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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철도청 사실상 公社체제로

    내년에 공사 체제로 전환되는 철도청이 다음달 대규모 조직 개편을 단행한다. 28일 철도청에 따르면 지난 1월 고속철 개통을 앞두고 영업조직을 고속·일반·광역·물류 등 4개 ‘시장별 사업조직’으로 바꾼 데 이어 다음달 정부 조직에서 완전 탈피한 민간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사실상 공사 체제로의 전환을 의미한다.우선 기획 등 지원업무를 맡는 조직은 ‘실’로,고유사업을 추진하는 라인은 ‘본부’로 바꾼다.이에 따라 철도조직은 ‘4실 8본부’ 체제를 갖추게 됐다. 조달본부가 폐지되면서 기획·조달·관리 업무가 전략기획실·경영관리실·참여혁신실로 재조정되고 안전환경실은 ‘수송안전실’로 이름이 바뀐다.여기에 4급인 기술개발단과 중앙물자보급단을 비롯해 영업정책 및 제도 개발,업무 조율 등을 담당할 3급의 영업심의관도 신설된다.특히 이번 조직 개편에서는 지역본부의 기능강화가 눈에 띈다.지난 1월 지역사무소에서 지역본부로 전환한 데 이어 2000년 지방청 폐지로 없어졌던 인사(6급 이하)와 예산,영업기능이 부여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서울지역본부는 현행 2국에서 3국으로 확대되고 대전·부산·순천·영주 등 4개 지역본부에도 2개 국이 신설된다. 조직개편과 함께 대규모 인사도 예상된다.현재 국장급 2자리(조달본부장,대전지역본부장)가 공석인 데다 3개 차량관리단장의 직급이 3급에서 4급으로 낮아졌기 때문이다. 여기에 철도구조개혁과 고속철 개통 과정에 대한 평가,조직 재점검이 반영될 것이란 분석도 제기된다.그러나 지난 1월 1차 조직개편에 따른 인사이동이 있었고,장·차관 인사설도 있는 만큼 소폭에 그칠 수도 있다는 전망이다. 철도청 관계자는 “조직과 인사에 대한 평가는 마친 상태”라며 “핵심은 공사 체계를 조기에 가동해 정착시킨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손찬준 산림청기획관리관 아태산림위 부의장 뽑혀

    손찬준 산림청 기획관리관이 세계식량농업기구(FAO) 산하 아태산림위원회 부의장에 선출됐다.또 우리나라는 위원회 부의장국이 됐다. 25일 산림청에 따르면 최근 피지 난디에서 열린 제20차 아태산림위원회 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부의장 및 부의장국에 선출됐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산불진화 나섰다 중상입어 남부산림청 서무 곽경란씨

    산불 진화에 나섰던 산림청 여성 공무원이 중상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산림청 남부지방산림관리청 공무원인 곽경란(30·여·임업 8급)씨는 지난 18일 새벽 0시 30분쯤 경북 봉화군 석포면 오미산(1071m) 산불 진화작업 중 굴러내려온 바위에 몸이 부딪혀 골반이 부러지는 부상을 당했다.17일 오후 5시쯤 현장에 투입된 곽씨는 만 7시간 동안 불을 끄며 정상 부근까지 올라갔다 사고를 당한 것.그러나 험준한 산악지형과 중상으로 이동이 불가능해 화재진압이 완료되고 119구급대가 출동한 오전 6시가 돼서야 후송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그녀는 지난 2월 23일 8급으로 승진해 서울국유림관리소에서 남부청으로 발령받아 서무업무를 맡고 있다 17일 발생한 산불이 확산되자 안동에서 2시간여 동안 승용차를 타고 현장에 합류했다.곽씨는 “산불비상기간 중에는 휴일없이 대기하다 투입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일이고 투입에 남녀구분은 있을 수 없다.”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장애딛고 美명문대합격 이지혜씨

    “제가 배운 것은 어려운 영어문법이나 수학공식이 아니라 결코 포기하지 않는 끈기였습니다.” 전신의 피부와 근육에 염증이 생기고 혈액을 통해 통증이 이동하는 희귀병인 다발성 피부근염을 앓고 있는 1급 지체장애인 이지혜(21)씨.그녀는 초등학교 2학년 1학기를 중퇴한 뒤 독학으로 미 일리노이주립대와 펜실베이니아주립대에 동시에 합격,오는 24일 출국을 앞두고 있다. 얼굴이 검게 변하고 허물이 벗겨지는 상황에서 학원이나 학교생활은 불가능해 학업까지 중단해야 했던 그녀가 책을 다시 잡은 것은 밤낮없이 찾아오는 통증을 이겨내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결국 독학으로 고등학교 과정까지 검정고시로 통과했고 지난해 10월에는 미 대학진학을 위한 시험(SAT)에도 합격했다.일리노이주립대로 최종 진로를 정한 그녀는 인지심리학을 전공과목으로 선택했다.지혜씨는 “경험과 전문지식을 익혀 마음이 아픈 이들에게 힘이 돼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그동안 수 차례의 수술과 재활치료로 상태는 많이 호전됐으나 아직도 타인의 도움없이는 거동이 불편하다.특허청 서울사무소에서 근무하는 아버지 이영수(50)씨는 “형편은 어렵지만 지혜에게 전문인의 소양 및 홀로 사는 법을 교육시키고 싶었다.”고 말했다.지혜씨를 담당한 가톨릭대 고영진 교수는 “예민한 시기에 찾아온 육체적·정신적 역경을 이겨낸 도전정신이 놀랍다.”고 평가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내년 1월 설립 철도공사 정부대전청사 임시 입주

    내년 1월 설립되는 한국철도공사가 신축건물이 완공되는 2007년까지 정부대전청사에 임시 입주할 것으로 보인다. 백종찬 철도청 청사건립기획단장은 12일 “신축을 위한 부지 선정을 올해 안에 마친 뒤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라며 “부지는 1만평 이상의 면적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백 단장은 또 “모든 상황을 감안해 청사건립과 관련,1단계로 올해 100억원의 예산을 요구해 놓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건물이 완공될 때까지 철도청 직원들이 어디에서 일하게 될지가 관심사가 되고 있다. 철도청은 현재 대전청사 잔류 방안을 놓고 활발히 논의중이다.임대 이전 방안도 논의하고 있으나 대전에서 1400여명이 들어갈 건물을 확보하기 어렵고 부동산 가격상승에 따른 비용부담도 커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대전청사에 잔류하는 방안은 임차 비용만 부담하면 이전에 따른 불편 및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점에서 설득력을 얻고 있다.행정자치부도 이에 대한 가능성을 인정하고 있다.이 경우 임차료 부분은 국유재산법에 의해 토지와 건물에 대한 평가를 거쳐 평당 가격을 산정,협의만 하면 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고속철 ‘까치와의 전쟁’

    철도청이 ‘까치와의 전쟁’을 선포했다.까치가 3∼5월 산란기를 맞아 전철 시설물에 집을 지으면서 정전사고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14일 철도청에 따르면 고속철 개통으로 전철화 비율이 45%로 크게 높아지면서 까지집으로 인한 단전 등 장애가 올들어 이날 현재까지 7건이나 발생했다.지난 한해 동안 발생한 4건의 2배에 육박하는 수치다. 특히 지난 2일 천안아산역 구내에서는 까치집으로 전선이 끊어지는 사고가 발생해 고속철이 10여분간 지연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문제는 이같은 위험성이 상존해 자칫 대형 사고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2일의 사고는 다행히 역 구내에서 발생해 임시 대처가 가능했지만 주행선에서 정전사고가 발생해 열차가 멈춰설 경우 열차 운행에 심각한 차질이 우려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철도청은 2일 사고 발생 직후 고속철 운행구간중 신선(100여개)과 기존선(800여개)에 지어진 까치집 900여개에 대한 철거에 들어갔다. 또 정전 가능성이 높은 1500여 지점에는 조류방지기구를 설치하고 피복이 없는 고압전선에는 피복을 씌우는 작업을 이달 안에 마무리할 계획이다. 유근배 고속철도전기과장은 “고속철 운행이 끝나는 심야시간대 까치집 철거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아침이 되면 같은 장소에 다시 집을 짓는 숨바꼭질이 반복되고 있다.”며 “우선은 까치의 접근을 막고 접촉이 되더라도 정전위험을 줄일 수 있는 대책을 추진중”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철도청은 앞으로 이뤄지는 전차선 공사시 철도시설공단과 협의,까치의 접근을 근원적으로 막을 수 있도록 평면을 없애고 곡면으로 짓기로 했다. 또 같은 장소에 집을 짓는 까치의 습성을 감안,전선과 관련없는 까치집은 철거하지 않는 ‘공생책’도 병행할 계획이다. 유 과장은 “야생동물이 고속철 운행의 또 다른 위협 요인이 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고속철 승객 100만 돌파

    철도청은 지난 1일 고속철도 개통 이후 14일 만에 승객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유럽 고속철도가 승객 100만명을 돌파하는 데 3개월여,일본의 신칸센이 17일 걸렸던 것에 비해 크게 단축된 것이다. 행운의 100만번째 승객은 부산발 서울행 제18열차에 탄 이완식(70·서울 양천구 신정동)씨로 꽃다발과 KTX 무료이용권 10장을 선물로 받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성과금 전액 불우이웃에 ‘선뜻’

    “우리는 기대 이상의 보람과 격려에 충분히 만족하고 있습니다.” 조달청 공무원들이 정부로부터 받은 성과금 전액(2600만원)을 어려운 이웃들에게 전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주인공은 물자정보국에 근무하는 이종걸(52)·문병성(51) 사무관과 양삼모(36·6급),김석태(31)·김주엽(36·이상 7급)씨 등 5명이다. 이들은 재정경제부의 재정정보시스템과 조달청의 조달특별회계 수입 및 지출업무 연계 프로그램을 자체 개발한 주역들이다. 이들의 노력으로 조달청은 3억 4000여만원의 개발 예산을 절감할 수 있었고,특히 외주용역에 따른 업무공백을 최소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최근 성과금을 받았다.문 사무관은 “5명이 성과금을 받게 됐지만 사실 회사와 동료들의 도움이 컸다.”면서 “좀 더 보람있게 쓰자는 의견에 따라 주변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키로 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이들은 사단법인 백혈병소아암협회에 1000만원,투병 중인 직원에게 600만원,대전YMCA와 대전아동시설연합회에 각각 500만원씩을 전달했다. 대전YMCA 김경호 간사는 “박봉에 시달리는 공무원들이 선뜻 500만원을 내놓아 너무 고마웠다.”면서 “결손가정 및 대안학교 등 사회복지를 위해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달청 염재현 물자정보국장은 “개인적으로 매우 유용했을텐데 어려운 결정을 했다.”며 부하 직원들을 칭찬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한·덴마크 특허청장 회담

    하동만(河東萬) 특허청장은 13일 정부대전청사에서 예스퍼 콩스타트 덴마크 특허청장과 한·덴마크 특허청장 회담을 갖고 심사관 교류 등 지식재산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 과천청사에도 구두닦이 상주?

    정부과천청사 직원들의 오랜 민원사항이었던 ‘구두닦이 입주’ 문제가 해결될까? 11개 부처,5000여명이 입주해 있는 과천청사에도 구두닦이가 들어올 전망이다.과천청사관리소 관계자는 11일 “청와대에도 구두닦이가 입주키로 함에 따라 과천청사에도 구두닦이를 상주시키는 문제를 검토키로 했다.”면서도 “일단 청와대 사례를 벤치마킹하기로 했지만 결코 쉽지만은 않은 민원”이라고 고충을 털어놓았다. 과천청사에 구두닦이가 쉽게 입주할 수 없는 이유는 청사가 국가보안시설이기 때문이다.구두닦이가 수시로 각 사무실을 드나들면 사실상 보안에 구멍이 뚫릴 수도 있다. 또 수억원에 이르는 권리금 등 이권 때문에 말썽의 우려도 있다.국유재산법에 따라 사용허가를 내줘야 하는 까다로운 문제도 뒤따른다. 현재 중앙청사의 경우 후문 바로 앞에 구두닦이가 있어 직원들이 쉽게 이용할 수 있다.또 대전청사도 큰 어려움이 없다.그러나 과천청사는 직원들이 구두를 닦으려면 최소한 10분은 걸어 나갈 수밖에 없다.이에 따라 과천청사 직원들은 “최소한의 품위 유지도 못하고 있다.”고 푸념하고 있다. 과천청사관리소는 직원들의 민원이 잇따르자 임시방편으로 후생동에 구두광택 자동판매기를 설치했다.1회 사용료가 300원으로 저렴하지만 광택효과가 뛰어나지 않아 이용자는 별로 없는 상태다.건설교통부의 한 직원은 “청사관리소측이 이권발생 등에 따른 잡음을 우려해 구두닦이 입주를 꺼리고 있다.”면서 “복지부동의 전형적인 사례”라고 꼬집었다. 보건복지부의 한 간부도 “구두가 더러워 민원인들 만나기가 겁난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특허청 특허심판원장 전상우씨

    정부는 6일 1급(관리관)인 특허청 특허심판원장에 전상우(全湘雨·51·행시 18회) 심판장을 승진 임명했다.신임 전 원장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 자원공학과를 졸업했고 공직입문 후 산업정책과 산업기술정책에 관한 기획업무를 주로 담당해 왔다. 행정관료로 미 피츠버그 공대에서 수학했고 올해 2월 충남대 대학원(특허법무학과)에서 ‘발명의 보호범위에 관한 고찰’로 법학석사학위를 받았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특허청 심판원장 인사 ‘후폭풍’

    특허청이 참여정부 들어 사실상 처음 이뤄지는 국장급 인사를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특히 6일 퇴임하는 정양섭(57·기술고시 7회) 특허심판원장(1급) 후임에 전상우(51·행정고시 18회) 제5 심판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후폭풍 수위에 관심이 모아진다. 여기에다 남인석 국장이 산업자원부로 옮겨 공석인 기계금속심사국장 인선을 놓고도 하마평이 무성하다. 특허청 내부에선 하동만(54·행시 13회) 청장과 정태신(52·행시 16회) 차장,전 원장 체제가 구축됨으로써 최대 규모의 개혁 인사가 뒤따를 것이란 전망이 적지 않다.무엇보다 특허청 인사의 ‘동맥경화’ 원인으로 꼽혀 왔던 특허심판부의 대대적인 교체설이 나오고 있다. 특허심판부의 대폭 교체는 특허청 공직협 등이 줄기차게 요구해온 고참 국장들의 용퇴 움직임과도 무관치 않다. 이런 기류는 지난 1일 단행된 국장 전보인사에서도 읽을 수 있다.송주현(55) 상표의장심사국장이 발명정책국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임육기(56) 제6 심판장이 상표의장심사국장에 임명됐다.임 국장의 선임 심판장들의 향후 거취를 가늠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관심을 모으는 후임 기계금속국장에는 기술직인 이은우(52) 정보기획관이 사실상 내정상태다. 특허청 관계자는 이와 관련해 “전 심판장이 원장으로 승진 임명될 경우 경합을 벌였던 다른 국장(심판장)들의 거취 결정이 뒤따를 것으로 보인다.”고 확인했다. 한편 정보기획관이 공석이 될 경우 행정직의 직위 승진이 예상된다.특허청 내부 8명과 산자부에서 내려온 2명 등 대상자는 10명이다.하지만 산자부 출신 인사 중에서 선택할 것이란 얘기가 나돌자 오랜만에 내부 승진을 희망했던 직원들이 적잖이 동요하는 분위기다. 한 관계자는 “특허청에서 산자부로 3급 기술직이 올라갔는데 산자부에선 행정직을 내려보낸 이유를 모르겠다.”며 떨떠름해 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고속철 여름이 더 문제

    “여름철이 더 문제다.” 지난 1일 ‘꿈의 열차’로 불리며 높은 관심 속에 개통된 고속철이 잇따른 결함을 드러내고 예약 인터넷 시스템이 한때 다운되는 등 국민들을 불안케 하고 있다.승객들은 언제,어디서 또 사고가 발생할 지 몰라 고속버스 및 기존 열차 등 다른 교통수단 이용을 적극 검토할 정도다.그러나 당장의 불편보다 올 여름을 더 걱정하는 기류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개통 시기인 4월초보다 온도가 20도 이상 올라가고 폭우와 태풍이 집중되는 여름철 운행을 우려하고 있다. 우선 여름철 시운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다는 것이 문제다.철도청이 현재의 차량 46편성을 갖춘 것은 지난해 말이고 전 구간 시운전도 지난해 11월 이후에야 이뤄진 것으로 밝혀졌다.개통을 앞두고 사실상 여름철 운행경험이 전무한 셈이다. 개통 후 발생한 열차 지연사고의 대부분도 전력공급장치 등과 관련돼 있다.아직까지는 지연에 따른 시간 지체만 있을 뿐이지만 여름철에는 다르다. 승객들은 전원이 끊긴 찜통 속에서 마냥 기다려야 한다.특히 고속철 객실 창문은 이중유리로 두께가 28㎜나 된다.더욱이 전 열차가 하나의 통처럼 구성돼 있다.여름철에 냉방장치가 가동되지 않으면 승객들은 그야말로 폭염의 찜통에 갇힐 수밖에 없다. 철도청 차량 전문가는 “전원 공급이 끊기면 주행은 물론 에어컨 작동도 멈추기 때문에 승객들은 꼼짝없이 찜통 속에 갇히게 된다.”면서 “디젤차량이 아닌 전기열차의 한계”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문제 발생시 제대로 대처할 수 있는 기술력에 대해서도 의문이 제기된다.개통 첫날 대전역에서 운행이 중단됐던 고속철 13호 열차가 이틀만인 지난 3일 또 다시 멈춰선 것이 단적인 예다. 철도청이 보유하고 있는 고속열차는 46편성이다.이중 1∼2호는 프랑스 알스톰이 제작해 들여왔고 3∼12호는 국내에서 조립됐다.13∼46호는 기술을 이전받아 국내에서 제작됐다.최근 문제가 되는 고속철 대부분이 국내 제작용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개통 조급증’ 삐걱대는 고속철

    한껏 기대 속에 개통된 고속철이 이후 차량 장애가 잇따르자 시민들과 관계 전문가들은 시운전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시운전 기간은 물론이고,너무 형식적인 시운전에 그치지 않았느냐는 것이다. 나아가 일각에서는 “고속철 개통일이 너무 빨랐다.”는 자성론도 나온다. 철도청은 6개월간의 시운전과 각 차량 편성당 평균 2만 5000㎞의 시험 주행을 마쳤다고 자신한다.그러나 개통일부터 출입문 고장을 비롯해 동력전달장치,차륜활주방지장치 등의 문제가 잇따라 터져 나왔다.철도청은 단순 장애로 간주하며 별 문제가 아니라는 입장이지만,46편성을 모두 갖춘 게 지난해 연말이고 전 구간 시운전도 11월 이후 이뤄졌다는 점에서 시운전의 부실 문제가 제기된다. 특히 개통일 전에 고속철은 물론 새마을호와 무궁화호 등 다른 일반열차까지 모두 투입,개통 이후의 시각표에 따른 ‘풀부하테스트’를 거쳤어야 함에도 철도청은 무슨 이유인지 고속철만의 시운전을 했다.현재 고속철은 신선과 기존선이 혼합돼 있어 이같은 테스트가 필요했다는 게 전문가들의 일치된 견해다. 개통 첫날 발생한 역방향 좌석탑승 승객 사망사건도 시운전에서 한번쯤은 걸러졌어야 하는 사안이란 지적이다.현재 고속철은 열차 1편당 좌석이 935석으로 이중 특실 127석만 회전이 가능하다.일반석 808석 중 절반은 역방향으로 고정돼 있다.철도청 관계자는 “회전식으로 교체하는데는 1편성당 110억원 가량과 2년여의 시간,계약변경 등의 까다로운 절차가 요구된다.”며 어려움을 토로했다. 고속철의 열차 편성도 도마에 올랐다.1편성을 전부 20량으로 구성한 것에 대해 일부에서 이의를 제기하고 있다.일반열차처럼 객차를 붙였다 떼었다 할 수 없는 게 현실이지만,개통 후 호남선의 저조한 좌석 점유율을 감안하면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어야 한다는 것이다. 하루 34편이 운행되는 호남선은 1∼4일 좌석 점유율이 50.8%에 불과했고 1일은 28.3%에 그쳤다.철도청 관계자도 “차량 도입 업무는 고속철도건설공단이 맡았기에 상황을 (우리는)잘 알지 못한다.”며 “열차 운행시간 조정은 어려움이 있는 만큼 1편성당 객차 수를 다양화해 도입하는 것이 바람직했다.”고 시인했다. 철도청 안팎에서는 ‘4·1 개통’이 무리였다는 자성론도 고개를 들고 있다.이른바 ‘총선 연계론’을 말한다.지난 2일 인터넷 예약 시스템과 콜센터가 하루종일 다운되거나 마비된 게 대표적 케이스다.일각에서는 고속철이 4월 29일까지 시운전하는 것으로 계획돼 있었다며 고속철 개통일에 의문을 제기하기도 한다. 김천환 총괄조정국장은 “고속철 개통과 총선을 연계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시운전을 통해 개통을 자신했고 4월말 개통했을 경우 1000억원 가량의 손실이 발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고속철 25분 연착땐 보상

    지난 1일 개통 이후 차량 등 각종 장애로 잇따르고 있는 고속열차(KTX) 지연에 대한 보상체계가 확대된다.또한 역방향 좌석에 대해서도 운임을 할인해주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철도청은 4일 열차 지연에 따른 지연료 지급기준을 현행 50분에서 25분으로 단축하고 보상금액도 상향 조정키로 했다고 밝혔다.이에 따라 그동안 50분 이상 지연시 25%,2시간 이상 50% 환불되던 것이 25분 이상 25%,50분 이상 50%,2시간 이상 100% 환불해주기로 했다. 현금 환불을 받지 않고 할인제도를 선택할 경우 5%를 추가 할인해주기로 했다.할인혜택을 받기 위해서는 해당 승차권을 보관하고 있다가 다음 열차 이용시 제출해야 한다. 철도청 관계자는 “어지럼증 논란을 빚고 있는 역방향 고정좌석 요금을 3∼5% 정도 할인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고속철 개통 D-2] 눈길끄는 고속철驛

    “어수선한 역보다는 마치 세련된 공항 같은 느낌이 듭니다.” 고속철 개통을 앞두고 속속 모습을 드러낸 고속철 역사(驛舍)가 이용객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고속철 개통으로 새로 조성된 신역사는 12개.그 지역의 교통·사회·문화의 중심지로서 상징성 및 대중교통과의 연계,이용 편의 등을 추구하고 있다. 지난 1월1일 문을 연 서울역은 지하 2층,지상 5층,연면적 2만 8800평 규모로 기존 역의 3배에 달하며 하루 10만여명 수용이 가능하다.활을 형상화해 고속철도의 역동적인 출발과 진취적 방향성을 표현했으며 고속철 시·종착역으로서 첨단성을 자랑하고 있다. 지하역인 광명역은 유리와 스테인리스 지붕으로 첨단 고속철도 이미지를 표현했다.역사 양측 승강장 75m를 오픈해 자연 환기 및 채광이 가능하다.복잡하고 어수선한 대합실 분위기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광명역은 주변 지역을 연결하는 교통 중심축으로서 역할을 맡게 된다.단기적으로는 대중교통망이 확충되고 중장기적으로는 경전철과 철도망이 구축된다.2010년까지 수도권 지하철 1호선 및 7호선과 연계되는 광명 경전철을 비롯,안산∼광명∼청량리역을 잇는 신안산선이 2014년 마무리된다. 고속철 역세권 개발도 한창이다.호남선 중심역인 용산역은 국제업무타운으로 조성되고 광명역 일대 70만평은 종합환승센터 및 비즈니스와 상업,주거 기능이 복합된 시설로 개발된다.천안아산역은 장래 호남고속철 건설과 충남 서남부지역 인구 수용을 목적으로 조성됐다.대전역은 철도청과 대전시가 26만여평에 대한 역세권 개발을 추진중이다. 이와 함께 고속철 정차역은 단거리 열차의 시발역 역할도 맡는다. 서울∼대전을 비롯해 대전∼동대구,동대구∼부산간에 각각 16개(왕복) 무궁화 열차가 운행된다.특히 대전역에서 광주간 새마을호 8개 열차가 투입되는 것을 비롯,익산∼군산간 근거리에는 4개 통근형 전동차도 운행된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全公勞 ‘민노당 지지’ 파장] 전공노 향후 활동방향은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은 민주노동당 지지 특별결의문과 함께 마련한 7개항의 실천지침을 행동화하 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지침에는 특정후보에 대한 후원회 조직과 모금운동,총선연대 낙선운동과의 연대투쟁 등이 포함돼 있어 실천에 들어갈 경우 결의문 채택을 초월하는 엄청난 파문이 예상된다. 전공노는 기본적으로 현행 공무원법은 공무원들의 정치활동을 지나치게 막고 있어 정치적 자유를 규정한 헌법에 어긋난다는 입장이다.여당에 의한 관권선거 위험이 높았던 과거에는 현행법이 적당했지만 지금은 사회가 바뀌었다는 논리다.여기에는 법이나 제도를 고치기 위해서는 정치세력화가 필요하다는 현실론도 감안됐다. 전공노는 한편으로 민노당 지지 결의를 내부회의 차원으로 한정짓는 등 신중한 행보도 보이고 있다.중앙위원회에서 가결된 안건을 최고의사결정기구인 대의원대회에서 의결했을 뿐이라는 주장이다.대외적으로 공식석상에서 발표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공무원법 위반이 아니라는 설명이다.또 결의문 등과 관련해서도 “큰 틀의 원칙만 제시됐을 뿐 구체적인 계획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며 한발 빼고 있다.정부의 대응 강도와 여론의 흐름을 지켜보자는 의도로 해석된다. 이때문인지 실효성 없는 지지 결의로 괜한 역풍만 초래하고 있다는 일선 공무원들의 비판론도 만만찮다. 한 관계자는 “정치적 의사표시가 자유로워야 한다는 점은 인정한다.”면서도 “그러나 갑자기 특정정당 지지를 결의한 배경에 대해서는 지도부가 해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또 민노당 지지 같은 중요사항에 대해서는 지도부나 대의원들만이 아니라 전체 노조원의 의견을 묻는 과정이 필요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다른 관계자는 “소수의 지도부와 일부 대의원을 제외한 일선 공무원들이 민노당 지지 결의에 얼마나 호응해주겠느냐.”면서 “괜히 불법이나 강성 이미지만 심어줄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대전청사 한 공무원은 “총선이라 그나마 다행이지만 지방선거에서 이같은 상황이 벌어질 경우 혼란과 갈등을 불러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며 자제를 당부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
  • 방화제보자 3000만원 포상

    봄철 산불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 처음으로 ‘산불예방특별기간’이 선포된다. 23일 산림청에 따르면 윤달과 청명,한식 연휴,총선 등으로 산불 발생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를 산불예방특별기간으로 정해 대형산불 예방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산불 실화자는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법정최고형인 3년 이하 징역 및 1500만원 이하 벌금을 부과하고 방화 제보자에 대해서는 3000만원까지 포상금도 지급한다.특히 방화자에 대해서는 현상금제를 도입,반드시 검거해 일벌백계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6급이하 통계분야 별정직 집단행동

    중앙부처 6급 이하 통계분야 별정직 공무원들이 인사 규정의 차별 조항 개정을 요구하며 본격적인 행동에 돌입했다. 통계청과 농림부,해양수산부의 통계분야 별정직 공무원들로 구성된 ‘통계직무분야 별정직 공무원 근무상한연령 폐지를 위한 대책위원회’는 3800여명의 서명을 받아 인사규정 차별 철폐를 요구하는 진정서를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들은 현행 55세인 6급 이하 별정직 공무원의 근무상한연령 폐지 및 타 직렬(57세)과의 형평성을 주장하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그간 행자부에 인사규정 개정을 건의했지만 반영되지 않아 인권위를 통해 불평등 및 차별을 확인받으려 한다.”며 “타 직렬과 마찬가지로 부처가 자율적으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난 1982년 개정된 별정직 공무원 인사규정에 따르면 6급 이하 통계직은 근무상한 연령이 55세로 일반직(57세) 및 기능직(59세)보다 낮다.다만 5급 이상은 일반직과 마찬가지로 60세이다. 통계청의 경우 정원(1662명)의 39.4%인 656명이 별정직이고,특히 통계 생산을 전담하고 있는 지방사무소와 출장소에 근무하는 1235명 중 52.1%인 644명이 6급 이하 별정직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 진퇴양난의 철도청

    철도청이 진퇴양난이다.다음달 1일 개통되는 고속철도에 어떤 사고수습 처리기준을 적용할지를 놓고 심각한 고민에 빠졌다. 현재 규정으로는 사고를 낸 기관사가 당연히 열차를 세우고 사고지점으로 되돌아가 뒤처리를 하도록 돼 있다.사망자가 있으면 시신을 수습해야 하고,부상자가 있으면 119 구급대에 인계해야 하는 등의 조치를 취해야 한다. 철도청 관계자는 15일 “이 규정을 그대로 고속철도에 적용하기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했다.새마을호가 최고 시속 150㎞로 달리다 갑자기 제동했을 경우 제동거리는 880m.하지만 고속철도가 시속 300㎞로 주행하다 급제동하면 제동거리만 3.5㎞나 된다. 사고 현장으로 되돌아가 수습을 하는데 새마을호 등은 최소한 20여분,고속철도는 2시간 이상이 걸리게 된다.고속철도의 제동거리와 1인 승무 등을 감안할 때 사고처리 지연과 열차운행 차질 및 또 다른 사고 위험성이 우려된다.관계자는 “고속철도가 제 속도를 내지 못하는 기존선에서는 현 사고수습 규정을 그대로 적용할 수 있으나 광명∼대전,대전∼동대구간의 고속철 전용선에서는 규정을 바꿔 적용할수 밖에 없다.”고 ‘현실론’을 폈다. 이런 탓에 철도청 내에서는 사고를 낸 기관사가 사고발생 보고를 의무적으로 하되,사고 수습은 뒤따라 오는 열차의 기관사가 맡는 대안이 제시되고 있다.다른 관계자는 “기관사 수습 원칙이 당연하지만 신속한 사고 수습과 안전,승객 불편 등을 감안해 뒷 열차 수습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이 경우는 법률적인 근거 확보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고속철도사업본부 관계자는 “뒷 열차가 수습할 경우 사고 열차의 기관사는 ‘뺑소니’ 운전자에 해당될 수 있기 때문에 사고발생 신고만 하려면 법적인 근거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이런 원칙론에 따라 법령 개정작업을 하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전망이어서 철도청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할 판이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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