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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무고용 임의 해석/장애인 불이익 위법

    【대전=이천열 기자】 지방자치단체가 공무원을 채용하면서 장애인고용촉진법에 따른 장애인 의무고용인원을 임의로 해석,장애인에게 불이익을 준 것은 위법이라는 판결이 나왔다. 대전고법특별부(재판장 최병학 부장판사)는 14일 3급 장애인 정강용씨(33·대전시 서구 도마2동 317의 60)가 충남도를 상대로 낸 「7급 행정직 공채시험 불합격처분취소청구소송」선고공판에서 『충남도는 정씨의 불합격처분을 취소하라』며 원고승소판결을 내렸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충남도가 7급과 9급공무원을 선발하면서 「국가와 지자체는 공채에서 모집인원 2% 이상을 장애인으로 채용해야 한다」고 규정한 장애인고용촉진법 34조2항을 임의로 해석,9급에서만 의무채용인원을 선발한 것은 위법 행위』라고 밝혔다.
  • 나혜석/한국 첫 여류서양화가/선각자적 삶·예술 재조명

    ◎탠생 100주년 맞아 수원서 기념행사/15일부터 첫 추모예술제… 유작전 개최/예성계몽·독립운동의 생애 연극 공연 일제하의 암울했던 시대,여성계몽운동가이자 서양화의 선구자로 파란의 삶을 살았던 나혜석(1896∼1946).그의 탄생 1백주년을 맞아 선각자적 삶과 예술을 재조명하는 행사가 추진되고 있다.수원지역 예술인들이 힘을 모아 오는 15일부터 6월9일까지 수원 일원에서 꾸미는 「제1회 나혜석 예술제」가 그것. 나혜석은 1896년 4월16일 수원시 신풍동에서 태어나 도쿄여자미술전문학교에서 한국여성으로는 최초로 서양미술을 전공한 1세대 작가.도쿄여전을 거쳐 프랑스 파리에서의 미술수업 등 서구미술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특유의 미술세계를 일군 그녀는 화가로서뿐만 아니라 시대의 선각자로서도 남다른 활동을 펴왔다.근대적 의미의 여권을 주장하는 글 「이상적 부인」을 비롯한 다양한 문학활동을 통해 당시 한국사회의 폐쇄적 관념과 제도를 고발하는 발언을 서슴지 않았으며 여성 독립운동가로서도 몫이 컸다. 서양화가이자 한 여성으로서이처럼 시대를 앞서 살다 간 나혜석의 예술과 삶을 오늘의 시각에서 집중적으로 다뤄 새롭게 평가하고 우리것에의 올바른 정립을 꾀해보자는 뜻에서 마련된 것이 이번 예술제의 근본 취지. 전시행사는 물론 연극공연,학술심포지엄,문학의 밤 등으로 짜인 「나혜석 예술제」의 첫행사는 15일 상오 11시 수원성 화홍문에서 열리는 개막고사와 나혜석 추모 퍼포먼스. 이날 개막고사에는 운영위원,참여예술인,시민및 시관계자 등이 모여 나혜석 탄생 1백주년 축하와 예술제의 성공을 기원하며 퍼포먼스에서는 이경근·황민수·김석환·박창식씨 등 서양화가 4인의 행위미술과 수원 소재 극단 「성」의 행위연극,그리고 수원대학교 미대생 30여명의 집단 추모 한마당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어서 15일부터 24일까지 경기도 문예회관 소전시실에서 나혜석의 유작과 연보별로 정리한 그림사진 등이 문학작품 발표연대와 함께 전시되며 나혜석의 삶을 다룬 KBS­TV의 「날지않은 새」를 1백인치 액정비전으로 방영할 계획이다.역시 같은 기간동안 경기도 문예회관 대전시실에서는 서울 인천 대구 광주 부산 등 지역별로 선정한 평면및 입체작가 60명의 작품이 전시되며 이와는 별도로 수원에서 활동중인 동·서양화가 40명의 작품도 전시될 예정이다. 또 「나혜석의 예술세계」를 주제로 한 나혜석 재조명 학술심포지엄이 윤진섭·김윤배·심정순 등 미술평론가와 시인,연극평론가 등이 참여한 가운데 15일 하오 3시 경기도 문예회관 국제회의실에서 열린다. 이밖에 「나혜석 문학의 밤」(5월6일 하오 7시 장안갤러리)이 마련되며 「나혜석 탄생 1백주년 기념공연 「나혜석」이 극단 「성」에 의해 무대에 올려진다(6월9∼11일·경기도 문예회관 소공연장).
  • 시도지사 선거/여야 「상대 아성깨기」 작전 돌입

    ◎민자/안현욱 전농수산 내정… 전북 공략/민주/포항 박기환씨 내세워 돌풍 기대 오는 6월 지방자치 선거전에 뛰어든 여야가 서로 스스로의 열세지역이자 상대쪽 우세지역을 파고드는 전략에 부심하고 있다. 현실적으로 부산·경남은 민자당,호남권은 민주당,충청권은 자유민주연합의 앞마당으로 여겨지고 있다.그렇다고 해서 아무 힘도 안들이고 고스란히 챙기도록 내버려두지는 않겠다는 것이 3당의 각오다.아니 기회만 닿는다면 적지에서 알토란 같은 승리를 낚아내려는 속셈을 지니고 있다.그리고 거인에게도 아킬레스건은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 ▷민자당◁ 민자당은 호남권에 이어 자민련의 창당으로 충청권이 약세지역에 보태졌지만 「자민련 바람」에 「풍부한 인물」로 맞서 지지영역을 최대한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호남지역에서는 「민주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지만 광주시장과 전남지사는 내줄지언정 인물대결로 선거구도를 몰고가면 전북지사는 박빙의 승부도 가능하다는 판단하고 있다. 민자당은 강현욱 전농림수산부장관을 후보로 내정한 반면 민주당은 최낙도 사무총장과 유종근 전아태재단사무부총장이 후보 경선에 나설 예정이다. 강 전장관은 군산고와 서울대 외교학과를 나와 재무부 이재국장,기획원 예산실장,동자부차관을 거친 정통관료로 현지에서는 오래전부터 「지역이 낳은 수재」「지역일꾼감」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여기에 황인성 전국무총리와 김덕룡 사무총장,양창식 국회농림수산위원장 등 지역출신 여당 인사들이 발벗고 나서고 『앞으로의 전북을 생각하자』 『전북이 이대로 뒤쳐지고 말 것인가』라는 구호가 먹혀 들어가면 『해볼만 하다』는 것이 민자당쪽의 계산이다. 민주당의 기반지역에서 취약지역을 파고들겠다는 구도라면 자민련의 강세 지역구에는 더욱 강한 인물을 전진배치해 바람을 차단한다는 생각이다. 민자당은 자민련이 출범한 직후인 지난 2월 조부영의원의 탈당으로 비어있던 충남 홍성·청양지구당에 40대로 도경찰총수에 오른 이완구 전충남경찰청장을 위원장으로 임명했다.이긍규의원의 서천에도 김홍렬 전해군참모총장을,구자춘의원의 대구 달성에는 김석원 쌍용그룹회장을 영입하는등 자민련의 현역의원 10명이 포진한 지구당에 맞불작전을 펼치고 있다. 이같은 전략이 맞아떨어지면 상대적으로 자민련 바람이 덜한 충북지사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대전시장과 충남지사 가운데서도 최소한 한군데서는 기대를 걸어볼 수 있지 않느냐 하는 것이 민자당의 바람이라고 할 수 있다. ▷민주당◁ 민주당으로서는 부산과 경남 충남 강원 그리고 경북의 일부 지역이 자타가 인정하는 이른바 「열세지역」이다.특히 부산과 경남서부지역은 기초단체장 후보를 물색하는 것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서도 이기택 총재는 영남권에 교두보를 확보하기 위한 전략을 짜는 데 골몰하고 있다.이른바 「KT(이총재의 애칭)벨트」다.이총재의 고향인 포항을 중심으로 안동과 경주 울산등 경남·북의 동해안 축을 집중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여기에 중부권에도 진지를 구축하기 위해 대전에서의 승리를 바라고 있기도 하다.어차피 열세지역 전체에서 선전을 기대하기 어렵다면 이들 몇몇 지역만이라도 집중투구해 지역성 극복을 상징화 하겠다는 복안이다.8월 전당대회에서 당권경쟁에 사활을 걸어야 하는 이총재로서는 이같은 KT벨트에 대한 애정이 각별하다. 공략목표 1호인 포항에서는 공인회계사 출신의 박기환 지구당위원장을 내세워 돌풍을 기대하고 있다.총선에서 두차례 낙선한 그의 전력이 최근 동정론을 얻고 있어 KT진영의 마음을 설레게 하는 것이다.경북에서 유일한 의석을 갖고 있는 경주에서는 백상승 전서울시부시장을 내세워 지난해 보궐선거에서의 승리로 이어가려 하고 있다.현대그룹의 아성으로 반민자 기류가 형성돼 있는 울산은 이규정 전의원과 정천석 도의원을 놓고 고민하고 있다.
  • 전국 잇단 산불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주말과 휴일인 8·9일 잇따라 산불이 발생,큰 피해를 냈다. 9일 상오 11시 20분쯤 경기도 여주군 흥천면 외사리 저수지 뒷산에서 불이 나 임야 2천여평을 태우고 1시간 40분만인 하오 1시쯤 진화됐다. 또 하오 2시15분쯤 대전시 유성구 월평1동 월평공원 인근 야산에서 원인 모를 불이 나 임야 3◎를 태우고 하오 5시 30분쯤 진화됐다. 이날 하오 3시 30분쯤 경기도 양평군 양동면 삼산리 속골마을 뒷산에서 원인 모를 산불이 발생,임야 3만여평을 태우고 2시간여만인 하오 5시 30분쯤 진화됐다. 이에앞서 지난 8일 낮12시 20분쯤 경남 울산시 울주구 범서면 망성리 뒷산에서 발생한 불은 임야 15㏊를 태우고 16시간여만인 9일 상오4시30분쯤 가까스로 진화됐다.
  • 농협직원과 짜고 담보용 인삼출고/판매상 구속

    【대전=이천열 기자】 대전지검 특수부 안상돈 검사는 5일 농협직원과 짜고 대출금을 상환하지 않고 담보로 제공한 인삼을 출고한 김종선(46·대전시 중구 중촌동 현대아파트)·전해선(51·대전시 서구 둔산동 수정타운아파트)씨등 인삼판매업자 2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업무상 배임)혐의로 구속했다.
  • 식목일 전국 곳곳 산불/성묘·등산객 부주의로… 1명 사망

    ◎헬기 부족해 진화 어려움도 식목일이자 한식을 하루앞둔 5일 성묘객 또는 등산객,영농준비를 하는 농민들의 부주의로 전국 곳곳에서 산불이 잇따랐으며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비슷한 시간대에 산불이 동시다발적으로 발생,진압헬기가 부족해 어려움을 겪었다. 이날 하오 4시 현재 대구에서 4건,경북에서 7건등 모두 11건의 산불이 발생,10여㏊의 임야가 소실된 영남지방에서는 상오 11시부터 하오 2시사이에 4건의 불이 집중적으로 일어나 출동 헬기가 동이 났다. 산림청과 군부대는 4대의 헬기를 동원,영양군 수비면 계리 뒷산등의 산불 진화에 나섰으나 하오 1시 35분쯤 안동군 임하면 오대리 야산에서 불이 나자 출동할 헬기가 없어 손을 쓰지 못했다. 또 이날 하오 2시쯤 서울 서초구 신원동 청계산 중턱에서 불이 나 잡목등 임야 8백여평을 태우고 1시간 40분만에 꺼지는등 수도권에서도 5건의 산불이 발생했다. 하오 1시15분쯤 충북 충주시 안림동 계명산(해발 6백50m)에서 발생한 산불은 임야 5㏊를 태우고 정상으로 번지고 있으며 상오 11시20분쯤에는대전시 대덕구 법동 계족산 중턱에서 성묘객 이모씨(72·여)가 피워놓은 향불이 잔디에 옮겨 붙으면서 불이 나 소나무와 잡목등 임야 1만여평을 태우고 2시간만에 꺼졌다. 전남 순천시 승주읍에서는 뒷산에서 난 산불로 주민 조수익씨(70)가 숨졌다. 이에 앞서 4일 하오 2시50분쯤 경남 진주시 월아산에서 발생한 산불은 임야 30㏊를 태우고 17시간만인 5일 상오 8시쯤 진화됐다. ◎부처별 식목행사 정부는 5일 제50회 식목일을 맞아 국무총리실을 비롯한 각 부처별로 일제히 식목행사를 가졌다. 이홍구 국무총리는 이날 상오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간부들과 기념식수를 한 뒤 경기도 포천군 중부임업시험장 조림지에 나가 총리실 직원 1백20여명과 함께 분비나무 2천그루를 심었다. 이총리는 이어 이지복 산림청차장으로부터 산불예방 및 진화체제에 대한 보고를 받고 『대형헬기 3대 추가도입 등으로 보강된 산불진화 체제를 효율적으로 가동하라』고 지시했다. 나웅배 부총리는 이날 경기도 포천군 화현면 화현리에서 직원 1백여명과 함께 잣나무1천5백그루를 심었으며 서석재 총무처장관은 경기도 광주군 오포면 양벌리에서 직원 90여명과 잣나무 2천7백그루를 심었다.
  • 5세 여아 피살사건/이웃 국교생이 범인

    【대전=이천열 기자】 지난달 27일 대전시 동구 판암동 구다롱양(5) 피살사건의 범인은 이웃에 사는 류모군(11·국교6년)으로 밝혀졌다. 경찰조사 결과 류군은 또 지난달 25일 하오 2시쯤 동구 판암동 D국민학교 교문에서 남모양(7)을 장난감권총으로 위협,학교 뒷산으로 데려가 얼굴을 때리며 아랫도리를 벗기고 양손을 나무에 묶은후 『저금통을 가져오라』며 폭력을 휘두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검찰의 지휘를 받아 형사미성년자인 류군의 신병을 처리할 계획이다.
  • 민자 시·도지사후보 38명응모/이명박(서울)·문정수씨(부산) 신청

    민자당은 31일 지난 27일부터 15개 시·도지사 경선 후보를 공모한 결과 비공개 2명을 포함,모두 38명이 신청해 2.5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고 발표했다. 최고 경쟁률을 보인 곳은 경기도로 5명이 신청했다. 시·도별 공개신청자는 서울 충북이 4명씩,대구 인천 경남 제주가 3명씩,부산 강원 충남 전북이 2명씩,그리고 광주 대전 전남이 1명씩이다. 경북에서는 이의근 청와대행정수석이 비공개로 후보신청을 했다. 민자당은 오는 7일까지 시·도지부별로 연찬회를 갖고 이들 신청자를 대상으로 후보 조정작업을 벌인 뒤 12일 당무회의에서 경선지역과 후보자를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후보 접수결과를 볼때 실제 경선이 이루어질 곳은 인천 등 2∼3곳에 그칠 전망이다. 지역별 신청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서울=이명박(53·민자당 의원) 백창현(67·서울시의회의장) 전상수(70·목사) 최이호(61·전통일민주당의원) ▲부산=문정수(56·민자당 의원) 곽병기(61·호성건설대표) ▲대구=조해령(52·전대구시장) 서문교(64·대구시 의원) 안유호(56·전경북일보사장) ▲인천=강우혁(57·민자당 의원) 최기선(50·전인천시장) 조국휘(51·당중앙상무위원) ▲광주=김동환(63·전광주시장) ▲대전=염홍철(51·전대전시장) ▲경기=이인제(46·민자당 의원) 임사빈(59· 〃 ) 정동성(55·전국회의원) 유석보(66·경기도의회 의원) 조종익(59·대한광업진흥공사사장) ▲강원=이상용(61·전강원지사) 김좌일(54·민자당 연수원교수) ▲충북=구천서(46·민자당 의원) 김덕영(52·전충북지사) 윤석조(55·서주산업회장) 정희택(73·당국책자문위원) ▲충남=박중배(56·전충남지사) 임무렬(53·사업가) ▲전북=강현욱(57·전농림수산부장관) 이현도(57·전일석유사장) ▲전남=전석홍(61·전전남지사) ▲경북=이의근(비공개·57·청와대행정수석) ▲경남=김혁규(55·전경남지사) 김용균(53·전헌법재판소 사무처장) 문부식(66·전국회의원) ▲제주=강보성(64·전농림수산부장관) 우근민(52·전제주지사) 강봉찬(56·한국감정원 감사)
  • 불 퐁피두 문화센터(걸작건축감상:14)

    ◎“예술은 즉흥적” 가건물처럼 축조/철제 구조물이 외벽 형성… 내부엔 기둥 없애/대형벽 1시간내 이동… 건물 해체·조립 가능/설계안 71개국서 6백81점 응모… 총공사비 1억불 파리 퐁피두센터 『언제 완공되는가?』 파리의 조르주 퐁피두 예술문화센터를 처음 찾는 이가 하는 말이다. 『벌써 보수공사를 해야만 하는가?』 두번째 방문에서 하는 말이다. 『?!』 다음부터는 입빠른 질문을 삼간다.조심스럽게 건물을 살필 뿐이다.혼란과 당혹은 미완성이거나 보수공사중인 느낌의 외관에서 유래한다.건물을 둘러싼 철제구조물은 가설공사용 비계로,정면 공중에 떠 있는 투명 튜브 에스컬레이터도 가설계단으로 오해받는다.마치 조립과 해체가 쉬운 곡마단의 가설극장인듯 「가설건물」을 이룬다.건축가의 의도도 예술무대가 갖는 가설성,즉흥성에 착안하여 이를 건물의 기본구상으로 삼은 것이니 만큼 관광객들의 즉흥적인 질문은 정곡을 찌른 평이랄 수 있다. 외벽과 지붕의 거대한 파이프라인과 환기탑은 정유공장 제분공장을 연상하게도 한다.공장의 외관이란 제조공정을 시각화한 결과라는 점에서 예술문화공장을 자처하는 이 센터의 본연의 임무와도 통한다.투명한 유리벽,노출된 뼈대와 내장기관(동선과 설비공간),거대동물의 관절과 같은 기둥과 트러스보는 자연사박물관의 조립복원된 화석공룡군이 주는 구조미와 통한다. ○문예진흥 담당기관 퐁피두센터는 예술문화진흥을 담당하는 공공기관으로 1975년 퐁피두대통령에 의해 세워졌는데 실은 1960년대말 앙드레 말로가 제기했던 「위대한 프랑스의 문화적 재창조」에서 유래한다.국립현대미술관,산업미술센터,국립정보도서관,음악음향연구소의 4개 전문영역으로 구성되며 모두 이 건물에 있다.「보부르」란 애칭으로도 불리는 이 건물은 기관이 발족되기 전인 1971년에 벌써 설계안이 공모되어 총공사비 1억달러를 들여 1977년에 완공되었다. 『퐁피두센터를 설계하면서 우리들이 원했던 것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만드는 것이었다.이곳은 문화의 중심지이지만 문화를 경배하는 것이 아니라 많은 사람들이 그냥 드나들 수 있고 여러가지 활동이 진행되는 장소가되는 것을 바랐다』 퐁피두센터를 설계한 리처드 로저스는 이렇게 설계구상을 밝힌바 있다. 건물이 자리한 곳은 파리의 전형적 17세기 석조건물지구이며,터의 절반은 광장으로 할애되었다.야외극장 겸 광장은 건물을 향한 내리경사로 방향성과 친절한 초대의 인상을 풍기면서 에스컬레이터와 현관으로 안내한다.철과 유리의 가설무대같은 건물은 획일에 가까운 주변 고전건물군과 극적인 대조를 이루는데 설계자는 그렇다 치고 이를 뽑은 심사위원들의 안목과 배짱이 더 돋보이는 부분이다.1만㎡에 달하는 지상5층 지하4층에는 4개 전문영역 공간외에도 각종 편의시설이 있고 옥상층의 전망대,레스토랑,실험극장,간이전시장은 밤늦게까지 개방되어 항상 활력을 뿜는다.맑은날 광장 모퉁이에서는 차력사와 마술사의 연기를 보며 쉽사리 이탈리아영화 「길」의 주인공 잠파노와 젤소미나의 세계로 빠지게 된다.차력사의 거리무대부터 세계 최고수준의 음향실험실까지 포용하는 이곳은 중첩이 많을수록 더 많은 흥미와 대중의 참여가 가능하다는 철학에 바탕을 두고 있다. 건물설계안은 현상공모에 참가한 71개국 6백81개 계획안 중에서 뽑은 것이다.건축가와 미술관 실무자로 구성된 국제심사위원회는 렌조 피아노­리처드 로저스­아럽(이탈리아,영국,덴마크계)의 협동안을 당선작으로 지명하였다. 정부당국은 설계와 시공의 질을 위하여 설계감리(설계대로 시공되는가를 확인하는 임무),건설에서의 자금운용과 공기에 대한 전권을 건축가에게 부여하는 특별계약을 체결하였다.자금은 12%,공기는 2개월의 여유만을 허락하였는데 준공시에 이 모두는 지켜졌고 이후 설계시스템 개정의 계기로 작용하였다. ○독서 조립 주철 생산 설계는 「변화의 수용」과 「가능성의 확보」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이를 위하여 ①내부에서 기둥과 고정벽을 제거하였고 ②계단과 설비공간을 변두리에 조립하였고 ③가동칸막이시스템을 채택하였다.이렇게 하여 변화는 평면만이 아닌 입면과 단면에서도 가능하였다.사무실칸막이는 수분만에,미술관의 대형벽은 1시간에,방화벽은 하루만에 모터로 이동시킬 수 있다.정면 모습도 쉽게 바꿀 수 있으며,심지어는 건물전체를 해체했다가 다시 조립하는 것도 가능하다.더 복잡미묘한 가능성은 음악음향연구소에 적용되었다.지하에 배치된 스튜디오 겸 콘서트홀은 부피와 음향조건을 변경하여 각종 실험을 할 수 있다. 건물은 건축이외의 분야에서도 큰 아이디어를 얻고 있다.뼈대는 19세기 게르버식교량에서 힌트를 얻었는데,산업혁명기의 주철구조 현수교량이 현대의 최신건물에 활용된 것이다.부재의 표준화,철재량의 경감,물량의 적기생산 등을 위해서는 조선과 항공산업에서의 경험을 빌렸다.5년으로 제한된 공사기간에 맞추는데는 조립식구조가 절대적 도움을 주었으며,공정은 지하와 지상에서 동시에 착수되었다. 조립용 주철은 독일의 크루프공장(1차세계대전시 독일의 거포 제작사)에 의뢰함으로써 프랑스 국내에 큰 논쟁도 일으켰고 특별허가를 내주었던 퐁피두대통령도 난처한 지경에 이르기까지 했었다.공장에서의 시험조립,수송,현장도착과 곧 이어 행해지는 조립은 거창한 의식이었다.심야에 초대형 트러스(길이 45m,높이 3m,무게 67t)는 트럭 2대가 양끝을 받들고 수송하는데 대륙간 탄도미사일의 운반과 맞먹는 작전이었다.지붕과 동축입면에 노출된 설비용 배관은 요란한 형태와 색채를 갖는데,보수 증설 등 「가능성의 확대」원칙과 프랑스 표준색채규정을 따른 결과이다.공기를 다루는 공기조화용 덕트파이프는 푸른색이다!(동일한 원리로 물과 전기는 각기 초록과 노랑이다) ○하루 2만여명 찾아 신기술개발은 그러나 파리소방당국의 까다로운 규정을 충족시키는 데서는 기대이하이었고 많은 에너지를 소진하게 하였다.트러스는 둔중해 보이는데 그것은 2시간 내화를 위해 철구조를 두껍게 단열피복하고 알루미늄 캐스팅을 덧씌운 때문이다.더 복잡한 것은 동축입면이다.전면이 스플링클러 소화시설이 된 것은 물론,모든 기계설비 장치는 소요기능에 따라 반시간,1시간,3시간별 내화등급처리가 되어야 했다.건물은 법제,기술,정치,경제 상황과 유리될 수는 없으며,설계는 이 제약조건을 흡수하고 긍정적 요소로 변환시켜야 한다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어색하게 여겨지는 부분이다. 매일 2만5천명 이상이 이곳을 찾는 데당초 계획보다 2만명 초과한 것이며,루브르박물관과 에펠탑 방문자를 합한 것보다 많다.방문자 폭증에 따른 시설조정은 당초부터 건물에 부여된 「가능성의 확보」때문에 아주 쉬운 일이었다.준공 10여년만에 영화관이 지하에 신설되었고 화장실캡슐이 주변에 더 끼워졌는데 조립식으로 간단히 해결되었다.출입구는 13개에서 2개로 줄이고 대기줄을 길게 하였다.장차 필요하다면 공중에스컬레이터도 쉽게 끼워질 수 있다.관리요원도 2배로 늘어나 사무실은 인근 건물로 이사해 나갈 것이다.이러한 것은 예기했거나 아니거나간에 건물 「보부르」가 사람들의 요구를 수용하는 첫 반응이며,변화와 불확정성이 강한 현대에 있어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이다.
  • 지방선거 출마/사퇴공직자 77명 어느당 깃발 잡나

    ◎시도지사 출신 6명중 4명 “민자” 내정/신구범 전제주지사는 진로 오리무중/71명 기초장 출마채비… 10만여명만 야 공천 바라 오는 6월 자치단체장선거에 출마하려는 공직자 77명이 자리에서 물러났다.시·도지사가 6명이고 시·군·구 기초자치단체장이 46명이다.나머지는 단체장이 아닌 고위 지방공직자들이다. 이들 출마 희망자의 다수는 민자당의 공천을 바라고 있다.그러나 서울등 대도시와 호남에서는 민주당 간판으로 출마하려는 사람도 적지 않다.여야 정당도 정치인보다는 행정경험이 있는 인사를 우선 공천한다는 방침이어서 이들 퇴직 공무원들의 주가가 높아가고 있다. ○…15개 시·도지사 가운데 출마를 위해 사퇴한 이는 조해령 전대구·염홍철 전대전시장과 이상용 전강원·박중배 전충남·김혁혁 전경남·신구범 전제주지사 등이다.신 전제주지사를 뺀 나머지는 모두 민자당의 공천을 바라고 있다. 염 전대전시장과 이 전강원·박 전충남·김 전경남지사 등 4명은 민자당 후보로 광역단체장 선거에 나설 것이 확실해 보인다.해당 지역에서 후보 경선에 나서려는 인사가 몇몇 있기는 하지만 시·도지부에서 조정에 나서 경선없이 이들이 공천을 받도록 할 것이라는 관측이다. 출마 여부가 불투명한 사람은 조 전대구시장과 신 전제주지사. 민자당의 대구 지역 의원들은 현지의 「반민자 정서」를 감안할 때 보다 「강력한」후보가 민자당 대표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정호용·강재섭 의원에게 막바지까지 출마를 권유해 보고 안되면 조전시장을 출마시켜야 한다는 것이다. 신 전제주지사의 출마 문제는 더욱 복잡하다.신 전지사는 선거법 위반 혐의로 입건됨으로써 민자당 후보 경선에 나서는 것이 무산됐다.그러나 그는 『정부 고위층으로부터 불출마 압력을 받았다』고 주장하면서 무소속으로라도 선거에 나설 뜻을 시사하고 있다.민자당은 신전지사의 행동이 「동정표」를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반박하면서 그가 결국 출마를 포기하리라 기대하는 눈치다. ○…기초자치단체장 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사퇴한 공직자는 71명이다.이 가운데 50여명이 민자당 공천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있다.10여명은 민주당등 야당 공천을 바라고 있고 나머지 10여명은 무소속으로 출마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고 한다.민주당은 20여명의 전직 공직자가 야당 공천을 받게 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민자당은 서울의 허완 전양천·이준우 전용산·조남호 전서초구청장과 전남의 김정식 전영암·김정주 전신안군수 등 전국적으로 30여명의 퇴직 공직자를 이미 단체장 후보로 공천하기로 내정한 것으로 알려진다.또 퇴직 공직자가 야당 혹은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것을 막기 위해 앞으로도 공무원 출신들을 되도록 공천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해당 지구당위원장들을 설득하고 있다.따라서 최종 공천단계에 가면 퇴직 공직자 가운데 50여명에 가까운 인사가 민자당 후보로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민주당은 서울에서 김동일 전중구·이정규 전서대문·진영호 전성북·김성순 전송파·심상균 전금천구청장 등 6∼7명의 전직 구청장을 영입하기 위해 활발히 접촉하고 있다.충남·대전 지역의 퇴직 단체장들은 민자당과 「자민련」의 공천을 저울질 하느라 고민하는 이가 상당수에이르는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JP총재 선출되자 상기된 표정/자민련 창당대회 이모저모

    ◎수락연설서 “내각제로 대통령제 허물자” 포문/1만여명 참석… 식전행사 패티김·조영남 출연 30일 하오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자유민주연합 창당대회는 1만명 남짓한 당원·지지자들이 참석하는 등 성황을 이루었다. 대회는 식전 여흥에 이어 하오2시부터 1시간30분 가량 진행됐고 하오 5시에는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창당축하연이 열렸다. ○말끝마다 박수 쏟아져 ○…이날 대회의 하이라이트는 총재 선출에 이은 최고고문과 부총재 지명. 당헌에 따라 창당준비위원장인 박준규 전국회의장이 명예창당준비위원장인 김종필 의원을 총재로 선출할 것을 제청하자 참석자들이 모두 일어나 박수로 동의를 표시. 전에 없이 상기된 표정의 김 총재는 총재수락연설을 겸한 취임사에서 『현정권은 스스로를 문민정부라고 규정하고 있지만 그 정치행로는 정반대』라고 포문을 연 뒤 『우리는 정부와 당의 권력을 한 사람에게 집중시킨 대통령제를 허물기 위해 의원내각제를 우리의 정치노선으로 삼았다』고 역설. 김 총재의 취임사는 10분 가량으로 예정됐으나 문장이 끝날 때마다 박수가 터져 5분 이상 초과. 이어 김 총재가 박준규 최고고문과 6명의 부총재를 차례로 지명할 때마다 대회장은 박수세례.특히 부총재 가운데 지난 28일 입당한 김경오 여성단체연합회 명예회장에게 환호가 집중. ○당헌정책 강제로 채택 ○…이날 대회는 변웅전 부대변인이 창당의 두 주역인 김종필총재와 박준규 최고고문을 소개하면서 시작. 이어 홍선기 전대전시장이 창당선언문을 낭독했고 한청수 전충남지사가 당헌,김진영 의원이 강령및 기본정책에 대해 제안 설명. 참석자들은 유수호 전당대회의장의 유도에 따라 당헌과 정강정책을 박수로 채택. ○김덕수패 사물놀이도 ○…이에 앞서 하오 1시부터 시작된 식전행사는 김덕수패의 사물놀이와 가수 패티금과 조영남·설운도·주현미씨 등이 출연. 패티금은 얼마전 작고한 작곡가 길옥윤씨와 지난 66년 결혼할 때 김 총재가 주례를 서주었고,설씨도 결혼때 휘호를 받은 인연이 있다는 후문. ○민자당은 화환만 보내 ○…이날 대회에는 민주당의 최낙도 사무총장과 신민당의 임춘원 사무총장이 하객으로 참석. 또 민자당의 이춘구 대표와 김덕룡 사무총장 김윤환 정무1장관,민주당의 이기택 대표는 화환을 보내 창당대회를 축하.
  • 유아 둘 피살 실종/한마을서 한달새

    【대전=이천열 기자】 30일 상오 9시20분쯤 대전시 동구 판암1동 287 동진운수회사 폐건물 2층에서 이 동네 주공아파트 415동 1105호에 사는 구운서씨(37·무직)의 딸 다롱양(5)이 코에서 피를 흘리고 상·하의가 모두 벗겨진 채 숨져 있는 것을 유모군(13)이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다롱양은 지난 27일 하오 5시쯤 자신이 사는 아파트앞 놀이터에서 놀다 실종된뒤 소식이 끊겼었다. 또 이에 앞서 지난 2일 상오 10시쯤 다롱양의 집에서 3백m쯤 떨어진 대전시 동구 용운동 400의5 윤재권씨(27·회사원)집 안방에서 윤씨의 딸 다솜양(1)이 어머니가 화장실에 간 사이 없어져 아직까지 찾지를 못하고 있다. 경찰은 유아들이 실종된뒤 금품을 요구하는 협박전화가 없었던 점으로 미루어 정신질환자나 성도착증자의 소행일 것으로 보고 수사를 펴고 있다.
  • 시·도지사 6명 임명/출마사퇴 후속인사… 6월까지 근시근무

    ◎대구 이종주/대전 김보성/강원 안경진/충남 김한곤/경남 안명필/제주 김문탁 정부는 29일 오는 6월선거와 관련,공석이 된 대구광역시장에 이종주 대구광역시 정책보좌관을 임명했다.또 대전광역시장에는 김보성 전 대전시장,강원도지사에 안경진 정무2장관실 정무실장,충남지사에 김한곤 전 농림수산부차관,경남지사에 안명필 내무부 민방위본부장,제주지사에 김문탁 중앙경찰학교장을 각각 발령했다. 김용태 내무부장관은 『신임 시·도지사는 오는 6월 지방선거 때까지 3개월간 한시적이라는 직책을 맡는 점을 고려해 지역실정에 밝으면서 행정경험과 능력을 갖춘 인물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어 『시·도지사의 공석으로 우려되는 행정공백이 없도록 즉각 후속인사를 단행했다』며 『신임 시·도지사는 특히 4대 지방선거를 공정하게 관리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내무부는 기초단체장 선거로 출마와 관련,공석인 43개 시·군·구청장에 대한 후속인사도 다음주 초반에 마무리지어 기관장 부재로 빚어지는 행정공백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기초단체장에 대한 후속인사는 민선단체장 선출로 재임기간이 3개월에 불과하다는 점을 고려,승진인사를 최대한 억제하고 부단체장의 직무대리 체제로 운용키로 했다.
  • 기초단체장 출마 공직자 67명 사퇴/대전시장·경남­충남지사 사임

    내무부는 28일 오는 6월선거에서 기초단체장 후보로 출마하기 위해 공직을 사퇴한 공직자는 시·군·구청장 40명을 포함,모두 67명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6월 선거에서 기초단체장을 뽑게될 2백30곳의 29%에 해당하는 것이다. 내무부는 그러나 현 근무지 단체장의 지방선거 출마를 위한 공직사퇴시한인 29일에도 서울 동작구 이성준 부구청장 등 전국에서 1∼2명이 더 사퇴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 공직사퇴시한이 오는 6월10일까지로 되어 있는 출마희망지가 근무지와 다른 출마예상 공직자도 70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여 이번 6월선거 선거구의 절반이상인 1백40여개 지역에서 행정경험이 있는 공직자들이 대거 출마할 것으로 관측됐다. 한편 전날 조해령 대구시장과 이상용 강원지사에 이어 이날 염홍철 대전시장,김혁규 경남지사,박중배 충남지사가 각각 광역단체장 선거출마를 위해 시·도지사에서 사퇴해 6월 선거에 모두 5명의 현역 시·도지사가 출마하게 됐다. 신구범 제주지사도 이날 사퇴했으나 6월 단체장 선거 출마여부는 선거법위반 검찰조사와 관련,불투명하다.
  • 민주 대전시장후보 변평섭씨 임명키로

    민주당은 28일 대전시장 후보로 변평섭 중도일보상무를 영입,공천하기로 했다.
  • 민자 대전중구 개편 위원장에 안양로씨

    【대전=박성원 기자】 민자당은 28일 이춘구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시 문화동 대전시민회관에서 대전중구지구당 개편대회를 열고 재야출신의 안양로씨를 새 위원장으로 선출했다.
  • 여 단체장후보 경선 주내 윤곽/최 서울시장 출마 안할듯

    ◎시도지사 후보 등록 시작/현역6명 내일까지 사퇴 민자당이 27일 시·도지사후보의 공개모집을 시작함으로써 이번 주 안에 여당의 광역자치단체장후보경선의 윤곽이 잡힐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민자당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는 6월 시·도지사선거에 출마하기 위해 29일까지 공직을 사퇴할 것이 확실한 현역 시·도지사는 조해령 대구·염홍철 대전시장과 이상용 강원·박중배 충남·김혁규 경남·신구범 제주지사 등 6명』이라고 밝혔다. 이들 가운데 조대구시장과 이강원지사는 이날 사퇴의사를 공식발표했다. 또 조규하 전남지사도 사퇴준비를 하고 있다는 관측이어서 사퇴자가 더 늘어날 수도 있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공직을 사퇴한 현역 시·도지사가 모두 민자당공천을 받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하고 『경선을 거쳐야 하거나 다른 유력인사가 후보로 나서면 양보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민자당의 민선단체장후보를 놓고 경선이 벌어질 여지가 높은 지역은 인천·경기·강원·충북·경남·제주 등 6∼7곳이다. 관심을 모아온 최병렬서울시장은 민선시장선거에 출마하지 않고 6월까지 현직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민자당의 서울시장후보로 나서기 위해 금명간 전격적으로 사퇴할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 없다. 민자당은 반드시 승리할 수 있는 인사를 서울시장후보로 고르기 위해 다른 지역과는 달리 서울시장후보인선은 5월초 이후로 늦추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한편 시·도지사후보 공모 첫날인 27일 구천서전국구의원이 충북지사 출마를 공식선언하고 경선후보신청서를 냈다.
  • 고속철 대전구간 지하철/김 대통령,대전·충남순시

    ◎서해안고속도 조기건설 지원/“지방도 세계화 경쟁나설때”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오는 6월의 4대 지방선거가 공명정대하게 치러지도록 대통령으로서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고 『반드시 깨끗하고 정정당당한 선거가 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상오 대전 대덕 연구단지에 있는 한국과학재단 회의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박중배 충남지사로부터 대전시및 충남도 업무를 보고받은 뒤 지역인사들과 오찬을 나누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선거를 몇번 다시하는 일이 있더라도 반드시 공명선거를 실천할 것』이라고 거듭 확인했다. 김 대통령은 『지방자치는 정치인을 뽑는 것이 아니라 지역살림을 알뜰하게 하는 일꾼을 뽑는 것』이라고 밝히고 『우리국민 모두는 다같이 합심해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선거가 되는 것인지 생각하고 이번 선거를 성공적으로 이끌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경부고속철도의 대전역사를 지역주민의 의사를 반영해 지하화 하겠다』고밝히고 대전지하철의 내년도 착공과 함께 서해안고속도로의 조기건설이 이뤄질수 있도록 정부차원에서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또 『국민 모두가 하나가 돼 세계화경쟁에 나서야 한다』고 말하고 『이제는 지방에서 나서야 할 때』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오찬이 끝난 뒤 한국원자력연구소에서 「하나로」 원자로의 가동버튼을 누르고 연구시설을 돌아봤다.
  • 김 대통령 대전·충남 순시 안팎/“깨끗한 지방선거”강한 톤 역설

    ◎“「정치꾼」 아닌 「살림꾼」 뽑는 행사”재강조 김영삼 대통령은 25일 대전·충남지역을 순시하면서 어느 때보다 강한 톤으로 「깨끗한 선거」를 강조하고 이 지역에 대대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대덕과학단지안에 있는 한국과학재단 회의실에서 염홍철 대전시장과 박중배 충남지사로부터 업무보고를 받은데 이어 재단 구내식당에서 황명수 민자당충남지부장 등 지역인사 1백80명과 한정식으로 오찬을 나누면서 이번 선거가 「정치꾼」이 아닌 「살림꾼」「일꾼」을 뽑는 것임을 거듭 강조. 김 대통령은 유럽순방성과를 이야기하면서 『영국에서는 런던시장도 당적이 없고 직선이 아닌 간선으로 뽑고 있더라』고 전하고 『민주주의 전통이 가장 오랜 영국에서 자치단체장의 당적이 없는 것은 그동안의 시행착오 끝에 나온 것일 것』이라고 설명. 김 대통령은 이어 『영국 등 선진국의 사례를 참고해 이 시대에 가장 보람있고 자신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를 잘 생각해 현명한 판단과 결정이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 ○…김 대통령은 업무보고에 앞서 대전·충남지역 민자당 소속의원들을 접견한 자리에서 김홍렬 해군참모총장이 서천지구당위원장에 내정됐음을 전격 발표. 김 대통령은 『김 총장이 그동안 해군참모총장직을 잘 수행했으며 아주 훌륭한 분』이라고 말하고 『김 총장의 결심이 우리 당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는데 이 지역은 이긍규 의원이 「자민련」으로 떠나 위원장이 공석상태. 한편 김 대통령은 업무보고를 듣는 자리에서 고속철도 대전역사 지하화,대전 지하철 내년 착공,서해안 고속도로 조기건설 등 지역민원에 대한 정부의 집중적인 지원을 약소.
  • 출마 꿈꾸는 현직시도지사 거취놓고 “갈등”

    ◎조 대구시장 등 5명 곧 사퇴 사실/일부선 공천 확신못해 “눈치보기” 민선 시·도지사를 꿈꾸는 현직 시·도지사들의 마음이 급하다.선거에 나가려면 오는 29일까지는 현직에서 물러나야 하기 때문이다. 이들 가운데 상당수는 민자당 후보로 출사표를 던질 생각이지만 아직 거취를 분명히 밝히지 못하고 있다. 민자당의 공천을 받을 수 있다는 확신이나,민자당 쪽으로부터 확실한 보장이 아직 없는 탓이다.현단계에서 출마를 위해 명예 퇴직을 신청한 사람은 염홍철 대전시장 뿐이다.대부분 열심히 상황을 저울질하면서 남은 며칠동안 거취를 결정하려는 자세다. 15개 시·도지사 가운데 출마대상에서 일단 제외되는 인사들은 4명이다.이영래 인천시장은 강원도 강릉출신으로 연고가 없어 출마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이해재 경기·허태열 충북·심우영 경북지사 등은 민자당쪽 후보가 많아 원래 임기인 6월말까지 그대로 갈 것으로 여겨진다. 민자당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대상은 나머지 11명이다.최병렬 서울·김기재 부산·조해령 대구·염홍철 대전·강운태광주시장과 이상용 강원·박중배 충남·조남조 전북·조규하 전남·김혁규 경남·신구범 제주지사 등이다.이 가운데 출마를 위해 곧 사퇴할 것이 확실한 인사는 조해령 대구·염홍철 대전시장과 이상용 강원·박중배충남·신구범 제주지사 등 5명이다. 최병렬 서울시장은 출마하지 않겠다고 계속 버티고 있다.그러나 민자당쪽은 1백% 물을 건너간 것으로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출마의사를 밝힌 이명박 의원을 내세우거나 제3의 인물을 영입하는 방안이 탐탁지 않으면 아직도 최시장을 마지막 「카드」로 쓸 수 있다는 계산이다.결국 최시장의 선택은 민자당이 어느 정도의 확실한 담보를 제공하느냐 하는 의지의 강도에 달려 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김기재 부산시장은 한때 청와대쪽에서 강력히 밀고 있다는 소문 때문에 경선후보에 나서려고 사퇴할 것으로 알려졌었다.그러나 청와대쪽에서도 문정수의원에게 부산시장 후보를 양보할 뜻을 비춘 것으로 얘기가 나돌면서 다소 주춤해진 상황이다.강운태 광주시장은 민자당에서 경선없이 바로 후보로 내정해주겠다는뜻을 전달했으나 본인이 고사하고 있어 유동적이다.강시장은 이의근청와대행정수석이 경북지사 후보를 위해 사퇴하게 된다면 그 후임을 염두에 두고 있다는 소문이다. 조남조 전북지사와 조규하 전남지사는 당선가능성 때문에 고민하고 있다.조 전북지사는 민자당에서 떠밀어 준다면 나갈 수도 있다는 정도이고,조 전남지사는 좀 더 적극적이지만 확실한 거취를 아직 표명하지 않고 있다. 김혁규 경남지사는 김봉조의원 때문에 진로를 확실하게 결정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청와대쪽과 민자당쪽은 김의원을 경남지사에 내세우고,김 지사는 경남 합천에 지역구 국회의원을 맡길 생각을 갖고 있지만 김 의원이 바라지 않고 있다.김 지사가 자리를 유지할 분위기도 내비치고 있으나 김의원이 끝까지 뜻을 굽히지 않으면 도지사 출마를 위해 사퇴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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