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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전재야인사 20명/민주당지부서 농성

    【대전=이천렬기자】 「민주주의 민족통일 대전·충남연합(공동의장 이명남목사)소속 재야인사 20여명은 22일 하오3시 대전시 동구 원동 민주당대전·충남지부 사무실을 점거,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조속한 실시를 주장하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 지하철공사장 또 사고/광희동 5호선/공기파이프 터져 셋 부상

    19일 0시10분쯤 서울 중구 광희동1가 202 지하철5호선 27공구(시공자 일양토건·현장소장 최길수)지하 30m에서 착암기에 연결된 지름 1백50㎜짜리 공기파이프가 터져 작업을 하던 박규서씨(42·대전시 명천동 491)등 3명이 다쳤다. 경찰은 철제공기파이프가 낡아 공기압력을 견디지 못하고 터진 것으로 보고 현장소장 최씨와 착암기작동책임자 강정원씨(27)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공고 3년생 “모셔가기” 경쟁/졸업 앞으로 8개월

    ◎취업의뢰 학생수의 2배 넘어/중기선 사장까지 나서 「설명회」/학생들 “좋은 조건 선택” 행복한 고민/8월에 현장실습… 접수 폭주예상 공업계 고교에 벌써부터 각 기업체로부터 취업의뢰가 쇄도하고 있다. 전국 각 공업계 고교에 따르면 오는 8월초부터 실시될 졸업반 학생들의 현장실습을 앞두고 지난달 중순쯤부터 기업체를 대상으로 취업의뢰를 하자마자 희망업체가 쇄도해 일부학교에선 이미 취업희망학생의 2배를 훨씬 넘고있다. 특히 일부중소업체에서는 서류 또는 전화상의 취업의뢰로는 이들 학생들을 구하기가 어렵게되자 사장이나 회사간부들이 직접 학교를 찾아가 회사설명회를 갖고 학생들을 앞다투어 스카우트하고 있다. 이같이 공고생들에 대한 인력쟁탈전이 치열해지자 대부분의 공고졸업반학생들은 취업담당 지도교사들과 보다 나은 보수와 근무조건 그리고 장래성등을 고르느라 행복한 고민을 하고있다. 지난해 취업률 1백%를 보였던 대전시내 공업계고교들은 올해도 서울·경기를 비롯한 전국 제조업체에서 취업요청이 쇄도해 18일 현재 이미 졸업예정자의 인원을 넘어섰다. 기계과·전자과등 4개학과에 5백60명을 배출할 예정인 계룡공고의 경우 지난달말까지 대기업을 비롯한 2백50여개 업체에서 졸업예정자의 2배가 넘는 1천3백여명의 학생을 요구,학생과 교사들이 보수 및 근무조건이 나은 업체를 선택하는등 취업에 신중을 기하고 있다. 또한 이 지역 대표적인 공업계고교인 충남기계공고의 경우 현재까지 1백80여개업체에서 졸업예정자 7백4명을 웃도는 7백50여명의 학생취업을 요청해오고 있으나 취업담당교사들은 보다 나은 근무조건을 제시하는 업체로 학생들을 취업시키기 위해 오는 7월말부터 학생들의실습을 내보낼 계획이다. 충북 청원의 부강공고는 지난달 중순부터 취업의뢰를 받기시작해 현재까지 전국 1백20개 업체로부터 1천1백35명의 취업의뢰를 받아 취업희망학생수(4백5명)의 2배를 훨씬 초과했으며 다음달말까지는 취업의뢰 학생수가 졸업예정자의 6배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부산지역에서는 경남공고 부산공고 부산전자공고 등 12개 공업계 고교에서 9천3백여명이 올 졸업예정자인데 이달초부터 매일 10∼20건씩의 취업의뢰가 접수되고 있다. 경복기계공고 이정수교장은 『각 학교 교장회의에서 인력난으로 고충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쪽으로 학생들을 우선 지원해주는 방향으로 방침을 정해 놓고 있다』며 취업시즌이 시작되는 여름방학이후에는 3학년 학생의 취업확정률이 1백%를 훨씬 상회,학생이 모자라 취업을 못시킬정도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 은행 현금수송중 2천여만원 도난

    【대전】 지난 12일 낮12시쯤 대전시 중구 용전동 충청은행 용전지점에서 이 지점 직원 한모씨(21)가 르망승용차를 이용해 부사동지점으로 현금 2천만원을 운반하던 중 전액을 도난당했다고 신고한 사실이 17일 밝혀졌다. 경찰은 한씨의 말에 따라 은행 내부사정을 잘아는 사람의 소행으로 보는 한편 허위신고일 가능성에 대해서도 수사를 펴고 있다.
  • 「맑은물 비용」 분담비율 잠정결정/팔당·대청호 상수원 대상/환경처

    ◎수혜자 91%·오염자 9%로/지자체 이의없으면 주내 확정 중부권의 주요상수원인 팔당호와 대청호의 수질보전을 위한 하수종말처리장등 각종환경기초시설의 지방자치단체간 운영비 부담률이 잠정결정됐다. 환경처는 13일 관련지방자치단체 실무자회의를 열고 국토개발연구원에 의뢰한 운영비분담비율산정에 관한 용역결과를 토대로 수질오염자측과 하류지역 상수수혜자측 자치단체간의 운영비부담을 9­91로 잠정결정,통고했다. 환경처는 이에대해 관련지방자치단체들이 특별한 이의제기를 하지않을 경우 빠르면 다음주중 이를 확정,시행할 방침이다. 국토개발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팔당호의 경우 현재 가동중이거나 건설중인 28개 각종환경시설의 연간운영비 37억7천여만원 가운데 수혜자인 서울시·인천시·경기도가 91.2%를 부담하고 오염자인 경기도내 용인 남양주 광주 양평 이천 여주 가평등 7개군이 8.8%를 부담토록 했다. 팔당호의 수혜자간 운영비분담비율은 서울시가 37.6%로 가장 높고 인천시 27.6%,경기도 26%의 순이다. 대청호는 총운영비 24억8천여만원 가운데 수혜자인 대전시 충남도 충북도가 91.7%를 부담토록 했다.
  • “공부 방해한다” 급우 치사/자율학습도중 끌어내 뭇매

    ◎고교생 3명 영장 【대전=이천렬기자】 대전 서부경찰서는 13일 자율학습 분위기를 해친다는 이유로 같은반 급우를 집단폭행,숨지게 한 대전 D고교1년 조모군(16·대전시 서구 용문동)등 고교생 3명을 폭행치사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조군등은 지난 12일 하오8시40분쯤 대전시 유성구 도룡동 D고교 1학년1반 교실에서 야간자율학습도중 같은반 박주용군(16·대전시 서구 용문동 220의16)이 『집에 전화하고 오겠다』고 교실 밖으로 나가려하자 『자율학습시간에 돌아다니면 급우들의 학습분위기를 해치지 않느냐』며 숨진 박군과 시비를 벌였다는 것이다. 이에 박군이 의자를 들어 조군을 향해 던지자 이를 지켜보던 조군과 전모군(17)송모군(16)이 합세,박군을 교실밖 복도로 끌어내 집단구타,숨지게 했다는 것이다. 사고가 난 D고교는 대부분 대덕연구단지내 연구원들의 자녀로 구성된 남녀공학학교로 높은 대학진학률을 보여왔고 매주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 하루 3시간씩 자율학습을 해왔었다.
  • 삼림욕/자연속 심호흡… 심신 말끔히/수향으로 피로 풀며 피부살균도

    ◎전국 120곳… 가족나들이에 제격 숲속 그늘이 그리워지는 폭염의 계절이 왔다.벌써부터 수은주가 30도를 오르내리는 것을 보면 올 여름나기가 그리 쉽지는 않을 조짐이다.이러한 때 더위를 이기고 심신의 피로를 효과적으로 풀수 있는 것은 삼림욕이 으뜸으로 꼽힌다.삼림욕은 특히 피부를 곱게하고 긴장된 신경을 안정시키는데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져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도시인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숲속의 나무가 뿜어내는 자기방어용 피톤치드향이 살균·살충의 약리효과를 갖고 있는데다 숲속을 흐르는 냇물주위의 마이너스이온이 신경이완 작용을 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산림청은 삼림욕을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지금까지 전국 1백20개 산림지역을 자연휴양림으로 지정,입산을 허용하고 있다.이가운데 수목이 울창하고 경관이 수려해 가족나들이로 적합한 산림을 찾아보았다. ○임간수련장도 마련 ▷대관령 자연휴양림◁ 강원도 명주군 성산면 어흘리의 국유림.영동고속도로 대관령정상에 올라 동쪽을 바라보면 강릉시와 동해바다가 한눈에 보이고발아래 소나무·참나무·박달나무등 아름드리 나무숲이 융단처럼 펼쳐진다.맑은 물이 기암괴석과 어우러져 장관을 이루며 짙은 녹음이 보는 이의 발목을 붙잡는다.휴양림안에는 산책로와 야영장(2개소)물놀이장 체력단련및 놀이시설 정자(3동) 캠프파이어장등 위락시설과 임간수련장(전화 0391­2­2451)도 마련되어 있다.강남고속버스터미널과 동서울종합터미널에서 10∼45분간격으로 고속버스와 일반버스가 다닌다. ○국내에서 처음 문열어 ▷광릉수목원◁ 국내에서 가장 먼저 개장된 삼림욕장.경기도 포천군 소홀면일대 7백여㏊에 걸쳐있다.수종도 참나무,잣나무,단풍나무등 1천7백여종이나 된다.수목원 동쪽 산기슭 2백90여㏊에 조성된 제1삼림욕장에는 2∼10㎞의 다양한 삼림코스가 마련돼 있다. 서쪽의 제2삼림욕장은 5.5㎞의 단일코스로 쉬어가는 숲,세계의 숲,화합의 숲 등으로 나뉘어져 더욱 즐겁다.수목원과 산림박물관은 연중 개방한다(월요일은 휴관).청량리역앞에서 7번,55­1번 버스나 707번 좌석버스를 타고 광릉내에서 21번을 갈아타면 수목원까지간다.의정부 전철역에서 21번 버스를 타도 된다.입장료는 어른 6백원,중고대학생 3백원,국민학생 2백원이다.자세한 사항은 전화(0357)32­8008로 연락하면 안내해 준다. ○물푸레·단풍나무 주종 ▷대아진연휴양림◁ 전주에서 36㎞쯤 떨어진 전북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에 자리하고 있다.리기다 인공림과 물푸레나무·단풍나무 등이 주종.운암산 중수골과 왕재의 두 계곡으로 흐르는 물이 수림과 어우러져 극치를 이룬다.산책로와 임간교실·급수대 편의시설이 완비되어 있으며 야영도 가능하다.비빔밥과 모주가 별미로 꼽힌다.전주시외버스터미널에서 하루 4회 시외버스가 다닌다.소요시간은 1시간20분.이용안내 0652­75­1163. ○참나무등 활엽수 울창 ▷만인산자연휴양림◁ 대전시 동구 하소동에 있는 도시근교 휴양림.골짜기마다 맑은 물이 흘러내리고 잎나무·참나무·산벚나무·박달나무등 활엽수가 울창한 수림을 이루고 있다.휴양림안에는 야영장·캠프파이어장·위락시설 등이 마련되어 있어 가족과 하루를 즐기기에 안성맞춤이다.더덕·도라지·머루·다래·싸리버섯요리가 입맛을 돋우며 이고장 특산물인 인삼 또한 명물로 꼽힌다.대전종합터미널에서 좌석버스가 하루 30회 운행한다.시설안내소(전화 042­273­1945)도 설치되어 있다. ○파래소폭포일대 선경 ▷경남이천자연휴양림◁ 소나무와 관엽수가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다.정상에 올라서면 신불산과 간월산이 코앞에 와닿고 사방이 탁 트여 답답한 가슴이 후련해 진다.그중에서도 백련암과 파래소폭포는 가히 선경이다.야영장과 산책로·전망대·취사장 등이 완비되어 있다. 경부고속도로 언양톨게이트에서 석남사를 지나 9㎞쯤 가다보면 경남 울주군 상북면 이천리 휴양림에 닿는다.휴양림안에서 야영이 가능하고 이천분교 주변이나 백련동 마을에서 민박을 할 수 있다.이용안내는 0522­71­2474.
  • 신용기금 이사장 홍선기씨를 임명

    정부는 1일 신용관리기금 이사장에 홍선기 전대전시장을,중소기업은행 감사에 김승경 부원장보를 각각 임명했다.
  • 「보훈의 달」의미 되새기는 「호국 할머니」오금손여사(이사람)

    ◎「반공강연」 22년간 4천61차례/독립군 유복녀… 「군번없는 간호장교」로 6·25 참전/“「무조건 통일」 주장하는 젊은이들 안타까워요” 『북한공산집단의 남침으로 동족상잔의 처절한 전쟁을 치러야했던 우리들입니다.더욱이 북한의 집요한 남침위협속에 처해 있는 오늘날에도 대부분의 국민들은 당시의 비참함과 참혹상을 잊고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중국에서 독립군 유복녀로 태어나 광복군생활을 거쳐 6·25전쟁에 참전해 꽃다운 젊음을 바쳤던 오금손여사(62·대전시 중구 산성동 우성아파트 107동 910호)가 바라보는 우리의 현실은 안타깝기만 하다. 『대학가에서 인공기가 거리낌 없이 나부끼고 있습니다.젊은 학생들이 무조건 「통일」「통일」하는데 저들을 잘 모르고 하는 짓들입니다.하기야 국민의 70%가 6·25전쟁을 경험하지 못했으니 북한공산당의 잔학상이나 기만성을 알 리가 없겠죠』 그래서 그런지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1일 아침 일찍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대전 국립묘지를 찾아 집을 나서는 오여사의 발걸음은 왠지 무겁게만 보인다.오여사가 젊은 가슴을 향해 자신의 파란만장한 삶을 증언하기 시작한 것은 지난 70년3월 대한상이군경회로부터 호국의식계도 강사로 임명되면서부터였다.오여사는 호국강연을 그때부터 22년동안 모두 4천61회나 했다. 『저는 1930년 2월20일 독립군 유복녀로 중국 북경에서 태어났습니다.아버지(오흥삼)는 제가 태어나던 해 왜놈들에게 체포돼 행방불명 되셨고 어머니(이봉녀)는 저를 낳은지 1주일만에 왜경들에게 끌려간뒤 소식이 끊겼습니다』 『갑자기 고아가 된 저는 14살때까지 중국군 장군의 수양딸로 자라다 15살때인 1944년3월 아버지와 함께 독립운동을 하던 오세덕씨를 따라 독립군본부에 들어가 광복군 일원으로 활동하다 해방을 맞았습니다』 오여사가 꿈에도 그리던 조국의 품에 안긴 것은 해방 이듬해였다.그러나 서울엔 일가친척이 하나도 없었다. 『하느님이 도우셨던가 봅니다.당시 청진동에서 순천병원을 개업한 양근섭씨가 오갈데 없는 저를 양녀로 삼아 1년후에 개성간호전문학교에까지 보내주셨습니다』 스무살이 되던 1949년3월 간호전문학교를 나온 오여사는 개성도립병원에 취직해 보람과 긍지를 갖고 나이팅게일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그러나 얼마안가서 하늘과 땅이 통곡한 6·25가 터졌다. 『그때 저를 비롯해 개성도립병원에 근무하던 간호원 24명이 모두 간호장교(소위)로 자원입대했습니다.군번은 없었습니다.그래서 저희들은 지금도 남아 있지만 팔뚝에 배치부대이름인 「백골부대」란 문신을 새겼습니다』 야전병원엔 연일 부상자들이 쏟아져 들어왔다.의약품이라곤 다이아진과 압박대 뿐이었다. 휴전무렵 금화지구전투에서 오여사와 친구 한명은 인민군의 포로가 됐다.인민군부대에는 1백50여명의 양민들이 불잡혀 있었다.인민군들은 한 여학교 교사를 국방군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면도칼로 가죽을 벗겨 살해했다.오여사의 친구는 국방군의 위치를 대지 않는다고 젖무덤을 도려내 살해했다.붙잡힌 양민 대부분이 그렇게 죽어갔다.오여사도 손톱과 발톱 이빨을 모두 뽑혔다. 오여사는 54년봄에 서울로 왔다.냉차장사·화장품장사등 닥치는대로 일을 했다.돈이 조금 모이길래 윤락여성과 탈선청소년들의 선도일에도 간여했다. 오여사는 건강이 좋지않아 지난 82년 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구만리로 내려갔다.그곳에 「독립군 정양원」을 건립,상이군경과 독립유공자들이 마음놓고 쉴 수 있게 했다. 지난 90년 11월 호국영령들이 묻힌 곳에 가까이 있기 위해 대전으로 내려온 오여사는 지난해 7월엔 중국을 방문,그곳에 살고 있는 동포들에게 3개월간 호국강연을 하기도 했다. 『이달에는 거의 매일 강연을 해야될 것 같습니다.영령들이어 고이 잠드소서』 호국강연을 하기위해 발길을 돌리는 오여사의 눈가에 이슬이 맺혔다.
  • 재산요구 의붓아들/계모가 청부살해

    【광명=조덕현기자】 경기도 광명경찰서는 28일 재산상속을 요구한다는 이유로 폭력배를 동원,동거 남편의 아들을 살해한 의붓어머니 최창숙씨(42·여·대전시 서구 삼천동 가람아파트8동101호)와 청부살해범 김성준(25·대전시 대덕구 대화동108의32),신영복씨(21·대전시 유성구 대정동 산13의1)등 3명을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춘향의 고장/남원악회(지역문화를 가꾼다)

    ◎“국악본고장 맥잇자” 전통 가꾸기/출향 젊은 국악인 모임… 지난해 결성/3개월마다 연주회,방학엔 강습회도/인간문화재 강도근옹 중심 연주단구성이 꿈 「춘향의 도시」남원은 삼국시대 이래로 국악과의 깊은 인연을 이어오는 예스런 도시이다. 거문고의 명인 옥보고와 판소리의 음악적 체계를 완성한 가왕 송흥록의 탯자리이며 현재는 무형문화재 5호인 강도근옹과 판소리의 명창 안숙선·강정숙씨,설장구명인인 오갑순씨등이 뿌리를 대고 있는 곳이다. 전체 6만인구가운데 10%가량이 「춘향가」나 「흥보가」의 한대목 정도는 그럴싸하게 뽑아내며 어지간한 술꾼들은 곧잘 아마추어 고수로 자청하고 나설 정도로 폭넓은 국악저변인구를 가지고 있다. 지난 3월 남원시립국악원이 문화부산하 민속국악원으로 확대개편되면서 남원인들의 국악에 대한 애착과 자부심은 더 커지고 있다. 특히 젊은 국악인들이 모여 옛것찾기와 전통계승의 움직임을 활발히 펴고 있는데 그 중에서 「남원악회」는 대학에서 국악을 공부하고 현재 전문연주자나 교사로 활동하는 남원출신 국악인들의 모임이다. 지난 91년 3월에 결성된 이 모임은 81년부터 10년간 시립국악원을 통해 국악에 입문하고 학비지원을 받아 공부를 마친 학생들 54명 가운데 지금까지 활발한 활동을 펴는 19명이 중심이 됐다. 회장을 맡고있는 전인삼씨(31)는 현재 국립민속국악원에서 창악교사로 고향을 지키고 있으며 서울 국립국악고등학교의 교사로 재직하는 김명자씨,국립창극단의 김차경씨,대전시립국악원의 나동주·최영란,전북도립국악원의 김계선·노복순·김성운,전남도립국악원의 김미숙씨등이 중심회원이다. 전국각지에서 활동하는 이들은 의식과 문화가 점점 서구화되면서 「보편화·국제화」라는 명분으로 우리의 것을 상실해가는 현재의 상황에서 고향을 지키자는 공통된 애향심으로 모이게 됐다. 여름·겨울방학을 이용한 「시민들을 위한 강습회」,「전통음악학교」운영등이 그것으로 특히 「전통음악학교」에는 나이어린 꼬마들에서부터 머리 희끗희끗한 노인들과 또 서울에서 발령받아 부임한 각급 행정관청의 기관장에 이르기까지 늘 만원을 이뤄이곳이 국악의 본고장임을 실감케 한다. 또 「남원악회」를 통해 만나게 된 많은 국악애호인들이 새롭게 「추임새」·「품앗이」등 동호인모임을 만들어 지속적인 활동을 펴나가고 있다. 한편 이들의 가장 큰 소망은 스승인 인간문화재 강도근옹을 중심으로 연주단을 구성하는 것이다. 이와함께 국악의 양대 줄기를 이루는 정악과 민속악에서 정악의 경우 50년에 설치된 국립국악원을 통해 상당히 정리보존된 반면 정작 민중의 핏속에 흐르는 가락인 민속악은 무관심속에 방치돼온 점을 안타깝게 여겨 각 지방에 퍼져있는 민속악의 원형찾기와 체계화를 주요한 과제로 삼고 있다. 광한루를 끼고 도는 요천강이 진양조로 흐르는 듯 자연경관에서도 국악의 맥이 느껴지는 남원의 젊은 국악인들. 지난 3월 이들의 모태인 시립국악원이 국립민속국악원으로 승격된 뒤 관광단지내 4천여평의 부지를 조성,곧 국악원 건물이 신축될 예정이어서 이때쯤이면 「남원악회」의 꿈은 좀더 가깝게 실현될 것 같다.
  • 다가온 성수기/가정·직장마다 “절전비상”

    ◎7∼8월 예비전력 2.5%로 떨어져/에너지절약 생활화운동 전개/한집 한등끄기·가로등은 격등제로/냉방기 가동,24도서 28도로 상향조정/승강기 4층이상건물 홀수층만 운행 여름을 앞두고 공공기관과 기업체는 물론 일반 가정에서까지도 절전비상이 걸렸다. 전력을 생산·공급하는 한국전력에서는 최근 날씨가 무더워지기 시작하자 전직원이 각급직장과 가정을 찾아나서 본격적인 에너지 절약캠페인에 나서고 있다. 한국통신 부산사업본부는 여름 냉방가동 온도를 지난해 섭씨24도에서 올해는 28도로 상향 조정하고 승강기는 4층이상만 운행하되 그것도 홀수층만 운행하고 있다. 경북도에서는 올해 에너지 과소비업체 27개소를 지정한데 이어 상가및 주택 준공검사때 단열시공을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도내 도로변에 설치돼있는 87만9천개9 가로등을 격등제로 사용키로 했으며 전공무원들은 정장 대신 반소매셔츠등 간소복을 착용토록 했다. 대구시 수성수 지산동 우방아파트 주민들은 3층까지는 승강기를 이용하지 않고 있으며 대전시민들은 반상회에서한집두등 끄기,하루 물한통 덜쓰기 등을 실천할 것을 결의하기도 했다. 천안시 다가동 한국와코르사도 일괄적으로 점멸하던 사내 8백60대의 형광등을 이달부터 개별스위치로 바꾸었으며 기숙사등의 에어컨을 중단한대신 창문에 방충망을 부착,올 여름을 보내기로 했다. 또 하루 최대 전력수요량이 1만5천㎾가 넘는 금호타이어·전남방직·아시아자동차등 대기업에서는 전력사용량이 급증하는 7·8월 두달간은 하오1시부터 3시사이에 전력사용량을 20%정도 낮추도록 협조요청할 방침이다. 한전 전주지사의 직원1백50명은 요즘 매일 상오5시30분부터 집 주변의 가로등과 보안등 소등에 나서고 있으며 인근 주빈들에게 에너지절약 운동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관계자는 『전주시내 가로등과 보안등은 모두 2천6백61개로 지난 4월 한달동안 43만3천㎾를 소비했는데 낮시간이 길어지고 해가 일찍 돋는 요즘에도 14%인 3백80여개의 가로등과 보안등이 낮시간에 켜져 있다』면서 『작년 여름 전력부족으로 제조업체의 공장가동이 멈추는등 막대한 손실이 있어서 올해는 이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각 가정마다 불필요한 보안등과 한집한등 끄기를 생활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제기획원·동자부등에 따르면 올해의 전력사정은 지난해보다 더욱 악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올해의 최대수요는 지난해보다 2백62만7천㎾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지만 발전능력 증가는 1백98만5천㎾에 머물 전망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최대수요는 2천1백33만4천㎾·공급능력은 2천1백85만7천㎾에 달하게 돼 예비전력이 52만3천㎾(예비율 2.5%)로 떨어지게 된다. 우리나라 원전1기의 발전량이 보통 58만∼95만㎾내외인 점을 감안할때 이같은 예비전력은 원전1기만 고장나더라도 당장 수급조정과 같은 비상조치에 들어가야 하는 절박한 상황이다.
  • 노래방서 행패/경찰관도 때려/공무원등 셋 영장

    【대전】 대전 동부경찰서는 18일 노래방에서 행패를 부리다 출동한 경찰관까지 폭행한 전남 나주시청 공무원 고성철씨(32·전남 나주시 금계동 104의22 우성타워 703호)와 누나 귀옥씨(36·대전시 동구 용운동 315의1),매형 김암우씨(43·노동)등 3명을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고씨등은 17일 하오10시30분쯤 대전시 동구 용운동 한일관광호텔 지하 노래방에서 노래를 하다 고씨가 자신의 상의 주머니에 있던 공무원증과 현금 30만원등이 들어있는 지갑이 없어졌다며 노래방 기계 수리사원 김주선씨(31·대전시 서구 내동)와 종업원 이모양(19)등 2명의 멱살과 머리채를 잡고 흔드는등 소란을 피우고 출동한 대전 동부경찰서 용운동 파출소 김대진경장(31)등 경찰관의 배등을 발로 걷어차는등 행패를 부린 혐의를 받고 있다. 고씨등은 행패를 계속 부리다 출동한 경찰이 공포탄 2발과 가스총을 쏘는 바람에 붙잡혔다.
  • 김지미씨 딸 대전서 화촉(조약돌)

    ○…인기영화배우 김지미씨의 딸 최영숙양(26)이 17일 하오1시 대전시 대덕구 석봉동 신혼예식장에서 영화인등 하객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손정호군(30·사업)과 화촉을 밝혔다. 최양은 이날 1년전 중매로 만난 손군의 아버지 손영일씨(55·대호섬유대표)가 운영하는 이 예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린 뒤 서울 강남구 잠원동 한신아파트에서 신혼살림을 꾸밀 예정.
  • 민방위 급수시설/식수원으로 개방/전국 2천여곳… 73만t 생산규모

    ◎1천여만명 활용가능/내무부,이달중 2백6곳 우선개방 내무부는 13일 전국 44개도시지역의 2천5백90개 민방위급수시설가운데 수질이 좋은 2천1백18개 지하수의 물을 지역주민들의 식수원으로 전면 개방키로 했다. 내무부는 이 가운데 수질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판명된 2백6개소를 이달중으로 개방하고 나머지 1천9백12곳에 대해서는 현재 진행중인 수질검사가 끝나는대로 개방순위를 정하기로 했다. 내무부는 개방된 비상급수시설에 대해서는 정기적인 수질검사를 실시하고 저수조·급수탑·급수대·안내판 등을 설치해 관리를 철저히 하는 한편 주변에 휴식공간·체육시설 등을 마련해 시민공원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미 수질이 우수한 것으로 판명된 급수시설 가운데 「안산약수」로 불리는 대전시 대덕구 시설의 경우 지하 1백50m에서 끌어올리는 지하암반수로,수소이온농도가 ph7.8로 인체내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효과까지 있어 하루 평균 2천5백여명의 시민들이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민방위급수시설이란 지난 75년 민방위가 창설되면서 비상시에 대비,설치한 것으로 현재 전체 급수시설에서 지하 1백m의 자연수를 하루 72만9천t을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같은 수량은 한사람당 하루 80ℓ 사용을 기준,1천만명에게 공급할 수 있는 규모여서 식수로 본격 활용되면 전국민이 먹고 남을 정도인 것으로 조사됐다.
  • “설비투자 선별 지원”/최 부총리,대일수출 품목·업체별 개선

    【대전=권혁찬기자】 정부는 기업의 금융비용부담을 경감하기위해 자금흐름개선과 함께 채권수요확충방안을 강구하고 대일무역 역조개선을 위해 종합상사별·품목별 개선대책을 마련,추진해나가기로 했다. 최각규부총리겸 경제기획원장관은 13일 대전시 서구 월평동 신신농장에서 열린 「대전시민과의 대화」에서 이같이 밝히고 『제조업 설비투자의 선별지원을 위해 금융의 선별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최부총리는 대전지역의 경제활성화와 관련,『대전세계무역박람회가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박람회장을 비롯,수원∼청원간 고속도로건설및 각종기반시설확충에 올해와 내년에 각각 1천9백45억원과 1천2백92억원을 지원하고 대덕연구단지 부지조성을 올해안에 마무리짓겠다』고 밝혔다.
  • 이혼 요구에 격분/아내·처형을 살해/30대에 영장

    서울남부경찰서는 13일 정평영씨(35·요리사·구로구 독산3동 976)에 대해 살인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정씨는 이날 상오1시20분쯤 이혼을 요구하는 부인 이순례씨(32)와 처형 순배씨(40·대전시 서구 내동27)의 목과 가슴등을 흉기로 마구 찔러 숨지게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성적중압에 여고생등 잇단 자살

    ◎우등생 2명등 4명 또 분신·투신·목 배 학생들이 성적부진을 비관,자살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어 충격을 주고 있다. 12일 상오3시쯤 전북 군산시 송풍동 951의6 염한영씨(46·버스운전사)집 앞에서 염씨의 외동딸 경예양(17·군산Y여고 1년)이 온몸에 석유를 끼얹고 분신,가족들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상오10시쯤 숨졌다. 가족들은 경예양이 중학1년생때부터 줄곧 반장을 맡아온데다 고교입학때 성적이 전체 10위안에 들어 3년장학생으로 선발되는등 우수한 성적이었으나 11일 중간고사 첫날 시험을 치른뒤 성적이 떨어질 것을 크게 걱정했다고 밝혔다. 경예양은 유서를 남기지는 않았지만 공책에 「공부가 잘 안된다」 「지금 이대로는 안된다」는 등의 낙서를 적어놓았다. 이날 상오5시30분쯤에는 부산시 금정구 구서2동 선경1차아파트 1동12층 이병대씨(53·회사원)집 베란다에서 이씨의 막내딸 서원양(16·D여고 1년)이 중간 고사에서 수학시험을 잘못 치른 것을 비관,교복을 입은채 35m아래 화단으로 뛰어내려 숨졌다. 이양은 「부모님 사랑합니다.나를 도와준 모든 사람을 사랑합니다.다른 사람을 탓하지 않고 내 결정으로 죽는 것이니 용서하십시오」라는 유서를 남겼다. 숨진 이양은 반에서 1등,전교에서 6위권 이내의 우수한 성적에다 반장도 맡고 있는 명랑·쾌활한 성격이나 최근 중간고사에서 수학시험을 잘못 봐 고민해왔다는 것이다. 11일 하오 2시쯤 대전시 대덕구 비래동148의4 하버드학원 4층 여자화장실에서 이 학원에 다니는 이미경양(21·대전시 동구 대화동35의304)이 길이 2m정도의 줄넘기줄로 천정 수도관에 목을 매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이양이 지난해 12월 대학진학을 위해 자신이 다니던 H투자금융회사를 그만둔 뒤 학원 기숙사에서 숙식을 하며 공부를 해왔으나 성적이 시원치 않아 고민해 왔다는 친구들의 말에 따라 이양이 성적부진을 비관,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수사를 하고 있다. ◎고국생활 적응못해 또 11일 하오 8시쯤 충북 청주시 율양동 동아아파트2동 1라인 현관베란다 옆 화단에 김세린양(15·청주J중 2년·청주시 사천동243)이 머리에 심한 상처를 입고 숨져 있는 것을 주민 김운칠씨(34·건설업)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잇단 청소년 자살… 각계 반응과 처방/「성적 제일주의」가 낳은 부작용/사회적 병리… 언행 눈여겨 봐야 ○정선경 전이화여고 교장 우리교육이 지난 40년동안 경쟁위주의 풍토를 지속,우리나라가 세계속에서 발돋움하는데 크게 공헌했다고 할 수 있겠다. 그러나 인간성의 성장이나 개인에게 알맞는 성취감에 차질을 주고 자신감을 가질 수 없는 마음들을 심어줬다는 점에서는 과오를 범했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경쟁위주의 교육풍토는 이제 고쳐져야 할 것이라고 본다. 학교성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가르쳐온 것은 우리 교육관계자와 부모들의 책임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규동 신경정신과 전문의 청소년 자살은 3·4·5월에 피크를 이룬다. 계절적으로 봄은 만물소생을 상징하지만 청소년들은 감상적이고 소외감을 느끼기 쉽다.어른들이 볼 때 그들의 자살 이유는 특별한 것이 아니지만,시야가 좁기 때문에 충동적으로 자살을 한다. 청소년 자살은 사회적 병리현상의 하나로 전염병처럼 번지기도 한다.동정자살이 그 예이다. 자살자는 순간적인 충동에 따라 죽기 때문에 가정에서는 그들의 언행을 잘 눈여겨 봐야 된다.
  • 4개 시도지부장 선출/민주 개편대회

    민주당은 11일 부산 광주 충남 충북 등 4개 시·도지부 개편및 결성대회를 갖고 새시·도지부장을 선출했다. 당초 예정된 대전시지부장 선출은 당내 신민·민주계간 의견이 엇갈려 연기됐다. 김대중대표는 이날 대전시 개편대회에 참석,치사를 통해 『이번에 당에서 나를 후보로 지명한다면 반드시 승리를 쟁취해 군사시대에 종지부를 찍고 민주시대의 개막을 가져오는데 앞장섬으로써 위대한 한민족의 시대를 민주당 정권아래 실현할 것』이라고 말해 사실상 당내 대통령후보 경선출마를 선언했다. 이날 선출된 시·도지부장은 ▲부산 김정길 ▲광주 임복진 ▲충남 김성식 ▲충북 정기호
  • 야구장 난동 둘 영장

    【대전=이천렬기자】 대전 중부경찰서는 10일 프로야구경기중 심판판정에 불만,유리병을 운동장에 던지며 난동을 벌인 김윤남씨(25·식당종업원·대전시 동구 소제동 285의5)와 박조순씨(29·설비업·대전시 동구 세천동330)등 2명에 대해 폭력행위등 처벌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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