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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개그맨 윤형빈 유암종 진단

    개그맨 윤형빈 유암종 진단

    개그맨 윤형빈이 유암종 진단을 받았다. 윤형빈은 13일 방송된 KBS-2TV ‘해피선데이-남자의 자격’에서 이경규, 김국진, 김태원, 이윤석, 이정진과 함께 대장암 예방을 위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았다. 이윤석은 용종이 발견돼 내시경 도중 떼어냈으며, 다른 멤버들은 별다른 이상 소견이 없었다. 하지만 고기 위주의 식습관을 가진 윤형빈은 암과 비슷한 종양인 유암종이 발견됐다. 의사는 윤형빈의 유암종은 3mm 정도로 보통 1cm가 넘으면 문제가 되지만 수술만 받으면 된다고 밝혔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심재억 기자의 건강노트] 황금똥의 추억

    기억이 생생합니다. 소싯적 얘깁니다. 궁핍한 농촌에서 겨울나기는 여간 힘겨운 일이 아닙니다. 입성은 허름하지, 날마다 군불 때 고래 덥혀야지…. 그중에서도 배를 채우는 일은 참 지난한 과제였습니다. 그렇다고 대책이 없는 건 아닙니다. 집집마다 안방, 건넌방에 수수깡 두대를 엮어 세워 살진 고구마를 그득 저장해 놓습니다. 겨우내 구워 먹고 삶아 먹을 ‘월동용 구호식량’입니다. 고구마를 얇게 썰어 짱짱한 볕에 바짝 말린 뺏때기(절간고구마)도 넉넉하게 마대에 담겨 있습니다. 그걸 줄창 먹어 댔습니다. 맞춤한 군것질거리가 없으니 도리없는 일이지요. 아랫목 설설 끓는 방에 두꺼운 솜이불 펴고 누울라치면 머리맡 소쿠리에선 삶은 고구마가 단내를 풍깁니다. 그뿐이 아닙니다. 아궁이에 묻어 둔 고구마가 노릇하게 익으면 겨울밤에 그만한 주전부리감이 어딨습니까. 그걸 끼니로도 삼고, 간식으로도 먹어 대니 배 속이 온통 고구마 판이지요. 아침에 푸세식 화장실에 궁둥이 까고 앉으면 뿌듯하게 밀고 나오던 그 당당한 고구마똥을 기억합니다. 용을 쓰지 않아도 마치 참기름이라도 바른 양 미끄덩하게 빠져나오는 쾌변의 쾌감이라니요. 군고구마 속살처럼 싯노랗게 숙성된 황금똥의 위세는 보기만 해도 뿌듯했지요. 고구마에는 위장, 소장, 대장과 찰떡궁합이라는 양질의 식이섬유가 많아 삼키는 순간부터 말끔하게 소화기 대청소가 시작되니, 이 판에 비만·변비·소화불량은 뭐며, 겁나다는 위암·대장암은 또 뭐겠습니까. 온 식구들이 퍼낸 노란 황금똥이 푸세식 화장실에 그득합니다. 그 눈부신 건강의 징표를 잊지 못합니다. 삶으면 어떻고 구우면 어떻습니까. 싸고 흔한 고구마 많이들 드세요. 아마 당신의 일상이 확 바뀌지 않을까요. jeshim@seoul.co.kr
  • [Weekly Healthy Issue] (49) 우울한 삶의 변곡점 폐경

    [Weekly Healthy Issue] (49) 우울한 삶의 변곡점 폐경

    중년을 지난 여성은 폐경이라는 중요한 삶의 변곡점을 맞는다. 생리적으로는 인체 기능의 노화에 따른 월경의 영구적인 중단일 뿐이지만 폐경을 맞은 여성의 상실감은 일반의 상상을 뛰어넘는다. 월경은 생식의 증거일 뿐 아니라 여성성의 측면에서도 중요한 생리현상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전문의들은 무리 없이 폐경을 맞으려면 나름의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특히 심리적으로 심약하거나 변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여성이라면 더욱 그렇다. 이런 폐경에 대한 정보를 이화의료원 목동병원 산부인과 과장 정혜원 교수로부터 듣는다. ●먼저, 폐경이란 어떤 상태를 말하는가 폐경이란 난소의 난포 감소로 배란이 중지되고, 이에 따라 월경이 영구적으로 중단되는 상태를 말한다. ●의료의 관점에서 본 폐경의 의미는 폐경 전 단계인 폐경이행기가 되면 난소 기능이 떨어지면서 여성호르몬인 에스트로겐의 분비량이 감소한다. 이로 인해 월경 주기가 불규칙해지고 월경량의 변화 등이 나타나다가 결국 월경이 멈추게 된다. 또한 임신을 할 수 있는 능력 즉, 가임 능력이 크게 감소한다. 또 에스트로겐 호르몬의 감소로 질이 얇아지고 건조해지기도 한다. 그런가 하면 질의 탄력성이 떨어지며, 질 분비물도 줄어 성교통이 나타나거나 성욕이 감소해 부부관계에 문제가 생기기도 한다. 그뿐이 아니다. 폐경은 난포호르몬을 감소시키므로 유방이 작아지고 늘어지며 탄력이 없어진다. 게다가 콜라겐의 감소로 피부가 건조해지고 주름이 깊어지며, 점차 탄력을 잃게 된다. 이런 변화는 여성성을 훼손해 정체성의 혼란을 겪거나 극심한 상실감에 빠지게도 한다. ●폐경은 어떤 원인으로 나타나는지 폐경이 되면 난소에서 더 이상 난자를 만들지 않아 여성호르몬 분비량이 빠르게 감소한다. 폐경은 나이가 듦에 따라 난소의 난포가 자연적으로 감소하여 발생하는 자연 폐경과 난소 제거술, 항암 치료, 방사선치료 등에 의해 난소 조직이 손상되어 오는 인위적 폐경 등이 있다. ●폐경이 진행되는 과정을 설명해 달라 초경 후 난소에서는 주기적으로 배란이 일어나는데, 난소에서 정상적으로 배란할 수 있는 기간은 보통 30∼35년 정도이며, 연령이 증가할수록 배란 능력이 점차 떨어지게 된다. 보통 폐경이 되기 10∼15년 전인 37∼38세가 되면 난포의 소실이 가속화되면서 난소의 노화가 일어나게 되고, 이후 갱년기에 이르면 남은 난포가 거의 없는 상태에 이르게 된다. 이에 따라 월경이 끊기면서 폐경에 이르게 된다. 그러나 난소 기능의 상실로 인한 월경 중단은 정상적인 노화과정의 일부인 만큼 자연적인 현상으로 받아들이는 게 바람직하다. ●폐경의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는가 폐경 증상은 일반적으로 개인차가 상당히 크다. 따라서 폐경기를 전후해 없던 증상이 나타날 경우 일단 폐경 증상이 아닌지 잘 살필 필요가 있다. 이 경우 호르몬 대체요법으로 치료가 된다면 폐경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 폐경과 관련된 이상 증상으로는 안면 홍조·식은땀·과민·불안·우울 등의 감정 변화와 골다공증·동맥경화성 심혈관계 질환 등 전신적인 증세, 노인성 질염·배뇨 장애·요실금·요로감염 등의 비뇨생식기계 증세 등을 들 수 있다. 폐경 여성이 스스로 폐경 증상을 느끼는 경우는 우리나라 통계에서 89% 정도로 보고되고 있으며, 한 가지 이상의 폐경 증상을 호소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 가운데 안면 홍조는 갱년기 여성에게서 나타나는 가장 특징적이고 흔하며 고통스러운 증상으로, 대부분의 여성들이 일정한 수준의 안면 홍조를 경험하게 된다. 쉽게 말해 얼굴이 화끈거리는 증세로, 갑작스럽게 머리·목·가슴 부위 피부에 홍조 현상이 나타나며, 전신에 열감이 느껴지고 경우에 따라 식은땀이 나기도 한다. 이런 안면 홍조는 폐경이 지난 후 시작되는 경우도 있지만 많은 여성이 폐경에 이르기 전의 폐경이행기에서부터 경험하게 된다. 그러다 폐경 후 1∼2년이 지나면 대부분 없어지지만 약 30∼50%의 여성에게서는 폐경 후 5년 이상 지속되기도 한다. 여성호르몬의 부족으로 질이 몹시 건조해져 외음부가 따갑고 불편하며 질의 표피가 얇아져 출혈이 나타나기도 한다. 또 염증이 생기기 쉽고 냉이 심한 노인성 질염도 폐경 증상 중의 하나로 보면 된다. ●의학적으로 폐경에 적용하는 치료법은 폐경 증상을 완화시키기 위해 임상에서는 소량의 여성호르몬을 사용한다. 그러나 용량은 개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특히 고령이나 약에 부작용을 보이는 경우에는 일반적으로 통용되는 표준 용량보다 적은 양을 사용하는 소위 ‘저용량 요법’을 적용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호르몬 대체요법에 사용되는 호르몬 제제들은 에스트로겐이 주성분이며, 자궁이 있는 여성의 경우 자궁내막을 보호하기 위해 황체호르몬 제제(프로게스테론)를 첨가한다. 이런 에스트로겐 제제는 다양한 경로를 통해 투여된다. 가장 흔하고 간편한 방법은 알약 형태로 직접 복용하는 방법이다. 그러나 경구 투여가 어려운 경우라면 패취나 겔 제제를 직접 피부에 바르거나 크림 제제를 질내에 투여하기도 한다. ●이런 치료가 필요한 이유는 무엇인가 물론 폐경 증상은 개개인에 따라 편차가 크다. 이 가운데 생활에 지장이 있을 정도로 심한 증상이 있는 여성이라면 증상 완화를 위한 치료가 필요하며, 이런 치료를 통해 삶의 질을 크게 개선할 수 있다. 호르몬 치료는 폐경 여성에서 가장 괴로운 증상인 안면 홍조를 치료하고 수면 장애를 호전시켜 정신 기능의 피로를 줄여준다. 또 질 건조증·외음부 가려움증·성교통 등 질 위축 증상의 치료에도 매우 효과적이며, 재발성 요로감염증·빈뇨·배뇨장애 등의 비뇨기 증상도 호전시킨다. 폐경 후 골다공증의 예방과 치료에 호르몬 요법이 효과적이라는 점도 중요하다. 골다공증에 의한 골절의 예방 효과 때문이다. 여기에다 호르몬요법이 대장암의 발생과 사망률을 감소시킨다는 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3대암 사망률·입원비 등 공개… 병원들 초긴장

    이르면 오는 12월 위암과 간암·대장암 등 3대 암 수술과 관련해 병원별 수술 후 환자 사망률과 평균 입원비, 입원기간 등이 공개된다. 또한 공개될 질환을 연차적으로 늘리게 된다. 수술 사망률과 입원비는 환자들이 의료기관을 결정하는 핵심적인 요소여서 세부 내역이 공개되면 각급 병원들 사이에 환자 쏠림 현상이 나타나는 등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 반면 환자들 입장에서는 그동안 ‘입소문’에 따른 병원 선택 대신 보다 객관적인 근거를 바탕으로 의료기관을 선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11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1년 요양급여 적정성 평가계획’을 공개했다. 평가계획에 따르면 심평원은 올 1월부터 12월까지 전국 의료기관의 위암·간암·대장암 진료자료를 수집·분석한 뒤 12월 중 수술 후 30일 내 사망률과 평균 입원진료비 및 입원기간을 산출, 공개할 방침이다. 또 내년에는 별도로 유방암 수술에 대한 평가를 추가로 진행한다. 현재는 각급 병원별로 해당 암 수술에 대한 진료 통계만 공개하고 있다. 심평원은 이와 관련, 12월 중앙평가위원회를 열어 일반에 공개할 세부 지표와 병원별 평가 자료를 홈페이지에 공개할지, 언론을 통해 공개할지 등을 최종 결정할 계획이다. 심평원 관계자는 “국민건강보험법에 따라 병원 평가자료는 공개하는 것이 원칙”이라면서 “이를 통해 환자들이 의료기관을 선정하는 데 도움을 주고, 병원에는 부적절한 진료과정을 개선하도록 유도하고자 하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보건당국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병원별 암 수술 평가를 진행하게 된 것은 지난 해 대장암 수술에 대한 예비평가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심평원이 대장암 수술에 대한 예비 평가를 실시한 결과 병원별 수술 후 사망률은 0.49~6.16%로 비교적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광화문 연가’ 뮤지컬로 부활

    ‘광화문 연가’ 뮤지컬로 부활

    광화문 연가, 옛사랑, 가로수 그늘아래 서면, 사랑이 지나가면 등 가수 이문세의 목소리를 통해 1980년대 대중의 사랑을 받았던 고(故) 이영훈 작곡가의 노래가 뮤지컬이란 새 옷을 입게 됐다. 3월 20일 서울 세종로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첫 공연을 갖는 뮤지컬 ‘광화문 연가’가 바로 그것. 국내 창작 뮤지컬에서 단일 작곡가의 대중음악으로 만들어진 뮤지컬은 이 작품이 처음이다. ‘광화문 연가’는 생전의 이영훈 작곡가가 2004년부터 야심차게 준비해온 작품이다. 대장암으로 투병하는 와중에도 대본 작업을 하는 열정을 보였다. 2008년 2월 대장암으로 세상을 뜨기 직전까지 무대에 올리려 무던히도 애를 썼다. 지인들이 고인의 뜻을 기려 사후(死後) 제작을 추진했다. 8년 만에 완성된 ‘광화문 연가’에는 YB밴드 출신의 가수 윤도현, SBS 드라마 ‘인생은 아름다워’와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에서 열연한 배우 송창의, 뮤지컬계의 흥행수표 김무열 등 화려한 얼굴들이 가세한다. 덕분에 지난 25일 티켓 판매 시작과 동시에 예매율 1위에 올라섰다. 고인의 주옥같은 노래 멜로디 외에도 가슴 아린 사랑 이야기가 7080세대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작품은 덕수궁 돌담길을 배경으로 첫사랑의 아픔과 우정 그리고 추억을 소재로 전개된다. 배경은 1980년대 서울 광화문 거리, 골방 작업실이 있는 라이브 카페 블루다. 이미 유명 작곡가로 이름을 떨치고 있는 상훈과 그를 따르는 현우, 그리고 여주인공 여주는 블루 아지트에서 음악을 공유하며 지낸다. 셋은 함께 광화문 주변을 어울려 다니고, 그들만의 아름다운 추억을 하루하루 쌓아간다. 상훈의 조언으로 완성된 현우의 곡은 언제부터인가 민주화 시위현장에서 유행처럼 울려 퍼지는데…. 상훈 역에는 박정환이, 과거 회상 장면에서 등장하는 ‘회상 속 상훈’은 윤도현·송창의가 더블 캐스팅됐다. 모든 것을 잃게 된다는 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상훈을 보호하려 했던 현우 역은 김무열과 임병근이 맡았다. 연출과 각색을 맡은 이지나씨는 지난 24일 서울 플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작 발표회에서 “세월의 깊이에 따라 과거와 현재 세대가 공존하는 무대 연출을 선보이겠다.”면서 “고인의 곡 중 잘 안 알려진 ‘그대와의 대화’를 메인 테마로 쓸 생각”이라고 밝혔다. “히트곡이 나열되는 뮤지컬은 지양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어린 세대에게도 이영훈 작곡가의 곡을 알리고 싶다고 했다. 아이돌 그룹 비스트의 멤버 양요섭을 캐스팅한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7080을 넘어 청소년까지 아우르는 작품을 만드는 게 ‘광화문 연가’의 최종 목표다. 아쉬운 점도 있다. 이영훈 작곡가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인연, 가수 이문세씨는 4월 1일부터 진행되는 자신의 콘서트 일정으로 인해 합류하지 못했다. 김정은기자 kimje@seoul.co.kr
  • 부산시 이태석신부 다큐상영

    부산시 이태석신부 다큐상영

    부산시 공무원들이 아프리카 ‘수단의 슈바이처’로 불리는 고 이태석 신부의 봉사정신을 배운다. 부산시는 오는 28일 연제구 시청 1층 대강당에서 공무원 등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이 신부의 삶을 재조명한 다큐멘터리 ‘이태석 신부, 세상을 울리다’를 상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이 신부는 1962년 부산에서 태어나 송도중, 경남고, 인제대 의대, 광주 가톨릭대 신학과를 졸업하고 아프리카 수단 남부의 작은 마을인 톤즈에서 의료봉사 활동을 하다 지난해 1월 대장암으로 선종했다. 이후 그의 삶을 다룬 다큐멘터리와 영화 ‘울지마 톤즈’가 잇따라 상영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다. 부산시는 이 신부의 헌신과 봉사정신을 공무원들이 보고 배울 수 있도록 상영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암 수술만 5번”…100세 넘긴 ‘천하무적 할머니’

    난치병으로 알려진 암. 그것도 4가지 암에 걸리고 또 다섯 차례의 수술을 받고도 기적같이 살아난 ‘천하무적 할머니’가 소개돼 화제다. 2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 메일은 리즈에 사는 이 장수 할머니가 올해로 만 100세를 넘겼다고 보도했다. 지난 1911년에 태어난 엘렌 맥도날드 할머니는 암 때문에 5번의 수술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건강하고, 사교모임에도 정기적으로 참여할 만큼 활동적이다. 맥도날드 할머니는 “그동안 다섯 차례에 걸쳐 암에 걸렸지만 난 암과 싸워 이기려고 노력했다.”고 운을 뗐다. 그녀는 “다섯 번의 병치레 가운데 두 차례의 유방 절제술과 한 번의 자궁 절제술을 받았다.”면서 “담낭을 제거했었고 대장암에 걸려서도 살아 남았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할머니의 건강 문제는 1950년대 유방암 진단을 받으면서 시작됐다. 그녀는 한 차례의 유방절제술을 받았지만 재발해 추가 수술을 받았다. 또 몇 년 뒤 담낭암 진단을 받아 한쪽 담낭을 제거해야 했지만 그녀는 싸워 이겨냈다. 특히 맥도날드 할머니는 1962년 대장암 진단을 받았을 때 가장 큰 위기를 맞았었다. 당시 의사들은 모두 종양을 제거해도 살기 어려울 거라고 봤지만 이 할머니는 기적같이 살아났다. 그녀는 당시 상황에 대해 “한 차례 수술 뒤 깨어났을 때 외과 의사가 ‘수술은 잘 끝났지만 내가 이겨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었다.”면서 “방에 서 있던 신부님이 성경 구절을 읽고 있었고 누군가는 울고 있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 할머니는 끝까지 끈을 놓지 않았다. 오히려 싸워서 이겨낼 수 있다고 말하면서 주의 사람들을 안심시켰고 마침내 고비를 넘기고 이겨냈다. 맥도날드 할머니는 “장수에 대한 내 조언은 우리 몸이 꾸준히 활성화되도록 노력하는 것이다. 난 지난 26년 동안 1시간에 한푼을 벌기 위해 열심히 일해왔다.”고 귀띔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유방암 진료비 ‘최고’

    유방암 진료비 ‘최고’

    암 질환 가운데 유방암의 진료비 부담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대장암, 자궁경부암, 폐암 등도 부담이 컸다. 16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심평원)의 ‘암 진단부터 사망까지 의료비 추계 및 진료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2001~2005년 8대 암 진단을 받은 환자 30만 4681명 가운데 2007년 말까지 사망한 12만 844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유방암 사망환자의 총 진료비가 2079만원으로 가장 많은 비용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대장암 1504만원, 자궁경부암 1406만원, 폐암 1237만원, 위암 1097만원 등의 순이었다. 생존자를 포함해도 유방암의 총진료비가 평균 1595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 기간에 치료를 받은 유방암 환자가 2007년 말까지 생존한 비율은 91.4%였고, 이어 자궁경부암 84.2%, 대장암 69.5% 등이었다. 이에 비해 간암 환자의 생존율은 26.5%, 폐암 환자는 19.5%, 췌장암은 9% 등으로 상대적으로 생존율이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암 진단 후 초기비용이 가장 많이 든 암은 폐암(778만원)이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5일 TV 하이라이트]

    ●환경 스페셜(KBS1 오후 10시) 파도와 땅이 서로 부딪치면서 만들어지는 해식동굴. 그만큼 해식동굴에는 해수면의 변동폭이 직접적으로 나타난다. 때문에 해식동굴은 과거 기후 변동을 분석하는 데 더없이 좋은 자료일 뿐 아니라 미래의 기후를 예측할 수 있는 단서가 된다. 실험과 분석을 통해 해식동굴의 생성 과정을 살펴보고, 해식동굴의 진정한 가치를 알아본다. ●추적 60분(KBS2 오후 11시 5분) 지난해 11월, 중학생이 어머니를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건이 발생했다. 여느 중학생과 다름없었다는 허군. 경찰은 사건의 원인이 게임중독이라 추정한다. 게임중독의 심각성을 알아보기 위해 온라인 게임에 빠져 있는 S양의 집을 찾아갔다. 작년 말부터 밤낮이 바뀐 생활을 하고 있는 S양을 만나 게임중독의 심각성을 알아본다. ●수목 미니시리즈 마이프린세스(MBC 오후 9시 55분) 해영은 국빈방문 수행업무를 하던 외교관 아르바이트생 이설과 탐탁지 않은 첫 만남을 가진 뒤, 우연히 백화점에서 다시 마주치게 된다. 갑작스러운 이설의 황당한 부탁에 해영은 기가 막히다. 한편 청와대에서는 대통령 고유 권한으로 황실 재건안에 대한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는 중대사안을 발표하는데…. ●드라마 스페셜 싸인(SBS 오후 9시 55분) 대한민국이 사랑하는 남자가 죽었다. 한류를 이끄는 최고의 4인조 아이돌그룹의 리더 윤형과 주노, 미수, 제이. 조각 같은 미남들이 짐승 같은 매력으로 각자 장기를 펼쳐 무대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진다. 리더 윤형이 튀어 올라야 할 차례에 조명이 갑자기 꺼지고, 무대 뒤편에서 비명소리와 함께 윤형의 시체가 발견된다. ●신년기획 하버드 특강 정의(EBS 밤 12시 5분) 세 번째 특강에서 자유지상주의를 대표하는 철학자 로버트 노직은 국가의 역할에 의문을 제기한다. 자유에 대한 권리를 절대적인 것으로 보는 자유지상주의는 어떤 장단점을 가지고 있는지, 빌 게이츠나 마이클 조던 같은 이들에게 세금을 물려 가난한 이들을 돕는 것이 도덕적으로 정당한지 들어본다. ●메디컬다큐 생명(OBS 오후 11시 5분)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병마. 하루하루 복순씨의 수술 날짜가 다가올수록 복순씨의 두 딸은 고민에 빠진다. 의료진에게서 엄마의 몸속에 숨어 있는 종양이 악성으로 추정되며, 대장암 3기일지 모른다는 소식을 전해 들었기 때문이다. 마음이 여린 엄마가 암이란 소리에 겁을 먹을까 사실을 말하지 못하는 두 딸들을 만나본다.
  • 갑상선암 ‘쑥’ 간암 ‘뚝’

    최근 10년간의 암종별 증감 추이는 식생활의 서구화와 고령화 등 한국인의 달라진 삶을 반영하고 있다. 또 암 진단 기술의 발달과 조기검진의 증가도 주요 원인으로 풀이된다. 최근 발표한 국가 암 등록통계에 따르면 10만명당 암 발생자는 219.9명이었던 1999년과 비교해 2008년은 286.8명으로 해마다 평균 3.3%씩 증가했다. 남성의 경우 주요 암종 가운데 위암의 연간 변화율이 -0.5%로 나타나는 등 간암(-2.0%), 폐암(-0.7%) 등이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갑상선암은 연평균 증가율이 25.3%나 됐고 전립선암(13.5%), 대장암(6.9%) 등도 큰 증가세를 보였다. 여성의 경우에는 갑상선암(25.7%), 유방암(6.5%), 대장암(5.2%) 등이 증가했고 위암(-0.5%), 자궁경부암(-4.4%) 등은 감소했다. 이들 갑상선암과 전립선암, 유방암 등이 전체적인 암 발생률 증가를 이끌었다. 특히 갑상선암은 초음파검사가 보편화되면서 환자가 급증했다. 그만큼 암을 잘 찾아낸다는 뜻이다. 대장암도 식생활의 서구화에 따라 남녀 모두에서 빠른 증가세를 보이며 전체 암 발생률 3위에 올랐다. 반면 국내에서 빈발하던 간암은 1980년대 중반부터 시작된 백신 접종사업과 B형 만성간염 치료제 공급에 따라 감소세로 돌아섰고, 자궁경부암은 19 99년 관련 검진사업 실시 후 감소세로 바뀌었다. 한편 중앙암등록본부는 암 생존자가 앞으로 꾸준히 증가, 2012년에는 처음으로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소파에 누워 감자튀김 먹고 계십니까”

    “소파에 누워 감자튀김 먹고 계십니까”

    “지금도 소파에 누워 감자튀김을 먹으며 TV를 시청하지는 않습니까. 그렇다면 당신은 이미 대장암에 걸렸을 수도 있습니다.”(이우용 삼성서울병원 소화기외과 교수) 너무 잘 먹어서 생겨 ‘부자병’으로 불리는 대장암이 무서운 기세로 증가하고 있다. 약 10년 전인 1999년만 해도 국내에서 대장암에 걸리는 사람은 연 9714명에 불과했다. 그러던 것이 2008년 공식 집계 환자 수만 2만 2623명에 이른다. 9년 사이에 무려 133%(2.3배)나 늘어났다. 대장암은 2005년 암 발생률에서 폐암을 제치고 2위로 올라서더니, 이제 1위인 위암(2만 8078명)을 턱밑까지 추격하고 있다. 전문의들은 “대장암 환자 증가 추세가 이대로라면 향후 5년 내에 위암을 앞지를 것”이라는 우려스러운 전망을 내놨다. 관련 학회에서는 “비공식적으로 올해 대장암이 위암을 앞지른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처럼 불과 20~30년 전만 해도 ‘서구형 암’으로 분류되던 대장암이 최근 무서운 기세로 느는 것은 서구화된 식생활 습관과 관련 있다. 육류의 과다 섭취로 인한 비만환자의 증가와 함께 감자튀김, 햄버거 등 동물성 지방이 많은 패스트푸드의 일상적인 섭취가 대장암을 유발한다는 것. 이우용 교수는 “육류 섭취를 줄이는 것은 물론 특히 소화기암 유발에 결정적 역할을 하는 탄 고기는 절대 먹지 말아야 한다.”면서 “이와 함께 꾸준히 운동을 하면 최소한 대장암의 취약성에서는 일정 정도 벗어나게 된다.”고 조언했다. 또 다른 견해도 있다. 육류보다는 짠 음식과 술이 더 위험한 대장암 발병원이라는 것이다. 황대용 건국대 대장암센터장은 “육류 섭취가 대장암의 원인이라고 단정하기는 힘들며 의료계에서도 반대 의견이 적지 않다.”고 지적했다. 황 교수는 “오히려 짠 음식과 술이 대장의 점막 등 방어막을 파괴함으로써 그 틈으로 발암 물질이 침투해 암이 발생한다고 보는 게 더 설득력이 있다.”면서 “대장암에 걸리지 않으려면 음식을 싱겁게 먹고, 술을 적게 마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대장암은 ‘수험생병’과 흡사한 증상을 보인다고 전문의들은 지적한다. 초기에는 별 증상이 없다가 암세포가 커지면서 소화불량·복통·변비·설사·치질·빈혈 등의 증상을 보인다. 그렇다 보니 대장암을 단순한 질병으로 오인해 병을 키우는 사례가 허다하다는 것. 이 때문에 대한대장항문학회에서는 5년에 한번은 대장내시경 검진을 받으라고 권고한다. 특히 대장암은 가족력에 따라 발생률이 2~3배까지 높아지기 때문에 가족 중에 대장암에 걸린 사람이 있으면 20대라도 정기적인 검진을 생활화해야 한다는 게 전문의들의 조언이다. 대항병원 육의곤 박사는 “대장암 전 단계인 용종(茸腫)을 빨리 찾아내 제거하는 것이 대장암을 예방하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80세까지 살 때 3명중 1명 癌…5년 이상 생존율 60%

    80세까지 살 때 3명중 1명 癌…5년 이상 생존율 60%

    암 환자 10명 중 6명은 처음 암 진단을 받은 후 5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국민 3명 중 1명은 평생 한번 이상 암 진단을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국립암센터)는 28일 국가 암등록사업을 통해 집계한 ‘2008년 국가 암 등록통계’를 발표하고 이같이 밝혔다. 국가 암등록통계에 따르면 2008년 1년 동안 새롭게 암 진단을 받은 신규 환자는 17만 8816명으로 전년(16만 5942명) 대비 7.8%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1999년부터 2008년 말까지 암 진단 환자 가운데 생존하고 있는 ‘10년 암 유병자’는 모두 72만 4663명이었다. 암 유병자 수는 국가 암통계 이후 처음 산출된 것으로, 99년 이후 10년 동안 암을 치료했거나 치료 중인 국민이 70만명을 넘어섰다는 의미다. 2008년 7월 1일 기준 국내인구 중 암 유병자를 나타내는 10년 암 유병분율은 1.47%였다. 인구 70명당 1명꼴로 암 치료를 받았거나 치료 중이라는 뜻이다. 특히 65세 이상은 10년 암 유병분율이 5.57%로, 남자는 13명당 1명, 여자는 25명당 1명이 암에 걸렸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 기간 암 발생 증가율은 연평균 3.3%였고, 남자(1.5%)에 비해 여자(5.3%)가 3배 이상 높았다. 갑상선암, 유방암 등 특정 여성암의 높은 발병률이 원인이었다. 또 우리 국민의 평균 수명을 80세로 잡았을 때 평생 암에 걸릴 확률은 34.0%로 나타나 3명 중 1명은 암 진단을 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2008년 가장 많이 발생한 암은 2만 8078명이 걸린 위암으로 전체 암 발생의 15.7%를 차지했다. 그 뒤로 갑상선암(15.1%), 대장암(12.7%), 폐암(10.5%), 간암(8.8%) 등의 순이었다. 발병률이 높은 남성 5대 암은 위암·대장암·폐암·간암·전립선암, 여성 5대 암은 갑상선암·유방암·위암·대장암·폐암으로, 이들 5대 암이 전체 암 발생의 3분의2 이상을 차지했다. 대장암 발병률은 2007년 위암·폐암에 이은 3위였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위암 다음으로 높아 유난히 빠른 증가세를 보였다. 2004~2008년 발생 암환자의 5년 상대생존율은 59.5%로 나타났다. 5년 상대생존율은 암 환자가 암 이외에 교통사고 등 다른 이유로 사망할 가능성을 보정해 5년 이상 생존할 확률을 추정한 것이다. 5년 상대생존율은 1993~1995년 41.2%였던 것이 1996∼2000년에는 44%, 2001∼2005년에는 53.4%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 남성의 5년 상대생존율이 처음으로 50%를 넘었으며 여성은 69.2%에 달했다. 10명 중 6명은 암 진단 후에도 5년 이상 생존하고 있는 것이다. 암 종별로는 ‘암 정복 10개년 계획’ 시행 이전인 1995년 전과 비교하면 전립선암은 30.3%포인트, 위암 20.3%포인트, 대장암 15.3%포인트, 간암 12.6%포인트 순으로 생존율이 증가했다. 특히 갑상선암은 2004~2008년 5년 상대생존율이 99.3%, 유방암은 89.9%, 전립선암은 86.2%로 높은 치료율을 보였다. 최원영 복지부 차관은 “암 유병자 수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면서 “암 생존자에 대한 관리대책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안석기자 ccto@seoul.co.kr
  • 치아 절반 없어도 군대간다

    앞으로 ‘고의 발치’를 통한 병역 기피가 어려워진다. 또 내년부터 시력이 아무리 나빠도 안경 등으로 시력교정이 가능하면 현역병으로 입대해야 한다. 국방부는 17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징병신체검사 등 검사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그동안 어금니를 비롯해 9개에서 10개 정도의 이가 없을 경우 병역 면제 처분을 받을 수 있어 일부러 이를 뽑는 사례가 있어 왔다. 하지만 강화된 기준에 따르면 앞으로 28개의 이 가운데 16개 이상의 이가 없지 않으면 현역병이나 적어도 공익근무요원으로 근무해야 한다. 또 시력이 좋지 않은 근시의 경우 ‘-12디옵터’, 난시는 굴절률 ‘5디옵터’, 원시는 ‘+4디옵터’ 이상인 징병 신검 대상자는 시력교정 여부와 관계없이 4급 판정이 내려져 보충역으로 분류됐지만, 내년부터는 시력교정이 가능하면 모두 현역병으로 군 복무를 하게 된다. 이와 함께 기존에는 인공디스크를 새로 끼워 넣는 ‘인공디스크 치환술’을 받으면 병역 면제 대상이었지만 이 시술을 받더라도 척추의 운동성이 유지되는 점을 고려해 내년부터는 보충역으로 분류하게 된다. 이 밖에 3급(현역)으로 판정됐던 조기 위암·대장암 환자는 보충역으로 근무할 수 있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또 악성종양으로 진단받은 신검 대상자는 다른 신체검사를 모두 받도록 했던 기존과 달리 바로 면제 판정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국방부 관계자는“병역면탈 악용 소지를 차단하기 위해 신체검사규칙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국방부는 입법예고 기간에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한 뒤 법령심사를 거쳐 내년 첫 징병신체검사가 시행되는 2월 14일부터 이 규칙을 시행할 예정이다. 오이석기자 hot@seoul.co.kr
  • [메디컬 팁]

    강동경희대병원 방사선 치료 시작 강동경희대병원(동서신의학병원)은 최근 방사선종양학과를 신설하고 본격적인 방사선 암치료를 시작했다. 이와 함께 최첨단 방사선 치료기기인 ‘래피드아크(RapidArc)’를 도입했으며, 암환자에 대해서는 관련 진료과 협진 시스템을 구축, 진료-검사-치료를 원스톱으로 제공하기로 했다. 또 치료 후에 환자를 위한 영양 강좌·심리상담·음악치료 등을 제공하는 프로그램도 도입했다. 래피드아크는 국내에 도입된 최신 방사선 암 치료기기로, 기존 방사선치료기인 토모테라피·사이버나이프·감마나이프의 기능을 모두 갖춰 정상 조직 보호효과와 부작용을 최소화한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또 치료시간이 짧고, 종양 내 방사선량 분포를 최적화해 암조직을 효과적으로 제거할 수 있는 데다 기존 치료기기에 비해 방사선 주사량을 30% 이상 줄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문의 (02)440-7400. 국내 첫 128채널 PET- CT 도입 이화의료원(의료원장 서현숙)은 최근 PET센터를 증설, 국내 최초로 128채널 PET-CT를 도입해 가동을 시작했다. 이대목동병원 본관 2층에 마련된 PET센터에서는 여성암 및 위암·대장암 분야 특화 진료를 담당하게 된다. 128채널 PET-CT는 한번 촬영으로 전신의 암을 진단하는 최첨단 영상진단기기로, 2㎜ 암 병변까지 찾아 내는 뛰어난 해상도를 가졌으며, 검사시간도 20분에 불과하다. 제2형 당뇨병 임상참가자 모집 삼성서울병원 임상시험센터는 제2형 당뇨병 진단을 받은 만20∼70세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제 임상시험을 실시한다. 참가 대상은 당뇨약을 복용하지 않거나 12주 이상 당뇨약물을 중단한 환자여야 한다. 또 임상시험 참여를 위한 신체검진 이전 8주 이상 식이조절과 운동요법을 하고 있는 환자로, 공복 혈당이 200㎎/㎗ 미만이어야 한다. 치료약제는 미티글리니드와 시타글립틴이며, 선발 인원은 선착순 30명이다. 문의 (02)3410-0957. ‘GSK의과학기자상’ 임승환·안경애씨 한국과학기자협회(회장 박방주)는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의 후원으로 시행하는 ‘올해의 GSK의과학기자상’ 수상자로 YTN 임승환·디지털타임스 안경애 기자를 선정했다. 또 ‘올해의 기상과학기자상’에는 KBS 이기문 기상팀장, 과학홍보인상에는 생명공학연구원 김용권 대외협력실장,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 김찬호 홍보실장,기초기술연구회 김은성 부실장, 강동경희대병원 임종성 실장,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 정민영 팀장이 각각 선정됐다. 시상식은 26일 오후 7시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리는 ‘2010 과학언론인의 밤’ 행사와 함께 열린다.
  • 세포 내 단백질 ‘에니그마’가 암세포 키운다

    세포 속 단백질의 일종인 에니그마(Enigma)가 항암제의 내성을 증가시켜 암 치료를 방해한다는 사실이 처음 확인됐다. 한국생명공학연구원 정초록·임동수 박사팀은 세포 속에 에니그마가 많을 때 암 유발 효소인 ‘Mdm2’가 활성화되는 현상을 관찰했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이로 인해 세포를 사멸시켜 암 발생을 억제하는 유전자인 ‘p53’의 기능은 떨어졌고, 암 세포가 활발하게 증식했다.”고 설명했다. 정 박사는 “사람의 간암·위암 조직에서 에니그마와 Mdm2가 암세포 내의 같은 곳에 자리 잡고 있으며, 이 둘이 많을 때 p53이 적어졌다.”면서 “에니그마가 많이 발현되는 암세포의 경우 항암제인 아드리아마이신(ADR)이 잘 듣지 않지만, 에니그마 발현을 차단하면 암세포 증식이 눈에 띄게 감소했다.”고 덧붙였다. 연구팀은 에니그마를 제어함으로써 한국인에게 많은 간암·위암·대장암의 표적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후속 연구를 진행 중이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길섶에서] 울지마 톤즈/노주석 논설위원

    가끔 울고 싶을 때가 있다. 계절을 타는 편은 아니지만 단풍이 들고, 낙엽이 떨어지면 왠지 센티멘털해지는 마음길을 막을 도리가 없다. 우는 게 정서에 좋다는 얘기가 있지만 실제 울 일은 별로 없다. 그래서 대리 감동을 받는 방법을 종종 써먹는다. 영화 약발이 잘 듣는 편이다.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함께 휴먼 다큐멘터리 ‘울지마 톤즈’를 보러 갔다. 손수건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을 귀로 흘렸다. 처음에는 꿀꺽꿀꺽 참아 넘겼지만, 옆자리의 훌쩍이는 소리에 자신도 모르게 눈물과 콧물이 쏟아졌다. 슬퍼서 운 건 아니다. 아름다워서 울었다. 아프리카 수단 톤즈 마을에서 나눔을 실천한 고 이태석 신부의 숭고한 삶에서 찡한 울림을 느꼈기 때문이다. 왜 그곳까지 갔느냐는 질문에 그는 답했다. “예수께서는 ‘가장 보잘것없는 이에게 해준 것이 나에게 해준 것’이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종교영화는 아니다. 지난 1월 48살의 나이에 대장암으로 선종한 신부님을 생각하면서 톤즈 마을 사람들도 다 울었다.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 어머니 간호 위해 두번 경찰된 효자

    어머니 간호 위해 두번 경찰된 효자

    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특급호텔 요리사를 그만두고 두 차례나 순경시험에 합격한 경찰관이 있어 화제다. 주인공은 전북 익산경찰서 부송지구대에서 순경으로 근무 중인 유재옥(32)씨. 유씨는 대학 호텔조리학과를 졸업하고 전공을 살려 특급호텔 요리사로 근무해 왔다. 그러나 2007년 12월 어머니(55)가 대장암 3기 진단을 받으면서 진로가 복잡해지기 시작했다. 평소 아들이 사회 정의를 실현하는 경찰관이 됐으면 하고 바랐던 어머니는 응급실에서 유씨의 손을 잡고 “내가 병실에서 나오지 못해도 꼭 경찰관이 됐으면 좋겠다.”고 털어놓았다. 유씨는 어머니의 소원을 이루기 위해 요리사를 그만두고 경찰 시험준비에 매진해 2008년 10월 순경시험에 합격했다. 경기경찰청 안성경찰서에 발령받은 유씨는 야간근무가 끝나면 매번 어머니 간병을 위해 고향인 익산을 오가는 생활을 반복했다. 어머니 병간호를 위해 연고지 근무 신청을 했으나 이뤄지지 않자 아예 사직서를 내고 다시 전북에서 경찰 시험을 봐 당당히 합격했다. 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두 번 순경이 된 셈이다. 다시 중앙경찰학교에 들어간 유씨는 교육생 777명 중 시험성적 1등을 차지해 올해 익산경찰서로 발령받아 근무 중이다. “경찰을 천직으로 알고 봉사하겠다.”는 그는 고향에 내려와 어머니를 간호하면서 말벗이 되어주는 것은 물론 하루 세끼 식사를 챙겨드리며 지극 정성으로 모시는 효자로 유명하다. 유씨는 경찰이 되기 전인 10여년 전에도 성폭행범과 외국인 절도범을 검거해 두 차례 표창을 받을 만큼 정의감이 강했다. 미혼인 유씨는 “앞으로 어머니를 따뜻하게 모실 수 있는 착한 아내를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익산 임송학기자 shlim@seoul.co.kr
  • 술마시면 ‘홍당무 얼굴’ 고혈압-당뇨병 위험

    술마시면 ‘홍당무 얼굴’ 고혈압-당뇨병 위험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게 변하는 사람은 음주에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남대 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와 정진규 교수는 성인 600여 명을 대상으로 안면홍조와 음주의 관계를 조사했다. 술을 마셔도 얼굴에 변화가 없는 사람들은 주당 소주 1병 이하인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좋아져 건강에 도움이 됐다. 반면 안면홍조군은 주당 소주 1병 이하를 마셔도 인슐린 저항성이 좋아지는 효과가 없었다. 특히 1주일에 소주 3병 이상을 마시면 인슐린 저항성의 위험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 결과도 나타났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증상이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조금의 혈당에도 인슐린이 과다 분비돼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앞서 2008년에는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김동현 교수팀이 대장암 진단 환자와 정상인을 대상으로 술과 대장암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간에서 알코올을 잘 분해하지 못해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6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술 마시면 홍당무, 음주주의보…고혈압·당뇨병 ‘위험’

    술 마시면 홍당무, 음주주의보…고혈압·당뇨병 ‘위험’

    술을 조금만 마셔도 얼굴이 ‘홍당무’처럼 붉게 변하는 사람은 음주에 주의해야 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충남대 병원 가정의학과 김종성 교수와 정진규 교수는 성인 600여 명을 대상으로 안면홍조와 음주의 관계를 조사했다. 술을 마셔도 얼굴에 변화가 없는 사람들은 주당 소주 1병 이하인 경우 인슐린 저항성이 좋아져 건강에 도움이 됐다. 반면 안면홍조군은 주당 소주 1병 이하를 마셔도 인슐린 저항성이 좋아지는 효과가 없었다. 특히 1주일에 소주 3병 이상을 마시면 인슐린 저항성의 위험이 눈에 띄게 높아지는 결과도 나타났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을 낮추는 인슐린 분비에 이상이 생기는 증상이다. 인슐린 저항성이 높아지면 조금의 혈당에도 인슐린이 과다 분비돼 고혈압, 고지혈증, 심장병, 뇌졸중, 당뇨병 등으로 이어질 수 있다. 앞서 2008년에는 한림대 의대 사회의학교실 김동현 교수팀이 대장암 진단 환자와 정상인을 대상으로 술과 대장암 관련 연구를 진행했다. 그 결과, 간에서 알코올을 잘 분해하지 못해 술을 한 잔만 마셔도 얼굴이 붉어지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병 위험이 6배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캡쳐 서울신문NTN 뉴스팀 ntn@seoulntn.com
  • [굿모닝 닥터] 암 완치자 관리 위한 프로그램 도입해야

    최근 연세 암센터에서 의미 있는 행사가 열렸다. 1995년 이후 등록된 암환자 중 10년 이상 생존한 암 완치자 300여명을 초청한 행사였다. 이들은 위암, 대장암, 간암, 유방암, 부인암 등의 판정을 받고 10년 이상 생존한 사람들로, 연세 암센터는 참여자들의 핸드프린팅을 남겨 이를 전시하기로 했다. 암 환자들에게 암을 이겨낼 수 있다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서다. 그동안 암 환자들을 위한 자리가 없지는 않았지만 장기 생존자들을 위한 자리는 거의 없었고, 특히 10년 생존자를 모은 자리여서 의미가 각별했다. 의료계에서는 그동안 5년 생존율을 암 완치 판정의 기준으로 삼아 왔다. 하지만 조기진단과 각종 치료법의 발전으로 생존율이 눈에 띄게 높아져 국내 5년 생존율이 미국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다. 진단과 치료의 혁신이 일군 성과다. 드디어 10년 생존율을 말할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연세 암센터 자료에 따르면 병기별 10년 생존율은 0기 93%, 1기 75.8%, 2기 56.9%, 3기 30.6%, 4기 7.2% 등이다. 이중 4기 환자가 10년 이상 장기 생존한 경우를 눈여겨 볼 만하다. 인류가 암과의 전쟁을 선포한 후 그렇게 바라던 암 정복의 꿈에 한 발 더 다가선 것이다. 그렇다고 무작정 기뻐할 일은 아니다. 이제는 관리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된다. 암은 재발할 수 있고, 전이될 수도 있다. 암 치료를 받은 환자들이 다시 건강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는 체계적인 관리프로그램이 필요하다. 몇 년 전 미국 임상암학회는 암이 곧 당뇨병·고혈압·심장질환처럼 만성질환군에 포함될 것이라고 밝혔다. 국내 암 전문가들 생각도 틀리지 않다. 그만큼 관리가 중요하다. 이제는 암 완치자들의 재발과 전이를 막기 위해 맞춤형 관리프로그램을 준비해야 할 때다. 금기창 연세대의대 방사선종양학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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