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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보 “전형 관리 먼저” 보수 “학종 개편”에도… 꿈쩍 않는 교육부

    진보 “전형 관리 먼저” 보수 “학종 개편”에도… 꿈쩍 않는 교육부

    ‘대입 전형 전체를 어떻게 관리할지 큰 그림 없이 새 수능안을 섣불리 마련해 혼란을 키웠다.’ 교육부가 지난 10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개편안’ 2개 시안을 발표한 뒤 쏟아진 비판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다. 보수 진영뿐 아니라 현 정부와 철학이 비슷한 진보 교육계와 여당 의원들까지 쓴소리를 던진다. 그 중심에는 ‘학교생활기록부종합전형’(학종)이 있다. 전문가들은 “많은 학생과 학부모들로부터 불신받는 현행 학생부 기재 방법과 학종 전형을 제대로 정비하지 못하면 수능을 어떤 형태로 고치든 폭넓은 지지를 얻기 힘들다”고 지적한다. 또 “지금이라도 수능 개편안 발표를 미루고 대입 개선안을 먼저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교육부는 십자포화 속에서도 요지부동이다. 시기를 늦추게 되면 현 중3의 고교 진학부터 대입 준비까지 또 다른 혼란을 야기할 수 있는 탓이다.●진보단체 “1·2안 중 선택 매몰 안 된다” ‘수능 개편안 발표 연기론’은 진보 진영에서 먼저 나왔다. 진보 성향의 교육단체들은 지난 10일 교육부가 내놓은 두 시안을 확인한 뒤 적잖게 당황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약집을 통해 ‘2015 교육과정개정에 따른 수능은 절대평가로 추진하겠다’고 약속했고 김상곤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도 수능 절대평가를 주장해왔다. 하지만 일부 과목 절대평가(1안)와 전 과목 절대평가(2안) 중 공청회를 거쳐 결정하겠다는 식으로 한 발짝 후퇴한 모습을 보인 데다 이낙연 국무총리가 “단계적 절대평가 전환 지지”를 언급하면서 ‘절반 절대평가’에 방점이 찍힌 모습이었기 때문이다. 진보 교육계와 교사들은 “1안을 채택하면 수험생의 학습 부담이 되레 늘게 된다”며 강하게 반대한다. 다만 2안은 변별력 문제가 해결 안 된 반쪽짜리 안이라 보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문재인 캠프에서 교육 공약을 만들었던 이범 전 민주정책연구원 부원장은 “1, 2안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는 논리에 매몰돼선 안 된다”면서 “수능 개편 최종안 발표를 당분간 미루고 종합적인 전형관리계획을 먼저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표적으로 학종의 공정성을 높일 방안 등을 먼저 찾아 내놓은 뒤 그 틀 안에서 수능 개편안을 고민하자는 것이다. 사교육걱정없는세상도 ‘수능 개편안 연기’를 주장하며 “전 과목을 모두 절대평가로 보되 변별력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대입 때 동점자는 고 2, 3학년 선택과목 중 전공과 관련 있는 과목의 내신 점수를 합산해 당락을 가리자는 제안도 했다.●보수·학부모단체 “발표 다소 연기를” 보수 진영과 학부모단체들도 정부의 수능 시안 2개가 모두 마뜩잖다. 굳이 택해야 한다면 1안이 낫지만 원칙적으로 절대평가 요소가 들어가는 것을 바라지 않는다. 수능을 절대평가화하면 ‘변별력 저하→대학들의 정시 비율 축소→학생부 위주 전형 등 수시 확대’로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 탓이다. ‘학종은 금수저 전형’이라는 인식이 있다. 이종배 공정사회를위한국민모임 대표는 “학종은 합격자도, 불합격자도 당락의 이유를 알 수 없는 깜깜이 전형인데다 내신 성적 관리뿐 아니라 소논문, 동아리, 체험활동까지 챙겨야 해 할 일이 너무 많다”면서 한국사를 제외한 전 과목 상대평가를 주장했다. 또 여론 수렴과 전형 손질에 시간이 필요하다면 수능 개편안 발표는 다소 연기해도 된다는 입장이다. 모든 학생에게 다양한 입시 기회가 돌아갈 수 있도록 대입 전형 체계를 정비해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김선희 좋은학교바른학부모회 대표는 “올해 수시와 정시 비율은 75대25 수준으로 수시에 편중됐다”면서 “정시에 경쟁력이 있는 학생은 정시로 가고, 수시에 맞는 학생은 수시로 가도록 입시 전형의 균형을 맞춰야 한다”고 말했다. ●교육부 “31일 발표 변함없다” 교육부의 태도는 완고하다. “수능 발표를 이달 31일 이후로 미루는 일은 있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새 수능은 현 중학교 3학년이 치르는데 이달 말까지 확정해줘야 다음달부터 시작하는 고교 입시에서 어느 고교에 갈지 정할 수 있고, 새 교육과정에 맞는 교과서도 낼 수 있다는 것이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도 개편안은 만족스럽지 않지만 발표를 미루는 건 해결책이 아니라고 주장한다. 교육부가 ‘정무적’인 이유로 연기 불가론을 고수한다는 주장도 있다. 한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개편안이 발표되기도 전 이 총리가 전 과목 절대평가에 대해 부정적인 반응을 보여 김 부총리와 파워게임을 벌이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다”면서 “정치적 수세에 몰린 교육부가 수능 개편안 발표까지 미루면 앞으로 일을 어떻게 추진하겠느냐는 목소리가 있다”고 했다. 현재로서는 31일 수능 최종안을 그대로 발표하되 세부 내용을 보완해 내놓을 가능성이 크다. 교육부 관계자는 “우리 부도 입시 정책이라는 전체적 틀 안에서 수능 개편안을 마련했고 보완책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단독] ‘대입 불신’ 학생부 뜯어고친다

    [단독] ‘대입 불신’ 학생부 뜯어고친다

    교육부가 ‘입시 불신의 원흉’으로 지목되고 있는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 개선 작업에 착수했다. 최근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개편안’ 논의 과정에서 “수능보다 학생부종합전형(학종) 등 학생부 관련 사항을 먼저 손봐야 한다”는 원성이 쏟아진 데 따른 것이다.27일 교육계에 따르면 교육부는 연말까지 ‘학생부 신뢰도 제고 방안’ 정책연구를 벌인다. 교사와 학부모, 학생, 대학, 관련 전문가 등을 상대로 학생부 기재 방법 등에 대한 요구를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학생부 항목 구성을 바꾸는 등 개선 방안을 찾는다.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이를 분석해 내년 1학기부터 교육부 훈령인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에 반영하겠다는 입장이다. 실제 현장에서는 학생부에 대한 불만이 적지 않았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실이 지난달 전국 성인 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도 드러났다. 학종을 상류층에 더 유리한 ‘금수저 전형’으로 인식하는 국민이 75.1%나 됐다. 학생부 관리가 사교육의 질과 양, 부모의 능력, 학교나 교사의 의지에 따라 차이 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창의체험, 동아리활동, 독서 등 비교과활동은 부모의 영향력이 개입될 여지가 더 크다. 이 때문에 학생부에 비교과과목은 입시에 반영하지 말자는 의견까지 나온다. 수능의 절대평가 비중을 높이는 걸 반대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수능을 절대평가로 전환하면 대학이 학종으로 변별력을 두면서 입시 불평등이 더 심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국내 대학의 정시와 수시 학생부 위주 선발 비중이 63.6%까지 오른 가운데 입시 공정성에 대한 불신을 꺼뜨리려면 대대적인 시스템 정비가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교육부는 또 오는 31일 수능 개편 최종안을 발표할 때 1, 2안 중 채택안에 따른 부작용을 줄일 방안도 함께 내놓기로 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학종의 불신을 줄이거나 수능 절차 간소화 방안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발표를 코앞에 둔 시점에도 수능 개편안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아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씨줄날줄] ‘음서 적폐’ 사회/박건승 논설위원

    [씨줄날줄] ‘음서 적폐’ 사회/박건승 논설위원

    고려시대의 품계(品階)는 지금의 국무총리에 해당하는 정1품에서 서기보급인 종9품까지 있었다. 품계란 관리의 등급을 이른다. 성종 때 이르러서는 기득권 세력의 불만을 달래고자 문벌 귀족에게 무시험 관직 등용이란 정치적 특권을 준다. 5품 이상의 관리 자제에게는 과거를 치르지 않아도 벼슬을 준 것이다. 특혜의 결정판인 ‘음서’(蔭敍)라는 제도다. 5품 관직은 요즘의 군수, 군대 계급으로는 대령이다. 이 덕분에 호족 자제들은 능력에 상관없이 관직에 올랐다. 문제는 그들이 나랏일에는 도무지 관심이 없고 자기 집안의 이익 챙기기에 급급했다는 점이다.로스쿨은 여전히 ‘대표적 음서제’란 딱지를 달고 다닌다. 우선 선발 과정이 불투명하고 불공정하다는 것이다. 등록금이 수천만원이나 들고, 나이를 제한하고 학벌을 차별하는 것도 이유다. 결과적으로 서민들은 로스쿨의 높은 진입 장벽 때문에 법조인의 꿈을 포기할 수밖에 없다는 논리다. 요즘엔 ‘학종’(학생부종합전형)이 학부모들로부터 ‘신(新)음서’로 낙인찍힌 모양이다. 절대평가로 정시가 대입제도로서 제 기능을 못 하면 흙수저 아이들의 패자부활 기회가 사라질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일 게다. 재계에선 고용 세습을 둘러싼 적폐 논쟁이 끊이지 않는다. 국내의 대표적 자동차회사 노조가 자녀들의 고용 세습 근거를 담은 단체협약을 수년째 유지하는 것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노조가 올해도 큰 폭의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6년째 파업에 나선 곳이다. 이 회사는 재직 중 질병으로 사망한 노조원의 직계가족과 정년퇴직·25년 이상 장기근로자의 자녀를 우선 채용하는 제도를 두고 있다. 청년 넷에 한 명이 백수인 시대다. 더더욱 대기업 들어가기란 하늘의 별 따기만큼이나 어렵다. 자사 노조원 자녀에게 입사 특혜를 주는 것이 공정사회를 저해하는 적폐라는 지적은 충분히 일리가 있다. 고용노동부 올 초 실태조사에서는 ‘고용 세습’ 조항을 가진 기업 노조가 330곳을 웃돌았다. A금융그룹은 전직 그룹 회장이나 사장, 은행장을 포함한 임직원이 자녀와 함께 근무했거나 근무하는 것을 전혀 이상하게 여기지 않는다고 한다. B항공 조종사 노조도 고용 세습을 하고 있다. C백화점, D조선, E통신사, F자동차 등 그 유명한 대기업 노조들도 이 조항을 그대로 갖고 있다. 취업 못 한 청년들로서는 속 터질 일이다. 고용 세습은 악습이다. 법원도 몇년 전에 대 이어 일자리를 보장하는 것은 안 된다고 판결한 적이 있다. 그런데도 이마저 먹혀들지 않는다. 갑이 갑을 낳는 세상. 과연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박건승 논설위원 ksp@seoul.co.kr
  • 지원 대학 따라 수능 영역 고르고, 최저 등급 확보 집중해야

    지원 대학 따라 수능 영역 고르고, 최저 등급 확보 집중해야

    수시에서도 수능 성적 반영 반영 영역 수 늘린 대학 많아져 가중치 영역 공부 비중 높여야 17일 후면 수시모집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83일 남았다. 수험생 대부분은 머리가 복잡해지고 조바심이 날 때다.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지원 중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할지, 대학별 고사와 수능 준비는 어느 정도 비율로 해야 할지 등으로 고민은 깊어진다. 대입 전문가들은 수시에서도 수능 최저기준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은 만큼, 우선 지원하려는 대학에 맞춰 수능 영역을 선택하고, 등급 목표를 정해 집중 공부하는 데 우선하라고 조언했다.수시와 정시 모두 수능 성적을 반영한다. 반영 방법과 비율은 다르다. 수능이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인 정시에서는 주요 대학 대부분이 4개 영역(국어, 수학, 영어, 탐구)의 점수를 반영한다. 그러나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반영하는 영역의 ‘등급 합’을 기준으로 삼는다. 인문·자연계열 모두 국·수·영·탐 영역을 반영하는 고려대 일반전형을 비롯해 교대와 의학계열 일부에서는 수시에서 수능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이들 대학을 제외한 대학 대부분은 주로 2~3개 수능 영역 등급 합을 따진다. ●수능 2~3개 영역 집중공략 효과적 올해는 수시에 수능을 반영하는 영역 수가 늘어난 대학이 많아졌다. 올해 영어 절대평가가 시행되면서 지난해 수능 2개 영역만 반영하던 대학들이 대부분 3개로 늘렸다. 특히 동국대(인문계열), 숙명여대, 홍익대 등은 3개 영역 등급 합을 6~7 수준으로 지난해보다 더 강화했다. 6회 지원할 수 있는 수시에서는 목표 대학을 우선 폭넓게 잡아보고, 될 수 있으면 반영하는 영역이 겹치는 대학으로 좁혀나가는 게 좋다. 수능이 약하다면 반영하는 2~3개 영역을 선택해 집중적으로 공부하는 게 효율적이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자신이 주력할 2~3개 영역을 선택할 때에는 6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삼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4개 영역 성적이 비교적 고르게 나온다면 정시까지 염두에 두도록 한다. 목표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가중치를 적용하는 영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공부하는 게 더 현명하다. 수능 외에 다른 전형요소에서 강점이 있는지를 살피는 일도 필수다. 대학은 학생부교과, 학생부비교과, 논술, 실기, 수능의 5가지 전형요소를 조합해 학생을 선발한다. 수능을 기준으로 경쟁력 있는 전형요소와 그렇지 않은 전형을 가린 뒤 이를 조합하면서 효율적인 전략을 짤 수 있다. 예컨대 수능보다 교과나 비교과에 경쟁력이 있는 학생은 ‘교과+종합 중심전형’을 선택하고, 반대로 다른 전형요소보다 수능에 강하다면 ‘수능+논술 중심전형’ 조합을 선택하는 게 현명하다. ●9월 모평 전까지 7~9개 대학 정해야 이런 조합으로 지원하려는 대학군(群)을 만들어 선택의 폭을 점차 줄여나간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9월 6일 수능 모의평가 전까지 최소 7~9개의 지원 대학을 미리 검토해두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9월 모평 이후 수시 원서 접수까지 기간이 짧아 지원 대학을 모두 검토하기 힘들다. 때문에 미리 지원 대학을 압축해놓고, 9월 모평의 가채점 성적을 바탕으로 최종 6개 대학을 추리면 된다는 뜻이다. 수능, 교과, 비교과, 논술, 실기에서 자신 있는 전형요소를 택해 여기에 맞는 지원 대학군을 설정해 놓으면, 9월 수능 모의평가에서 생각보다 큰 성적 변동이 발생하더라도 대학군 안에서 6회 지원을 정할 수 있다. ●최장 추석 연휴… 마음가짐 다잡아야 이런 결정을 거쳐 수시 원서 접수했다면, 지원하지 못했던 대학에 대한 미련은 모두 버리고 대학별 고사와 수능 준비에 집중해야 한다. 논술, 면접, 적성고사와 같은 대학별 고사는 수능 일을 기준으로 나뉘어 시행된다. 수능 전에 치르는 대학별 고사는 수능 학습에 대한 집중력을 유지하면서 준비하는 게 중요하다. 김 연구소장은 “두 가지를 한 번에 준비해야 한다는 부담은 있지만, 오히려 이러한 단점 때문에 경쟁률이나 지원자의 성적이 낮게 분포할 가능성이 크다는 장점도 있다”면서 “매일 꾸준히 대학별 고사를 준비하는 것이 좋지만, 2시간을 넘기면 수능 준비에 방해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대학별 고사를 준비해야 한다면 주 1~2회 정도만 해두고 수능에 좀 더 집중하는 게 좋다. 이들 대학은 수능 가채점 결과를 기준으로 응시 여부를 다시 검토할 수 있어 ‘보험’처럼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지만, 경쟁이 치열하다. 수능을 한 달 앞둔 10월은 공부를 하는 시간이 아니라 지금까지 공부한 것들을 시험 당일 잘 발휘하도록 컨디션을 최상의 상태로 만드는 데 주력하는 시간이다. 10월부터는 수능에 맞춰 본인의 몸 상태를 관리해야 하는데, 개천절에서 시작해 추석과 한글날로 이어지는 최장 열흘짜리 연휴가 관건이다. 정제원 숭의여고 교사는 “대부분 수험생이 혼자 남아 밀린 공부를 보충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만, 집중력과 학습 태도가 느슨해질 가능성이 높다”면서 “학교에서 마련한 교내 자습 프로그램 등을 활용하는 등 생활 습관을 흩트리지 않도록 하자”고 제안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청와대 청원글 톱3 ‘에듀 이슈’… 文정부 뇌관 된 ‘교육’

    청와대 청원글 톱3 ‘에듀 이슈’… 文정부 뇌관 된 ‘교육’

    문재인 정부가 취임 100일을 맞아 지난 17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대국민 소통창구를 열었다. 메뉴 중 하나인 ‘국민청원 및 제안’ 코너에는 22일 현재 270건이 넘는 청원 글이 올라왔다. 대부분이 교육 이슈다. 교육 현안은 청원 글 중 많은 동의를 받은 상위 10개 중 7개를 차지했다. 상위 청원 3개는 8~9월 중 가닥이 잡힐 ▲대학 수학능력시험(수능)의 절대평가 전환 ▲비정규직 교원의 정규직화 여부 ▲초·중등 교원의 증원 등에 관한 글로 교육계의 ‘뜨거운 감자’들이다.●동의 많은 상위 글 10개중 7개나 차지 임용 준비생이라고 밝힌 청원자의 ‘기간제 교사 정규직화를 반대합니다’라는 글은 나흘 만에 4800여명의 지지를 얻어 ‘베스트 청원’이 됐다. ‘학생과 학부모의 의견을 반영해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고 정시 전형을 확대해 달라’는 글은 두 번째로 많은 3000여명의 동의를 얻었다. 또 ‘영어전문강사, 스포츠전문강사의 무기계약직 혹은 비정규직 전환을 반대한다’는 청원에는 2900여명이 동참했다. ‘중등 교과교사 선발 인원을 늘려 달라’는 글도 1100여명이 지지했다. 청와대 측은 “일정 수준 이상의 추천을 받은 청원에는 부처 장관이나 대통령 수석비서관 등 가장 책임 있는 당국자가 답변을 하겠다”고 했다. ●靑 “일정 수준 추천 땐 당국자 답변”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사흘 만에 국정 역사교과서 폐기를 지시하며 ‘교육 개혁’에 속도를 붙이는 듯했지만 대부분의 교육 현안은 국정교과서 문제와는 달리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다. 진보·보수 가릴 것 없이 각자 불만이 많다. 현 정부의 국정 지지도가 고공행진 중이지만 교육 현안의 파급력을 감안할 때 자칫 정권에 깊은 상처를 낼 ‘뇌관’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조상식 동국대 교육학과 교수는 “교육부 장관이 늦게 임명돼 아직 인수인계 중이긴 하지만 새 정부가 공약한 교육 정책 중 이행되지 않은 게 많다”면서 “교육 정책을 선거 때 양념처럼 활용하고 집권 뒤에는 후순위로 미뤄 왔던 전임 정권의 실수를 반복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일반 교사와 같은 일” vs “임용시험 없이 안 될 말”기간제 교사 정규직 전환 현직 교사와 예비 교사들의 최대 관심 이슈는 비정규직 교원의 정규직화 여부다. 기간제 교사들은 일반 교사와 같은 일을 하고, 상시지속 형태로 장기간 근무했다며 정규직 전환을 요구한다. 하지만 현직 교사와 임용시험 준비생의 생각은 다르다. 김재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교총) 대변인은 “기간제 교사가 정규직이 되면 임용시험을 통해 교사를 뽑아 온 시스템이 흔들리고 공정성에 문제가 생긴다”고 말했다. 교총은 50만명 청원운동을 벌이며 전면적인 반대 움직임에 나섰다. 올해 전국의 공립 초등교사 선발 인원이 전년보다 40.2% 급감하면서 ‘바늘구멍’ 앞에 서게 된 교대생들의 불만도 폭주하고 있다. 청와대 게시판에 글을 올린 한 청원자는 “초등 교원은 교육 과정과 내용을 통합적으로 교육해야 하기에 영어 전문 강사 등을 정교사로 전환시키는 것은 옳지 않다”고 주장했다. 정부가 지난달 심의·의결한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가이드라인’에서는 전환 대상에 기간제 교사와 강사는 제외됐다. 교육부는 기간제 교사와 영어·스포츠 강사 등 5000여명의 신분 변환 여부를 논의 중으로 이달 말까지 결정할 방침이다. ■ “교과교사 선발 인원 3500명 수준으로 늘려 달라”초·중 교사 선발 늘리기 임용절벽에 맞닥뜨린 중등교원 임용 준비생들은 채용 정원을 늘려 달라고 요구한다. 지난해 전국 중등 임용시험 평균 경쟁률은 10.7대1로 초등 임용시험보다 약 10배 이상 높다. 교직이수나 교육대학원을 통한 교원자격증이 남발된 데다가 정부 역시 선발 인원을 줄여 왔기 때문이다. 여기에 지난 3일 사전 예고된 올해 공립 중등교사 선발 인원은 3033명으로, 지난해 대비 492명 줄었다. 중등 임용시험 준비생들은 올해 교과교사 선발 인원을 최소 작년 수준으로 회복시켜 줄 것, 학급당 학생 수 등 교육환경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수준으로 개선해 줄 것을 요구한다. 이들 역시 초등 임용시험 준비생들과 마찬가지로 “기간제 교사의 정규직·무기계약직 전환은 임용시험을 거쳐 교사가 되려는 노력을 무색하게 한다”고 주장한다.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면 선발의 문이 더욱더 좁아질 것이라는 이유다. 급기야 중등교사 임용시험준비생 모임인 ‘전국 중등예비교사들의 외침’은 지난 18일 기간제 교사·강사의 정규직 전환을 막고자 교총과 공동 대응에 나섰다. ■ “학생부 전형 불공정… 수능이 가장 공정하다”수능 절대평가 문재인 대통령 공약인 수능 절대평가를 두고 일부 학부모 사이에서 반대 목소리가 나온다. 고교에 따라 차이가 있는 내신이나 비교과를 주로 따지는 학생부 종합전형 모두 불공정하다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반대로 수험생을 1등부터 꼴등까지 줄 세우고 이를 숫자로 매기는 수능은 수험생의 실력이 그대로 확인되기 때문에 대입 전형 가운데 가장 공정하다는 입장이다. 상대평가제인 현 수능은 학교나 부모의 배경과 상관없이 노력한 수험생들에게 점수가 돌아가는 ‘기회의 사다리’라는 것이다. 그러나 교육부는 지난 10일 2개의 안을 내놓고, 이번 달 안에 1개의 안을 확정하겠다고 발표했다. 1안(일부 과목 절대평가)은 현재 절대평가인 영어, 한국사 외에 새로 도입되는 통합사회·통합과학, 제2외국어·한문 4과목에만 절대평가로 치르는 내용, 2안(전 과목 절대평가)은 여기에 국어, 수학, 탐구과목 1개까지 모두 7과목에 절대평가를 도입하는 내용이다. 교육부는 4차례에 걸쳐 지역 공청회까지 마무리한 상태다. 1안이 거의 유력하다는 이야기가 나돈다. 다만 1안이 선택되더라도 수능 절대평가가 문 대통령 공약인 만큼 전 과목 절대평가가 이미 예고됐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남대 의대 신입생 모집 정지...폐교 수순 착수한듯

    서남대 의대 신입생 모집 정지...폐교 수순 착수한듯

    전북 남원 서남대학교의 의대 신입생 모집이 정지됐다.이에따라 서남대의 폐교 수순을 밟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교육부는 2018학년도 서남대 의학전공학과 입학정원 전원(49명)에 대한 모집정지 처분을 통보했다고 2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서남대는 다음 달 11일 시작되는 수시모집부터 의대 신입생 선발을 할 수 없다.고등교육법은 각 대학이 의학·치의학·한의학·간호학 교육과정에 대해 의무적으로 평가·인증을 받도록 정하고 있다. 평가·인증을 받지 않으면 많게는 입학정원 전원에 대해 모집정지(1차 위반) 처분을 받고, 해당 전공 학과·학부가 폐지(2차 위반)될 수 있다. 앞서 의학교육 평가·인증기관인 한국의학교육평가원은 올해 3월 서남대 의대에 불인증 통보를 했으며 서남대는 기한 내에 재심을 신청하지 않았다. 최은옥 교육부 대학정책관은 “의료법에 따라 평가·인증기관의 인증을 받지 않은 대학에 입학하는 사람은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없다”며 “2018학년도 신입생이 있을 경우 졸업할 때 국가시험에 응시하지 못하는 불이익을 받게 돼 모집정지가 불가피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재학 중인 학생들은 올해 평가·인증 결과와 무관하게 의사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8학년도 수시·정시모집에서 학생들이 서남대 의대에 입학원서를 제출하지 않도록 주의해달라”며 “이에 대한 내용은 각 시·도 교육청과 대입정보포털에서도 안내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남대는 설립자인 이홍하 전(前) 이사장이 교비 약 33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된 이후 경영난과 신입생 충원율 감소 등의 어려움을 겪어왔다. 전북지역에서 서남대 폐교를 강력하게 반대하자 김상곤 부총리는 인수자를 찾을 수 있도록 일주일의 말미를 더 주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폐교 수순을 밟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어떤 방식이든 내신 중요성 커져…일반고 선택이 유리”

    “통합사회·통합과학 첫 시험 고난이도 출제 가능성 낮아” 새로 바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를 중학교 3학년 학생과 학부모들이 골치 아픈 여름을 보내고 있다. 수능에 절대평가 과목이 크게 늘어나는 데다 외국어고·자율형사립고의 일반고 전환, 고교 학점제 도입 가능성 등이 있어 향후 진로와 학습 전략을 짜는 데 있어 셈법이 복잡해졌다. 당장 눈앞에 놓인 고민은 고교 선택 문제다. 문재인 정부는 외고와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는 계획을 논의 중이라 이 학교에 진학했을 때 이점을 따지기조차 힘든 상태다. 전문가들은 수능 절대평가 확대로 대입 때 ‘내신의 힘’이 커질 것에 주목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어떤 안이 되든 절대평가 확대로 내신의 중요성이 커질 것”이라면서 “특히 수능 과목이 모두 절대평가되는 2안이 채택되면 무조건 내신 관리가 편한 일반고에 진학하는 게 좋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과목만 절대평가되는 1안이 도입되면 수능 위주의 정시 전형도 생각해야 해 수능 성적이 잘 나오는 학교인지도 따져보고 입학해야 한다. 교과목 중에는 수학의 중요성이 더 커질 전망이다. 만약 1안이 채택되면 수학은 상대평가 과목으로 남기에 대입 변별력을 가를 ‘키’가 된다. 또 2안이 채택돼도 수능에서 문과와 이과 수학을 따로 보기 때문에 이과생들에게는 중요성이 줄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1안 채택 때 수학과 함께 상대평가 과목이 될 국어도 중요성이 커지게 된다. 만약 2안이 적용되면 수능 중심으로 뽑는 정시 전형은 축소될 수밖에 없어 수시모집 비중이 늘 전망이다. 이렇게 되면 학교생활기록부 관리에 특히 신경 써야 한다. 특정 과목에 편중해 공부하기보다 전 과목에서 일정 수준 이상을 유지해야 한다. 수능에 새로 들어갈 통합사회·통합과학에 대해서는 일찍부터 지나치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임 대표는 “통합사회·통합과학은 신설되는 데다 문·이과 통합 과목이라 2021학년도 수능 때 난이도를 크게 어렵게 할 가능성은 낮다”면서 “또 1학년 때 배운 뒤 3학년 때 수능을 보기 때문에 공부할 시간도 충분하다”고 말했다. 올해 중3 학생들에게 내신 절대평가제(성취평가제) 도입은 변수가 되지 않을 듯하다. 박춘란 교육부 차관이 지난 10일 수능 개편안 설명회 때 “2021학년도 수능 때는 (내신 평가 방식을) 현행대로 가져가야 할 것”이라고 말해 일단 고민 하나는 덜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눈먼 돈’ 대입 전형료 회계 투명해진다

    대학이 수험생에게 받은 대입 전형료를 학교 홍보비로 돌려쓰던 관행이 올해 입시부터는 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무원 공채시험보다 최대 16배나 비싼 대입 전형료 문제를 해결하고자 ‘대학입시 전형료 회계관리 투명성 제고 방안’을 마련해 교육부에 권고했다고 25일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3일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올해 대입부터 전형료를 인하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밝혔다. 대입 수험생은 해마다 수시 6회, 정시 3회의 응시 기회를 갖는다. 대학은 수시 전형료로 5만~8만원, 정시 4만~6만원을 받는다. 공무원 공채시험 전형료가 5000~1만원, 3군 사관생도 5000원인 점을 감안하면 대입 전형료가 지나치게 비싸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제로 수험생이 한 해 입시에서 9차례를 모두 응시하면 전형료가 70만원 가까이 든다. 외지 대학에 지원하면 숙박비와 교통비가 더해져 100만원이 훨씬 넘는다. 권익위는 “전형 유형별 표준원가계산을 실시하고 전형료 예산편성 기준을 공개하는 등 개선안을 마련해 올해 수시모집부터 적용하라”고 교육부에 권고했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단독] 등록금 0.7% 오를때 전형료는 10.2% 올렸다

    [단독] 등록금 0.7% 오를때 전형료는 10.2% 올렸다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입시 전형료 인하를 교육부에 지시한 가운데 지난 3년간 서울 주요 사립대들이 전형료를 10%가량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등록금 인상률은 같은 기간 1%를 밑돌았다. 전형료 인상을 막을 실효성있는 통제장치가 없는 탓이다.서울신문이 16일 국회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김병욱(더불어민주당) 의원실로부터 ‘서울 소재 대학별 입학전형별 전형료 현황’ 자료를 받아 서울 주요 9개 사립대(경희대·고려대·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대·한양대)의 2015~2017학년도 전형료(정원외 전형 제외) 인상률을 분석한 결과 평균 10.2%(6만 8816원→7만 5808원) 올랐다. 같은 기간 9개 대학의 평균 등록금 인상률은 0.7%에 그쳤다. 대학 등록금은 고등교육법에 따라 최근 3년간 소비자물가상승률 평균의 1.5배 이상 올릴 수 없지만, 전형료에는 상한선이 따로 없다. 수험생 1명이 한 학년도에 수시·정시 등 모두 9번 대입 응시할 수 있다는 것을 감안할 때 연간 약 70만원을 전형료로만 써야 하는 셈이다. 대학별로는 이대가 10만 6000원(2017학년도 기준)으로 ‘평균 10만원’ 선을 넘었고, 고려대 8만 8333원, 경희대 8만 6816원, 연세대 8만 2895원, 한양대 7만 5762원 순으로 높았다. 외대가 4만 8571원으로 가장 낮았다. 3년간 인상률을 기준으로 서강대가 25.4%로 가장 가팔랐고, 이화여대 13.1%, 한양대 12.3%, 성균관대 11.3% 순으로 뒤따랐다. 특히 예체능계열의 값비싼 전형료가 눈에 띄었다. 2017학년도 이대 수시 무용과 전형료는 18만원이었고, 같은 대학 수시 성악과·한국음악과·조형예술학부 등의 실기 전형료는 16만원이었다. 이에 따라 입시철마다 “너무 비싸다”는 학생과 학부모의 불만이 터져 나온다. 정부는 2014학년도부터 입학전형료로 거둔 돈을 설명회와 홍보비, 회의비, 공공요금 분담금 등 12개 항목에만 쓰도록 했지만 실효성이 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황희란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전형료를 입시생을 위해서만 쓴다고 하지만 주먹구구식으로 사용돼 정말 제대로 쓰이는지 확인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법률상 전형료 산정 기준이 없다 보니 대학들이 제각각 요금을 받는다. 기준을 만들어 시행령 등에 넣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다만, 산정 기준을 올해 입시철 전까지 만들기는 어려운 만큼 올해에는 대학들이 자발적으로 전형료를 낮추도록 독려할 방침이다. 국민권익위도 지난 4월부터 대입 전형료 실태조사를 벌이고 있다. 반면 대학 측은 당혹스럽다는 반응이다. 9개 대학 입학처장협의회장을 맡은 백광진 중앙대 입학처장은 “예컨대 전형료를 낮추기 위해 입시 홍보비용을 크게 깎는다면 지방에서는 설명회를 열기 어려워지고, 도·농 학생 간 입시 정보 격차가 커지는 등 부작용이 발생할 것”이라면서 “대학에서 전형료를 실제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 지 등을 두고 정부와 대학이 서로 대화해 방법을 찾아야지 당장 올해부터 인하하라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국민 78% “학종은 깜깜이 전형”… 수능 절대평가 땐 공정성이 숙제

    국민 78% “학종은 깜깜이 전형”… 수능 절대평가 땐 공정성이 숙제

    절대평가 땐 ‘변별력’ 약화… 학종 비율 더 높아질 수 있어국내 대학의 주요 입시 전형으로 자리잡은 ‘학생부종합전형’(학종)에 대해 국민 10명 중 7~8명이 ‘깜깜이 전형’, ‘금수저 전형’ 등 부정적 인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정부의 ‘수능 절대평가 전환’ 방침이 현실화하면 수능 변별력이 약해져 학종 전형 비율이 더 커질 가능성이 높다. 결국, 전형의 공정·투명성 확보가 교육당국의 숙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송기석 국민의당 의원은 13일 이러한 내용 등이 담긴 ‘대입제도 관련 국민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달 19~21일 전국 만 19~69세 성인 남녀 1022명을 대상으로 벌였다. ●42% “수능 위주 정시 가장 공정” 학종에 대한 인식을 묻는 설문 항목에 응답자의 77.6%가 ‘학종은 학생과 학부모가 합격, 불합격 기준과 이유를 정확히 알 수 없는 전형’이라고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상류계층에 더 유리한 전형’이라는 응답도 75.1%에 달했다. 반면, 학종에 대해 ‘학생의 노력과 능력에 근거한 공정한 전형’이라고 긍정 평가한 응답은 45.1%였고 ‘사교육비 경감에 기여한다’고 한 응답 비율도 35.3%뿐이었다. 대입전형 유형 중 가장 공정한 전형은 무엇인지 묻는 항목에는 ▲수능성적 위주 정시 42.1% ▲학종 33.8% ▲내신 성적 중심 학생부교과전형 13.8% 순으로 높게 응답했다. 여론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국회에서 열린 교육토론회에서 발제를 맡은 안선회 중부대 교수는 “학종에 대한 국민 다수는 공정성과 신뢰성이 떨어지고, 사교육비를 유발하는 전형이라고 인식했다”면서 “학종 확대는 이명박·박근혜 정부의 가장 큰 교육 적폐”라고 주장했다. ●“교사 학생부 수정권 제한해야” 안 교수는 이어 “수능 위주의 정시전형을 50% 이상으로 늘려 공정성을 확보하고, 학종 선발 비율은 학교별 20% 이내로 낮춰야 한다”고 제안했다. 구체적으로 고른기회입학전형·지역인재전형 등을 중심으로 학종 전형을 적용할 것을 권했다. 또 학종의 평가자료인 학생부가 고교 현장에서 조작되는 사례가 있다는 불신을 없애기 위해 담임·교과 교사가 학생부를 수정할 수 있는 사유 등을 분명한 매뉴얼로 만들어 수정권을 제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깜깜이 전형’이라는 꼬리표를 떼기 위해서는 가점 부여 기준 등 학종 상세 평가 기준을 세워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한편 내년도 대입 전형에서 각 대학의 학종 선발 비율은 전체 정원의 23.6%로 전년(20.3%)보다 3.3% 포인트 높아졌다. 대학들은 “학종으로 입학한 학생들이 대체로 학교생활에 만족하고 적극적”이라고 평가한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유학네트, 2017 세계대학 패스웨이 박람회 개최

    유학네트, 2017 세계대학 패스웨이 박람회 개최

    대입 진학을 결정하는 수학능력시험은 매년 출렁이는 난이도로 종잡을 수 없다. 문제 난이도가 낮게 출제된 ‘물수능’은 중상위권의 변별력을 없애 버리고, 문제 난이도가 너무 높은 ‘불수능’은 상위권 외 나머지의 점수를 동반 하락시킨다. 거기다 복수 정답 인정 등의 악재라도 끼면 대학을 하향 지원해야 하는 불상사가 생길 수도 있다. 1년을 재수하더라도 지난해보다 더 나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는 보장도, 명문대 진학이 가능하다는 보장도 없다. 그 해 수능에 어떤 변수가 있을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수능 시험을 통한 대입 진학 가능성이 점차 줄어드는 것도 문제다. 전체 대입 모집 인원 중 정시전형의 선발 비율은 2002년부터 지속적으로 낮아지고 있다. 반면 수시 선발 인원은 갈수록 증가 추세다. 2017년도 전체 모집 인원의 약 70%가 수시로 대학에 진학했다. 즉, 수능으로 역전을 노리는 수험생들의 대학 입학 기회가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이는 수능 성적을 잘 받아도 내신 점수 등 스펙이 낮은 학생의 경우 원하는 대학으로 입학하기 어렵다는 것을 의미한다. 수능의 난이도는 매년 다르다. 수능이 제공하는 역전의 기회도 해가 갈수록 좁아지고 있다. 이에 유학네트는 국내 입시 전형에 답답함을 느끼는 수험생들을 위한 ‘2017 세계대학 패스웨이 박람회’를 마련했다. 유학네트가 오는 7월 15일 서울 삼성동 섬유센터에서 2017 세계대학 패스웨이 박람회를 개최, 미국, 캐나다, 영국, 호주 등 해외 명문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는 최고의 기회를 선사한다. ‘패스웨이(PATHWAY)’란 글로벌 대학의 국제 학생 조건부 입학 보장 제도로 TOEFL, IELTS 등 영어성적이나 SAT 성적 없이도 입학을 허용한다. 패스웨이 프로그램을 이수하면 글로벌 대학에 1학년 또는 2학년으로 진학할 수 있다. 유학네트는 금번 2017 세계대학 패스웨이 박람회를 통해 최적화된 맞춤형 진학 솔루션을 제공한다. 전문 자격인증을 받은 유학네트의 에듀플래너는 외고 및 특목고 학생, 일반계 고등학생, 재수생, 대학 재학생, 검정고시생 등 각 학생이 처한 상황에 따라 맞춤 진학 상담을 진행하여 학생이 희망하는 진학 목표에 꼭 맞는 진학 가이드를 제시한다. 이번 박람회에는 미국, 영국, 호주, 캐나다 등 4개국 주요 학교들이 참가한다. 유학네트 관계자는 “패스웨이를 통해 진학할 수 있는 명문 대학의 수가 무척 많다. 세계 TOP 랭킹 100위권에 오른 각국의 대학들 중 미국의 경우 75개이며 영국은 98개나 된다”며 “반드시 수능으로 대학을 진학해야 한다는 진부한 공식을 깨고 패스웨이라는 새로운 길을 제시함으로써 새로운 희망을 선사하겠다”고 전했다. 패스웨이 박람회 사전 예약은 유학네트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문의사항은 대표전화로 하면 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EBS 바보 기르는 수능… 대안 찾아야

    “아들이 EBS 수능 영어교재 정답 부분만 뚝 잘라내고 한글로 된 해설부분부터 모두 읽은 뒤 문제를 푸는 거예요. ‘왜 그렇게 하느냐’ 물었더니 ‘이렇게 안 하면 문제 못 풀어요’라고 하더군요.” 모 대학 영어학과 교수가 해준 이야기입니다. 그는 “아들의 영어공부 방법을 보고 굉장한 충격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의 공약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절대평가, 나아가 수능 자격고사화를 두고 말이 많습니다. 수시가 확대되면서 수능의 설 자리가 좁아지자 “수능이 가장 공정하다”며 오히려 정시 비율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지금 대입 전형요소는 크게 고교 내신(수시-학생부 교과전형), 고교 비교과활동(수시-학생부 종합전형), 그리고 수능(정시) 3가지입니다. 지역마다, 고교마다 수준이 다른 상황에서 내신은 서로 비교가 불가능합니다. 비교과 활동인 자율·동아리·봉사·진로·독서활동은 계량화가 어렵습니다. 학생부 종합전형도 불공정한 게임입니다. 이에 반해 수능은 구체적인 숫자로 표기됩니다. ‘어떤 전형요소가 가장 공정하냐’고 묻는다면 수능이 단연 우세합니다. 그러나 수능은 기본적으로 점수를 따는 시험입니다. 연계율 70% 정책 때문에 모든 EBS교재를 사서 달달 외워야 합니다. 그래서 고교생들은 학교 수업 시간에도 EBS교재를 펴놓고 공부합니다. 남는 시간에는 수능 문제를 어떻게 하면 잘 풀 수 있을지 알려주는 유명 입시업체 강사들의 ‘인터넷 족집게’ 강의를 듣습니다. 한 고교 교사는 이를 두고 “EBS가 학교 교육을 망치고 수능 바보들을 길러내고 있다”고도 합니다. 그래서 ‘앞으로도 점수 따는 공부가 필요할까’라는 질문에 대입하면, 결과적으로 수능은 가장 형편없는 시험이 됩니다. 최근 여당의 싱크탱크인 민주연구원은 수능 개편 방향에 대한 보고서를 통해 EBS·수능 연계 출제 방식을 아예 없애거나 연계율을 공개하지 않는 방안 등을 제시했습니다. 우선은 수능의 핵심인 EBS 연계를 끊고, 수능을 절대평가화한 뒤 종국에는 자격고사로 만들어야 한다는 제안입니다. 누군가는 “그럼 불공정하기 짝이 없는 내신이나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대학 입학생을 선발해야 하느냐”고 물을 겁니다. 그러나 마땅한 대안이 없다고 수능을 확대해야 한다는 주장만은 분명 견제해야 합니다. 수능은 애초부터 내신을 비롯한 수능 외 전형들의 공정성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던 시험입니다. 이를 방치한 지난 정부들의 게으름을 반성해야 하고, 대입의 문제와 개선 방안을 들여다볼 때입니다. 교육계에 지혜로운 대안을 내놓는 것은 대통령과 교육당국의 몫이자 책임입니다. gjkim@seoul.co.kr
  • 영어 비중 하락… 최저기준 우선 채우자

    영어 비중 하락… 최저기준 우선 채우자

    최근 대입에서 수시모집이 강세를 보이면서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의 영향력이 약해지고 있다. 그러나 대학들이 수시모집에서도 일정 수준의 수능 등급을 요구하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면서 수능의 영향력은 이어진다. 특히 올해 수능에서는 영어 영역 절대평가 도입으로 지난해와 다른 양상이 나타난다. 영어 영역의 1등급 비율이 지난해보다 대거 늘어날 것을 예상한 대학들이 기존 수시에서 수능 2개 영역 등급 합을 요구했지만 올해는 3개 영역 등급 합을 요구하고 나섰다. 6월 수능 모의평가(모평)가 끝나고 이제 수시모집 원서접수도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6월 모평 결과를 토대로 수능 대비법을 비롯해 수험생이 해야 할 일들을 정리했다.수능 출제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주관한 6·9월 수능 모평은 대입 수험생이 자신의 성적을 정확히 파악해 수시·정시 지원전략을 세우고 수능 취약 과목을 보완하는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9월부터 시작하는 수시모집 전 치르는 6월 모평은 수시 지원 전략을 짤 때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한다. ●최저기준 3개 영역 보는 대학 늘어 올해 수능에서는 영어 영역이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9등급 절대평가를 적용하면서 서울 주요 대학을 비롯한 많은 대학이 영어 반영 비율을 일제히 낮췄다. 연세대는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수능 영어를 인문계열은 28.6%, 자연계열은 20%를 반영했지만 올해는 각각 16.7%, 11.1% 수준이다. 한양대도 전년 대비 영어 반영 비율을 10~15% 포인트, 경희대·한국외대·건국대·동국대도 5~20% 포인트씩 줄였다. 수능 영어 절대평가는 또 대학들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에도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까지는 대학 대부분이 2개 영역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했지만 올해는 덕성여대, 동국대(인문), 숙명여대, 홍익대 등이 수능 최저학력기준 반영 영역 수를 3개로 확대했다. 남윤곤 메가스터디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중위권 수험생들은 수능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모든 영역의 성적을 동시에 올리는 것이 현실적으로 다소 어려울 수 있으므로, 우선 지원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안정적으로 받는 것을 1차 목표로 삼아야 한다”고 조언했다.●탐구 1과목 1등급 따는 전략으로 6월 모평 뒤에는 집중할 수능 과목을 따지기도 한다. 점수 변동이 어려운 국어와 수학 영역 대신 점수 올리기가 상대적으로 수월한 사회·과학 탐구 영역 성적이 핵심이 될 가능성이 크다. 탐구 영역은 두 과목 성적을 합산해 반영하거나 한 과목 성적만을 반영하는 등 대학마다 반영 방식이 다르다. 따라서 탐구 영역 2과목에 모두 자신이 없다 하더라도 1개 과목은 무조건 1등급을 맞도록 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이는 수시모집에서도 유용한 전략이다. 탐구 영역 한 과목에만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이 상당히 많다. 서강대, 서울시립대, 중앙대, 동국대, 숙명여대 등 서울 주요 대학도 교과전형 혹은 논술전형에서 탐구 영역을 한 과목만 반영한다. 학생부와 논술 실력이 받쳐 준다면, 수시에서 지원군에 있는 대학들보다 한 단계 높은 수준의 대학을 노려 볼 수 있다는 말이다. 남 연구소장은 “학생부가 우수하지만 수능 전 영역이 3등급인 자연계열 수험생이 탐구 영역 한 과목만 1등급을 만들면 서울시립대 학생부 교과전형 2개 영역 등급 합 4, 홍익대 학생부 교과전형 3개 영역 등급 합 7을 충족한다”고 설명했다. ●여름 방학 이후 어수선… 플래너 만들라 6월 모평 이후 여름방학을 지나 9월 수시 원서 접수까지는 지원 전략을 세우는 기간이다. 특히 자신에게 적합한 전형을 찾아 공부 방법도 달라져야 한다. 다소 어수선한 시기라서 수험생이 공부의 방향을 놓칠 우려가 크다. 서울시교육청 교육연구정보원 측은 이와 관련, “학습 플래너를 활용해 시간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게 좋다”고 조언한다. 많은 문제를 풀거나 암기해야 할 사항을 암기하기보다 일주일 가운데 하루를 온전히 비워 엿새 동안 계획한 학습 분량 중 완성하지 못한 것을 모아 학습하는 것도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교육연구정보원 안미경 연구사는 “6월 모평 직후 자신이 집중할 수시 전형 기준을 세우고 7월 중순 이후 여름방학에는 교과, 수능, 자기소개서 쓰기 등 모자란 부분을 중점적으로 보완해야 한다”고 했다. 이 기간 담임 교사뿐 아니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전국 시·도교육청 등에서 진행하는 수시 상담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게 좋다. 수시 원서접수 기간인 9~10월에 논술·적성고사를 진행하는 대학도 많다. 수능 전 진행하는 논술·적성고사는 수능 준비에도 직·간접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에 수시지원 전략을 세울 때 이를 충분히 고려하는 게 좋다. 이후 11월 16일 수능일까지 배웠던 내용을 정리하고 컨디션을 조절하는 일도 잊지 말아야 한다. 수능 직후 정확한 가채점으로 정시 전략을 수립하고, 특히 정시 합격 가능 여부를 면밀히 분석해 수능 이후 시행하는 논술 응시 여부를 판단하는 식으로, 대입을 위한 큰 그림을 그려 놓아야 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김기중 기자의 교육 talk] 안갯속 교육과정… 중3은 불안하다

    중3 학생들은 매번 새로 도입되는 교육과정으로 공부했습니다. 초등학교 때에는 2007 교육과정에 따라, 중학교 때에는 2011 교육과정을 적용받았습니다. 고교 1학년이 되는 내년부터는 2015 교육과정으로 공부합니다. ‘교육과정의 실험대상’이라고까지 불리는 이유입니다. 2015 교육과정 개정으로 고교 급에서는 크게 두 가지가 바뀝니다. 우선 내신 산출 방식입니다. 현재 고교에서는 중간·기말 고사를 치르면 9등급으로 나누고 석차를 기재하는 상대평가 방식과 교사가 5개 등급만 표기하는 절대평가 방식의 성취평가제를 모두 사용합니다. 다만 변별력을 이유로 대입에서는 9등급 상대평가 방식을 활용하는데, 이걸 절대평가 방식인 성취평가제를 활용하도록 하겠다는 겁니다. 두 번째는 지금 중3 학생들이 고3이 돼 치르는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입니다. 올해 영어 영역과 한국사에만 적용하는 절대평가가 다른 과목에도 적용됩니다. 현재 대입전형의 세 축은 학생부교과(내신), 학생부종합(비교과), 수능입니다. 내신과 수능에 모두 절대평가 방식이 도입되면 변별력이 약화하고 그 영향력도 약해질 수밖에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학생부종합 전형이 두드러질 가능성이 큽니다. 서울 주요 대학을 비롯한 대학은 정시모집 비율을 줄이고 수시모집에서 학생부교과 전형보다 학생부종합 전형을 늘리고 있습니다. 실제로 고려대, 서강대, 서울대, 성균관대, 연세대는 학생부교과 전형 선발 인원이 아예 없습니다. 다만 내신 산출 방식과 수능 개선안은 현재 그 방향만 정해졌을 뿐 세부 내용이 아직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내신에서 절대평가를 어느 과목에 언제부터 어떻게 적용할지, 수능에서 절대평가 영역을 언제부터 어떻게 도입할지는 8월 이후에나 나옵니다. 세부 내용이 없는 까닭에 잡음도 많습니다. 내신이 약해지니 중3 학부모들은 내신 유·불리를 따져야 합니다. 당연히 올 10월에 내년 전형계획을 발표하는 외국어고, 자사고와 일반고 사이에서 저울질해야 합니다. 일부에서는 대학들이 본고사를 부활시키는 거 아니냐고도 우려합니다. 이는 우리 사회가 경쟁이 치열하고, 이에 따라 대입에서 공정성을 최우선 가치로 두기 때문입니다. “학력고사 때가 좋았다”, “학생부종합 전형 비율을 줄이고 공정한 수능 선발 비율을 늘리자”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지금 고교에서의 국어, 영어, 수학을 위주로 한 교과목 공부와 오지선다형 수능으로 미래 사회에 필요한 인재를 길러낼 수 있을까요.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 공약은 이 질문에 아니라고 분명히 답합니다. 안타깝게도 이 답은 지금 온갖 잡음에 섞여 빛을 잃고 있습니다. 이를 막으려면 교육부가 세부사항까지는 아니더라도 문 대통령 교육 공약의 3년간 일정을 가급적 서둘러 밝힐 필요가 있습니다. 절대평가는 언제 도입하고 외국어고와 자사고는 언제 없앨지, 그리고 수능 절대평가는 언제 도입할지 등입니다. 이는 새로운 교육부 장관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기도 합니다. gjkim@seoul.co.kr
  •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2018학년도 반수반 개강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2018학년도 반수반 개강

    2017학년도 수능은 2011년 이후 처음으로 국영수 과목 만점자가 모두 1% 미만을 기록했을 정도로 보기 드문 불수능이었다. 원하던 점수를 얻지 못해 반수를 시도하는 학생들이 올해 부쩍 늘어났다. 이에 대입전문기관인 메가스터디교육(주)이 운영하는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은 SKY, 의치대 입학을 목표로 하는 자연계열 학생들을 대상으로 ‘2018 반수시작반’을 모집한다.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백성 원장은 “확실하고 집중된 2학기 재수 종합 반수반은 평소 느슨하게 학습했던 학생이라면 충분히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며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에서는 이 모든 부분을 해결하는 데 오랫동안 노하우와 시스템이 축적된 만큼, 반수생 여러분은 빠른 시간에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2학기부터 새로운 목표로 다시 대입에 도전하는 학생들을 위한 입시전략담임, 불수능에 최적화된 커리큘럼, 치밀한 입시전략과 철저한 학생관리, 그리고 장학제도 등 다섯가지 학원 운영방침을 설명했다. 그 시작은 다년간 축적된 노하우로 입시 전략 담임 선생님은 학생들의 수능 실전 감각을 단시간에 회복시키고 충분한 집중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학습관리와 생활 관리에 전력을 다한다. 입시 전략 담임선생님은 학생들과 1대1 상담과 질의응답을 진행하여 학생 성적 향상에 최선을 다한다. 철저한 담임제로 입학 시부터 기초상담, 모의고사 후 성적상담, 수시상담 및 수능 후 정시상담까지 입시 전문가인 담임들이 학생들의 입시를 이끌어 준다. 2018학년도 바뀐 수능에 대비하기 위해서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은 자연계열 교육과정에 최적화된 커리큘럼을 마련하였고, 취약한 단원, 파트에 대한 심화수업으로 클리닉 수업, 개인별 수준에 맞는 레벨업 수업을 편성하였다. EBS 변형문제를 매일 풀어보고 피드백 받는 LTE 모의고사, 학생 개개인에 꼭 맞는 논술첨삭 서비스를 제공하는 메가스터디 논술 모의고사, 매일 점심시간 이후 시간을 활용한 영어듣기 등 학생들의 성적향상을 위한 완벽한 시스템을 갖추었다. 특히 입시 리포트에 기록되는 학생들의 성적 등 여러 정보들을 통해 학생 하나하나를 분석하고 가장 합격에 유리한 전형을 판단한다.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입시 전략 담임선생님은 다양한 입시 정보를 정확히 분석하고 학생의 개별적 특성에 따라 맞춤 입시전략을 수립하고, 학습 및 학원생활의 상담은 학생 개개인의 눈높이에 맞춰 이해하고 지도한다.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장학제도는 자격유지조건을 달성했을 경우에만 장학금을 지급하는 다른 재수학원들과 달리, 입학 시 지급하는 장학혜택을 자격유지 조건 없이 보장해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백성 원장은 ‘우리학원의 장학혜택에 충족하여 입학하는 학생은 반드시 입학성적보다 더 높은 성적의 결과를 달성할 것으로 확신하기 때문에 자격유지 조건이 없습니다.’고 말했다. 장학요건에 해당하는 학생에는 수강료 100% 등 다양한 기준의 장학금 지급으로 문의가 늘어가고 있고, 동시에 최상위권 학생들을 선점해 가고 있다. 2018학년도 반수반 모집요강 및 문의와 상담은 서초 메가스터디 기숙학원 홈페이지 및 전화로 가능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난해 수시 ‘학생부 교과 전형’ 합격률 가장 높았다

    지난해 수시 ‘학생부 교과 전형’ 합격률 가장 높았다

    대학입시 전문가들은 고3 수험생들이 5월 초 중간고사가 끝난 뒤 6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모의평가 전까지는 지원하려는 대학과 학과를 정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그러나 학생부와 비교과, 논술 등 전형요소로 따지는 수시모집은 수능 점수로 평가하는 정시모집과 달리 숫자로 산출된 객관적인 자료가 미흡하다. 그런 탓에 고액 대입 컨설팅도 성행한다. 서울신문이 서울 주요 대학 수시 지원 경향을 보여주는 서울시교육청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의 지난해 수시 지원 자료 7만 8700건을 분석했다.●논술전형, 내신 반영 적어 지원 강세 서울시교육청 서울진로진학정보센터는 지난해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를 비롯한 서울 10개 대학에 지원한 서울 150개 고교 3학년 학생들의 수시 지원자료 7만 8700건 분석 자료를 최근 공개했다. 지원 전형은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적성, 면접이다. 학생부교과 성적은 인문계는 국어·수학·영어·사회, 자연계는 국어·수학·영어·과학 평균등급을 봤다. 수능 성적은 국·수·영에 탐구영역 2개 등급 평균등급으로 산출했다. 분석한 7만 8700건 가운데 1만 432건이 합격해 지원자 대비 합격률 13.3%를 기록했다. 5개로 분류한 전형 가운데 지원자 대비 합격률이 가장 높은 전형은 학생부교과 전형이었다. 인문계 학생들의 경우 지원자의 29.2%가 합격했다. 면접 전형이 24.8%로 뒤를 이었고, 학생부종합 전형이 18.5%였다. 가장 합격률이 낮은 전형은 논술 전형으로 4.3%에 그쳤다. 지원한 100명 중 4명만 합격했다는 뜻이다. 자연계열 역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학생부교과가 26.9%로 가장 높았고 면접 전형이 23.8%, 학생부종합은 15.7% 순이었다. 반면 논술 전형 합격자는 고작 3.9%에 불과했다. 논술 전형 합격률이 가장 낮은데도 고3 수험생들은 지난해 논술 전형에 6회로 제한된 수시 카드를 과감히 쓰는 경향을 보였다. 전형별 지원율을 따져보니 인문계열 42.3%, 자연계열은 41.4%였다. 이는 5개 전형 가운데 가장 높은 비율이다. 이만기 중앙유웨이 평가이사는 “학생부종합 전형은 내신 실질 반영 비율이 70% 안팎이라면 논술 전형은 10%대에 불과해 부담이 적다”면서 “한 번 도전해본다는 의미에서 지원하는 경향이 강해 경쟁률도 평균 50대1 안팎”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논술 전형은 내신 등급이 안 좋은 특수목적고나 자율형 사립고 학생들이 준비하는 경향이 있고, 수능 최저기준을 대부분 적용하기 때문에 일반고 학생은 6월 수능 모의평가 이후 3등급 이상 성적이 나오면 과감히 포기하고 다른 전형을 노리는 것도 전략”이라고 조언했다. ●서울대, 인문은 ‘서강’ 자연은 ‘한양’ 경향 대학별로 따졌을 때 학생들의 지원 경향은 일정한 패턴을 보였다. 서울대에 지원한 수험생들이 다른 대학을 지원했는지 6위까지 뽑아보니, 연세대·고려대 선호 현상이 뚜렷하게 드러났다. 서울대에 지원한 인문계열 학생 가운데 학생부 종합전형인 일반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은 학생부종합 전형인 고려대 융합형인재전형(56.5%)에 가장 많이 지원했다. 학생부종합 전형인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전형(49.4%)이 뒤를 이었고, 고려대 논술전형(46.0%·3위), 연세대 논술전형(27.6%·5위) 순으로 나타났다. 두 학교를 제외하고 서강대 학생부 종합전형(29.3%)이 4위를 차지했다. 자연계 지원 수험생은 일반전형 지원자의 28.9%, 지역균형선발전형 지원자의 25.5%가 한양대를 지원하며 다른 선호 경향을 보였다. 올해 대입에서 고려대는 변수가 가장 많은 대학으로 꼽힌다. 2016학년도 이후 1000여명을 선발하던 논술전형을 전면 폐지했기 때문이다. 인문계열 학생들 가운데 지난해 고려대 논술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은 성균관대 논술우수자전형(64.8%), 연세대 논술전형(47.6%), 중앙대 논술전형(42.5%) 등에 지원했다. 자연계열 역시 성균관대 논술우수전형(54.8%)에도 지원한 학생이 가장 많았고, 이화여대 논술(42.1%), 한양대 논술(37.5%) 순으로 지원했다. 오종운 종로학원하늘교육 평가이사는 “고려대 논술을 지원하는 학생들은 기본적으로 성대와 연세대 논술을 지원하는데, 올해 고려대 논술이 폐지돼 성균관대 지원이 늘거나, 반대로 중앙대와 이화여대로 분산될 확률이 크다”고 말했다. 연세대의 경우 교과 전형을 지원한 학생들은 학생부종합 전형에 대한 선호가 두드러졌다. 인문계열에서 연세대 교과 전형을 지원한 학생의 58.7%가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전형을 지원했다. 이어 서울대 지역균형선발전형(41.3%), 서울대 일반전형(30.2%)에 가장 많이 지원했다. 1~3위가 모두 학생부종합 전형인 셈이다. 연세대 학생부종합 전형을 지원한 학생은 서울대 일반전형(55.6%), 고려대 융합형인재전형(52.3%),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34.3%)을 지원했다. 연세대 자연계 학생 가운데 교과 전형에 지원한 학생들은 연세대 학교활동우수자전형(48.1%), 고려대 학교장추천전형(46.2%)에 가장 많이 지원했다. 대부분 학생부 종합전형 위주로 지원한 셈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시의회 허기회의원, 서울진학지도協과 간담회

    서울시의회 허기회의원, 서울진학지도協과 간담회

    서울시의회 허기회 의원(더불어민주당, 관악3)은 지난 11일 오후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7층 회의실에서 「서울진학지도협의회」(이하 ‘서진협’)와 교육현안에 대한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2일 밝혔다. 서진협(회장 안연근)은 중·고등학교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학생들의 진로 및 진학지도에 관한 연구와 교사 간의 정보교류 및 공유를 통해 진로진학 상담능력의 전문성을 증진하기 위해 모인 단체다. 서진협 회원들은 매년 수시/정시모집 결과와 수능성적 및 합격사례를 수합하여 이듬해 대입을 연구하고, 탈북학생, 다문화가정,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의 자기소개서 지도상담 역할을 도맡아 운영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는 허기회 의원을 비롯하여 김동욱 의원, 송재형 의원, 강성언 의원, 김경자 의원, 문형주 의원, 이정훈 의원 등 서울시의회 교육위원과 서진협 회원 14명이 참석한 가운데 약 2시간여 동안 교육현안과 서진협 건의사항을 주제로 논의하며 해결점을 찾기 위해 토론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서진협 소속 교사들은 회원 자비로 운영되는 열악한 운영 비용구조 개선, 소외계층을 위한 진로상담 협소의 문제점, 학생들의 취침권 보장 차원에서의 불법심야교습시간 단속 철저, 학생 평가에 의한 교사 성과금 제도의 문제점 개선 등 다양한 의견과 건의를 개진했다. 이에 허 의원은 “아이들의 진로와 입시지도를 위해 자발적으로 애써주시는 서진협 교사 분들께 감사드린다”며 “관련 내용을 검토하고 분석하여 개선방안을 찾도록 힘쓰겠다”고 격려했다. 이 밖에도 자유학기제 관련 공공기관의 진로직업체험 기회 확대, 탈북학생을 위한 상설 상담 공간 필요, 입시지도를 위한 책자발행 지원 등을 언급하며 학생들의 진로상담과 입시지도를 위한 환경개선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허기회 의원은 “사교육비용을 절감하고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아이들의 적성을 살려주는 자유학기제 진로직업체험 확대와 방과후학교 활성화가 중요하다”며 “교육위원으로써 학생들의 진로교육 발전과 제기된 문제점 해결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현장 블로그] “학생들, 수시 강화 공약 반대” 입시 업체 앞다툰 설문조사 왜

    [현장 블로그] “학생들, 수시 강화 공약 반대” 입시 업체 앞다툰 설문조사 왜

    한 입시업체가 11일 대입 수험생을 대상으로 한 온라인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지난달 12일부터 이달 7일까지 업체 홈페이지를 통해 ‘새로운 대통령에게 바라는 대입 정책’을 묻는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정시 강화’에 69.8%가 찬성했다는 내용입니다. 반대한 수험생은 고작 20.9%에 그쳤습니다. 정시의 핵심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축소에는 72.7%가 반대한다고 응답했습니다. 찬성은 20.1%에 불과했습니다. 입시업체는 이 결과에 대해 “수험생들이 학생부에 비해 수능이 더욱 공정하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결론 내렸습니다.●응답자 400여명… 학생 대표성 약해 이번 달 4일 다른 입시업체가 낸 설문조사도 비슷한 내용입니다. 업체 홈페이지 회원 고1∼3학년생을 온라인으로 설문한 결과 전체 65.2%가 ‘수능 절대평가에 반대한다’고 했습니다. 학생들은 반대 이유로 변별력 감소를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입시 시장 위축 우려 속 ‘긴급 설문’ 두 설문조사만 놓고 보면 학생들은 수능을 꽤 좋아하는 것처럼 보입니다. 반대로 수시 비중이 점점 높아지는 추세에 대해서는 격렬히 반대하는 것 같습니다. 그러나 설문조사 응답자가 각각 486명, 379명밖에 안 되는 까닭에 이를 수험생 전체 의견이라고 단정하기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수시 강세 현상에 따라 시장이 위축되면서 어려움을 겪는 입시업체들이 주관한 설문조사라는 점에서 의심의 눈초리를 거둘 수 없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이 공약으로 내놨던 대입제도는 입시업체 설문과 반대 지점에 서 있습니다. 2021학년도부터 수능 일부 또는 전체 영역을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나아가 자격고사화하겠다고 예고했습니다. 수능 영향력 약화가 불 보듯 뻔하고, 수시는 더 강화될 가능성이 큽니다. 손해를 입는 집단에서의 반대 움직임은 거세질 것입니다. ●‘진짜 의견’ 토대로 대입정책 세워야 이런 여론이 강해질수록 교육 당국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방법은 하나뿐입니다.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학생들의 진짜 의견을 찾아내는 일입니다. 수백명 규모가 아닌 수천, 수만명의 대규모 설문조사를 비롯해 학생과 학부모, 학교에 미칠 영향을 꼼꼼히 조사해 이를 토대로 대입 정책을 설계해야 합니다. 대통령 공약이니 무조건 추진하겠다는 태도 대신 면밀한 조사를 통해 최적의 대입제도를 내놓을 새 정부를 기대합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공약으로 본 문재인 시대의 과제와 변화] 아동수당 10만·기초연금 30만원… 年7조 ‘재원 로드맵’ 짜야

    [공약으로 본 문재인 시대의 과제와 변화] 아동수당 10만·기초연금 30만원… 年7조 ‘재원 로드맵’ 짜야

    문재인 대통령은 지금의 교육제도를 크게 흔드는 교육 공약을 많이 내놨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절대평가를 비롯해 외국어고와 자율형사립고(자사고)의 일반고 전환 등 일부 공약 추진 과정에서 논란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학생과 학부모들의 관심이 가장 많이 쏠리는 부분은 대입제도 개선이다. 문 대통령은 대입전형을 학생부 교과, 학생부 종합, 수능으로 단순화한다고 밝혔다. 올해 대입 기준 전체 선발인원의 3.7%를 차지하는 논술전형과 8.5% 수준인 실기전형을 점차 없애겠다는 뜻이다.[교육] 외고·자사고 일반고로 전환 수능 절대평가 논란 불가피 현재 중3 학생이 치르게 될 2021학년도 수능은 9등급 절대평가로 전환하고, 장기적으로는 5등급의 자격고사로 바꾼다. 현재 수능에서 영어와 한국사만 절대평가인데, 국어와 수학 영역은 물론 새로 도입하는 통합사회와 통합과학도 절대평가가 될 수 있다. 전면 도입할지, 부분 도입 후 전면화할지는 아직 결정하지 않은 상태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모든 영역을 한꺼번에 절대평가로 전환하면 학교 현장에 큰 혼란이 있을 수 있다”며 “이번 달 공청회에서 절대평가 단계적 도입을 비롯한 3개 정도 방안을 내놓고 현장 의견을 수렴해 올 7월에 최종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 선거 캠프 관계자도 “일부 언론에서 2021학년도 수능부터 전면적으로 도입한다고 하는데, 아직 확정하지는 못했다. 단계적 도입도 비중 있게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시의 축인 수능 절대평가, 나아가 자격고사화까지 예고되면서 수능의 영향력은 앞으로 약화할 수밖에 없다. 결국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에 무게중심이 급격히 쏠릴 가능성이 크다. 고교 수업이 더 중요해질 수밖에 없다. 문 대통령은 이와 관련, ‘고교 학점제’ 도입도 예고했다. 초·중·고 필수교과를 최소화하고 학생이 원하는 교과목을 선택해 들을 수 있도록 한다. 4단계에 걸쳐 도입하겠다고 했지만, 대입 경쟁에 초점이 맞춰진 지금 고교 체제에선 학교 현장에 큰 혼란을 부를 가능성도 있다. 대입 경쟁 완화의 연장선에서 고교 체제 개선도 내놨다. 외국어에 특화된 인재를 기르는 외고, 교육과정에 자율성을 주는 자사고가 대입에만 몰입한다는 지적이 나옴에 따라 일반고로 전환하겠다는 것이다. 학교는 물론 입학을 준비하던 학생과 학부모들의 반대가 예상된다. 대선 캠프의 다른 관계자는 “우선 학생 모집에 어려움을 겪는 외고와 자사고가 자율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하도록 인센티브를 지급하고, 나머지 학교에 대해서는 관리·감독을 강화하는 식으로 단계적으로 전환 작업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혁신학교 지원도 눈에 띄는 공약이다. 문 대통령 교육 공약을 설계한 김상곤(전 경기도교육감) 공동선대위원장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하다. 학생부 교과·학생부 종합전형 강세와 맞물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만 환영받는 혁신학교가 고교에서도 늘어날지 주목된다. 영유아 단계에서는 ‘국가 책임 강화’를 강조했다. 국공립 유치원·어린이집 비율을 늘려 원아 수용률을 40%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매년 정부와 시·도교육청 간 비용 부담 갈등으로 ‘보육대란’을 촉발한 누리과정(만 3∼5세 무상교육) 비용에 대한 국가 책임을 확대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밖에 학생 간 학력 격차가 크게 발생하는 교과목 수업에 교사 2명을 배치하는 ‘1수업 2교사제’ 도입도 지켜볼 만하다. 사범대 등에서 교직이수 중인 예비 교사 인력을 활용하는 등 초·중·고 교사 수급을 늘리겠다는 의도다. 학교에서 기초학력 낙오자가 없도록 학부모, 교사, 학생 면담을 의무화해 개인별 맞춤 학습을 지원하고 학습 지원 전문교사와 학습지도팀을 자체적으로 구성하도록 한다. 지난해부터 전면 도입된 자유학기제는 진보와 보수 모두 환영하는 정책이다. 문 대통령도 꾸준히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초·중등교육과 고등교육을 총괄하는 교육부의 기능 개편도 예고했다. 초·중등교육 권한을 시·도교육청과 단위 학교로 이양하고, 교육부 기능은 고등·평생·직업교육 중심으로 축소·개편한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집권 초기 대통령 직속으로 국가교육회의를 구성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법률 개편을 통해 독립기구인 국가교육위원회를 설치한다. 이 과정에서 교육부의 기능이 상당 부분 축소될 것으로 보인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복지] 육아휴직 급여 2배 인상… 저출산 해결에 집중 새 정부가 가장 먼저 풀어야 할 복지 과제는 ‘저출산’이다. 지난 10여년간 저출산·고령화 분야에 100조원에 가까운 돈을 쏟아부었지만 지난해 합계출산율은 1.17명에 그쳤다. 합계출산율은 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아이의 수다. 이런 추세가 이어진다면 2050년에는 일본에 이어 세계 2위의 고령화 국가가 될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합계출산율은 2005년 1.08명으로 역대 최저치를 기록한 뒤 2007년 1.25명으로 반등에 성공했지만 이후 점차 하락하는 추세다. 따라서 해마다 초라한 성적표를 내고 있는 저출산 대책에 획기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부모의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아동수당’ 신설을 공약했다. 0~5세 아동에게 월 10만원씩 지급한 뒤 단계적으로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올해 관련 법안을 입법하고 내년 하반기 수당 지급을 시작한다는 목표다. 또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 아동을 전체 아동의 40%까지 끌어올리고 육아휴직 급여를 최초 3개월간 2배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현행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은 첫째 아이 100만원, 둘째는 200만원인데 내년부터는 모든 육아휴직 급여를 200만원으로 통일한다. 남성 육아휴직을 촉진하기 위해 자녀 수에 상관없이 부부가 육아휴직을 연속으로 사용하면 6개월까지 최대 200만원을 제공하는 ‘아빠 육아휴직 보너스제’도 도입할 예정이다. 중앙정부와 지방정부가 갈등을 빚었던 누리과정 예산은 중앙정부가 부담한다. 어린이 입원진료비 본인 부담은 현행 20%에서 5%로 낮춘다. 다만 아동수당과 육아휴직 급여 확대에 막대한 재정을 투입해야 해 재정지출 개혁을 얼마나 성공적으로 추진할지에 국민들의 관심이 모일 것으로 전망된다. 아동수당에는 연평균 2조 6000억원, 육아휴직 확대에는 4600억원이 소요된다. 국공립 어린이집 이용 확대에도 1조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 특히 육아휴직 급여는 일반 예산이 아닌 근로자와 기업이 부담하는 고용보험기금에서 지급하고 있어 기금 고갈 우려도 나온다. 일단 문 대통령은 재정 압박을 줄이기 위해 모든 정책을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복안이다. 그러나 한편으로 저출산 문제는 근로시간 단축, 칼퇴근법 제정 등 노동정책과 병행해야 하는데, 재정 여건과 반발 여론 때문에 여러 정책의 추진 시점이 일치되지 않을 경우 효과가 낮을 수 있어 추진 시점 조절에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8세부터 초등학교 2학년까지 최장 24개월 동안 임금 삭감 없이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유연근무를 시행하는 방안 등 보완 대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고령화 대책도 예산 부담이 적지 않다. 문 대통령은 65세 이상 소득 하위 70% 노인에게 지급하는 기초연금을 현행 월 20만원에서 내년 25만원, 2021년 30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연금 가입 기간에 따라 기초연금 지급액이 깎이는 제도도 고쳐 국민연금을 얼마나 받든 기초연금 30만원은 보장한다. 노인 치매 의료비는 90%를 건강보험으로 보장한다. 여기서 기초연금 인상에만 연간 4조 4000억원을 추가로 투입해야 한다. 이에 따라 노인 소득 확보 등 가장 시급한 문제에 대해 우선 재정을 투입하고 보다 많은 전문가를 동원해 정책 효과와 추진 시점을 다시 한번 세밀하게 분석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복지정책 강화를 위해선 증세가 불가피하다는 지적이 있는 만큼 국민들의 ‘증세 공포’를 어떻게 완화하느냐도 핵심 과제다. 기초연금이나 아동수당 등을 지방정부에 부담시키는 방식으로 갈등이 촉발되지 않도록 증세 로드맵을 서둘러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문 대통령은 방산 비리 조사와 최순실·해외자원개발 예산을 대폭 감축하는 방식의 지출 개혁으로 연평균 22조 4000억원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이를 바탕으로 세금은 6조 3000억원만 더 걷겠다는 계획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노동] 근로시간 단축·최저임금 1만원… 사측 반발 클 듯 문재인 대통령이 우선적으로 풀어야 할 노동 분야 핵심 과제는 근로시간 단축과 근로자 처우 개선으로 요약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분석에서 2015년 기준 우리나라 국민 1인당 연평균 근로시간은 2113시간으로 멕시코(2246시간), 코스타리카(2230시간)에 이어 3위를 기록할 만큼 장시간 근로가 만연한 상태다. 특히 운송, 방송, 사회복지서비스 등 특례업종 근로자가 200만명에 이르고 5인 미만 사업장은 근로시간 제한 규정에서 예외로 분류돼 있어 심각한 문제로 지적된다. 현재 근로기준법상 1주일 최대 근로시간은 40시간에 연장근로시간 12시간을 합한 52시간이지만, 정부 행정지침상 휴일근로 16시간을 포함하면 최장 68시간을 일할 수 있다. 장시간 근로는 일·가정 양립에도 악영향을 미쳐 만혼과 비혼, 저출산을 일으키는 핵심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이에 따라 문 대통령은 우선 근로기준법 개정안 입법 등을 통해 1주일 근로시간 상한선을 52시간으로 제한할 방침이다. 만약 야당 반대로 개정안의 국회 처리가 어려울 경우 행정지침 폐기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근로시간 상한선 해석은 대법원에도 계류돼 있다. 정부는 근로시간 특례업종 축소와 연차휴가 사용 촉진도 추진한다. 이런 방식으로 5년 임기 안에 근로시간을 1800시간 이내로 줄인다는 목표다. 근로시간 단축과 관련한 가장 큰 걸림돌은 경영계의 반발이다. 경영계는 2015년 노사정 대타협에서 이미 합의했듯이 기업 규모에 따라 2020년까지 근로시간을 단계적으로 단축하고 이후 4년 동안 특별연장근로를 주당 8시간까지 허용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중소기업들도 근로시간 단축이 인건비 증가와 구인난을 가속화할 수 있다며 반발해 충격을 완화할 수 있는 지원 대책과 여론 조성이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정부는 이런 여론을 감안해 공약에서 밝힌 것처럼 근로시간 단축을 단계적으로 추진할 가능성이 높다. 문 대통령은 근로자 처우 개선을 위해 2020년까지 최저임금을 1만원으로 인상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공약에 따르면 연평균 최저임금은 15.7%씩 인상하도록 돼 있다. 올해 최저임금이 6470원인 만큼 단순 계산을 하더라도 내년도 최저임금은 7486원으로 인상해야 한다. 최근 5년간 최저임금 인상률은 6.0~8.1%였기 때문에 근로시간 단축과 마찬가지로 경영계의 강력한 반발에 직면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경기침체의 중심에 있는 소상공인 반발을 무마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988년 발족한 최저임금위원회에서 노사 합의로 최저임금을 결정한 사례가 7차례에 불과할 정도로 해마다 노사 마찰이 심했던 만큼 어느 때보다 정부의 역할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노동계는 근로시간 단축으로 인한 임금 하락을 최저임금 인상으로 보상해야 한다는 입장이어서 노사 마찰이 극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비정규직, 청년, 노인 등 노동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정책도 경영계와의 마찰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체 근로자 중 비정규직 비중은 32.8%로 2014년 이후 3년 연속 증가 추세를 보였다. 문 대통령은 비정규직을 과도하게 사용하는 대기업에 ‘비정규직 고용 부담금’을 부과하고, 공공부문을 중심으로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추진한다. ‘비정규직 차별금지 특별법’ 제정도 약속했다. 아울러 정원의 3%를 채용하도록 하는 공공기관 청년고용 의무 비율을 2020년까지 한시적으로 5%로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근로자의 정년을 보장하기 위해 ‘희망퇴직남용방지법’도 제정할 계획이다. 앞으로는 65세 이상 노인에게도 실업급여를 지급하고 노인 일자리 수당은 2020년까지 월 40만원 수준으로 인상한다. 유해·위험한 작업의 사내 하도급을 전면 금지하고 비정규직과 특수형태근로종사자들이 노동조합 대신 가입할 수 있는 ‘한국형 노동회의소’ 설립도 추진한다. 이런 정책에 대한 국민 여론은 대체로 우호적이지만 비용 증가를 우려하는 경영계의 반발 등 험로를 거쳐야 한다. 따라서 2015년 대타협처럼 정부 주도로 끊어진 노사정 대화 채널을 하루빨리 복구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한국노총이 지난해 1월 정부의 양대 지침 발표에 반발해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 불참을 선언하면서 1년 넘게 노동계와 정부의 대화는 중단된 상태다. 여당은 지난해 정부에 일반해고 등을 담은 양대 지침 폐기를 요구한 바 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수능 축소·논술 폐지 주장 대세…구체 방안엔 “개선·검토”만

    [대선후보 공약 대해부] 수능 축소·논술 폐지 주장 대세…구체 방안엔 “개선·검토”만

    文, 대학처럼 ‘고교학점제’ 눈길 洪, 수시·정시 비중 “검토 필요” 安, 학제개편 핵심 현실성 지적도 劉, 입시 단순화·공공유치원 주장 沈, 일반 중·고 업그레이드 의지 제19대 대통령선거 후보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축소와 논술고사 폐지를 주된 내용으로 하는 대입제도 개선, 일반고·특성화고 확대 정책 등에 대해 대체적으로 비슷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다수 공약은 세부계획 없이 “개선해야 한다”는 식의 구호에 그치고 있다. 서울신문이 문재인(더불어민주당), 홍준표(자유한국당), 안철수(국민의당), 유승민(바른정당), 심상정(정의당) 후보 캠프에서 받은 교육 공약을 분석했다.●전형간 비율 조정 등 원론적 답변 5명의 대선 후보 가운데 홍 후보를 제외한 네 후보가 대입제도 개선 방향으로 수능 축소와 논술 폐지를 내놨다. 정시모집의 축인 수능을 줄이고 수시모집에서 논술을 폐지하면 대입 무게중심은 당연히 학생부 교과전형과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쏠린다. 실제로 2019학년도에는 대학들이 두 전형으로 선발하는 인원이 전체의 65% 이상이다. 하지만 두 전형의 비율을 어떻게 조정하고, 어떻게 바꿔 나갈지에 대한 질문에 모든 후보가 제대로 된 답변을 내놓지 못했다. 문 후보는 지난 3월 ‘수시 비중 단계적 축소안’을 꺼냈다. 그러나 정시 확대가 현 대입 추세에 역행하고, 자신의 공약인 수능 절대평가를 적용하면 수시가 확대된다는 지적이 일자 “논술·특기자 전형 등 일부 수시 비중은 줄지만 정시가 늘지는 않는다”는 모호한 답변을 거듭했다. 결국 공약집엔 수시 축소 대신 ‘사교육 유발하는 수시전형 대폭 개선’이라는 포괄적 표현을 넣었다. 안 후보의 수시 개선책도 “입학사정관제도를 대폭 개선하고 정부의 입시정책을 점검하고 검토하겠다”는 원론적인 수준에 그쳤다. 학생부 내실화 등 관리 제도를 개선하겠다고 했지만, 구체적인 개선 방안은 부족했다. 이는 유 후보와 심 후보도 마찬가지였다. 홍 후보는 현 대입제도를 유지하면서, 수능을 연 2회로 늘려 높은 성적을 제출하는 방향으로 기회 부여를 제안했다. 그러나 수시·정시 비중에 대해서는 “검토가 필요하다”고만 하고 있다. ●학제개편 문제점 지적엔 ‘모르쇠’ 이명박 정부의 고교 다양화 정책은 과학고, 외국어고와 같은 특목고를 비롯해 국제고, 자사고, 일반고 간 서열화 현상을 불렀다는 지적이 많다. 그래서 문·유·심 후보는 “특목고 폐지”를 강조한다. 안 후보는 “폐지는 해야 하지만 신중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이에 홍 후보는 “고교 다양성을 인정해야 한다”고 맞섰다. 일반고 확대 정책과 관련해 문 후보가 고교생도 대학생처럼 수업을 선택해 들을 수 있는 ‘고교 학점제’를 대안으로 제시한 점이 눈에 띈다. 초·중·고 필수교과를 최소화하고 학생에게 교과선택권을 부여하는 방안이다. 다만 대입 개선과 맞물리지 않아 입시경쟁으로 실패할 확률이 높다는 지적이 나온다. 심 후보는 “외고, 국제고, 자사고를 일반고로 전환하고 국제중도 일반 중학교화할 것”이라는 의지를 드러냈다. 일반고 살리기 정책에 대해서는 “학생들의 학년 구분을 없앤 ‘무학년제’와 함께 ‘교육과정 클러스터’ 등으로 일반고를 업그레이드하겠다”고 했다. ‘5-5-2 학제 개편’을 통해 교육을 바꾸겠다고 밝힌 안 후보 공약도 주목을 받는다. 현 초·중·고 ‘6-3-3’ 학제를 초등 5년, 중학교 5년, 그리고 진로탐색학교 또는 직업학교 2년으로 바꾸는 내용이다. 안 후보의 핵심 교육 공약이지만 실효성과 현실성에 대한 지적도 만만찮다. 안 후보는 과학고와 영재고에 대해 “학제개편에 따라 진로탐색 학교에서 학생을 위탁받아 교육하도록 하겠다”며 특목고 입시 완화 정책을 내놨다. ●유치원정책, 확대 공감 속 형식엔 이견 대선 정국 내내 논란을 부른 유치원 정책에 대해서는 ‘확대’를 지향점으로 놓은 가운데 형식에 대해선 이견이 있다. 우리나라 국공립 유치원은 원아 수 기준 25% 수준으로, 70%에 육박하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평균과 격차가 크다. “단설 유치원 신설 자제” 발언을 한 안 후보는 “전국 초등학교의 유휴교실을 활용한 병설 유치원 6000개 학급을 추가해 국공립 유치원 이용률을 40%로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상대적으로 짓기 쉬운 병설 유치원을 늘려 유아교육의 공공성을 살리겠다는 의도다. 반면 심 후보는 확대는 하되 “단설 유치원 180개를 비롯해 국공립 유치원으로 확충하겠다”고 강조했다. 유 후보는 서울시교육청과 교육부가 시행한 공공형 유치원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문·홍 후보는 국공립 유치원 확대, 사립 유치원 지원을 내놨지만 구체적인 계획과 소요 예산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사교육 경감에 대한 교육 정책은 현 정부의 정책을 답습하거나 두루뭉술한 방안이 대부분이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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