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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동과 여성건강/김광원(전문의 건강칼럼)

    ◎심한 운동은 골다공증 등 나쁜 결과 초래/초심자 1회20분 일주일에 3회 이상이 적당 운동을 해서 체중이 조절되면 당뇨병,골절,대장암,유방암 등 발병률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이러한 장점에도 불구하고 운동의 강도와 종류를 선택할 때는 운동으로 얻을수 있는 건강증진 정도와 위험성 여부를 면밀히 따져보아야 한다. 특히 여성에게는 중등도 이상의 심한 운동은 건강에 부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하므로 올바른 선택이 중요하다. 격심한 운동이 필요한 운동선수,직업댄서 등에서는 지방조직이 없어지면서 여성 호르몬이 감소하며 무월경증으로 이어지거나 생식능력이 없어지기도 한다.하지만 운동량을 줄이면 월경이 다시 생기고 생식능력이 회복된다. 또 정상적인 월경을 유지할 수 있는 운동량일때는 뼈를 더욱 단단하게 하지만,월경이 없어지는 정도의 운동량은 오히려 뼈를 엉성하게 만드는 반대현상이 나타나 골다공증을 유발해 쉽게 골절이 일어나게 된다.운동의 강도와 골관절손상의 정도는 비례하며 달리는 거리와 골관절 손상의정도에도 깊은 상관관계가 있다고 한다. 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양면성이 있다.특히 여성에서는 생식기능과 골다공증에 좋은 효과와 나쁜 효과가 있기 때문에 운동량 결정을 신중히 해야 한다.처음부터 과도한 운동목표를 잡지 말고 점진적으로 하여야 한다. 일반적인 운동권장량은 최대 심장박동수의 60∼90%의 강도인 약간 숨이 차는 정도를 유지하면서 1회 20분 이상,일주일에 3회 이상 시행을 권장하나 이 목표를 꼭 고집할 필요는 없다. 초심자가 갑자기 운동을 시작하면,심장이나 골관절에 무리가 생긴다.그렇다고 운동을 제한하라는 뜻은 아니다.오랫동안 숙련된 여성은 자신의 정상적인 생리리듬이 유지되는 한 운동의 강도를 높여서 즐길 수 있다.운동이 건강에 미치는 균형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한 것이다.
  • 의학/메드넷 통해 원격수술

    ◎쌍방향 통신 구현 「가상현실」 시스템 이용 재가치료 보편화/유전자구조 완전규명 “불치병은 없다”/암세포만 추적해 죽이는 항체치료 성공/비정상 유전자 교체 대물림질환 정복 21세기 의학기술의 발전과 「정보사회」의 진입은 의료분야에서도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다. 초고속 정보통신망이 정착돼 본격적인 쌍방향통신이 구현되면 환자는 병원에 가지 않고도 진단과 치료에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의사와 서로 주고 받게 된다. 집안에서 소변·혈액검사 등 기초검사를 직접 하게 되고 병원과 연결된 정보망을 통해서는 정밀검사와 진단이 가능해져 「재가치료」가 정착된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평균수명이 늘어나 만성퇴행성 질환 중심으로 질병구조가 바뀌게 되며 이에 따라 대형병원보다는 노인질환 등 전문화된 중소병원이 늘어날 것도 예측되는 변화다. 특히 인간의 30억개나 되는 유전자의 구조가 모두 밝혀지면 유전자치료를 통해 암 등 난치병은 정복된다. 의료기술면에서는 3차원 의학영상시대가 구체화된다. 현재 전 세계에 5대밖에 없는미래 의료기기인 의학영상 저장 전송장치(PACS)는 미래의 진료모습을 바꿔놓게 된다. 이미 부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원격진료시스템 메드넷(Mednet)이 산간오지나 농어촌 및 도서지방 등 의료취약지까지 거미줄처럼 깔리면 원격수술까지 가능해진다. 의사는 수천㎞ 떨어져 있는 곳에서 「가상현실」(VR) 인식시스템을 통해 환자가 눈 아래 누워있는 것처럼 느끼면서 수술을 하게 된다. 의사의 지시에 따라 신체내 여러장기를 누비며 병든 부위를 치료하거나 약물을 투여하는 「꼬마 로봇」 의사도 등장한다. 병든 부위의 온도차,조직의 밀도,혈류의 파동,생화학적인 변화 등을 계산해 질병을 자동으로 검출하고 「수술판단」 등 의료인이 내리는 의사결정을 대신 해주는 「인공지능 진단기기」의 출현도 멀지 않았다. 정밀광학분야의 진보에 힘입어 실처럼 가느다란 초소형 내시경이 나오면 치료의 정밀도는 더욱 높아진다. 유전자치료로 대표되는 분자의학도 비약적인 발전이 기대되는 분야다. 90년 시작된 인체 게놈(유전자지도) 프로젝트로 인간 유전자중5%인 3천500개의 유전자의 위치는 밝혀졌다. 2005년까지 게놈프로젝트가 끝나면 6만∼7만개의 유전자 위치를 찾아내고 유전자를 이루는 핵산의 순서를 알아낼 수 있게 된다. 인간의 유전자 구조가 모두 밝혀지면장래 어떤 질병에 걸리게 될지 예측할 수 있고 비정상적인 유전자를 교체해 암을 비롯한 난치성 유전질환도 정복된다. 또 2020년에 태어나는 아이의 평균수명은 100세에 이르고 이때쯤이면 암세포만 추적해 죽이는 항체를 이용한 치료가 성공한다.지난 25년간의 의학발전을 토대로 한 전망이다. 암유전자 검진도 활성화된다. 대장암,유방암 등 많은 암은 유전자 사전검진으로 대물림 현상을 막을 수있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이다. 상업적으로 암유전자 검진이 이뤄지고 있는 미국처럼 우리나라에서도 곧 유전자 검진이 일반화된다. 인공장기 이식도 보편화된다. 백내장 환자에게 시술하는 인공수정체,신부전증 환자를 위한 인공신장을 비롯,인공유방·인공뼈는 이미 등장했다. 체내에 삽입하는 인공심장은 2000년 이후 임상실험을 거쳐,2005년쯤이면 실용화된다.
  • 부작용 거의 없는 항암제 개발/경희대 장성구 교수팀

    ◎「제3세대 백금착제 화합물」 특허출원/효능 탁월… 백혈병·위암·간암 치료에 큰 효과 백금을 화학적으로 결합시킨 기존의 백금착제(시스플라틴) 항암제에 비해 항암효과가 훨씬 뛰어난 새로운 백금착제 항암제가 국내에서 개발됐다. 이 새로운 항암제는 독성이 아주 낮아 많은 양을 복용해도 부작용이 거의 없을 뿐만 아니라 물에 잘 녹지않는 기존 항암제의 단점을 개선한 것으로 백혈병,위암,난소암,간암,방광암등에 큰 효과를 보이고 있다. 경희대병원 비뇨기과 장성구 교수가 주축이 된 신약개발연구팀은 18일 이같은 새로운 제3세대 백금착제 화합물을 개발해 일반독성 검사와 안전성 검사를 거친 결과,기존의 시스플라틴보다 우수한 항암효과가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장교수팀은 지난 4월 미국 워싱턴에서 개최된 암연구학회 학술회의에 이를 보고한데 이어 최근 특허출원했다. 기존의 백금착제 항암제는 인체의 각종 종양 치료에 효율적으로 사용되긴 했으나 사용량을 늘리면 신장에 해를 끼치는 독성을 유발하는 것이 단점이었다. 장교수는 『이번과 같은 항암효율성이 높은 약제 개발은 세계최초』라면서 『현재 대장암,위암등의 종양에 대한 항암효과도 계속 연구하고 있으며 모든 동물실험과 임상실험을 거친뒤 임상적으로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현석 기자〉
  • 대장암/이종철 삼성의료원 소화기내과 과장(전문의 건강칼럼)

    ◎식생활 서구화가 주인… 섬유질 섭취 늘려야/하복부 통증·변비·설사·혈변증상땐 의심을 『대변이 연필 굵기로 가늘어지며 대변 누기가 힘들다』거나 『설사를 하는데 피가 묻어 나온다』는등 대변에 이상이 생겨 병원을 찾는 환자가 많다.위에 궤양이나 암이 생기면 명치끝이 아프거나 소화가 안되듯이 대장에 암이나 궤양이 생기면 하복부에 통증이 나타나거나 정상적인 배변습관이 변하여 변비나 설사의 형태로 나타나기도 하고 대변에 피나 곱똥이 섞여 나오기도 한다. 대장의 종양성 질환은 양성과 악성으로 나눌 수 있으며,대장암이라 하면 대개 악성 종양인 대장의 선암을 일컫는다.이외에 임파종이나 흑색종이 드물게 있다.대장암의 원인으로는 여러가지가 논의되고 있으나,그중 식생활과 가장 관련이 많다.즉 우유,버터,빵,고기 등의 고지방식과 동물성단백질을 주로 섭취하는 서양에서 대장암의 발생빈도가 높은 반면 밥,김치,나물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하는 우리나라등 동양인에서는 서양보다 발생빈도가 휠씬 낮다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최근 필자가 정상 한국인을 대상으로 음식물을 먹고 대변으로 배설되는 시간을 측정해본 적이 있는데,평균 24시간 정도면 섭취한 음식물이 대장을 통과하여 대변으로 배설되었다.반면,서양인들은 36시간 내지 48시간 정도 걸린다고 보고되어 있다.서양인에게서 한국인보다 대장암이 많은 이유는 이와같이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들이 장내에 오래 머물기 때문으로 설명된다.또 섬유질을 섭취하면 장내 통과시간이 짧아지므로 섬유물질이 대장암의 발생빈도를 낮출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대장암의 증상은 종양의 발생부위,종양의 크기,침윤정도에 따라 차이가 있다.우측 결장에 대장암이 발생하면 복통이 흔히 나타나며,가끔 혹이 만져지는 때도 있고 설사가 자주 나타난다.이외에 육안으로 관찰되지 않는 소량의 출혈이 지속되어 빈혈증세를 보이기도 한다.반면 좌측 결장에 대장암이 발생하면 대변의 굵기가 연필심같이 가늘어지고 육안으로 식별되는 장출혈이 수반되는 경우가 많다.따라서 우측 결장암의 경우 장출혈이 적어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다.우리나라에서 장출혈을 호소하는 대장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필자가 원인 및 연도별 변화를 조사해본 결과,대장암의 발생은 매년 증가 추세를 보여 1982년에 비하여 1990년엔 2배로 증가하였으며,발생연령은 50대가 가장 많았다.이와같은 증가는 우리문화가 공업화되었고 식생활도 서구화되었기 때문이라 생각한다.더욱이,방부제를 사용한 여러 종류의 저장음식이 범람하고 있음도 간과할 수 없겠다. 대장암에서는 암의 전단계 질환이 잘 알려져 있는데,장용종과 궤양성 대장염이 그것이다.장용종의 경우 가끔 장출혈을 하는 경우도 있으나 대개는 증상이 없다.대장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서는 식생활이 서구화되어 대장암의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는 시실을 인식하여,설사나 변비등 배변에 이상이 오거나 장출혈이 있는 경우 병원을 찾아 전문의와 상의하는 풍토가 중요하다.
  • 위암 줄고 대장·폐암환자 늘어/복지부,94년 암환자 실태 조사

    ◎발병률 50대가 가장 높아/위암 21.5%로 최다… 폐·간암 등 순/남자환자가 여자보다 1.26배 많아/소아암 전체의 1.83%… 백혈병 으뜸 식습관이 서구화되면서 위암은 점차 줄어드는 반면 대장암과 폐암은 늘고 있다.그래도 위암의 비율은 여전히 압도적이다. 암발생률은 50대가 가장 높다.남자는 위·폐·간암에,여자는 자궁경부·위·유방암에 가장 많이 걸린다. 22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94년의 암등록환자실태」에 따르면 암의 초진연령은 50대가 15%로 가장 많다.40∼60대가 전체의 68%다. 지난 94년 서울대병원 등 1백7개 대형병원이 보건복지부 암등록본부에 제출한 6만8백10명의 암환자를 분석한 내용이다.지난 82년부터 해마다 하는 조사다. 전체등록환자의 55.7%(3만3천8백84건)가 남자로 여자(44.3%,2만6천9백26건)의 1.26배다.40대까지는 여자의 발생률이 더 높지만 50대이후에는 남자가 더 많이 걸린다.술과 담배를 가까이 하는 데다 스트레스를 더 많이 받는 탓이다. 위암이 21.5%로 가장 높고 다음이 폐(11.5%)·간(11%)·자궁경부(10.1%)·대장(8%)·유방암(5.3%)의 순이다.성별로는 남자가 위·폐·간·대장·식도암,여자는 자궁경부·위·유방·대장·폐암 순이다. 암을 처음 등록받은 지난 82년 남녀 각 29.8%와 28.3%이던 위암은 94년에 26%와 22.8%로 상당히 낮아졌다.식물성 음식물의 섭취가 줄어든 덕분이다. 반면 대장암이 늘고 있다.동물성 섭취가 상대적으로 늘어났기 때문이다.남녀 모두 5.8%(82년)에서 94년에 7.7%와 8.3%로 높아졌다. 대기오염과 흡연으로 인해 폐암도 늘고 있다.82년 11.2%와 3.9%이던 남녀의 폐암발생비율은 94년에 16.4%와 5.6%로 늘었다. 자궁경부암은 82년 28.3%에서 22.8%로 낮아졌다.결혼연령이 높아진데다 예방검진을 통한 조기발견이 늘어나는 덕분이다. 유방암의 비중은 82년 9.3%에서 94년 11.9%로 높아졌다. 15살미만의 소아암은 전체의 1.83%인 1천1백10건으로,남아가 여아의 1.5배였다.백혈병이 33.1%로 가장 많고 중추신경계가 15.4%,림프종이 8.9%였다.〈조명환 기자〉
  • 위암·간암·자궁암/생보자 무료 검진/「암정복위」10개년계획 발표

    ◎내년부터/2005년까지 전국민에 확대/전국 6개 권역 「암센터」 설치/진단·치료 국가관리 체제로 생활보호대상자는 내년부터 위암·간암·자궁암 등 한국인의 3대암을 무료로 검진받게 될 전망이다.암퇴치를 위해 오는 2005년까지 10년간 7천8백10억원을 투입한다. 「암정복 10개년계획수립위원회」(공동위원장 김노경 서울대교수·이기호복지부차관)는 22일 서울 국립보건원에서 공청회를 갖고 「한국형 암」의 집중연구 및 퇴치를 위한 암정복 10개년계획안을 이같이 발표했다.재정경제원 등과의 협의를 거쳐 빠르면 내년부터 시행한다. 이 위원회는 한국인의 사망원인에서 1위를 차지하는 암을 퇴치하기 위해 지난해 6월 28명의 전문가로 구성한 복지부의 자문기구다. 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2005년까지 암의 예방교육 및 조기진단·치료,통계수집 등 국가적인 관리체계를 갖춘다.장기적으로는 암의 원인 및 특성,진단·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한 연구 및 전문인력을 양성한다. 이를 위해 내년부터 생활보호대상자를 대상으로 3대암을 무료검진하고,2005년까지 단계적으로 유방암과 대장암을 포함한 5대암을 전국민검진사업으로 확대할 것을 건의했다. 99년 완공예정인 일산 국립암센터 외에 2005년까지 전국에 6개 권역별로 지역암센터를 지정하도록 했다. 전국의 모든 보건진료소는 국립암센터 및 지역암센터와 연계해 한국형 암과 관련한 생활환경 및 습관 등에 대한 연구·조사와 조기진단 및 치료사업을 펼친다. 이 사업이 계획대로 이뤄지면 2005년까지 ▲암증가율이 현재의 절반으로 낮아지고 ▲조기진단율은 3배로 높아지며 ▲30%에 불과한 치료율은 50%선으로 높아진다.암관리 및 연구수준도 세계 20위권에서 10위권으로 올릴 수 있다. 위원회는 이를 위해 복지부 산하에 「암정복추진기획단」과 「자문위원회」를 설치하는 한편 2003년부터는 자문위원회는 대통령 직속으로,기획단은 범정부적 기구로 격상할 생각이다. 한편 지난 90년 5백16만7천건이던 암과 성인병의 진료건수는 지난 94년 9백58만1천건으로 85%가 증가했다. 의료보험진료에서 차지하는 암의 비율도 90년 93만2천건에서 94년 1백26만건으로 35%가 늘었다.같은 기간 암치료에 든 의료보험진료비는 1천5백87억원에서 2천8백57억원으로 80% 증가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률도 83년 10만명당 71명이었으나 94년 1백14.5명으로 61% 증가했다.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83년 2만6천90명에서 94년 4만9천32명으로 88%가 늘었다.〈조명환 기자〉
  • 한국이 내놓은 「김치규격안」/3월 아주위서 논의

    ◎국제위원회 의제 채택 한국이 내놓은 김치 국제규격안이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의 정식의제로 채택됐다. 농림수산부는 26일 지난해말 코덱스사무국에 제출한 김치 국제규격안이 정식의제로 채택돼 오는 3월5일부터 8일까지 일본 동경에서 열리는 제10차 아시아지역조정위원회에 상정,논의된다고 밝혔다. 아시아지역 조정위원회에서 김치 국제규격제정의 필요성이 인정되면 분과위원회와 집행위원회를 거쳐 김치의 국제규격이 최종 확정되는데 1∼2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농수산부가 김치국제규격화 추진작업반을 구성,지난 1년간 관계전문가들의 심의를 거쳐 마련한 안에 따르면 김치는 섬유질이 많이 함유된 다이어트 건강식품으로 비타민 C,A,B그룹과 젖산 등이 많이 함유돼 고혈압,대장암 등에 효과가 있다고 소개됐다.김치규격은 배추 등 고형물이 내용물의 80%이상이 되도록 했다.
  • 콩/혈중 콜레스테롤 낮추는데 효험(최선록 건강칼럼:87)

    ◎된장 즐기면 위암발생 30% 줄여 콩은 오곡중의 하나로 탄수화물·단백질·지방·무기질·비타민 등 각종 영양소가 골고루 들어있는 건강·장수식품이다. 흔히 「밭에서 나는 쇠고기」 또는 「식물성 단백질의 대표적인 식품」으로 표현되는 콩은 단백질 38%,지방 18%,탄수화물 25%,수분 12%,회분 4%,섬유질 3%로 구성되어있다.단백질을 다른 곡물과 비교해보면 밀과 조가 10%,쌀 6.2%,옥수수 8·2%로 콩의 함유율이 2∼3배가량 높다.또 비타민 B₁ B₂ A D와 칼슘도 다량 함유돼 있다. 특히 콩속에는 단백질을 구성하고 있는 필수 아미노산인 이솔로이신·로이신·라이신·메티오닌·페닐알라닌·트레오닌·트립토판·발린 등 8종류가 모두 들어있다.이 필수 아미노산은 사람의 성장·발육·체내에서의 각종 물질대사등 생명을 유지하는데 꼭 필요한 영양소다. 지금까지 밝혀진 콩의 효능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고혈압·동맥경화·심장병 등 순환기계통의 질환을 치료 및 예방하며 장의 기능을 정상화시켜 변비와 치질을 예방할 뿐 아니라 당뇨병 환자의 혈당치를 낮추고 위암·대장암·유방암·췌장암·피부암을 예방할 수 있다. 콩은 육식을 좋아하는 사람의 식사에 반드시 포함시켜야 할 식품.콩속에 푸짐하게 들어있는 리놀산·리놀렌산 등 불포화지방산은 육류 섭취에 의해 높아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정상으로 낮추어 주는데다가 이미 손상된 동맥을 원래의 상태로 복원시킨다. 더욱이 당뇨병 환자가 매일 규칙적으로 콩식품을 먹으면 혈중 인슐린 양과 혈당치를 정상적인 수준으로 조정,당뇨병 치료에 두드러진 효과를 나타낸다.콩은 또 체내에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해 주면서 비만증을 조절하는 식품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 매일 된장국을 한 그릇 이상 먹는 사람은 전혀 먹지 않는 사람에 비해 위암 발생률을 30%가량 감소시킨다. 이밖에도 콩은 담석으로부터 우리 몸을 지켜준다.아직 임상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콩이 담낭에 생성되는 결석을 녹여버리는 것으로 추정된다. 콩은 사람의 식성이나 연령에 따라 먹는 양이 달라질 수 있으나 어른은 익힌 콩을 매일 1컵 가량 먹는 것이 알맞는 양이다.
  • 한국인 간암사망 세계 1위/통계청 ’94 사망원인 분석

    ◎순환기 질환사 30%… 고혈압이 최다/폐암·당뇨 사망률 10년새 3배로/식도암·간질환 남자가 4배이상 높아 우리나라 사망자 5명중 1명은 사망원인이 암이다.간암과 교통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세계 주요 15개 국가중에서 각각 으뜸이다. 통계청이 지난해의 총사망신고건수인 23만9천5백23건을 분석해 26일 발표한 「94년 사망원인통계」의 주요내용이다. ◇사망장소별 사망자수=지난해 총사망자의 사망장소는 자택 68.7%,병원 20%,기타 11.3%의 순으로 전체 3분의 2이상이 자택에서 임종을 맞이했다.85년(자택 83%,병원 8.8%)에 비해 사망장소로 자택이 줄어든 대신 병원은 급증했다. ◇사망률 성비=지난해 전체사망률 성비(남자사망률 대 여자사망률의 백분비)는 1백30.4로 남자가 여자보다 훨씬 높았다.10대부터 남자가 급격히 높아지기 시작(10대 2백2.2,20대 2백40.7,30대 2백76.3),40대에서는 성비가 2백97로 남자사망률이 여자의 3배 가까이 됐다.50대 이후부터는 성비가 떨어져 70대이상에서는 1백35.6으로 낮아졌다. 사망구조를 보면 고혈압과 심장병 및뇌졸중 등의 순환기계 질환(29.9%)과 암(21.3%) 및 각종 사고사(13.9%) 등 3대사인이 전체의 65.1%를 차지했다.85년에 비해 순환기계 질환으로 인한 사망은 줄었고,암 및 사고사는 늘어났다. ◇성·사인별 사망률=지난해 총사망률은 인구 10만명당 5백38.8명.남자 6백9.4명,여자 4백67.3명으로 남자의 사망률이 훨씬 높았다.특히 식도암과 만성간질환 및 경변증,불의의 익사 등은 남자가 여자의 4배이상이나 됐다.반면 고혈압성 질환과 뇌혈관질환 및 심장병으로 인한 사망률은 여자가 남자보다 높았다. ◇사망순위=지난해 각종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4만9천32명으로 전체의 20.1%나 됐다.인구 10만명당 1백14.5명이 암으로 사망했다.그 다음은 뇌혈관 질환(인구 10만명당 85.8명),각종 불의의 사고(62.2명),심장병(44.7명),만성간질환 및 경변증(27명)의 순이었다. 남자는 암,여자는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가장 많았다.10∼30대는 불의의 사고,40∼60대는 암,70대이상은 뇌혈관질환이 가장 큰 사인이었다.특히 자살의 경우 10대에서는 세번째,20대에서는 두번째 사인이었다. ◇사망률변화=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는 폐암이 85년 8.3명에서 94년에는 19.1명으로 10년 사이 2배이상,당뇨병은 6.8명에서 17.2명으로 3배가량 각각 늘어났다.허혈성 심장질환과 대장암도 증가했다.평균수명이 높은 선진국에서 비중이 높은 사인들이다. 반면 후진국형 질병인 결핵으로 인한 사망자수는 85년 인구 10만명당 17.8명에서 지난해에는 9.6명으로 줄어들었다.폐렴도 9.1명에서 4.7명으로,고혈압성 질환은 48.2명에서 26.2명으로 각각 줄었다. ◇외국과의 비교=사인이 간암인 경우 인구 10만명당 23.4명으로 세계 주요 15개 국중 가장 높았다.교통사고도 10만명당 35.9명으로 마찬가지였다.반면 유방암은 10만명당 3.9명,허혈성 심장질환은 12.8명으로 가장 낮았다.자살로 인한 사망자는 10만명당 9.8명으로 멕시코(2.5명)·이탈리아(7.8명)에 이어 세번째로 낮았다.
  • “획기적 항암제 수년내나올것”/재미 이서구박사·슐레진저교수 전망

    ◎기존 의약품은 정상세포까지 무차별 공격/종양 신경전달체계 연구 진전땐 해없어져 『앞으로 수년안에 세계 암치료 의약품 시장의 3분의 1을 신호전달체계 관련 약물이 차지할 것입니다』 29일 대덕 롯데호텔에서 열린 세포내 신호전달 국제심포지엄 참석차 한국에 온 이서구(52·미국립보건원 연구실장)박사와 조제프 슐레진저 박사(50·뉴욕대 의료원교수)는 미국제약협회의 예측을 인용,자신들의 기초연구의 실용화 가능성을 이렇게 전망했다. 「세포내 신호전달체계」란 인체내에 어떤 외부 자극(신호)이 가해졌을때 이를 가장 먼저 감지하는 수용체(리셉터),이를 변환해 세포내에 전달하는 2차 매개체(메신저),메신저의 신호를 받는 효소의 역할연구를 통해 암등 각종 질병의 원인을 규명하는 기초의학 연구분야.의약계는 이 연구결과에 따라 각 단계의 신호전달과정을 적절히 차단해 줌으로써 질병을 치료하는 약품을 개발한다. 이박사는 메신저 부분,슐레진저박사는 리셉터 부분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이다.이박사는 특히 80년대 중반 세포신호전달에 관여하는 효소인 3개의 포스폴리파제C효소(PLC)를 분리·동정,유전자를 찾아냄으로써 이 분야 연구의 돌파구를 열었고 그후 4개의 PLC를 더 발견,각각의 PLC들이 어떻게 외부자극에 의해서 활성화되는가를 세계석학들과의 연구를 통해 규명,한국인으로서 노벨상에 가장 근접해 있는 연구자중 한사람으로 꼽히고 있다. 『현재의 항암제는 암세포와 정상세포를 무차별적으로 공격,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습니다.하지만 신호전달체계를 이용한 약물은 암세포만을 선택적으로 공격해 인체에 해가 없지요』 이박사가 발견한 효소들은 유방암 대장암 위암 내분비종양등과의 관련성이 밝혀져 제약계가 크게 주목하고 있다. 슐레진저 박사는 대학교수로 있으면서 제약업체인 수진사를 운영하는 이색적인 과학자.그는 『제약사는 기초연구결과를 즉각 상업화 하는 창구가 될 뿐만아니라 대학과 연구팀에게 수익을 절반씩 배분,재정적으로도 큰 이익을 준다』고 소개하고 현재 암 당뇨 정신질환 염증치료제들을 제조하고 있다고 밝혔다.
  • “주치의를 정합시다”(최선록 건강칼럼:83)

    ◎가족건강 상담… 가정의학 전문의가 좋아/큰 병에 걸리면 의료기관·의사 소개해줘 우리나라에서 주치의를 두는 가정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몇년전까지만 하여도 주치의는 대기업의 중역이나 부자들만이 갖는 의료제도로 인식되어 왔지만 이제는 온가족의 건강문제를 스스럼 없이 상담하고 일반 질환의 진료를 몇시간씩 기다리지 않고 바로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적극 권장된다. 일면 단골의사로 불리는 주치의는 자신이나 가족의 건강을 지속적으로 돌봐주는 의사를 말한다.주치의로 가장 적합한 의사는 가정의다.그러나 국내에는 가정의학과 전문의가 아직 부족한만큼 직장이나 가정에서 이용하기 편리한 내과·소아과·산부인과 의사를 주치의로 지정,정기적으로 진료와 상담을 받는 것이 좋다. 처음 주치의를 만날때는 『내 건강문제를 선생님께 지속적으로 상담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혀야 주치의와의 긴밀한 유대가 앞으로 계속될 수 있다. 주치의는 건강문제의 체계적·과학적 관리와 치료의 조정자 역할을 해준다.예를 들어 환자에게 중대한 질병이발생할 경우 즉시 가장 적합한 의료기관과 전문의를 지정해주기 때문에 헛되게 돈쓰고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다. 특히 주치의는 지속적인 진료와 상담을 통해 환자의 건강상태를 가장 잘 알고 있다.따라서 비싼 종합검진 대신 환자의연령이나 신체조건·생활환경·병력 등을 감안,주치의가 정해준 검사나 치료만 받으면 된다.또 정기적으로 병원을 방문,의사와 상담하므로 병을 예방하고 조기에 발견하며 쓸데없는 불안감을 말끔히 해소시킨다. 그렇다면 이상적인 주치의는 어떤 의사일까? 감기·소화불량·설사·가벼운 상처·종기 등 흔한병을 잘 다루고 언제라도 자신이나 가족의 건강상담에 기꺼이 응해주며 나타난 병뿐 아니라 환자의 전체적인 건강관리에 항상 깊은 관심을 기울이는 의사라면 주치의로서 모든 조건을 구비하였다고 볼 수 있다. 30대 중반을 넘은 사람은 누구나 위장과 복부의 초음파 검사를 1년에 한번 정도 주치의를 통해 받아보는 것이 바람직하다.이 검사를 받으면 대부분의 위장병은 쉽게 발견되고 적절한 치료와 예방이 가능하다. 더욱이 가족중에 성인병 환자나 이 병에 의해 사망자가 있을 경우 다른 식구는 주치의로부터 정기적인 종합검진을 받아야 한다.가족적으로 유전성이 높은 성인병은 고혈압·당뇨병·유방암·위암·대장암·난소암·전립선암·뇌종양·백혈병 등을 들 수 있다.또 혈당·혈압·콜레스테롤 측정과 간 및 콩팥검사도 필수적이다.
  • 유산균/암 증식 억제 효과/보건협회 주최 국제심포지엄서 발표

    ◎장속 중간숙주 면역능력 높여/20주 투여땐 발병 37%P 낮춰 요구르트에 들어 있는 유산균이 암의 증식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결과는 대한보건협회가 25일 개최한 제9회 「유산균과 건강」 국제학술심포지엄에서 발표됐다. 유산균이 암발생을 예방한다는 사실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암발생이 억제되는 이유는 유산균이 대장속에 살면서 음식물로부터 유래된 발암전구물질(암을 발생시키는 직접원이 되는 물질의 바로 전단계 화학물질)을 발암물질로 변화시키는 대장내 해로운 미생물효소의 활동을 막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번 발표가 주목을 끄는 것은 암의 예방차원이 아닌 이미 발생한 암이 더이상 번지는 것을 억제시킬 수 있다는 데 이점이다. 발표자인 배리 골던 미 터프츠의대교수는 이날 심포지엄에서 『유산균이 생쥐에 이식된 암세포와 쥐에서 화학적으로 유도된 암의 증식을 억제하는 작용도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다른 동물실험모델에서도 유산균은 숙주의 면역능력을 증강시키는 것으로 입증됐다』고 밝혔다. 이 발표에 따르면 발암전구물질인 DMH(다이메틸하이드라진)이 발암물질로 변화되는 곳은 대장인데 여기에 유산균인 락토바실러스 에시도필러스를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입을 통해 투여한 결과 발암효소의 활성이 눈에 띄게 감소한 사실이 확인됐다.또 실험경과 20주후에 유산균을 투입하지 않은 쥐에게는 대장암이 77% 발생했고 투여한 쥐에게는 40%에 머무른 것으로 나타났다. 골딘교수는 또 최근 건강한 사람에게서 발견되는 유산균을 우유에 첨가해 사람에게 먹인 결과 모두 같은 종류의 유산균이 실험대상자에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이 결과를 바탕으로 역시 쥐를 대상으로 DMH를 투여한 쥐와 유산균과 DMH 모두를 투여한 군으로 나눠 실험했다. 결과는 DMH만 투여한 실험군은 1백% 대장암이 발생했으나 유산균을 함께 투여한 군은 71.4%에서만 암발생률을 보였다. 최근의 연구결과와 함께 이번 실험결과는 유산균과 유산균함유제품이 대장암발생의 예방과 증식억제효과를 다시 한번 실험적으로 입증해주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반응이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이밖에도 유산균이 ▲장기이식·열상·AIDS환자에게 흔히 나타나는 미생물감염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일 하지메 사이토교수·시마네의대 교수) ▲우유·육류 및 야채의 발효 등에서 식품의 보존성을 강화한다(헤라르드 베네마교수·네덜런드 그로니겐대) ▲현대 성인병의 원인이 되는 혈중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낮춘다(김현욱 교수·서울농대)는 등의 연구결과 발표가 있었다.
  • 학교급식,국민건강의 초석이다/신동식 논설위원(서울논단)

    서울시가 내년말부터 모든 공립국민학교에 학교급식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현재 2백48개 공립 국민교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학교급식을 96년 말에는 내년 신설교까지 합해 4백86개 전 공립국민교에 학교급식이 되도록 한다는 확약이다. 이에따른 급식시설 설치비를 교육청에 지원한다는 것도 밝혔다. 서울시의 이번 결정은 지방자치제 출범후 처음으로 지방정부가 할일을 인식한 것으로 평가할 만하다. 학교급식은 국민교 학생들에게 점심 한끼를 학교에서 먹이는 것이다. 교육부제정 학교급식법 제1조에는 「학생심신의 건전한 발달을 도모하고 국민식생활 개선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한다」고 학교급식의 기본뜻을 새기고 있다. 학교급식을 통해 성장기 아이들에게 필요한 영양을 공급하여 심신이 건전하게 발달되도록 하고 올바른 식습관을 갖도록 한다는데 그 목적이 있는 것이다. 식생활 전문학자들에 따르면 올바른 식생활은 바른 몸가짐과 협동심 및 질서 책임 공동체 의식등 여러 덕성도 기른다. 학교에서 친구들과 함께 급식대열에 서서 음식을 나누어 받고 선생님의 지도아래 식사 예절을 지키며 모두 함께 같은 음식을 들게 되는 일상이 계속되면 자연스레 그 집단의 질서와 유대는 화합속에 다져진다고 한다. 학교급식은 국민건강을 다지는 기초이기도 하다. 어려서의 영양상태는 체력과 지능발달에 영향을 미치게 되고 미래사회 식습관 형성에도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 우리에게는 50∼60년대 외국원조에 의한 구호급식이 일부학교에 실시된 적도 있지만 요즘은 핵가족시대로 맞벌이가정이 많아져 아이들이 아침식사를 거르거나 도시락을 싸오지 못하는 어린이가 늘고 있다고 한다. 또 일부에서는 급속한 서구 간편식에 편중되거나 영양 과잉으로 비만 소아성 성인병 증가현상도 보이고 있다. 영양학자들은 학교급식으로 이런 잘못을 모두 고칠수 있다고 주장한다. 학교급식은 그 식단이 영양사에 의해 계획되고 조리사와 자원봉사 어머니들이 당번제로 참여하여 조리 배식 뒷정리까지 협력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1인1식에 대한 급식 영양기준량과 표준식품구성표를 기준하여 어린이들 기호나 가정의 식생활, 지역특성에 따라 변화를 줄수 있도록 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들이 학교에서 더 맛있게 먹고 있는 것이 일반적 현상이다. 실제로 서울시내에서 급식학교 아동과 타학교 학생을 비교한 조사에서도 급식학교 학생들의 성장과 건강지수가 월등했음이 드러났다. 학교급식은 우리전통 건강 식생활을 잇게 하는데도 중요하다. 식품학자들은 학교급식이 쌀중심 균형식에 중점을 두게 되어 쌀에 대한 기호를 잃지않고 애착을 갖게 된다는 점도 들었다. 특히 우리쌀은 요즘 새롭게 건강식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식품학자들 분석 결과 국내산 쌀에는 돌연변이 억제물질을 비롯하여 혈압상승 억제물질,혈중코레스테롤 저하물질등이 존재하는 것이 확인됐다. 쌀중심 식사에서는 식이섬유 섭취량이 많은 반면 지방질 섭취량이 적어서 대장암 발생을 억제한다는 영국영양학자의 발표도 있었다. 학교급식에서 쌀밥중심 식단이 번거롭다면 농협에서 대규모로 운영하고 있는 밥공장과 국을 비롯한 반찬공장 공급을 활용할수도 있다. 농협은 오래전부터 집단급식에 대비하여 한번에 5백인분밥과 국등 부식을 공급하는 급식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서울 영등포구 일부 국민교에서는 농협시설로부터 식사를 공급받고 있기도 하다. 학교급식은 학부모들도 끊임없이 요구하고 있지만 그간 정부예산 지원미비로 활성화되지 못했다. 대통령이 선거 공약에서 97년도부터는 국민학교 급식을 전면 실시한다고 약속한 사항인데 지난해에도 서울 일부국민교 급식시설 지원비가 삭감되어 학부모들에게 부담시켜 물의를 빚기도 했다. 현재 우리 학교급식률은 국민교 학생수를 기준할때 11%에 불과하다. 일본과 미국이 98∼99%에 이르고 중학교 야간고교에까지 80%이상 급식하며 유치원의 경우,미국은 17%, 일본은 33%인 것과 비해 우리들 학교급식률은 너무 낮다. 이번 서울시 같이 지방자치체 모두 학교급식에 책임있게 나섰으면 한다. 지방정부가 나서면 학부모들도 자연스레 후원금을 보태고 협조하게 될것이다.
  • 멸치/DHA 풍부… 체내 염증발생 억제(최선록 건강칼럼:73)

    ◎피 맑게하고 입맛 돋우는 역할 멸치는 서민이 동물성 단백질과 칼슘을 가장 손쉽게 얻을 수 있는 식품이다.바다에서 나는 생선 가운데 잔고기에 속하는 멸치는 소금구이·조림·젓갈·국 등으로 널리 쓰이는데 요즘 싱싱한 것은 회로도 즐겨 먹는다. 몸길이가 13㎝ 안팎인 멸치는 온몸이 은빛 광택을 띠고 피부가 쉽게 벗겨져 살색이 드러나며 등쪽은 암청색을 띠는데 지느러미가 투명한 것이 특징. 뼈와 내장을 통째로 먹을 수 있는 멸치는 영양학적인 면에서 단백질(멸치 1백g중 38.9g)과 칼슘(1천2백90㎎)등 무기질이 푸짐하게 들어 있기 때문에 성장기의 어린이와 임산부 및 대학입시생에게 적극 권장된다. 또 철분·인·지방·회분·비타민B1·B2·나이아신도 골고루 들어 있다. 특히 멸치속에 들어 있는 DHA(도코사헥사엔산)는 필수지방산의 하나로 성인의 뇌세포 지방중 약 10%가량 함유돼 있다.DHA의 효능은 혈중 콜레스테롤의 농도를 낮추고 동맥경화·부정맥 등 심장혈관계 질환을 예방하며 혈액의 응고를 막을 뿐아니라 체내에서 각종 염증의 발생을억제하고 암을 예방하는 약리작용이 있다. 임산부가 멸치를 자주 먹으면 머리 좋은 아이를 낳는다는 임상연구도 있다.또 아이가 태어난 이후에도 DHA의 섭취는 뇌세포의 성장과 뇌부피 증가를 위해 절대로 필요하다.멸치는 1주일에 2∼3회 먹는 것이 적당하며 고등어·꽁치·참치 등 등푸른 생선에 DHA가 많이 들어 있다. 한편 멸치속에 함유된 칼슘은 뼈를 튼튼하게 하고 몸을 구성하고 있는 세포를 활성화시키는 「생명의 꽃」 역할을 한다.칼슘은 또한 고혈압과도 깊은 관계가 있다.혈중 칼슘농도는 항상 일정해야 하는데 만일 농도가 낮아지면 그걸 보충하기 위해 뼈속의 칼슘이 피속으로 녹아 나와 고혈압이 발생하는 요인이 된다. 대장암도 체내에 칼슘만 충분히 섭취하면 예방이 가능하다.요즘 우리나라에서 대장암환자가 급증하는 원인은 식생활문화의 서구화에 따르는 칼슘섭취의 부족과 깊은 연관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더욱이 입맛을 잃기 쉬운 여름철에 멸치는 식욕을 돋우는 좋은 보약이 될 수 있다.멸치장국에 만 칼국수나 수제비는 식욕을 나게 하고 피를 맑게 해주는 동시에 복더위에 좋은 별미가 된다. 가정에서 멸치는 마른 것을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가루로 빻아 음식물에 뿌려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따뜻한 밥에 멸치가루를 뿌려 먹어도 좋고 뜨거운 물에 타 간을 맞춰 먹으면 훌륭한 수프가 되며 각종 야채무침에 뿌리면 좋은 조미료가 된다. 멸치의 품질은 생선의 신선도와 기름의 함량에 따라 결정되는데 뽀얀 빛이 나는 것이 좋은 제품이다.
  • 암 발병률/30∼40대는 여성이 높다/93년 환자 6만명 분석

    ◎50대부터는 남성이… 폐암 급증 우리나라 암의 발병률은 30∼40대까지는 여성들에게서 높게 나타나고 50대부터는 남성들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 보면 남성이 위암,여성은 자궁암의 발생률이 가장 높고 전체적으로는 폐암이 크게 늘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27일 93년 한햇동안 전국 1백2개 대형병원에서 진료한 암환자 5만9천74명을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 조사에 나타난 암환자는 남성이 55.3%인 3만2천6백75명,여성이 44.7%인 2만6천3백99명으로 여성보다는 남성 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남성 환자 가운데는 30대가 6.5%,40대가 13.4%인 데 비해 여성 환자는 30대가 15.4%,40대가 18.8%로 40대까지는 여성 암환자가 더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30∼40대의 환자수는 여자가 9천28명,남자는 6천5백23명으로 여자가 2천5백여명 더 많았다. 그러나 남성 암환자는 50대에 30.5%,60대 28.5%,70대 16.3%로 나타나 여성의 50대 25.5%,60대 20.6%,70대 16.3%와 비교할 때 50대 이상에서는 남성의 발병률이 더 높음을 보여줬다.남성의 암발생 빈도는 위암이 27.5%로 가장 많았고 △폐암 16.4% △간암 15% △대장암 7.2% △식도암 3.3% △방광암 3.2% △담낭및 간외담도암 3% △백혈병등 조혈기관 암 2.7% △후두암 2.2% △췌장암 2.1% 순이었다. 여자는 자궁경부암이 22.3%로 가장 많고 △위암 16.8% △유방암 12.3% △대장암 7.7% △폐암 5.8% △간암 4.6% △갑상선암 4.9% △담낭및 간외담도암 3.2% △난소암 2..7%로 집계됐다.
  • 췌장암(최선록 건강칼럼:63)

    ◎황달·체중감소·황색 소변땐 “의심”/줄담배 삼가고 콩·감귤류 먹도록 췌장암은 뚜렷한 초기 증상이 없으므로 조기 발견이 무척 까다롭다. 이 암은 우리나라 전체 암환자 가운데 약 2%를 차지하며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은 3∼4명꼴로 위암·간암·폐암·자궁암·대장암·유방암·식도암에 이어 8번째로 높은 발생빈도를 나타낸다.성별로 췌장암의 발생빈도를 살펴 보면 남성이 여성보다 약 2배가량 많으며 연령별로는 50∼60대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지만 80세 이상 고령자도 흔히 발병하고 요즘은 30∼40대의 연령층에서도 가끔 발견된다. 모양이 올챙이처럼 생긴 췌장은 비장과 십이지장 사이에 위치해 있으며 길이가 약 25㎝안팎,무게가 65∼1백60g 가량되는데 두가지 중요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첫번째는 내분비 기능으로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글루카곤 등 호르몬을 피속으로 보낸다.다른 기능은 아밀라제·리파제·트립신 등 소화효소와 알칼리성 췌장액이 췌장관을 통해 십이지장으로 들어간다. 지금까지 췌장암의 원인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나 폭음과 과식으로 오는 경우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음식중에서는 기름끼 많은 돼지비계와 내장 등을 자주 먹는 사람들에게 많이 발생한다.또 지나치게 커피를 많이 마셔도 췌장암의 유발 요인이 되고 줄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비흡연자보다 암 발생률이 2배가량 높다. 췌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상복부의 심한 복통·황달·체중감소를 들 수 있다.또 한밤중이나 새벽녘에 심한 복통이 일어나는데 제산제·소화제·진정제로도 통증이 가라앉지 않는다.그러나 이런 증상은 암이 상당히 진행돼야 특징적이고 지속적으로 나타난다. 치료는 다른 암과 마찬가지로 조기발견,조기 수술이 최선의 방법이다.그러나 대부분의 경우 암세포가 다른 장기나 조직으로 퍼진 후 발견되므로 치료 시기를 놓치게 된다. 췌장암은 십이지장액의 세포검사와 초음파 검사로 90%이상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다만 이러한 검사는 종합병원이나 암 전문병원에서만 받을 수 있다. 가정에서 췌장암의 자가진단은 다른 암에 비해 무척 어렵다.그러나 눈과 피부빛깔이 노래지는 황달이 갑자기 나타나고 소변 색깔이 진해지며 체중이 10%이상 감소될 뿐 아니라 심한 복통이 일어나면 췌장암을 일단 의심,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췌장암은 시금치·쑥갓·당근·호박·부추·풋고추·피망 등 녹황색 채소와 검정콩·완두콩·강낭콩 등 모든 콩종류를 매일 먹으면 예방이 가능하다.또 토마토·살구·수박·토마토소스와 케첩속에 들어있는 붉은 색소인 리코핀 그리고 오렌지·레몬·그레이프프루트·라임 등 감귤류 속에는 카로티노이드와 플라보노이드 같은 천연 항암물질이 푸짐하게 들어있기 때문에 췌장암 예방에 좋은 식품이 된다.
  • 식도암(최선록 건강칼럼:58)

    ◎음식 먹을때 목에 이물감 느껴지면 의심을/신선한 야채·과일 매일 먹는게 최선의 예방 식도암은 위암,자궁경부암,유방암과 마찬가지로 조기 발견이 가능하기 때문에 절대로 불치의 병이 아니며 빨리 수술만 받으면 누구나 생명을 건질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식도암의 발생빈도는 전체 암환자의 약3%가량 되며 연령별로는 40∼50세 이후에 흔히 발생하고 성별로는 남녀 비율이 5대1 정도로 남성이 압도적으로 많다.또 이 암은 소화기계통에서 위암,간암,대장암에 이어 4위에 올라 있다. 식도는 입과 위를 연결하는 길이 약25㎝되는 근육층으로 만들어진 관이며 여기로부터 소화기 계통이 시작된다. 이 가늘고 긴 관은 음식물을 위까지 운반하는 기능만 가지고 있을 뿐 음식물의 소화작용에는 직접 관여하지 않는다. 식도암의 원인은 술·담배 그리고 맵고 짠 음식물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특히 이 암은 뜨거운 차나 커피 및 따끈하게 덥힌 정종대포를 즐겨 마시는 사람에게 많은 것으로 보아 열이 식도의 점막을 자극하는 물리적 요인이 되고 있음을 입증해준다. 또 식도암에 걸린 남성의 대부분(95%)은 술과 담배를 함께 즐기는 사람에게 많은 것이 두드러진 특징이다. 한편 뚱뚱한 사람이 마른 사람보다 식도암 발생빈도가 훨씬 높다.또 한국사람이나 뉴질랜드 원주민들이 즐겨 먹는 고사리도 식도암의 원인으로 주목받고 있다. 식도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음식을 삼킬때 식도에서 무척 고통을 느끼고 잘 삼켜지지도 않으며 먹은 음식이 목에 걸린 것처럼 이물감을 느낄뿐 아니라 가슴의 위쪽 중앙에 압박감을 느끼게 된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식도암은 고칠 수 없는 난치병이였다.그러나 현대의학의 눈부신 발전으로 조기발견을 통해 수술을 받으면 식도암 환자의 5년 생존율이 30%안팎으로 높아졌다.암환자가 수술을 받은 후 5년안에 재발되지 않으면 거의가 자기 수명을 다 살 수 있다. 식도암은 X선 검사를 통해 쉽게 발견할 수 있다.이 검사에 의해 이상한 부위가 발견되면 다시 내시경 검사로 암의 유무를 정확하게 진단내리게 된다. 가정에서 식도암의 자기진단은 비교적 간단하다.맥주,위스키,와인 등을 급히마실때 목안이 짜릿하게 아프거나 김밥과 고기 덩어리를 잡 씹지 않고 삼켰을 때 목에 걸리는 느낌이 있으면 일단 식도암을 의심할 수 있다.또 시큼한 귤을 먹을때 식도에 쓰린 증세가 있어도 식도암 검진을 받아보아야 한다. 일상생활에서 식도암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신선한 야채와 과일을 매일 먹는 것이다.이 암 예방에 좋은 식품은 시금치,당근,케일,브로콜리,버섯,호박,오이,상추,귤,탈지우유를 들 수 있고 뜨거운 국물이나 차 및 독주는 꼭 피하는 것이 좋다.
  • 대장암(최선록 건강칼럼:50)

    ◎설바·변비 반복되고 변이 검을땐 종합진단해야/섬유질 많은 녹황색 채소·과일 섭취로 예방효과 대장암이 최근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급증하고 있다.10여년전까지만 하여도 대장암의 발생률이 극히 낮았으나 현재는 약7%로 위암·간암·폐암·자궁경부암에 이어 5위이며 오는 2000년대 초에는 3위안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대장암이란 맹장에서 시작,상행결장,하행결장,S장결장,소장·직장을 거쳐 항문에 이르는 장관에 생기는 암을 말한다.이 암은 직장 바로 위에 있는 약1.5m 정도의 결장이나 항문으로부터 15㎝위에 자리한 직장에 많이 생겨난다. 대장암은 생활수준의 급격한 향상과 식생활의 서구화로 인해 육류섭취가 부쩍 늘어나고 섬유질이 많은 푸성귀나 과일의 섭취가 감소되는 것이 중요한 원인으로 지적된다. 특히 섬유질이 적은 식사는 대변의 배출을 부자연스럽게 만들고 변의 양이 적어지며 장내에 오래 정체되어 변비를 초래할 뿐 아니라 지방질이나 단백질이 담즙의 분비를 활성화시키는 것이 대장암의 증가요인이 된다. 식생활 이외에도대장암은 연령의 고령화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연령별로 이 암의 발생빈도를 살펴 보면 50대가 약30% 정도로 가장 많고 다음은 60대(23%)40대(20%)70세이상(15%)순으로 40대 이상이 대부분(88%)을 차지하고 있다. 대장암의 대표적인 증상은 변의 표면에 검은 빛깔의 피가 묻어 나오고 항상 장내에 변이 남아있는 느낌이 들기 때문에 흔히 치질로 오인하는 경우가 흔히 있다.또 엉킨 점액이 변에 붙어 있고 변이 가늘게 나오며 항문에 심한 통증과 함께 아랫배에 작은 덩어리가 자주 만져진다. 가정에서 대장암을 자가진단 내리기는 무척 어렵다.그러나 소화기능에 이상이 생겨 변이 고르지 못하고 설사와 변비가 반복되거나 배가 아프며 검은 빛깔의 변을 계속 보게되면 일단 암을 의심,종합병원에서 대장검사를 받아 보는 것이 안전하다. 한편 항문에 손가락을 집어넣어 혹이 만져지는가를 감촉으로 알아내는 지진검사가 필수적인 대장암의 진단방법이 된다.전문가들은 이 검사만으로 40%가량 대장암을 진단내릴 수 있다. 치료는 대장암의 진행정도에 따라 수술요법·항암요법·방사선요법 등을 적절하게 병행할 수 있으나 조기발견을 통해 수술받는 것이 치료의 원칙이 되고 생존율이 높다.암세포가 대장부위에만 퍼져있을 때는 수술로 5년 생존율이 90%이상 된다. 식생활을 통해 대장암은 어느정도 예방이 가능하다.매일 섬유질이 많이 들어 있는 녹황색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먹고 변비가 생기지 않도록 규칙적으로 배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또 지방질이 많이 들어있는 육류나 생선을 먹을 때는 야채를 반드시 곁들여 먹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장암 예방에 효과있는 식품으로는 비타민A,C,E가 듬뿍 들어있는 당근 호박 양배추 고추 시금치 마늘 양파 부추 파 배추 무잎 달래 쑥갓 브로콜리 컬리플라워 파슬리 케일 아스파라거스 귤 레몬 살구 참외 수박 딸기 토마토 밀기울 현미 밀씨눈 등을 들 수 있다.
  • 인생보호(외언내언)

    「인생의 준비,인생의 보호,그리고 삶의 질 향상」.세계보건기구(WHO)가 모든 사람들의 건전한 생활양식 유도를 위해 설정한 세가지 지도 주제다. 지금까지 해온 질병중심의 접근으로는 건강생활의 영위에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고 인식한 WHO가 그 정책 방향의 일대 전환을 하겠다고 선언한 것이다. 『일반적으로 적절한 식생활과 체중관리,적당한 운동,금연,그리고 보람있고 절제된 사회생활등 건전한 생활양식을 영위해 나가면 건강에 도움이 되며,심혈관질환이나 암같은 질병위험도 줄어든다고 믿어지고 있습니다』 WHO 서태평양지역 사무처장이 얼마전 서울에 와 들려준 건강유지 지침이다. 그는 그간의 이 기구 조사연구에서 건강 전반을 개선하는 데는 개인 각자가 건전한 생활을 영위하며 건강증진,질병예방에 주도역할을 하는 수밖에 다른 왕도가 없다고 판단되어 위의 세가지 지도 주제로 모든 사람들의 건전생활을 유도해 나갈것이라고 설명했다.물론 정부나 지방기구 각 보건분야의 개인역할 지원도 필수라고 했다. WHO 예측으로는 앞으로 한국 중국일본 같은 동아시아지역 인구노령화 속도가 세계에서 가장 빠를 것이며 평균수명도 1990년 68세에서 2020년에는 75세로 연장될것으로 전망됐다.특히 한국의 경우는 지난 20년간 평균수명이 8세나 늘어난 것으로 미루어 장수에 대비한 건강유지책이 대단히 중요한 문제라는 것도 지적됐다. 평균수명 연장에는 장애 연수도 늘어난다는 것이 캐나다의 한 연구에서 밝혀졌다.호주에서는 65세이상 노인의 경우 수명이 1년 느는데 따라 신체불편기간도 늘어났다고 한다. 통계청이 발표한 93년 사인 통계는 암이 10대부터 노인까지 무차별 위협수준에 있음을 드러냈다.심장병과 당뇨병,폐암과 대장암 사인은 10년새 3배에서 6배까지 늘었다.간암과 40대 돌연사도 여전히 세계 최고이다.우리주변 건강요인과 생활양태를 새롭게 점검할것을 시사하는 사인들이다.
  • 간암 사망률 여전히 세계1위/통계청,93년 한국인 사망원인 발표

    ◎협심증·당뇨병사망 10년새 6∼4배로/40대사망자 4명중 3명이 남자/남 3대사인 암·사고·뇌혈관질환/여자는 뇌혈관질환·암·심장병순/결핵사망률 카자흐공 이어 세계2위 한국 사람의 3대사망원인은 암·뇌혈관질환·불의의 사고이며,이로 인한 사망자비율은 갈수록 늘고 있다. 또 협심증이나 급성심경근색 등 허혈성 심질환과 당뇨병으로 사망하는 사람이 크게 늘어 사인구조도 선진국형으로 바뀌고 있다.간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여전히 세계 1위이고 「후진국병」인 결핵과 교통사고사망률도 세계 세 손가락 안에 든다. 통계청이 22일 발표한 「93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총사망자는 23만7백72명으로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사망자수)은 5백23.8명이다.남자의 사망률이 5백92.3명으로 여자(4백54.6명)보다 훨씬 높다.특히 40대 연령층의 사망성비(여자 1백명당 남자 사망자수)는 2백97.3명으로 사망자 4명중 3명이 남자다. 사인은 각종 암이 21.4%로 가장 높고,뇌졸중 등 뇌혈관질환 16%,교통사고 등 불의의 사고 12.3%,심장병 8.3%,만성간질환 5.5% 순이다.10년 전에 비해 암은 9.1%포인트가,불의의 사고는 5.3%포인트가 높아졌다. 사인별 사망률은 암이 92년보다 1·3명이 증가한 1백12·2명이고,뇌혈관질환 83.8명,불의의 사고 77.6명 순이다.암중에는 위암이 29.8명으로 가장 높았고,간암 23.4명,폐암 17.7명,대장암 5.3명이다. 남자의 3대사망원인은 암(1백40.2명),불의의 사고(1백11.5명),뇌혈관질환(79명)이고 여자는 뇌혈관질환(89.2명),암(83.4명),심장병(43.9명)이다. 30대까지는 교통사고와 익사 등 불의의 사고로 죽는 경우가 가장 많다.40∼60대까지는 암이,70대이상은 뇌혈관질환으로 인한 사망이 1위를 차지했다.10대와 20대,30대에서는 자살이 각각 3위,2위,5위를 차지했다. 남자의 사망률이 월등히 높은 사망원인은 간질환(남자 46.3명,여자 11.1명)·간암(남자 35명,여자 11.4명)·폐암(남자 25.8명,여자 9.3명)·교통사고(남자 48.5명,여자 17.9명)·식도암(남자 5.3명,여자 0.8명)등이다. 구미 선진국에서 높은 사망률을 보이는 허혈성심장질환의 사망률은 83년 2.2명에서 지난해 13.5명으로 6배로 급증,가장 높은 증가세를 보였다.당뇨병도 4.3명에서 16.6명으로 4배 가까이 늘어 사인구조가 선진국을 닮아가고 있다. 흡연의 폐해와 대기오염 등으로 폐암사망률도 5.7명에서 17.7명으로 10년 새 3배이상 증가했고 대장암도 크게 늘어났다.위암과 간암의 사망률은 여전히 암 가운데 1,2위를 차지했으나 감소 내지 정체현상을 보였다. 세계보건기구(WHO)의 통계연감에 수록된 51개국과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간암사망률은 전년에 이어 1위였고 위암도 일본과 러시아에 이어 3위였다. 생활수준의 향상과 보건·의료기술의 발달로 결핵사망률(10.1명)은 계속 감소하고 있지만 아직까지 카자흐스탄(10.2명)에 이어 2위다.교통사고사망률도 90년 39.7명에서 지난해 33.6명까지 떨어졌지만 역시 라트비아(43.7명)와 리투아니아(33.9명) 다음으로 높아 「교통사고왕국」의 불명예를 벗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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