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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폐암 사망률 크게 늘었다

    최근 10년간 폐암과 대장암,췌장암,유방암,전립선암 등이 증가한 반면 위암과 간암,자궁암 등은 감소하는 등 암 사망률도 ‘선진국형’으로 변화하 고 있다.환경오염물질 증가와 식생활의 서구화가 주요원인으로 꼽혔다. 위암 사망률 등의 감소는 암 발생 감소가 아닌 조기진단 등을 통해관리 예방 기능이 향상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폐암 사망률은 지난 90년 인구 10만명 당 14.4명에서 99년 22.1명으로 급증했고 대장암도 4.5명에서 7.9명으로 늘었다.여성유방암은 3.5명에서 4.8명으로,전립선암은 1.6명에서 1.8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위암은 90년 31.5명에서 99년 24명으로,간암은 24.1명에서 20. 7명으로 감소했다. 하지만 각종 암에 의한 사망이 전체 사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90년20.1%에서 99년 21.9%로 1.8%포인트 증가했다. 암 사망률을 장기(臟器)별로 보면 남자의 경우 폐암(22.4%),간암(21.7%),위암(20.7%) 등 3대암이 전체의 64.8%를 차지했다.여자는 위암(21.3%)과 폐암(13.7%),간암(11.5%) 순으로 전체 암의 46.5%를 차지했다.이어 대장암,자궁암,유방암 순으로 조사됐다.특히 자궁암의 경우90년에는 세번째로 사망비중이 높았으나 99년엔 폐암 대장암보다 비중이 낮아졌다. 오일만기자 oilman@
  • 백혈병 치료 획기적 물질 발견

    전북 익산시 원광대 의대 박래길 교수팀이 최근 나무에 기생하는 한식물에서 백혈병 암세포를 획기적으로 죽이는 당결합 단백질(lectin-Ⅱ)을 추출하는 데 성공했다. 박 교수팀은 최근 전북 무주 덕유산 신갈나무의 기생식물 겨우살이(mistletoe)에서 추출한 당결합 단백질을 백혈병 암세포에 주입한 결과 정상세포를 크게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암세포를 55% 이상 죽이는것을 관찰했다고 22일 발표했다. 또 이 추출물을 대장암 덩어리에 주입했을 때 암세포 고사율이 25∼65%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추출물은 정상 세포에서는 잘 활동하지 않고 암세포를 죽이는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국내에서 항암 치료제로는 독일에서 개발된 헬릭스(Helix)가주로 사용됐다. 박 교수팀의 연구 결과는 영국에서 발간되는 의학전문지 바이오 케미컬 파마콜로지(Biochemical Pharmacology) 최근호에발표된 데 이어 세계 최대 규모의 화학자 연구정보망 인터넷인 켐웹(Chemweb)에도 올려져 전세계 암 연구가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익산 조승진기자 redtrain@
  • 암·만성질환 확률…피 한방울로 판별

    피 한방울로 난치병의 발생 가능성을 알 수 있는 DNA칩이 국내 최초로 개발,실용화된다.성균관대 의대 한인권(韓寅權·내과)·경희대 의대 최영길(崔永吉·내과)·가톨릭대 의대 김범생(金凡生·신경과)교수 등 7명이 공동설립한 생명공학벤처 마이진은 한국인에게 흔히 나타나는 암과 만성질환의 발병을 미리 알 수 있는 ‘올리고(oligo) DNA칩’을 개발했다고 21일 밝혔다. 올리고칩은 조직검사나 방사선검사 없이 간편하게 유방암 난소암 전립선암 대장암 폐암 등 5가지 암과 당뇨병 고혈압 동맥경화 골다공증치매 비만 등 6가지 만성질환의 발생확률을 한꺼번에 계산해 낼 수있는 DNA칩이다. 유상덕기자 youni@
  • 금감원 오랜만에 얼굴 폈다

    금융감독원이 금고 불법 대출사건을 계기로 여론의 따가운 지탄을받고 있는 가운데 최근 2명의 직원이 정부로부터 업무 유공자로 포상을 받은 것으로 밝혀져 화제다. 주인공은 총무국 수석전문역(2급)인 임주재(林周宰)수석과 공시감독국의 박정유 조사역.임 수석은 산업포장을,박 조사역은 중소기업특별위원회 위원장상을 각각 지난달 23일 수상했다. 이 상은 중소기업청이 주관하는 중소기업 금융지원상이다.금감원 직원들은 최근의 무거운 분위기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하고있다. 임 수석은 99년 1월부터 지난 9월16일까지 금감원의 중소기업 금융애로대책반의 반장으로 근무하면서 중소기업 구조조정의 기반조성,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 강화,중소기업 금융애로의 적극 해소 등에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조사역은 국내 최초로 프라이머리 CBO제도를 도입한 주인공이다. 이를 통해 기업이 자기 신용으로 금융시장에서의 자금조달을 쉽게 했다.특히 중소·중견기업이 공동으로 증권회사 도움으로 회사채 발행을 통해 자금조달을 할 수 있게 해줌으로써 기업 자금난 완화에 크게기여했다. 그동안 금감원 직원들은 최근 잇따른 금융사고에도 불구하고 격무와스트레스에 시달려 적지않은 직원들이 휴직 및 휴가를 간 것으로 파악됐다.금감원에 따르면 올들어 지병으로 인해 휴가 및 휴직한 직원은 모두 12명으로 집계됐다. 금감원 관계자는 “밤 늦게까지 한자리에 앉아 근무하는 바람에 척수공동증이 생긴 직원이 있는가 하면 업무상 B형 간염,안면마비,허리디스크,대장암 수술 등 스트레스와 과로로 인해 휴가 및 휴직을 하거나 하고 있는 직원들이 지난해보다 눈에 띄게 늘었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올 상반기에는 이명천 전 은행감독국장과 이봉수 총무국경리과장이 간질환으로 숨져 주변 사람들을 안타깝게 했다.이들은 모두 통합금감원 출범에 앞서 금융감독위원회에 파견근무를 했던 사람들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
  • [외언내언] 손맛

    지난 9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제20차 코덱스(Codex) 가공 건채류분과회의에서 김치의 국제규격이 한국김치를 중심으로 확정된 바 있다.그동안 ‘김치’의 국제규격을 놓고 우리와 신경전을 벌였던 일본의 ‘기무치’를 누르고 김치종주국으로서 위상을 확실히 한 것이다. 10여년전만 해도 ‘고약한’ 냄새라며 코를 싸매던 일본인들이 관광차 우리나라를 찾았다가 돌아가는 길에 김치를 한 보따리씩 사간다고 한다.88 올림픽 이후 독특한 맛을 가진 한국의 대표적인 식품으로세계에 알려진 김치가 이제 연간 1억달러를 넘을 정도로 수출되고 있다. 김치는 현대인들의 식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여러가지 면역기능을활성화하여 면역성을 강화하고 젖산발효 채소로서 소화를 촉진해주는 식품이다.또 대장암 동맥경화 빈혈 같은 성인병 예방기능은 물론 생체리듬 조절이나 질병회복에도 효과가 있다고 한다. 오늘날 우리가 먹는 김치와 같은 형태는 고추가 우리나라에 전래된1600년대부터 정착됐다.이규보(1168∼1241)의 ‘동국이상국집’에 “순무를 장에 넣으면 여름에 먹기 좋고 청염(淸鹽)에 절이면 겨울내내 먹을 수있다”고 기록돼 있는 것으로 보아 이전에는 장아찌나 동치미류 김치를 상용했던 것으로 보인다.다른 문헌에도 나박김치 산갓김치 죽순김치 등 여러 기록이 발견되고 있다. 음식에 관한 ‘손맛’의 사전적 의미는 ‘음식을 만들때 손으로 이루는 솜씨에서 우러나는 맛’이다.손맛은 추상적이기는 하지만 분명히 느껴지는 맛이다. 똑같은 재료,똑같은 방법으로 음식을 만들어도 집집마다 맛이 다르기 때문이다.‘손맛’좋은 할머니나 어머니들을 보면 별 특별한 재료를 사용하지 않아도 남다르다.오랜 세월동안 시행착오를 거쳐가며 만들어왔기 때문에 나름대로 특별한 맛을 낼 수 있는 것이다. 음식 맛이란 재료를 썰고 무치고 지지고 볶고 하는 동안 손 끝에서우러나오는 ‘기(氣)’에서 결정된다고 한다.손맛이 있고 없고는 바로 이 ‘기’에 따른다.요즘처럼 재료의 양을 계량컵이나 스푼으로계산해서는 손맛을 낼수 없다는 것이다.집집마다 짜고 싱겁고 매운것에 대한 느낌이 다르기 때문이다.또 일설에는음식을 만들 때 손에서 아미노산이 나온다고 하는데 이 아미노산이 음식의 양념배합과 잘 맞아들어갈 때 손맛이 나온다고 한다. 요즘은 많은 집에서 공장김치를 사다 먹는다.때문에 김치를 어떻게담그는지 조차 모르는 젊은 주부들이 많다.바야흐로 ‘손맛’이 잊혀져가는 시대가 오고있는 것이다.안타까운 일이다. 박찬 논설위원 parkchan@
  • 차세대 항암제 기술 종근당 미국에 수출

    종근당이 차세대 항암제로 개발해온 ‘CKD-602’와 관련된 신약기술을 미국에 수출한다. 종근당은 21일(현지시각 20일) 하와이 소재 포시즌호텔에서 미국 ALZA사와 차세대 항암제로 각광받고 있는 CKD-602의 신약기술에 관한라이센싱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계약으로 종근당은 300만 달러를 받는 한편 향후 3,000만 달러에 이르는 기술 수출료를 받게 된다.상품화 이후에는 매출액의 5%에 달하는 경상로열티를 매년 추가로 지급받게 된다. 계약조건은 종근당이 ALZA사에 CKD-602를 독점공급하고,ALZA사는 자체 개발한 약물전달 기술인 ‘스텔스 리포좀’(Stealth Liposome)기술을 접목,새로운 항암주사제를 개발해 전세계 독점 판매권을 갖는다. 그러나 ALZA사 신제품의 한국내 독점판매권은 종근당이 로열티없이소유하며,CKD-602 자체에 대한 개발판매권도 종근당이 갖는다. 종근당 관계자는 “계약내용이 물질에 대한 특허권은 종근당이 보유하고 ALZA사는 스텔스 리포좀 기술을 적용한 제품에 대해서만 권리를보유하도록 하는 등 좋은 조건”이라고 설명했다. CKD-602는 지난 93년 종근당이 서울대 약대와 공동으로 개발한 차세대 항암제로 말기암환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시험에서 위암과 난소암,대장암 등에서 뛰어난 치료효과를 보였다.현재 제2임상시험이 진행중이며 오는 2002년 초 제품이 출시될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
  • 30대 輪禍·40대 간·50대 중풍 ‘조심’

    30대까지는 교통사고,40대는 간질환,50대 이후는 뇌혈관질환(중풍등)을 특히 조심해야 한다.10년 전에 비해 위암·간암·자궁암 사망률은 감소한 반면,폐암·대장암·췌장암·유방암·전립선암으로 인한사망률은 높아졌다.통계청이 12일 발표한 ‘99년 사망원인 통계결과’를 알아본다. ■사망률 1위는 뇌혈관질환 전체 사망원인 1위는 뇌혈관질환이며,2위∼5위는 심장질환,교통사고,위암,간질환 순이다. 남자의 사망원인은 뇌혈관질환,심장질환,교통사고,간질환,폐암 순이고,여자는 뇌혈관 질환,심장질환,당뇨병,위암,교통사고 순이다.남자는 폐암사망률이 90년 8위에서 99년 5위로,여자는 당뇨병 사망률이 8위에서 3위로 각각 크게 높아진 것이 특징이다. 연령별로는 활동이 왕성한 30대 이하는 교통사고로 인한 사인이 가장 높았고,40대는 간염,음주,흡연 등으로 간질환이,50대 이후는 만성퇴행성 성인병이 많아지면서 뇌혈관질환 사망률이 가장 높았다.10대,20대,30대에서는 자살이 사망원인 중 2위였다. ■40대 남자,음주·흡연·스트레스를 조심하라 40대 남자의 10대 사인 중 알코올중독(18배),간질환(9.4배),간암(6.5배),운수사고(4.1배),심장질환(3.8배),당뇨병(3.8배),자살(3.3배)은 사망률이 여자보다 3배 이상으로 높게 나타났다.음주,흡연 등 건강에 해로운 생활습관과경제활동으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남자의 사망률이 높은 것으로 풀이된다. ■폐암·대장암 늘고,위암·간암 줄어 90년에 비해 위암(-23.8%),간암(-14.1%),자궁암(-28.2%) 사망률은 감소했다.암 발생이 줄었다기보다는 조기진단을 통해 치료가 가능했기 때문이다.반면,폐암(53.5%),대장암(75.6%),췌장암(63.6%),유방암(37.1%),전립선암(12.5%)으로 인한 사망률은 증가했다. 서울의대 가정의학과 허봉렬(許鳳烈)교수는 “동물성지방 섭취가 늘고,섬유질 섭취가 줄어드는 등 음식문화가 점차 서구화되고 흡연인구가 늘면서,대장암,폐암 사망률이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 유방암,자궁암,허혈성 심장질환은 OECD 21개 회원국과 비교할 때 가장 낮다.그러나 호흡기 결핵은 가장 높고,간암은 일본 다음으로 높다.교통사고는 남자가 포르투갈 다음으로 높고 여자는 가장 높다. 김성수기자 sskim@
  • [외언내언] 쌀눈쌀

    쌀이 우리나라에서 재배되기 시작한 것은 고조선 후기로 추정된다. 경기도 고양군 일산읍 토탄층에서 기원전 2400년대의 최고(最古) 볍씨가 출토된 것이 이를 뒷받침한다.보리나 조,수수보다 재배가 늦기는 했지만 잘 익고 먹기가 좋다는 점 때문에 금세 곡식중에서도 제일의 자리를 차지하게 되었다.고구려 안악3호 고분에 곡물을 시루에 찌는 장면이 나오는 벽화가 있는 것을 보면 우리 민족이 밥을 지어먹기시작한 것은 대략 1,500년전쯤으로 짐작된다. 쌀의 한자어인 ‘미(米)’는 ‘여덟 팔(八)’자 두개가 합쳐져 있는모양새다. 쌀을 거두려면 모내기에서부터 하얀 쌀이 되기까지 여든여덟번의 손이 가야 한다는 뜻이 담겨 있다.그만큼 농사짓기가 어렵다는 얘기일 것이다.고려가요인 ‘상저가’에는 “들커덩 방아나 찧어게궂은 잡곡밥이라도 부모가 잡수시고 남으면 내가 먹겠다”는 구절이 나온다.쌀이 무척이나 귀했음을 엿보게 하는 대목이다.조선시대에도 쌀밥은 ‘옥밥’이었고 명절이나 제삿날,생일에 맛볼 수 있는 귀한 음식이었다.그래서 물에 만 흰밥을 하늘에 뜬 흰 구름에 비유해‘운자백(雲姿白)’이라고 숭앙했다.따지고 보면 ‘키를 켤 때 쌀을날리면 남편이 바람난다’거나 ‘쌀을 밟으면 발이 비뚤어진다’는속담도 쌀에 대한 외경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쌀 자급자족이 어려웠던 1970년대까지만 해도 쌀밥은 ‘만들어 놓으면 무조건 먹는 밥’이었다.‘맛과 영양이 좋아 먹는 밥’이 아니라‘배고파서 먹는 밥’이었던 셈이다.쌀이 영양학적으로 매우 우수하다는 사실이 밝혀진 것은 오래전 일이 아니다.20세기에 와서야 쌀이풍부한 탄수화물과 단백질,무기질을 갖고 있음이 알려졌다.과학자들은 쌀이 대장(大腸)에서 발효되는 과정에서 낙산(酪酸)이 생겨나 대장암 발생을 억제한다거나,혈중 콜레스테롤을 낮추어 준다는 사실을밝혀냈다.최근에는 쌀 윗부분에 붙어 있는 쌀눈(배아)에 토코페롤과비타민 성분이 많아 노인의 치매를 예방하고 말초혈관의 혈액순환을촉진한다는 것이 입증됐다.그래서 영양학자들은 쌀눈을 ‘영양의 보고(寶庫)’라고 일컫는다.그런데도 쌀 가공과정의 불가피성 때문에그동안 우리는 영양덩어리인 쌀눈을 정작 식탁에서 만나지 못했다. 최근 쌀눈이 80% 이상 붙어 있는 ‘살아있는 쌀’ 가공법이 개발되어 화제가 되는 모양이다.쌀의 고부가가치 시대를 열었다는 점에서무척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2∼3년전부터 ‘쌀눈쌀 열풍’이불고 있는 일본에 견주어 늦은 감이 없지 않다. 쌀눈쌀이 2004년 쌀시장 개방을 앞두고 외국산 쌀에 대항할 수 있는 새 상품이 되기를 기대해 본다. △박건승 논설위원 ksp@
  • 교수 떠난 종합병원 이모저모

    의과대학 교수들이 5일 외래진료에서 철수함에 따라 종합병원의 초진은 물론 예약진료까지 중단돼 환자들의 고통이 한층 가중됐다. 의대교수 262명 전원이 빠져나간 서울대병원은 외래진료를 중단하고 진료 과목별로 긴급처방센터를 설치,각 과마다 전임의 1명만 남아예약환자들에게 처방전만 발급했다. 진료 차질로 총 1,546개의 병상중 823개의 병상만 채워졌고,이날 진료가 예약됐던 1,500여명의 환자들은 하는 수 없이 예약을 미뤘다. 58개의 병상이 있는 응급실에는 100여명의 환자들로 발디딜 틈이 없었다.‘참의료 봉사단’ 소속 전공의와 전임의 10여명이 응급처치를했다. 서울대병원을 찾은 김영순씨(46·경기도 파주시 금촌동)는 “오늘이 대장암을 앓고 있는 아들의 CT촬영 결과가 나오는 날인데 담당 의사를 만날 수 없어 답답하다”면서 “다시 예약을 하면 10월에야 진료가 가능하다는데 병세가 악화될까 걱정스럽다”며 불안해했다. 신촌 세브란스병원 임상교수 225명도 모두 외래진료에서 철수했다. 이 병원은 오후에야 진료과목별로 처방전만 발행하는 진료실이 설치돼,교수들의 외래진료 철수 사실을 모르고 오전에 병원을 찾은 환자들은 처방전을 받지 못해 발을 동동 굴렀다. 서울 중앙병원 교수 267명은 이날 오전 회의를 열어 외래진료 철수를 결의하고 과별로 교수 재량에 따라 중환자 진료만 했다.이 병원은 전공의 파업으로 평소보다 20∼30% 줄어든 6,000여명의 외래환자가찾았었으나 이날은 3,000여명에 그쳤다. 내과 김모 교수(56)는 “환자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정부가 성의있는대책을 마련할 때까지 진료 거부는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삼성서울병원도 항암환자나 만성치료환자들을 위해 각 과마다 1명의 교수만 남았고 235명의 교수들은 외래진료를 거부했다.경희의료원,한양대병원,강남성모병원 등도 외래진료가 중단됐다. 이창구 이송하 홍원상 이동미기자 window2@
  • 혈변 나타나면 염증성장질환 조심

    심한 통증과 함께 대변에 피가 보이는 혈변은 치질 환자들에겐 매우흔한 증상이다. 따라서 치질 환자들은 대부분 이같은 혈변을 대수롭지 않게 생각한다.그러나 혈변이나 치루는 궤양성 대장염이나 크론병같은 염증성 장질환 때문에 나타날 수 있어 각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염증성 대장 질환은 최근 환자가 크게 늘고 있는데다가 이 질환을앓는 환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5배나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특히 10∼30대의 젊은 연령층에서 많이 발생하며 평생 증세가 나아졌다 다시 나빠지는 상황이 반복된다.만성염증이 악화되면대장암이 생기기도 하고 장이 맞붙거나(협착) 구멍이 뚫려(누공,천공) 장 절제술을 받아야 할 경우도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20∼30대에 혈변이나 설사가 3주이상 반복되면 대장검사를 받아보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특히 염증성 장질환의 초기증상은 설사 복통 등 단순장염과 유사해 3주이상 지속되는 만성설사나 혈액이 묻어나오는 설사가있을때는 대장내시경 검사 등을 받아 정확한 원인을 확인할 필요가있다. 염증성 대장질환은 크게 궤양성 대장염과 크론병으로 구분된다.궤양성 대장염은 복통과 만성 설사및 혈변 등이 주로 나타난다.크론병은대장 뿐 아니라 식도,위,소장에도 염증을 일으키는데 피가 보이는 설사보다는 복통이나 항문 주위 합병증으로 인한 항문 열상,누공 증상이 흔하다.따라서 젊은 나이에 치열이나 치루가 발생해 반복되면 일단 염증성 장질환이 아닌지 확인하는 게 좋다고 한다. 염증성 장질환의 원인은 아직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그러나 병원체 감염이나 유전·환경적 요인,스트레스 등이 복합적으로 맞물려생기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따라서 예방이나 근원적인 치료가 불가능하지만 스테로이드제제나 항생제,면역조절제를 사용해 증상을 완화시킬 수는 있다.을지대학 을지병원 소화기내과 박영숙 교수는 “치료시기를 놓치면 장 천공과 협착 출혈 등의 합병증이 발생해 수술을 해야하고 성장에도 장애가 생기므로 무엇보다 조기진단이 중요하다”고조언했다. 김성호기자
  • 빈혈 또다른 질병 알리는 적신호

    빈혈은 흔히 누구나 한번쯤 경험하게 되는 어지럼증으로 생각해 대수롭지않게 여긴다.그러나 빈혈은 그 자체가 하나의 질병이며 다른 질병이 있음을알려주는 신호이기 때문에 단순히 넘길 일이 아니다.특히 여름철엔 소홀한건강관리와 불규칙적인 식사습관에 따라 빈혈이 발생하거나 악화될 위험성이 크다.빈혈의 원인별 증상과 치료에 대해 알아본다. ◆빈혈이란= 일반적으로 혈액 중의 혈색소(헤모글로빈) 또는 적혈구의 양이감소되어 산소 운반능력이 감소된 상태를 말한다.보통 혈중 헤모글로빈 농도가 남자 13g/㎗,여자 12g/㎗ 이하일 때 빈혈 진단을 내린다.흔히 ‘어지럼증’이라는 말과 혼동하지만 어지럼증의 여러 원인 중 한 가지일 뿐이다.빈혈자체가 최종 진단이 아니라 하나의 소견이므로 빈혈 자체보다는 원인이 되는 질환을 밝혀 치료하는 게 중요하다. ◆증상=정도에 따라 증상이 없는 경우부터 심한 경우까지 다양하다.어지럼증뿐만 아니라 가슴 두근거림이나 호흡곤란,두통,식욕부진,구역질,변비,설사,혀 표면 위축 등의 증상이 더 크게 나타나는 수가 많다.운동할 때 호흡곤란이 오고 심장이 심하게 뛰게 되며,맥박이 빨라진다.쉽게 피로해지고 정력이감소한다.심하면 저혈압,미열,부종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피부가 창백하거나 노랗게 보일 수 있다.심장의 혈관 이상이 있을 때 협심증,사지의 혈관 이상이 있을 때 손발 통증을 나타내기도 한다. ◆종류=원인에 따라 ▲철이나 비타민B12,엽산 등이 결핍돼 생기는 영양 결핍성 빈혈과 ▲적혈구를 만들어 내는 골수성분이 부족해서 생기는 빈혈 ▲적혈구 파괴에 의한 용혈성 빈혈 등으로 나뉜다.철결핍성 빈혈이 가장 흔한데 위·십이지장궤양,위암 등에 의한 출혈이나 치질,대장암,자궁근종으로 인한 월경과다로 생기거나 영양이 충분치 않은 식사가 원인이다.골수에서 적혈구를잘 만들지 못하는 경우로는 철이나 기타 영양소의 결핍,골수세포가 부족한재생불량성 빈혈,골수에 암세포·백혈병 세포가 침윤되는 경우,만성질환에수반되는 빈혈로 나눈다.적혈구 파괴에 의한 용혈성 빈혈은 자가항체가 생기거나 약제로 인한 것인데 드문 편이다. ◆치료=원인이 무엇인지를 알아내는 게 가장 중요하다.빈혈의 종류뿐 아니라 같은 종류의 빈혈이라도 정도와 환자의 연령에 따라 그 치료법이 다를 수있으므로 혈액내과 전문의와 상의하는 것이 바람직하다.철결핍성 빈혈의 경우 심부전이 동반되지 않으면 수혈없이 철분제 복용만으로 치료가 가능하다. 복합제제보다는 철분만을 함유한 제제가 효과적이며 적어도 8개월간은 복용해야 한다.그러나 원인 질환 규명없이 단지 빈혈 치료만 한다면 치료 중단후 재발이 흔하다.철분 결핍의 원인 질환으로는 소화성 궤양,자궁근종,치질등으로 인한 만성적인 철분 소실이 가장 흔하다.따라서 위내시경,산부인과진료,외과 진료 등이 동반되어야 하며,원인 질환이 동반돼 있을 때는 반드시 원인 질환도 함께 치료해야만 재발을 막을 수 있다. ◆식사습관=아침,점심,저녁 3회 규칙적인 식사가 중요하며 잦은 결식은 빈혈의 원인이 된다.편식을 피하고 철분이 많은 시금치나 가지 견과류(잣 호두땅콩 은행 밤) 달걀노른자,닭고기,멸치,해조류,생선,우유,녹황색 야채,과일등을 많이 섭취하는 것이 좋다.◆도움말 주신분 △성대 의대 삼성서울병원 혈액종양내과 이홍기 교수△경희대 의대 내과 윤휘중 교수△서울중앙병원 종양혈액내과 이제환 박사△을지의대 을지병원 내과 공수정 교수김성호기자 kimus@
  • 98년도 癌발생 50대후반∼60대초반 최다

    암은 60대 초반과 50대 후반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장기별로는 위암,간암,폐암 순이며 최근 대장암이 부쩍 늘었다. 보건복지부가 4일 발표한 ‘98년도 암등록 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립의료원 등 124개 병원이 한국중앙암등록본부에 신고해 등록한 건수는 7만6,868건으로 남자 4만4,037건(57.3%) 여자 3만2,831건(42.7%)이었다. 발생 연령은 60대 초가 15.3%로 가장 많았고 50대 후반 14.4%,60대 후반 13%,50대 초반 9.9%였다.15세 미만의 소아암은 1.5%였으며 백혈병이 3분의 1을차지했다. 장기별 발생빈도는 위암(20.9%),간암(12.2%),폐암(11.9%),대장암(9.6%) 등의 순이었다. 남자는 위암,간암,폐암,대장암,방광암 등의 순이었으며 10여년전에는 별로발생하지 않았던 전립선암이 2.3%로 8위를 차지했다. 여자는 위암,유방암,자궁암,대장암,간암 등의 순으로 빈도가 높았다.지난해발생 빈도가 가장 높았던 자궁암이 3위로 나타난 것은 국제암 통계 분류에따라 자궁내 상피내암종을 제외했기 때문이다. 복지부의 이덕형(李德衡) 질병관리과장은 “지난해 5만1,000여명의 암환자가 사망하는 등 해마다 10만여명의 암환자가 발생하고 5만명 이상이 사망한다“면서 “현재 암과 투병하고있는 환자는 20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선진국에서 발생빈도가 낮은 위암이 여전히 수위를 차지하는것은 맵고 짠 음식을 먹는 식생활 등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남녀 모두에게서 대장암이 늘어난 것은 육류 섭취의 증가가 원인인 것으로 분석된다“고 덧붙였다. 유상덕기자 youni@
  • [인간 게놈 프로젝트] (3) ‘포스트게놈’추진

    [더램(미 노스캐롤라이나주) 함혜리기자] 인간게놈이 완전 해독된다고 해서 불로장생의 꿈이 곧 바로 실현되지 않는다는 것을 과학자들은 잘 알고 있다. 각 유전자의 정확한 기능과 위치를 알아야만 유전자 정보를 질병의 치료와예방,신약개발 등에 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조각그림 맞추기 퍼즐에 비유한다면 현 단계는 인간이라는 그림을 짜맞출유전자라는 이름의 그림 조각들이 하나하나 확인된 상태다.앞으로 이 조각들에게 제 자리를 찾아주고 각각 어떤 기능을 하는 지 알아내야 하는 작업이남아있는 것이다. 미국 등 선진국의 연구주체들은 휴먼게놈 규명작업 완료의 후속 연구,즉 포스트 게놈프로젝트를 발빠르게 추진하고 있다. 미 국립보건원(NIH) 산하 국립휴먼게놈연구소의 제인 피터슨 박사는 “휴먼게놈프로젝트는 끝이 아닌 시작에 불과하다”며 “유전자의 기능을 규명하고유전정보를 통해 만들어지는 단백질의 구조를 밝혀 실제 질병의 치료와 예방에 응용하기 위한 연구를 게놈프로젝트와 함께 추진하고 있다”고 했다. 피터슨 박사는 “포스트게놈 연구는 염기서열 정보를 바탕으로 한 유전자의기능연구와 생물체의 유전자에 대한 비교연구,단백질의 구조를 밝히는 연구,바이오칩 등 각종 기술개발을 중심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해온염기서열 분석작업보다 훨씬 많은 노력과 예산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포스트게놈 연구는 지금까지의 각 유전자가 인체 내에서 어떤 기능을 수행하는 지를 밝혀내는 기능유전체학과 개인간,인종간,생물간 게놈정보 비교를통해 생체기능의 차이가 어떻게 일어나는 지를 규명하는 비교유전체학이 양축을 이루고 있다. 10만개로 추정되는 인간유전자 가운데 지금까지 기능이 밝혀진 것은 9,000여개 밖에 안된다.나머지 9만여개 유전자의 기능을 밝히는 작업이 기능유전체학이다.단백질의 구조와 기능을 찾아내는 프로테옴 연구는 기능유전체학의큰 줄기에 해당한다. 비교유전체학은 개인간 유전편차를 결정하는 단일염기변이(SNP·single nucleotide polymorphism)를 발견하는 작업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SNP란 인간유전자에서 1,000개의 염기마다 1개 꼴로 나타나는 개인의 편차를 가리킨다.사람의 경우 염기쌍이 30만개이기 때문에 적어도 100만개의 변이를 갖는다.사람마다 머리색깔,피부,키,눈색깔 등이 다르고 같은 약을 사용해도 사람마다 반응이 제각각 다르게 나타나는 것도 모두 SNP 때문이다. 하나의 유전자 변이가 치명적인 유전병을 일으키기도 하지만 95%는 유전적근접성을 알려주는 지표역할을 한다. SNP연구에 주력하고 있는 곳은 NIH 산하 국립환경보건과학연구소(NIEHS·노스캐롤라이나주 더램 소재).이곳의 분자 발암(發癌)학 연구소 제임스 셀커크박사는 “SNP의 차이가 모두 질병의 원인으로 작용하는 것은 아니지만 정상인과 환자의 염기차이를 분석하다보면 질병과 관련된 SNP를 구분해 질병의예방과 치료로 연결시킬 수 있다”고 말했다. NIEHS 연구팀은 1차적으로 백인·흑인·동양인이 골고루 섞인 정상인 90명을 모집단으로 DNA 샘플에서 SNP를 찾아내는 작업을 1년6개월째 계속해 왔다.앞으로는 당뇨병 등 질환을 가진 환자들의 DNA 가운데 SNP를 찾아내 비교하는 작업을 시도할 계획이다. 셀커크 박사는 “2∼3개월 뒤 정상인 90명의 샘플링 작업이 끝나는대로 확보된 ‘표준’ SNP를 인터넷 홈페이지에 공개,전 세계의 의사와 과학자들이웹사이트를 통해 연구에 참여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국가,인종,성별,질병별로 다양한 샘플수집이 가능해진다.샘플이 많으면 많을수록 질병 등 특이한 유전적 차이를 발현시키는 SNP를 찾아내는 작업은 한층 수월해진다.개인의 체질에 따라 다르게 만들어지는 ‘맞춤의약품’이 실현될 날이 점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이다. *美 '포스트게놈' 프로젝트. 의학 및 생명공학의 새로운 지평을 열 휴먼게놈프로젝트(HGP)를 이끄는 NIH는 HGP 3차 5개년계획(1998∼2003년)에 유전자 및 단백질의 기능연구 등을포함시켰다.난치병 치료,신약개발 등 유전정보의 보다 효율적인 이용을 앞당기려는 의도에서다.NIH가 추진 중인 포스트게놈 프로젝트들을 소개한다. ■암게놈해부프로젝트(CGAP·Cancer Genome Anatomy Project)국립암연구소(NCI)가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CGAP는 인간의 정상조직,암전단계 조직,암 조직에 대한 유전자 성질을 규명하고 유전자 수준에서 암 연구를 하기 위한 정보와 기술을 확립해 수요자에게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리네트 그라우스 박사는 “암 환자들로부터 염색체 변이와 관련 유전자를도출,각종 암에 적용할 수 있는 공통 암 유전자를 규명하는 것이 1차 목표”라며 “현재 어느 정도 암과 관련되는 1만개 정도의 유전자 변이를 확인했다”고 말했다.미국인이 가장 많이 앓고 있는 전립선암을 비롯해 난소암 유방암 간암 대장암 등 5개 암을 대상으로 연구 중이다. ■환경게놈프로젝트(EGP·Environmental Genome Project) 국립 환경보건과학연구소가 추진 중인 연구다.암 등 난치병을 포함한 모든 질병은 선천적인 유전자의 이상에서 비롯되지만 식습관,환경,약물,화학물질 등 환경적 요인이추가로 작용하면서 유전자 변이를 촉발시켜 질병에 걸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환경적 요인에 노출됐을 경우 기능의 변이를 일으키는 개인의 유전자 변이들을 찾아내고,유전자와 환경적 요인의 상호관계를 찾아내 전염성 질환의치료에 적용하는 것이 목표다.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염기의 변이들을 찾아내는 방식으로 수행하고 있다. ■프로테옴(Proteom)프로젝트 유전자의 염기서열을 규명하듯 단백질의 아미노산 서열과 3차원적 구조를 밝혀내 세포에서 일어나는 모든 생명현상을 이해하기 위한 단백체학(프로테오믹스)을 주로 연구한다. 프로테옴 프로젝트가 중요한 것은 혈당을 조절하는 인슐린,적혈구에서 산소를 운반하는 주체인 헤모글로빈 등 인체의 온갖 생리현상을 조절하는 주역이단백질이기 때문이다.변수가 헤아릴 수 없이 많지만 신약개발과 직결되기때문에 셀레라 제노믹스에서도 단백질 구조및 기능연구에 막대한 예산을 설정해 놓고 있다. *美·英등 9개 제약사·5개 硏 'SNP 컨소시엄' 1년. 미국의 화이자와 브리스톨-마이어,영국의 글락소웰컴,독일의 바이엘과 훽스트,스위스 노바티스 등 9개 거대 제약회사들과 공익사업 지원재단인 웰컴트러스트,스탠포드 휴먼게놈연구소 등 5개 연구소들은 지난해 4월 ‘SNP 컨소시엄’을 결성했다. 평소 경쟁관계에 있는 세계적 대형 제약회사들이 이처럼 의기투합한 것은 SNP 규명을 한시라도 앞당기기 위해서다.SNP는 신약개발의 핵심이자 꿈에 그리던 ‘맞춤 의약품’ 시대를 여는 열쇠다. SNP컨소시엄의 기업군에는 제약회사들 외에 IBM과 모토로라도 참여하고 있다.이들 컴퓨터·정보통신 회사들은 당장의 이익보다는 장기적인 투자전략차원에서 컨소시엄에 참여했다.정보통신기술(IT)과 생명공학기술(BT)의 결합이 21세기 지식정보사회의 거스를 수 없는 대세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SNP컨소시엄의 기업군과 웰컴트러스트는 약 15억달러를 조성,컨소시엄의 연구소들이 SNP를 개발하도록 2년간 연구자금을 지원해 주고 있다.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더램에 위치한 복합연구단지 ‘리서치 트라이앵글파크’에 있는 글락소웰컴 R&D의 부회장인 다니엘 번스 박사는 “휴먼게놈프로젝트가 완성단계에 이르면서 염기분석기술이나 SNP 발굴기술도 급속한 진전을 보이고 있다”며 “SNP컨소시엄이 발굴한 SNP는 현재 12만개에 이르며내년 초까지 20만개 발굴이 목표”라고 소개했다. 컨소시엄에 참여한 제약사들은 발굴된 SNP를 도구삼아 새로운 치료제들을개발한다.NIH가 수행하고 있는 SNP프로젝트에서는 정상인의 표준 SNP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지만,이들 제약사가 주축이 된 민간 컨소시엄에서는 연구결과가 곧바로 신약 개발로 연결될 수 있도록 환자들의 DNA를 분석하고 있다.미국에서는 이처럼 신약개발에 유전체 연구를 접목시키는 작업이 약리유전학(Phamacogenetics)이라는 새로운 학문분야로 정립되고 있다. 번스 부사장은 “NIH의 휴먼게놈 해독 초안과 표준 SNP연구 작업 결과가 곧공개될 예정이고,민간 컨소시엄의 SNP프로젝트도 내년 초면 1차 계획이 완료되기 때문에 이들 결과물을 기초로 한 제약회사들의 신약개발 사업도 조만간 본격 착수될 전망”이라면서 “이는 부작용이 없고 효과가 뛰어난 맞춤의약품 시대가 열리는 것을 의미한다”고 강조했다. 함혜리기자 lotus@
  • 암세포 증식 90%이상 억제 3세대 유전자 합성 첫 성공

    혈액암과 대장암의 치료에 탁월한 효과를 나타낼 수 있는 유전자 치료제가대구 계명대 동산의료원 연구팀에 의해 개발됐다. 계명대 동산의료원 박종구(朴鍾九)교수팀은 25일 혈액암과 대장암 등에 치료 효과가 탁월한 제3세대 안티센스 핵산 유전자 치료제인 ‘리본 안티센스’(Ribbon Anti Sense)분자 합성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박 교수팀은 ‘리본 안티센스’분자를 암세포에 결합한 결과 암세포의 성장을 5일 이내에 90%이상 억제할 수 있음을 확인했다고 말했다.안티센스는 암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방법으로 질병을 치료하는 것으로 기존 1·2세대 안티센스는 혈액 응고가 안되거나 급사를 일으키는 등 부작용이 나타났다.그러나 이번에 박교수가 합성에 성공한 ‘리본 안티센스’는 이같은 부작용을 완전히 해소,안정성을 확보했다. 특히 안티센스 분자는 질병을 발생시키는 유전자 자체를 효과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다는 특성 때문에 암은 물론 에이즈 등 감염성 질환과 염증성 질환에도 적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박 교수는 이같은 연구결과를 최근 경주에서 열린 한국 생화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한데 이어 국제학술지인 ‘생화학 저널’등에도 발표,호평을 받았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
  • “구로 보건소에 가면 건강이 보여요”

    서울 구로구(구청장 朴元喆)가 각종 특수사업을 통한 보건소 운영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암 종합검진을 포함한 ‘느티나무 평생건강사업’과 정신건강상담실·치매예방교실 등 건강사업,단기보건대학·상설보건강좌 등 보건정보사업을 펼쳐한발 앞선 보건행정을 실천하고 있는 것. 지난 97년 11월 보건소 단위로는 전국 최초로 시작한 ‘암 표지자 검사’는주민건강지킴이의 첨병·간암 대장암 폐암 전립선암 자궁암 췌장암 위암 난소암 유방암 등 9개 종목의 암을 조기 발견할 수 있는 체제를 갖추고 있다. 비용도 일반 종합병원의 10분의1 수준인 3만원밖에 안돼 인기가 높다. 보건소 10층에 위치한 ‘건강증진센터’는 10여종의 기초의학검사기가 설치돼 있어 방사선 촬영,혈액검사,소변검사 등 건강상태를 측정할 수 있다.질병과 체력에 따른 운동 및 식생활 처방을 받아 지속적으로 건강을 관리할 수도있다. ‘단기보건대학’은 건강에 관한 올바른 지식을 보급하는 역할을 한다.96년 10월 문을 연 이래 매년 5월 1주일간 강좌가 열려 성인병질환,응급환자 대처요령,간병훈련 등 ‘건강돌봄이’를 양성하고 있다.지금까지 배출한 수료생만도 400여명에 이른다. 김재순기자 fi
  • 목초액 면역강화·항암력 높아

    참나무를 태워 나오는 연기를 액화시켜 만든다는 목초액.목초액은 해독 및면역강화 효과가 있어 일본 등에서는 오래전부터 민간요법으로 쓰여오는 것으로 전해진다.하지만 이런 효능에 대한 과학적인 연구는 거의 없었다. 그런데 얼마전 한국원자력병원 책임연구원인 유용운 박사가 목초액의 약리작용에 대한 몇가지 실험을 실시했다.그 결과 지금까지 알려진 효능을 상당부분 뒷받침하는 내용이 밝혀졌다. 먼저 면역효과 실험.목초액을 1% 농도로 물에 희석시켜 쥐에 먹여보았다.그리고 24시간이 경과하자 물만 먹인 쥐보다 임파구가 16.1%,혈소판이 40.7%증가했다는 것.이는 면역력 증강효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또 건강한 남자에게 일정량의 포도당을 투여하고,다른 사람에게는 포도당 투여후 목초액을 3% 농도로 희석시켜 투여했다.그 결과 목초액을 함께 투여한사람은 포도당만 투여한 사람보다 혈당수치가 1.6배나 빨리 정상치로 회복됐다는 것이다. 비록 시험관 실험이지만 목초액을 투여한 결과 위암은 98.5%,대장암은 94.4%까지 암세포 증식이 억제됐다는 결과도 소개돼 항암물질로써의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실험에 쓰인 목초액은 (주)거성바이오란 한 벤처기업이 정제한 것으로,이 기업은 현재 목초액을 상품화해 정제 원액과 희석액을 내놓고 있다. 한편 가정의학과 전문의인 최영인씨는 최근 이러한 실험결과를 일반인들이알기쉽게 정리해 ‘목초액이 사람을 살린다’(성하출판)란 책을 출판,목초액의 효능을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임창용기자
  • 한국인 사망 증가율 ‘3大질병’

    지난 10년간 패혈증과 당뇨,대장암에 의한 사망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이들 질병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통계청이 발표한 98년 주요 사망원인 통계에서 패혈증은 인구 10만명당 사망률이 89년에 비해 2.8배,당뇨병은 2.2배 늘었고 대장암은 1.8배 늘어나 10년 새 사망율이 가장 많이 증가한 질병으로 조사됐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경제성장에 따른 식생활의 서구화,운동부족,경쟁사회에서의 스트레스 가중 등을 주요 원인으로 든다. ■패혈증 혈관에 세균이 칩입해 온몸에 퍼져 생명을 위협하는 무서운 병이다.패혈증이 크게 늘어난데 대해 고대의대 감염내과 이우주 교수는 “고령자와 각종 성인병 환자가 크게 늘어난게 가장 큰 원인일 것”이라고 추측한다. 이들은 저항력이 크게 떨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사소한 세균에 의한 감염도 패혈증으로 발전되기 쉽다는 것.노인들은 감각기능이 둔해 대장균에 의한 요로감염 등 비교적 가벼운 감염도 패혈증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많다.질병으로 저항력이 떨어진 사람은 가벼운 상처에침투한 포도상구균 등이 패혈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패혈증은 고열과 오한,갑작스런 혈압 저하로 인한 쇼크 증세가 특징이다.일단 걸리면 30∼40%가 사망한다.하지만 증상 초기에 치료를 받으면 사망률을크게 줄일 수 있다. 김교수는 “노인이나 성인병 환자들은 세균이 침투하지 못하도록 철저히 개인위생에 힘쓰고,독감 예방백신 등을 정기적으로 맞아 세균감염 위험을 최대한 줄이는 것이 최상의 패혈증 예방책”이라고 말한다. ■당뇨병 가장 잘 알려진 성인병이면서도 예방과 치료가 어려운 질병이다.연세대의대 내과 이현철 교수는 “경제성장이 당뇨병 급증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잘라 말한다. 경제적 여유로 식생활이 급격히 서구화 됐고,식사패턴이 고칼로리화돼 혈당조절이 힘들어졌기 때문이다.육체노동 중심에서 사무노동 중심으로 일이 바뀌어 운동이 크게 부족해진 것도 큰 원인.또 경쟁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스트레스 가중도 주요 원인이다. 이교수는 또 영양 결핍 상태에서 어린시절을 보낸 40,50대 성인들은 췌장기능이 약해 현재의 고칼로리 위주 식사를 감당하기 힘들다고 말한다. 이 교수는 혈당수치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나타나면 철저한 식사 및 운동요법을 시작하는 것이 당뇨진행을 막는 지름길 이라고 강조한다. ■대장암 원래 서구에서 가장 많이 생기는 소화기 암이었지만 우리나라에서도 식생활이 서구화되면서 급격히 증가하고 있다. 고대의대 일반외과 김선한 교수는 “식생활 변화로 장내 발암물질이 증가하고 대장 점막이 발암물질에 노출되는 시간이 많아졌기 때문”이라고 말한다. 발암물질 증가는 지방질이 많은 육류의 섭취 증가와 직접적인 관계가 있다. 섬유소 섭취가 부족해도 장내에 발암물질이 많이 만들어진다.변비도 발암물질의 장내 배출을 늦춰 대장암 발병 위험을 높인다. 김교수는 “평소 야채와 과일 등 섬유소를 충분히 섭취하고 정기적인 대장내시경 검사를 하면 대장암 발병 위험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고 강조한다. 임창용기자 sdragon@
  • 통계청 98년 사망 통계…IMF이후 자살 41% 늘어

    지난 10년 동안 우리나라에서 패혈증으로 사망한 사람은 2.8배,자살한 사람은 2.3배가 늘었다.당뇨병으로 사망한 사람도 2.2배 증가했다.98년에는 자살이 전년보다 41.1% 늘었고 특히 10∼30대 남녀의 경우 사망원인중 자살이 2위,20·30대 여성의 경우에는 사망원인 1위로 자살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있다. 통계청이 국민들의 사망신고서를 분석,2일 발표한 ‘98년 사망원인 통계’에 따르면 98년의 총 사망자 수는 24만2,362명으로 인구 10만명당 517.4명이며 남자는 578.5명,여자는 455.9명이다. 음주·흡연과 직장생활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에 남자의 알코올중독에 의한 사망률은 여자보다 무려 14.3배,식도암은 8.8배,후두암은 7배,간질환은 4.1배나 높았다.알코올중독,치매 등 정신·행동장애는 인구 10만명당 15.7명으로 10년전의 5.6명보다 거의 3배로 늘었다. ■패혈증·자살·당뇨병·대장암 사망률 급증 각종 세균감염에 의한 패혈증이 지난 89년 인구 10만명당 1.4명에서 98년에는 3.9명으로 178.6% 증가했다. 97년 1.9명보다는 105.3%나 늘었다.통계청은 집단급식이 확산되면서 식중독 발병이 늘었고 환경오염으로 국민들이 이용하는 약수터가 세균에 오염된 경우가 많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육식하는 인구가 늘면서 대장암에 의한 사망률이 89년 3.9명에서 98년 7. 0명으로 79.5%나 증가했고 흡연으로 기관지·폐암 사망률도 56.1% 늘었다. 자살은 인구 10만명당 89년 8.7명에서 98년 19.9명으로 128.7%가 증가했다. 97년 14.1명보다도 41.1%가 늘었다.특히 여자(26.4%)보다 남자의 자살 증가율이 높은데 남자의 자살은 10년 전보다는 144.1%,97년보다는 47.7%나 늘었다.외환위기 이후 실직에 따른 비관,가정불화 등이 자살이 급증한 원인이다. 연도별로는 10만명당 90년 9.1명,92년 9.0명,94년 10.6명,96년 14.1명,97년 14.1명 등으로 꾸준한 상승세다.여성의 경우 20대 자살자는 인구 10만명당11.7명,30대는 11.9명으로 각각 사망원인 1위를 차지했다.남성은 10대가 6.6명,20대가 22.9명,30대가 31.4명으로 각각 2위였고 40대는 43.6명으로 3위였다. 한편 결핵 위암 자궁암 고혈압 동맥경화 교통사고사망률은 의료기술 발달과 조기진단,안전의식 증대 등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다. ■30대이하 교통사고,40대 간질환,50대이후 뇌혈관 질환 사인 1위 지난해 사망원인을 연령별로는 보면 30대 이하는 교통사고,40대 간,50대 이후 뇌혈관질환 사망률이 높다.남자의 교통사고 사망률은 여자와 비교할 때 10대 3.1배,20대 5.0배,30대 4.7배 등이다. 40대의 사망원인으로는 간질환이 43.7명으로 1등을 차지했고 이어 교통사고 28.3명,자살 27.6명 등 순이다.50대는 뇌혈관 질환·간질환,50대 이상에서는 뇌혈관 질환이 1위를 차지했다. ■경제개발협력기구 회원국중 호흡기 결핵·간암 사망률 1위 21개 회원국중호흡기 결핵이나 간암은 우리나라 남녀 모두가 가장 높았다.남자 간질환의경우 헝가리에 이어 2위,교통사고는 남자가 포르투갈에 이어 2위,여자는 1위였다.허혈성 심장질환과 여성 유방암·자궁암은 가장 낮았다. 김균미기자 kmkim@
  • 식도염등 8개 소화기 질환 새달부터 포괄수가제 추가 적용

    9월부터 위암,대장암,식도염,소화성궤양 등 소화기질환 환자들의 진료비 부담이 줄어들게 된다.보건복지부는 9월1일부터 질병별(DRG) 포괄수가제 시범사업에 8개 소화기 내과계 질병군을 추가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개별 의료행위가 아니라 질병 단위별로 진료비가 산정되는 포괄수가제 적용대상 질병은 기존 제왕절개·늑막염·백내장 등 9개 외과를 포함,모두 17개로 늘어나게 됐다. 또 포괄수과제 시범병원으로 ▲고려대학교 부속병원(안암) ▲국립의료원등 16개 대형병원을 포함,149개 병원이 추가돼 모두 798개로 늘어났다. 임태순기자 stslim@
  • “제주식물에 항암성분 더 많다”

    제주도에서 자라는 10여종의 자생식물에 각종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할 수있는 약리성분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일 제주도 수목시험소에 따르면 지난 97년부터 산림청 임업연구원,서울대 천연물화학연구실 등과 공동으로 제주산 식물 50종을 대상으로 사람의 암세포주에 대한 세포 독성효과 검정 결과 멀구슬나무 등 14종이 폐암 난소암 피부암 중추신경계암 대장암 등 다섯가지 암세포에 강한 활성을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아왜나무 후박나무 삼백초 담팔수나무 등은 다섯가지 암 모두에 대한암세포 치사농도 수치가 미국 국립암센터연구소 기준치인 ED 50㎍/㎖보다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같은 식물도 제주에서 자란 경우 토질과 습도 등의 영향으로 육지부 식물에 비해 암세포 치사농도가 10배 이상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시험소측은 제주 식물의 암 등 각종 질병에 대한 예방 및 치료효과가 확인됨에 따라 특허출원후 제약회사 등과 제휴,약품은 물론 기능성 식품 소재 등으로 개발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시험소 김철수(金哲洙)연구사는 “해당 식물의 잎과 열매를 달여 먹는 등민간요법으로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식물별로 확인된 항암효과는 다음과 같다. ▲멀구슬나무 열매=피부암 중추신경계암 대장암▲아왜나무 잎=폐암 난소암피부암 중추신경계암 대장암▲후박나무 열매=폐암 난소암 피부암 중추신경계암 대장암▲서어나무 잎=대장암 난소암▲까마귀쪽나무 잎=대장암 피부암▲남오미자 열매=대장암▲삼백초=폐암 난소암 피부암 중추신경계암 대장암▲말오줌때나무 잎=대장암▲굴피나무 잎=폐암 난소암 피부암 중추신경계암▲자귀나무 잎=폐암 피부암 중추신경계암▲산수국 잎=폐암 난소암 피부암 중추신경계암▲담팔수 잎=폐암 난소암 피부암 중추신경계암 대장암▲큰보리장 잎=중추신경계암▲구실잣밤나무 열매=대장암제주 김영주기자chejukyj@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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