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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설] 검사 이어 판사 압박 野… 삼권분립 금도는 지켜야

    [사설] 검사 이어 판사 압박 野… 삼권분립 금도는 지켜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어제 ‘법왜곡죄’ 신설을 위한 형법 개정안을 법안소위에 넘겼다. ‘대장동 변호사’ 출신으로 더불어민주당 검찰개혁태스크포스(TF) 소속인 이건태 의원이 대표발의한 법안이다. 법안에는 검사가 범죄 혐의를 발견하고도 수사를 하지 않은 경우, 범죄 사실이 인정됨에도 기소하지 않은 경우, 피의자·피고인의 유불리와 상관없이 증거를 은닉·불제출·조작한 경우, 증거해석·사실인정·법률적용을 왜곡한 경우 최대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하도록 하는 내용이 담겼다. 무엇보다 이 법안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연루된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사건 수사 검사나 김건희 여사 명품백 사건을 불기소 처분한 검사 등을 겨냥했다는 의심을 지우기 어렵다. 더욱이 판사의 판결에까지 ‘왜곡’이라는 추상적 잣대를 씌워 고발과 처벌 요구를 양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만저만 우려스럽지 않다. 법안이 구성 요건에서 적시한 증거해석, 사실인정, 법률적용은 궁극적으로 판사의 법리 판단 영역이다. 이 대표를 기소한 검사와 그에게 유죄 선고를 할 판사를 겁박하겠다는 의도로 의구심이 들 수밖에 없다. 또한 검사가 기소한 사건이 무죄로 판결되는 경우 검사를 처벌할 수 있는 조항으로 사법체계를 무력화할 위험성이 심각하다. 민주당에서는 이 대표의 선거법 재판 1심 구형 이후 “유죄가 선고되면 나라가 뒤집힐 것”이라는 등 판사를 압박하는 원색적인 발언도 서슴지 않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는 이 대표의 지지자들이 이 대표 사건의 재판을 담당하는 판사들을 겨냥해 “판레기(판사+쓰레기)면 탄핵하겠다”는 겁박의 글을 대놓고 올리고 있다. 이 대표의 선거법 위반 1심 판결(11월 15일)과 11월 말로 예상되는 위증교사 판결을 앞두고 사법부를 옥죄는 법안을 쏟아낸다면 이 자체가 입법권 남용이며 금도를 넘어서는 일이다. 법치주의와 헌법의 삼권분립 원리를 무시하는 노골적 입법 행태에 이 대표가 자제를 당부할 수는 없는가.
  • [사설] 이재명 2년 만의 첫 구형… ‘방탄 입법’ 속도 내는 野

    [사설] 이재명 2년 만의 첫 구형… ‘방탄 입법’ 속도 내는 野

    검찰이 지난 2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2022년 9월 기소된 지 2년 만이다. 1심 재판 선고는 11월 15일에 내려진다. 이 대표는 2021년 언론 인터뷰에서 성남시장 재직 시절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면서도 모른다고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로 그해 9월 재판에 넘겨졌다.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용도 변경해 준 것이 국토교통부의 협박 때문이었다고 거짓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피선거권이 5년간 박탈돼 다음 대선에 나올 수 없게 된다. 공직선거법은 자격 없는 사람이 국민의 대표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거 관련 범죄의 공소시효를 6개월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 대표가 단식과 선거운동 등을 핑계로 재판을 지연시켜 1심 재판에 1년 6개월이나 걸렸다. 위증교사 사건에 대한 결심 공판은 이달 30일로 예정됐으나 대장동 및 성남FC 후원,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에 대한 1심 선고는 기약도 못 할 상황이다. 이 대표 일극 체제를 완성한 민주당은 검찰과 법원에 노골적 압박을 가하는 ‘방탄 입법’에 가속페달을 밟을 태세다. 수사 검사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도 모자라 오늘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판검사의 ‘법 왜곡죄’를 신설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논의한다. 다음달 2일에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안과 관련한 청문회도 열기로 했다. 이렇게 대놓고 삼권분립을 위반하겠다는 정당을 과연 공당이라 할 수 있는지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지친다. 법원의 책임이 그래서 더 무거워졌다. 2027년 대선 이전까지 이 대표의 재판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마무리해 국가적 혼란을 막을 책무가 막중하다. 이 대표도 다수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국민 앞에 떳떳하려면 재판을 고의 지연시킨다는 의심을 사지 않도록 남은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 [사설] ‘영원한 재야’ 장기표, 우리는 그에게 빚을 졌다

    [사설] ‘영원한 재야’ 장기표, 우리는 그에게 빚을 졌다

    ‘영원한 재야’로 불린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어제 우리 곁을 떠났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목소리는 “도움을 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는커녕 갑자기 죽음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정말 죄송하다”였다. 평생을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며 뚜렷한 족적을 남긴 그를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이 깊다. 평소 성품 그대로 꾸밈 없는 마지막 당부의 말까지 새삼 절절하게 다가온다. 갈라질 대로 갈라진 사회에서 이념과 관계없이 바른길을 제시하던 원로의 갑작스러운 부재(不在)는 우리 모두에게 커다란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정치권을 향했던 고언에는 흘려들을 수 없는 힘과 울림이 있었다. 말과 행동이 거꾸로이기 일쑤인 우리 정치 현실에서 그는 신념을 끝까지 바꾸지 않은 국가문화유산급 사회운동가로 기록될 만하다. 학생운동에 투신한 이후 1970~1980년대 9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고, 12년 동안은 수배자로 햇볕 아래 나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2000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자 항산(恒産)이 있을 리 없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보상금을 물리쳤다. “민주화운동으로 우리 사회가 발전한 것 자체가 보상”이라며 보상금 신청을 하지 않았다. 자신이 민주화운동을 하는 동안 다른 국민도 각각의 방식으로 나라 발전에 기여했는데 특별대우를 받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만년엔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를 이끌며 우리 사회의 정치·경제적 특권을 근절하는 노력을 이어 갔다.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공정한 사회를 구현하자는 사실상 ‘제2의 민주화운동’이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과도한 특권을 알고도 내버려 두는 국민의 책임도 크다”고 했다. 어느 정치인도 이런 각성의 언어로 사회를 깨우지 못했다. 그는 “여야 없이 특권 폐지를 입으로만 외치고 있지만 정치윤리가 요즘처럼 무너진 적이 없다”고도 직격했다. 지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장동 사건 특별검사 촉구 서명운동’에 나섰던 것도 부패와 특권 근절에 대한 소신의 연장선상이었다. 그는 1992년 제14대 총선을 시작으로 모두 일곱 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예외 없이 낙선의 좌절을 겪으면서도 “다시 태어나도 정당을 만들 것”이라던 소신대로 현실 정치의 근본적 개혁 의지를 한순간도 꺾지 않았다. ‘영원한 재야’라는 큰 이름으로 우리 곁에 영원히 남을 그는 “국민이 자아를 실현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일생의 목표였지만 그렇게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국민이 바뀌어야 정치인과 정치를 바꿀 수 있다는 그의 언명을 되새기고 또 되새기게 된다.
  • [사설] 이재명 2년 만의 첫 구형… ‘방탄 입법’ 속도 내는 野

    [사설] 이재명 2년 만의 첫 구형… ‘방탄 입법’ 속도 내는 野

    검찰이 지난 20일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재판을 받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2022년 9월 기소된 지 2년 만이다. 1심 재판 선고는 다음달 15일에 내려진다. 이 대표는 2021년 언론 인터뷰에서 성남시장 재직 시절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알면서도 모른다고 허위 사실을 말한 혐의로 그해 9월 재판에 넘겨졌다.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를 용도 변경해 준 것이 국토교통부의 협박 때문이었다고 거짓말한 혐의도 받고 있다. 이 대표는 100만원 이상의 형을 확정받으면 피선거권이 5년간 박탈돼 다음 대선에 나올 수 없게 된다. 공직선거법은 자격 없는 사람이 국민의 대표가 되는 것을 막기 위해 선거 관련 범죄의 공소시효를 6개월 이내로 규정하고 있다. 그런데도 이 대표가 단식과 선거운동 등을 핑계로 재판을 지연시켜 1심 재판에 1년 6개월이나 걸렸다. 위증교사 사건에 대한 결심 공판은 이달 30일로 예정됐으나 대장동 및 성남FC 후원,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 등에 대한 1심 선고는 기약도 못 할 상황이다. 이 대표 일극 체제를 완성한 민주당은 검찰과 법원에 노골적 압박을 가하는 ‘방탄 입법’에 가속페달을 밟을 태세다. 수사 검사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것도 모자라 오늘 열리는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는 판검사의 ‘법 왜곡죄’를 신설하는 내용의 법 개정안을 논의한다. 다음달 2일에는 쌍방울 대북송금 의혹을 수사한 박상용 검사 탄핵소추안과 관련한 청문회도 열기로 했다. 이렇게 대놓고 삼권분립을 위반하겠다는 정당을 과연 공당이라 할 수 있는지 우려의 시선을 보내기도 지친다. 법원의 책임이 그래서 더 무거워졌다. 2027년 대선 이전까지 이 대표의 재판을 신속하고 공정하게 마무리해 국가적 혼란을 막을 책무가 막중하다. 이 대표도 다수당의 차기 대선주자로 국민 앞에 떳떳하려면 재판을 고의 지연시킨다는 의심을 사지 않도록 남은 재판에 성실히 임해야 한다.
  • [사설] ‘영원한 재야’ 장기표, 우리는 그에게 빚을 졌다

    [사설] ‘영원한 재야’ 장기표, 우리는 그에게 빚을 졌다

    ‘영원한 재야’로 불린 장기표 신문명정책연구원 원장이 어제 우리 곁을 떠났다. 그가 마지막으로 남긴 목소리는 “도움을 주신 분들의 기대에 부응하기는커녕 갑자기 죽음이 임박했다는 소식을 전하게 돼 정말 죄송하다”였다. 평생을 민주화운동에 헌신하며 뚜렷한 족적을 남긴 그를 떠나보내야 하는 슬픔이 깊다. 평소 성품 그대로 꾸밈 없는 마지막 당부의 말까지 새삼 절절하게 다가온다. 갈라질 대로 갈라진 사회에서 이념과 관계없이 바른길을 제시하던 원로의 갑작스러운 부재(不在)는 우리 모두에게 커다란 손실이 아닐 수 없다. 무엇보다 정치권을 향했던 고언에는 흘려들을 수 없는 힘과 울림이 있었다. 말과 행동이 거꾸로이기 일쑤인 우리 정치 현실에서 그는 신념을 끝까지 바꾸지 않은 국가문화유산급 사회운동가로 기록될 만하다. 학생운동에 투신한 이후 1970~1980년대 9년 동안 수감 생활을 했고, 12년 동안은 수배자로 햇볕 아래 나서지 못했다. 그럼에도 2000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및 보상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자 항산(恒産)이 있을 리 없는 경제적 어려움 속에서도 보상금을 물리쳤다. “민주화운동으로 우리 사회가 발전한 것 자체가 보상”이라며 보상금 신청을 하지 않았다. 자신이 민주화운동을 하는 동안 다른 국민도 각각의 방식으로 나라 발전에 기여했는데 특별대우를 받는 것은 옳지 않다고 했다. 만년엔 특권폐지국민운동본부를 이끌며 우리 사회의 정치·경제적 특권을 근절하는 노력을 이어 갔다. 국민의 권리를 보호하고 공정한 사회를 구현하자는 사실상 ‘제2의 민주화운동’이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의 과도한 특권을 알고도 내버려 두는 국민의 책임도 크다”고 했다. 어느 정치인도 이런 각성의 언어로 사회를 깨우지 못했다. 그는 “여야 없이 특권 폐지를 입으로만 외치고 있지만 정치윤리가 요즘처럼 무너진 적이 없다”고도 직격했다. 지난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대장동 사건 특별검사 촉구 서명운동’에 나섰던 것도 부패와 특권 근절에 대한 소신의 연장선상이었다. 그는 1992년 제14대 총선을 시작으로 모두 일곱 차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했다. 예외 없이 낙선의 좌절을 겪으면서도 “다시 태어나도 정당을 만들 것”이라던 소신대로 현실 정치의 근본적 개혁 의지를 한순간도 꺾지 않았다. ‘영원한 재야’라는 큰 이름으로 우리 곁에 영원히 남을 그는 “국민이 자아를 실현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 일생의 목표였지만 그렇게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국민이 바뀌어야 정치인과 정치를 바꿀 수 있다는 그의 언명을 되새기고 또 되새기게 된다.
  • 檢 ‘선거법 위반’ 이재명에 징역 2년 구형… 李 “없는 죄 만들어”(종합)

    檢 ‘선거법 위반’ 이재명에 징역 2년 구형… 李 “없는 죄 만들어”(종합)

    검찰이 지난 대선 기간에 허위사실을 발언해 공직선거법을 위반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징역 2년을 구형했다. 이 대표는 해당 혐의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만 확정받더라도 의원직을 상실하고 5년 간 선거에 나갈 수 없다. 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의 심리로 열린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사건 결심 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해달라고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의 신분, 정치적 상황에 따라 공직선거법의 적용 잣대가 달라진다면 공정한 선거를 통해 민주주의 실현하고자 하는 공직선거법 취지가 몰각될 것”이라며 “선거의 공정성과 민주주의라는 헌법 가치를 지키기 위해 거짓말로 유권자의 선택을 왜곡하는 사람에 대해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정 처벌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방송에서 대장동 개발 사업 의혹의 핵심 관계자인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성남시장 재직 때는 알지 못했다’고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 또 2021년 10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한국식품연구원 부지 용도 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용도 변경을 요청한 국토교통부가 직무유기로 문제 삼겠다고 협박해 어쩔 수 없이 응했다’는 취지의 허위 발언을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김 전 처장 발언과 관련 “제20대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대장동 사업 비리의 실체는 무엇이고 최종 책임자는 누구인지, 피고인의 역할은 무엇이었는지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최고조에 달했다”고 말했다. 이어 “대장동 사업 당시 성남시장이었던 피고인이 책임을 회피하고 오로지 대선에 당선되기 위해 전 국민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거짓말한 것으로 사안이 매우 중하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두 사람은 2021년 김 전 처장 사망 직전까지 객관적으로 확인된 것만 무려 12년에 걸쳐 특별한 교유(交遊) 행위를 한 사이”라며 “시장 시절 해외 골프와 낚시 등 매우 특별한 경험을 해 절대 잊을 수 없는 기억임에도 금방 탄로 날 거짓말을 한 것은 당시 피고인이 대선 후보로 출마한 상황이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검찰은 이 대표의 혐의를 설명하며 대중가요 가사를 인용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검찰은 “‘그 사람 나를 보아도 나는 그 사람을 몰라요 그대 나는 알아도 나는 기억을 못 합니다’라는 노랫말(이문세의 ‘사랑이 지나가면’)이 이 사건에서 피고인의 입장과 같다”며 “당선을 위해 당연히 알지만 모르고 교유 행위는 기억 안 난다고 거짓말한 것이 명백하다”고 했다. 반면 이 대표 측 변호인은 “(개인적으로 안다는 것은) 주관적 인지 상태나 친분에 관한 평가적 표현, 추상적 판단이라고 판례에 명확히 나와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이 대장동 개발 민간사업자인 화천대유자산관리 대주주 김만배씨와 검사 시절 회식 자리에 동석했는데 ‘친분이 없다’고 말했음에도 검찰이 ‘친밀도에 대한 평가’라며 기소하지 않은 사실을 언급했다. 변호인은 “과거에 접촉한 횟수가 몇 번 이상 되며, 몇 년에 걸쳐 몇 번 이상 되면 ‘알았다’고 이야기해야 한다는 논리적 전제는 전혀 타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기억은 누구에게나 불완전한 거고 생방송이라는 방송 특성상 즉각 답변하는 상황에서 기억나는 대로, 기억이 선명한 부분에 대해 답변했다고 해서 그게 허위라고 하는 건 너무나 의도적인 기소”라고 했다. 백현동 발언과 관련, 검찰은 “대장동 리스크를 차단하기도 전에 제2의 대장동인 백현동 의혹이 대두하면서 그야말로 코너에 몰렸던 상황”이라며 “피고인은 치밀하게 준비해 전국에 생방송 되는 국감장을 ‘거짓말장’으로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이 대표를) 협박한 당사자로 지목된 국토부, 성남시 공무원은 모두 일치해서 일관되게 진술했다”며 “피고인의 발언과 같은 ‘직무유기 협박’은 없었다고 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에 더해 ‘피고인의 발언을 통해 처음 접했다’, ‘국토부가 강제할 수 없다, 직권남용의 소지가 있어 그럴 수 조차 없다’고 증언했다”고 덧붙였다. 반면 변호인은 이 대표의 ‘직무유기 협박’ 발언에 대해 “압박이 어느 정도로 받아들여지는 지는 당하는 사람의 주관적 평가”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직무유기’, ‘협박’은 일단 어떤 압박 행위가 있다면 나의 주관적 감정이기 때문에 사실에 대한 공표라고 볼 수 없다”며 “협박 정도는 아닌 거 같다고 하더라도, 다소 과장된 표현이더라도 허위사실 공표는 아니다”라고 했다. 이 대표는 최후진술에서 “제가 한 말 자체가 객관적으로 문제가 되면 말 자체로 해석하면 되는데, 이런저런 해석을 붙여서 ‘이런다고 말한 것 같다’, 모른다고 하면은 ‘알게 된 계기 모두를 부정하는 것과 같다’고 하면서 기소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처장과 관련해선 “제가 얼마나 김문기와 가까웠는지 논쟁이 벌어지니 (검찰이) 저를 중심으로 유동규, 김문기까지 셋이 앉아 있는 사진을 보여줬다”며 “제 블로그에 8~10명 있는 사진에서 3명만 잘라서 낸 것이다. 증거 위조 행위 아닌가”라고 비판했다. 백현동 발언에 대해선 “국토부의 압박, 제가 협박이라고 과하게 표현했지만 성남시에 압박한 것은 실제 사실”이라고 반박했다. 이 대표는 “검찰이 이런 식으로 국가 공권력과 수사권·기소권을 남용해서 특정인을 표적으로 해서 없는 죄를 만들고 고생시키는 게 과연 온당한 것인가”라며 “개인의 인권, 민주주의도 결국 검찰의 무리한 권력 남용 때문에 다 훼손되게 생겼다”고 말했다. 이어 “결국은 사법부의 마지막 몫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인권의 최후 보루,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 사법부 법원이 객관적 실체와 진실에 따라서 현명하게 판단해주실 것으로 믿는다”며 마무리했다. 재판부는 오는 11월 15일 이 대표에 대한 선고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100만원 이상의 벌금형만 확정받더라도 국회의원직을 잃고 향후 5년간 피선거권을 박탈당하게 된다. 민주당은 지난 대선에서 보전받은 선거자금 434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 “방송에서 거짓말 반복” 檢 이재명 대표에 징역 2년 구형

    “방송에서 거짓말 반복” 檢 이재명 대표에 징역 2년 구형

    지난 대선에서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백현동 개발 특혜’ 관련 허위 사실을 발언한 혐의로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검찰이 징역 2년을 구형했다. 검찰은 2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4부(부장 한성진) 심리로 열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 공판에서 이 대표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할 것을 재판부에 요청했다. 검찰은 “피고인은 20대 대선 과정에서 대통령 당선을 위해 전 국민을 상대로 반복적으로 거짓말을 해 사안이 중대하다”며 “상대방이 다수이고 전파성이 높은 방송에서 거짓말을 반복했기에 유권자 선택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음이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또 “선거의 공정성과 민주주의라는 헌법 가치를 지키려면 거짓말로 유권자 선택을 왜곡한 데 대해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엄중한 처벌이 필요하다”며 “피고인의 신분과 정치적 상황에 따라 공직선거법의 적용 잣대를 달리하면 민주주의를 실현하고자 하는 법의 취지는 몰각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2021년 12월 22일 TV 토론회 등에서 “성남시장 재임 당시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취지로 말한 것과 그해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토지구역 용도변경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토교통부의 협박 때문”이라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2022년 9월 기소됐다. 김 전 처장은 지난 대선에서 이 대표를 둘러싼 최대 이슈였던 대장동 개발 사업의 핵심 실무자로,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다 2021년 12월 숨진 채 발견됐다. 이 대표는 재판에서 김 전 처장에 대해 “골프와 낚시를 함께 한 사실은 있는 것 같지만 기억이 나는 사람은 아니다”라며 성남시장 재임 당시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했다. 또 백현동 개발 특혜와 관련된 국정감사 발언에 대해서는 “수년에 걸친 이야기를 7분 안에 답변해야 해 압축적으로 하다 보니 말이 꼬였다”고 해명했다. 이 대표는 이날 결심 공판에 출석하면서 “검찰이 권력을 남용해 증거와 사건을 조작했지만 다 사필귀정할 것”이라면서 “인권과 민주주의의 최후 보루인 법원에서도 사건의 진실을 제대로 판단하고 정의롭게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 이재명, 오늘 공직선거법 위반 결심공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 당시 허위 사실을 발언했다는 의혹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이 20일 마무리된다. 오는 30일 이른바 ‘검사 사칭’ 사건 위증교사 혐의 재판도 결심공판이 예정돼 있어 이르면 다음달 중 이 대표가 받고 있는 4개 재판 중 2개 재판의 1심 선고가 나올 전망이다. 이 대표 관련 ‘사법 리스크’의 중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부장 한성진)는 20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공판을 열고 변론을 종결한다. 2022년 9월 이 대표가 기소된 지 2년 만에 1심 재판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이던 2021년 방송사 인터뷰에서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당시 (김 전 처장을) 몰랐다”고 발언했다. 검찰은 이를 허위로 보고 이 대표에게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김 전 처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핵심 관계자로 꼽혔던 인물이다. 이 대표는 김 전 처장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일 진행된 공판에서도 이 대표는 ‘2015년 1월 호주 멜버른에 있는 골프장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본부장, 김 전 처장과 함께 골프를 쳤는가’라는 검사의 질문에 “하위 직원들과 기품 떨어지게 사소한 잡담을 하는 경우는 잘 없다”고 답했다. 결심공판 이후 선고까지 통상 한 달 정도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다음달 말 선고공판이 열릴 전망이다.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확정될 경우 의원직을 상실하게 되며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위증교사 혐의 사건에서 집행유예를 포함한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될 경우에도 같은 기간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유죄 판결이 내려진다고 해도 1심인 만큼 당장 이 대표의 정치 활동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대표의 정치적 위상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데다 두 사건이 상대적으로 사건 내용이 복잡하지 않아 2027년 대선 전에 대법원 판결이 확정될 가능성이 커 관심이 쏠린다.
  • 교외선 10월 1일부터 시험 운행…연말 개통

    교외선 10월 1일부터 시험 운행…연말 개통

    경기북부를 동-서로 잇는 교외선이 내달 1일부터 시험 운행에 들어간다. 교외선이 지나는 경기 의정부시 등 지방자치단체들은 한국철도공사가 내달 1일 부터 올해 말 개통 전까지 교외선 철로 점검과 열차 검사 등 종합 시험 운행 절차를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점검은 작업용 차량을 이용해 구간별 철로를 오가며 주변 안전 등을 살피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어 11월부터는 전 구간에서 열차를 운행해 차량 상태 등을 점검한다. 의정부시는 “이 기간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철도 건널목에서 일시 정지하고 철로 무단 통행을 금지해 달라”고 당부했다. 건널목은 고양 대장동·성사동·선유동,양주 삼하리,의정부 가능동(신촌) 등 총 5곳에 설치된다. 교외선은 고양 능곡·원릉·일영~양주 장흥·송추~의정부역 등 6개 역사 30.3㎞를 단선으로 연결한다. 교외선은 1963년 8월 개통돼 관광·여객·화물 운송에 활용됐으나 2004년 운영 적자를 이유로 운행이 중단됐다. 열차는 디젤기관차 2대,객차 2대,발전차 1대 등으로 편성돼 하루 20회 다닌다. 요금은 전 구간 동일하게 2600원이다. 교외선을 이용하면 대중교통 이동 시간이 현재 90분에서 50분으로 45% 감소할 것으로 분석됐다.
  • 이재명 공직선거법 재판 내일 검찰 구형...이르면 10월 중 1심 선고

    이재명 공직선거법 재판 내일 검찰 구형...이르면 10월 중 1심 선고

    벌금 100만원 이상 형 확정 시 피선거권 제한30일 ‘위증교사 사건’ 결심공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 당시 허위 사실을 발언했다는 의혹인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이 20일 마무리된다. 오는 30일 이른바 ‘검사 사칭’ 사건 위증교사 혐의 재판도 결심 공판이 예정돼 있어 이르면 다음달 중 이 대표가 받고 있는 4개 재판 중 2개 재판의 1심 선고가 나올 전망이다. 이 대표 ‘사법리스크’의 중대 변곡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19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부장 한성진)는 20일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결심공판을 열고 변론을 종결한다. 지난 2022년 9월 이 대표가 기소된 지 2년 만에 1심 재판이 마무리되는 것이다. 이 대표는 대선 후보이던 2021년 방송사 인터뷰에서 고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에 대해 “시장 재직 당시 (김 처장을) 몰랐다”고 발언했다. 검찰은 이를 허위로 보고 이 대표에게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를 적용해 기소했다. 김 전 처장은 대장동 개발사업 핵심 관계자로 꼽혔던 인물이다. 이 대표는 김 전 처장이 기억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 6일 진행된 공판에서도 이 대표는 ‘2015년 1월 호주 멜버른에 있는 골프장에서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본부장, 김 전 처장과 골프를 쳤는가’라는 검사의 질문에 “하위 직원들과 기품 떨어지게 사소한 잡담을 하는 경우는 잘 없다”고 답했다. 결심 공판 이후 선고까지 통상 한 달 정도가 걸리는 점을 감안하면 이르면 다음달 말 선고공판이 열릴 전망이다. 이 대표가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서 벌금 100만원 이상의 형을 선고받고 확정될 경우 의원직이 상실되고 5년간 피선거권이 제한된다. 위증교사 혐의 사건에서 집행유예를 포함한 금고 이상의 형이 선고될 경우도 같은 기간동안 피선거권이 박탈된다. 유죄 판결이 내려진다고 1심인만큼 당장 이 대표의 정치 활동에 지장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다만 이 대표의 정치적 위상에 영향을 줄 수 있고 두 사건이 상대적으로 사건 내용이 복잡하지 않아 2027년 대선 전에 대법원 판결이 확정될 가능성이 커 관심이 쏠린다.
  • 성장형 캐릭터 이재명·한동훈…2027년 ‘별의 순간’은

    성장형 캐릭터 이재명·한동훈…2027년 ‘별의 순간’은

    윤석열 대통령 임기가 반환점을 돌면서 2027년 ‘별의 순간’을 향한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 채비도 시작됐다. 한 대표와 이 대표는 보수·진보 진영과 거대 양당에서 각각 ‘오늘의 대표 주자’로 꼽힌다. 하지만 이들이 차기 대선까지 2년 동안 당심과 민심의 지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또 2027년 3월 시대정신이 두 사람을 최종 후보로 택할지도 알 수 없다. 보수진영 후보 1위로 꼽히는 한 대표는 국민의힘 대표 취임 두 달째에 접어들었다. 이름이 오르내리는 대권 주자 중 뒤늦게 정치를 시작한 후발 주자인 만큼 ‘압축 성장’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한 대표는 윤석열 정부 초대 법무부 장관으로 1단계 정치를 시작했고 지난해 12월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거쳐 7·23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다. 검찰총장에서 곧바로 대통령으로 직행한 ‘윤석열 모델’은 이미 한계가 드러난 만큼 한 대표는 비대위원장으로 총선 지휘, 전당대회 출마로 정치인의 경험을 압축적으로 쌓고 있다. 한 대표가 주변의 만류에도 비대위원장 등판, 전당대회 출마에 나선 이유도 마찬가지다. 한 대표와 ‘검사 출신 대통령’ 윤 대통령의 가장 큰 차별화 대목도 ‘당무 경험’이다. 한 대표는 추석 연휴인 16일에는 서울 종로구 서울경찰청을 방문해 연휴 근무 공직자를 격려했다. 지난 13일 추석 명절 인사 동영상에서도 ‘동료시민’과 ‘격차해소’를 ‘한동훈표 시대정신’으로 앞세웠다. 한 대표는 비대위원장 시절 선보였던 동료시민과 격차해소라는 개념을 당대표 취임 후에도 쓰고 있다. 하지만 지난 4월 총선 패배로 사실상 한번 폐기됐던 만큼 당내에서 폭넓게 공유되는 개념은 아니다. 취임 후 한 대표는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와 의료 대란 해결을 위한 여야의정 협의체 구성에는 가장 적극적이고, ‘채상병 특검법’에는 소극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야권에서 ‘체리피커(자신에게 유리한 것만 빼 먹는 얌체)’라는 비판이 나오기도 했다. 채상병 특검법은 친한(친한동훈)계를 통해 ‘설득 중’이라는 답변만 계속되고 있다. 한 대표는 취임 이후 그룹별 소규모 식사와 현역 의원들과의 일대일 식사를 병행하고 있으나, 특검법 설득을 위한 자리는 아니다. 계파색이 옅은 한 중진 의원은 “진상규명에 특검법만이 절대 선이 아니다. 한 대표가 포기하는 것을 주저할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한 대표가 무탈하게 임기를 이어간다면 국민의힘 당권·대권 분리조항에 따라 내년 9월 당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 국민의힘은 공정한 대선 경선을 위해 대선 1년 6개월 전 모든 선출직 당직에서 물러나도록 한다. 민주당 당원과 지지자들은 이 대표에게 ‘예외’를 허용했지만, 한 대표가 ‘예외’를 거론하기에는 당 장악력과 지지율이 아직 역부족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DJ 이후 첫 민주당 대표 연임반대파 축출로 민주당 재편 완료‘변방의 장수’였던 이 대표는 성남시장, 경기지사, 민주당 대선 후보, 국회의원, 당 대표 연임 성공 등 단계를 밟아왔다. 매년 정치적 체급을 키웠고 대선에서 패한 패장이면서도 민주당의 ‘원톱’ 장악력을 당 안팎에 과시하고 있다. 인천 계양을 보궐 출마와 올해 8월 당대표 연임 도전에는 민주당 내에서 ‘정도(正道)가 아니다’라는 비판이 거셌으나, 결국 이 대표 뜻대로 민주당이 움직였다.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문재인 대통령도 ‘당대표 전과 후’가 완전히 다르다”며 “민주당 대표를 거치면 정치적 성장의 차원이 달라진다”고 말했다. 민주당에서 철저히 비주류였던 이 대표는 김대중(DJ) 전 총재 이후 처음으로 당대표 연임에 성공했다. 4·10 총선 공천 과정에서 친명(친이재명) 중심으로 당을 재편했고, ‘비명횡사’로 오히려 비명·반명 인사들을 민주당에서 축출했다. 총선 결과도 거야 192석 달성이라는 역대급 성적을 거뒀다. 기본소득·기본금융·기본주택 등 이 대표의 ‘기본시리즈’도 이재명 2기 출범과 함께 ‘먹사니즘(먹고 사는 문제)으로 확대 재편했다. 이르면 오는 10월로 예상되는 이 대표의 공직선거법 위반과 위증교사 1심 재판은 그의 두 번째 대선 전략을 가를 중대 고비다.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성남FC·위례신도시 비리, 쌍방울그룹 대북송금 혐의 등 총 4개의 재판을 각각 받고 있다. 1심이라 하더라도 의원직 상실 등 중형을 받게 되면 당 안팎이 술렁일 수밖에 없다. 특히 민주당의 모든 원내 전략을 ‘이재명 방탄’으로 연결해온 여권이 공세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릴 전망이다. 이 대표는 최근 자신의 당 장악력과 리더십이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고 보고 중도·보수 인사와의 만남을 늘리고 있다. 추석 연휴를 앞두고는 김종인 전 비상대책위원장, 이상돈 전 의원 등을 만났다. 지난 15일에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공동 의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을 만나 최근 의료 대란과 관련해 “중재하거나 윤활유 역할이 필요하다. 충돌 양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종교계 어른들이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 [단독] 권순일이 자문한 성남의뜰 ‘송전탑 분쟁’ 또다시 패소

    [단독] 권순일이 자문한 성남의뜰 ‘송전탑 분쟁’ 또다시 패소

    경기 성남시 대장동 개발사업 시행사인 성남의뜰이 ‘대장동 송전탑 지중화 사업’과 관련한 행정 분쟁에서 또다시 패소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분쟁은 권순일 전 대법관이 화천대유자산관리 고문으로 재직하던 당시 법률 자문했던 사안이다. 성남의뜰이 추가 이의제기 없이 이 사업을 이행할지 관심이 쏠린다. 11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성남의뜰이 환경영향평가서상의 의무사항인 ‘판교 대장지구 북측 송전탑 지중화 사업’ 이행과 관련해 성남시를 상대로 제기한 행정심판이 경기도 행정심판위원회에서 각하된 것으로 확인됐다. 약 400억원 규모인 이 사업은 전자파 노출 위험이 큰 대장지구 북측의 송전선로 등 전력 설비를 땅에 매립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환경청은 성남의뜰에 ▲지중화 작업 및 비용부담 주체 ▲지중화 구간 ▲사업 기간 등을 사업 이행계획서에 구체적으로 적시해 보완하라고 명령했다. 하지만 성남의뜰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반발하며 지난 5월 성남시를 상대로 행정심판을 제기했는데, 이번에 각하된 것이다. 앞서 성남의뜰은 성남시를 상대로 송전탑 지중화 사업 명령을 취소해달라는 행정소송도 제기했다가 지난해 3월 대법원에서 패소가 확정됐다. 이에 행정심판 제기로 법적 분쟁을 이어간 것이다. 이에 대해 성남의뜰 측은 “드릴 말씀이 없다”며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았다. 성남시 측은 “성남의뜰이 행정심판 결과에 불복하는 내용의 행정소송을 또 제기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대장지구의 퍼스트힐 푸르지오 입주자 모임 대표회의 관계자는 “지속된 법적 갈등으로 사업 시행을 지연하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로 인한 피해는 주민들”이라고 질타했다. 성남의뜰은 이와 별개로 지중화 사업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2차 과태료 3000만원을 부과한 환경청을 상대로도 지난 3월 수원지법에 행정소송을 제기한 상황이다. 앞서 같은 이유로 부과된 1차 과태료 2000만원은 지난해 5월 납부했다. 이 사건 분쟁은 권 전 대법관이 지난 2021년 1~8월 화천대유 고문으로 재직하던 당시 법률자문을 한 것으로 드러나 관심을 모았다. 검찰은 지난 8월 변호사 등록 없이 법률 자문을 한 혐의(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권 전 대법관을 불구속기소했다.
  • 이재명 “김문기와 골프·낚시한 건 팩트인 듯…기억 안 나”

    이재명 “김문기와 골프·낚시한 건 팩트인 듯…기억 안 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대선 후보 시절 고(故)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과 골프와 낚시를 한 사실은 있는 것 같지만 기억이 나는 사람은 아니라고 밝혔다. 성남시장 시절 김 전 처장을 몰랐다는 기존의 주장을 되풀이한 것이다. 6일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부장 강규태)는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이 대표의 속행 공판을 열었다. 이 대표는 2021년 민주당 대선 후보 시절 TV 토론회에서 “성남시장 재임 당시 김 전 처장을 몰랐다”고 말한 것과 그해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토지구역 용도변경은 박근혜 정부 당시 국토교통부의 협박 때문”이라는 허위 발언을 한 혐의(선거법상 허위사실 공표)로 2022년 9월 기소됐다. 이 대표는 피고인신문에서 “김 전 처장이라는 인물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을 뿐 특별한 인연은 없었다”는 취지의 진술을 이어갔다. 검찰이 “대장동 사업 비리 의혹과 관련해 김 전 처장과의 관련성을 부정하기 위해 만남이나 교유(交遊) 행위가 없었다고 피력해야 하는 입장이었냐”고 묻자 이 대표는 “교유 행위는 법정에서 처음 들어보는 얘기”라며 “그 사람과의 특별한 인연이나 기억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2015년 1월 호주의 골프장에서 김 전 처장, 유동규(전 성남도개공 본부장)씨와 골프를 쳤느냐”는 검사의 질문에는 “팩트인 것 같다”면서도 “어떻게 진행했는지 기억나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 사람이 함께 찍힌 ‘골프 사진’에 대해서도 기억나지 않는다고 항변했다. “유동규 말 다 진실 아냐”…검찰과 신경전도유 전 본부장이 “출장 당시 함께 골프를 쳤고, 이 대표와 리모델링 관련 대화를 나눴다”고 진술한 데 대해서는 “하위 직원과 체통 떨어지게 사소한 잡담을 안 한다”면서 “유동규의 말이 다 진실일 것이라 생각하기 어렵다”고 선을 그었다. 호주 출장 당시 시드니에서 김 전 처장 등과 낚시를 한 것에 대해서도 이 대표는 “바닷가에 가서 낚싯대를 빌려서 했던 건 맞는 것 같다”면서도 “이런저런 레저 활동을 하는데 어느 출장을 누구와 갔는지 당연히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상식적으로 기억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검찰의 추궁에 이 대표는 “어렴풋한 기억들이 강화되기도 약화되기도 한다. 내 기억이 언제나 100% 옳은 것은 아니다”라면서 “인간은 필요한 건 선택적으로 기억하고 불리하거나 나쁜 기억은 더 빨리 기억에서 사라진다. 그런 점을 검사님들께서도 고려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이 대표는 재판 내내 이어진 검찰과 신경전을 벌였다. 이 대표가 “앞부분부터 다시 질문해달라”, “질문을 잘라서 팩트로 해달라”고 맞서자 검찰도 “질문을 잘 듣고 대답하라”, “묻는 말에 정확히 답변하라”며 받아쳤다. 이날 피고인 신문이 예상보다 길어지면서 이 대표의 다른 혐의인 ‘백현동 허위발언’ 부분은 다뤄지지 않았다. 재판부는 20일 오후에 열 예정이던 다음 재판을 오전으로 당겨 피고인 신문을 마치고 오후에 예정대로 결심을 진행하기로 했다. 검사 사칭 사건 관련 위증교사 의혹 재판도 오는 30일 결심 공판이 열릴 예정이다.
  • ‘부천 대장안동네 도시개발’ 관련 0.94㎢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부천 대장안동네 도시개발’ 관련 0.94㎢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

    경기도가 ‘부천 대장안동네 도시개발사업’ 추진과 관련된 사업지구 및 인근지역인 부천시 오정구 대장동 일원 0.94㎢를 2024년 9월 10일부터 2027년 9월 9일까지 3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했다. ‘부천 대장안동네 도시개발사업’은 9월 중 주민 공람공고가 예정돼 있다. 도는 도시개발사업의 원활한 추진과 부동산투기 방지를 위해 지난달 30일 경기도 도시계획위원회 심의를 열어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5일 경기도 누리집에 공고했다. 해당 지역에서 기준면적(주거지역 60㎡, 녹지지역 200㎡)을 초과해 토지를 거래하려면 부천시장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 허가받지 않고 계약하거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받을 때 2년 이하의 징역 또는 2천만 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되고, 허가받더라도 목적대로 이용하지 않을 경우 취득가액의 10% 범위의 이행강제금이 매년 부과된다.
  • “주 6일 재판 받으면 당무 수행 못 해”…李 사법리스크 여론전 나선 친명

    “주 6일 재판 받으면 당무 수행 못 해”…李 사법리스크 여론전 나선 친명

    친명(친이재명)계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잦은 재판에 대해 검찰과 법원을 비판하며 ‘법정연금’(法廷軟禁) 처지에 놓이게 됐다고 호소했다.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수사와 재판을 군사·독재 정권의 ‘가택연금’에 빗댄 것이다. 이 대표가 연루된 사건들에 대한 법원 판결을 앞두고 여론전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 친명계가 주축인 민주당 의원모임 ‘더 여민 포럼’은 3일 ‘법정연금 시도에 관하여’라는 주제로 국회에서 ‘검찰 정치탄압 저지 대토론회’를 열었다. 더 여민 포럼 대표인 안규백 민주당 의원은 “지난 국회 내내 야당 대표를 향한 법정구속 기도가 반복됐다. 그것이 여의치 않자 이제는 재판을 분리해 날마다 법정에 출석시켜 당무를 마비시키고 법정연금을 기도하겠다는 의도를 내비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오늘 여기 계신 분들이 이재명의 분신으로서, 이재명의 홍보 전위대로서 오늘 나온 얘기를 주변에 많이 전파시키고 우리가 결속하고 단결해서 어려운 난관을 지혜롭게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했다. 이날 발제를 맡은 검사 출신 양부남 민주당 의원은 “검찰의 기소권 남발에 법원이 동조하면서 법정연금이 완성됐다”며 “가장 무서운 고문은 유죄에 대한 확실한 증거가 없음에도 꼴 보기 싫으니까 기소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재판이 분리되고 법인카드 관련 사건도 기소가 되면 이 대표는 총 6건의 재판을 서울과 수원을 오가며 매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며 “6일간 재판을 받는다면 방어권을 포기하란 것이다. 대표로서 당무를 수행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고 했다. 이 대표는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성남FC, 불법 대북 송금 등 7개 사건의 11개 혐의로 4개 재판을 받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검찰이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 중인 대장동·백현동·위례신도시 사건과 성남FC 후원금 사건의 분리를 검토한다는 점도 언급됐다.
  • 文 ‘직접 뇌물죄’ 겨눈 檢… 딸 계좌추적 중 ‘수상한 송금’ 포착

    文 ‘직접 뇌물죄’ 겨눈 檢… 딸 계좌추적 중 ‘수상한 송금’ 포착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해 ‘직접 뇌물죄’ 적용을 검토 중인 가운데 법조계에선 문 전 대통령이 취업 특혜를 직접 받은 딸 다혜씨 부부(현재 이혼)와 ‘경제적 공동체’를 이뤘는지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제생활을 함께했다면 다혜씨 부부가 얻은 ‘이익’을 문 전 대통령도 함께 누렸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일각에선 문 전 대통령이 공무원 신분이던 시절 일어난 사건이라 경제 공동체 여부와 상관없이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내놓는다. 검찰은 다혜씨 계좌 추적 과정에서 출처가 의심스러운 돈이 송금된 사실을 확인하고 재테크 과정도 들여다보는 등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다혜씨 계좌 추적 과정에서 모친 김정숙 여사의 한 친구가 다혜씨에게 5000만원을 송금한 정황을 포착하고 돈의 출처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일단 부모가 제3자를 통해 자녀에게 돈을 줬다면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며 “아울러 애초에 5000만원이라는 현금이 어떻게 마련됐는지 출처 또한 쟁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다혜씨가 2019년 5월 서울 영등포구의 다가구 주택을 매입한 경위 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이 다혜씨 계좌에 드나든 돈의 출처와 부동산 거래 과정 등을 살펴보는 건 문 전 대통령 내외와 경제적 공동체라는 걸 입증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선 뇌물수수 사건에서 ‘이득’이 자녀에게 건네졌을 때는 자녀가 독립적으로 생계를 꾸렸는지, 부모와 함께 경제생활을 했는지 여부가 유무죄를 가르는 주요 쟁점이 됐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의 경우 딸 조민씨가 부산대에서 장학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법원은 ‘청탁금지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봐 뇌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조민씨가 결혼을 하지 않은 점, 독립 생계를 유지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영향을 끼쳤다. 반면 대장동 민간사업자로부터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의원의 경우 아들 병채씨가 독립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곽 전 의원에게 법률상 부양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번 사건에선 문 전 대통령과 다혜씨 부부가 경제적 공동체임이 입증되지 않더라도 뇌물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일각의 해석이 나온다. 다혜씨 부부가 얻은 경제적 이득과 제공된 대가성 특혜 여부를 문 전 대통령이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 여부가 더 중요하다는 것이다. 서초동의 한 변호사는 “경제적 공동체가 성립되지 않더라도 예컨대 문 전 대통령이 옛 사위에게 ‘(채용이) 잘될 거다’라는 식으로 말했다든지, (옛 사위를 채용한) 이상직 전 의원에게 이를 부탁하는 말을 했다는 게 입증되면 혐의가 인정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항소심에선 재판부가 “뇌물수수죄에선 공무원과 비공무원이 경제적 공동체와 같은 관계여야만 공범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는 판단을 내리기도 했다. 한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은 다혜씨 부부와 경제적 공동체인지에 상관없이 이득을 수수한 당사자로 보고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 文 전 대통령 ‘뇌물죄’ 공범 입증 관건

    文 전 대통령 ‘뇌물죄’ 공범 입증 관건

    ‘경제적 공동체’ 입증 안 돼도 혐의 성립 가능성유사사건에서는 자녀 ‘독립 생계’ 주요 쟁점 ‘문재인 전 대통령 옛 사위 취업 특혜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문 전 대통령에 대해 ‘직접 뇌물죄’ 적용을 검토 중인 가운데, 법조계에서는 문 전 대통령이 취업 특혜를 직접 받은 딸 다혜씨 부부(현재 이혼)와 ‘경제적 공동체’가 아니더라도 뇌물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조심스러운 관측이 나온다. 검찰은 다혜씨 계좌추적 과정에서 출처가 의심스러운 돈이 송금된 걸 확인하고 재테크 과정도 들여다보는 등 전방위적인 수사를 벌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일 법조계에 따르면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 사건에 연루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재판에서 항소심은 “뇌물수수죄에선 공무원과 비공무원이 경제적 공동체와 같은 관계여야만 공범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아니다”며 박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와 이 회장의 뇌물공여 혐의를 인정했다. 문 전 대통령과 딸 부부의 경제적 공동체 인정 여부와 관계없이 문 전 대통령의 뇌물수수죄 혐의가 성립할 수 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한 부장검사 출신 변호사는 “검찰이 문 전 대통령을 피의자로 적시한 것은 딸 부부와 경제적 공동체인지 상관없이 이득을 수수한 당사자로 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공무원은 직접 뇌물을 받지 않고 공동범행의 의사를 가진 다른 사람이 수수했더라도 ‘직접 뇌물죄’가 성립할 수 있다는 게 법조계 중론이다. 대법원 전원합의체도 뇌물수수죄는 뇌물이 실제 누구에게 갔느냐는 유무죄 판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판례를 세운 바 있다.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씨 ‘국정농단’ 사건 판결에서 “공범 사이에 금품이나 이익을 수수하기로 명시적 또는 암묵적 공모관계가 성립하고 공범 중 1인이 이익 등을 받았다면 뇌물수수죄의 공범이 성립한다”고 판시했다. 뇌물수수 사건에서 ‘이득’이 자녀에게 건네졌을 때는 자녀가 독립적으로 생계를 꾸리고 있었는지가 공범 여부를 따지는 주요 쟁점이 됐다. 대장동 민간사업자로부터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았다는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곽상도 전 의원의 경우 아들 병채씨가 독립해 생계를 유지하고 있고 곽 전 의원에게 법률상 부양 의무가 없다는 이유로 뇌물수수 혐의에 대해 무죄를 선고받았다. 반면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딸 민씨가 부산대에서 장학금을 받은 것과 관련해 법원은 ‘청탁금지법’ 위반이라고 판단했다.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봐 뇌물로 인정하지는 않았지만 당시 민씨가 결혼을 하지 않은 점, 독립생계를 유지하지 않았다는 점 등이 영향을 끼쳤다. 다혜씨의 경우 결혼은 했지만 전 사위가 타이이스타젯에 취직하기 전까지 문 전 대통령 내외가 생활비를 지원했던 터라 ‘독립 생계’ 여부에 대한 판단이 어떻게 이뤄질지 주목된다. 한편 전주지검 형사3부(부장 한연규)는 다혜씨 계좌추적 과정에서 모친 김정숙 여사의 한 친구가 다혜씨에게 5000만원을 송금한 정황을 포착하고 돈의 출처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 변호사는 “일단 부모가 제3자를 통해 자녀에게 돈을 줬다면 증여세를 회피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의혹을 받을 수 있다”며 “아울러 애초에 5000만원이라는 현금이 어떻게 마련됐는지 출처 또한 쟁점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검찰은 또 다혜씨가 2019년 5월 서울 영등포구의 다가구 주택을 매입한 경위 등도 들여다보는 것으로 전해졌다.
  • 이재명 ‘대북송금’ 재판 20여분만에 종료…재판부 “최대한 기록 검토 마쳐달라”

    이재명 ‘대북송금’ 재판 20여분만에 종료…재판부 “최대한 기록 검토 마쳐달라”

    쌍방울 대북송금 관련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첫 공판이 20여분만에 종료됐다. 일반 공판 기일과 달리 피고인의 출석 의무가 없는 공판준비기일이라 이 대표는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수원지법 형사11부(부장 신진우 부장판사)는 27일 이 대표의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뇌물 등 혐의 사건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열었다. 공판준비기일은 본격적인 재판을 앞두고 범죄 혐의에 관한 피고인들의 입장을 확인하고 증거조사를 계획하는 절차다. 이 대표와 범행을 공모한 혐의(제3자 뇌물)와 이 대표 등에게 뇌물을 공여한 혐의로 함께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 및 김성태 전 쌍방울 회장도 법정에 나오지 않았다. 이날 재판은 피고인 측의 사건 기록 검토가 마무리되지 않아 약 20분 만에 종료됐다. 재판부는 두 번째 공판준비기일을 10월 8일로 지정한 뒤 최대한 기록 검토를 마쳐달라고 피고인 측에 주문했다. 다만 수사 기록이 약 5만쪽(80권 분량)이 되는 것으로 알려져 피고인 측이 범죄 혐의에 관한 입장과 쟁점을 정리하는 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여 공판준비기일은 몇차례 더 진행될 수 있다. 이날 이 대표의 변호인으로 법무법인 에스 이장형 변호사, 법률사무소 휴먼 김종보 변호사, 제일합동공동법률사무소 이찬진 변호사 등 3명이 출석했다. 향후 이들 변호사 3명이 이 대표의 실질적인 변론을 담당할 것으로 파악됐다. 이 대표는 이화영 전 부지사와 공모해 2019년 김성태 전 회장에게 경기도가 북한에 지급하기로 약속한 ‘황해도 스마트팜 지원’ 사업비 500만 달러와 도지사 방북 의전비 300만 달러를 대납하게 한 혐의로 올해 6월 12일 불구속기소 됐다. 검찰은 이 대표 등이 그 대가로 김 전 회장에게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에 대한 경기도의 지원과 보증’을 약속했다고 판단한다. 이 대표 측은 앞서 수원지법에 기소된 대북송금 사건을 서울중앙지법에서 재판 중인 대장동·백현동 개발 비리와 성남FC 후원금 의혹 사건과 병합해달라고 신청했으나 대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 ‘친명·신명’ 중첩구조로 포진한 이재명 2기… 정권 교체에 방점

    ‘친명·신명’ 중첩구조로 포진한 이재명 2기… 정권 교체에 방점

    실력·성과주의에 부응한 신명계 전략가 인정받은 김민석 대표적최고위원 5명 대여 공세 최전선진성준·이한주 정책 개발 ‘투톱’사법리스크 대응 라인 원내 진입혁신회의, 원외 세력으로 뒷받침 정권 교체를 위해 ‘제2기 이재명호’가 닻을 올린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변에는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을 함께한 원조 ‘친명’(친이재명)과 이후 신임을 얻은 ‘신명’(신이재명)계가 중첩 구조로 포진했다. 이 대표가 대여 공세의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한 최고위원, 정책 개발을 맡을 투톱, 사법 리스크 대응 라인도 원내에 각각 자리했다. 또 더민주전국혁신회의(혁신회의)는 여전히 친명 원외 세력으로 뒤를 받치고 있다. 당대표실 관계자는 20일 “추구하는 가치·방향이 (이재명) 1기와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만은 더 강하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까지 실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수권 정당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미다. 원조 친명의 경우 이 대표와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의 인연이 두드러진다면 신명계는 이 대표의 실력·성과주의에 부응한 이들로 구성됐다는 게 당내 평가다. 4선인 김민석 최고위원이 대표적이다. ‘86 운동권’ 출신으로 김대중(DJ)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새천년민주당 시절 총재 비서실장을 지냈고, 18년간 야인 생활을 했다. 이후 1기 이재명호에서 정책위의장과 총선 종합상황실장 등을 지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회의에서 각 사안에 대해 배경 설명, 원인, 향후 계획까지 보고가 완전하게 이뤄진다. 이 대표가 전략가로서 김 의원의 가치를 높게 산 것”이라고 전했다. 신임 전략기획위원장인 천준호 의원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등을 거쳐 이재명 1기 때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체성에 얽매이기보다 민생을 앞세우는 발언들을 많이 한다”고 평가했다. 사무총장에 유임된 김윤덕 의원은 계파색이 옅고 정무조정실장인 김우영 의원은 친문(친문재인)계에 가까웠지만 현재는 신명계로 분류된다. 대표실 관계자는 “적재적소에 실력 있는 사람을 등용한다는 게 이 대표의 원칙”이라며 “그 결과 계파를 초월한 인사가 됐다”고 했다. 이 대표의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주장을 반대한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유임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의 ‘정책 브레인’으로 평가받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대선용 정책 개발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8일 당선된 최고위원 5명은 대여·대정부 공격 전선을 이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수락 연설에서 최고위원에 대해 ‘전략가’(김민석), ‘당 확장의 상징’(전현희), ‘언론 개혁의 선봉장’(한준호), ‘안보의 실력자’(김병주), ‘민생경제 전문가’(이언주)라고 소개한 바 있다. 총선 전 이 대표와 그 측근을 변호해 ‘대장동 변호인단’으로 불렸던 법조인들도 원내에 진입했다. 박균택·양부남·이건태·김기표·김동아 의원 등으로 당선 직후인 지난 4월부터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오는 10월 예상되는 1심 선고를 앞두고 이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반면 이 대표의 2017년 첫 대선 출마부터 도왔던 원조 친명 정성호·김영진 의원은 당직 없이 한발 물러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부정적 발언, 이 대표의 연임 반대 같은 쓴소리를 하고 있다. 이 대표의 지자체장 시절부터 연을 맺어 온 성남·경기 라인의 초선 그룹인 윤종군·모경종·이재강·안태준·조계원 의원 등도 향후 정무·정책 등 각자의 장점을 살려 대선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출범해 원외에서 이 대표의 ‘당원 중심 대중 정당’ 확립을 지원했다고 평가받는 혁신회의는 상임운영위원·운영위원만 2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커졌다. 혁신회의 관계자는 “대선 준비와 정권 교체 국면에서 역할을 할 생각이고 준비 중”이라고 했다.
  • ‘친명·신명’ 중첩구조로 포진한 이재명 2기… 정권 교체에 방점

    ‘친명·신명’ 중첩구조로 포진한 이재명 2기… 정권 교체에 방점

    실력·성과주의에 부응한 신명계전략가 인정받은 김민석 대표적최고위원 5명 대여 공세 최전선진성준·이한주 정책 개발 ‘투톱’혁신회의, 원외 세력으로 뒷받침 정권 교체를 위해 ‘제2기 이재명호’가 닻을 올린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주변에는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을 함께한 원조 ‘친명’(친이재명)과 이후 신임을 얻은 ‘신명’(신이재명)계가 중첩 구조로 포진했다. 이 대표가 대여 공세의 전문성을 갖췄다고 평가한 최고위원, 정책 개발을 맡을 투톱, 사법 리스크 대응 라인도 원내에 각각 자리했다. 또 더민주전국혁신회의(혁신회의)는 여전히 친명 원외 세력으로 뒤를 받치고 있다. 당대표실 관계자는 20일 “추구하는 가치·방향이 (이재명) 1기와 달라지지는 않겠지만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만은 더 강하다”고 밝혔다. 차기 대선까지 실력과 성과를 바탕으로 수권 정당으로서 자리매김하겠다는 의미다. 원조 친명의 경우 이 대표와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의 인연이 두드러진다면 신명계는 이 대표의 실력·성과주의에 부응한 이들로 구성됐다는 게 당내 평가다. 4선인 김민석 최고위원이 대표적이다. ‘86 운동권’ 출신으로 김대중(DJ) 전 대통령에 의해 발탁돼 새천년민주당 시절 총재 비서실장을 지냈고, 18년간 야인 생활을 했다. 이후 1기 이재명호에서 정책위의장과 총선 종합상황실장 등을 지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회의에서 각 사안에 대해 배경 설명, 원인, 향후 계획까지 보고가 완전하게 이뤄진다. 이 대표가 전략가로서 김 의원의 가치를 높게 산 것”이라고 전했다. 신임 전략기획위원장인 천준호 의원도 박원순 전 서울시장 비서실장 등을 거쳐 이재명 1기 때 당대표 비서실장을 맡았다. 민주당 관계자는 “정체성에 얽매이기보다 민생을 앞세우는 발언들을 많이 한다”고 평가했다. 사무총장에 유임된 김윤덕 의원은 계파색이 옅고 정무조정실장인 김우영 의원은 친문(친문재인)계에 가까웠지만 현재는 신명계로 분류된다. 대표실 관계자는 “적재적소에 실력 있는 사람을 등용한다는 게 이 대표의 원칙”이라며 “그 결과 계파를 초월한 인사가 됐다”고 했다. 이 대표의 금융투자소득세 유예 주장을 반대한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유임된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읽힌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 대표의 ‘정책 브레인’으로 평가받는 이한주 민주연구원장과 함께 대선용 정책 개발에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18일 당선된 최고위원 5명은 대여·대정부 공격 전선을 이끈다. 이 대표는 전당대회 수락 연설에서 최고위원에 대해 ‘전략가’(김민석), ‘당 확장의 상징’(전현희), ‘언론 개혁의 선봉장’(한준호), ‘안보의 실력자’(김병주), ‘민생경제 전문가’(이언주)라고 소개한 바 있다. 총선 전 이 대표와 그 측근을 변호해 ‘대장동 변호인단’으로 불렸던 법조인들도 원내에 진입했다. 박균택·양부남·이건태·김기표·김동아 의원 등으로 당선 직후인 지난 4월부터 ‘정치검찰 사건 조작 특별대책단’의 주축으로 활약 중이다. 오는 10월 예상되는 1심 선고를 앞두고 이들의 역할에 관심이 쏠린다. 반면 이 대표의 2017년 첫 대선 출마부터 도왔던 원조 친명 정성호·김영진 의원은 당직 없이 한발 물러서 윤석열 대통령 탄핵에 대한 부정적 발언, 이 대표의 연임 반대 같은 쓴소리를 하고 있다. 이 대표의 지자체장 시절부터 연을 맺어 온 성남·경기 라인의 초선 그룹인 윤종군·모경종·안태준·조계원 의원 등은 원내에서 대변인·부대표 등으로 활약중이다. 이재강 의원도 초선 모임 대표를 맡아 “정권교체의 초석이 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향후 이들은 정무·정책 등 각자의 장점을 살려 대선 국면에서 주요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6월 출범해 원외에서 이 대표의 ‘당원 중심 대중 정당’ 확립을 지원했다고 평가받는 혁신회의는 상임운영위원·운영위원만 2000여명에 이를 정도로 커졌다. 혁신회의 관계자는 “대선 준비와 정권 교체 국면에서 역할을 할 생각이고 준비 중”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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