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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올해의 ‘최악 발연기 남녀대상’은 누구?

    올해의 ‘최악 발연기 남녀대상’은 누구?

     매년 연말이면 방송 3사에서 실시하는 연기대상이 누구에게 갈지 관심을 모은다. ‘나눠먹기’에 ‘방송사 공헌도’ 순으로 상이 돌아간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지만 한해 동안 드라마를 사랑한 시청자들과 빛나는 연기를 펼친 연기자들에게 연기대상은 그야말로 잔치다.  그렇다면 이러한 잔치에서 환영받지 못하는, 속칭 ‘발연기’라 불리는 최악의 연기 대상 남·녀 주인공은 올해 누가 될까. 할리우드에서 아카데미 시상식 전날 최악의 영화를 선정하는 ‘골든 라즈베리’가 있다면 한국의 네티즌들은 날카로운 눈으로 최고의 ‘발연기’를 뽑아내 UCC를 만든다. 올해 네티즌들로부터 가장 많이 지적된 발연기 남우주연상은 단연 KBS 일일드라마 ‘너는 내 운명’에서 강호세 역으로 열연 중인 박재정이다. 드라마에서 강호세는 가구업체 ‘로하스’의 홍보마케팅 팀장으로 매력적인 외모와 사장 아들이란 후광까지 갖춘 남성으로 장새벽(윤아)과 힘들게 결혼생활을 꾸려가고 있다.  박재정(28)은 2006년 ‘서바이벌 스타오디션’이 방송 데뷔작으로 일일드라마 주인공은 처음이다. ‘발연기’의 단골 지적요소인 어색하고 정확하지 못한 발음에다 물을 쏟는 손놀림도 작위적이고 화를 내며 책상을 내려치는 손동작도 어눌해 네티즌들의 웃음거리가 되고 있다.  ‘발연기’의 여우주연상은 MBC ‘에덴의 동쪽’의 이연희가 유력하다.  이연희 역시 대사가 국어책을 읽는 듯 어색하다는 지적이 많았는데, 특히 “아저씨 벌써 날 사랑하게 된 거니?”는 대사가 갖는 의미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딱딱한 연기로 화제를 모았다.  ‘발연기’의 단골 지적 대상은 신인으로 드라마 주연을 차지한 경우가 많다. 이연희는 수차례 영화 출연 경험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중견 연기자가 많이 출연한 대작 드라마에서는 설익은 연기력으로 ‘발연기’란 오명을 얻게 됐다.  하지만 어제의 ‘발연기’가 내일의 ‘명연기’가 되듯 네티즌들의 ‘발연기’ 놀림은 신인연기자들이 진정한 배우로 우뚝 서는 자극제가 될 것임이 분명하다.  ☞ 네티즌 제작 발연기 대상 동영상 보러 바로가기  인터넷서울신문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서울신문 다른 기사 보러 가기]  조인성의 엉덩이 대신 눈빛을 주목하라  “장동건은 박중훈쇼 아닌 무릎팍 출연했어야”  이외수 김연아에 버금가는 점프 비결은?    
  • ‘죽 쑨’ 해외대작… 토종 아이온 돌풍

    ‘죽 쑨’ 해외대작… 토종 아이온 돌풍

    온라인 게임은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게임은 불황기에 잘된다.”는 속설을 확인해 주는 셈이다.“야구에 대한 열정은 스피드건에 찍히지 않는다.”는 말처럼 게임에 대한 열정을 실적으로만 평가할 수는 없다.숫자로는 보이지 않는 올해 게임사들의 성적표를 분석해 봤다. 한게임은 ‘고포류(고스톱,포커)게임’의 메카라는 오명에서 벗어나기 위해 올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을 중심으로 여러 게임을 선보였다.‘반지의 제왕 온라인’과 ‘몬스터헌터 프론티어온라인 ’ 등을 야심차게 내놨다.큰 돈을 쏟아부으면서 들여온 해외 대작게임들이었지만 정작 성적표는 형편없었다.오히려 하반기에 선보인 ‘테트리스’가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다.때문에 보드게임에만 몰려 있다는 한계를 맛봐야 했다.그나마 특화된 보드 게임에서는 큰 위력을 발휘할 수 있다는 점을 발견한 것은 희망이다. ●특화장르가 강점이자 약점 엔씨소프트는 올해 안도했다.지난 4년동안 250억원을 들여 개발한 아이온이 성공했기 때문이다.동시접속자수가 20만명을 넘어섰고 상용화 뒤에도 이용자들의 인기는 계속됐다.그동안 2년 넘게 인기게임 순위 1위였던 서든어택을 제치고 1위를 달리고 있다.하지만 유명 개발자인 리처드 개리엇을 앞세운 ‘타뷸라 라사’가 실패하고 개리엇은 아예 회사를 떠나는 등 시련을 겪기도 했다.또 리니지 시리즈에만 의존하는 매출은 아이온의 등장으로 어느 정도 해결됐지만 3~4개의 ‘MMORPG’에만 의존하는 구조는 여전히 약점이다. 넥슨은 벌써 내년을 준비하고 있다.올해 넥슨에서 새로 선보인 게임은 캐주얼 스포츠 게임 ‘슬랩샷 언더그라운드’정도다.하지만 내년에는 기대작 마비노기 영웅전을 비롯해 카바티나 스토리,드래곤 네스트 등을 선보일 계획이다.액션 ‘MMORPG’ 마비노기 영웅전의 성공여부가 캐주얼 게임 메이플 스토리와 카트라이더로 대표되는 넥슨의 게임라인업에 변화를 줄 수 있을지가 관심이다. ●장르다양화로 내년 준비 한다 CJ인터넷은 올해 만족할 만한 성적표를 거뒀다.‘진삼국무쌍 온라인’도 관심을 끌고 있다.첫 자체 개발 게임인 프리우스 온라인을 선보이고 바로 아이온이 등장하면서 빛이 바래기는 했지만 자체 개발력도 보유한 회사라는 점은 충분히 알려줬다.T3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된 한빛소프트는 올해보다는 내년을 더 기대한다.유명 개발자 빌 로퍼의 ‘헬게이트 런던’을 야심차게 내놨지만 콘텐츠 부족 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고 이로 인해 결국 T3에 인수됐다.한숨을 돌린 한빛소프트가 판타지 FPS ‘워크라이’로 다시 부활할 수 있을지가 관심사다.네오위즈게임즈는 올해 스포츠의 도움을 받았다.2008 베이징 올림픽과 프로야구의 인기로 스포츠 게임에 대한 관심도 높았다.아울러 FPS와 스포츠 게임에 편중되어 있다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년에 MMORPG ‘에이지 오브 코난’을 들여 온다.화끈한 성인용 액션을 자랑하는 에이지 오브 코난이 네오위즈게임즈를 바꿀 수 있을지도 궁금하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보고싶은 무대 미리 찜 해두세요

    보고싶은 무대 미리 찜 해두세요

    2009년엔 경기가 더 안좋아질 것이란 우울한 전망이 세밑 사람들의 마음을 한층 움츠러들게 하고 있다.공연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불황의 그림자가 어디까지 드리울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한편에선 위기를 기회삼아 외형이나 유명세 대신 내실을 다지는 해로 만들어야 한다는 대안을 내놓기도 한다.뮤지컬,클래식,무용 등 각 장르별로 내년 주목할 만한 작품들과 경향을 살펴본다. #뮤지컬 공연계의 전반적인 침체에도 불구하고 뮤지컬은 오히려 강세다.해외 신작이 대거 몰려오는 데다 창작물의 제작도 활발하다.박병성 더뮤지컬 편집장은 “양과 질적인 측면에서 내년 라인업이 올해에 절대 뒤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참신한 창작 초연작 영화를 원작으로 한 ‘무비컬’ 바람이 계속될 전망이다.‘달콤살벌한 연인’을 각색한 ‘마이 스케어리 걸’과 영화와 같은 제목의 ‘주유소 습격사건’이 대표적이다.‘주유소 습격사건’은 연출가 김달중과 작곡가 손무현이 참여하고,‘마이 스케어리 걸’에는 뮤지컬 스타 신성록,김재범,방진의 등이 캐스팅됐다.소설에 뿌리를 둔 뮤지컬도 유독 눈에 띈다.핀란드 소설 ‘기발한 자살여행’,오스카 와일드의 ‘행복한 왕자’를 비롯해 김영하의 소설 ‘퀴즈 쇼’등이 첫 선을 보인다.올해 호평받은 ‘내 마음의 풍금’도 재공연된다. ●따끈따근한 해외 신작 올해 토니상을 휩쓴 ‘스프링어웨이크닝’을 필두로 ‘금발이 너무해’,‘웨딩싱어’,‘하이스쿨 뮤지컬’ 등 브로드웨이 최신작들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청소년의 성을 파격적으로 묘사해 화제를 모은 ‘스프링 어웨이크닝’에는 김무열,조정석 등이 출연한다.영화로 더 유명한 ‘드림걸즈’의 뮤지컬 무대도 주목을 끌고 있다.오디뮤지컬이 미국 제작진과 공동작업으로 1981년 브로드웨이 뮤지컬과는 다른 새로운 버전으로 세계 초연한다.정선아,홍지민,오만석,김승우 등의 출연이 확정됐다.체코의 ‘살인마 더 잭’,이탈리아의 ‘피노키오’,중국의 ‘버터플라이’ 등 다양한 국가의 작품들도 속속 소개된다. ●왕들의 귀환 작품성과 흥행성을 인정받은 대작들이 또한번의 진검승부를 벼르고 있다.최고 기대작은 2001년 이후 8년 만에 한국 배우들이 출연하는 ‘오페라의 유령’.남녀 주연인 ‘팬텀’과 ‘크리스틴’에 누가 캐스팅될 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클래식 내년 클래식 공연계의 위축은 일찍부터 예견됐다.대형 공연장과 기획사들이 내놓은 공연 계획안을 들여다 보면 해외 오케스트라와 거장 연주자들의 내한공연은 확실이 줄었다.반면 국내 연주자들을 만날 기회는 많아졌다. ●작곡가 탄생·서거 기념 공연 내년은 헨델 서거 250주기,하이든 서거 200주기,헨리 퍼셀 탄생 350주년,멘델스존 탄생 200주년이다.당연히 이들 대가와 연결지은 공연이 많다.‘노래하는 민족’ 에스토니아의 ‘필하모닉 체임버 콰이어’가 문을 연다.3월1일 LG아트센터에서 에스토니아 작곡가 아르보 패르트의 작품과 탄생 200주년을 맞는 멘델스존의 종교합창곡을 들려준다. 3월6일 성남아트센터에서 첫 내한공연을 갖는 암스테르담 바로크 오케스트라는 하프시코드 및 오르간의 대가이자 지휘자인 톤 쿠프먼의 지휘로 하이든의 교향곡 83번 ‘암탉’,헨델의 ‘수상 음악’ 1번 등을 연주한다.영국의 소프라노 엠마 커크비는 2년만에 내한해 4월6일 LG아트센터에서 퍼셀의 ‘요정이 여왕’의 아리아들로 구성한 공연을 펼친다. ●기대되는 해외 오케스트라 어느해보다 해외 유명 오케스트라의 내한공연이 풍성했던 올해와는 양적인 면에서 확연히 비교되지만 내년에도 기대되는 공연이 적지않다.1월에는 빈 슈트라우스 페스티벌 오케스트라(20일·예술의전당),베를린 방송 교향악단(31일·예술의전당)의 내한공연이 있다. 소프라노 나탈리 드세이와 첼리스트 양성원 등이 협연하고 정명훈이 지휘하는 라디오 프랑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는 4월 23~25일에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등에서 공연한다. 영국의 권위있는 클래식잡지 ‘그라모폰’이 12월호에 소개한 세계 최고의 오케스트라들도 한국을 잇따라 찾는다.3위에 오른 주빈 메타와 빈 필하모닉(9월 예정),10위의 독일 드레스덴 슈타츠카펠레 오케스트라(5월9~10일·세종문화회관),12위인 새 음악감독 알렌 길버트와 뉴욕 필하모닉(10월12~13일.예술의전당) 등이다. ●국내외 연주자의 독주회 1969년 디트로이트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협연하며 세계 무대에 데뷔한 첼리스트 정명화의 데뷔 40주년 음악회(4월22일·예술의전당)가 눈에 띈다. 정명훈,피아니스트 김선욱,바이올리니스트 김수연·이유라,첼리스트 송영훈 등 한국의 대표적인 솔로이스트들이 참여하는 실내악 시리즈 ‘7인의 음악인들’은 7년 만에 8월26일 예술의전당에서 관객을 만난다. 중국의 윤디 리(2월18일·예술의전당),마리아 카날스 국제 콩쿠르 1위에 입상한 김원(2월21일·예술의전당),러시아의 예프게니 키신(4월2일·예술의전당),보리스 베레조프스키(5월1일·예술의전당),김용배(11월1일·예술의전당) 등 국내외 피아니스트 공연이 이어진다. #무용 우선 LG아트센터와 유니버설발레단이 내년 기획공연 목록을 발표했다.가장 주목되는 공연은 단연 유니버설발레단의 ‘오네긴’(9월11~20일·LG아트센터).천재 안무가 존 크랑코의 안무로 무대에 올라 기대를 모은다. 보리스 에이프만 발레단의 ‘안나 카레리나’(3월27~29일·LG아트센터)도 한국을 찾는다.톨스토이 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에이프만에게 무용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리는 ‘브누아 드 라 당스’를 안겨준 것으로,연극만큼 생생한 인물묘사,장엄한 무대를 연출한다. 프랑스 배우 줄리엣 비노쉬는 3월19~21일 댄서로 변신한다.영국의 안무가 아크람 칸과 함께 안무한 ‘인 아이(In-I)’로 독백과 춤,노래,기타연주 등으로 LG아트센터 무대에 선다. 이와 함께 2007년 독일 평론가들이 ‘올해의 안무가’로 선정한 사샤 발츠가 이끄는 무용단이 9월24~25일‘게차이텐’을 선보인다. 이순녀 최여경기자 coral@seoul.co.kr
  • ‘떼루아’ 한자릿수 시청률 불안한 출발…반응도 엇갈려

    ‘떼루아’ 한자릿수 시청률 불안한 출발…반응도 엇갈려

    ‘타짜’ 후속으로 방송된 SBS의 새 월화 드라마 ‘떼루아’가 한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 1일 첫방송된 ‘떼루아’는 2일 시청률조사회사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에서 7.3%를 기록하는데 그쳤다. 다른 조사회사인 TNS미디어코리아 조사결과에서는 6.4%로 더 낮은 시청률을 기록했다. 총 제작비 60억이 투입된 ‘떼루아’는 2년간의 사전기획 단계를 거쳐 탄생된 대작으로 기획단계에 그쳤던 기존 와인 소재 작품과는 달리 실제 제작된 첫 ‘와인 드라마’로 주목받았다. 또 두 주인공인 김주혁과 한혜진의 브라운관 복귀작인 ‘떼루아’는 두 배우 외에도 유선, 기태영, 송승환, 전수경 등 탄탄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았다. 첫방송은 아름다운 프랑스 보르드를 배경으로 두 주인공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됐다. 남자친구 단별(이태성 분)을 찾아 파리에 온 우주(한혜진 분)와 와인 전문가 양 대표(송승환 분)의 일생이 걸린 샤통무어 마이어 1945를 구하기 위해 파리를 찾은 태민(김주혁 분)은 첫 만남을 가진다. 두 사람은 부딪히면서 태민이 어렵게 구한 와인과 우주가 가지고 있던 전통주가 뒤바뀌고 결국 태민은 임무를 다하지 못하고 한국행 비행기를 탄다. 비행기 안에서 또 만나게 되지만 두 사람은 서로를 알아보지 못하고 흔들리는 비행기 안에서 우연찮게 뽀뽀를 하게 된다. 방송이 나간 후 시청자 홈페이지에는 ‘배우들의 연기가 역시 좋았다.’, ‘기대했던 것 만큼 흥미진진하다.’ 등의 호평과 ‘전개가 진부하다.’, ‘상황 설정이 너무 억지다.’와 같은 혹평이 엇갈리고 있다. 한편 ‘떼루아’는 전통주집 손녀로 자라 와인에 대해서는 문외한인 인물 이우주(한혜진 분)가 태민(김주혁 분)을 만나 와인의 세계로 빠져드는 과정 속에서 싹트는 두 사람의 사랑을 20부작으로 그려 나간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톱스타 드라마 회당 출연료 첫 공개

    톱스타 드라마 회당 출연료 첫 공개

     스타급 연기자의 TV드라마 출연료가 상세하게 공개됐다.그동안 몇몇 톱스타의 출연료가 방송관계자의 입으로 전해지긴 했으나,자료에 근거해 액수가 적나라하게 공개된 것은 처음이다. 김진웅 선문대 교수가 1일 열린 ‘TV드라마 위기와 출연료 정상화’ 세미나에서 공개한 출연료는 한국TV드라마PD협회의 내부자료를 인용했다는 점에서 신빙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 교수에 따르면 몸값이 가장 높은 배우는 대작드라마 ‘태왕사신기’에서 회당 출연료 2억 50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 배용준(사진 왼쪽)이었다.하지만 배용준은 출연료를 정하지 않은 채 소속 기획사와 드라마 제작사가 드라마 수익을 나누는 구조로 계약했기 때문에 정확한 출연료는 드러나지 않았다.‘에덴의 동쪽’에 출연하고 있는 송승헌(오른쪽)이 7000만원,‘못된 사랑’의 권상우,‘바람의 화원’의 박신양,‘에어시티´의 이정재는 나란히 50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박신양은 지난 7월 ‘쩐의 전쟁’의 번외편에서는 회당 1억 5500만원에 계약을 맺은 것으로 기획사와의 소송 과정에서 밝혀지기도 했다.드라마 ‘주몽’으로 스타덤에 오른 송일국은 ‘바람의 나라’에서 회당 4000만원,드라마 ‘히트’의 고현정과 ‘그들이 사는 세상’의 송혜교는 나란히 회당 3500만원의 출연료를 받았다.손예진은 ‘스포트라이트’에서 3000만원가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날 세미나의 또 다른 발제자인 하윤금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책임연구원이 국정감사 자료 등을 인용해 밝힌 자료에 따르면 최근 화제를 모은 ‘베토벤 바이러스’의 김명민의 회당 출연료는 2500만원이었고,‘종합병원2’의 차태현은 회당 2000만원을 받고 있다.김 교수는 “연기자 출연료가 고공행진을 하고 있다는 사실이 최근 방송사 및 드라마 제작의 위기와 직접적인 연관성을 갖는다.”면서 “방송사 자체제작과 외주제작을 이원화하고 방송사 자회사 제작에 한해서는 협찬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그러나 김성환 한국방송연기자협회 이사장은 “일부 고액 출연료 연기자 때문에 제작에 차질이 생긴다면 문제가 있겠으나,이런 고액 출연료는 누가 준 것이고 누가 결정한 것이냐고 반문하고 싶다.”면서 “현재의 출연료는 방송사와 외주제작사가 만든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샤갈·마티스와 천국의 문열다

    샤갈·마티스와 천국의 문열다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지난 22일 개막해 120일동안 열리는 ‘프랑스 국립 퐁피두센터 특별전’의 부제는 ‘화가들의 천국’이지만,전시를 보면 관객들에게도 천국에 들어선 심정일 것 같다.  유희영 서울시립미술관장조차 개막식에서 “샤갈,마티스,미로,레제,칸딘스키,피카소 등 미술 교과서에서나 봤던 20세기 최고 작가들의 최전성기 초대형 작품들을 볼 수 있다.”며 약간 흥분한 목소리로 말할 정도니까 말이다.유 관장은 지난해 퐁피두센터와 전시와 관련해 전시 작품을 협상할 때 마티스,샤갈,미로는 꼭 가져와서 한국에 전시를 해야겠다고 맘을 먹었다고 했다.그리고 실제로 해냈다.알랭스방 퐁피두센터 대표도 이날 “퐁피두 전시회가 전세계에서 많이 열렸지만,이렇게 많은 대표작이 해외로 유출된 것은 한국전시가 처음”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미술관에 들어서면 우선 2층 전시관 앞의 실커튼에 전사돼 있는 니콜라 푸생의 ‘아르카디아의 목자들’을 손으로 헤치면서 화가들의 천국에 입장하게 된다.16세기 유럽에서 지상낙원,유토피아라는 의미로 사용된 아르카디아는 서양 인문·예술 전반에 걸쳐 오랜 세월 영감의 원천으로 다양하게 해석되고 끊임없이 재생돼온 소재다.즉,그 소재가 인간 존재에 대한 성찰에 이르는 광범위한 장소로서,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것이다.  2층 전시관은 황금시대,쾌락 등으로 구성돼 있다.이곳에선 피카소의 ‘누워 있는 여인’,앙리 마티스의 ‘붉은 색 실내’와 같은 명작을 만날 수 있다.맨 마지막 전시는 지우세페 페노네의 ‘그늘을 들이마시다’.넓은 방 가득히 월계수 이파리가 철망 가득 도배를 하고 있는 설치미술이다.월계수 향이 가득한 러시아식 야채 수프를 마시는 느낌이라고나 할까.  3층은 더 신난다.‘여가’ 등 레제의 작품 다수와 칸딘스키의 ‘파랑을 향해서’,샤갈의 ‘무지개’,마티스의 ‘폴로네시아’연작인 하늘·바다가 기다린다.야수파인 마티스가 말년에 종이오리기에 취미를 붙이고 페인팅 대신 콜라주를 즐겼다고 알고 있었지만,그 크기가 가로 3m의 대작인 줄은 미처 몰랐다.3층 전시관을 나갈쯤 A4용지 사이즈의 달력 그림으로 흔히 봐오던 호안 미로의 ‘블루Ⅱ’ 와도 마주친다.진품은 가로 355cm,세로 270cm의 대작.크기가 주는 감동이 ‘만땅’이다.  별볼일 없는 작품을 내걸고 바다 건너왔다고 감언이설하는 전시가 아니다.좋은 작가들의 좋은 작품이 가슴을 쿵쿵쿵 뛰게 한다.관람객에 떠밀려서 겨우겨우 작품을 보게 된다면,인내심을 가지고 두 바퀴 세 바퀴 다시 돌아봐도 좋겠다.내년 3월22일까지.관람료 어른 1만 2000원,청소년 9000원,어린이 7000원.(02)2124-8938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Happy Time] 빅토르 위고와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Happy Time] 빅토르 위고와 레미제라블(Les Miserables)

    나는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속이 상할 때에는 와인 한 병을 갖다 옆에 놓고 고전소설을 읽는다. 솔직하게 말해서 읽는다기 보다 책을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하는 게 옳다. 어떤 때는 술술 잘 읽히다가도, 또 어떤 때는 한 장도 안 넘어가고 종이만 들여다보고 있으니까 하는 말이다. 이렇게 단골로 내 친구 역할을 하는 소설 중의 하나가 《레미제라블》이다. 내가 이 소설을 선호하는 이유는 두 가지이다. 하나는 소설이 풍기는 사람 냄새고, 또 하나는 작가인 빅토르 위고의 매력이다. 이 양반은 한마디로 엄청 재미있는 사람이었던 모양이다. 어떻게 재미있는 양반인가? 그는 매우 낭만적인 성품이었다. 친구 좋아하고, 술 좋아하고, 노래 좋아하고, 어려운 사람이 있으면 자기 옷 벗어주고. 그는 나폴레옹이 보기 싫다고 한적한 시골로 가서 글을 쓰기 시작했는데 그때 《레미제라블》이라는 대작이 나오게 된다. 그런데 문제는, 글을 쓰기 시작은 했는데 놀러 다니느라고 진도가 나가지를 않는 것이다. 몇 줄을 쓰다가 친구들이 찾아오면 밖으로 나가서 술 마시고 놀다 들어오는 게 일쑤였다. 자신에게는 큰 갈등이었던 모양이다. 그래서 어느 날 자기 하인을 불러서 “내가 잠이 든 사이에 내 옷하고 신발들을 몽땅 훔쳐가라”고 지시를 했다. 그리고 아무 친구도 들여보내지 말라고 했다. 옷과 신발이 없는 위고는 하는 수 없이 방문을 걸어 잠그고, 잠옷만 걸친 채로 글을 다시 쓰기 시작했고 그렇게 해서 완성한 것이 《레미제라블》이다. 소설의 제목만 그대로 번역하면, ‘비참한 사람들’ 또는 ‘불쌍한 사람들’이 되는데 이 양반이야 말로 불쌍한(?) 상태에서 소설을 쓴 셈이다. 이 소설의 이야기는 인도주의적인 리듬을 바탕에 깔고 있다. 장발장은 빵 한 조각을 훔쳤다고 감옥살이를 하고, 자기를 도와주던 신부 몰래 은촛대를 훔치다가 발각되었지만 신부는 그를 용서하면서 그 촛대를 가져가라고 준다. 장발장은 전과자라는 것을 숨기고 열심히 돈을 벌어서 큰 부자가 된다. 그 후 정치를 하게 되지만 악착같이 쫓아다니는 자베르 형사한테 걸려들어서 다시 감옥으로 갔다가 탈옥을 한다. 또한 젊은 여인 코제트와 사랑에 빠지지만 자기보다 더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 것을 알고 목숨 걸고 도와준다. 장발장의 기구한 운명을 지루하지 않게 그려 나간 이 소설을 나는 좋아한다. 빤히 아는 스토리인데도 읽을 때마다 새롭다. 영화로도 여러 번 만들어졌고 오페라, 애니메이션, 연극, 뮤지컬 등으로 우리에게 친근하다. 특히 뮤지컬은 대성공을 거두어 세계 4대 뮤지컬의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 소설은 재미있는 기록을 가지고 있다. 소설 속의 한 문장(Sentence)에 무려 823단어가 계속 연결되어서 끊어지지 않는 것이다. 그 문장 속에는 93개의 콤마(Comma)가 찍혀 있고, 51개의 세미콜론(Semicolon)과 4개의 대쉬(Dash) 등이 들어 있다. 무엇보다도 이 한 문장이 소설의 3페이지를 차지하고 있어서 가장 긴 문장으로 기록되고 있다고 한다. 작가의 성품으로 봐서 일부러 그렇게 기록적인 문장을 만든 것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든다. 《파리의 노트르담》을 비롯하여 많은 소설과 시를 발표했지만 나는 그의 작품 중에서 역시 《레미제라블》을 제일 좋아한다. 그리고 위고가 거의 발가벗은 채로 책상 앞에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하면 웃음이 나온다. 그는 그렇게 행복하게 살다가 83세로 세상을 떠났다. 글 정홍택 한국저작권단체연합회 이사장          월간 <삶과꿈> 2008년 11월호 구독문의:02-319-3791
  • 콘솔게임 하며 추위 잊어볼까

    콘솔게임 하며 추위 잊어볼까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오랜만에 엔씨소프트의 아이온과 블리자드의 월드오브워 크래프트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경쟁이 뜨거워지면서 온라인게임 시장 전체가 활력을 되찾았다.콘솔게임 시장도 대작(大作)게임이 잇따라 출시되면서 후끈 달아올랐다.궁극의 총싸움이냐 참신하고 귀여운 게임이냐 그도 아니면 건강을 생각한 게임이냐를 놓고 경쟁이 치열하다. ●화끈한 1인칭 슈팅게임  X박스360의 대표주자는 단연 ‘기어스 오브 워2’다.기어스 오브 워2를 하기 위해 X박스360을 샀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10점 만점에 10점’을 줘도 아깝지 않은 대작 게임이다.2006년 기어스 오브 워가 나온 지 2년 만에 선보인 속편이다.이제는 헤일로 시리즈와 함께 X박스360진영의 대표적인 1인칭 슈팅(FPS)게임이 됐다.헤일로 시리즈가 다소 밝은 분위기라면 기어스 오브 워 시리즈는 약간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를 가진 것이 특징이다.아울러 청소년 이용불가가 될 수밖에 없을 정도로 잔인하지만 화끈한 액션도 빼놓을 수 없다.헤일로가 약간 모범생적인 FPS라면 기어스 오브 워는 반항아적인 FPS라고 생각하면 된다.주인공들은 전편에 이어 본격적으로 외계인과 본격적인 전쟁을 벌인다.전작에 비해 탈것이 많이 나오고 전면전인 만큼 외계인들도 더 많이 등장한다.새롭게 선보인 방패를 사용하는 플레이나 적을 인질로 잡아 마치 방패처럼 사용할 수 있는 시스템 등은 기어스 오브 워2만의 특징이다. ●깜찍한 가족용 게임  플레이스테이션3는 가족용 게임이라고 할 수 있는 ‘리틀 빅 플래닛’이 나섰다.‘리틀 빅 플래닛’은 지구를 닮은 작은 혹성을 모험하는 캐주얼 액션 게임으로 옷감으로 만든 인형 캐릭터가 등장한다.여기에 주인공은 물론 스티커 등 액세서리는 물론 게임의 무대까지 이용자들이 직접 만들고 온라인을 통해 다른 사람과 함께 공유할 수 있다.리틀 빅 플래닛의 특징은 쉽고 온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적당한 게임이라는 점이다.특별히 죽는 것에 신경 쓸 필요도 없고 게임 난이도도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다.게임을 처음 즐기는 사람이나 어린이들도 즐길 수 있다.폭력적인 싸움도 등장하지 않아 온 가족이 즐기기에 좋은 게임이다.아울러 PS3 진영에서는 오랜만에 자막은 물론 대사까지 우리말로 제작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160기가바이트(GB)의 하드디스크 드라이브(HDD)가 있는 플레이스테이션3,무선컨트롤러와 리틀 빅 플래닛과 프리미엄 인형이 들어있는 ‘PS3 160GB 리틀 빅 플래닛 패키지’를 25일까지 한정판매한다. ●요가 따라하며 몸매관리  주춤하고 있는 닌텐도 위는 다음달 6일 ‘위핏’을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위핏은 일반적인 조종기가 아니라 밸런스 보드라고 불리는 넓은 네모판 위에서 즐기는 방식이다.일반적인 게임이라고 하기보다는 기능성 게임이라고 하는 게 가장 적합한 표현이다.밸런스 보드 위에서 요가나 헬스 등의 동작을 직접 따라할 수 있도록 했다.건강관리나 몸매관리 등에도 사용되며 특히 여성에게 인기가 많다.단순히 동작만 따라하는 것이 아니라 체중,BMI(키와 체중의 비율을 바탕으로 환산한 비만도 지수),몸의 중심 밸런스를 측정하여 자신의 몸의 상태를 확인할 수도 있다.게임도 요가,근력운동,유산소운동,밸런스 게임 등 총 40종류 이상이 들어있어 지루하지 않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뉴욕 문화 키워드 따라잡기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뉴욕 문화 키워드 따라잡기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실시한 ‘2008년 문화향수 실태조사’ 결과는 시사하는 바가 많다. 국민소득 2만 달러 시대가 열렸지만 아직도 우리 국민의 대표적 여가 활용 수단은 대부분 ‘텔레비전 시청’과 ‘집에서 쉬는 것’이다. 여가 시간에 예술 감상을 하는 비율은 평일 1.6%, 휴일 4.5%에 불과하다. 평균적인 한국인은 미술 전시회를 5년에 한 번, 클래식 공연과 오페라는 10년에 한 번 꼴로 찾는다. 무용 공연은 30년에 한 번 갈까말까할 정도다.‘한류’로 우리 문화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졌지만 문화적 토양은 아직도 척박하기만 하다. |뉴욕 박건형특파원|밤에도 낮처럼 거리를 밝히는 네온사인과 대형 광고판의 향연.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며 전세계 연예지망생이 몰려드는 곳. 뉴욕 맨해튼 ‘타임스퀘어’의 첫 인상은 ‘명불허전(名不虛傳)’이었다. 타임스퀘어를 따라 이어지는 브로드웨이 곳곳에는 ‘오페라의 유령’,‘시카고’,‘그리스’ 등 전세계인의 마음을 설레게 했던 초대형 뮤지컬들이 여전한 위용을 뽐내고 있었다. 그러나 화려한 겉모습과 달리 브로드웨이는 사상 최악의 불황에 시달리고 있다. ●브로드웨이를 구한 녹색마녀 브로드웨이의 불황은 전세계적인 금융위기 때문이 아니다.1900년 42번가에 빅토리아 극장이 문을 연 이후 시작된 브로드웨이의 역사는 실물경기보다는 히트작의 유무에 의해 움직였다. 관객 대부분이 문화를 향유하기 위한 관광객들이기 때문이다. 앤드루 로이드 웨버가 ‘캣츠’,‘오페라의 유령’,‘에비타’ 등 신작을 무대에 올릴 때마다 전세계에서 구름같은 관객이 몰려들었고 그 인기는 짧게는 10년에서 길게는 20년을 넘도록 이어졌다. 그러나 2001년 ‘맘마미아’ 이후 브로드웨이는 히트작 부재에 시달리고 있다.‘영프랑켄슈타인’,‘인어공주’ 등 기대작들은 혹평에 시달렸고, 관객점유율 급감이라는 시나리오에서 벗어나지 못했다.‘헤어스프레이’,‘에비뉴Q’ 등 코미디물만 간신히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수준이다. 할인 티켓을 판매하는 TKTS에서 근무하는 크리스티나씨는 “좋은 좌석의 할인 티켓이 쏟아지다 보니 정가를 주고 사전예매하는 사람들은 아시아 지역에서 온 관광객들뿐”이라면서 “초여름의 토니상을 겨냥해 봄시즌에 새로 오픈한 공연들 중 일부는 적자만 보고 1년 안에 문을 닫는 경우도 많다.”고 밝혔다. 불황에도 승승장구하는 작품은 있다.2003년 10월 초연된 이후 최고의 블록버스터 자리를 지키고 있는 ‘위키드(Wicked)’가 공연되는 조지 거슈윈 극장 앞은 매일 오후 사람들로 북적인다. 매회 계속되는 매진 행렬 때문에 극장측이 실시하고 있는 ‘위키드 로터리’ 행사 때문이다. 공연 2시간 30분전이면 사람들이 각자 이름을 적어넣은 통을 돌려 20명에게 티켓 2장씩을 25달러에 판매하는 이벤트다. ●끊임없는 콘텐츠 재생산 위키드는 ‘서쪽의 사악한 녹색마녀(Wicked Witch of the West)’에 대한 얘기다. 마녀 엘파바는 태어날 때부터 온 몸이 녹색이었고, 강력한 마법력을 가졌다. 가족들의 사람을 못 받은 엘파바는 친구의 연인과 사랑에 빠지지만, 그의 마법을 사악하게 이용하려는 마법사의 음해로 세상에서 버림받고 서쪽의 나쁜 마녀로 각인된다. 엘파바가 극 중에서 새로운 세상을 찾아가는 곳은 ‘에메랄드 시티’, 나라의 이름은 ‘오즈’다. 다시 말해 위키드는 ‘오즈의 마법사’의 새로운 변주곡인 셈이다. 공연의 타깃은 어린이부터 나이 든 노부부에 이르기까지 전연령을 망라한다. 연기를 내뿜는 거대한 용이나 녹색으로 가득 찬 무대조명도 경이롭지만 관객들은 도로시, 허수아비, 사자 등 무대에는 제대로 등장하지도 않는 추억의 파편들에 탄성을 지른다.‘파퓰러(popular)’,‘원더풀(wonderful)’ 등 따라부르기 쉬운 노래들도 이같은 인기에 크게 기여했다. 실제로 미국 ABC의 인기드라마 ‘어글리 베티’에 등장하는 베티의 가족들은 끊임없이 파퓰러를 흥얼거린다. 드라마의 인기가 또다시 위키드에 영향을 미쳐 관객이 급증했음은 물론이다. 하나의 콘텐츠가 끊임없이 재생산되는 것은 위키드만의 얘기는 아니다. 브로드웨이에서 인기를 끌었던 작품들은 대부분 소설에서 시작돼 연극, 영화, 뮤지컬, 아동극까지 확대돼 왔다. 소설이 번역돼 읽히면서 줄거리 전체를 알고 있는 관객들은 언어의 문제에도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다. 라이언킹 속 동물이 무대 위에 구현되거나 오페라의 유령 속 샹들리에가 관객석을 따라 오르는 장면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그들은 충분한 감동을 느낄 수 있다. 브로드웨이에서 ‘점프’ 장기공연을 이끌고 있는 예감의 김민섭 실장은 “소설에 기반한 탄탄한 스토리를 무대에 접목하는 시스템은 영국 웨스트앤드와 브로드웨이 두 곳에서만 할 수 있는 방식”이라면서 “이들이 수백년 동안 축적해 온 콘텐츠의 힘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밝혔다. 한국산 콘텐츠의 브로드웨이 진출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도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다. 브로드웨이보다 실험적인 공연이 올려지는 오프 브로드웨이에서 지금까지 장기공연에 성공했던 국산 공연은 ‘난타’와 ‘점프’ 등 두 개에 머물고 있다. 두 작품 모두 국내에서의 장기공연을 통해 노하우를 쌓았고, 현지 공연도 호평을 받았다. 그러나 난타의 경우 1년 6개월 만에 공연을 접었고, 점프 역시 지난 7월까지 10개월여만 공연한 후 휴식기에 접어든 상태다. 김 실장은 “점프는 태권도라는 무술에 대한 외국인들의 호기심과 논버벌이라는 장르를 통해 언어의 장벽을 없앴다는 점에서 인기를 끌었다.”면서 “다만 스토리라인이나 음악 등 공연의 핵심적인 요소에서는 아직까지 보완할 부분이 많다.”고 밝혔다. kitsch@seoul.co.kr ■ 미드 ‘프렌즈’ 로고만 찍혀도 가격두배 껑충 |LA·오사카 박건형특파원|“이 컵 하나를 밖에서 사려면 5달러에서 10달러면 충분합니다. 그러나 여기에 인기 TV드라마 ‘프렌즈’ 로고가 찍혀 있으면 20달러를 훌쩍 뛰어넘죠. 단순히 프린트에 불과한 이 로고 하나가 최소한 10달러의 가치를 갖고 있는 셈입니다.” 미국 LA 할리우드에 자리잡은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 아치형의 지붕을 가진 거대한 스튜디오가 줄지어 있는 사이로 영화와 드라마 속에 등장했던 풍경들이 스쳐 지나간다. 안내를 맡은 홍보팀의 다니엘 마이어 팀장은 ‘문화 콘텐츠의 부가가치’를 높이 평가했다. 90여년의 역사를 가진 워너브러더스의 가장 중요한 가치는 스튜디오 자체가 아닌 작품들이다. 카사블랑카, 더티해리, 폴리스아카데미부터 근래의 해리포터, 배트맨, 매트릭스 등으로 구성된 영화와 ER, 프렌즈로 이어지는 드라마 라인업은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미국 문화의 힘’을 과시하기에 충분하다. 스튜디오내 투어는 45달러라는 적지 않은 가격에도 불구하고 인터넷으로 예약을 해야할 만큼 인기가 높다.ER가 촬영되는 응급실 세트와 카사블랑카에서 등장했던 카페, 프렌즈에서 친구들이 모였던 ‘센트럴 퍽’ 등 실내 세트는 물론 ‘길모어 걸스’의 배경이 된 마을도 구경할 수 있다. 박물관에서는 매트릭스와 배트맨 등에 사용됐던 차량과 해리포터 의상 등이 관람객을 기다린다. 실제 촬영이 진행되는 곳인 만큼 유명 스타를 만나는 행운도 잡을 수 있다. 시트콤 ‘투앤드어하프맨’을 촬영하기 위해 스튜디오를 찾은 영화배우 찰리 신은 “촬영에 직접적인 방해만 하지 않는다면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라고 말했다. 워너브러더스 스튜디오를 비롯해 파라마운트, 소니콜롬비아 등 할리우드 근처에 자리잡은 스튜디오들이 콘텐츠의 풍부함을 과시하는데 힘쓰고 있다면 ‘유니버설 스튜디오 할리우드’는 보다 공격적이다. 거대한 테마파크인 스튜디오내에는 백투더퓨처, 터미네이터, 슈렉, 조스 등 실제 영화 속에 등장했던 장면들이 놀이기구로 재현돼 있다. 관광객들은 아낌없이 돈을 내고 최대한 많은 놀이기구를 즐기기 위해 뛰어다니느라 분주하다. 스튜디오 안내소의 엘레나 영씨는 “유니버설 스튜디오는 가장 직관적으로 영화를 비롯한 문화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는 곳”이라면서 “관람객들 대다수가 할리우드 문화에 대해 더 높은 선호도를 갖게 됐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고 밝혔다.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미국식 문화는 아시아 지역에서 특히 탁월한 힘을 발휘한다. 할리우드를 찾는 중국 관광객이 매년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고, 오사카의 유니버설 스튜디오나 도쿄 디즈니랜드도 대표적인 성공 사례다.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의 경우 일본의 교토와 나라, 오사카로 이어지는 관광코스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차지하고 있으며 디즈니랜드 역시 막대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오사카 유니버설 스튜디오 관계자는 “대다수 일본인들이 갖고 있는 미국식 문화에 대한 막연한 동경이 성공비결”이라면서 “일부 콘텐츠를 일본화하는 경우도 있지만, 거의 다 성공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반면 홍콩과 파리의 경우는 좀 다르다.2005년 9월 문을 연 홍콩 디즈니랜드의 경우에는 토종 해양공원인 ‘오션파크’에 밀려 고전을 면치 못했고,1992년 문을 연 파리 디즈니랜드는 폐쇄 직전이다. 특히 전문가들은 파리 디즈니랜드의 실패는 철학이 부족한 자국의 문화에 대한 강력한 자존심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로 프랑스내에서는 디즈니랜드 개장을 둘러싸고 미국 문화 침투에 대한 각계각층의 비판이 끊이지 않았다. 이화여대 불문과 송기정 교수는 “프랑스인들은 직접적이고 침투에만 치중하는 미국 문화에 대한 뿌리깊은 반감을 갖고 있다.”면서 “다양한 문화를 찾는 프랑스식 문화와 미국 문화는 사실상 상극”이라고 말했다. kitsch@seoul.co.kr
  • 내년 게임 흐름 MO·해외대작·댄스가 주도

    내년 게임 흐름 MO·해외대작·댄스가 주도

    내년도 온라인 게임은 룸방식 역할수행게임(MORPG)과 해외대작 게임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내외 최신 게임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우리나라 대표 국제게임전시회 ‘G★2008’(지스타2008)의 막이 올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경기도가 공동 주최하고 한국게임산업진흥원과 경기디지털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관하는 지스타2008은 13일부터 16일까지 경기도 일산 킨텍스에서 열린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지스타2008에는 국내 104개사, 해외 58개사 등 총 17개국 162개업체가 참가했다. 넥슨은 액션 온라인게임 ‘드래곤네스트’와 ‘마비노기 영웅전’, 카트라이더의 비행기판이라고 할 수 있는 ‘에어라이더’를 선보였다. 또 다양한 미니게임들과 온라인인맥구축서비스(SNS)를 합친 ‘넥슨별’도 공개했다.NHN의 한게임은 자체 개발 온라인게임 ‘C9’과 ‘몬스터헌터 프론티어 온라인’의 업데이트 버전을 공개했다. 또 엔씨소프트는 차기작 ‘아이온’의 시연대를 마련해 이용자들이 직접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한빛소프트는 판타지1인칭슈팅게임(FPS) ‘워크라이’와 ‘오디션 잉글리시’를 처음 공개했다. 제이씨엔터테인먼트는 프리스타일의 축구판인 ‘프리스타일 풋볼’과 기존 프리스타일 게임에 매니저를 통한 성장개념을 강화한 ‘프리스타일 매니저’를 선보였다. 올해 처음으로 지스타에 참가한 CJ인터넷은 ‘프리우스 온라인’과 ‘진삼국무쌍 온라인’을 들고 나왔다. 지스타2008에서 확인한 내년 온라인게임의 흐름은 MORPG였다.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과 달리 MORPG는 서버에서 별도의 방을 만들고 혼자나 소수의 일행만이 게임을 즐기는 방식이다.MMORPG가 큰 방에서 함께 노는 것이라면 MORPG는 이를 작은 개인방으로 나눠 그안에서 노는 방식이다. 지스타2008에 출품된 C9, 마비노기 영웅전, 드래곤네스트는 모두 MO방식을 채택했다.MO방식의 장점은 이용자들이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한번에 많은 인원이 접속해 게임을 하면 속도도 느려질 수 있다. 하지만 MO방식의 경우 적정인원을 유지해 속도나 그래픽 품질이 느려지지 않는다. 또 사냥이나 아이템을 놓고 다른 이용자와 과도한 경쟁을 하지 않을 수 있다. 해외 대작게임들은 내년에도 큰 흐름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지스타2008에서는 한게임이 EA의 대작 MMORPG ‘워해머 온라인’의 판권 서비스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지스타2008에 앞서 네오위즈게임즈는 펀컴의 성인용 MMORPG ‘에이지오브 코난’의 판권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들 게임은 블리자드의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와 함께 해외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이른바 ‘대작 3인방’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해외 대작들과 경쟁에 나서는 것이 썩 달갑지는 않다. 하지만 이전에도 그랬지만 해외에서 인기를 끌었다고 무조건 우리나라에서도 인기를 끄는 것은 아니다.”면서 “단순한 번역수준에서 벗어나 실질적으로 우리 게이머의 수준과 입맛에 맞는 게임이 돼야 성공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내년의 또 다른 게임트렌드는 댄스게임이다. 지스타2008에는 엔씨소프트의 ‘러브비트’, 네오위즈게임즈의 ‘데뷰’, 한빛소프트의 ‘오디션잉글리시’ 등의 댄스게임이 소개돼 여성 이용자의 인기를 끌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30일 메시앙 연주회 앞둔 피아니스트 백건우

    30일 메시앙 연주회 앞둔 피아니스트 백건우

    그는 스페인 피아니스트 알리시아 데 라로차의 뉴욕 연주회를 떠올렸다.“겨울인데도 실내에서 보고 듣는 피아노 연주에서 햇볕의 따스함이 느껴지며 온기가 감돌았고, 공연장인 카네기홀을 떠나 다른 세계로 가는 경험을 했습니다. 종교적인 배경이 없어도, 또 그런 색채를 떠나 청중들은 음악이 주고자 하는 언어를 피부로 느끼길 바랍니다.” 14일 서울 광화문의 한 음식점에서 만난 피아니스트 백건우는 연주회를 앞두고 소박한 소회를 밝혔다.30일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그는 프랑스 작곡가 메시앙의 탄생 100주년을 맞아 대작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 20개의 시선’을 연주한다.1996년 명동성당에서 초연한 지 12년 2개월만이다. 그동안 이 곡을 바라보는 그의 감성에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 궁금했다. 그는 “당시와 지금은 비교하기가 힘들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 더 수월해졌다는 뜻일까.“연주에 대한 부담감은 없지만, 늘 곡에 한발작 다가갈 때마다 이해하기가 힘들어진다.”며 무려 12년이 지난 지금도 곡의 해석과 연주가 쉽지 않다고 에둘러 고백했다. 올리비에 메시앙이 1944년에 선보인 ‘아기 예수를 바라보는’은 특유의 불협화음과 변화무쌍한 리듬, 휘몰아드는 음의 진행 등 음악 언어를 다양하게 이용한다. 종교적 신비주의에 기초한 메시앙의 음악세계는 표현이 쉽지 않은 것으로 유명하다. 아름답게만 여겨지는 여느 종교음악과 달리 강렬한 힘이 내재되어 있어 연주시간이 두 시간을 넘는데도 결코 지루하지 않다. 백건우가 이 곡과 처음 인연을 맺은 것은 1960년대 후반. 메시앙이 부인 이본 마리오와 함께 뉴욕 헌터컬리지에서 음악회를 열었을 때다. “완벽한 구조와 긴 연주시간, 다양한 기교, 성경에 담긴 진리를 녹여냈다는 생각에 ‘어떻게 인간이 이런 것을 구상할 수 있을까.’하며 깊이 빠져들었습니다.” 이 곡을 소화하기 힘들었던 것도 연주 방식 때문이 아니라 메시앙의 의도를 파악하기가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간의 관점에서 본 세계가 아니라, 하느님의 세계를 그린 방대하고 추상적인 표현이라, 자신만의 독특한 감성을 표현하기도 전에 공부를 해야 했다. 이를 위해 당시 파리에 머물고 있던 이병호 주교처럼 전문적으로 공부한 학자를 찾아다니며 종교적인 조언을 듣고, 성경공부를 했다고 한다. 연주자 자신도 이럴진대, 청중의 난해함은 더욱 만만치 않을 터. 그는 “나 자신이 관객들이 무엇을 해주길 바라는 연주자는 아니지만, 이 곡을 통해서는 내가 표현하고 있는 것을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이 있다.”면서 “성모마리아와 아기 예수의 모습, 사랑, 별, 자연, 신, 창조자 등 종교적 배경이 없어도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해석이자 청중의 감상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베토벤의 소나타 전곡 연주로 흥분을 안겨준 그는 또 어떤 도전을 구상하고 있을까. “산에 오르면 오를수록 더 넓은 세계가 눈 앞에 펼쳐지는 것처럼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특히 베토벤 전곡 연주는 일생에 한 번, 앞으로 또 기회가 있을까 상상조차 힘든 최대의 경험이었지요. 지금까지 본능적으로, 내적인 요구가 있을 때 그에 충실하면서 연주를 해왔기 때문에 나조차도 아직은 알 수 없지만, 무엇인가 끊임없이 도전을 하게 될 거라는 것은 확실합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Zoom in 서울] ‘퐁피두 작품의 진수’ 서울서 만난다

    [Zoom in 서울] ‘퐁피두 작품의 진수’ 서울서 만난다

    프랑스 3대 미술관으로 꼽히는 국립 퐁피두국립현대미술관(퐁피두센터)의 소장 작품들이 한국을 찾는다. 서울시립미술관은 퐁피두센터와 공동으로 22일부터 120일 동안 ‘프랑스 국립퐁피두센터 특별전’을 연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지난해 초 오세훈 서울시장의 프랑스 방문을 계기로 추진된 것으로, 퐁피두센터의 소장품을 한국에서 전시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화가들의 천국’을 주제로 한 특별전에는 20세기 작품부터 현대미술의 최근 동향까지 보여주는 작품 79점을 선보인다. 현대미술의 진수를 보여주는 피카소, 마티스, 샤갈, 레제, 보나르 등의 대표작도 포함돼 있어 기대를 모은다. 전시장의 공간 구성도 전시의 주제를 함축해 보여줄 수 있도록 전시 기획자이자 총감독인 디디에 오탱제와 전시장 디자이너 카티아 라피트가 전시에 앞서 두 차례나 한국을 방문해 꾸민 것으로 알려졌다. 쉽게 만날 수 없는 초대형 작품도 접할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가로 길이만 6m가 넘는 호안 미로의 초대형 작품인 ‘어둠 속의 사람과 새’는 한국 전시를 위해 액자에서 분리, 특수 제작된 실린더 박스에 담아 이동한 뒤 다시 전시장에서 조립해 설치했다. 호안 미로의 또 다른 대형 작품인 ‘블루 II’, 앙리 마티스의 ‘폴리네시아, 하늘/바다(그림)’, 블라디미르 두보사르스키와 알렉산드르 비노그라도프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 등도 전시된다. 오탱제 총감독은 “처음에는 이렇게 엄청난 대작들은 전시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지 못했지만 결국은 실현이 됐다.”면서 “퐁피두센터가 예술은 어려운 것이 아니라 접근 가능한 것이라는 점을 알려주기 위해 건립된 것처럼, 관람객들이 어렵지 않게 당대 최고의 작품들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힐스테이트 새 TV광고 선보여

    힐스테이트 새 TV광고 선보여

    현대건설은 15일부터 힐스테이트 네번째 TV광고 두 편을 새로 선보인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차이콥스키 편’과 ‘괴테 편’으로 세계적인 문학·예술가의 대작과 고급스러운 명품 힐스테이트의 이미지를 부각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입주가 시작된 김포 고촌 힐스테이트 아파트 현장에서 촬영했으며,‘헬리캠 기법(무선원격헬기에 촬영 장비를 달아 촬영하는 것)’이 적용됐다.
  • ‘떼루아’ 한혜진 “방영 날 다가오니 실감나요”

    ‘떼루아’ 한혜진 “방영 날 다가오니 실감나요”

    SBS 드라마 ‘떼루아’로 1년 반만에 브라운관에 복귀하는 배우 한혜진이 12월 1일 첫방송을 앞두고 설레이는 감정을 전했다. 지난 8일 자신의 팬카페인 ‘엔젤아이즈’에 한혜진은 ‘안녕하셨어요’라는 제목으로 팬들에게 글을 남겼다. 촬영이 일찍 끝나서 팬들에게 인사를 하기 위해 글을 남긴다는 한혜진은 “ ‘떼루아’가 12월 1일 첫방송 되는 걸로 결정났다는 소식을 듣고 촬영팀 모두 더욱 힘을 내 촬영을 했다.”며 “방영 날짜가 코 앞으로 다가오니 더욱 실감이 난다.”고 전했다. 이어 한혜진은 “촬영장 분위기가 얼마나 좋은 지 모른다. 워낙 유쾌하고 밝은 내용의 드라마라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며 “매일 좋은 컨디션으로 촬영하고 있다.”고 촬영장 뒷이야기를 전하기도 했다. 총 제작비 60억이 투입된 대작 드라마 ‘떼루아’는 2년 간의 사전 기획 단계를 거친 작품으로 와인 레스토랑 ‘떼루아’를 배경으로 한국의 전통주와 프랑스 와인을 둘러싼 주인공의 갈등과 로맨스를 그린다. 한혜진은 극 중 여주인공 이우주 역을 맡아 전작 ‘주몽’ 속 소서너의 이미지와는 다른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SBS는 당초 월화 드라마 ‘타짜’의 후속으로 예정돼 있던 ‘공부의 신’이 촬영이 다소 지연되면서 ‘떼루아’를 긴급 편성하게 됐다.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비ㆍ이병헌 영화, 타임스 선정 ‘기대작 50’

    비ㆍ이병헌 영화, 타임스 선정 ‘기대작 50’

    가수 겸 배우 비(본명 정지훈)의 첫 할리우드 주연작인 ‘닌자 어쌔신’과 한류스타 이병헌이 출연한 ‘G.I. 조’가 영국 일간지 더 타임즈가 선정한 ‘2009 기대작 50’에 선정됐다. 지난 10일 더 타임즈 인터넷판인 타임즈 온라인은 ‘2009 기대되는 대작영화 TOP 50’이라는 제목으로 할리우드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최고의 기대작들을 소개했다. 기대작 50편 중에는’해리포터와 혼혈왕자’, ‘엑스맨: 울버린’, ‘트랜스포머2’ 등 할리우드 최고 흥행작의 후속편이 소개됐으며 이병헌이 출연한 ‘’G.I. 조’는 35위에, 비가 출연한 ‘닌자 어쌔신’은 41위에 올랐다. 이 신문은 ‘G.I조’에 선정이유에 대해 미국에서 인기를 끈 만화 원작의 액션물이라며 만화 성공을 바탕으로 감독인 스티븐 소머스와 크리스토퍼 에클리스턴, 시에나 밀러 등의 스타 배우가 영화의 매력을 더해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닌자 어쌔신’에 대해서는 워쇼스키 형제의 ‘스피드 레이서’에 출연한 한국 팝스타 비와 제목이 가져다 주는 기대감 만으로도 꽤 높은 성적을 보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닌자 어쌔신’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예향의 힘 세계가 ‘굿’

    ‘연례보고:#1년 동안의 전시’란 타이틀로 지난 9월5일 개막한 ‘2008광주비엔날레’가 66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9일 막을 내렸다. 올해로 7회째인 이번 행사는 사상 처음 ‘주제 없는 비엔날레’로 치러지면서 국내외 미술계의 주목을 받았다. 또 처음으로 외국인 총감독을 영입한 광주비엔날레는 프랑스 르몽드 등 외국 언론의 취재진과 스위스 바젤 아트페어 케이소피 감독 등 세계 미술계를 움직이는 거장들이 대거 참석하는 등 그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다. 특정 주제를 내걸지 않고 세계 곳곳의 전시를 광주에 불러와 국제미술의 흐름을 보여줬다. 개성이 강한 초대작들은 주제가 없는 가운데에서도 하나로 연결되면서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오쿠이 엔위저 총감독은 “주제를 찾아내는 것은 관람객의 몫”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전시 작품에 대한 배경 지식이나 작가에 대한 정보가 충분치 않아 관람객들이 작품을 이해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는 지적도 많았다. 그럼에도 전시 장소가 재래시장인 대인시장, 의재미술관, 광주극장 등 시민생활 공간으로 확대되면서 호평을 얻었다. 이 때문에 다소 생소하게만 느껴지던 미술축제가 시민에게 가까이 다가가는 행사로 탈바꿈했다. 도심공동화로 쇠락의 길을 걷던 동구 대인시장이 이번 행사를 통해 ‘문화의 명소’로 되살아난 점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이번 광주비엔날레에는 전 세계 36개국 127명의 작가가 참여해 550점가량을 선보였다.66일간의 전시에 다녀간 유료 관람객은 총 36만여명(대인시장 복덕방 프로젝트 3만여명 포함)으로 하루 4454명이 입장한 것으로 집계됐다.2006년 행사 때보다는 5만여명 줄었다. 한편 관람객과 전문가들이 선정하는 2008비엔날레 기념작품에는 독일 한스 하케 작 ‘넓고 하얀 흐름’과 조동환·조해준 부자의 공동 드로잉 작품인 ‘미군과 아버지’‘생각하면서 일합시다’가 경합을 벌인 끝에 국내 작가인 조동환·조해준 작가의 작품이 선정됐다. 광주 최치봉기자 cbchoi@seoul.co.kr
  • 블록버스터급 대작 뮤지컬 3편 관전포인트

    블록버스터급 대작 뮤지컬 3편 관전포인트

    침체된 공연계의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대목인 연말을 앞두고 블록버스터급 대작 뮤지컬이 줄줄이 무대에 오른다. 올해 최대 화제작으로 꼽혀온 창작 뮤지컬 ‘미녀는 괴로워’와 10년 만에 재공연되는 브로드웨이 뮤지컬 ‘지붕 위의 바이올린’, 그리고 수 년째 뮤지컬계 최강자로 군림해온 ‘지킬 앤 하이드’가 그 주인공들이다. 누가 최후의 승자로 떠오를 수 있을지 작품별 특징과 관람포인트를 짚어본다. ●지킬 앤 하이드-신인 배우의 힘 초연 이후 재공연될 때마다 흥행불패 신화를 이어온 ‘지킬 앤 하이드’가 2년 4개월 만에 돌아왔다. 인간의 내면속 선과 악의 양면성을 드라마틱하게 드러낸 원작과 ‘지금 이 순간’‘섬원 라이크 유’등 주옥같은 선율, 주연 배우들의 폭발적인 가창력은 이 작품을 명작의 반열에 오르게 했다. 이번 공연의 핵심 관람 포인트는 초연 멤버인 스타 배우와 지옥의 오디션을 거쳐 발탁된 신인 배우간 대결. 류정한, 김선영, 소냐, 김소현 등 선배 배우들의 관록과 김우형, 홍광호, 임혜영, 김수정 등 후배 배우들의 열정이 무대 위에서 보기 좋게 격돌할 전망이다.14일~내년 2월22일 LG아트센터.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미녀는 괴로워-특수분장의 힘 한국 로맨틱코미디 영화 최고 흥행기록(662만명)에 빛나는 원작, 최성희(바다)·윤공주·송창의 등 톱스타급 캐스팅, 브로드웨이와 국내에서 실력을 인정받은 다국적 스태프진 등 ‘미녀는 괴로워’는 흥행에 필요한 조건을 두루 갖추고 있다.‘마리아’‘별’‘뷰티풀 걸’등 영화속 히트곡들을 그대로 가져다 활용함으로써 관객과의 친밀도를 높일 수 있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최대의 관심사는 여주인공이 130㎏ 뚱녀에서 S라인 미녀로 변신하는 장면. 영화에선 편집으로 이 과정을 무리없이 처리했지만 무대에선 노래 한곡을 부르는 동안에 극과 극의 변화를 보여줘야 하기 때문에 쉬운 일이 아니다. 제작사인 쇼노트측은 이를 위해 특수분장 전문가인 채송화 디자이너와 전문 마술팀의 도움을 받았으며, 무대와 조명에도 심혈을 기울였다고 밝혔다. 이 장면이 얼마나 놀라운 시각적 충격을 안겨줄지에 따라 작품의 완성도가 달라질 전망이다.27일~내년 2월1일 충무아트홀 대극장. ●지붕위의 바이올린-가족의 힘 ‘지붕위의 바이올린’은 1964년 브로드웨이에서 초연된 이후 국내에서도 1985년부터 1998년까지 여러차례 공연됐지만 정식 라이선스 무대는 처음이다. 이번 공연은 2004년 브로드웨이 리바이벌 무대를 그대로 옮겨왔고, 현지 연출·안무 등 주요 스태프들도 대거 합류했다. 러시아 혁명이 일어난 1900년대 초 우크라이나 지방의 유대인 마을을 배경으로 딸을 시집보내는 한 가장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네 아버지의 보편적인 사랑과 가족간의 끈끈한 정을 진솔하게 펼쳐보인다.‘선라이즈 선셋’같은 귀에 익은 멜로디와 웅장한 합창, 파워풀한 군무가 매력 포인트로 더해진다. 주인공인 아버지 ‘테비에’역에는 중견 탤런트 노주현과 김진태가 더블캐스팅됐다. 노주현은 첫 뮤지컬 무대다. 방진의, 해이, 김재범, 신성록 등이 딸과 사위로 호흡을 맞춘다. 뮤지컬 주 소비층인 20·30대 여성들이 얼마나 아버지를 동반하고 극장을 찾을지가 관건이다.21일~12월2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 국내 최초 와인드라마 ‘떼루아’ 12월 첫방송

    국내 최초 와인드라마 ‘떼루아’ 12월 첫방송

    국내 최초 와인 드라마 ‘떼루아’(극본 황성구ㆍ연출 김영민)가 월화드라마 ‘타짜’의 후속작으로 최종 편성을 확정지었다. 25일 종영을 앞둔 월화드라마 ‘타짜’의 후속작 선정을 놓고 고심하던 SBS 측은 후속작으로 검토됐던 ‘공부의 신’ 촬영이 다소 지연됨에 따라 10월 초 프랑스 보르도 지방 현지 로케 등 사전 준비 작업을 마친 ‘떼루아’를 최종 선정했다. 총 제작비 60억이 투입되는 ‘떼루아’는 2년간의 사전기획 단계를 거쳐 탄생되는 대작으로 기획단계에 그쳤던 기존 와인소재 작품과 달리 실제 제작해 방송되는 것이다. 또한 김주혁과 한혜진의 브라운관 복귀작으로 화제를 모은 ‘떼루아’는 두 배우 외에도 유선, 기태영, 송승환, 전수경 등 탄탄한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타짜’ 후속으로 방송될 ‘떼루아’가 시청자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김주혁 한혜진 (예당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정유진 기자 jung3223@seoulntn.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금천 대명시장 ‘경기살리기 대작전’

    금천 대명시장 ‘경기살리기 대작전’

    13년간 셋방살이를 마감하고 새 청사로 입주한 금천구에 뜻밖에 고민거리가 생겼다. 새 구청이 들어선 동네 주민과 상인은 함박웃음을 짓고 있지만, 청사가 떠난 자리에는 경기침체에다 공동화 현상마저 발생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구청사를 여기저기로 나눌 수도 없는 노릇. 소금장수와 우산장수 아들을 둔 어머니처럼 대안없는 고민이 이어진다. ●유동인구 줄어 개점휴업 상태 “장사하는 사람한테는 주변에 관공서 하나 있고 없고가 얼마나 큰 차이인데…”“금천구에선 제일 잘 나가는 거리였는데 점심시간 때에도 이렇게 사람이 없어요.” 6일 낮 12시 30분 시흥1동 대명시장 길. 점심 때가 한창일 시간이지만 식당 안 대부분 테이블은 휑하니 비어 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금천구의 먹자골목으로 잘나가던 거리다. 지난달 17일 금천구 청사가 1㎞ 남짓 떨어진 시흥역 앞으로 이전한 뒤, 일대 상가의 매출은 절반으로 뚝 떨어졌다. 가장 심각한 타격을 받은 것은 음식점들이지만 문구점부터 편의점, 옷가게 등이 입은 피해도 만만치 않다. 약 보름 전까지만 해도 구청 직원만 1000명, 민원인을 합치면 하루 2000여명이 일대를 찾았다. 대명시장 길에서 10년 동안 횟집을 해온 김대중(50)씨는 “장사를 포기하겠다는 사람이 늘면서 권리금도 반값으로 떨어졌지만, 거래도 없는 상태”라며 한숨을 쉬었다. 장사가 좀 된다 싶은 점포 하나(120㎥ 기준)의 권리금은 1억원 이상을 호가했지만 이제 반의반도 받기 어려운 상황이다. ●퓨전음식거리·패션타운 등으로 특성화 특단의 조치가 필요한 상황에서 구청이 나섰다. 지난달 30일에 이어 지난 5일 시흥1동주민센터에서 상권활성화를 위한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구청이 연구용역과 주민설문조사를 통해 마련한 대안이 제시됐다. 우선 전체 길이 360m인 대명시장 길을 상권별 특색에 따라 ▲전통음식의 거리 ▲숯불 음식의 거리 ▲퓨전 음식의 거리 ▲로데오 타운(패션) 등으로 구성하자는 의견이 제시됐다. 폭 8m의 좁은 길에 차가 엉키지 않도록 일방통행제를 시행하고, 도로 양쪽엔 걷기 좋은 길을 만들기로 했다. 담장에는 벽화를 그리고 간판도 정리해 거리 전체의 디자인적인 통일성을 주는 한편 매월 차 없는 거리 등을 조성하고, 벼룩시장 등을 열어 사람을 모으기로 했다. 특히 주변에 학원 등 유동인구를 늘릴 수 있는 업종을 끌어들인다는 계획이다. 대명시장 길 입구엔 아치형 입간판으로 치장해 특화 거리로의 차별성을 알리기로 했다. 상인들의 자구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상인들은 번영회를 결성해 창립총회를 열었다. 번영회장 이길홍(55)씨는 “근본적으로 유동인구가 늘어야 하는 만큼 대명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도 방법”이라면서 “중소기업청에 상가활성화 방안에 대한 컨설팅을 부탁하고 지방의 모범사례를 모으는 등 불황해결책을 모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인수 구청장도 “지금은 민·관이 함께 지혜를 모을 때”라면서 “구청도 온 힘을 다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뛸 것”이라고 밝혔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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