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전시
    2025-09-02
    검색기록 지우기
  • 안민석
    2025-09-02
    검색기록 지우기
  • 미국
    2025-09-02
    검색기록 지우기
  • 장시호
    2025-09-02
    검색기록 지우기
  • 아들
    2025-09-0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619
  • 다음은 어느 구단… 수사 전방위 확대

    다음은 어느 구단… 수사 전방위 확대

    30일 자살한 정종관 선수도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에 연루돼 체포영장이 발부됐던 선수로 밝혀지면서 검찰 수사가 다른 구단 소속 선수로까지 확대되고 있다. 창원지검은 이날 프로축구단 대전시티즌 소속 박모(26·구속)씨가 브로커에게서 받은 돈은 소속 선수 7명이 1000만~4000만원씩 나눠 갖고 해당 경기의 승부도 조작된 사실을 확인했지만, 광주FC 소속 성모(31)씨에게 건너간 돈은 아직 사용처가 정확하게 확인되지 않아 이 부분에 대해 집중 수사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성씨는 검찰에서 “불법적인 돈을 받았지만 승부 조작을 부탁받은 경기에 자신이 뛰지 못한 데다 가담시키려고 했던 선수들도 출전하지 못해 승부를 조작할 수 없었다.”면서 “또 받은 돈의 일부도 브로커에게 되돌려주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성씨가 받은 돈 가운데 돌려주지 않은 돈이 승부조작과 관련해 같은 구단뿐만 아니라 다른 구단 소속 선수들에게도 건네졌을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따라서 수사의 범위가 광범위하게 확대될 수밖에 없게 됐다. 다만 검찰은 광주FC 소속 선수들에 대해서는 소환이 예정된 선수가 아직 없다고 밝혀 수사에 어려움이 있음을 내비쳤다. 광주 구단 측은 자체 조사 결과 성씨가 받은 돈을 돌려주었으며 더 이상 관련된 선수들은 없다고 밝혔다. 아울러 성씨와 계약을 해지했는데도 검찰이 광주 구단 소속 선수들이 더 연루돼 있는 것처럼 밝히고 있다며 불편함을 나타냈다. 검찰은 구속된 박씨와 성씨가 브로커에게서 받은 돈의 흐름과 사용처, 승부조작 사실 등을 규명한 뒤 다음 주 관련자들을 기소하겠다고 밝혔다. 곽규홍 차장 검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체포영장이 발부돼 있는 선수가 현재 더 있는지에 대해서는 “수사진행 사항이라 말하지 않겠다.”고 밝혀 체포 영장이 발부된 선수가 더 있을 수 있음을 암시했다. 곽 차장검사는 “정종관 선수에 대해서는 브로커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개입한 혐의가 드러나 체포영장을 발부받았으며 검찰에서 정 선수와 직접 연락이 된 적은 없었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프로축구 승부조작’ 광주FC로 확산되나

    프로축구 승부 조작 수사가 대전시티즌에 이어 제2, 제3의 구단으로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창원지검 특수부는 지난 27일 체포한 대전시티즌 선수 4명 가운데 3명을 구속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4월 6일 열렸던 ‘러시앤캐시컵 2011’ 대전시티즌-포항스틸러스전에서 승부를 조작하는 대가로 같은 팀 미드필더 박모(26·구속)씨로부터 1000만~4000만원씩의 돈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박씨가 브로커에게서 받은 돈 1억 2000만원을 승부 조작 대가로 7명에게 나눠 줬다고 진술함에 따라 이날 구속된 3명과 함께 나머지 4명에 대해 불구속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검찰은 그동안 정기리그의 부산-광주전과 대전-포항전 등 2경기를 승부 조작에 연루된 경기로 지목하고 수사를 해 왔다. 수사 대상도 브로커에게서 거액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박모(26)씨와 성모(31)씨가 각각 소속된 대전시티즌과 광주FC 등 두 구단 선수들로 한정했다. 검찰은 국가대표 출신 김모(27·상주상무)씨도 승부 조작에 가담해 수천만원을 받은 혐의를 잡았지만, 소속 팀과는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브로커와 선수들을 연결하는 데 개입한 것으로 판단했다. 대전시티즌 선수들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됨에 따라 다음 대상은 광주FC 소속 선수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광주FC의 골키퍼 성씨가 소속 팀 동료 선수들에게 돈을 전달한 혐의를 확인하기로 했다. 아울러 경남FC도 이번 사건의 불똥이 튈까 봐 전전긍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에 구속됐거나 수사를 받은 전·현직 선수가 경남FC와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 데다 승부 조작 범행의 주 무대가 경남이었기 때문이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檢, 스포츠토토 불법 고액베팅 수사

    검찰의 프로축구 승부조작 사건 수사 과정에서 불법인 ‘고액 베팅’의 실체가 드러나고 있다. 29일 검찰과 스포츠토토 판매업자들에 따르면 스포츠토토에서 이뤄지는 고액 베팅은 돈을 대는 전주(錢主)들과 선수를 매수하는 브로커, 스포츠토토를 판매하는 복권방 업주가 서로 긴밀하게 연결돼 있다. 흔히 폭력배 조직과 연결된 것으로 알려진 전주들은 직접 스포츠토토에 돈을 걸지 않고 수수료를 미끼로 복권방에 베팅을 맡긴다. 1억원을 걸려면 1000만~2000만원씩 나눠 복권방 업주들에게 베팅을 의뢰한다. 업주들은 할당된 금액을 스포츠토토 1회 최대 베팅액인 10만원 이하로 나눠 연속 베팅을 한다. 10만원의 연속 베팅도 금지돼 있기 때문에 10만원, 8만원, 2만원 등 금액을 다양하게 바꿔가며 계속 돈을 건다. 전주 대신에 베팅을 해주고 복권방 업주들은 5%의 수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1000만원을 대신해주면 50만원을 챙기는 식이다. 브로커가 승부조작을 대가로 1억원과 1억 2000만원을 건넨 대전시티즌과 광주FC 소속 선수들이 뛴 경기는 지난 4월 6일 열린 ‘러시앤캐시컵 2011’ 부산-광주전, 대전-포항전 등 두 경기. 홈경기의 승-무-패를 맞히는 스포츠토토 승부식(프로토)의 이날 2경기의 고정배당률은 ‘2.20’이었다. 브로커를 통해 승부조작을 미리 해놓은 이들 경기에 전주가 복권방 업주들을 동원해 2억원을 소액으로 쪼개 베팅했다면 4억 4000만원의 배당금을 받은 셈이다. 선수 매수에 2억 2000만원을 썼고 투자금 2억원을 빼더라도 2000만원이 남게 되는 셈이다. 배당률은 그대로 2.20배를 기준으로 3억원을 베팅한다면 배당금은 6억 6000만원. 투자금(3억원)과 매수액(2억 2000만원)을 빼도 큰 부담 없이 1억 4000만원을 고스란히 챙길 수 있다. 복권방 업주들이 은행에서 찾은 돈을 모아서 전주들에게 전달하는 것으로 불법적인 고액 베팅이 합법적인 틀에서 끝나는 것이다. 지난 4월 6일의 두 경기에서는 이런 방법으로 수억원 이상이 베팅에 투입됐으나 배당률이 예상보다 낮게 나오자 전주들이 뒤늦게 베팅을 하지 않기로 하고 브로커를 통해 선수들에게 준 승부조작 대가를 돌려받으려 했으나, 그러지 못하자 문제가 불거진 것으로 알려졌다. 전주뿐만 아니라 선수를 포섭하는 브로커도 자신들이 승부조작을 한 게임에 이런 방법으로 거액을 베팅한 것으로 알려졌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대전 구단 임원·코치진 사퇴… 존폐위기

    대전 구단 임원·코치진 사퇴… 존폐위기

    8명의 선수가 승부 조작 사건에 휘말린 대전시티즌은 올 시즌 팀 간판을 내려야 할 상황이다. 대전 구단 임원진과 코치진 등은 일괄 사퇴키로 했다. 대전은 29일 긴급 대책 회의 결과 “김윤식 구단 대표와 이사 전원, 감독 등 코치진 전원, 팀장급 이상 직원 전원이 30일 구단주에게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자체 진상 조사도 병행한다. 대전은 “사건에 연루된 다른 선수가 없는지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승부 조작이라는 수치스러운 일을 발본색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번 사건을 최종적으로 책임져야 할 사람은 선수 관리 시스템을 갖추지 못한 사장”이라면서 “한국 축구의 사활이 걸린 문제인 만큼 어설프게 마무리해서는 안 된다.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아 환골탈태할 수 있도록 도와 달라.”고 호소했다. 그런데 문제는 대전이 시작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골키퍼 성경모가 연루된 광주FC 선수들의 줄 소환도 불 보듯 뻔한 일. 승부 조작에 가담했던 두 선수가 지난해 몸담았던 경남FC, 공격수 김동현이 소환조사를 받았던 상주상무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나머지 팀들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다. K리그의 뿌리가 흔들리는 상황이다. 이런 상황에서 각 팀 감독들은 자성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대전 왕선재 감독은 “선수들을 제대로 이끌지 못한 도의적 책임을 통감한다.”고 했다. 인천 유나이티드 허정무 감독은 “이번 일이 그간의 문제점을 깨끗이 털어낼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선수들만 잘못했다고 야단칠 것이 아니다.”라면서 “어릴 때부터 질서와 반드시 지켜야 할 것 등을 가르쳐야 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프로축구연맹의 미적지근한 대응이 여론의 뭇매를 맞고 있다. 검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임한다는 방침을 세웠지만, 제대로 된 자체 조사는커녕 사태를 관망하며 촉각을 곤두세우는 데 그치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A매치 일정 등으로 2주 동안 리그 경기가 열리지 않아 숨돌릴 틈은 있지만, 보다 철저한 진상 조사와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고 있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 ‘승부조작’ 대전시티즌 선수 4명 체포

    프로축구 승부 조작 사건과 관련해 구속된 P(25) 선수의 소속 구단인 대전 시티즌 선수 4명이 27일 체포된 데 이어 K구단 선수들의 소환이 예상되는 등 승부 조작 연루 선수들에 대한 수사가 확대되고 있다. 창원지검은 이날 브로커로부터 승부 조작 부탁과 함께 1억 2000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P선수로부터 돈을 건네받고 승부 조작에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는 대전 시티즌 선수 4명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체포영장을 발부받았다. 그러나 이들은 체포되기에 앞서 구단 관계자들과 함께 자진출두했다. 소환된 선수들은 포지션별 1명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들에 대해 P선수로부터 받은 돈의 액수와 실제 승부 조작에 가담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으며 구체적인 혐의를 확인한 뒤 사법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또 브로커로부터 1억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S모(31) 선수의 소속 K구단 선수들 가운데에도 S선수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혐의가 있는 선수들을 곧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곽규홍 창원지검 차장검사는 “이번 사건은 두 개 구단이 지난 4월 중에 치렀던 ‘2011 러시앤캐시컵’ 한 경기씩에 대한 승부 조작 혐의에 대한 수사이며 수사 대상 선수 가운데 현 국가대표 선수는 없고 전 국가대표는 확인해 보지 않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창원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6대 광역시 버스요금 인상 ‘저울질’

    6대 광역시 버스요금 인상 ‘저울질’

    지방자치단체들이 올해 취득세 등 세수 감소로 허리띠를 졸라매면서 서울시를 제외한 전국 6대 광역시가 시내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에 지원할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민의 발이 해마다 늘어나는 적자 때문에 ‘돈 먹는 하마’로 전락하고 말았다. ●재정난 가중에 ‘錢錢긍긍’ 26일 광역시에 따르면 광역시 대부분이 올해 시내버스와 지하철에 지원할 예산의 절반가량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각 시는 대중교통의 적자 폭을 줄이기 위한 고육책으로 시내버스 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부산시는 올해 시내버스 준공영제와 무료 환승제, 지하철 손실금 보전 등에 1870여억원의 예산을 지원해야 한다. 그러나 빠듯한 재정 때문에 현재 시내버스 664억원과 지하철 400억원만 확보해 놓았을 뿐이다. 인천시도 대중교통 지원에 필요한 1330억여원 가운데 721억여원밖에 확보하지 못했다. 올해 추경에서 부족한 예산을 확보할 계획이지만, 최근 시의회에 제출한 1회 추경 예산안을 세입·세출에 변동이 없는 ‘제로 추경’으로 편성하고 말았다. 관련 부서들은 사업비를 구하지 못해 아우성을 치고 있다. 대전시는 올해 대중교통에 지원할 예산 601억여원 중 557억여원만 확보했고, 광주시도 시내버스 준공영제 시행 관련 예산 354억원 가운데 134억원을 마련하지 못해 전전긍긍하고 있다. 울산시는 시내버스업체에 지원할 187억 8800만원의 예산을 모두 확보했지만, 해마다 늘어나는 버스 적자를 메우는 데 숨을 헐떡이고 있다. 이는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국 16개 시·도 세수의 평균 38%를 담당했던 취득세가 크게 감소한 탓이다. 지방교육세와 담배 소비세 등도 덩달아 줄어 대중교통의 손실을 보전해 주는 데 허리가 휠 지경이다. 이에 따라 광역시 6곳은 하반기 버스요금을 15~25%까지 대폭 인상할 계획이다. ●정부 동결요구·시민 반발이 변수 부산시가 지난해 11월 버스요금을 25% 인상한 데 이어 인천시(20%), 광주시(17.9%), 대전시(15.8%), 대구시(15.8%), 울산시(15%) 등도 하반기에 일제히 올릴 계획이다. 버스 요금이 계획대로 인상되면 수백억원의 수익을 발생시켜 재정 지원에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여건상 시내버스 요금 인상이 쉽지만은 않다. 정부의 공공요금 동결 요구와 지방의회 및 시민들의 반발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광역시는 정부에 대중교통 지원을 위한 국비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광역시와 국내 도시철도기관은 몇 년 전부터 65세 이상 무료 승차 등에 대한 정부 지원을 요청하고 있다. 지자체 차원에서 늘어나는 대중교통 지원금을 충당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한 광역시의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지방 세수의 3분의1을 차지하는 취득세가 줄어 지방 재정을 압박하고 있다.”면서 “지방 재정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버스요금 인상을 추진하고 있지만, 서민층이 주로 이용한다는 점을 고려할 때 폭과 시기를 조절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밝혔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침체 부동산에 긍정신호 될 수도…보금자리 주변은 투기 타깃 우려

    침체 부동산에 긍정신호 될 수도…보금자리 주변은 투기 타깃 우려

    정부가 토지거래허가구역을 대폭 푼 것은 규제가 사실상 의미가 없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전문가들도 “부동산 경기 침체가 장기화돼 허가구역 해제에 따른 땅값 급등은 없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다만 추후 부동산 경기가 급격히 되살아날 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가늠할 수 없는 상황이다. 24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허가구역 해제는 이명박 정부 들어 본격화했다. ‘규제 완화’가 강조되면서 2009년 이후 모두 네 차례에 걸쳐 풀었다. 2년 4개월 만에 86.4%가 풀린 셈이다. 2009년 1월 말 땅값 안정과 주민 민원 등을 이유로 전체의 59%가량인 1만 238㎢를 해제했고, 같은 해 5월 163㎢를 추가로 풀었다. 지난해 12월 토지시장 안정과 장기 지정에 따른 주민 불편을 이유로 2408㎢를 푼 데 이어 이번에 다시 2154㎢를 해제했다. 대다수 수도권 지방자치단체가 이달 중 허가지역 전면 해제나 추가 해제를 요구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부가 앞서 조치를 취한 것은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민심 달래기용’이란 분석도 나온다. 국토부가 추가 해제를 결정한 표면적인 이유는 2009년 4월 이후 지속된 땅값 안정세다. 2009년 땅값 상승률은 전년 대비 0.96%, 지난해에는 1.05%로 물가상승률에도 못 미쳤다. 올 들어서는 월평균 0.1% 안팎을 기록 중이다. 국토부 토지정책과 관계자는 “허가구역의 취지는 투기나 지가 급등의 우려가 있는 곳을 묶자는 것”이라며 “최근 시장 분위기를 감안하면 계속 묶어두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대신 국토부는 개발사업 지역과 주변지역, 개발예정·가능지역, 기타 지가상승 우려가 있는 곳은 해제 대상에서 제외했다. 반면 한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서울 강남구 개포동, 송파구 장지동, 종로구 구기동 등 알짜지역과 과천시 보금자리지구 주변, 과학벨트 지정지인 대전시 등 호재가 있는 지역에서도 규제가 풀려 투기의 타깃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동수 한국주택협회 실장은 “이번 해제는 얼어붙은 부동산 시장에 긍정적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금감원에 무슨 일이] 부산저축銀 SPC 4兆 대출금 끝까지 캔다

    [금감원에 무슨 일이] 부산저축銀 SPC 4兆 대출금 끝까지 캔다

    부산저축은행그룹 비리를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김홍일 검사장)는 23일 김민영(65·구속 기소) 부산저축은행장이 소장했던 월인석보·경국대전 등 보물 18점과 고서화 950여점을 확보해 예금보험공사에 넘기기로 했다. 이들 문화재는 김씨가 지난 3월 심모(46)씨에게 10억원을 받고 일괄 매도했지만 최근 매매계약이 해지됐다. 검찰은 예보가 조만간 이들 문화재를 공매하고, 매각 대금은 피해자 회복 등에 쓸 것이라고 설명했다. 검찰은 또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조성한 120개의 특수목적법인(SPC) 대출금 4조 3653억원의 행방을 끝까지 추적하겠다고 밝혔다. 검찰 관계자는 “부산저축은행 경영진과 대주주가 숨겨둔 자금을 찾아 피해자들에게 돌려주기 위해 시간이 걸리더라도 끝까지 SPC 대출금을 추적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어떤 SPC는 수사하고, 다른 SPC는 수사하지 않는 등 선별적으로 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건설사업 SPC 83개를 포함해 전체 SPC가 조사 대상임을 재확인한 것이다. 검찰은 특히 SPC 개발사업의 부지 취득과 인·허가 과정에서 로비 및 금품 살포 정황이 포착된 대전 관저4지구와 경기 시흥시 납골당 분양, 전남 신안군 리조트 개발, 인천 효성지구 개발 사업 등을 우선적으로 수사해 로비를 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사업진행 과정에서 브로커가 끼어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저축은행은 2005년 10~12월 대전 관저4지구 개발사업을 위해 ‘도시생각’ 등 3개의 SPC를 차례로 세운 뒤, 지난해 말까지 총 1700억여원을 불법 대출했다. 관저지구 사업은 2006년 10월 대전시 도시계획심의위원회에서 특혜 소지가 있다는 이유로 부결됐지만 다음해 ‘석연찮은’ 이유로 인·허가가 났다.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이 전문 브로커를 동원해 지방자치단체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을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수사 중이다. 인천 계양구 효성지구 개발사업은 대출규모가 4700억원에 달하는 등 부산저축은행의 SPC가 벌인 사업 중 가장 규모가 큰 곳이다. 부산저축은행은 효성도시개발 등 8개 SPC를 세웠지만, 부지 확보가 쉽지 않자 경쟁 관계에 있던 다른 시행사들의 사업권을 직접 인수했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브로커가 활동했고, 인·허가 과정에서 정·관계 로비가 있었는지 들여다보고 있다. 경기 시흥시 영각사 납골당 분양 사업은 부산저축은행그룹이 영업허가가 나지도 않았는데 사업을 추진 중인 SPC에 830억원을 대출, 의혹을 받고 있다. 이 밖에 검찰은 부산저축은행이 전남 신안군 개발사업 담당 SPC에 3000억원의 불법 대출을 한 과정도 조사하고 있다. 임주형기자 hermes@seoul.co.kr
  • 서울, 학자금대출 이자 지원 추진

    정치권에서 ‘반값 등록금’이 논란인 가운데 서울시가 대학생들의 학자금 대출이자를 지원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서울시 관계자는 23일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반값 등록금이나 전면적 무상급식처럼 막대한 재원을 필요로 하는 게 아니어서 시의회와 논의를 거쳐 언제든지 시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이에 따라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이르면 오는 2학기부터 서울지역 대학생들이 혜택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관계자는 덧붙였다.지원 대상은 서울에 주소를 두고 1년 이상 거주하면서 서울 소재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이 검토되고 있다. 대상자는 1만 2000여명, 지원액은 연간 110억원에 이른다.여기에 일부 시의원과 대학생단체들이 주장하는 ‘1년 거주 조건’ 조항 삭제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 수혜 대학생은 2만명이 넘고, 지원액도 연간 200억원 안팎으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시는 우선 저소득층 대학생과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대학생을 먼저 지원할 방침이다. 오세훈 시장이 지난해 6·2 지방선거를 앞두고 발표한 청년공약을 통해 구상 단계임을 전제로, 학생이 금융권으로부터 학자금을 대출받을 경우 갚아야 하는 이자 가운데 일부를 시가 보전하는 방법을 제시한 바 있기 때문이다. 서울지역 대학 총학생회장단은 지난 16일 한양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 조례를 제정할 것을 서울시에 촉구한 바 있다.지방자치단체의 대학생 학자금 대출이자 지원은 2009년 경남도를 시작으로 경기도, 인천시, 광주시, 대전시, 전남도 등 6개 시·도에서 이뤄지고 있다. 대구시와 경북도, 울산시에서는 지원 조례가 발의됐으나 시·도의회에서 예산 사정 등을 고려해 제동을 걸었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대전동구 신청사 공사 1년만에 재개

    민선5기 출범 후 불거진 지방자치단체 재정난의 상징으로 떠올랐던 대전 동구 신청사 건립공사가 1년간의 표류 끝에 재개됐다. 동구는 19일 가오동 신청사 건립 현장에서 한현택 구청장과 주민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설명회를 갖고 공사를 재개했다. 신청사는 지난해 6월 구 재정난으로 착공 1년 8개월 만에 공사가 중단됐다. 전체 사업비 664억원 중 301억원이 투입됐고, 공정률은 47%였다. 구 관계자는 “앞으로 투입될 나머지 사업비는 현 청사를 대전시에 115억원에 매각하고 지방채 80억원을 발행하는 등의 방법으로 충당할 계획”이라면서 “당초 지난 4월에 준공하려 했던 것이 공사 중단으로 내년 4월로 늦춰졌다. 개관은 내년 6월 말 이뤄진다.”고 말했다. 신청사는 총건물면적 3만 5745㎡에 지하 2층, 지상 12층 규모로 본청, 구의회, 보건소, 도서관 등이 들어선다. 공사는 계룡건설 등 4개 업체로 구성된 컨소시엄이 맡는다. 이 신청사 공사가 중단되자 당시 한 구청장은 “전임 구청장이 무분별하게 지방채를 발행하고 전시 행정을 일삼아 재정난을 초래했다.”고 비난하고 구정소식지 무기한 발간 중단, 청사 내 일부 정수기와 커피자판기 가동 중단 등의 조치를 취하는 법석을 떨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대전 구도심·변두리 학교공동화 심각

    대전이 구도심과 변두리를 중심으로 농어촌처럼 심각한 학생부족 사태를 겪고 있다.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입지 등 대형 개발 호재로 인구 유입이 기대되지만 이런 현상은 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현재 유성구 학하초, 동구 동명초 등 구도심이나 변두리의 8개 초등학교가 전체 학생 60명도 안 된다. 동명초 57명, 동구 산흥초 41명, 동구 세천초 52명, 대덕구 장동초 50명 등이다. 전교생이 48명밖에 안 되는 학하초는 3·4학년이 각각 5명과 4명에 그치는 등 대부분 학년당 학생 수가 채 10명이 안 된다. 이는 학생들이 교육환경이 좋은 둔산과 노은 등 시내 신도시로 빠져나가기 때문이다. 지난해 2월에는 유성구 보덕초가 송강택지개발로 인근에 두리초교가 문을 열면서 6학급으로 줄어들자 폐교된 바 있다. 1998년 문을 연 보덕초는 개교 직후 37학급 규모를 자랑했었다. 특히 구도심 공동화로 1911년 대전 첫 초등학교로 문을 연 동구 삼성초등학교와 중구 선화초도 전체 학생 수가 각각 300명과 200명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들은 전성기 때 전체 50학급이 넘었다. 10개 반이 넘는 학년이 수두룩하고 학급당 학생이 학생 수용 기준 30명을 크게 초과해 과밀학급 문제로 골치를 앓고 있는 둔산 한밭초·샘머리초 등 대다수 신시가지 초등학교와 대조적이다. 시교육청은 전체 학생 60명 이하 초등학교를 상대로 인근 학교와의 통폐합을 추진하고 있으나 학부모와 동문들의 반대로 한 곳도 성공하지 못했다. 학부모들은 “초등학교는 마을의 구심점이고, 통폐합되면 학교가 멀어진다.”고 반대한다. 농어촌 지역 통폐합을 반대하는 이유와 같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과학벨트 입지 등으로 대전 인구가 늘어도 구도심이나 변두리 거주를 꺼려 이곳 학교 학생은 계속 줄어들 것”이라면서 “이 문제를 푸는 데는 학교 통폐합 방법 외에 없다.”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과학벨트 대전 대덕 선정] 대전 신동지구 어떤 곳

    “그렇잖아도 대덕특구 2단계지구로 개발 중이었는데 나라에서 하는 큰 사업이 진행된다고 하니 금상첨화지요.”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거점 지구로 결정된 대전 유성구 신동의 강석산(58) 통장은 16일 “그동안 액화천연가스(LNG)단지, 의료단지 등 갖가지 개발사업설이 떠돌면서 주민들을 흔들어 놓아 농사도 제대로 못 지었는데 이제는 마음이 후련하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이 마을은 대전에 속하지만 여기저기 논밭과 비닐하우스가 즐비하고 봄이면 모내기를 하는 전형적 농촌이다. 행정동인 구즉동의 8개 법정동 가운데 한 곳으로 고작 169가구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이곳은 대전도시공사가 2009년 7월 대덕특구 2단계지구로 지정했다. 2013년까지 첨단연구단지로 개발할 예정이었다. 현재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중앙도시계획위원회의 심의가 진행 중이다. 이 마을은 모두 그린벨트로 묶여 있다. 29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카이스트 등 5개 대학, 1000여개의 기업 등 대형 연구시설과 장비가 집적된 대덕특구(연구단지)뿐만 아니라 세종시, 충북과도 인접해 있다. 그린벨트 해제와 주민보상이 끝나면 곧바로 과학벨트 조성이 가능하다. 기초과학연구원과 중이온가속기가 들어설 이곳 거점 지구 면적은 169만 9000㎡이다. 충청권도 일제히 환영했다. 염홍철 대전시장은 “이제는 한강의 기적에서 대덕의 기적으로 만들자.”면서 “대덕연구단지가 그래왔듯이 과학벨트가 국부(國富)를 창출하는 진원지가 될 것”이라며 환영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요구대로 오송·오창산업단지가 기능지구로 선정되자 “과학벨트 사업의 효과가 극대화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방안을 마련하겠다.”라고 말했다. 안희정 충남지사는 “정부의 결정을 존중하지만 선정 과정에서 불신과 지역 갈등을 자초한 것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대전 이천열·청주 남인우기자 sky@seoul.co.kr
  • 과학벨트 대전 최종 발표… 과학자들에게 물어보니

    과학벨트 대전 최종 발표… 과학자들에게 물어보니

    앞으로 7년간 5조원 이상이 투입되는 초대형 국책 과학프로젝트인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가 대전시 유성구 대덕연구단지를 중심으로 조성된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은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과학벨트 거점지구 입지로 대전 대덕연구개발특구의 신동·둔곡지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기능지구 청원·연기·천안 지정 이에 따라 대덕연구단지에는 과학벨트 핵심인 기초과학연구원 본원과 대형 실험시설인 중이온 가속기가 들어서게 된다. 거점지구를 산업·금융·교육·연구 분야에서 뒷받침해줄 기능지구로는 대전과 인접한 충북 청원(오송·오창), 충남 연기(세종시)·천안 3곳이 지정됐다. 기초과학연구원에 포함된 50개 연구단은 거점지구인 대덕연구단지에 25개(본원 15, 한국과학기술원 10), 경북권의 DUP(대구경북과학기술원·울산과학기술대·포항공대)에 10개, 광주(광주과학기술원)에 5개가 배정되며, 기타 수도권 등 전국단위에도 10개가 배정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정부의 이 같은 결정에 대해 “방향성은 괜찮다.”면서도 “정치적 논리로 분산된 측면도 있다.”고 지적했다. 또 갈등을 증폭시킨 데에 대해 “정부가 좀 더 신중하게 접근했어야 했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영호남 지방자치단체들은 “절대 수용 불가”라며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대덕단지가 거점지구로 결정된 것과 관련해 김용균 한양대 원자력공학과 교수는 “과학 인프라가 잘 갖춰졌기 때문”이라며 “건물만 짓는다고 되는 것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노도영 광주과학기술원 신소재공학부 교수는 “대전이 중심센터가 되고 (연구단을) 전국에 분산 배치하겠다는 방향성 자체는 괜찮다고 본다.”고 밝혔다. 반면 남순건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는 “분산은 시너지 효과를 저해한다.”면서 “솔로몬의 지혜가 아니라 정치적인 논리만 앞섰다. 정부도 신중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예산 1조7000억 늘려 지원 한편 과학벨트 조성에 들어가는 전체 예산 규모는 2009년 정부가 마련한 종합계획안(3조 5000억원)보다 1조 7000억원 늘어난 5조 2000억원으로 책정됐다. 증가 예산 대부분은 경북권과 광주 캠퍼스에 투자된다. 하지만 경북도와 광주시는 이날 논평을 통해 “입지 선정이 공정한 평가보다 정치 논리와 지역 이기주의에 좌우됐다.”며 법적 소송 등 대응책을 모색하고 있다. ●“지역개발 아닌 미래향한 국가전략” 이와 관련, 김황식 국무총리는 담화문을 통해 “과학벨트의 결정 과정은 법적 절차에 따라서 단계별로 이뤄져 왔다.”며 “과학벨트사업이 지역개발 사업이라기보다는 미래를 향한 국가 전략의 큰 일환”이라고 밝혔다. 최재헌·이영준·김진아기자 goseoul@seoul.co.kr
  • [프로야구] 꼴찌 한화 구단 대표이사·단장 전격교체

    [프로야구] 꼴찌 한화 구단 대표이사·단장 전격교체

    올 시즌도 꼴찌를 벗어나지 못하는 프로야구 한화가 전면 리빌딩에 들어간다. 대표이사와 단장을 교체하고 팀 분위기 쇄신과 경기력 향상을 위한 혁신 방안을 수립해 바로 실천에 들어가기로 했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말 김관수 대표이사와 윤종화 단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구단 재건의 하나로 이를 수락했다고 15일 밝혔다. 부진의 근본 원인으로 지적된 인색한 투자를 우선 개선하기로 했다. 바로 경기력을 높일 수 있도록 우수한 외국인 선수와 국내 선수를 영입하는 등 단기 투자도 과감히 확대하기로 했다. 한화 관계자는 “올 시즌 바로 외국인 선수 교체나 트레이드 같은 방안을 통해 전력 보강이 이뤄질 수 있다.”면서 “지금 바로 특급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는 것은 어렵지만 영입이 가능한 선수들을 상대로 차선책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또 팬 서비스를 강화하고, 대전시와 협의해 홈구장인 대전 한밭야구장 증·개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신인 선수를 육성하기 위해 2군 전용 연습 구장을 최대한 빨리 건립하고 기대주 육성 시스템도 재개발할 계획이다. 한화는 대전에 내년 7월까지 연습 구장을 완공해 2군 선수들이 전용 훈련장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후임 대표이사로는 정승진(왼쪽) 전 대덕테크노밸리 대표이사, 단장에는 한화도시개발 노재덕(오른쪽) 상무가 선임됐다. 구단은 정 대표가 민간 주도 사업인 테크노밸리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충청 지역 발전에 크게 이바지했으며 지역을 대표하는 한화의 사장으로 적임자라고 밝혔다. 혁신의 실무를 담당할 노재덕 단장은 대전 출신으로 한화그룹에서 기획통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화는 지난 2년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다. 김민희기자 haru@seoul.co.kr
  • 연구 기반·접근성 뛰어나… 중이온가속기 설치땐 ‘시너지’

    대전이 경쟁 도시를 물리치고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과학벨트)를 따낸 것으로 보인다. 16일 교육과학기술부의 공식 발표만 남겨 둔 상태이다. 최종 후보지로 대전의 대덕연구단지가 낙점된 이유는 주요 정부출연 연구기관과 과학자들이 밀집해 있는 대덕연구개발특구를 바탕으로 탄탄한 연구기반을 갖추고 있다는 점 이외에 지리적으로 수도권 및 타 지역과의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15일 정부와 과학계 등에 따르면 입지예정지로 알려진 대전 유성구 신동지구(169만㎡)와 둔곡지구(200만㎡)는 과학벨트 입지 요건의 5개 정량평가 지표 가운데 연구기반 구축·집적도(▲연구개발 투자 정도 ▲연구 인력 확보 정도 ▲연구 시설·장비 확보 정도 ▲연구 성과의 양적·질적 우수성)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덕특구 안에는 원자력연구원, 핵융합연구소, 표준연구원 같은 기초 연구시설과 슈퍼컴퓨터, 초정밀 분석기 같은 고성능 연구기기가 집중돼 있어 과학벨트의 핵심 시설인 중이온가속기가 설치될 경우 시너지 효과를 높일 수 있다. 특히 대덕특구에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같은 과학 인력 양성기관이 몰려 있어 중이온가속기와 함께 과학벨트의 중추 역할을 담당할 기초과학연구원의 우수 인력 공급에도 유리하다는 게 대전시의 주장이다. 또 기초과학연구원의 50개 연구단 가운데 절반은 거점지구에 배치하고 나머지 25개를 최종 후보지 5곳에 분산 배치하는 방안이 유력한 가운데, 대전이 또 다른 정량지표인 국내외 접근 용이성(▲전국 시·군·구 간 거리 ▲대도시 접근성 ▲국제공항 접근성)에서도 타 시·도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을 것이라는 게 과학계의 중론이다. 과학벨트 최종 10개 후보지에서는 탈락했지만 첨단복합단지와 행정중심복합도시가 들어오는 오송·세종시와 가깝다는 것도 정성 평가 항목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있다. 한편 교과부 과학벨트기획단은 지난 11일 열린 과학벨트위원회 산하 입지평가위원회에서 위원들이 평가한 후보지별 점수를 합산해 상위 5곳을 추렸다. 16일 오전 열리는 과학벨트위원회 3차 회의에서는 이들 5곳 가운데 거점지구가 들어설 지역과 구체적인 부지를 발표하고, 동시에 거점지구와 연계해 응용 및 개발연구 등을 수행하는 기능지구도 최종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다. 또 지난 12일 열린 과학벨트위원회 산하 기초과학연구원위원회에서 논의된 외부 연구단의 지역 분산 배치 방안도 이날 발표될 것으로 관측된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대전 ‘표정관리’ 충북 “기능지구 와야”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의 대전 입지설이 알려지자 충청권은 환영의 뜻을 표시했다. 다만 대전은 ‘표정 관리’ 중이고 충북은 “오창, 오송에 과학벨트 기능지구가 와야 한다.”며 미묘한 입장 차를 보였다. 대전시는 과학벨트 사수를 위해 공조해 온 충남도와 충북도의 눈치를 살피느라 대놓고 반기지 못하고 있다. 양승찬 대전시 과학기술특화산업추진본부장은 “대덕특구 등의 연구 인프라를 정부가 인정한 것”이라면서도 “충남·북과 인접한 곳인 만큼 3개 시·도가 사업을 연계함으로써 공조가 깨지는 일이 없도록 정부와 협의하겠다.”고 조심스러워했다. 앞서 세종시가 후보지에서 일찌감치 제외되면서 반발했던 충남 연기군 주민들은 “최선은 아니지만 다행”이라는 입장이다. 연기군 금남면 대평리 주민 임헌찬(57)씨는 “대전은 세종시와 인접해 있어 나중에 과학벨트지구와 세종시가 하나로 합쳐지지 않겠느냐.”고 기대했다. 충북의 ‘민·관·정 공동대책위원회’는 충북도청에서 이시종 지사가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과학벨트가 성공하려면 충청권인 오송·오창에 기능지구가 반드시 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9개 대학 - 재래시장 ‘상생 협력’

    재래시장과 대학들이 처음으로 1대1 상생협력을 체결했다. 28일 대전시청에서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태평시장 등 대전지역의 9개 대학과 재래시장이 상생협력을 체결했다. 짝을 이룬 대학과 전통시장은 ▲충남대-송강시장 ▲우송대-중앙시장 ▲대전대-문창시장 ▲배재대-도마큰시장 ▲혜천대-한민시장 ▲목원대-가수원 상점가 ▲한밭대-유성시장 ▲한남대-중리시장 등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대형 할인매장과 기업형 슈퍼마켓(SSM)에 맞설 수 있는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것으로 대학과 재래시장이 이처럼 한꺼번에 협약을 맺은 것은 국내 처음”이라며 “시에서도 행정·재정적 지원에 적극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재래시장 측은 시장을 학생 동아리활동이나 축제 행사장으로 빌려주고 빈 점포를 학생 휴식장소로 제공한다. 특히 학생들이 시장에서 자원봉사 활동을 하면 봉사활동 인증서도 발급해준다. 사회복지기관, 관공서 등이 아닌 재래시장에서 인증서를 발급하기는 처음이다. 대학은 재래시장에 마케팅 컨설팅을 해주고 재래시장 온누리 상품권을 구입, 각종 시상품이나 생일 선물로 활용한다. 재래시장에서 행사가 있을 때 학생들을 도우미로 투입하고 점포정리 등도 돕도록 한다. 이덕훈 한국재래시장학회장(한남대 경영학과 교수)은 “대학이 사회복지시설이 아닌 재래시장을 자원봉사 장소로 택한 것은 획기적”이라며 “젊은이들이 몰려 재래시장에 활력이 생기면 매출증대로 이어져 서민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염 시장이 업적 가로채” 박성효 前대전시장 측 비판

    ‘염수박선(廉隨朴線)’,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그어 놓은 도시철도 노선을 염홍철 현 시장이 따랐다는 뜻이다. 박 전 시장의 한나라당 대전시당이 염 시장을 비판하면서 ‘업적 가로채기’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박 전 시장은 한나라당 최고위원, 염 시장은 자유선진당 소속이다. 26일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대전시의 도시철도 2호선 노선 변경과 관련, 최근 성명을 내고 “염 시장의 후안무치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갈등은 대전시가 최근 도시철도 2호선을 사실상 ‘순환선’으로 결정하면서 터져 나왔다. 염 시장은 공약으로 당초 1호선과 ‘X자형’(진잠~신탄진)에 지하철 등 중전철로 2호선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신탄진을 지나는 정부의 충청철도망 구축사업이 확정되면서 ‘X자형’은 물 건너갔다. 한나라당 대전시당은 “염 시장이 박 전 시장 당시 확정한 노선으로 회귀하는 것을 은폐하기 위해 박 전 시장이 확정한 충청권 광역철도망도 자신이 만든 것처럼 허세를 부리며 남의 업적까지 가로채고 있다.”고 주장했다. 임철순 대전시 도시철도기획단장은 “도시철도 2호선은 X자형이 아니면 순환형밖에 나올 수 없다.”고 따라하기가 아니라고 반박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천안 ‘세종시’ 공조 깨고 과학벨트 유치 신청… 공조파괴냐 파상공세냐

    충남 천안시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 유치에 나서면서 기존의 세종시와 더불어 충청권의 ‘파상공세’를 펼치고 있다. 그러나 천안시의 자신감에도 불구하고 세종시의 입장에서는 충청권의 한목소리를 흔드는 ‘공조파괴’라는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25일 대전시와 충청남·북도에 따르면 이들 3개 시·도는 지난 22일 교육과학기술부에 세종시를 우선 협상 대상지로 제출했다. 충남도 관계자는 “천안시가 사전협의도 없이 과학벨트 유치에 나서 당황스럽다.”면서 “내분이 생기면 충청권에 불이익이 될 것 같아 세종시가 유일한 후보지임을 확실히 해야 할 필요성이 있었다.”고 말했다. 천안시는 앞서 교육과학기술부에 직산읍 남산리 일대를 과학벨트 후보지로 제출했다고 밝혔다. 시는 2009년 정부 용역에서 과학벨트 거점지구 1위를 차지했고, 공사비 절감과 편리한 교통 등 장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천안시 관계자는 “천안이 인구 100만명 시대를 열기 위해선 신성장동력이 절실하고 과학벨트가 그 해답”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광주시가 지반, 부지 등에서 경쟁력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대응책은 이미 마련해 두었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천안시는 최근 국제비즈니스파크 조성사업 증자 실패와 경전철 사업 제동 등 대형 사업이 어려움을 겪으면서 성무용 시장의 입지가 흔들릴 위기에 있다. 금홍섭 과학벨트 대선공약이행 범충청권비상대책위원회 공동집행위원장은 “대전과 충북이 세종시가 위치한 충남에 양보하며 공조하고 있는 마당에 충남 최대 도시인 천안이 따로 움직이는 것은 분란을 조장하는 일일 뿐”이라면서 “천안시의 행위는 지역 여론과 다르기에 특별한 대응은 하지 않을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 이천열기자 sky@seoul.co.kr
  •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마늘밭에서 110억을 캐냈다고?” 화들짝

    [NATE 검색어로 본 e세상 톡톡] “마늘밭에서 110억을 캐냈다고?” 화들짝

    봄날의 기운이 완연하게 느껴진 4월 넷째주, 따뜻한 봄 날씨와는 달리 사건·사고가 많은 한주였다. 지난주 검색어 순위 1위에는 ‘마늘밭 110억 발견’ 소식이 올랐다. 전북 김제경찰서는 지난 11일 자신의 처남이 인터넷 불법 도박사이트로 번 돈 110억원을 자신의 마늘밭에 묻어뒀던 이모(53)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씨는 최근 마늘밭에 묻어 둔 돈 가운데 2억 8000여만원을 캐내 개인용도로 쓰고서 이를 굴착기 기사 안모씨에게 덮어씌우려다 덜미를 잡힌 것으로 알려졌다. 2위는 ‘카이스트 교수 자살’이 차지했다. 올해 들어 학생 4명이 잇따라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생명과학과 교수 박태관씨가 지난 10일 오후 4시쯤 대전시 유성구의 자택에서 스스로 목을 매 숨졌다. 3위는 ‘농협 대국민 사과’가 차지했다. 지난 14일 농협 최원병 회장은 전산망 장애로 금융거래 중단 등의 불편을 겪은 고객들에 대한 대국민 사과를 발표하고 보상방안을 언급했다. 4위에는 고객 42만명의 개인정보가 필리핀과 브라질 등을 거쳐 유출된 사태를 빚은 ‘현대 캐피탈 해킹’이 올랐다. 전문적인 해커에 의한 해킹으로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는 물론 휴대전화 번호가 유출됐다. 사건의 유력 용의자인 신모씨에게는 인터폴 적색 수배가 내려진 상태다. 5위는 ‘박지성 7호 골’이 차지했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박지성 선수는 지난 13일 ‘UEFA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첼시 FC와의 경기에서 후반 32분 결승골을 넣으며 팀의 2대1 승리에 큰 역할을 했다. 이날 박지성은 4개월 만에 시즌 7호 골을 기록했다. 현지 언론은 극찬과 함께 평점 8점을 부여했다. 6위는 가수 ‘김장훈의 독도 반박’ 소식이 올랐다. 김장훈은 독도가 다케시마라고 우기는 일본 외무성의 억지주장을 반박하는 자료를 자신의 개인 미니홈피에 올려 화제가 됐다. 7위는 일본 ‘이바라키현 강진’이 차지했다. 지난 11일 오후 5시 16분쯤 일본 후쿠시마와 이바라키현에서 리히터 규모 7.1의 강진이 발생하고 나서 규모 5~6의 여진이 수차례 발생, 이바라키현 해안에 1m 높이의 쓰나미 경보가 발령됐다. 8위에는 ‘신라호텔 공식사과’ 소식이 올랐다. 한복 디자이너 이혜순씨가 최근 신라호텔 레스토랑 입구에서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출입 금지를 당해 논란이 일자 이부진 대표이사가 직접 이씨를 찾아 사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혜순씨는 한복이 부피감이 있어 위험해 입장할 수 없으며 한복과 트레이닝복은 드레스 코드에서 제외된다는 호텔 측의 답변을 전해 들었다고 밝혀 화제가 됐다. 비난 여론이 높아지자 신라호텔 측은 공식사과문을 발표했다. 9위는 지난 13일 소프트뱅크 호크스와의 경기에서 이적 후 올 시즌 첫 홈런을 친 이승엽 선수의 소식이 차지했다. 10위에는 병역 기피 혐의를 받고 있던 가수 MC 몽의 무죄판결 소식이 올랐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