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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한국/원외위원장 챙기기

    ◎28일부터 이 대표 주재 권역별 정책간담/민생건의·애로 청취… 정책반영 기회 마련 신한국당이 원외위원장 「보듬기」에 나섰다.당지도부는 전국 116개 원외지구당 위원장들을 대상으로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4차례에 걸쳐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권역별 정책간담회를 갖는다. 지역구에서는 야당 지방자치단체장에게 시달리고 당에서는 「금배지」에 밀리는 「설움」을 당차원에서 쓰다듬기 위한 자리다.지역주민들에게 생색을 낼만한 민생정책을 건의하려고 해도 마땅한 「통로」가 없어 고민하던 원외위원장들의 하소연을 지도부에서 수용,간담회를 마련했다는 후문이다. 이홍구 대표위원이 직접 주재하고 이상득 정책위의장과 손학규·이강두·정영훈 제1·2·3정조위원장 등 정책팀이 모두 참석한다.특히 이대표는 간담회 직후 원외위원장들과 오찬을 나누며 애로사항을 청취할 예정이다. 「원외의 외로움」은 23일 당무회의에서도 터져나왔다.양경자 위원(서울 도봉갑 위원장)은 『원외들에게도 정책건의의 길을 열어달라』며 체계적이고 조직적인중앙당 차원의 정책반영 방안을 마련해 줄 것을 호소했다. 그러자 송천영 대전시 지부장(대전 동을위원장)도 『충청권은 시·도지사뿐 아니라 지방의원까지 야당일색이어서 공정한 협의채널을 가동할 수 있는 곳은 검찰과 경찰,국세청뿐』이라며 원외지구당의 제안사항들이 당정협의에 반영될 수 있도록 힘써줄 것을 촉구했다. 이에 이대표는 『예산집행과정에 있어서 야당 지자체단체장들은 그 내용을 알고 있으나 우리당 위원장들은 전혀 모르는 사례가 특히 충청과 호남지역에 많다는 것을 알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해결방안을 당차원에서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그 첫번째 시도가 이번 권역별 정책간담회인 셈이다.〈박찬구 기자〉
  • 초중고생 책가방 무게/고3 남학생 8.4㎏ “최고”

    ◎초등학생 4.2·중학생 6.1·고등학생 7.6㎏/중학교 3학년부터 남학생가방 더 무거워 「초·중·고교생의 등하교길 책가방무게는 얼마나 될까」 대전시교육청이 8일 국회 교육위에 제출한 국정감사자료에 따르면 초등학생의 책가방무게는 평균 4.18㎏이며 중학생은 6.1㎏,고등학생은 7.57㎏ 등으로 조사됐다. 가장 무거운 책가방을 들고 다니는 학생은 고3 남학생으로 무려 8.4㎏나 됐다. 초등학생의 경우 1학년 3.6㎏,2학년 3.7㎏,3학년 3.9㎏,4학년 4.2㎏ 등으로 4학년까지는 남녀학생의 책가방무게가 같았다. 그러나 5학년부터는 남학생 4.7㎏,여학생 4.8㎏로 여학생의 책가방이 더 무거워지기 시작,중학교 2학년 때는 남학생 5.0㎏,여학생 7.0㎏으로 남녀학생의 책가방무게차가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는 이 시기에 여학생의 책가방이 남학생보다 더 무거워지는 것은 여학생이 각종 여성용품과 거울·빗 등 멋을 내기 위한 잔소지품을 많이 가지고 다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그러나 중학교 3학년때부터는 남학생 8.1㎏,여학생 6.5㎏ 등으로 오히려남학생의 책가방이 부풀어지기 시작,고교 3학년때까지 남학생의 책가방이 여학생에 비해 평균 1.2㎏나 무거웠다.이는 사춘기에 접어든 여학생이 무거운 책가방을 메고 다니는 것을 기피,각종 책 등을 교실사물함 등에 보관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대전=이천열 기자〉
  • 대전 충남방적에 큰불/어젯밤 염색가공공장 전소… 122억 피해

    ◎인명피해는 없어 【대전=이천렬 기자】 7일 하오 9시쯤 대전시 서구 원내동1 충남방적(대표 이준호·46) 염색직물가공 공장에서 불이 나 1만9천여평의 단층 슬레이트 건물과 최신 컴퓨터직물기계 등 수십억원대의 재산피해를 내고 4시간만에 모두 꺼졌다. 불이 날 당시 공장안에는 700여명의 종업원이 야간작업을 하고 있었으나 곧바로 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종업원 김모씨(32·여ㄹ)는 『야간작업을 하고 있는데 갑자기 공장 천장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불길이 치솟더니 건물 전체로 번졌다』고 말했다.불이 나자 소방대원·경찰 등 700여명과 소방차 70여대가 긴급 출동,진화작업에 나섰으나 바람이 거세게 불고 원단 등 인화물질이 많이 쌓여 있어 큰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난 공장은 지난 92년 12월 대형 화재(피해액 3백20여억원)가 발생한 뒤 새로 지은 건물이다. 충남방적은 부지 24만여평에 공장건물 33개 동과 종업원 3천여명을 둔 국내 굴지의 섬유 제조업체다. 경찰은 지난 92년 때와 같이 전기스파크로 인한 불꽃이 공장안 천장의 실털뭉치에 붙으면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 중이다. 충남방적은 고려화재 등 2개 보험회사에 동산 36억원과 부동산 1천5백56억원 등 모두 1천5백92억원짜리 보험을 들어놓고 있다.
  • 지자체 복지수준 평가/대전 1위·경남 최하위

    15개 광역지자체의 보건복지 정책 및 수준을 점검한 결과 대전시가 1위,경남지역이 최하위를 차지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국회 보건복지위 김홍신 의원(민주당)이 6일 「15개시도 사회복지 현황및 예산」 「보건복지 통계연보」 등 관련지표를 전문가에 의뢰해 분석한 결과 대전시가 복지예산분야,사회복지분야,보건의료분야 등 3개 분야에서 가장 높은 44점으로 15개 지자체중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군기빠진 장교들…/술집서 민간인과 패싸움

    ◎깨진병 휘둘러 1명 중태 【대전=이천렬 기자】 현역 육군 장교들이 나이트클럽안에서 술을 마시던 민간인 3명과 패싸움을 벌여 민간인 1명이 중상을 입었다. 5일 상오 2시쯤 대전시 중구 유천동 C나이트크럽안에서 육군 모부대 소속 전보선 대위(32)와 정철 대위(33) 등 장교 2명이 옆 자리에서 술을 마시던 김종석씨(38·대전시 서구 변동) 등 민간인 3명과 패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김씨가 군인들이 휘두른 깨진 병에 목을 찔려 중태다. 김씨의 일행인 심한영씨(39)에 따르면 이날 일행 3명과 나이트클럽에서 술을 마시던 중 술에 취한 김씨가 옆 자리에 앉아 있던 군인 일행에게 다가가 『나도 하사관 출신이다』라며 말을 붙인 것이 시비가 돼 싸움을 벌였는데 군인들이 맥주병을 깨 김씨 등에게 휘둘렀다는 것이다.
  • 한국신문협회 「신문판매 자율규정」

    한국신문협회가 20일 확정한 「신문판매 자율규정」의 전문은 다음과 같다.이 규정안은 지난 7월 서울신문 10면에 실었으나 이날 일부가 수정되어 확정된 전문을 다시 싣는다. ▷제1장 총칙◁ 제1조(목적) 이 규정은 신문판매에 있어 무질서한 과당경쟁으로 인한 회원사 상호간의 폐해를 방지하고 공정한 판매행위를 규정함으로써 자율적으로 거래질서를 정상화 시키는데 그 목적을 둔다. ▷제2장 경품류 제공◁ 제2조(경품의 정의)독자를 확보하기 위한 수단으로 그 방법이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자기가 공급하는 신문의 거래에 부수해서 구독자에게 물품,금전,용역,기타 경제상의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할 것을 밝히는 것을 뜻한다. 제3조(제공금지)신문사 및 신문판매업자는 제2조에 근거한 아래와 같은 경품류를 일체 제공해서는 안된다. ①물품:경제적 이익을 위한 상품을 의미하며 추석,세모,개업기념품 또는 기타 공작물,인쇄물 ②금전:현금,예금증서,당첨금증표 및 공사채,주권,상품권 기타 유가증권 ③향응:⑴영화,연극,스포츠,여행 등의 초대 또는 우대 ⑵신문사 또는 판매업자가 개최하는 행사 등의 입장권,초대권,우대권 등 ④편의제공:노무제공(이사짐 나르기 등),토지 또는 건물의 무상대여 ⑤간접적 제공:신문사 또는 판매업자가 직업 확장원,각종 방문판매원,가정배달원,부녀회 등의 제3자를 통해 금품류를 제공시키는 경우 제4조(예외):신문사 또는 판매업자는 제3조의 규정에 관계없이 다음 각호에 해당하는 행위를 할 수 있다.①화재,풍수해,설해,지진 등 재해의 경우 피해자에 한정하여 위문금품을 제공하는 행위 ②호외배포,신문사의 홍보용 팸플릿의 배포행위 ▷제3장 불공정한 판매방법의 금지◁ 제5조(할인판매):신문사 또는 판매업자는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구독자에게 상이한 정가를 고지하거나 구독료 정가를 할인판매해서는 안된다. 제6조(무가지 공급):①신문사는 판매업자에게 신문 유료 구독부수의 20%를 초과한 신문부수를 공급해서는 안된다.②신문유료 구독부수라 함은 구독료 정가를 받는 호별배달부수,우송부수,가판부수를 말한다. 제7조(무가지 제공 기간):구독을 조건으로 하는 무가지의 제공기간은 1개월을 원칙으로 하고 2개월을 초과할 수 없다. 제8조(강제투입):신문판매업자는 구독중지 또는 구독거절의 의사를 표시한 구독자의 의사에 반하여 신문을 강압적으로 계속 투입해서는 안된다. ▷제4장 신문판매자율규정 집행위원회◁ 제9조(위원회 설치)제1조에 근거한 자율규정의 준수 또는 위반사항의 처리 등 원활한 운영을 도모하기 위하여 판매협의회 산하에 ″신문판매자율규정 집행위원회″(이하 “집행위원회”라 칭함)를 둔다. 제10조(집행업무)집행위원회는 다음 사항을 처리한다. ①신문판매의 불공정한 거래에 관한 사항의 조사 및 연구 ②자율규정에 위반한 행위의 처리 ③기타 필요한 사항 제11조(조직) ①집행위원회는 위원장 및 위원으로 구성한다.②위원장은 위원의 호선에 의해 선임하고 위원은 신문판매협의회 회원중에서 다음과 같이 지역별로 위원수를 분배하여 선임토록 한다. 서울 지역:5명 중부(인천,경기,강원,대전시,충청)지역:2명 호남(광주시,전라,제주):2명 영남(부산,대구시,경상)지역:2명③위원장은 집행위원회를 대표하며 회의를 총괄하고 집행위원회 회의를 소집해서 그 의장이 된다.위원장의 유고시에는 위원장이 미리 지명한 위원이 그 직무를 대행한다. 제12조(회의) ①집행위원회 회의는 매월 1회 정례 회의를 원칙으로 하되 위원장은 필요한 경우에 수시로 회의를 소집할 수 있다.②회의는 위원 3분의2 출석으로 성립이 되며 출석위원 과반수 찬성으로 의결한다.③집행위원회는 필요한 경우에 관계자의 출석을 요구해서 의견을 들을 수 있다. 제13조(간사)집행위원회는 신문판매협의회 사무국장을 간사로 두어 집행위원회 사무를 처리토록 한다. 제14조(위반자에 대한 일반 조치) ①집행위원회는 신문판매 자율규정에 위반한 사실이 있다고 인정될때 위반자에 대해 다음의 조치를 취할 수 있다. ㈎위반 행위의 정지 또는 철회 ㈏피해자(경쟁대상 동업자 또는 구독대상자)에 대한 손해배상 또는 복원 ㈐사과(위반사실을 자사지면에 게재) ㈑위약금의 징수 ㈒기타 신문판매 심의위원회가 인정하는 필요한 조치 제15조(특별조치)집행위원회는 위반자가 집행위원회의 결정 또는 일반조치에 따르지 않을 때는 다음과 같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①한국신문협회에 집행위원회의 의견을 첨부해서 신문협회 공정경쟁심의위원회의 결정에 근거하여 합당한 조치를 취하도록 건의한다.②불공정 거래에 대한 사실을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한다. 제16조(비 회원사에 대한 조치)집행위원회는 한국신문협회의 비 회원사 불공정 판매행위가 적발되면 즉시 공정거래위원회에 고발한다.
  • 자민련 또 공천헌금 파문/정태영 낙선자 “JP에 1억 직접줬다”

    ◎“당시 영수증 보관”… 당선 “특별당비” 반박 자민련 공천헌금 파문이 재연될 조짐이다.4·11총선에서 자민련 전국구 13번을 공천받았다 낙선한 정태영 전 의원은 19일 『김종필총재에게 공천대가로 현금 1억원을 줬다』고 폭로하며 전격 탈당했다. 정 전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국구 공천이 발표되기 직전인 3월 20일쯤 청구동 자택으로 직접 김총재를 찾아가 라면박스에 든 현금 1억원을 건네주고 영수증을 받았다』며 『그러나 총선 뒤 낙선책임을 물어 돈의 반환을 요구,두차례에 걸쳐 5천만원씩 1억원을 되돌려 받았다』고 밝혔다. 정의원은 당시 김총재가 『인삼이냐』고 묻기에 『조금 준비했습니다.총재님께 충성을 다하겠으니 15대에 등원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라고 돈의 용도도 밝혔다고 전했다.돈을 마련한 것은 이인구대전시지부장이 『총재에게 얼마간이라도 인사를 하라』고 해서이며 김용환부총재도 『수표보다는 현금이 낫겠다』고 거들었다고 했다.그러나 자민련 김광식 총무국장은 『총선을 앞두고 특별당비를 내기로 한 당무회의 결정에 따른 것이며 김복동·김용환·이태섭 위원 등도 1억원씩 냈다』며 『이는 중앙선관위 회계비용 보고에도 포함됐다』고 반박했다.또 『공천헌금이라면 영수증을 써줬겠느냐』며 『돈을 돌려준 것도 정전의원의 사정을 감안한 총재의 지시였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정 전 의원은 당비였다면 굳이 청구동을 찾아갈 필요도 없었으며 돈을 되돌려 받을 필요도 없다고 거듭 공천헌금임을 주장했다.
  • 각당 지역이기 영향 텃밭지역 대상 제외/국정감사기관 선정 언저리

    ◎감시기능 넓히되 행정기관·지자체에 초점 국회는 17일 올 국정감사 대상기관을 3백40개로 확정했다.지난해 3백23개 보다 17개가 늘었다.국회 16개 상임위에서 처음에는 모두 3백49개를 대상기관으로 선정했으나 국회운영위와 각 상임위별 전체회의를 다시 거치면서 9개가 빠졌다. ○…대상기관에서 막판에 빠진 곳은 재정경제위의 농협·축협·수협등 3개,내무위의 대전광역시·충남경찰청등 2개,환경노동위의 경기도,경기·전남·인천지방노동위 등 4개,건설교통위의 주택은행 등 10개이다.그러나 내무위가 대전시 등 2개를 빼는 대신 충북을 추가했다. 상임위별로는 재정경제위와 법제사법위가 가장 많은 36개이고 그 다음은 건설교통위와 보건복지위가 27개,농림해양수산위(25개),통상산업위(23개)순이다.가장 적은 곳은 정보위로 국가안전기획부 등 3개이며 운영위도 대통령비서실과 경호실 등 5개이다.운영위에서는 야당측이 청남대 시찰을 요구했으나 끝내 무산됐다. 대상기관별로는 중앙행정기관이 93개,지방자치단체가 30개,정부투자기관이 27개,본회의승인을 거친 선택적 감사기관이 1백90개이다.이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중앙행정기관이 4개,지방자치단체가 2개,선택적 감사기관이 15개 늘어난 반면 정부투자기관은 역으로 4개가 줄어들었다. 이는 국정 전반의 감시기능을 확대하되 중앙행정기관과 지방자치단체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이번 국감대상 선정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자민련의 텃밭인 대전과 충남경찰청이 빠진 대신 총선때 자민련을 탈당,무소속으로 남은 주병덕지사가 맡고있는 충북을 추가한 것이다. 자민련의 한 의원은 『그 중요한 총선때 탈당을 선언한 주지사를 어떻게 놔둘 수 있느냐』고 말해 막판의 충북 추가가 주지사에 대한 「손보기」차원임을 시사했다. 특히 교육위는 교육감선거 부정사건이 잇단 탓인지 지난해 6개이던 지방교육청에 대한 감사를 올해는 서울 전북 등 8개로 늘려 눈길을 끌었다. ○…또 결국 무산됐지만 운영위의 여야부총무단 협의과정에서 보건복지위의 부산직할시,건설교통위의 광주시,내무위의 대전시 감사를 각각 빼기로 잠정 합의해 각당의「텃밭 봐주기」가 재연되기도 했다.특히 건교위의 조정과정에서 광주시 대신 엉뚱하게 익산국토관리청이 포함되는 촌극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비난여론이 거세게 일자 여야 수석부총무단은 17일 상오 본회에 앞서 재접촉을 통해 허겁지겁 대상기관을 재조정하는 등 부산을 떨었다.
  • 추석 체임 비관/중기 사장 자살

    【대전=이천렬 기자】 추석을 앞두고 임금체불을 비관한 한 중소기업체 사장이 자살했다. 17일 상오 6시쯤 대전시 대덕구 문평동 대전 제3공단내 명성전자공업사앞 마당에서 이 회사 사장 김풍현씨(53)가 4m 높이의 콘크리트 정화제 믹서기에 나일론 끈으로 목매 숨져 있는 것을 직원 김학원씨(27)가 발견,경찰에 신고했다.
  • JP 대전행/대선 출정식?/자민련 시도의원 간담회 표정

    ◎「JP를 청와대로」 현수막… 분위기 반영/본인은 대권발언 자제… TK측 대거 불참 자민련 김종필 총재가 17일 텃밭인 대전을 찾았다.대전과 충남지역의 시·도의원 간담회를 위해서다.그러나 행사내용은 마치 대권발진식을 방불케 했다. 시·도의장 인사에 이은 홍선기 대전시장,심대평 충남지사의 환영사,이인구 시지부장과 김범명 도지부장의 격려사를 보더라도 「밥먹는 자리」만은 아닌 것 같다.행사장 주변에도 「JP를 청와대로」등의 문구가 쓰인 각종 현수막이 내결렸으며 참석자들도 모두 일어서서 「대통령 JP」를 여러차례 연호했다. 이에 대해 김 총재는 『여러분의 확고한 의지를 확인하고 충분히 마음으로 받아들였다. 그러나 아직 할 일이 남아 있다』며 여운을 남겼다. 이어 김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도 『총선이후 시·도의원들과 저녁을 하려했는데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못왔다』며 『속도 모르면서(언론이 대권과 관련해) 자꾸 써대니까 사실인 것처럼 보인다』고 말했다. 김 총재는 『내 나름대로의 생각이 있고 고향사람들의 고마움에 부응하는 길은 때가되면 선택한다. 다만 아직 새벽이 되지 않았는데 초저녁부터 울어대는 닭은 문제가 있다』며 거듭 대권과 관련된 말을 자제했다. 그러나 김범명 의원 등은 『김종필 총재에 대한 충청인의 한 없는 성원과 지지가 전국적으로 활활 타오르도록 하자』고 사실상 김총재를 대권후보로 추대했다.
  • 올해 국감 대상기관 3백42개 잠정 확정/여야

    국회는 16일 운영회 간사회의를 열어 올해 국정감사 실시 대상기관을 3백42개로 잠정 확정했다. 올해 정기국회 국정감사 대상기관은 정부조직법에 의한 국가기관 92개를 비롯,광역자치단체 29개,정부투자기관 26개,본회의승인 대상기관 1백95개등 모두 3백42개로,이는 지난해 3백26개보다 16개가 늘어난 것이다. 그러나 신한국당과 자민련은 중복 감사를 이유로 보건복지위의 부산시 감사와 내무위의 대전시 감사를 뺄 것을 각각 요구,일부 추가 조정의 여지가 남아 있다. 국회는 17일 상오 여야 3당 총무회담과 운영위를 잇따라 열어 감사대상기관 및 국감일정 등을 논의한 뒤 각 상임위별 의결을 거쳐 하오 본회의에서 이를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 CAD/CAM’96및 CG/멀티미디어전 12∼15일 종합전시장서

    ◎산업현장의 첨단컴퓨터기술 모인다/건축·지리정보서 로봇산업까지 총망라/활용사례 세미나 관련기술·정보 취득 기회로/서울신문·스포츠서울·KBS 주최 「산업현장의 첨단컴퓨터기술을 한자리에」 컴퓨터는 이제 산업현장에 없어서는 안될 핵심장비가 됐다.설계에서부터 가공·생산 및 판매에 이르기까지 전과정에서 컴퓨터가 활용되지 않는 분야가 없다. 공장자동화(FA)나 사무자동화(OA)는 바로 컴퓨터에 의한 생산효율의 극대화를 꾀한 데서 비롯됐으며 치열한 경제전쟁의 와중에서 기업이 생존을 위해 앞다퉈 도입하고 있다. 오는 12∼15일 나흘간 한국종합전시장(KOEX) 3층 대서양관에서 펼쳐지는 「96CAD/CAM(컴퓨터 응용설계 및 생산)전」및 「국제CG(컴퓨터 그래픽스)/멀티미디어전」은 미래의 산업현장을 이끌어갈 최첨단컴퓨터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기회다. 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한국방송공사(KBS)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로 9번째. 이 행사는 ▲CAD/CAM의 산업응용사례를 선보임으로써 생산성 향상을 도모하고 ▲멀티미디어산업육성을통한 정보산업의 국제경쟁력을 제고하며 ▲신제품·신기술 비교전시를 통한 고부가가치제품 창출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번 전시회에는 미국·독일·일본 등 8개국에서 컴퓨터 관련업체 1백여개 회사가 참여,3백20개의 부스에서 첨단분야의 다양한 전시물을 선보일 예정이어서 컴퓨터 응용산업분야의 명실상부한 국내 최대전시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국산장려관을 별도로 설치,「정소프트」 「큐빅 테크」 등 국내업체의 제품을 소개,국제경쟁력이 취약한 이 분야의 국산품에 대한 관심을 높일 계획이다. 12일 상오10시에 개막식을 시작으로 5일간 매일 상오10시부터 하오5시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에는 CAD/CAM분야에서 건축및 지리정보시스템 관련제품과 기계·금형·전자·섬유·봉제·로봇산업분야의 응용소프트웨어가 선을 보인다.또 그래픽 보드·컬러복사기·스태너 등 주변기기 신제품도 전시된다. CG전에는 ▲광고디자인 ▲산업디자인 ▲전자출판 ▲프리젠테이션 ▲애니메이션 ▲시뮬레이션 ▲이미지 프로세싱분야가,멀티미디어전에서는 ▲영상데이터베이스 ▲CD롬 ▲네트워킹 ▲PC영상카드 ▲비디오 저작도구 등이 출품된다. 또 특별행사로 CAD/CAM 활용사례별 세미나가 12∼14일 사흘동안 4층 회의실에서 열린다.이 분야에 관심 있는 사람에게 컴퓨터가 산업현장에서 응용수준이 어디까지 왔는지를 가늠할 수 있게 하고 관련정보를 얻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이 행사는 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한국종합전시장이 주관하며 정보통신부·통상산업부·과학기술처·한국무역협회 등이 후원한다.또 세계적인 스포츠패션업체인 이탈리아 디아도라사가 협찬한다.
  • 대전 유등천 물고기 떼죽음/검은 물·심한 악취…폐수방류여부 조사

    【대전=이천렬 기자】 11일 하오 7시쯤 대전시 중구 태평동 유등천에서 물고기 수백마리가 떼죽음 당한채 떠올라 금강환경관리청과 서구청이 조사에 나섰다. 주민 이주영씨(38)에 따르면 이날 유등천 태평교 아래에서 갑자기 악취와 함께 검은 물이 퍼지며 고기들이 물위로 뛰어오르고 일부는 떼죽음 당한채 떠올랐다는 것이다. 당국은 폐수가 유등천으로 방류된 것으로 보고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 불량 「먹는 샘물」 무더기 적발/환경부

    ◎수질기준 초과 등 35개 업소 행정처분 수질기준을 초과하거나 오염방지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은 먹는 샘물 제조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환경부는 지난 5월부터 한달동안 먹는 샘물 업체에 대한 특별단속 결과,모두 35개 업소가 환경법령을 위반해 고발 및 영업정지,개선명령 등의 행정처분을 내렸다고 9일 밝혔다. 라이프음료(대전시 중구 중촌동)와 이동산수(경기도 포천군 이동면) 등은 허가를 받지 않고 제품을 생산·판매했으며,건국수맥(강원도 홍천군 내면)과 내설악음료(강원도 인제군 북면)는 표시기준 및 영업자 준수사항 등 허가조건을 위반했다. 롯데칠성(강원도 화천군 사내면)과 동원산업(강원도 평창군 용평면)은 오염방지 시설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서울우유 협동조합은 취수정시설을 규정대로 갖추지 않았다. 동산산업(경기도 포천군 이동면),광명개발(경기도 연천군 연천읍),인정건설(경기도 가평군 설악면) 등 3개사는 신청만 하고 수원을 개발하지 않아 허가가 취소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제조업체와 수입 판매업체에대한 정기적인 점검을 실시하고 매 분기마다 유통중인 먹는 샘물을 수거,수질검사를 하겠다』고 밝혔다.
  • 온 국민이 숨죽인 “133분 레이스”/이봉주 마라톤 은 따던 날

    ◎땀 쥔 4천만 함께 달렸다/막판 치열한 선두 다툼땐 주먹 “불끈”/“아쉽지만 2위도 장하다” 박수 갈채 「아쉽지만 은메달도 장하다」 올림픽 마라톤 2연패의 신화창조를 꿈꾸며 한여름 밤을 뜨겁게 달구었던 남자 마라톤에서 한국의 이봉주 선수(25·코오롱)가 막판 불같은 질주에도 불구하고 4초차로 은메달에 그치자 TV를 통해 중계를 지켜보던 국민들은 아쉬워 하면서도 이선수의 투혼에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선수가 결승 테이프 5㎞를 남기고 우승자인 남아프리카의 투그와네 선수와 손에 땀을 쥐게하는 레이스를 펼치자 온 국민은 숨을 죽인채 TV중계를 지켜봤다. 애틀랜타 현지 마라톤 코스 곳곳에 교민들이 태극기의 물결을 이루며 이선수를 열광적으로 응원하는 모습도 눈물겨웠다. 국민들은 비록 이선수가 92년 바르셀로나 몬주익에서 황영조 선수가 이루었던 영광을 4년만에 애틀랜타에서 재현해 주기를 바라는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온갖 악조건을 이기고 「올림픽의 꽃」 마라톤에서 은메달을 딴 것만으로도 자랑스러워 하는 모습이었다. 특히 선두그룹을 이루며 탐색전을 벌이던 이선수가 36㎞지점에서 스퍼트,케냐와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수와 치열한 선두다툼을 벌이자 온 국민들은 연신 『으샤 으샤』를 외치며 주먹을 불끈 쥐었다.올림픽경기장 트랙안에 들어서면서 펼친 추격전은 숨가빴다. 경기가 열리는 시간 서울역 대합실 TV 앞에는 피서길에 나서던 많은 시민들이 모여 이선수의 선전을 지켜봤다. 무더운 날씨 속에 연신 손으로 부채질을 하면서 응원하던 시민들은 이선수가 은메달에 머물자 믿기지 않는 듯 경기가 끝난 뒤에도 한동안 TV 화면 앞을 떠나지 못했다. 강남구 역삼동에 사는 홍욱제씨(28·회사원)는 『마라톤을 보기위해 휴가지에서 예정보다 일찍 왔다』며 『지난 92년 몬주익 언덕을 오르던 황영조 선수의 뒤를 이어 올림픽 마라톤 2연패를 이뤄줄 것으로 생각했다』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유정자씨(50·대전시 중구 은행동)는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마라톤 한국」의 자존심을 살려준 멋진 한판이었다』면서 『폭염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이선수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격려했다.〈박준석 기자〉 ◎천안 가족 표정/“기어이 큰일 해냈구나…”/꽹과리·북치며 끝까지 열띤 응원/“우리집 효자가 나라의 효자” 감격 『깝박이 만세…우리동네 효자 최고』 4일 미국 애틀랜타에서 벌어진 남자 마라톤에서 아깝게 은메달을 딴 이봉주 선수(26)의 충남 천안시 성거읍 소우리 3의 16 집은 아쉽지만 만족하는 분위기. 마을 주민들은 이선수가 올림픽 2연패의 영광을 달성하지는 못했지만 마라톤 강국으로서의 이미지를 높였다며 축하했다. 이선수의 어머니 공옥희씨(59)는 『내 생애에서 가장 기쁜 날이 오늘』이라며 『우리 집 효자가 한국 효자가 됐다』고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농사를 짓는 아버지 이해구씨(66)는 『근성이 있어 꼭 일을 해낼 줄 알았다』며 『운동을 하면서 힘들어 할 때는 못내 안쓰러워 말리고 싶었지만 봉주가 좋아해 꾹 참았는데 기어이 장한 일을 해냈다』고 감격해 했다. 2남2녀중 막내인 이선수의 고향 집에는 서울 등에서 살고있는 형과 누나들이 마라톤이 열리기 전 주말에 찾아와 부모와 함께 TV를 보며 응원했다. 마라톤이 시작되기 전부터 마을 주민들이 하나 둘씩 꽹과리와 북 등을 들고 이선수의 집으로 모여 들었다. 가족들은 마을 주민들이 모여들자 TV를 아예 마루에 내놓고 마당에 술과 고기 등을 내며 술판을 마련했다. 가족과 주민들은 처음에 이선수가 선두그룹에서 보이지 않자 초초한 듯 담배를 피우며 조용히 TV만 지켜봤다. 그러나 이선수가 서서히 선두그룹에 합류하면서 내달리기 시작하자 꽹과리와 북을 치며 열심히 응원전을 펼쳤다. 이선수가 다른 선수들과 숨막히는 레이스를 펼치며 선두에 나설 때는 한껏 목청을 돋우며 열을 올렸다. 이선수가 은메달을 따내는 순간에는 마당에 있던 사람들이 한꺼번에 일어나 박수를 치며 환호성을 올렸다.
  • “일 4자회담 계속 고집땐 북­일 국교정상화 난망”

    ◎북 중앙통신 보도 【도쿄 로이터 연합 특약】 북한은 26일 일본이 계속 4자 회담 개최를 고집하고 2차대전 전시행동에 대한 배상을 거부하는 한 일본과의 국교협상재개에 관심을 갖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북환관영 중앙통신은 이날 외교부 대변인의 말을 인용,『우리는 일본과의 쌍무관계 정상화를 구걸할 생각은 추호도 없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대변인은 일본이 4자회담개최나 남북대화 재개와 같은 북·일 국교정상화 문제는 아무 진전도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 것으로 중앙통신은 전했다.
  • 민생대책 아이디어 “봇물”/신한국 첫 당무회의 표정

    ◎“여천공단 특별재해지역 선포를”/“성폭행 등 강력범 고도 수용” 흥분 신한국당이 24일 여의도 당사에서 당무위원 인선 이후 첫 당무회의를 가졌다. 회의에서는 환경오염과 성폭력 문제 등 민생현안에 대한 논의가 오갔다.대신 야당에 대한 비난성 발언은 크게 줄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인사말에서 『당무회의의 출범을 계기로 생활개혁에 보탬이 되는 정책정당으로 거듭 나야 한다』면서 생산성을 당부했다. 비공개 토론에서 정시채 전남도지부위원장은 『중앙당 차원에서 공해가 심각한 여천공단의 실태를 파악하고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해 이주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이상득 정책위의장으로부터 현지방문 약속을 얻었다. 황명수 충남도지부위원장은 『조직폭력과 성범죄 등에 대해 단호한 정책개발을 해달라』면서 『본인이 사무총장 시절 강력범들을 절해고도에 수용하는 방안도 검토한 적이 있다』고 「아이디어」를 제공했다.송천영 대전시지부위원장도 강력한 법집행을 강조했다. 이성호 의원은 『청소년 범죄를 다루는 당내 특위를 설치하고 지구당 청년조직을 중심으로 소년소녀가장 보호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대안을 제시했다. 김운환 부산시지부위원장은 『당정의 정책결정에 혼선이 많은 것으로 비춰지고 있으니 행정부의 독주를 철저히 견제해야 한다』고 강조했고 하순봉의원은 『당무회의가 침묵하면 당론이 침묵하는 것』이라며 당무회의 활성화를 요구했다. 이대표는 『입법활동으로 해야 할 사항과 당 차원에서 대처할 사항,당정협의를 해야 할 사항,국민운동을 전개해야 할 사항 등 4가지로 나누어 환경과 사회질서문제 등에 대한 대책을 준비해 다음 당무회의때 보고드리겠다』고 약속했다.〈박찬구 기자〉
  • 무분별 확장경쟁 규탄/「바른언론」,중단촉구 집회

    「바른언론을 위한 시민연합」(공동대표 이상희 서울대 명예교수) 소속 회원 1백여명은 22일 낮 12시 서울 중구 명동성당 앞에서 「살인적 신문확장 경쟁 규탄집회」를 가졌다. 바른언론은 이 날 『살인사건으로까지 번진 재벌언론의 무분별한 신문확장 행태를 규탄한다』며 『공정거래위원회는 신문확장 경쟁을 벌이는 재벌언론사 모기업의 내부자 거래 의혹에 대해 철저히 조사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바른언론을 위한 대전시민연합」(공동대표 김철웅 마곡사주지)도 이 날 하오 대전시 중구 중앙데파트 상가 앞에서 재벌언론의 해체를 촉구하는 캠페인을 벌였다.
  • 신문확장경쟁 피해자는 시민/무가지·상품 미끼 장기구독 강요

    ◎뒤늦게 거절하면 공갈·협박까지/배달된 타사신문 몰래 빼내기도 「재벌 신문」과 「대기업형 신문」의 무차별·무분별한 신문보급 경쟁의 틈바구니에서 시민들이 엄청난 피해를 당하고 있다. 이들 신문은 값비싼 「사은품」이나 「공짜 배달」을 미끼로 일단 신문을 보게한 뒤 나중에는 계속 구독하도록 강요하는 수법을 주로 쓰고 있다. 신청하지도 않은 신문이 매일 현관이나 대문 앞에 쌓여 골치를 앓는다. 공짜 물품과 공짜 신문을 덜컥 받았다가 뒤늦게 거절하려면 보급소 직원의 공갈·협박에 곤욕을 치러야 한다. 심지어 재벌 신문 가운데 하나인 A일보는 과당 보급문제로 전국이 들끓고 있는 16·17일에도 서울 주택가 아파트에서 외제 선풍기를 나눠주며 신문확장에 열을 올려 주민들의 빈축을 샀다. 17일 낮 서울 도봉구 도봉2동 한신아파트 입구.A일보 보급소 직원들이 에어컨식 선풍기(대만제품·시가 7만원)를 나눠주며 신문구독을 권유하고 있었다.이 신문은 16일에도 같은 지역에서 선풍기 공세를 폈다.이틀동안 나눠준 선풍기는 1백여대. 이신문은 지난달 25일에도 인천시 서구 S아파트 입구에 버젓이 현수막까지 내걸고 소형트럭에 에어컨 선풍기를 가득 싣고와 이틀동안 1백50부를 보급했다. 한신빌라 주민 황모씨(39·여) 등 주부들은 『신문사인지 보따리 장수인지 분간을 할 수 없을 정도로 추잡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며 『당국이 공정거래 위반 여부 등을 조사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같은 달 B일보 서울 반포지국은 아예 사은품 품명과 무료구독기간을 명시한 전단을 뿌리며 확장활동을 벌였다.사은품도 수십만원대 이르는 위성안테나를 비롯해 뻐꾸기시계·비디오 카메라·도자기세트·클래식 CD 등 갖가지였다. 대전시 중구 주민 윤혜숙씨(44)는 5개짜리 공기세트를 경품으로 받고 며칠뒤 이를 취소하려 했으나 『판촉요원에게 수당 1만5천원을 지급했으니 상품과 함께 변상하라』고 억지를 부려 곤욕을 겪었다. 신문 강제투입에 반발한 주민들의 「신문과의 전쟁」도 만만치 않다. 지난 5월 전주시내 S아파트에 입주한 공무원 김모씨(30)는 신문을 넣지 말라는 내용의 쪽지를 대문앞에 써붙였지만 이를 무시한 채 J일보측이 「석달의 무료」라는 말만 되풀이 하며 신문배달을 계속하자 문앞에 빈 종이상자를 준비,신문을 쌓아 두는 방법으로 대응했다.김씨는 동료로 부터 「신문구독강요에 시달린 한 시민이 보급소를 상대로 손해배상청구를 내 승소했다」는 얘기를 듣고 솔깃했으나 공무원 신분이라 포기했다. 이 신문의 대전 유천지국장 전모씨(48)는 지난 5월8일 관내 주택가에 무가지를 뿌려오던 중 배달사고를 낸 것처럼 꾸미기 위해 일부 가정에 이미 배달된 타사의 신문을 몰래 빼다가 해당 신문 판매요원들에게 붙잡혔다.전씨는 이들 3개 타사 지국장에게 범행일체를 자백한 뒤 각 지국장에게 70만원씩 모두 2백10만원을 지급했다.〈윤상돈 기자〉
  • 심각성/피해자 28.7%가 13세이하(성폭행 대책은 없는가:1)

    ◎가해자 대부분 친족·이웃 등 주변인물/“성교육·신검 등 핑계” 일부교사도 가담/피해사실 거의 은폐… 정신질환 시달려 성폭력이 위험수위를 넘어섰다.무엇보다 무방비상태인 미성년자에 대한 성폭력이 심각하다.최근의 잇따른 성폭력사건은 모두에게 참담한 심정을 넘어 분노가 치밀게 한다.아무것도 모르는 어린 피해자들은 낙태의 고통에 시달리고 정신질환을 앓는다.기가 막힌것은 인면수심의 만행을 저지른 가해자들 상당수가 피해자의 이웃이라는 것이다.이같은 성폭력의 실태를 점검·고발하고 대책 등을 시리즈로 싣는다.〈편집자 주〉 여중생이 임신 10개월동안 남들이 눈치채지 못하게 하면서 집과 학교를 오고 갔다.결국 학교에서 산고를 호소하다 구급차에 실려갔다.과연 제대로 된 사회일까. 11살짜리 소녀 가장을 무려 14명의 이웃들이 마구 짓밟았다.절망끝에 소녀 가장은 자살을 기도했다. 무분별·역이성의 성폭력은 이제 극에 다다랐다는 지적이다. 한국여성폭력상담소가 지난해 11월 발간한 「불평등 사회와 왜곡된 성의 실상 대책」에따르면 성폭행 피해자 가운데 13세 이하가 28.7%나 된다.20대 피해자 31.2%에 근접하는 수치다.가해자의 대부분은 친족,이웃 아저씨나 경비원 등 주변인물인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도 평창군에 사는 자취 여중생 원모양(14)은 지난 7일 자신이 세들어 사는 집의 주인(72)과 주인의 아들(30)등에게 폭행당했다고 경찰에 고소했다. 경기도 분당경찰서는 9일 9살짜리 여자어린이를 추행한 아파트 경비원 최지병씨(37)에 대해 미성년자강제추행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안산경찰서가 지난달 20일 구속한 경기도 안산시 우성유치원장 정태영씨(34)는 예절교육을 시킨다는 명목으로 5∼7세의 어린이들을 한명 또는 서너명씩 불러 갖가지 추행을 했다.남녀 원생 1백60명 대부분이 피해자다.정씨는 집단으로 애무하는 「낑깡놀이」,눈감고 은밀한 곳을 만지는 「보물찾기놀이」 등 다양한 방법으로 추행했다. 가까운 이웃이 가해자라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이다. 자동차로 납치해 성폭행하는 경우도 잦다. 대전 동부경찰서는 지난 5일 대전시 동구 계양동 주택가 골목길에서 여중생 남모양(12)을 봉고 트럭으로 납치한 뒤 자신의 아파트에서 3일동안 성폭행한 김창희씨(26·대전시 유성구 송강동)를 강간치상혐의로 구속했다. 「학교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공동대책위원회(대표 진관스님)」는 최근 아이들을 가르치고 보호해야 할 교사들마저 성폭행에 가담하고 있다는 사실을 폭로,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6개월동안 대책위에 접수된 교사들의 성폭행사건 23건을 분류하면 3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첫째,성교육이나 신체검사 등을 핑계로 옷을 벗기거나 신체를 만지는 행위다.서울 S중학교 교장도 이같은 사례로 경찰에 고발됐다.여학생들에게 복장을 바로잡아 준다며 수시로 신체를 만졌다는 것이 학부모들의 주장이다. 둘째는 환경미화나 시험지 채점을 도와달라며 혼자 남으라고 한뒤 추행·폭행하는 케이스.경기 인천의 M초등학교 5학년 K양은 지난 4월 환경미화를 한다며 남으라고 한 담임교사에게 추행을 당했다.부산 G초등학교 5학년 T양은 시험지 채점을 도와달라고 해 남았다가 담임교사에게 빈 교실에서 몹쓸짓을 당했다. 셋째는 교사라는 위치를 이용,퇴학시킨다고 협박하거나 폭행을 가하는 방법이다.서울 W여고 K모양(17)은 지난해 겨울 내내 체육교사로부터 강제로 성폭행 당했으며 남에게 알리지 못하도록 목을 조르고 문신까지 새겨 현재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 관계 전문가들은 최근 성폭력 피해를 고발하는 사례가 늘기는 했지만 대부분이 피해사실을 숨기는 것을 감안할 때 고발·공개되는 것은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다.우리 모두가 성폭력의 피해자가 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김상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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