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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무죄 검토 보고서’ 대법 내부망 이례적 누락

    ‘이재명 무죄 검토 보고서’ 대법 내부망 이례적 누락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2020년 7월 공직선거법 무죄 확정판결을 받을 당시 재판연구관들이 작성한 검토보고서가 대법원 내부 시스템에 올라가 있지 않은 것으로 19일 알려졌다. 대선을 앞두고 파급력이 상당했던 주요 판결의 근거가 내부에서도 이례적으로 공유되지 않았다는 얘기다. 통상 대법원은 재판연구관이 사건 기록과 하급심 판결, 법리 연구자료 등을 바탕으로 검토 보고서를 작성하면 대법관이 이를 근거로 논의해 판결을 확정한다. 이후 보고서는 후속 연구 등을 위해 내부 시스템에 등록한다. 그런데 지난해 이 후보의 공직선거법 선고를 위해 작성한 보고서는 내부망에 올라오지 않았다고 한다. 대법관과 보고서를 작성한 소수의 재판연구관 등 대법원 내에서도 제한된 인원만 무죄 확정 과정을 알고 있다는 얘기다. 복잡한 사건은 보고서 작성을 위해 재판연구관 사이 토론도 이뤄지지만 이 사건은 토론 과정도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이 후보의 대선 출마 여부를 가를 수 있는 중요한 사건의 논의 과정을 극소수만 공유하는 것은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대장동 개발 특혜·비리 의혹과 관련해 ‘50억 클럽’으로 거명된 권순일(사진) 전 대법관이 무죄 취지 의견을 낸 것과 보고서 비공개가 관련 있는 것 아니냐는 시선도 있다. 권 전 대법관은 퇴임 후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을 지냈다. 다만 보고서는 논의를 위한 검토 자료일뿐 유무죄에 대한 판단은 대법관의 논의를 통해 결정되는 것이란 지적도 있다. 대법원 관계자는 19일 “보고서 작성과 등록은 합의 과정의 일부이기 때문에 말씀드릴 수 있는 게 없다”고 밝혔다.
  • 숨진 김문기 “대장동 초과이익 환수 3차례 제안에도 반영 안 돼”

    숨진 김문기 “대장동 초과이익 환수 3차례 제안에도 반영 안 돼”

    ‘대장동 개발 의혹’과 관련해 수사를 받은 뒤 극단적 선택을 했던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이 생전에 작성했던 자필 편지를 통해 “초과이익 부분 삽입을 3차례나 제안했는데도 반영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처장의 동생이 19일 공개한 편지에는 “당시 임원들은 공모 지침서 기준과 입찰계획서 기준대로 의사결정을 했다”면서 “너무 억울하다. 회사가 원망스럽다”는 내용이 담겼다. 김 처장은 “그 결정 기준대로 지난 3월까지 최선을 다했는데 마치 제가 지시를 받아 불법행위를 저지른 것처럼 여론몰이가 되고 검찰조사도 그렇게 되어 가는 느낌”이라고 밝혔다.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는 대장동 민간개발업자들이 받는 배임 혐의의 핵심 요소다. 검찰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민간사업자들이 공모해 해당 조항을 삭제했던 것으로 파악했다. 이와 관련해 수사를 받았던 김 처장은 극단적 선택을 하기 한 달 전쯤인 지난해 10월 말에 ‘사장님께 드리는 호소의 글’이라는 제목으로 편지를 써 억울함을 호소하려 했던 것으로 보인다. 김 처장은 “대장동 일을 하면서 유동규나 정민용 팀장으로부터 어떠한 지시나 압력, 부당한 요구를 받은 적이 없었다”면서 “오히려 민간사업자에게 맞서며 회사(성남도시개발공사) 이익을 대변하려고 노력했고 그들로부터 뇌물이나 특혜를 받은 적이 없다”고 했다. 곽상도 전 의원이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에 근무 중인 아들 병채씨를 통해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구속·56)씨에게 돈을 요구한 정황이 ‘정영학 녹취록’에 들어 있다는 사실도 새로 알려졌다. 이날 한국일보는 김씨가 2020년 4월 4일 정영학 회계사와 대화하며 “병채 아버지(곽 전 의원)는 돈 달라고 그래. 병채 통해서”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김씨가 병채씨에게 ‘아버지가 무엇을 달라느냐’고 묻자 병채씨가 ‘아버지한테 주기로 했던 돈 어떻게 하실 건지’라고 답했다고 말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한 녹취록에서 김씨는 “병채한테 맨날 보고받고 있다. ‘그래 그 물이 잘 내려오고 있나’ 그러면 얘는 이래 ‘아 이쪽은 공무원하고 잘해서 농사가 잘되고 있습니다. 순조롭게”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물 관련 표현은 공무원에 대한 로비를 뜻한 것으로 보인다. 곽 전 의원 측 변호인은 “녹취록 중 곽 전 의원 부분이 사실과 다르다는 점은 검찰 수사 과정에서 해명되는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중앙지검도 “맥락과 사실관계 확인 없이 유출되면 재판과 진행 중인 수사에 지장을 줄 우려가 있다”며 녹취록 외부 공개에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 K인공지능 주치의 ‘닥터앤서’ 사우디 진출

    K인공지능 주치의 ‘닥터앤서’ 사우디 진출

    정부의 지원으로 개발된 인공지능(AI) 주치의 ‘닥터앤서’(Dr. Answer)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다. 사우디에 1조원 규모의 주조·단조 합작법인도 설립된다. 모두 한·사우디 양국 정상회담 성과물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우디 국방보건부가 이지케어텍과 AI 의료소프트웨어 닥터앤서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지케어텍은 사우디 진출을 희망하는 닥터앤서 개발사들을 대표하는 주관사다. 닥터앤서는 치매,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뇌전증, 소아희귀병 등 8대 질환을 진단하는 21개 AI 의료 소프트웨어로 구성됐다. 한국과 사우디는 또 사우디 동부 킹살만 해양산업단지 내 9억 4000만 달러(약 1조 1205억원) 규모의 주조·단조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제3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국내에서는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에서는 국영 석유사 아람코가 주조·단조 공장 설립에 나선다.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5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 흥국생명, ‘흥국생명 암SoGood암보험’ 리뉴얼 출시

    흥국생명, ‘흥국생명 암SoGood암보험’ 리뉴얼 출시

    태광그룹 금융계열사인 흥국생명은 ‘(무)흥국생명 암SoGood암보험(갱신형)’(그림)을 리뉴얼해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리뉴얼한 흥국생명 암SoGood암보험은 일반 암 진단비를 최대 5000만원까지 주계약으로 보장해준다. 간암, 폐암, 췌장암, 대장암 등 주요 7개 암 부위를 평소 생활습관이나 가족병력에 따른 발병확률을 고려해 가입자가 필요한 암만 보장받도록 설계할 수 있다. 또한 선진기술을 반영한 ‘다빈치로봇암수술’과 ‘항암양성자방사선치료’ 보장 특약도 포함됐다. 최초 1회에 한해 각각 최대 1000만원과 2000만원을 보장해준다. 이와 함께 치료비 부담이 높은 4대 암(간암·폐암·췌장암·담낭 및 기타 담도암)의 생활자금 대비도 가능하다. ‘4대암진단생활비’ 특약을 선택하면 암 진단 시 10년 동안 매월 최대 100만원씩 받을 수 있다. 최초 60회는 보증 지급되며, 이후 60회는 매년 진단확정일에 생존 시 지급돼 최대 1억 2000만원까지 생활비를 보장받을 수 있다. 흥국생명 암SoGood암보험은 10·20년 만기 갱신형 상품으로, 만 15세부터 최대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다.
  • 文대통령이 사우디에서 보낸 정상회담 선물 꾸러미

    文대통령이 사우디에서 보낸 정상회담 선물 꾸러미

    정부의 지원으로 개발된 인공지능(AI) 주치의 ‘닥터앤서’(Dr. Answer)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다. 사우디에 1조원 규모의 주조·단조 합작법인도 설립된다. 모두 한·사우디 양국 정상회담 성과물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우디 국방보건부가 이지케어텍과 AI 의료소프트웨어 닥터앤서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지케어텍은 사우디 진출을 희망하는 닥터앤서 개발사들을 대표하는 주관사다. 닥터앤서는 치매,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뇌전증, 소아희귀병 등 8대 질환을 진단하는 21개 AI 의료 소프트웨어로 구성됐다.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38개 의료기관이 진행한 임상검증 과정에서 진단정확도 개선, 진단시간 단축 등 효과가 입증돼 현재 국내 65개 병원이 사용하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는 2019년 10월부터 AI 의료분야 협력을 시작해 지난해 4월까지 닥터앤서 솔루션 가운데 4개 질환, 5개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우디 현지 임상검증을 진행했고, 한국에서와 동등한 수준의 의학적 성과를 확인했다. 한국과 사우디는 또 사우디 동부 킹살만 해양산업단지 내 9억 4000만 달러(약 1조 1205억원) 규모의 주조·단조 합작법인을 설립하기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8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열린 제3차 ‘한·사우디 비전 2030 위원회’에서 이런 내용의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주조는 금속을 녹인 쇳물로 제품을 만드는 것이고, 단조는 열을 가한 금속을 때려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국내에서는 두산중공업이, 사우디에서는 국영 석유사 아람코가 주조·단조 공장 설립에 나선다. 올해 착공을 시작해 2025년 1분기 완공을 목표로 잡았다. 주력 생산품은 사우디 내 석유화학·풍력발전 등 각종 공장 기자재로 활용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사우디·쿠웨이트·아랍에미리트·카타르·오만·바레인 등 6개국 협력기구 걸프협력회의(GCC)와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을 공식 재개했다. 여한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과 나예프 알 하즈라프 GCC 사무총장은 FTA 협상 재개 공동선언문에 서명했다.
  • 文대통령 정상회담 성과로 AI 주치의 ‘닥터앤서’ 사우디 간다

    文대통령 정상회담 성과로 AI 주치의 ‘닥터앤서’ 사우디 간다

    정부의 지원으로 개발된 인공지능(AI) 주치의 ‘닥터앤서’(Dr. Answer)가 사우디아라비아에 진출한다. 한-사우디 양국 정상회담의 성과물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사우디 국방보건부가 이지케어텍과 AI 의료소프트웨어 닥터앤서 구매의향서를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앞으로 사우디 정부 조달 절차를 거쳐 공식 계약이 이어진다. 이지케어텍은 사우디 진출을 희망하는 닥터앤서 개발사들을 대표하는 주관사로, 2014년부터 사우디 국방보건부 산하 병원의 정보화 시스템을 구축·운영해오고 있다. 닥터앤서는 치매, 심뇌혈관질환, 심장질환, 대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뇌전증, 소아희귀병 등 8대 질환에 대한 21개 AI 의료 소프트웨어로 구성됐다. 서울아산병원 등 국내 38개 의료기관이 진행한 임상검증 과정에서 진단정확도 개선, 진단시간 단축 등 효과가 입증돼 현재 국내 65개 병원이 사용하고 있다. 한국과 사우디는 2019년 10월부터 AI 의료분야 협력을 시작해 지난해 4월까지 닥터앤서 솔루션 가운데 4개 질환, 5개 소프트웨어에 대한 사우디 현지 임상검증을 진행했고, 한국에서와 동등한 수준의 의학적 성과를 확인했다. 임혜숙 과기정통부 장관은 “한국판 뉴딜의 대표적 성과물인 닥터앤서가 중동 국가로 확산하고, 미국과 유럽 시장에도 진출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면서 “국내 정보통신 기업들이 의료 융합 신시장에서 주도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 [사설] “우리는 불 끄는 기계 아니다”라는 소방관의 절규

    [사설] “우리는 불 끄는 기계 아니다”라는 소방관의 절규

    동이 트자마자 광주의 소방관들은 삽과 톱을 들고 무너진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현장으로 들어갔다. 위태롭게 매달린 콘크리트 잔해와 날카롭게 삐져 나온 철근이 머리와 발을 위협했지만 일일이 파내고 썰어 가며 실낱같은 ‘희망’을 하루 종일 수색했다. 그제 같은 시간 서울의 소방관 200여명은 청와대 앞에 모였다. 그리고 외쳤다. “우리는 불을 끄는 기계가 아니다”라고, “더이상 죽기 싫다”고. 소방공무원 노조 소속인 이들은 “(광주의 소방관들처럼) 어떤 재난이 닥쳐도 현장으로 달려가겠지만 무한 반복되는 동료들의 죽음을 더는 무기력하게 지켜볼 수 없다”며 “소방공무원은 국민이 아닌가. 소방공무원은 재난 현장을 수습하는 도구일 뿐인가”라고 되물었다. 최근 10년 동안 재난 현장에서 순직하거나 구조 과정의 트라우마로 극단적 선택을 한 소방관이 100명이 넘는다. 지난해 6월 경기 이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 때는 베테랑 대장이, 올해 초 평택 냉동창고 화재 때는 새내기 소방관이 끝내 돌아오지 못했다. 현장에서 다친 소방관은 지난해에만 1004명이다. 소방노조는 정부와 소방당국이 현장 상황과 괴리된 대책만 내놓기 때문에 비극의 악순환을 끊지 못한다고 강조했다. 행정과 현장 대원을 나눠 뽑고, 현장 경험이 풍부한 소방관이 간부가 되도록 조직 구조와 지휘체계를 개편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군과 경찰은 지휘관의 책임도 엄격히 묻는 반면 소방 조직은 지휘부의 오판조차 쉬쉬하다 보니 ‘진압’ 위주의 무리한 대응이 되풀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소방관들의 잇단 죽음을 언제까지 ‘순직’으로 안타까워만 할 것인가. 현장의 절규에 귀 기울여 제대로 된 재난대응 종합 매뉴얼을 만들어야 한다. 인명 수색 로봇과 드론 등 소방장비 현대화도 필요하다.
  • ‘대장동 40억’ 뇌물수수 혐의 최윤길 구속

    ‘대장동 40억’ 뇌물수수 혐의 최윤길 구속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18일 끝내 구속됐다. 수원지법 오대석 영장전담판사는 사후 수뢰 혐의를 받고 있는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판사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인정된다”고 사유를 밝혔다. 최씨는 2013년 성남시의회 의장 당시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통과시키는 데 핵심 역할을 한 인물이다. 3선 시의원을 지낸 그는 새누리당(현 국민의힘) 소속이었으나 2012년 민주당으로 당적을 바꿨다. 최씨는 당적을 바꿔 성남시의회 의장이 된 이후 2013년 2월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다. 이후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당시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대가로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근무하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4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대장동 사태가 불거졌을 당시 핵심 인물 중 한 명인 정영학 회계사가 검찰에 제출한 녹취록에는 “성남시의장에게 30억원, 성남시의원에게 20억원이 전달됐고, 실탄은 350억원”이라는 대목이 담겼다. 최씨의 구속은 경찰이 대장동 수사에 나선 이후 피의자를 구속한 첫 사례이다. 최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말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조례안 통과에 대가성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도 “죄송해요”라고 짧게 답하고 서둘러 법정으로 들어갔다. 최씨에게는 뇌물 수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최씨가 뇌물을 받기로 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해부터 수사를 이어 왔다. 같은 해 11월 17일 최씨의 경기 광주시 자택과 성남시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같은 달 26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당시 소환조사에서 그는 혐의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7시간 통화’에 ‘욕설 파일’ 맞공개… “광고비로 스캔들 차단” 언급도

    ‘7시간 통화’에 ‘욕설 파일’ 맞공개… “광고비로 스캔들 차단” 언급도

    국민의힘이 18일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 장영하 변호사와 함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욕설과 막말이 담긴 160분 분량의 미공개 통화 파일 34건을 공개했다. 장 변호사는 이 후보와 그의 형 고 이재선씨, 형수 박인복씨 간에 통화한 내용을 녹음한 파일을 재선씨 측으로부터 제공받았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선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일부를 보도한 MBC에 이 후보의 욕설도 형평성에 맞게 공개하라고 요구했으나, MBC 측은 ‘이미 다 아는 내용’이라며 거부했다. 이에 국민의힘은 ‘이재명 비리 국민검증특별위원회’ 소속 장 변호사의 제보 형식을 빌려 이 후보의 미공개 욕설 파일을 추가로 공개해 맞불을 놨다. 이날 공개된 파일에는 이 후보가 전화로 재선씨와 박씨에게 욕설을 퍼붓는 내용이 다수 포함됐다. 이 후보가 형의 정신병원 입원을 압박하는 듯한 내용도 담겼다. 이 후보는 재선씨에게 “너 XXX야. 너 이 XX야. 네가 이러고도 정신병자 아니냐”라며 “너부터 집어넣을 거야. XXX야”라고 했다. 또 재선씨가 “너 왜 입원을 주장하는 거야”라며 “야 이 XX야”라고 따지고, 이 후보가 “너 인마 XXX, XXX라며 XXX이야”라는 등 입원을 둘러싼 형제간 욕설과 설전이 다수 담겼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사건의 핵심 피고인으로 재판 중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관련 대화도 공개됐다. 재선씨가 숙명여대 음대를 졸업한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를 거론하며 “그래서 유동규가 음대 나왔는데 뽑았냐”라고 하자, 이 후보는 “그건 또 어떻게 알았어”라고 했다. 이 후보가 배우 김부선씨와의 스캔들 보도를 막고자 성남시 광고비를 썼다는 재선씨의 주장도 담겼다. 재선씨는 “조선닷컴, 동아닷컴은 (광고가) 한 번인데 오마이뉴스, 경향신문, 민중의소리는 여러 번이고 하루에 두 건도 줬다”며 “김부선 사건이 난 몰랐는데 요새 털어 보니까 2010년 11월 10일이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중앙일간지 광고비가 2009년 660만원이다가 2010년에 550만원이었다가 2011년 얼만 줄 아냐. 너 기억하냐. 2억 3240만원으로 4100%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장 변호사는 이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도저히 입에 담을 수 없을 정도로 몹시 거친 이 후보의 욕설이 난무하는 160분 분량의 파일을 공개하는 것”이라며 “국민들이 이 후보의 실체를 제대로 파악할 수 있도록 여러분이 도와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장 변호사는 해당 녹음 파일 전부를 일반 국민에게 공개할 계획이다. 이 후보는 이날 욕설 파일 추가 공개에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이날 이 후보는 서울 마포구에서 열린 중앙선대위 여성위원회 필승결의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가족의 내밀한 문제이긴 하지만 공인으로서 이런 물의를 일으킨 데 대해서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또 “한편으로는 그 문제의 발단이 됐던 어머니, 어머니에게 가혹하게 문제를 일으켰던 형님도 세상에 안 계신다”며 “다시는 벌어지지 않을 일이니까 국민들께서 용서해 주시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어머니를 언급하면서 잠시 눈시울을 붉히기도 했다. 이 후보의 사과와 별도로 민주당 선대위는 장 변호사를 비방죄로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선대위 공보단은 또 “장 변호사가 불법 배포한 자료를 선별 편집해 공개하는 행위 역시 후보자 비방죄와 선거법 위반에 해당되므로, 즉시 고발 조치할 것”이라며 추가 확산 차단에 나섰다. 반면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공익을 위해 제보하는 선량한 국민을 겁박하고 고발하는 것으로 진실이 묻혀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민주당은 직시해야 한다”고 했다.
  • 김건희 녹취, 이재명 욕설… 막 나가는 대선

    김건희 녹취, 이재명 욕설… 막 나가는 대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의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 녹음 내용 일부가 지난 16일 방송되자 국민의힘이 18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의 욕설·막말 등이 담긴 통화 녹음 내용을 공개하며 맞불을 놨다. 대선을 50일 앞두고 판세가 전례 없는 혼전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여야가 극한 충돌을 불사하는 모양새다. 대선후보의 도덕성 검증은 반드시 필요하지만 자칫 국민의 안위, 민생 등과 직결된 정책 대결을 가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굿바이 이재명’의 저자인 장영하 변호사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의 육성이 담긴 총 160분 분량의 녹음 파일 30여건을 언론에 공개했다. 국민의힘 선대본부 산하 클린선거전략본부가 장 변호사 회견을 지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에 공개된 파일에는 이 후보가 전화로 형인 재선씨에게 정신병원 입원을 압박하는 듯한 내용도 담겨 있다. 이 후보가 “너 ×××야. 네가 이러고도 정신병자 아니냐. 너부터 집어넣을 거야”라고 하는 대목이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피고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얘기도 나온다. 재선씨가 숙명여대 음대를 졸업한 이 후보 부인 김혜경씨를 거론하며 “그래서 유동규가 음대 나왔는데 뽑았냐”라고 하자 이 후보는 “그건 또 어떻게 알았어”라고 했다. 이 후보는이날 파일 공개에 대해 “비록 말씀드리기 어려운 사정이 있긴 하지만 공인으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오는 23일 MBC의 김씨 ‘7시간 통화’ 녹취 후속 보도가 예고돼 있어 양측 간 공방은 더욱 가열될 전망이다.
  • [속보]‘대장동 40억 혐의’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구속

    [속보]‘대장동 40억 혐의’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구속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에 연루된 최윤길 전 경기 성남시의회 의장이 구속됐다. 18일 수원지법 오대석 영장전담판사는 사후수뢰 혐의를 받고 있는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인정된다”며 사유를 밝혔다. 최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늘 오전 10시30분부터 이뤄졌다. 최씨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의 핵심 위치에 있는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내 임원으로 근무하며 성과급으로 40억원을 챙기고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30억원의 금품로비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 [속보] ‘대장동 40억 수뢰 혐의’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구속

    [속보] ‘대장동 40억 수뢰 혐의’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구속

    성남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있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18일 구속됐다. 수원지법 오대석 영장전담판사는 사후 수뢰 혐의를 받고 있는 최씨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열고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오 판사는 “범죄혐의가 소명되고 증거인멸의 염려가 인정된다”고 사유를 밝혔다. 최씨의 구속은 경찰이 대장동 수사에 나선 이후 피의자를 구속한 첫 사례이다. 최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말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당적을 바꿔 성남시의회 의장이된 이후 2013년 2월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다. 이후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당시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대가로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근무하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4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날 “조례안 통과에 대가성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도 “죄송해요”라고 짧게 답하고 서둘러 법정으로 들어갔다. 최씨에게는 뇌물 수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최씨가 뇌물을 받기로 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해부터 수사를 이어왔다. 같은 해 11월 17일 최씨의 경기 광주시 자택과 성남시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같은 달 26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 [와우! 과학] 양성이면 ‘반짝’ 빛나는 코로나19 감지 마스크, 일본서 개발

    [와우! 과학] 양성이면 ‘반짝’ 빛나는 코로나19 감지 마스크, 일본서 개발

    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지하는 신개념 마스크가 일본에서 개발됐다. 마스크 하나로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획기적이다. 특히 무증상 감염자를 걸러내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8일(현지시간) 미국 과학전문매체 ZME사이언스에 따르면 일본 교토대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닿으면 반짝반짝 빛나는 마스크를 만들었다. 코로나19 감염자가 착용하면 마스크는 어둠 속에서 빛을 발한다. 교토대 총장으로 이번 연구를 이끈 쓰카모토 야스히로 수의학과 교수는 마스크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검사보다 훨씬 빠르고 직접적인 형태의 초기 검사법이다”라고 자평했다. 연구팀은 정부 승인을 얻어 올해 안에 전 세계를 대상으로 마스크 판매에 나설 계획이다.코로나19 바이러스를 감지하는 마스크의 비밀은 타조알에 있다. 타조는 지구상에서 가장 강력한 면역 체계를 가진 동물로 꼽힌다. 바이러스가 침입하면 항체를 빠르게 형성해 상처나 질환을 치유하는 능력이 탁월하다. 닭이 면역세포를 생성하는데 12주가 걸린다면, 타조는 그 절반인 6주면 된다. 2012년 브라질 연구팀은 타조알에서 추출한 난황 항체, 즉 노른자 항체가 황색포도상구균과 대장균 균주 성장을 억제하는 사실도 확인했다. 타조 항체는 태아에게도 전달된다. 교토대 연구팀도 일찍이 타조 연구에 뛰어들었다. 타조알 전문가인 쓰카모토 총장을 필두로 2008년 타조 난황에서 항체를 추출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2015년에는 코로나19와 같은 베타 코로나 바이러스군에 속하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항체를 뽑는 데 성공했다.이런 연구 성과를 기반으로 교토대 연구팀은 2020년 2월 암컷 타조에 비활성 코로나 바이러스(SARS-CoV-2)를 주입, 대량의 항체를 추출했다. 타조알에서 뽑아낸 항체에 형광 염료를 섞어 마스크 필터에 발랐다. 연구팀은 자원봉사자 32명을 대상으로 10일간 마스크 성능을 시험했다. 그 결과 감염자가 쓴 마스크는 어둠 속에서 빛을 발했다. 연구팀은 바이러스 부하(감염자 혈액 내 바이러스양) 감소와 함께 빛이 약해지는 것도 확인했다. 특히 쓰카모토 총장은 자신이 쓴 마스크가 자외선 밑에서 빛나는 걸 보고 PCR 검사를 시행했는데 양성 판정을 받았다. 쓰카모토 총장은 “휴지처럼 매일 쓰는 마스크가 바이러스를 감지하면, 무증상 감염자가 슈퍼 전파자가 되는 사태를 조기에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연구팀은 정부 승인을 받기 위해 앞으로 코로나19 감염자 150명을 대상으로 2차 실험에 나설 계획이다.
  • ‘대장동 40억’ 최윤길 구속 기로…‘50억 클럽’ 檢 수사는 지지부진

    ‘대장동 40억’ 최윤길 구속 기로…‘50억 클럽’ 檢 수사는 지지부진

    대장동 개발 당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로부터 거액의 성과급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이 18일 법원에 나와 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경찰의 대장동 수사는 최 전 의장 구속영장 심사로 진전세를 맞은 반면, 검찰의 ‘50억 클럽‘ 수사는 답보 상태를 면치 못하면서 난항을 겪는 모양새다. 최 전 의장은 이 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에 출석해 오대석 영장전담판사 심리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오늘 늦은 오후 중 결정될 전망이다. 앞서 경기남부경찰청은 최 전 의장에 뇌물 수수 혐의를 적용해 13일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최 전 의장은 2013년 2월 성남시의회 의장 재임 시절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의 시의회 통과를 주도했다. 그는 이후 의장직에서 내려와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근무하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로부터 성과급 4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는다. 최 전 의장 건은 대장동 개발 특혜·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지난해 11월 말 수사협의체 회의를 열어 경찰에 이송한 사건이다. 당시 검·경은 각각 대장동 관련 사건을 3건씩 서로에게 넘긴 바 있다.이날 구속 여부에 따라 경찰의 대장동 수사는 분수령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검찰의 ‘50억 클럽’ 수사는 지지부진한 상황이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은 지난 6일 50억 클럽으로 지목된 박영수 전 특별검사를 불러 2차 조사를 진행한 이후 특별한 움직임이 없다. 박 전 특검은 딸이 화천대유가 분양한 아파트를 시세보다 낮은 가격에 분양받았다는 의혹을 받는다. 화천대유 고문으로 월 1500만원의 고문료를 받아 ‘재판거래 의혹‘을 받은 권순일 전 대법관 조사도 진전이 없는 상태다. 검찰은 지난해 말 권 전 대법관을 소환 조사한 이후 지난 6일 변호사법 위반 등 혐의는 경찰에 넘기고 뇌물 혐의만 수사 중인 상태다. 그나마 수사가 진전된 곽상도 전 의원 관련 수사도 뚜렷한 결과물이 없다. 검찰은 지난달 1일 곽 전 의원의 구속영장이 기각된 이후 구속영장 재청구 여부와 관련해 결론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같은달 30일 하나은행 김정태 회장을 불러 참고인 조사를 진행했지만, 영장 기각 후 50일 가까이 보강수사가 이어지면서 핵심 증거 확보에 난항을 겪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 ‘공군 하사 강제추행’ 가해자 징역형 집유…유족 “받아들이기 어려워”(종합)

    ‘공군 하사 강제추행’ 가해자 징역형 집유…유족 “받아들이기 어려워”(종합)

    공군 제8전투비행단 소속 A하사를 강제추행하고 이후 사망한 상태로 발견된 A하사 숙소를 침입한 혐의 등으로 기소된 이모 준위에게 1심 재판부가 검찰의 구형과 달리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공군보통군사법원 재판2부는 18일 군인 등 강제추행과 공동주거침입, 주거수색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모 준위에게 징역 2년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 준위의 공소사실이 모두 유죄로 인정된다고 판단했다. 이 준위는 피해자가 숨진 채로 발견된 지난해 5월 11일 오전 피해자가 출근하지 않고 연락이 되지 않는다는 이유로 피해자 숙소를 찾아가 박모 원사와 방범창을 같이 뜯고 공동으로 침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이 준위는 그날 오전 7시 33분부터 피해자에게 총 23회 전화를 했다. 오전 8시 9분에 피해자 숙소 앞에서도 전화를 걸어 피해자 숙소 안에서 울리는 벨소리를 확인했다. 그러나 이 준위는 박 원사가 피해자 숙소에 도착한 오전 8시 45분까지 112 또는 119에 신고를 하거나 소속 중대장에게 상황 보고를 하지 않았다. 이 준위는 또 피해자 숙소에 침입한 다음 거실 내부까지 들어가 컴퓨터 모니터가 놓인 책상 위 A4용지와 노트를 집어 들어만지고 살펴보는 등 피해자 주거를 수색한 혐의도 적용됐다. 당시 피해자 노트에서 일부가 찢어진 종이가 발견됐으나 찢겨 나간 종이는 결국 발견되지 않았다. 또 피해자가 구입했던 노트북의 행방 역시 지금까지도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이 준위는 그에 앞서 지난해 3월 말~4월 초 피해자의 볼을 한 손으로 잡은 후 다른 한 손의 손날로 1회 치는 방법으로, 지난해 4월 21일에는 피해자의 볼을 한 손으로 잡는 방법으로 각각 피해자를 강제추행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군 검찰은 지난달 23일 열린 결심공판에서 “피해자의 상관인 피고인은 피해자가 의지할 수밖에 없는 지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고, 장기지원을 고민하는 피해자를 상담하며 피해자와 쌓은 신뢰관계를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다”면서 이 준위에게 징역 4년을 구형했다. 반면 이 준위는 각 행위를 한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그것이 범죄를 구성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 준위 변호인은 최후변론에서 “피고인의 행위가 부적절한 신체 접촉이 될 수는 있을지언정 피해자가 성적 수치심을 느낄 정도는 아니다”라며 강제추행 혐의를 부인했다. 또 “현행법은 사자(사망한 사람)를 주거침입 범죄의 객체로 인정하지 않는다”며 다른 혐의들도 인정하지 않았다.하지만 재판부는 이 준위 측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주거침입죄의 보호법익은 사실상의 주거의 평온으로서, 피해자가 생전에 가졌던 사실상의 주거 평온은 (피해자) 사망 후에도 계속 보호되어야 함이 마땅하다”고 판단했다. 이어 이 준위의 주거수색 혐의에 대해 “피고인은 무의식적으로 A4용지와 노트를 만졌다고 주장하지만, 여러 증거들을 종합해서 보면 피고인이 무의식적으로 만진 것은 아닌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또 이 준위의 강제추행 혐의에 대해서도 “피고인이 피해자의 의사에 반하여 (피해자의) 볼을 잡는 행위는 일반적이고도 평균적인 사람으로 하여금 성적 불쾌감이나 혐오감을 일으키게 하고, 선량한 성적·도덕적 관념에 반하는 행위에 해당한다”면서 “피해자의 성적 자유를 침해하였다고 봄이 마땅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판부는 대법원 양형기준과 이 준위가 초범인 점 등을 종합하여 형을 정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신상정보 공개 및 고지명령과 취업제한 명령은 하지 않았다. 피해자 유족은 이날 판결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다. 유족은 “군 수사기관 수사가 초동수사 때부터 미흡했다. 딸이 생활한 숙소 현관문 외시경에 꽂혀 있던 휴지는 무엇인지, 왜 외시경에 휴지가 꽂혀 있었는지가 규명되지 않았고, 딸이 사용한 노트에서 찢겨 나간 종이의 행방은 확인되지 않았다. 또 이 준위와 박 원사에 대한 소지품 검사, 차량 점검도 초기에 이뤄지지 않았다”면서 “군 수사기관이 지난해 5월 이 준위의 강제추행 사실을 인지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도 정보공개청구 3개월 만인 지난해 9월이었다”고 말했다. 유족은 이어 “부모 입장에서는 의심스러운 점이 한 두 개가 아니어서 이 준위 등의 공소장에 적혀있지 않은 다른 중한 범죄사실이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오늘 판결을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유족이 증거로 제시할 수 있는 것은 한정돼 있고, 이대로 가면 안 된다는 심정이지만 유족이 할 수 있는 일이 한계가 있다”면서 답답함을 호소했다. 한편 이 준위와 공동으로 피해자 주거를 침입한 혐의(공동주거침입 등)로 불구속 기소된 박 원사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받았다. 앞서 군 검찰은 박 원사에게 벌금 1000만원을 구형했었다.
  • ‘대장동 40억 의혹’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돈 받았나 묻자 “죄송해요”

    ‘대장동 40억 의혹’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 돈 받았나 묻자 “죄송해요”

    성남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화천대유 측으로부터 금품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있는 최윤길 전 성남시의회 의장은 18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위해 법원에 출석하면서 뇌물 혐의를 인정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하다”고 말했다. 최씨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수원지법에서 열리는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혐의 인정 여부 등을 묻는 말에 이같이 답했다. 최씨는 당적을 바꿔 성남시의회 의장이된 이후 2013년 2월 대장동 개발의 시발점이 된 성남도시개발공사 설립 조례안을 본회의에 상정해 통과시키는 데 앞장섰다. 이후 의장직에서 물러난 뒤 당시 조례안 통과를 주도한 대가로 화천대유 부회장으로 근무하면서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 등으로부터 성과급 40억원을 받기로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최씨는 이날 “조례안 통과에 대가성이 있었나”라는 질문에도 “죄송해요”라고 짧게 답하고 서둘러 법정으로 들어갔다. 최씨에게는 뇌물 수수 혐의가 적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장실질심사 결과는 이날 오후에 나올 전망이다. 경찰은 대장동 개발 과정에서 최씨가 뇌물을 받기로 한 혐의를 포착하고 지난해부터 수사를 이어왔다. 같은 해 11월 17일 최씨의 경기 광주시 자택과 성남시 화천대유 사무실을 압수수색하고 같은 달 26일 그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경찰 조사에서 그는 혐의 대부분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 정성호, ‘대장동 의혹’ 정진상에 “그런 사람 아니다”

    정성호, ‘대장동 의혹’ 정진상에 “그런 사람 아니다”

    정성호 “정진상, 책임 묻기 불가능”이재명 대선후보의 최측근인 정성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최근 대장동 사건과 연결되고 있는 정진상 민주당 선대위 부실장에 대해 “제가 정진상 실장을 2010여년도부터 지금까지 쭉 지켜보고 있지만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고 잘라말했다. 정 의원은 18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정 부실장의 사법처리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이처럼 밝혔다. 그는 정 부실장의 재판이 “이 후보 대선운동 환경을 조절하지 않겠느냐 이렇게 진단하는 시각이 있다”는 질문에 “정진상 전 정책실장 비서실 부실장을 맡고 있는데 정실장 관련해서 그가 성남시장 경기도지사 비서였기 때문에 결재라인에 있었기 때문에 보고 결재한 것은 사실이겠지만 최종적 의사결정자도 아니었고 최초 기안자도 아니었다”며 “실무책임자도 아니었기 때문에 그가 금전수수가 나오지 않는다면 그에게 책임 묻긴 불가능할 거라고 본다”고 선을 그었다. 정 의원은 “재판에서 돌출발언 나올 가능성도 별로 없다고 보나”라는 질문에도 “저는 이게 실체적 진실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저는 그런 면에서 관계자들도 사실과 다른 이야기를 하긴 어려운 것 아니겠나”라며 “그렇기 때문에 사실 그대로 만 이야기한다고 하면 이재명 후보가 누구에게 특혜를 의도적으로 주거나 본인이 이익을 얻는 부정행위를 저질렀다고 하는 것은 나올 수 없다고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대 지지율이 윤 후보 쪽으로 쏠리는 것과 관련해서는 “20대 지금 우리 세대 분들이 문재인 정부를 거치면서 어떻게 보면 기회를 갖지 못했지 않나. 계층을 상승할 수 있는 계기들이 전혀 없는 상태가 됐었다”라며 “특히 주택 문제 부동산 문제 이런 상황에서 소위 영끌, 영혼까지 끌어 모아서 투자했다고 하지만 도저히 그들이 감당할 수 없는 완전히 그들의 기회를 박탈당한 그런 상황에서 배신감을 느꼈기 때문에 반사적으로 윤석열 후보에게 지지율이 가고 있다고 보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결국 이재명 후보가 그의 공약대로 성장을 회복해서 기회를 만들어서 그 기회를 공정하게 배분한다고 하면 그런 능력과 의지가 있다는 걸 보여준다고 하면 다시 올 거라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시론] 포스트 ‘오겜’ 시대, K드라마가 갈 길은/유건식 KBS공영미디어연구소장

    [시론] 포스트 ‘오겜’ 시대, K드라마가 갈 길은/유건식 KBS공영미디어연구소장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지난해 11월 공개한 ‘오징어 게임’은 단기간에 전무후무할 정도로 엄청난 성공을 거두었다. 넷플릭스 플랫폼 94개국 1위, 첫 출시 이후 28일간 넷플릭스 총가입자의 66%인 1억 4200만명 시청, 52일간 넷플릭스 TV 부문 세계 1위, 위키피디아 일일 페이지뷰 1위, 그리고 최근 골든글로브 TV 부문 남우조연상까지 이루 헤아릴 수 없다. ‘오징어 게임’의 성공을 보면 자연스럽게 ‘겨울연가’와 ‘대장금’이 떠오른다. 둘 모두 제작 당시에는 그렇게까지 성공할 것이라고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2002년 KBS에서 방송한 ‘겨울연가’는 일본에서의 폭발적 인기를 시작으로 동남아시아에서 한류를 일으켰고, 이듬해 MBC에서 방송한 ‘대장금’은 중동까지 한류의 지평을 넓혔다. 2013년 SBS ‘별에서 온 그대’나 2016년 KBS ‘태양의 후예’도 전 세계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다. 이렇듯 ‘오징어 게임’의 성공은 어느 날 갑자기 떨어진 것이 아니라 언덕 위에서 굴린 눈덩이처럼 K콘텐츠의 누적된 인기와 성과를 기반으로 가능했다. 영화로는 ‘올드보이’(2003)에서부터 ‘기생충’(2019)이 있었다. 음악으로는 싸이의 ‘강남스타일’(2012)과 방탄소년단(BTS)이 전 세계를 흔들었다. MBC에서 7년 가까이 방송 중인 예능 ‘복면가왕’은 전 세계 30여 개국에 포맷이 팔렸고, 2013년 KBS에서 방송한 드라마 ‘굿닥터’는 미국에서 리메이크돼 시즌 5가 방송 중이다. 물론 행동과학자인 리처드 세일러 시카고대 교수가 주장한 ‘넛지’처럼 넷플릭스가 K드라마 산업에 많은 영향을 끼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넛지는 사람들을 바람직한 방향으로 부드럽게 유도하되 선택의 자유는 여전히 개인에게 열려 있는 상태를 말한다. 여기에서 ‘사람들’을 ‘한국 드라마 제작자’로 치환하면 넷플릭스는 K드라마에 ‘센 넛지’가 된다. 막대한 자본을 투자해 ‘미스터 션샤인’, ‘킹덤’, ‘스위트홈’ 같은 블록버스터가 제작될 수 있도록 했다. 또 ‘오징어 게임’처럼 기존 방송사에서는 다루기 힘든 콘텐츠도 세상에 나오게 하는 등 다양성도 넓혔다. 지난해 말 디즈니+와 애플TV+가 국내 진출한 데 이어 올해 HBO 맥스가 상륙을 준비하고 있다. 따라서 임인년 흑호해에 K드라마는 기호지세라 할 수 있다. 호랑이 등에 올라탔으니 잘하면 더욱 성장할 수 있고, 잘못하면 떨어져 죽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K드라마가 앞으로 더욱 성장하고 발전하기 위해서는 첫째, 일본과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에 이어 넷플릭스 등 OTT의 붐업으로 과도하게 상승한 제작비가 관리돼야 한다. 현재 국내 방송사에서 방송하고 있는 대부분의 드라마는 방송사가 제작비를 지급하고 있으나 광고나 국내외 판매를 통해 수익을 창출하지 못하고 적자를 보고 있다. 이러한 상태로는 드라마 제작의 선순환이 이루어지길 기대하기 힘들다. 물론 글로벌 OTT와의 적정한 협력은 필요하다. 기존의 콘텐츠 유통 시스템으로는 현재 제작비를 감당할 수 없기 때문이다. 둘째, K드라마가 글로벌에서 인정받는 만큼 제작 시스템도 보완해야 한다. 여기에는 투명한 제작 관리, 고화질과 고음질의 영상 제작, 더빙과 자막 확대, 감독의 저작권 확보 등이 해당된다. 셋째, 글로벌 OTT가 국내 창작자가 개발한 지적재산(IP)을 전혀 인정하지 않는 것에 저항해야 한다. IP 없이는 콘텐츠의 확장을 기대할 수 없기 때문이다. 넷째, 한국 고유의 정서를 담아내는 콘텐츠에 집중해야 한다. 해외에서는 폭력성 때문에 어린이에게 ‘오징어 게임’을 보지 못하게 안내하고 있다고 한다. K콘텐츠만의 특성을 담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현재의 성공에 취해서는 안 된다. K드라마의 미래를 위해 정부와 드라마 관련 업계가 모여 이러한 내용을 논의하고 대책을 수립하는 일이 시급하다.
  • 실용음악 전공 6명의 ‘조선팝’… “국악 색깔 담은 팝으로 다가갈게요”

    실용음악 전공 6명의 ‘조선팝’… “국악 색깔 담은 팝으로 다가갈게요”

    지난해 12월 종영한 국악 크로스오버 서바이벌 프로그램 JTBC ‘풍류대장’에서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팬심을 고백한 밴드가 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송가인이 음악을 듣고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메시지를 보내고, 박정현과 이적이 앞다퉈 칭찬한 서도밴드다. 무대를 본 박칼린 공연 연출가는 “지구를 구했다”며 극찬한 이들은 쟁쟁한 국악인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최근 서울 마포구 JTBC 사옥에서 만난 서도밴드는 “첫 녹화 때 기대가 너무 높아 놀랍기도 하고 부담도 있었다”고 털어놨다. 우승 욕심보다 “우리 음악을 잘 보여 주자”는 마음으로 출연했는데 너무 뜨거운 관심을 받아서다. 무대는 기대를 뛰어넘었다. 구전 민요를 바탕으로 한 ‘뱃노래’, ‘사랑가’와 결선곡 ‘바다’ 등 자작곡은 물론 커버곡 ‘매일매일 기다려’까지 낯설지 않은 신선함이었다. 가요와 판소리 창법을 넘나드는 보컬에 양악기와 국악기가 결합돼 새로운 장르로 탄생했다. 자작곡을 많이 선보인 데 대해 멤버들은 “우리 음악으로 승부수를 던진 것”이라고 눈을 빛냈다. 서도(보컬), 김성현(건반), 연태희(기타), 김태주(베이스), 이환(드럼), 박진병(퍼커션) 등 멤버 여섯 명은 모두 실용음악 전공자다. 2018년 제12회 21C 한국음악프로젝트에 출전하기 위해 대학 동문들이 모여 팀을 꾸렸다. 다섯 살부터 판소리를 배우다 작곡 전공으로 진학한 서도가 “국악을 기반으로 팝을 해 보자”고 제안한 게 시작이었다. 김태주는 “국악이라는 틀이 아니라 멋있고 좋은 또 다른 음악으로 받아들였다”며 “지금도 ‘좋은 음악’을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힙합, 록, 가요 등 각자 즐겨 듣는 음악 취향도 다르고 국악과 대중음악의 차이도 크지만 이질감 없이 결합하는 건 “음악을 두고 치열하게 싸우고 고민하며 연습하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았다.서도밴드는 자신들의 음악을 ‘조선팝’으로 규정한다. 국악과 팝의 느낌이 섞여 있는 새 장르를 개척한다는 의미다. 김성현은 “국악의 색깔을 담을 수 있는 팝이라고 보면 된다”며 “아이유 하면 국민 여동생이 떠오르듯 조선팝 하면 서도밴드가 떠오를 수 있도록 대중에게 잘 다가가는 게 목표”라고 설명했다. ‘풍류대장’ 이후 변화도 크다. 데뷔 4년 만에 팬 카페가 생겼고, 무엇보다 조선팝에 대한 인식이 변했다. 연태희는 “전에는 댓글에 ‘조선팝이 뭐냐’는 비아냥이 있었는데, 무대를 거듭하며 ‘이건 조선팝이라는 말로 설명할 수밖에 없다’는 글들이 올라온 점이 뿌듯했다”고 돌이켰다. 지난해 11월 단독 공연은 물론 지난 15일까지 열린 ‘풍류대장’ 콘서트도 매진 행렬이다. 조선팝 선구자들의 목표는 세계로 향한다. 서도는 “국악은 본능을 자극하는, 엄청난 몰입감과 힘을 가졌다”며 “그 멋과 흥을 세계에 널리 알려 우리 전통음악을 하나의 장르로 인식될 수 있게 하고 싶다”고 했다.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최고조인 요즘 국악 크로스오버가 어엿한 장르로 자리잡을 날도 머지않았다는 확신 어린 포부다.
  • “유동규 별동대, 대장동 ‘1공단 분리개발’ 이재명 결재 받았다”

    “유동규 별동대, 대장동 ‘1공단 분리개발’ 이재명 결재 받았다”

    대장동 개발사업을 담당한 성남도시개발공사 실무진이 정영학 회계사의 사업제안서를 검토했을 때 특혜 소지가 많아 실현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고 법정에서 증언했다. 사업 과정에서 경기 성남시와 화천대유자산관리가 대립하자 ‘유동규 별동대’가 이재명 당시 성남시장에게 직접 결재를 받아 왔다는 증언도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 양철한)는 17일 유동규 전 성남도개공 기획본부장과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 남욱 변호사, 정 회계사, 정민용 변호사의 2회 공판을 열고 첫 증인으로 한모 공사 개발사업2팀장을 불렀다. 한 팀장은 2013년부터 공사에서 근무하며 2015년 대장동 사업 추진 당시 개발1팀에서 실무를 도맡았다. 한 팀장은 “2013년 12월 유 전 본부장 사무실에서 정 회계사에게 대장동 사업 제안서를 받아 검토했다”면서 “현실적으로 실현 가능성이 어렵다고 판단해 상급자에게 보고했다”고 말했다. 정 회계사의 제안서에 대해 그는 “대장동의 체비지를 팔아 1공단 공원 조성비를 마련하는 내용이었다”며 “사업비 마련을 위해 용도 변경을 하는 것 자체가 특혜 소지가 많고 그런 사례를 들어 본 적이 없었다”고 밝혔다. 배임의 핵심 정황으로 꼽히는 2015년 5월 사업협약의 민간사업자 ‘초과이익 환수 조항’ 삭제 문제도 도마에 올랐다. 다만 한 팀장은 “정확한 경위를 알지는 못하고 김문기 처장(당시 1팀장)에게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수정안을 올리고 나서 일부가 회의를 하면서 (조항이) 빠지는 것으로 결론 나지 않았나 추측한다”고 말했다. 2016년 1월 대장동과 1공단의 분리를 두고 화천대유와 성남시 도시재생과의 입장이 갈리자 정 변호사가 화천대유에 유리한 방향으로 성남시장의 결재를 받아 왔다는 증언도 나왔다. 정 변호사는 유 전 본부장의 별동대로 불린 전략사업팀 소속이었다. 한 팀장은 “도시재생과에 개발계획 변경을 신청하기 전에 (시장에게) 현안 보고에 대한 방침을 받아 왔다”면서 “시에서 1공단 분리를 반대하니까 그런 것 같았고 성남시 직원들도 반감이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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