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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쟁점 복잡·증인 많은 ‘이재명 측근 재판’… 총선 전 1심 결론도 빠듯

    쟁점 복잡·증인 많은 ‘이재명 측근 재판’… 총선 전 1심 결론도 빠듯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불법 대선자금’ 사건으로 구속기소 된 지 8일로 반년을 맞았다. 통상 1심은 6개월 내 결론이 나지만 쟁점이 복잡하고 증인까지 많아 이 재판은 끝이 보이지 않는 상태다. 특히 김 전 부원장과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이 석방되면서 법조계에서는 총선 전에 1심 결론을 내기도 빠듯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9일 정 전 실장의 뇌물 등 혐의 사건의 8차 공판을, 11일에는 김 전 부원장의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한 11차 공판을 진행한다. 두 사건처럼 형사재판에서 피고인들이 혐의를 부인할 때는 증인신문을 포함한 증거조사와 피고인 신문, 최종변론 등을 거쳐 선고한다. 대장동 일당에게 대선 자금 8억 4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는 김 전 부원장의 재판은 최근 정치자금법 혐의에 대한 심리를 사실상 끝냈다. 하지만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에 대한 심리는 지금부터 시작이다. 기소 5개월째를 맞은 정 전 실장 재판은 아직 ‘1번 증인’인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 대한 양측 신문이 진행 중이다. 두 사건 모두 1심 결론까지 수개월은 더 필요하다는 얘기다. 이들 사건은 피고인들이 모두 혐의를 부인하고 있어 쟁점이 적지 않다. 애당초 범죄 사실의 유무부터 따져들다보니 증인에 대한 양측의 신문도 치열하게 진행되고 있다. 특히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이 최근 줄줄이 보석 허가로 석방돼 적극적인 방어권 행사가 가능해지면서 재판이 더욱 장기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수도권 지역 한 부장판사는 “10년 전만 해도 주 4~5회 집중심리를 했지만 피고인 방어권 침해 소지가 있어 요즘은 주 1~2회가 보편적”이라며 “피고인이 석방되면 재판 동력이 약해지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게다가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금 의혹’으로 기소된 이 대표 재판이 11일 시작된다. 정 전 실장을 포함해 주요 증인들이 대부분 겹치는만큼 기존 재판의 밀도가 떨어질 것이란 우려가 적지 않다. 법원 안팎에서는 두 사람에 대한 1심 선고가 총선 전에 나오기도 쉽지 않다고 보고 있다. 아울러 이 대표와 대장동 사건의 본류인 ‘428억 약정 의혹’ 등에 대한 검찰 후속 수사도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부원장과 정 전 실장이 이 대표와의 연관성을 부인하는 상황에 이들에 대한 1심 결론까지 늦어지며 수사의 동력이 약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 3월 이 대표를 배임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겼지만 해당 의혹과의 연관성까지는 공소 사실에 담지 못했다. 당시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의 인적 책임을 명확히 할 부분이 있어서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매주 법원 가는 이재명 대표…빡빡해지는 시간표[로:맨스]

    매주 법원 가는 이재명 대표…빡빡해지는 시간표[로:맨스]

    법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는 일입니다. 법원과 검찰청 곳곳에는 삶의 애환이 스며들어 있습니다. 복잡한 사건의 뒷이야기부터 어렵고 생소하게 느껴지는 법 해석까지, 법(law)과 사람들(human)의 이야기(story)를 서울신문 법조팀 기자들이 생생하게 전합니다.위례신도시와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성남FC 후원 의혹 관련 혐의와 관련해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재판 준비절차가 오는 11일 열린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 등이 불거진 이후 핵심 관련자들의 재판은 이미 진행되고 있으나 이 대표가 이들의 ‘윗선’이라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사건이라 큰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본격 재판 시작…매주 법원 출석할까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부장 김동현)는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뇌물) 등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11일에 열기로 했다. 공판준비기일에는 검찰과 변호인이 범죄 혐의에 대한 쟁점을 정리하고 피고인의 입장을 확인하며 증거조사를 계획한다. 정식 공판과 달리 피고인에게 출석 의무가 없어 당장 11일에는 이 대표가 출석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이 대표는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 인터뷰 등에서 고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허위 사실을 공표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같은 법원 형사합의34부(부장 강규태) 심리로 진행 중인 이 재판에 이 대표는 지난 3월 3일부터 격주 금요일마다 법원에 출석하고 있다.만약 뇌물 등 사건 재판이 공판준비기일을 마치고 정식 재판을 시작한다면, 담당 재판부 입장에서는 원활한 재판 진행을 위해 공직선거법 사건 재판 기일과 겹치지 않게끔 기일을 잡을 수밖에 없다. 이로써 이 대표는 매주 법원에 출석할 가능성이 높다. 혐의 전면 부인…재판 장기화 피할 수 없어 이 대표는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된 이후 민간업자 등 대장동 일당에게 유리한 대장동 개발 사업 구조를 승인해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 측근들을 통해 직무상 비밀을 업자들에게 흘려 7886억원을 챙기게 한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졌다. 또 그는 성남FC 구단주로서 4개 기업의 후원금 133억 5000만원을 받는 대가로 건축 인허가나 토지 용도 변경 등 편의를 제공한 혐의와 성남시 소유 부지를 매각하는 대가로 기업에 운영자금을 요구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대장동 사업은 5503억원의 공익 환수 성과이고 성남FC 광고 유치는 적법했다”는 입장을 밝히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이번 재판에는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도 대장동 관련 배임과 성남FC 후원금 사건의 공범으로 함께 기소됐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일당과 대장동 개발 수익 중 428억(‘428억 약정설 의혹’)을 받기로 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12월 앞서 기소돼 별개 재판을 받고 있다. 사건이 진행된 시기가 길고 규모가 방대한 만큼 해당 사건에 대한 심리는 길어질 수밖에 없다. 검찰 출신 한 변호사는 “해당 공소장 내용을 토대로 보면 사건기록이 방대할 것으로 보인다”면서 “대장동 일당 등 핵심 관련자뿐 아니라 시정 활동에서 실무 역할을 했던 사건 관계자들을 고려하면 검찰과 피고인 측이 신청할 증인도 많아 증인신문만으로도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양측 입장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고, 엇갈리는 관련자들의 전언을 입증할 만한 증거력 싸움이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역시 법조인 경력을 갖춘 터라 치열하고도 긴 법정 공방이 예상된다. 이 대표 겨냥한 다른 수사도 진행…속속 법정행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 2일 ‘백현동 아파트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로비스트로 알려진 김인섭 전 한국하우징기술 대표를 특가법 위반(알선수재) 혐의로 구속기소했다. 해당 사건은 서울중앙지법 형사27부(부장 김옥곤)에 배당됐다. 검찰은 당시 최종 인허가권자였던 이 대표와 정 전 실장을 김 전 대표의 로비 대상으로 의심하면서 배임 혐의 입증에 집중하고 있다. 김 대표의 공소장에는 2014년 성남시장 출마를 선언한 이 대표의 선거사무소 임대료를 김 전 대표가 대신 내줬다고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당시 이 대표의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김 전 대표가 시행사인 아시아디벨로퍼에 영입된 뒤 성남시로부터 특혜를 받았다고 보고 있다. 한 번에 네 단계 부지 용도 상향이 승인됐을 뿐 아니라 임대주택 비율을 줄여 민간업자가 3000억원가량 수익을 봤다는 게 골자로,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 사업 특혜 의혹과 얼개가 비슷하다. 이 대표 측은 “거짓 정보를 공소장에 서슴없이 적는다”면서 그와 연관을 짓기 위한 억지라고 반박하고 있다.한편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의혹’ 관련 수사도 진행 중인데 검찰은 이 대표의 묵인 등 연관성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는 점도 향후 재판의 변수가 될 전망이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는 기존에 진행하던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에 대한 특가법상 뇌물 등 혐의 사건에서 대북송금과 증거인멸교사 의혹도 병합해 한 번에 다루기로 했다. 검찰은 지난 3월 ‘경기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 ‘이재명 방북비용 300만 달러’를 북한 고위측에 대신 내달라는 요구를 쌍방울그룹에 했다는 혐의(외국환거래법 위반)로 이 전 부지사를 추가기소한 바 있다. 검찰은 쌍방울이 대납하는 대가로 이 전 부지사 측에서 경기도의 대북 사업권을 약속받은 것인지를 집중적으로 보고 있는데, 당시 경기도지사였던 이 대표가 이를 알고도 묵인했는지 등에 대해 수사를 이어 나갈 것으로 보인다.
  • ‘이재명 최측근’ 김용 보석 석방… 김만배도 풀려날까

    ‘이재명 최측근’ 김용 보석 석방… 김만배도 풀려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 6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됐다. 앞서 보석 석방된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이어 최측근이 또 풀려난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4일 구속만료 기한을 사흘 앞두고 김 전 부원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보석은 일정 보증금을 내고 재판부가 지정한 조건을 지킨다는 전제로 구속 집행을 잠시 멈추는 제도다. 재판부는 보증금 5000만원과 함께 거주지 제한과 해당 사건 관련자들과의 연락 일절 금지, 출국 금지, 실시간 위치 추적을 위한 전자장치 부착 등을 명령했다. 잇단 보석 결정은 만기 석방 뒤에는 피고인의 신병을 제한할 수 없어 증거 인멸 우려가 더 커진다는 점 등을 살핀 결과로 해석된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1심 구속 기한은 6개월이다. 하지만 이들 재판은 기한 내 종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4~8월 이 대표의 민주당 대선 경선 전후로 대장동 일당과 공모해 8억 4700만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앞서 구속기소됐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보석 허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지난해 11월 24일 구속 기한 만료로 석방됐지만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로 지난 2월 다시 구속됐다. 김씨도 해당 재판부에 지난 3월 보석을 청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김씨의 범죄수익 은닉을 도운 혐의로 추가로 재판에 넘겨진 공범 10명의 사건을 기존 사건과 병합 심리할 예정이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10여년 전 저축은행 관계자에게 보도 무마와 법조계 청탁 대가로 10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50억 뇌물 의혹’ 당사자인 곽상도 전 의원이 아들 병채씨에게 이 돈이 ‘질병 위로금’이라고 주장하라고 한 대책을 짜낸 것도 김씨라고 의심하고 있다.
  • “당에 위험 전가” vs “정지 땐 혼란 가중”… 이재명 당대표 직무정지 공방

    “당에 위험 전가” vs “정지 땐 혼란 가중”… 이재명 당대표 직무정지 공방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무를 정지해 달라는 권리당원의 가처분 신청 심문에서 양측이 절차적 하자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4일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 김우현) 심리로 열린 심문에서 원고 측은 “이 대표가 비리 혐의로 기소된 것은 명백하고, 당헌 80조 1항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쟁점”이라며 “(이 대표가) 개인적인 수사, 재판 등 법률적 위험을 당에 전가하는 방법의 하나로 당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심문에는 원고 325명 중 시사유튜브 ‘백브리핑’ 진행자인 백광현씨와 법률 대리인이 참석했다. 피고 측은 이 대표 대신 법률 대리인이 나왔다. 원고 측은 최고위원회의 서면 출석 허용 의결이 없었는데, 서면 출석을 허용한 당무위원회 결정이 무효라고 맞섰다. 예외 규정 등 절차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하자가 있다고 했다. 반면 피고 측은 과거 최고위에서 내려진 당무위 서면 출석 허용 결정이 이번 당무위에도 적용됐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 측은 전날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 민생 현안 등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안건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 대표의 직무가 정지될 경우 지금까지 처리해 왔던 중요 안건들의 연속적 업무처리를 기대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20분 남짓 심문을 진행한 뒤 양측에 3주 안에 추가 의견 자료를 제출하라고 명령하고 종결했다. 지난 3월 22일 검찰은 대장동 개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했다.
  • 이재명 대표 직무정지 가처분 심문...“서면 출석 허용한 당무위 결정 무효” vs “절차적 하자 없다”

    이재명 대표 직무정지 가처분 심문...“서면 출석 허용한 당무위 결정 무효” vs “절차적 하자 없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직무를 정지해달라는 권리당원의 가처분 신청 심문에서 양측이 절차적 하자 여부를 놓고 공방을 벌였다. 4일 서울남부지법 민사51부(수석부장 김우현) 심리로 열린 심문에서 원고인 당원 측은 “이 대표가 비리 혐의로 기소된 것은 명백하고, 당헌 80조 1항을 어떻게 해석하느냐가 쟁점”이라며 “(이 대표가) 개인적인 수사, 재판 등 법률적 위험을 당에 전가하는 방법의 하나로 당대표직을 유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날 심문에는 원고인 민주당 권리당원 325명 중 시사유튜브 ‘백브리핑’ 진행자인 백광현씨와 법률 대리인이 참석했다. 피고인 이 대표는 참석하지 않고 법률 대리인이 나왔다. 원고 측은 최고위원회의 서면 출석 허용 의결이 없었는데, 서면 출석을 허용한 당무위원회의 결정이 무효라고 주장했다. 예외 규정 등 절차를 적용하는 과정에서 하자가 있다고 했다. 반면 피고인 이 대표 측은 과거 최고위에서 내려진 당무위 서면 출석 허용 결정이 이번 당무위에도 적용됐다고 반박했다. 이 대표 측은 전날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에서 “민주당은 제1야당으로 민생 현안 등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안건들이 산적해 있다”며 “이 대표의 직무가 정지될 경우 지금까지 처리해왔던 중요 안건들의 연속적 업무처리를 기대하기 어렵게 될 것이다”라고 밝혔다. 재판부는 20분 남짓 심문을 진행한 뒤 양측에 3주 안에 추가 의견 자료를 제출하라고 명령하고 심문을 종결했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 3월 22일 검찰이 대장동 개발 및 성남FC 후원금 의혹과 관련한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배임) 등 혐의로 이 대표를 불구속기소 했는데, 민주당은 당무위를 열고 이 대표의 직무를 유지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 당헌 제80조 1항은 당직자가 뇌물이나 불법 정치자금 등 부정부패 관련 혐의로 기소되면 사무총장이 그 직무를 정지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다만 당무위는 3항 ‘정치 탄압 등 부당한 이유가 있다고 인정되는 경우 당무위 의결을 거쳐 달리 정할 수 있다’는 예외 조항을 적용해 이 대표의 직무 유지 결정을 했다.
  • ‘이재명 최측근’ 김용 보석 석방… 김만배도 다시 풀려날까

    ‘이재명 최측근’ 김용 보석 석방… 김만배도 다시 풀려날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 6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게 됐다. 앞서 보석 석방된 정진상 전 민주당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이어 최측근이 또 풀려난 것이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4일 구속만료 기한을 사흘 앞두고 김 전 부원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보석은 일정 보증금을 내고 재판부가 지정한 조건을 지킨다는 전제로 구속 집행을 잠시 멈추는 제도다. 재판부는 보증금 5000만원과 함께 거주지 제한과 해당 사건 관련자들과 연락 일절 금지, 출국 금지, 실시간 위치 추적을 위한 전자장치 부착 등을 명령했다. 지난달 21일 보석 석방된 정 전 실장과 같은 조건이다. 잇단 보석 결정은 만기 석방 뒤에는 피고인의 신병을 제한할 수 없어 증거 인멸 우려가 더 커진다는 점 등을 살핀 결과로 해석된다. 형사소송법에 따르면 1심 구속 기한은 6개월이다. 하지만 이들 재판은 기한 내 종료가 어려운 상황이다. 김 전 부원장은 2021년 4~8월 이 대표의 민주당 대선 경선 전후로 대장동 일당들과 공모해 8억 4700만원의 불법 선거자금을 받은 혐의 등으로 앞서 구속기소됐다.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의 보석 허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그는 지난해 11월 24일 구속 기한 만료로 석방됐지만 범죄수익 은닉 등 혐의로 지난 2월 다시 구속됐다. 김씨도 해당 재판부에 지난 3월 보석을 청구했다. 한편 서울중앙지법 형사1단독 김상일 부장판사는 김씨의 범죄수익 은닉을 도운 혐의로 추가로 재판에 넘겨진 공범 10명의 사건을 기존 사건과 병합 심리할 예정이다. 공소장에 따르면 김씨는 10여년 전 저축은행 관계자에게 보도 무마와 법조계 청탁 대가로 10억원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50억 뇌물 의혹’ 당사자인 곽상도 전 의원이 아들 병채 씨에게 이 돈이 ‘질병 위로금’이라고 주장하라는 대책을 짜낸 것도 김씨라고 의심하고 있다.
  • [속보] ‘이재명 측근’ 김용 보석 석방… 위치추적장치 부착

    [속보] ‘이재명 측근’ 김용 보석 석방… 위치추적장치 부착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측근인 김용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구속 6개월 만에 보석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을 받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부장 조병구)는 4일 김 전 부원장의 보석 청구를 인용했다. 기소 시점부터 1심 선고 전까지 피고인을 최대 6개월 구속할 수 있는 형사소송법에 따라 김 전 부원장의 구속 기한은 오는 7일까지였다. 구속 만료 기한을 사흘 앞두고 재판부가 김 전 부원장의 보석을 받아들인 것이다. 재판부는 보증금 5000만원, 법원이 지정하는 일시·장소에 출석하고 증거를 인멸하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보석 조건으로 제시했다. 실시간 위치 추적을 위한 전자장치 부착도 명령했다. 거주지를 제한하며, 이를 변경하려면 사전에 허가받아야 한다. 해외 출국도 허가 대상이다. 증거인멸을 고려해 사건 관련 참고인과 증인 등과의 접촉도 금지했다. 통화나 문자, 소셜미디어(SNS) 등으로 연락하거나 직접 또는 제3자를 통해 간접적으로 접촉하는 모든 행위를 하지 못하도록 했다. 만일 상대방으로부터 연락이 온다면 그 사실과 경위, 내용을 법원에 알려야 한다. 김 전 부원장은 민주당 대선 후보 예비경선 전후인 2021년 4∼8월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정민용씨와 공모해 남욱씨에게서 4차례에 걸쳐 대선 자금 명목으로 8억 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로 지난해 11월 8일 구속기소 됐다. 한편 이 대표의 최측근인 정진상 전 대표실 정무조정실장도 지난달 21일 보석 청구 인용으로 풀려나 불구속 상태로 재판받고 있다. 정 전 실장은 대장동 민간업자들에게 특혜를 제공한 대신 428억원 가치인 민간업자 보통주 지분을 나눠 받기로 한 혐의를 받는다.
  • 안민석 “음주·사기·불륜은 출마 안돼” 장예찬 “이재명 콕 짚어”

    안민석 “음주·사기·불륜은 출마 안돼” 장예찬 “이재명 콕 짚어”

    5선 중진인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음주운전과 불륜 등 정치인의 도덕성을 강조하자 국민의힘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소환했다. 안민석 의원은 지난 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전당대회 돈 봉투 사건의 본질은 검찰의 기획 수사가 아니라 민주당의 도덕적 해이”라며 “남 탓하지 말고 우리 내부를 성찰하면서 다시 재무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음주 운전 전과자나 사기 전과자, 불륜으로 남의 가정을 파괴한 사람은 선거에 출마해선 안 된다. 도덕성에 하자가 있는 사람은 당원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진행자가 ‘(안 의원 지역구인)경기 오산에 음주, 사기, 불륜, 이런 전과자가 (있나)’라고 질문을 하자 안 의원은 “특별한 지역을 칭하지는 않겠다”고 직접적인 답변을 피했다. 이어 ‘그럼 민주당인가’라고 추가로 묻자 안 의원은 “이런 사람들이 출마하도록 하는 것, 출마 기회에 조금의 여지라도 주는 것은 당의 도덕성에 치명적(이고) 국민이 회의를 갖도록 한다”면서 “이번 기회에 출마하지 못하도록 당이 쐐기를 박아야 한다”고 답했다.안 의원의 발언 이후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자신의 SNS에 관련 언론보도를 공유한 뒤 “100% 찬성”이라며 “음주운전, 사기, 불륜 모두 이재명 대표를 콕 짚은 용기를 높이 평가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과거 음주운전으로 처벌받은 전과가 있는 점과 대장동 사건으로 검찰에 기소된 상황을 지적한 것으로 보인다. 장 최고위원은 “이렇게 대놓고 이재명 대표 물러나라고 주장하실 줄 몰랐다”라며 “5선 중진의 용감한 선언에 민주당 젊은 의원들도 동참할 거라 믿는다”고 비꼬았다.
  • 野 입법독주 견제…거부권 정국 험로[이슈 포커스]

    野 입법독주 견제…거부권 정국 험로[이슈 포커스]

    지난달 27일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양곡관리법에 이어 간호법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은 커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회적 갈등이 첨예한 사안을 국무회의에서 그대로 의결하기도 어렵다.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가 계속되면서 거부권을 둘러싼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은 3일 부분파업을 강행했다. 의사협회, 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총파업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17일 전까지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재의요구권은 다시 논의해 달라는 취지로 국회에서 재의결·수정의결할 수 있고, 폐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법률안 거부권’이라는 별칭처럼 상당수 국민들은 대통령이 국회의 결정을 거부했다고 인식한다. 이런 탓인지 한국갤럽이 지난달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요구권 행사에 대한 시각을 물은 결과 ‘좋게 본다’ 33%, ‘좋지 않게 본다’ 48%로 부정적 시각이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달했다. 대통령에게 입법권을 견제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한이지만 그만큼 제한적으로 쓸 수밖에 없다. 실제로 민주화 이후 노태우 7건, 노무현 6건, 이명박 1건, 박근혜 2건으로 전직 대통령들은 재의요구권을 제한적으로 사용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문제는 극단의 여소야대 상황 속에 민주당의 입법 독주가 내년 총선 때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실제로 양곡관리법을 시작으로 간호법, 방송3법, 노란봉투법, 쌍특검법 등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가능한 법안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과거 대통령이 주로 정치적 사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달리 민주당 주도로 밀어붙이는 법안은 각 직역·분야별 첨예한 갈등과 연관돼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 특검·김건희 여사 특검)은 연말에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큰데, 내년 총선과 시기적으로 맞닿아 있다. 여당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의 가족과 관련된 사안을 총선 직전인 연말 연초에 거부권을 쓰도록 민주당이 타임라인을 맞춘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과 여권은 헌법가치의 위배, 여야 합의, 법에 따른 갈등 조장 등을 고려했을 때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여당과 대통령실 내에 이에 따른 우려와 고민의 목소리도 깊어지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료법에서 간호법을 떼내다 보니 법 체계상 맞지 않는다”며 “이해관계가 극심하게 갈리는 사안에 대해 한쪽 편을 드는 것은 헌법에도 어긋난다”고 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야권 관계자는 “정치 9단 이·박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1~2번밖에 사용하지 않은 이유가 뭐겠느냐. 그만큼 거부권 행사에 따른 민심 이반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 野 입법독주 견제…거부권 정국 험로 [이슈 포커스]

    野 입법독주 견제…거부권 정국 험로 [이슈 포커스]

    여야 대치정국에 쌓이는 정쟁법안… 여권 “이해관계 첨예” 촉각尹, 간호법도 거부권 행사 가능성국민들 국회 결정 거부 인식 강해민심 부담에 MB 1건·朴 2건 사용 지난달 27일 국회를 통과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양곡관리법에 이어 간호법에 대해서도 거부권을 행사하면 윤석열 대통령의 정치적 부담은 커지지만, 그렇다고 해서 사회적 갈등이 첨예한 사안을 국무회의에서 그대로 의결하기도 어렵다. 더불어민주당의 입법 독주가 계속되면서 거부권을 둘러싼 대통령과 국민의힘의 고민이 커지고 있다. 의사와 간호조무사 등은 3일 부분파업을 강행했다. 의사협회, 간호조무사협회 등 13개 보건의료단체가 참여한 보건복지의료연대는 총파업 가능성을 예고하면서 17일 전까지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정부를 압박하고 있다. 재의요구권은 다시 논의해 달라는 취지로 국회에서 재의결·수정의결할 수 있고, 폐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법률안 거부권’이라는 별칭처럼 상당수 국민들은 대통령이 국회의 결정을 거부했다고 인식한다. 이런 탓인지 한국갤럽이 지난달 4~6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윤 대통령의 양곡관리법 개정안 재의요구권 행사에 대한 시각을 물은 결과 ‘좋게 본다’ 33%, ‘좋지 않게 본다’ 48%로 부정적 시각이 전체 응답자의 절반에 달했다. 대통령에게 입법권을 견제할 수 있도록 부여한 권한이지만 그만큼 제한적으로 쓸 수밖에 없다. 실제로 민주화 이후 노태우 7건, 노무현 6건, 이명박 1건, 박근혜 2건으로 전직 대통령들은 재의요구권을 제한적으로 사용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은 재의요구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문제는 극단의 여소야대 상황 속에 민주당의 입법 독주가 내년 총선 때까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점이다. 실제로 양곡관리법을 시작으로 간호법, 방송3법, 노란봉투법, 쌍특검법 등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가능한 법안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다. 과거 대통령이 주로 정치적 사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한 것과 달리 민주당 주도로 밀어붙이는 법안은 각 직역·분야별 첨예한 갈등과 연관돼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특히 지난달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쌍특검(대장동 50억 클럽 특검·김건희 여사 특검)은 연말에 국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큰데, 내년 총선과 시기적으로 맞닿아 있다. 여당 고위관계자는 “대통령의 가족과 관련된 사안을 총선 직전인 연말 연초에 거부권을 쓰도록 민주당이 타임라인을 맞춘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과 여권은 헌법가치의 위배, 여야 합의, 법에 따른 갈등 조장 등을 고려했을 때 간호법 제정안에 대한 재의요구권 행사를 기정사실로 보고 있다. 여당과 대통령실 내에 이에 따른 우려와 고민의 목소리도 깊어지고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의료법에서 간호법을 떼내다 보니 법 체계상 맞지 않는다”며 “이해관계가 극심하게 갈리는 사안에 대해 한쪽 편을 드는 것은 헌법에도 어긋난다”고 했다. 반면 문재인 정부 청와대에서 근무한 야권 관계자는 “정치 9단 이·박 전 대통령이 거부권을 1~2번밖에 사용하지 않은 이유가 뭐겠느냐. 그만큼 거부권 행사에 따른 민심 이반이 두렵기 때문”이라고 경고했다.
  • [사설] 검찰청 앞 宋 코스프레, ‘돈봉투’ 수사도 탄압인가

    [사설] 검찰청 앞 宋 코스프레, ‘돈봉투’ 수사도 탄압인가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 사건의 핵심 피의자인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어제 검찰에 자진출두했다. 하지만 검찰은 예고한 대로 조사할 때가 아니라며 그를 청사 로비에서 돌려보냈다. 송 전 대표는 “모든 것은 저의 책임”이라면서도 “이정근 개인 비리 사건에서 별건 수사에 송영길 주변에 대한 이 중 별건 수사를 하는 탈법행위를 중단해야 한다”고 검찰 수사의 부당함을 강조하는 기자회견도 했다. 말이 자진출두지, 검찰청 앞에서 항의시위를 한 셈이다. 피해자 코스프레를 통한 지지층 결집용 정치쇼라는 비판을 면하기 어려운 일이다. 검찰은 민주당 내 인사의 녹취록 분석과 함께 송 전 대표의 전·현 주거지와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연구소’라는 외곽 조직 등 여러 곳에서 압수한 회계 관련 장부를 살펴보며 당시 경선 캠프 자금조달 경위 등을 분석 중이다. 이번 돈봉투 의혹 사건의 최종 수혜자로 지목된 송 전 대표에 대한 소환 조사는 이러한 압수물 분석과 윤관석ㆍ이성만 의원에 대한 소환 조사 이후에나 가능하다. 변호사 출신으로 이를 모를 리 없는 송 전 대표가 “별건 수사” 운운하며 돈봉투 수사를 검찰의 탄압인 양 여론을 호도하려는 작태는 민주당만 우습게 만드는 일이다. 국민들은 올 초 이재명 대표가 대장동 개발 특혜의혹 사건으로 검찰의 소환 통보 이후 제멋대로 자진출두하고 묵비권 행사로 일관한 행태를 잊지 않고 있다. 일반인들은 상상조차 못할 자진출두를 민주당 전현직 대표들은 당연한 권리인 양 서슴없이 해대고 있다. 죄가 없고 돈봉투 의혹을 규명할 의지가 있다면 언론플레이를 할 게 아니라 검찰이 소환하면 언제든 출두하겠다고 밝히는 게 국민의 공감을 사는 최소한의 처신이다. 정치쇼는 이제 그만하자.
  • [세종로의 아침] 4월 27일 본회의에서 여야가 보여 준 국회의 수준/이민영 정치부 차장

    [세종로의 아침] 4월 27일 본회의에서 여야가 보여 준 국회의 수준/이민영 정치부 차장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국회 본회의에서 상정된 법안 등 안건에 대해 찬반 토론을 할 때 발언자는 보통 마지막에 “존경하는 의원 여러분, 이 안건을 가결(혹은 부결)시켜 주실 것을 간곡히 호소드립니다”라고 말한다. 이어 “경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발언으로 마무리한다. 그런데 23명의 의원이 찬반 토론에 나선 지난달 27일 본회의에서는 ‘경청’은커녕 단순 ‘청취’도 보이지 않았다. 국민의힘은 야당의 찬성 토론을 듣지 않고 본회의장을 퇴장했다가 입장하기를 세 차례나 반복했다.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토론에 나선 여당 의원들에게 야유와 비난을 쏟아냈다. ‘부끄러움은 나의 몫’이라고 했던가. 방청객 중에 어린이나 청소년이 없어서 다행이라는 생각마저 들었다. 4월 임시국회의 마지막 본회의가 열린 그날의 중요 안건은 간호법 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 대장동 50억 클럽과 김건희 여사에 대한 ‘쌍특검’의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 지정 동의의 건, 방송3법에 대한 본회의 부의의 건 등 세 가지였다. 쌍특검에 4명, 의료법과 간호법에 2명과 5명, 방송법에 2명이 찬반 토론에 나섰다. 비상장 벤처기업과 스타트업에 복수의결권을 부여하는 내용의 벤처기업법 개정안에도 8명이 찬반 토론을 했다. 시작은 쌍특검의 패스트트랙 지정 건이었다. 국민의힘은 같은 당 소속인 전주혜 의원에 이어 박형수 의원의 토론이 끝나자 하나둘씩 일어나 본회의장을 떠났다. 윤영덕 민주당 의원의 찬성 토론이 남아 있었지만 자리를 지키는 의원은 많지 않았다. 여당은 쌍특검뿐 아니라 간호법, 방송3법을 표결할 때도 우르르 몰려 나갔다가 다시 들어오는 행태를 반복했다. 한 중진 의원은 “의원 생활을 오래했지만 (불출석하는 것도 아니고) 본회의장에서 나갔다 들어왔다 하는 것은 처음”이라고 자조했다. 최대 쟁점인 간호법 제정안 찬반 토론 상황은 더욱 심각했다. 여당이 자리를 비우고 야당만 남은 본회의장에서 반대 토론에 나선 조명희, 이종성 국민의힘 의원은 조롱의 대상으로 전락했다. 야당 의원들은 “발언 시간도 못 맞추냐”는 식의 공격도 서슴지 않았다. 두 번째 반대 토론자인 이 의원 때는 민주당 의원의 고성으로 인해 이 의원이 마이크를 들고 말하는데도 발언이 현장에서 잘 들리지 않을 정도였다. 간호사 출신인 최연숙 국민의힘 의원이 찬성 토론을 할 때는 정반대 분위기로 돌아섰다. 민주당 의원들은 발언 도중 연신 울먹거린 최 의원을 간간이 응원했다. 또 최 의원이 발언을 마치자 박수로 환호했다. 찬성 토론을 했던 김성주 민주당 의원은 최 의원 자리로 가서 격려하기도 했다. 마지막 안건인 방송3법이 상정되자 때마침 자리에 있던 여당 의원들은 “왜 전임 정부 때 하지 않았느냐”며 큰소리로 항의했다. 국민의힘은 같은 당 소속 박성중 의원의 반대 토론이 끝나자 이번에도 정필모 민주당 의원의 찬성 토론을 듣지 않고 본회의장을 떠나 로텐더홀에서 규탄대회를 열었다. 그날 본회의에서 여야가 보여 준 국회의 수준은 참담 그 자체였다. 상대방의 말을 듣지 않는 여당, 상대방의 말을 조롱하는 야당 모두 국민들이 그대로 봤다면 과연 누구의 편을 들어줄 수 있을까. 국회법은 각 조항마다 여야 ‘협의’를 중요하게 명시하고 있다. 그러나 현재 국회는 형식적인 협의만 남아버렸을 뿐 실질적인 협의는 전무한 상태다. 남의 말을 들으려 하지 않는데 협의가 될까. 여야 모두 그날의 모습을 복기해 봐야 한다. 국회의 문제 해결과 갈등 조정 능력에 의문이 커지고 있다.
  • 오늘 조사받겠다는 宋… 檢 “유례없다” 선 긋고 압수수색 집중

    오늘 조사받겠다는 宋… 檢 “유례없다” 선 긋고 압수수색 집중

    檢, 경선 캠프인사 추가 압수수색영장엔 ‘宋, 돈봉투 살포 공범’ 적시‘먹사연’ 기부금 캠프에 동원 의심宋, 檢 수사 속도전 정면 돌파 시도이정근 “녹취록, 檢 피의사실 공표”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일 송영길 전 대표의 경선캠프 관계자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송 전 대표의 직접 연관성을 캐며 후원조직 등을 강제 수사한 지 이틀 만이다. 송 전 대표는 2일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며 검찰과의 ‘샅바 싸움’을 이어 가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송 전 대표 경선캠프 지역 본부장, 상황실장 등의 주거지 3~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캠프에서 생성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송 전 대표의 전·현 주거지와 개인 외곽 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송 전 대표를 돈봉투 살포 공범으로 적시하고 당시 캠프의 자금 조달 경로와 운영 방식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캠프와 먹사연의 회계 담당자 박모씨가 겹친다는 점에서 먹사연이 관리하던 기부금 일부가 캠프에 동원됐을 것으로 의심한다. 박씨는 최근 송 전 대표가 머물던 프랑스 파리에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먹사연이 공개한 2021년 기부금 명세서에 따르면 그해 기부금은 총 3억 7000여만원이었는데, 이 중 당대표 경선 전인 2∼4월에 1억 4000여만원이 모금됐다. 검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송 전 대표의 금품 살포 공모 혐의에 대한 수사이며 관련 고발도 있었다”며 압수수색 배경을 설명했다. 검찰은 수사 계획상 송 전 대표에 대한 직접 수사를 최종 단계로 보고 있다. 검찰 수사가 아래에서부터 혐의를 구체화하며 위로 올라가는 방식을 취하는 게 보통인 만큼 돈봉투 의혹의 최대 수혜자인 송 전 대표에 대한 조사는 압수수색한 회계 자료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고 사건 관계자들을 조사한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대장동 수사에서도 지난해 7월 수사팀 재편 이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부르기까지 6개월간 수사가 이뤄졌다. 다만 검찰이 송 전 대표가 연루됐다는 정황이 담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음파일, 사건 관계자 진술 등을 확보한 만큼 대장동 사건처럼 길어질 것 같지는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이르면 이달 내로 송 전 대표에 대한 소환 가능성도 제기된다. 송 전 대표 변호인인 선종문 변호사는 이날 “송 전 대표가 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자진 출두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이은 압수수색으로 수사 속도가 빨라지자 송 전 대표가 정면 돌파를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검찰은 수사 대상자가 출석 일자와 방식을 선택하는 건 유례가 없다며 출석하더라도 현시점에서는 조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송 전 대표의 공개 자진 출두 행보가 실체적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수사팀 일정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편 이 사건의 발단이 된 이정근 녹음파일과 관련, 당사자인 이 전 사무부총장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을 녹음파일 유출자로 재차 지목하며 “검찰에 의한 피의사실 공표”라고 주장했다.
  • 검, ‘천화동인6호 실소유주’ 조우형 구속영장

    검, ‘천화동인6호 실소유주’ 조우형 구속영장

    검찰이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의 관계사 천화동인 6호의 실소유자로 의심받는 조우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 강백신)는 1일 조씨에 대해 이해충돌방지법 위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조씨는 2015년 3∼4월 대장동 개발사업 과정에서 서판교터널 개설 등 성남시 내부 비밀을 이용해 올 1월까지 민간업자들과 함께 총 7886억원의 불법 개발이익을 챙기고, 성남도시개발공사에 489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받는다. 조씨는 조현성 변호사를 서류상 명의자로 올려놓는 방식으로 천화동인 6호를 실소유하면서 2019년 3월∼2021년 3월 천화동인6호 계좌로 배당이익 283억원을 받아 범죄수익을 은닉한 혐의도 받는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6일 조씨와 명의자 조 변호사의 자택과 사무실을 압수수색했다. 조씨는 부산저축은행 브로커로 대장동 사업 초기 자금을 끌어온 것으로 알려진 인물이다. 그간 조씨를 둘러싸고 각종 의혹이 제기됐지만 대장동 사건이 수면 위로 올라온 2021년 9월 이후 1년 6개월 만에 강제수사가 시작됐다. 검찰의 당시 압수수색은 282억원의 대장동 수익 배당금이 조씨와 조 변호사 중 어디로 흘러들어 갔는지를 규명하기 위한 차원으로 알려졌다. 조씨는 2009년 부산저축은행에서 대장동 초기 자금 1155억원의 불법 대출을 알선한 혐의로 2011년 검찰 조사를 받았다. 당시 수사 주임검사가 윤석열 대통령, 변호사는 박영수 전 특별검사였다. 조씨는 ‘이재명 성남시장 선거비용·대장동 로비 자금 목적’이라고 명시된 내용증명<서울신문 지난해 11월 30일자 1·5면>에서 자금 전달책 역할로도 등장했다.
  • 송영길 2일 자진출두…檢, 경선캠프 등 추가 압수수색

    송영길 2일 자진출두…檢, 경선캠프 등 추가 압수수색

    더불어민주당의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1일 송영길 전 대표의 경선캠프 관계자 등에 대한 추가 압수수색에 나섰다. 송 전 대표의 직접 연관성을 캐며 후원조직 등을 강제 수사한 지 이틀 만이다. 송 전 대표는 2일 검찰에 자진 출석하겠다며 검찰과의 ‘샅바 싸움’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부장 김영철)는 이날 송 전 대표 경선캠프 지역 본부장, 상황실장 등의 주거지 3~4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캠프에서 생성한 관련 자료 등을 확보했다. 지난달 29일에는 송 전 대표의 전·현 주거지와 개인 외곽 조직인 ‘평화와먹고사는문제연구소’(먹사연) 사무실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압수수색 영장에 송 전 대표를 돈봉투 살포 공범으로 적시하고 당시 캠프의 자금 조달 경로와 운영 방식 등을 파악하는 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캠프와 먹사연의 회계 담당자 박모씨가 겹친다는 점에서 먹사연이 관리하던 기부금 일부가 캠프에 동원됐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씨는 최근 송 전 대표가 머물던 프랑스 파리에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먹사연이 공개한 2021년 기부금 명세서에 따르면 그해 기부금은 총 3억 7000여만원이었는데, 이 중 당대표 경선 전인 2∼4월에 1억 4000여만원이 모금됐다. 검찰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송 전 대표의 금품 살포 공모 혐의에 대한 수사이며 관련 고발도 있었다”며 압수수색 배경을 설명했다.검찰은 수사 계획상 송 전 대표에 대한 직접 수사를 최종 단계로 보고 있다. 검찰 수사가 아래에서부터 혐의를 구체화하며 위로 올라가는 방식을 취하는 게 보통인 만큼 돈봉투 의혹의 최대 수혜자인 송 전 대표에 대한 조사는 압수수색한 회계 자료나 휴대전화 포렌식 등을 통해 증거를 확보하고 사건 관계자들을 조사한 이후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 대장동 수사에서도 지난해 7월 수사팀 재편 이후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부르기까지 6개월간 수사가 이뤄졌다. 다만 검찰이 송 전 대표가 연루됐다는 정황이 담긴 이정근 전 민주당 사무부총장의 녹음파일, 사건 관계자 진술 등을 확보한 만큼 대장동 사건처럼 길어질 것 같지는 않다는 전망도 나온다. 이 때문에 이르면 이달 내로 송 전 대표에 대한 소환 가능성도 제기된다. 송 전 대표 변호인인 선종문 변호사는 이날 “송 전 대표가 2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검에 자진해 출두할 예정”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연이은 압수수색으로 수사 속도가 빨라지자 송 전 대표가 정면 돌파를 시도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검찰은 수사 대상자가 출석 일자와 방식을 선택하는 건 유례가 없다며 출석하더라도 현시점에서는 조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송 전 대표의 공개 자진 출두 행보가 실체적 진실 규명에 도움이 되지 않는 만큼 수사팀 일정에 따라 진행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한 것이다. 한편 이 사건의 발단이 된 이정근 녹음파일과 관련, 당사자인 이 전 사무부총장 측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검찰을 녹음파일 유출자로 재차 지목하며 “검찰에 의한 피의사실 공표”라고 주장했다.
  • [사설] 정상외교 헐뜯기 혈안 민주당, 민망하지 않나

    [사설] 정상외교 헐뜯기 혈안 민주당, 민망하지 않나

    더불어민주당이 한미 정상회담의 성과를 깎아내리는 데 혈안이 된 모습이다. 이재명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미국 국빈 방문을 ‘글로벌 호갱 외교’라고 했다. 시쳇말로 윤 대통령이 미국의 ‘호구’가 됐다는 것이다. 그는 앞서 지난 3월 윤 대통령의 방일 때도 “일본 하수인의 길을 선택했다” 등의 막말을 쏟아 낸 바 있다. 한껏 고조된 북핵 위협 앞에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워싱턴 선언’을 통해 핵안보동맹의 기반을 한층 다졌건만 이런 성과는 아랑곳하지 않는다. 아니, 외려 성과가 불편한 듯하다. 민주당의 헐뜯기는 비단 이 대표만의 일이 아니다. 어젠 문재인 정부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박지원 전 의원이 정상회담 만찬장에서 이뤄진 윤 대통령의 즉석 노래를 트집 잡았다. 두 번째 소절을 바이든 대통령이 이어 부르는 것으로 콘티가 짜인 것인데 윤 대통령이 내처 부르는 바람에 이런 장면이 연출되지 않았다며 ‘바보, 대통령실?’ 하고 페이스북을 통해 비꼬았다. 대통령실이 ‘무책임한 모함’ ‘반국가적 작태’라는 격한 표현을 써 가며 가짜뉴스라고 반박했지만, 진위를 떠나 정치원로라는 타이틀이 아까운 장삼이사 수준의 어깃장이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미국으로 출국하는 순간부터 당 전체가 꼬투리 잡기에 동원된 모습을 보여 왔다. 그리고 워싱턴 선언이 나오자 ‘대국민 사기극’이라는 망언까지 퍼부어 댔다. 워싱턴 선언의 내용을 알기 쉽게 국민에게 전달하는 과정에서 나온 ‘핵공유’ 표현에 대해 양국 정부가 다소 결이 다른 해석을 내놓자 때를 만난 듯 맹공을 폈다. 핵확산 억제 전략의 복잡한 내용과 한계를 모를 리 없는 터에 꼬투리 잡기도 이런 꼬투리 잡기가 없다. 심지어 민주당 강성 지지자들은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나란히 방명록에 서명한 것 갖고도 트집을 잡았다. 문재인 전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도 각종 방미 행사 방명록에 함께 이름을 올렸던 사실을 까맣게 잊은 게 분명하다. 이 대표와 민주당이 정상외교 앞에서 최소한의 금도(襟度)를 보여 주지 못하고 헐뜯기로 일관하며 국격을 훼손하고 있는 현실은 참담하다. ‘국가 생존을 위한 한미일 공조는 철저히 외면하고 사사건건 북중러 편만 들지 않느냐’는 비판에 민주당이 어떻게 답할지 궁금하다. 민주당이 무리수를 거듭하는 이유가 대장동 등 각종 비리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방탄 때문이라면 더욱 측은하다.
  • 李 “많이 힘들죠?” 직접 신문…유동규 “아니요”

    李 “많이 힘들죠?” 직접 신문…유동규 “아니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8일 자신의 허위사실 공표 혐의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에게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되는 진술 아니냐”며 직접 신문에 나섰다. 두 사람이 말을 섞은 것은 2021년 9월 ‘대장동 사건’이 시작된 뒤 처음이다. 유 전 본부장은 지난해 검찰 재수사 이후 입장을 바꿔 이 대표에게 불리한 진술과 증언을 이어가고 있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강규태)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유 전 본부장에 대한 반대신문을 진행했다. 이 대표는 “웬만하면 얘기 안 하려고 했는데 하나만 물어봐도 되느냐”며 직접 신문을 시작했다. 이 대표는 “많이 힘들죠”라고 운을 뗐다. 이에 유 전 본부장은 “아니요”라고 즉답했다. 이어 이 대표는 “그림을 그려가며 제게 설명했다는 이야기냐”라고 물었다. 앞서 유 전 본부장은 ‘기획본부장으로 재직하는 동안 어떤 내용을 성남시장에게 보고했냐’라는 이 대표 측 변호인의 질문에 “대장동 1공단 공원화 사업과 관련해 이 대표와 그림까지 그려가며 논의했다”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유 전 본부장이) 검찰에 진술한 내용을 들어보니 당시 1000억원이면 1공단을 만들 수 있다고 얘기했다고 한다”라며 “논리적으로 안 맞지 않냐”고 반문했다. 2013년 2월 성남시 주민설명회 등에서 2000억원으로 공원을 만들 수 있다고 공언했는데 불과 한 달 뒤인 2013년 3월 절반의 비용이 든다고 말한 것 자체가 논리적으로 말이 안 된다는 취지다. 유 전 본부장은 “시장실에서 제가 둘이 앉아 있을 때 말씀을 드렸다”며 “시장님도 저도 같이 그림을 그려가며 설명했다”고 답했다. 이 대표가 “내가 그림을 그린 적이 없어 보이는데 내가 그린 게 어떤 그림이었냐”라고 묻자 유 전 본부장은 “정확하게 기억이 안 난다”라고 답했다. 이 대표는 “제가 주민설명회에서 공식적으로 말하고도 증인에게 1000억원이라고 말했다는 게 이상하지 않느냐”고 재차 물었다. 유 전 본부장은 “이상할 건 없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 대표의 계속되는 신문에 유 전 본부장은 “제가 한 가지 또렷하게 기억하는 건 시장실에서 시장님하고 얘기했다는 것”이라고 답했다.
  • “50억 클럽 박영수, 측근이 ‘손발로 움직여’ 컨소시엄 뜻대로 진행”[로:맨스]

    “50억 클럽 박영수, 측근이 ‘손발로 움직여’ 컨소시엄 뜻대로 진행”[로:맨스]

    박영수 전 특별검사의 200억 수재 혐의<서울신문 3월 31일자 8면>를 수사하는 검찰이 대장동 사업 컨소시엄 구성이 박 전 특검의 의중대로 진행됐다고 의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와 관련 박 전 특검의 측근인 양재식 변호사가 ‘손과 발’ 역할을 했다는 내용이 압수수색 영장에도 구체적으로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부장 엄희준)는 지난 26일 우리은행 본점 심사부, 우리은행 전현직 임직원 3명의 주거지 및 사무실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이메일과 대출 심사 자료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화천대유대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 등 대장동 일당의 컨소시엄 구성을 돕고, 200억원 상당의 땅과 건물 등 대가를 받기로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대장동 일당이 2015년 3월 우리은행 성남금융센터에서 ‘1500억원 여신의향서’를 받을 수 있도록 박 전 특검이 도왔다고 보고 있다.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직원들에게 대장동 일당들을 만나보라고 지시했다는 의미다. 이러한 내용은 지난달 30일 박 전 특검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에도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컨소시엄에 불참하겠다는 결정을 내렸을 당시 여신의향서가 작성된 경위를 파악 중이다. 대장동 사업에는 2015년 3월 27일 대장동 일당과 화천대유가 참여하는 하나은행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대장동 일당은 우리은행에서 받은 여신의향서를 제출해 프로젝트금융 실적 부분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계획이었던 것으로 검찰은 의심한다.검찰은 컨소시엄 구성 과정에서 부국증권이 배제된 이유는 ‘박 전 특검의 뜻’이었다고 영장에 적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이사회 의장으로서 컨소시엄 논의에 관여하고 부국증권을 배제하는 데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것이다. 실제 2014년 말 우리은행은 부국증권을 반대하는 의사를 표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박 전 특검이 우리은행 컨소시엄 참여 등을 돕기 위해 이광구 전 우리은행장을 대장동 일당에 소개해줬다는 사실도 영장에 적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이 2014년 12월 초 본인이 출마한 대한변호사협회장 선거 후보자 사무실 개소식에서 이 전 행장에게 남욱 변호사를 소개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검찰은 지난 26일 이 전 행장의 주거지를 압수수색하기도 했다. 검찰은 또 박 전 특검과 연관된 대장동 실무는 측근인 양재식 변호사가 모두 담당했다고 보고 있다. 영장에는 ‘양 변호사는 박 전 특검의 손발’이라고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대장동 사업 개입한 것이 양 변호사의 개인적인 사업은 아니고, 박 전 특검의 영향력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었다고 본다. 다만 박 전 특검은 이러한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달 30일 박 전 특검의 주거지와 사무실, 우리은행 본점 등을 압수수색하며 ‘50억 클럽’에 대한 본격적인 재수사를 시작했다. 그 과정에서 박 전 특검이 사용하던 휴대전화도 확보했다. 검찰은 박 전 특검의 휴대전화 등 압수물 분석을 끝낸 뒤 참고인 조사를 거쳐 양 변호사와 박 전 특검을 소환 조사할 계획이다.
  • [사설] 입법폭주 거야, 정국 대치로 ‘돈봉투’ 덮자는 건가

    [사설] 입법폭주 거야, 정국 대치로 ‘돈봉투’ 덮자는 건가

    더불어민주당이 국회 본회의에 직회부한 간호법안과 의료법 개정안이 여당의 반발 속에 어제 국회를 통과했다. ‘50억 클럽’ 뇌물의혹 사건 특검 법안과 김건희 여사의 주가조작 의혹 관련 특검 법안 등 이른바 ‘쌍특검 법안’은 민주당과 정의당의 공조로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됐다. 당에 쏟아지는 국민의 비난을 정국 대치로 모면하려는 민주당의 정략적인 입법폭주가 아닐 수 없다. 민주당은 당대표가 대장동 사건 핵심 피의자로 법정을 들락거리는 상황에서 2021년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까지 터져 궁지에 몰려 있다. 지난달 양곡관리법에 이어 이번에도 법안 직회부를 국면전환 수단으로 악용했다. 국민의힘이 집단 퇴장한 가운데 머릿수를 앞세워 가결시켰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예견되는 상황에서 이런 입법독주 재연은 갈등만 증폭시킬 뿐이다. 간호사를 제외한 의사 등 다른 보건의료계 종사자들은 간호법 통과에 총파업 불사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여당에서도 간호사 출신 의원은 찬성표를, 야당에서도 의사 출신 의원은 반대표를 던질 만큼 간호법은 직역 간 이해관계가 첨예하다. 사정이 이렇다면 무조건 밀어붙일 게 아니라 여야 숙의가 더 필요했다. 쌍특검법안도 마찬가지다. 늦었지만 검찰이 50억 클럽 의혹을 보강수사 중인 마당에 민주당이 특검 도입을 서두르는 건 이재명 대표 수사에 영향을 주려는 정략적 접근이 아닐 수 없다. 주가조작 의혹 또한 전 정권에서 2년간 수사했음에도 증거를 찾지 못했다. 방송법 등 앞으로도 민주당의 입법독주로 인한 여야 대치 국면이 장기화될 공산이 높다. 야당은 명분 없는 입법독주를 멈추고 여당도 거부권 행사에만 매달릴 게 아니라 협치하기 바란다. 여야 간 대화와 타협이 실종되면 국민만 피곤해진다.
  • 野주도 간호법 통과… ‘쌍특검’ 패스트트랙 지정

    野주도 간호법 통과… ‘쌍특검’ 패스트트랙 지정

    간호사의 역할과 업무를 기존 의료법에서 분리하는 간호법 제정안과 금고 이상의 형을 받은 의료인의 면허를 제한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27일 여당의 반대 속에서 야당 주도로 국회를 통과했다. 야권은 이른바 ‘쌍특검’으로 불리는 대장동 ‘50억 클럽’과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 특별검사 법안을 신속처리안건(패스트트랙)으로 지정했고, 공영방송의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부의했다. 국민의힘은 거대 야당의 ‘입법 폭주’라고 반발하고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선 양곡관리법에 이어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를 건의한다는 방침이어서 여야 대치의 악순환이 지속될 전망이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간호법 제정안을 재석 181명 중 찬성 179명, 기권 2명으로 통과시켰다. 국민의힘은 항의의 뜻으로 표결에 불참했다. 다만 간호사 출신 국민의힘 최연숙 의원과 시각장애인 김예지 의원은 당 방침과 달리 찬성표를 던졌다. 최 의원은 찬성 토론을 하면서 연신 울먹였고, 야당 의원들의 박수를 받았다. 의료법 개정안도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재석 177명 중 찬성 154명, 반대 1명, 기권 22명으로 가결됐다.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직회부된 간호법 제정안은 간호사와 전문간호사, 간호조무사의 업무 범위를 정하고 간호사 처우 개선 등의 내용을 담고 있지만, 대한의사협회와 간호조무사 단체들이 직역 간 갈등을 조장한다고 반발해 왔다. ‘모든 국민이 의료기관과 지역사회에서 간호 혜택을 받는다’는 조항 때문에 의사협회는 간호사들이 지역사회에서 의사 없이 단독으로 병원을 개원하고 고령화 시대 돌봄 사업의 주도권을 간호사가 갖겠다는 포석이라고 의심한다. 정부·여당은 ‘지역사회’ 문구를 수정하는 중재안을 제시했지만 대한간호사협회와 민주당의 합의를 끌어내지 못했다. 의료법은 의료 관련 법을 위반하지 않더라도 범죄를 저지르고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의사의 면허를 최대 5년간 제한하는 내용이 골자다. 정부·여당은 일반 범죄 전과로 의사 면허를 박탈하는 것이 가혹하다며 ‘의료 관련 범죄’와 ‘성범죄’, ‘강력범죄’로 대상을 축소해야 한다고 본다. 야권은 KBS·MBC·EBS 등 공영방송 이사회 규모를 늘리고 다양한 집단의 이사 추천권을 보장해 지배구조를 바꾸는 ‘방송3법’ 개정안을 국회 본회의에 부의하는 안건도 국민의힘 불참 속에 3개 법안 모두 찬성 174명, 반대 1명, 무효 1명으로 가결했다. 앞서 민주당과 정의당, 기본소득당, 진보당, 야권 성향 무소속 의원들은 이날 ‘쌍특검’ 패스트트랙을 무기명 수기투표에 부쳤다. ‘50억 클럽 특검’ 표결에선 재석 183명 중 찬성 183명, ‘김건희 특검’ 표결에서는 재석 183명 중 찬성 182명, 반대 1명이 나와 가결됐다. 국민의힘은 이 표결을 앞두고도 본회의장에서 퇴장했다. 국회법에 따르면 패스트트랙으로 지정된 안건 심사는 국회 소관 상임위(최대 180일)와 본회의 숙려기간(최대 60일)을 거쳐 최장 240일(8개월)이 걸려 두 특검법안은 늦어도 12월 말 본회의 표결이 이뤄질 전망이다. 12월 말 두 특검이 공식 출범하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관련 이슈가 정국 최대 현안으로 떠오를 가능성이 있다. 이날 쌍특검, 간호법, 의료법, 방송3법을 표결할 때마다 불참한 국민의힘은 시위를 열고 민주당의 입법 독주를 성토했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간호법 통과 후 사회적 갈등과 국민적 피해에 대한 전적인 책임은 민주당에 있다”며 “이 모든 혼란을 막으려면 대통령께서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따라 간호법 또한 양곡관리법 개정안과 같이 요건이 강화된 재표결 절차를 거쳐 폐기될 공산이 있다. 보건복지부는 간호법 본회의 표결 직후 입장문을 내고 “정부·여당의 중재 노력에도 갈등이 충분히 조정되지 않은 채 야당 주도로 의결돼 안타깝다”고 사실상 유감을 표시했다. 대한의사협회 등은 총파업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본회의에서는 전세사기 피해자의 주택을 경·공매할 때 지방세보다 세입자의 임차보증금을 먼저 변제하는 내용의 지방세기본법 개정안이 가결됐다. 부동산 범죄로 금고 이상의 형을 한 번만 선고받아도 감정평가사의 자격을 취소하는 감정평가·감정평가사법 개정안도 통과됐다. 이 밖에 비상장 벤처기업과 스타트업 창업주에게 복수 의결권을 주는 내용의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개정안도 의결됐다. 이달 말이 시한인 정치개혁특별위원회와 연금개혁특별위원회의 활동 기한은 모두 6개월씩 연장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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