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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량급 인물 포진속 인기인도 다수/광역후보 공천자 성향 분석

    ◎변호사등 전문직 기초 때보다 늘어/여,이영호 전 장관·가수 이선희씨 포함/야선 최동원·김인문씨등 내세워 눈길 여야 정당이 29일 광역의회 공천자를 확정·발표함에 따라 그 동안 각 당이 영입한 지명도가 있거나 인기있는 인물들의 면모가 드러났다. 대체로 기초의회 때보다는 중량급 인사가 다수 포함된 각 당 공천내용의 특징을 살펴본다. ○…광역의회 공천현황을 분석해 볼 때 기초에 비해 가장 두드러진 것은 신민·민주 등 야당측이 다수 공천자를 확보했다는 것. 기초선거의 경우 정당공천이 배제되어 있었기는 하지만 전체후보자 중 민자당적 후보가 42.8%에 이른 반면 신민당의 전신인 평민당 출신 후보는 14%,민주당은 1.8%에 불과해 선거결과가 이미 후보접수 상황에서 가름지어졌었다는 것이 일반적 관측. 그러나 이번에는 광역의회 의원정수 8백66명을 두고 민자당이 8백21명,신민당 5백65명,민주당 4백26명씩을 각각 공천해 민자당대비 신민당이 69%를,민주당이 52%의 공천자를 확보함으로써 일단 여권에 맞서볼 여건은 조성된 셈. 또 기초때보다는 지역편중현상이 덜해지긴 했으나 집권당인 민자당이 호남지역에서 45개 선거구나 무공천으로 남겨두었고 신민당도 영남지역에서 전체 의원정수(2백4명)의 30%(61명) 공천에 그쳐 아직도 취약지구공략에 문제점을 노출. 민주당은 호남지역에서 단 2명의 공천자 밖에 내지 못한 데다 자신들의 본거지인 부산에서마저 의원정수를 못 채우는 등 인물난. ○…각 당의 광역공천자를 직업별로 분석해보면 기초 때보다 의사·약사·변호사 등 전문직 인사와 전직 공무원,사회단체관련 인사 등 비교적 비중있는 인사가 다수 포함. 특히 민자당은 이영호 전 체육부장관(서울 종로1) 정한주 전 노동부장관(경기 안산1)과 박권흠 전 국회문공위원장(경북 청도2) 최경식 5대 민의원(강원 동해1) 등 전직 장관과 의원들도 광역의회 의장을 노리고 출마. 김찬회 전 산림청장(서울 종로2) 강태홍 전 부산시장(부산 남갑 2) 이봉학 전 대전시장(대전 유성 3) 이영화 전 민정당 지구당 위원장(서울 은평갑3) 우병택 전 민정당 지구당위원장(부산 중1) 김윤구 전 서울시 재무국장(서울 마포을5) 조정순 대한체육회부회장(서울 성동병8) 등 상당한 지명도를 가진 인사들도 민자당 공천으로 출사표. 민자당 공천자 중에는 기업인이 32%,사회단체 관계자가 15%,전문직이 11%로 나타나 기최의회 때 절반 이상이 농업·상업에 종사했던 것과 대비. 신민당도 의사·한의사·수의사 11명,변호사 8명,교수 6명,공직 출신 4명 등 전문인사 영입을 위해 애쓴 흔적이 역력하나 전체적 지명도 면에서는 민자당에 크게 못 미치는 것으로 분석. 여야는 이와 함께 대중인기도가 높은 연예인 영입노력도 벌여 민자당이 가수 이선희양(서울 마포갑 3) 코미디언 허원씨(서울 서초을 4) 등을 공천. 신민당은 탤런트 김인문씨를 서울 강서4 선거구에,이성웅씨를 인천 동1선거구에 각각 출마시켰으며 민주당도 탤런트 김을동씨(서울 동대문갑2)와 프로야구선수 최동원씨(부산 서1)를 영입. 연령별로는 40와 50대가 민자당이 81%,신민당이 68%로 나타나 제도권 양당의 면모를 과시했고 민주당은 30대가 30%로 40대(35%)에 이어 두 번째 다수로 나타나 젊은층을겨냥하고 있음을 시사. 여성은 민자 11명,신민 17명,민주 5명을 각각 공천해 여전히 비율이 낮았으며 학력은 민자당의 경우 대학 이상이 78%이며 박사학위 소지자도 11명이나 돼 기초 때보다 월등 높은 편. 민중당은 주로 재야나 사회노동운동가 출신 38명을 1차로 공천.
  • 여야 「광역」공천사 발표

    ◎민자 8백21·신민 5백65·민주 4백26명 여야는 29일 시도의원선거의 공천자 명단을 확정 발표하는 등 본격적인 선거체제에 돌입했다. 민자당은 이날 전국 8백66개 선거구 중 호남지역 45개 선거구를 제외한 8백21명,신민당은 5백65명,민주당은 4백26명의 공천자를 발표했으며 민중당도 38명의 공천자를 확정했다. 여야는 30일과 31일 각각 공천자대회를 열어 이번 선거에서의 필승을 다짐하는 한편 6월1일 선거일이 공고되는 대로 당체제를 선거총력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민자당은 이날 상오 김영삼 대표최고위원 주재로 당무회의를 열어 전북 55개선 거구 중 10개,전남 74개 선거구 중 35개 선거구를 제외한 8백21개 선거구의 공천자를 확정,당총재인 노태우 대통령의 재가를 거쳐 발표하고 김 대표를 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와 김윤환 총장을 본부장으로 하는 선거대책본부를 설치키로 했다. 민자당 공천자 중에는 이영호 전 체육부장관(종로1),정한주 전 노동부장관(경기 안산1),박권흠 전 국회문공위원장(경북 청도2).최경식 전 의원(동해1),김찬회 전 산림청장(종로2),강태홍 전 부산시장(부산남 갑2),이봉학 전 대전시장(대전서 유성3),유석보 전 수원시장 등이 포함돼 있다. 민자당은 또 중앙당 차원에서 광역의회선거공약으로 물가안정 농어촌대책 환경민생치안 등 11개 분야 58개 항목을 확정했다. 신민당도 이날 최고위원회를 열고 광역의회선거 1차 공천자 5백65명의 명단과 34개항의 선거공약을 확정발표했다. 신민당 공천자 중에는 이기홍 변호사(해남),탤런트 김인문(강서) 이성웅씨(인천동),성악가 이경애씨(과천),전계량 5·18유족회장(광주북) 등이 포함돼 있다. 신민당이 발표한 공약은 ▲금융실명제 즉각실시 ▲재벌기업금융독점배제 등이다. 민주당도 이날 정무회의를 열어 광역의회선거 1차 공천자 4백26명을 확정 발표한 데 이어 공천신청 마감일까지 1백50명을 추가로 확정할 예정이다.
  • 만취 파출소장/권총 들고 협박

    【대전=최용규 기자】 대전 동부경찰서 중동파출소 소장 김병곤 경위(48)가 술에 취해 폭행사건신고를 하러온 피해자에게 권총으로 위협하며 폭력을 휘둘러 물의를 빚고 있다. 27일 김현수씨(32·충진교통 운전사·대전시 동구 낭월동 99의3)와 이정순씨(43·여·대전시 동구 신흥동 13의11) 등 피해자들에 따르면 친목계원 14명과 함께 부부동반으로 대전시 동구 정동 술집에 놀러갔다가 30대 청년 4명에게 폭행을 당해 26일 0시쯤 중동파출소에 신고하러 갔으나 술에 취한 김 소장이 『조용히 하라』면서 자신들의 얼굴과 배 등을 주먹으로 때린 후 이씨의 팔을 비틀고 머리채를 잡아당기는 등 폭력을 휘둘렀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씨 등이 『폭행을 당한 것도 억울한데 신고를 하러온 피해자에게 이렇게 대할 수가 있느냐』며 항의하자 김 소장이 『다 죽여버리겠다』면서 권총을 빼들고 협박했다는 것이다. 한편 자체조사를 벌이고 있는 충남도경은 김씨 등이 폭행당해 파출소에 신고하러 온 것은 사실이나 담당경찰관들이 가해자를 잡기 위해 출동했는데도김씨 등이 김 소장에게 욕설을 퍼붓고 밀어붙이는 등 서로 감정이 격해 일어난 사고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 미,「양국 군사역할 확대 지지」의 저변

    ◎독·일 지렛대로 「팍스 아메리카나」 구축/군비지출 줄여 경제회복 겨냥/양국에 영향력 계속 행사 가능 판단/주변국 반발로 새 분쟁불씨 될수도 걸프해역에의 일본자위대 소해정 파견,해외파병을 금지한 헌법을 개정하려는 독일내의 움직임 등 2차대전에서 패했던 독일과 일본 두 나라가 군사대국화 움직임을 조금씩 가시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리처드 체니 미 국방장관이 독·일 두 나라의 군사적 역할확대를 지지한다고 밝힘으로써 이 두 나라의 새로운 군사강국으로의 부상이 앞으로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독·일 두 나라로 하여금 걸프전쟁과 같은 국제적 사건에서 주변적 역할밖에 맡지 못하게 강요했던 전후의 군사적 제한이 철폐돼야 한다는 체니 장관의 발언은 이제 막강한 경제대국으로 성장한 독·일 두 나라의 경제력을 빌려 경제력의 쇠잔으로 인해 세계유일의 초강대국이란 지위를 유지하는 것이 점점 힘들어지고 있는 미국의 경제력을 비축,이제까지 누려온 세계의 지도국으로서의 위치를 계속 유지하겠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인다. 사실그간 미국 경제력쇠잔의 상당부분이 지구상에서 일어나는 수많은 국지적 분쟁에 미국이 거의 빠짐없이 개입함으로써 과도한 군비를 지출한 데서 기인했다고 할 수 있다. 이같은 판단 아래 미국은 이제까지 자신이 떠맡았던 전쟁경비의 상당부분을 독·일 두 나라에 부담시킴으로써 소련과의 군축추진에서 얻어지는 군비절감과 함께 독·일로의 군비전가를 통해 앞으로도 계속 초강대국으로 남기 위해 필수적인 미국경제의 실질적인 회복을 기하겠다는 계산인 것이다. 이같은 계산은 독일과 일본에 어느 정도까지는 정치·군사적 역할을 이양해준다 해도 이 두 나라를 여전히 미국의 영향력하에 묶어둘 수 있다는 자신감을 그 바탕에 깔고 있다. 독일과 일본은 모두 2차대전시의 침략국으로 두 나라에 피해를 입었던 주변국가들은 이 두나라의 군사대국화에 강한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다. 미국은 바로 이같은 주변국가들의 거부감을 독·일 두 나라가 미국의 영향력하에서 벗어나지 못하게 하려는 지렛대로 이용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즉 독일에 대해선 나토의,또 일본에 대해선 미일안보조약의 틀 안에서의 군사활동을 내세워 미국의 구미에 맞지 않는 군사적 역할에 대해선 미리 제동을 걸고 나설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 같다. 물론 미국이 이같은 생각을 하게 된 데는 독일과 일본 두 나라가 이제는 경제적인 측면에서만의 대국이 아니라 정치·군사적인 측면에서도 대국으로 성장,경제적 지위에 걸맞는 정치적 지위를 국제무대에서 인정받고 싶다는 욕망을 스스로 강하게 표출시키고 있는 데 크게 힘입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독일이나 일본으로서는 이제까지의 경제적 성장을 더욱 유지해나가기 위해선 과거와는 달리 국제정치무대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해나가야 할 필요성을 절실히 느끼고 있었기 때문에 체니 장관의 발언은 크게 환영하지 않을 수 없는 고마운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소해정 파견에 이어 유엔의 평화유지활동(PKO)에의 적극참여를 모색하고 있는 일본으로서는 체니 장관의 발언을 계기로 이제 서서히 형체를 보이기 시작한 일본내의 국제무대공헌론을 완전히 제도적인 것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본격적인 새 움직임을 보일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체니가 주장하는 독·일의 군사적 역할 증대론은 결코 가볍게 보아 넘길 수 없는 중요한 문제를 안고 있다고 할 수 있다. 그것은 정치대국 미국과 경제대국 독·일이 손잡음으로써 이들 3나라의 정치·경제적 이득에는 크게 이바지하게 되겠지만 다른 나라들에겐 정치·경제·군사의 모든 측면에서 완전한 강국으로 부상한 이들 3나라가 지역내의 새로운 맹주로 부상,실질적으로 새 맹주 밑의 예속관계에 들어올 것을 강요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는 점이다. 한국이나 중국,동남아의 여러 나라들처럼 일본의 침략에 직접적인 피해를 입었던 나라들로서는 이같은 결과는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것임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따라서 일본이 아시아의 새로운 맹주로 부상할 움직임을 조금이라도 보인다면 이들 나라들로서는 맹렬한 저항을 보일 것이며 그럴 경우 오히려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킬 소지마저 있는 것이다. 이는 물론 독일과 독일주변국가들의 경우에 마찬가지라고 할 수 있다.
  • 친구 빚독촉에 앙심/차안서 목졸라 살해

    【대전】 대전 동부경찰서는 23일 김진환씨(31·우성미술관 관장·대전시 중구 호동 23의6)를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씨는 지난 14일 밤 12시쯤 빌려준 돈을 받으러 승용차를 타고 집에 찾아온 국민은행 용전지점 대리 임재상씨(32·대전시 서구 가수원동 은아아파트 201동 205호)를 3㎞ 가량 떨어진 대전시 동구 가양2동 충남 보건환경연구소 옆 한적한 골목으로 유인,목졸라 숨지게 한 뒤 뒷좌석으로 옮겨놓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김씨는 지난해 12월말 사업상 알게 된 임씨로부터 1천2백만원을 빌려 미술관 운영 등 사업자금으로 썼으나 최근 임씨가 빚독촉을 심하게 해 살해한 것으로 밝혀졌다.
  • 충남대생등 8명/신민당지부 농성

    【대전=최용규 기자】 대전지역대학생 대표자협의회(의장 윤원철·23·충남대 총학생회장) 소속 이금용군(24·충남대 농공학과 4) 등 대학생 8명은 김대중 신민당 총재의 대전집회를 하루 앞둔 18일 하오 4시쯤 대전시 동구 원동 신민당 대전시지부(지부장 송좌빈) 사무실에 뛰어들어 「신민당이 노 정권 퇴진투쟁에 참여할 것」 등을 요구하며 농성에 들어갔다.
  • 29년전 버려진 20대 여인/“친부모 찾아주오” 호소(조약돌)

    ○…태어나자마자 포대기에 싸여 대전시의 어느 철둑길에 버려졌던 강성숙씨(29·여·성동구 성수2가동 5의8 착한목자수녀원)가 12일 서울신문사에 찾아와 『부모를 찾아 달라』고 애타게 호소. 62년 「김은선」이라는 이름이 적힌 쪽지와 함께 버려졌던 강씨는 한 목사에게 발견돼 대전성육원으로 보내져 6살 때까지 지내다 강 모씨 부부의 양녀로 입적한 뒤 양부모의 가정형편 때문에 다시 성육원으로 보내졌다가 천안의 신아원으로 옮겨 청수국민학교와 천안 서여자중학교를 졸업했다고. 그 뒤 지난 81년 서울로 올라온 강씨는 친부모를 찾기 위해 사방에 수소문하는 등 노력했으나 아직 부모를 상봉하지 못했다고 한숨.
  • 김밥할머니 기증재산 27일 공매

    ◎대전 교육청서 팔아 충남대에 넘기기로 김밥할머니 이복순씨(77·대전시 중구 선화2동 228)가 충남대에 기증한 50억원 상당의 토지가 오는 27일 일반경쟁 입찰을 통해 매각된다. 대전시 교육청은 12일 이씨가 충남대에 장학기금으로 기부한 대전시 중구 선화동 228 대지 2백71㎡와 건물 2백80㎡,중구 선화동 49 대지 3백44㎡와 건물 3백70㎡를 일반경쟁을 통해 매각키로 하고 입찰공고를 냈다. 당초 충남대는 이 재산을 매각,이씨의 법명을 딴 정심화 장학기금으로 활용할 계획이었으나 이를 충남대에서 매각할 경우 토지거래에 따른 양도소득세가 60%나 돼 실효성이 없어 대전시 교육청이 이 땅을 「충남대 장학기금」으로 지정 기탁받아 매각키로 한 것. 한 동안 이 장학사업은 현행 「토지소유상한에 관한 법」 상 충남대가 직접 사용할 수 없게 돼 「무산위기」에까지 놓여었으나 노태우 대통령의 「해결강구지시」에 따라 이같은 지정기탁에 의한 매각이 가능하게 됐다. 이에 따라 대전시 교육청은 오는 25일까지 입찰등록을 받아 27일 이 재산을 매각,현금을 충남대 장학회에 넘겨주기로 했다.
  • 숨진 윤용하씨/16일 노동자장

    【광주=최치봉 기자】 지난 10일 전남대에서 온몸에 시너를 끼얹고 분신자살을 기도했다가 12일 0시20분쯤 전남대병원에서 숨진 윤용하씨(22·무직·대전시 서구 탄방동 97의20)의 장례식이 오는 16일 광주시 서구 망월동 5·18묘역에서 치러진다. 「대책위」는 12일 하오 기자회견을 갖고 『윤씨의 장지는 5·18묘역으로 확정됐으며 장례는 5일장인 16일 민주노동자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밝혔다.
  • 전남대서 분신한 근로자/30시간 만에 숨져

    【광주=최치봉 기자】 지난 10일 하오 「노 정권 타도」 등의 구호가 적힌 유서를 남기고 전남대 대강당에서 온몸에 시너를 끼얹고 분신자살을 기도,전신 3도화상을 입고 전남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아오던 윤용하씨(22·무직·대전시 서구 탄방동 97의20)가 입원 30여 시간 만인 12일 0시1분 끝내 숨졌다. 치료를 담당한 이 병원 소병준 박사(32)는 『윤씨가 심부전증과 분신 때 입은 화상으로 인해 생긴 폐포손상에 의한 호흡정지로 숨졌다』고 밝혔다. 윤씨는 이 병원 3층 중환자실에서 형 용범씨(28) 등 가족과 「강경대학생폭행살인 및 박승희학생분신광주전남대책위」 관계자,의료진 등 8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했다. 윤씨는 11일 하오 9시23분쯤부터 호흡과 맥박이 심하게 곤란해진 끝에 뇌사상태에 이르러 인공호흡과 심장전기충격요법 등 응급조치를 받다가 자정을 넘겨 호흡기를 제거하면서 숨을 거두었다. 윤씨의 사체는 곧바로 이 병원 영안실로 옮겨졌으며 「대책위」는 가족과 장례절차 및 사후대책을 논의하기로 했다. 광주·전남지역 대학생 1백여 명은 윤씨가 숨진 뒤 영안실 주변에설 밤새워 농성했다. 한편 윤씨가 사망함으로써 강경대군 치사사건 이후 시국과 관련해 분신자살한 사람은 안동대 김영균군,경원대 천세용군,「전민련」 김기서씨 등 모두 4명에 이르고 맨 먼저 분신했던 전남대 박승희양은 사경을 헤매고 있다.
  • 20대 또 분신… 중태/어제 전남대서 시너 뿌리고 불질러

    ◎유서엔 「분신책임 운동권 전가」 비난 【광주·대전=최치봉·최용규 기자】 10일 하오 6시30분쯤 광주시 북구 용봉동 전남대 대강당 1층 화장실에서 윤용하씨(22·무직·대전시 서구 탄방동 97의 20)가 유서를 남긴 뒤 온몸에 시너를 뿌리고 분신자살을 기도,전신에 3도 화상을 입고 전남대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중태다. 현장을 목격한 학생들에 따르면 윤씨가 대강당 1층 화장실에서 몸에 시너를 끼얹고 불을 붙인 뒤 10여 m 떨어진 현관 쪽으로 달려가면서 『노태우 정권 타도하자』 『미국을 몰아내자』는 구호를 외치고 쓰러졌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마침 강당 앞을 지나던 개인택시에 윤씨를 태워 병원으로 옮겼다. 윤씨가 남긴 유서에는 『김기설 동지의 분신책임을 운동권 세력에게 돌리려고 하는데 누가 분신을 배후조정한다는 말인가. 민주화를 외치던 청년학우·대학생·노동자·농민 등 4천만 국민을 현정권이 죽이려 하고 있다』는 등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 윤씨가 입원한 전남대병원 주위에는 대학생 1백여 명이 쇠파이프로 무장한 채 응급실을둘러싸고 외부인의 출입을 막고 있다. 한편 윤씨의 대전 집에는 아버지 윤종옥씨(55·무직)와 형 용범씨(28·충남 민주화청년연합회원) 등 3식구가 보증금 5백만원에 한달 8만원의 단칸 셋방에서 살고 있는데 형 용범씨에 따르면 『동생이 지난 9일 광주에서 열린 국민대회에 참가한 뒤 저녁에 올라가겠다』는 전화가 걸려온 뒤 소식이 끊겼었다는 것이다. 분신한 윤씨는 본적이 전남 승주군 해룡면 복성리로 순천에서 국민학교를 졸업,89년 12월 가족과 함께 대전시로 옮겨 살아왔으며 90년 1월까지 경기도 성남에서 가방공장을 다녔던 것으로 알려졌다. 윤씨는 지난 89년부터 1년 동안 「민주화직장청년연합」에 가입,활동해 왔다.
  • 대전 신민당사 피습

    【대전=최용규 기자】 9일 상오 9시20분쯤 대전시 동구원동 신민당 대전시지부 사무실에 대학생으로 보이는 청년 10여 명이 페인트병을 던지고 「신민당은 각성하라」는 등의 대자보를 붙인 뒤 달아났다. 이들은 신민당사 3층 사무실에 페인트병 3∼4개를 던져 사무실 유리창 4장이 파손됐으며 「폭력살인 자행속에 정치흥정 웬말이냐」,「보수야당 신민당은 각성하라」는 등 내용의 대자보 5장을 붙인 뒤 달아났다.
  • 서비스업고용 1,008만명/전체근로자의 58%… 전년비 6% 증가

    ◎실업률 2.9%… 작년 4월 이후 증가세/통계청,1·4분기 실태조사 취업자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으나 건설·음식숙박업·도산매업 등 서비스분야에 많이 몰리는 바람에 제조업의 인력난이 해소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울과 대전시의 실업률이 4.3%에 이르는 등 전체 실업자의 69.7%가 6대 도시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통계청은 8일 1·4분기중 전국의 취업자는 1천7백43만명으로,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3.5%인 58만6천명이 늘었으나 계절적인 요인 등으로 실업률은 2.9%로 지난해 4월 이후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고 발표했다. 산업별로는 사회간접자본을 포함한 서비스부문이 1천8만5천명으로 1년 전에 비해 6%나 증가,전체 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지난해 56.5%에서 57.8%로 높아졌다. 광공업의 취업자도 5백5만명으로 5.1% 늘어 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9%로 1년새 0.5%포인트 상승했다. 이 가운데 제조업 취업자는 전년동기에 비해 5.5%인 26만명이 늘었으나 서비스부문의 증가율 6%에 비해서는 0.5%포인트 뒤지고 있다. 이에 반해 농림어업부문의 취업자는 2백29만7천명으로 1년 동안 9.1%나 감소,전체산업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5%에서 13.2%로 낮아졌다. 올 1·4분기중 전국의 실업자는 52만8천명으로 작년동기보다 1만명 줄었다. 이에 따라 실업률도 1년 전의 3.1%에서 2.9%로 낮아졌으나 지난해 2·4분기의 2.1%를 최저점으로 점차 높아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또 실업자의 69.7%인 36만8천명은 서울을 비롯한 대전·부산 등 6대 도시에 몰려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은 일자리를 찾아 신규 노동력이 대도시로 대거 유입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1·4분기중 전국의 경제활동인구는 1천7백96만명으로 1년 전보다 3.3%인 57만6천명이 증가했으며 이중 57.6%가 취업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차산업 편중 갈수록 심화/생산직 우대 실질조치 시급(해설) 올해 1·4분기중 취업자가 1년 전에 비해 무려 58만명이나 늘어난 것은 매우 고무적인 현상으로 볼 수 있다. 그럼에도 산업인력난이 심화되고 있는 것은 서비스부문에 너무 많은 인력이 편중되고 있는 등 고용구조가 왜곡돼 있기 때문이다. 전체산업에서 서비스부문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57.8%로 아직 미국 등 선진국에 비해서는 낮은 수준이지만 우리나라 경제수준이나 산업발전 속도에 비해서는 너무 높고 빠르다는 것이 일반적인 분석이다. 한마디로 제조업에 취업해야 할 사람들이 소비산업 쪽으로 몰리는 바람에 제조업의 인력난이 가중돼 큰 타격을 입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이 때문에 제조업 특히 중소기업에서는 요즘 종업원들을 구하지 못해 조업에 많은 애로를 겪고 있다. 산업체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는 기능인력만 하더라도 올해 7만명 이상이나 모자라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기능인력의 부족현상은 앞으로 갈수록 심각해져 94년엔 10만명을 초과할 것이라는 것이 관계당국의 추정이다. 서비스부문에 많은 사람이 몰리고 있는 이유는 지난 89년 이후부터 건설경기가 과열됨에 따라 사람 구하기가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건설노임이 크게 올라 공사현장에 많은 인력이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1·4분기중 건설부문의취업자는 1백36만명으로 1년새 18%인 22만명이나 급증했다. 지난 89년보다는 무려 50% 가까이 증가,건설경기 과열에 따른 근로자 유입이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제조업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향락산업 등 소비성분야의 인력유입억제를 위한 종합적인 대책이 마련되고 과열현상을 보이고 있는 건설경기를 적정수준으로 진정시켜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최근 정부는 모자라는 기능인력을 공급하기 위해 매년 1만∼1만5천명 가량의 보충역편입자를 훈련시켜 산업체에 취업시키기로 하는 등 다각적인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그러나 소득증대에 따라 갈수록 힘든 일을 기피는 경향이 있음을 감안할 때 생산직 근로자에 대한 주택제공과 복리후생대책 등 보다 효과적인 대책이 마련되어야 할 것으로 촉구되고 있다.
  • “「화염병 아픔」은 아직도…”/동의대참사 2주기

    ◎충의선양탑도 【대전=최용규 기자】 5·3부산 동의대사태 순직 경찰관 2주기 추도식이 3일 상오 10시 대전시 유성구 대전 국립묘지 경찰묘역에서 한청수 충남도지사와 최재삼 충남도경 국장,김재의 부산시경 1부장 등 관계자와 유족 경찰 등 모두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있었다. 이강년 부산시경 국장은 김재의 1부장이 대신 읽은 추도사를 통해 『가신 님들의 넋이 부끄럽지 않도록 자유 민주주의를 건설하는 데 최선을 다하자』고 말했다. 한편 이날 추도식에는 동의대사태로 복역중인 김태현씨(24·공주교도소 복역) 어머니 정숙자씨(50·부산시 해운대구 반여2동)와 박세진씨(23·진주교도소) 어머니 권귀순씨(63·부산시 동구 범1동) 등이 참석,분향했다. 【충추=한만교 기자】 5·3 동의대사태 순국경찰관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충의선양탑(사진) 제막식이 3일 하오 3시 충북 중원군 상모면 수회리 중앙경찰학교 교정에서 40여 명의 유족과 이종국 치안본부장 등 경찰관 3백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거행됐다. 충의선양탑은 3m 높이로 탑을 중심으로 동·서·남·북 사방으로 공권력의 상징인 칼을 조형화한 15m 높이의 탑신을 세우고 탑신의 윗부분에 검은색 띠를 두어 위훈을 기리는 모양을 갖추고 있다. 충의선양탑은 서울대 미대 이일녕 교수가 설계했다.
  • 아파트보일러 폐유/마을 뒷산에 파묻어/코오롱건설

    【대전】 코오롱건설이 대전시 서구 내동에 건설한 아파트단지에서 발생한 벙커C유 폐유를 야산에 몰래 버린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2일 대전시와 주민 등에 따르면 코오롱건설은 지난해 9월 7백30가구분의 아파트를 건설,입주시킨 뒤 아파트보일러에서 나온 폐벙커C유를 단지후문 밖 야산자락에 구덩이를 파고 몰래 묻었다는 것이다. 폐유가 묻힌 곳은 30여 가구의 주택가에서 50여m 떨어진 곳으로 산책하던 주민들이 매립한 폐유가 흘러나온 것을 발견했다.
  • 여대생 난자 피살

    【대전=최용규 기자】 25일 상오 1시10분쯤 대전시 중구 목동 128의21 오학원씨(58) 집 마당에서 건넌방에 세들어 사는 조정희양(20·대전보건전문대 식품영양학과 1년·충남 서산군 음암면 신장2리)이 예리한 칼로 가슴을 난자당해 신음중인 것을 집주인 오씨가 발견,병원으로 옮겼으나 숨졌다. 발견 당시 조양은 상·하의가 모두 벗겨져 있었으며 얼굴에 심한 타박상과 양쪽 발바닥에 찰과상을 입은 채 양쪽 유두가 모두 잘려 나가는 등 참혹한 모습으로 쓰러져 있었다.
  • TDX시험센터/서대전서 문열어

    【대전=신연숙 기자】 국산 전전자교환기 TDX의 제품개발 및 인증시험을 위한 TDX개발시험센터가 충남 대전시 서대전전화국내에 설치돼 24일 문을 열었다. 한국통신이 2백50평 규모로 설치한 이 시험센터에서는 국산 TDX기종 8종 모두가 동작이 되는 상태로 설치돼 인증시험 및 상용시험 등 각종 개발확인시험을 운용현장과 같은 환경하에서 시행할 수 있게 됐으며 최근 활발해지고 있는 해외수출상담과 관련,제품안내를 위한 전시장으로도 활용할 수 있게 됐다.
  • 과학의 날 기념식

    제24회 과학의날 기념식이 20일 상오 대전시 대덕연구단지내 한국과학기술원강당에서 노재봉 국무총리와 서정욱 과기처 차관,권이혁 한국과학기술단체 총연합회장 등 과학기술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기념식에서 제24회 대한민국과학기술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봉렬(서울대 교수·과학) 강인구(금성사·기술) 주춘근(현대중공업·기능) 현원복(한국과학기술인협회·진흥)씨 등이 대통령상을 받았으며 박태원 인하대 명예총장 등 과학기술진흥 유공자 54명이 훈·포장을 받았다.
  • 민자 새 당무위원/이인구의원 선임

    민자당은 17일 국회건설위원장으로 내정된 김용채 의원을 관례에 따라 당무위원에서 제외하고 이인구 대전시지부 위원장을 당무위원으로 선임하는 한편 대전시지부위원장에는 윤성한 의원을 내정했다.
  • 총사령탑 오명 조직위원장에 듣는다

    ◎93대전엑스포 선진진입 「새 도약의 길」/“거래위한 상품전시 배제”… 무박과 차이/개도국으로는 첫 주최… 60개국 유치 목표/27만평에 20여개 전시관… 외국인 50만등 1천만 관람 예상 경제과학올림픽으로 불리는 세계박람회. 93대전세계박람회가 지난 12일 기공식을 계기로 본격적인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과학기술잔치인 「엑스포」는 스포츠제전인 올림픽과 함께 선진국으로 진입하기 위한 두 가지 관문으로 꼽히는 엄청난 행사이다. 올림픽을 치른 우리로서는 개발도상국가에서 최초로 개최되는 이번 대전엑스포를 성공리에 끝마쳐야 하는 짐을 지고 있다. 「새로운 도약에의 길」을 주제로 내건 대전엑스포는 93년 8월7일부터 11월7일까지 열린다. 93일 동안 지구촌의 가족들이 대전에 모여 동서와 남북간의 벽을 허물고 화합의 장을 펼치게 된다. 대전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총사령탑 오명 위원장에게 대전엑스포의 모든 것을 들어본다. ­개막까지 2년 가량 남았는데 준비는 잘 돼 가십니까. ▲지난 12일 대덕단지내 도룡지구 27만여평 부지에서 가진 회장기공식을 계기로 2단계 준비가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1단계는 국제박람회기구(BIE)의 공인을 얻기까지의 과정과 기초준비작업으로 볼 수 있습니다. 지난해 12월12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제108차 BIE총회에서 만장일치로 국제공인을 얻었습니다. 국내에서는 지난해 국회 박람회특위를 구성,박람회지원법을 제정했으며 조직위의 조직을 확대·개편했습니다. 또 엑스포 기본계획과 회장 조성계획을 마무리 지은 데 이어 올 들어 세계 1백65개 국가 및 국제기구 등에 초청장을 발송했습니다. ○1백65국에 초청장 앞으로 남은 기간이 짧지만 범정부적 지원체제와 참가기업들의 적극성으로 보아 차질이 없을 것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세계박람회와 무역박람회를 혼동하고 있는데요. ▲무역박람회는 상품을 전시하고 상담을 나누는 행사로 상거래를 그 목적으로 하는 것입니다. 무공이 격년제로 개최하는 SITRA가 그 대표적인 예이지요. 그러나 엑스포는 원칙적으로 상품을 전시하지 않습니다. 전시한다 하더라도 그것은 전시국가 제품의 가치와 효용성·독창성을 보여주는 것이지 판매가 목적이 아닙니다. ­일각에서는 막대한 비용 때문에 엑스포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개최하려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올림픽이 선진국으로 가기 위한 충분조건이라면 엑스포의 유치는 필요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엑스포란 문명발달의 역사를 보여주는 산업과 과학기술·문화가 만나는 접합점이기 때문입니다. ○아시아에선 두 번째 이제껏 개도국으로서 엑스포를 치른 나라는 없고 한국이 사상 처음이라 그 의미가 큽니다. 또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올림픽이 기획·운영·초청 등의 모든 업무를 국제올림픽위원회(IOC)로부터 지원받는 것과 달리 엑스포는 주최국이 기획에서부터 참가유치·전시장 연출·건축에 이르기까지 모든 분야를 전적으로 책임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충분한 과학기술과 전문인력,경제적 역량을 갖추지 않으면 개최가 불가능합니다. 이번 엑스포에는 전시장 건설에 4천억원,대전권 도로망 확충 등에 2천억원,고속도로 건설 등에6천억원 등 총 1조2천억원 가량의 예산이 들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러나 일본의 예에서 보듯 이 같은 투자로 인한 경제적 파급효과는 소요경비의 2.5배로 나타납니다. 또 엑스포비용이 올림픽보다 10배 가량 더 들었다는 일본의 예로 볼 때 대전엑스포비용을 꼭 많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대전엑스포에 참가할 국가 및 북한을 비롯한 동구권의 참가전망은 어떻습니까. ▲60개국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제기구 및 연구소·다국적기업 등도 20개가 참여할 전망입니다. 선진국은 현대과학기술을,개도국은 전통기술과 문화를,국제기구·연구소는 주제관련 분야를 주로 전시하도록 유도할 계획입니다. 동구권 및 제3세계 국가들도 외교관계의 확대에 힘입어 외교채널을 통한 유치활동에 별 어려움이 없을 것 같습니다. 북한의 경우 통일원과 협의해서 참가를 적극 권유할 생각입니다. ○북한참가 적극 권유 ­국내 기업들의 참여도는 어떻습니까. ▲기업전시관이 엑스포전시의 핵심이라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권유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현대·삼성·대우 등 14개 대기업과 유관단체들의 영구독립관 유치가 결정됐으며 8개의 임시독립관 참가가 확정된 상태입니다. 전시관 건축도 활발해서 한국통신이 이달중,한국전력이 7월에 착공합니다. 임시관에는 전국 14개 시도 지방관,10개 중견기업의 중견기업관,2백개 중소기업의 중소기업공동관별로 연말까지 참가유치를 매듭짓게 됩니다. ­대회 후 시설의 활용계획은 어떻습니까. 일부에서 우려의 시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3개월의 행사를 치르고 철거할 시설이라면 민간의 투자유치가 불가능할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 행사는 계획 때부터 가급적 영구시설을 많이 설치,대덕연구단지와 연계해서 세계적인 과학공원으로 발전시킬 생각입니다. 영구시설인 주제관과 소주제별 독립관 및 기업관은 계속 과학공원의 중심시설로 활용됩니다. 임시시설물은 행사 후 철거,이 자리에 오락 및 숙박시설을 갖춰 레이저기능을 보강할 계획입니다. 2000년까지 과학공원에 민자를 계속 유치하는 한편 자체수익으로 관리 운영하는 방안도 연구중이다. ­박람회로 인한 직·간접효과는 무엇입니까. ○민간지출 3천여억 ▲산업연구원(KIET)이 분석한 개최비용은 기반시설 사업비 등 정부지출 9천7백55억원,전시관 건설 등 기업지출 3천7백억원,관람객의 민간지출 3천5백억원 등 모두 1조7천억원입니다. 이를 바탕으로 얻어지는 수익은 국내생산 및 수입으로 인한 생산효과 3조6백43억원,1조7천5백억원의 소득,21만7천명의 고용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런 것 말고도 사회·문화면에 미치는 선진화 촉진은 물론 국민교육적인 간접영향은 이루 헤아릴 수 없이 엄청날 것입니다. 또 한국의 국제적 지위향상으로 선진국 진입이 본격화될 것이고 대전권의 개발을 10년 이상 앞당기게 될 전망입니다. ­대회기간중 치를 교통난 및 숙박시설에 대한 대책은 어떻습니까. ▲관람객은 외국인 50만명을 포함,1천만명으로 추정되는데 이 중 65%가 수도권으로부터의 이동인구로 추정됩니다. 이를 위해 정부는 서울∼천안간 기존 고속도로4차선을 8차선으로,천안∼남이간 4차선을 6차선으로 확장하고 임시톨게이트를 설치하기 위해현재 공사가 진행중입니다. 또 대회장 진입로로 4차선의 갑천우안도로와 10차선의 한밭대로를 신설중이고 대전시내의 신호체계를 전자감응식으로 바꿀 계획입니다. ○철도수송률 20%로 이 밖에 철도의 수송분담률을 20%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엑스포 전용열차의 운행방안과 임시역 설치 및 상용헬기의 취항을 협의중입니다. 하루평균 2만명의 관람객이 숙박시설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현재 대전반경 50㎞지역의 시설로 볼 때 5천실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기존 2만2천5백실의 숙박시설을 최대로 활용하기 위해 개보수를 적극 유도하고 있습니다. 관광단지내 단체숙박이나 민박·기숙사·연수원 숙소 등을 활용하는 방안도 수립중입니다. 또 운용요원을 위해 연구단지내 4천가구의 아파트를 건설,활용하고 여유분은 민간의 숙소로 활용할 계획입니다. ­대전엑스포를 유치하는 과정에서 어려웠던 점은 무엇입니까. ▲2001년까지 엑스포 개최일정이 확정된 상태에서 지난 89년 9월 뒤늦게 참가신청을 냈음에도 BIE총회에서 만장일치로 유치가 결정됐을 때의 감회를 잊을 수 없습니다. 특히 이번에 방한한 롤랑 BIE 의장이 『비밀투표에서 만장일치로 개최장소가 결정된 것은 한국이 사상 처음』이란 말에 자신감을 얻었습니다. 또 주제로 채택한 「새로운 도약에의 길」 아래 전통과 현대과학이 만나고 자원을 재활용하자는 소제목이 각국으로부터 『훌륭하다』는 평가를 얻게 돼 흐뭇합니다. 유엔이 대회참가 후 영구관을 설치하겠다는 약속은 엑스포 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비록 준비기간이 비교적 짧고 예산 또한 선진국의 엑스포 비용보다 적지만 알찬 행사를 꾸려나가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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