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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뇌성마비인 50년 대모 “애들 일자리 좀…”

    뇌성마비인 50년 대모 “애들 일자리 좀…”

    “내 자식인 근영이에겐 내가 뭘 잘못해 줬나 싶어 늘 미안해요.” 50여년간 중증 뇌성마비 아들을 품어 기른 지봉이(75) 할머니는 뇌병변장애 1급인 막내아들 박근영(49)씨를 보면 지금도 미안함이 앞선다고 했다. 빠듯한 살림에 오남매를 기르면서 장애를 가진 아들에게 혹시 소홀했던 점이 있었을까 하는 마음에서다. 지 할머니는 일생을 오롯이 아들에게 헌신했다. 자신의 아들보다 더 어려운 여건에 있는 뇌성마비인에게도 후원과 봉사를 아끼지 않았다. 이 때문에 뇌성마비 자녀를 둔 부모들은 지 할머니를 ‘뇌성마비인의 대모’라고 입을 모은다. 23일 한국뇌성마비복지회에서 주최하는 제30회 오뚝이 축제에서 지 할머니는 한국뇌성마비복지회장상을 받는다. 오뚝이 축제는 뇌성마비인들의 연례 행사로 어려워도 다시 일어날 것을 다짐하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이다. 지 할머니는 수상소감을 묻자 손사래부터 쳤다. “부모가 자기 자식 뒷바라지하는 게 뭐 칭찬받을 일이라고…. 나는 정말 아무것도 한 것이 없어요. 그나저나 비가 오면 어쩌죠. 우리 애(뇌성마비인)들은 비가 오면 이동하기가 쉽지 않아요.” 지 할머니는 2008년 서울 노원구 상계동 시립뇌성마비복지관에 570여권의 도서를 기증해 뇌성마비인을 위한 북카페 조성에 힘을 보탰다. 쌈짓돈을 모아 조금씩 시작한 기부금은 현재 260여만원이 됐다. 기부금은 좀 더 어려운 뇌성마비인들을 위해 쓰였다. 지 할머니는 2년 전 대장암 수술을 받고도 복지관에서 운영하는 뇌성마비인 기업 ‘꿈을 일구는 마을’ 부모회에 매일 참석한다. ‘꿈을 일구는 마을’은 불모지나 다름없는 뇌성마비인 직업 재활을 위해 시립뇌성마비 복지관이 운영하고 있는 사회적 기업이다. 아들 박씨도 ‘꿈을 일구는 마을’에서 일하는 어엿한 사회인이 됐다. 손과 발이 모두 자유롭지 않은 박씨는 발가락으로 아름다운 무늬를 그려내는 칠보공예 작가가 됐다. 지금은 박씨와 같은 뇌성마비인 10명이 꿈을 일구는 마을에 모여 공예품을 만들어 낸다. 지 할머니는 뇌성마비인들이 한땀 한땀 만들어낸 공예품을 가져다 외부에서 판다. 작품 전시일도 할머니의 몫이다. 복지회 관계자는 “지 할머니가 워낙 자주 얼굴을 비추다 보니 아들뿐만 아니라 아들의 동료들도 지 할머니를 따른다.”고 입을 모은다. 지 할머니는 이제 가는귀가 먹었다. 오랜 세월 아들을 부축해 왔던 오른쪽 팔 인대가 파열돼 최근 봉합수술을 받았다. 의사는 “어떻게 이 지경이 되도록 병원에 한번을 안 왔냐.”고 핀잔을 줬다고 한다. 그래도 지 할머니는 남은 시간 동안 뇌성마비인들의 직업 찾기를 돕는 데 힘쓰고 싶다고 말했다. “뇌성마비 장애인이 직업을 갖기가 가장 어렵잖아요. 우리 애들이 직업을 갖고 당당하게 지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글 사진 명희진기자 mhj46@seoul.co.kr
  • 암보험 가입이 빨라야 하는 이유

    암보험 가입이 빨라야 하는 이유

    대부분의 보험은 가입시기가 빠를수록, 즉 가입나이가 적을수록 보험료가 저렴해진다. 따라서 보험가입 예정자들은 하루라도 빨리 보험가입을 서두르는 것이 좋은데 그런 현상이 두드러지는 것이 암 보험이다. 암 보험의 경우엔 가입시기가 빠를수록 보험료가 저렴한 것은 물론이고 여러가지 보장과 혜택도 좋은 조건으로 가입이 가능해진다. 지난 5년간 암 보험 변경사항을 살펴보면 암 보험 가입시기가 왜 빨라야 하는지 알 수 있다. P씨는 5년전 지인의 소개로 암 보험을 처음 추천받았지만 당시엔 암 보험의 중요성을 알지 못했고 암 보험료에 대한 부담도 있어 가입하지 않았었다. 그러다가 지인중 암에 걸려서 투병생활을 하고 있다는 소식이 간간히 들려오자 5년이 지난후에 암 보험의 필요성을 느끼고 가입하고자 했다. 그런데 5년사이 보험 나이 증가 및 보험회사의 보험료 인상으로 너무나도 높아진 암 보험료 때문에 가입이 쉽지 않았다. 거기에 5년 전과 비교했을 경우 보장내용도 축소돼 있어 P씨는 미리 암 보험을 가입하지 않은 것을 뒤늦게나마 후회하게 됐다. 이처럼 많은 사람들이 뒤늦게 암 보험의 중요성을 깨닫고는 진작에 암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것에 대해 후회하고 있다. 표에서 보듯이 A생명의 암 보험은 지난 5년간 많은 사항이 변경됐다. 보험료의 인상은 물론 보장내용 및 보장금액도 많은 부분이 축소됐다. 만약 5년전 30세 남자가 A생명 암 보험을 가입했다면 한달 3만3600원이면 충분히 가입이 가능했다. 거기에 갑상선암, 경계성종양, 대장암 같은 부분도 충분한 보장금액을 보장받을 수 있었다. 그러나 5년이 지난 지금 A생명 암 보험을 가입하고자 한다면 같은 30세 보험료가 5만3200원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여기에 5년이 증가한 보험 나이까지 계산한다면 거의 2배 가까이 보험료가 인상된 셈이다. 뿐만 아니라 갑상선암, 경계성종양, 대장암같은 부분도 축소된 보장금액을 보장받게 되는 불이익을 떠안게 됐다. 이런 이유들로 인해 암 보험은 최대한 빨리 가입을 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다고 제대로 알아보지도 않고 암 보험을 가입하는 것은 옳지 않다. 자신에게 가장 맞는 암 보험을 살펴본 후 가입하는 것이 좋은데 이럴 때 유용한 것이 암 보험비교사이트(www.insvalley.com/chkKin.jsp) 다. 이곳에선 보험가입 예정자들에게 가장 적합한 암 보험을 비교추천해주며 무료로 전문가와의 1:1 상담서비스도 제공해준다. 더불어 보장내용 및 특약에 관한 부분도 상세하게 비교분석해 추천해주기 때문에 유용하다. 가입이 빠를수록 유리한 것이 암 보험이지만 제대로 알고 가입을 해야만 하므로 암 보험비교사이트를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다. 인터넷뉴스팀
  • 대장암 이해인 수녀 “하루씩 살자 했는데 벌써…”

    대장암 이해인 수녀 “하루씩 살자 했는데 벌써…”

    “마음이 많이 아플 때 꼭 하루씩만 살기로 했다//몸이 많이 아플 때 꼭 한순간씩만 살기로 했다//어떤 경우에도 남의 탓을 안 하기로 했다//내게 주어진 하루만이 전 생애라고 생각하니 저만치서 행복이 웃으며 걸어왔다” (이해인의 시 ‘어떤 결심’ 중에서)  일상을 노래하는 맑은 시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는 이해인 수녀가 암 투병 중인 환자는 물론 마음의 상처로 고통 받는 이들을 위한 힐링 멘토로 나선다. 이해인 수녀는 오는 16일 서울 경희대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희망 나눔 토크-암을 넘어선 삶’에서 ‘겸손한 마음, 사랑의 언어’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선다.  지난 4년 동안 대장암과 싸우면서도 시집과 각종 산문집 등 총 네 권의 저서를 발간한 이해인 수녀는 이날 강연회에서 아픈 독자들이 많이 사랑해준다는 시 ‘어떤 결심’을 오카리나 연주에 맞춰 직접 낭송하는 특별한 시간을 가진다.  이해인 수녀는 이날 강연회에서 사랑의 길을 가기 위해 필요한 겸손한 용기, 꾸준한 인내, 상대를 구체적으로 배려하는 지혜와 기도 등 자신이 직접 체험을 통해 얻은 것들을 참석자들과 함께 나눌 예정이다. 이해인 수녀는 “암에 걸린 환자들 자신과 이들을 돌보는 가족 친지, 그리고 치료를 맡은 의료진 등 모두에게 필요한 덕목은 결국 주어진 현실을 받아들이는 겸손과 삶에 대한 감사, 매일 새롭게 사랑을 넓혀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늘 하루가 생의 전부인 것처럼 살고 남들에게 희망이 되도록 날마다 생각한다는 이해인 수녀. 그녀는 자신의 시집 ‘희망은 깨어있네’에 나오는 신뢰, 단순함, 고요함, 느긋함, 용기, 기다림, 참을성, 너그러움 등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또한 투병 중에 쓴 자작시들을 인용해 의심을 버린 신뢰와 자신을 받아들임, 쾌활하고 긍정적인 감사의 태도 등에 관한 메시지를 전한다.  이날 ‘희망 나눔 토크’에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가 또 한명의 힐링 멘토로 나선다. 이루마는 ‘힐링음악’을 주제로 한 이루마의 토크 콘서트를 연다. 그는 이날 콘서트에서 ‘기억에 머무르다’, ‘키스 더 레인’ 등 암 환자들은 물론 듣는 이들의 마음을 치유하는 편하고 아름다운 선율의 힐링 음악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루마는 이 콘서트의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사랑과 긍정의 힘을 나누자는 취지로 경희의료원이 마련한 이번 ‘희망 나눔 토크’는 암을 극복한 유명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 삶의 희망과 꿈에 관해 이야기한다. 간암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송지헌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았고 말기 간암을 극복한 한만청 전 서울대병원장의 유쾌한 암 투병기와 악성 림프종양 진단을 받았지만 병마를 이겨내고 완치단계에 이르러 새로운 인생을 살고 있는 차인태 전 아나운서가 더불어 사는 삶의 중요한 의미를 전한다. 치유, 희망, 비전 등 3가지 메시지로 3부에 걸쳐 진행되며 암환자와 그 가족뿐 아니라 일반인도 무료로 참여할 수 있다. 암 치료에 대한 최신 정보도 제공되며 참가 신청은 16일까지 경희의료원 희망나눔토크 홈페이지(www.khmc-event.or.kr)에서 접수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수녀 이해인·피아니스트 이루마 암환자 ‘힐링 멘토’ 나선다

    수녀 이해인·피아니스트 이루마 암환자 ‘힐링 멘토’ 나선다

    일상을 노래하는 맑은 시로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고 있는 이해인 수녀가 암 투병 중인 환자는 물론 마음의 상처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한 힐링 멘토로 나선다. 이해인(왼쪽) 수녀는 오는 16일 서울 경희대학교 평화의 전당에서 열리는 ‘희망 나눔 토크-암을 넘어선 삶’에서 ‘겸손한 마음, 사랑의 언어’라는 주제로 강연을 한다. 지난 4년 동안 대장암과 싸우면서도 시집과 산문집 등 네 권의 책을 낸 이해인 수녀는 이날 강연회에서 아픈 독자들이 특히 많이 사랑해 준다는 시 ‘어떤 결심’을 오카리나 연주에 맞춰 직접 낭송할 계획이다. 이해인 수녀는 사랑의 길을 가기 위해 필요한 겸손한 용기, 꾸준한 인내, 상대를 구체적으로 배려하는 지혜와 기도 등 자신이 직접 체험을 통해 얻은 것들을 참석자들과 나눌 예정이다. 이날 ‘희망 나눔 토크’(www.khmc-event.or.kr)에는 작곡가 겸 피아니스트 이루마(오른쪽)가 또 한 명의 힐링 멘토로 나선다. 이루마는 ‘힐링음악’을 주제로 한 이루마의 토크 콘서트를 연다. 그는 이 콘서트의 출연료 전액을 기부하기로 했다. 사랑과 긍정의 힘을 나누자는 취지로 경희의료원이 마련한 이번 ‘희망 나눔 토크’는 암을 극복한 유명 인사들이 연사로 나서 삶의 희망과 꿈에 관해 이야기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간암을 극복하고 재기에 성공한 송지헌 아나운서가 진행을 맡고 말기 간암을 극복한 한만청 전 서울대병원장, 악성 림프종양 진단을 받았지만 병마를 이겨내고 완치 단계에 이르러 새 인생을 살고 있는 차인태 전 아나운서가 더불어 사는 삶의 의미를 전한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가족끼리 나쁜 식습관 공유 암환자 2인 이상 가정 급증

    가족끼리 나쁜 식습관 공유 암환자 2인 이상 가정 급증

    가족 중에 암환자가 2명 이상인 비율이 10년 전보다 2배로 늘었다는 분석이 제시됐다. 식생활 습관 등 가족끼리만 공유하는 일상적인 생활 패턴이 암 발생에 영향을 미쳤음을 의미하는 분석이어서 눈길을 끈다. 세브란스병원 연세암센터는 2001년에 등록된 암환자 5476명과 2011년 10월 이후 올 8월까지 등록된 암환자 1만 1734명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최근 밝혔다. 조사 결과, 가족 중 본인 외에 1명 이상의 암환자가 더 있는 사례가 2001년에는 전체 환자의 14.3%(781명)에 그쳤지만 올해는 26.8%(3149명)로 집계됐다. 환자수로는 약 4배, 전체 암환자 가운데 차지하는 비율로는 2배 가량 늘어난 규모다. 또 가족 중 1명의 암환자가 있을 때 가족 중 다른 암 발생 양상은 2001년의 경우 유방암·위암·간암·난소암·자궁경부암의 순서였지만 2011~2012년에는 갑상선암·위암·대장암·비뇨기암으로 바뀌었다. 서구형 암인 갑상선암과 대장암·비뇨기암 환자가 늘어난 것이다. 특히 서구화된 식생활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대장암의 경우 남편이나 아내 중 1명이 걸릴 경우 배우자가 같은 대장암으로 진단받는 비율이 2001년 8.8%에서 2011~2012년에는 14.2%로 크게 늘었다. 간암과 유방암도 가족력이 강했지만 양상은 서로 달랐다. 가족 중 간암 환자가 있으면 다른 가족도 역시 간암 진단을 받을 가능성이 높았지만 유방암의 경우에는 다른 가족에게서 잘 나타나는 암이 위암·유방암·간암 순서를 보였다. 정현철 연세암센터 원장은 “서구화된 식생활 등 가족의 생활습관이 암 발생에도 일정하게 영향을 미쳤음을 알 수 있는 조사”라면서 “생활습관과 관련성이 높다고 여겨지는 대장암·유방암·비뇨기암이 가족 내에서 늘어난 게 대표적 사례”라고 설명했다. 정 원장은 이어 “가족끼리는 유전적 요인 외에도 비숫한 생활습관을 공유하기 때문에 가족 중에 암환자가 있다면 특별히 더 조심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2001년 암 진단을 받은 환자의 10년 생존율은 46.6%로, 환자절반 가량이 치료 후 10년 이상 생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10~30대 사망원인 1위 ‘자살’

    10~30대 사망원인 1위 ‘자살’

    지난해 우리나라 자살자가 1만 5906명이었다. 하루 4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010년보다 2.2%(340명) 늘었고 2001년보다는 130.2%(8995명)나 늘어났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는 12년 만에 처음 줄어들었다. 13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1년 사망원인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사망자 수는 25만 7396명으로 1983년 통계 작성 이래 가장 많다. 사망 원인은 여전히 암이 1위다. 지난해 전체 사망자의 27.8%가 암으로 사망했다. 암으로 인한 사망자 수는 2009년 6만 9779명, 2010년 7만 2048명 등으로 꾸준히 늘다가 지난해 7만 1579명으로 줄었다. 반면 1~9세의 사망 원인 1위도 암으로 집계됐다. 1~9세는 1986~2010년엔 교통사고가 1위였다가 이번에 암이 1위로 올랐다. 소아암으로 인한 사망자가 늘어났다는 의미다. 인구 10만명당 사망자 수가 많은 암은 폐암(31.7명), 간암(21.8명), 위암(19.4명) 순으로 나타났다. 성별에 따라 조금 다르다. 남성은 폐암·간암·위암 순이지만 여성은 폐암에 이어 위암·대장암 사망자 수가 많았다. 암에 이은 사망 원인으로는 뇌혈관질환(9.9%), 심장질환(9.7%), 자살(6.2%), 당뇨병(4.2%), 폐렴(3.3%) 등이 차지했다. 10년 전과 비교해 자살 순위가 8위에서 4위로 껑충 뛰어올랐고, 교통사고는 6위에서 9위로 밀려났다. 연령별로 보면 자살이 10~30대에서 사망원인 1위다. 특히 10대 자살률은 전년보다 6.8% 급증,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지난해 10대 373명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데, 이는 2001년(223명)보다 67.3% 늘어난 것이다. 10대 자살자 중 중학생 이하 연령인 15세 이하 자살자가 2001년 30명에서 지난해 56명으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30대 남성의 자살률도 9.4%나 증가했다. 인구 10만명당 자살 사망자 수인 자살률도 31.7명으로 전년보다 1.7% 증가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자살률이 가장 높다. OECD 국가 평균 자살률은 12.9명이다. 우리나라 다음으로 자살률이 높은 국가인 일본(21.2명)과 비교해도 유난히 높은 수치다. 홍성태 상지대 사회학과 교수는 “‘승자독식’ 사회가 점차 심화되면서 절망하는 사람들이 늘고 이 사람들이 극단적 선택을 하고 있다.”면서 “특히 경쟁중심 교육이 10대를 절망으로, 취업난과 사회활동에서의 스트레스가 30~40대 가장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30대도 대장암 위험군…17.9%가 용종 가져

    30대도 대장암 위험군…17.9%가 용종 가져

    대장암으로 발전할 수 있는 용종의 발생 비율이 30대에서 급증하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제시됐다. 지금까지 대장 용종은 50대 이후에 잘 생기는 것으로 알려져 검사도 이 연령대에 집중돼 왔다. ●조기 발견이 최선 대장 용종은 가능한 한 조기에 찾아내 제거해야 한다. 대장암의 80~85%가 용종에서 비롯되기 때문이다. 용종(폴립)이란 장 점막의 일부가 돌출해 혹처럼 형성된 조직이다. 인체에서 이런 용종이 가장 잘 생기는 곳은 대장으로, 국내 성인의 30%가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장 용종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모르고 지나치기 쉽다. 물론 용종 자체는 양성이지만 그중 조직학적으로 선종성 용종(선종)으로 불리는 악성 종양이 대장암으로 진행되기 쉽다. 물론 모든 용종이 대장암으로 진행되지는 않으며 내시경검사를 통해 쉽게 찾아 제거할 수 있다. ●30~40대 새로운 위험군 대한대장항문학회(회장 전호경)가 7개 대학병원(강동경희대병원·국립암센터·삼성서울병원·서울성모병원·서울아산병원·세브란스병원·전남대병원)에서 2009~2011년 사이에 대장 내시경검사를 받은 14만 9363명을 조사했다. 그 결과 30대의 용종 발견율이 17.9%로 나타났다. 분석 결과 전체 조사 대상자 중 용종(35.9%) 또는 대장암(0.5%)으로 진단받은 환자가 36.4%(5만 4359명)에 달했다. 대장내시경검사를 받은 일반인 3명 중 1명은 대장에 문제가 있는 셈이다. 특히 눈길을 끈 대목은 30~40대의 용종 발견율이다. 지금까지 비교적 안전한 연령대로 꼽혔던 30대의 용종 발견율이 17.9%로 매우 높았다. 40대도 29.2%가 용종을 가진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연령대라도 남성의 용종 발견율이 높아 30대는 21.1%, 40대는 35.4%에 달했다. 이는 같은 연령대 여성의 13.2%, 20.1%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이에 대해 학회 측은 “이제 30대도 대장암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라며 “이는 대장 내시경검사 권고 대상 연령인 50대 이전에도 조기 검진 및 치료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뜻”이라고 밝혔다. 30~40대 이외 다른 연령대의 용종 발견율은 10대 4.1%, 20대 6.8%, 50대 39.5%, 60대 50.2%, 70대 59.5%, 80대 이상 60.3% 등이었다. ●정기 내시경검사 필요 이런 가운데 전 연령대를 통틀어서도 최근 3년간 용종 발견율이 해마다 1.5%(3000명가량) 증가하고 있었다. 성별로는 남성의 용종 및 대장암 발견율이 42%로 여성(26%)에 비해 1.6배 많았다. 학회 유창식(서울아산병원 대장암센터 교수) 이사는 “최근 3년간 대장 용종이나 대장암 발견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국내 대장암 위험도가 심각한 수준에 도달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대장암 위험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대장 내시경검사를 통해 조기에 발견, 치료하는 것이 최선의 대책”이라고 강조했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못믿을 건강검진… 癌 오진 급증

    남모씨(70)는 2010년 7월 구토와 두통이 심해 A 병원에 입원해 42일 동안 각종 정밀 검사를 받았지만 특별한 이상 징후를 발견하지 못했다. 하지만 증상이 계속되자 다른 병원에서 검진 결과, 폐암 4기 진단이 나왔다. 남씨는 같은 해 9월 사망했고 한국소비자원은 컴퓨터단층촬영(CT)에서 다발성 골전이를 발견하지 못한 병원에 1500만원의 합의금을 지급하라고 결정했다. 한국소비자원은 8일 최근 3년간 암 오진 관련 사건 접수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피해예방주의보를 발령했다. 특히 대학병원에서 건강검진이나 진료를 받아도 오진으로 적절한 암 치료를 받지 못한 소비자 피해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검사결과가 ‘정상’이라도 신체에 이상이 있으면 즉시 병원 진찰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지난해 한국소비자원에 접수된 암 오진 관련 피해 상담은 507건으로 전년보다 138%나 늘었다. 피해 상담이 보상 등으로 이어진 사례는 지난해 74건으로 전년보다 85% 증가했다. 지난 3년간 암 오진으로 말미암은 피해자는 40∼60대가 전체의 82.6%를 차지했다. 오진이 가장 많은 암은 폐암으로 전체의 18.6%였으며, 이어 유방암, 위암, 자궁·난소암, 간암, 대장암, 갑상선암 순서였다. 암을 오진한 이유는 ‘추가 검사 소홀’이 전체의 33.5%로 가장 많았고, ‘영상 및 조직 판독 오류’(31%), ‘설명 미흡’(11.2%) 등이었다. 암을 오진한 기관은 대학병원이 전체의 33.5%로 가장 많았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종양 줄기세포 있는 환자 위암 치료해도 재발 잦아

    위암을 치료해도 환자에게 ‘종양 줄기세포’가 있으면 위암이 쉽게 재발하고 생존 기간도 짧아진다는 임상연구 결과가 제시됐다. 가톨릭대 의대 외과 전해명(서울성모병원)·이한홍(의정부성모병원) 교수팀은 2001~2005년 사이에 위암수술을 받은 406명 중 진행성 위암으로 확인돼 추가 치료를 한 100명을 대상으로 종양 줄기세포 여부를 관찰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최근 밝혔다. 의료진이 관찰한 종양 줄기세포는 ‘CD133’으로, 뇌종양은 물론 폐암, 췌장암, 간암, 전립선암, 대장암 등의 조직에서도 발현되는 대표적 암 줄기세포다. 조사 대상자 100명 중 ‘CD133’ 양성반응을 보인 환자는 23명이었다. 이 줄기세포가 관찰된 위암 환자는 수술 후 5년 동안 암이 재발하지 않을 확률이 28.1%에 그친 데 비해 이 줄기세포가 없는 환자는 암이 재발하지 않을 확률이 65.8%로 훨씬 높았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암 조직에 들어있는 종양 줄기세포가 암 재발에 관여한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지만 위암 환자를 대상으로 CD133 줄기세포의 역할을 규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따라서 암 수술 과정에서 종양 줄기세포에 대한 표적 치료를 병행하면 암 재발률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게 의료진의 설명이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동양의 스트라디바리’ 故 진창현씨 기념비 日에 제막

    ‘동양의 스트라디바리’ 故 진창현씨 기념비 日에 제막

    세계적인 바이올린 제작자로 이름을 날리다 세상을 떠난 고(故) 진창현(1929∼2012)씨의 기념비가 일본 나가노현에 세워졌다. 나가노현 기소군 기소마치는 지난 21일 오후 신스이공원에서 고인의 부인 이남이씨와 신각수 주일 한국 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기념비 제막식과 추도식을 열었다. 경북 김천에서 태어난 진씨는 14세 때 일본으로 건너갔고 1957년부터 기소마치에 터를 잡고 바이올린을 만들기 시작했다. 기소마치는 일본 내 현악기 생산지로 유명한 마을이다. 진씨는 1961년에 도쿄로 활동 거점을 옮겼지만 기소마치는 그의 바이올린에 대한 열정을 기려 생전에 명예 주민증을 줬다. 비석에는 진씨의 얼굴을 새겼고 비석 옆에는 사망할 때까지 국적을 바꾸지 않은 고인의 뜻을 기려 무궁화를 심었다. 기념비 제막식과 추도식에는 신 대사를 비롯해 다나카 가쓰미 기소정장(면장)과 데즈카 기이치 지방의회 의장, 재일동포 사업가 겸 미술품 수집가 하정웅씨 등이 참석했다. 진씨는 1984년 미국 바이올린제작자협회로부터 세계에서 5명뿐인 ‘마스터 메이커’ 칭호를 받았다. 그가 만든 바이올린은 세계 최상품인 스트라디바리우스에 가장 근접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 5월 13일 도쿄도 조후시 자택에서 대장암으로 숨졌다. 그는 병상 옆에 태극기를 두는 등 최후의 순간까지 한국인임을 잊지 않았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대장암 간 전이 차단물질 만들었다

    대장암 간 전이 차단물질 만들었다

    이성욱 단국대 분자생물학과 교수는 12일 “대장암이 간에 전이되는 원인을 규명하고 이를 차단할 수 있는 ‘핵산앱타머’라는 물질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연구 결과는 국제저널 ‘소화기병학’ 7월호에 게재됐다. 대장암은 세계적으로 발병률이 매우 높은 암으로, 특히 서구화된 식생활 등으로 대장암 발병률이 최근 들어 세계 4위, 아시아 1위까지 치솟았다. 대장암의 주요 사망원인은 암세포의 간 전이 때문인데, 암의 진행상황에 따라 10명 중 2~7명에게서 간 전이가 발생한다. 일단 암세포가 간으로 전이되면 수술이나 항암요법 등의 치료가 제한적일 뿐 아니라 치료가 되더라도 재발이 잦다. 이 교수팀은 대장암 세포의 간 전이를 촉진하는 것으로 알려진 ‘암태아성항원’의 특정 부위에 결합해 생장을 방해하는 생고분자 물질 ‘핵산앱타머’를 합성했다. 화학물질처럼 합성과 변형이 쉽고, 원하는 목적에 맞게 대량생산도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졌다. 동물실험 결과 염증이나 독성도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이 교수는 “대장암을 유발한 쥐에 핵산앱타머를 주입하자 대장암 세포의 간 전이가 효과적으로 억제된 것은 물론 대장암세포 자체의 사멸까지 유도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경찰 수사 앞두고… 도로공사 前간부 자살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의혹으로 조사를 받은 한국도로공사 전 간부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8일 오전 5시 30분쯤 경기 용인시 수지구 신봉동 야산에서 한국도로공사 전 교통본부장 이모(54)씨가 나무에 목을 매 숨진 채 발견됐다. 전날 오후 10시쯤 산책을 다녀오겠다며 집을 나간 이씨가 이날 새벽까지 돌아오지 않자 가족들이 경찰에 신고를 했다. 수색에 나선 경찰은 2시간여 만에 이씨를 발견했다. 이씨는 “가족들에게 미안하다. 대장암 4기 투병 중인 노모를 잘 부탁한다. 아빠와 어젯밤 한 약속 꼭 지켜 달라. 저승에 가서 만나면 잘해 주겠다.”는 내용의 유서를 남겼다. 업무나 비리 의혹과 관련된 내용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씨는 지난달 28일 국무총리실 산하 공직복무관리관실에서 도로공사 관련 업체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로 조사를 받았다. 지난 4일 돌연 사표를 제출한 뒤 출근하지 않았으며 9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다. 이씨의 가족은 경찰 조사에서 “국무총리실 조사를 받은 이후 굉장히 힘들어했다.”고 진술했다. 공직복무관리관실은 지난 6일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에 해당 사건을 넘겼다. 경찰이 이씨에게 9일 소명자료 제출을 요구하자 이씨는 “나가서 모두 밝히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정당국 관계자는 “입수한 정보가 아직 첩보 수준이며 본격적인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영준·오상도기자 apple@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고아출신 ‘한국의 폴포츠’ 성악가 최성봉

    [김문이 만난사람] 고아출신 ‘한국의 폴포츠’ 성악가 최성봉

    참으로 기구한 ‘남자의 일생’이 있다. 살아온 흔적과 기억, 경험이 어디로 갈까. 영화보다, 소설보다 더 진하다. 3살 때 이름도 없이 누군가에 의해 고아원에 맡겨졌다. 그리고 2년 후 구타와 학대를 못 이겨 고아원을 탈출했다. 갈 곳이 없어, 정처 없이 걷다가 다다른 곳이 대전 용전동 유흥가의 중심지였다. 처음 만난 사람이 ‘껌팔이 형’이었다. 이런 인연으로 다섯 살 어린 나이에 유흥가에서 껌과 박카스를 팔았다. 떠돌이 유기견처럼, 길고양이처럼 살았다. 잠은 주로 나이트클럽 건물 계단에서 잤다. 그것도 무슨 죄인지 나이트클럽 삐끼형한테 걸리면 얻어맞기 일쑤였다. 이럴 때면 버스 터미널로 피신해서 잤다. 이마저도 직원한테 들키면 공중화장실에서 잤다. 껌이 팔리지 않는 날이면 쓰레기봉투를 뒤져 먹다 남은 족발이나 통닭조각에 붙은 살점을 뜯어먹으면서 허기를 겨우 채웠다. 어쩌다가 껌을 팔아 모처럼 컵라면을 사서 공중화장실에서 먹는 경우가 있다. 이런 날이면 17~19살 된 형들에게 매맞는 경우가 허다했다. 주머니에 있는 돈을 내놓으라며 두들겨 팼다. 그래서 아무리 껌과 박카스를 팔아도 늘 주머니는 비고 퍼런 피멍이 가시지 않았다. 어느 날 포장마차 아줌마가 지어주는 ‘지성’이라는 이름으로 지내다가 14살 때 경찰서에 붙들려 갔다. 이때 지문조회를 해 보니 ‘최성봉’이라는 것이었다. 서글펐다. 스스로 인간이고 싶었다. 이후 어릴 때 꿈이었던 성악을 배우고 싶어 야학을 했다. 그리고 검정고시 시험을 치렀다. 대전예술고에 진학하면서 성악공부를 하게 됐다. 최성봉(23)씨. 지난해 tvN ‘코리아 갓 탤런트’ 프로그램에 출연, ‘넬라 판타지아’를 부르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연이 알려졌다. ‘한국의 폴 포츠’, 소설 ‘올리버 트위스트’의 주인공에 비교하며 CNN, ABC, CBS, 뉴욕타임스, 타임, 일본의 마이니치 신문, 영국 로이터통신, 독일의 슈피겔 등 전세계 언론에서 그를 주목했다. ●14세때 경찰서 붙들려가 이름 ‘최성봉’ 처음 알아 요즘 그는 어떻게 지내고 있을까. 여전히 바쁜 공연과 불우 청소년을 위한 희망의 전도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서초동 한 연습실에서 만났다. 최씨는 일주일에 4~5회 이곳에서 피아노를 치고 목소리를 가다듬는 연습을 한다. 만나자마자 그는 “오늘 연습하려고 했지만 어제 늦게 자는 바람에 좀 피곤하다.”고 말했다.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제라이온스 세계대회에서 공연을 마치고 오는 길이라고 했다. 관객이 3만여명 모인 공연장에서 ‘넬라 판타지아’를 불렀다고 했다. 세계 각국에서 찾아온 관객들을 상대로 또 한번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11일 런던올림픽 출정 한국 대표단 결단식 행사 때에는 애국가를 단독으로 부를 예정이다. 9월에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제1회 유튜브페스티벌 행사에 참가해 영국의 폴 포츠와 함께 역사적인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서 그는 릭 애슬리와 폴 포츠에 이어 무대의 피날레를 장식하기로 돼 있다. 그만큼 예우를 해 주는 무대여서 벌써부터 설렌다고 한다. 최근에는 자서전 ‘무조건 살아 단한번의 삶이니까’를 펴냈다. 그는 글을 쓰는 것을 여전히 두려워한다. 제대로 배우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최씨가 구술하고 작가가 썼다. 자연스럽게 책 얘기부터 나왔다. 얘기는 솔직하면서도 달변 수준이었다. “글은 15살 때 처음으로 더디게 배웠습니다. 글쓰는 게 지금도 너무 힘들어요. 문장으로 이어 나가는 것이 어렵습니다. 요즘에는 고급단어를 좀 배우고 있죠. 책은 홍보가 덜 돼서 그런지 많이 안 팔린 것 같아요. 책이 나온 지 얼마 안 되기는 했지만…. 저는 외국에서 인기가 더 있으니까 영문판을 내면 더 팔리겠지요.(웃음) 유학도 가야 하고….” ●자신보다 안타까운 삶에 위로 받기도 지난 6월 21일에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이 주최하는 ‘나눔 톡 콘서트’에서 불우 어린이를 상대로 ‘그대 아직 절망할 때가 아니다’라는 제목으로 강연을 했다. 호스피스병원에서도 여러 차례 강연했다. 기구한 삶, 아픈 상처를 딛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에 그를 초청하는 일이 많아졌다. “제가 강연할 때 마음이 약한 사람은 막 울어요. 대장암 말기로 시한부 인생을 선고받은 분이 저를 보면서 ‘이런 아이도 살았는데 나는 신세한탄만 했구나’라고 말씀하셨을 땐 조금 부끄럽기도 했습니다. 언제나 죽고 싶다는 생각만 했거든요. 살려고 산 것이 아니라 죽지 못해 살았거든요.” 강연 요청은 기업체 등에서도 많이 온다고 했다. 얼마 전에는 청와대에서 가서도 인생 역정을 강연했다. 그의 강연 만족률은 항상 1위로 기록된다. 아무런 메모나 원고도 없이 살아온 얘기만 솔직하게 늘어놓은 다음 ‘넬라 판타지아’로 마무리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문득 어디에서 살고 있을까 궁금해졌다. 강연과 공연을 하면서 돈은 얼마나 모았을까. “서초동에서 보증금 1000만원, 월세 50만원짜리 원룸에서 살고 있습니다. 저를 아껴 주시는 분들이 마련해 준 공간이지요. 돈요? 솔직히 강연 나가면 돈받기 미안해요. 불우 청소년, 호스피스 병동 같은 데서 몇십만원 주시는 경우가 있는데 받으면 거기에 그냥 돈을 놓고 오는 경우가 많아요. 소년소녀 가장들에게도 마찬가지고요.” 대신 미국이나 스페인 등 해외공연할 때에는 개런티를 제대로 받는다고 했다. 사전에 출연료가 맞지 않으면 거절할 정도다. 이 대목에서 고민 하나를 털어놓는다. 국내외 공연을 할 때 모든 것을 스스로 결정하고 혼자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다. 소속사나 매니저를 두고 활동하고 싶은데 선뜻 결정할 수가 없다고 했다. 왜냐 하면 어릴 때부터 어처구니없이 당한 일들이 수도 없이 많아서 사람을 쉽게 믿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결혼을 해서 부인이 매니저하면 안 되느냐고 했더니 “주변에 있는 여자팬들은 대부분 연륜이 많은 분들이다.”라며 웃는다. 그러면서 힘겹게 살아온 지난 세월을 돌아볼 수 있는 시간도 필요하다고 부연한다. “거친 세상에 내던져져 생존만을 생각하며 살아온 지난 시간 저는 나쁜 짓도 많이 했고 제가 상처받은 만큼 남에게 상처를 입히면서 살아왔습니다. 막장 인생, 하류 인생으로 살아온 제가 하루아침에 다른 얼굴을 하고 세상은 살 만한 곳이라고 한다는 게 아직은 아닌 것 같습니다. 하루아침에 인생과 사람이 달라지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럼에도 저는 희망을 말하려고 합니다.” ●어릴적 당한일 수없이 많아 매니저 두기 결정 못 내려 고아 껌팔이에서 여러 매체에서 오르내리는 유명인이 된 지금, 다른 사람들이 ‘행운아’라고 말할지 모르지만 그는 지금도 소박한 희망을 가지고 살고 싶다고 얘기한다. 그래서 앞으로의 삶은 희망의 전도사, 음악으로 세상과 교류하고 싶을 따름이란다. 잠시 피아노를 친다. 복잡한 클래식 악보는 못 읽지만 자신이 즐겨 부르는 노래, 성악 곡은 대부분 칠 수 있다고 했다. 15살 때 피아노를 처음 구경했다. 피아노 치는 모습을 보다가 어릴 적 어떤 노래를 좋아했느냐고 물었다. “어린 시절 껌을 팔다가 들었던 노래가 있습니다. 요즘도 혼자 부르고 있습니다. 해바라기의 ‘사랑으로’입니다. ‘여자 친구가 전화 안 받아 삐졌네’라는 노래는 공감이 안 되는데 ‘사랑으로’는 지금도 마음에 와 닿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동안에 할 일이 또 하나 있지, 바람부는 벌판에 서 있어도 나는 외롭지 않아’라는 가사가 말입니다.” 나머지 노래도 이어진다. ‘아아 영원히 변치 않을 우리들의 사랑으로/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어 밝혀주리라~’ 그러면서 하는 얘기가 “음악을 통해 다리 하나를 건넌 제가 해야 하는 일이 있다면 절망이 있는 곳을 찾아가 노래를 부르는 일뿐입니다. 어두운 곳에 손을 내밀듯이….” 어떤 경우에도 희망을 노래하고 희망을 전하는 사람으로 살아가는 걸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최성봉은 누구 신인발굴 프로 출연… 동영상 사상 최단 5000만회 조회 서울 출생이다. 5살 때 고아원에서 도망 나와 10년 동안 대전 유흥가에서 껌팔이를 하면서 살았다. 컵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유흥가 계단에서 잠을 잤다. 주변의 어른은 조폭, 양아치, 노점상인 등으로 말보다 욕을 먼저 배우면서 자랐다. 낮보다 주로 밤에 활동했다. 폭력을 견디며 유년기를 보냈다. 조폭에 쫓겨 야학으로 숨어들었고 기초 수급자 신청을 하는 과정에서 14살이라는 것, 이름이 최성봉이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야학에서 한글을 익혔고 껌팔이 시절 들었던 성악에 매료돼 지금의 은사 박정소 선생을 만나게 됐다. 이때부터 신문팔이, 공사장 잡부 등으로 밥벌이를 했다. 검정고시로 중학교 과정까지 마친 다음 대전예술고에 진학했다. 친구들처럼 성악 레슨을 받고 싶어 밤샘 아르바이트로 레슨비를 벌었다. 졸업 후 대학 진학은 엄두도 못내 일용직 노동자로 전전하다가 2011년 tvN ‘코리아 갓 탤런트’ 프로그램에 출연하면서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첫 방송 동영상이 최단 기간 5000만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현재 국내외에서 많은 공연과 강연활동을 펼치고 있다. 2012년 제9회 촛불상을 수상했으며 초록우산 어린이재단 홍보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무조건 살아 단 한번의 삶이니까’라는 자서전을 펴냈다.
  • [메디컬 팁]

    당뇨환자 무료상담·건강강좌 강북삼성병원(원장 한원곤) 당뇨전문센터는 27∼28일 이틀간 당뇨인을 위한 ‘제6회 무지개축제’를 개최한다. 당뇨병에 대한 관심을 높이고, 당뇨환자와 가족들에게 유익한 정보를 전달하기 위해 마련된 축제로, 27일에는 무료 혈당측정 및 상담, 당뇨인을 위한 장보기팁 교육과 ‘무엇이든 물어보세요’ 행사 등이 준비된다. 28일에는 저칼로리 음료 시음회와 ‘당뇨병과 골다공증’을 주제로 한 건강강좌도 마련됐다. 영상 중재시술 로봇 개발 착수 서울아산병원 중재로봇사업단은 의료로봇 개발에 나선다고 최근 밝혔다. 새로 개발할 로봇은 복부·흉부의 1㎝급 병소를 검사·치료하는 ‘바늘삽입형’ 영상 중재시술 로봇이다. 이 로봇이 개발되면 간·폐·신장·림프절 내 1㎝급의 작은 병소까지 치료 범위를 넓힐 수 있을 뿐 아니라 영상촬영과 시술을 자동화·단순화할 수 있어 시술자와 환자의 방사선 노출위험을 줄일 수 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성인용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한국와이어스(대표이사 이동수)는 50세 이상 성인의 폐렴구균성 폐렴 및 침습성 질환을 예방해주는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 ‘프리베나13’을 최근 출시했다.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유일한 폐렴구균 단백접합백신이다. 50세 이상 성인은 가까운 병의원에서 1회 접종하면 된다. 첨단 CT 설치해 암 조기진단 인천 한림병원은 최근 첨단 PET-CT를 설치, 가동함으로써 기존 MRI, CT스캐너에 128슬라이스 CT까지 더해 암 조기진단 체제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이 병원은 앞서 췌장암·대장암 등 소화기암 전문가인 김명욱 교수를 영입하는 등 암 수술 체제를 정비해 왔다. 정영호 원장은 “인천 북부권의 암 치료 거점으로서 진단과 치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골육종 치료제 식약청 승인 받아 한국다케다제약(대표 이춘엽)은 자사의 골육종 치료제 미팩트(성분 마이파머티드)가 최근 식약청의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뼈암’으로 불리는 골육종은 뼈에 발생하는 악성 희귀암으로, 미팩트는 어린이와 만15세 이하 청소년의 절제 가능한 고악성 및 비전이성 골육종 절제치료 후 다른 항암 화학요법제와 병용하는 보조요법으로 승인 받았으며, 희귀의약품으로 지정됐다.
  • “정부 내부고발자 이메일 검열마라” 백악관 각 부처에 첫 지침

    미국 백악관이 지난 20일 연방정부 각 부처에 내부고발자의 컴퓨터와 이메일을 검열하지 말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안보와 기밀유지를 이유로 공무원들의 이메일에 대한 검열이 광범위하게 이뤄지는 미국에서 정부가 이메일 검열에 제한을 가하기는 처음이다. ●‘FDA 위험장비 구입승인’ 제보 발단 22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백악관 관리예산국(OMB)은 각 부처 정보 책임자와 법무 담당관에게 보낸 지침에서 부처 직원의 이메일을 내부 고발에 대한 보복 차원에서 검열하는 것은 법에 위배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각 부처의 검열 정책을 다시 한번 정비할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번 지침은 미 식품의약국(FDA)이 FDA 소속 직원 6명의 이메일을 몰래 검열한 사실이 지난 1월 알려져 논란이 인 데 따라 내려진 것이다. FDA는 6명의 직원이 의회와 언론 등에 “FDA가 위험성이 있는 의료 장비를 승인했다.”고 제보하자 그 직원들이 사무실에서 사용하는 데스크톱 컴퓨터에 들어가 구글 이메일과 하드 드라이브에 저장된 자료들을 검열한 것으로 드러났다. ●온라인 시대 내부 검열 가이드라인 이에 직원들은 FDA의 검열이 헌법상의 사생활 보호권을 침해했다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했다. 그들은 FDA가 의회와 언론, 정부 감사기관 등과 주고받은 이메일을 검열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FDA 측은 그 직원들이 비밀로 분류된 사업 정보(유방암, 골다공증, 대장암 진단과 출산 관련 방사선 장비 승인)를 부적절하게 공개했다고 반박했다. 이에 의회는 이 논란에 대해 경위를 조사 중이다. 연방 법은 정부 내 비리를 고발한 공무원에 대한 보복을 어떤 명목으로든 금지하고 있다. 하지만 이메일 검열이 이 보복에 해당하는지는 명확한 법률이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이번 백악관의 지침은 ‘온라인 시대’의 내부 검열 가이드라인이라 할 수 있다. 워싱턴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꾸준한 면역 치료, 적당한 육식은 대장암 예방에 큰 도움”

     결장과 직장에 생기는 악성 종양을 지칭하는 대장암은 음식과 관련이 많다. 이는 올바른 식습관이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말이다. 때문에 암이 생기면 대부분 채식 위주의 식생활 등 식이조절부터 시작한다.  이처럼 채소 등 식이섬유의 섭취는 대장암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된다. 농협중앙회는 사과와 고구마, 양배추, 마늘, 블루베리 등 5개 채소에 식이섬유가 풍부해 대장암을 예방하는데 좋다고 발표했었다.  최근에는 암 예방에 채소나 과일 등 한가지 음식이나 영양소보다는 육식을 포함한 전반적인 식생활 관리가 중요하다는 주장도 나온다. 잡곡과 채소, 콩, 마늘, 생선을 주 재료로 한 한식에 채소를 곁들인 적당한 육식이 좋은 밥상이란 의미다.  운동이 대장암 발생을 줄인다는 것도 익히 알려져 있다. 특히 정상 체중을 유지하는 것은 대장암 예방에 상당히 중요하다. 뚱뚱한 사람은 정상 체중인 사람에 비해 대장암 발생률이 높다는 조사 결과도 있다. 과체중과 과도한 열량 섭취는 대장암 발생과 연관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인슐린 과다 분비를 초래한다는 게 학계의 이론이다.  이런 이유로 미국외과의사협회와 미국국립암센터는 ‘매일 30분 이상, 주당 150분 이상’의 규칙적인 운동을 권장하고 있다. 보건복지부도 암을 예방하기 위해 ‘주 5회 이상, 하루 30분 이상’ 땀이 날 정도로 걷거나 운동을 하도록 권장한다.  대장암 예방에 식습관과 운동 만큼 중요한 것이 면역력 강화다. 몸의 면역력은 기력을 높이는 근본이기 때문이다. ‘12주 면역강화 프로그램’ 등을 운영 중인 소람한의원 성신 원장은 “면역력 저하로 인한 몸의 불균형은 암에 대항할 수 없는 상태로 만들기 때문에 암을 근본적으로 치료하기 위해서는 면역력 강화가 우선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면역강화 프로그램은 말기 환자의 생존율을 높이고 환자의 통증 완화에도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기홍 기자 hong@seoul.co.kr
  • 암수술 한달 이상 늦추면 사망률 최대 1.6배↑

    암수술 한달 이상 늦추면 사망률 최대 1.6배↑

    암 환자가 1개월 이상 수술을 미룰 경우 생존율에 나쁜 영향을 미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이 연구 결과는 특정 병원에서 수술을 받기 위해 길게는 몇 개월씩을 대기하는 국내 암환자들의 사례를 분석해 보건의료정책의 근거로 삼아야 한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이 같은 결과는 국립암센터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와 중앙암등록본부 자료를 근거로 2001~2005년 사이에 6대 암(위암·대장암·직장암·췌장암·폐암·유방암) 수술을 받은 환자 14만 7682명을 대상으로 분석한 연구에서 나왔다. 이 연구 자료를 서울대병원 윤영호·노동영 교수 등이 분석한 결과 암 진단 후 수술을 1개월 이상 기다린 환자는 1달 안에 수술받은 환자에 비해 유방암은 1.59배, 직장암은 1.28배, 췌장암은 1.23배, 폐암은 1.16배나 사망률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연평균 수술 건수를 기준으로 전국의 병원을 3등분(하위·중위·상위)해 비교한 결과 상위 병원에서 1개월 이상 수술이 지연될 경우 위암·대장암·췌장암·폐암은 생존율에 큰 차이가 없었지만 직장암과 유방암은 1개월 이내에 수술받은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각각 1.2배와 1.45배 증가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또 6대 암 모두 중위·하위 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는 상위 병원에서 수술받은 환자에 비해 5년 생존율이 1.36~1.86배 정도 낮아 상위 병원으로 중증 질환자가 몰리는 현상이 상당한 근거가 있음을 보여줬다. 실제로 중위·하위 병원에서 1개월 이상 수술을 기다린 환자는 상위 병원에서 1개월 이내에 수술받은 환자에 비해 사망률이 위암 1.96배, 대장암 1.87배, 직장암 2.15배, 췌장암 1.78배, 폐암 2.21배, 유방암 3.81배 높게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암 진료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수술 건수와 수술 지연을 함께 고려하는 정책을 시급히 시행해야 한다는 것을 시사한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노동영(서울대암병원장) 교수는 “이미 미국 등에서는 일정 건수 이상의 수술을 하는 병원에서 암 수술을 받도록 권장하고 있다.”면서 “정부 차원에서 지역암센터를 중심으로 16개 광역시·도단위별로 특화된 암 전문병원을 육성하는 것과 함께 암 진단 후 1개월 이내에 수술을 받는 현황을 모니터링해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윤영호 교수는 “수술 건수가 많으면 수술 성과가 좋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암 환자가 큰 병원으로 몰리고 있다.”면서 “이러한 환자 집중 현상은 환자들에게 연고지를 떠나 큰 수술을 받게 하거나 수술이 지연되는 문제를 초래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수술 지연이 심각한 정신적 스트레스를 유발하며 이런 문제가 장기적인 생존율을 낮추는 부정적 영향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를 지표로 삼아 국가적인 보건의료시스템의 정비·보완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윤 교수는 “이 조사 결과는 의료의 질에 관한 보건의료정책을 결정할 때 병원별 수술 건수와 수술 지연 기간을 모두 고려해야 한다는 점을 말한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종양학연보’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암 사망률 낮은 ‘1등급 병원’ 절반이상이 수도권

    암 사망률 낮은 ‘1등급 병원’ 절반이상이 수도권

    위암·대장암·간암 수술사망률의 평가결과가 처음으로 공개됨으로써 병원 간 객관적인 비교가 가능해졌다. 막연한 입소문을 통해 “어디가 좋다더라.”는 식으로 병원을 평가했다면 앞으로는 수치를 통해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가 가능해진 것이다. 그러나 암은 수술사망률만큼이나 이른바 ‘완치’라고 할 수 있는 ‘5년 뒤 생존율’도 중요한데 이에 대한 조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병원간 수술 실력 비교 가능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병원 간 수술사망률을 비교하기 위해 예측사망률을 사용했다. 실제 사망률만을 가지고 비교했을 때는 말기암이나 합병증 등으로 인한 고위험 수술이 많은 병원이 불리하기 때문이다. 심평원 측은 “어려운 수술만 하는데 사망자가 1명이 있고, 쉬운 수술만 해서 사망자가 없는 병원을 비교해 잘한다 못한다고 평가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실제 사망률과 환자의 위험요인을 반영한 예측 사망률을 비교했다. 미국이나 호주 등 외국에서도 병원의 수술사망률을 평가할 때 사용하는 방식이다. 심평원은 수술 사망률을 따질 때 수술 뒤 입원이나 30일 이내에 사망한 경우를 포함, 수술실력뿐만 아니라 수술 뒤 환자 관리과정도 고려했다. 심평원 측은 “수술 사망률이 좋다는 것은 수술하는 의사의 실력이 좋다는 것은 물론 이후 중환자실 등에서 환자 관리도 잘 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심평원은 국내 병원들의 수술 사망률이 높지 않다고 진단했다. 수술사망률 1등급과 2등급 간의 차이가 크지 않다는 얘기다. 2등급보다는 오히려 ‘평가제외’기관이 더 나쁠 수도 있다. 심평원 관계자는 “평가제외 병원은 의무기록에서 암 병기(病期), 동반수술 등 환자의 위험요인 기록이 확인되지 않는 곳”이라고 말했다. 또 “암 수술은 환자가 당장 죽지 않도록 하는 것이라면 5년 뒤 생존율은 암의 완치를 뜻하는 것”이라면서 “정확한 비교를 위해서는 암 종류·병원별 5년 뒤 생존율 조사도 해야 하지만 자료를 모으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전남·경북 등 간암 1등급병원 ‘0’ 지역별 의료기관의 양극화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1개 암에서라도 1등급을 받은 병원은 서울·경기가 147곳으로 전체의 54.2%를 차지했다. 위암·대장암·간암의 수술을 잘하는 병원의 절반 이상은 서울과 수도권에 있다는 뜻이다. 이어 경상권 44곳(16.2%), 부산 26곳(9.6%), 충청권 21곳(7.7%), 전라권 19곳(7%), 강원권 9곳(3.3%) 등의 순이었다. 제주도는 5곳에 불과했다. 특히 위암과 대장암은 지방 병원도 적지 않은 수가 1등급을 받았지만, 간암 수술사망률 1등급 기관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광주·경북·전남·충북·제주 등에서는 간암 수술사망률 1등급 병원이 한 곳도 없었다. 소위 ‘빅5 병원’ 가운데 대장암과 간암만 1등급을, 위암에서 2등급을 받은 세브란스 병원 측은 “한해에 1300명을 수술하는데 1등급과 한두명의 차이로 2등급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세브란스는 어려운 수술을 하는 경우가 많아 사망자가 조금 더 많았지만 5년 생존율은 월등히 높다.”고 해명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병원 302곳 암수술 사망률 평가 첫 공개

    병원 302곳 암수술 사망률 평가 첫 공개

    국내에서 발생 빈도가 높은 위암, 대장암, 간암 등 3개 암 가운데 수술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암은 간암인 것으로 확인됐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22일 위암, 대장암, 간암 수술을 실시한 의료기관을 대상으로 수술 사망률 평가를 실시, 결과를 처음 공개했다. 지난 2010년 한 해 동안 3개 암 수술 실적이 있는 302개 병원의 진료기록을 분석한 것이다. 조사 결과 3개 암 수술 환자가 수술 뒤 입원 중 또는 30일 내 숨진 사망률(실제 사망률)은 위암 0.92%, 대장암 1.63%, 간암 1.88%로 나타났다. 수술 사망률은 실제로 발생한 사망환자율에다 암 병기(病期), 환자 나이 등 환자 위험요인을 감안한 ‘예측 사망률’을 비교한 결과다. 실제 사망률이 예측 사망률보다 낮으면 의료의 질이 높고, 실제 사망률이 예측 사망률보다 높으면 의료의 질이 낮은 병원이다. 심평원은 실제 사망률이 예측 사망률과 같거나 낮은 경우 1등급으로, 실제 사망률이 예측 사망률보다 높은 경우 2등급으로 구분했다. 다만 연간 수술건수가 10건 미만인 의료기관은 통계적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워 ‘등급 제외’ 기관으로, 의무기록에서 암 병기, 동반수술 등 환자의 위험요인 기록이 확인되지 않은 의료기관은 ‘평가 제외’ 기관으로 분류했다. 3개 암 수술에서 모두 1등급을 받은 병원은 51곳이다. 2개 암 수술에서 1등급을 받은 병원은 38곳이다. 위암 수술로는 93곳, 대장암 수술로는 122곳, 간암 수술로는 56곳이 1등급을 받았다. 서울의 이른바 ‘빅5 병원’ 가운데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대병원, 서울아산병원이 3개 암 수술에서 모두 1등급을 받았다. 그러나 연세대 의대 세브란스병원은 대장암과 간암만 1등급을 받았다. 심평원은 암 수술 사망률 2차 평가는 위암·간암을 대상으로 올해 진료분 자료를 수집, 내년에 공개하기로 했다. 또 대장암은 진료과정 및 결과를 포괄하는 평가로 전환, 지난해 진료에 대한 평가를 실시해 올해 말에 공개할 계획이다. 또 평가대상도 기존 3개 암에서 유방암과 폐암 등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의료기관별 암 수술 사망률은 인터넷 서울신문(www.seoul.co.kr)이나 심평원 홈페이지(www.hira.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교정 공무원] │면려상│ 이상무 원주교도소 교위

    [교정 공무원] │면려상│ 이상무 원주교도소 교위

    1981년 교도관으로 임용돼 30년 5개월째 근무하고 있다. 2005년부터 지금까지 불우한 수용자 50여명에게 영치금을 지원하는가 하면 아동복지시설에 매월 후원금을 보내고 있다. 수용자의 부인이 대장암으로 투병 중인 사실을 알고 매월 생활비를 보태는 선행을 베풀기도 했다. 2008년 11월 의료과 한방진료실 화재와 2009년 5월 거실(징벌실)에 불이 났을 때 초동진압 및 수용자 신속대피 조치를 통해 대형 교정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2001년부터 현재까지 자신이 183회나 헌혈을 하는 등 가족 4명이 476회나 헌혈 봉사를 펼쳐 2005년 세계헌혈자의 날 헌혈유공장 금상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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