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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황병기, 가야금 인생 40년을 타다

    황병기, 가야금 인생 40년을 타다

    가을은 여름의 더위와 습기에서 놓여난 가야금의 오동판과 명주실이 1년 중 가장 청명한 소리를 내는 계절이다. 이 계절에 황병기(78)의 가야금 인생 40년을 굽어볼 수 있는 무대가 마련된다. 다음달 16일 국립국악원 풍류사랑방에서 열리는 ‘황병기 가야금 작품의 밤-시계탑’이다. 이번 연주회에서는 시대별, 주제별, 연주자별로 팔색조처럼 색을 달리하는 황병기의 음악세계를 한눈에 부감할 수 있다. 황병기 명인은 1960년대부터 1990년대 자신이 작곡한 대표작들을 하나씩 꺼내 보이며 직접 작품을 해설한다. 1962년 그가 처음 작곡한 가야금 곡인 ‘숲’을 비롯해 남도 민속 기악곡의 극치인 산조 형식을 끌어 온 ‘남도환상곡’(1987), 백제 가요 정읍사의 첫 구에서 영감을 얻은 ‘달하 노피곰’(1996), 그가 서울대 병원에서 대장암 수술을 받고 입원해 있는 동안 창문 너머로 본 시계탑에서 구상한 ‘시계탑’(1999) 등이 연주된다. 박현숙, 김일륜, 지애리 등 황병기 가야금 작품 보존회의 중견 연주자들이 가야금을 탄다. 황병기의 음악세계를 가리켜 음악학자인 영국 셰필드대 앤드루 킬릭 교수는 “모순을 명상하는 선(禪)의 경지”라고, 미국의 유명한 음반 비평지 스테레오 리뷰는 “초스피드 시대에 없어서는 안 될 정신적 해독제”라고 평한 바 있다. 3만원.(02) 2187-6222.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9)복숭아

    [농촌진흥청과 함께하는 식품보감] (9)복숭아

    최근 한 대형마트에 따르면 복숭아가 이달 들어 과일 판매 순위에서 여름 대표 과일인 수박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달콤한 맛을 자랑하는 복숭아가 예년보다 열대야가 적어 선선한 올여름 날씨 덕분에 시원한 수박을 밀어낸 것이다. 무릉도원의 꽃과 불로장생의 과일로 잘 알려진 복숭아는 장미과에 속하는 온대 낙엽과수로 원산지는 중국 황허와 양쯔 강 유역이며 한반도에서는 삼국시대부터 재배돼 온 것으로 삼국사기에 기록돼 있다. 복숭아는 크게 먹는 과일(생식용)과 꽃복숭아(관상용)로 구분하는데 과실이나 꽃의 모양, 과육의 색 등에 따라 다양하게 분류된다. 과실 표면의 털을 기준으로 할 때는 털이 있는 털복숭아와 털이 없는 천도로 구분되며 과육의 색에 따라서는 일반적으로 백육(白肉)과 황육(黃肉)으로 나뉘는데 과육에 붉은 색소가 많은 혈도(血桃)도 있다. 꽃복숭아는 나무의 모양이나 꽃잎 색에 따라 구분한다. 나무 모양에 따라서는 빗자루 모양인 것, 가지가 늘어지는 것, 키가 작은 것으로 나뉘고 꽃잎 색에 따라서는 흰색, 분홍색, 붉은색으로 분류되며 천엽백도, 홍도, 삼색도 등이 있다. 복숭아는 수박과 함께 복날에 먹는 대표적인 여름 과일로, 과즙이 많고 향긋하며 단맛과 신맛이 어우러져 기분을 상쾌하게 해 준다. 품종별로 맛이 다양해 소비자의 선호에 따라 선택할 수 있고 꼭지 반대쪽으로 갈수록 당도가 높다. 백도는 과일이 흰색이고 무른 편이어서 입에서 살살 녹는 느낌을 준다. 단맛이 강해 주로 꽃복숭아보다는 먹는 과일로 재배하는데 국내 품종의 70%를 차지한다. 과일이 노란색인 황도는 육질이 단단해서 과거에는 주로 통조림 등 가공용으로 썼지만 현재는 먹는 과일로 다른 복숭아보다 늦게 출하된다. 털이 없는 천도는 보통 노란색이고 단단하며 상대적으로 크기가 작고 신맛이 강하다. 복숭아는 수확한 뒤에 점차 물러지면서 당도와 향이 증가하고 산 함량은 떨어져 맛이 더 좋아진다. 다만 복숭아를 냉장고에 오랫동안 넣어 두면 껍질 안 과일이 갈색으로 변하고 맛이 떨어지게 되는데 이를 저온장해라고 한다. 냉장 보관하면 맛이 떨어지는 이유는 저온에서 복숭아의 포도당은 증가하지만 자당과 과당이 줄어들어 단맛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복숭아를 맛있게 먹으려면 평소에 상온에 뒀다가 먹기 1시간 전쯤 냉장고에 넣어 시원하게 먹는 것이 가장 좋다. 복숭아는 여름 더위를 이기는 데 필요한 영양 성분이 가득한 제철 과일이다. 비타민 A와 C가 많이 들어 있고 유기산이 풍부해 달콤한 맛과 새콤한 맛이 조화를 이루는 것이 매력이다. 비타민 A의 함량은 황도, 천도, 백도 순으로 높다. 만성피로증후군 개선, 간 해독, 항체 생성을 촉진하는 유기산인 아스파르트산도 들어 있다. 인, 마그네슘, 칼슘, 셀레늄, 망간, 구리, 아연 등 미네랄도 골고루 함유돼 있다. 특히 여름철에 우리 몸에서 땀으로 빠져나가기 쉬운 칼륨과 수분의 함량이 높아 피로 해소와 식욕 증진에 좋은 과일이다. 복숭아는 수용성 식이섬유인 펙틴의 함량이 높은데 펙틴은 장 안에 있는 유해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하는 효과가 있어 대장암, 변비, 당뇨병 등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포만감을 높여 줘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안성맞춤이다.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도 많이 들어 있어 노화를 예방하고 온몸에 피가 잘 흐르게 도와준다.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외국에서 들어온 품종, 국내 육성종 등이 섞여 다양한 종류의 복숭아가 재배되고 있다. 일본 품종의 경우는 백도, 창방조생, 가납암백도 등의 백도 계열과 찌요마루, 용택골드 등의 황도 계열이 많이 재배된다. 미국 품종으로는 암킹, 선프레, 선광 등 천도가 많다. 농촌진흥청은 1963년부터 복숭아 품종을 개량하기 시작해 1990년대부터 본격적으로 농민들에게 보급했고 현재까지 유명, 천홍, 진미, 수미 등 13품종을 육성했다. 농가에서 많이 재배하는 품종은 미백도, 월봉조생, 장호원황도 등이다. ‘햇사레’는 경기 이천시와 충북 음성군 6개 조합이 결성한 복숭아 상표로 과일뿐만 아니라 모든 농산물 브랜드 전략의 성공 사례로 꼽힌다. 2002년 2000여 복숭아 농가가 모여서 만든 햇사레는 2009년 54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달성하는 등 단일 품목으로는 국내에서 가장 많은 매출을 올리고 있는 농산물 브랜드다. 설문조사 결과 서울 시민의 70%가 안다고 대답했을 정도로 인지도도 높아 햇사레의 브랜드 가치만 954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농촌진흥청 과수과 농업연구사 권정현 문의 esjang@seoul.co.kr
  • 먹는 습관 바꾸면 삶이 더 건강… 식이섬유의 모든 것

    먹는 습관 바꾸면 삶이 더 건강… 식이섬유의 모든 것

    세월호 희생자 유족 ‘유민 아빠’의 단식은 19일로 37일째다. 의학적 한계를 넘어선 상태다. 먹는다는 것은 삶과 죽음의 경계를 구분하는 행위다. 누군가는 제대로 살기 위해서 굶고, 누군가는 제대로 살기 위해서 먹는다. ‘생로병사의 비밀’이 10년을 훌쩍 넘기며 KBS의 장수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은 이유이기도 하다. 20일 밤 10시에 방송되는 ‘생로병사의 비밀’은 식이섬유의 모든 것을 소개한다. 정제된 흰쌀, 흰밀가루, 고지방 고열량 음식들이 건강을 해친다는 것은 이제는 보편적으로 알려진 사실이다. 식이섬유가 많이 들어간 해조류, 채소 등을 먹는 게 좋다는 것 또한 널리 알려졌다. 식이섬유는 우리 몸에 소화, 흡수되지 않아 인체에 필요한 에너지를 만들어내지는 못하지만, 장내 유익균이 증가해 소화 환경을 개선해준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 성인의 식이섬유 평균 섭취량은 권장 섭취량 25g에 채 못 미치는 18g이다. 프로그램에서는 심근경색 환자들이 하루에 섭취하는 식이섬유의 양을 10g 늘릴 때마다 사망률은 15%나 감소한다는 연구결과를 소개한다. 또 식이섬유 섭취량을 두 배로 늘린 결과 대장암 발생률이 무려 40%나 낮아졌다는 보고도 곁들인다. 효과적인 식이섬유 섭취 방법도 알려준다. 이렇듯 평범한 이들에게는 ‘생로병사의 비밀’ 프로그램을 들여다보며 먹는 습관을 바꾸려는 노력만으로도 삶이 더 건강해질 수 있다. 하지만 특수한 경우에는 음식도, 의사도 삶을 건강하게 해줄 수 없다. “그의 목숨을 구할 수 있는 사람은 의사인 내가 아니라 정부와 정치인들이다. 그를 살게 해달라.” ‘유민 아빠’ 주치의의 간절한 호소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최인선 前 프로농구 감독, 최근 골프 지도자로 변신

    최인선 前 프로농구 감독, 최근 골프 지도자로 변신

    최인선(64) 프로농구 기아(현 모비스)와 SK 전 감독이 골프 지도자로 변신했다. 최 전 감독은 지난 6월부터 경기 성남시의 동서울골프연습장에서 골프 레슨을 시작했다고 15일 지인들이 전했다. 구력이 28년이나 되는 최 전 감독은 농구인 골프대회 단골 챔피언으로 실력이 뛰어나다는 평판이 자자했다. 70대 중·후반 타수의 골프 실력을 갖춘 그는 2005년 대장암 수술을 받았지만 지금은 회복해 ‘대장암 골드리본 캠페인’ 홍보대사를 맡기도 했다. 평소 “골프는 친구 같은 존재”라고 말한 그는 투병 중에도 골프채를 놓지 않았고, 2008년에는 피지프로골프협회(FPGA)에서 발급하는 시니어투어 프로 선발전에서 합격하기도 했다. 최 전 감독은 1990년부터 1998년까지 실업 기아자동차와 프로농구 기아의 사령탑을 맡아 농구대잔치 5연패, 프로 원년 우승의 업적을 이뤄낸 명장이다. 1999년에는 SK를 정상으로 이끌었다. 2003년 SK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스포츠 전문 채널에서 농구 해설위원으로 활동했다.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대장암도 이제는 복강경 수술이 대세”

     흔히 외과적 수술을 거쳐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 대장암 치료에서도 복강경 수술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개복수술 비율은 2009년 50%이던 것이 지난해 현재 22%로 줄었다. 흉터를 최소화하려는 노력이 암수술 분야에서도 구체화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 김희철·윤성현·박윤아 교수팀은 최근 4년간 대장암과 직장암 수술을 분석한 결과, 복강경 수술이 차지하는 비중이 빠르게 늘고 있다고 5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대장암 수술 중에서도 복강경 수술은 2009년까지 50%를 밑돌았지만 2013년에는 전체 수술 10건 중 8건에 이를 정도가 됐다. 반면에 전통적 수술방식인 개복술은 2009년 50.5%로 절반을 넘었지만 2013년에는 22.3%에 불과할 정도로 비중이 낮아졌다.  특히 복강경 수술 중에서도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 싱글포트 수술이 비약적 성장세를 이뤘다. 2009년만 하더라도 전체 수술 건수 대비 0.7%에 불과했던 싱글포트 수술이 2013년에는 29.5%에 이르렀으며, 2012년부터는 개복수술 건수를 앞질렀다.  싱글포트 수술은 복부에 작은 구멍을 한 개만 뚫어 큰 수술을 진행하는 만큼 술기가 까다롭고 효과에 대한 의구심이 없지 않아 보급이 더뎠지만, 이런 문제가 해소되면서 이제는 보편화 단계에 이르렀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이처럼 싱글포트를 포함한 복강경 수술이 확산되는 것은 기존의 개복수술에 비해 효과는 차이가 없으면서도 흉터가 적고 회복이 빠르기 때문. 개복수술의 경우 15~20cm 정도의 큰 흉터를 남기지만 복강경은 보통 3~4곳에 1cm 내외의 절개창만 내면 된다. 특히 싱글포트 수술은 배꼽 부위 한 곳만 약 1.5~2.5cm 정도 절개하고 수술하기 때문에 흉터가 거의 남지 않는다. 입원 기간도 개복술에 비해 2~3일이나 짧다.  삼성서울병원 대장암센터 김희철 센터장은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진단부터 치료 전 과정을 환자 중심의 협진 시스템을 중심으로 하는 치료 프로세스를 확립했다”며 “이를 바탕으로 싱글포트 등 무흉터 수술을 발전시켜 환자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알쏭달쏭 건강보험 풀이]

    Q)건강보험공단이 실시하는 국가 암 검진은 누가 받을 수 있나요. A)공단은 발병률이 높고 조기진단 및 치료가 가능한 위암, 유방암, 간암, 자궁경부암, 대장암 등 5대 암에 대한 검진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자궁경부암은 30세 이상, 위암·유방암·간암은 만 40세 이상, 대장암은 만 50세 이상이 대상입니다. 자궁경부암은 검진비용이 무료이고 나머지 암 검진은 본인이 10%만 부담하면 됩니다.
  • 차병원, 유전자 검사로 암 발병확률 예측한다

     차의과학대 분당차병원(원장 지훈상)은 이 병원 첨단연구암센터에 ‘유전성 종양상담 클리닉’을 개설, 본격적인 진료를 시작했다.  유전성 종양상담 클리닉은 암환자 및 암 발병 가능성이 있는 환자들을 대상으로 암과 관련된 유전자 돌연변이 상태를 검사함으로써 현재 진행 중이거나 숨겨진 암의 발병확률을 예측해준다. 만약 종양 유전자에 결함이 있는 것으로 확인되면 암 발병률을 낮출 수 있도록 조기검진·식습관 및 생활습관 개선·규칙적인 운동 등 세심한 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하게 된다.  모든 종양은 최고 15%가 유전성으로, 유전성 암은 여러 유전자들 중에서 특정 암을 유발시킨다고 알려진 유전자 돌연변이가 원인이다. 이런 유전성 암은 다른 암에 비해 조기에 발병하고 다른 장기에서 암을 함께 발생시키는 것이 특징이기 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예컨대, 난소암의 경우 자궁내막암·갑상선암·유방암·대장암 등을 동반할 가능성이 높다.  첨단연구암센터 이제호 센터장은 “가족 중 암 환자가 있다면 유전자 검사를 통해 암의 발병 가능성을 예측해 적극적으로 예방하려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분당차병원은 최근 첨단의학을 적용한 맞춤형 암치료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국내 유전자 치료 전문가인 이제호 교수를 첨단연구암센터장으로 영입했다. 이제호 교수는 국내 최초로 부인암에 대해 분자유전학적 연구와 치료를 시도하는 등 국내 부인암 연구 및 치료 수준을 조직세포 차원에서 분자의학 수준으로 끌어올리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유전자요법연구회를 창설, 국내에 유전자요법 개념을 전파하는데도 기여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매운 고추, 대장암 등 암 치료에 효과적” (美 연구)

    “매운 고추, 대장암 등 암 치료에 효과적” (美 연구)

    고추나 매운 커리(카레)에 든 캡사이신 성분이 대장암 등 내장과 관련한 암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게 캡사이신을 포함한 고추를 먹게 한 결과 대장암의 위험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이를 섭취하지 않은 쥐에 비해 수명이 30% 가량 길어진 것을 확인했다. 특히 캡사이신은 전 세계에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유명 관절염 치료용 소염 진통제보다 더 높은 효과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캡사이신은 세표 내벽의 수용기에 자극을 유발하는데, 이것은 대장암 등의 위험을 낮추는 반응과 같다”면서 “대장암이나 직장암 환자들이 식단에 캡사이신이 포함된 음식을 추가할 경우 암이 성장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캡사이신은 입 안 피부의 매운맛 또는 열을 느끼게 하는 수용체 단백질인 TRPV1에 의해 감지되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TPRV1이 상피세포 내부의 외벽에도 작용, 암 세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발견됐다. 원래 캡사이신은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라는 단백질을 활성화시켜서 염증을 유도하기도 하는데, 캡사이신을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TRPV1 수용체의 민감도가 떨어지거나 결핍되는 부작용이 있다. 캡사이신이 EGFR 단백질을 활성화해 많이 먹으면 피부암 등의 발병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존의 연구도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TRPV1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만 한다면 캡사이신이 암의 위험을 낮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 봤을 때, 대장암 환자에게서 변형된 TRPV1 유전자를 발견한 것은 맞지만 TRPV1의 결핍이 대장암의 주요 원인이라는 근거는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매운 고추 속 캡사이신, 암 치료에 효과”

    “매운 고추 속 캡사이신, 암 치료에 효과”

    고추나 매운 커리(카레)에 든 캡사이신 성분이 대장암 등 내장과 관련한 암을 치료하는데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 연구팀은 실험용 쥐에게 캡사이신을 포함한 고추를 먹게 한 결과 대장암의 위험이 줄어들었을 뿐 아니라 이를 섭취하지 않은 쥐에 비해 수명이 30% 가량 길어진 것을 확인했다. 특히 캡사이신은 전 세계에서 판매고를 올리고 있는 유명 관절염 치료용 소염 진통제보다 더 높은 효과를 자랑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캡사이신은 세표 내벽의 수용기에 자극을 유발하는데, 이것은 대장암 등의 위험을 낮추는 반응과 같다”면서 “대장암이나 직장암 환자들이 식단에 캡사이신이 포함된 음식을 추가할 경우 암이 성장하는 것을 막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캡사이신은 입 안 피부의 매운맛 또는 열을 느끼게 하는 수용체 단백질인 TRPV1에 의해 감지되는데, 이번 연구에서는 TPRV1이 상피세포 내부의 외벽에도 작용, 암 세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사실이 추가로 발견됐다. 원래 캡사이신은 상피성장인자수용체(EGFR)라는 단백질을 활성화시켜서 염증을 유도하기도 하는데, 캡사이신을 다량으로 섭취할 경우 TRPV1 수용체의 민감도가 떨어지거나 결핍되는 부작용이 있다. 캡사이신이 EGFR 단백질을 활성화해 많이 먹으면 피부암 등의 발병율이 높아질 수 있다는 기존의 연구도 있다. 하지만 연구팀은 “TRPV1이 정상적으로 기능하기만 한다면 캡사이신이 암의 위험을 낮춘다는 것을 확인했다”면서 “지금까지의 연구를 통해 봤을 때, 대장암 환자에게서 변형된 TRPV1 유전자를 발견한 것은 맞지만 TRPV1의 결핍이 대장암의 주요 원인이라는 근거는 찾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번 연구는 국제학술지 임상연구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약침 등 한방암치료, 말기암 환자 사이 입소문

    약침 등 한방암치료, 말기암 환자 사이 입소문

    일부 말기암, 전이•재발암 환자는 암이 전체로 퍼져있는 상태로, 수술 등의 서양의학적 치료가 불가능하다는 고민을 갖고 있다. 반복적인 항암치료로 면역력이 약해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다시 항암치료를 받더라도 생존율은 매우 낮다고 알려져 있다. 말기암 환자, 수술이 불가능한 환자나 항암치료를 진행 중인 환자에게 면역력은 신체 기력을 높이고 치료 효과를 높이는데 매우 중요한 요소다. 이에 따라 최근 면역력 강화를 돕는 한방암치료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는 추세다. 한방암치료는 한약과 침, 쑥뜸 등의 한의학적 요법을 통해 구토, 오심과 같은 제반 증상을 완화시키고 인체 면역력을 강화시켜 말기암, 전이암, 재발암 환자는 물론 약을 먹을 수 없거나 복잡한 증상을 겪는 암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 특히 치료법 중 하나인 약침은 산삼, 녹용 등 한약재를 달여 추출한 약액을 고도로 정제해 혈자리에 주사하는 한방의료행위로 체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어 생체 기능 조정과 질병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 이런 항암치료와 한방암치료는 병행 효과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국내 의료진의 대장암 환자 병행치료 논문이 국제학술지에 게재되기도 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6분이면 우울증 검사 완료…곧 온다, 최첨단 미래 의료

    6분이면 우울증 검사 완료…곧 온다, 최첨단 미래 의료

    “최첨단 바이오 기술로 인간수명 120세에 도전하세요.” 무병장수의 꿈을 미리 엿볼 수 있는 ‘2014 오송국제바이오산업엑스포’가 오는 9월 26일부터 10월 12일까지 17일간 충북 청주 오송생명과학단지에서 펼쳐진다. 충북도가 2002년 바이오엑스포를 개최한 뒤 12년 만에 마련한 이번 엑스포의 주제는 ‘생명, 아름다움을 여는 비밀’. 국내 163개, 해외 60개 등 총 223개 기업과 700여명의 바이어가 참여해 바이오 의료분야의 신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조직위원회는 관람객 70만명 유치를 목표로 잡았다. 행사장은 바이오미래관, 주제영상관, 바이오건강체험관, 뷰티체험관, 에듀체험관, 바이오마켓, 바이오산업관, 화장품뷰티산업관 등 8개의 전시관으로 꾸며진다. 가장 눈길을 끄는 전시관은 바이오 신기술을 체험하며 건강검진을 공짜로 할 수 있는 바이오건강체험관이다. 이 전시관에 들어서면 관람객은 사진 한 장을 찍게 된다. 이 사진은 비슷한 연령대의 건강한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의 얼굴 사진과 비교돼 자신의 건강 나이를 짐작해 볼 수 있다. 소량의 혈액으로 질병검사가 가능한 바이오센서 체험도 할 수 있다. 행사장에 배치된 임상병리사들이 관람객들의 혈액을 채취해 정맥혈 세 방울을 바이오센서에 투입하면 10분 뒤 심장질환, 간암, 대장암, 전립선암, 갑상선질환 등을 알아볼 수 있다. 하루에 200명 정도가 체험에 참여할 수 있다. 김종숙 조직위 전시부장은 “국내 기업이 개발한 이 검사기는 혈액을 통한 암 검사기 가운데 가장 정확한 것으로 평가받으며 유럽으로 수출되고 있다”면서 “병원에 도입되면 5만원 정도를 줘야 한다”고 말했다. 생체신호복합검출기를 통해 우울증과 치매검사도 받을 수 있다. 이 장비는 검사문항에 응답하면서 변화되는 관람객의 뇌파, 심전도, 맥파 등을 분석해 우울증과 치매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치매는 8분, 우울증은 6분이면 검사결과가 나온다. 치매검사는 하루 67명, 우울증검사는 하루 90명이 체험할 수 있다. 비타그레인 제조기를 이용해 관람객 개개인의 체질을 고려한 맞춤형 비타민 3일분을 제공하는 코너도 운영된다. 뷰티체험관도 눈에 띈다. 이곳에선 피부 속 탄력개선 효과가 있는 씹어먹는 콜라겐, 피부의 수분저장능력을 강화시키는 알약, 체내의 독소 배출 효과가 있는 자일로 올리고당과 콜라겐이 함유된 젤리 등이 전시된다. 입고만 있으면 지방을 분해하고 피부 노화를 막아주는 의류 형태의 화장품도 만나볼 수 있다. 최첨단 의료로봇과 세계 최초 복제견인 스피너, 인공장기를 만드는 3D프린터도 놓쳐서는 안 될 볼거리다. 도가 올해 엑스포를 마련한 것은 국가바이오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발전하는 충북을 세계 3대 바이오밸리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다. 현재 충북에는 6대 보건 의료국책기관과 678개의 관련 기업이 입주해 있다. 엑스포를 통해 충북을 알려 세계적인 바이오기업들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이시종 지사는 “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면 충북은 세계 바이오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면서 “2030년이면 충북이 세계 3대 바이오밸리에 진입할 것”이라고 말했다. 엑스포 입장료는 일반 1만원, 청소년 6000원, 어린이 4000원이다. 청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국내 연구진,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항암물질 개발

    국내 연구진, 암세포만 골라 죽이는 항암물질 개발

     국내 연구진이 정상세포에는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킬 수 있는 원천기술을 개발했다. 부작용이 없는 새로운 항암 치료제 개발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건국대는 생명특성화대학 신순영·임융호·이영한(이상 생명과학특성학부) 교수팀이 세포 내의 기관인 소포체에 가공되지 않은 단백질이 과잉 축적된 이른바 ‘소포체 스트레스’를 암세포에서 유발시켜 암세포의 사멸을 유도할 수 있는 폴리페놀 구조의 ‘DPP-23’ 화합물을 개발하는데 성공했다고 10일 밝혔다. 소포체는 합성된 단백질 가공 및 세포 내 고분자 물질이 이동할 때 통로 역할을 하는 단일막 그물구조의 세포소기관이다.  연구팀은 과일과 채소, 약용식물 등에 널리 존재하는 다양한 폴리페놀 구조체를 분석해 항암 효과가 우수한 새로운 형태의 폴리페놀 구조인 ‘DPP-23’ 화합물을 처음으로 분자설계하는데 성공했으며, 이의 대량 생산법도 확립했다.  이어서 연구팀은 이렇게 분자설계한 DPP-23 화합물의 항암 효과를 확인하기 위해 췌장암과 대장암 등 소화기 계통의 암세포를 대상으로 소포체 스트레스를 유도한 뒤 결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DPP-23이 정상세포에는 거의 독성을 보이지 않으면서 특이적으로 암 세포만 골라 파괴하는 특성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DPP-23은 암세포에서만 활성산소를 생성해 소포체 스트레스에 의한 ‘단백질 열림반응’(UPR·:Unfolded Protein Response)을 과다하게 활성화시켜 암세포 사멸을 유도한다”고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와 함께 DPP-23이 정상세포의 항산화 기능은 활성화하지만, 암세포의 항산화 시스템은 무력화시켜 암세포가 활성산소에 더 취약한 세포 환경을 조성한다는 사실도 확인했다. 이 연구 결과는 미국암학회가 발간하는 임상 암연구 전문학술지인 ‘클리니컬 캔서 리서치(Clinical Cancer Research)’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  신순영 교수는 “DPP-23 화합물은 천연물에 존재하는 폴리페놀 화합물 구조를 기반으로 연구팀이 독창적으로 설계하여 합성한 유도체로, 정상세포와 암세포에 처리하면 암세포에서만 활성산소가 과잉 축적되어 소포체스트레스 반응이 유도된다”면서 “이 때문에 암세포만 선택적으로 사멸시키게 된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이어 “실제로 췌장암세포를 이식한 생쥐에 DPP-23을 주사한 결과에서 보듯 정상조직에서는 독성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서 암조직만 효율적으로 파괴한다”고 덧붙였다.  분자 설계를 주도한 임융호 교수는 “연구 결과를 실용화하려면 생체 약물전달 효능 실험과 임상실험 등의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면서 “DPP-23 화합물은 정상세포에서도 독성효과를 보이는 대다수 항암제들의 부작용 반응을 피할 수 있는 새로운 개념의 항암제 후보물질”이라고 말했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이것만 알면 당신도 벤자민 버튼…회춘하는법 14가지

    이것만 알면 당신도 벤자민 버튼…회춘하는법 14가지

    주의를 보면 제나이보다 젊거나 늙어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어느 정도 타고난 것일 수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들의 생활 습관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실제 나이보다 젊어보이고 오래 살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 다음은 최근 헬스닷컴에 실린 나이를 되돌리는 방법 14가지다. 유명 전문가들의 조언이니 읽어보고 지금 당장 시도하자. 혹시 아나. 벤자민 버튼 만큼은 아니더라도 주위 친구들보다 젊어질지…. 1. 적정 체중을 유지하라=미국비만학회(TOS) 학술지 ‘비만’(Obesity)에 실렸던 한 연구에 따르면 비만이 되면 당뇨병과 암, 심장질환의 발병 위험이 높아지는 것은 물론 수명을 최대 12년까지 단축한다. 그렇다고 체중을 너무 많이 줄이게 되면 골다공증에 걸릴 위험이 커지고 면역기능도 떨어지니 적정 체중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2. 술을 자제하라=적당량보다 매일 한 잔의 술을 더 마시거나 한 자리에서 세 잔의 알코올을 한번에 들이키게 되면 간과 같은 장기를 손상시키고 면역체계를 약화시키며 일부 암의 발병 위험도 높인다. 3. 스트레스를 줄여라=만성적인 스트레스는 늙었다는 느낌이 들게 하는 데 이는 실제로 나이를 들게 하는 것이라고 한다. 2012년 호주 출신 생화학자 엘리자베스 블랙번 미국 UCSF 교수팀이 발표한 연구에 따르면 업무와 관련한 스트레스가 세포 속 DNA에 손상을 주고 텔로미어(telomere·말단소립)의 길이를 단축시킨다. 텔로미어는 염색체 끝 부분에 있는 구조로 염색체를 보호한다. 이는 세포가 분열할 때마다 점점 짧아지며 모두 닳아 없어지게 되면 그 세포는 분열을 멈추고 죽거나 기능을 잃게 된다. 사실 스트레스를 완전히 없애는 것은 불가능하다. 이에 대해 토마스 펄스 미국 보스턴의대 부교수는 “중요한 점은 스트레스를 어떻게 관리하느냐는 것”이라면서 “요가나 기도, 명상 등 자신에 맞는 스트레스 해소법을 찾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4. 계속 배워라=국제학술지 ‘헬스 어페어’(Health Affairs)에 따르면 계속 배우는 것이 여러 이유 덕분에 수명을 늘려준다. 이는 교육을 받을수록 건강하게 사는 방법에 관한 더 나은 정보를 얻을 기회가 많기 때문이다. 또한 교육 수준이 높은 그룹은 수입도 많으므로 건강 관리와 보험 등의 혜택을 더 많이 받아 상대적으로 수명이 긴 것으로 나타났다. 5. 교류하라=점점 더 많은 연구가 친구의 가치를 시사하고 있다. 하지만 이는 페이스북과 같은 온라인상의 친구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 연구에 따르면 결혼한 사람들이 혼자 사는 이들보다 심장질환으로 인한 사망률이 낮았다. 즉 신체에 이상이 생겼을 때 배우자의 독촉으로 병원을 더 일찍 찾기 때문. 이는 친구를 가진 경우에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호주 연구팀에 따르면 평소 친한 친구를 많이 가진 사람은 교류가 적은 이들보다 수명이 22% 더 긴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컬럼비아대학 공공보건대학원 학생처장인 린다 프라이드 박사는 “장수하는 사람일수록 평소 긍정적 마음을 갖고 의미 있고 친밀한 교류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6. 타인을 도와라=자원봉사는 사망률을 낮추는 것과 관련이 있다고 미국 미시간대학 연구팀은 제시하고 있다. 이에 대한 테네시대학과 존스홉킨스대학의 최근 연구에 따르면 굳이 이런 봉사를 하지 않더라도 가족이나 친구 혹은 가까운 이웃에게 뭔가 그들이 필요로 하는 것을 해 줄 때 혈압을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조카의 숙제를 도와주는 등 사소한 도움을 줘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7. 자주 운동하라=캐나다 의학 박사들은 한 주에 3일은 유산소 운동을 하고 2일은 근력운동을 하면 노화 과정을 늦추는 것을 도와준다고 말한다. 프라이드 박사 역시 육체적인 활동은 자동차 엔진을 튜닝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비록 운동의 강도가 낮더라도 노화를 늦출 수 있으니 꾸준히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8. 가공육은 되도록 먹지마라=핫도그나 소시지, 베이컨, 통조림 등 가공육을 많이 먹으면 심장질환은 물론 당뇨, 대장암 등의 질환이 높아진다. 가능한 한 이런 가공육을 먹지 않는 것이 노화를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한다. 9. 담배는 끊어라=흡연이 폐암은 물론 심장병을 비롯한 거의 모든 암의 원인이 된다는 것은 이미 누구나 아는 사실이다. 펄스 교수는 “하루에 담배 한 개비만 피워도 수명을 15년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만일 지금 당장 금연하면 1년 후에 심장질환의 발병 가능성을 반으로 줄일 수 있으며 15년 후에는 발병 가능성이 비흡연자처럼 된다는 연구결과도 있다. 10. 커피를 즐겨라=최근 여러 연구를 통해 커피가 당뇨 수치를 낮추고 간암의 발병률을 낮춰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하루에 3잔 반 정도의 커피는 심장병도 예방한다는 미국 하버드대학 연구도 있다. 단 여기서 말하는 커피는 설탕 등을 넣지 않은 것을 말한다. 11. 더 자라=2013년 영국 서리대학 연구에 따르면 1주일간 하루 6시간 이하 자는 사람들은 평균 8시간 반 정도 자는 이들보다 데이터상으로 건강이 나빠졌다. 이들은 면역체계를 중심으로 염증과 신진대사 등을 관장하는 수백 개의 유전자에 변화가 일어나 심장병과 비만과 같은 질병을 초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2. 부부관계를 가져라=부부관계(잠자리) 통해 스트레스와 우울증이 감소하고 혈압을 낮추는 것은 물론 더 나아가 면역체계를 강화할 수 있다고 한다. 13. 지중해식으로 먹어라=2003년 미국 내과학회보(Annals of Internal Medicine)에 실린 연구에 따르면 지중해식으로 식사하는 사람들이 그렇지 않은 이들보다 주요 질환에 걸릴 확률이 현저하게 낮았다. 이는 파스타와 설탕을 구성하는 단당류 대신 신선한 채소와 과일, 생선, 통곡류 등의 건강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 펄스 교수는 단당류를 ‘에이지 엑셀러레이터’(나이 가속기)라고 부르며 나이를 되돌리려면 꼭 피해야 할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14. 가족력을 파악하라=만일 부모나 조부모 등 가까운 친척 중에서 90세 이상을 산 사람이 있다면 당신은 유전적으로 축복받은 것이다. 하지만 이는 당신이 운동을 게을리 하고 기름진 음식을 달고 살아도 그렇다는 것은 아니다. 펄스 교수는 “나이가 들기 전의 생활 습관이 타고난 유전자보다 크게 영향을 준다”면서 건강한 생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사진=포토리아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먹으면 젊어진다? ‘아스파라거스’의 장점 6가지

    먹으면 젊어진다? ‘아스파라거스’의 장점 6가지

    멸대, 열대라고 불리기도 하는 백합과 다년초인 ‘아스파라거스’는 길쭉한 모양과 아삭아삭 씹히는 독특한 특징이 있어 여러 요리에 폭넓게 활용되는 식재료로 인기가 높다. 미국, 유럽에서 샐러드용으로 많이 쓰이는 아스파라거스는 비타민, 칼슘, 칼륨은 물론 숙취해소에 효과가 높은 아미노산인 아스파라긴이 풍부해 건강에도 좋다. 특히 노화예방, 심장질환예방, 암 예방에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아스파라거스의 영양학적 특성’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최근 소개했다. <아스파라거스의 특성-미국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공인> 1. 심장 건강 보호 아스파라거스에 풍부한 비타민B와 K 그리고 아미노산 성분인 아스파라긴은 심장건강유지에 큰 도움이 된다. 비타민B는 심장질환에 높은 영향을 끼치는 아미노산인 호모시스테인을 알맞게 조절해준다. 비타민K는 혈액 응고를 방지해 건강한 피가 심장으로 공급되도록 도와주며 아스파라긴은 체내 유해 나트륨을 배출시킨다. 2. 혈당 조절 아스파라거스에 풍부한 비타민B는 신진대사에 영향을 미쳐 혈당이 알맞게 조절되도록 도와준다. 3. 2형 당뇨병 예방 아스파라거스에 풍부한 항산화물질은 제2형 당뇨병의 유발 가능성을 상당부분 감소시킨다. 2011년 영국 영양학 저널에 발표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아스파라거스에 함유된 항산화물질은 체내 인슐린 분비를 알맞게 조절하고 β-세포의 기능을 개선시켜 당뇨병이 발생되지 않도록 영향을 미친다. 4. 노화방지 아스파라거스에 들어있는 항산화물질이자 결정성 폴리펩티드인 글루타티온은 신체 노화 과정을 느리게 하는 효과가 있으며 자외선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해주는 역할도 함께 수행한다. 또한 미국 터프츠 대학 연구에 따르면, 아스파라거스 속 엽산과 비타민B12 성분이 인지기능저하를 방지해 노년에도 또렷한 기억력과 판단능력을 유지하도록 도와준다. 5. 신장결석 예방 아스파라거스에 풍부한 아미노산인 아스파라긴은 천연 이뇨제로 신장결석을 예방해준다. 이 성분은 고혈압 예방에도 도움이 된다. 6. 소화기 건강 개선과 암 예방 아스파라거스에 들어있는 다당류인 이눌린은 장을 건강하게 해주는 프로바이오틱스 물질이다. 이는 장내 건강을 청결하게 유지시키고 이로운 미생물이 증식되도록 도와줘 소화기능 개선은 물론 대장암 예방에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이렇게 하면 항암효과↑…힐링 식사법 ‘6가지’

    이렇게 하면 항암효과↑…힐링 식사법 ‘6가지’

    평소 일상생활에서 암 유발 가능성을 최소화해주는 방법은 무엇일까? 아마도 매일 3끼 먹는 식단구성을 건강과 체내 항암면역력 증진에 알맞도록 조절해주는 것이 순서상 가장 신경써야할 부분일 것이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워싱턴DC 기반 비영리의학단체 ‘책임 있는 의료행위를 위한 의사회’(Physicians Committee for Responsible Medicine, PCRM)가 추천한 항암용 힐링 식사법 6가지를 30일(현지시각) 소개했다. PCRM의 힐링 식사 가이드라인은 미국 암학회(American Cancer Society)의 실제 항암치료에 쓰이는 식단 구성에 기준을 둔다. 간단히 설명하면 과일과 야채의 섭취를 늘리고 육류, 유제품, 알코올 소비를 줄이는 것이다. 1. 과일과 야채를 듬뿍 먹는다. 특히 브로콜리, 채소 잎사귀가 좋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 연구에 따르면, 채식은 암과 심장질환 위험성을 낮춰주는 대표적 식단이다. 특히 브로콜리 같은 쌍떡잎식물과 채소 잎사귀에는 암과 심장질환을 예방하는 항산화 물질이 풍부하다. 2. 간장, 두부 등 콩으로 만든 요리는 유방암을 예방한다 완두콩, 간장, 두부 등 각종 콩이 첨가된 요리는 탁월한 항암효과를 가지고 있다. 지난해 미국 영양학회 연구에 따르면, 콩 속에 들어있는 단백질 효소 저해제(Bowman-Birk Inhibitor)가 강력한 항암작용을 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 유제품 섭취는 줄이는 게 좋다 우유 등의 유제품은 풍부한 영양분으로 인체에 긍정적 작용을 하지만 과하게 섭취하면 오히려 암 유발에 영향을 줄 수도 있다. 특히 전립선암 유발에 유제품이 일정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의학 연구에 따르면, 그 이유는 유제품 속에 풍부한 칼슘 숫자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그렇다고 무조건 유제품을 멀리할 필요는 없지만 만일 가족력에 전립선암이 많이 나타났다면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좋다. 4. 알코올을 멀리하라 술은 후두암, 식도암, 직장암, 결장암, 유방암 등 각종 암 발현에 중대한 영향을 끼친다. PCRM 조사에 따르면, 일주일에 술자리를 한 번 가질 경우 후두암, 식도암 발병률이 24%, 하루에 2~3번 술자리를 가질 경우 대장암 발생률이 21%인 것으로 확인됐다. 미국 암 협회는 남자의 경우 하루 두잔, 여자의 경우는 하루 한잔 정도로 알코올 섭취를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한다. 5. 붉은 고기, 가공육류는 덜 먹는 게 좋다 하버드 메디컬 센터 연구에 따르면, 소시지, 햄과 같은 가공육류 섭취를 제한하면 대장암, 직장암은 물론 뇌졸중, 당뇨병까지 예방된다. 또한 가급적 가공되지 않은 붉은 색 소고기, 돼지고기 섭취도 제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 튀김·구이 음식은 피하는 게 좋다 각종 튀김이나 구이 음식도 섭취를 제한하는 게 좋다. 해당 방식처럼 고온에서 식품을 조리할 경우, 헤테로사이클릭아민(Heterocyclic Amine)이라는 화학물질이 분비될 수 있는데 이는 결장암, 직장암,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한편 이 연구결과는 미국 영양학회 저널(Journal of the American College of Nutrition) 30일자에 주요 이슈로 소개됐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 여든둘 화백의 늙지 않는 캔버스

    여든둘 화백의 늙지 않는 캔버스

    정적에 휩싸인 갤러리가 시끌벅적한 중년 여성들의 목소리로 들썩인다. 전시를 앞두고 그림을 사기 위해 미리 작품을 둘러보는 VIP 고객들 탓이다. ‘단색화의 거장’ 정상화(82) 화백이 5년 만에 대규모 개인전을 여는 서울 종로구 사간동 갤러리현대의 풍경이다. 정상화를 비롯해 박서보(81), 이우환(78), 윤형근(1928~2007) 등 1920~1930년대생 작가들은 최근 국내외에서 재평가받고 있다. 1970년대 국내 미술계를 휩쓸었던 모노크롬계 단색화가 해외 경매와 아트페어에서 고가에 거래되면서부터다. 지난 22일 폐막한 스위스 아트바젤에선 이우환, 정상화, 정창섭, 하종현 등의 작품이 상종가를 쳤다. 갤러리 관계자는 “웃돈을 얹어 주겠다는 컬렉터도 있지만 쉽사리 내놓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귀띔했다. 이 같은 미술시장의 지각변동에도 불구하고 정작 작가들은 담담하다. 25년간 일본과 프랑스를 오가며 작품활동을 벌이다 1992년 귀국해 경기 여주시 산북면에 터를 잡은 정상화는 “여든이 넘어서도 일할 수 있으니 좋다”며 말문을 열었다. 6년 전 대장암 수술을 받은 화가는 화폭을 붙들고 지난한 투쟁을 이어 오는 중이다. “캔버스 위에 고령토로 초벌을 한 다음 캔버스를 규칙적인 간격으로 가로세로로 접어 고령토를 들어내고 빈자리를 물감으로 채우는 작업을 합니다. 6~7차례 반복해 말리는데 연중 작업 가능한 시기가 제한돼 어떨 때는 1년에 한 작품만 하기도 하지요.” 작가가 ‘뜯어내기’와 ‘메우기’로 설명하는 작업은 마치 말없이 고려청자를 빚는 도공의 손길과 닮았다. “말 잘하는 사람치고 그림 잘 그리는 사람을 보지 못했어요. 처음 내 그림을 본 사람들은 그림은 어디 있느냐고 반문합디다. 자세히 보면 선도 있고 면도 있고 균열도 있어 변화무쌍한데 말입니다.” 게다가 작가는 단아한 색을 뽑아내기 위해 단색 표면 밑에 수많은 물감을 칠한다. 그래서 “보이지 않는 걸 그리고 마음을 담는다”고 했다. 그는 “현대미술의 요체는 실험정신”이라며 “그래서 내가 아직 젊은가 보다”라고 말하면서 활짝 웃었다. 작가는 돈과 별 인연이 없다. 1956년 서울대 회화과를 졸업한 뒤 어두운 사회상을 담은 앵포르멜(추상회화의 흐름) 계열 회화와 전위예술에 심취하기도 했다. 서울예고에서 교편을 잡았지만 “미술책에서 본 작품을 직접 보고 싶다”며 사표를 던지고 1967년 프랑스 파리행 비행기에 올랐다. 이때 한묵 등 작가들과 교류했다. 1970년대 일본 도쿄로 건너가서는 트럭 보조원, 막일꾼, 인쇄소 교정 등 밑바닥을 전전했다. 처음 그림이 팔린 것은 55세 때다. 안료가게에서 재료를 사 와 페인트 붓으로 그린 단색화였다. “기분이 참 묘했다”고 말할 정도다. 30년 넘게 인고의 세월을 견딘 작가에겐 부양해야 할 부인과 1남 1녀, 그리고 예술적 버팀목이 돼 온 지음(知音)들이 있었다. 평소 그를 가장 존경하는 작가로 꼽는 이우환도 그중 한 사람이다. 1일부터 30일까지 갤러리현대에서 이어지는 개인전에는 1970년대 이후부터 최근작까지 45점이 망라된다. “대학 시절 잡지 화보를 보며 서구 현대미술과 처음 조우했는데, 표지의 추상과 조형이 내 마음을 설레게 했다”는 고백처럼 작가는 ‘영원한 청년’인지도 모른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3저 식단은 기본… 소화 쉽게 조리한 채소 충분히

    3저 식단은 기본… 소화 쉽게 조리한 채소 충분히

    상한 음식 때문에 탈이 나기 쉬운 여름에는 음식 하나를 먹는데도 항상 조심해야 한다. 더운 날씨로 인한 체력 저하와 스트레스는 장 건강을 더욱 악화시킨다. 주기적인 설사 등 배변장애가 자주 나타나는 계절도 여름이다. 과민성대장증후군, 크론병, 대장암을 비롯한 각종 대장질환을 예방하려면 저염식·저자극·저지방 식단이 필수다. 자주 배가 아프다고 무작정 음식을 조금 먹다 보면 영양불균형을 초래하고 또 다른 질병으로 이어지기 쉽다. 되도록 골고루 음식을 섭취하되 가장 소화하기 용이한 형태의 음식을 섭취하는 게 도움이 된다. 부드럽게 조리된 육류, 생선, 밥 또는 죽, 감자 등을 먹으면 속이 편하다. 염증성 장 질환이 있는 환자의 경우 콩이나 절인 채소, 시거나 맵고 짠 음식, 기름진 음식 등은 증상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는 딸기나 블루베리, 아사이베리 등 베리류가 가장 좋다. 블루베리 내 식이섬유는 바나나의 2.5배로, 소장에서 당과 콜레스테롤 흡수를 억제할 뿐만 아니라 독소 생성을 막아 대장암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된다. 특히 아사이베리의 경우 유해산소를 제거하는 항산화지수가 블루베리의 21배, 석류의 23배, 적포도의 55배, 키위의 120배에 달한다. 미국의 한 전문가는 세계에서 가장 영양이 풍부한 식품이라고 역설했으며, ‘넘버원 슈퍼푸드’로까지 선정됐다. 지나치면 오히려 독이 되지만 적당량의 커피도 대장암 예방에 도움이 된다. 미국 국립암연구소(NCI)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커피를 하루 6잔 이상 마시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에 비해 대장암 위험이 최고 40%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하루 4잔의 커피를 마시는 사람은 15%가량 발병 확률이 낮았다. 커피에 포함된 페놀릭파이토케이칼 성분은 대장암뿐만 아니라 피부노화 억제 효능이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커피의 원두는 레드베리의 씨로, 다른 베리류처럼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게 들어 있다. 따라서 항산화 성분이 활성산소를 막아 우리 몸의 노화와 발암물질 생성을 예방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하지만 대개 커피 등 카페인이 들어 있는 음료는 장을 자극하기 때문에 지나친 양을 마시는 것은 금물이다. 채소는 충분한 양을 먹는 게 중요한데, 생채소보다는 소화되기 쉽게 요리한 채소가 좋다. 나물은 살짝 익혀내는 과정에서 질감이 부드러워지고 부피도 줄며, 약간의 기름과 양념으로 맛을 내기 때문에 칼로리도 낮은 편이다. 하지만 비빔밥 등에 들어가는 껍질 및 줄기류의 고섬유질 채소는 섬유질 성분이 수분을 지나치게 흡수시켜 부종이나 변비, 심하면 장폐색을 초래하기 때문에 양을 조절해 먹는 게 좋다. 정순섭 이대목동병원 위암·대장암협진센터 교수는 “대장은 다른 장기보다 식습관과 밀접한 관련이 있어 병원을 찾는 환자들을 보면 일상에서의 좋지 않은 식습관으로 병을 얻는 경우가 많다“며 “건강한 대장을 가지려면 식습관부터 신경을 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제대로 알자! 의학 상식]

    ●변비인지 알았는데 대장암? ‘대변을 보고 나서도 시원하지 않고 배가 더부룩하면서 이유 없는 복통에 시달린다.’ 이는 변비 증상이기도 하지만 대장암 증상이기도 하다. 대장암은 소화기관의 마지막 단계인 대장에 악성 종양이 생긴 병으로, 변비와 증상이 비슷해 변비로 오인하기 쉽다. 대장 안의 종양 덩어리가 커지면 변이 잘 나오지 않고 가늘어지면서 변을 보고 나서도 개운하지 않고 자주 화장실을 가는 등 일반적인 변비 증상을 닮아간다. 대장암이 변비와 다른 점은 체중감소, 전신 무력감 같은 전신 증상이 나타난다는 것이다. 출혈 양상도 다르다. 변비로 치질이나 치열이 생기면 항문에서 피가 쭉쭉 뿜어나오지만 대장암으로 인한 출혈은 변 주변에 피가 묻어난다든지 변을 보고 나서 몇 방울 뚝뚝 떨어지는 정도다. 변비가 악화된다고 대장암이 되지는 않는다. 다만 음식물이 소화되는 과정에서 나온 발암물질이 빨리 장을 빠져나가지 못하고 오래 머물게 되면 대장암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 변비나 대장암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신선한 채소와 과일을 충분히 섭취하고 지나친 육식은 피하는 것이 좋다. 발암물질이 있을 수 있는 인스턴트 식품 섭취도 자제해야 한다. ●감기에 걸리면 왜 중이염도 올까 감기를 앓고 난 뒤 중이염이 쉽게 찾아오는 이유는 귀와 코가 이관을 통해 연결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어린이는 이관의 길이가 성인에 비해 짧아서 중이염에 더 쉽게 걸린다. 어린이들에게 중이염은 감기 다음으로 흔히 앓는 질환으로 6세 이하 유아의 90% 정도가 한 번씩은 걸린다고 한다. 하지만 제때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질환이 돼 청력장애 등 후유증을 남기게 된다. 보통 감기 후에 찾아오는 급성중이염은 갑자기 귀에 통증이 생기고 열이 오르는 증상을 보인다. 아이가 자꾸 귀를 비비고 나은 듯했던 감기 증상이 좀처럼 떨어지지 않으면 급성 중이염을 의심해 봐야 한다. 급성중이염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만성중이염이 생길 수 있다. 귀에서 고름이나 진물이 나오고 난청, 이명 등의 증상이 함께 나타난다. 열이 나거나 그다지 아프지 않기 때문에 방치하는 경우가 많은데, 염증이 장시간 남아있으면 청력을 담당하는 귓속 신경이 손상돼 영구적으로 청력을 잃을 수도 있다. 중이염은 아직까지 뚜렷한 예방책이 없다. 따라서 조기에 적절한 치료를 받아 완치하는 게 중요하다. 귀지를 본인이 파다가 귀가 손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귀지는 파지 않는 게 좋다. ■도움말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외과 유창식 교수 이비인후과 박홍주 교수
  • 당장 움직여야 하는 이유? “오래 앉아있으면 암 발병률 증가”

    당장 움직여야 하는 이유? “오래 앉아있으면 암 발병률 증가”

    앉아있는 시간이 많아질수록 암에 걸릴 위험도 높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독일 레겐스부르크 대학과 미국 워싱턴대학의 연구팀에 따르면 하루 1시간 이상 앉아있을 경우 암 발병률이 66%까지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앉아있는 시간이 2시간 많아질수록 대장암에 걸릴 확률이 8%씩 높아지며, 여성의 경우 자궁내막암에 걸릴 위험이 10%나 높아졌다. 예컨대 여성이 하루 중 총 10시간을 앉아서 텔레비전을 보거나 일을 한다고 가정하면, 하루 중 8시간을 앉아있는 여성보다 대장암에 걸릴 확률은 8%, 자궁내막암에 걸릴 확률은 10% 높아진다는 뜻이다. 연구팀은 대장암을 포함한 각종 암에 걸린 환자 7만 명의 데이터와 기존 연구 43건을 분석한 결과, 암에 걸린 사람 중 지나치게 오래 앉아 있는 생활습관을 가진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다는 사실을 알아냈다. 연구팀은 “움직이지 않고 앉아만 있는 습관은 몸무게 증가와 비만으로 이어지고 동시에 에너지를 지나치게 덜 소비하는 체질로 변하게 한다”면서 “이러한 현상들이 암의 발병률을 높인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운동량이 낮을 경우 복부지방 증가, 콜레스테롤 수치 상승, 혈당 증가 등의 현상으로 이어지고, 이러한 증상들은 심장질환이나 난소암, 대장암 등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하루에 평균 6시간 텔레비전을 시청할 경우 텔레비전을 전혀 보지 않는 사람보다 평균수명이 5년 짧다는 기존 연구를 뒷받침한다는 점에서 운동과 앉아있는 생활습관, 암의 연관관계에 힘을 더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18~64세 성인의 경우 1주일에 최소 150분 이상 중간 강도로 유산소 운동 또는 75분 이상 격렬한 유산소 운동을 권장하지만, 실제로 이를 지키는 성인은 전 세계에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영국과 미국 정부는 이와 별도로 하루 중 앉아있는 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움직이는데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권고하고 있다. 연구팀은 “지나치게 오래 앉아있는 습관을 고치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은 암을 예방하는데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워싱턴대학교의 그라함 콜디즈 박사 역시 “현대기술의 발전이 사람들을 더욱 오래 앉아있도록 만들었다”면서 “학교나 직장, 또는 집에서 TV를 보거나 컴퓨터 게임을 하는 시간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는 사실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 국립암연구소 저널(Journal of National Cancer Institute) 최신호에 실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새콤달콤 ‘오렌지’에 숨겨진 의학적 비밀

    새콤달콤 ‘오렌지’에 숨겨진 의학적 비밀

    주황빛 껍질을 벗겨내면 드러나는 매혹적인 풍미의 과육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과일인 오렌지는 상쾌한 맛뿐 아니라 비타민, 섬유질이 풍부한 영양 덩어리로도 명성이 높다. 생으로도 많이 먹지만 주스로도 인기가 높은 오렌지는 지방과 콜레스테롤 함유량이 제로이기에 성인병 예방과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외에도 오렌지가 품고 있는 의학적 장점은 생각보다 많다. 이와 관련해 미국 과학전문매체 라이브 사이언스닷컴은 오렌지가 가지고 있는 영양학적 효과와 일부 부작용에 대한 자세한 사항을 최근 소개했다. <오렌지의 의학적 효능-미국식품의약국(Food and Drug Administration, FDA) 공인> 1. 체내 면역 체계 구성 감귤류 과일 대부분은 비타민 성분이 풍부한데 그 중 오렌지는 과육 100g 당 비타민 C양이 40∼60㎎일 정도로 압도적이다. 이 비타민C의 의학적 효능 중 하나는 체내 면역력을 증강시켜 감기 바이러스 등이 몸에 침투하지 못하도록 도와준다. 또한 몸에 유해한 활성산소를 중화해 암, 심장질환이 발생되지 않도록 하기도 한다. 2. 피부 주름 개선 오렌지에 풍부한 비타민C는 태양 자외선과 각종 오염으로 손상된 피부를 회복시키는데도 도움이 된다. 이 비타민C는 콜라겐 생성에도 중요한 역할을 하는 얼굴 주름을 감소시키고 피부의 전반적인 질감을 개선해준다. 3. 콜레스테롤 오렌지에 풍부한 섬유질은 체내에 과잉 축적된 콜레스테롤을 밖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수행한다. 4. 심장 보호 오렌지에 풍부히 함유되어있는 비타민C, 섬유질, 칼륨 성분은 심장에 좋은 영향을 준다. 특히 체내에 칼륨이 부족해지면 심장박동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을 앓게 되기 쉬운데 오렌지를 섭취해주면 이를 예방할 수 있다. 특히 최근 의학 연구에 따르면, 하루에 칼륨 4,069㎎을 섭취하는 사람은 1,000㎎을 섭취하는 사람들에 비해 심장 질환으로 사망할 확률이 49%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5. 당뇨병 오렌지에 풍부한 섬유질은 1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 수준을 낮추고 2형 당뇨병 환자의 인슐린 수준을 조절해주는 효과가 있다. 6. 소화 및 체중 감소 오렌지의 수용성 섬유질은 소화기관을 이롭게 해주고 지속적으로 수분을 흡수해 체중감량에도 도움을 준다. 7. 시력 향상 오렌지에 풍부한 비타민A는 눈 안쪽 망막 중심부에 위치한 신경조직인 황반이 변성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한다. 또한 루테인, 베타카로틴과 제아잔틴 같은 카로티노이드 화합물도 많은데 이는 야간 시력을 향상시켜주는데 효과가 있다. 8. 암 예방 오렌지를 비롯한 감귤류 과일 속 비타민C 성분은 발암원인 중 하나인 활성 산소를 억제하는 역할을 수행한다. 2004년에는 오렌지 주스가 소아 백혈병 위험 감소에 상당한 영향을 준다는 연구 결과가 미국에서 나온 적이 있다. 또한 오렌지 속 섬유질과 카로티노이드 화합물은 각각 대장암과 전립선 암 예방에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렌지의 안 좋은 점> 오렌지가 영양분 덩어리인 것은 사실이나 감귤류 과일이 산성을 띤다는 사실을 잊으면 안 된다. 과한 오렌지 섭취는 역류 성 식도염, 가슴 통증을 야기할 수 있기에 조심해야한다. 또한 비타민C도 문제다. 해당 영양소의 체내 축적량이 과해지면 설사, 구역질, 구토, 복부 팽만감, 두통, 불면증, 신장 결석 생성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관상동맥질환을 앓고 있어 평소 베타 차단제를 복용하는 사람들의 경우, 오렌지를 주의해서 섭취해야한다. 그 이유는 베타 차단제 자체로 상당한 칼륨이 체내에 쌓이는데 여기에 오렌지 속 칼륨까지 더해지면 신장에 무리가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자료사진=포토리아  조우상 기자 wsc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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