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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생부 관리 = 대입”… 학종시대 컨설팅업체 기승

    “학생부 관리 = 대입”… 학종시대 컨설팅업체 기승

    “드러내지 않을 뿐이지 10명 중 7명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 컨설팅을 받고 있습니다. 생활기록부 컨설팅은 연간 600만원이고 논문은 한 편에 360만원입니다.”●年 600만원… 사춘기 멘탈 관리도 2일 통화한 A컨설팅교육업체 관계자는 “이제는 교육의 양과 질이 동시에 중요해지는 시대다. 부모의 절대적인 시간 투입이 중요한데 이걸 (업체가) 대신 해준다고 생각하면 된다”며 “논문도 고1·고2 때 각각 한 편씩 만들어 두면 좋다”고 말했다. 이 말대로라면 컨설팅과 논문 준비에 2년간 1920만원을 들여야 하는 셈이다. 최근 학종 선발 인원을 늘리겠다는 주요 대학들의 발표가 잇따르면서 컨설팅 업체가 인기 절정이다. 업체들은 황금연휴를 맞아 상담 예약이 가득 찬 상태라고 했다. 문제는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교사추천서, 면접, 동아리 활동 등을 평가해 시험 성적뿐 아니라 학생의 잠재능력을 보겠다는 취지로 도입된 제도가 오히려 사교육에 이용된다는 것이다. ‘부모가 아이와 함께 다니며 학생부에 적을 내용을 만들지 않으면 대학 가기 힘들다’는 말에 맞벌이 부모들은 컨설팅 업체에 돈을 내어 주면서도 속이 탄다고 했다. 지난달 27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발표한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에 따르면 전체 모집인원의 76.2%(26만 5862명)가 수시모집으로 대학을 간다. 이 중 학종 비중은 24.3%(8만 4764명)로 정시모집인원(8만 2972명)보다 많다. 특히 명문대일수록 학종 비율은 높아진다. 서울대는 수시 인원의 100%를 학종으로만 선발할 계획이다. 이 발표 이후 컨설팅 업체에 상담 예약이 늘고 있다. 중학생 상담생까지 늘면서 5월 둘째주까지 상담 예약이 가득 찬 상태라는 게 한 컨설팅 업체 관계자의 전언이다. 그는 “1회 비용은 25만원인데 컨설팅 내용에 멘탈(정신) 관리도 들어간다”며 “대학을 위해 사춘기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맞벌이 학부모 이모(42·여)씨는 “옛날에는 ‘돼지맘’(소수정예로 팀을 꾸려 과외 교사를 연결해 주는 사람을 일컫는 은어)에게 아이를 맡겼는데 이제는 컨설팅 학원에 보내야 한다”며 “일하느라 제대로 챙겨 주지도 못하는데 우리 아이도 (컨설팅 업체에) 안 맡길 수는 없는 노릇 아니냐”고 푸념했다. ●대학측 “업체 손길 가려낼 수 있어” 대학들은 업체에서 준비한 경우는 걸러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대 입학처 관계자는 “입학사정관들은 평균 6년 이상의 경력을 갖고 있다”며 “업체의 손을 거친 자기소개서나 논문 글귀는 신기하게 눈에 띈다. 학종이 완벽한 제도라고 말할 수는 없지만 4차산업 시대가 오는데 계속 정시모집만 고집할 수도 없다”고 말했다. 서울의 한 대학 입학처 관계자는 “정확한 정보는 대학이 가지고 있는데 업체가 부모들을 자극하고 있다”며 “제도의 문제라기보다 이를 악용하는 사교육 시장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安 “유치원 무상교육” 文 “공공보육 역행” 沈 “공약 철회를”

    단설유치원 신설 자제 놓고 文·沈, 安 공약 비판하며 협공 복지 달성 목표와 재원, 복지 철학의 문제를 놓고 대선후보들이 격돌했다. 2일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최한 TV토론에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의 대형 단설유치원 신설 자제 공약을 비판하며 협공을 폈고, 지지층이 겹치는 문·심 후보는 복지 재원을 놓고 격돌했다. 단설유치원 문제로 한 차례 홍역을 치렀던 안 후보는 문·심 후보의 협공에 “오해”라면서 적극적으로 맞섰다. 문 후보는 “국공립 단설유치원 설립 억제는 공공보육 확대 정책 방향에 역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고, 안 후보는 “국공립이든 사립이든 유치원을 무상교육으로 하자는 게 제 공약”이라고 반박했다. 이번에는 심 후보가 “단설유치원을 더 짓지 않겠다는 공약을 철회하라”고 하자, 안 후보는 “짓지 않겠다는 것은 오해”라고 바로 맞받아쳤다. 최근 지지율이 상승한 심 후보는 문 후보를 향해 더 날을 세웠다. 그는 “향후 10년 이내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평균 수준의 복지를 이뤄내겠다는 게 내 비전”이라며 “문 후보의 공약은 현상유지 수준”이라고 평가절하했다. 그러자 문 후보는 “정의당 공약처럼 연간 70조원이나 급격하게 증세할 수는 없다”면서 “정의당이야 이상적인 주장을 할 수 있지만, 저는 수권하겠다는 후보로서 현실적으로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약속해야 한다”고 맞받아쳤다. 유 후보는 홍 후보의 ‘강성귀족 노조론’을 공격했다. 그는 “홍 후보는 강성귀족노조만 얘기할 뿐, 비정규직의 어렵고 위험한 현실을 해결하겠다는 대통령의 의지는 안 보인다”고 꼬집었다. 홍 후보는 “비정규직, 정규직의 본질은 노동의 유연성에 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혔다. 그는 “부자한테는 자유를 주고 서민에게는 기회를 주겠다”면서 “부자에게는 돈을 쓸 자유, 사치할 자유를 주고 세금만 잘 내면 어디든 놀러 가 골프를 쳐도 세무조사를 못하게 하겠다”고 자신의 복지 철학을 밝히기도 했다. 문 후보와 홍 후보는 4대강 사업을 놓고 팽팽한 기싸움을 벌였다. 문 후보가 “4대강 사업으로 물을 가두는 바람에 수질이 악화됐다”고 하자, 홍 후보는 “지천에서 흘러들어온 질소와 인을 포함한 축산 폐수와 생활 폐수가 고온다습한 기온과 만나 녹조가 생긴 것”이라고 응수했다. 문 후보와 유 후보는 대학입시에서 정시·수시 입학 비율을 놓고 입씨름을 벌였다. 유 후보가 “대입 수시 비중을 축소하면, 정시 비중을 늘리는 것인가”라고 묻자, 문 후보는 “줄어든 (수시) 비중을 어떻게 할애할지는 대학의 자율”이라며 “수시 비중이 줄어든다고 정시 비중이 느는 것은 아니다”라고 답했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現고2, 수시 비중 76% 역대 최고… 내신서 갈린다

    現고2, 수시 비중 76% 역대 최고… 내신서 갈린다

    수능 위주 선발은 20% 그쳐 “비교과 활동도 꼼꼼히 챙겨야” 현재 고교 2학년이 치르는 2019학년도 대입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역대 최고인 76.2%로 늘어난다. 고교생의 내신에 대한 부담도 이에 따라 커질 전망이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전국 196개 4년제 대학교의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27일 발표했다. 2019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은 34만 8834명으로 전년도보다 3491명 줄어든다. 대학들은 수시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76.2%인 26만 5862명을 선발한다. 이는 지난해보다 2.5% 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수시 비중은 2007학년도 51.5%로 처음 정시모집 비중을 추월한 데 이어 매년 늘고 있다. 반면 정시 비중은 23.8%(8만 2972명)로 전년대비 2.1% 포인트(9680명) 줄었다. 학생부 교과와 학생부 전형을 통칭하는 ‘학생부 위주 전형’이 강세다. 모집인원이 지난해보다 2.0% 포인트 늘어난 65.9%(22만 9881명)에 이른다. 학교 내신을 따지는 학생부 교과전형 비중은 전체 모집인원 대비 40.1%(14만 935명)에서 41.5%(14만 4672명)로, 학생부 종합전형은 23.6%(8만 3666명)에서 24.4%(8만 5209명)로 늘어난다. 논술 전형 선발인원 비중도 2018학년도 전체 모집인원 대비 3.7%(1만 3120명)에서 2019학년도에 5.0%(1만 3310명)로 소폭 늘 전망이다. 정시에서 대부분을 차지하는 수능 위주 전형은 2018학년도 22.8%(8만 311명)에서 2019학년도에는 20.7%(7만 2251명)로 줄어든다.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바뀌는 수능 영어영역은 수시에서 83개 학교, 정시에서 12개 학교가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 정시에서는 180개교가 비율로, 14개교가 가·감점하는 방식으로 반영한다. 입시전문가들은 현재 고2 학생들이 학교 내신에 힘써야 한다고 조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학생부 위주 전형이 늘어 내신 성적이 좋은 재학생이 수시 6회 지원에서 복수 합격 가능성이 커졌다”면서 “재학생은 내신 향상에 힘쓰고 내신이 좋지 않은 학생은 논술이나 수능 등 다른 전형을 준비해야 한다”고 했다. 안연근 서울진학지도협의회장(잠실여고 교사)은 “수능 영어가 절대평가로 바뀌며 수능이 변별력이 약해지자 대학들이 앞다퉈 수시를 확대하고 있다”면서 “내신 확대가 이어지는 만큼 재학생들은 중간고사가 사실상 대학 입시라 생각하고 준비하는 한편, 학생부 종합전형을 대비해 각종 비교과 활동을 꼼꼼히 챙기는 게 좋다”고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19학년도 대입 정원 76% 수시로 선발…수시 비중 역대 최대

    2019학년도 대입 정원 76% 수시로 선발…수시 비중 역대 최대

    헌재 고등학교 2학년 학생들이 치르는 2019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에서는 수시모집 비중이 75%를 넘어선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이와 같은 내용의 전국 196개 4년제 대학교의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27일 발표했다. 고등교육법 제34조에 따르면 각 대학은 매 입학년도 1년 10개월 전까지 대입 시행계획을 수립해 공표하게 돼 있다.2019학년도 대입전형 전체 모집인원은 34만 8834명으로 2018학년도보다 3491명 줄어든다. 저출산 여파로 학생 수가 계속 감소하면서 대입 모집인원도 줄어드는 추세다. 유형별로는 수시모집에서 전체 모집인원의 76.2%인 26만 5862명을 뽑는다. 수시모집 비중은 2007학년도에 51.5%로 처음 정시모집 비중을 추월한 데 이어 2011학년도에는 60%를 넘어섰다. 올 하반기 치러질 2018학년도 입시에서는 그 비중이 73.7%까지 올라가는데, 2019학년도 수시모집 비중은 이보다 2.5%포인트 더 늘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수시모집이 늘면서 정시모집 비중은 계속 줄어 2019학년도에는 전체 모집인원의 23.8%(8만 2972명)만 정시모집으로 대학에 들어간다. 2018학년도보다 9680명 줄어든 수치다. 전형별로 살펴보면 학생부 위주의 전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계속 늘어나는 모습이다. 2019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에서 학생부 위주 전형(학생부 교과·학생부 종합)이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보다 2.0%포인트 늘어난 65.9%(22만 9881명)다. 학생부 위주 전형 비중은 2017학년도에 60%를 넘어선 뒤에도 계속 상승하고 있다. 특히 2019학년도 수시 모집인원만 놓고 보면 이 가운데 86.2%(22만 9104명)가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된다. 이에 비해 정시 모집인원의 경우 87.1%(7만 2251명)를 수능 전형을 통해 선발한다. 이처럼 수시모집과 학생부 전형 비중이 계속 확대되는 것을 놓고서는 찬반 논란도 계속될 전망이다. 수시모집의 상당 비율을 차지하는 학생부 위주 전형의 공정성·객관성 논란이 여전한 데다 특히 최근 대선을 앞두고 수능 체제 개편과 함께 수시·정시 비중 조정에 대한 논의도 활발하기 때문이다. 실제 일부 후보는 수시 비중 축소를 공약으로 내걸기도 했다. 수시모집에 포함되는 논술 전형 모집인원 비중은 2018학년도에 전체 모집인원 대비 3.7%(1만 3120명)에서 2019학년도에는 5.0%(1만 3310)로 소폭 늘어난다. 대교협은 논술 전형을 하는 학교가 2019학년도 33곳으로 전년보다 2곳(성신여대·한국기술교육대) 늘어 전체 모집인원이 증가했지만 대학별 평균 모집인원은 같은 기간 423.2명에서 403.3명으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기초생활보장수급자·차상위계층 가구 학생,농어촌 학생 등 사회적 배려 대상자를 대상으로 한 ‘고른기회전형’ 모집인원은 4만 3371명으로 2018학년도보다 3065명 늘어난다. 지역인재에게 기회를 주기 위한 ‘지역인재 특별전형’ 역시 총 모집인원의 3.8%인 1만 3299명으로 2368명 증가한다. 2018학년도부터 절대평가로 바뀌는 수능 영어영역의 경우 수시모집에서 83개 학교, 정시모집에서 12개 학교가 최저학력 기준으로 활용한다. 정시모집에서는 180개교가 비율로, 14개교는 가·감점을 하는 방식으로 반영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커버스토리] 하이힐 ‘얼굴킥’ 구둣발 ‘낭심킥’… 민원인 폭력의 최전선 112

    [커버스토리] 하이힐 ‘얼굴킥’ 구둣발 ‘낭심킥’… 민원인 폭력의 최전선 112

    지난 4일 오후 8시 15분 서울 광진경찰서 화양지구대에서 전화벨이 요란하게 울렸다. 술에 취한 시민이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안에서 소변을 본다는 신고였다. 출동한 경찰관이 소변을 보던 A(76)씨를 역사 밖으로 데리고 나가려 하자 그는 “안 나가. 개XX야!”라며 욕설을 퍼부었다. 그는 강제로 데리고 나가려는 경찰관의 낭심을 발로 가격했다. 낭심을 가격당한 경찰관은 움직이지도 못할 고통을 애써 참고 거듭 연행을 시도했다. 이에 A씨는 경찰관을 주먹으로 때리고 발길질을 해댔다. 결국 30여분의 실랑이 끝에 그는 공무집행 방해로 입건됐다.매일 각양각색의 민원인을 상대해야 하는 일선 지구대와 파출소는 이른바 ‘민원인 폭력’의 최전선에 있다. 홍대입구, 이태원 등과 함께 서울 시내의 손꼽히는 유흥가인 건대입구역 일대를 담당하는 화양지구대는 그야말로 전쟁터다. 지난해 112 신고 건수는 마포구 홍익지구대(3만 3293건), 강남구 도곡지구대(2만 7525건), 화양지구대(2만 5633건), 관악구 당곡지구대(2만 3741건), 영등포구 중앙지구대(2만 3562건) 순이었다. #폭력으로 인한 공무 방해 입건 일주일 2~3건 밤 10시가 지나자 민원인들이 하나둘씩 화양지구대를 찾아왔다. 10시 20분쯤 지구대 안으로 들어선 B씨는 문을 열자마자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들이 다들 한패 아니냐! 경찰이 차 안에서 자는 거 말고 하는 게 뭐가 있느냐!”고 고성을 질렀다. 팔을 휘젓는 모습이 바로 폭력으로 이어질 수 있을 만큼 위협적이었다. 경찰관 서넛이 붙어 그의 이야기를 들으며 10분 이상 진정시켰다. 그는 이날 오후 공무집행 방해로 입건돼 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온 길이라고 했다. 11시가 가까워 오자 또 다른 신고가 접수됐다. 만취한 대학생이 자기 집이라 우기며 들어오려고 한다는 신고였다. 물리적 충돌은 없었지만 만취한 상태여서 출동한 경찰의 통제가 전혀 먹히지 않았다. 일반 가정에 행패를 부릴 수 있는 상황이어서 경찰들은 극도로 긴장한 것처럼 보였다. 경찰에게도 계속 자신의 집이라고 주장하던 학생은 수십분의 설득 후 물러났고, 진짜 자신의 집으로 향했다. 출동 경찰은 “취객만 상대하면 어느 정도 물리적 통제도 할 수 있지만 민간인이 주변에 함께 있는 경우 돌발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수없이 마음을 다스리며 인내하고 평정심을 유지해야 한다”며 “현장을 정리하는 데 시간이 더 걸릴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임정(31) 순경은 “욕설이나 고성 등은 일상적으로 겪는 일”이라며 “물리적 폭력이 발생하면 어쩔 수 없이 공무집행 방해 등으로 입건할 수밖에 없는데 그런 상황도 일주일에 2~3건은 발생한다”고 말했다.#이유 없이 경찰차 파손… 차에 매단 채 도주도 지역 특성상 취객을 많이 상대하는 화양지구대 경찰관들은 늘 물리적 폭력에 노출돼 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흉기로부터 몸을 보호할 수 있도록 방검복, 방검장갑 등을 착용하는 건 필수다. 욕설이나 항의는 다반사다. 만취한 상태에서 단지 기분이 나쁘다고 경찰차를 걷어차거나 교통단속을 하는 경찰에게 침을 뱉는 경우도 있다. 음주운전 등을 단속하던 교통경찰을 차에 매단 채 질주하거나, 경찰을 차로 치고 달아나는 경우도 전국 곳곳에서 벌어진다. 지난달 19일 전북 고창군에서 경찰 3명이 기물 파손 후 차를 몰고 도망가려는 범인을 잡다가 급정거와 후진을 반복하던 차에 부딪혀 다쳤다. 또 지난달 중순 익산에서는 음주단속을 피하기 위해 경찰이 타고 있던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경우도 있었다. 올해 1월에는 행인을 때려 연행되던 범인이 순찰차 안에서 경찰의 얼굴을 손으로 때리기도 했다. 유원재(38) 경사는 “취객은 말로 통제하기가 불가능해 힘든 때가 많다”면서 “특히 깨진 술병 등은 얼마든지 흉기로 사용될 수 있기 때문에 순찰할 때 잠시라도 긴장을 늦춰선 안 된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하이힐을 신은 여성 취객이 뒷좌석에서 발로 차 얼굴이 찢어진 경찰관도 있었다”고 덧붙였다. 여성 취객이 급격히 늘면서 이날도 여성 경찰관은 현장 이곳저곳에 불려다니기 바빴다. #공무집행방해 입건 10년 만에 20.5% 증가 화양지구대 5팀장인 장정기(50) 경감은 “경찰뿐 아니라 일반 관공서에서도 경범죄처벌법(3조 3항)에 따라 술에 취한 채 관공서에서 주정을 하거나 시끄럽게 한 사람에 대해서는 60만원 이하의 벌금이나 구류 형으로 처벌할 수 있다”며 “하지만 경찰도 힘든데 일반 공무원들이 민원인의 폭력 등을 현장에서 바로 제압하기는 거의 불가능하기 때문에 더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청에 따르면 공무집행방해 입건 수는 2011년 1만 3052건에서 2015년 1만 4556건으로 4년 만에 11.6%가 늘었다. 2006년(1만 284명)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20.5%가 증가한 셈이다. 박재홍 기자 maeno@seoul.co.kr
  • EBS 안 보는 요즘 고3

    대학 입시에서 수시모집 비중이 늘고 정시모집 비중이 줄면서 EBS 회원 수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수능부터 영어 시험이 절대평가로 바뀌는 등 대학 입시에서 차지하는 수학능력시험의 비중이 약화되는 추세여서 회원 수는 앞으로 더 줄어들 전망이다. 교육부가 최근 발표한 ‘10년간 EBS 수능 강의 활용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EBS 홈페이지 회원 수는 모두 131만 9256명으로 집계됐다. 2013년 431만 5512명으로 최대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해 3년 만에 3분의1도 안 되는 수준으로 줄어든 것이다. 2014년 정보통신망 이용 촉진 및 정보보호관리 법률 시행령에 따라 3년간 미로그인 회원을 탈퇴 처리하는 과정에서 회원 수가 급감한 게 가장 큰 이유지만, 정시 선발 비율이 해마다 줄어든 데 따른 전반적인 현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교육부는 사교육비 경감을 위해 2010년 수능부터 출제 문항의 70% 정도를 EBS 교재와 연계하고 있다. 올해에도 70% 정도 연계 출제한다는 방침이지만 수능을 위주로 선발하는 정시 비율이 매년 줄면서 수능의 영향력도 함께 약화하고 있다. 정시 비율은 2012년(2013학년도) 37.9%를 기록한 뒤 2014년에만 반짝 늘었을 뿐 계속해서 감소하는 추세다. 특히 2015년에서 2017년에는 두 해 만에 무려 7% 포인트나 떨어졌다. 이에 따라 올해는 처음으로 정시 비중이 26.3%를 기록하며 처음 20%대로 낮아졌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대입에서 수시 비중이 상승하고 수능 영향력이 상대적으로 감소하면서 EBS 수능 인터넷 강좌를 수강하는 학생들이 종전보다 확연히 줄어들었다”면서 “고교 졸업생 수가 급감하고 대입에서 정시 비중이 줄어드는 데다가 올해 수능에서는 영어 영역 절대평가가 시행되는 점을 고려할 때 EBS 회원 수 감소 현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만기 유웨이교육 평가연구소장은 “EBS뿐 아니라 수능 인터넷 강의 업체들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학생부종합전형,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학생부종합전형, 본래 취지에서 벗어나”

    최근 대입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수시모집, 그 중에서도 가장 이슈가 되고 있는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해 가장 밀접한 연관이 있는 고2,고3,재수생 이상 수험생들은 어떻게 생각할까? 조사 결과, 학생부 종합전형이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된다고 생각하는 학생들보다 그렇지 않다고 응답한 학생들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메가스터디교육의 고등부 사이트 메가스터디가 지난 3일부터 16일까지 메가스터디 사이트(www.megastudy.net)에서 전국 고2,고3,재수생 이상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조사에는 고2,고3,2017년도 기준 재수생 이상수험생 등 모두 1만 3356명이 참여했다. 학생부 종합전형이 본래 취지에 맞게 운영되는 것 같은가를 묻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51.0%(6817명)가 ‘그렇지 않다’라고 응답했다. ‘그렇다’라는 응답은 20.8%(2780명),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8.2%(3759명)로 나타났다. ‘그렇지 않다’라고 응답한 학생을 학년별로 살펴보면 재수생 이상 66.1%, 고3 50.8%, 고2 38.5%로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생부 종합전형이 본래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학생부 종합전형이 본래 취지에 맞지 않게 운영되는 것 같다고 답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그 이유를 물어본 결과(복수응답), ‘무분별한 스펙쌓기’라는 응답이 20.2%로 다른 응답보다 근소한 차이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공정성 결여’(18.0%), ‘선발과정의 모호함’(17.0%), ‘형평성 결여’(16.2%), ‘투명성 결여’(14.2%), ‘사교육조장’(12.8%) 등이었다. 수시 5가지, 정시 1가지 등 총 6개 전형 유형 중 가장 집중적으로 준비하는 유형이 무엇인가를 묻는 질문에는 ‘정시’라고 응답한 학생이 51.3%(6858명)로 절반을 넘어 수시 5가지 유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의 합보다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수시 유형 중에서는 학생부 종합전형(35.1%)을 가장 많이 준비한다고 응답했으며 논술전형(5.5%), 학생부교과전형(5.4%), 특기자전형(2.2%)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학년별로 살펴보면 고2의 경우 학생부종합전형(65.4%)을 가장 많이 준비하고 있으며, 재수생 이상 수험생의 정시 선택 비율은 86.0%로 다른 유형보다 압도적으로 높았다. 한편, 고3의 경우 정시라고 응답한 학생은 51.1%, 학생부 종합전형은 34.7%로 나타났다. 학교에서 어떤 학생들의 학생부를 별도로 관리해 주고 있나를 묻는 질문에는 ‘내신 성적이 좋은 학생’이라는 응답이 47.8%(6382명)로 가장 많았다. ‘골고루 관리해 준다’는 응답이 34.0%(4545명)로 그 뒤를 이었고, ‘잘 모르겠다’고 응답한 학생도 15.3%(2045명)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선 후보들에 바란다-교육 7대 이슈 점검] 서열화-평준화-다양화…체계도 못 바꾼 입시명문 지상주의 바꿔라

    [대선 후보들에 바란다-교육 7대 이슈 점검] 서열화-평준화-다양화…체계도 못 바꾼 입시명문 지상주의 바꿔라

    “외국어고에 입학할 실력이 안 돼 자율형 사립고(자사고)를 택했는데, 1단계 추첨에서 떨어졌어요. 대학 합격의 길이 좁아진 것이나 마찬가지라 답답합니다.”고교 2학년생 자녀를 둔 서울 강남구의 학부모 김모(49)씨는 “아이가 2년 전 자사고에 떨어진 게 여전히 아쉽다”고 했다. 그는 자사고에 대해 “일반고보다 면학 분위기가 더 낫고, 수업도 잘 가르친다는 게 학부모들의 보편적인 생각”이라면서 “대학 진학을 고려한다면 한 해 1000만원 넘는 자사고 학비가 그리 비싼 편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 고교 체제는 과학고·외고를 가리키는 특수목적고와 교육과정 편성이 자유로운 자율형 사립고(자사고), 그리고 고교 대다수를 차지하는 일반고로 분류된다. 하지만 이런 체제는 다음 대통령이 대입제도와 함께 바로잡아야 할 교육 문제로 꼽힌다. 정부가 고교 다양화를 기치로 내걸었지만 본래 의도와 달리 대입을 위한 학교로 변질됐고, 고교 서열화에 따른 교육 불평등을 확대시킨다는 지적 때문이다. 최근 대선 후보들도 잇따라 고교 서열화에 제동을 거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1974·1995·2010년 거쳐 현 체제 형성 지금의 고교체제는 크게 세 차례 변화를 거쳐 형성됐다. 1974년 도입된 고교 평준화는 1968년 중학교 입시가 폐지되면서 고교 입시가 점차 과열하자 나온 대책이다. 고교 평준화 정책 이후 이른바 지역 ‘명문고’가 차츰 힘을 잃었다. 고교 평준화 이후 고교에 따른 서열화 현상은 다소 완화됐지만, 이번엔 획일적인 교육이 문제로 거론됐다. 1995년 정부가 발표한 ‘5·31 개혁안’이 나온 이유다. 수월성 교육을 위해 1990년 고교 평준화 개선안이 나왔고, 이어 5년 뒤에 고교 유형 다양화·특성화 정책이 나왔다. 기존 일반계고 외에 특목고가 본격적으로 확대됐고, 특성화고, 자립형 사립고, 개방형 자율학교가 고교체제로 들어왔다. 여기에 이명박 정부가 2010년 초중등교육법을 개정하면서 지금의 고교 유형이 확립됐다. 그동안 크게 일반계고와 전문계고 2가지 유형으로 나뉘었던 고교유형은 2011년부터 일반고, 특수목적고, 특성화고, 자율고로 나뉘는 4가지 유형으로 바뀌었다. 2009년 처음 전국 자사고 25개교가 지정돼 2010년 3월 일제히 학생을 받았다. 진로를 위해 다양한 고교를 고를 수 있게 됐지만, 반대로 대학에 들어가려면 어느 고교를 선택하느냐도 중요해졌다. ●외고 졸업생 어문계열 입학 고작 30% 고교 유형은 다양해졌지만, 설립 목적에 맞지 않는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제기됐다. 어학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외고가 대표적 사례다. 교육부의 ‘외고 졸업생 계열별 대학 진학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2월 기준 전국 31개 외고를 졸업한 6919명 가운데 대학 진학자는 72.7%(5032명)이다. 이 중 어문계열 진학 졸업생은 31.9%인 1605명에 불과했다. 그나마 이 비율도 최근 3년간 1~2% 포인트씩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한 해 수십억원을 투입하는 영재학교도 본래 목적과 달리 운영되면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이공계 우수 인재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지만 의학계열에 과도한 쏠림 현상이 일고 있는 것이다. 교육부 ‘2014~2016 영재고 진학현황’을 보면 3년간 영재고 졸업생 1500명 중 의학계열에 진학한 학생은 130명(8.7%)에 이른다. 특히 서울과학고는 2016학년도 졸업생 5명 가운데 1명(19.4%)꼴로 의학계열에 진학했다. 경기과학고는 의학계열 진학 비율이 2014학년도 8.4%에서 2016학년도에 12.6%로 뛰었다. 급기야 전국 8개 영재고가 올해부터 학칙이나 입학요강에 ‘의학계열에 진학 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모두 기재하기도 했다. ●건학이념 대신 입시명문 내건 자사고 고교 서열화의 가장 큰 폐해로 거론되는 곳이 자사고다. 2010년 시행령 개정에 따르면, 자사고의 핵심은 정부의 지원을 줄이는 대신 교육과정 편성에 자율성을 주는 데에 있다. 국가 간섭을 줄일 테니 사학의 설립 이념에 따라 가르치라는 취지다. 하지만 대입을 위한 학교로 전락하고, 고액의 학비로 계층 간 교육기회 불평등을 심화한다는 우려를 키우는 게 현실이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일반고 교장은 “자사고는 수시모집을 대비해 고가의 비교과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위해 국어·수학 과목을 일반고에 비해 과하게 편성한다”면서 “좋은 대학을 많이 보내는 학교가 명문고라는 학부모들의 인식과 맞아떨어지면서 사실상 자사고가 입시 명문고로 떠오르고 있다”고 했다. 최근에는 인문계 기피 현상과 수능 영어 절대평가제 전환, 수시모집 비율 확대에 따른 외고 인기 하락과 맞물리면서 일부 전국단위 자사고가 외고의 인기를 넘어서는 현상도 보인다. 서울대 2017학년도 합격자 출신 고교별 현황(수시·정시모집 최초합격자 기준)은 이런 분위기를 제대로 보여준다. 올해 서울대에 가장 많이 합격시킨 고교 10위 안에 자사고가 절반을 차지했다. 전국선발 자사고인 용인한국외국어대학교부속고가 73명으로 가장 많았고, 영재학교인 서울과학고(68명)와 경기과학고(58명)가 뒤를 이었다. 이어 전국선발 자사고인 하나고가 57명, 상산고가 44명, 민족사관고가 35명이었다. 광역선발 자사고인 안산동산고(35명)도 10위 안에 이름을 올렸다. 고교 서열화가 뚜렷해지면서 고입 대비도 상당 부분 변질됐다는 지적이다. 서울 구로구의 한 중학교 교사는 “성적이 좋고 이과에 소질이 있으면 과학고나 영재고를 권하고, 문과를 원한다면 외국어고로 가라고 한다. 성적이 조금 모자라더라도 경제 사정이 넉넉하면 ‘자사고가 마지노선’이라는 게 지금의 고입 지도 방향”이라고 했다. ●슬럼화한 일반고, 벌어지는 격차 문제는 이런 현상이 고착화하면서 인문계 고교 가운데 83.2%를 차지하는 일반고가 ‘슬럼화’ 한다는 점이다. 서울 중랑구의 한 일반고 교사는 “자사고가 득세하면서 일반고는 사실상 인문계고의 가장 밑바닥으로 떨어졌다”면서 “인문계고에 진학한 학생들 가운데 성적이 가장 좋지 못한 학생들이 몰리니 수업이 어렵다. 특히 수학 과목의 경우 2학년쯤 되면 5명 중 4명이 엎드려 자느라 수업 진행조차 벅찰 지경”이라고 했다. 특목고·자사고와 일반고 간 격차는 실제로도 점점 벌어지는 추세다. 지난 10년 동안 서울대 합격생을 따져보니, 특목고와 자사고 출신 비율은 2006학년도 18.3%에서 2016학년도 44.6%로 치솟았지만, 일반고 출신 합격자 비율은 77.7%에서 46.1%로 떨어졌다. 2016학년도 서울대 입학생들의 출신 고교를 보면 합격자 수 기준 상위 45개 고교에서 1262명을 배출했는데, 이는 서울대 전체 합격자의 37.4%에 해당한다. 상위 45개 고교 가운데 특목고(18곳)와 자사고(13곳)는 총 31곳이었다. 합격자도 1039명에 이르렀다. 나머지 14개 일반고 중에서 그나마 8곳은 서울 강남구와 서초구에 몰려 있었다. 특목고와 자사고는 특히 수시모집이 확대되는 입시경향에 맞춰 압도적 강세를 보인다. 고교 서열화에 따른 입시 결과의 양극화 현상이 점점 심해지는 셈이다. ●“자사고 없애겠다” 해결 방법될까 상황이 이렇자 최근엔 대선 주자들도 팔을 걷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최근 당 정책토론회에서 “자사고, 외고를 폐지하고 일반고로 통합해 공교육을 확실히 하겠다”고 밝힌 데 이어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설립 취지에서 벗어나 입시 명문고가 돼버린 외국어고, 자사고, 국제고를 일반고로 단계적으로 전환하겠다”고 했다. 일반고와 특목고, 자사고 고교 입시를 동시에 시행해 고교 서열화를 완전히 해소하겠다고도 덧붙였다. 교육계에서는 본래의 목적을 벗어난 자사고와 외고를 없애는 일도 중요하지만, 일반고의 질을 높이는 방안을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일반고인 서울 양재고의 민병관 교장은 “자사고가 대입을 위한 학교로 변질되지 않고 우수한 교육 프로그램을 내놓고 이끌어 가는 학교가 된다면 굳이 자사고를 없앨 필요가 있겠느냐”면서 “일반고에 예산뿐 아니라 교육과정과 학교 운영 자율권을 늘려주는 방식으로 개선하도록 해 수준을 올리는 방안도 고려해봐야 한다”고 했다. 교육시민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의 안상진 정책대안연구소장은 “일반고 중심으로 고교 유형을 줄여 나가는 방식과 함께 과학이나 외국어 특화 과정을 일반고로 이식하는 방식도 논의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일반고에서도 과학고, 외국어고 교육과정을 병행하는 식이다. 그는 “전국 교육청이 일반고를 대상으로 한 중점학교와 무학년학점제, 보편적 수강신청제, 자유수강제 등을 연구해 각급 학교에 정착시키는 일도 해 나가야 한다”고 부연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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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선 후보들에 바란다-교육 7대 이슈 점검] 압박 커지고 사교육 그대로… ‘대입 트라이앵글’ 고리 끊자

    [대선 후보들에 바란다-교육 7대 이슈 점검] 압박 커지고 사교육 그대로… ‘대입 트라이앵글’ 고리 끊자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각 후보들은 교육 분야에 대한 공약을 쏟아 낸다. 교육은 학생, 부모, 교원 등 국민 대부분의 관심을 끌 수 있고,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가장 좋은 분야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교육 공약은 추상적이고 ‘실현 난망’인 경우가 적지 않다. 지난 정부만 봐도 ‘보육·육아교육 완전책임제’를 주장해 놓고 ‘누리과정 지원 논란’만 키웠고, ‘방과후 돌봄학교’는 대상자의 5분의1 정도만 혜택을 봤다. ‘고교 무상교육’은 쥐도 새도 모르게 흐지부지됐다. 우리 아이들을 키워 내는 교육정책이 ‘공염불’이어서는 안 된다는 책임감으로, 꼭 실현해야 할 교육계 이슈를 7가지로 추려 매주 한 가지씩 짚어본다.서울 강남구에 거주하는 고교 2학년생 A군은 학교 내신 향상을 위해 매달 학원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교육을 받는다. 학원비는 과목당 30만원. 학생부 종합전형(학종)에 대비해 지난 겨울방학 때는 6주간 100만원짜리 소논문 작성 특강도 받았다. 올 여름방학에는 개인 컨설턴트에게 면접과 자기소개서 작성 방법을 배울 계획이다. 평소에는 과목당 40만원짜리 학원에 다닌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에서 탐구영역의 중요성이 커져 생물, 지구과학을 수강하고 있다. 인터넷 강의도 4과목을 들어 매월 60만원이 나간다. A군 부모는 “방학 때 사교육비로 매월 200만원 이상, 학기 중에는 150만원 이상씩 쓴다”면서 “대학에 가려면 모두 잘해야 하는 지금 상태에선 학생도, 학부모도 지칠 수밖에 없다”고 한숨을 쉬었다. A군이 특이한 경우일까. 대부분의 학부모와 수험생은 ‘대입 트라이앵글’에 갇힌 것이 현실이다. 교과, 비교과에 수능까지 대입 전형요소 3개를 모두 관리해야 한다. 수시모집이 확대되면서 자연스레 학교 내 활동이 늘었다고 평가하는 교사도 많다. 그러나 학교마다 학생의 학업 수준이 다른 탓에 학교별 내신을 믿을 수 있느냐는 지적도 나온다. 비교과 활동으로 선발하는 학종에 대한 공정성 논란도 거세다. 교육부가 이를 해결하겠다며 대학에 한 해 500억원 규모의 재정지원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한 채 사교육비는 증가한다. 대입정책이 바뀌면 중학교는 물론 초등학교 교육까지 출렁인다는 점에서 사실상 대입정책은 교육정책의 머리와도 같다. 올 5월 9일 선출될 새 대통령이 풀어야 할 교육 숙제 1번으로 대입제도가 꼽히는 이유다.●멀티플레이어 원하는 대입… 피로도 커져 대입제도는 크게 수능 전 선발하는 수시와 수능을 중심으로 선발하는 정시로 나눌 수 있다. 10년 전에는 정시 비율이 70%를 넘었지만, 올해는 수시 선발인원이 73.7%를 차지할 정도로 전세가 역전됐다. 수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학생부’다. 교육부는 공교육을 살리겠다면서 학생부를 중심으로 한 전형을 추진했다. 학교 내신으로 주로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이 전체 선발비율 40%에 이른다. 자율학습, 봉사·동아리 활동, 진로교육 등 학교 내 비교과 활동 중심으로 면접과 자기소개서 등을 통해 선발하는 학종은 2016학년도 18.5%였지만, 올해는 23.6%로 껑충 뛰었다. 특히 올해는 정시에서 수능 위주로 선발하는 8만 311명보다 더 많은 8만 3231명을 선발해 수능보다 그 영향력이 커졌다. 이런 학생부 중심 전형 덕에 공교육이 예전보다 활력을 띤다는 평가도 나온다. 서울 중랑구의 한 일반고 교사는 “정시가 우세했던 몇 년 전만 하더라도 대부분 학생이 수업 대신 EBS 교재를 풀곤 했다”면서 “최근엔 내신 성적을 잘 받으려고 학생들의 학습 태도가 좋아졌고, 자율동아리를 만들겠다며 교사를 찾아 지도교사가 돼 달라고 부탁하는 학생도 늘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하지만 학생들의 피로도나 사교육 참여율은 줄지 않았다. 지난 15일 교육부와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사교육비 통계에 따르면 고교생 주요 4개 교과 사교육 참여율은 전년 대비 평균 2.3% 증가했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와 쉬운 수학 기조로 수학과 영어 과목 사교육 참여율이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지만, 오히려 수학이 2.7%로 가장 많이 뛰었고, 영어가 2.6%로 뒤를 이었다. 국어는 2.5%, 사회·과학 1.3% 순이었다. 교육 관련 시민사회단체인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은 이런 결과에 대해 “고교 교과 사교육이 수능보다 학교 내신을 올리는 사교육으로 변질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학생부 교과와 연계한 비교과 활동을 강조하는 학종 확대로 볼 때 수험생의 피로 증가는 예상됐던 것이란 분석이 많다. 예컨대 대학 국문학과에 지원하려면 국어 관련 동아리 활동뿐 아니라 국어 과목 성적이 받쳐 줘야 한다. 공대에 가려면 과학 과목 성적이 좋아야 하고, 관련 동아리 활동도 많이 해야 학종 합격 확률이 높아진다. 경기 용인시의 한 일반고 교장은 “학생 5명 이상이 모여 만들도록 한 자율동아리는 최근 3년간 고교마다 100여개씩 증가했다”며 “면접이나 자기소개서 자료로 활용하고자 억지로 비교과 활동을 늘리는 것에 대한 우려도 고교에 팽배해 있다”고 말했다. 학종이 급격히 증가하면서 이에 대비한 컨설팅 시장이 확장한 점도 문제로 꼽힌다. 시간당 30만~40만원을 호가하지만, 강남과 목동의 유명 컨설팅 업체에는 컨설팅을 받으려는 수험생이 줄을 잇는다. 김종우 양재고 교사(진로진학부장)는 “학생부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학생부가 더 잘 기재될 수 있게 요령을 가르쳐 주는 컨설팅 업체가 점점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교육부 500억 지원하고도 대학들은 논술시험 게다가 대학들이 수시 합격 조건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면서 수험생을 더 힘들게 한다는 비판도 인다. 예컨대 중앙대는 학생부 교과전형에서 3개 등급 합 5를 요구한다. 이화여대는 학종 ‘미래인재’에서 올해 학생부 수시 3개 등급 합 4, 서울대도 학종 지역균형에서 3개 등급 합 6을 걸었다. 서울 강남구의 한 고교생은 “서울과 수도권 대학이 대부분 대학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한다. 교과도 잘해야 하고 비교과도 잘해야 하는데, 수능도 게을리할 수 없다”면서 “대학이 학생들에게 멀티플레이어가 되라고 요구하는 것 같다”고 토로했다. 내신과 비교과 활동이 강조되면서 교육의 중심축이 고교로 이동했지만 선발권을 여전히 대학이 쥐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일이라고 입시 전문가들은 말한다. 특히 비교과를 위주로 평가하는 학종은 정성평가로 선발하기 때문에 공정성 논란에 휩싸일 수밖에 없다. 수도권의 한 대학 입학처장은 “평준화 지역 일반고의 내신 1등급 학생과 특목고인 외국어고 2등급 학생 가운데 누굴 뽑겠느냐고 대학에 물어보면 대학으로선 당연히 외고 학생을 뽑고 싶어 하지 않겠느냐”면서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종 선발 비율이 커질수록 ‘수능이 더 공정하다’는 논란이 나온다”고 말했다. ●대입제도 교육적 기능 회복, 대선 주자의 숙제 세 개의 전형요소가 이처럼 단단히 결합한 대입제도를 교육부가 풀어내야 하지만 이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교육부가 학종을 확대하고 사교육을 줄이고자 2014년부터 시작한 ‘고교 교육 정상화 기여대학 지원사업’이 제 역할을 못 한다는 지적이다. 이 사업은 학교에서 받는 교육만으로도 입학할 수 있는 전형 시스템을 갖추도록 대학들을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60개 안팎 대학을 선별해 지난해 459억원, 올해 544억원 등 500억원 규모로 지원한다. 하지만 선정 대학 중 상당수가 학종과 논술전형 등에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교육부가 사교육 유발 효과가 크다고 지적한 논술을 치르는 대학도 다수 포함됐다. 서울의 한 4년제 대학 관계자는 “교육부가 영향력이 큰 주요 대학 눈치를 보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높다. 교육부가 확실한 방향을 잡고 사업을 운영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사교육 통계 수치 역시 대입제도의 한계를 반영한다고 경고한다. 고교 사교육비는 학종이 시작된 2013년 이후부터 꾸준히 늘었다. 사교육에 참여하는 학생들의 월 사교육비 평균은 2013년 45만 4000원이었지만 지난해 49만 9000원을 기록했다. EBS 교재비와 사설 컨설팅 비용 등은 포함되지도 않았는데 상승한 것이다. 이런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에 대해선 대선 주자들의 목소리가 갈린다.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종의 비율을 어떻게 증감해야 하는지, 수능은 자격고사화하는 게 맞는지에 대해 대선 주자들이 개선안을 내놓지 않으면 여전히 혼란이 불가피하다는 뜻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새 대통령이 대입제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교육시민단체인 아름다운배움연구소 박재원 소장은 “대선 주자들이 주장하는 교육위원회 등을 통해 충분한 사회적 합의를 거쳐 대입의 본래적 기능을 회복하는 개선안을 내놓지 않으면 이런 문제는 이어질 것”이라고 꼬집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입·공시 둘 사이 엄청난 ‘평행이론’…몇 년씩 시험 준비 안 해도 공무원 된다

    대입·공시 둘 사이 엄청난 ‘평행이론’…몇 년씩 시험 준비 안 해도 공무원 된다

    대한민국 청년이라면 거의 다 응시한다는 두 가지 시험이 있다. 대학 입시와 공무원시험이다. 별다른 연관이 없어 보이지만 기묘하게도 둘 사이에는 엄청난 평행이론이 적용된다. 이 사실을 잘 알면 몇 년씩 시험 준비를 하지 않고도 다양한 방법으로 공무원이 될 수 있다.우선 공무원시험 하면 대부분 떠올리는 노량진 공시 생활은 바로 5·7·9급 공개채용시험(공채)을 대비하기 위한 것이다. 이는 필기 성적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에서 수능시험 점수가 절대적인 대입 정시와 같다. 현재 대학 입시에서 정시의 비중이 줄어든 것과 마찬가지로 공무원 선발에서도 공채의 비중이 점차 줄고 있다. # 지역인재 추천제, 대입 수시전형과 비슷 반면 지역인재 추천채용제도는 학교생활의 충실성과 인성 등을 평가해 지역 대학 추천을 받은 학생이 응시한다는 점에서 내신을 중시하는 대입 수시전형과 비슷하다. 2005년 7급을 시작으로 2012년부터는 9급까지 확대됐다. 지역인재 출신으로 문화체육관광부에 근무 중인 고모 주무관은 “학창 시절 공시보다는 (지역인재 채용에 도전하기 위해) 학과 공부 위주로 준비했다”면서 “일반적인 공시 준비를 한 친구들보다 먼저 공무원이 돼 주위에서 부러움을 받기도 한다”고 말했다. 2011년 도입된 민간경력자 채용시험(민경채)은 일반 직장을 다니다 공무원이 된다는 점에서 대학 편입시험과 유사하다. 민경채(5·7급)는 말 그대로 경력과 전문성이 필수다. 채용 분야도 다양해져 지난해 5급의 경우 빅데이터 분석과 문화재 안전관리, 식생활 교육, 공공주택 공급정책 등 다양한 분야의 민간 전문가를 선발했다. # 전문경력관 채용시험, 특별전형 닮아 전문경력관 채용시험과 일반·전문임기제 공무원 채용시험은 일정 지원자격을 갖춘 대상자끼리 제한적으로 경쟁한다는 점에서 대입 특별전형에 비유된다. 선발 분야마다 응시 요건이나 기준 등이 다르다는 점도 같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2017년도 국가공무원 9급 공채시험에 22만 8368명이 몰려 역대 최다 지원자 수를 기록했다. 이 같은 열풍이 9급 시험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닌 만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는 우리 사회의 공무원 선호 현상을 단적으로 보여 준다고 할 수 있다. 한 해 수십만명이 공무원 공채시험에 도전하지만 합격자는 극소수에 불과하다. 나머지는 대부분 ‘좁은 문’에 들어가기 위해 몇 년씩 기약 없는 ‘공시 낭인’으로 생활하다 결국 공무원의 꿈을 포기하고 체념한다. 하지만 시험에 인생을 ‘올인’하지 않아도 공무원이 될 수 있는 길은 많다. 대학에서 원하는 전공을 열심히 공부하거나 지금 일하는 직장에서 성실히 일하고 혹은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을 살리기 위해 애쓰다가도 공무원이 될 수 있다. 공채시험에 젊음을 거는 것만이 능사가 아니다. 우리 사회에서도 더욱 많은 공무원 채용방식이 개발되길 기대한다. 박경수 명예기자 (문화체육관광부 주무관)
  • [사설] 안철수 학제 개편론이 주목받는 까닭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가 그제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한 뒤로 여론의 입길에 뜨겁게 오르내리고 있다. 일찍이 자칭타칭 대선 후보지만 이런 주목을 받기는 근래에 처음이다. 안 전 대표는 교육부 폐지론과 학제 개편안을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누가 봐도 개혁 수준인 제언에 시선이 확 쏠린 까닭은 간단하다. 학부모든 아니든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누구나 교육 현실을 이대로 둬선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안 전 대표의 교육부 폐지론은 사실 느닷없는 게 아니다. 교육부가 예산을 틀어쥐고 대학의 자율을 방해하고, 각종 교육 정책을 일방통제할 때마다 그런 주장을 폈다. 중요한 사실은 그의 제언이 여론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이다. 최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가 설문조사를 했더니 국민의 70%가 교육부를 폐지 또는 축소해야 한다고 답했다. 이대로는 안 된다는 국민적 위기감의 방증이다. 안 전 대표의 학제 개편안은 그런 측면에서 여론을 환기시킬 만하다. 초등 6년, 중등 3년, 고등 3년의 기존 학제를 유치원 2년, 초등 5년, 중학 5년, 진로탐색 학교 2년의 2-5-5-2 체제를 도입하자는 것이 골자다. 만 3세부터 시작하는 유치원 교육을 아예 공교육의 범주에 넣겠다는 발상이다. 대학 진학 전 2년을 진로탐색이나 직업학교 과정으로 둬서 오로지 대입을 위해 논스톱 경쟁하는 구도를 깨겠다는 주장도 설득력이 없지 않다. 물론 현실로 옮기는 데는 난관이 많다. 교육부 폐지론에 대해서도 다분히 포퓰리즘을 염두에 둔 발상이라는 지적이 없지 않다. 그런 평가 속에서도 안 전 대표의 학제 개편안을 많은 이들이 눈여겨보는 이유가 무엇이겠는가. 학벌주의와 사교육 병폐가 국가적 고질로 꼽힌 지 오래다. 대선이 코앞에 닥쳤는데 이를 개혁할 선 굵은 청사진을 제시하는 후보는 그다지 눈에 띄지 않는다. 남경필 경기도지사가 사교육을 전면 폐지하는 국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선언한 것이 인상적인 정도다. 인문학 교육을 확대하고, 수능 정시 비중을 높이고, 특목·자사고를 폐지하자는 공약들도 모두 의미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지금은 단편적인 정책과 일부 기능을 손질하는 정도로는 미래형 교육을 말할 수가 없다. 유치원 입학과 동시에 명문대 진학이 목표이며, 꿈나무들의 장래 희망이 너나없이 공무원이고, 노후 자금은 십원 한 장 저축하지 못하면서 자녀의 학원비에 주머니를 털어 넣는 현실에서는 국가의 미래가 보이지 않는다. 어느 대선 주자도 이런 절박한 사정을 모르지는 않을 것이다. 내실과 구체성을 확보한 교육개혁 공약은 시시한 열 가지 공약보다 훨씬 더 위력이 크다. 입으로만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준비하자고 하지 말고 교육 혁신이 기대되는 공약을 더 왕성하게 제시해 보이라. 표심만 낚고 보겠다는 얕은 계산은 학부모와 국민이 먼저 알아본다.
  • 학생부 전형 늘고 수능 영어 절대평가…연고대 면접·서강대 논술 비중 높아져

    학생부 전형 늘고 수능 영어 절대평가…연고대 면접·서강대 논술 비중 높아져

    다음달 3일이면 정시모집 선발이 끝난다. 2017학년도 입시도 사실상 막을 내리는 셈이다. 오는 11월 16일에 치르는 올해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은 영어 영역 절대평가 전환을 비롯해 대입 변화가 많다. 바뀌는 수능 방식과 지원하려는 대학의 선발방식 변화 등을 알아두는 것이 수월한 준비의 시작이다. ●학생부 종합전형 선발 비중 증가 매년 대입 선발인원이 줄어드는 가운데 수시모집 선발 규모는 늘어나고, 정시모집은 줄어드는 추세가 뚜렷하다. 올해 4년제 일반대학 197곳의 모집인원은 35만 2325명으로 지난해보다 3420명 감소했다. 수시에서는 전년 대비 3.8% 포인트 증가한 73.7%(25만 9673명)를 선발한다. 지난해는 수시 69.9%, 정시 30.1%를 뽑았다. 수시는 학생부 위주, 정시는 수능 위주 선발이 안착하는 추세다. 수시 가운데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을 일컫는 ‘학생부 중심전형’ 비율이 지난해보다 3.6% 포인트 증가했다. 전체 모집인원 63.9%인 22만 5092명을 선발한다. 특히 학생부 종합전형은 지난해 7만 2101명(20.3%)에서 8만 3231명(23.6%)으로 대폭 늘었다. 논술고사 선발인원은 매년 감소하고 있다. 논술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지난해 30개교에서 올해 31개교로 늘었지만, 모집인원은 1만 3120명으로 전년 대비 1741명 줄었다. ●수능 영어영역 절대평가 도입 올해 대입의 가장 큰 변화는 수능 영어 영역 절대평가 전환을 꼽을 수 있다. 기존 상대평가에서는 상위 4%까지만 1등급을 받았지만, 올해는 90점 이상이면 1등급을 받는다. 지난해 한국사가 절대평가로 전환되면서 평이하게 출제됐던 것처럼, 올해 영어도 평이하게 출제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달 발표한 채점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사 1등급을 받은 학생은 21.77%(12만 227명)였다. 다만 반영 방식과 비율이 대학마다 다른 점에 유의해야 한다. 올해 수시에서는 113개교가, 정시에서는 39개교가 영어와 관련,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예컨대 연세대와 성균관대 논술전형은 영어 2등급 이내여야 한다. 서울대 지역균형전형, 서강대 논술전형 등도 영어를 포함한 3개 영역 등급을 2등급 이내로 제한한다. 정시에는 다른 영역과 함께 비율 형태로 반영하는데, 이 가운데 19개교는 가점이나 감점하는 방식으로 반영한다. 서울대와 고려대는 등급별로 점수를 감점하는 방식으로, 1등급은 감점이 없고 2등급은 서울대는 0.5점, 고려대는 1점을 각각 감점한다. ●자신에게 맞는 전형 찾아라 고3 수험생마다 두각을 보이는 부분은 다르다. 누군가는 수능 모의평가 성적이 좋을 수도 있고, 누군가는 말주변이 좋아 면접에서 두각을 나타낼 수도 있다. 학생부 관리를 잘한 학생이라면 경희대, 고려대, 성균관대를 주목할 만하다. 경희대와 성균관대는 올해 학생부 종합전형의 선발인원을 크게 늘렸다. 특히 고려대는 수시에서 가장 많이 선발했던 논술전형을 아예 폐지하고, 학생부 중심전형으로 수험생을 선발한다. 연세대와 고려대는 면접 중요도가 커졌다. 연세대는 교과형 종합전형이라 할 수 있는 학생부종합(면접)을 신설했다. 고려대 고교추천I전형은 2단계를 면접으로 선발한다. 반대로 이화여대와 한양대는 면접 반영 비중을 줄였다. 고려대는 논술전형을 아예 폐지했지만, 서강대는 논술 비율이 전년도 60%에서 올해는 80%로 높이는 등 대학별 변화가 있다. 이재진 진학사 평가실장은 “올해는 자신의 장점을 살리거나, 목표 대학에 맞춰 집중하는 2가지 전략을 모두 세워 준비하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허브엠디, 올해 수시 입학서 의대·치대·한의대 총 138명 합격자 배출

    허브엠디, 올해 수시 입학서 의대·치대·한의대 총 138명 합격자 배출

    의대 수시 및 정시 전문학원 허브엠디가 지난 2013학년도 48명, 2014학년도 69명, 2015학년도 113명, 2016학년도 169명을 각각 합격시킨 데 이어 이번 수시입학에서도 의대 115명, 치대 12명, 한의대 11명 등 총138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고 밝혔다. 서울대 의예과 14명 합격자를 비롯해 수도권 의대 61명, 부산대 의대 및 지방의대 54명, 치대 12명, 한의대 11명 등 총 176명을 지도해 138명을 합격시키는 78%의 높은 합격률을 시현한 것이다. 의대 입시 전문 허브엠디는 의대 수시 입학에 맞는 특별 프로그램으로 수업을 진행해 78% 가까운 학생을 의대입학, 치대입학, 한의대에 진학시켰다. 이는 허브엠디만의 의대입학 노하우를 바탕으로 학생부종합전형에 대비해 각 의과대학에서 어떻게 서류를 평가하는지를 분석, 자소서 및 서류 준비를 시키는 맞춤 학생지도를 실시했기 때문이다. 또한 의대입학 논술전형을 철저히 분석해 소수인원으로 철저한 첨삭지도를 실시한 결과이기도 하다는 게 학원 측 설명이다. 허브엠디에서는 각 의대별 인성면접(MMI)에 대비해 기출문제를 분석, 예상문제를 만들어 입학 성공률을 높이고 있다. 허브의학연구소를 연중 운영해 전문교수진이 의대입시에 대한 문제 및 교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서울대 전공자 선생님 지도하에 의대에 합격할 수 있도록 철저한 관리와 체계적인 시스템으로 학생들을 지도한다. 의대입학에서는 수학과목이 중요한데 모두 서울대 수학과 또는 수학교육과 출신으로 대학원에서 해석학을 전공한 사람이 미적분을 강의하고, 기하를 전공한 사람이 기하벡터를, 응용수학을 전공한 사람이 확률통계를 각각 심층 지도하고 있다. 이번 겨울방학에는 많은 학생이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학원에서 과목별 심층수업으로 심화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학원이 대치동에 있어 학생이 원하는 과목별 유명강사진의 소수정예 그룹강의를 주말을 이용해 받을 수도 있다. 매주 주말에는 주말 의대반으로 수학논술과 과학논술 및 면접 수업을 진행하며 반당소수정원으로 학생과 선생의 쌍방향 소통수업과 개인별 맞춤학습이 이뤄진다. 지방학생은 학사에서 숙식이 가능하다. 또한 의대 재수 소수 정예반은 개인별 취약점을 철저히 분석하여 맞춤 학습으로 지도하여 많은3~4등급 학생을 의대에 입학시킨 경험을 바탕으로 의대 재수반 2월13일 개강한다. 한편 의대입시, 치대입시, 한의대 입시전문 허브엠디에서는 2018학년도 의대진학을 위한 전략의 일환으로 의대 입시매니저 공성철 원장이 의대입학설명회를 가진다. 설명회는 ‘의대입학을 위한 의대 수시 및 정시입학 전략’을 주제로 서울, 부산, 대구, 대전, 광주를 순회하며 오는 17일부터 진행된다. 자세한 설명회 일정은 허브엠디 홈페이지 또는 카페를 참조하면 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코엑스 전문대입학박람회 체험 현장

    코엑스 전문대입학박람회 체험 현장

    4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학년도 정시 전문대학입학정보박람회’를 찾은 학생들이 카지노를 체험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수능 점수 중앙값 크면 고득점자 쏠려… ‘평균의 함정’ 빠지지 말자

    수능 점수 중앙값 크면 고득점자 쏠려… ‘평균의 함정’ 빠지지 말자

    작년 수도권 대학 합격자 바탕 수능 평균·표준편차·중앙값 분석 이달 31일부터 2017학년도 정시모집이 시작된다. 수험생들이 지원할 때 가장 많이 참고하는 자료가 바로 입시업체들이 내놓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대별 지원 가능 대학·학과 표(배치표)다. 하지만 이 배치표는 고정된 표준점수만 제시해 정확성이 다소 떨어진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이 정시를 앞두고 최근 ‘진학지도 길잡이’ 자료를 냈다. 지난해 서울·경기 지역 23개 대학 합격자 5149명의 표준점수를 표준편차와 중앙값으로 좀더 세밀하게 분석한, ‘서울교육청판 배치표’다. 국어, 수학, 영어, 탐구 2과목(인문계 사탐, 자연계 과탐)의 합산 표준점수로 대학 지원 가능 점수를 알 수 있다. 서울신문이 이 자료를 입수해 일부를 소개한다. ●표준편차·중앙값으로 위치 점검 정시는 수능이 절대적인 잣대가 되기 때문에 수험생들은 수능 표준점수가 높으면 무조건 합격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표준점수만으론 자신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하기 어렵다. 시교육청이 지난해 대입 합격자 점수를 분석한 결과 서울대와 한양대, 서강대 입학자의 성적 폭이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 성적 폭보다 더 넓었다. 이는 단순히 높은 점수가 합격과 직결된다고 보긴 어렵다는 방증이다. 시교육청이 낸 자료는 평균과 표준편차, 중앙값이 함께 수록됐다. 합격자 전체 평균에서 표준편차를 더하거나 뺀 점수를 합격한 수험생들의 합격권과 탈락권으로 정했다. 예컨대 표준점수 평균이 500이고 표준편차가 5점이었다면, 500에 5점을 더한 505점은 상위 16%이고, 반대로 5점을 뺀 495점은 합격자 하위 16% 위치 정도로 보면 된다. 전체 학생들의 평균점보다 중앙값(그룹별 양끝단의 합을 절반으로 나눈 값)이 더 크면 성적이 좋은 학생이 더 쏠렸다는 것을 의미한다. 예를 들어 평균이 500이고 중앙값이 505라면 평균보다 잘하는 학생이 더 많이 쏠린 것이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대 인문계는 평균이 532.3점, 표준편차가 2.9점이었고, 중앙값은 533점이었다. 고려대는 평균이 527.2점, 표준편차는 4.2점, 중앙값은 527점이었다. 연세대는 평균 528.9점, 표준편차 4.2점, 중앙값은 529점이었다. ●상위권 대학일수록 표준편차 적어 표준편차가 2.9점인 서울대보다 4.2점으로 1.3점이나 더 큰 연세대·고려대는 합격자 성적의 분포 범위가 넓다는 뜻이다. 바꿔 말하자면 그만큼 합격 학생들의 성적 격차가 컸다는 뜻이다. 반면 서울대에 지원한 학생들의 점수는 격차가 그리 크지 않고 고르게 나타난 셈이다. 실제로 지난해 나군은 고려대와 연세대에 합격한 학생들 가운데 가군인 서울대에 합격한 학생들이 대거 이탈하는 현상이 일어났다. 가군과 나군에 분할 모집한 성균관대도 가군 표준편차 4.3점, 나군은 4.0점으로 그 폭이 컸다. 반면 서강대는 3.9점, 한양대는 3.7점이었다. 이런 표준편차에 따른 차이는 최상위권에서 적게 나타나지만, 이하 대학으로 갈수록 커지는 현상을 보였다. 시교육청이 최상위권 그룹인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에 이어 두 번째 그룹으로 정한 경희대, 서울시립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에서는 표준편차 폭이 크게 나타났다. 인문계열은 중앙대가 3.0이었지만 한국외대는 5.1점이나 됐고, 자연계열은 경희대가 무려 12.2점이나 차이가 났다. 입시업체의 배치표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되는 까닭도 여기에 있다. 학생들이 합격점수 평균만 기재해 놓은 입시업체의 배치표에 따라 무턱대고 지원하면 실패 확률도 높다. 자료를 분석한 엄익주 연구사는 “평균값보다 중앙값이 더 작다는 사실을 모른 채 자신의 점수가 배치표 평균에 해당하리라고 생각해 지원하면 자칫 낭패를 겪을 수 있다”면서 “올해 수능은 최상위권에서 변별력이 크기 때문에 사실상 안정권으로 보는 상위 16%에 해당하더라도 합격을 예측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했다. 그는 “올해 수능이 최상위권에서 큰 변별력을 보인 데다가, 군별 분할모집이 금지되면서 지난해보다 고려할 점이 많아졌다”면서 “최상위권은 특히나 상향 지원 대신 적정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기 때문에 이를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학마다 다른 환산점수 미리 계산해야 수능 표준점수와 함께 목표 대학의 전형 요소와 수능 반영 방법 등에 있어서도 유불리를 파악해야 한다. 비슷한 점수대의 대학 중 특정 영역을 반영하지 않은 대학, 탐구 반영 과목 수가 적은 대학 등은 일반적으로 경쟁률이 높다. 이렇게 다수 수험생에게 유리할 것으로 보이는 대학은 오히려 피하는 게 좋다. 반대로 모든 수험생에게 불리해 보이는 대학들을 눈여겨봐야 한다. 합격 확률은 후자 쪽이 높을 수 있다.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대부분 주요 대학은 탐구영역의 성적을 반영할 때 백분위를 바탕으로 대학 자체 변환 표준점수를 만들어 반영하는 점도 눈여겨봐야 한다. 연세대의 2016학년도 수능 과학탐구영역 반영 방법을 분석해 보면 백분위 100점과 99점의 점수 차이는 1.14점이지만, 백분위 90점과 89점 간의 점수 차이는 0.36점으로 그 차이가 작아진다. 백분위 점수가 밑으로 내려갈수록 점수 격차가 점점 줄어들게 되는 것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상위권 대학에 지원하고자 할 때는 탐구영역 반영 과목마다 고른 점수를 받는 것보다는 만점을 받은 과목이 있으면 환산점수에서 더 유리하다”며 “정시모집 원서접수 전에 대학별로 탐구영역의 변환 표준점수표를 공개하므로 이를 참고로 자신의 탐구영역 점수를 산출해 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18일까지 대입정보 박람회

    18일까지 대입정보 박람회

    대입 정시모집을 앞둔 15일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2017학년도 정시 대학입학정보박람회장에 입장하기 위해 길게 줄지어 대기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주최로 열린 이번 박람회는 오는 18일까지 계속된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경청’

    [서울포토] ‘경청’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12일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진학사 2017 대입 정시 합격전략설명회에 참석해 배치표를 살펴보며 강사의 입시전략을 경청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불수능에 더 뜨거워진 정시설명회

    불수능에 더 뜨거워진 정시설명회

    8일 오후 서울 송파구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대입 정시설명회를 찾은 학부모와 학생들이 강의를 경청하고 있다. 어려웠던 ‘불수능’의 여파로 이날 대형 학원이 주최한 설명회는 학생과 학부모로 장사진을 이뤘다. 도준석 기자 pado@seoul.co.kr
  • [2017학년도 수능 성적 발표] 상위권 ‘소신’·중위권 ‘안정 2 소신 1’ 조언…국어 잘 봤으면 한 단계 높은 지원 고려할 만

    [2017학년도 수능 성적 발표] 상위권 ‘소신’·중위권 ‘안정 2 소신 1’ 조언…국어 잘 봤으면 한 단계 높은 지원 고려할 만

    국어·영어 1~2등급 인원 줄어 자연계 수학 나 지원자 경쟁 셀 듯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지난해에 비해 어렵게 출제됐지만 변별력을 충분히 보이면서 상위권 수험생들의 정시 전략 수립은 이전보다 수월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6월과 9월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의 수능 모의평가보다 점수가 잘 나온 최상위권 수험생은 소신 지원을 적극적으로 고려해 보라고 입시 전문가들은 7일 조언했다. 올해 정시모집에서는 자연계 수험생들의 경쟁이 지난해보다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55만 2297명이 치른 올해 수능에서는 지난해보다 응시자 인원이 3만 3035명 감소했다. 그러나 자연계열 수험생이 주로 응시하는 과학탐구와 수학 가형 응시 인원은 지난해 대비 각각 1만 3128명, 2만 2455명 증가했다. 이만기 유웨이 중앙교육 평가연구소장은 “과학탐구 응시자 수보다 수학 가형 응시자 수가 더 많이 증가했다는 것은 자연계열 중위권 수험생들이 수학 나형을 응시하지 않고 수학 가형을 응시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정시모집에서는 가·나·다군에서 각 1번씩 3번의 기회를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승부가 갈린다. 영역별, 성적별로 지원 전략을 달리할 필요가 있다.올해 수능에서는 변별력이 뚜렷한 만큼, 상위권은 인문계열과 자연계열 모두 소신 지원 전략을 위주로 할 필요가 있다. 인문계열은 국어, 수학 나형, 영어 영역 1등급 인원수가 지난해보다 모두 감소해 상위권 수험생 숫자가 지난해보다 감소했을 가능성이 크다. 3개 군 가운데 2개 군에서는 소신 지원, 1개 군에서는 안정 지원을 하는 전략이 유효하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이사는 “최상위권에서 변별력이 뚜렷한 만큼, 국어를 잘 치른 수험생들은 목표했던 대학보다 한 단계 높게 지원해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반면 자연계열은 국어, 영어 영역 1~2등급 인원이 지난해 대비 감소하고 수학은 다소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수학 나형을 치른 자연계 수험생이 증가했기 때문에 선호 학과를 중심으로 경쟁이 치열할 가능성이 크다. 인문계와 마찬가지로 2개 군에서 소신 지원을 하더라도 1개 군에서는 반드시 안정 지원 전략을 짜야 한다. 인문계열 중상위권은 국어, 영어 성적이 잘 나온 수험생은 소신 지원을 2곳으로 할 필요가 있다. 반대로 국어와 영어 성적이 낮고 수학 성적이 우수한 수험생은 안정 지원 위주 전략을 짜야 한다. 자연계열은 국어와 영어의 2~3등급 인원이 지난해 대비 감소했다. 자연계열 중상위권은 이에 따라 1~2개 군만 소신 지원을 하는 게 좋다. 인문계·자연계 중위권 수험생은 2개 군에서 안정 지원을 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중위권 대학의 인문계열은 국어와 영어, 자연계열은 수학과 영어 영역에 높은 비중을 두고 선발하는 대학이 많다. 인문계열은 국어, 자연계열은 수학 가형 또는 과탐을 선택할 때 대부분 3~20%의 가산점이 부여되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한편 전국 4년제 대학 협의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입상담센터는 전국 시·도교육청과 함께 전국 순회 대입 설명회를 연다. 설명회는 8일 서울을 시작으로 전국 주요 도시를 순회하며 총 34차례 열린다. 대교협은 또 무료 전화(1600-1615)와 대입정보포털(adiga.kr)에서 상담을 진행한다. 오는 19~30일을 특별상담주간으로 정해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무료 상담 서비스를 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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