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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現 고1부터 모든 대입전형서 ‘학폭 감점’

    現 고1부터 모든 대입전형서 ‘학폭 감점’

    내년부터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에 기재된 학교폭력(학폭) 가해 기록이 졸업 후 최대 4년간 보존된다. 학폭 조치 사항은 대입 정시모집에 반영하되 2025학년도엔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고 2026학년도부터 모든 대학이 필수적으로 반영해야 한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일 학교폭력대책위원회를 열고 이런 내용의 ‘학교폭력 근절 종합 대책’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대책은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폭 사건을 계기로 마련됐다. 정부는 학폭 조치 사항 중 중대한 학폭을 일으킨 학생에게 내려지는 출석정지(6호), 학급교체(7호), 전학(8호) 기록을 현재 졸업 후 최대 2년간 보존에서 4년으로 보존 기간을 연장한다. 중대한 처분을 받은 학생은 재학생뿐 아니라 재수생 등 졸업생까지 대입에 불이익을 주기 위한 조치다. 가해 학생의 소송 남발을 예방하기 위해 학폭 기록 삭제의 심의 요건도 강화한다. 사회봉사(4호), 특별교육(5호) 조치와 6~7호 조치는 졸업 직전 심의를 통해 학생부에서 삭제할 수 있는데, 삭제를 위해서는 피해 학생의 동의를 받도록 했다. 심의에서 가해·피해 학생 간 소송 진행 상황도 확인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가해 학생이 불복 절차를 진행하는지 심의 때 확인한다”며 “행정심판과 소송 남발을 예방하고 가해 학생의 진정한 사과와 반성을 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학폭 가해 기록의 대입 반영도 확대된다. 학생부 위주의 교과전형과 종합전형뿐 아니라 수능, 논술, 실기 위주 전형에서도 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한다. 현재 고교 2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5학년도에는 대학이 자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고 2026학년도부터 대입전형기본사항에 포함해 모든 대학이 반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한 총리는 “아이들의 안전하고 행복한 학교생활은 교육의 기본이고 국가의 가장 큰 책무”라며 “이번 대책은 어떠한 이유로도 폭력은 용인되지 않는다는 상식이 뿌리내리도록 학폭 행위에 대한 엄정한 대처, 피해 학생에 대한 빈틈없는 보호, 학폭 예방과 학교의 교육적 조정 기능 강화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 [씨줄날줄] 학폭 엄벌주의/황수정 수석논설위원

    [씨줄날줄] 학폭 엄벌주의/황수정 수석논설위원

    걸면 다 걸리는 것. 학교 폭력(학폭)의 현실을 비웃는 말이다. 이 냉소를 웃어넘기지 못할 부모들이 많을 게다. 아이가 피해자로든 가해자로든 학폭 심판에 넘겨지는 순간 학교는 학교가 아니다. 변호사의 자문까지 동원되는 법정의 축소판이 된다. 학폭 가해 기록을 대학 정시는 물론 취업 때까지 보존하는 방안이 논의 중이다. 심약한 학부모에게는 ‘학폭 노심초사병’이 생기지 싶다. 현행 학폭법이 개정된 것은 2012년. 이후 줄기차게 학폭법은 논란이었다. 학폭을 줄이기는커녕 소소한 갈등마저 학폭위에 회부되는 풍토가 심각해졌다. 학폭법에 따라 학폭 사실을 보고받은 학교는 반드시 학폭위를 열어야 했다. 이 규정을 어기면 학교가 학폭을 은폐했다는 법적 책임을 져야 했다. 그러니 아주 사소한 문제라도 교사의 훈계나 중재로 해결될 여지가 없었다. 2019년 이런 규정이 다소 보완되기는 했다. 학교의 자체적 심판기구였던 학폭위원회 기능이 교육지원청으로 상당 부분 넘겨졌다. 교육청의 학교폭력심의위원회가 10~50명의 위원단을 구성해 심판을 맡기고 있다. 이 심의위원회는 전체 구성원의 3분의 1 이상을 학부모 위원으로 위촉하게 돼 있다. 진상조사를 맡아 보고서를 올리는 것은 학폭 담당 교사의 몫. 다수를 차지하는 학부모 위원들이 얼마나 충실히 진상을 파악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의문이다. 가해자든 피해자든 ‘상급심’으로 가서 다시 판단을 받으려는 사례가 많아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난해 학폭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의 행정심판 청구는 각각 868건, 447건. 2020년 각각 478건, 175건이던 것이 폭증했다. 정부와 여당이 책상머리에 앉아 엄벌 만능주의 대책을 손쉽게 던지는 게 아닌지 걱정스럽다. 엄벌주의가 효력이 있었다면 10년 전 학폭법 개정 이후 학폭은 줄었어야 했다. 결과는 반대다. 소년범도 학생부에는 기록이 남지 않는다는 점에서 형평성 논란이 당장 불거진다. 가해자가 되면 학생부를 제출하는 대입 수시 전형은 거의 포기해야 한다. 거기에 정시를 넘어 취업 때까지 제약이 걸리면 ‘삼중 처벌’인 셈이다. 학폭에 걸리기만 하면 학폭위 단계에서부터 변호사에게 자문하는 살풍경이 벌어질 게 뻔하다. 학생부로 두고두고 처벌을 받느니 자퇴를 선택하는 사례도 줄 이을 수 있다. 가중처벌 일변도의 대책이 최선의 해법일지는 백번 더 고민해야 한다. ‘교육’이 설 땅을 한 뼘은 남겨 둬야 한다.
  • 정시에서도 ‘학폭 감점’…당락에 영향 얼마나 줄까[에듀톡]

    정시에서도 ‘학폭 감점’…당락에 영향 얼마나 줄까[에듀톡]

    가깝고도 멀게 느껴지는 교육 뉴스. 알고 보면 우리 일상과 밀접한 교육 이슈와 뒷이야기를 풀어드립니다. 정부와 여당이 지난 5일 당정협의회에서 학교 폭력 가해 기록을 대입 정시 전형에도 확대 반영하기로 했습니다. 그동안 교육부가 밝혔던 ‘학폭 정시 반영’ 검토 방침이 확정된 것입니다. 구체적인 대책은 12일 발표되지만, 학폭 기록이 정시에서 미칠 영향에 관한 관심은 커지고 있습니다. 학교 폭력 기록이 정시에 반영된다면 어떤 방식이 가능할까요. 대학 관계자와 입시 전문가들은 감점 방식을 거론합니다. 서울대가 국회 교육위원회에 제출한 자료를 보면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이 입학한 2020학년도에 서울대는 학폭위 처분을 나눠 감점 처리했습니다. 처분 1호(서면사과)~3호(학교 봉사)는 감점을 하지 않고 4호(사회봉사)~7호(학급교체)는 서류평가에서 1등급을 강등하거나 수능 성적을 1점 깎았습니다. 8호(전학)와 9호(퇴학)는 서류평가에서 최저등급을 주거나 수능 성적 2점을 감점했습니다. 당시 서울대에서 ‘학내외 징계’로 심의받은 정시모집 지원자는 10명이었는데, 이 중 합격자는 단 2명이었습니다. 학폭 기록이 당락을 좌우할 수 있는 셈입니다. 서울 학폭 처분 고교생 중 3분의1, ‘중대처분’ ‘심각한 수준’의 학폭 기록이 존재할 경우 불합격 처리해 지원 자체에 진입장벽을 둘 수도 있습니다. 2025학년도부터 체육특기자 특별 전형에 이런 방식이 적용됩니다. 대학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학교폭력 가해로 학교폭력전담기구의 조치를 받았거나 징계로 외부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는 학생은 불합격 처리됩니다. 학폭 처분의 영향을 받는 학생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종로학원이 학교알리미에 공시된 서울지역 320개 고교의 지난해 학폭위 심의 결과 1207건을 분석했더니 처벌 수위가 비교적 높은 4호(사회봉사) 이상 조치를 받은 학생이 35.6%였습니다. 현재 1~3호는 졸업과 동시에 삭제되지만 4~8호는 졸업 후 2년간 보존됩니다. 처분을 받은 학생의 3분의1이 대입에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수준에 해당합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정시 불이익의 직접적 영향권에 들어가는 학생이 많을 수도 있다”고 했습니다. 일부 대학 “정부 지침 나오면 2024학년도 검토” 학생 선발 방식은 대학 자율이지만, 대학들은 정부 지침을 그대로 따른다는 입장입니다. 현실적으로 현재 고교 2학년이 대학에 입학하는 2025학년도부터 반영이 가능해 보입니다. 일부 대학들은 “교육부가 2024학년도부터 적용하라고 하면 당장 내년부터 할 수도 있다”고 하지만, 시간이 촉박하다는 의견도 많습니다. 쟁점도 적지 않습니다. 어느 수준부터 중대한 학폭으로 판단할지, 대학마다 같은 기준을 적용할지 합의가 필요합니다. 소년법에 따라 학생이 성인을 대상으로 형사 범죄를 저지른 경우는 불이익이 없는데, 학폭만 불이익을 주는 게 형평성에 맞는지도 논쟁입니다. 정부 대책이 여러 문제의 해법을 담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 ‘학폭 가해 기록’ 대입 정시 반영… 취업 때까지 보관 검토

    ‘학폭 가해 기록’ 대입 정시 반영… 취업 때까지 보관 검토

    국민의힘과 정부가 5일 학교폭력 가해 기록을 대입 정시에도 확대 반영하기로 했다. 학폭 가해 기록 보존 기간을 취업 때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가해자 처벌 강화 조치가 법적 다툼을 늘리고 교육적 해결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국회에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학폭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책은 ▲가해 학생 엄정 조치 ▲피해 학생 우선 보호 ▲교사의 교육적 해결 ▲학교의 근본적 변화 등 네 가지 방향에 초점을 맞춘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학폭 엄정 대응을 위해 학교생활기록부의 중대한 가해 기록 보존 기간을 더 연장하고 기록을 정시까지 확대 반영하기로 했다”며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당정은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부 기록 보존 기간을 늘리는 것은 책임을 무겁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보존 기간을 취업 때까지 늘리는 방안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피해 학생을 우선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 미비점을 개선하고 1대1 전담 제도를 통해 피해 학생 맞춤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교권 강화를 포함해 학교의 대응력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당은 학폭 예방과 대책 법률, 행정심판법 등 관련 입법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박 정책위의장은 “의원들이 소송 남발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경각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가해자의 소송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고 전했다. 가해자가 시간을 끌기 위해 행정 소송을 남발할 경우 이에 부담을 주기 위해 소송 기록을 남기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것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대책을 통해 학폭 땐 반드시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른다는 인식이 확고히 자리잡도록 가해 학생에게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학폭 근절 대책은 총리 주재의 학폭 대책위원회를 개최한 뒤 이달 중순쯤 발표된다. 그러나 교육계 일각에서는 엄벌주의의 부작용과 실효성을 우려한다. 학폭위 처분을 학생부에 기재하기 시작한 2012년 수준인 5~10년으로 재연장할 경우 취업 때까지 ‘꼬리표’가 붙을 수 있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반성 없이 학교폭력을 반복적으로 저지르는 학생에게는 엄벌이 필요하지만 교육적 해결도 필요한데 이 부분에 대한 대책이 빠져 있다”며 “처벌이 강화되고 소송이 늘면 학교는 반성과 진심 어린 사과에 집중하기보다 절차적 흠결을 없애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가해자의 법적 대응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교육부가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가해자의 행정심판 처리 건수는 2011년 0건에서 2012년 175건으로 급증한 뒤 2021년 682건을 기록했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보존 기간 확대와 정시 반영은 불복 절차의 확대로 이어진다”며 “이중처벌 논란, 소년법과의 형평성 문제, 학교 내 다른 징계와 학폭 간 형평성에 대한 해법이 교육부 방안에 담겨야 한다”고 제안했다.
  • 학폭 기록 보존, 취업 때까지?…학교 현장 우려는

    학폭 기록 보존, 취업 때까지?…학교 현장 우려는

    국민의힘과 정부가 5일 학교폭력(학폭) 가해 기록을 대입 정시에도 확대 반영하기로 했다. 또 학폭 가해 기록 보존 기간을 취업 때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그러나 가해자 처벌 강화 조치가 법적 다툼을 늘리고 교육적 해결을 저해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국민의힘은 이날 국회에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학폭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책은 ▲가해 학생 엄정 조치 ▲피해 학생 우선 보호 ▲교사의 교육적 해결 ▲학교의 근본적 변화 등 네 가지 방향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학폭 엄정 대응을 위해 학교생활기록부의 중대한 학교 폭력 가해 기록 보존 기간을 더 연장하고 기록을 정시까지 확대 반영하기로 했다”며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데 당정은 인식을 같이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부 기록 보존 기간을 늘리는 것은 책임을 무겁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보존 기간을 취업 때까지 늘리는 방안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 의장은 “피해 학생을 우선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 미비점을 1대1 전담 제도를 통해서 피해 학생 맞춤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했다”고 설명했다. 교권 강화를 포함해 학교의 대응력을 높이는 방안도 마련하기로 했다. 당은 학폭 예방과 대책 법률, 행정심판법 등 관련 입법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의원들이 소송 남발 등의 부작용을 우려해 경각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가해자의 소송 기록을 남겨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했다”고 전했다. 가해자가 시간을 끌기 위해 행정 소송을 남발할 경우 이에 대한 부담을 주기 위해 소송 기록을 남기는 방안도 검토한다는 것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대책을 통해 학폭 땐 반드시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른다는 인식이 확고히 자리 잡도록 가해 학생에게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학폭 근절 대책은 총리 주재의 학폭 대책위원회를 개최한 뒤 이달 중순쯤 발표된다. 교육계 일각에서는 엄벌주의의 부작용과 실효성을 우려한다. 학폭위 처분을 학생부에 기재하기 시작한 2012년 수준인 5~10년으로 재연장할 경우, 취업 때까지 ‘꼬리표’가 붙을 수 있다. 한성준 좋은교사운동 공동대표는 “반성 없이 학교 폭력을 반복적으로 저지르는 학생에게는 엄벌이 필요하지만 교육적 해결도 필요한데 이 부분에 대한 대책에 빠져 있다”며 “처벌이 강화되고 소송이 늘면 학교는 반성과 진심 어린 사과에 집중하기보다 절차적 흠결을 없애는 데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꼬집었다. 가해자의 법적 대응이 늘어날 가능성도 높다. 교육부가 강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가해자의 행정심판 처리 건수는 2011년 0건에서 2012년 175건으로 급증한 뒤 2021년 682건을 기록했다. 정의당 정책위원회는 “보존 기간 확대와 정시 반영은 불복 절차의 확대로 이어진다”며 “이중처벌 논란, 소년법과의 형평성 문제, 학교 내 다른 징계와 학폭 간 형평성에 대한 해법이 교육부 방안에 담겨야 한다”고 했다.
  • 당정 “학폭 가해 기록, 정시까지 반영…취업까지 보존 검토”

    당정 “학폭 가해 기록, 정시까지 반영…취업까지 보존 검토”

    총리 주재 학폭 대책위원회서 최종 확정 발표“가해자에 반드시 불이익…엄정하게 조치” 국민의힘과 정부가 5일 학교폭력 종합 대책으로 학폭 가해 기록을 대입 수시에서 정시까지 확대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학폭 가해 기록 보존 기간을 취업 때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를 개최하고 학폭 근절 종합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했다. 대책은 ▲가해 학생 엄정 조치 ▲피해 학생 우선 보호 ▲교사의 교육적 해결 ▲학교의 근본적 변화 등 네가지 방향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학교폭력 엄정 대응을 위해서 학교 생활 기록부의 중대한 학교 폭력 가해 기록 보존 기간을 더 연장하고 현재 전형과 관련해서 반영하고 있는 기록을 정시까지 확대 반영하기로 했다”며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데 당정은 인식을 같이 했다”고 밝혔다. 이어 “학생부 기록 보존기간을 늘리는 것은 책임을 무겁게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보존 기간을 취업시까지 늘리는 방안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관련 내용은 총리 주재의 학폭 대책위원회를 개최해서 최종 확정된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 의장은 “피해 학생을 우선적으로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 미비점을 1대 1 전담 제도를 통해서 피해 학생 맞춤 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데도 인식을 같이 했다”며 “학폭 책임 인식을 제공하고 인성, 체육, 예술 교육 등을 활성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데도 뜻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당은 학폭 예방 및 대책 법률, 행정심판법 등 관련 입법을 조속히 추진할 예정이다. 학교 폭력 건수는 2016년까지 해당 2만여건을 유지하다가 2017년 3만 1240건, 2018년 3만 2632건, 2019년 3만 1130건 등 급증했다. 모두발언에서 참석자들은 가해자에게 반드시 불이익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의장은 “학폭을 근절하기 위해서는 학폭 가해자들에게는 어떤 방식이든 반드시 불이익 따른다는 기본원칙 세워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교육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태규 의원도 “무엇보다 피해자보호 우선주의 확립하고 가해자는 반드시 상응하는 불이익 대가 치른단 점 어려서부터 가르쳐줘야 한다”고 했다. 이주호 교육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지난 2월 말 윤석열 대통령은 새학기 앞두고 교육부가 지방교육청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학폭 근절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 보고하라고 지시했다”며 “이번 대책을 통해 학폭시 반드시 상응하는 조치가 뒤따른단 인식이 확고히 자리잡도록 가해 학생에 대해 더 엄정하게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 “학폭 기록, 대입 정시도 반영…취업시까지 보존도 검토”

    “학폭 기록, 대입 정시도 반영…취업시까지 보존도 검토”

    국민의힘과 정부는 5일 학교폭력 종합 대책으로 학폭 가해 기록을 대입 수시에서 정시로까지 확대 반영하기로 했다. 또한 학폭 가해 기록 보존 기간을 취업 때까지 늘리는 방안도 검토한다.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 관련 당정협의회’를 한 뒤 브리핑에서 “학폭에 대한 경각심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데 당정 인식을 같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학교폭력 대책 방향성은 크게 ▲가해학생 엄정 조치 ▲피해학생 우선 보호 ▲교사의 교육적 해결 ▲학교의 근본적 변화 등 네 가지에 초점을 맞추고 입체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현행 2년인 학교생활기록부의 중대한 학폭 가해 기록 보존 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또 피해학생을 우선 보호할 수 있도록 제도적으로 미비한 부분 개선하고, 1대1 전담제도 등을 통해 피해학생 맞춤지원을 강화해야 한다는 데도 인식을 같이 했다. 그러면서 학교의 교육적 노력을 촉진해 근본 변화가 가능하도록 교권을 확대하고 보호하며, 구성원의 학폭 책임 인식을 제고하고 인성·체육·예술·교육 활성화 방안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급증하는 학폭 건수 줄이기 위한 특단 대책 필요” 당정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기간을 제외하고 2017년을 기점으로 급증하고 있는 학폭 건수를 획기적으로 줄여나가기 위해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특히 초기 단계부터 피해 학생이 불안하지 않도록 가해자와 즉시분리 조치를 실효적으로 할 수 있는 방안 마련이 절실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 했다. 이날 협의회에서는 학폭 예방 차원에서 교육프로그램을 더 강화하고, 학생기록부 가해 기록을 끝까지 연장하고 남겨야 한다는 의견도 제시됐다. 소송 남발 등 부작용을 막고 경각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소송 기록까지도 남겨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억울한 가해자를 남기지 않도록 해야한단 지적도 있었다. 이에 따라 협의회는 학폭 예방 및 대책 법률, 행정심판법, 관련 입법을 조속히 추진하기로 했다.박 의장은 협의 직후 브리핑에서 “학생부 기록 보존기간 강화는 학교폭력이 대입 전형에 미치게 해 그 책임을 무겁게 한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학교폭력 기록을 취업 시까지 유지하도록 해야 한다는 의견에 대해서는 “대국민 설문조사 결과 학창시절 학교폭력 가해기록이 취업까지 영향을 미치게 해 경각심을 높일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 많았다”며 “이에 따라 보존기간을 취업 시까지 늘리는 방안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기됐다”고 밝혔다. 당정은 이날 협의회에서 논의한 내용을 담아 총리 주재 학폭대책위원회를 개최해 학폭 근절 종합 대책을 최종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 ‘부산 클러스터’ 마지막 기회…부울경·전남까지 함께 성장

    ‘부산 클러스터’ 마지막 기회…부울경·전남까지 함께 성장

    박형준 부산시장이 서울신문과 인터뷰를 한 지난 3일은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과 윤석열 대통령의 만찬이 예정된 날이었다. 점심 직후 대면한 그의 얼굴에는 누적된 피로가 가득해 미안함이 느껴질 정도였다. 그러나 ‘인구’를 이야기하자마자 그는 언제 그랬냐는 듯 활기찬 모습으로 특유의 정리된 논지와 사례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다음은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에서 가진 일문일답.-지방소멸시대라고 말하기도 민망한 상황이다. 당장 서두를 일은. “수도권 일극(一極)주의 문제를 해소해야 한다. 수도권 외 기타 지역이 느끼는 소외의 문제를 말하려는 게 아니다. 나라의 발전 잠재력의 문제이고, 개개인의 삶의 질 향상을 추구하는 ‘행복 국가’에 관한 일이다. 이 두 가지를 축으로 삼은 뒤 인구문제를 생각해야 한다.” -서울 집중 현상이 어제오늘 일은 아닌데. “청년들이 모두 수도권으로 빨려 들어간다. 서울에서 원룸, 오피스텔에 살며 극한 경쟁에 내몰린 청년들이 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전략이 ‘지연 전략’이다. 결혼, 출산을 모두 미루는 것이다. 지난해 서울의 합계출산율이 0.59명이었다. 역사상 이런 출산율을 가진 도시는 없었다. 부산도 0.72명 정도는 된다. 서울 출산율이 왜 유독 낮았겠나.” -일극주의는 어떻게 해소할 수 있나. “수도 외에 핵심 클러스터를 더 늘려야 한다. 선진국 가운데 30년간 정체한 두 나라가 프랑스와 일본이다. 공통적으로 수도권 일극주의와 중앙집중적 관료주의가 심했다. 미국, 독일, 영국, 이스라엘은 활력을 유지했다. 이 나라들은 클러스터를 다원화했다. 지역마다 특성화해서 축구에서 운동장을 넓게 쓰듯 한 것이다.” -일본은 어떤 상황인가. “일본은 한국보다 2.5배가 커서 혁신거점을 서너 개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했다. 요코하마가 제2의 도시인데, 도쿄와 요코하마는 서울과 인천 같은 수도권이다. 오사카를 키우려 했으나 실패했다. 도쿄와 오사카 격차는 서울과 부산 정도다.” -한국의 허브는 몇 개가 돼야 하나. “우리도 최소한 두 개, 기본적으로 네 개는 만들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울과 부산은 큰 허브로, 대전과 광주는 상대적으로 작은 허브로 만들 수 있다. 동시에 키우긴 어렵다. 지금이 마지막 기회다.” -왜 마지막 기회인가. “홍콩이 이전의 위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 홍콩 자본이 다 빠져나가서 싱가포르로 갔다. 그런데 싱가포르는 포화 상태다. 도쿄와 서울도 포화 상태다. 부산이 만일 기능이 조금 더 활성화돼 있었다면 많은 것을 끌어들일 수 있었을 것이다.” -부산이 커지면 다른 지역에도 혜택이 가나. “부산, 울산, 경남은 하나의 생활권이자 경제권이다. 경남이 큰 제조업 단지를 가지고 있어서 부산과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가능성이 굉장히 크다. 그래서 부울경 경제동맹을 추진하고 있다. 나아가 ‘남부권’이 함께 성장한다. 부울경에 전남도를 묶은 의미다. 가덕도 공항에서 광역철도를 연결하면 여수, 목포까지 한 시간 안에 갈 수 있다. 남해안을 관광벨트로 묶을 수 있다. 전남지사·경남지사가 남해안 관광벨트 MOU를 맺고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클러스터가 아닌 다른 중소도시는 어떻게 해야 하나. “허브도시가 있는 중소도시는 살기 편하지만, 없는 곳은 독자 생존을 해야 한다. 미국 애리조나주립대학이 그렇게 좋은 대학이 아니었는데 지금 인공지능(AI)을 하려면 모두 그곳으로 간다. 주정부에서 대학에 특혜성 지원을 해서 거의 면세에 가까운 혜택을 준다. 콜로라도는 디지털 정보통신기술(ICT) 등 신기술 메카가 됐다. 우리도 지방정부가 결정을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가 결단을 해야 한다. 지방자치가 30년 됐지만 아직도 기획조정실장 한 명을 마음대로 임명하지 못한다.” -부산 문제로 들어가 보자. 인구 이탈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으로 보나. “대표적인 것은 교육이다. 서울 강남 8학군의 한 고교에서는 300명이 이른바 ‘스카이’(서울·고려·연세대)를 간다. 강남의 특별한 사교육 환경이 대입 정시에 유리한 조건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지방은 학교별로 서울대 한 명을 보내기 힘든 상황이 됐다. 강남의 한 학교가 부산의 30~40개 학교와 같은 수준이다.” -어떻게 해결할 수 있나. “지방 고교를 다원화해야 한다. 지방이 대치동 ‘일타 강사’의 경쟁력을 가질 수 없다. 서울에 특수목적고를 제한하고 지방에 특목고나 우수한 학생이 갈 수 있는 학교를 다수 만들어 줘야 한다. 외국인이 갈 수 있는 학교는 특혜를 줘서라도 풀어 줘야 한다. 외국 기업을 유치하려고 해도 ‘거기 가서 교육을 어떻게 시키냐’며 안 온다.” -지방대 문제는. “지방대가 죽어 나가는 것도 지방 소멸의 가장 큰 이유다. 과거 부산대는 ‘스카이’ 수준이라고 했는데 지금은 20위권이다. 부산에 있는 22개 대학이 흔들리는 것은 교육부 정책이 한몫했다고 본다. 중앙에서 대학을 모두 통제하기 때문이다. 지표를 만들어서 지키려고만 한다.” -해결 방안이 있나. “‘지산학’(지역-산업-학교) 협력이라는 개념을 내가 처음으로 썼다. 지방정부가 브로커 역할을 하는 것이다. 베스핀글로벌, 더존스 같은 기업을 유치한 뒤 100~150명씩 채용과 연계하는 시스템이다. 부산시가 학교에 교육비를 한 해에 15억원씩 대준다. 이주호 교육부 장관한테 고등교육정책에서 지방정부가 관여할 수 있는 여지를 만들어 달라고 했다. 교육부의 ‘지역혁신 중심 대학지원체계’(라이즈)가 그것이다. 대구, 광주 등은 지역내총생산(GRDP)에서 대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10% 가까이 된다. 대학을 살리지 못하면 지역이 살아날 수 없다.” -의료 문제는. “기본적인 의료 체계 문제에 지방 문제까지 더해지면 이중적인 불균형이 된다. 부산에도 동아대병원, 백병원 등 좋은 의사와 장비가 있다. 그런데 ‘중병 걸리면 서울로 가야 한다’는 인식이 퍼져 있다. 한 해에 부산에서 서울로 유출되는 의료비 규모가 1조원 정도다. 부산이 이 정도면 대구, 광주는 더 심각할 것이다. 의식 변화가 중요할 것 같아 동아대병원을 지원해 VIP 분야를 확 키웠더니 지난해 700억원 흑자를 봤다. 정책을 어떻게 쓰느냐에 따라 일정 부분 되돌릴 수 있다.” -청년 문제는 어떻게 하고 있나. “부산의 청년 인구는 10년 전 83만명대에서 지난해 65만명으로 급감했다. 일단 일자리 창출에 주력하고 있다. 기업 유치와 채용연계형 교육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2년 전 기업 유치액이 3000억원이었는데 취임 첫해에 2조원, 지난해 3조원이었고, 올해 5조원이 목표다. 30% 정도는 해외 기업이다.” -가덕도 공항이 조기 개항하는데. “가덕도 공항을 여객 공항이라고 생각해서 수도권에서 이해가 부족한데, 우리나라 항공 물류 기능의 98%가 인천공항에 몰려 있다. 항공 물류 기능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한 곳에서 독점하는 것보다는 분산해야 한다. 일본이 나리타와 간사이 물류공항 두 개를 갖고 있는데 나고야에 공항을 하나 더 만들어서 세 개가 됐다. 중국, 미국은 말할 것도 없다. 마침 가덕도 공항은 부산신항과 붙어 있다. 해운과 항공 환적도 가능하다.” ■편집국장이 만납니다 서울신문의 2023 기획 ‘인구가 모든 것의 모든 것이다’는 우리 사회가 직면한 인구 문제를 좀더 다양한 시각에서 자세히 들여다보기 위해 지방자치 현장의 리더들을 찾았습니다.‘편집국장이 만났습니다’를 통해 17개 시도 지사가 현장에서 느끼는 문제 의식과 통찰력을 공유하고 해법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합니다.
  • 서울 5개 대학, 現고2부터 ‘정시 학폭 감점’

    서울 5개 대학, 現고2부터 ‘정시 학폭 감점’

    정부가 학교폭력(학폭) 가해 기록을 대입 정시 전형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고려대와 성균관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이 2025학년도 정시 모집부터 학폭 처분을 반영하기로 했다. 학폭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면서 최대한 빨리 대응한다는 방침이지만, 재학생과 졸업생·자퇴생 간 형평성 문제와 감점 기준 같은 난제도 많다. 교육부는 5일 당정 협의를 거쳐 이달 중순쯤 학폭 근절 대책을 발표한다. 3일 교육계에 따르면 고려대와 성균관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건국대 등은 2025학년도 대입부터 학폭 처분을 정시 전형에 반영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다. 이 대학들은 현재 수능 위주의 정시 모집에서 학폭 기록을 반영하지 않고 있다. 연세대와 한양대, 이화여대, 홍익대도 정시 반영을 확정하고 적용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관계자는 “2024학년도 전형 변경은 사전 예고제 대상인지 논의가 필요하다. 현실적으로 2025학년도부터 가능하다”며 “교육부 대책이 나오면 대학마다 구체적인 방안을 만들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대교협이 지난달 이태규 국민의힘 의원실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2023학년도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학폭 기록을 반영한 대학은 129곳 중 111곳(86%)이었다. 수능 위주의 정시 모집에서는 감리교신학대, 서울대, 진주교대, 홍익대(미술계열) 등 4곳(3%)이었다. 대학들은 서울대처럼 학폭위 처분에 따라 감점하거나 학교생활기록부 서류평가를 정시에서 반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A대학 입학처장은 “학폭 처분이 1호부터 9호까지 있는데 이를 똑같이 반영할 순 없다”며 “처분이 강할수록 영향이 크고 약하면 거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능 위주 전형에 서류 평가를 도입하는 방안도 고려 대상이다. B대학 관계자는 “수능 100% 전형 중 일정 비율을 학생부에 할당하는 방식이 가능하리라 본다”며 “정시는 0.1점으로도 당락이 갈릴 수 있어서 학폭 기록이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문제는 재학생과 졸업생·자퇴생 간 형평성 논란이다. 졸업 후 학폭 기록이 삭제되는 졸업생이나 자퇴생, 검정고시 출신 응시자보다 재학생이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 이 때문에 명확한 기준이 없을 경우 대학을 상대로 학생들의 소송이 이어질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감점 기준 마련도 쉽지 않다. 대학들은 학생 선발의 자유를 갖는데, 학폭 처분에 따른 감점 정도가 학교마다 다르면 교육 현장에 혼란이 생길 수 있다. C대학 입학처장은 “같은 처분이라도 대학마다 다르게 감점하면 학생도 혼란스럽고 대학도 서로 눈치를 볼 것”이라며 “정부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고 했다. 학폭 대책의 주요 내용은 5일 당정 협의에서 나올 것으로 보인다. 김천홍 교육부 대변인은 “당정 협의에서 관련 내용이 상당 부분 알려질 것”이라며 “학폭 근절 대책은 오는 14일 정순신 변호사 관련 국회 청문회 이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 의대 노린다면 내신 원점수 더 꼼꼼히… 약대 정시엔 수학 올인

    의대 노린다면 내신 원점수 더 꼼꼼히… 약대 정시엔 수학 올인

    대입에서 의약학계열 열풍은 어제오늘 일이 아니지만 최근 취업난이 심해지면서 경쟁은 더 치열해지고 있다. 입시의 문이 좁아질수록 모집의 특성을 잘 알고 대비해야 한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2024학년도 의약학계열 선발과 준비 방법을 28일 알아봤다.2024학년도 의대는 수시 1872명, 정시 1144명 등 총 3016명을 뽑는다. 고교 내신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학생부 교과전형은 내신 1등급도 중요하지만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도 중요하다. 학생부 교과 일반전형(지역인재 제외)을 실시하는 24개 전형 중 22개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기 때문이다. 수능 4개 영역의 등급 합이 5 이내를 충족해야 하는 가톨릭대부터 수학을 포함해 3개 영역 등급 합이 6 이내를 충족하면 되는 제주대 등 대부분 최저학력 기준을 내걸었다. 연세대 추천형과 건양대 일반학생(면접)전형은 최저기준을 설정하지 않지만 면접고사가 포함된다. 의대를 지망하는 학생들의 내신성적은 상향 평준화돼 있다. 이 때문에 일부 대학은 높은 내신으로도 불합격하기도 한다. 이 경우 동점자 처리 규정을 확인해야 한다. 내신 1.0 등급이라 하더라도 수능과 면접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다중 면접, 교육청 모의면접 활용을 학생부 종합 일반전형(지역인재 제외)은 33개 대학, 37개 전형이 있다. 면접 없이 서류만으로 평가하는 전형은 7개뿐이다. 반영 비율은 20~50% 정도이며 대체로 다중 미니 면접(MMI) 방식으로 치른다. MMI는 짧은 시간 안에 주어진 제시문에 대한 논지를 판단해야 한다. 보통 2분 안에 제시문 독해, 문제 상황 파악, 대응책 준비 등을 끝내고 답변해야 한다. 주어진 논점에 대해 올바르게 판단했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학교에서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토론을 통해 관심과 생각을 교환하고 글로 써 보면서 발표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창욱 세화고 교사는 “면접에 대해 부담스러워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생활과 윤리’ 등 인문계 과목 교사들과 함께 학교에서 충분히 준비할 수 있다”며 “시도교육청의 대입 지원단 등 전문 교사들이 제공하는 교육과 모의면접 등을 활용하면 대비가 가능하다”고 조언했다. 올해 의대 논술 선발인원은 9개 대학 총 116명인데, 부산대는 논술전형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나머지 선발인원은 101명이다. 논술은 전체 의대 선발인원의 3%뿐이지만 경쟁률은 매우 높다. 작년 인하대 논술 경쟁률은 9명 모집에 5835명이 몰려 648.33대1에 달했다. 내신 영향력이 크지 않아 정시 위주의 수험생과 졸업생이 많다. 교과내용, 진로와 연결성 보여 줘야 2024학년도부터 자기소개서가 없어졌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같은 1등급이라도 원점수가 높을수록 유리하다. 교과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 교과 내용과 진로를 연결하는 것도 중요하다. 정 교사는 “내신 성적에서 등급만 생각하는 게 아니라 원점수를 기준으로 대비해야 한다”며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에서는 교과 내용에 기반해 학생이 어떤 역할을 했고 어떤 공부를 했는지, 이것이 의약학계열을 지원하는 데 어떻게 연결되는지를 잘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내신 부담 적은 약학 논술전형 치열 2024학년도 약학대학은 37개 대학에서 1745명을 선발한다. 수시에서 1007명, 정시에서 738명을 뽑는다. 수시 전형별로는 학생부교과 523명, 학생부종합 403명, 논술 81명이다. 약학대학의 2023학년도 수시 평균 경쟁률은 36.9대1로 2022학년도(44.1대1)보다 다소 내려갔고 정시 평균 경쟁률도 9.95대1로 2022학년도(11대1)에 비해 낮아졌다. 학생부교과전형은 30개 대학에서 523명(일반전형 285명, 지역인재전형 236명, 기회균형 2명) 선발해 수시 모집 중 가장 비율이 높다. 많은 대학들이 학생부만으로 선발하는데 삼육대 일반전형, 연세대 추천형, 차의과대학 CHA학생부교과 등은 면접을 반영한다. 전공에 대한 관심과 이해, 논리적 사고력 등을 묻는 경우가 많아 화학, 생명과학과 같은 과목에 대한 우수한 학업역량을 갖출 필요가 있다. 동국대, 연세대를 제외한 모든 전형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29개 대학에서 403명을 선발한다. 대구가톨릭대, 덕성여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충북대, 한양대는 면접 없이 서류 100%로 선발한다. 면접을 치르는 경우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통해 모집인원의 2~6배수를 뽑는다. 학생부종합전형 역시 교과 전형처럼 최저기준을 높은 수준으로 설정한 대학이 많다. 강원대, 경희대, 덕성여대, 동국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중앙대, 한양대는 최저기준을 적용하지 않고 선발한다. 논술전형 모집인원은 9개 대학 81명이다. 내신 성적에 따른 불리함이 작아 경쟁률이 매우 높다. 전체 논술전형의 평균 경쟁률은 지난해 209.29대1에 달했다. 삼육·이화여대, 인문계도 지원 가능 수능 위주 정시를 노린다면 수학 영역 성적 관리를 최우선으로 해야 한다. 수학 선택과목은 미적분 또는 기하, 탐구영역은 과학탐구를 지정하고 있는 대학이 많다. 다만 삼육대, 이화여대 미래산업약학전공은 확률과 통계와 사회탐구를 응시한 인문계열 수험생도 지원 가능하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올해 약대 입시는 수시 선발이 정시 선발 인원보다 많지만 수시에서 수능 최저기준을 설정하고 있는 전형이 많아 수시와 정시 모두 염두에 두고 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공통과목 완성도 점검 집중… 목표 등급 정해 ‘타임 스케줄’ 짜야

    공통과목 완성도 점검 집중… 목표 등급 정해 ‘타임 스케줄’ 짜야

    어떤 문제부터 풀지 등 계획 수립시간대별 구체적 습관 만들어야고득점 땐 완벽한 개념 정리 주력성적 부진 땐 오답 정리 명확히 “점수 자체보다 학습방향 설정 중요” 고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첫 모의고사인 2024학년도 3월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가 오는 23일 서울시교육청 주관으로 시행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처럼 국어와 수학 영역에서 ‘공통+선택과목’ 방식으로 처음 치르는 만큼 학습 계획 점검을 위해 중요한 평가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3월 학평 대비와 활용 방법을 알아봤다.●수험생 절반 3월보다 수능 점수 하락 많은 고3 수험생들이 실제 수능에서 3월 학평보다 좋은 점수를 받을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제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진학사가 지난해 고3 학생 3410명의 점수를 분석한 결과 수능이 가까워질수록 국어, 수학, 탐구 영역 평균 백분위가 3월 79.8에서 73.4로 하락했다. 3월 학평 성적이 수능과 비슷한 학생은 38.2%, 하락한 비율은 53.5%였다. 따라서 수능 때 좋은 결과를 얻기 위해서는 3월 학평부터 전략을 잘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 재학생은 1학기까지 내신성적을 비롯한 학생부 관리와 수능 준비를 병행하기 때문에 수능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이 상대적으로 적다. 따라서 영역별로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효율적으로 준비할 필요가 있다. 3월 학평은 수능과 출제 범위가 다르다. 국어는 1·2학년 전 범위, 수학은 공통과목인 수학Ⅰ·Ⅱ는 전 범위에서 출제하지만 선택과목인 ‘확률과 통계’는 ‘Ⅰ-1. 순열과 조합’, 미적분은 ‘Ⅰ-1. 수열의 극한’, 기하는 ‘Ⅰ-1. 이차곡선’까지만 포함된다. 따라서 3월 학평은 배점이 높은 공통과목의 학습 완성도를 점검하고 공통과목 점수를 우선 확보하는 것이 좋다. 영어도 1·2학년 전 범위에서 출제된다. 자신의 목표 등급을 명확히 정하고 시험을 치르되 목표 등급의 원점수보다 1~3개의 문제를 더 맞힐 수 있도록 해 실제 수능에 대비한다. 한국사와 탐구영역은 전 범위에서 출제한다. 과학탐구Ⅱ, 제2외국어/한문, 직업탐구는 실시하지 않는다. 특히 탐구영역은 과목별, 학생별로 학습량 차이가 심하므로 3월에는 점수를 목표로 삼기보다 학습했던 단원과 개념의 문제들을 틀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주요 과목들에 비해 아직 학습 완성도가 떨어지는 학생이 많고 일부 과목은 시험 자체가 치러지지 않으므로 무리한 과목 변경보다 자신의 학습 성취도를 점검하고 앞으로의 학습 방향을 조정해야 한다. ●수시·정시 중 유리한 전형 찾아야 수능을 겪어 보지 않은 재학생들에게 모의고사는 수능 계획을 세우는 연습의 기회다. 구체적인 시간대별로 행동 계획을 세우고 실천하면서 자신이 가장 편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방법을 찾아가는 것이다. 국어는 선택과목과 공통과목 중 무엇부터 풀지, 수학은 어떤 기준으로 막히는 문제를 넘어갈지, 점심 시간과 휴식 시간에는 무엇을 할지, 한국사를 풀고 시간이 남으면 어떻게 할지 등 계획을 세우고 습관을 만들어 나간다. 학평 점수는 대입 전형 설계에 활용한다. 모의고사 점수와 1·2학년 학생부 교과 성적을 비교해 희망 대학을 지원하기 위해 어떤 전형이 유리한지 중간 점검을 한다. 교과 성적이 학평보다 잘 나온다면 3학년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대비에 조금 더 집중하는 것이 좋다. 다만 지원하려는 대학의 학생부 교과 전형이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곳이면 영역별 등급 관리도 소홀히 할 수 없다. 정시를 주력 전형으로 고려하는 학생은 학평 결과를 토대로 취약 과목을 파악하고 보완법을 설정해야 한다. 학평 성적이 노력에 비해 높게 나왔다면 완벽한 개념 이해와 더불어 출제 의도를 정확하게 알고 풀었던 것인지 확인하고 넘어가야 수능에서 실수를 줄일 수 있다. 예상보다 성적이 잘 나오지 않았다면 문제를 틀린 원인을 명확히 파악해야 한다. 개념 정리를 통해 수능 전까지 실수를 줄여 나간다는 생각으로 향후 모의고사와 수능에 초점을 맞춰 간다. 모의고사는 전국 단위 시험이어서 내신보다 자신의 실력을 객관적으로 점검할 수 있다. 하지만 재수생 등 졸업생이 응시하지 않으므로 입시에 활용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현재 자신의 위치를 파악하고 학습 실력을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성적 자체에 일희일비하기보다는 자신의 수능 경쟁력과 학습 성취 수준을 점검하고 학습 방향을 설계하는 데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수시 마지막 변수’ 1학기 학생부… 출결은 기본, 구체적 활동 기록 필요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2024학년도 대입 수시 모집 비율은 전체 정원의 79%다. 여전히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이 정시 모집보다 훨씬 높다는 의미다. 수시 모집 기준으로 학생부가 반영되는 마지막 학기인 3학년 1학기에 따라 학생부의 완성도가 달라질 수 있다. ●일부 대학 정시서도 출결 반영 학생부 주요 항목 중 출결 상황은 성실성을 판단하는 기본 자료다. 학생부종합전형뿐 아니라 대학에 따라서는 학생부교과전형, 논술전형, 정시에서도 반영한다. 따라서 무단 지각이나 결석 기록이 없도록 관리해야 한다.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창체)은 자율 활동, 동아리 활동, 봉사 활동, 진로 활동의 4개 영역으로 나뉜다. 이를 통해 대학에서는 학생의 관심 분야와 학교생활 충실도, 자기 주도성과 인성 등 다양한 내용을 확인한다. 적극적으로 학교 활동에 참여한다면 창체를 풍성하게 만들 수 있다. 아울러 구체적인 근거를 남겨 두는 것도 필요하다. 활동 이유, 구체적인 활동 내용, 배우고 느낀 점 등을 기록했다가 교사와 상담할 때 구체적인 근거를 중심으로 내세운다면 학생부에 비교적 상세히 기재될 가능성이 높다. 동아리 활동도 차별성을 보여 줄 수 있는 활동이다. 동아리 내에서 자신이 어떤 역할을 했는지, 이를 통해 어떤 점에서 성장했는지 기록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한다. 동아리가 지원 전공이나 교과와 연관성이 있다면 좋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주도성, 성실성, 발전 가능성 같은 다양한 강점을 보여 줄 수 있다. 교과학습 발달 상황, 즉 학업 역량도 중요한 요소다. 교과별로 학생부에 기재된 등급, 원점수와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을 통해 학업 태도와 의지, 주도성, 학업 우수성, 발전 가능성을 나타낼 수 있다. 학생들은 성적을 관리하는 것에 만족하지 않고 수업 시간을 통해 자발적인 학업 의지와 주도적인 학습 태도를 보여 줘야 한다. 학생부 중심 전형을 염두에 둔다면 1학기 목표 교과 성적을 설정하고 1, 2차 지필고사와 수행평가에 대한 계획을 세워 실천할 필요가 있다. 다만 3학년 과목 중 석차등급을 산출하는 과목이 적은 학교는 남은 1학기 성적 상승효과가 크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대학별 반영 방법 살펴 전략 짜야 일부 교과만 반영하는 대학은 3학년 성적의 영향이 클 수 있다. 인문계열은 대체로 국어·수학·영어·사회 교과를, 자연계열은 국어·수학·영어·과학 교과의 전 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이 많다. 1학기에 좋은 점수를 받는다면 만회를 기대할 수 있다. 어떤 전형을 준비하더라도 교과 성적은 끝까지 관리해야 한다. 교과 성적이 일부라도 들어가는 논술, 정시 전형이나 동점자 처리 기준 등을 고려할 때 성적이 당락을 가르는 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많은 학생이 진로선택과목으로 인해 3학년 석차등급 산출 과목이 적은 편”이라며 “관심 대학의 교과 반영 방법을 살펴 자신에게 맞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고 말했다.
  • 학폭 가해자, 학생부 보존 기간 연장… 학폭위 조치 사항도 정시 반영 검토

    교육부가 학교폭력(학폭) 가해 학생의 조치 사항에 대한 학교생활기록부 기록 보존 기간을 연장하고 대학 입시에 반영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교육부는 9일 이런 내용의 학폭 근절대책 추진 방향을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보고했다. 아들의 학폭 전력으로 국가수사본부장에서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논란 이후 교육부가 마련 중인 학폭 대책의 뼈대가 공개된 것이다. 교육부는 현재 최대 2년인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조치의 생활기록부 보존 기간을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학폭위 조치 사항을 대입 전형에 반영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정 변호사 아들이 전학 처분을 받고도 서울대에 진학한 것이 알려지면서 정시에도 학폭 이력을 반영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온 데 따른 것이다. 피해자 보호를 위해 가해·피해 학생을 즉시 분리하고, 학교장 긴급 조치도 강화한다. 일선 학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학교 학폭 전담기구에 전문가 참여를 확대하고 교권을 강화하며 학교장이 학폭을 자체 해결할 수 있는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정 변호사 아들이 졸업한 반포고 측은 이날 교육위 긴급현안질의에서 졸업 직전 심의를 거쳐 강제 전학 조치를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삭제했다고 밝혔다. 다만 서울대는 대입에서 학폭 징계를 반영해 최대한의 감점 조치를 했다고 설명했다. 정 변호사의 아들이 학폭으로 1점 감점됐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천명선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할 수 있는 최대한의 감점을 했다”며 “정확한 감점 정도와 평가 기준 같은 세부 사항은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최대 1점을 감점한 것이냐는 질문에는 “1점 이상일 수도 있다”고 답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당내 정순신 검사특권 진상조사단 등이 개최한 ‘학교폭력 근절 및 피해자 회복 지원을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더 글로리’의 현실판으로 불리는 정 변호사 아들의 학폭 사건이 발생해 다시 학폭 문제의 심각성을 인지할 수 있었다”고 지적했다. 인사 검증 과정에서 아들의 학폭 관련 소송을 숨겼다는 의혹을 받는 정 변호사에 대한 경찰 수사도 첫발을 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이날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 김순환 사무총장을 고발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 [속보] 정순신 아들 ‘학폭’…반포고 ‘삭제’ 서울대 ‘감점’

    [속보] 정순신 아들 ‘학폭’…반포고 ‘삭제’ 서울대 ‘감점’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이 학교폭력(학폭) 전력에도 서울대에 진학한 것과 관련해 서울대는 대입 당시 할 수 있는 한 최대한의 감점 조치를 했다고 밝혔다. 천명선 서울대 입학본부장은 9일 국회 교육위원회에 출석해 정 변호사의 아들이 대입 과정에서 학폭 이력으로 감점받았는지를 묻는 무소속 민형배 의원 질의에 “어떤 학생에 대해서 감점 조치를 했는지 특정해서 말씀드릴 수 없다”면서도 “(정 변호사 아들이 입학한 연도에) 강제 전학 조치를 받은 학생에 대해서는 저희가 할 수 있는 최대 감점을 했다”고 간접적으로 확인했다. 정 변호사의 아들은 2017년 강원도의 기숙형 자율형사립고(자사고)에서 동급생을 상대로 언어폭력을 가해 강제 전학 처분을 받았다. 서울대 “최대 감점” 점수는 ‘침묵’ 그러나 중대한 학폭을 저지르고도 2020년 정시모집 전형을 통해 서울대에 합격한 것으로 전해져 공분을 샀다. 서울대는 구체적으로 몇 점을 깎았는지 밝히지 않았다. 서울대 2020학년도 정시모집 요강에 따르면 최종 합격자를 선정할 때 학내외 징계를 포함해 교과 외 영역은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에서 1점 감점한다고 돼 있다. 일부 언론에서도 정 변호사의 아들이 2020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학폭 이력으로 1점 감점을 받았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그러나 천 본부장은 “(최대 감점) 점수는 확인해드리기 굉장히 어렵다”며 “당락에 영향을 미쳤는지 미치지 않았는지는 각각의 과, 해에 따라서 상황이 다를 수 있다”고 덧붙였다.정 변호사 아들은 결국 2019년 2월 서울 반포고로 전학을 갔는데, 1년 뒤 이 학교를 졸업하면서 강제 전학 조치가 학교생활기록부에서 삭제된 것 역시 논란의 대상이 됐다.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은 “(학폭 기록 삭제를 논의하는) 당시 심의기구 심의위원 9명 중 변호사를 포함해 4명이 외부 인사였는데,온갖 법 기술을 쓴 정순신 변호사가 외부 위원을 통해서 정군(정 변호사의 아들)의 기록 삭제를 도왔을 개연성에 대해서 합리적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질타했다. 이와 관련 고은정 반포고 교장은 “(당시 회의록을 보면) 정군이 반성하고 있고 앞으로 그런 일이 없게 하겠다는 내용이 있다”며 “심의기구에서 만장일치로 삭제했다”고 말했다.
  • [황수정 칼럼] ‘검사 만능주의’는 괜찮다는 착각/수석논설위원

    [황수정 칼럼] ‘검사 만능주의’는 괜찮다는 착각/수석논설위원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던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 학교폭력으로 하루 만에 낙마했다. 여론이 들끓자 낙마 이틀 만에 윤석열 대통령은 학교폭력 종합대책을 공개 주문했다. 교육부는 이달 말까지 대책을 내놓겠다고 발표했다. 이런 급물살에는 데자뷔가 있다. 문재인 정권의 대입 정시 확대다. 조국의 자녀 입시비리로 여론이 악화하자 조국이 물러난 직후 국회 시정연설에서 문 전 대통령은 정시 확대를 공언했다. 당시 여당조차 놀랐던 전격 조치였다. 수시 확대의 진보정책 기조에 꿈쩍 않던 정시 확대가 대통령 한마디에 현실이 됐다. 졸지의 정시 확대는 진보 정권이 추진한 고교학점제와 지금도 엇박자를 내고 있다. 학폭 문제라고 다르지 않다. 학폭법이 제정되고 지금껏 10년간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난제다. 피해자로든 가해자로든 학폭위원회를 경험한 부모라면 너무 잘 안다. 앞뒤 파악도 제대로 못 하는 거수기 역할의 학부모 위원들, 구색 맞추기로 앉은 경찰, 제자들의 진로가 걸렸으니 피해자와 가해자 사이에서 허둥대는 담당 교사. 심판기구 자체부터 개혁돼야 하는 것이 학폭 문제다. 반듯한 공청회 한 번 없이 교육부가 무슨 대책을 이달 말까지 뚝딱 내놓겠다는 건가. 번갯불에 콩 볶아서 될 문제가 결코 아니다. 본말이 전도됐다. 정순신 사태는 심각한 검사 편향 인사에 터져 버린 경고음이다. 순서대로 수습해야 한다. 조국 사태를 정시 확대로 덮을 수 없던 것과 같은 이치다. 경찰 수사 조직 수장에까지 검사 출신을 무리하게 임명하다 보니 부실 검증이 됐다. 추천부터 1, 2차 검증까지 예외 없이 검찰 출신들이 맡았다. 대통령실과 법무부의 인사 관리자들이 검찰 출신 일색이다. 정순신은 법무장관, 검찰총장과 사법연수원 동기에다 특수부에서도 같이 일했다. 검찰 편중 인사가 번번이 도마에 올라도 시중의 비판을 의식하지 않는다. 국민연금을 다루는 전문위원에까지 검사 출신을 앉혀 논란이다. 이러면 연금개혁이 국정과제라고 국민을 설득할 수 있나. 국민연금 수익률을 높이라는 윤 대통령의 주문이 허공에 뜬다. 정부 요직에 임명된 검사 출신은 줄잡아 30여명이다. 검찰 과두행정이라 해도 이상하지 않다. 배타적 특정 집단이 핵심 권력을 과점하는 것은 비정상이다. 국정 장애는 필연적이다. 오바마 행정부 주변은 워싱턴 최고 엘리트들로 도배됐다. 부시 행정부에 실망했던 미국인들이 처음에는 환호했다. 능력지상주의를 앞세웠던 오바마의 민주당이 사회 불평등 문제에 두손 두발 들고 정권을 내준 배경이 뭐였나. 하버드대 총장이었고 세계경제 예언자인 래리 서머스가 등용됐을 때도 박수가 쏟아졌다. 그런 그는 경제정책이 실패할 때마다 최고 엘리트라는 명성 뒤에서 책임을 진 적이 없다. 정순신 사태의 검증 책임자인 법무장관이 “모른 걸 어떡하겠나”라고만 했다. 책임의식이 결여된 엘리트주의의 반응이 아닌지 걱정됐던 장면이다. 개별 능력이 뛰어나도 비슷한 지향의 구성원 조직에서는 책임의식과 의사결정의 질이 급격히 떨어진다. 트럼프가 정권을 교체하자 미국 학계가 깜짝 놀라 분석한 민주당의 주요 패인이 그렇다. 특정 계층의 권력 과점이 경계돼야 한다는 점에서 되짚을 대목이다. 대한민국 검찰은 최고 엘리트 사회계급이다. 지난 정권 586 운동권 세력의 무능에 좌절한 우리도 능력주의에 목말라 있다. 문 정권 초반에는 “하다 하다 중국 보따리상 이권까지 586세력이 먹어 치운다”는 말이 현장에서 들렸다. 586 운동권은 무능했지만 검사들은 똑똑하니까 괜찮은가. 천만의 말씀이다. 프랑스 보수 사회학자 레몽 아롱은 50년도 더 전에 “단일 엘리트 계층의 존재 자체가 곧 민주주의의 종말”이라고 했다. 검찰공화국이라는 소리가 자꾸 들린다. 정권의 미래에 해롭다.
  • 이주호 “학폭 정시 반영 검토”… 가해자發 소송 폭증 우려

    이주호 “학폭 정시 반영 검토”… 가해자發 소송 폭증 우려

    李 “10년 된 학폭 대책 원점 검토”여야, 정시·취업 불이익 법안 발의“학생부 학폭 기재처럼 소송 늘 것” 이중 처벌 등 부작용 우려도 나와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학폭) 파문 이후 처벌 강화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자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학폭을 대입 정시전형에 반영할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처벌을 대입과 연계해 경각심을 높이자는 취지이지만 소송 증가와 이중 처벌 같은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이 부총리는 2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2012년 학폭 종합대책을 마련한 지 10년이 지나 원점에서 다시 한번 검토하고 대대적으로 손질할 때가 됐다”며 이렇게 말했다. 이 부총리는 “이달 말까지 학폭 근절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전문가 의견과 여론을 수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교육계에서는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학폭위) 조치가 학교생활기록부에 기재되는 기간을 늘리거나 대입 정시에 의무 반영하는 방안이 거론된다. 2025학년도부터 체육특기자 선발 때 학폭 기록을 의무적으로 반영하는 것과 비슷한 조치다. 관련 법안도 발의됐다. 지난달 28일 김교흥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대학이 최종 합격자를 정할 때 학폭 징계를 감점 자료로 활용하게 하는 고등교육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수능 위주인 정시 마지막 단계에서 학폭 징계를 반영해 합격 여부를 정하자는 것이다.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이 발의한 초중등교육법 개정안도 국회에 계류 중이다. 1~9호의 학폭 처분 중 7호(학급 교체)와 8호(전학)에 대해 졸업한 날부터 10년간 생활기록부에 남기는 내용이 담겨 있다. 최대 10년까지 학폭 기록을 남겨 대학 진학과 취업에도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이다. 5호(특별교육 이수 및 심리치료)와 6호(출석 정지) 처분은 보존 기간을 기존 2년에서 5년으로 연장하는 것도 포함됐다.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다. 조 의원 발의안에 대해 시도교육청 17곳 중 11곳은 의견서에서 “입시와 취업에 불이익을 받도록 하면 얻어지는 공익에 비해 가해 학생의 진로 설계와 사회 진출 방해로 입을 피해가 현저히 크다”고 지적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자녀 입시 비리 이후 정시모집을 늘리고 자기소개서를 없앤 것처럼 충분한 논의 없이 대입 정책을 바꾸면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도 나온다. 송경원 정의당 정책위원은 “학폭에 대한 엄단은 필요하지만 학폭 기록을 대입에 활용하는 것은 이중 처벌 소지가 있다”며 “학폭을 학생부에 기재한 이후 소송이 증가한 것처럼 이 경우에도 가해자가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사례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경찰청은 이날 허위공문서 작성,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된 정 변호사 사건을 서울 서대문경찰서에 배당했다.
  • 뒤늦게 울린 대학 전화… 예비 합격자만 울렸다

    뒤늦게 울린 대학 전화… 예비 합격자만 울렸다

    대학 정시모집 미등록 충원에서 추가 합격한 학생들이 대학의 안내 미숙으로 불합격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다. 입학의 기회를 잃는 학생들이 속출하면서 추가 합격자 발표에 일관성 있는 매뉴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올해 광주의 한 종합대학 정시모집에서 예비 번호를 받고 충원 합격을 기다리던 A씨는 앞 순번 예비 학생인 B씨가 등록을 포기했지만 추가 합격자 통보를 받지 못했다. 미등록 충원 합격자 통보 마감일은 지난 16일 오후 6시였는데, 대학 측이 B씨에게 다음날인 17일에도 등록 포기가 가능하다고 안내했기 때문이다. 결국 B씨의 등록 포기는 17일 오전에 이뤄졌고, A씨는 16일까지였던 미등록 충원 합격자 통보를 받지 못했다. A씨는 28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B씨가 등록 포기 의사가 있었고 16일 오후에 전화로 절차를 문의한 만큼 대학에서 정확하게 설명했다면 다음 순번이 합격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A씨는 대학 측에 이의 신청을 한 상태다. 이 대학 관계자는 “B학생이 16일에 등록 포기 절차를 문의했을 뿐, 포기 의사를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 대학이 학생에게 포기를 재촉할 순 없다”며 “등록 포기는 16일 이후에도 가능하기 때문에 일정을 공지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앞서 이화여대에서도 올해 정시에서 학교가 등록금 납부 기한을 잘못 안내해 등록금을 못 낸 학생이 불합격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학교는 홈페이지에 등록금 납부 기한을 공지했고 추가 안내까지 했다는 입장이지만, 교직원의 전화 안내를 믿은 학부모는 ‘학교 과실’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화여대 관계자는 “입학처에서 등록금 납부 기한을 전화로 고지했는데 이후에 학부모가 다른 부서에 전화하면서 발생한 상황”이라며 “홈페이지 안내를 포함해 합격에 대한 입학처 안내에는 문제가 없었다”고 밝혔다. 미등록 충원 과정에서 발생하는 피해 사례는 매년 반복되고 있다. 2019년 서울시립대에서는 마감 1분을 넘겨 추가 합격자 통보를 받은 학생이 불합격됐다가 합격으로 바뀌었다. 반면 은행의 전산 오류로 연세대 합격이 취소됐던 학생은 구제받지 못했다. 현재 미등록 충원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입 전형 기본사항에 따라 진행하지만 구체적인 운영 방식은 대학 자율이다. 이 때문에 예비 번호 부여와 미등록 충원 합격자 발표 방식을 매뉴얼화하고, 학교 오류가 있었을 경우 원칙적으로 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우선 학생들이 추가 합격 발표와 일정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하지만 학교마다 예비 번호 부여나 합격 안내에 차이가 있어 혼란이 생길 수 있다”며 “예비 번호 부여를 어디까지 할지, 전화 안내를 몇 시까지 얼마나 할지 등 통일된 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 “대입정시에 인성도 반영해야” 여론 빗발… 학폭 가해자 페널티엔 명확한 기준 필요

    “대입정시에 인성도 반영해야” 여론 빗발… 학폭 가해자 페널티엔 명확한 기준 필요

    징계받고도 입시 때 감점 없어 주요 대학들 요강 비슷해 논란형평성·부작용 우려에 신중론도 국가수사본부장 임명 하루 만에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의 아들이 고교 시절 학교폭력(학폭)으로는 두 번째로 강력한 처분인 전학 조치(8호)를 받고도 정시 전형으로 서울대에 진학했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정시 모집 때도 학폭 징계를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학폭으로 처분 수위가 높은 조치를 받았을 경우 ‘정시 페널티’를 주자는 의견인데 부작용이 있을 수 있다는 신중론도 있다. 27일 교육계에 따르면 정 변호사의 아들 정모씨가 정시 전형에 지원한 2020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는 사실상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점수로 합격자를 선발했다. 학내외 징계 사항을 감점 요인으로 두고 있지만 수능 점수가 높았다면 전학 조치라는 강도 높은 징계 처분을 받았더라도 당락에 영향을 미치지 못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는 정씨에게 추가 서류를 요구했는지, 징계 사실을 확인하고 감점을 했는지는 공개하지 않고 있다. 서울대는 “사실관계부터 파악해 보겠다”는 원론적 입장만을 내놓고 있다. 현행법상 학교장은 학교폭력심의위원회 조치 사항을 가해 학생의 학생부에 기재하도록 돼 있다. 피해 학생에 대한 서면 사과(1호), 피해 학생에 대한 접촉 등 금지(2호)부터 학급 교체(7호), 전학(8호), 퇴학(9호)까지다. 한 학생은 “휴학을 하거나 피해자에게 사과문이라도 발표해야 하는 것 아니냐”며 “아무렇지 않게 학교에 다니는 건 다른 학우에게도 피해를 주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단과대든 총학생회든 입장을 내야 한다. 당당하게 입장을 표명하고 시위든, 항의든 하자”며 학생회 차원의 행동을 촉구하거나 “학폭 전과가 있으면 정시나 수시 등 전형에 관계없이 무조건 탈락시키는 조항을 만들어야 한다”는 글도 올라왔다. 정씨가 재학 중인 과를 졸업한 김명준(31)씨는 “인간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사람들과 어떻게 공동체를 꾸려 나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학문의 특성상 정씨가 반성적 사고를 할 수 있는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서울대는 올해 정시에선 1단계 수능 100%, 2단계 ‘수능 80%+교과평가 20%’로 학생을 선발했지만 교과평가 역시 학업 성적을 중심으로 평가한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20점 중 15점은 기본 점수인 데다 나머지 5점을 0점 처리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 “학폭 가해자에 대한 감점 요인 등 불이익을 줄 수 있는 명확한 지표를 개발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등 서울의 주요 대학도 2023학년도 정시에서 수능 성적만을 반영했다. 이만기 유웨이중앙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면접을 보는 사범대학이나 의과대학 등을 제외하면 정시에서 인성을 거의 파악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다른 소년 사건과의 형평성, 부작용 등을 이유로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이상우 실천교육교사모임 교권보호팀장은 “엄벌을 피하려고 사과를 안 하거나 부모가 반성을 막는 부작용도 있다”며 “사회봉사(4호)나 특별교육 이수(5호) 이상의 처분을 받은 경우에 한해 입시에 반영하는 기준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 정순신 낙마에… 尹 “학폭 뿌리 뽑아야”

    정순신 낙마에… 尹 “학폭 뿌리 뽑아야”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에 임명됐던 정순신 변호사가 아들의 학교 폭력(학폭) 사건으로 하루 만에 낙마한 것과 관련해 정부가 다음달 말까지 학폭 근절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7일 “학교폭력예방 및 대책에 관한 법률이 2012년 수립되고 10년 이상 지났기 때문에 전반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며 “최근에 발생한 사안과 관련해 사회적 우려와 개선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어 그런 부분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매년 3월 말 학폭 근절 시행계획을 수립한다. 올해에는 정 변호사 아들 사건을 계기로 대책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 변호사의 아들이 강제 전학 처분을 받고도 서울대에 합격한 것과 관련해 대입 정시 모집에서 학폭 조치 사항을 반영할지도 논의된다. 장상윤 교육부 차관은 이날 국회 교육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대입 정시 모집에서는 대학별로 (학폭 처분이 기록된) 학생부 반영 여부를 자율적으로 결정하게 돼 있고 그 수준도 다르다”며 “학폭 근절 대책을 마련하면서 이에 대한 의견도 현장에서 실효적으로 적용될 수 있을지 고민해 보겠다”고 말했다. 윤석열(얼굴) 대통령은 연세대 학위수여식에서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을 만나 “일방적이고 지속적인 학폭은 완전히 뿌리 뽑아야 한다”며 학폭 근절 대책을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산업 현장의 법치를 세우는 것처럼 교육 현장에서도 학생, 학부모, 교사, 학교 간의 질서와 준법정신을 확고히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교육당국이 관련 대책 마련에 나선 가운데 대통령실은 공직 예비후보자 사전 질문서를 보강하는 등 검증 강화 방안을 검토하고 나섰다.
  • 신입생 추가모집 대학 180곳… 서울도 ‘충원난’

    신입생 추가모집 대학 180곳… 서울도 ‘충원난’

    2023학년도 대입에서 수시와 정시 모집에서도 학생을 선발하지 못한 대학이 모두 180곳으로 전년보다 큰 폭으로 늘었다. 의대 쏠림 현상과 교차 지원 등으로 학생들이 연쇄적으로 이동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종로학원이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19일 오후 6시 최초로 발표한 2023학년도 전국 17개 대학 시도별 추가 모집 상황을 분석한 결과 총 180개 대학에서 1만 7439명을 추가 모집하는 것으로 21일 나타났다. 추가 모집 대학 수는 전년(157곳) 대비 23곳 늘었고 인원은 전년(1만 7959명)보다 520명 줄었다. 수도권 대학에선 경기 994명(5.7%· 33곳), 서울 767명(4.4%·30곳), 인천 99명(0.6%·5곳) 등 모두 1860명을 추가 모집한다. 서울에서도 홍익대(85명), 서경대(62명), 국민대(54명), 광운대(37명), 숭실대·세종대(각 36명) 등에서 추가 모집을 실시한다. 지방권 대학은 112곳으로 전년(96곳)보다 16곳 증가했다. 추가 모집 인원이 많은 지역 1위부터 7위까지는 모두 지방이었다. 1위는 16곳 대학에서 2889명을 추가 모집하는 경북 지역으로 전체 추가 모집 인원의 16.6%를 차지했다. 2위는 부산(2144명·12.3%), 3위는 전북(1842명·10.6%)이었다. 경기는 5.7%(994명)로 8위였으며, 서울은 4.4%(767명)로 10위다. 대학별로 보면 강원도에 있는 가톨릭관동대가 가장 많은 723명을 추가로 모집했고 전북 소재 우석대(570명), 경북 소재 경주대(442명), 부산 소재 동명대(438명) 등이 뒤따랐다. 지방거점 국립대학도 상황이 좋지 않다. 제주대(150명), 경상국립대(77명), 캠퍼스를 포함한 경북대(69명) 순으로 추가 모집 인원이 많이 발생했다. 대학별 추가 모집은 오는 28일까지 진행된다. 종로학원은 “신입생 선발에 어려움을 겪는 대학이 수도권까지 확산되는 상황”이라며 “수능 응시생이 역대 최저로 예측되는 2024학년도 입시에서는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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