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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화 속 최고의 ‘영웅과 악당’은 누구?

    영화 속 최고의 ‘영웅과 악당’은 누구?

    최근 영국의 권위 있는 영화잡지 ‘토탈필름’(TotalFilm)이 영화 속 최고의 영웅과 최고의 악당 100명을 뽑아 눈길을 끌고 있다. 토탈필름이 지난 23일 공개한 ‘우리들의 최고 영웅 50명’ 중 1위에는 영화 ‘인디아나 존스’의 주인공 인디아나 존스가 뽑혔다. 2008년 최고의 기대작으로 뽑히기도 한 ‘인디아나 존스 4:크리스탈 해골의 왕국’은 해리슨 포드(Harrison Ford)가 다시 주연을 맡아 더욱 주목을 받고 있다. 그 뒤를 이어 2위에는 베트맨(Batman), 3위에는 ‘록키’(Rocky)의 주인공 록키발보아(Rocky Balboa)가 차지했다. 이외에 수퍼맨(Superman), 스파이더맨(Spiderman) ‘메트릭스’ 의 네오(Neo)가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여자 영웅으로는 ‘에이리언’(Alien)의 여전사 엘렌 리플리(Ellen Ripley)와 ‘터미네이터’(The Terminator)의 사라 코너(Sarah Connor)가 각각 40위, 47위에 올랐다. 한편 가장 나쁜 악당 1위로는 ‘배트맨’(Batman)의 조커(Joker)가 차지했다. 그 뒤를 이어 2위에는 스타워즈(Star Wars)의 다스베이드(Darth Vader)가, 3위에는 ‘양들의 침묵(Silence of the Lambs)’의 하니발 렉터(Hannibal Lecter)가 선정됐다. 여자 악당으로는 ‘나니아 연대기’(The Chronicles of Narnia)의 백색마녀(The White Whtci)가 19위에 이름을 올렸으며 ‘원초적 본능’(Basic Instinct)의 캐더린 트러멜(Catherine Tramell)과 ‘오즈의 마법사’(The Wizard of Oz)의 사악한 서쪽마녀(The Wicked Witch of the West )가 각각 23위, 28위를 차지했다. 다음은 토탈필름이 선정한 ‘50인의 영웅’ 중 1위~50위까지 명단 1 Indiana Jones 2 Batman 3 Rocky Balboa (Rocky) 4 James Bond 5 Superman 6 Luke Skywalker (Star Wars) 7 Spiderman 8 Neo (The Matrix) 9 Han Solo (Star Wars) 10 The Incredible Hulk/Bruce Banner 11 Donnie Darko 12 Maximus Decimus Meridius (Gladiatior) 13 Butch Cassidy and the Sundance Kid 14 Jason Bourne (The Bourne Identity) 15 Spartacus 16 Wolverine (X Men) 17 Samwise Gamgee (Lord of the Rings) 18 George Bailey (It’s a Wonderful Life) 19 Philip Marlowe (Murder, My Sweet) 20 Mr Lee (Enter the Dragon) 21 Cherry Darling (Planet Terror) 22 John McClane (Die Hard) 23 Rick Deckard (Blade Runner) 24 Lassie 25 Dewey Finn (School of Rock) 26 Bree (Transamerica) 27 Mr Davis (12 Angry Men) 28 Thelma and Louise 29 Virgil Tibbs (In the Heat of the Night) 30 Optimus Prime (The Transformers: The Movie) 31 Clarice Starling (The Silence of the Lambs) 32 The Terminator 33 Ashitaka (Princess Mononoke) 34 Elle Woods (Legally Blonde) 35 Father Merrin (The Exorcist) 36 Rooster Cogburn (True Grit) 37 Kenji Watanabe (Ikiru) 38 The Tramp (City Lights) 39 The Man with No Name (A Fistful of Dollars) 40 Ellen Ripley (Alien) 41 Laurie Strode (Halloween) 42 Spongebob Squarepants 43 Rachel Stein/Ellis de Vries (Black Book) 44 Jefferson Smith (Mr Smith goes to Washington) 45 Sheriff John T Chance (Rio Bravo) 46 John Shaft 47 Sarah Connor (The Terminator) 48 David Dunn (Unbreakable) 49 Rick Blaine (Casablanca) 50 Atticus Finch (To Kill a Mockingbird) 다음은 ‘50인의 악당’ 중 1위~50위 명단 1 The Joker (Batman: The Movie) 2 Darth Vader (Star Wars) 3 Hannibal Lecter (Silence of the Lambs) 4 Leatherface (The Texas Chainsaw Massacre) 5 Freddy Krueger (A Nightmare on Elm Street) 6 Nurse Ratched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 7 Anton Chigurh (No Country for Old Men) 8 Michael Myers (The Halloween series) 9 Frank Booth (Blue Velvet) 10 Norman Bates (Psycho) 11 Bridget Gregory/Wendy Kroy (The Last Seduction) 12 Jason Vorhees (Friday the 13th series) 13 Saruman the White (The Lord of the Rings) 14 John Doe (Se7en) 15 Baby Jane Hudson (Whatever Happened to Baby Jane?) 16 Peyton Flanders (The Hand That Rocks the Cradle) 17 Gordon Gekko (Wall Street) 18 Alex Forrest (Fatal Attraction) 19 The White Witch (The Chronicles of Narnia: The Lion, the witch and the wardrobe) 20 Captain Videl (Pan’s Labyrinth) 21 Annie Wilkes (Misery) 22 Tony Montana (Scarface) 23 Catherine Tramell (Basic Instinct) 24 Michael Corleone (The Godfather) 25 Dr Christian Sezell (Marathon Man) 26 Reverend Harry Powell (The Night of the Hunter) 27 Ray (Nil by Mouth) 28 The Wicked Witch of the West (The Wizard of Oz) 29 John Ryder (The Hitcher) 30 Suzanna Stone Maretto (To Die For) 31 Combo (This is England) 32 General Zod (Superman) 33 Hans Gruber (Die Hard) 34 Patrick Bateman (American Psycho) 35 Ivan Drago (Rocky IV) 36 Daniel Cleaver (Bridget Jones’ Diary) 37 Verbal Klint/Keyser Soze (The Usual Suspects) 38 Lex Luthor (Superman) 39 Don (Sexy Beast) 40 Begbie (Trainspotting) 41 Phyllis Dietrichsonn (Double Indemnity) 42 Mr Blonde (Reservoir Dogs) 43 Dr Elsa Schneider (Indiana Jones and the Last Crusade) 44 Frank (Once Upon a Time in the West) 45 Max Cady (Cape Fear) 46 The Child Catcher (Chitty Chitty Bang Bang) 47 The Truck (Duel) 48 Hans Beckert (M) 49 Mrs John Iselin (The Manchurian Candidate) 50 Mr Potter (It’s a Wonderful Life) 사진=왼쪽부터 인디아나존스 역의 해리슨 포드, 조커 역의 잭 니콜슨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45) 상여 장식에 쓰였던 木人(목인)

    [서동철 전문기자의 비뚜로 보는 문화재] (45) 상여 장식에 쓰였던 木人(목인)

    사람은 영혼과 육신을 뜻하는 혼백(魂魄)으로 되어 있어, 죽으면 육신은 땅에 묻히고 영혼은 저승에서 심판을 받는다고 했습니다. 염라대왕의 명으로 달려온 저승사자는 쇠몽둥이로 등을 치고, 쇠사슬로 얽어매어 사람의 넋을 저승으로 떼어 간다는 것입니다. 저승사자는 이렇게 무섭지만, 한편으로는 저승길의 난관을 헤쳐가면서 망자와 동행하는 존재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옛날에는 사람의 목숨이 끊어지면 가장 먼저 ‘사잣밥’을 차려서 저승사자의 마음을 달래고자 했지요. 흥선대원군의 아버지인 남연군의 시신을 운구할 때 썼던 충남 예산군 덕산면 광천리 마을의 ‘남은들상여’(중요민속자료 제31호)에서도 용머리판 마룻대 중간에 동자 차림으로 팔장을 끼고 있는 저승사자의 모습이 보입니다. 상여 꼭대기에 버티고 서서 잡귀들에게 앞길을 막아서지 말고 썩 물러나라고 호령하고 있는 모습이지요. 상여에는 저승사자뿐 아니라, 갖가지 색깔로 치장된 다양한 목조각이 베풀어졌습니다. 가마는 임금이나 고관대작이 타는 것이지만, 마지막 가는 길에는 신분의 제약이 없었지요. 혼례식 하루 만큼은 신분이 낮은 신랑신부라도 사모관대와 족두리, 원삼 등 궁중예복을 허용한 것도 같은 이치일 것입니다. ‘천국으로 가는 가마’라고 할 수 있는 상여의 목조각은 오히려 신분이 낮은 사람 것이 훨씬 화려해지기도 했습니다. 남연군 것을 비롯하여 남아 있는 조선시대 왕실종친의 상여가 단층인 데 비하여, 경남 산청군 단성면 남사리에 살던 만석꾼 최필주의 장사(1856) 때 사용한 ‘산청 전주 최씨 고령댁 상여’(중요민속자료 제23호)’는 4층의 누각식 건물 형태지요. 조각 장식은 살아 생전에 느끼지 못했던 행복을 주고, 저승사자처럼 망자에게 길동무도 해주겠다는 뜻입니다. 성리학이 국교인 조선시대에 장례절차는 당연히 유교관습을 따랐지만, 내심으로는 영혼불멸의 내세관을 그대로 갖고 있었음을 상여 장식은 보여줍니다. 이렇듯 나무로 만든 인형을 목인(木人)이나 목우(木偶), 목용(木俑)이라고 불렀습니다. 소박하고 순수한 모습에 원색의 화려함과 해학이 더해진 목인은 최근 수집가들 사이에서 새롭게 각광받고 있지요. 특히 상여에 장식된 목인은 매우 다양한 양상을 보입니다. 말이나 해태, 호랑이를 타고 있는 선인, 선비, 광대는 악귀로부터 망자를 보호합니다. 이 망자의 보호자는 일제강점기에는 칼을 든 순사, 해방 이후에는 철모를 쓴 국군의 모습으로 나타나 시대의 변화를 보여줍니다. 봉황을 타고 있는 동자를 조각한 목인은 망자가 하늘로 가고 있음을 상징하는 것이라고 하지요. 상여 장식에 광대와 재인, 악공이 보이는 것은 귀인의 행차를 의미합니다. 조선시대 과거에 급제한 선비는 사흘동안 서울시내를 돌아다녔는데, 세악수(細樂手)가 연주하는 가운데 광대가 춤추며 익살을 부렸고, 재인은 줄타기나 곤두박질로 흥을 돋우었다고 하지요. 망자가 저승으로 가는 동안 느낄 지루함이나 무서움을 덜어주었을 것입니다. 신랑신부도 등장합니다. 저승에 가서도 좋은 인연을 만나 백년해로하기를 바라는 마음이겠지요. 그런데 신랑신부의 모습만 혼례를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호적을 들고 있는 여인도 결혼을 상징합니다.‘호적을 판다.’는 말은 여자가 호적을 남자에게 옮긴다는 뜻이지요. 상여 장식에서는 이승에서 호적을 파서 저승으로 가져간다는 의미도 함축하고 있다고 보아야 할 것입니다. 서울 인사동 골목에는 목인박물관이 있습니다. 전국 곳곳에서 수집한 3000점 남짓한 목인을 소장하고 있지요. 자칫 잊혀질 뻔했던 목인이 최근에는 민속학의 영역에 머물지 않고 민중예술의 한 장르로 미술사의 연구 대상이 되고 있는 것도 이런 선구자들의 노력이 있었기 때문일 것입니다. dcsuh@seoul.co.kr
  • 양조위 차기작 ‘적벽’ 대본 유출돼 ‘난감’

    양조위 차기작 ‘적벽’ 대본 유출돼 ‘난감’

    오우삼 감독의 중국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아시아 블록버스터 ‘적벽’(赤壁之戰)이 한창 촬영중인 가운데 영화 도입부분의 대본이 인터넷으로 유출돼 영화 관계자들을 당혹케 하고 있다. 영화 ‘적벽’은 제작비 7천만달러의 대작으로 최근 ‘색, 계’(色, 戒)로 최고 주가를 올리고 있는 량차오웨이(梁朝偉·양조위)와 장첸(張震), 진청우(金城武·금성무)등이 출연한다. ‘적벽’은 ‘삼국지’의 클라이막스인 적벽대전을 그린 서사극으로 유출된 대본은 조조가 후한(後漢)의 공융(孔融)을 어떻게 죽일 것인가 모의하는 장면에서부터 ‘장판파(長坂坡)전투’신까지 총 25장면이다. 네티즌들은 유출된 문제의 대본 속 대화가 분명하고 논리가 매우 정확해 ‘절대 가짜가 아니다’고 믿고 있으며 최근 일부 공개된 촬영현장에서의 유비의 대사와 유출된 대본이 완벽히 일치해 신빙성을 더하고 있다. 이를 본 일부 네티즌들은 “장비의 대사와 스타일이 매우 인상에 남는다.” “대본을 보니 더욱 기대가 된다.”등의 의견을 남기며 기대감을 표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은 “대사들이 너무 현대적이라 고전 분위기가 살지 않는다.”며 이른 실망감을 표하기도 했다. ‘적벽’의 투자사 관계자는 “(대본 유출은) 내부 소행으로 보여진다. 이러한 행위는 분명한 범법행위에 속한다.” 며 “대본의 진위 여부에 대해서는 함구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영화 ‘적벽’은 지난 4월부터 촬영을 시작해 오는 2008년 여름과 겨울에 1, 2편이 연달아 개봉될 예정이다. 사진=163.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태사기’ 日스크린 상영일정·티켓가격 공개

    ‘태사기’ 日스크린 상영일정·티켓가격 공개

    배용준 인기, 다시 한번 재현될까?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는 ‘욘사마’ 배용준의 ‘태왕사신기’의 일본 스크린 상영일정이 공개됐다. 미국의 유명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 일본판(varietyjapan.com)은 “다음달 4일부터 매주 화요일마다 태왕사신기 1회 분량씩을 상영할 것”이라며 “1회 관람 요금은 1200엔(한화 약 9900원)에 결정됐다.”고 15일 전했다. 또 “상영 극장은 도쿄·신주쿠·치바 등 전국 10개 스크린이 될 예정”이라며 “오는 23일부터 티켓 발매를 시작하며 극장에서만 판매될 24회권짜리 프리미엄표(2만 4000엔·한화 20만원)와 극장과 온라인 상에서 구입 가능한 12회권짜리 표(1만 2000엔·한화 약 9만 9000원)로 나뉘어진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TV방영과 극장 상영이 거의 동시에 진행될 태왕사신기로 배용준의 인기가 다시 한번 재현될지 주목된다.”며 향후 행보에 대해 주목했다. 한편 14일 방송된 태왕사신기18회에서는 수지니(이지아 분)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더욱 증폭시키고 있다. 사진=태왕사신기 공식 홈페이지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언론 “NHK, 욘사마 앞세워 시청자 포획작전”

    日언론 “NHK, 욘사마 앞세워 시청자 포획작전”

    “NHK가 ‘태왕사신기’로 2번째 ‘미꾸라지 포획’을 노리고 있다.” ‘욘사마’ 배용준의 ‘태왕사신기’가 일본에서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겨울연가’로 큰 재미를 본 NHK가 태왕사신기의 재방송 스케쥴을 미리 조정하는 등 흥행에 힘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소식을 전한 닛칸 겐다이(日刊ゲンダイ)는 15일 “NHK에게 의지가 될만한 사람은 역시 욘사마 배용준(35)뿐이었나.” 라며 “현재 대하 드라마 ‘후린카잔’(風林火山)이 시청률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가운데 NHK가 태왕사신기로 2번째 미꾸라지 포획을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 NHK가 최근 편성한 ‘태왕사신기 네비게이션’ 프로그램과 오는 12월 방영예정인 본방송 태왕사신기 그리고 내년 4월에 방송될 재방송까지 태왕사신기에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는 것. 닛칸 겐다이는 “‘겨울연가’로 엄청난 반향을 일으킨 욘사마라고 해도 NHK가 아직 방영되지도 않은 드라마의 재방송 스케줄을 미리 조정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 이라고 한 NHK 관계자의 말을 빌려 전했다. 또 “이같이 HDTV와 BS2 위성으로 방영될 태왕사신기로 인해 욘사마의 인기는 더욱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이미 메이킹 DVD 판매는 15만장을 돌파했고 1만 2000엔(한화 약 9만 8000원)이나 하는 공식 사진집과 향수가 불티나게 팔리는 등 상술도 과열 기미를 보이고 있다.”며 “NHK의 계획대로 2번째 미꾸라지 포획에 성공할 수 있을지는 욘사마의 주팬층인 아줌마에게 달려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14일 방송된 태왕사신기18회에서는 수지니(이지아 분)의 출생의 비밀이 밝혀지면서 더욱 흥미를 더하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시청률 싸움이 더 드라마틱한데?

    시청률 싸움이 더 드라마틱한데?

    하반기 안방극장 패권을 놓고 출사표를 던진 방송사들의 중간성적표가 하나둘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방송 3사는 지난 9월을 전후해 일제히 대작경쟁에 나섰다. 방송 2개월이 지난 지금 ‘태왕사신기’‘이산’ 등을 앞세운 MBC가 상승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SBS가 ‘왕과나’‘로비스트’ 등으로 그 뒤를 쫓고 있다. 상대적으로 주간 미니시리즈에서 부진했던 KBS는 현대극으로 반전을 시도하고 있다. ●1위 수성 MBC “이대로 굳히자” MBC는 최근 수목드라마 ‘태왕사신기’와 월화드라마 ‘이산’의 동반 회복세에 고무돼 있다. 화려한 컴퓨터 그래픽과 아역들의 호연으로 방송 3회만에 시청률 30%를 돌파한 ‘태왕사신기’는 추석 연휴와 경쟁작 SBS ‘로비스트’와의 대결로 시청률 20%대 중반을 벗어나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대규모 전투신과 처로(이필립)의 등장, 담덕(배용준)과 기하(문소리)등 주요 인물들의 갈등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1일부터 시청률 30%대를 회복했다. SBS ‘왕과나’보다 3주 늦게 첫방송한 월화드라마 ‘이산’도 초반 부진을 털고 ‘왕과나’와 1%포인트 사이에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다.‘왕과 나’의 스토리 전개가 다소 느슨해진 사이 이산(이서진)과 송연(한지민) 등 주인공들의 멜로라인과 홍국영(한상진)의 카리스마를 앞세운 ‘이산’은 시청률 20%를 넘어섰다. ●전열정비 SBS “곧 따라 잡는다” 올 상반기 ‘내 남자의 여자’,‘쩐의 전쟁’ 등으로 주도권을 잡았던 SBS는 하반기엔 월화드라마 ‘왕과 나’로 상승세를 이어가다 최근 주춤하는 형국이다.‘왕과 나’는 극전개상 궁중암투가 계속되고 주인공 처선(오만석)의 캐릭터가 제대로 살아나지 않아 후발주자인 ‘이산’의 추격을 허용했다는 지적이다. 제작비 120억원을 들인 송일국, 장진영 주연의 수목드라마 ‘로비스트’도 방송 초반에는 대작드라마로 관심을 끌었으나, 최근 시청률 10% 중반에 머물며 기대에 못 미치고 있다. 시청자들은 대규모 해외로케 등 화려한 볼거리에 비해 떨어지는 스토리의 개연성을 부진의 주요원인으로 꼽고 있다. 이에 대해 구본근 SBS 드라마 국장은 “기대를 걸었던 ‘로비스트’의 부진이 아쉽긴 하지만, 아직 10회밖에 방영이 안된 만큼 앞으로 대본 작업을 충실히 해 스토리의 흡인력을 갖추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신무기 낸 KBS “싸움은 이제부터” 한편 미니시리즈에서 좀처럼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는 KBS는 유명감독과 청춘스타를 앞세운 현대극으로 반격에 나섰다.KBS는 지난 1일 기대를 모았던 남북 합작드라마 ‘사육신’마저 한자리대 시청률로 조용히 막을 내려 긴 부진의 터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런 KBS가 내놓은 카드는 ‘풀하우스’‘넌 어느별에서 왔니’‘푸른안개’ 등으로 젊은 마니아층을 확보하고 있는 표민수 감독의 ‘인순이는 예쁘다’. 김현주, 김민준, 이완 등이 출연하는 이 드라마는 대작 수목극들 사이에서 고전이 예상됐으나, 지난 7일 첫방송 이후 호평을 얻고 있다. 표민수 감독은 “드라마를 통해 사람이 무엇보다 소중하며, 행복은 우리 마음속에 있는 것을 말하고 싶다.”면서 “타사에도 좋은 드라마가 많아 그 어느 때보다 재밌게 만들려고 노력하지만, 나름대로 목표로 삼는 선이므로 그에 충실하겠다.”며 시청률 경쟁에 대한 입장을 에둘러 표현했다. 또한 새달 3일부터는 권상우, 이요원 주연의 새 월화드라마 ‘못된 사랑’이 전파를 탄다.‘불새’의 이유진 작가가 집필하는 이 드라마는 방송 한달여 전부터 예고편을 방송하는 등 초반기세 잡기에 나섰다.‘못된 사랑’은 지난 2005년 비와 고소영이 캐스팅 물망에 올라 미디어의 관심을 모았고, 이번엔 ‘슬픈연가’ 이후 2년8개월 만에 컴백한 한류스타 권상우의 출연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KBS 드라마의 한 관계자는 “최근엔 한 방송사의 드라마가 성공하면 그 파급효과가 꽤 오래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지난 1년간 KBS미니시리즈가 부진했지만, 이젠 어느 정도 바닥을 친 것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인순이’와 ‘못된 사랑’이 성공해 내년에 방송될 드라마들에도 활력을 불어 넣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日 팬들 ‘태왕사신기’ 보려고 HDTV 구입

    日 팬들 ‘태왕사신기’ 보려고 HDTV 구입

    MBC TV 대작 드라마 ‘태왕사신기’(극본 송지나ㆍ박경수, 연출 김종학ㆍ윤상호)의 인기몰이 개시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12월3일부터 일본 NHK 고화질(HD) 위성방송인 BS하이비전 채널을 통해 드디어 전파를 타는 것. ’태왕사신기’ 방송을 앞두고 주연배우 배용준의 일본 소속사인 IMX가 운영하는 커뮤니티 사이트 브로코리(brokore)는 최근 “‘태왕사신기’ 일본 방영, 무엇으로 볼 것인가”라고 묻는 앙케트를 실시했다. 162회로 실시된 이번 여론조사에서 “‘곧바로 BS하이비전을 보겠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82%에 이르러 이 드라마에 쏠린 일본인들의 높은 관심을 입증했다. 실제로 ‘태왕사신기’를 보기 위해 30만 엔(한화 약 242만 원)이 넘는 고가의 하이비전 시스템을 구입하는 팬들이 속출하는 등 가전업계도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는 상황이다. ”좀 기다려 BS(일반 위성방송)로 보겠다”거나 “곧장 DVD로 보겠다”고 말한 응답자들은 극소수에 지나지 않았다. 현재 한국에서 수목드라마의 시청률 정상을 지키고 있는 ‘태왕사신기’를 보기 위해 방송시간이 되면 한류 메카로 알려진 도쿄 신주쿠의 쇼쿠안도리와 신오쿠보 일대 한국식당은 일본 팬들로 발디딜 틈없이 북적거릴 만큼 ‘태왕사신기’는 방송 개시 전부터 ‘대박’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NHK는 본방송에 앞서 11일부터 12차례에 걸쳐 BS1, BS2, BS하이비전 등 모든 위성 채널을 총동원해 특별방송인 ‘태왕사신기 내비게이션’을 내보낸다. 당초 BS채널에만 편성했다가 팬들의 문의와 요청이 쇄도해 이례적으로 11일 지상파인 NHK 종합채널에도 특별 편성하는 등 ‘태왕사신기’ 인기몰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태왕사신기’는 일본 전역의 30개 첨단극장에서 6개월 동안 상영될 예정이어서 안방극장은 물론 일본 극장가에도 ‘담덕’ 열풍이 몰아칠 것으로 기대된다. 도쿄=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친구들아, 연말연시 모임 뮤지컬 어때?

    친구들아, 연말연시 모임 뮤지컬 어때?

    공연시장의 대목인 연말. 뮤지컬의 몸피가 더 커졌다. 오리지널팀의 내한에 이어 라이선스와 창작 뮤지컬 등 이미 시장성을 검증받은 작품뿐 아니라 초연 작품들이 두루 소개된다. 관객들에게는 골라보는 재미만큼이나 표값 걱정도 두둑히 불어나는 시기인 셈이다. ●오리지널의 감동,…십계 vs …슈퍼스타 12월에는 대작 뮤지컬의 오리지널팀이 나란히 내한한다. 작년 국내에 첫선을 보인 ‘레딕스 십계’(코엑스 대서양홀)가 성탄절 전날인 12월24일부터 내년 1월20일까지 프랑스 오리지널팀으로 초대형 무대를 꾸민다. 모세가 이집트로부터 히브리인을 해방시킨다는 성서의 대서사시를 내용으로 한 ‘레딕스 십계’는 모세, 람세스 등 주요 배역을 프랑스 초연 멤버로 구성해 장대한 감동을 되새길 예정이다. 12월12일 개막하는 앤드루 로이드 웨버의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18일까지 잠실 슈퍼스타돔)는 남아프리카공화국팀이 서울과 부산을 찾는다. 예수가 죽기 전 마지막 7일간의 여정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그간 윤도현, 김종서, 강산에 등의 록 가수들이 출연하면서 꾸준히 사랑받아 왔다. ●라이선스·창작의 묘미, 초연 vs 재연 16일 일제히 개막하는 ‘뷰티풀게임’(LG아트센터)과 ‘헤어스프레이’(충무아트홀 대극장),13일 개막하는 ‘스펠링비’(충무아트홀 소극장)는 국내 무대에 처음 서는 작품이다. 뷰티풀게임’은 관객을, 종교와 민족으로 통증을 앓던 1970년대 아일랜드 축구선수들의 진땀나는 경기장과 삶의 현장으로,‘헤어스프레이’는 인종차별이 남아 있던 1960년대 미국으로 데려간다. 이 극에서는 복고풍 패션과 화려한 무대, 춤으로 외모에 대한 차별을 무너뜨리는 발랄한 틴에이저 소녀들의 질주가 펼쳐진다. 재연작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1970년대 팝팬들에게 추앙받던 그룹 아바의 히트곡으로 채워진 뮤지컬 ‘맘마미아’(잠실 샤롯데시어터)도 12월14일부터 내년 1월31일까지 앙코르 공연을 갖는다.2005년 소개돼 국내에서만도 60만명의 관객을 모은 전세계적인 베스트셀러이기도 하다. 프랑스 뮤지컬 특유의 유려한 음악과 일인다역의 캐릭터가 돋보이는 ‘벽을 뚫는 남자’도 연말 기대작. 작품성을 인정받은 창작 뮤지컬도 티켓 판매에서 우세를 차지하고 있다.‘김종욱 찾기’(내년 1월6일까지, 대학로 예술마당 1관)와 제작 12년째를 맞는 ‘명성황후’(12월5∼26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등이 관객 호응도가 높은 작품. 정서린기자 rin@seoul.co.kr
  • 닭의 핏빛 ‘계혈석 병풍’ 110억원 낙찰

    닭의 핏빛을 닮은 ‘계혈석’(鷄血石)은 부르는게 값? 최근 중국에서 계혈석으로 만든 대형 병풍이 무려 9100만 위안(한화 약 110억)에 팔려 눈길을 끌고 있다. 계혈석은 황색 바탕에 닭의 핏빛을 닮은 석회암의 일종으로 붉은 빛이 진할수록 품질이 좋은 것으로 인정된다. 중국인들은 예로부터 낙관을 만들 때 이 돌을 으뜸으로 여겼으며 생산되는 양이 많지 않고 그 빛깔이 매우 독특해 귀한 보물처럼 여겨져 왔다. 이번에 공개된 계혈석 병풍 ‘도원결의’(挑園結義)는 항저우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제8회 중국공예미술대전작품전’에서 처음 소개되었다. 이 작품은 나관중(羅貫中·중국 고대작가)의 소설 ‘삼국지연의’(三國志演義)에 등장하는 유비·관우·장비가 도원(挑園)에서 의형제를 맺는 장면을 조각한 것으로 높이 240cm, 넓이 380cm, 무게는 무려 2t에 달하는 대형 계혈석 병풍이다. 이 작품을 만든 유명 조각가 첸가오차오(錢高潮)는 “이 계혈석은 붉은 빛이 매우 진하고 아름다워 상품(上品)에 속해 본석(本石) 가격만 3000만 위안(한화 약 36억원)에 달한다.”고 설명한 뒤 “이 작품은 6년의 시간을 투자해 만든 만큼 가치가 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편 110억 상당의 이 고가 병풍은 상하이(上海)에서 유명한 식당을 운영하는 한 사업가가 사간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태사기 보려면”…일본은 지금 ‘고구려 공부중’

    “태사기 보려면”…일본은 지금 ‘고구려 공부중’

    “태왕사신기 보려면 열심히 공부해야…” ‘욘사마’ 배용준의 ‘태왕사신기’가 일본에서도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히고 있는 가운데 일본 출판가에는 때 아닌 ‘고구려붐’이 일고 있다. 오는 12월 일본내 방송예정인 태왕사신기와 관련해 서점가에는 이미 고구려 역사와 문화를 다룬 일역판 고구려 역사서 등이 쏟아지고 있다. 제주도에서 태왕사신기의 촬영이 한창이던 지난 3월에는 고구려시대부터 조선시대까지의 역사를 풀이한 ‘광개토대왕의 진짜얼굴’(広開土王の素顔)이 간행되었으며 태왕사신기의 기획의도와 배경역사를 담은 ‘태왕사신기 공식예습북’(太王四神記 公式予習BOOK)도 나왔다. 또 광개토대왕의 생애와 업적을 상세히 다룬 ‘고구려호태왕’(高句麗好太王)도 상·중·하 시리즈로 출판되어 태왕사신기에 대한 일본인들의 궁금증을 해소해주고 있다. 아울러 태왕사신기 일본판 공식홈페이지(nifty.com/taiousijinki)에서도 고조선시대의 환웅 이야기와 고구려의 시조 동명성왕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해 극의 이해를 돕고있다. 아마존을 비롯한 유명 인터넷쇼핑몰에서는 고구려호태왕이 높은 네티즌 추천수를 받으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네티즌 ‘fuyuka’는 자신의 블로그에 “광개토대왕에 대한 기초지식을 머리에 넣어두어야 태왕사신기를 더욱 재미있게 볼 수 있을 것”이라며 “배용준이 아니었으면 몰랐을 고구려역사지만 3~4일 전부터 본격적으로 공부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어 “책에는 ‘광개토대왕은 민중을 고통스럽게 한 군주와는 달리 무익한 전쟁을 일으키지 않는 현명한 왕이었다’고 설명돼 있었다.”며 “앞으로도 장소를 불문하고 갖고 다니면서 공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고구려호태왕을 읽은 한 네티즌은 (아이디: ‘ひろこん’) “담덕의 이야기와 그 시대의 배경을 알 수 있어서 재밌었다.”며 “책 속의 주인공이 욘사마와 닮아 태왕사신기를 보기 전에 읽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고 독서 후기란에 적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주미옥 기자 toyob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대작 오페라의 향연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대작 오페라의 향연

    대작 오페라 ‘카르멘’‘라 보엠’‘라 트라비아타’ 등 3편이 연말 국내 무대에 오른다. 14∼17일 오후 7시30분 서울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공연되는 조르주 비제의 ‘카르멘’은 예술의전당 기획작품. 오페라 ‘카르멘’은 몰라도 ‘하바네라’‘투우사의 노래’ 등 극 중에 나오는 아리아는 누구나 들어봤을 정도로 대중적인 작품이다. 출연진을 선정하기 위해 1년 전 독일 하노버 국립극장에서 오디션을 실시했다. 카르멘역에는 소프라노 김선정과 함께 메조소프라노 최승현이 뽑혔다. 지난해 국립오페라단의 ‘보체크’ 공연에서 뛰어난 기량을 과시한 김선정은 “강한 여자 카르멘을 아름답게 보여주고 싶다.”며 “남자들이 불나방처럼 꼬이는 카르멘의 ‘마력’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지휘는 상암동 월드컵 오페라 ‘투란도트’를 지휘하는 등 한국에서 두드러진 활동을 보인 이탈리아 지휘자 카를로 팔레스키가 맡았다. 연출을 맡은 최지형씨는 “카르멘은 관능미가 넘쳐 남자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팜므 파탈’이 아니라 관습에 얽매이지 않은 자유의지를 지닌 여성”이라며 새로운 카르멘을 그려내겠다고 밝혔다.4만∼12만원.(02)580-1300. 스페인 레알 마드리드 극장이 제작한 ‘라 트라비아타’는 15∼18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된다. 세계적인 천재 오페라 연출자로 불리는 피에르 루이지 피치가 만든 베르디의 ‘라 트라비아타’는 연출가를 비롯한 지휘자, 주요 배역 및 무대, 의상, 소품 등이 그대로 스페인에서 한국으로 공수된다. 최신 오페라 공연에 목말라했던 국내 관객들에게 한발 앞선 오페라를 제시할 것이라는 게 공연을 주최하는 한국오페라단측의 귀띔이다. 14세기 프랑스 사교계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무대는 파티장처럼 화려하다. 아름다운 무희들과 스페인 투우사들의 정열적인 춤사위, 감각적인 의상과 상반신 누드까지 등장해 현란한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3만∼31만원.(02)587-1950. 국립오페라단은 12월6∼14일 7시30분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푸치니의 ‘라 보엠’을 선보인다.19세기 파리, 방황하는 가난한 젊은 예술가들의 사랑과 우정을 성탄 전야를 배경으로 그린 작품이다. 국립오페라단은 앞으로 매년 성탄절이면 공연되는 발레 ‘호두까기 인형’처럼 ‘라 보엠’을 크리스마스 특화 상품으로 공연한다는 방침이다.1만∼15만원.(02)586-5282.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4일 TV 하이라이트]

    ●TV쇼 진품명품(KBS1 오전 11시) 소중하고 의미있는 것을 표현할 때 흔히 ‘신주단지 모시듯 하다’라는 말을 사용한다. 예부터 조상들은 집안에 신이 있다고 생각하여, 쌀이 담긴 단지를 안방이나 대청 등지의 가장 윗자리에 올려놓았는데 이것을 신주단지라고 했다. 스튜디오에서 직접 신주단지에 쌀을 담아봄으로써 선조들의 소박한 정신을 엿보기로 한다. ●겨울새(MBC 오후 9시40분) 경우는 정회장에게서 건네받은 돈으로 개업을 준비하게 되고, 경우모는 살판 난 사람처럼 진두지휘하며 설친다. 그런 경우모의 모습에 이여사와 은숙, 민희는 불쾌해하며 무언가 이상한 느낌을 받는다. 한편, 영은은 정순을 통해 경우모가 이여사한테 임신축하금을 받았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충격에 휩싸인다. ●굿모닝 세상은 지금(SBS 오전 7시40분) 프랑스를 비롯한 유럽에서는 자동차 이용을 억제하고 자전거 타기를 장려하는 정책 경쟁이 불붙고 있다. 자전거 교통분담률이 겨우 2%에 머무르고 있는 우리나라에서도 최근 지자체들이 앞다퉈 자전거 이용확대 정책을 도입하고 있다. 이번 주는 자전거 열풍과 함께 인기작가 김훈과 떠난 자전거 여행을 소개한다. ●얼쑤! 일요일 고향 愛(SBS 오전 6시50분) 고즈넉한 마을 풍경만큼이나 후덕한 인심을 자랑하는 충남 서산 칠전리. 서산에서 생강 농사를 짓는 사람들은 토굴을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생강은 서리가 내리게 되면 수확을 할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열흘 정도 부지런히 수확을 해야 한다. 속이 꽉 찬 생강만큼이나 풍성한 칠전리 마을 이야기를 들어보자. ●한국영화특선 ‘결사대작전’(EBS 오후 11시) 인천상륙작전을 계획한 연합군 사령부에서는 한국 해병대 강상호 중령에게 특공대를 조직하도록 명령한다. 인천상륙작전을 위해서는 북한군이 점령하고 있는 팔미도의 등대에 불을 밝혀야 하는 것. 강중령의 명을 받은 박대위는 험한 인생을 살고 있는 남성들을 모아 특공대원으로 조직하고 맹훈련을 시킨다. ●인사이드 월드(YTN 오전 8시30분) 필리핀에서는 해마다 특별한 국제 미인 선발대회가 열린다. 대자연과 환경에 경의를 표하는 뜻에서 미스 어스 선발대회가 열리고 수상자를 포함한 참가자들은 각종 환경 세미나에 참가하는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선다. 덴마크에 사는 환경운동가는 건강한 환경을 위해 친환경 소재로 만든 집들과 연구소를 직접 세웠다. ●조강지처클럽(SBS 오후 9시55분)길억과 나미는 결혼기념일을 맞아 호텔 레스토랑을 찾고 복수와 기적도 연애시절을 떠올리며 같은 호텔에 간다. 기적과 마주친 나미는 당황하는 기적에게 지금 당장 5분만 시간을 내라고 요구한다. 원수와 같이 있다 남편의 전화를 받은 지란은 시중이 따뜻한 말을 건네며 집으로 돌아오라고 하자 눈물을 글썽거린다. ●EBS스페이스-공감(EBS 오후 10시) 재미교포 기타리스트 잭 리의 스페셜 프로젝트 콘서트가 열렸다. 잭 리와 음악적 교류가 깊었던 정상급 뮤지션들이 진행하는 이 무대는 각 뮤지션의 대표곡들을 ‘재즈’라는 공통분모 위에서 다국적 감성으로 융합해내는 특별한 재즈의 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 이 영화들 올해안에 볼 수 있을까

    이 영화들 올해안에 볼 수 있을까

    ‘무림여대생’,‘귀휴’,‘일편단심 양다리’,‘특별시사람들’,‘소년은 울지 않는다’,‘작은 연못’,‘방울토마토’…. 이 영화들의 공통점은 뭘까. 올 초 야심차게 개봉을 준비했으나 아직까지 관객과의 만남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영화들이다. 달력이 두 장밖에 남지 않은 지금, 해를 넘기거나 개봉 미정인 영화들이 대략 30편에 달한다. 돈 들여 찍어 놓고 개봉을 못(안) 하는 이유는 일단 불리한 시장 여건 때문이다. 올해는 유달리 해외 대작들의 바람이 거셌다. 지난 5월 ‘스파이더맨3’을 필두로 연이어 쏟아진 블록버스터들의 막강 화력을 피해 비교적 약체인 한국 영화들은 알아서 피할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때문에 상반기 예정됐던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이 지연됐다.‘리턴’,‘내 생애 최악의 남자’,‘만남의 광장’,‘바르게 살자’‘마을금고연쇄습격사건’‘가면’ 등이 뒤로 밀려 최근에야 개봉했거나 올 연말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들이다. 흥행에 관계없이 햇빛이라도 봤으면 다행. 하반기 영화 시장도 만만찮아 비집고 들어갈 틈이 없다. 해외 대작들의 릴레이에 이어 한국영화 ‘디워’,‘화려한 휴가’가 잔치를 이어갔으나 지난 9월 추석을 기점으로 극장 관객은 뚝 떨어졌다.CGV 이상규 홍보부장은 “아직 정확한 통계가 나오지 않았으나 전월에 비해 10월 관객이 적어도 20% 이상은 빠졌을 것”이라고 관측했다. ●해를 넘기거나 개봉 미정인 영화들 30여편 제작·배급사들은 후반 작업 강화에 따른 개봉 지연과 배급 시기의 전략적 고려를 내세운다. 최근 몇년 새 주당 개봉 영화 편수가 비약적으로 증가, 경쟁이 더욱 치열해짐에 따라 세공에 좀더 신경을 쓸 수밖에 없다는 것. 또한 이왕이면 시장이 좋을 때 뚜껑을 열고 싶은 것이 인지상정 아니겠느냐는 것이다. 그러나 이는 뒤집어 보면 작품성 여부를 떠나 미개봉작들의 대다수가 대중과의 접점을 찾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한 배급사 관계자는 “52주 가운데 만만한 주는 한 주도 없다.”면서 “묵히는 영화들 가운데 답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면서 “재편집·부분 재촬영 등으로 품질을 높이려고 하지만 내부 시사를 통해 ‘상품성 없음 판정’을 받은 경우가 허다하다.”고 지적했다. 개봉이 지연된 경우는 아니지만 최근 개봉한 ‘펀치 레이디’의 참담한 성적표를 보면 영화 관계자들은 더욱 긴장할 수밖에 없다. 이 영화는 개봉 첫주 전국 200개관에서 고작 2만명의 관객을 불러 모았다. 제작비는커녕 영화 홍보·필름 제작(P&A 비용)에 들어간 최소 10억원도 건지지 못할 판이다. 요즘 상황에서 애매하게 개봉했다가는 낭패를 보는 것은 명약관화다. ●“품질 높이려 하지만 상품성 없음 판정 받은 것도” 곽재용 감독, 신민아 주연의 ‘무림여대생’은 스타 감독과 배우, 재미있는 설정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번 여름 개봉이 반짝 추진되다가 다시 슬그머니 사라졌고 구체적인 기약없이 일단 내년 상반기로 넘어간 상태다. 만만해 보이는 겉모습과 달리 컴퓨터 그래픽(CG)이 많이 들어가 제작비는 60억원에 달한다. 재 편집에 들어갔던 것으로 알려진 이 영화를 놓고 배급사가 여러차례 돌다리를 두드리는 것은 당연한 일. 일단 들인 돈도 아깝지만 무리하게 개봉을 추진해 추가 손실을 보지 않는 것이 낫다는 심산인 셈이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비디오게임기 왕중왕 가린다

    “진짜 경쟁은 이제부터다.” 차세대 비디오게임기들이 가격경쟁은 물론 게임타이틀 경쟁에 나섰다. 본격적으로 X박스360과 플레이스테이션3(PS3)의 대결에 들어간 셈이다. 소니컴퓨터 엔터테인먼트코리아(SCEK)가 가격경쟁에 불을 댕겼다.SCEK는 34만 8000원짜리 PS3 제품을 다음달 선보인다.40기가바이트(GB) 하드디스크드라이브를 채택하고 하위 기종인 PS2와의 호환기능이 제외됐다. 하지만 기존 80GB모델의 가격이 51만 8000원이었던 것에 비하면 가격 경쟁력을 갖춘 셈이다. 또 차세대 저장장치 표준인 블루레이와 KT의 인터넷TV(IPTV)인 ‘메가TV’를 볼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PS3 34만원대·X박스360 29만원대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도 X박스360의 저가형 모델인 ‘X박스360 아케이드’를 선보인다. 고화질멀티미디어인터페이스(HDMI) 포트 지원은 물론 256메가바이트(MB)의 메모리카드와 5개의 아케이드 게임을 제공한다. 상위버전의 하드디스크와 네트워크접속기기를 별도로 구입해야 한다는 약점이 있지만 29만 9000원이라는 가격은 매력적이다. 한국MS는 저가형 모델을 통해 가족과 여성 이용자 등의 시장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다. 하지만 아무리 싸다고 해도 할 만한 게임이 없으면 아무런 소용이 없다. 전작인 X박스에서 더 좋은 하드웨어 성능을 가지고도 PS2에 밀렸던 MS측은 X박스360에 와서는 게임타이틀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블록버스터 게임’인 ‘헤일로3’를 선보이며 기세몰이에 나섰다. 또 ‘닌자 가이덴2’,‘아미 오브 투’,‘버추얼 파이터5’,‘어쌔신 크리드’,‘매스 이펙트’,‘콜 오브 듀티4’,‘킹덤 언더 파이어:서클 오브 둠’ 등 화제작을 이번 겨울에 대거 출시할 계획이다. 상당수의 게임들이 헤일로3처럼 자막·음성 한글화를 한다는 점이 좋은 평가를 받기도 한다. ●“이제부터는 플랫폼 콘텐츠 전쟁” 한국MS 관계자는 “지난 2년간은 플랫폼 경쟁이 벌어졌다면 이제부턴 플랫폼에 들어가는 콘텐츠 전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많은 게임제작사를 X박스360과 공유하게 된 PS3지만 여전한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하반기 게임들 중 단연 눈에 띄는 게임은 ‘그란투리스모5 프롤로그’. 그란투리스모 시리즈는 전세계적으로 4700만장이 팔린 레이싱 게임이다. 어렵다고 느껴질 정도의 사실성을 극대화한 것이 최대 장점이다. 또 PS3 최초의 건슈팅 게임 ‘타임 크라이시스4’,1인칭슈팅(FPS)게임 ‘킬존2’,‘헤이즈’,‘라렛앤클랭크 퓨처’ 등도 선보일 예정이다. 곧 ‘메탈기어솔리드4’도 합류할 예정이다. SCEK관계자는 “PS3에서만 즐길 수 있던 게임 중 상당수가 X박스360으로도 즐길 수 있어 경쟁이 힘들어졌지만 파이널판타지, 메탈기어솔리드 등 게임때문에 PS3를 사는 대작들이 나오면 상황이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잘생기지도 못생기지도 않은 그에겐 뭔가가 있다

    잘생기지도 못생기지도 않은 그에겐 뭔가가 있다

    하반기 기대작 ‘식객’의 남자 주인공역을 맡은 김강우(30)는 인터뷰 내내 조심스러워 했다. 데뷔 이후 각종 영화의 주연을 꿰차며 충무로에선 이미 인정을 받은 그이지만, 이번 만큼은 개봉일(11월 1일)을 앞두고 적잖이 긴장이 되는 모양이다. “원작이 워낙 유명하고 캐릭터 성격이 다 나와 있기 때문에 ‘잘해야 본전, 못하면 욕먹기 딱 좋은’ 상황이더군요. 혹시나 만화를 재밌게 보신 분들이 실망하시지는 않을까 걱정도 되고요.” 그도 그럴 것이 ‘식객’은 허영만 화백의 인기만화를 원작으로 했고, 이미 지난해 영화화된 허 화백의 ‘타짜’는 관객 680만명을 동원하며 대히트를 쳤다.‘대장금’‘음식남녀’등 요리를 주제로 한 작품들과의 비교도 피할 수 없다. 하지만, 그는 이런 우려와는 달리 인간미를 잃지 않고 적절한 승부근성도 있는 천재요리사 성찬역을 무리없이 소화해 냈다. “주변 캐릭터들과 균형을 맞추면서도 저만의 장점과 개성을 살리려고 애썼어요. 연기가 막힐 때마다 만화책을 다시 보고, 몇몇 표정은 아예 복사해서 대본에 붙여두고 참조했죠. 나중엔 만화속 인물에게 배우 대 배우로서 질투가 나더군요.” 영화 ‘식객’은 조선시대 최고 요리사인 대령숙수의 칼이 발견되자, 그의 적통을 찾기 위해 열린 요리대회에서 펼쳐지는 성찬(김강우)과 봉주(임원희)의 라이벌전을 중심축으로 한다. “많은 분들이 허영만 만화를 좋아하는 것은 아마 인물들이 허점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매력적이기 때문일 거예요. 뻔한 결말일 수 있지만, 캐릭터 보는 맛이 있으니 서사와 흐름만 잘 다지면,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생각해요. 허영만 선생님도 에피소드 위주라 자칫 밋밋해질 수 있는 원작을 대령숙수와 육개장을 통해 기승전결로 풀어낸 점에 무척 만족해하셨어요.” 지난 2002년 장동건 주연의 영화 ‘해안선’ 조연으로 데뷔한 김강우는 본래 감독의 꿈을 안고 중앙대 연극영화학과에 입학했다. 하지만 연기자 입문 후 ‘나는 달린다’‘세잎클로버’ 등의 드라마는 물론 영화 ‘태풍태양’‘경의선’‘식객’‘가면’ 등에 연이어 주연으로 발탁됐다. 대중보다 영화계에서 먼저 그를 주목한 이유는 과연 뭘까. “글쎄요. 아직 부족한 점도 많지만, 너무 잘생기지도 못생기지도 않은 것이 오히려 큰 장점이 된 것 같아요. 때문에 관객들에게 더 쉽게 다가갈 수도 있고요. 감독님들께서 저에겐 왠지 거짓말 같이 느껴지지 않고 진실돼 보이는 구석이 있다고들 하시네요.” 하지만 어느새 데뷔 5년차를 맞은 그에게 연기자로서 고민이 없을 리 없다. 지난 5월 찍은지 1년된 ‘경의선’이 개봉됐고,‘식객’은 올해만 두 차례나 개봉이 연기됐다. 올 여름에 관객들과 만나려고 지난해 겨울 총력을 기울였던 스릴러영화 ‘가면’도 연말쯤으로 개봉일이 늦춰졌다. “덕분에 올해 무려 세개의 영화가 극장에 걸리게 됐네요.(웃음) 솔직히 작년까지는 뚜렷한 히트작이 없다는데 조급함도 있었죠. 늘 누군가에게 선택받아야만 한다는 환멸감에 배우를 그만둘까 하는 생각도 해봤고요. 하지만, 나이 서른이 되니 좀더 넓은 시각으로 상황을 바라보게 됐어요. 개봉 연기도 올해 영화계가 워낙 어려워 좋은 시기를 노렸기 때문이지 영화적 완성도에 문제가 있었던 건 아니니까요. 관객분들도 그 시간 만큼 감칠맛을 내고 숙성시켰다고 생각해주셨으면 좋겠어요.” 문득 극 중에서 천재요리사를 연기한 그의 실제 요리실력은 어느 정도일지 궁금해졌다. “스파게티도 잘하고, 찌개도 많이 끓여요. 요즘은 계란말이를 연습 중인데, 불조절과 모양을 제대로 내는 게 영 어렵네요. 외국에 나가면 조리기구가 눈에 더 들어올 정도로 요리에 관심이 많아요. 다행히 주변에서 못하는 요리솜씨는 아니래요. 영화에서도 대역을 쓰지 않은 요리장면이 꽤 돼죠.” 미식가를 자처하는 그는 맛있는 집을 고르는 법도 살짝 귀띔한다.“맛집들은 따로 명함을 모아놓을 정도로 관리하는데, 저만의 몇가지 원칙이 있어요. 일단 음식점 간판이 명료하고, 식당 뒤의 모습도 잘 살펴봐야 돼요. 그리고 김치가 맛있거나 점원들이 분주한 집도 음식맛이 뛰어나죠.” 마지막으로 그는 영화 ‘식객’을 통해서 꼭 이야기 싶은 것이 있다고 했다.“종종 우리 음식이 프랑스나 이탈리아 혹은 중국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계신데, 한국음식이 체계화가 덜된 것뿐이지 정말 화려하고 과학적이거든요. 저희 작품을 통해 우리 음식에 대한 우수성과 자부심을 느끼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사진 정연호기자 tpgod@seoul.co.kr
  • 하반기 기대작 맛있는 영화 ‘식객’

    하반기 기대작 맛있는 영화 ‘식객’

    하반기 기대작 ‘식객’은 과연 어떤 맛일까. 입안을 톡쏘는 색다른 맛은 아니지만, 가슴을 적시는 은근한 맛을 생각했다면 기대 이상일 수 있다. 임금의 수라를 전담했던 조선시대 최고 요리사인 대령숙수의 칼이 발견되고, 그의 적통을 찾기 위해 요리대회가 열린다. 한때 천재요리사였으나,5년 전 실수로 요리에서 손을 뗀 성찬(김강우). 그는 열혈VJ 진수(이하나)의 끈질긴 설득에 요리대회 참가를 결심한다. 하지만, 최고의 자리를 위해서라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야심에 찬 봉주(임원희)가 이를 가만히 두고볼리 없다.5년 전 최고의 맛을 자랑하는 운암정의 후계자를 뽑는 자리에서 마주앉았던 이들은 또 한번 숙명의 라이벌전을 펼친다. 영화는 예상대로 성찬과 봉주의 요리를 둘러싼 대결구도로 전개된다. 중간중간 최고의 숯과 식재료를 찾기 위한 에피소드는 극의 집중도를 흐리게 하지만, 전체적인 흐름을 깰 정도는 아니다. 관심을 모으는 황복회, 육회, 도미면, 구절판 등의 화려한 요리장면은 적당한 화면분할과 빠른 편집으로 오감을 자극한다. 하지만, 지나치게 뚜렷한 인물들의 선악구조와 결말이 뻔히 보이는 평이한 전개는 다소 싱겁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다만 극의 끝에 조선 마지막왕인 순종과 육개장, 성찬의 할아버지에 얽힌 비밀 등은 긴장감을 고조시키며 뒤늦게 힘을 발휘한다. 배우들의 연기는 특별히 넘치거나 모자라지도 않는다. 성찬역의 김강우는 전작인 ‘태풍태양’‘경의선’‘야수와 미녀’ 등과 비교해볼 때, 주인공으로서 자신의 존재감을 확실히 드러냈다. 개성파 연기자 임원희도 욕심이 지나쳐 우스꽝스럽기까지 한 악역을 능청스럽게 소화했다. 두 남성의 대결구도에 다소 비중이 떨어지는 진수 역의 이하나는 드라마 ‘메리대구공방전’에서 선보인 자연스러운 연기로 극에 활력을 준다. 일단 이 영화를 보기로 마음먹었다면, 끝까지 눈여겨봐야 할 이유 하나. 영화 ‘타짜’ 도박장 손님으로 등장한 원작자 만화가 허영만이 마지막에 카메오로 등장한다. 맛있는 영화 ‘식객’이 저마다 미식가임을 자부하는 한국 영화팬들의 입맛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은다.11월1일 개봉.12세 관람가.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글로벌 게이머 입맛’ 공략

    ‘글로벌 게이머 입맛’ 공략

    ‘이제 한국시장은 좁다.’ 온라인게임업체들이 해외시장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국산 온라인게임은 예전에도 해외시장에서 꽤 인기를 누렸다. 국내 인기작을 그대로 해외에 소개했다. 엄밀하게 말하면 국제용이라고 할 수 없다. 하지만 요즘에 와서는 게임 개발단계부터 수출을 염두에 두고 만들고 있다. ●해당 국가 언어변환 자유자재 곧 선보일 대작 가운데 하나인 웹젠의 다중접속슈팅게임(MMOFPS) ‘헉슬리’도 이런 경우다. 김남주 웹젠 사장은 “헉슬리는 지난 2004년 기획 단계에서부터 북미 시장 등 세계 시장을 겨냥해 만든 게임”이라고 말했다. 탄탄한 스토리를 좋아하는 북미 시장의 기호에 맞췄다. 단순한 총싸움이 아니라 총싸움을 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있다. 북미 시장에서 콘솔게임(비디오게임)이 인기를 끌고 있는 점도 주목했다.X박스360용 버전을 개발, 국내 최초로 PC온라인과 콘솔을 아우르는 ‘크로스 플랫폼’을 표방하고 있다.X박스360용 헉슬리는 내년 말 출시를 앞두고 개발이 한창 진행 중이다. 비공개서비스 중인 예당온라인의 ‘프리스톤테일2’도 마찬가지다. 전작인 프리스톤테일이 수출을 염두에 두지 않았음에도 브라질, 필리핀, 일본 등 해외 6개국에서 호평이 이어지자 후속작은 아예 처음부터 수출에 초점을 맞췄다. 해외 수출의 경우 해당 국가의 언어변환이 가장 큰 문제라고 판단, 프리스톤테일2는 개발 때부터 다른 언어로 쉽게 변환할 수 있도록 해놨다. 서비스지역에 따라 정액제나 부분 유료화 모두 적용할 수 있다. 넥슨의 ‘카트라이더’도 비슷하다. 카트라이더는 최근 시나리오 모드를 추가하는 등 대수술을 했다. 시나리오 모드를 좋아하는 미국·유럽 시장을 겨냥한 것이다. 넥슨 관계자는 “해외 이용자들의 취향에 맞춘 업데이트”라고 말했다. 또 차이나 드레스 등 아이템도 수출에 맞도록 만들기도 한다. 넥슨의 해외시장 공략의 ‘효자’인 메이플스토리도 아이템은 물론 해당 국가 고유의 맵을 선보였다. 타이완의 경우 타이베이 시내의 모습을 담기 위해 현지 파트너와 맵에 들어갈 상징적 건물을 협의하기도 했다. ●현지에 게임개발 스튜디오도 엔씨소프트는 한걸음 더 나아가 북미에 게임개발스튜디오를 3개나 만들었다. 현지 개발자들을 통해 현지 게이머들의 입맛에 맞는 게임을 선보이겠다는 계획이다. 첫 시험작이라고 할 수 있는 리차드게리엇의 ‘타뷸라 라사’가 다음달 북미 시장에 첫선을 보일 예정이다. 해외용으로 만든 게임이 국내에서 히트치기도 한다. 한게임의 ‘군주 스페셜’이 좋은 예다. 인기를 끌었던 군주의 글로벌 버전인 군주 스페셜은 수출용인 만큼 배경을 조선시대에서 중세 유럽으로 바꿨다. 한게임 관계자는 “해외용으로 개발했지만 일본과 중국에서 반응이 워낙 좋아 국내에 소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1등이 아니라 완주를 목표로 달려요”

    “1등이 아니라 완주를 목표로 달려요”

    “제 영화 ‘히어로’에 사무관이 한명 나오는데 여러분은 그 사람보다 자판을 더 빨리 치네요. 마쓰 다카코(사무관 아마미야 마이코 역의 배우) 대신 해도 되겠습니다.(웃음)” 5일 부산국제영화제 참석차 한국에 온 일본의 가수 겸 배우 기무라 다쿠야(36)의 농담으로 좌중에 웃음이 터졌다. 그가 주연을 맡은 영화 ‘히어로’는 영화제 오픈시네마 부문에 초대작으로 올라 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능숙한 한국말로 제법 긴 인사를 전해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한국팬들에게 예의를 지키기 위해 인사말이라도 제대로 해야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었습니다. 한국말은 그룹 멤버인 초난강으로부터 조금 배웠어요.” 기무라는 1988년 그룹 ‘스마프’로 데뷔해 가수, 배우,MC 등 다양한 분야에서 20년간 정상의 자리를 지켜 왔다. 그는 “1등이 아니라 완주를 목표로 열심히 달렸기에 지금 이 자리에 온 것 같다.”며 “능력있는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현장과 좋은 영화가 끝없는 자극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타가 공인하는 아이돌 스타. 혹시 나이를 먹어간다는 부담감은 없을까. 그는 오히려 “한 살 한 살 나이를 먹어간다는 것은 건물에 비유하자면 층이 하나씩 늘어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며 “오히려 행복한 일”이라고 의외의 대답을 내놓았다.“뭔가를 만들고 전달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진실된 게 필요하죠. 아이돌이란 것은 가식적이고 뭔가 거짓의 느낌이 나요. 한번도 나를 아이돌 스타라고 생각한 적이 없습니다.” 앞으로 한국에서 콘서트를 열 계획이 없느냐는 질문엔 “공항에 도착했을 때 한국팬들이 우리보다 노래를 훨씬 잘해서 만약 공연을 한다면 그 점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해 또 한번 웃음을 자아냈다. ‘히어로’는 2001년 방송을 시작한 일본 후지TV의 동명 드라마를 영화화한 작품으로 중졸 학력으로 고시에 합격한 열혈검사 구리우의 활약을 그렸다. 부산에서 일부 장면이 촬영됐고 이병헌이 한국검사 강민우로 우정 출연했다. 새달 1일 정식 개봉한다. 부산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부고] 서예가 하남호 선생 별세

    원로 서예가 장전(長田) 하남호 선생이 4일 오전 10시50분쯤 81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하 선생은 국전 초대작가와 심사위원, 전남도 문화상 심사위원, 대한민국 서예전람회 심사부위원장, 운영위원, 한국서가협회 공동회장 등을 역임했다.그는 13,15,16,17회 국전에 입선했고 18∼21회 국전 특선, 보관문화훈장, 세계평화예술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을 가졌다. 빈소는 광주 무등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7일 오전, 장지는 진도군 임회면 삼막리 선영으로 결정됐다.유족으로는 부인 박순진(81)씨와 영규씨 등 3남4녀가 있다.(062)515-4488.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법식 갖춘 괘불 보셨나요”

    “법식 갖춘 괘불 보셨나요”

    괘불(掛佛)이란 큰 법회나 의식을 행하고자 절의 큰법당 앞뜰에 걸어놓고 예배를 드리는 그림을 말한다. 보통 높이가 10m가 넘는 크기여서 다루기가 쉽지 않은데다, 갑작스러운 날씨 변화에 따른 훼손 위험도 적지 않아 걸기를 꺼리는 분위기이다. 따라서 요즘에는 박물관이 아닌 법당 앞뜰에 법식을 제대로 갖추어 걸린 괘불의 모습은 좀처럼 보기 어렵다. 땅끝마을이 가까운 전남 해남의 미황사가 해마다 한 차례씩 여는 괘불재는 그래서 의미가 있다. 미황사 괘불재는 해남지역 주민들이 정성들여 농사지은 것을 부처님에게 공양하고 다음해 풍년을 비는 자리지만, 전통문화 애호가들에게는 괘불의 본래 쓰임새를 확인할 수 있는 드문 기회이기도 하다. 보물 제1342호로 지정된 미황사 괘불은 조선 영조 3년(1727년)에 그려진 것으로 밝은 녹두색과 분홍색·황토색이 조화를 이루어 은은하면서도 환상적인 세계를 보여준다는 평가를 받는다. 높이 1170㎝에 너비가 486㎝에 이르는 대작이다. 지역축제로 발돋움한 미황사의 ‘괘불재 그리고 작은음악회’는 올해로 여덟번째. 올해는 오는 27일 열린다. 절 아랫마을 사람 20명이 오후 1시부터 대웅전에 있는 괘불을 앞마당으로 옮기면, 만물공양(萬物供養)과 하늘·땅·사람에게 소원을 비는 통천(通天), 법문, 축하공연에 이어 2시50분 괘불을 큰법당으로 다시 모신다. 두레상 한솥밥 나누기는 오후 3시, 작은음악회는 오후 6시에 펼쳐진다. 미황사에서는 이날 밤 템플스테이도 가능하다.(061)533-3521 서동철 문화전문기자 dcsu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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