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전시
    2025-08-23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10
  • ‘신궁 코리아’ 사상 첫 金 5개 쐈다

    ‘신궁 코리아’ 사상 첫 金 5개 쐈다

    김우진 남자 양궁 첫 3관왕 피날레임시현도 3관왕… 사격 양지인 金 최소 인원에도 원정 최대 성과 기대 우리나라 양궁 국가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에 걸린 금메달 5개를 휩쓰는 새 역사를 작성하면서 한국 선수단의 열 번째 우승을 자축했다. 한국은 48년 만에 하계올림픽에 최소 선수(144명)를 출전시킨 불명예를 딛고 2012년 런던 대회의 영광을 재현하고 있다. 김우진(청주시청)은 4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파리올림픽 양궁 남자 개인전 결승에서 브래디 엘리슨(미국)을 슛오프 끝에 6-5(27-29 28-24 27-29 29-27 30-30 10*-10)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해 3관왕에 올랐다. 남자 단체전과 혼성전에서 금메달을 수확한 김우진은 이날 우승으로 도쿄 대회 안산(광주은행), 이번 대회 임시현(한국체대)에 이어 사상 3번째 올림픽 양궁 3관왕에 등극했다. 남자 선수만으로 한정하면 사상 첫 올림픽 양궁 3관왕이다. 이로써 한국 양궁은 2016년 리우 대회 이후 8년 만에 올림픽 전 종목(남녀 개인, 남녀 단체, 혼성 단체)을 석권했다. 다만 혼성 단체전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신설됐기 때문에 금메달 5개를 따낸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 선수단은 이날 금빛 행진의 열 번째 조각을 채우며 원정 최고 성적을 거뒀던 런던 대회의 기록(금 13개, 은 9개, 동 9개)에 육박하고 있다. 출발은 불안했지만 선수들이 반등의 씨앗을 심었다. 펜싱 오상욱(대전시청)이 지난달 28일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한국 첫 금메달을 신고했고 사격 오예진(IBK기업은행)도 이날 여자 공기권총 10m 올림픽 신기록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이후 대기록이 쏟아졌다. 사격 반효진(대구체고)은 지난달 29일 여자 공기소총 10m에서 한국 선수 하계올림픽 최연소(16세 10개월 18일) 우승 기록을 경신하며 한국 역대 100번째 금메달의 역사까지 완성했다. 한국 양궁 여자 단체팀도 같은 날 단일종목 10연패를 달성했다. 낭보는 지난 3일에도 이어졌다. 사격 양지인이 여자 25m 권총에서 금빛 총성을 울렸고 양궁 임시현(이상 한국체대)은 전날 혼성 단체에 이어 여자 개인전에서도 정상에 올라 이번 대회 한국 선수 첫 3관왕에 등극했다.
  • 대전 ‘0시 축제’ 1주 전부터 달군다…오늘부터 사전 행사, 볼거리 다채

    대전 ‘0시 축제’ 1주 전부터 달군다…오늘부터 사전 행사, 볼거리 다채

    대전시가 세계적 축제로 키우겠다는 0시 축제가 1주일 전부터 달궈진다. 본 축제 전 사전 행사로 멋과 화려함을 선보여 0시 축제의 분위기를 미리 띄우는 것으로 신기한 볼거리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대전문화재단은 2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중구 선화동 옛 충남도청에서 사전 행사를 연다. 본 행사인 0시 축제는 오는 9~17일 중앙로(대전역~옛 충남도청 1㎞) 일대에서 펼쳐진다. 재단이 마련한 사전 행사는 옛 충남도지사 관사 등이 밀집한 중구 테미오래 거리공연으로 0시 축제의 불을 미리 지피는 등 다채롭게 이어진다. 3일부터 도청사는 패밀리테마파크로 꾸며 관람객을 맞는다. 도청사 야외주차장에 오색찬란한 루미나리움이 설치됐다. 영국 루미나리움 업체인 ‘아키텍츠 오브 에어’(AOA)의 체험형 설치물이다. 내부로 들어가면 빛과 다양한 색이 만들어내는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다. 이 중 테세라딕스는 더 밝고 화려하게 디자인됐다. AOA 제작진이 영국에서 수작업으로 만들었다. 루미나리움은 낮에 태양광을 받고, 밤에는 외부에 설치한 전등 빛을 받아 실내에 다채로운 색을 뿜어낸다. 전등 빛이 빨강, 보라, 노랑 등 갖가지 색의 고무 볼을 투과하면서 환상의 세계로 안내한다. 실내를 걸으면 다양한 색깔이 맞이하는 ‘색의 향연’에 빠진다. 루미나리움 야간 개장은 국내 최초로 전해졌다. 도청사 근현대사전시관 1∼4전시실에서 미디어아트를 만날 수 있고, 야외공간에서는 스토리가 있는 단독 드라마 서커스 공연이 6차례 벌어진다.도청사 외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우리들공원에서 힙합 뮤지션들의 ‘힙합인영’이 공연되고, 원도심 갤러리에서 대전 근현대사진전이 벌어진다. 특히 세계적 플루트 연주자 최나경의 연주가 13~14일 동구 헤레디움에서 열려 관심이다. 일제강점기 동양척식회사 대전지점을 문화공간으로 바꾼 곳이다. 최나경 연주 관람은 대전문화예술후원자 등에 한정되고, 루미나리움은 쾌적한 관람을 위해 인원을 제한하기 때문에 사전 예약해야 입장할 수 있다. 관람료는 무료, 운영시간은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다. 백춘희 대전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우리 재단이 마련한 사전 행사가 0시 축제를 세계 일류 축제로 만들고, 200만 방문객을 유치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했다.
  • 충남 예산 핫플 ‘덕산온천관광호텔’ 연수·휴양시설로

    충남 예산 핫플 ‘덕산온천관광호텔’ 연수·휴양시설로

    충남개발공사 98억여원에 매입, 예산군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2018년 경영난으로 폐업한 충남 예산의 ‘덕산온천관광호텔’ 재개발에 탄력이 붙었다. 예산군은 충남도와 손잡고 공공 연수·휴양시설 개발을 구상 중이다. 예산군은 충남개발공사가 지난달 25일 덕산온천관광호텔 부지를 98억4000만원에 매입했다고 2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1만6836㎡에 지하 1층, 지상 6층 규모로 62실을 갖춘 덕산온천관광호텔은 경영악화 등으로 지난 2018년 3월 폐업했다. 지금은 건물만 남았다. 공매에 나온 덕산온천관광호텔은 7차례나 유찰을 거듭하면서 주변 온천관광단지도 타격을 받았다. 군은 이번 계약 체결로 충남도와 협력해 연수·휴양시설로의 개발을 꾀할 계획이다. 덕산온천관광호텔 개발 사업은 지난 5월 충남개발공사 투자사업평가위원회 심의와 이사회 의결 결과 ‘적정’ 평가받았다. 충남도는 내포 혁신도시의 배후도시 발전 방안을 모색하던 중 대전시 배후도시인 유성처럼 덕산면을 개발하는 방안을 구상 중이다. 충남개발공사는 오는 12월부터 호텔 철거와 실시설계 공모를 거쳐 내년 12월부터 공사에 착공해 2027년 6월 준공할 계획이다. 군은 덕산온천관광호텔 재개발이 추진되면 덕산면의 지역경제 활성화를 기대하고 있다. 최재구 예산군수는 “그동안 지지부진한 덕산온천관광호텔 개발 사업이 예산군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파리 홀린 ‘뉴’펜저스

    파리 홀린 ‘뉴’펜저스

    펜싱 종주국 프랑스의 심장부로 진격한 한국이 성공적인 세대교체와 함께 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 나흘 전 남자 사브르 개인전 우승을 차지한 오상욱(28·대전시청)은 한국 펜싱 최초로 올림픽 2관왕에 올랐다. 한국은 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 박상원(24·대전시청), 오상욱, 구본길(35·국민체육진흥공단), 도경동(25·국군체육부대)이 출전해 헝가리를 45-41로 꺾고 시상대 가장 높은 곳에 섰다. 남자 사브르 단체팀은 2020 도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정환(41), 김준호(30·이상 은퇴)가 빠지면서 세대교체에 대한 우려가 나왔으나 ‘차세대 에이스’ 박상원, ‘비밀 병기’ 도경동이 빈자리를 완벽히 메웠다. 기존 ‘어펜저스’(어벤저스+펜싱) 멤버인 구본길, 오상욱에 새 얼굴들을 합류시켜 ‘뉴 어펜저스’를 구성했고 기어코 왕좌를 지킨 것이다. 남자 사브르는 2012 런던, 2020 도쿄 대회에 이어 3회 연속(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은 종목 로테이션으로 일시 제외) 올림픽 우승을 차지했다. 구본길은 세 대회에 모두 참가했고 오상욱도 3년 전 도쿄에서 구본길과 함께 단체전 금메달을 땄다. 한국은 올림픽 펜싱 단체전 3연패를 이룬 유일한 아시아 국가가 됐다. 파리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처음 금메달을 안긴 오상욱은 이번 대회 한국 첫 2관왕의 영광도 누렸다. 한국 펜싱이 단일 올림픽에서 금메달 2개를 차지한 건 12년 만이다. 남자 사브르 단체팀도 한국의 하계올림픽 300번째 메달을 역사적인 우승으로 채우며 기쁨을 더했다. 한국 펜싱은 2012 런던 대회에서 금 2개, 은 1개, 동 3개를 휩쓸며 역대 최고 성적을 거뒀다. 올해 파리에서도 남자 사브르 단체팀이 개최국 프랑스(세계 랭킹 4위), 전통 강호 헝가리(3위)를 차례로 꺾고 정상에 오르면서 펜싱의 두 번째 금메달을 확보했다.
  • 심판 노려보고 모욕한 프랑스…구본길은 ‘공손 전략’ 택했다

    심판 노려보고 모욕한 프랑스…구본길은 ‘공손 전략’ 택했다

    올림픽 개최국이자 ‘펜싱 종주국’ 프랑스 대표팀이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에서 비매너 행동을 보였다. 한국 대표팀과 점수 격차가 벌어지자 심판과 마주앉아 ‘항의 타임’을 갖거나 노려보기까지 했다. 오상욱(대전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박상원(대전시청), 도경동(국군체육부대)으로 구성된 남자 사브르 대표팀은 지난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대회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준결승 상대인 프랑스를 꺾고 결승에서 헝가리마저 45-41로 제압하며 금메달을 차지했다. 한국은 준결승에서 프랑스를 45-39으로 누르고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프랑스는 홈 관중의 일방적인 큰 응원을 받았지만, 태극 검사들은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한국의 첫 주자 박상원은 세바스티앵 파트리스에게 2-5로 밀리며 힘겹게 출발했다. 하지만 2라운드에 등장한 ‘에이스’ 오상욱이 흐름을 완벽하게 바꿔놨다. 오상욱은 막시메 피앙페티를 상대로 10-7 뒤집기를 성공시켰고, 8강전에서 부진했던 맏형 구본길은 볼라드 아피티와의 3라운드에서 1점도 내주지 않으며 15-7로 격차를 벌렸다. 박상원과 피앙페티의 4라운드 이후엔 격차가 20-9로 격차가 크게 벌어지며 그랑팔레를 가득 메운 프랑스 팬들을 조용하게 만들었다.한국에 실력으로 점차 뒤지기 시작한 프랑스 선수들은 심판에게 격렬한 항의를 시작했다. 사브르의 경우 두 선수가 동시 공격을 성공하면 먼저 공격을 감행한 선수에게 점수가 주어진다. 이때 선수들이 판정을 번복하기 위해 비디오 판독을 요청하거나 심판이 먼저 정확한 판정을 위해 비디오를 확인한다. 하지만 프랑스 선수들은 비디오 판독도 믿을 수 없다는 듯 심판을 향해 공격적인 자세를 계속 취했다. 프랑스의 아피티는 계속해서 두 팔을 벌리며 항의했고 자신의 차례가 끝나자 심판을 향해 마주 앉아 본격적으로 따지기도 했다. 세바스티앵은 5라운드 구본길과의 대결을 마치고 피스트를 떠나면서 심판을 향해 모욕하는 제스처까지 취했다. 세바스티앵은 오상욱과의 9라운드가 끝나 패배가 확정된 뒤에도 심판들을 노려보며 불만을 표시했다. 비디오 판독 끝에 한국 선수의 득점이 인정되면 관중석에서는 여지없이 야유가 쏟아졌다. 그러나 한국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고 침착하게 경기를 풀어나갔고, 45-39으로 프랑스를 꺾었다. 실력도 매너도 프랑스의 완패였다.한편 온라인상에선 프랑스의 비매너 행동과 비교되는 구본길의 공손 전략이 화제다. 구본길은 남자 사브르 단체전 준결승에서 막심 피암페티(프랑스)와 7라운드 도중 심판에게 ‘공손하게’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다. 구본길은 보호구까지 벗어젖히며 무릎을 살짝 굽힌 뒤 고개를 숙였다. 이에 김정환 KBS 펜싱 해설위원은 “구본길 선수의 시그니처 동작”이라고 설명했다. 구본길의 공손 전략은 헝가리와의 결승전에서도 나왔다. 사트마리(헝가리)와 경기 도중 판정을 잘못 이해한 구본길은 심판진에게 바로 고개를 숙이며 엄지를 치켜들었다. 김 해설위원도 “자극할 필요가 없다”고 웃었다.앞서 구본길은 지난 2021년 MBC ‘라디오스타’에 출연해 심판에게 공손하게 행동하는 이유를 밝힌 바 있다. 당시 구본길은 “심판에게 어필을 어떻게 하느냐”는 MC 유세윤의 질문에 “저는 약간 예의 바른 스타일이다. 심판을 저의 편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보통 사람이면 동작을 한 뒤 점수 인정이 안되면 ‘Why?’라고 하면서 (비디오 판독을) 당당하게 요구한다. 하지만 저 같은 경우는 다르다”며 무릎을 꿇고 공손하게 요청하는 포즈를 취했다.구본길은 “정말로 심판이 흔들린다. 유럽 쪽 선수들은 크게 동작을 하면서 요구를 하는데, 심판도 사람이다 보니 감정이 상한다. 저는 이걸 반대로 이용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구본길은 경기 시작 전 심판과 대화도 나눈다고 했다. 그는 “경기 시작 전에 콜룸(대기공간)에 선수들과 심판이 서있다. 그럼 저는 심판이랑 눈을 맞추고 가서 ‘잘 지냈냐’며 인사를 나눈다”고 말했다. 이에 김정환은 “콜룸에 가보면 이미 심판이 구본길한테 ‘You good’하면서 인사하고 있다. 인스타그램 맞팔도 하고”라고 농담했다. 그러면서 김정환은 “이렇게까지 심판에게 신경 쓰는 이유는 펜싱에서, 사브르에서는 특히 심판의 판정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라며 “예전에는 아시아인들에 대한 편파 판정도 많았다. 그래서 심판과 소통을 더 신경 쓰게 됐다”고 설명했다. 구본길은 같은해 SBS ‘집사부일체’에 출연해서도 “심판도 사람이다 보니 흐름에 영향을 받는다. 저는 비디오 판독 신청을 할 때 간절하게 한다. ‘제발 나를 도와달라’고 간절함을 표한다. 거기서 안 먹힌다면 바로 무릎 꿇는다”고 말한 바 있다. 한편 1989년생인 구본길은 2008년부터 한국 대표팀으로 활동하기 시작, 2011년 세계랭킹 1위에 오르기도 했다. 한국은 2012년 런던올림픽, 2021년 열린 2020 도쿄올림픽에서 2연패(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대회는 종목 로테이션으로 제외), 그리고 2024 파리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3연패를 달성했는데, 구본길은 세 번의 대회에 모두 참가한 유일한 선수다.
  • “새 펜싱경기장 이름에 ‘오상욱’ 넣겠다”…이장우 대전시장

    “새 펜싱경기장 이름에 ‘오상욱’ 넣겠다”…이장우 대전시장

    “새로 건립하는 펜싱경기장 이름에 ‘오상욱’ 이름을 붙이겠다.” 대전시청 소속 오상욱(27) 선수가 파리올림픽에서 펜싱 2관왕에 오른 가운데 이장우 대전시장이 이같이 공언했다. 이 펜싱경기장은 타당성 및 기본계획수립 용역 중으로 부지확보 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오상욱 선수는 1일 새벽(한국시간) 남자 펜싱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헝가리를 제압하고 금메달을 따냈다. 그는 지난달 28일 남자 개인 펜싱 사브르 결승전에서 이겨 한국에 첫 금메달을 선물했다. 오 선수는 대전에서 태어나 매봉초·매봉중·송촌고를 졸업하고 대전대 사회체육학과를 졸업한 ‘토종’ 대전 사람이다. 2019년 경기 성남시청에 입단해 운동하다 2022년 대전시청 사브르팀이 창단되자 고향으로 돌아왔다. 선수 이름은 넣은 체육시설은 김수녕양궁장(충북 청주), 장미란체육관(경기 고양), 문학박태환수영장(인천) 등이 있다. 이날 펜싱 사브르 단체전 금메달을 합작한 박상원(23) 선수도 대전시청 소속이다. 대전에서 태어나 오상욱처럼 매봉중·송촌고를 졸업했다. 한국체대를 졸업한 박 선수도 지난해 대전시청에 입단했다. 이번 파리올림픽에는 펜싱 오상욱·박상원, 수영 조성재·김지훈 등 대전시청 소속 5명이 출전했다. 이 시장이 오상욱 선수 이름을 넣겠다는 펜싱경기장은 2027년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옛 유니버시아드)에 맞춰 건립하는 것으로 대전 동구 용운국제수영장 주차장 부지 등이 후보지로 거론된다.
  • “마지막 충성” 교체로 등장해 일낸 도경동…셀프 ‘조기전역’ 일궜다

    “마지막 충성” 교체로 등장해 일낸 도경동…셀프 ‘조기전역’ 일궜다

    2024 파리 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한국 대표팀은 헝가리를 이기고 올림픽 3연패를 달성했다. 이 여정에서 ‘신스틸러’ 역할을 제대로 해낸 선수는 바로 도경동(국군체육부대)이다. 현역 선수로 오는 10월 전역 예정이었던 도경동은 자신의 손으로 ‘조기 전역’을 일궈냈다. 도경동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그랑 팔레에서 열린 파리 올림픽 헝가리와의 결승전에서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오상욱(대전시청), 박상원(대전시청)과 팀을 이뤄 헝가리를 45-41로 꺾었다.도경동은 이날 경기에서 30-29로 쫓긴 7라운드 시작과 함께 구본길과 교체해 처음으로 피스트를 밟았다. 그는 헝가리의 크리스티안 러브를 상대로 3초 만에 득점했다. 그다음 득점은 4초, 또 그다음 득점은 5초 만에 나왔다. 도경동이 7라운드를 5-0으로 끝내는 데 걸린 시간은 불과 28초였다. 결승전 전까지 한 번도 출전하지 못한 그는 한풀이라도 하듯 연속으로 5점을 냈고, 이 ‘폭풍 5득점’ 덕에 한국은 7라운드에서 35-29로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단체전 막판 주어진 단 한 번의 기회를 살린 도경동은 현역 선수라 이번 금메달로 병역 혜택을 받게 됐다. 지난해 4월 입대한 그는 본래 오는 10월 전역할 예정이었으나, 병역 특례 혜택 대상자가 되면서 전역 시점도 두 달가량 당기게 됐다. 도경동 “전역 후 펜싱 더 열심히 하겠다” 도경동은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서 병역 혜택 소감을 묻자 “금메달을 목에 건 게 전역보다 감사한 일”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군 복무 기간을 다 채울 생각이 없냐’는 짓궂은 농담에는 “(군에서) 나와서 펜싱을 더 열심히 하는 걸로 하겠다”라고 웃으며 답했다. 시상식에서 거수경례를 한 도경동은 ‘마지막 충성’이냐는 질문에 “그렇다”라며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도경동은 “선수로서 최종 목표가 금메달이었다. 그걸 바라보고 운동해왔는데 목표를 이룰 수 있어 꿈만 같다”며 “개인적인 기쁨보다 우리 펜싱의 새 역사, (단체전) 3연패를 할 수 있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원우영 대표팀 코치는 “훈련을 한 번도 빠진 적이 없다. 꾸준히 훈련하고, 성실하고, 분위기를 만드는 역할도 잘했다”며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좋다. 최고”라고 도경동을 칭찬했다.
  • “핵심 빠진 ‘중부내륙특별법’ 보완 절실”… 충북, 법 개정에 사활

    “핵심 빠진 ‘중부내륙특별법’ 보완 절실”… 충북, 법 개정에 사활

    “발전 지원” 작년 국회 통과했지만상수원 등 주요한 규제 특례 삭제부담금 감면·예타 면제 등도 제외타지 특별법 비해 특례조항 적어이달까지 개정안 마련·발의 계획“공익 역할 보상·인구소멸도 방지”인프라·자원 연계 활용 등 요구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도 원해 충북도가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지원에 관한 특별법’ 개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내륙지역 전체의 지속 발전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려면 법 개정이 절실해서다. 충북도는 중부내륙특별법 개정을 도정 최우선 과제로 삼고 개정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31일 밝혔다. 중부내륙특별법은 지난해 12월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당시 국회 표결에서 재석 의원 210명 가운데 194명이 찬성표를 던졌다. 이 법은 수자원과 백두대간 보호를 위한 과도한 규제 탓으로 각종 개발정책에서 소외된 중부내륙지역의 체계적 발전을 지원하는 법이다.중부내륙지역은 충북도, 대전시, 세종시, 경기도, 강원도, 충남도, 경북도, 전북도 등 8개 시도의 27개 시군구다. 연계협력사업 추진 시 효과적인 충북도 및 충북도와 경계를 이루는 주변 지역들이다. 하지만 중부내륙특별법 제정 과정에서 주요 특례가 배제됐다. 상수원보호구역·수변구역·특별대책지역에서의 규제 특례와 공원자연보존지구 등에서 규제 특례가 빠졌다. 부담금 등의 감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 특례, 국가균형발전특별회계 별도 계정 설치 특례 등도 삭제됐다. 기대에 미치지 못한 ‘속 빈 강정’이 된 셈이다. 충북도는 실질적인 중부내륙발전을 위해 특례가 추가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다른 법과 비교해 특례조항이 저조하다는 주장도 펼친다. 제주특별법은 환경영향평가 권한 이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 인허가 권한 이양, 외국 소재법인 영리 목적 의료기관 설립 운영, 무사증 입국 확대, 카지노업 인허가 등 권한 이양, 제주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지방세 특례, 세액 감면 특례, 지방공기업 관리 특례, 부담금 감면, 외국인 입국 체류 특례, 관광 특례 등을 담았다. 강원특별법과 전북특별법에 담긴 지원 및 특례도 중부내륙특별법보다 많다. 충북은 중부내륙지역의 공익적 역할에 대한 정당한 지원 차원에서도 특례 보완이 절실하다고 호소한다. 중부내륙에 속한 12개 기초단체가 인구감소지역이라 이들 지역의 인구소멸 가속화를 막기 위해 법 개정이 시급하다는 논리도 편다. 충북의 경우 청주에 대청댐, 충주에 충주댐이 있는데 이 두 댐이 공급하는 광역상수도를 여러 시도가 나눠 쓴다. 대청댐은 대전, 세종, 충남 등이 총공급량의 62%를, 충주댐은 경기도가 23%를 사용한다. 대청댐과 충주댐이 식수와 공업용수를 제공하는 지역의 거주자를 모두 합하면 3000만명에 달한다. 이 때문에 생긴 규제는 지역 발전의 걸림돌로 작용한다. 인구 변화가 이를 입증한다. 대청호 유역인 보은, 옥천, 영동, 청주 문의면, 대전 동구 등 5개 지역 인구는 1980년 당시 19만 2066명이었지만 2019년 9만 4717명으로 50.7% 감소했다. 반면 대청호보다 규제가 덜한 팔당호는 주변 지역 인구가 1980년 43만 14명에서 2019년 107만 4102명으로 150% 증가해 대조적이다.충북도는 생활·교통인프라 정비 및 수자원 산림자원의 연계 활용방안 마련, 역사·문화정체성 회복 및 관광 활성화, 도시·농촌 생활환경 정비 등을 위해 도로법, 한강·금강수계법, 수도법, 자연공원법, 자연재해대책법상 등의 특례 추가를 희망한다. 국가하천 등 정부 권한 이양을 통한 지역 주도의 친환경 발전방안구축, 댐 등 지역자원 활용·보전을 통한 삶의 질 개선 및 지속가능 발전 등을 위해 환경영향평가 권한 이양, 하천법, 호수진흥지구, 스마트·친환경 농업육성 등의 특례 추가도 원하고 있다. 바이오,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 육성 기반 마련 등을 위한 첨단과학기술단지 조성, 유망 신산업 기술 지원 등을 위해 국가산업단지·연구산업진흥단지 특례, 지역특화 소재·부품·장비산업 진흥 조항도 요구하고 있다. 충북도는 법 개정을 위해 올해 초부터 준비를 해 왔다. 지난 2월 특별법 개정을 위한 특례 발굴 추진단을 구성했다. 22대 총선을 앞두고 국회의원 선거 공약 건의도 했다. 지난 3월에는 특별법 개정안 마련 및 발전종합계획 수립용역에 착수했다. 지난 4월에는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담당 공무원 세미나도 개최했다. 지난 6월에는 중부내륙특별법 개정 방향 토론회를 개최했다. 충북도는 중부내륙특별법 관련 지자체들과 협의해 8월까지 중부내륙특별법 개정안 마련 및 발의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법안 발의를 위해선 국회의원 10인 이상의 찬성이 필요하다. 소관 상임위원회는 행정안전위원회다. 상임위에 올라가면 입법조사관 검토, 전체 회의, 소위 심사 등의 과정을 거친다. 상임위를 통과하면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본회의에 상정된다. 본회의에서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출석 의원 과반수 찬성이면 개정이 이뤄진다.충북도는 법 개정 가능성을 높게 본다. 강원도와 전북도 등 다른 지자체도 특별법을 개정한 선례가 있어서다. 충북도는 신속한 법 개정을 위해 국회의원들을 대상으로 개정 입법의 당위성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지속적인 협력을 요청하고 있다. 개정안 통과를 어렵게 보는 시각도 있다. 개정안 내용들이 정부가 과도하다며 배제했던 것들이 대부분이라 또다시 정부 반대에 부딪힐 가능성이 크다는 것이다. 법 개정에 적극 찬성하지 않는 더불어민주당 청주권 국회의원들의 분위기도 변수가 될 수 있다. 송재봉(청주청원) 의원은 “시행도 제대로 해 보지 않고 법을 개정하자는 주장이 타당한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환경단체들은 법 개정 자체를 반대하고 있다. 난개발이 심화돼 충북의 지속가능 발전이 어려워지고 장기적으로 충북도민 삶의 질이 떨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충북도 관계자는 “충북지역 국민의힘 의원들이 대표 발의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회 역할이 매우 중요한 만큼 중부내륙지역 전체 국회의원 모두가 지역의 도약과 발전을 위해 초당적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각종 규제를 풀면서 동시에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할 예정”이라며 “법 개정으로 특별법의 내실을 다지고 발전종합계획 등 후속 조치가 차질 없이 진행되도록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6월 27일 시행된 중부내륙특별법은 5장 27조로 구성됐다. 1장은 총칙, 2장은 발전종합계획의 수립, 3장은 사업의 시행, 4장은 중부내륙연계발전지역 발전을 위한 지원 및 특례, 5장은 보칙 및 법칙이다. 국가보조금 인상 지원, 보전산지에서의 행위 제한 완화, 건폐율 및 용적률 특례 등이 담겼다.
  • ‘입상 실패’ 수영 황금 세대의 다짐…“아쉽지만 우린 더 발전할 수 있다”

    ‘입상 실패’ 수영 황금 세대의 다짐…“아쉽지만 우린 더 발전할 수 있다”

    “결과는 아쉽지만 3년 동안 준비했던 과정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이번 시합이 메이저 대회, 4년 뒤 LA올림픽을 향해 달려갈 수 있는 발판이 될 겁니다” 한국 수영 국가대표 김우민(강원도청)이 소감을 밝히는 사이 이호준(제주시청)은 고개를 돌려 아쉬움의 눈물을 쏟았다. 말을 끝낸 김우민은 말없이 다가가 이호준을 안아줬다. 한국 경영 남자 계영 800m 대표팀은 2024 파리올림픽 입상에 실패했으나 최초의 올림픽 결선 진출을 희망으로 더 높은 성적을 다짐했다. 양재훈(강원도청), 이호준, 김우민, 황선우(강원도청) 순으로 역영한 한국은 31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라데팡스 수영장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남자 계영 800m 결선에서 7분07초26으로 6위에 올랐다. 영국(6분59초43)과 미국(7분78), 호주(7분1초98)가 각각 금, 은, 동을 가져갔다. 한국은 경영 단체전 사상 처음 올림픽 최종 라운드에 진출한 결과로 만족해야 했다. 계영 대표팀은 1번 주자 양재훈이 1분49초84로 가장 늦게 200m 구간을 통과하면서 초반에 최하위로 밀린 어려움을 극복하지 못했다. 그나마 3번 김우민이 1분44초98, 마지막 황선우가 1분45초99를 기록하며 일본, 독일, 이스라엘을 제쳤다. 김우민은 사흘 전 동메달을 목에 건 ‘주 종목’ 자유형 400m와 이번 계영에 집중하기 위해 일찌감치 자유형 800m, 1500m 출전권을 내려놨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올림픽을 정말 열심히 준비했는데 생각보다 아쉬운 성적을 받았다”면서도 “충분히 더 발전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 다시 한번 아시아 신기록을 깨는 그림을 그려 보겠다”고 강조했다.황선우도 이날 예정된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을 포기하면서 단체 종목에 승부수를 걸었다. 전체 16위로 예선을 턱걸이로 통과해 입상 가능성이 적다고 판단한 것이다. 황선우는 이틀 전 주 종목인 자유형 200m 준결승에서 탈락한 충격에서 벗어날 겨를도 없이 또 한 번 아쉬움을 삼켰다. 황선우는 “저도 제 성적에 당황스럽다. 긴장을 많이 한 것도 아니고 연습에 문제가 있었던 것도 아니다”며 “아직 부족하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는다. 제가 걸어왔던 수영의 길을 다시 돌아보는 계기로 삼겠다. 재정비하고 훈련에 매진하겠다”고 전했다. 남자 계영 대표팀은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등 세계적인 수준의 선수들이 잇따라 등장하면서 ‘황금세대’로 불렸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신기록(7분01초73)으로 한국 수영 단체전 사상 첫 금메달을 따낸 대표팀은 지난 2월 도하 세계선수권대회에서도 2위(7분01초94)를 차지했다. 이 역시 최초였다. 파리올림픽에서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지만 “동료들과 마음을 다잡겠다. 앞으로 올라갈 일만 남았다”며 반등을 약속했다. 조성재(대전시청)도 한국 평영 선수 최초로 올림픽 준결승에 올랐다. 예선 전체 1위(2분09초45)를 차지한 조성재는 준결승 12위(2분10초03)에 그치며 최종 탈락했으나 이 종목 올림픽 한국 수영 최고 순위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 오상욱 “반쪽도 사야 할까요?”… 금메달과 받은 의문의 그림 정체는

    오상욱 “반쪽도 사야 할까요?”… 금메달과 받은 의문의 그림 정체는

    에르메스 등에서 일한 디자이너“포스터 완성에 2000시간 걸려”패럴림픽 상징하는 포스터와 한쌍 2024 파리올림픽에서 메달을 받는 선수들에게 메달과 함께 주는 그림이 화제다. 바로 한국 선수단에 1호 금메달을 안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오상욱(28·대전시청)이 28일(한국시간)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그림으로, 오상욱이 시상식에서 받은 상자 안에 들어 있었다. 대회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이 그림은 명품 브랜드 에르메스 등에서 일한 디자이너 우고 가토니가 그린 대회 공식 포스터다. 가토니는 지난 3월 “이 그림을 완성하는 데 2천시간(약 2개월 반)이 걸렸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림에서는 파리 에펠탑, 개선문 등 파리의 유명한 기념물들과 올림픽 경기장 등이 세밀하게 묘사돼 있다. 올림픽 경기 종목과 마스코트 등도 찾아볼 수 있다. 오상욱이 받은 그림은 사실 패럴림픽을 상징하는 포스터와 한 쌍이 되는 반쪽짜리 그림이다. 오상욱은 이어 SNS에 “반쪽도 사야 할까요?”라며 누리꾼들에게 의견을 묻기도 했다. 이번 파리 대회 공식 포스터는 오르세 미술관과 대회 조직위원회 홈페이지 등에서 판매된다. 메달리스트들에게는 이 포스터 외에도 메달 수상자로 꾸며진 대회 마스코트 인형도 함께 증정한다.
  • 3관왕 조준한 임시현 “개인전 더 자신”

    3관왕 조준한 임시현 “개인전 더 자신”

    37년 만에 한국 양궁 아시안게임 3관왕을 차지했던 국가대표 임시현(21·한국체대)이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체전 금메달을 딴 뒤 “이제 첫발을 내디뎠다. 개인전은 혼자 뛰는 만큼 부담이 덜해서 더 자신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임시현은 29일(한국시간) 오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전훈영(30·대전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과 함께 중국을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꺾으면서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고비도 있었다. 마지막 사수 임시현이 세트 점수 4-2로 앞선 4세트 마지막 기회에 최고점을 맞히면 승리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임시현은 2발 모두 8점을 쏘면서 기회를 놓쳤다. 다만 슛오프(선수당 한 발씩 쏘는 연장 승부)에서 10점으로 화려하게 마무리를 장식했다. 임시현은 경기를 마치고 “마지막 한 발로 저희가 노력한 게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 임시현은 지난 25일 랭킹라운드에서도 도쿄올림픽 당시 안산의 기록(680점)을 넘어 세계신기록(694점)을 세웠지만 덤덤한 표정이었다. 이제 여자 개인, 혼성 단체전까지 3관왕에 도전한다. 맏언니 전훈영은 우승을 확정한 다음 눈물을 쏟았다. 그는 “10연패 부담이 너무 컸다. 종합 국제 대회에 처음 출전하다 보니 스스로 의심이 많았다. 동료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으려고 열심히 훈련했는데 정말 힘들었다”며 “셋이 믿고 무조건 자신 있게 쐈다. 최선을 다해 준비했기 때문에 믿음을 가졌다”고 밝혔다. 막내 남수현도 “고1 때 도쿄올림픽을 보면서 저도 나서고 싶다는 희망만 품었다. 이렇게 빨리 꿈을 이뤄서 영광”이라며 “금메달을 목에 걸어 보니 진짜 묵직하다”고 말했다.
  • ‘오상욱 펜싱체육관’ 생긴다…대전시장 “오상욱 선수와 약속”

    ‘오상욱 펜싱체육관’ 생긴다…대전시장 “오상욱 선수와 약속”

    펜싱 그랜드슬램을 달성한 한국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대전시청)의 이름을 딴 펜싱 전용체육관이 대전에 생긴다. 29일 이장우 대전시장은 주간업무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2024 파리 올림픽에서 한국에 첫 금메달을 안긴 펜싱 국가대표 오상욱 선수에게 축하 메시지를 전했다. 오상욱은 지난 28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 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파레스 페르자니(튀니지)와의 결승에서 15-11로 이겼다. 2019년 세계선수권과 아시아선수권대회,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 개인전에서 우승했던 오상욱은 염원하던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펜싱 역사상 개인전 그랜드슬램은 오상욱이 처음이다. 특히 첫 올림픽 무대였던 도쿄 대회 개인전 8강 탈락의 아쉬움과 이번 올림픽을 5개월 앞두고 손목 부상으로 한동안 검을 내려놓을 수밖에 없어 흔들렸던 기간까지도 모두 이겨내 기쁨을 더했다. 이 시장은 “오상욱 선수가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펜싱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역사까지 썼다”며 “대전 매봉중, 송촌고, 대전대를 나와 현재 대전시청 소속으로 활약하고 있는 진정한 대전의 아들인 오 선수가 첫 금메달의 주인공이 된 데 대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지난 28일에도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펜싱 종주국 프랑스에서 금빛 찌르기를 보여준 오상욱 선수께 진심으로 축하드린다”며 “오 선수에게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면 대전시가 새로 지으려는 펜싱체육관의 이름을 ‘오상욱체육관’으로 하겠다고 약속했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대전시는 2027 충청권 하계세계대학경기대회 등을 위해 펜싱 전용체육관 조성을 계획하고 있으며 현재 후보지를 물색 중이다.
  • 박명수, 파리 올림픽 韓호명 실수에 “혼 한번 나야” 일침

    박명수, 파리 올림픽 韓호명 실수에 “혼 한번 나야” 일침

    방송인 박명수가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실수를 한 것에 대해 일침을 가했다. 29일 방송된 KBS 쿨FM ‘박명수의 라디오쇼’에서는 박명수가 파리올림픽 개막식에서 있었던 실수를 언급했다. 이날 오프닝에서 박명수는 “간밤에 좋은 소식이 많이 들려왔다”면서 파리올림픽 소식을 전했다. 박명수는 이어 “나라 이름을 막 바꾸고 그러면 안 되는데, 그런 실수 앞으로 없겠죠? 왜 자꾸 나라이름을 잘못 쓰는지 모르겠다”면서 “혼 한번 나야겠다”고 덧붙였다. 앞서 2024 파리 올림픽 개막식에서 주최 측은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실수를 저질러 논란이 됐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 성명을 내고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오늘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통화했다”며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잘못 표현한 것에 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 파리 올림픽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대전시청)의 영문 이름 ‘Oh sanguk’을 ‘Oh sangku’(오상구)로 오기해 또다시 논란이 됐다.
  • ‘女양궁 금메달’ 중계, 시청률 1위는 MBC… 장혜진 “후배들 대견”

    ‘女양궁 금메달’ 중계, 시청률 1위는 MBC… 장혜진 “후배들 대견”

    한국 여자 양궁 대표팀이 올림픽 단체전 10연패의 역사를 쓰는 장면을 국내에 전한 지상파 방송사 중 MBC 시청률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집계됐다. MBC는 29일 “시청률 조사기관 닐슨코리아 자료에 따르면 전날 김성주 캐스터와 장혜진 해설위원이 호흡을 맞춘 MBC 중계가 전국 가구 시청률 8.3%, 수도권 가구 시청률 10.0%를 기록해 경쟁사를 압도하며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2관왕인 장혜진 해설위원은 우리 선수들이 금메달을 확정하자 “파리에서 한국 양궁의 위상을 세워준 후배들이 너무 대견하고 고맙다. 각본을 쓴 것 같은 승부였다”며 감격의 눈물을 보였다. SBS는 정석문 캐스터와 양궁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부부인 박성현·박경모 해설위원이 금메달의 순간을 전했다. 박경모 해설위원은 선수들이 우승하자 “40년을 지켰다. 눈물 난다”며 울먹였다. SBS의 여자 양궁 단체전 결승 중계 평균 시청률은 7.3%였다. KBS는 이재후 캐스터가 올림픽 양궁 3관왕 기보배 해설위원과 호흡을 맞췄다. 기보배 해설위원은 후배들의 금메달 확정에 “제가 저 자리에 갔으면 우리 선수들처럼 못 했을 것”이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전훈영(30·대전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 임시현(21·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 양궁 여자 대표팀은 2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을 제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우리 대표팀은 첫 두 세트를 따낸 뒤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동점을 허용했으나, 슛오프(선수당 한발씩 쏘는 연장 승부)에서 한 수 위 기량을 보여줬다. 한국 양궁은 여자 단체전이 도입된 1988 서울 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10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양궁을 제외한 대부분의 경기에서는 SBS가 시청률 선두를 달렸다. SBS는 “오상욱이 금메달을 딴 펜싱 남자 사브르 결승전 1.2%, 김우민이 동메달을 획득한 수영 남자 400m 결승 1.2%의 시청률을 각각 기록해 타 방송사를 제치고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 ‘신궁 위의 신궁’ 임시현, 전 세계 양궁의 상징이 되다

    ‘신궁 위의 신궁’ 임시현, 전 세계 양궁의 상징이 되다

    한국 양궁 국가대표 임시현(21·한국체대)이 자타공인 양궁 역사의 상징적인 존재로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2020 도쿄올림픽에서 안산(23·광주은행)이 3관왕(여자 단체·개인, 혼성 단체)을 차지했고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여자 개인전 결승에서 임시현이 안산을 뛰어넘었다. 그리고 임시현은 다시 1년 만에 올림픽 10연패의 주역이 됐다. 임시현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전훈영(30·대전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과 함께 중국을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꺾으면서 개인 첫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37년 만에 양궁 3관왕에 오른 임시현은 최고의 무대까지 제패하며 세계 정상 자리에 섰다. 고비도 있었다. 마지막 사수 임시현이 세트 점수 4-2로 앞선 4세트 마지막 기회에 최고점을 맞추면 한국이 승리하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임시현은 2발 모두 8점을 쏘면서 기회를 놓쳤다. 다만 슛오프(선수당 한발씩 쏘는 연장 승부)에서 10점으로 화려하게 마무리를 장식했다. 임시현은 경기를 마치고 “마지막 한 발로 저희가 노력한 게 무너지면 안 된다는 생각에 긴장을 정말 많이 했다”고 털어놨다.임시현은 지난 25일 랭킹라운드에서도 도쿄올림픽 안산의 기록(680점)을 넘어 세계신기록(694점)을 세웠지만 덤덤했다. 그는 “별생각 없었다. 신기록을 세운 선수가 단체전, 개인전을 잘한다는 보장은 없다”면서 “그냥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자는 생각으로 임했다. 잘 끝내서 굉장히 만족스럽다”고 강조했다. 맏언니 전훈영과 막내 남수현을 독려하는 역할도 에이스 임시현이 맡았다. 임시현은 두 선수가 화살을 쏠 때마다 뒤에서 주문을 걸듯 힘을 불어넣었다. 그는 “제가 마지막 사수이다 보니 동료들이 조금 더 자신 있게 할 수 있게끔 자세를 교정해 주고 심리적으로 안정감을 불어넣어 줬다”고 설명했다. 임시현은 30일부터 이어지는 여자 개인전, 다음 달 2일부터 열리는 혼성 단체전까지 3관왕에 도전한다. 여자 단체전에서 부담감을 털어낸 임시현의 목소리에선 확신이 느껴졌다. 그는 “개인전에선 혼자 해내는 결과만큼 성적을 낼 수 있다. 더 자신 있는 종목”이라며 “이제 첫발을 내디뎠다. 개인전, 혼성전도 열심히 치러서 좋은 소식을 가져오겠다”고 다짐했다.
  •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 중국 넘고 올림픽 역사…단일종목 10연패

    ‘세계 최강’ 한국 여자 양궁, 중국 넘고 올림픽 역사…단일종목 10연패

    ‘세계 최강’ 한국 양궁 여자 단체 대표팀이 청명한 파리의 하늘 아래에서 금빛 과녁의 정중앙을 명중시켰다. 올림픽 단일 종목 10연패의 역사를 완성하는 순간이었다. 전훈영(30·대전시청), 남수현(19·순천시청), 임시현(21·한국체대)으로 구성된 한국 양궁 여자 대표팀은 29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체전 결승에서 중국에 5-4(56-53 55-54 51-54 53-55 29-27)로 승리했다. 첫 두 세트를 따낸 뒤 급격하게 흔들리면서 동점을 허용했으나 슛오프(선수당 한발씩 쏘는 연장 승부)에서 한 수 위 기량을 보여줬다. 한국 응원단은 17세기에 지어진 프랑스의 역사적인 군사 박물관을 찾아 “대한민국 멋있다”고 환호했다. 한국 양궁은 여자 단체전이 도입된 1988 서울올림픽부터 이번 대회까지 10회 연속 정상에 올랐다. 미국 남자 수영 대표팀이 1984년 로스앤젤레스 대회부터 2021년 도쿄 대회까지 400m 혼계영에서 10연패하고 있는데 이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는 안산(23·광주은행), 장민희(25·인천시청), 강채영(28·현대모비스)이 우승했다. 3년 만에 선수가 모두 바뀌었는데도 세계 최강 타이틀을 지킨 것이다. 심지어 3명 모두 ‘꿈의 무대’를 처음 밟았다. 임시현은 경기를 마치고 “한국의 왕좌를 지키는 대회였지만 40년이 흐르고 선수들이 모두 바뀌었다. 저희에게 10연패는 새로운 목표였다. 도전이 역사로 이뤄져서 기쁘고 감사하다”며 “에이스라는 호칭에 중압감이 컸다. 그래도 더 잘해야 한다는 원동력으로 삼았다”고 강조했다.한국의 이번 대회 유일한 적수는 중국이었다. 올림픽 직전 세 번의 국제대회가 연달아 열렸는데 한국 여자 단체팀은 4월 중국 상해 1차 현대 양궁 월드컵, 5월 한국 예천 2차 월드컵에서 모두 중국에 밀려 준우승했다. 지난달 튀르키예 3차 월드컵에서는 정상에 올랐지만 조기 탈락한 중국과 맞붙지 않았다. 전훈영은 올림픽 결승에서 가장 중요한 첫발을 10점에 밀어 넣었다. 이어 전훈영, 남수현이 1세트 두 번째 시도를 10점으로 연결하면서 관중의 환호를 이끌었다. 중국은 연속 8점으로 아쉬움을 삼켰다. 2세트에는 임시현의 독려와 함께 전훈영이 10점, 뒤이어 임시현도 10점을 올렸다. 임시현은 남수현의 8점을 만회하는 9점으로 세트 점수를 가져왔다. 중국은 3세트 10점 2발로 분위기를 바꿨다. 한국은 전훈영과 남수현, 임시현이 모두 한 발씩 8점에 머물면서 점수를 내줬다. 4세트에도 중국은 첫 사수 리 지아만이 10점을 쏘며 힘을 냈다. 한국도 전훈영의 10점으로 응수했으나 남수현, 임시현이 8점에 그쳤다. 한국의 마지막 주자가 10점을 쏘면 무승부가 되면서 승리하는 상황이었는데 임시현이 8점을 기록하며 균형이 맞춰졌다. 슛오프에서 전훈영과 임시현의 화살이 9점과 10점 경계선에 걸쳤다. 두 개 중 하나라도 고점이면 우승이었는데 모두 10점으로 인정받았다. 둥글게 모인 세 선수는 서로의 어깨를 토닥이며 올림픽 기록을 새로 쓴 순간을 자축했다.한국이 슛오프 끝에 네덜란드를 5-4(57-53 52-53 57-58 59-51 26-23)로 이긴 4강전도 아슬아슬했다. 8강에서 흔들렸던 전훈영이 준결승 1세트부터 9점을 맞추며 심기일전했다. 이어 임시현이 2발 모두 10점에 꽂으면서 상대 기를 꺾었다. 중간 다리 역할을 한 남수현도 9점, 10점을 보탰다. 네덜란드의 6발 중 절반은 8점이었다. 네덜란드는 2세트에서 첫 발을 10점에 맞췄는데 퀸티 뢰펜이 7점에 그쳤다. 한국은 전훈영이 이날 첫 10점으로 반격했으나 3연속 8점이 나오면서 세트 점수를 내줬다. 3세트에는 네덜란드가 4발을 과녁 가운데 넣으면서 역전했다. 한국은 집중력을 한껏 높였다. 세 선수가 4세트 다섯 발을 10점에 쏘자 당황한 네덜란드는 8점을 남발했다. 슛오프에서 남수현이 10점을 쏜 뒤 네덜란드가 스스로 무너졌다. 세 선수는 30일부터 이어지는 여자 개인전에서 두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 임시현은 김우진(32·청주시청)과 함께 출전하는 혼성 단체까지 대회 3관왕을 정조준한다. 그는 “단체전에서 실수하면 3명이 메달을 못 딴다는 부담이 컸다. 개인전은 혼자 참가하는 만큼 스스로 결과를 얻는다고 생각해서 더 자신 있다”고 말했다.
  •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한 개회식… IOC, 尹에 사과·재발 방지 약속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한 개회식… IOC, 尹에 사과·재발 방지 약속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2024 파리올림픽 개회식에서 대한민국 선수단을 북한으로 잘못 소개한 것과 관련해 윤석열 대통령과 문화체육관광부에 명확한 사과와 재발 방지 약속을 했다. 문체부는 28일(한국시간)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올림픽 기간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는 서한을 보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전날 통화로 바흐 위원장에게 “국민이 많이 놀라고 당혹스러워하고 있다”며 재발 방지를 당부했는데 그 답변을 보낸 것이다. IOC의 치명적인 실수는 전날 오전 올림픽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이 48번째로 입장하는 순간 나왔다. IOC의 방송사 OBS 아나운서들은 한국 대표팀을 각각 프랑스어 ‘R?ublique populaire d?ocratique de Cor?’, 영어 ‘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설명했다. 이는 모두 북한을 지칭하는 말이다. IOC는 문체부의 항의에 아나운서 대본이 잘못 쓰였다고 답했다. 장미란 문체부 2차관은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매우 큰 문제라 선수단 사기가 저하되기 전에 외교부에 빠르게 대처해 달라고 부탁했다”고 알렸다. 이어 바흐 위원장이 이기흥 대한체육회장과 파리올림픽조직위 최고경영자(CEO), OBS CEO 등이 동석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에게 유선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이 회장은 “각자 일정에 집중할 수 있도록 신속히 처리하겠다”며 “태극기를 거꾸로 다는 실수는 있었으나 이번 일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파리조직위는 이날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28·대전시청)을 ‘오상구’로 잘못 표기한 뒤 수정하는 실수를 저지르기도 했다.
  • 金 쏘고 찔렀다… ‘골든 스타트’

    金 쏘고 찔렀다… ‘골든 스타트’

    공기권총 10m 오예진·김예지 金·銀펜싱 오상욱 첫 사브르 개인전 정상 우리나라 사격이 12년 만에 올림픽 동반 금메달, 은메달을 명중시키고 펜싱이 올림픽 사상 처음 남자 사브르 개인전을 제패하는 등 ‘팀 코리아’가 2024 파리올림픽에서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오예진(19·IBK기업은행)이 28일(한국시간) 오후 프랑스 샤토루 슈팅센터에서 열린 대회 공기권총 10m 여자 결선에서 243.2점을 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오예진은 이 종목 올림픽 결선 신기록까지 수립하며 시상대 꼭대기에 우뚝 섰다. 함께 결선을 치른 김예지(32·임실군청)는 241.3점을 기록하며 은메달을 챙겼다. 한국 사격 선수가 올림픽 시상대에 함께 선 건 2012년 런던 대회 50m 권총 남자에서 진종오와 최영래가 각각 금메달과 은메달을 딴 이후 12년 만이다. 사격은 전날 오후 스물넷 동갑내기 박하준(KT)-금지현(경기도청)이 공기소총 10m 혼성 경기에서 한국의 대회 첫 메달인 은메달을 깜짝 합작했고 사격의 은빛 총성을 시작으로 이날 오전 김우민(23·강원도청)이 수영 경영 남자 자유형 400m 결선에서 역영하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오상욱(28·대전시청)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 결승에서 한국의 대회 첫 금메달 찌르기에 성공했다. 김우민의 동메달은 2012년 런던 대회 박태환의 은메달 이후 한국 수영이 올림픽에서 12년 만에 수확한 메달이다. 오상욱은 우리나라 펜싱 사상 처음 남자 사브르 개인전 정상을 밟으며 한국 펜싱 선수로는 최초로 주요 국제대회 개인전 그랜드슬램을 달성하는 쾌거를 이뤘다.
  • 전훈영 흔들려도 든든한 임시현…‘새역사 도전’ 여자 양궁, 준결승 진출

    전훈영 흔들려도 든든한 임시현…‘새역사 도전’ 여자 양궁, 준결승 진출

    올림픽 단일 종목 최초 10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양궁 여자 단체팀이 맏언니 전훈영(대전시청)이 흔들리는 상황에서도 동생들이 뒤를 받치면서 우승까지 두 발짝 앞으로 다가섰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28일(한국시간) 오후 9시 38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에서 열린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체전 8강에서 대만을 세트 점수 6-2(52-51 52-56 54-53 56-54)로 이겼다. 3세트부터 감각을 되찾은 한국은 여유롭게 준결승에 오르며 우승 기대감을 높였다. 랭킹라운드에서 13위(664점)에 오른 전훈영의 초반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1세트 2발을 모두 8점을 쏘면서 위기감이 감돌았는데 남수현(순천시청)과 임시현(한국체대)이 안정적으로 9점에 화살을 꽂았다. 그런데 대만의 세 번째 사수 리 차이치가 첫발을 7점에 쐈다. 이어 두 선수가 10점을 맞췄지만 차이치가 다시 6점에 그치면서 한국이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는 남훈영과 임시현이 각각 한 번씩 10점을 맞추며 기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대만도 세 선수가 모두 각각 한발씩 10점에 꽂으면서 반격했다. 이번에도 두 발 합계 15점에 그친 전훈영의 활약이 아쉬웠다. 그러나 한국은 3세트부터 감을 잡았다. 전훈영이 처음 9점을 올렸고 남수현, 임시현은 모두 9점 이상을 기록했다. 반면 대만은 치엔잉이 7점을 쏘면서 기세가 꺾였다. 이어 한국은 다음 세트에 전훈영과 남수현의 연속 10점으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한국은 결승 진출을 위한 문턱에서 네덜란드와 만난다.
  • “북한!” 파리, 적반하장? 韓 사진만 달랑 ‘뿌연 거’ 한 장

    “북한!” 파리, 적반하장? 韓 사진만 달랑 ‘뿌연 거’ 한 장

    개회식에서 한국을 북한으로 소개하는 결례를 범한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이번엔 선수단 사진으로 한국 국민의 악감정을 자극했다. 이미 한 차례 갈등의 씨앗을 뿌린 조직위가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하고 있다는 비난을 받을 수 있다. 조직위는 개회식 다음 날인 27일 공식 소셜미디어(SNS)에 센강을 따라 배를 타고 수상 행진한 각국 선수단 사진을 게재했다. 조직위는 총 206개국 가운데 자국인 프랑스와 그리스,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바레인, 부탄, 캐나다, 카보베르데, 중국, 아일랜드, 콜롬비아, 쿠바, 카메룬, 사이프러스, 덴마크, 영국, 멕시코, 케냐, 말레이시아, 키르기스스탄, 노르웨이, 몽골, 룩셈부르크, 바누아투, 모리셔스, 튀니지, 스위스, 뉴질랜드, 미국, 일본, 한국 등 31개국 선수단 사진을 공개했다. 각국 선수단은 흥분된 표정으로 환호하는 관중에 손을 흔들며 선전을 다짐하는 모습이었다. 그런데 한국 선수단은 얼굴을 확인할 수 없었다.조직위는 공개한 31개국 선수단 사진 중 유일하게 한국 선수단 사진만 ‘B컷’ 수준의 질 낮은 사진을 선정했다. 사진은 선수단 뒷모습 그마저도 선수 한 명의 머리만 걸린 것이었는데, 초점이 선수단이 아닌 센강 위 다리 관광객에게 맞춰져 태극기는 흐릿하게 형태를 알아볼 수 없는 것이었다. 공식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하는 공식 촬영본이라기에는 조악했다. 특히 일본 선수단 사진은 2장을 포함시키고 미국 선수단 사진은 별도로 3장을 뽑아 소개한 것과 비교하면 의도가 담긴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들 정도였다. 실제로 조직위 공식 소셜미디어에는 “왜 대한민국 사진만 흐릿하게 초점 안 맞는 사진을 올렸느냐”, “한국 국기만 흐릿하게 나온 사진을 쓰다니 의도가 있는 것이냐”라는 한국인들의 댓글이 줄을 이었다. “스스로 올림픽 개최국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는 질책도 잇따랐다. 앞서 선수단 입장 때 한국을 북한으로 호명한 결례를 범한 조직위가 불필요한 논란을 자초한 셈이다.조직위는 26일 개회식에서 48번째로 입장한 한국 선수단을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Republic of Korea)가 아닌 북한을 뜻하는 ’데모크라틱 피플스 리퍼블릭 오브 코리아(Democratic People’s Republic of Korea)‘로 소개했다. 영어 소개에 앞서 불어로도 한국은 북한(République populaire démocratique de Corée)으로 소개했다. 반면 153번째로 입장한 북한을 소개할 때는 제대로 호명했다. 이에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28일 홈페이지를 통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이 윤석열 대한민국 대통령과 통화하고 개회식에서 한국 선수단을 잘못 표현한 것에 관해 진심으로 사과했다는 내용이 담긴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아울러 문화체육관광부에 사과 서한을 전달했다. 한편 2024 파리 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이날 새벽 공식 소셜미디어 계정을 통해 펜싱 남자 사브르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딴 오상욱(대전시청)의 소식을 전하면서 이름을 오기해 빈축을 샀다. 조직위는 오상욱의 영문 이름 ’Oh sanguk‘을 ’Oh sangku(오상구)‘로 오기했고, 팬들이 댓글을 통해 비판하자 곧 정정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