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작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리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성명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시비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다음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74
  • 中기율위 ‘미녀 저승사자’

    中기율위 ‘미녀 저승사자’

    강력한 반부패 사정을 펼치는 중국 공산당 중앙기율위원회의 한 젊은 여성 공무원 때문에 고관대작들이 벌벌 떨고 있다. 3일 중화권 매체 둬웨이(多維)는 기율위 기관지인 ‘중국기율검사감찰보’에 실린 기율위 사건심리처 가오위제(高玉潔·34) 심리처장을 소개하며 “기율위의 미녀 간부가 고급 간부들의 부패 사건 처리를 주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심리처장은 공산당, 행정부, 군, 국영기업 등의 고위 공직자 비리를 초기 단계에서 조사하는 핵심 실무 책임자로, 그의 조사 결과에 따라 공직자의 운명이 갈린다. 가오는 당과 국무원이 선발한 모범 공직자로 뽑혔다. 1981년생으로 2001년 정법대 졸업 이후 곧바로 기율위에 들어간 가오는 14년 동안 200건의 부정부패 사건을 조사하고 심리했다. 성부급(장관급) 6명이 그의 조사에 걸려 낙마했다. 특히 기율위에 들어간 지 1년 만에 랴오닝(遼寧)성 고급인민법원장 부패 사건을 맡아 세상을 놀라게 했다. “스물한 살 애송이에게 큰 사건을 맡겨서는 안 된다”는 우려가 기율위 내부에서 팽배했지만, 당시 기율위 심리실 주임은 위원회 내부망에 “심사숙고해 최적의 인물을 골랐다”는 반박 글을 올리기도 했다. 가오는 매일 새벽 5시부터 자정까지 사건에 매달려 산더미 같은 조사서를 작성했다. 합동조사팀과 랴오닝성 기율위는 가오의 조사를 바탕으로 법원장 사건을 처리했다. 가오가 이끄는 심리처는 비리 혐의가 있는 인사와 관련된 수백 권의 문서 중에서 단 두 시간 만에 단서와 증거를 뽑아낼 정도로 숙련도가 높다고 감찰보는 전했다. ‘독종’ 가오는 일 때문에 자신의 결혼식에도 참석하지 못했다. 결혼 전날 밤 상부에서 긴급 조사 지시가 내려졌고, 극비를 요하는 사건이어서 남편 혼자 결혼식장에 등장해 하객들을 어리둥절하게 했다는 것이다. 베이징 이창구 특파원 window2@seoul.co.kr
  • ‘세븐틴 프로젝트’ 세븐틴, 작곡+작사+프로듀싱까지..‘차원이 다르다’ 얼굴보니?

    ‘세븐틴 프로젝트’ 세븐틴, 작곡+작사+프로듀싱까지..‘차원이 다르다’ 얼굴보니?

    ‘세븐틴 프로젝트 세븐틴’ 3일 오후에 방송되는 MBC뮤직 ‘세븐틴 프로젝트-데뷔 대작전’(이하 세븐틴 프로젝트) 2화에서는 세븐틴의 첫 실력 검증 미션의 실체가 낱낱이 밝혀진다. 세븐틴 멤버들은 ‘데뷔곡으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 잡아라’라는 미션으로 공연 당일까지 공연 장소조차 모른 채 이동, 게릴라 공연을 펼치게 된다. 이날 세븐틴의 공연 장소 및 시간은 당일 오전에야 공개됐고, 이례적으로 데뷔를 앞둔 신인이 데뷔곡을 선공개한다는 점과 더불어 데뷔곡을 최초로 공개하는 자리라는 긴장감으로 멤버들은 그 어느 때보다 진지해졌다. 하지만 세븐틴은 이내 한 마음으로 뭉쳐 직접 작사, 작곡에 나서 곡은 물론 안무까지 스스로 만들며 자체 제작형 공연돌로서 능력을 입증했고, 전문심사위원단들도 첫 미션을 마친 멤버들에게 가요계 선배로서 따뜻한 조언은 물론 눈물 쏙 빠지는 쓴소리까지 아낌없는 조언을 보냈다. 한편‘세븐틴 프로젝트’는 아이돌 리얼리티의 새 역사를 쓴 2014년 카라 프로젝트에 이은 2015 MBC MUSIC의 신인발굴 리얼리티로 매주 토, 일 오후 1시에 방송한다. 세븐틴 프로젝트 세븐틴, 세븐틴 프로젝트 세븐틴, 세븐틴 프로젝트 세븐틴, 세븐틴 프로젝트 세븐틴, 세븐틴 프로젝트 세븐틴, 세븐틴 프로젝트 세븐틴 사진 = 서울신문DB (세븐틴 프로젝트 세븐틴) 연예팀 seoulen@seoul.co.kr
  • [길섶에서] 리퍼트 대사의 경호/최광숙 논설위원

    처음에는 덩치 큰 이가 여러 사람에 둘러싸여 있어 누군지 알아보지 못했다. 출근길 광화문에서 만난 이는 다름 아닌 김기종씨로부터 습격당한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대사였다. 귀에 리시버를 꽂은 건장한 체격의 경호원들이 앞뒤, 좌우에 마름모꼴 모양으로 그를 에워싸고 있었다. 한 사람은 리퍼트 대사 바로 옆에서 근접경호를 하면서 그와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그는 비서일 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모두 5명의 경호원이 그를 보호하는 모양새다. 경찰에 물어보니 경호의 가장 기본적인 형태가 그런 마름모꼴이라고 한다. 사건 이전에는 경호원 없이 애견을 데리고 다니던 그의 모습을 봐온 터라 그 모습이 안돼 보였다. 사실 우리나라 고위공직자들이 5분 걸으면 되는 곳을 빙 둘러서 관용차를 타고 다니는 것을 많이 봐 왔다. 걸으면 마치 체통이 떨어지는 양하는 고관대작의 모습이 보기 좋을 리 없다. 거기에 비하면 사고 트라우마도 있을 법한 리퍼트 대사가 비록 경호원과 함께하기는 하지만 계속 ‘도보 출근’을 포기하지 않는 것을 보니 신선하기까지 하다. 평범한 ‘서울시민’으로 거리를 활보하는 그의 모습을 오랫동안 보고 싶다. 최광숙 논설위원 bori@seoul.co.kr
  • 사라진 단성사로 본 108년 극장史

    근·현대 영화사에서 극장은 단순히 영화를 상영하는 곳을 넘어 영화 문화의 상징적인 장소였다. 특히 1970~80년대 서울 종로 3가 주변의 단성사, 피카디리, 서울극장은 영화의 메카로 통했다. 화제작이 상영되는 날이면 영화관마다 티켓 창구에는 관객들이 길게 줄을 서고 암표상들이 등장하는 풍경이 심심찮게 벌어졌다. 1907년 서울 종로에 문을 연 국내 최초의 영화관 단성사는 한국 영화사에서 기념비적인 장소다. 1919년 한국 최초의 영화 ‘의리적 구토’가 상영됐으며, 1926년에는 국내 최초의 극 영화인 나운규의 ‘아리랑’이 이곳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영화뿐만 아니라 연극, 음악, 무용 발표회가 열리기도 했다. 1977년 흥행 돌풍을 일으켰던 장미희, 신성일 주연의 ‘겨울여자’를 상영했고 한국 영화로는 처음 100만 관객 시대를 연 ‘서편제’를 상영해 한국영화 부흥의 중심지가 됐다. 단성사는 건너편에 마주한 피카디리 극장과 퇴계로에 자리한 대한극장과 함께 대형 개봉관의 전통을 이어 갔다. 1960년 단성사 맞은편에 문을 연 반도극장은 1962년 피카디리 극장으로 이름을 바꾼 뒤 젊은이들이 많이 찾는 세련되고 트렌디한 극장으로 인기를 끌었다. 1978년 합동영화사가 세기극장을 인수해 이듬해 서울극장으로 상호를 바꿔 개관한 서울극장은 1980년대 한국 영화의 전성기와 궤를 같이했다. 다양한 상업영화와 만화영화가 이곳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1956년 충무로에 개관한 대한극장은 당시 국내 최초로 70mm 영사기를 도입해 ‘벤허’, ‘사운드 오브 뮤직’, ‘마지막 황제’ 등 대작 위주의 작품을 상영했으며, 146만명의 연 최다 관객 동원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1957년 문을 연 명보극장은 ‘미워도 다시 한번 80’ 등으로 3년 연속 한국 영화 최다 관객동원을 기록했다. ‘지옥의 묵시록’, ‘빠삐용’ 등 인기 외화를 국내에 소개한 곳도 명보극장이다. 역사 속으로 사라진 극장들도 있다. 1913년 서울 을지로에 세워진 국도극장은 일제 강점기 일본인이 황금연예관이란 이름으로 세운 영화관인데 1999년 호텔로 재건축되면서 폐관했다. 이러한 변화 속에 스카라극장(옛 수도극장·1935년)은 등록문화재 지정을 앞두고 철거가 감행돼 사라지는 해프닝을 겪기도 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암살’ 예고편 보니…이정재·하정우·전지현 ‘존재감 과시’

    ‘암살’ 예고편 보니…이정재·하정우·전지현 ‘존재감 과시’

    이정재, 하정우, 전지현 출연으로 일찌감치 기대작 반열에 이름을 올린 최동훈 감독의 차기작 ‘암살’의 티저 예고편이 공개됐다. 영화 ‘암살’은 1933년 상해와 경성을 배경으로 암살 작전을 위해 모인 독립군들과 임시정부요원, 청부살인업자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이번에 공개된 예고편은 1933년 화려한 상해의 밤거리와 조국이 사라진 경성을 배경으로, 강렬한 총성과 함께 그곳에서의 암살 작전을 예고한다. 결연한 눈빛으로 총성을 울린 후 자신의 임무를 묻는 전지현은 극중 굳은 신념을 지닌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역을 맡아 이목을 집중시킨다. 임시정부 요원 ‘염석진’ 역을 맡은 이정재는 강렬하고 힘 있는 모습을 선보여 눈길을 잡고, 3000달러면 누구든 제거하는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 역의 하정우는 특유의 카리스마를 과시하며 강한 존재감을 드러낸다. 특히 하정우의 파트너로 등장하는 오달수와 독립군 진영의 ‘속사포’ 조진웅까지 충무로 연기파 배우들이 작품에 힘을 실으며 풍성한 볼거리를 예고한다. 또한 암살 작전을 둘러싸고 각각의 인물들이 실타래처럼 얽히고설킨 관계가 어떻게 풀릴 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타짜’와 ‘도둑들’ 등을 연출해 충무로 흥행 보증수표라 불리는 최동훈 감독의 다섯 번째 영화 ‘암살’은 이정재, 하정우, 전지현을 비롯해 오달수, 조진웅, 이경영, 최덕문 등이 출연한다. 오는 7월 개봉. 사진 영상=쇼박스 미디어플렉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덤덤한 붓질 은은한 묵향… 끌림의 미학

    덤덤한 붓질 은은한 묵향… 끌림의 미학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한국의 단색조 회화, 그중에서도 윤형근(1928~2007)의 작품은 한국 전통미술에 그 미감과 개념의 뿌리를 두고 있다는 점에서 남다른 울림을 준다. 은은한 묵향(墨香)이 느껴지는 깊이 있는 화면과 담백하고 정제된 미감을 바탕으로 독창적인 회화를 추구해 온 고 윤형근 화백의 작품세계를 조명하는 대규모 회고전이 작가 작고 후 8년 만에 처음으로 열린다. 개관 14주년을 맞아 서울 종로구 삼청로에 새 공간을 마련한 PKM 갤러리의 이전 개관 특별전으로 마련된 윤형근전에는 작가 고유의 표현양식이 정립된 시기인 1970년대 초반부터 1990년 사이에 제작된 작품들 중 100~500호짜리 대작 9점과 소품을 엄선해 선보인다. 단색화의 부상으로 작가 사후에 작품가격이 급등한 데다 PKM 갤러리가 유작 관리 전속계약을 맺었다는 점에서 화랑가에서 비상한 관심을 모으는 전시다. 검은 청색과 다갈색을 기조로 한 절제의 미학은 윤형근 작품을 한눈에 알아볼 수 있게 하는 두드러진 특징이다. 테러빈유를 섞은 엄버액을 붓에 듬뿍 머금게 한 뒤 몇 획을 리넨 화폭에 무심하게 그어 내려가는 중에 안료가 스스로 스며들고 다시 배어 나오기를 반복하는 것이 윤형근의 작업 방식이었다. 붓질과 지지체가 일체화한 흔적에 의미를 두었던 그의 작품은 ‘엄버블루’(Umber-blue), 혹은 ‘번트 엄버와 울트라 마린’(Burnt Umber&Ultramarine) 등으로 제목을 붙였다. 지상 2층, 지하 2층으로 이뤄진 삼청동 PKM갤러리는 전형적인 화이트큐브 스타일의 전시공간을 갖췄다. 층고 5.5m의 메인 전시공간에는 검지만 검지 않은 먹빛과 암갈색을 주조로 한 작품들이 무게감 있게 걸렸다. 흰색 벽으로 둘러싸인 차분한 실내 공간이 작품에서 배어 나오는 고요함으로 가득하다. 먹빛의 은근한 농담과 담백한 붓자국에 흐르는 시정의 멋은 작가가 사표로 삼았던 추사 김정희가 그랬듯이 서·화 일치의 면모를 유감없이 드러낸다. 박경미 PKM 갤러리 대표는 “퇴폐와 허무가 만연한 서구 미술계가 한국의 단색화에 새롭게 주목하는 것은 작품에서 배어나는 맑은 정신성 때문”이라며 “전통과의 연계를 바탕으로 자유롭고 풍부한 감성의 차원을 열어놓은 문인화의 기품이 느껴지는 윤 화백의 작품들은 소박하면서도 우아한 가운데 현대적 세련미를 잃지 않는다”고 소개했다. 충북 청원 출신인 윤형근은 서울대 미대에 입학했지만 반체제운동에 가담했다가 휴학하고 고등학교 미술교사가 됐다. 6·25 전쟁이 끝나고 복학을 희망했으나 거부당하고 홍대 미대에 편입했다. 편입을 도와준 은사가 김환기화백이다. 그 인연으로 1960년 김 화백의 장녀 김영숙과 결혼했다. 도쿄 무라마쓰 화랑에서 1976년 첫 개인전을 가짐으로써 일본 현대미술계에 얼굴을 알린 뒤 파리에 체류하며 김창열, 정상화, 김기린 등과 교류했다. 1984년 경원대 미술대학 교수로 부임했고 1990~92년 경원대 총장을 지냈다. 미국 미니멀리즘 미술가이자 이론가인 도널드 저드(1928~94)는 구조적이고 담백한 그의 작품을 극찬하고 뉴욕 도널드저드재단에서 개인전을 주선하기도 했다. 1995년에는 그해 처음 개관한 베니스 비엔날레 한국관 작가 중 한 명으로 참여했다. 박 대표는 “한국 현대미술의 한 축이 됐던 작가의 업적이 사후에 묻히는 것이 안타까워 윤형근 유족과 작가 전속계약을 맺고 모든 유작관리 업무를 맡기로 했다. 작가가 안 계신 상황이라 어려운 점도 많지만 세계적인 작가로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갤러리는 작가의 전 생애에 걸친 작품을 망라하는 전작 도록(카탈로그 레조네) 작업도 진행 중이며, 이번 윤형근 개인전에 맞춰 초기부터 말기 작업까지 40여년에 걸친 작업세계를 아우르는 영문판 화집도 출간해 국제 무대에서 본격적으로 작가를 소개하겠다는 의욕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 홍콩아트바젤에서 윤형근의 작품을 처음으로 소개한 PKM 갤러리는 6월 열리는 아트바젤에 초기 작품을 중심으로 소개하고 11월엔 블룸앤드포갤러리 뉴욕지점 개인전과 벨기에 악셀베르부르트 갤러리에서도 개인전을 열 계획이다. 개관 특별전은 5월 17일까지 열린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암살 전지현, 저격수로 변신 ‘소름돋는 눈빛’ 카리스마 폭발

    암살 전지현, 저격수로 변신 ‘소름돋는 눈빛’ 카리스마 폭발

    암살 7월 개봉, 전지현 이정재 하정우 ‘역대급 조합’ 세사람 무슨 관계? ‘암살 전지현 암살 7월 개봉’ 영화 ‘암살’이 7월 개봉을 확정짓고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공개된 예고편에는 1933년 상해의 화려한 밤거리와 조국이 사라진 경성을 배경으로, 강렬한 총성과 함께 그곳에서의 암살 작전을 예고하는 내용이 담겨 있다. 전지현은 암살작전을 이끄는 대장이자 독립군 저격수 안옥윤 역을 맡았다. 전지현은 전작의 발랄한 이미지를 벗고, 흔들림 없이 단호한 눈빛과 표정을 통해 굳은 신념의 캐릭터를 완벽히 소화했다. 암살작전을 지시하는 임시정부 요원 염석진 역의 이정재는 강렬하고 힘있는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3000불이면 누구든 제거하는 청부살인업자 ‘하와이 피스톨’을 연기한 하정우는 강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여기에 하정우의 파트너 오달수와 독립군 진영의 조진웅까지 가세해 영화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한편 영화 ‘암살’은 1930년대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친일파 암살작전을 위해 모인 암살자들과 임시정부요원, 그리고 청부살인업자까지 조국도 이름도 용서도 없는 이들의 끝을 예측할 수 없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영화 ‘타짜’ ‘도둑들’ 최동훈 감독의 신작으로 올 여름 기대작이다. 사진=영화 암살 예고편 캡처(암살 전지현 암살 7월 개봉)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세종로의 아침] 놀이터에 밀린 국립현대미술관/함혜리 문화부 선임기자

    [세종로의 아침] 놀이터에 밀린 국립현대미술관/함혜리 문화부 선임기자

    이달 초 국립현대미술관에서는 ‘국립현대미술관 뉴미디어 소장품, 미술 한류를 일으키다’라는 타이틀로 보도자료를 배포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이탈리아 피렌체의 레 무라트 현대예술센터와 공동주최로 ‘한국 뉴미디어아트전’(New Media art from Korea)을 연다는 내용이었다. 지난달 19일 개막해 다음달 9일까지 열리는 전시는 한·이탈리아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이탈리아 로마의 국립21세기현대미술관(MAXXI)에서 개최한 ‘미래는 지금이다’전(2014.12.19~2015. 3.15) 출품작 가운데 6점을 선보이는 자리다. 지난주 밀라노에 출장을 갔던 길에 이 전시를 취재하기 위해 일부러 시간을 내어 피렌체로 갔다. 국립현대미술관 측이 보도자료에서 밝힌 대로 ‘르네상스의 도시 피렌체에서 선보이는 한국 뉴미디어 아트의 현재’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고, 베니스비엔날레를 앞둔 시점에서 한국의 뉴미디어 아트에 대한 이탈리아인들의 반응도 궁금했다. 전시가 열리는 레 무라트는 15세기에 수녀원으로 지어졌다가 후에 교도소로 사용되던 건물을 이탈리아인 건축가 렌조 피아노가 리모델링했다는 점도 호기심을 자극했다. 하지만 어렵사리 찾아간 현장에서 이런 기대는 보기 좋게 무너졌다. 지난 17일 밀라노에서 기차를 타고 피렌체에 도착해 주소를 들고 길을 물어가며 레 무라트를 찾아갔다. 그런데 작품이 놓여 있어야 할 중앙홀에 인부들이 미끄럼틀 등 어린이 놀이기구를 설치하고 있었다. 어처구니없는 상황에 입을 다물 수 없었다. 관계자는 어린이 이벤트를 위해서 며칠간 작품을 철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그냥 넘기기엔 문제가 심각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의 소장품이 어린이 놀이기구보다 못한 대접을 받고 있는 것을 보니 얼굴이 화끈거렸다. 작가들 입장에서 자신의 작품이 이런 취급을 받는다는 것을 안다면 얼마나 참담할까. 전시 작품에는 베니스비엔날레 한국관 초대작가인 문경원, 전준호의 작품도 포함돼 있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보도자료에서 “한국현대미술의 우수성을 해외에 알리는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 오고 있으며 특히 소장품을 중심으로 한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미술 한류를 일으키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며 피렌체 전시 후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한국문화원을 거쳐 프랑스 마르세유의 라프리시벨드메 전시장에서 한·불수교 130년 기념전으로 소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전시 기간 중인데 이렇게 작품을 마음대로 철수해도 되는 건 분명 아닐 터이다. 국립현대미술관은 문화예술 분야에서는 대한민국의 얼굴이나 마찬가지다. 외교적 채널을 거쳐 유치한 전시회를 이렇게 함부로 취급하는 것은 관례에도 어긋나는 일이다. 홍보도 제대로 되지 않아서 찾아오는 사람이 없었던 까닭에 이런 낯 뜨거운 현장을 들키지 않은 것은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이라고 해야 할까. 우리 현대미술을 해외에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은 필요하다. 하지만 해외 전시를 유치하고, 미사여구를 동원해 자화자찬하면서 정작 현지에서는 제대로 관리도 못 하고, 제대로 대접을 받지도 못할 거라면 안 하느니만 못하다. 돌아서는 발길이 무거웠다. lotus@seoul.co.kr
  • ‘인문학 살리기 대작전’ 2000억원 추가 지원한다

    교육부가 내년부터 2년 동안 인문학 진흥에 모두 2000억원을 추가 지원한다. 인문학 관련 예산을 늘려 대학들의 인문학과 구조조정을 완화하고 대학생들을 위한 인문학 교양 강좌도 늘리도록 유도하겠다는 것이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19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6월에 발표 예정인 인문학 진흥 종합방안과 관련, “지역거점 국·공립대를 중심으로 인문학과 기초학문을 강화할 계획이며 2000억원 이상을 추가로 지원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2년 동안 고등교육 전체 예산을 1조 5000억원 늘리고, 이 가운데 2000억원을 인문학 진흥에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교육부의 올해 인문학 관련 예산은 대략 1000억원 규모다. 내년부터 인문학에 추가 투입되는 재원은 기존의 인문학자에 대한 지원 대신, 대학 인문학과나 학생들에게 돌아간다. 교육부는 대학의 인문학 교육과정과 프로그램 등을 평가한 뒤 지원금을 주게 된다. 이를 통해 대학의 인문학과 구조조정이 완화되고, 대학생의 인문학 소양도 강화할 수 있다는 게 교육부의 설명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재 인문학과에 대한 지원이나 대학생들에 대한 인문학 예산은 거의 없다”며 “기존 인문학자들에 대한 지원과 별도로 대학이 어떻게 인문학 관련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학생들을 위한 교양교육을 어떻게 운영하는 지를 따져 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대학가에서는 교육부의 구조조정과 모순되는 정책이라는 목소리가 나온다. 노중기 전국교수노동조합 위원장(한신대 사회학과 교수)은 “교육부가 인문학 관련 예산을 늘리는 것은 바람직하다”면서도 “교육부의 입맛에 맞는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대학의 인문학과들은 살아남고, 그렇지 않은 대학들은 교육부의 구조조정 칼바람에 날아갈 확률이 크다”고 지적했다. 황 부총리는 서울외고와 영훈국제중이 특목고·특성화중 지정취소 대상이 된 것과 관련, “학교를 바꾸는 것은 학생들에게 너무 큰 충격”이라면서 “신중하게 접근하고 많은 기회를 주면서 가급적 보완해 주는 것이 옳은데 진행 상황을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화정’ 차승원, 역대 최고의 비주얼 ‘심쿵왕’ 탄생… 사극에서도 빛나

    ‘화정’ 차승원, 역대 최고의 비주얼 ‘심쿵왕’ 탄생… 사극에서도 빛나

    역시 차승원이었다. 차승원이 눈을 뗄 수 없게 하는 명품 연기로 ‘차줌마’를 넘어 이번에는 ‘차광해’ 열풍을 예고했다. 선조(박영규 분)한테 인정받지 못하는 쓸쓸함과 왕의 자리에 오르려는 야망을 눈빛과 목소리 톤의 미세한 변화만으로 드러내며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이 같은 차승원의 열연은 시청률도 폭발시켰다. 시청률 조사회사 TNmS에 따르면, ‘화정’ 1회 시청률이 12.3%를 기록하며, 첫 회부터 단숨에 두 자리 수를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첫 회부터 두 자리수를 기록하는 드라마가 흔치 않다는 것을 감안하면 앞으로 시청률 상승이 어디까지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3일 첫 방송한 MBC 창사 54주년 특별기획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제작 ㈜김종학프로덕션) 1회에서는 선조(박영규 분)와 광해(차승원 분)의 갈등이 중점적으로 그려지며 시작부터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적통이 아니라는 이유로 선조한테 인정받지 못하고 16년간 세자로 지낸 광해의 아픔과, 그런 광해를 폐하려다 독살 당하는 선조의 모습이 그려졌다. 휘몰아치는 전개가 속도감 있게 펼쳐지면서도 묵직함을 가져간 데는 차승원의 존재감이 컸다. 선조한테 인정받지 못했던 광해의 어린 시절부터, 선조의 죽음을 맞는 순간의 광해까지, 광해의 일대기가 1회에 함축적으로 그려졌다. 차승원은 미세하게 떨리는 표정 연기는 물론, 내용에 따라 따스함과 살벌함을 오가는 자유자재 눈빛과 단호한 목소리만으로 광해의 내면을 표현해 단숨에 시청자들을 광해에게 감정이입 시키는데 성공했다. 특히, 광해의 쓸쓸함과 야망을 동시에 품은 눈빛 연기는 압권이었다. 선조에게 사랑 받지 못하는 쓸쓸함과 점차 분노와 야망이 시시각각 더해지며 새로운 광해를 창조해 내는데 성공했다는 평이다. 극의 초반 선조가 광해를 향해 “적통도 아닌 것이 세자라고 주제도 모르고 보위만 탐해”라며 독설을 내뱉자, 그저 고개만 숙이고 있던 광해는 선조가 정명 공주에게만 다정다감한 아빠의 모습을 보이는 것에 왠지 모를 슬픔이 밀려오는 듯 동공이 흔들렸다. 차승원은 이런 광해의 만감이 교차하는 모습을 쓸쓸함과 아련함, 부러움을 품은 눈빛으로 한꺼번에 담아내며 감탄을 자아냈다. 또한, 광해가 “가짜를 폐하고 진짜를 세우겠다”는 선조에게 무릎을 꿇으며 “내가 잘못했다. 왕업을 이어 최선을 다하겠다”며 목놓아 외친 후 회상하는 장면에서는 시시각각 감정의 변화를 눈빛으로 보여줬다. 쓸쓸함이 깃든 눈빛이 서서히 슬픔에서 아픔 그리고 분노로 바뀌는 눈빛 클로즈업은 단숨에 광해에 몰입하게 했다. 또 독살을 당한 선조가 괴로워하며 물을 원하자 “난 아버지와 다른 왕이 될 것이다”며 야망을 담은 눈빛으로 쏘아보는 장면은 단호한 목소리가 더해져 폭발적인 카리스마로 브라운관을 압도했다. 방송이 끝난 후 시청자들은 SNS와 각종 커뮤니티 게시판을 통해 차승원의 연기에 호평을 쏟아냈다. “배우들 연기가 명품이었다. 차승원의 연기는 정말. 최고의 사랑 때는 극복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더니. 이젠 광해군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네” “원래 사극 잘 안 보는데. 차승원의 연기에 푹 빠져서 봤어요” “역대 가장 잘생긴 왕일 듯. 외모 만으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등의 뜨거운 반응을 이어갔다. ‘화정’은 혼돈의 조선시대, 정치판의 여러 군상들을 통해 인간이 가진 권력에 대한 욕망과 질투를 그린 50부작의 대하사극으로 ‘환상의 커플’, ‘내 마음이 들리니’, ‘아랑사또전’으로 탄탄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상호 PD와 ‘마의’, ‘동이’, ‘이산’ 등을 통해 MBC 사극을 이끌어온 김이영 작가가 전통의 드라마 제작사 김종학 프로덕션과 의기투합한 작품. 올해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손꼽히고 있다. 월화 드라마로 오늘(14일) 밤 10시 MBC를 통해 2부가 방송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중세 왕자의 영웅담 볼까, 풋풋한 순정 남녀 볼까

    중세 왕자의 영웅담 볼까, 풋풋한 순정 남녀 볼까

    지난 10일 첫 전파를 탄 일본 애니메이션 ‘아르슬란 전기’와 ‘내 이야기!!’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애니박스(대표 곽영빈)가 국내 TV 최초로 방영하는 것으로, 매주 금요일 밤 한국과 일본에서 동시 방영된다. ‘아르슬란 전기’는 소설가 다나카 요시키의 소설에 만화가 아라카와 히로무가 그림을 그린 동명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이다. 다나카는 ‘은하영웅전설’, ‘창룡전’ 등 수많은 대작을 써 온 일본의 대표 소설가이고, 아라카와는 ‘강철의 연금술사’로 국내에서도 큰 인기를 얻고 있는 만화가다. 배경은 중세 페르시아. 강국이었던 파르스 왕국은 루시타니아와의 전쟁에서 대패하고 식민지가 된다. 전쟁에서 간신히 살아남은 주인공 아르슬란 왕자는 동료들과 함께 나라를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매주 금요일 밤 10시, 1편씩 방영. ‘내 이야기!!’는 일본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동명의 순정 만화가 원작이다. 만화책은 오리콘 코믹 랭킹에서 ‘원피스’, ‘오늘은 회사 쉬겠습니다’에 이어 3위에 올랐다. 주로 미소녀와 미소년이 주인공인 일반 순정만화와는 차원이 다른 신개념 순정만화다. 고릴라 같은 외모의 남자 주인공 다케오와 완벽한 외모와 성격을 지닌 여자 친구 리코, 다케오의 친구로 흠 잡을 데 없이 잘생긴 마코토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우정과 사랑 이야기를 담고 있다. 코믹함이 가미된 작품으로, 기존 순정만화에 식상함을 느끼는 시청자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준다. 매주 금요일 밤 9시 30분, 1편씩 방영. 이벤트도 진행한다. 본 방송 중 나오는 퀴즈를 맞히면 추첨을 통해 ‘아르슬란 전기’, ‘내 이야기!!’ 코믹스 세트를 증정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아하! 우주] 태양빛 받아 항해...NASA, ‘솔라 세일’ 태양광 우주선 공개

    [아하! 우주] 태양빛 받아 항해...NASA, ‘솔라 세일’ 태양광 우주선 공개

    바람을 받아 항해하는 범선처럼 우주선도 태양광을 받아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태양 에너지를 반사해 추진력을 얻는 '솔라 세일'(Solar Sail)을 사용하면 된다. 태양 에너지는 끊임없이 공급되기 때문에 솔라 세일을 이용하면 연료 없이 장거리 우주여행에 필요한 속도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약간의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 거대한 솔라 세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구 궤도 근방에서 가로세로 1km에 달하는 대형 솔라 세일을 이용해도 추진력은 9N(뉴턴)에 불과하다. 따라서 아주 크고 가벼운 솔라 세일을 장기간 펼쳐야 충분한 속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큰 단점이다. 이런 이유로 아직 솔라 세일은 널리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우주 선진국들은 차세대 경량 신소재를 이용하여 솔라 세일의 구상을 현실로 옮기고 있다. 이미 일본은 금성 탐사선인 '이카로스'(IKAROS: Interplanetary Kite-craft Accelerated by Radiation Of the Sun)에서 솔라 세일을 사용했다. 이는 솔라 세일을 행성 간 여행에 사용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되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솔라 세일의 상용화란 측면에서 일본보다 뒤졌지만, 새롭게 만회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2008년 NASA는 '나노세일-D'(NanoSail-D)라는 실험용 솔라 세일을 저지구궤도(LEO)에 올려보내기 위해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2010년에 이르러 나노세일-D2가 발사되어 마침내 궤도에 진입했는데, 이는 NASA가 성공한 첫 솔라 세일이었다. 나노세일은 10X10X30cm에 불과한 작은 위성에 탑재되었는데, 펼쳐지면 크기는 10 제곱미터에 달한다. 이 나노세일은 240일간 궤도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 되었다. NASA는 2018년 회심의 대작인 오리온 우주선을 차세대 거대 로켓인 SLS(Space Launch System)에 탑재해 발사할 예정이다. 오리온 우주선은 달을 한 바퀴 선회한 후 지구로 귀환하게 되는데, SLS가 아주 강력한 로켓이기 때문에 사실은 더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다. NASA는 SLS의 자투리 공간에 11개의 작은 미니 우주선을 탑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리고 그중 2개에 솔라 세일을 적용할 예정이다. 첫 번째는 지구 근접 소행성 정찰(Near-Earth Asteroid Scout) 임무로 작은 우주선에 솔라 세일을 달아 지구 근방의 소행성까지 탐사하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더 특이한 임무인데, 솔라 세일을 이용해서 추진력을 얻는 게 목적이 아니라 태양 빛을 반사해 달의 크레이터 내부에 존재하는 영구 그림자 지역을 비추는 게 목적이다. 그러면 여기에 있는 물질이 증발해서 물이나 다른 물질들의 증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임무는 루나 플래쉬라이트(Lunar Flashlight)라고 명명되었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지만 이미 나노세일을 개발하면서 얻은 기술이 있으므로 아마 개발 자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미니 우주선들은 각각의 무게가 11kg에 불과할 정도로 작아서 솔라 세일을 이용해 우주를 항해할 만큼 속도를 얻을 수 있다. 과연 21세기 우주가 새로운 형태의 우주 범선의 시대가 될지 주목된다. [동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oGKry-AmV-c ]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21세기 우주 범선?...태양빛으로 항해하는 미니 우주선 공개

    21세기 우주 범선?...태양빛으로 항해하는 미니 우주선 공개

    바람을 받아 항해하는 범선처럼 우주선도 태양광을 받아 추진력을 얻을 수 있다. 태양 에너지를 반사해 추진력을 얻는 '솔라 세일'(Solar Sail)을 사용하면 된다. 태양 에너지는 끊임없이 공급되기 때문에 솔라 세일을 이용하면 연료 없이 장거리 우주여행에 필요한 속도를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단점은 약간의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 거대한 솔라 세일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지구 궤도 근방에서 가로세로 1km에 달하는 대형 솔라 세일을 이용해도 추진력은 9N(뉴턴)에 불과하다. 따라서 아주 크고 가벼운 솔라 세일을 장기간 펼쳐야 충분한 속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 큰 단점이다. 이런 이유로 아직 솔라 세일은 널리 사용되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미국, 유럽, 일본 등 주요 우주 선진국들은 차세대 경량 신소재를 이용하여 솔라 세일의 구상을 현실로 옮기고 있다. 이미 일본은 금성 탐사선인 '이카로스'(IKAROS: Interplanetary Kite-craft Accelerated by Radiation Of the Sun)에서 솔라 세일을 사용했다. 이는 솔라 세일을 행성 간 여행에 사용한 첫 번째 사례로 기록되었다. 미국 항공우주국(NASA)은 솔라 세일의 상용화란 측면에서 일본보다 뒤졌지만, 새롭게 만회할 기회를 엿보고 있다. 2008년 NASA는 '나노세일-D'(NanoSail-D)라는 실험용 솔라 세일을 저지구궤도(LEO)에 올려보내기 위해 발사했으나 실패했다. 2010년에 이르러 나노세일-D2가 발사되어 마침내 궤도에 진입했는데, 이는 NASA가 성공한 첫 솔라 세일이었다. 나노세일은 10X10X30cm에 불과한 작은 위성에 탑재되었는데, 펼쳐지면 크기는 10 제곱미터에 달한다. 이 나노세일은 240일간 궤도에서 성공적으로 테스트 되었다. NASA는 2018년 회심의 대작인 오리온 우주선을 차세대 거대 로켓인 SLS(Space Launch System)에 탑재해 발사할 예정이다. 오리온 우주선은 달을 한 바퀴 선회한 후 지구로 귀환하게 되는데, SLS가 아주 강력한 로켓이기 때문에 사실은 더 많은 화물을 실을 수 있다. NASA는 SLS의 자투리 공간에 11개의 작은 미니 우주선을 탑재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그리고 그중 2개에 솔라 세일을 적용할 예정이다. 첫 번째는 지구 근접 소행성 정찰(Near-Earth Asteroid Scout) 임무로 작은 우주선에 솔라 세일을 달아 지구 근방의 소행성까지 탐사하는 계획이다. 두 번째는 더 특이한 임무인데, 솔라 세일을 이용해서 추진력을 얻는 게 목적이 아니라 태양 빛을 반사해 달의 크레이터 내부에 존재하는 영구 그림자 지역을 비추는 게 목적이다. 그러면 여기에 있는 물질이 증발해서 물이나 다른 물질들의 증거를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임무는 루나 플래쉬라이트(Lunar Flashlight)라고 명명되었다. 남은 시간이 많지 않지만 이미 나노세일을 개발하면서 얻은 기술이 있으므로 아마 개발 자체는 어렵지 않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미니 우주선들은 각각의 무게가 11kg에 불과할 정도로 작아서 솔라 세일을 이용해 우주를 항해할 만큼 속도를 얻을 수 있다. 과연 21세기 우주가 새로운 형태의 우주 범선의 시대가 될지 주목된다. [동영상 보기; https://www.youtube.com/watch?v=oGKry-AmV-c ] 고든 정 통신원 jjy0501@naver.com
  • 결혼정보업체 듀오, 뮤지컬 ‘로빈훗’, ‘러브초콜릿’ 무료 초대 이벤트

    결혼정보업체 듀오, 뮤지컬 ‘로빈훗’, ‘러브초콜릿’ 무료 초대 이벤트

    따스한 날씨에 화려한 벚꽃들로 설레는 봄, 국내 1위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홈페이지 내 이벤트 페이지에 다양한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뮤지컬 ‘로빈훗’ 고객 초청(20명) 이벤트듀오(대표 박수경)는 뮤지컬 ‘로빈훗’ 고객 초청 이벤트를 마련했다. 다음달 16일(토)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열리는 뮤지컬 ‘로빈훗’ 초청권을 싱글남녀 10쌍(1인 2매)에게 선물로 준다. 독일 감성 뮤지컬 ‘로빈훗’은 지난해 연말, 대작들을 누르고 공연 예매 순위 1위를 기록했다. 배우 유준상, 슈퍼주니어 규현 등 배우들의 열연과 화려한 의상과 무대, 풍부한 볼거리로 큰 화제를 모았다. ‘로빈훗’은 부정한 권력에 맞선 영웅 이야기로 정의와 희망의 메시지를 이야기 한다. -뮤지컬 ‘러브초콜릿’ 무료 초대(20명) 이벤트로맨틱코미디 뮤지컬 ‘러브초콜릿’ 에도 듀오 고객 20명을 초대한다. 이달 25일(토) 서울 대학로 초콜릿 전용관에서 공연 관람 기회를 제공한다. 뮤지컬 ‘러브초콜릿’은 지방 라디오 방송국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로 공연 중 실제 라디오처럼 관객의 사연을 들려주고 커플 프로포즈, 싱글의 즉석만남 등 관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웃찾사 라이브’ 공연 초대권(20장) 무료 제공외로운 솔로남녀를 위한 포복절도할 코미디 장르의 공연도 마련됐다. ‘웃찾사 라이브’ 초청권 20매를 무료로 제공한다. 5월 9일(토) 웃찾사 전용관(한양대점)에서 TV에서만 봤던 ‘웃음을 찾는 사람들’을 눈 앞에서 생생하게 접할 수 있다. 대학로에서는 컬투 정찬우의 코믹뮤지컬 ‘프리즌’(10매), 연극 ‘연애, 해도 괜찮아’(20매) 등 각종 문화 초청 행사를 준비해 고객과 함께 봄을 맞이할 예정이다. -연애 관련 도서(40권) 무료 증정연애에 관련된 도서 증정 이벤트도 이어진다. 관계 심리학자 ‘수잔 존슨’이 쓴 ‘우리는 사랑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 서적(20권)과 30~40대 남녀를 위한 연애 도서 ‘연식남녀’(20권)를 무료로 제공한다. 이재목 듀오 영업지원팀장은 “듀오는 매월 미팅파티, 공연,전시 초청, 도서 증정 등의 다양한 이벤트, 행사를 기획해 미혼남녀를 위한 이색적인 만남의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며 “나들이 하기 좋은 계절을 맞아 여러 문화 이벤트로 취향에 맞는 데이트를 즐기길 바란다”고 전했다. 자세한 문의 및 이벤트 신청은 듀오 홈페이지(www.duo.co.kr)와 전화로 가능하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공포영화 찾아 ‘봄’

    공포영화 찾아 ‘봄’

    손바닥에는 땀이 송골송골 맺히고, 입술은 바짝 말라가며, 심장은 쿵쾅거린다. 눈을 가늘게 뜨며 커진 동공을 애써 감춰 보려 한다. 아드레날린이 머리에서 발가락 끝까지 퍼져 나가는 게 느껴진다. 중독성 강한 공포영화의 매력이다. 절정의 더위와 맞서는 전통적 피서법이기도 했다. 지구온난화의 영향을 받은 탓일까. 이제는 ‘공포영화=봄’ 공식이 새롭게 자리잡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일찌감치 찾아왔다. 따스한 4월 봄날 국내외 공포영화 세 편이 잇따라 극장가에 자리를 잡는다. 지난 2일 개봉한 ‘팔로우’(오른쪽)가 첫 문을 열었다. ‘검은손’, ‘위자’는 오는 16일 개봉한다. ‘팔로우’는 오직 내 눈에만 보이는 공포의 존재가 죽을 때까지 쫓아온다는 저주를 그린 호러 영화다. 두려움 속에 더욱 극대화되는 성적 자극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등 기존의 공포영화 공식에 충실한 척하다가 보기 좋게 깨버리는 방식으로 ‘뉴웨이브 공포’를 표방했다. ‘미국판 분신사바’로 알려진 ‘위자’(가운데)는 죽은 친구의 영혼을 불러내기 위해 위자 게임을 시작한 다섯 친구가 그로 인해 서서히 밝혀지는 한 집안의 충격적인 비밀과 마주하게 되는 미스터리를 그리고 있다. ‘트랜스포머’ 등을 연출한 흥행 감독 마이클 베이가 제작을 맡았다. 스스로 ‘심령 메디컬 공포’라는 복잡한 장르로 분류한 한국 공포영화 ‘검은손’(왼쪽)은 의문의 사고로 인해 손 접합 수술을 하게 된 한고은(유경)과 그의 연인이자 수술 집도의인 김성수(정우)에게 벌어지는 섬뜩한 사건을 다룬다. 한 영화배급사 관계자는 “전통적으로 여름이 공포영화 시장인 것은 부인할 수 없겠지만, 최근 국내건, 할리우드건 대작들이 여름 성수기에 대거 몰려드는 상황에서 공포영화 장르가 스크린을 제대로 확보하는 것이 너무 어렵다”면서 “특별한 화제작이 아니거나 그저 공포영화의 전통적 공식에 충실한 영화라면 차라리 봄철 등 비수기에 극장에 건 뒤 여름에는 IPTV 시장을 겨냥하는 방법이 선호되는 추세”라고 말했다. 올여름에는 ‘베테랑’, ‘암살’, ‘서부전선’ 등 국내 대작과 함께 ‘미션 임파서블5’ 등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극장가에 몰려든다. 파도가 갈라지듯 공포물이 봄과 가을로 나뉠 수밖에 없는 배경이다. 문제는 흥행이다. 실제 ‘컨저링’ 등은 여름 성수기를 피해 개봉해 226만명 관객으로 흥행 성공 기억을 안겨 줬다. 하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4월 개봉했던 공포영화 세 편은 모두 1000명 미만의 관객만 들며 참패를 면치 못했다. ‘공포영화=봄’ 공식이 정착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여전히 흥행이다.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세계의 조형예술 龍으로 읽다] 중국 마왕퇴 출토 비단 그림 /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세계의 조형예술 龍으로 읽다] 중국 마왕퇴 출토 비단 그림 /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1971년 겨울 중국 중부 창사(長沙)시의 동쪽 교외에서 후난(湖南)성 주둔군이 지하병실과 수술실을 짓기 위해 탐사를 했다. 우연히 언덕 한 곳의 무덤을 파기 시작하자 갑자기 무덤으로부터 청백색의 가스가 높이 분출되었다. 발굴 조사가 이루어진 1972년 세계인들은 긴급뉴스로 온갖 매체에 나간 눈으로 믿을 수 없는 경이적 광경을 보았다. 지금으로부터 2200년 전에 죽어 관 속에 묻힌 여인의 시신이 전혀 부패하지 않은 채로 팔을 손가락으로 누르자 잠시 움푹해졌던 피부가 마치 살아 있는 듯이 천천히 원상태를 회복하고 있었다. 그녀의 체내 기관들은 세부에 이르기까지 완전히 보존되어 있어서 지문도 채취할 수 있었다. 자세히 분석한 결과 그녀의 나이는 50세 정도로, 154.4㎝의 키에 비만형이었다. 시신은 20겹의 옷으로 싸여졌고, 4겹의 목관에 넣어진 후, 다시 큰 곽에 넣어졌다. 모든 것에 당대 최고 장인의 솜씨가 발휘되었다. 당시 복식 연구에 획기적 자료라고 생각하지만, 중국이나 일본학자들이 복식을 밝히지 못해 필자는 그 연구서를 영기화생론을 바탕으로 펴낼 생각이다. 특히 가장 귀중한 것은 관 위에 덮여 있던 비단 그림이다. 205㎝ 길이의 그림을 상하로 3분하여 아래로부터 지하세계, 인간계, 천상계를 표현하고 있다고 중국이나 일본학자들은 틀에 박힌 설명을 하고 있다. 하지만 필자는 밑부분의 신령스러운 물고기와 만병 등으로 보아 지하세계가 아니라 오히려 주인공이 신선세계로 가게끔 하는 생명생성의 가장 근원적인 세계라고 생각한다. 맨 밑에 물을 상징하는 물고기와 만병이 없으면 주인공이 신선세계로 가려는 염원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만병이란 우주의 대생명력이 응축된 항아리다. 그림을 실측한 중국인은 가장 중요한 맨 밑의 만병을 깨진 항아리 조각으로 여겼는지 아예 그리지도 않아 필자는 혼자서 얼마나 웃었는지 모른다. 물론 논문을 쓴 일본학자도 만병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만병을 필자가 그려 넣었다. 중앙에 크게 표현한 노부인이 바로 이 무덤의 주인공이다. 이 대작은 당나라 이전 동양 회화사에서 기념비적인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동양학자들이 용이나 영기문을 해독하지 못하므로 해석 또한 옳지 않은 것이다. 이번 글은 용의 비중이 큰 만큼, 용의 조형만 다룰 것이다. 우선 관 위에 놓였던 비단 그림에 걸개 줄이 있는 것으로 보아 장례 지낼 때 우리나라의 만장(輓章) 역할을 해서 장대에 높이 걸고 앞서 갔을 것이고, 장례를 마치면 소망을 쓴 만장들을 관 위에 놓았던 것처럼 비단 그림도 관 위에 두었다고 생각한다. 이 비단 그림에도 곤륜산을 통해 신선세계로 향하는 주인공의 긴 여행이 무사하기를 비는 간절한 염원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부인은 누구일까? 전한(前漢:BC 206~AD 8)의 장사국 승상 이창(李蒼)은 대후(?侯)에 봉해졌는데, 부인과 아들 일가의 무덤 3기가 함께 있었다. 마왕퇴(馬王堆)라는 명칭은 그 지방 사람들이 당나라 다음의 오대(五代) 10세기 때의 초나라의 창건자 마은(馬殷:852~930)의 무덤이라 여겨 붙여진 것이다. 그런데 발굴해 보니 뜻밖에 전한(前漢), 즉 BC 186년에 죽은 여인의 어마어마한 무덤이 아닌가. 이제 진실이 밝혀졌으니 ‘이창 부인 묘’라고 불러야 마땅하다. 이창의 무덤은 언젠가 도굴당했다. 원 비단 그림은 너무 어두워 독자들이 알아보기 쉽게 영기화생론에 입각하여 채색분석을 시도했다. 당시의 우주관과 인생관이 압축된 그림으로 세계회화사에서 단연 으뜸가는 걸작품이다. 중간에 기둥 같은 것이 두 개 보이는데 이것이 곤륜산이다. 곤륜산은 천계로 통하는 ‘하늘 기둥‘(天柱)이다. 다시 말해 지상세계에서 천상세계로 가는 통로다. 윗부분에 두 분의 용이 계신데 왼쪽 용부터 다루어 본다. 기둥 위 부분은 신선세계다. 왼쪽 용은 날개를 달고 있는데 원래 중국이나 한국의 용에 날개가 있을 리 없다. 자세히 보면 어깨 부분에서 연두색의 제1영기싹의 변형들로 이루어진 영기문이 나오고 빨간색의 제1영기싹 영기문이 몇 가닥 탄력 있게 뻗어 나간다. 날개가 아니고 용으로부터 발산하는 강력한 영기문이다. 오른쪽 것은 연두색 영기문이 몸에 가려서 빨간 영기문만 작게 표현하여 회화에서 매우 뛰어난 공간감을 자아낸다. 여기서 주목할 부분은 꼬리다. 꼬리에서 용이 화생하기 때문이다. 보통 만물생성의 근원인 제3영기싹을 꼬리로 삼는 경우는 많지만 이렇게 이중(二重)으로 표현하여 매우 강조한 것은 이 용의 중요성 때문이리라. 그런데 놀라운 조형은 그 밑에 있는 구름 같은 모양이다. 이제 여러분은 바로 이 제1영기싹의 여러 가지 변형으로 이루어진 구름 같은 영기문이 바로 용의 실체임을 알 것이다. 논문을 쓴 일본학자들은 밑의 영기문뿐만 아니라 제3영기싹의 상징을 모르니 더욱 보기 어려웠을 것이다. 필자는 영기문을 채색분석하면서 강력한 증거인 끝 부분의 이중 제3영기싹이 위에 있는 용의 꼬리와 같음을 보고 얼마나 기뻤는지 모른다. 즉 형상을 띠어 사람의 눈에 보이는 것이 현상이요, 보이지 않는 추상적인 것이 본질이다. 오른쪽의 용을 살펴보자. 여기에는 날개 같은 것이 없으며 꼬리에 제3영기싹이 없다. 한쪽에 빨간 영기문만이 짧게 발산하고 있을 뿐이므로 날개가 없는 것이 확실하다. 그런데 용의 전체와 어울려 감싸며 올라가는 식물 줄기가 있다. 자세히 보면 제3영기싹 영기문으로 잎들로 만들어 상승시키는 여러 줄기다. 일본학자들은 열 개의 태양과 함께 있어서 해가 뜨는 동쪽 바다에 있다는 상상의 부상(扶桑)이라고 말하지만, 그 신목(神木)이 왜 제3영기싹 잎들로 이루어진 모양인지 설명하지 못한다. 아무도 부상을 본 적이 없지만 대개 일반적인 나무로 나타낸다. 놀랍지 않은가! 만물생성의 근원인 제3영기싹을 잎들로 만들어 줄기를 이룬 다음, 역시 만물생성의 근원인 용과 어울려 한 몸을 이루고 있는 조형에 숨겨 있는 깊은 뜻이 정말 놀랄 만하지 않은가. 이 용의 꼬리에 제3영기싹이 없는 까닭이다. 신선세계란 역시 만물생성 근원의 세계를 신(神)과 신목(神木) 등 갖가지 영기문으로 나타낸 세계다. 천상세계든 인간세계든 우주에 충만한 기운을 형상화시킨 것이니 용은 어느 세계이든 존재한다. 강우방 일향한국미술사연구원장
  • 與 벌떼 유세전 vs 野변신 대작전…40% 고지전

    與 벌떼 유세전 vs 野변신 대작전…40% 고지전

    4·29 재·보궐 선거가 당초 ‘뻔한 선거’가 될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결과를 섣불리 예단하기 어려운 ‘깜깜이 선거’로 흐르고 있다. 선거가 혼전 양상에다 여야 모두 총력전을 펼치면서 ‘과반 득표 당선자’가 나올 가능성이 희박해졌다는 평가다. 여야의 승패와 후보들의 당락을 가를 기준선이 ‘투표율 40%, 득표율 40%’가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여야의 기존 ‘선거 공식’도 상당 부분 깨졌다. 통상 여당은 ‘조용한 선거’를 전략으로 앞세웠다. 집권 세력으로서 정부 정책에 대한 국민의 비판 여론 등을 의식한 것이다. 같은 맥락에서 2010년 7·28 서울 은평을 보궐 선거 때 당시 한나라당(현 새누리당) 이재오 후보가 ‘나 홀로 유세’를 바탕으로 당선된 이후 여당의 선거운동 방식으로 자리잡았지만 이번 선거에서는 자취를 감췄다. 새누리당 지도부는 물론 오세훈 전 서울시장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 등 유력 인사들의 측면 지원이 활발하다. 서울 관악을과 경기 성남 중원, 광주 서을 등 불리한 지역에서 뒤집기 결과를 이끌어 내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으로 해석된다. 야당 역시 ‘후보 단일화’와 ‘정권 심판론’이라는 전통적 선거 전략과 거리를 두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지난 2월 문재인 대표 체제가 들어선 이후 경제정당, 대안정당으로의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권 심판론을 앞세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이미지 전략과 선거 전략 사이에서 고민이 깊어질 수밖에 없다. 야권 후보 간 단일화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지만, 야권의 역학 관계상 쉽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오히려 새누리당 후보의 대항마로서가 아니라 새정치연합 후보에 대한 견제 차원에서 ‘부분적 연대’ 가능성이 열려 있다. 재·보선 대상 지역 4곳 모두 여야 후보 중 절대 강자를 꼽기 힘든 ‘박빙’ 형국이다. 그만큼 투표율이 선거 결과에 미칠 영향력은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선거 중·후반에 돌출하는 변수가 개별 후보들의 득표율과도 직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컨설팅 ‘민’의 윤희웅 여론분석센터장은 “투표율이 30%대 초반으로 형성되면 고정 지지층이 상대적으로 많은 여당 후보가 유리하고, 반대로 40%를 넘어서면 야당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면서 “3파전 이상의 구도가 대부분인 만큼 득표율 40%가 당락 기준선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안석 기자 sartori@seoul.co.kr
  • 송혜교 태양의 후예, 송중기와 훈훈케미 ‘역대급 조합’ 블록버스터급 멜로에 기대감 폭발

    송혜교 태양의 후예, 송중기와 훈훈케미 ‘역대급 조합’ 블록버스터급 멜로에 기대감 폭발

    송혜교 송중기 태양의 후예, 블록버스터급 멜로에 ‘기대 폭발’ ‘송혜교 송중기 태양의 후예’ 배우 송중기 송혜교가 ‘태양의 후예’에서 멜로 호흡을 맞춘다. 1일 KBS2TV 드라마 ‘태양의 후예’ 측이 배우 송중기 송혜교 진구 김지원이 출연을 확정지었다고 발표했다. ‘태양의 후예’는 낯선 땅 극한의 환경 속에서 사랑과 성공을 꿈꾸는 젊은 군인과 의사들을 통해 삶의 가치를 담아낼 블록버스터급 휴먼 멜로. 송중기 송혜교는 각각 엘리트 코스를 밟은 특전사 소속 해외 파병팀장 유시진과 매력적인 의사 강모연 역을 맡아 초특급 ‘케미’를 선보일 예정이다. 송중기는 오는 5월 26일 전역 때까지 군 복무에 충실히 임할 계획이며 제대 후 작품에 대한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친 뒤 촬영에 임할 예정이다. 또한 송혜교는 한국뿐만 아니라 중국에서까지 뛰어난 연기력으로 ‘한류여신’으로 활약하고 있어 이 두 배우의 캐스팅 소식은 ‘태양의 후예’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더불어 믿고 보는 배우 진구와 김지원이 전격 합류, 작품에 대한 기대를 더했다. 진구는 유시진과 같은 부대 특전사 소속 부사관 서대영 역을 맡아 파병부대 군의관인 윤명주(김지원 분)와의 특별한 로맨스를 펼친다. 드라마 ‘파리의 연인’, ‘프라하의 연인’, ‘시크릿 가든’, ‘신사의 품격’, ‘상속자들’ 등 집필하는 드라마마다 감각적인 대사와 속도감 있는 전개, 공감 가는 주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문화전반의 트렌드를 주도해 온 김은숙 작가는 이 작품에서 ‘여왕의 교실’로 매니아 층을 양산했던 김원석 작가와 공동 집필한다. 특히 이번 작품은 영화 투자배급사로 출발해 엔터테인먼트 전반을 아우르는 콘텐츠 사업을 추진 중인 NEW와 굴지의 영화 제작사 바른손이 손잡고 드라마 제작에 진출하는 첫 작품. 100% 사전제작과 대작의 스케일로 완성도와 볼거리를 충족시킬 ‘태양의 후예’는 이제껏 봐왔던 ‘김은숙표 드라마’의 매력에 가슴을 흔드는 휴머니즘과 국경을 넘나드는 로케이션의 스케일이 더해져 새로운 차원의 재미와 감동을 담을 예정이다. 한편 ‘태양의 후예’는 프리 프로덕션을 마치는 대로 촬영을 시작해, 2015년 하반기 KBS 방영 예정이다. 네티즌들은 “송중기 송혜교 태양의 후예, 그냥 대박이네”, “송중기 송혜교 태양의 후예, 멜로 호흡 완전 기대된다”, “송중기 송혜교에 김은숙 작가라..태양의 후예 빨리 보고 싶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더팩트(송혜교 송중기 태양의 후예)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단단해진 그, 흥행 집착 버렸다

    단단해진 그, 흥행 집착 버렸다

    달랑 778명.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통합전산망이 공식 집계한 관객 숫자다. 참담한 흥행 결과다. 그런데 의아하다. 감독은 그 영화 얘기를 하며 연신 싱글거린다. 흔히 일컫는 ‘1000만 영화감독’의 자존심에 커다란 생채기가 났을 법도 한데 아랑곳하지 않는다. “사실 이제껏 영화를 찍고 나면 잘 만들었다는 느낌을 갖지 못하고 늘 단점만 보입니다. 그런데 이 작품은 다르더라고요. 만들고 나서 참 좋더라고요. 늘 하고 싶었던 작업이었으니까…. 지금도 가끔씩 영화를 꺼내 봅니다. 스스로 후하게 평가하죠. 하하.” 강제규(53) 감독이다. 그리고 그가 지난해 말 내놓았던 26분짜리 단편영화 ‘민우씨 오는 날’(이하 ‘민우씨’) 얘기다. 지난 27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찻집에서 만난 강 감독은 “단편은 단편만의 맛이 있다”면서 “홍콩국제영화제 측에서 먼저 제안받고 일주일 만에 시나리오를 썼는데, 회사 직원들이 일제히 만류하더라. 제작지원비 5만 달러가 턱없이 작다고…”라며 말을 이어 갔다. ‘민우씨’는 고수, 문채원, 그리고 이동준 음악감독 등과 함께 작업했다. 그는 “이 음악감독에게 ‘지금까지 당신이랑 같이해 왔던 여러 작품 중에서 이번 음악이 제일 좋다’고 말하기도 했다”며 배시시 웃었다. 실제 ‘민우씨’는 그동안 알고 있는 강 감독의 작품과 결이 달랐다. 강 감독이야 ‘은행나무침대’(1996), ‘쉬리’(1999), ‘태극기 휘날리며’(2004) 등 영화계에서 대작 감독이자 흥행의 아이콘과 같은 존재다. 다루는 소재와 주제 역시 선 굵은 역사가 주를 이뤄 왔다. 강 감독은 “역사 혹은 역사 인물이 아니라 아버지, 엄마 등 지금 이 땅을 함께 밟고 있는 나와 주변 사람의 이야기를 하고 싶다는 갈증이 컸다”고 말했다. 그는 ‘민우씨’에서 분단으로 인한 이산가족의 간절한 삶과 사연을 절제된 감성과 영상미 넘치는 화면 안에 담았다. 역사적 소재이면서 현재 우리 주변에 있을 법한 이야기다. 대형 역사물에서 오는 9일 개봉하는 ‘장수상회’(사진 아래) 같은 잔잔한 감성이 담긴 드라마로 넘어올 수 있는 징검다리와도 같은 역할이 된 셈이다. ‘장수상회’는 각자 아픔을 가슴속에 묻어 둔 70대 할머니, 할아버지의 풋풋한 사랑을 그리고 있다. 그리고 부모와 자식 사이의 애틋함도 함께 담았다. ‘장수상회’는 그가 시나리오를 쓰지 않고 연출을 맡은 두 번째 작품이다. 왜 다른 사람이 쓴 시나리오로 연출하는 것을 꺼렸던 걸까. 그는 “남이 만든 세계를 나의 것으로 만들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컸지만 요즘에는 연출로서 사건과 인물, 인물관계 등을 해체하고 재구성하는 작업을 치열히 하다 보니 내가 낳은 자식처럼 애착을 갖는 것이 가능하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렇게 만들어 낸 ‘장수상회’여서인지 살가운 애정도 감추지 않고 드러냈다. 강 감독은 “그동안 작품의 메이킹 필름을 보면 웃는 모습이 전혀 없었는데, 이번에는 많이 재미있고 행복하게 촬영해서인지 잘 웃곤 하는 모습이 자주 보이더라”고 말했다. 시나리오 원작자가 따로 있는 첫 연출 작품은 2011년 ‘마이웨이’였다. 그에게는 아픔이 있는 영화다. 280억원의 순제작비를 들여 만든 대작이었지만 214만명의 관객이 드는 데 그쳤다. 벌써 꼬박 4년이 흘렀건만 ‘마이웨이’ 얘기가 나오자 겸연쩍어하는 표정이 스쳤다. 그의 걱정과 미안함은 투자자들에게 향했다. 그는 “내가 돈이 있으면 갚아 주고 싶을 정도였다”며 “시장에서 장사하는 집 아들이어서 그런지 손실을 끼쳤다는 생각에 되게 미안했고 그 씁쓸함이 오래갔다”고 말했다. 이렇듯 시련과 실패는 사람을 성숙하게 만든다. “성격이 급해서 에둘러 돌아가기보다 직선으로 질주하는 것을 좋아했습니다. 나이를 먹으면서 오히려 시간이 거꾸로 흐르는 느낌을 받았어요. 천천히 가면 그동안 못 봤던 게 보이죠. 이제 흥행에 대한 부담도 ‘거의’ 없습니다. 그저 투자자에게 손해만 끼치지 않으면 좋겠다는 마음 정도죠.” 그는 1984년 중앙대 연극영화과 4학년 때 조연출로 영화판에 처음 발을 내디딘 뒤 연출, 제작자, 시나리오 작가의 영역을 넘나들고 있다. 강 감독은 “연출, 제작의 역할은 많이 닮았고, 또 많이 다른 부분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제작자로서 영화 프로듀싱을 하다 보면 감독의 자리에 있는 나를 객관적으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며 “앞으로도 두 역할을 모두 적극적으로 병행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강 감독은 이달 초 제주도에서 촬영을 시작하는 중국 영화 ‘나쁜 놈은 반드시 죽는다’의 총괄 프로듀서로 참가한다. 감독으로서 품이 더 넓어지고 깊어졌음을 여실히 느끼게 한다. “앞으로 공상과학(SF) 영화도 찍고 싶고, 더 근사한 시나리오도 쓰고 싶고, 안 해 본 것들을 다 하고 싶어요.” 박록삼 기자 youngtan@seoul.co.kr
  • 천만 스타감독들 귀환… 충무로 쨍하고 해뜰까

    천만 스타감독들 귀환… 충무로 쨍하고 해뜰까

    스타 중견 감독들이 돌아오고 있다. 최근 외화 공세에 밀려 뜻밖의 ‘보릿고개’를 넘고 있는 한국영화 시장에 구원투수가 돼줄 수 있을지 기대가 커지고 있다. 최근 국내 영화계는 김한민(‘명량’), 윤종빈(‘군도’), 이석훈(‘해적’) 등 신흥 감독들을 대거 배출했으나 윤제균(‘국제시장’) 감독을 제외하면 중견 감독들의 성적은 미미했다. 하지만 올해 개봉 영화 라인업에는 천만 관객을 동원한 국가대표급 감독 등 스타 감독들이 유난히 많다. 가장 먼저 포문을 여는 이는 강제규 감독이다. 1999년 영화 ‘쉬리’로 한국형 첩보 블록버스터의 시대를 연 뒤 천만 관객을 동원한 ‘태극기 휘날리며’(2011)를 연출한 그는 대작 ‘마이웨이’의 흥행 실패 이후 한동안 메가폰을 잡지 않았다. 그런 그가 다음달 9일 개봉하는 ‘장수상회’로 3년 만에 컴백한다. 이번에 강 감독이 선택한 카드는 러브스토리. 까칠한 노인 성칠(박근형)과 금님(윤여정)을 주인공으로 70대 실버 로맨스와 그들을 응원하는 가족들의 이야기다. 그가 처음 선보이는 러브스토리는 어떤 색깔일지 관심을 모은다. 영화 ‘왕의 남자’로 천만 클럽에 가입한 이준익 감독도 올해 상반기에 새 영화 ‘사도’를 내놓는다. 그의 다섯 번째 사극인 ‘사도’는 뒤주에 갇혀 8일 만에 죽음을 맞은 사도세자의 이야기로 가족의 관점에서 역사를 재조명한 것이 특징이다. 은퇴를 선언했다가 2013년 휴먼 드라마 ‘소원’으로 재기한 그는 송강호, 유아인을 앞세워 흥행을 노린다. 2012년 여름 ‘도둑들’로 천만 관객을 동원했던 최동훈 감독은 3년 만에 ‘암살’로 컴백한다. 1930년대 상하이와 경성을 배경으로 독립운동가들이 조선총독부 요인과 친일파를 암살하는 비밀 프로젝트를 그린 내용으로 현재 후반 작업이 한창이다. 하정우, 전지현, 이정재 주연에 총제작비 200억원이 들어간 대작으로 올여름 성수기에 개봉한다. ‘내 아내의 모든 것’을 연출했던 민규동 감독은 5월에 신작 ‘간신’을 내놓는다. ‘간신’은 조선 연산군 시대를 배경으로 왕을 쥐락펴락한 간신들의 이야기.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키친’ 등 주로 감각적인 로맨틱 코미디에 일가견을 보여 온 민 감독이 처음 도전하는 사극인데다 수위가 높은 19금 영화로 업계의 관심이 뜨겁다. 그동안 각종 영화에 조연으로 배우 외도를 하기도 했던 영화계의 ‘재간꾼’ 류승완 감독도 신작 ‘베테랑’으로 돌아온다. ‘베를린’ 이후 2년 만이며 베테랑 광역 수사대의 이야기를 그린 액션 영화다. 류감독과 ‘부당거래’의 흥행을 일궜던 황정민이 주인공 형사를 맡았다. ‘엽기적인 그녀’, ‘클래식’ 등으로 유명한 곽재용 감독은 ‘시간이탈자’로 돌아온다. 지난해 12월 중국에서 영화 ‘나의 여자친구는 조기 갱년기’를 연출해 흥행에 성공했던 곽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 1983년과 2015년의 두 남자가 서로에게 연결된 한 여자의 운명을 바꾸기 위해 과거의 사건을 추적하는 타임슬립 멜로를 선보인다. 이 밖에도 한동안 부진을 씻고 영화 ‘친구2’로 명예회복을 했던 곽경택 감독도 상반기에 김윤석, 유해진 주연의 신작 ‘극비수사’를 개봉한다. 상반기 외화에 밀려 침체에 빠진 한국영화계는 스타 감독들의 컴백에 기대를 걸고 있는 모습이다. 영화가는 “중견 감독들이 400만~500만 관객 규모의 이른바 ‘중박 영화’를 선보여 양극화로 치닫는 한국영화의 체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