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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그것이 알고싶다]누가 누가 진짜 왕★

    [그것이 알고싶다]누가 누가 진짜 왕★

    올해 각 지상파 방송사 연기 대상은 누가 탈까. 지난 8일 드라마 PD, 기자들의 1차 후보 추천을 마감한 KBS 등 지상파 방송3사들이 최근 연말 연기대상 관련 작업 마무리에 들어감에 따라 방송 관계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방송사들은 최근 별도의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네티즌들이 직접 최고의 인기배우 등을 선택할 수 있게 해주는 등 관심 환기와 인기몰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관련 상들은 각 방송사 선정위원회가 방송사에 대한 공헌도(시청률 등)와 연기력, 네티즌 투표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이달말 발표한다. ●KBS, 중견급 여성 탤런트 약진 2004년 KBS 연기대상 후보자로는 고두심 채시라 등 주로 중견급 여성 탤런트들이 거론된다. 이들은 2004년 한해 동안 출연한 드라마들에서 탄탄한 연기로 시청률 견인차 역할을 충실히 하며 ‘KBS 드라마 강세’를 일궈왔기 때문. 현재로서는 ‘꽃보다 아름다워’의 고두심,‘애정의 조건’의 채시라,‘두번째 프러포즈’의 오연수 등이 주로 거론되고 있다.‘풀하우스’의 송혜교도 다크호스. 남자 후보로는 ‘꽃보다 아름다워’ ‘불멸의 이순신’의 김명민,‘오!필승 봉순영’의 안재욱,‘무인시대’의 김갑수,‘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소지섭 등이 거론된다.KBS는 또 최근 ‘연기대상 홈페이지’(www.kbs.co.kr/drama/2004­award)를 열고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네티즌상’ ‘베스트 커플상’ 등의 투표를 받고 있다. 현재까지는 시청률은 상대적으로 그리 높지 않지만 마니아들을 대거 생성한 ‘미안하다 사랑한다’의 소지섭 임수정이 양 부문 1위를 다투고 있다. ●MBC, 최강 없는 전국시대 한편 올 한해 동안 화제작은 많았지만, 딱히 이렇다 할 히트작은 꼽기 힘든 MBC는 현재 군웅할거 양상을 보이고 있다. 명실상부한 ‘최강자’는 올해 초 종영한 ‘대장금’이겠지만, 주연 이영애는 이미 2003년 대상을 받았다. 이에 따라 ‘불새’의 이서진 에릭 이은주,‘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명세빈,‘한강수 타령’의 고두심 김혜수,‘영웅시대’의 최불암 차인표,‘장미의 전쟁’의 최진실 최수종,‘아일랜드’의 현빈 이나영 등이 치열한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MBC도 최근 개설한 관련 홈페이지(www.imbc.com///broad/tv/ent/event/2004mbc/popular)를 통해 ‘남녀 인기상’과 드라마 베스트 명장면 15개 등을 네티즌들이 고르게 하고 있다. ●SBS, 대세는 ‘파리의 연인’ SBS는 한때 50%대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신드롬을 일으켰던 ‘파리의 연인’의 김정은 박신양 커플이 최유력 후보다.‘2004 SBS 연기대상 홈페이지’(http:///tv.sbs.co.kr/2004talent)를 통해 지난 9일부터 네티즌들의 투표를 받고 있는 ‘10대 스타상’ 후보 중에도 김정은과 박신양이 줄곧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외에도 ‘발리에서 생긴 일’의 하지원 조인성 소지섭,‘러브스토리 인 하버드’의 김래원 김태희,‘마지막 춤은 나와 함께’의 유진 지성,‘유리화’의 김하늘 이동건,‘장길산’의 유오성 등이 주로 물망에 오르고 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그들만의 리그’는 이제 그만 “공중파를 낭비하는 ‘그들만의 리그’는 이제 그만.” 공정성 논란이 매년 불거지는 불투명한 선정기준, 거대기획사들 간의 ‘나눠먹기’식 수상, 방송사의 사세 과시, 선심성 공동 수상 남발로 인한 권위 추락….“일종의 ‘송년 축제’로 보아달라.”는 방송사들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연말 연기대상을 둘러싼 비판과 잡음은 끊임이 없다.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하 민언련) 등 관련 시민사회단체들은 최근 성명서를 통해 ▲공정성 논란을 불러일으키는 불투명한 선정 기준 ▲시상식 내내 보여지는 방송사들의 지나친 자사홍보 ▲방송사의 연기자 관리 및 기획사 세 과시 ▲연기 중심이 아닌 시청률 중심의 시상 ▲거대 기획사들간의 나눠먹기식 수상 및 공동 수상 등 상의 남발로 인한 권위추락 등을 방송사 연기대상의 주요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한 예로 ‘상 남발’의 경우, 지난해 SBS는 무려 45명(중복 수상 포함 )의 연기자들에게 상을 일괄적으로 돌리는 등 ‘도를 넘어섰다’는 것.KBS도 최우수연기상, 우수연기상, 조연상, 인기상 등을 각각 4명씩에게 공동으로 주었고,MBC 역시 ‘신인상’을 4명에게,‘특별상’을 13명에게 안겨 비슷한 행태를 보였다. 또 MBC 일요아침극 ‘단팥빵’ 등 각 방송사들의 일부 드라마 홈페이지 시청자 게시판에서는 벌써부터 후보 선정 기준의 공정성 등을 놓고 네티즌들이 비판 글을 집단으로 올리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ID ‘컬트개그’는 “MBC는 인기상 후보 선정의 기준도 제대로 밝히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후보들을 선정했다.”면서 “‘네티즌들이 뽑는 인기상’이라면서 네티즌 의견 반영 통로를 일방적으로 막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분개했다. 민언련은 “각 지상파 방송사들은 나눠먹기식 시상 등 구태에서 벗어나 방송사와 기획사들만의 잔치가 아닌, 시청자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모두의 축제로 바꾸려는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TV 시대극 ‘화려한 부활’

    TV 시대극 ‘화려한 부활’

    안방극장 시대극이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올초 MBC ‘대장금’ 의 성공을 발판삼아 쏟아져 나왔던 KBS1‘무인시대’,SBS ‘장길산’ 등 시대극들은 현실에 맞지 않는 ‘영웅담’만 내세우며 시청자들의 철저한 외면을 샀다. 하지만 최근 새로 선보인 MBC ‘영웅시대-2부’(월·화)와 KBS2 ‘해신’(수·목),KBS1 ‘불멸의 이순신’(주말)과 SBS ‘토지’(주말)등은 저마다의 독특한 개성으로 무장, 신세대 취향의 멜로물에 결코 뒤지지 않을 정도로 높은 시청률을 보이고 있는 것. 시청률조사기관 TNS에 따르면 SBS ‘토지’는 지난주 20.1%로 전체 드라마 가운데 7위를 차지했다. 그 뒤를 KBS2 ‘해신’(20.0%·8위)과 KBS1 ‘불멸의 이순신’(18.9%·9위)이 뒤따르고 있다.MBC ‘영웅시대-2부’도 16.3%의 시청률을 보이며 선전하고 있다. 동 시간대 경쟁 드라마인 KBS2 ‘미안하다, 사랑한다’(16.7%),SBS ‘러브스토리 인 하버드’(16.8%)와 박빙의 승부를 펼치고 있다. 이처럼 시대극들이 새롭게 인기몰이에 나서는 이유는 새로운 내용과 형식 등 저마다의 색깔을 지니고 있기 때문.KBS2 ‘해신’과 SBS ‘토지’는 각각 최인호와 박경리,‘불멸의 이순신’은 인기 작가 김훈의 원작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영웅시대-2부’는 ‘재벌이야기’와 60∼70년대 격동기의 정치적 혼란 상황을 드라마에 함께 녹이면서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해신’은 중국 로케를 통해 영화에 버금가는 뛰어난 영상미가 돋보이는 HD드라마라는 점,‘불멸의 이순신’은 최근 새롭게 조명받는 이순신을 소재로 한 점,‘토지’는 신세대 연기자들이 대거 출연한다는 점 등이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층의 구미를 당기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양주에 ‘대장금’ 테마파크

    TV드라마로 인기를 모은 ‘대장금’ 테마파크가 6일 경기도 양주시 만송동 MBC 문화동산에 문을 열었다. 문화동산내 1400여평 부지에 건평 920여평 규모인 대장금 테마파크는 대장금 촬영당시 현장에서 쓰이던 소도구와 명장면 하이라이트 영상, 궁중음식의 모형과 궁중의상 등을 전시하는 궁궐·수라간·저잣거리 등으로 꾸며졌다. 연중 무휴로 일반에 공개되며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이다. 문의(031)849-5000.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열린세상] 강한 자만이 남을 칭찬할 수 있다/이정옥 대구 가톨릭대 사회학교수

    일본이 올해의 언어로 ‘욘사마’를 정했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하면서 기쁨보다 놀라움이 앞섰다. 최근 태국 방콕에서 열린 회의에서 만난 베트남 사회학교수가 들려준 베트남에서의 ‘대장금’ 열풍과 겹쳐 한국 대중문화의 저력을 인정받는 기쁨보다 한국 TV 드라마 주인공의 애칭을 자기들의 한해 언어로 선정한 일본 사회의 내적 자신감과 국경을 뛰어넘는 열린 마음에 대한 놀라움 때문에서다. 니가타 강진의 여파로 흔들리는 도쿄의 식당에서 한·일시민사회포럼 준비를 위해 일본의 대학교수, 언론인, 변호사들과 자리를 함께했다. 화제는 그날 있었던 한국의 헌법재판소 판결결과와 일본의 욘사마 신드롬이었다. 참가자 대부분이 남성들이었던 만큼 일본 중년여성의 욘사마 열풍에 그들도 놀랐다는 반응이다. 일본 공영 NHK-TV에서는 배용준의 ‘겨울연가’를 세차례나 방영했고 고이즈미 일본 총리가 욘사마의 인기에 질투를 느낄 정도라는 등의 이야기가 꼬리를 물었다. 내년은 을사보호조약으로 주권을 잃은 지 100년이 되는 해이다. 침략과 피침, 억압과 저항, 정복과 해방으로 점철된 한·일의 비극적인 역사가 공식적으로 시작되는 것도 을사보호조약이다. 내년 중 일본은 역사교과서를 새로 채택하게 된다. 일본 시민사회의 개입이 실험대에 오르는 해가 바로 내년이다. 이런 무거운 이야기를 덮는 화제가 욘사마였다. 욘사마의 소식을 접하면서 미국 하버드대 데이비드 란데스 교수의 이야기가 떠오른다. 란데스 교수는 저서 ‘부자 나라, 가난한 나라’에서 일본 근대화의 성공 요인을 강한 정신적 자신감으로 풀이하고 있다.19세기 말 제국주의 세력의 서세동점(西勢東漸) 시대에 일본이 유일하게 근대화에 성공을 거둔 이유는 강한 정신적 자신감이라는 인프라에 터를 두고 겸손하게 강자의 장점을 받아들였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강한 정신적 자신감을 바탕으로 마음의 문을 열고 강자의 장점을 받아들일 수 있었기 때문에 더욱 강자가 될 수 있었고, 강자가 될수록 더 한층 마음의 문을 열고 겸손해 지면서 타인의 지적 자산을 자기 것으로 만들 수 있었다는 것이다. 일본은 서방 선진국에 대해 겸손을 무기로 삼는다. 그들은 자기보다 앞선 사람들의 이야기를 열심히 기록하고 녹음하며 사진을 찍는다. 겸손을 통해 강자의 자부심과 자만심을 부추겨 무장해제시킴으로써 강자들이 갖고 있는 모든 것을 털어놓게 한다는 것이다. 일본의 경제적 성공은 식민지 지배를 볼모로 한 것이라는 우리의 상투적인 생각과는 다른 란데스 교수의 분석을 접하면서 우리가 반성해야 할 부분을 지적당한 느낌이다. 욘사마 신드롬을 보는 우리의 시선은 한류 열풍에 대한 자화자찬이 대부분이다. 어떤 동료는 사실은 번역이 잘 되어 한국에서 우리가 보았던 ‘겨울연가’와는 수준이 다른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기도 한다. 그렇지만 한번쯤 입장을 바꾸어 올해의 언어를 딱 하나만 고르라고 했을 때 이웃나라 대중문화 주역의 애칭을 선택할 용기가 있을까 자문해본다. 타인을 존중하지 않는 자는 자기 자신도 존중하지 않는 자이다. 타인을 존중하지 않고 칭찬에 인색한 자는 그만큼 내적 자신감이 부족해서 그런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욘사마 이야기와 관련해서 떠오르는 것은 지나친 사고의 비약일까. 상대방을 전혀 존중하지 않는 정치권의 공방이 국민들까지 편 가르기를 부추기고 있다. 나를 존중할 때 사실은 상대방도 존중할 수 있다. 표현이 무엇이든 그것이 나라 사랑이라는 동기에서 나왔다는 것을 인정해줄 때 상대방의 장점이 보이고 마음의 문도 열리는 법이다. 우리끼리 마음의 문을 열지 않고서는 세계화의 파고를 이길 수 없다. 을사보호조약 100주년을 앞두고 일본과 우리의 선택을 다시 비교해본다. 욘사마와 일본인, 그리고 세계화와 열린 마음, 열린 사회와 관련해 여러 가지 생각이 떠오른다. 진정 강한 자만이 남을 칭찬할 수 있는 것이다. 이정옥 대구 가톨릭대 사회학교수
  • ‘여성 심리전’ CF 반응 좋은걸

    ‘여성 심리전’ CF 반응 좋은걸

    ‘투톱 여성모델로 눈길을 사로잡아라.’ 대부분의 광고는 한명의 빅모델로 효과를 극대화한다. 아니면 남녀모델로 다정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그런데 최근들어 두명의 여성 또는 남성이 등장, 야릇한 긴장감을 유발하거나 친밀감을 표현하는 사례가 많아 눈길을 끈다. 동성모델은 남녀모델에 비해 풍기는 분위기가 묘한 경향이 있어 일부에서는 동성애 심리를 읽어내는 경우도 있다. ●여성끼리의 미묘한 경쟁심리 당대 최고의 여배우인 장진영, 염정아가 함께 등장하는 현대카드S 광고는 한편의 스릴러 영화를 방불케 한다. 쇼핑을 끝낸 장진영이 현대카드S를 내밀자 염정아가 “S!M과 어떤 관계야?”라며 날카롭게 묻는다. 장진영은 묘한 웃음을 흘리고, 염정아는 카드를 꺼내는 그녀의 손을 재빨리 제지한다. 이 광고는 현대카드S를 마치 남성처럼 의인화해 다른 여성이 나보다 현대카드S를 잘 안다는 사실에 조바심을 내며 여성들끼리 신경전을 벌이는 내용이다. 남보다 나은 쇼핑을 하고 싶어하는 요즘 젊은 여성들의 심리를 반영하려 했다는 것이 광고 제작진의 설명이다. 이처럼 여성간의 묘한 경쟁심리는 오리온제과의 임수정·강혜정이 출연한 고소미, 최지우·윤혜경이 등장한 롯데제과 애니타임 껌 광고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양미경과 견미리가 나오는 동양화재 광고는 드라마 ‘대장금’ 속의 경쟁관계를 그대로 광고에 담았다. ●자매간의 우애도 주요 소재 아름다운 여성을 선호하는 광고에 미인이 둘씩이나 등장하면 더할 나위없이 좋다. 게다가 두 미인이 친근한 자매애를 과시한다면 이보다 보기 좋은 장면이 어디 있으랴. ‘해찬들 시스터즈’ 최명길, 조미령은 태양초 고추장으로 오랫동안 ‘매운 정’을 쌓아왔다. 이번에 두 자매는 슈퍼마켓에 물건을 사러갔다가 유사 태양초 고추장이 너무 많은데 놀란다. 장을 보고 돌아온 이들은 해찬들 태양초 고추장으로 낙지 전골을 해먹으면서 “맛있게 매워야 태양초지!”라고 외친다. 싸이월드 광고에는 아이스크림을 나눠먹는 두 미소녀가 나와 보는 이의 얼굴에서 미소를 자아낸다. 크라운제과의 국희그린샌드 광고에서도 두명의 미소녀가 다정하게 보성 녹차밭을 누빈다. 웰콤의 이지희 부사장은 “두명의 톱 여성모델들을 통해 긴장감을 전달하는 광고들은 광고를 넘어서 톱모델을 주연으로 한 드라마의 느낌도 전달한다.”면서 “광고가 풍기는 강한 인상때문에 브랜드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높은 편”이라고 설명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젊어진 사극 시청률 고전

    젊어진 사극 시청률 고전

    TV 사극이 젊어지고 있다. 과거 관록있는 연기자들이나 꿰찼을 법한 주연급에 떠오르는 신세대 연기자들의 낙점이 잇따르고 있는 것. 촬영기간이 긴 데다 이미지 관리마저 힘들다는 이유로 정상급 연기자들이 출연을 기피하는 데다 ‘다모’,‘대장금’ 이후 사극에 ‘퓨전 바람’이 불면서 생겨난 현상이다. 그러나 이들 ‘젊은 피’들이 나이에 걸맞은 참신한 이미지와 연기를 보여주지 못해 심각한 시청률 부진에 빠지는 등 오히려 사극의 ‘조로(早老)’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사극에 넘쳐나는 젊은피 최근 떠오르는 신인 송일국은 새달 17일 첫 전파를 탈 KBS2 대하드라마 ‘해신’에서 장보고의 라이벌 염장역에 긴급 투입됐다. 병역비리 혐의로 중도 하차한 한재석의 바통을 이어 받은 것. 신세대 연기자 수애와 김흥수, 채정안도 주연급으로 출연한다.11월 방영 예정인 SBS 대하드라마 ‘토지’에는 신세대 스타 김현주가 여주인공 서희 역, 신인 이재은도 주연급으로 출연한다. 현재 방영되고 있는 KBS1 대하드라마 ‘불멸의 이순신’ 타이틀롤은 ‘중고 신인’ 김명민, 최근 신인 김보경이 하차한 여주인공 자리엔 김규리가 캐스팅됐다.SBS ‘장길산’ 출연진들은 장길산 역의 유오성을 비롯해 한고은, 양미라 등 주연급 모두가 사극에 첫 발을 들인 ‘초짜’들이다. ●중간 성적표는? “글쎄…” 그러면 현재 전파를 타고 있는 사극속 ‘젊은피’들의 연기에 대한 평가는 어떨까. 김명민의 경우 그의 절제된 내면 연기에 호감을 보이며 “‘고뇌하는 이순신’역을 잘 소화해 내고 있다.”는 평가가 주류다. 하지만 일부에서는 “잘 알려진 배우가 아니라서 그런지 ‘성웅’으로서의 중량감이 떨어진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한고은은 극 초반부터 시청자는 물론 전문가들로부터 “도회적인 이미지가 강한 데다 영어 억양이 섞인 발음 때문에 그녀가 가진 연기력을 극중 캐릭터에 제대로 녹여내지 못하고 있다.”는 평을 듣는다. 일부에서는 “극중 묘옥이가 아닌 그냥 한고은으로만 보인다.”며 혹평을 하기도 한다. 양미라 역시 기존 ‘말괄량이 버거소녀’ 이미지의 연장선상에 놓인 ‘튀는 연기’에 대해 시청자들은 반감을 더 많이 드러냈다. 심지어 “당초 캐스팅 하려던 조여정이 더 잘 어울린다.”는 반응도 있었다. 김규리의 경우 아직 방송이 나가지도 않은 상황에서 상당수 네티즌들이 “외모나 이미지가 사극에 전혀 어울리지 않는다.”며 다시 캐스팅할 것을 제작진에 주문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미지·연기력 고루 갖춰야 전문가들은 사극에서는 연기자의 이미지와 그를 받쳐주는 섬세한 내면 연기가 성패를 좌우하는 중요한 요소라고 강조한다.SBS ‘장길산’ 제작관계자는 “요즘 사극들에서는 주연급 캐스팅이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워 어쩔 수 없이 새로운 얼굴 위주로 섭외하곤 한다.”면서 “그러다보니 이미지는 물론 연기톤이 사극에 전혀 맞지 않아 낭패를 보는 경우가 종종 있다.”고 지적했다. KBS ‘토지’ 제작관계자는 “새로운 감각의 사극을 만들기 위해 참신한 얼굴의 연기자를 주연급으로 발탁하는 것은 좋은 시도”라면서도 “그에 걸맞은 연기력으로 작품 전체를 끌고 갈 수 있는 배우를 찾기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허준 띄워라’ 한방축제 관광브랜드 포석

    ‘허준 띄워라’ 한방축제 관광브랜드 포석

    동의보감을 쓴 허준의 고향인 강서구에서는 해마다 이를 기념하는 ‘의성(醫聖) 허준 축제’가 펼쳐진다.오는 15∼17일까지 허준의 출생지로 알려진 가양2동 구암공원과 우장산 조각거리,가로공원길에서는 허준관련 행사를 비롯, 가면극,약령장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준비됐다. 이번 허준 축제는 내년 개관하는 허준기념관과 맞물려 강서를 한의학 테마관광명소로 키우려는 자치구의 야심찬 의지가 담겨있다. ●내년 허준기념관 개관 17일 구암공원에서는 한의학의 고장임을 내세운 약령장터가 열린다.각종 한약제를 싸게 살 수 있으며 계피차를 비롯, 육모차,쌍화차 등 한방전통차 시음회도 준비됐다.TV드라마 ‘대장금’에서 인기를 모았던 조선시대 어의와 의녀 복장을 입어볼 수도 있다. 관람중에 출출하면 구 부녀회가 운영하는 먹거리장터에서 요기도 가능하며 짚신과 새끼꼬기 등 옛 장터의 모습을 재현하는 풍물장터도 함께 열린다.또 가훈 써주기와 자활사업장 전시판매,우표전시판매,농산물 직거래 장터도 있다.볼거리 행사로는 아트 풍선,자원봉사센터 청소년 엽서전 등이 있으며 신세대의 입맛을 고려한 네일아트,페이스 페인팅도 있다. 허준을 패러디한 가족 창작 뮤지컬 ‘솜사탕은 누가 지키는가?’가 구민회관에서 16∼17일 하루 두차례씩 열린다.또 17일 구암공원에서는 허준을 기리는 추모제례가 강서문화원과 양천향교 주최로 열린다. 15∼17일 구암공원에서는 사진애호가들이 참가하는 사진촬영대회가 개최된다.참가비는 없으며 한국사진작가협회 강서구지부 회원 50여명이 사진 촬영기법을 지도해준다.16일 양천향교에서는 전국한시백일장,17일 오전 10시에는 구암공원에서 청소년·여성 백일장이 마련됐다. 15∼17일 우장산 축구장,구민회관,구암허준공원에서는 장애인 문화예술제가 펼쳐진다.장애인 예술전,장애인들이 생산하는 공예품 등이 전시된다. ●구민 참여 문화행사 ‘풍성’ ‘The More 축제’라고 명명된 청소년 문화축제에서는 댄스페스티벌,노래자랑 등이 16일 구암공원,19일 KBS 88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유명 가수들이 무대에 오르는 음악제도 풍성하다.16일 오후 7시에는 가로공원길에서 가수 해바라기,남궁옥분,강인원,이규석 등이 참가하는 전야음악제가 마련됐다.공연과 함께 맥주를 무료로 시음할 수 있다. 17일 오전 10시 구암공원에서 시작돼 한강시민공원을 거쳐 되돌아오는 한마음 걷기 대행진도 준비됐다.오후 1시에는 구암공원 특설무대에서 구민자치센터의 동아리 발표회가 있다. 3일간의 허준축제는 이날 오후 7시 구암허준공원 야외무대에서 열리는 강서가족 한마음 축제로 막을 내린다.코미디언 이상운씨의 사회로 가수 녹색지대,박상철,진주 등이 출연하며 화려한 음악분수쇼를 비롯, 노래와 모창,무용,개그,코미디 등 가족장기자랑도 있다. 이유종기자 bell@seoul.co.kr
  • “유신시대 광고제도 개혁 기대”

    국내 광고주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자유시장경제의 올바른 정착과 광고산업의 활성화를 통한 경제회복을 모색하는 ‘2004 전국광고주대회’가 6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렸다. 광고주협회 민병준 회장은 개회사에서 “국가 경제발전을 위해서는 자유로운 시장경제가 필수이고 광고시장도 자율성이 보장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유신시대와 5공시절에 만들어진 광고제도가 아직도 유지되고 있다.”면서 “과거사 개혁의지가 강한 참여정부가 광고부분에서도 반드시 개혁의 의지를 보여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 열린 세미나에서 서울대 박효종 교수는 “참여정부 들어 가난이 죄가 아니라 부자가 죄라는 분위기가 팽배한 데다 시민단체도 ‘까다로운 사외이사’처럼 행동하고 있다.”면서 “기업이라는 배에 방향을 제시해야 할 시민단체가 노를 저으려는 것은 경영 충고가 아니라 경영 간섭”이라고 주장했다. 광고주의 밤 행사에서는 홍익대 권명광 산업미술대학원장,김한용사진연구소 김한용 대표,LG전자 박상갑 자문역이 공로상을 받았다.탤런트 김정은씨와 가수 에릭(문정혁)씨가 광고주가 뽑은 좋은 모델상을 받았고 드라마 대장금(MBC),교양오락프로그램 VJ특공대(KBS2),시사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SBS)가 좋은 프로그램상에 선정됐다. 류길상기자 ukelvin@seoul.co.kr
  • ‘궁중 전통음식 축제’ 연 윤숙자소장

    최근 상온에서 3개월 동안 보존가능한 떡을 개발해 화제가 된 윤숙자(56·식품영양학 박사·전 배화여대 교수) 한국전통음식연구소 소장.그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종로구 운현궁에서 ‘600년 전통의 맛,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 축제’를 처음으로 연다. 이번 행사에서는 궁중의 12첩 수라상을 비롯,면상·죽상·다과상·주안상,그리고 대장금에 나오는 궁중음식 등이 선보인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타이완 최초 한국어교사 장융푸

    |타이베이 연합|“학생들이 한국어를 배운 후 한국 영화나 드라마를 보는 것이 훨씬 더 재미있다고 말할 때 큰 보람을 느낍니다.” 한국 화교 출신인 타이완 난터우(南投)현 펑밍(鳳鳴)중학 중국어교사 장융푸(張永福·37)는 “타이완의 중등교육 과정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것은 펑밍중학이 처음”이라며 한국어교사 1호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펑밍중학은 타이완에도 몰아치고 있는 ‘한류’ 열풍으로 청소년들의 한국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9월 새학기부터 2학년을 대상으로 1주일에 1시간씩 한국어를 가르치고 있다. 한국에서 태어나 18세 때 타이완으로 이주한 뒤 남부 가오슝(高雄)사범대학를 졸업한 장융푸는 학생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는 즐거움과 보람이 크다고 말했다.그는 “시중의 한국어 교재를 모두 참고해 학생용 교재를 직접 만들고 있다.”면서 “학생들의 진도에 맞춰 한국 드라마에 나오는 간단한 대사도 함께 가르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번 주 네 번째 한국어 강의시간에 학생들에게 한글 자음과 모음을 모두 가르치면 앞으로는 회화 위주로 교육할 예정이다.학생들은 야간 자율학습을 마친 뒤 집에서 ‘대장금’이나 ‘내 사랑 팥쥐’ 등 한국 드라마를 보며 한글을 익히는 즐거움에 푹 빠져 있다고 한다.
  • ‘한강수 타령’ 드라마 대박 꿈꾼다

    ‘한강수 타령’ 드라마 대박 꿈꾼다

    ‘한강수 타령’이 의기소침해 있는 MBC 드라마에 ‘흥’을 북돋울 수 있을까? 새달 2일 첫 전파를 타는 MBC 주말 드라마 ‘한강수 타령(극본 김정수·연출 최종수)’은 MBC가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는 올해 ‘드라마 장사’에서 최소한의 수지를 맞추기 위해 내민 야심작이다.MBC는 올해 초 ‘대장금’을 제외하고는,공들여 내놓은 드라마들이 월화·수목·주말·일일 등 모든 시간대에서 ‘대박’은 커녕 시청률 1위에도 제대로 오르지 못하는 등 기대에 못미쳐 속앓이를 해왔다.그동안 나름대로 자부해온 ‘드라마 왕국’이란 명성은 시청자들의 외면 속에 처절하게 구겨지고 말았다.특히 주말 드라마 시장은 참혹할 정도.지난주 기준으로 KBS2 TV ‘애정의 조건’이 40.4%(닐슨미디어 리서치 집계),SBS의 ‘작은 아씨들’이 21.9%의 시청률을 올린 데 비해,MBC ‘사랑을 할거야’는 6.5%에 머물렀다. 이에 MBC는 예전의 인기를 되찾기 위해 ‘한강수 타령’에 여력을 ‘올인’하고 있다.회사 고위층까지 나서서 “‘한강수 타령’의 제작과 홍보에 전사적인 지원을 아끼지 말라.”고 지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최고의 역량을 지닌 프로듀서와 작가.MBC는 이 드라마가 외주가 아닌 자체 제작임에도 불구하고 올 3월까지 MBC프로덕션 사장을 역임한 최종수 프로듀서를 연출자로 기용했다.MBC 관계자는 ‘대장금’의 이병훈 프로듀서를 예로 들며 “연륜 있는 연출자를 섭외했다.”고 설명했다.작가는 그동안 MBC에서 ‘엄마의 바다’,‘그대 그리고 나’ 등을 집필한 ‘주말드라마 히트제조기’ 김정수 작가를 내세웠다. 출연 배우들도 초호화 캐스팅이다.고두심,박정수,김혜수,최민수 등 ‘국가대표’급 배우들은 물론,김석훈,김민선,봉태규,이윤지,박한별 등 떠오르는 신세대 스타들도 대거 섭외했다.일각에서는 “이 정도 캐스팅이면 두 드라마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는 우스갯소리가 나올 정도다.배우 출연료도 외주 제작 드라마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지만,자체 제작으로서는 파격적인 수준을 책정한 것으로 알려졌다.MBC 이재갑 드라마 국장은 “특히 주말 드라마는 1년 이상 경쟁사와의 경쟁에서 패배해 자존심이 땅에 떨어진 상태”라면서 “‘한강수 타령’은 옛 명성을 회복할 수 있는 최후의 발판”이라고 밝혔다.그러나 ‘한강수 타령’호가 MBC의 기대를 충족시키며 순항할지는 미지수다.이 드라마 시작 2주 뒤 KBS2 TV에서는 ‘거장’ 김수현 작가가 극본을 쓰고 베테랑 연기자 김희애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부모님 전상서’가 전파를 탄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 수돗물 안심하고 맛있게 마시려면

    [환경엄마 김순영의 건강한 밥상] 수돗물 안심하고 맛있게 마시려면

    최근 때 아닌 ‘아리수’ 논쟁이 벌어졌다.서울시가 제조한 페트병 수돗물의 브랜드인 ‘아리수’를 두고 한 시의원은 그 명칭이 일본의 역사 날조와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고,서울시와 이 이름을 쓰고 있는 한 벤처기업은 아리수가 한강의 옛 이름이라고 즉각 반박했다. ‘아리수’는 출발부터 명칭을 둘러싸고 힘겨운 신고식을 했지만,이보다 넘어야 할 산이 많을 것이다.페트병을 통해 시민에게 친근하게 다가서려는 의도는 좋으나,시민의 불신의 벽은 아직도 높기 때문이다. 2003년에 서울 시민들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수돗물을 그대로 마신다는 사람은 0.4%에 불과할 정도로 미미했다.반면 정수해서 먹거나(42.2%),끓여서 먹는다(40.0%)는 사람이 압도적으로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과연 수돗물이 이렇게 불신 받을 정도로 문제가 있는 것인지 한번쯤 생각해 봐야 한다.우리가 먹는 여러 음식에 대해서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으면서도,정작 우리 몸에 들어가는 것 중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있는 물에 대해서는 잘못된 정보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아 안타깝다. 정부의 수질검사 자료를 보면 전국 수돗물의 0.1%만이 수질 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런 점에서 보면 수돗물은 생각과는 달리 상당히 안전한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물론 급배수 과정에서 녹물이나 이물질 등이 발생함으로써 때로는 불쾌한 기분을 느끼기도 하고,염소 냄새 때문에 맛이 조금 떨어지는 문제는 있다.그렇다 하더라도 세심히 관리하지 않는 정수기 물보다는 낫다고 할 수 있다. 한 사례를 보자.2003년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서울시내 22개 학교의 정수기를 조사한 결과 이 가운데 9개 학교 정수기 물의 일반 세균이 기준치를 넘었고,1개 학교에서는 대장균마저 검출되기도 했다.또 집에서 현미 발아시험을 할 때 수돗물에 놓아둔 현미는 하루만에 싹이 트는데,모든 미생물까지 걸러내버린 일부 정수기 물에서는 1주일이 지나도 싹이 트지 않는다는 실험결과도 있었다.따라서 정수기 선택은 신중해야 할 뿐더러,주기적인 필터 교환 및 저수조 청소는 기본이다.특히 장시간 이용하지 않으면 세균이 번식하는 경향이 있으므로 아침에 처음 이용할 때는 2∼3ℓ의 물을 그냥 버려야 한다. 물을 끓여 먹는 일도 곰곰 생각해 봐야 한다.끓일 경우 냄새를 유발하는 휘발성 물질이 빨리 제거되는 장점은 있지만,물 속에 녹아있는 용존 산소의 양이 줄어드는 등의 단점도 있다.따라서 되도록 오염되지 않은 물을 그냥 마시는 것이 좋을 것이다. 그렇다면 수돗물을 그냥 마시는 것은 어떨까.약간의 주의를 기울인다면 그것도 좋은 방법이다.가장 먼저는 수돗물이 공급되는 과정에서 미생물 번식을 위해 사용하는 소독제인 염소를 없애는 것이 필요하다.이를 위해서는 물을 받아 공기가 통한 상태에서 하루 정도 놓아둔 다음 마시거나,맥반석 및 숯을 이용해서 정화시켜 마시는 방법이 있다.맥반석을 이용할 경우에는 물 18ℓ(한 말) 기준으로 맥반석 1㎏,볶은 소금 10∼20g 정도를 흩뿌린 후 8시간 정도 경과한 후부터 마시면 된다.숯 역시 보자기에 싸서 넣은 후 반나절 정도 경과한 다음 먹으면 된다. 그래도 불안하면 수질검사를 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각 지방자치단체의 수도사업소 혹은 국번없이 121번으로 연락하거나 인터넷으로 신청(서울의 경우 water.seoul.go.kr)하면 무료로 수질검사를 받아볼 수 있다.이를 이용하면 맥반석이나 숯을 이용해 정화한 물이 약알칼리수로 변해 있다는 사실도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물을 맛있게 하여 먹는 것도 필요하다.물은 체온과 비슷할 때 가장 맛이 없다.반면 섭씨 8∼14도 정도일 때 물의 용존산소량도 증가하고 청량감도 좋아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다.금속 용기에 담으면 물이 쉽게 변하므로 유리나 사기그릇에 담아 보관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드라마 ‘대장금’을 보면 장금이의 첫 수련은 상대방에 따라 물을 제대로 내놓는 일이었다.이렇듯 음식의 근본은 물이다.한가지 안타까운 것은 수돗물에 대한 불신이 워낙 커 정수기나 약수를 지나치게 신뢰하는 쪽으로 추가 한참 기울어 버렸다는 점이다.건강한 밥상을 차리려면 가장 먼저 우리가 먹는 물을 다시 한번 돌아다봐야 할 것이다.그것도 선입견 없이.
  • 초보요리사 16명 대장금 도전기

    초보요리사 16명 대장금 도전기

    음식문화 전문 TV 푸드채널이 ‘현대판 장금이’를 꿈꾸는 젊은이들을 대상으로 한식 전문 요리사 만들기 프로젝트를 시작한다. 이 채널의 리얼리티 프로그램 ‘챌린지 투 쉐프’(월 오전 11시50분)는 1기생들의 이탈리아 정통 요리학교 ICIF편을 끝내고 한식 요리사가 되고 싶은 2기생을 모집한다.선발 인원은 16명.요리에 관심이 많은 젊은이(1986년 3월1일 이전 출생자)들은 19일까지 푸드채널 온라인 사이트(www.foodtv.co.kr)와 잡코리아 사이트(www.jobkorea.co.kr)를 통해 접수하면 된다.22일 1차 합격 통보에 이어 새달 4일 최종 합격자를 발표한다. 선발된 도전자들은 숙명여대 한국음식연구원 교수진의 지도 아래 12주 동안 엄격한 교육과 치열한 경쟁을 거치게 된다.일정 기준에 도달하면 취업을 알선해 주고 최고 성적을 받은 1명에게는 세계음식여행 또는 세계 유명 요리학교의 연수 기회를 준다.이들의 좌충우돌 요리사 도전기는 11월5일부터 12주 동안 방영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대장금’ 한국방송대상 최우수상에

    한국방송협회(회장 이긍희)는 제41회 방송의 날인 3일 오후 서울 여의도 KBS홀에서 제31회 한국방송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MBC 드라마 ‘대장금’은 방송예술부문 최우수상과 미술부문 올해의 방송인상(조병용)을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렸다.정보공익부문과 저널리즘부문의 최우수작품상은 KBS 의학다큐멘터리 ‘생로병사의 비밀’과 제주MBC의 4·3 특별다큐멘터리 ‘섬을 떠난 사람들’에 각각 돌아갔다. MBC HD 미니시리즈 ‘다모’는 드라마부문 우수상과 함께 촬영(김경철)과 편집(김유미)부문에서도 올해의 방송인상을 받아 3관왕에 올랐다.
  • 고두심 “수채화 같은 시나리오에 반해서…”

    고두심 “수채화 같은 시나리오에 반해서…”

    32년이라는 ‘먼 길’을 한 발짝 한 발짝 디디면서 ‘한국을 대표하는 어머니’의 위치에 굳건히 선 배우 고두심(53).산 넘고 물 건너 해남에서 목포까지 이백리길을 걸어가며 삶의 자취를 돌아보는 영화 ‘먼 길’은 아마도 그래서 그녀에겐 더 의미있는 작업일 것이다.어지럼증 때문에 차를 못 타 직접 막내딸의 결혼식까지 걸어가야 하는 먼 길.그 험난한 여정의 막바지에 다다른 촬영현장에서 만난 그녀는 32년간 쌓아온 ‘한국의 어머니’의 원형을 그 길 위에 하나하나 아로새기고 있었다. ● “이런 가족 같은 분위기는 처음” “서울에서 촬영현장까지 왕복 10시간이나 걸리지만 내려오는 게 정말 즐거워요.이런 가족 같은 분위기는 처음입니다.” 희끗희끗한 머리카락,검게 탄 피부와 누런 이.영락없는 시골 할머니로 분장한 그녀가 연방 싱글벙글한 표정으로 던지는 한마디 한마디는 결코 빈말이 아닌 듯했다.극중 자식들과 옹기종기 모여앉아 있는 풍경은,사진첩 안에 소중히 간직한 가족사진처럼 따스함을 품고 있었다. 경상북도 예천군.초가을의 넉넉함을 보듬은 논이 시야를 온통 초록빛으로 물들이는 전형적인 시골마을의 한 낡은 주막.그곳에 길 떠난 지 하루가 지난 어머니를 격려하기 위해 온가족이 모였다.“소리 한 자락 혀봐라.” 할머니(고두심)가 한마디 하자 손녀는 제법 판소리를 맛나게 불러제낀다.손녀 역은 드라마 ‘대장금’에서 ‘오나라’를 불렀던 백보현양.그 주위에서 모두들 화사한 웃음을 짓는 모습이 정말 가족 같다.“가족이란 것을 미세하게 들여다볼 수 있는 영화”라는 그녀의 설명이 도화지에 퍼진 물감처럼 은은하게 스며든 촬영현장이었다. ● 물에 빠지고 또 빠지고…나이 잊은 열정 다음 촬영지는 드라마 ‘가을동화’를 촬영한 곳으로도 잘 알려진 회룡포의 한 개울가.목포에 다다르기 직전 마지막 고비인 강가를 건너는 장면이다.강물이 불어 다리는 유실된 상태.구부정하게 지팡이를 짚고 큰아들(손병호) 뒤에 우두커니 서 있는 그녀의 얼굴에는 수심이 깊다. 큰아들이 “별로 안 깊네요.”라며 먼저 들어가지만 물살에 밀려 빠지고 아들을 구하러 그녀 역시 ‘첨벙’.곧 허우적대는데 몸동작이 둔한 아들 탓에 NG다.“아니 어머니만 폭삭 젖으면 어떡해.”(감독) 바로 인정사정 안 봐주고 큰아들의 머리를 물에 집어넣는 그녀.촬영현장엔 웃음이 번진다. 실제로는 엉덩이까지 올라오는 깊이지만 그녀는 OK사인이 날 때까지 몇 번이고 물 안에서 손을 흔들고 머리를 들었다 뺐다 하며 물에 빠진 장면을 실감나게 연기했다.연기를 하는 데 나이는 한낱 숫자에 불과한 듯.나이를 잊은 열정은 어디서 나오는 걸까. ●“사랑하다 죽는 역할 한 번 해봤으면” “섬사람 기질인 것 같아요.척박한 곳에서 살아남아야 하니까 강인해질 수밖에 없죠.” 드라마 ‘꽃보다 아름다워’의 바보같을 정도로 순박한 여인,영화 ‘인어공주’의 억척스러운 때밀이 엄마,그리고 ‘먼 길’의 촬영과 병행하고 있는 드라마 ‘그대는 별’의 강인한 어머니까지 ‘제2의 연기인생’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쉴 새 없이 활동하고 있는 그녀는 그 원동력을 뿌리에서 찾았다.이제는 ‘먼 길’의 주 촬영지인 해남 역시 고향인 제주도같이 푸근하게 느껴진단다. 32년 동안 연기를 했지만 아직 해보고 싶은 역할이 남아 있을까.“사랑하다 죽는 역할을 못해봤어요.감독들이 눈이 멀었지, 왜 나를 멜로의 주인공으로 안 뽑는지 몰라.아직도 희망을 버리진 않았어요.” 촬영이 끝난 뒤 검은 날개의 잠자리를 발견하고는 물에서 나갈 생각을 않고 “너무 예쁘다.”며 지켜보는 그녀.왜 멜로의 주인공이 안 됐을까 싶을 정도로 그 표정엔 첫사랑에 빠진 소녀의 설레고도 수줍은 듯한 미소가 살아있다. ‘먼 길’은 ‘그는 나에게 지타를 아느냐고 물었다’의 구성주 감독이 7년 만에 내놓는 작품.TV에서 방영된 한 어지럼증 할머니의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어 감독이 직접 해남에서 목포까지 3박4일을 걸으면서 시나리오를 썼다.고두심은 “수채화 같은 느낌의 대본에 반해” 출연을 결심했다고 했다.‘파이란’의 손병호,‘강원도의 힘’의 김유석,‘동승’의 김예령,‘코르셋’의 이혜은,‘범죄의 재구성’의 박원상 등 연기파 배우들이 극중 자식들로 출연한다.6월에 크랭크인해서 곧 촬영을 마치고 11월 개봉할 예정이다. 예천 김소연기자 purple@seoul.co.kr
  • 드라마 복귀 스타들 어떻게 변했을까

    드라마 복귀 스타들 어떻게 변했을까

    ‘올 가을 그들이 몰려온다.’ 왕년(?)의 톱스타들이 안방극장을 통해 속속 컴백하고 있다.한때 최고의 인기로 연예계를 주름잡던 관록의 남녀 배우들이 오랜 공백을 깨고 TV드라마를 통해 시청자 곁으로 되돌아오고 있는 것. 스크린에만 얼굴을 내밀었던 스타들의 브라운관 복귀도 꼬리를 물고 있다.최근 한국 영화 시장이 예전같지 않은 반면,전성시대라 할 만큼 TV드라마가 엄청난 흥행을 거두고 있는 분위기가 반영된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지난 87년 KBS 청춘드라마 ‘사랑이 꽃피는 나무’와 대하사극 ‘토지’(서희 역)로 일약 스타덤에 올랐다가 97년 결혼과 함께 연예계를 떠났던 탤런트 최수지(36)는 8년만에 시청자들 앞에 얼굴을 내민다. 그녀는 연예계 복귀작으로 새달 중순 방송 예정인 MBC 아침드라마 ‘빙점’(원작 미우라 아야코,극본 조희·연출 강병문)을 택했다.그녀는 이 드라마에서 병원장인 남편의 무관심속에 외도를 하고,그 과정에서 아이까지 잃고 비극적인 삶을 사는 여주인공 역을 연기한다. ‘터프 가이’의 원조격인 배우 최민수(42)도 ‘사랑을 할거야’ 후속으로 오는 10월2일 첫 전파를 탈 MBC 주말연속극 ‘한강수타령’(극본 김정수,연출 최종수)을 통해 안방극장에 복귀한다.최민수는 지난해 SBS드라마 ‘태양의 남쪽’이후 활동을 중단했었다.그의 MBC 드라마 출연은 93년 ‘엄마의 바다’이후 11년만이다.그는 이 드라마에서 4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배우 김혜수(34)와 남녀 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춘다. 탤런트 오연수(33)도 ‘풀하우스’ 후속 으로 새달 8일 첫 방송되는 KBS 2TV 수목미니시리즈 ‘우리 마누라’(극본 박은령·연출 김평중)를 통해 2년만에 안방극장으로 복귀한다.극중 이혼녀인 오연수는 이 드라마 출연을 계기로 ‘천생연분’의 황신혜,‘결혼하고 싶은 여자’의 명세빈처럼 이미지 변신을 꾀할 계획이다. 한류스타 안재욱(33)과 슈퍼모델 출신 탤런트 박선영(28),채림(25) 등도 ‘구미호외전’후속으로 오는 9월13일 첫 방영되는 KBS2TV 월화드라마 ‘오!필승 봉순영’(극본 강은경,연출 지영수)를 통해 오랜만에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미시스타 김지호(30)도 올 가을 개편 이후 드라마를 통해 2년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80년대 청순가련형 여배우로 인기를 끌다 지난 93년 결혼과 함께 방송활동을 중단했던 김도연(38)은 지난해 하반기 ‘대장금’,‘찔레꽃’등을 통해 연기의 시동을 걸었고,올 가을쯤 연기 활동을 본격 재개할 예정이다. 모델 출신 연기자 심혜진(37)은 이달 초 SBS 아침 드라마 ‘선택’을 통해 2년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한 상태다. 드라마 관계자들은 “최근 드라마에 외주 제작사의 경쟁이 심화돼 회당 출연료가 최고 2000만원에 육박하고,CF 등의 부가 수입으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오랜 공백기를 가졌던 톱스타들이 드라마로 몰리고 있다.”면서 “특히 ‘불새’의 이은주,‘파리의 연인’의 박신양과 김정은의 경우 처럼 오랜만의 드라마 복귀에도 대박을 거둔 사례가 속속 생겨나면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늘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한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파리의 연인’ 시청자반응 엇갈려

    지난 3개월간 시청자들을 웃기고 울린 SBS 주말 드라마 ‘파리의 연인’은 끝났지만 일부 시청자들은 일상으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다. 특히 열혈팬들은 드라마 내용이 여주인공 김정은의 ‘시나리오 속 이야기였다.’는 결말을 놓고 논란을 벌이고 있다.한편에서는 “제작진의 소신있는 결말에 참신함을 느꼈다.”는 의견을 제시한다.다른 한편에서는 “용두사미로 끝난 황당한 결말에 배신감을 느낀다.”고 비판한다. ‘일장춘몽’식의 결말이 미리 알려지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더욱 고조시킨 ‘파리의 연인’은 15일 마지막회에서 방영 이후 최고인 57.4%(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올해 방송된 모든 프로그램 가운데 MBC 드라마 ‘대장금’(57.8%)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수치다.우리나라 역대 드라마 회당 시청률로 따지면 12위이다.또한 ‘파리의 연인’은 방영 내내 주인공의 말투와 패션 등 숱한 유행 코드를 생산하며 신드롬을 낳는 등 반향을 일으켰다. 하지만 최고 시청률을 기록한 마지막회는 국내 드라마의 한계를 드러냈다는 지적이 많았다.제작진은 모든 드라마 내용이 김정은의 ‘시나리오 속 이야기’라는, 미리 설정된 결말의 틀을 유지하면서도 이에 대한 시청자의 비판이 거세자 타협안을 급조해 내놓았다.엔딩 장면에서 드라마 속 또 다른 현실 커플인 박신양-김정은 두 남녀를 등장시켜 꿈과 현실의 경계를 넘나들었다. 또한 뜬금없이 박신양-김정은의 얼굴 사진이 실린 ‘신데렐라는 있었다’는 제목의 신문을 보여줘,시나리오·신문·현실 속 세 커플 이야기로 ‘열린 결말’을 유도한 것도 시청자들을 헷갈리게 했다. 제작진은 “시청자의 ‘분노’를 받아들이면서도 기존의 기획 의도는 고수했다.”고 밝혔다.하지만 해피 엔딩을 기대한 상당수 시청자들은 “어정쩡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마지막 10분의 결말로 인해 3개월간 간직해 온 아름다운 환상이 한꺼번에 무너지는 개운치 못한 뒷맛만 남겼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한편 김정은은 16일 종방연을 마친 뒤 “촬영장 사람들의 시선이 회가 갈수록 마치 콘서트장에 온 것처럼 열광적인 환호로 변해 인기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흘을 집에 들어가지 못하고,아침에 화장한 후 며칠째 그저 화장을 고치기만할 뿐 세수조차 못해 어느 순간 ‘정말 이러다 죽는구나.’하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신은 수영장 장면.“빠져 들어가는 장면을 찍기 위해 5m 깊이의 수영장에서 납 네 덩이를 달고 가라앉았는데 눈도 뜨지 않아야 했기에 무서웠다.”고 말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탤런트 지진희, 11월 결혼

    탤런트 지진희(33)가 오는 11월 26일 오후 5시 서울 반포 센트럴시티 체리웨딩홀에서 결혼식을 올린다.신부는 6년 동안 사귄 이수연(29)씨. 데뷔 시절부터 공공연히 결혼할 여자친구가 있음을 밝혀왔던 지진희는 데뷔 전 사진작가로 활동할 당시 이씨를 만났다.이씨는 모 광고회사 그래픽 디자이너로 근무하는 커리어우먼.드라마 ‘대장금’의 민정호 종사관 역을 통해 인기를 얻은 지진희는 차분하고 신뢰감을 주는 용모로 최근 CF시장도 석권하고 있다.
  • “새술은 새부대에” 모델교체 붐

    ‘새 광고에는,새 얼굴이 제격이다.’ 현대오일뱅크의 모델이 송혜교에서 전지현으로 교체됐다.파란 모자를 쓴 귀엽고 상냥한 주유원 송혜교에서 현대오일뱅크를 찾아 나선 파란색 스포츠카를 탄 섹시한 고객 전지현으로 바뀐 것이다.파란색 톱에 청바지를 입고,파란 귀고리에 푸른색 눈화장까지 한 전지현은 제주도 바닷가에서 경보선수와 오리떼의 방해에도 불구하고 ‘차를 잘 아는’ 현대오일뱅크만을 찾는다. 파란색의 전지현의 가세로 빨간 모자의 SK정유,노란색의 에쓰오일 등 정유 업계의 ‘색깔 마케팅’이 한창이다. 초저가 화장품 더페이스샵은 석류,연꽃 등 자연을 광고 모델로 내세웠으나 권상우로 바꿨다.더페이스샵의 정운호 대표는 “주요 소비자층인 20∼30대 여성에게 가장 매력 있는 모델은 단연 권상우”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남이섬에서 촬영한 이번 광고에서 권상우는 기존의 ‘몸짱’ 이미지와 달리 안개 속에서 부드럽고 감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일본에서 자연을 촬영한 이전 광고와 권상우를 기용한 광고 모두 서정적인 분위기는 비슷하지만 소비자 반응은 천양지차.권상우 광고를 내려받으려는 팬들의 공세로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였다는 후문이다. 더페이스샵이 빅모델을 기용한 반면,경쟁 화장품업체인 미샤는 빅모델 보아에서 신인모델로 교체했다. 미샤측은 보아를 모델로 한 1기 광고가 브랜드 인지도 상승이 목적이었다면,2기 광고는 브랜드 정체성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샤의 두명의 신인모델은 ‘예뻐지는 요구르트’ 광고에 걸맞은 밝고 신선한 이미지를 표현했다.차예련은 그동안 비아트·스피드010·덴트롤·에스콰이어,차수연은 준·스웡칩·야후 등의 광고에 출연하여 발랄하고 귀여운 모습을 보여줬다. 18∼22세 여성을 대상으로 한 캐주얼 비키의 모델은 드라마 ‘때려’의 신민아에서 ‘대장금’의 먹보 상궁 창이를 연기한 최자혜로 바뀌었다.1년 전속모델료는 8000만원이다.신민아는 55사이즈가 꽉 끼는 체형이었다면 최자혜는 귀여운 먹보 상궁 이미지와 달리 몸매가 늘씬해서 패션화보 촬영에 적격이었다는 평이다. 송강호를 모델로 편안한 분위기를 연출했던 백세주 광고는 중앙대 출신 연예인들을 기용한 ‘모여라’ 시리즈로 바뀌었다.1차 광고에서는 김상경,박정철,박예진이 모여 선후배간 친근한 분위기를 연출했다.2차 광고에는 백윤식,임호,장나라가 나온다.영화 ‘지구를 지켜라’‘범죄의 재구성’에서 개성만점 연기를 선보인 백윤식은 최근 광고계에서도 각광받는 모델로 부상했다.파란닷컴,미래파 에센스 광고에 잇따라 출연하여 영화에 버금가는 개성있는 카리스마를 뽐내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대장금’ 등 방송대상 최우수작품에

    제31회 한국방송대상 최우수 작품상에 MBC드라마 ‘대장금’(방송예술),KBS의학다큐멘터리 ‘생로병사의 비밀’(정보공익),제주MBC의 4·3특별다큐멘터리 ‘섬을 떠난 사람들’(저널리즘)이 뽑혔다.한국방송협회(회장 이긍희)는 예·본심을 거쳐 24개 부문 27편의 작품상과 올해의 방송인 25명을 선정했다고 1일 밝혔다. ‘대장금’은 미술 부문 올해의 방송인상(조병용)도 차지하는 겹경사를 누렸으며,MBC HD미니시리즈 ‘조선여형사 다모’는 드라마 부문 우수상과 함께 촬영(김경철)과 편집(김유미) 부문에서 올해의 방송인상을 받아 3관왕에 올랐다.또 KBS 미니시리즈 ‘꽃보다 아름다워’는 작가(노희경)와 탤런트(고두심) 부문에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보도기자상은 ‘삼성 불법채권 노무현 후보 캠프 전달’을 특종보도한 CBS 김진오 기자,아나운서상은 KBS ‘뉴스네트워크’와 ‘가요무대’의 전인석 차장,진행자상은 MBC ‘배철수의 음악캠프’의 배철수씨,앵커상은 ‘CBS 뉴스레이더’의 민경중 부장,PD상은 MBC ‘골든 디스크’ 등의 김기덕 국장(라디오)과 SBS ‘생방송 행복찾기’의 김종찬 PD(TV),코미디언상은 KBS ‘개그콘서트’의 정종철씨,가수상은 송대관씨,스포츠해설가상은 하일성 KBS야구해설위원 등에게 각각 돌아갔다.시상식은 9월3일 방송의 날 열릴 예정이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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