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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자체 243곳 이색답례품 경쟁 치열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지자체 243곳 이색답례품 경쟁 치열 [고향사랑기부제, 함께 나눠요]

    ‘그냥 답례품으론 부족하다, 이색 답례품을 찾아라.’ 고향사랑기부제가 도입, 시행된 지 25일로 145일에 이르면서 17개 시도와 226개 시군구 등 243개 지자체 간 이색 답례품 개발 경쟁 또한 달아오르고 있다. 소장 가치가 높은 답례품을 매개로 기부금 모금을 유도하겠다는 전략 덕분이다. 특산물 위주에서 체험 위주로, 기부자에게 보내주는 답례품에서 기부자가 기부한 지역을 직접 찾게 만드는 답례품으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이색 답례품 경쟁의 포문을 연 지역은 전남 영암이다. 국내 최고 기량의 영암군 민속씨름단 선수와의 식사 데이트를 답례품으로 내걸었다. 답례품을 받게 되는 기부자들은 씨름 선수들과 점심식사, 팬미팅, 씨름체험을 경험할 수 있다. 경남 창녕은 멸종위기 2급인 지역의 천연기념물 따오기 방사식 초대권을 답례품으로 내걸었다. 보기 드문 체험인 방사식을 볼 수 있을 뿐 아니라 먹이주기 체험을 통해 따오기를 가까이서 만날 수 있는 이 답례품은 300만원 이상 고액기부자를 대상으로 한다.지역의 관광자원을 답례품으로 연결짓는 사례는 나날이 늘고 있다. 경남 함안의 승마체험권, 강원 속초의 요트투어 상품권, 전남 장성의 백양사 템플스테이, 경남 사천의 비토해양 낚시공원 해상펜션 1박 이용권, 충남 예산의 예당호 모노레일 탑승권, 대전시의 불멍· 물멍 대청호 낭만여행 상품 등이 대표적으로 기부자들에게 지역 여행을 권하는 답례품들이다. 기부한 지역을 직접 체험하면서 지역을 더 잘 이해하고 더 오래 관심을 유지하게 해 기부자를 그 지역의 생활인구로 변모시키는 게 체험 답례품만 한 게 없다고 지자체들은 설명했다. 기부자에게 ‘명예’를 선물하는 답례품도 있다. 광주시는 10만원 이상 기부자들의 이름을 광주문화예술회관 객석 뒷면에 명판으로 새기는 답례품을 제공한다. ‘고향’이라는 단어에 걸맞은 맞춤형 서비스로는 경북 구미의 벌초대행 서비스가 꼽힌다. 추석명절 전후 묘지관리 서비스를 하는 것인데, 명절에 맞춰 고향을 찾아 벌초를 해야 하는 귀향객의 일손을 돕는 답례품이다. 기존 벌초 서비스 가격에 맞춰 고향사랑e음에서 10만 포인트로 답례품을 구입할 수 있다. 1인당 기부금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하고 3만원어치 답례품을 제공할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금 세액공제가 설계되면서 대부분의 답례품을 3만 포인트로 구매할 수 있게 한 데 비해 이색 답례품의 구입비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다.
  • “스마트팜으로 지방소멸 막는다… 아산만권 실리콘밸리 조성”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스마트팜으로 지방소멸 막는다… 아산만권 실리콘밸리 조성”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지방소멸을 비롯한 인구문제 해법으로 과감한 ‘틀 깨기’를 강조했다. 시대착오적인 농촌 보조금 지원 정책, 구시대적인 행정구역과 정책으로는 다가올 인구소멸 시대를 지역이 견뎌 낼 수 없다고 했다. 충남도 차원에서는 농업 구조 혁신과 충남 북부 아산만권을 한국의 실리콘밸리로 조성하는 정책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다음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충남도 서울본부에서 진행한 김 지사와의 일문일답.-인구 위기가 악화일로다. 지역의 인구정책은. “저출생은 국가적 어젠다다. 지방에선 해결하는 데 한계가 있다. 중앙정부에서 강력한 정책으로 드라이브를 걸고 지역은 저마다의 특색을 살려 가야 한다. 과거 저출산 국가의 대표격이던 프랑스가 사실혼 관계를 제도화해 동거 커플도 세제 혜택 등 재정적 지원을 받으면서 자녀를 낳고 키울 수 있게 한 것을 예로 들 수 있다. 지엽적인 정책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이 안 된다. 아이를 낳으면 ‘국가가 키우는 건 책임지겠다’는 사고가 필요하다.” -어떤 틀을 어떻게 더 깨야 할까. “농촌을 보자. 노인이 직불제로 농업을 유지하게 하는 것보다는 그 농토를 젊은 세대에게 이양하거나 대여하는 등 세대교체가 이뤄지게 해야 한다. 양곡관리법만 해도 농업·농촌을 죽이는 일이다. 지금도 국가에서 사들이는 양이 연에 1조원, 관리비가 매년 1000억원씩 든다. 그 쌀은 1년만 지나도 사람이 못 먹고 5년이 지나면 사료로 간다. 이 돈을 농업 시스템을 바꾸고 구조를 바꾸는 데 써야 한다. 농업은 홍수 예방에도 도움이 되는 등 공익적 가치가 크다. 본인 부담, 보조금, 직불제 이런 걸 정리해 농업인 정년제와 연금으로 활용하는 게 더 맞다. 이게 순환이다.”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할까. “대기업, 중견기업 수준인 5000만~6000만원의 연봉을 얻기 위해 쌀농사는 인당 3만평, 약 150만 지기가 필요하다. 이걸 스마트팜으로 전환하면 같은 면적에서 30여명이 고소득을 올릴 수 있게 된다. 문제는 3억~4억원씩 투입되는 시설비다. 농촌 혁신을 가로막는 쌀직불제, 양곡관리법에 쓰이는 예산을 스마트팜처럼 농업 시스템을 바꾸고 구조를 바꾸는 데 과감히 투입하면 어떤가.” -외국인 노동자 문제는. “도시나 농촌이나 이미 단순 노동은 외국인 노동자가 들어와야 하는 구조가 됐다. 때문에 외국인 노동자 문제도 국가 차원의 재정립이 필요하다. 일본처럼 연수제를 도입하는 방법도 고민할 수 있다. 처음부터 최저임금을 똑같이 적용하는 게 아니라 2~3년은 실비와 숙식 정도를 받고 우리말과 일의 숙련도가 어느 정도 갖춰지면 임금뿐만 아니라 모든 문제를 동등하게 대우해 줘야 한다. 외국인 노동자가 국내에 ‘정착’할 수 있게 유도하자는 취지다.” -‘충청권 메가시티’가 도움이 될까. “과거 호적, 등본, 주민등록을 수기로 뗄 때와 똑같은 행정구역을 지금도 유지하는 것은 사실 말이 안 된다. 교통과 통신이 발전한 디지털 시대다. 과거 행정구역으로는 행정 고비용이 양산되고 여러 가지 측면에서 비효율성이 크다고 본다. 인구가 적은 행정 경계로 자기 지역에 뭘 유치하는 것보다 충청권 전체를 묶고 거시적인 틀 속에서 접근해야 한다. 충남권을 모두 묶으면 인구가 560만명 정도 된다. 유럽의 작은 국가인 덴마크 인구가 600만명 정도인데, 이 정도 규모에서 제대로 해야 경제적인 경쟁력도 생긴다.” -어떻게 준비하고 있나. “우선 생활권을 하나로 만들려 한다. 이를 위해선 철도, 도로 등 교통망 정리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 그다음은 경제 통합, 마지막은 행정 통합이다. 대전시장, 충북지사와의 관계가 모두 좋다. 특별 부처도 들어오고 한다는 세종은 그리 적극적이지 않지만 지방정부에 대한 대전, 충북, 충남의 의지가 강하다. 현재 충청권 통합을 위한 지방 협의체는 구성이 이미 돼 있다. 통합 지방의회도 구상 중이다.” -전국 단위 행정구역도 필요하다고 보나. “궁극적으로 충남북·대전·세종이 합쳐지고 전남·전북·광주가 호남권으로, 또 영남권이 따로 하나로 합쳐져야 한다고 본다. 서울·경기도 5~6개 광역자치단체가 메가시티 형식으로 개편되는 것이 좋다고 본다. 통합이 돼 다음 도지사를 양보하더라고 메가시티가 꼭 만들어져야 한다는 데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 -충남에 가장 시급한 것은. “공공기관 이전이다. 세종시가 생기면서 인구가 블랙홀처럼 빨려 갔고 땅도 빼앗겼다. 혁신도시 지정에서도 제외됐다. 늦게나마 2020년 혁신도시 지정이 됐지만 공공기관 이전이 아직이다. 프로스포츠처럼 후발주자에게 드래프트제(우선선택권)를 반영하자고 요구하고 있다. (옮겨올 기관이) 몇 개 남지 않았지만 환경관리공단이나 체육진흥공단을 중심으로 꼭 옮겨오려 한다. 서울은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녹지 공간을 만들고 국제도시로서 정치·금융 도시로 전문화해 나가야 한다고 본다. 인구도 700만~800만명에 3분의1이 녹지 공간이면 서울이 얼마나 예뻐지고 경쟁력이 생기겠나.” -그래도 충남은 여러모로 형편이 낫지 않나. 대기업도 열댓 개 들어가 있고 서울과도 가깝다. “우리는 아직 배고프다. 여러 가지 입지적인 조건, 환경이 있음에도 발전의 동력을 아직 많이 찾지 못했고 준비가 덜 됐다고 본다.” -발전동력은 어디에서 찾을 수 있다고 보는가. “윗목에서 바로 아랫목으로 갈 수 없다. 충남이 수도권 과밀화를 없애는 전초기지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충남에는 삼성디스플레이, 현대차, 현대제철, GS, SK 등 이미 열댓 개의 대기업이 들어와 있다. 17개 시도 가운데 지역총생산(GRDP)은 125조원으로 경기(486조원), 서울(440조원)에 이어 3위다. 무역수지는 1위다. 이들 기업이 포진한 천안·아산·당진·서산에 최첨단 산업을 더해 산업 중심의 도시를 형성해 나갈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어떤 것을 하고 있나. “아산만을 중심으로 천안·아산·당진·서산과 경기 평택·안성·화성 일대를 큰 틀로 묶는 베이밸리메가시티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경기도와 함께 최첨단 산업을 유치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의 실리콘밸리처럼 초광역 생활경제권을 조성하겠다는 내 1호 공약이었다. 지난해 9월 경기도와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연말이 되면 구체적으로 무엇을 집어넣을지 그림이 나온다. 경기연구원과 충남연구원이 함께 구체적인 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그 밖의 지역은 어떤가. “예산·홍성은 행정 중심의 복합 도시로, 공주와 부여는 역사문화의 도시로 키운다. 아울러 논산·금산·계룡은 국방 클러스터를 조성하는 등 군사산업도시, 서천·보령·태안은 서해안의 아름다운 천혜 자원을 활용한 해양관광도시로 만들 예정이다. 각 지역의 특색과 특장에 따라 발전동력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 청남대 “임산부와 문의면 주민은 무료 입장입니다”

    청남대 “임산부와 문의면 주민은 무료 입장입니다”

    충북도는 청남대 활성화와 문의면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입장료 면제 및 할인 혜택을 대폭 늘린다고 12일 밝혔다. 이날부터 문의면에 주민등록을 둔 모든 사람과 임산부 및 동반 1인은 무료로 청남대를 관람할 수 있다. 충북 도민에게만 적용되던 입장료 1000원 할인혜택은 충청권 4개 시·도(충북도, 충남도, 대전시, 세종시)로 대상이 대폭 확대됐다. 문의면 상가, 식당, 숙박시설을 당일 이용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결제금액 1만원당 1인 최대 2000원 할인도 받을 수 있다. 청남대는 이같은 개정내용을 충북도 청남대 운영 조례 일부개정조례에 담았다. 김종기 청남대관리사업소장은 “청남대는 지역을 발전시키며 공동체를 만드는 중요한 플랫폼 역할을 하고 있다”며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없이 찾는 진정한 힐링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청남대는 지난달 4일 문의면 이장단협의회, 주민자치위원회, 문의연합번영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청남대는 최근 영춘제 축제기간 운영한 푸드트럭 운영 수익금 중 일부를 문의면 장학기금으로 기탁했다.
  • 충남·대전 ‘첨단 국방산업벨트 구축’ 손잡았다

    전국에서 국방 관련 기관이 가장 밀집된 충남도와 대전시가 손잡고 국방도시 조성에 나선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9일 도청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충남·대전 첨단 국방산업벨트 조성 협력’ 협약을 체결했다. 첨단 국방산업벨트 조성 등을 통해 두 곳을 미래 한국 국방전략 요충지로 키운다는 구상이다. 도와 시는 우선 충남 논산국방산업단지와 대전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 조성에 협력하기로 했다. 논산국방산업단지는 현재 국토교통부에 승인을 신청한 상태다. 오는 10월 승인이 이뤄질 전망이다. 도는 연무읍에 조성하는 산업단지를 2029년 완공할 계획이다. 안산첨단국방산업단지는 유성구 안산동 그린벨트에 조성한다. 시는 2026년 완공을 위해 국토부와 그린벨트 해제를 협의하고 있다. 두 지자체는 다음달 대전으로 옮기는 방위사업청 다음으로 어떤 국방 관련 기관을 유치할지 협의한다. 도는 이미 육군사관학교를 논산·계룡시 일대로 이전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충남에 1951년 창설된 육군훈련소(옛 논산훈련소)와 국방대·육군항공학교·국방산업단지가 있고, 3군본부(계룡대)가 있다. 대전에는 자운대·간호사관학교·육군교육사령부와 국방과학연구소, 항공우주연구원 등 국방 유관기관 30여곳이 몰려 있다. 현대전은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처럼 인공지능, 무인, 드론 등 4차 산업혁명 무기체계가 미래 전쟁의 승패를 가르는 게임체인저로 떠올라 국방기술 확보 전략이 시급한 상황이다. 김 지사는 협약식에서 “두 곳이 힘을 합치면 ‘K 방산’의 전진기지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두 자치단체가 국방산업 최고의 인프라를 갖춘 만큼 협력해 대한민국 최고의 국방연구 및 산업벨트로 만들겠다”고 했다.
  • 684만 소상공인 신바람 날 때까지… 스타점포 발굴, 골목벤처 육성 [공기업 다시 뛴다]

    684만 소상공인 신바람 날 때까지… 스타점포 발굴, 골목벤처 육성 [공기업 다시 뛴다]

    경기도 성남 모란시장에 새로운 ‘특산품’이 생겼다. 코로나19 시기에 이 시장 터줏대감이던 백년가게 기름업체 7곳이 모란전통기름협동조합을 결성해 ‘모란향가’ 브랜드를 개발한 뒤 시장의 명물이 됐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소진공)은 협업 활성화 사업을 통해 압착식 착유기를 지원했는데, 이는 2021년 2600여만원이던 매출이 지난해 5억원으로 늘어나는 성과로 이어졌다. 대학 동문 5명이 뜻을 모아 설립한 지역 농산물 활용 음료회사인 농업회사법인 프레쉬벨은 지난해 해외수출액 39억원을 달성하며 명실상부 수출기업으로 자리를 잡았다. 해외진출을 모색하던 프레쉬벨은 소공인 판로개척지원사업을 통해 영문 미디어 콘텐츠 제작, 전시회 참여를 이어 갈 수 있었다. 미국 6개주 코스트코에 입점하는 등 프레쉬벨 수출 대상국은 2021년 5개국에서 지난해 15개국이 됐다.●‘정말 필요한 지원’ 생각하는 공공기관 모란향가와 프레쉬벨의 사연은 최근 소진공이 소상공인 49명의 성공 스토리를 담아 발간한 우수사례집에 실렸다. 그동안 사업별 우수사례집을 발간해 온 소진공은 이번엔 창업, 성장, 재기, 소공인 등 4개 분야 소상공인들의 이야기를 묶어서 통합 사례집을 냈다. 사업 지원을 받고 싶은 수요자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애당초 어떤 지원이 필요한지조차 모를 수 있겠다는 생각에 통합사례집을 발간하게 됐다고 소진공은 7일 설명했다.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9년차 공공기관인 소진공은 왜 이렇게까지 수요자 입장에 서서 지원 방안에 대한 고민을 거듭할까. 지난달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소진공 서울강원지역본부에서 만난 박성효 이사장은 “상인들이 돈을 잘 벌게 하는 것, 물건이 많이 팔려서 그분들을 행복하게 하는 게 소진공의 일이기 때문”이라고 단언했다. 684만 소상공인과 1400여곳 전통시장, 330여곳의 상점가가 저마다의 장점과 특색을 살려 장사가 잘되게 하는 일이 소진공의 목표란 뜻이다. ●궁극적 목표… 모두가 ‘장사 잘되는 것’ 박 이사장은 “기업가형으로 발전이 필요한 소상공인은 창의성과 부가가치 창출 능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 기업가형으로 성장시키고 생활밀착형 소상공인이라면 안정적으로 꾸준히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면서 “소상공인에 따라 맞춤형 지원이 필요하지만 그럼에도 공통적으로 중요한 목표는 이들이 성장하고 행복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소상공인의 성장은 태생적으로 ‘나 홀로’ 일어날 수 없는 사건이다. 박 이사장은 “골목상권 안에서 스타점포가 탄생하면 그 골목에 사람이 몰리고 상권이 살아나는 이치”라면서 “스타점포를 발굴·육성해 ‘골목벤처’가 성장하도록 지원해 나가기 위한 노력도 열심히 펴고 있다”고 덧붙였다. 엄청난 종사자 수에도 불구하고 소상공인은 시장경제 가장 말단의 종사자로 분류된다. 더욱이 디지털 전환, 임금과 물가인상 등 기술변화와 사회적 인식 변화는 소상공인을 위협하는 방향으로 향하고 있다. 심지어 전통시장은 이제 하나둘 소멸되기 시작했다. 이 같은 상황에 대해 박 이사장은 “인구가 감소하고 있는데 전통시장이 지속적으로 늘어날 수는 없고, 모든 시장을 활성화하는 것도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있다”고 진단한 뒤 “선택과 집중이 필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시장은 온라인 입점을 늘리고 배송 인프라를 구축해 ‘디지털 전통시장’으로 변화시키고 지역 문화·특색·관광자원이 강점인 지역의 시장은 ‘문화관광형 시장’으로 대형마트와는 차별화된 시장만의 개성을 찾는 식의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단 전통시장별 특성을 찾으면 경쟁력이 없지 않다는 게 소진공이 우수사례들을 보며 얻은 결론이다. 박 이사장은 “마트에는 물건이 있지만 전통시장에는 물건과 사람이 있다”며 전통시장의 ‘매력 자본’ 발굴 의지를 드러냈다.●지원 체계의 최전선 ‘라스트마일’ 담당 소상공인이 시장경제를 떠받치는 최전선에 있다면 이들을 지원하는 소진공은 지원체계의 ‘라스트마일’(최종 구간)을 담당하게 된다. 특히 지난 코로나19 기간 동안 소상공인에 이어 지난해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국정과제 1호인 ‘소상공인의 완전한 회복’을 실천하는 과정에서도 소진공의 역할이 돋보였다. 당시 소진공은 정책 결정 10여일 만에 372만개사에 22조원을 지급하는 등 소상공인의 빠른 위기극복에 나섰다. 지난 3년 동안 총 11차례에 걸쳐 누계 61조원, 약 2400만원의 지원금을 세계적으로 유례없이 빠르게 지원해 냈던 소진공의 저력이 한 번 더 드러난 셈이다. 그러나 이면에 소진공 직원들의 눈물겨운 노력이 있었다며 박 이사장은 안타까워했다. 코로나19 기간 동안 재난지원금 담당 직원의 연장근로 시간이 월 100시간을 초과했고 2017년 231건이던 민원이 2021년 9970건까지 폭증하면서 직원들의 스트레스가 심화됐다. 소진공이 직원 스트레스 수준을 조사한 결과 스트레스가 ‘매우 높다’고 답한 비율이 2021년 29.1%에서 지난해 61.1%로 높아졌다. 중앙정부 공직을 거쳐 국회의원, 대전시장을 역임한 박 이사장은 “공단이니 공무원보다 좋은 환경에서 일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막상 보니 아니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소진공은 직원 평균연령이 38세 정도로 젊은 조직인데 이들에 대한 처우가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라면서 “직원들에게 늘 감사한 마음을 갖고 처우 개선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통과 시스템 개선… 직원 처우 변화 예산 등에 제약이 있는 상황에서 직원 처우 개선은 두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다. 첫 번째는 소통이다. 박 이사장은 생일을 맞은 직원에게 전화해 업무 개선 사항에 대한 건의를 듣고 있다. 동시에 박 이사장은 “산하기관이라고 해서 수동적으로 업무를 하기보다는 창의력과 주도성을 가지고 업무에 임해야 한다”고 직원들에게 강조한다. 보다 주도적으로 일하고 대신 직원들의 혁신 성과에 대해선 확실히 보상하는 체계를 구축, 소진공의 조직문화를 변화시키겠다는 생각이다. 실제 지난해 말 소진공에선 부서별 혁신 사례를 발굴해 포상하는 ‘혁신성과대회’가 열렸는데, 이때 특별진급과 같은 파격적인 보상이 단행됐다. 두 번째는 시스템 개선이다. 예를 들어 지난해 ‘혁신성과대회’ 최우수상을 손실보상 콜센터의 인공지능(AI) 보이스봇이 받았는데 이 같은 혁신을 통해 사람이 응대할 때 160초였던 대기시간을 5초로 줄이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 외에 월 2억 2000만원 수준의 예산 절감 효과가 나타났다. 콜센터에서 우수사례를 확인한 소진공은 3월부터 AI 보이스봇을 단기연체 상담에도 도입하는 등 혁신 사례를 조직 내 확산시키고 있다. 이 밖에 기존 4종 20개로 복잡해 고객에게 혼란을 주었던 정책자금 체계를 3종 11개로 간소화하고 사업별로 발급 창구가 다양했던 소상공인 확인서 발급 창구를 일원화하는 등 소상공인과 직원들의 업무 시스템을 개선하는 일련의 조치가 이어지고 있다.
  • 비 만큼 우울한 ‘어린이날’…스쿨존 만취운전 사망에도 대책 미흡

    비 만큼 우울한 ‘어린이날’…스쿨존 만취운전 사망에도 대책 미흡

    대전 배승아(9)양, 부산 황예서(10)양이 최근 스쿨존(어린이보호구역)에서 만취운전과 어망 원사롤 구름 사고로 연속 목숨을 잃었지만 사후 안전대책이 미흡해 5일 ‘어린이날’ 비 만큼 우울하게 하고 있다. 배승아양은 지난달 8일 오후 2시 20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 한 스쿨존에서 만취 상태로 차량을 운전하던 방모(66)씨 승용차에 치어 숨졌다. 황예서양은 지난달 28일 오전 8시 22분쯤 부산 영도구 청동초등학교 앞 스콜존에서 등교 중 난데없이 굴러온 1.5t 원통형 어망 제작용 원사롤에 깔려 목숨을 잃었다.배양이 숨진 뒤 대전 서구청 등은 사고가 발생한 스쿨존에 중앙분리대와 도로 적색 포장을 했다. 다음 주에는 보행자용 방호울타리도 설치할 계획이다. 방호울타리만 있었어도 사망사고로 이어지지 않았을 것이라는 지적이 있었다. 문제는 대전시 전체 스쿨존에 대한 안전장비 설치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중앙분리대마저 없는 스콜존 내 도로도 여전히 많다. 서구에만 스쿨존이 120~130곳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구 관계자는 “방호울타리는 행정안전부 지침에 따라 설치하고 예산 문제도 있어 스쿨존 전체에 동시에 안전장비를 설치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다”면서 “또 어린이보호구역 표지판 설치는 필수지만 방호울타리와 중앙분리대 등은 필수 설치 대상이 아닌 점도 작용했다”고 말했다. 대전시 등이 합동 점검한 결과 총 76㎞(유성구 27㎞, 서구 21.4㎞, 동구 13.5㎞, 대덕구 9.4㎞, 중구 4.7㎞) 스쿨존 도로에 안전시설 설치가 시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전시 관계자는 “당장 예산이 없고 설치 기준도 명확하지 않아 정부 방침을 기다려야한다”고 했다. 이런 상황 속에 학부모들은 여전히 불안해 하고 있다. 중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최근 부산에서 또 사고가 나 남의 일로 여겨지지 않는다”며 “말만 어린이보호구역이 아니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황양이 숨진 부산 청동초 앞 등굣길은 경사가 10도 이상 가파르고, 스쿨존에 어망제조업체가 있어 사고 위험이 큰 곳이다. 이날 사고도 어망제조공장 앞에서 그물 원료인 원사롤을 지게차로 내리다 났다. 문제는 황양 사망 후 현실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얼마나 세웠느냐다. 부산시와 경찰, 영도구 등은 사고 나흘 만인 지난 2일 사고 방지 대책을 쏟아냈다. 부산시는 어린이보호구역 안전 실태 전수조사와 함께 등하교시 안전관리 인력을 배치하고 불법 주정차 과태료를 기존 3배에서 5배로 올리는 것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영도구는 사고가 난 현장에 불법 주정차를 못하도록 시설 유도봉을 설치하고 주정차 단속 폐쇄회로(CC)TV 설치, 안전 펜스 보강, 펜스 추가 설치 등 대책을 내놨다. 경찰은 청동초 등굣길의 화물 차량 통행금지를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강진희 부산학부모연대 상임대표는 “황양 사고 이후 바쁜 출근 시간에도 학교까지 아이를 데려다주는 학부모가 늘었다. 아이들 안전을 사회가 책임지지 못하기 때문”이라면서 “성인 남성이 발로 몇 번 차면 쓰러지는 부실한 ‘보행자 경계용’ 펜스에 대한 규정을 고쳐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돈 몇푼에 생때같은 어린 자식들이 목숨을 또 잃는 일이 재발한다. 현실적이고 실효성 있는 대책을 내놓으라”고 주장했다.
  • [단독] 宋 자금 조달처 의심받는 ‘먹사연’… 돈봉투 피의자 다수 활동 정황

    [단독] 宋 자금 조달처 의심받는 ‘먹사연’… 돈봉투 피의자 다수 활동 정황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개인 후원 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 기부금 등이 경선 자금으로 쓰였는지를 조사 중인 가운데 돈봉투 조달과 살포에 연루된 인물 상당수가 이 조직과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2일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먹사연 이사회 회의록 등에 따르면 송 전 대표가 참석한 2018년 2월 이사회에서는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직접 나서 회의를 이어 갔다. 이 전 부총장은 “내가 곧 말하는 것이 뉴스가 되도록 하자. 주위 사람들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회의에는 전당대회 당시 살포된 자금 9400만원 가운데 1000만원가량을 조달한 혐의를 받는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도 참석했다. 그는 “회원 확대를 위한 월 후원 비용 조정 등 온오프라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자금 대부분을 조달한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장과 살포에 관여한 강화평 전 대전시 구의원은 먹사연 부속 조직인 ‘대전세종의길’ 창립 멤버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먹사연 회의록을 보면 송 전 대표의 대중적 지지를 위한 조직의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2017년 8월 이사회에서 A 이사는 “송영길 의원은 업적이나 성과보다 저평가받고 있어 힘을 갖기 위해 대중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는 것이 (연구소의) 일”이라고 발언했다. B 이사는 “송 의원을 위해 연구소가 만들어졌지만 대외적으로 그렇게 보여서는 안 된다”며 장기적 관점의 정책 개발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회의에서 송 전 대표가 한중 관계와 관련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 등으로 기업들의 경제적 타격이 만만치 않다”며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의 기대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한 발언도 회의록에 기록됐다. 또 먹사연 회계 담당자이자 전당대회 캠프 회계를 맡은 박모씨는 압수수색 영장에도 등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박씨를 현재까지 참고인으로 보고 있지만 향후 수사 경과에 따라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먹사연을 통해 캠프 자금을 관리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망이 좁혀 오자 박씨를 통해 양측이 말을 맞춘 것은 아닌지도 의심하고 있다. 박씨는 최근 송 전 대표가 머물던 프랑스 파리에 다녀왔다. 검찰 관계자는 “먹사연 일부 자금이 캠프로 흘러갔을 가능성을 의심해서 압수수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먹사연이 공개한 2021년 기부금 명세서에 따르면 그해 기부금은 총 3억 7000여만원이다. 이 중 당대표 경선 전인 2∼4월에 1억 4000만원이 모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 [단독] 송영길 ‘먹사연’ 회의록 들여다보니…돈봉투 연루자 다수 인연

    [단독] 송영길 ‘먹사연’ 회의록 들여다보니…돈봉투 연루자 다수 인연

    2021년 더불어민주당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영길 전 대표의 개인 후원 조직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 기부금 등이 경선 자금으로 쓰였는지를 조사 중인 가운데 돈봉투 조달과 살포에 연루된 인물 상당수가 이 조직과 연결고리가 있는 것으로 2일 나타났다. 서울신문이 입수한 먹사연 이사회 회의록 등에 따르면 송 전 대표가 참석한 2018년 2월 이사회에서는 이정근 전 사무부총장이 직접 나서 회의를 이어갔다. 이 전 부총장은 “내가 곧 말하는 것이 뉴스가 되도록 하자. 주위 사람들에게 전파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는 취지로 발언했다. 이 회의에는 전당대회 당시 살포된 자금 9400만원 가운데 1000만원가량을 조달한 혐의를 받는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도 참석했다. 그는 “회원 확대를 위한 월 후원 비용 조정 등 온오프라인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냈다. 자금 대부분을 조달한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과 살포에 관여한 강화평 전 대전시 구의원은 먹사연 부속 조직인 ‘대전세종의길’ 창립 멤버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먹사연 회의록을 보면 송 전 대표의 대중적 지지를 위한 조직의 성격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2017년 8월 이사회에서 A 이사는 “송영길 의원은 업적이나 성과보다 저평가받고 있어 힘을 갖기 위해 대중적 지지를 받을 수 있도록 힘쓰는 것이 (연구소의) 일”이라고 발언했다. B 이사는 “송 의원을 위해 연구소가 만들어졌지만 대외적으로 그렇게 보여서는 안 된다”며 장기적 관점의 정책 개발을 강조하기도 했다. 이 회의에서 송 전 대표가 한중 관계와 관련해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 등으로 기업들의 경제적 타격이 만만치 않다”라며 “문재인 정부 집권 이후의 기대가 무너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한 발언도 회의록에 기록됐다. 또 먹사연 회계 담당자이자 전당대회 캠프 회계를 맡은 박모씨는 압수수색 영장에도 등장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박씨를 현재까지 참고인으로 보고 있지만 향후 수사 경과에 따라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먹사연을 통해 캠프 자금을 관리했다는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망이 좁혀오자 박씨를 통해 양측이 말을 맞춘 것은 아닌지도 의심하고 있다. 박씨는 최근 송 전 대표가 머물던 프랑스 파리에 다녀왔다. 검찰 관계자는 “먹사연 일부 자금이 캠프로 흘러갔을 가능성을 의심해서 압수수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먹사연이 공개한 2021년 기부금 명세서에 따르면 그해 기부금은 총 3억 7000여만원이다. 이 중 당 대표 경선 전인 2∼4월에 1억 4000만원이 모금된 것으로 나타났다.
  • 증설에 연구비까지… K배터리, 판 키운다

    증설에 연구비까지… K배터리, 판 키운다

    K배터리는 요즘 돈 들어갈 곳이 많다. 급증하는 전기차 수요를 위한 증설에 차세대 배터리 개발을 위한 연구비도 써야 하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계속해서 ‘투자 보따리’를 풀어놓는 이유다. 24일 국내 대표 배터리 회사 두 곳의 증설 및 연구 투자 계획이 발표됐다. 우선 생산 확대를 발표한 곳은 포스코퓨처엠(포스코케미칼)이다. 포스코퓨처엠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하이니켈 양극재 생산량을 4만 6000t 확대키로 했다. 2025년까지 6148억원을 투자해 포항 영일만 4일반산업단지에 양극재 공장을 짓는다. 이번 투자 결정으로 확보된 포스코퓨처엠의 양극재 생산능력은 2025년 기준 27만 1000t이다. 추가 투자를 통해 34만 5000t까지 늘려 가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곳으로는 광양공장(연산 9만t), 구미공장(1만t), 중국 절강포화공장(5000t)이 있다. 캐나다 퀘벡에 제너럴모터스와 합작공장(3만t), 중국 저장성에 화유코발트와 합작공장(3만t)을 짓고 있다. 같은 날 SK온은 차세대 배터리 연구개발 인프라에 4700억원을 쏟겠다고 밝혔다. 대전에 있는 배터리연구원의 시설을 확장하고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와 ‘글로벌 품질관리센터’를 신설한다. 투자가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이날 대전시와 업무지원 협약까지 맺었다. 회사는 이 중에서 차세대 배터리 파일럿 플랜트가 ‘미래 배터리 개발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내년 상반기 완공이 목표다. 대표적인 차세대 배터리인 ‘전고체 전지’ 소재 개발을 위해 특수하게 설계된 실험 공간이 마련된다. 내년 하반기에 전고체 배터리 시제품을 개발해 2028년에는 상용화에 돌입한다는 게 SK온의 구상이다. 한 번 발표할 때마다 수천억원에서 조단위까지 넘나들 정도로 배터리 회사들의 통 큰 투자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달에는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 공장 투자에 7조 2000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SDI도 지난해 연구개발비로 역대 최대치인 1조 741억원을 썼다고 공개했다. 전기차의 대중화로 배터리 업계의 성장세는 뚜렷하지만, 막대한 설비 투자와 해외공장 운전자금 부담 등으로 고민 역시 만만치 않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경기침체로 자금시장이 경색되면서 배터리 회사들의 가장 큰 고민은 ‘대규모 투자금을 어디서 끌어올지’가 됐다”고 말했다.
  • ‘대전 트램’ 사업비 1.4조 확정

    단일 노선 중 세계 최장인 대전도시철도 2호선 ‘트램’이 내년 상반기 착공돼 2028년 말 완공된다. 대전시는 23일 총사업비 1조 4091억원과 함께 트램 건설 일정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한규영 시 철도광역교통본부 계획조정팀장은 “당초 7492억원에서 두 배 가까이 사업비가 늘어 어려움을 겪었지만 국토교통부·기획재정부 심의를 모두 통과했다”며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사업 적정성 재검토만 남아 있어 약간의 사업비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건설 일정은 확정됐다”고 말했다. 한 팀장은 “완공되면 단일 노선 중 세계에서 가장 길고, 국비·지자체 예산으로 만든 국내 첫 트램이 된다”고 했다. 2007년 대전도시철도 1호선(지하철) 완공 후 난항 끝에 착공되는 트램은 1호선을 5~6번 만나며 시내를 순환하는 길이 38.1㎞ 노선으로, 정거장 45곳이 만들어진다. 트램 1대의 길이는 35m로 5개의 모듈로 연결돼 골목도 잘 돈다. 모듈 사이에 칸막이는 없다. 시는 1곳이던 지하 구간을 5곳으로 늘려 애초 평균 시속 20㎞이던 속도를 22㎞로 높였다. 지하철 평균 시속 31㎞에 비해 늦지만 시내버스(17.1㎞)보다 빠르다.
  • “대전 출산율의 기적… 좋은 일자리·주거 안정이 핵심 역할”[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대전 출산율의 기적… 좋은 일자리·주거 안정이 핵심 역할”[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19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전이 전국에서 유일하게 합계출산율과 조출생률(인구 1000명당 새로 태어난 아이의 비율)이 증가한 점을 강조하며 인구 위기의 새로운 해법을 제시했다. 이 시장은 대전만 출산율이 증가한 이유를 뚜렷하게 밝히기 어렵다고 했지만, 대전의 정주 여건과 삶의 질이 그만큼 높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으로 보인다. 15~49세 여성이 출산하는 예상 자녀수를 뜻하는 합계출산율의 전국 평균은 0.81명에서 지난해 0.808명으로 하락했지만, 대전은 0.81명에서 0.84명으로 상승했다. 서울과의 전출입 인구이동도 전국에서 유일하게 균형을 이뤘다. 지난해 대전에서 서울로 이동한 인구는 1만 3169명으로, 서울에서 대전으로 이동한 1만 454명과 2715명 차이다. 다음은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가진 이 시장과의 일문일답.-대전만 출산율이 늘어난 이유는 무엇인가. “정확하게 알기 어렵다. 우리도 이유를 찾으려고 노력 중이다. 우리 입장에서는 매우 고무적이다. 올해 출산율이 어떻게 나오는지가 굉장히 중요하다.” -서울 등 수도권의 출산율은 전국 최저 수준인데. “서울과 수도권의 출산율이 의미하는 것은 삶의 질이 최악이라는 것이다. 서울에서 젊은이들이 취업하고, 결혼하고, 아이 낳기 어렵다. 연봉 5000만원의 두 청년이 결혼하면 1억원인데, 그 돈을 갖고는 부모가 도와주지 않으면 집을 얻지 못한다. 그런 면에서 대전이 훨씬 여유 있고 서울과 수도권보다 뛰어나다. 대전만 해도 교육은 물론 주거와 여가 환경 여건이 정말 좋다. 의료도 충남대, 을지대, 건양대, 가톨릭성모병원 등이 있어 다른 도시보다 경쟁력이 있다. ” -저출산과 청년을 위한 정책은 어떻게 준비했나. “유치원, 어린이집, 국공립어린이집을 포함한 학부모 부담을 제로로 만들기 위해 올해 예산에 사립유치원 13만원, 일반어린이집 9만원 지원 등을 넣었고 내년에는 거의 무상으로 한다. 두 자녀만 가져도 지하철은 무료다. 19세부터 39세까지 대전 거주 청년의 주거 부담을 줄여 주기 위해 월 20만원 지원도 3000명 늘렸다.” -‘과학’을 어떻게 활용하려 하나. “4대 전략 산업이 있다. 방위사업청이 상반기 대전 이전을 시작한다. 방산에서 로봇과 드론을 육성할 것이다. 두 번째로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이 갖고 있는 강점 중 바이오헬스가 있다. 인천 송도는 삼성바이오로직스나 셀트리온 등 자본에 의한 인위적 발전이지만, 대전은 생명공학 연구에서 나온 성과물로 창업한 뒤 코스닥에 상장하는 업체가 알테온젠과 바이오니아 등 10여개나 된다. 코로나19 치료제도 대부분 대전에서 나왔다. 세 번째로 카이스트에 나노종합기술원이라고 반도체 연구소가 있다. 박사급만 100명 정도다. 나노 반도체를 대전에서 집중적으로 연구할 수 있도록 테스트베드화하려고 한다. 마지막으로 우주항공이다. 대전을 빼놓고는 우주항공을 이야기할 수 없다.” -다른 지역에서 볼 때 금수저라고 할 만큼 좋은 조건들이다. “(웃음) 그런데 그간 그것을 잘 활용하지 못했다. 그간 교통 좋고, 연구단지가 있다는 수준에 머물렀다. 금수저 들고 금을 못 떠먹는 상황이었다.” -이유는. “연구 성과물을 서울로만 보내지 말고 대전의 경제를 키웠어야 하는데 그것에 소홀했다. 규제 문제도 있었다. 그린벨트가 57%로, 전국 특광역시 중 1위다. 가용할 수 있는 땅이 넉넉지 않은 데다 정부의 규제 때문에 어려움이 있었다. 그래서 이번에 160만평 규모의 나노 반도체 국가산업단지에 지정된 것의 의미가 매우 크다. 지방 소멸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는 양질의 일자리다. 좋은 기업들이 대한민국 전역에 있어야 한다. 독일은 프랑크푸르트 주변 위성도시에 세계적 다국적 기업 머크 등이 널려 있다. 우리는 서울에만 있는데 제주, 부산, 광주에도 있어야 한다.” -어떤 가능성을 보고 있나. “생명공학연구소의 연구개발(R&D) 성과물로 지역 연구원들이 창업해 코스닥에 상장한 바이오니아는 시가총액이 2조원 정도다. 이런 회사들이 대전에서 태어났다. 미국 실리콘밸리는 스탠퍼드대라는 혁신적인 대학 덕분에 가능했다. 반도체 연구 분야에서 카이스트가 세계 톱클래스다. 실리콘밸리가 가능한 도시가 대전이다. 세계적 공대, 정부 출연 연구기관, 과학기술 R&D 기능 등이 대전에 있다. 그동안에는 산업 용지가 없어 소규모로 클 수밖에 없었다.” -대전의 경쟁력은 결국 많은 정부 연구기관이 몰려 있어 생겨난 것 아닌가. “맞다. 지방으로 잘게 쪼개는 것은 큰 도움이 안 된다. 뭉쳐 있어야 한다. 그래야 협업과 연구가 가능하고, 힘이 생긴다. 인재들이 살 만한 정주 여건이 돼야 한다. 기관을 분산시켜 봐야 좋은 인력들이 가지 않는다. 공기업 지방 분산은 실패했다. 거점 클러스터를 몇 곳으로 몰았어야 한다는 지적이 합리적이다. 3청사 산하 기관도 대전으로 몰아줄 필요가 있다.” -그렇게 되면 대전도 위성도시를 거느리게 되나. “방산 분야는 논산, 계룡 등 인근 도시와 함께 발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결국 충북의 수부도시인 청주, 세종과 위성도시를 하나의 공동체와 생활권으로 묶어 충청도의 메가시티 문제에 대해 접근해야 한다.” -메가시티는 어디까지 논의되고 있나. “충남지사와 충청도를 하나로 묶어 도지사 한 명을 뽑는 걸로 가자는 생각까지 하고 있다. 그런데 굉장히 복잡하다. 일단 기초 단계로 광역교통망으로 도시의 연결과 흐름을 체계화해 한데 묶는 데서 출발하려고 한다. 중요한 것은 서로 경쟁, 충돌하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다. 국립치의학연구원도 대전이랑 충남이 같이 하려다가 우리가 빠져 줬다.” -대전은 배부른 위치 같아 보이는데. “결국 기업이다. 화성의 삼성전자, 청주의 하이닉스가 있지 않나. 대전이 아쉬운 것은 바로 그 점이다.” -기업을 유치하지 못한 것은 결국 용지 때문인가. “복합적이다. 개발 제한 문제도 있었고, 역대 시장의 마인드 문제도 있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인위적으로 기업을 당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R&D 성과물로 자생적으로 키우는 게 필요하다. 카이스트에 스타트업을 할 수 있는 공간도 만들기로 했다. 이광형 카이스트 총장이 500개의 스타트업을 넣겠다고 했다. 우선 카이스트 인력의 10%가 대전에서 창업하고 살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다.” -대전만 가능한 이야기 같은데. “나노국가산단에 대한 입주 의향서를 받았는데, 484개가 지원했다. 서울에 있는 반도체 기업도 있다. 그래서 판교라인을 대전까지 확장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이 돼야 그다음이 가능하다. 5월 초에 다국적 제약사의 대전 공장 유치를 발표할 예정인데 수도권과 맞붙어 우리가 경쟁에서 이겼다. 그쪽에서 가장 중점을 둔 점은 인력이다. 카이스트 등 생산과 연구 인력에 굉장히 놀랐다더라.” -카이스트를 더 키워야 하나. “세계 최고 대학이지만 더 키워야 한다. 대전도 지원하고, 국가도 지원해 혁신 역량을 지금보다 더 키워야 한다. 카이스트뿐만 아니라 지역 대학의 혁신 역량도 키워야 한다. 대전의 국립대인 충남대와 한밭대, 또한 사립대도 각자 분야별 강점이 있다. 대학들이 협업해 인재를 육성하도록 해야 한다.”
  • 이장우 “대전, 삶의 질 등 서울 뛰어넘을 것”[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이장우 “대전, 삶의 질 등 서울 뛰어넘을 것”[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

    “삶의 질 등 종합적인 측면에서 서울을 뛰어넘을 도시가 나온다면 대전이 될 것입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지난 19일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대전은 명실상부 대한민국의 과학수도로 세계 수준의 과학 기술 역량으로 연구개발이 가장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고 이에 따른 창업과 최상의 일자리가 가장 빠르게 늘고 있다”면서 “이것이 소득과 인재 영입, 교육 수준, 주거 안정성, 생활의 질 등을 순차적으로 또는 동시에 끌어올리면서 결국 도시의 경쟁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시장은 대전이 다른 지역들과는 달리 ▲2022년 서울과의 전출입 인구가 거의 같았고 ▲2022년 합계 출산율이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에서 유일하게 상승한 점 등을 거론하면서 “이런 것들이 대전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사례”라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정보통신(IT)과 의약 바이오 등 이른바 신산업 관련 업종이 늘어선 15㎞짜리 서울~판교라인을 대전까지 150㎞ 확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면서 “그래야만 1극이 분산되고 산업이 확장되고 국가의 경쟁력도 더욱 성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판교라인이 대전라인까지 연장돼야 이후 광주, 대구라인으로의 확장 가능성이 있고 이후 더욱 뻗어 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시장은 미국의 실리콘밸리가 스탠퍼드대 등 주변 대학을 바탕으로 생겨 나고 성장한 것처럼 “대전도 카이스트와 여러 대학들을 기반으로 기업과 양질의 일자리를 탄생시키거나 불러들이면서 산업을 일으킬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중앙정부도 ‘선택과 집중’에 전략적인 접근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방위사업청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 한국전자통신연구원 등을 대전에 둔 만큼 방위산업과 여기서 파생될 로봇과 드론 분야에서부터 우주 항공산업, 바이오헬스 등까지 집적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관련 연구와 산업을 집중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다.
  • 무질서한 전동킥보드 더 이상 놔둘수 없다..지자체들 대책마련 분주

    무질서한 전동킥보드 더 이상 놔둘수 없다..지자체들 대책마련 분주

    전동킥보드 등 개인형 이동장치(Personal Mobility)의 무질서한 행위로 안전사고와 민원이 급증하자 지방자치단체들이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충북 청주시는 전동킥보드의 무분별한 주차 문제 해소를 위해 개인형 이동장치 전용주차구역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대학가 근처 가운데 대여와 반납이 많은 지점, 버스정류장과 주차장 등 다른 교통수단과 연계가 가능한 지점 등 50여곳을 선정해 전용주차구역을 만들 예정이다. 시는 전용주차구역 이용 시 요금할인 혜택을 주기 위해 전동킥보드 대여업체와 협약을 맺는다는 계획이다. 시가 전용주차구역 조성에 나선 것은 그동안 ‘횡단보도에 킥보드가 있어 통행을 방해한다’는 등의 민원이 끊이지 않아서다. 청주에선 2021년 285건, 2022년 112건, 올해는 3월까지 36건의 전동킥보드 주차 민원이 발생했다. 시 관계자는 “전용주차구역 설치장소에 대한 협의를 진행 후 오는 5월 중에 시범운영을 시작할 예정”이라며 “현재 청주지역에선 킥보드 대여업체 6곳이 8480대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전시는 오는 5월까지 전동킥보드 등의 안전 및 편의증진 조례를 개정해 주차금지 구역과 견인 및 비용징수 근거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개정안에는 견인시 대당 견인료 3만원과 보관료를 부과하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오는 6월까지 홍보계도 기간을 운영하고 7월부터 자치구별로 도보 단속을 시행하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대여업체는 안전대책 마련보다 이익을 우선하고, 이용자들은 교통법규를 지키지 않아 안전사고가 증가하고 있다”며 “사고위험이 높은 곳을 특별관리구간으로 지정해 경찰과 불법행위 단속에도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지난달 27일부터 4월 7일까지 전동킥보드 불법주정차 견인 시범운영에 나섰다. 시는 앞으로 2개월마다 견인 시범사업을 진행하기로 했다. 불법주정차 된 전동킥보드 발견시 단속 공무원이 스티커를 부착하고 견인업체에 연락하면 견인이 이뤄진다. 도는 킥보드 대여업체에 견인료와 보관료를 부과하고 업체는 이용자에게 구상권을 청구하게 된다. 도 관계자는 “제주지역에서 운영 중인 전동킥보드가 2800여대인데 주차구역이 부족해 당분간은 시범운영을 하며 계도활동을 병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서울시는 안전한 이용을 위해 대대적인 캠페인에 나선다, 시는 대학가 등 주요 지점에서 이용 안전수칙 홍보물을 배포할 방침이다. 옥외전광판에 안전수칙 영상도 표출하기로 했다. 서울시는 전동킥보드 교육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 전동킥보드는 만 16세 이상이 취득 가득한 제2종 원동기장치자전거운전면허 이상의 면허를 취득해야 한다. 안전모 미착용은 2만원, 두 명이 타다 적발되면 4만원의 범칙금이 각각 부과된다. 무면허 운전은 10만원, 16세 미만 어린이가 운전 시는 보호자에게 10만원이 각각 부과된다. 국내 개인형이동장치 사고 건수는 2017년 117건, 2018년 225건, 2019년 447건, 2020년 897건, 2021년 1735건이다.
  • 충청권 4개 시도 의결기관 ‘초광역의회’ 구축 시동

    충청권 4개 시도 의결기관 ‘초광역의회’ 구축 시동

    충청권 특별지자체 시·도의회 구성 논의 충청권 4개 시·도 특별지방자치단체 의결기관으로 구성된 초광역의회 구축을 위한 논의가 본격화됐다.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합동추진단은 20일 세종시 지방자치회관에서 충청권 4개 시·도 의회운영위원장과의 간담회를 가졌다고 21일 밝혔다. 초광역의회는 4개 시·도 지방의원으로 구성되며, 조례제정권 등 기존 지방의회 의결기관으로서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의 중요한 한축을 담당하게 된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충청권 특별지방자치단체 설립과 관련한 업무보고에 이어 초광역의회 역할과 구성, 운영방식 등에 대한 설명이 진행됐다. 이어 충청권 4개 시·도의회의 원활한 소통을 기반으로 초광역의회 구성을 위한 실무기관 운영과 충분한 합의 필요성 등을 논의했다. 김현기 합동추진단 사무국장은 “지속적인 소통을 통해 다양한 쟁점들이 충분히 논의되고 합의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대전시·세종시·충북도·충남도 등 충청권 4개 시·도는 충청권 메가시티 구축의 구심 역할을 할 특별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한다. 충청권 특별지자체는 충청권의 경쟁력 강화와 국가균형발전, 상생협력 선도 등을 위한 초광역 협력 추진 기구로, 공동 사업을 발굴하고 공동사무를 맡아 처리하게 된다.
  • ‘돈봉투 핵심’ 강래구 소환… 檢 “지인 업체서 자금 조달” 진술 확보

    ‘돈봉투 핵심’ 강래구 소환… 檢 “지인 업체서 자금 조달” 진술 확보

    9400만원 중 8000만원 마련 혐의 ‘전달책 의심’ 강화평도 소환조사당시 돈 받은 현역 의원 등 수사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당시 ‘돈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핵심 피의자인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장을 16일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봉투 전달 경위 외에 현금 조성 과정도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정당법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 전 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강 전 회장은 2021년 전당대회 과정에서 현역 의원 등에게 뿌려진 돈 9400만원 가운데 8000만원의 조성 및 살포에 핵심적 역할을 한 인물이다. 검찰은 강 전 회장을 상대로 이 돈의 출처를 집중적으로 캐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자금 전달에 관여한 이정근(구속기소)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취에 따르면 강 전 회장은 이 전 부총장에게 “봉투 10개가 준비됐으니 윤관석 의원에게 전달해 달라”고 발언했다. 검찰은 앞서 사건 관계자들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강 전 회장이 지인 등이 운영하는 복수의 사업체를 통해 해당 자금을 마련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 과정에서 청탁 등이 오갔다면 이 역시 문제가 된다. 검찰은 또 정치자금법 위반과 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화평 전 대전시 구의원도 이날 소환했다. 강 전 구의원은 전당대회에서 당시 송영길 당대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지역본부장·지역상황실장에게 돈봉투를 뿌리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12일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 등과 강 전 구의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강 전 구의원은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구해 온 1000만원을 이 전 부총장과 함께 50만원씩 봉투 20개에 나눠 담아 강 전 회장에게 전달한 혐의 등을 받고 있다. 검찰은 당시 돈을 받은 현역 의원 등에 대한 수사도 진행 중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다수의 민주당 현역 의원과 업체 관계자 등이 처벌받게 될 수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연루 의혹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 [단독] 공약 이행 예산, 민선 7기보다 24% 급증

    [단독] 공약 이행 예산, 민선 7기보다 24% 급증

    광주, 교육용 태블릿PC 무상 보급대전, 초등돌봄교실 오후 7시까지경남, 유치원 무상교육 단계적 시행 한국매니패스토실천본부와 서울신문이 16일 공동 발표한 전국 17개 시도교육감 공약평가에 따르면 최우수등급인 SA등급(총점 평점 90점 이상)을 받은 곳은 광주시교육청, 대전시교육청, 강원도교육청, 충북도교육청, 경남도교육청 등 모두 5곳이었다.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아 D등급 평가를 받은 곳은 없었다. 다만 공석인 울산시교육청은 조사에서 제외했다. SA등급을 받은 교육청 5곳은 갖춤성과 민주성, 투명성에서 고루 우수한 점수를 받았다. 광주시교육청(이정선 교육감)의 공약은 ‘초등학교 학급당 학생수 20명 이하 감축’, ‘학생 교육비 꿈드리미 지급’, ‘교육용 태블릿 PC 등 무상 보급’ 등 66개였다. 대전시교육청(설동호 교육감)은 ‘초등돌봄교실 19시까지 운영’, ‘스마트단말기 보급’ 등 112개 공약을 내놨다. 강원도교육청(신경호 교육감)은 ‘학교운영비 지원 확대’, ‘통학로, 음용수, 공기질, 시설안전 지원’, ‘교직원 정주 여건 개선’ 등 83개 공약을, 충북도교육청(윤건영 교육감)은 ‘수요자 중심의 학교공간 혁신’, ‘안전한 학교 환경 조성’, ‘안전한 급식 환경 개선’ 등 46개 공약을 각각 제안했다. 또 경남도교육청(박종훈 교육감)은 ‘학교 노후시설 개선’, ‘공사립 유치원 전면 무상교육 단계적 시행’ 공약 등 41개를 추진한다. 전국 17개 시도 교육감이 지난해 선거 당시 내걸었던 공약은 모두 1165개로 각 교육청이 공약 이행을 위해 확보해야 하는 예산은 41조 340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민선 7기(33조 4471억원)에 비해 약 23.6% 늘어난 규모다. 공약의 재정 규모가 늘어난 곳은 서울시교육청(4조 8043억원 증가), 경기도교육청(3조 8784억원 증가), 충남도교육청(2조 2518억원 증가) 순이었다. 반면 재정 규모가 줄어든 곳은 경남도교육청(4조 5423억원 감소), 전남도교육청(5872억원 감소), 대구시교육청(4391억원 감소)이었다. 매니페스토평가단은 인구 감소에 따른 학령인구 감소로 교육예산 삭감에 대한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만큼 미래 교육 설계를 위한 좀더 치밀한 고민과 재정 설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이광재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 사무총장은 “지방교육재정기금에 대한 제도 개선, 시도 교육청 간 재정분담 비율 재조정 요구가 이어지는 실정”이라면서 “지방자치단체,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재원 확보 대응책을 고심해야 한다”고 말했다.
  • 檢, 돈봉투 ‘출처’도 추적...‘봉투전달책’강화평 전 구의원 16일 소환

    檢, 돈봉투 ‘출처’도 추적...‘봉투전달책’강화평 전 구의원 16일 소환

    2021년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의 ‘돈 봉투’ 살포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봉투 전달 경위 외에 현금 조성 과정도 추적 중인 것으로 16일 알려졌다. 또 돈 봉투 살포에 관여한 민주당 관계자 등에 대한 검찰의 소환 조사도 본격화됐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자금 전달에 관여한 이정근(구속기소)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휴대전화 녹취 분석 등을 통해 전당대회 과정에서 현역의원 등에게 뿌려진 돈 9400만원의 출처를 추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돈은 강래구 전 한국공공기관감사협회 회장이 지인의 사업체 등을 동원해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녹취에 따르면 강 전 회장은 이 전 부총장에게 “봉투 10개가 준비됐으니 윤관석 의원에게 전달해달라”고 발언한다. 검찰은 수사 과정에서 강 전 회장이 복수의 사업체를 통해 해당 자금을 마련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하고 사실관계를 확인 중이라고 한다. 이 과정에서 청탁 등이 오갔다면 이 역시 문제가 된다.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과 정당법 위반 혐의를 받는 강화평 전 대전시 구의원도 이날 소환했다. 강 전 구의원은 전당대회에서 당시 송영길 당대표 후보를 당선시키기 위해 지역본부장·지역상황실장에게 돈 봉투를 뿌리는 데 관여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지난 12일 윤관석·이성만 민주당 의원 등과 함께 강 전 구의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강 전 구의원은 조택상 전 인천시 정무부시장이 구해온 1000만원을 이 전 부총장과 함께 50만원씩 봉투 20개에 나눠 담아 강 전 회장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강 전 회장이 마련한 자금을 이 전 부총장에게 전달하는 역할도 한 것으로 조사됐다. 강 전 구의원도 당시 송영길 캠프에서 활동했다. 검찰은 자금 출처와 전달 경위를 추적하는 한편 관계자들에 대한 소환 조사도 순차적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수사 결과에 따라 다수의 민주당 현역 의원과 업체 관계자 등이 처벌될 수 있다. 검찰은 금품 공여자뿐 아니라 수수자까지 수사하겠다고 밝힌 상태다.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연루 의혹도 살펴볼 것으로 보인다. 정당법 제50조에 따르면 당 대표 경선과 관련해 금품 제공을 지시·권유·요구하거나 알선한 사람도 처벌 대상이다. 송 전 대표는 현재 프랑스 파리경영대학원의 방문 연구교수로 지내고 있다.
  • [B컷 용산]김건희 여사 연일 대외 활동… 안보·봉사·민심 행보

    [B컷 용산]김건희 여사 연일 대외 활동… 안보·봉사·민심 행보

    기사 작성과 수정 과정에서 제외된 현장의 다양한 이야기가 궁금한 독자들이 있습니다. ‘B컷 용산’은 ‘A컷’ 지면 기사에서 다루지 못한 용산 대통령실 현장 이야기를 온라인을 통해 보다 생생하게 전달합니다. 모두가 기억하는 결과인 A컷에서 벗어나, 과정 이야기와 풍성한 사진을 담아 B컷을 보여드립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연일 외부 일정을 소화하면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문화·예술 쪽에서 행보를 보이던 예전과 달리, 김 여사는 이번 주 안보·봉사·민심 행보 등 다양한 분야로 대외 보폭을 넓혔다.김 여사는 전날 대전에서 민심 행보에 나섰다. 김 여사는 이날 대전시 서구 새마을회 관계자, 대학새마을동아리 회원들과 함께 한밭종합사회복지관 앞에서 이불 세탁 봉사를 했다. 김 여사는 “인근에 거주 중인 어르신들을 찾아 세탁·건조된 이불과 생필품 꾸러미를 함께 전달드리며 “곁에 항상 따뜻한 이웃이 있다. 늘 건강하시고 힘내시라”고 말했다. 또 김 여사는 복지관 내 경로당에 들러 지역 어르신들께 “건강을 위해 식사 꼭 잘 챙겨드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김 여사는 최근 대전의 한 어린이 보호구역(스쿨존) 음주 교통사고로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배승아 양의 사고 현장을 찾아 배 양을 추모하며 헌화했다.김 여사는 이어 대전 중구 태평전통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났다. 김 여사는 한 떡집에서 분홍색 하트가 그려진 백설기를 보고 “복지관 할머니들께 드릴 건데 이게 예쁜 것 같다”라며 한밭종합사회복지관에 보낼 백설기 4박스를 구매했다. 김 여사는 이곳에서 온누리상품권으로 16만원 어치의 떡을 구매했다.김 여사는 80대 오점순 할머니가 운영하는 채소 노점에서는 “어머님이 하나하나 손으로 다듬으셔서 맛있겠다”면서 가시오가피, 부추, 마늘, 오이 등을 샀다. 2대째 운영하는 백년소공인 점포에서 참기름 10병도 구매했다.김 여사는 태평시장이 시장 활성화와 지역사회 공헌을 위해 ‘백원경매’ 행사장에서 윤 대통령의 빨간 넥타이를 기부했다. 김 여사는 “대통령이 이상봉 (디자이너) 선생님한테 구입을 한 것인데 (경매를) 좋은 가격에 잘 해 달라”고 부탁했다. 상인들은 박수를 치며 화답했다. 판매 수익금은 관내 신생아 출산 가정에 유아용품을 제공하는데 사용된다는 설명에 김 여사는 “저출산 문제가 심각한데 이런 행사를 자발적으로 기획하니 더욱 뜻깊다”라고 말했다.김 여사는 이번 주 내내 공개 활동을 이어왔다. 김 여사는 지난 13일에는 지난 2020년 한강 투신 실종자 잠수 수색 중 순직한 유재국 경위의 가정을 방문해 “갑작스러운 사고로 사랑하는 사람을 잃게돼 국가의 마음이 무겁다”고 위로했다. 그러면서 “유 경위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에 오늘날 우리가 평화롭고 안전한 일상을 누릴 수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김 여사는 이후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전몰·순직 군경의 유가족을 만나서는 “한 나라의 품격은 우리가 누구를 기억하느냐에 따라 결정된다”면서 “제복 입은 영웅들의 희생과 헌신을 끝까지 기억하고, 제대로 예우하는 것이 국가의 책무다. 여기 계신 가족분들을 따뜻하게 보듬고 용기와 희망을 잃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는 것 또한 국가의 의무”라고 강조했다.김 여사는 지난 12일에는 납북자·억류자 가족을 만났다. 김 여사는 경기 파주 국립6·25전쟁납북자기념관에서 “너무 늦게 찾아뵈어 죄송합니다”라며 가족 한 명 한 묭의 손을 맞잡았다. 그는 가족의 얘기를 듣고 “저마다 사연은 다르지만 우리 국민의 일이고 우리 모두의 아픔”이라며 “수십 년 동안 한이 되었을 것이다. 이제는 정부가 국제사회와 힘을 모아 납북자·억류자의 생사 확인과 귀환을 위해 힘써야 한다”고 말했다.김 여사는 지난 11일에는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명예회장 추대식에서 “25년 간 소외된 이웃을 살펴온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일원이 되어 영광스럽다”며 “저도 우리 사회 곳곳에 사랑과 희망을 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며 명예회장직을 받았다. 김 여사의 이같은 단독 공개 활동을 두고, 김 여사가 사회 배려 계층을 중심으로 점차 대외 보폭을 넓힐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앞서 지난달 23일 복지·노동 분야 현장 종사자를 만난 자리에서 “대통령 배우자로서 여러분들과 함께 사회취약계층을 돌보는 게 저의 가장 큰 역할이라고 생각한다”라면서 대통령 부인으로서의 책임과 역할에 대한 견해를 밝힌 바 있다.
  • 450만명 몰렸는데 넘어진 사람 단 1명…‘이 장비’ 도움

    450만명 몰렸는데 넘어진 사람 단 1명…‘이 장비’ 도움

    4년 만에 재개된 진해군항제에 역대 최다 인파인 450만명이 다녀갔지만 부상자는 길 가다 경계석에 넘어진 60대 여성 단 1명이었다. 이태원 참사 이후 지자체들이 인파 밀집 상황에 특히 주의를 기울였기 때문이다. 경남 창원시는 이번 축제에 처음으로 ‘이동식 대중경보장치’(Mobile Warning System)를 도입했다. 하루 수만 명이 찾는 여좌천 옆 길에 높이 6m의 장치를 설치, 관광객이 밀집하는 순간 “앞사람과의 간격을 1m 이상 유지하여 서로의 안전거리를 지켜주십시오”라고 큰 소리로 경고 방송을 했다. 외국에서 대테러 경보용으로 쓰이는 이 장치는 80dB 이상의 소리를 주변 1km까지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80dB은 지하철이 바로 옆에서 지나가는 수준의 소음에 해당한다. 생각보다 큰 경고음에 사람들은 귀를 막은 채 자리를 피하거나 팔을 벌려 옆 사람과 간격을 띄우는 등 각기 다른 방향으로 흩어졌고, 군중 밀집도는 크게 떨어졌다. 45만명 몰린 광안리엔 키다리경찰관 지난 6일 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서 열린 ‘2030엑스포 유치기원 불꽃쇼’에도 인파 밀집으로 인한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인파 밀집이 예상되는 구간 ‘혼잡관리차’를 배치해 인파를 분산시켰다. 혼잡관리차는 LED 조명과 방송시설을 설치해 차량 위에 경찰이 올라가 방송할 수 있도록 제작한 차량이다. 병목 구간인 광장 인근 교차로에는 70cm 사다리 위에 올라간 ‘키다리 경찰관’이 배치되어 “일정 신호에 맞춰 천천히 이동하세요”라며 인파 관리에 나서기도 했다. 이 때문에 이날 광안리 해수욕장에 몰린 약 75만명 중 안전사고로 인한 부상자는 단 한 명도 없었다.이태원 참사 계기 지자체 안전에 총력 지난해 이태원 참사를 계기로 ‘주최자 없는 축제’에 대한 안전대책 마련을 마련한 지자체도 다수다. 현재 주최자 없는 축제에 대한 안전관리 매뉴얼과 실효성 있는 안전관리 대책을 골자로 하는 ‘재난안전법’의 국회 통과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주최자 없는 축제’에 대한 당국의 일괄적인 지침은 마련되지 않은 상태다. 대전시는 시나 자치구 주최 행사 외에 민간 주도나 주최자가 없는 축제에도 적용되는 ‘축제 안전관리 종합 추진계획’을 수립·시행한다고 밝혔다. 500명 이상이 모이는 축제를 열려면 상해보험에 가입해야 하고, 축제 개최 전 축제 참여자에 대한 보험 가입과 안전 관리비 반영, 안전관리 요원 배치 등 안전관리계획을 개최지 자치구에 제출해야 한다. 시는 행정안전부에서 주최자 없는 축제에 대한 지침이 마련되는 대로 관련 사항을 포함해 적용하겠다는 방침이다.
  • “우리 딸 멀미해요”…만취운전에 숨진 배승아양 눈물 속 발인, 검찰총장 사고현장 방문

    “우리 딸 멀미해요”…만취운전에 숨진 배승아양 눈물 속 발인, 검찰총장 사고현장 방문

    “우리 딸 어떡해, 어쩌면 좋아.” “우리 딸 멀미해요. 천천히 똑바로 들어주세요.” 어린이보호구역(스쿨존)에서 만취운전 승용차에 치어 숨진 배승아(9)양의 시신이 운구차에 가까워지자 배양의 어머니는 목놓아 울었다. 11일 오전 8시 30분 대전을지대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배양의 장례식은 눈물과 오열이 멈추지 않았다. 마지막 인사를 건네기 전 배양을 추모하는 예배에서 배양의 어머니와 오빠는 고개를 숙인 채 숨죽여 울다 그치기를 반복했다. 배양과 영원히 작별할 시간이 다가오자 배양의 어머니는 아들의 손을 꼭 부여잡고 눈물만 끝임없이 훔쳤다. 찬송가 속에서도 엄마와 오빠의 입에선 한숨과 흐느낌만 새어 나왔다. 배양을 운구할 순간이 오자 유족은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며 오열했다. 배양의 엄마와 오빠는 “사랑하는 승아야. 이제 하늘로 떠나 그곳에선 부디 평안하기를…”이라고 말을 맺지 못했다. 하굣길 친구들과 더 놀다 집으로 돌아가겠다는 늦둥이 딸을 하루아침에 잃었다는 사실에 배양의 어머니는 주저 앉았다. 나이 차가 많은 배양을 딸처럼 키웠다는 오빠는 “한 달 후 승아 생일 때 침대를 사주려고 돈을 모았는데…”라고 눈물을 쏟았다. 배양은 화장 후 대전추모공원에 안장된다. 배양의 오빠는 “승아 같은 피해자가 다시 없도록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며 “살인죄를 적용해야 한다는 생각도 든다”고 재발 방지와 엄벌을 호소했다. 배양은 지난 8일 오후 2시 21분쯤 대전 서구 둔산동 탄방중 인근 인도를 걸어가다 A(66)씨가 몰던 승용차에 치어 숨졌다. A씨가 이곳 스쿨존에서 만취한 채 차를 몰다 도로 경계석을 받고 중앙선을 넘어 반대편 인도로 돌진해 길을 가던 배양 등 9~12세 초등생 4명을 덮친 것이다. 배양과 함께 걷던 어린이 3명은 크게 다쳤다. 한 학생은 뇌수술을 받았고, 다른 두 명도 트라우마 등에 시달리는 것으로 전해졌다. 배양은 이날 엄마가 일을 나간 뒤 친구 등과 생활용품점을 들르는 과정에서 변을 당한 것으로 드러났다.A씨는 목격자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08%로 ‘면허취소’ 수준이었던 것으로 측정됐다. A씨는 모 광역지자체 퇴직 공무원이다. A씨는 경찰에서 “이날 낮 12시 30분부터 대전 중구 유천동에서 등산 관련 지인들과 모임을 갖고 소주 반병 가량을 마셨다”면서 “연석을 들이받은 것까지는 기억이 나는데 이후에는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죽을죄를 지었다”고 진술했다. A씨는 사고 지점까지 만취 상태로 7∼8㎞를 운전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지법 윤지숙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지난 10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어린이보호구역 치사 혐의로 구속영장이 신청된 A씨의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2시간 30분 만에 “도주의 우려가 있다”고 영장을 발부했다. A씨는 이날 오후 1시 45분 영장실질심사를 받기 위해 대전둔산경찰서를 나오며 “인도 연석을 안 들이받으려고 차량을 회전하면서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실수를 했다. 유가족에게 거듭 죄송하다”고 말했다.배양이 숨지자 사고 현장에는 시민들이 인형, 국화꽃, 과자와 음료수, 소시지 등을 가져다 놓고 추모했다. 그 사이사이에 “언니가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 주지 못해 미안해…네 미래를 앗아간 나쁜 어른이 꼭 제대로 벌 받게 할게” “천국에 가서도 행복하게 지내렴. 오빠가” 등을 적은 편지들이 꽂혀 있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11일 오후 3시 20분 사고 현장을 방문해 추모하고 스쿨존 음주운전 처벌과 사고 대책 등을 숙고할 계획이다. A씨는 스쿨존 사고를 내 이른바 ‘민식이법’을 적용받는다. 민식이법은 피해자가 사망하면 징역 3년에서 무기징역까지, 다치면 징역 1~15년의 형량이 적용된다. 경찰은 A씨가 함께 술을 마신 지인들도 불러 음주운전 방조 여부를 조사해 사법처리할 방침이다. 대전경찰청은 이날 브리핑을 열고 대전시내 152개 스쿨존을 전수 조사해 방호펜스 등이 필요한 곳은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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