세계 최고 수준

    한국 관세행정 세계 최고 수준

    한국의 관세행정이 세계 최고 수준임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23일 관세청에 따르면 세계은행이 세계 183개국을 대상으로 실시한 관세행정 평가에서 대 인구국(인구 1300만명 이상) 61개국 가운데 우리나라가 3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싱가포르와 홍콩 등 도시국가나 소국을 포함한 전체 평가에서는 지난해 8위에서 4위로 올라섰다. 우리나라는 수출입 소요시간이 각각 7일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평균 11일보다 4일 짧았고, 수출비용도 컨테이너당 680달러로 OECD 평균(1032달러)의 66%에 불과해 무역하기 좋은 환경을 갖춘 것으로 평가됐다. 이는 규제개혁 및 IT 기술을 바탕으로 한 인터넷 수입신고와 수출입 신고필증 전산교부 등 관세청이 업무 개편을 한 것이 높은 점수를 얻은 것으로 평가된다. 관세청의 수출입통관시스템인 UNI-PASS를 몽골 등 8개국에 수출(8443만 달러)했고, 지난해 모범 모델로 선정된 통관 단일창구(Single Window)도 에콰도르와 1583만 달러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올렸다. 관세청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 유치 확대와 국가신인도 향상 등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저비용·고효율 통관 체제 구축과 국제표준모델 제시 등 관세행정 국제화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선로전환기 등 신기술 다 모였네

    선로전환기 등 신기술 다 모였네

    지난해 11월 경부고속철도 2단계 개통 이후 고속차량과 선로전환기 등 철도 기술력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진 가운데 19일 철도인들이 철도 기술에 대한 노하우를 공유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여 주목됐다. 이날 코레일 본사에서 ‘철도 기술혁신 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열린 경연대회에는 허준영 코레일 사장과 여형구 국토해양부 교통정책실장을 비롯해 코레일과 국토해양부, 철도기술연구원, 철도 관련 업체 관계자 등 산학연을 망라한 철도인 1000여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코레일 측은 “현장 직원들의 사기를 진작하고 기술 개발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행사를 마련했다.”고 소개했다. 행사는 내일까지 계속된다. 행사장에는 코레일 소속 기관(18개)과 연구소·기업들의 개발 기술을 선보인 부스(35개)마다 제품 설명을 들으려는 방문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국내 기술로 개발된 선로 전환기와 분기기에 코레일과 철도시설공단 직원들이 몰렸다. 선로 전환기를 선보인 A사 관계자는 “10년간의 연구 끝에 자갈과 콘크리트 궤도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고 동작 분석 시스템까지 갖춘 제품을 개발했다.”면서 “시험선 가동을 마쳤고 운행선에 직접 부설해 테스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 이종현 사장은 “중소기업이 철도인들 앞에서 기술을 공개적으로 설명할 수 있는 자리는 드물다.”면서 “이런 자리를 통해 개발 기술에 대한 평가와 자문을 받을 수 있고, 철도 현장에 적용할 기회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코레일의 현장 인력들이 아이디어를 내 비용을 절감하고 안전도 확보한 제품들도 있었다. 코레일 수도권 서부본부는 곡선선로의 전차선에서 발생하는 마모로 선로 수명이 단축되는 점을 개선할 수 있는 U클립을 만들었다. 연간 50억원의 비용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경주고속철도 전기사무소의 경우, 최근 잇따른 전선 도난 사건을 방지하기 위해 자체 개발한 경보 시스템을 선보였다. 허준영 코레일 사장은 “최근 건설(시공)과 차량, 운행 등 철도 전 분야에서 기술력 부재를 실감했다.”면서 “기술혁신 페스티벌은 철도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동력을 모으는 장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관가 포커스] 내년 예산 뜯어보

    2012년도 정부 예산안이 확정된 가운데 소방방재청과 정부 대전청사 외청들이 최근 현안 및 이슈로 등장한 사업을 신설하거나 예산을 대폭 확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방방재청 올해 7405억원보다 2063억원(27.9%) 늘어난 9468억원이 내년도 예산으로 편성됐다. 정부 전체 내년 예산안의 지난해 대비 증가율은 5.5%다. 재해 예방 사업과 연구 개발(R&D) 예산은 30~40% 크게 늘었지만 민방위 예산 등은 삭감됐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내년 방재 관리 예산은 올해보다 34.1% 늘어난 8011억원으로 편성됐다. 이에 따라 기존 재해 예방 사업 외에 급경사지 붕괴 위험 지역과 서민 밀집 위험 지역을 집중적으로 점검하게 된다. 또 기후변화에 따른 태풍, 집중호우 및 지진 등의 자연재난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계획이다. 소방방재 연구 개발 예산도 올해보다 40.3% 늘어난 334억원으로 편성됐다. 특수재난현장 대응, 지진·지진해일 피해 줄이기, 백두산화산 감시·예측 등 3개 사업은 새로 추진된다. 하지만 재난·민방위 대응, 소방 정책 관리, 재난 정보화 예산 등은 지난해보다 조금씩 줄었다. 접경 지역 대피시설 정부 보조금 비중도 올해 70%에서 50%로 줄었다. ■산림청 우면산 산사태 등을 예방할 수 있는 산림 재해 예산을 대폭 보강했다. 707억원을 투입하는 조림사업 중 산림 재해 방지 조림에 올해보다 5배 정도 증가한 142억원을 배정했다. 계류 보전 사업비는 올해 138억원에서 588억원으로 크게 늘리는 한편 사방댐 사전 설계비 34억원을 신규 반영하는 등 사방 사업비로 2317억원을 확보했다. 산불 방지 대책으로 산불 예방 전문 진화대 고용 일수를 120일에서 150일로 늘리면서 66억원이 추가됐다. 이 밖에 기후변화 이슈로 부상한 레드플러스(개발도상국 산림 황폐화 방지 및 산림 경영) 시범 사업 추진을 위해 10억원을 반영하고, 순천만 국제정원박람회 사업비도 올해 20억원에서 70억원으로 증액됐다. ■중소기업청 청년 창업 일자리 창출 예산이 올해 1916억원에서 4165억원으로 2.2배 증가했다. 또 고졸자 취업 제고 등으로 중소기업 인력난을 해소하는 데 역점을 뒀다. 청년 창업 전용자금(1300억원)과 엔젤투자펀드(700억원), 청년 창업 자금 연계 컨설팅(67억원), 창업 맞춤형 사업화 지원(350억원)이 도입된다. 고졸자 취업 확대를 위해 산업 현장이 필요로 하는 기능 인력 양성을 위한 특성화고 육성(168억원)이 확대되고, 중소기업과 특성화고 학생 간 1대1 채용 협약 후 기업에 맞는 인력 양성을 지원하는 사업과 고졸 취업자의 주말·야간 학위과정 지원 사업비도 증액했다. ■관세청 개도국 관세행정 현대화 지원과 함께 국내 기업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AEO 인증 확대를 추진할 계획이다. 개도국 관세행정 현대화 지원에 20억 9600만원을 신규 반영했다. 전자통관시스템(UNI-PASS)의 수출 확대를 위한 준비 작업으로 풀이된다. AEO는 관세 당국이 안전 관리 기준 등을 공인한 업체로, 신속 통관과 물품 검사 면제 등 다양한 혜택이 부여되는 제도다. 또 우리나라를 경유하는 중국산 화물의 원산지 세탁 방지를 위해 환적화물 검사에 1억 5800만원, 수입 먹거리 안전성 강화를 위해 통관 단계 검사 예산 5억여원이 처음 반영됐다. 다문화가족 구성원을 공항만에 채용해 외국인 여행자 통관 시 외국어 서비스 등을 지원하는 그린캡사업에 올해보다 2억원 이상 늘려 11억 800만원을 배정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서울 김양진기자 skpark@seoul.co.kr
  • [뉴 캅스-수사 버전을 올려라] ‘맞춤형 치안’ 대전경찰청

    [뉴 캅스-수사 버전을 올려라] ‘맞춤형 치안’ 대전경찰청

    대전지방경찰청 2층엔 강력계 사무실의 한쪽에 ‘미제사건 전담 수사팀’이 자리잡고 있다. 팀원은 4명이 전부다. 지난 11일 오전 수사팀을 방문했을 때 팀원들은 미제 사건 관련 서류를 훑어보고 있었다. 눈빛은 매서웠다. 팀장인 장우석 경위는 “오전에 서류 검토를 한 뒤 오후에 현장으로 나가 수사한다.”고 말했다. ‘2001년 국민은행 권총 강도사건’, ‘2005년 갈마동 원룸 여성 살인사건’, ‘2006년 가양동 여교사 살인사건’ 등 대전에는 해결되지 않은 사건이 많다. 범인이 잡히지 않다 보니 시민들의 불안감은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때문에 김학배 대전청장은 지난 2월 전국 최초로 미제사건만 전담하는 팀을 구성했다. 시민들이 갖는 범죄에 대한 공포감을 덜어주기 위한 맞춤형 치안 정책의 일환이다. 수사팀을 꾸린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대전 지역 경찰서에서 지원이 잇따랐다. 대전경찰청은 엄격한 심사과정을 거쳐 4명을 선발했다. 과학수사센터의 프로파일러(범죄분석가)와 공조하는 한편 범죄를 재구성, 범인의 심리에 접근했다. 그 결과 지난 8개월 동안 모두 63건의 미제 사건을 종결했다. 해결한 사건은 성폭행, 절도, 조직폭력배 사건 등 종류도 다양하다. 어려움도 없지 않았다. 일선 경찰서에서 마무리하지 못한 사건을 수사팀이 떠안고 재수사한다는 자체가 큰 부담이었기 때문이다. 장 팀장은 “이미 수사 과정을 모두 거친 사건이지만 재수사를 맡게 되면 피해자의 인적사항부터 다시 살피는 등 제로베이스에서 다시 시작한다.”면서 “오랜 시간이 지나다 보니 새로운 증거를 확보하기가 무척 어렵다.”고 고충을 털어놨다. 한 팀원은 “겨우 아장아장 첫 걸음마를 뗀 아기와 같다.”면서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고 목소리를 낮췄다. 팀원들은 “특히 장기미제 살인사건을 모두 해결하는 것이 우리의 숙원”이라면서 풀지 못한 7건의 살인사건에 대한 강한 해결 의지를 보였다. 수사팀은 장기 미제 사건을 다루는 만큼 수사의 연속성 차원에서 잦은 인사 이동 없이 운영되고 있다. 이상근 강력계장은 “해결되지 않은 대전 내 모든 사건을 풀어내겠다.”고 자신했다. 특별취재팀
  • 경부고속철 2단계 정상화 ‘지연’

    지난해 11월 1일 개통 후 잇따른 장애로 고속철도 안전성 논란까지 야기했던 경부고속철도 2단계 구간(동대구~부산)의 선로전환기 보수가 마무리됐지만 코레일이 사용 여부에 대해 신중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17일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과 코레일에 따르면 지난 14일 철도공단이 신경주역과 울산역의 선로전환기에 대한 사용 개시를 요청했다. 공단은 문서에 시속 170㎞로 우선 사용하면서, 전문가 재검증을 거쳐 속도를 정상화(시속 300㎞)하는 방안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코레일은 2단계 구간 개통 후 선로전환기에서 장애가 끊이지 않자 지난 6월 3일부터 신경주역과 울산역에 설치된 본선(주행선) 선로전환기(8개)의 사용을 중지하고 부본선(정차선)으로 열차를 운행시켰다. 이로 인해 KTX 열차 운행이 평균 2분 정도 지연되고 있다. 이번 사용개시 요청은 철도공단과 코레일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14일까지 3주간 선로전환기를 시험 작동한 결과 신호불일치 등 장애가 발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원인규명, 후사용개시’ 주장이 여전한 등 불안감이 해소되지 않아 사용시기는 불분명하다. 이번 점검과정에서는 선로전환기뿐 아니라 분기기에서도 하자 및 시공 부실 등의 문제점이 밝혀져 향후 책임을 둘러싼 공방이 예상된다. 철도공단 관계자는 “공사·공단 합동 점검에서 이상 없음이 확인됐지만 (사용을) 서둘지 않겠다.”면서 “제작·시공사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이시형씨 ‘산의 날’ 국민훈장

    산림청은 13일 제10회 산의 날을 맞아 숲 치유기능을 활성화하는 데 기여한 이시형(정신과 의사) 한국산림치유포럼 회장에게 국민훈장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또 숲해설분야 발전에 일조한 유영초 산림문화콘텐츠연구소 이사장은 국민포장을 받는다. 훈·포장 수여는 오는 29일 오후 2시 서울숲에서 열리는 산의 날 기념식에서 이뤄진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전문가용 특허정보 20종 내년 말까지 민간에 제공

    특허청은 13일 지식재산서비스업 활성화와 연구 개발 비용 절감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해 심사관이 사용하는 전문가용 특허정보 데이터베이스(DB)를 민간에 제공한다고 밝혔다. 특허의 중요성이 커지고 기업 간 특허분쟁이 심화되면서 전문적인 특허정보 수요가 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 특허정보를 무료로 검색할 수 있는 특허정보 검색서비스(KIPRIS)의 경우 2002년 200만건에서 지난해 2770만건으로 13.8배 증가했다. 특허정보 서비스업체의 정보 요구가 늘면서 DB 개발도 추진한다. 이에 따라 거절결정서와 선행기술조사보고서 등 기존 특허정보 12종에 등록특허 국문초록 등 8종을 추가해 총 20종을 유료로 제공키로 했다. 우선 연말까지 특허기술 번역 사전과 인용 정보 등 4종을 제공하고 내년 6월에 4종, 12월에 12종을 추가 공개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공단은 지금 ‘폭풍전야’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에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다음 달 조직개편 및 인사가 예고된 데다 김광재 이사장이 연일 현장을 누비면서 간부들이 휴일도 없이 자리를 지키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앞서 지난 11일 월례조회에서 김 이사장은 ‘제2의 창립’ 의지를 밝히며 “업무 패러다임을 바꾸겠다.”고 강조했다. 지난 8월 22일 취임 이후 선로전환기 안전문제, 호남고속철도 달성터널 붕괴사고, 경부고속철도 식장터널 사고 등의 수습과정에서 책임지는 사람이 없는 것에 대한 불만을 공개 표명한 것으로 해석된다. 잇따르는 공사·공단 통합 움직임에 대한 공단의 소극적 자세에도 크게 화를 내며, 적극적인 대처를 지시했다는 후문이다. 철도공단은 조만간 부이사장 인선과 동시에 조직재정비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김 이사장 체제에서의 첫 인사라는 점에서 관심이 모아진다. 부이사장은 지난달 공모에 나섰던 상임이사 2명이 인선 과정에서 돌연 사직하는 우여곡절을 겪으며 오병수 건설본부장과 김영우 품질안전관리단장으로 압축된 상태다. 조직개편은 공기업 선진화계획을 앞당기고, 조직 내실을 다지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 ‘8개처 19부’를 통폐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지역본부 개편이 마무리된 점을 감안할 때 본사가 타깃이 될 수밖에 없다. 현행 51개 처 중 유사, 중복부서를 통폐합해 슬림화한다는 계획이 알려지면서 본부 간 생존경쟁도 치열하다. 김상균 부이사장 등 최근 물러난 3명이 2004년 철도를 운영과 건설로 나눈 상하분리 당시 철도청에서 넘어온 인사라는 점에서 상임이사에 철도청 출신의 발탁 여부도 관심거리다. 여기에다 국토부 낙하산 설까지 제기되면서 혼란을 가중시키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한국 지재권 콘텐츠 전세계인이 쓴다

    우리나라가 만든 지식재산권(IP) e러닝 콘텐츠를 전 세계인이 사용하게 됐다. 특허청은 12일 세계지식재산기구(WIPO)와 공동으로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스페인어판 IP 파노라마 시연회를 갖는다고 11일 밝혔다. 17일에는 아프리카 가봉에서 프랑스어판 IP 파노라마도 출시한다. 2007년 영문판과 2009년 아랍어판에 이은 네 번째다. 사실상 전 세계가 한국의 교재를 사용하게 된 것이다. IP 파노라마는 특허청과 WIPO, 한국발명진흥회가 공동으로 개발했다. 다양한 애니메이션 캐릭터와 스토리텔링 방식으로 이해하기 쉽게 구성해 비즈니스 현장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다. 지재권의 중요성, 상표와 디자인 등 익숙한 내용부터 영업비밀, 지재권 프랜차이징 등 전문분야까지 총 13개 주제로 구성했다. 김영민 특허청 차장은 “ IP 파노라마는 이용자가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제작해 유용한 교육자료”라며 “대표적인 지재권 e러닝 콘텐츠로 자리매김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특허청은 IP 파노라마 출시를 계기로 아르헨티나와 지재권 분야 공동 협력방안도 추진키로 했다. 양국은 심사관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 및 데이터 상호 교환 등의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철도공단, 中 이어 네팔 철도공사 수주

    한국철도시설공단(철도공단)은 10일 네팔 시마리~바디바스 등 2개 구간 총 136㎞의 전기철도 실시설계 용역(450만 달러) 입찰에서 우선 협상자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네팔과 인도를 연결하는 철도로 철도공단은 국내외 업체들로 컨소시엄을 구성, 프랑스와 인도 업체들과 경쟁을 벌인 결과 기술평가에서 압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철도공단은 10월 말까지 네팔 공공사업부와 협상을 거쳐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이후 12개월간 환경영향평가와 지형 및 토질조사를 통해 토목·신호·통신·역사 등 분야별 실시설계와 운영계획 등을 수립하게 된다. 철도공단의 해외 사업 진출은 중국 철도시장에 감리 및 엔지니어링 자문(11건, 504억원)에 이어 두 번째다. 인도와 스리랑카 등 최근 남아시아 국가들이 철도 투자를 확대하고 있는 상황에서 네팔 사업 수주는 시장 진출에 청신호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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