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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요대학 수시1학기 모집] 새달 13일부터 원서접수…필승 지원전략

    [주요대학 수시1학기 모집] 새달 13일부터 원서접수…필승 지원전략

    올해 대입 수시모집 1학기 전형이 한 달 앞으로 다가왔다. 다음 달 13일부터 시작되는 원서접수에 앞서 수험생들은 구체적으로 어느 대학과 전공에 지원할지를 결정,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가야 한다. 올해 수시모집은 예전에 비해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고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난이도도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지원전략과 논술·면접의 경향과 대비책, 대학별 전형 특징을 살펴본다. ●첫걸음은 다양한 전형 분석 수시모집 1학기 전형의 특징은 대학과 계열, 전공에 따라 전형 유형이 갈수록 다양화되고 있다는 점이다. 지원 대학을 선택할 수 있는 폭이 넓어진다는 장점도 있지만 그만큼 꼼꼼히 살피지 않으면 합격하기 어려운 면도 있다. 이 때문에 자신에게 최대한 유리한 전형을 찾아 공략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정시모집 때와는 달리 재수생과 경쟁해야 하는 부담이 없어 적극적으로 도전해 보는 자세가 필요하다. 우선 자신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 지원할 곳을 3∼5곳으로 압축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자신의 강점과 약점이 어느 대학, 어느 전공의 전형 조건에 맞는지 ‘궁합’을 맞춰보라는 얘기다. 이때 전형 유형이 같더라도 대학마다 반영 비율이나 활용지표가 다를 수 있다는 데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똑같이 학생부 성적을 반영하더라도 평어를 반영하는지, 석차백분율을 반영하는지에 따라 유불리가 생길 수 있다. 평어를 반영하는 대학이라면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가를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학생부 성적이 조금 떨어지더라도 대학별 고사에서 만회할 수 있다. 농어촌 특별전형이나 실업계고 출신자 전형은 모집 정원이 느는 추세다. 하지만 지원자격이 제한돼 있어 여기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관련 사항을 세밀하게 확인해야 한다. 지원할 때 가장 빠지기 쉬운 유혹 가운데 하나가 하향 안전지원이다. 빨리 합격하고 끝내고 싶은 마음에 자신의 실력보다 훨씬 낮은 수준으로 지원하면 나중에 후회하게 된다. 지난 1일 치른 수능 모의고사 성적이 썩 나쁘지 않다면 정시에서 갈 수 있는 대학이 많기 때문에 지레 겁먹을 필요는 없다. 실패하더라도 수시모집 2학기 전형이나 정시에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원하는 전공을 소신껏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수시모집에서는 일단 합격하면 등록하지 않아도 수시모집 2학기 전형이나 정시에 지원할 수 없고, 전문대나 산업대에도 지원할 수 없다는 점도 명심해야 한다. 특히 전문대 지원까지 염두에 두고 있는 수험생이라면 희망 전공 위주로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가른다. 수시모집 1학기에 도전하려고 마음먹었다면 일단 대학별 고사에 온 힘을 쏟아야 한다. 학생부 성적과 서류전형으로는 변별력이 떨어진다고 판단한 적지 않은 대학들이 논술과 면접 등 대학별 고사의 실제 비중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가르는 주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실제 지난해 이화여대 수시 1학기 경영학부 모집전형에서 학생부 석차백분율 2.2%인 학생이 떨어진 반면,9.2%인 학생은 합격하는 등 대학별 고사의 성적이 당락을 갈랐다. 수시모집에서는 대부분의 대학들이 1단계로 모집 정원의 2∼5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구술·심층면접을 실시한다. 토론식 면접에 영어지문 제시형 면접, 수학과 과학 등 교과내용과 연관된 구체적인 질문 등을 묻는 등 방식도 대학별·계열별로 천차만별이다. 내용도 지원동기와 인성 등 단순한 것에서부터 시사 관련 내용, 지망 학과에 대한 지식, 특정 사안에 대한 가치관 등 다양하다. 하지만 대학별 고사에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 직접 면접관으로 참여한 교수들에 따르면 아주 뛰어난 학생들은 일반적으로 10% 정도이고 나머지는 비슷한 수준이라고 한다. 자신감을 가질 필요가 있다. ●수시 1학기에 ‘올인’은 위험 수시모집 1학기 전형은 올해 입시의 시작이다. 때문에 수시 1학기에 승부를 본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 수능 공부에 박차를 가해야 하는 여름방학에 수시 1학기 전형이 실시되기 때문에 수시 1학기에만 매달리다가는 자칫 슬럼프에 빠질 수 있다. 평소 하던 대로 수능에 대비하면서 수시모집에 임한다는 생각으로 규칙적인 생활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예를 들어 매일 1시간씩, 또는 매 주말 이틀은 수시모집을 위한 공부를 하는 식으로 시간을 안배해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수시모집에서는 무제한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하지만 지원 대학이 5개를 넘으면 곤란하다. 단계별 전형 날짜가 중복되거나 전형 내용을 헷갈릴 수 있기 때문이다. 수시모집 1학기에 지원하지 않는 것도 전략이 될 수 있다. 수시모집 2학기나 정시모집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하면 과감히 포기하고 당초 계획대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성격이 너무 소심한 수험생이라면 수시모집이 유리하더라도 지원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무제한 복수 지원이기 때문에 수십대 일의 경쟁률에 주눅이 들 수 있고, 떨어지기라도 하면 앞으로 남은 기간 불안정한 상태가 이어져 입시 전체를 망칠 수 있다. ■ 도움말 에듀토피아 중앙교육, 대성학원, 김영일교육컨설팅·중앙학원,㈜청솔교육평가연구소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기고] 3不정책 폐지 누가 원하는가/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

    2008학년도 대입제도를 두고 교육계가 들끓고 있다. 논란의 핵심은 이렇다. 내신을 강화하여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사교육 수요를 줄이겠다는 당국의 의지에 대학측이 자율권 침해라며 찬물을 끼얹고 나선 것이다. 이처럼 교육당국과 대학 측이 사사건건 학생선발권을 놓고 대립각을 세우는 사이 정작 당사자인 학생과 학부모들은 가뭄에 타들어가는 논처럼 전전긍긍하고 있다. 새 대입제도로 인하여 고1교실이 극도의 혼란 속으로 빠져들자, 서울대가 먼저 대입 전형안을 내놓았다. 교육의 형평성을 고려한 ‘지역 균형 선발’은 3분의 1에 불과하고, 나머지 3분의2는 특목고 등 소수를 배려한 ‘특기자 선발’ 및 논술 위주의 ‘정시 모집’으로 채운다는 것이다. 역시 서울대다운 발상이다. 전국에 흩어진 우수한 인재를 일차적으로 확보한 다음, 특정 지역과 특목고 학생들까지 싹쓸이하겠다는 발상이다. 챙길건 확실히 챙기겠다는 서울대의 속셈을 타 대학이 나몰라라할 리 없다. 자신들도 독자적인 기준에 따라 학생들을 선발하겠다고 나섰다. 늘 그랬듯이 선발권의 규제는 대학의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진다는 논리로 또다시 교육당국을 압박하며 3불정책(본고사, 고교등급제, 기여입학제 불허)의 재고를 요구하고 나섰다. 3불정책 폐지를 주장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기득권 계층이다. 소위 일류대학 출신에 남부럽지 않은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다. 지방대학이나 먹고살기 빠듯한 서민들이 3불정책 폐지를 주장하고 나섰다는 얘기를 들어본 적이 없다. 가뜩이나 사회적 희소가치(부, 권력 등)의 독점으로 인하여 계층 간의 위화감이 심화되고 있는 마당에 3불정책 폐지는 곧바로 기득권의 세습으로 비춰질 수밖에 없다. 또한 3불정책 폐지론자들은 틈만 나면 대학의 경쟁력을 거론한다. 세계화 시대에 학생선발권을 묶어놓고 어떻게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겠느냐는 얘기다. 마치 우리 대학의 초라한 현실이 대학외적 요인에 있다는 소리로 들려 아쉬움이 남는다. 대학은 선발보다는 학사운영과 연구에 더 큰 책임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그동안 교육당국의 보호 아래 내실보다는 외형 부풀리기에만 치중했던 대학이 이제 와서 경쟁력 운운하는 것은 물에 빠진 사람 건져놨더니 보따리 내놓으라는 격이나 다름없다. 3불 가운데 1불(본고사 불허)은 이미 유명무실한 상태로 볼 수 있다. 소위 수험생들이 몰린다는 대학들은 본고사 금지라는 불분명하고 추상적인 개념과 이를 어겼을 경우 특별한 제재 수단이 없다는 점에 착안하여 언어논술, 수리논술, 학업적성논술, 심층면접이란 그럴 듯한 명칭으로 사실상 본고사 형태의 시험을 치르고 있다. 포괄적이고 깊이있는 사고력을 요하는 논술고사와 심층면접의 성격상, 지방에 있는 학교로서는 한계에 직면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매년 입시철이 가까워오면 지방 학생들이 논술과 면접 준비를 위해 서울로 원정 유학을 떠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만약 본고사가 부활한다면 상대적으로 교육인프라가 취약한 지방 교육은 공동화될 것이 뻔하다. 이처럼 3불정책이 폐지된다면, 가뜩이나 열악한 지방교육은 고사될 것이 분명하고, 사교육은 가히 엄청난 위력으로 서민 경제를 강타하며 줄줄히 가계 부도를 일으켜 국가 경쟁력을 위협할 것이 확실하다. 또한 부모의 재력에 따라 대학 간판이 좌우되면서 교육의 공공성과 도덕성은 치명상을 입고 사회는 극도의 혼란속으로 빠져들 것이다. 3불정책은 우리 교육 현실을 감안한 최소한의 조치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오늘의 교육 현실이 처한 가장 큰 위기는 3불정책이 아니라 학력을 무기로 모든 기득권을 독식하겠다는 일부 세력의 과욕이라 할 수 있다. 이제 우리 교육계도 좀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감당하기 어려운 부작용이 뻔히 보이는 데도 3불정책 폐지를 주장하는 것이 과연 우리 교육의 미래를 위해 온당한 처사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 최진규 충남 서령고 교사
  • [사설] 대입전형 졸속발표 우려된다

    서울과 수도권지역 12개 대학들이 모임을 갖고 고교 기말고사 실시 이전인 이달말까지 2008학년도 신입생 전형계획을 발표하기로 했다. 교육인적자원부의 조기발표 요청을 마지못해 수용한 것이다. 이에 앞서 대학들은 교육부의 요구가 무리라며 7월 초·중순 이후 공개방침을 밝혔다. 대학들의 주장이 맞다면 이달말 발표내용은 졸속으로 흐를 우려가 높다. 학생 혼란이 없도록 발표를 늦추든지, 하려면 제대로 구체적 내용이 나와야 한다. 지난 5월 고1학생들의 촛불시위 사태가 나자 교육부는 수습책으로 전형계획 조기 발표방침을 밝혔다. 대학들로서는 예기치 못한 사태 진전이었을 수 있다. 여러번 지적했지만 내신위주 입시개혁안을 발표해 놓고 전형계획 발표일정을 미리 챙기지 못한 것은 교육부 잘못이 크다. 그러나 새 대입시안이 확정 발표된 것은 지난해 10월이다. 대학들이 촉박한 준비기간을 탓하기에는 결코 짧지 않은 시간이 흘렀다. 대학들은 그동안 준비한 전형유형별 수능 내신 반영비율, 논술·면접 반영형태 등을 되도록 소상히 제시해 고1학생들이 차분히 학업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직도 일부 대학들은 고교 학생부의 신뢰도를 판단하려면 1년 이상 지켜봐야 한다는 주장을 편다. 그러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이미 내신반영비율은 급격히 올리지 않고, 논술·면접은 고교교육 과정 수준에서 출제한다는 대원칙을 밝힌 바 있다. 이 테두리 안에서 전형계획을 마련한다면 학생부 신뢰도를 들먹일 필요도 없다. 이미 많은 준비를 한 대학도 있다고 한다. 발표를 하려면 졸속이나 부실 소리를 듣지 않도록 충실한 내용이 돼야 할 것이다.
  • “신입생 선발권 확대… 전형 다양화를”

    “더 이상 구색 맞추기식 전형방법으로는 안 됩니다.” 고등학교 교사들이 교육인적자원부와 대학 관계자들의 가슴을 뜨끔하게 하는 조언을 던졌다. 교육부는 대학의 신입생 선발의 자율권을 더욱 늘려야 하며, 대학도 다양한 전형 방법을 개발하기 위한 노력부터 해야 한다는 지적이었다. 10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한국국제전시장(KINTEX) 3층 회의실. 한국교육개발원이 2005교육·인적자원혁신박람회의 행사로 마련한 세미나 ‘2008학년도 이후 대입전형 모형 탐색’에서 대학과 교육부의 각성을 촉구하는 조언과 질책이 쏟아졌다. 부산국제고 김태진 교사는 “현재 수능과 내신, 논술, 면접, 토플, 학업계획서, 추천서 등 전형요소는 많지만 전형방법은 그리 다양하지 못하다.”면서 “특별전형은 (종류가)다양하지만 선발 비율이 낮아 형식을 갖추기 위한 것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김 교사는 “대부분의 대학들은 학생부와 수능 성적을 일정한 비율로 일괄 합산하거나 여기에 논술과 면접을 추가해 학생을 선발하지만 이같은 방법으로는 전형요소의 종류만큼 학생의 부담만 가중될 뿐”이라면서 “이는 학생들이 모든 영역에서 우수하기를 바라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학으로서는 우수한 학생을 안정적으로 뽑을 수 있을지 모르지만 ‘팔방미인’이 되려다 삶의 방향성을 잃어버린 학생만 뽑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여주여고 윤승현 교사는 “수시모집 이외에 다양한 전형이 있지만 대부분 구색 맞추기에 급급하고, 정시에서도 수능과 내신을 합산한 총점에 의해 줄세우기를 하고 있으며, 심층면접과 논술도 교과성적우수자를 선발하는 방법일 뿐”이라면서 “대학이 목표한 특성화된 전형방식을 개발하는 곳은 거의 없다.”고 비판했다. 현장 교사들의 비판에 교육부도 빠져나가지 못했다. 김 교사는 “대학이 다양한 전형유형과 방법을 개발하려면 학생 선발의 자율권이 확대되어야 하는데 (지금처럼)일정한 틀 속에서만 자율이라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면서 “족쇄를 채운 상태에서 대입전형의 다양화는 실현될 수 없다.”며 교육부의 태도 변화를 강조했다. 윤 교사는 부분적인 본고사 허용 방안을 제안했다. 그는 “2008학년도부터 대학들이 논술과 면접 등을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결국 사교육의 비중 강화 등 지금의 문제가 반복될 수 있다.”면서 “본고사를 일부 허용하되 국·영·수 중심이 아닌 대학의 모집단위나 학과별로 전공 관련 과목 수를 제한해 다양한 학과 시험을 치르게 한다면 사교육도 줄이고 학교교육 안에서 충분히 대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대학측에서 자성의 목소리도 나왔다. 성균관대 현선해 입학처장은 “공부만 잘해서 대학에 들어오려는 것도 문제지만, 공부도 하지 않으면서 대학에 들어오려는 것은 더욱 심각하다.”면서 “대학은 제한된 자율성 내에서 이같은 문제를 해결하고, 주입식 공부가 아니라 학문탐구와 창의력 계발의 공부에 중점을 둔 전형제도 개발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신연숙칼럼] 표준화 지상주의에서 벗어나기

    [신연숙칼럼] 표준화 지상주의에서 벗어나기

    대입시제도에 있어서도 표준화 평가에 의지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특별한 개성과 창의력을 가진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지를 고민했으면 한다. ‘표준’이 없다면 오늘날의 문명생활은 이뤄질 수 없을 것이다. 볼트, 너트의 크기에서부터 휴대전화의 전파송출 방식에 이르기까지 규격과 품질의 표준화는 재화 이용의 편리성과 신뢰성 확보의 관건이다. 표준의 선점은 시장확보의 필수조건이 되었다. 근대사에 있어 서양의 승리는 자신의 정치적, 군사적, 경제적, 문화적 표준을 세계표준화함으로써 가능했다는 국제정치학적 분석도 있다. 이토록 ‘표준’은 효율과 통합의 효과적 수단이었으나 획일화와 차별, 일방적 지배 기제로 작용했다는 비판을 받기도 했다. 특히 국가의 개입이 줄어들고 다양성과 창의성, 자율성이 중시되는 탈근대 사회에 들어와 표준의 지위는 크게 흔들린다. 정신적 영역인 문화와 교육, 학문 분야에서는 특히 그렇다. 표준어에 밀렸던 방언의 복권이 그 한 예라 할 수 있다. 흔히들 표준어는 옳은 말, 사투리는 틀린 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표준어의 개념은 국민국가 형성기에 사회통합 수단으로 나왔다. 우리나라에서의 표준어란 ‘수도권의 교양있는 사람들이 쓰는 품위있는 말’일 뿐이다. 이 잣대 속에 지방의, 혹은 하위 민초들의 언어들은 비표준어로 전락하고 만다. 우리말을 갈고 닦는 많은 시인과 작가들은 방언을 사용해 한국인의 삶을 형상화했고, 오늘날 언어학자들은 이 언어의 가치에 새삼 주목한다. 표준어와 더불어 이러한 현실어들이야말로 우리말을 풍부하고 섬세하게 만드는 보물창고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표준에 대한 권위의식은 쉽게 바뀌지 않는 듯하다. 신문사에서도 방언을 이용한 표현들이 곧잘 ‘교열’의 대상이 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표준의 가치에 대한 믿음, 혹은 집착은 다른 모든 분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작년 가을 근현대사교과서 왜곡 논란이 있었을 때 교과서 검인정제도 자체에 대한 의문 제기가 있었던 것을 기억한다. 근현대사교과서는 역사의 객관적 서술과 다양한 해석의 관점을 보장하는 세계적 흐름에 맞게 국사교과서를 국정체제에서 검인정체제로 전환한 첫 결과였다. 그러나 이념적 편향성문제가 제기되며 논란이 격화되자 우리의 지적 풍토에서 검인정체제는 시기상조가 아니었나 하는 회의론이 나왔다. 다원화 사회를 지향하는 마당에 교과서발행이 국정체제로 회귀할 수 없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겠다. 또하나 표준화에 대한 믿음이 굳건한 분야가 교육평가 분야다. 국민교육 개념 역시 국민국가 형성기에 국민의 일체성 확보를 목적으로 시행됐던 것은 다 알려져 있는 바다. 그러나 오늘날 교육은 정치적 중립성을 보장할 뿐만 아니라, 교육의 목적 역시 전인교육과 개인의 개성실현에 둔다. 이렇게 볼 때 획일적인 입시교육보다는 다양하고 자유로운 학교교육이 이뤄져야 함은 너무도 자명하다. 그럼에도 우리 교육의 평가제도는 표준화된 평가에 집착해 학교교육을 이에 종속시키고 만다. 최근 한 학부모 여론조사에서는 서울대학이 수능을 자격 기준 정도로 사용하겠다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입시에서 가장 많이 반영해야 할 성적으로 수능 52%, 내신 29%, 논술 및 면접 19%를 꼽았다. 똑같은 잣대에 집착해 수능점수에 목을 매다 보니, 국가가 전 국민(학생)을 상대로 똑같은 내용을 강의하는 EBS 수능특강이 등장하게 되었다. 그러나 창의적이고 독자적인 사고력이 요구되는 시대에 모든 학생이 하나의 정답만을 생각하도록 강요하고 있는 게 수능이요,EBS수능 강의다. 미래를 개척하려면 특별한 답이 없는 문제에 도전하도록 하라는 해외 석학의 말은 이런 상황에서는 공허한 울림일 뿐이다. 표준화에 대한 과도한 믿음은 이제는 접어둘 때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대입시제도에 있어서도 표준화 평가에 의지하기보다 어떻게 하면 특별한 개성과 창의력을 가진 인재를 선발할 수 있는지를 고민했으면 한다. 수석논설위원 yshin@seoul.co.kr
  • 대학별 ‘기출 논술·구술시험’ 大해부

    대학들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대학별고사를 강화하기로 함에 따라 논술과 면접시험이 어떤 식으로 출제될지에 수험생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새 대입제도가 시행되는 2008학년도부터는 특히 상위권 대학에서 논술의 중요성이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서강대·이화여대·한국외대·성균관대 등 7개 대학의 2005학년도 기출문제를 분석하고 입시전문가들에게서 출제 방향에 대한 전망을 들어봤다. 주요 대학들이 실시하고 있는 대학별고사는 논술과 구술·면접으로 나뉜다. 논술에는 일반적인 언어논술과 영어혼합형 논술, 수학·과학적 해결능력을 묻는 수리논술이 있다. 구술·면접은 인성면접부터 깊이있는 교과 지식을 묻는 구술·심층면접까지 학교와 전형종류, 모집계열에 따라 다르다. ☞고려대 수시·정시 논술 면접 기출문제 바로가기 ☞서강대 수시 논술 면접 기출문제 바로가기 ☞서울대 수시·정시 논술 면접 기출문제 바로가기 ☞성균관대 수시 구술면접 논술 기출문제 바로가기 ☞연세대 정시 논술 기출문제 바로가기 ☞이화여대 정시 논술 수시 구술면접 기출문제 바로가기 ☞한국외대 수시 면접 기출문제 바로가기 최근 서울대의 ‘논술형 본고사’ 파문이 있었고 각 대학이 연구 중이라는 새로운 논술문제에 대해 예측만 무성한 가운데, 입시전문가들은 지금까지의 수시전형 논술·구술 문제를 보면 ‘통합교과형 논술’의 실체를 어느 정도 예측할 수 있다고 말한다. 일부 전형에만 등장하던 심층적인 문제유형이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전형 전반으로 확대돼 반영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반 언어논술-지문 심화·다양화 언어논술은 대부분의 대학에서 실시하고 있는 기본적인 형태의 논술이다. 국문·영문·한문·그림 등 다양한 형태의 제시문을 주고 독해력·이해력·논리력을 평가하는 식으로, 연세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프랑스의 바칼로레아를 연상케 하는 문제도 눈에 띈다. 서울대는 정시모집에서 사물에 대한 주관적 인식을 기록한 박지원의 ‘일야구도하기’와 우물안 개구리들이 새로운 세계에 대한 인식을 확대해가는 과정을 비유적으로 서술한 서양 우화를 지문으로 주고 ‘사물에 대한 올바른 인식에 어떻게 도달할 수 있는가 논술하라.’고 요구했다. 두 글이 함의하는 요지를 연결해 자신의 주장으로 완성하는 능력을 평가했다. 고려대는 영국의 경제학자 슈마허의 ‘내가 믿는 세상’, 중국 고전 ‘장자’의 일부분 등 4가지 제시문을 주고 제시문 사이의 관계를 밝혀 ‘큰 것과 작은 것의 차이와 그 관계’에 대해 논술하도록 했다. 연세대는 고전과 성경, 미술작품 등 5개의 제시문을 주고 ‘세월이 흘러감에 대한 생각을 욕망과 연관시켜 분석하고 의견을 논술하라.’는 문제를 냈다. ●영어혼합형 논술-직역·요약 등 본격 영어활용능력 평가 일부 대학의 언어논술에서 서너 개의 지문 가운데 한두 개를 영문으로 제시하던 형태를 넘어 본격적으로 영어활용 능력을 평가하는 영어혼합형 논술도 확대되는 추세다. 서강대는 수시 2학기 영어혼합형 논술에서 각각 3분의2쪽 분량의 영어와 한국어 지문을 준 뒤 영문 지문의 특정 부분을 직역하고, 영문 전체 내용을 요약하며, 두 지문을 토대로 본인의 견해를 논술하라는 문제를 4대3대3 비율로 배점했다. 인문계·자연계에 따라 주어지는 지문의 성격은 달랐지만 유형은 똑같이 출제됐다. 성균관대는 수시 1학기 인문사회계열 논술에서 1.5쪽에 이르는 긴 영문지문 2개와 국문지문 2개를 주고 각각의 내용을 요약한 뒤 제시문의 상반된 두 가지 주장에 대한 견해를 논술하도록 했다. 한국외대는 수시1학기 논술에서 한국군의 이라크 파병에 대한 4가지 영어지문을 주고 ‘각 제시문의 주장을 요약하면서 명분과 실리의 측면에 초점을 맞춰 유사점과 차이점을 논하라.’는 문제를 냈다. 영어혼합형 논술은 독해력과 영어활용능력, 논리력, 사고력을 모두 평가하는 대표적인 통합교과형 논술로 꼽히고 있다. ●수리·과학논술-증명·자료해석 등 ‘논술’ 하면 ‘글쓰기’로 생각하기 쉽지만 수리·과학논술은 수리적 문제해결능력이 핵심이다. 지난해 고려대 수시모집 수리논술 문제가 대표적인 예다. 수시 1학기 인문계에서는 ‘한 변의 길이가 1인 정사각형에 내접하는 정사각형이 있고, 그 사이에 내접하는 원들이 있다. 큰 원의 반지름을 a, 작은 원의 반지름을 b라 할 때 a,b의 관계식을 구하고 큰 원 1개와 작은 원 4개의 넓이의 합의 최소값을 구하라.’는 문제가 도형과 함께 출제됐다. 피타고라스 정리와 이차방정식의 최대·최소를 이용하는 문제로, 도형과 이차함수 활용 능력을 평가했다. 자연계에서는 ‘x1/3-2ax+2a1/3-8=0이 양의 실근을 갖도록 a의 범위를 정하라.’ 등 구체적인 수식을 사용하는 4문항이 출제됐다. 수시 2학기에도 ‘운수업체 A사와 B사의 교통사고 등 통계자료를 분석해 수학적 논리에 따라 안정성이 높은 곳을 밝혀라.’ ‘주어진 공식에 대해 산술기하평균을 이용해 증명하라.’ 등 어려운 수학문제가 출제됐다. 성균관대는 수시 1학기 자연계열에서 분자 이론에 대한 짧은 영어 지문을 주고 ‘커피 냄새와 빵 냄새를 유발하는 분자가 이상기체처럼 움직인다고 할 때 두 냄새분자의 분자량의 비를 수식을 사용해 구하라.’는 문제를 냈다. 서강대와 이화여대는 수치 자료를 해석해 과학적 논리력을 평가하는 수리논술을 실시하고 있다. ●심층면접-수학·과학 본고사 수준 고난이도 심층면접·구술고사는 특히 자연계의 경우 고난이도 통합교과 문제가 두드러진다. 대학 관계자들도 “지필고사의 형식을 취하지 않을 뿐 사실상 본고사 수준”이라고 인정하고 있다. 서울대 수시 1학기 특기자전형 자연계열 면접·구술에서는 복소수에 대한 설명을 준 뒤 ‘복소수 계수를 갖는 z에 관한 이차방정식 x1/3+αx+β=0(α,β는 복소수인 상수)은 두 개의 복소수 해를 가짐을 증명하라.’는 수학 문제가 나왔다. 물리·화학·생물 등 선택과목에서도 각종 개념과 법칙을 이용한 고난이도의 문제가 출제됐다. 정시 자연계열 구술에서는 ‘활?娟?다항식일 때, 방정식 ??=0의 근의 개수는 繹릿?클 수 없음을 증명하시오.’라는 수학문제,‘훈트의 규칙을 구술하고 어떤 물리적 상호작용에 기인하는지 설명하라.’는 화학 문제 등이 나왔다. 서강대와 성균관대도 수시 1학기 자연계열에서 증명문제 확률, 수식을 이용하는 면접·구술 문제 등이 출제됐다. ●영어면접·적성검사…“전형 갈수록 다양화” 이밖에 경희대·한양대·아주대 등에서는 언어추리력·수리력·지능검사 성격이 혼합된 적성검사를 실시하고 있고, 한국외대에서는 외국인 교수가 면접관으로 참여하는 영어 면접을 하는 등 대학별고사는 점점 다양화·심화되고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현재 일부 전형에서만 실시되고 있는 본고사를 방불케 하는 심층면접이나 구술이 정시모집까지 확대되거나 논술에서 그러한 형태를 일부 반영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대성학원 이영덕 실장은 “일부 대학의 면접·구술 및 수리논술은 내용상으로 보면 이미 본고사”라면서 “다만 단답형 위주였던 과거 본고사 형식에서 벗어나 사고력과 응용력을 측정하고 논리적인 ‘설명’을 요하는 점이 다르다.”고 말했다. 이 실장은 “결국 눈으로 보는 객관식 공부는 내신에도, 대학별고사에도 더 이상 통하지 않는다.”면서 “2007년부터 내신에서 50% 이상이 서술형으로 출제되는 만큼 자주 써보고 스스로 풀어보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도움말 에듀토피아중앙교육, 고려학원평가연구소, 종로학원
  • “2008학년 논술 교과과정서 출제”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2일 수도권과 지방의 28개 대학 입학처장들이 모인 가운데 ‘전국 대학 입학처장 회의’를 열고 2008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특수목적고나 자립형사립고 학생들이 내신에서 상대적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는 방안을 마련하기로 합의했다. 대교협은 이를 위해 다단계 전형을 확대하고, 영역별 가중치를 주는 방안, 영역별로 반영하는 방안 등 다양한 반영 틀을 만들 계획이다. 또 현재 5∼8%대 수준인 내신의 실질 반영률을 서서히 높이되, 갑자기 크게 올리지는 않기로 했다. 대교협측은 “이는 ‘고교등급제’에 의한 평가가 아니고 특별전형이나 수시모집 등에서 활용할 수 있는 별도의 전형 모델을 개발, 특목고나 자립형사립고, 비평준화 지역 고교 등의 재학생들이 불이익을 받지 않게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대교협측은 또 “대학별 고사인 논술과 면접을 실시할 경우에도 고교 교육과정 범위 안에서 출제, 정상적으로 학교 공부를 한 학생들의 공부 부담을 느끼지 않게 하고 사교육비 부담도 겪지 않는 수준에서 출제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본고사형 논술은 안 된다는데 의견 일치를 봤다.”면서 “내신 반영비율을 얼마까지 정할 것인가에 대해서는 각 대학의 입장이 달라 더 신중하게 논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현청 사무총장은 “다음달 30일을 전후해 대학별로 대강의 입시계획을 발표하고, 가을 이전에는 구체적인 전형 지침을 제시하도록 할 것”이라면서 “각 대학이 합의를 따르도록 구속력을 갖게 하는 방안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입시전문가들이 공개하는 족집게 내신공략법

    내신반영률을 높이는 방향으로 입시제도가 바뀌는 2008학년도에 대학에 들어가는 현재 고1 학생들은 내신에 중압감을 느끼고 있다. 특히 중·하위권 대학 입학에는 내신성적이 중요한 전형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상위권 학생들 역시 심한 경쟁 속에서 최상위 등급을 유지해야 한다는 점에서 가벼이 여길 수 없다. 그러나 학교시험과 수능시험 준비가 다를 수는 없다. 내신을 수능, 논술·면접시험을 연계시켜 동시에 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효과적인 내신공략법을 살펴본다. 새 대입 제도에 따라 올 1학기 중간고사에서는 학교마다 같은 석차를 방지하고 변별력을 높이기 위해 고심을 거듭했다. 서술형 주관식이 강화되고 종합적인 사고력을 요구하는 어렵고 다양한 문항이 크게 늘었다. 암기 위주의 단편적 지식을 묻던 이전과는 크게 달라진 양상이다. 새로운 형태의 문제에 당황할 수 있으나 위기는 오히려 기회.‘내신 따로, 수능 따로’식의 공부에서 벗어나 내신과 수능·논술을 동시에 준비할 수 있는 효과적인 과목별·성적대별 공부 방법을 전문가들에게 들어봤다. ●국어-교과서 지문만은 확실하게 국어는 우선 교과서에 나오는 지문만큼은 철저히 소화해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학교 시험은 수업 중 다루어진 내용을 기본으로 하는 데다 교과서만큼 엄선된 지문은 없기 때문. 창동고 송원석 교사는 “교과서에 나오는 정제된 지문을 빠르고 정확하게 파악하는 연습이 무조건 어려운 지문을 다루는 것보다 효과적”이라면서 “이를 바탕으로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 다른 작가의 비슷한 주제의 작품 등으로 짜임새 있게 범위를 넓혀나가는 것이 요령”이라고 설명했다. 예를 들어 교과서에 나오는 소설가 박완서의 ‘그 여자네 집’을 공부한다면 그의 최근작 ‘그 남자네 집’을 찾아 읽어보고 비교해 보는 식이다. 특히 문학작품은 교사의 작품해설을 꼼꼼히 익혀두면 배경 지식이 넓어져 수능과 논술에 든든한 기초가 된다. 상위권이라면 여기에 주요 작가들의 경향과 평론가들의 모범적 해설을 읽고 인용해 보는 연습을 하면 논술과 구술에 큰 도움이 된다. 송 교사는 “상위권은 깊게 소화하는 습관이, 중·하위권은 다양한 글을 접해 기본적 독해 능력을 향상시키는 것이 최우선”이라고 조언했다. ●수학-개념 정리가 가장 중요 수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개념 정리’라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서울사대부고 조동석 교사는 “응용문제가 어렵다고 고민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개념에 대한 이해가 약하기 때문”이라면서 “수학은 ‘개념’이라는 수학적 언어를 사용해 문제를 해결하는 것인데, 단어 공부하듯 철저하게 개념을 이해하고 활용하지 못하면 수학적 대화 자체를 할 수가 없다.”고 말했다. 모르는 문제를 만났을 때도 관련 개념을 되새기면 의외로 쉽게 풀리는 경우가 많다. 틀린 문제는 모범답안을 외우려 하지 말고 풀이과정을 정확히 쓰면서 관련 개념을 정리하는 계기로 삼는다. 종로학원 평가연구실 김용근 실장은 “이런 연습을 계속하면 결국 문제해결 능력이 높아져 낯선 문제나 실생활을 응용한 수능·수리논술 문제를 만나도 당황하지 않게 된다.”고 설명했다. 조 교사는 “중·하위권은 미리 수학을 포기하는 학생이 많은데, 수능이든 내신이든 조금만 공부하면 쉽게 풀 수 있는 계산위주의 문제가 30% 정도는 나온다는 데 주목하고 필수 공식만이라도 마스터하라.”고 당부했다. ●영어-활용능력 향상에 중점 영어는 내신·수능·논술 구분이 무의미할 정도로 공부할 범위가 포괄적인 과목이다. 에듀토피아중앙교육 안인숙 교육개발부장은 “나름의 단어와 문법 정리로 ‘나만의 참고서’를 만들어 외울만큼 반복적으로 공부하면서 활용해보는 연습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상위권 학생이라면 영자신문 등 높은 수준의 지문으로 독해력과 어휘력을 높이는 것 뿐 아니라, 쉬운 단어를 쓰더라도 본인의 말과 글로 정확한 문장을 만들어 표현할 수 있도록 연습한다. 이런 기초가 잡히면 어휘만 바꿔가면서 어려운 문장도 척척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 특히 2학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서술형 문제가 학교시험에 나오기 때문에 평소 이렇게 공부하는 습관을 들이면 내신과 영어논술·구술을 함께 준비할 수 있다. 독해력과 어휘력이 높아져 수능 대비는 저절로 된다. 안부장은 “하위권 학생은 교과서만이라도 철저히 이해한다는 식으로 공부하되, 기본적인 문법과 어휘는 반드시 암기하면 상당한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과학·사회-그림·그래프 이해 역점 과학과 사회 과목은 공통적으로 교과서에 나오는 다양한 그림, 그래프, 지도 등을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노원고 이현준 교사는 “과학은 개념 이해가 기본인데, 예를 들어 ‘전해질’‘이온’ 등을 공부할 때 그 개념을 정확히 익혀야 실생활을 응용한 문제가 나와도 당황하지 않는다.”면서 “이를 교과서에 나오는 실험과 연관해 이해하는 습관을 들여라.”고 조언했다. 상위권이라면 ‘일정성분비의 법칙’과 같은 법칙이나 이론을 개념, 관련실험, 관련법칙, 생활속의 예 등으로 정리하고 말·글로 설명하는 연습을 하면 논술형 본고사도 두려울 것이 없다. 사회 과목은 말 그대로 사회의 다양한 현상과 연계시킬 필요가 있다. 방산고 김기철 교사는 “족집게식 암기는 더이상 통하지 않는다.”고 잘라말하며 “예를 들어 러·일전쟁을 공부한다면 최근 독도 문제와 연관시키는 식으로 교과서의 내용을 요약정리하면서 시사적·철학적 주제와 접근시키는 연습을 하면 수능과 논술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서울 경기고 민병관 교감은 “학원 등에서 주입식으로 수업을 받는 것이 아니라 학교공부를 토대로 문제의식을 갖고 찾아나가면 그 자체가 수능 공부”라면서 “내신 강화를 두고 혼란도 많았지만 교사와 학생 모두 수업 준비를 철저히 하면 긍정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사설] 강남 학원가 논술교실이 희색이라면

    서울지역 26개 대학 입학처장들이 2008학년도 대입시의 기본방향을 서둘러 발표했다. 입시 불확실성에 따른 고교 1학년생들의 혼란을 해소하기 위한 노력으로 평가한다.3불정책의 큰 틀을 벗어나지 않은 내용이라는 점에서 교육인적자원부도 긍정적 평가를 했다. 그러나 자세히 보면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논술·심층면접 강화 방침에 대해 서울 강남 일대 학교와 학원가들은 환영 분위기를 보였다고 한다. 사실상의 본고사 부담과 또 다른 사교육 열풍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대학들은 내신과 수능, 대학별 자체고사 중 특정 요소의 반영비율을 급격히 높이지 않겠다고 밝혔다. 얼핏 ‘점진적 변화’로 혼란을 줄이겠다는 뜻 같다. 그러나 이는 ‘내신위주 전형’이라는 당초의 정책과 부딪친다는 점에서 또 하나의 혼란을 예고한다. 논술이나 심층면접도 본고사는 안 되도록 하겠다고 했지만, 벌써부터 수리논술이니 영어논술이니 하는 얘기가 나온다. 과목별 지식 시험은 사실상 본고사와 다름없다. 결국 이번 발표는 학생들에게 내신과 수능, 논술 3가지 중 어느 하나도 소홀히 하지 말라는 얘기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대학들은 오는 6월 구체적인 입시요강을 마련할 때는 입시 불확실성 제거와 함께 학생들의 입시부담 가중 문제를 고려해야 할 것이다. 학생들이 줄이어 자살을 하고 촛불을 들고 나선 데는 내신제도 문제지만 과중한 입시부담이 원인이 됐다고 본다. 변별력 확보도 중요하지만 학생들에게 이중, 삼중의 부담을 주어서는 안 된다. 실질적인 본고사 부활은 학생부담은 물론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비 경감이라는 2008년도 대입개혁의 목표를 근본부터 흔들게 될 것이다. 다양한 전형 방안과 전형요소를 활용하겠다고 한 대학들의 다짐을 주목한다. 고교생들이 공부와 함께 다양한 독서와 경험으로 경쟁력을 쌓고 스스로 확립한 능력이 평가받을 수 있도록 고민이 담긴 입시요강을 내놓기 바란다.
  • 26개大 “본고사 대신 논술 강화”

    26개大 “본고사 대신 논술 강화”

    연세대와 고려대, 서강대 등 서울지역 주요 대학들은 2008학년도 대입 전형에서 본고사 성격이 아닌 다양한 형태의 논술과 심층면접을 강화하기로 했다. 서울지역 26개 대학 입학처장들은 10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긴급 임시총회를 열고 ‘2008학년도 이후 대학입학 전형에 대한 서울지역 입학처장 협의회의 입장’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대입전형에 대한 불확실성과 의문에 따른 혼란이 우려의 수준에 이르렀다.”면서 “2008학년도 대입전형은 일부의 우려처럼 학생부 성적만으로 선발하는 것이 아니며, 여러 다양한 전형요소를 종합적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특히 “내신·수능·대학별고사 등 특정 전형요소의 반영비율이 급격히 높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학생부 성적 산정은 모집단위의 성격과 전형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대학별로 개발하며, 본고사가 아닌 다양한 형태의 논술과 심층적인 구술면접을 통해 학생들의 학습능력 및 잠재력과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특수목적고교 학생들의 동일계 진학 때 가산점을 부여하거나, 전문교과목을 이수한 수험생도 적절히 배려하는 방안도 적극 모색하기로 했다. 협의회 현선해 회장은 “사회적으로도 문제가 되고 있는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고, 교육부의 대입전형 조기 발표 방침에도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이날 협의회의 발표에 대해 “교육부 방향과 일치하는 것으로, 긍적적으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남수 차관보는 “대학들이 시의적절한 시점에 학생들의 불안감과 불확실성을 해소해주기 위해 적극 대처한 것으로 본다.”면서 “6월 말까지 대학별 전형계획을 발표하기에 앞서 대학 공통의 큰 틀을 제시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26개대 2008학년도 대입안] 내신·수능·논술 한가지만 잘하면 ‘합격’

    서울지역 대학의 입학처장들이 모여 10일 발표한 ‘2008학년도 대입전형에 대한 입장’의 골자는 대학별 전형을 지금보다 훨씬 다양화하고, 여러 경로를 통해 학생을 뽑겠다는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논술·면접 등 대학별 고사와 내신, 수능 등 3가지 전형요소를 최대한 활용하되 모집단위의 특성에 따라 각 요소의 비중을 천차만별로 세분화하겠다는 것이다. 입학처장들의 설명에 따르면 내신이나 수능, 대학별고사에서 모두 우수한 성적을 올리면 물론 합격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한 가지에 상대적인 장점이 있는 학생들을 위한 길도 열어놓겠다는 것이다. ●학교·학부·학과특성 맞게 전형 실제 각 대학들은 2008학년도 입시에서 한 가지 요소만 강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협의회장을 맡고 있는 성균관대 현선해 입학처장은 “학교별은 물론, 학부·학과별로 3가지 요소가 다양한 형태로 반영될 것”이라면서 “각 대학들은 이런 큰 틀에서 학교 특성에 맞는 다양한 전형방법을 연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대 이종석 입학관리본부장도 “결국 내신 잘하는 학생도, 논술에 자신있는 학생도 뽑겠다는 것”이라면서 “내신 아니면 대학을 못간다는 식으로 불안해하지만 학교별로 다양한 기회를 주는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2008학년도 입시부터는 모집단위가 지금의 학부나 계열 중심에서 학과 단위로 세분화되고 일반·특별전형 방법도 더 다양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예를 들어 서울대는 지역균형 선발은 내신중심으로, 특기자 선발은 내신과 특기능력 중심으로, 정시는 논술·면접 중심으로 학생을 뽑기로 잠정 결정했다. ●특기자는 내신·특기능력으로 선발 대학별 고사의 형태도 훨씬 다양해질 것으로 보인다.2008학년도 입시부터 수능과 내신이 모두 등급화돼 학생들의 실력을 가릴 방법은 대학별 고사밖에 없기 때문이다. 특히 서울의 주요 대학들은 과거 70년대 본고사 형태가 아닌, 학생들의 창의력을 평가할 수 있는 다양한 논술과 면접 유형을 연구하고 있다. 고려대는 2008학년도 입시까지 논술과 면접의 유형을 전공별로 더 다양화할 계획이다. 특히 현행 틀을 유지하면서 정시에서도 논술·면접을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서강대도 서서히 논술·면접을 강화하되, 올해 입시부터 인문사회·경제경영·이공자연 등 3계열로 나눠 문제를 출제할 방침이다. 서울대는 수능을 자격고사화하고 내신은 40%, 논술·면접은 60%까지 확대하는 방안을 연구하고 있다. ●심층면접선 가치관·자질등 중점 평가 연세대는 최근 심층면접을 강화하기로 결정하고, 현재의 가치관·자질 평가에서 전공 이해도 평가를 추가해 이를 중점 평가하기로 했다. 박진배 입학처장은 “강화한다는 의미는 반영비율을 크게 늘리는 것이 아니라 변별력 있는 전형이 되도록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화여대는 올해부터 수시모집 일부에 논술을 도입하고, 언어논술과 수리논술로 나눠 분리출제하는 방안을 마련했다. 한국외국어대는 현재 수시 일부 전형에서만 실시하고 있는 영어인터뷰를 확대하고 한글·영문 혼합형 논술도 보다 강화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김재천 이효용기자 patrick@seoul.co.kr
  • [26개대 2008학년도 대입안] 지역·학교별 엇갈린 반응

    서울지역 26개 대학이 2008학년도 대학입시(현재 고교 1학년 대상)에서 논술·구술면접 비중을 높이겠다고 발표하자 고1 교실에서는 지역별, 학교 특성별로 엇갈린 반응이 나왔다. 특수목적고와 서울 강남지역 학교들은 내신 부담을 덜 수 있게 됐다며 환영하는 모습이다.H외고 김모(16)군은 “중간고사 전부터 친구들과 내신성적에 대해 많이 걱정했다.”면서 “논술·구술고사 등 대학별 전형이 강화되면 내신 비중이 그만큼 낮아질 테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고1 아들을 둔 주부 박모(40·서울 대치동)씨는 “엄연히 학교간 격차가 있는데 내신 중심으로 대학 신입생을 뽑는 것은 공평하지 않다.”면서 이번 논술·구술 비중확대 발표를 반겼다. 하지만 박씨는 “불과 1,2점으로 당락이 결정되는 상황에서 앞으로도 내신을 무시할 수는 없지 않겠느냐.”면서 “아이들의 치열한 학교 내 순위 다툼은 여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대원외고 이신희 교사는 “내신 비율을 지금 수준으로 유지하고 전형방법을 다양화하는 것이 바람직하기 때문에 이번 발표를 환영한다.”면서 “다만 등급제라는 틀 안에서 내신을 어떻게 예년 수준에서 반영할지 그 방법이 궁금하다.”고 했다. 반면 비강남권의 입장은 사뭇 다르다. 이제는 내신 부담에 논술까지 더해져 나아지기는커녕 오히려 ‘이중고’에 시달리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 도봉고 박유미(16)양은 “다른 전형요소를 강조한다고 해도 여전히 내신 부담은 떨칠 수 없다.”면서 “게다가 논술·구술을 제대로 준비할 길이 없어 손놓고 있는 상태라 불안만 커지고 있다.”고 한숨지었다. 수원 천천고 황현호(16)군은 “이제는 내신·수능에다 논술·구술까지 준비해야 한다.”면서 “요즘 시험 기간이라 지옥 같은데 앞으로는 학교시험이 끝나도 다른 시험 준비하느라 늘 불안할 것 같다.”고 답답해 했다. 서울 노원구 용화여고 박미숙 교사는 “논술이 강화된다면 학생이나 학부모, 누구든 반갑지 않을 것”이라면서 “다들 논술 준비가 막막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는 상황에서 수험생 부담이 더 커지게 됐다.”고 고개를 내저었다. 나길회 이효연기자 kkirina@seoul.co.kr
  • [시론] 논술형 본고사?/이기태 경희대 입학관리처장

    [시론] 논술형 본고사?/이기태 경희대 입학관리처장

    건강하고 경쟁력을 갖춘 사회를 구성하기 위해 인재를 육성하는 교육인적자원부 정책의 필요성에 많은 의견이 있을 수 있다. 개인 삶의 질이 다양해지고 중요해지는 사회상을 반영이라도 하듯 이 많은 의견은 변화하는 사회에 대한 일종의 진화 과정일 수 있다. 그러나 모든 원론의 적용이 그러하듯 적용에 대한 여건의 적절성 판단이 중요하다.‘잘 가르치기만 하면 됐지 무슨 정책이 필요한가.’라고 할 수 있다. 문제는 잘 가르친다는 주관적 틀이 입장에 따라 다른 것을 크게 주장할 수 있는 사회적 여건이다. 교육정책이 필요한가에 대한 여부는 사회적 신뢰가 조성돼 있는 사회인가를 판단해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현행 교육정책의 고시 및 준용은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에 대한 약속을 포함한다. 수험생과의 정책적 약속인 이른바 ‘본고사 금지’는 현재로서는 지켜야 할 일이다. 문제의 본질은 본고사의 정의다. 과거의 관습적 사고로 보면 본고사는 일반적이지 않은 어려운 문제만 골라서 물어보고, 이를 답할 경우 우수한 학생이다. 인재의 정의를 과거처럼 생각하는 대학은 변화하는 사회에 적응하지 못하고 도태된다는 사실을 대학은 잘 알고 있다. 따라서 본고사라는 과거의 이름은 이제는 더 존재하지 않을 것이다. 배움, 또는 공부라는 행위는 필요한 물건만을 구매하는 행위와는 차이가 있다.7차교육과정의 취지에 적합한 ‘배우기와 가르치기’가 교육현장에서 잘 이뤄지도록 도와야 한다. 암기식과 달리 정형화된 답이 따로 없는 논술식 전형요소는 7차교육과정의 자기주도식 토론학습에서 잘 준비될 수 있다. 변화하는 미래를 향한 교육제도를 완성하는데는 취지를 잘 살리는 공동의 노력이 필요하다. 단순한 암기식 교육을 탈피하고자 개발한 전국 규모의 수능시험은 결국 사교육 시장의 활성과 획일적 교육방식이라는 문제점을 불렀고, 이를 해결하고자 학생부를 위주로 선발하는 수시제도를 활성화하자 내신 부풀리기라는 부작용을 유도했다. 사실 2008입시제도는 정상적인 고교 교육제도의 완성을 위해 도입된 현행 수시제도를 체계적으로 정리했다고 볼 수 있다. 교육부에서는 일부 고교가 이 제도에 유리한 내신을 갖추려고 정상적인 평가를 하지 않는 점을 보완하기 위해 내신의 상대평가를 요구함으로써 내신의 신뢰를 높이고자 하였다. 한편 상대적으로 의미없는 숫자에 의해 수험생의 능력이 변별됨을 방지하기 위해 수능과 내신의 등급화를 병행했다. 그러나 당락을 수반하는 전형에서는 등급 속의 변별이 필요하여 대학에서는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전형 요소를 적용할 수밖에 없는데 수시에서 활용되고 있는 면접과 논술이 그것이다. 만일 별도의 전형 요소를 개발한다면 이 역시 학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그나마 어느 정도 학생들의 눈에 익은 수시전형 요소를 정시에 활용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면접은 제한된 시간에 평가해야 하고 면접관의 주관적 요소에 의해 공평한 평가가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단점 때문에 논술을 활용하고 있다. 별도의 새로운 전형 요소를 적용할 수 없는 현실이라면 논술의 상대적 비중은 자동적으로 올라갈 수밖에 없다. 고교 교과과정 내에서 다뤄지는 내용을 출제하는 것 또한 약속을 지키는 일이다. 다만 가르치고 배우는 과정에서 주제의 해석과 이해 또는 방법론에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논술은 단순히 입시뿐만 아니라, 미래 직업 세계에서 능력을 평가 받는데 중요한 경쟁력이다. 개인주의화되어가는 사회에서 객관식 교육을 받은 학생은 주어진 문제의 해결 과정에 합리적 근거와 논리적 구성은 물론 적절한 표현 능력이 떨어질 수밖에 없다. 공공 의식의 함양에는 나만을 주장하기보다는 다수의 시각에서 문제를 볼 수 있는 논리가 필요하다. 긍정적 사고로 약속을 지켜가는 과정을 통해 사회적 신뢰를 구축할 수 있다. 이기태 경희대 입학관리처장
  • “2008학년 입시 변별력 미흡” ‘대학별 고사’ 강화 움직임

    서울대의 2008학년도 대입 전형안을 둘러싸고 ‘본고사 부활’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주요 대학들도 2008학년도부터 대학별 고사를 강화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2008학년도 입시를 치를 고1 수험생들의 공부 부담이 지금보다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른바 상위권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서는 상대 평가로 바뀌는 내신에 수능시험까지 신경써야 하는 데다, 대학별 고사도 따로 준비해야 하기 때문이다. 주요 대학들이 대학별 고사를 강화하려는 것은 2008학년도 입시부터는 우수한 학생들을 뽑을 변별력 있는 기준이 없다는 이유에서다.2008학년도부터 수능과 내신이 모두 9등급으로 등급화되면 변별력을 가릴 방법은 대학별고사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학들은 변별력을 가릴 전형 방법을 찾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고려대는 최근 3년 동안 실시해온 언어와 수리 능력을 가늠할 수 있는 언어·수리 논술을 올해도 실시할 계획이다. 김인묵 입학처장은 “대학별 고사를 강화한다기보다는 고대만의 특별한 전형 방법을 개발해 내신·수능과 함께 활용하겠다는 것”이라면서 “2008학년도 입시는 현재의 논술·면접의 형태와 난이도, 내용 등을 다듬어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한양대는 2006학년도 전형부터 수리 논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수리 논술은 수학적 해결력을 묻는 4∼5개의 문제를 출제, 정답은 물론 풀이 과정까지 쓰는 시험이다. 최재훈 입학처장은 “올해부터 서울 캠퍼스 공과대와 건축대에 수리 논술을 도입,5%만 반영하되, 그 성과를 지켜본 뒤 이후 확대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균관대 현선해 입학처장도 “수능의 변별력이 떨어지고 내신에서 학교간 격차를 반영할 수 없다면 결국 심층면접이나 논술·면접 강화로 가야 하는 것 아니냐.”면서 “논술과 면접을 구체적으로 어떤 형태로 운영할지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같은 대학별 고사를 본고사로 볼 것인가 하는 부분이다. 이른바 ‘3불(不)’정책에 따라 본고사를 금지하고 있는 교육부는 대학들의 구체적인 안을 지켜보자는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신연숙칼럼] 학교가 ‘내신 전쟁터’ 안되려면

    [신연숙칼럼] 학교가 ‘내신 전쟁터’ 안되려면

    같은 제도라도 사회환경에 따라 얼마나 다른 형태를 띨 수 있는가를 생각해 볼 수 있는 흥미로운 보도가 있었다. 프랑스 고등학생들의 교육개혁법안 반대시위 보도에 나온 ‘바칼로레아’관련 내용이 그것이다. 널리 알려진 대로 바칼로레아는 프랑스의 대학입학자격시험이다. 프랑스 고교생들은 대략 60% 정도가 이 시험에 합격하여 국립대학에 진학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프랑스 정부는 이 제도를 바꿔 고교 재학중 성적 20%를 반영하기로 했다. 한번에 끝내는 ‘벼락치기’ 바칼로레아 공부 대신 학생들에게 평소 학교 공부를 좀더 열심히 하게 하자는 취지다. 이에 고교생들이 들고 일어난 것이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가난한 학생들에게 불리한 결과를 가져오는 제도라는 것이 반대 이유다. 벼락치기 바칼로레아 공부, 아르바이트하면서 공부하기, 이 모두 우리로서는 상상하기 어려운 얘기일 뿐이다. 수능 한가지만 놓고 보더라도 과목별로 치밀한 공략스케줄을 짜놓고 고교3년 내내 학원·과외 등을 오가며 시간을 쏟아부어야 하는 게 우리의 현실이다. 벼락치기식 바칼로레아가 통했던 프랑스에서 내신반영이 시작된다면, 그 양상은 또 어떻게 나타날지가 궁금해지며 다시금 우리의 학교 걱정을 하지 않을 수 없게 된다. 우리의 고등학교는 ‘내신전쟁’이 시작되었다고 한다. 개혁 대입시제도의 첫 적용 대상이 되는 1학년들의 내신 경쟁이 중간고사를 앞두고 전쟁을 방불케 하고 있다는 얘기다. 중요 과목은 물론 예체능 과목까지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하므로 과외과목이 오히려 늘어났고, 학교시험을 잘 보려면 교사들의 출제경향과 기출문제 정보 등이 중요해져 학원의 도움이 오히려 더 많이 필요해졌다고 한다. 수능시험 한 차례에 집중됐던 평가가 이제는 모든 학교 시험으로 확대돼 대입시험을 12번 보는 셈이 됐다는 얘기도 나온다. 결론적으로 사교육비 경감과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도입된 내신제가 오히려 사교육을 더욱 찾게 만들고 있다는 비판이다. 이런 비판은 배재고 교사 사건 등으로 불거진 내신불신과 상승작용을 일으켜 내신제 자체에 대한 저항으로까지 번질 기세다. 그러나 우리가 이런 비판에 앞서 함께 생각해야 할 일은 공교육 정상화에 대한 사회적 합의라고 본다. 최소한 최근의 공론화 과정에서 기록적 사교육비 증가를 가져온 대입시제도, 학교폭력 문제 등 인성교육 부실에 대한 해결책은 공교육 정상화에서 찾아야 한다는 합의는 이루어졌다고 보고 싶다. 사교육비 증가의 핵심원인은 통합적 사고능력 측정이라는 명분 아래 교과 밖에서 출제돼 온 수능시험과 수능에 의존한 대입시제도였다. 그 대안으로 제시된 것이 대입시에서 수능비중 축소와 내신강화였음을 감안할 때 이제 내신제에 필요한 것은 비판이 아니라 정착을 위한 건설적 제안이 아닐까 한다. 내신제로 인한 학생과 학부모들의 중압감은 이해가 간다. 한 프랑스 작가는 바칼로레아 제도를 예찬하면서 학적부제도를 전과기록부나 마찬가지라고 비유했다. 한번 잘못하면 부담이 치명적이라는 뜻일 것이다. 그래서 같은 학생끼리 견제하고 경쟁하다 적대까지 하게 된다면 이것은 공교육 정상화의 또 하나의 중요한 명분을 잃게 될 우려가 있다. 남을 배려하고 함께 사는 방법을 배우는 인성교육의 측면이다. 우리의 내신제가 해결해야 할 딜레마는 바로 이것이다. 학교 밖에서 이뤄졌던 치열한 서열경쟁이 그대로 학교 안으로 옮겨지고 끝나는 내신제라면 내신제 도입의 의미는 없다고 본다. 결국 해결책은 성적만이 아니라 인성, 활동, 체육 등 다양한 요소가 내신을 이루도록 하고 대학들도 다양한 면접기법 등을 개발하여 성적에 의존한 줄세우기를 자제하는 것이다. 학교를 보다 교육적인 환경으로 바꾸고, 과도한 사교육비 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데 동의한다면 대학과 사회 모두가 내신제 정착에 협력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 수석논설위원 yshin@seoul.co.kr
  • 학원없는 시골 고교 대입 성공기

    학원없는 시골 고교 대입 성공기

    학교 수업과 EBS 수능 강의만으로 학생 여럿을 명문대에 진학시킨 시골의 작은 고등학교가 있다.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사강리 송산고등학교(교장 이도상)가 그 주인공이다. 전교생이 210명인 이 학교는 54명이 수능시험에 응시한 200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모두 27명을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를 포함한 4년제 대학에 진학시켰다. 송산고는 고액 과외와 입시 학원 만능주의가 판을 치는 이 시대에 진정한 학교 교육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한때 폐교 위기까지 갔었던 송산고의 눈물겨운 대입 성공기를 취재했다. 수원역전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서쪽으로 한 시간을 달려 사강에 내리면 시골마을의 친숙한 재래시장이 보인다. 시장길을 따라 10분을 걸어가면 마을 한 가운데 송산고가 있다. 마도·서신·송산 3개면의 유일한 고교다. 지난 4일 찾은 학교는 새학년을 맞아 신입생들로 더욱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송산고는 1961년 개교해 1968년 송산종합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꾸었다.1990대 초반까지 지역의 명문고로 인정받아 왔다. 모두 21학급에 학생수가 1150여명에 이르던 이 학교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중반부터.2000년대 들어서서는 학생수가 눈에 띄게 감소해 급기야 지난해는 전교생이 210명까지 줄었다. 농·어촌 학교에 대한 꾸준한 지원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졌지만 막상 학교를 다닐 학생이 없었다. ●동문 중심 학교 살리기 전주민 합심 지역 주민의 70%는 쌀농사와 포도재배를 병행한다. 따라서 집집마다 일정한 수입이 있었고 시화 지역 보상이 이루어지면서 1990년대말부터 지역 경제가 조금씩 안정을 찾게 됐다. ‘내 자식만은 더 나은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시키겠다.’는 학부모의 바람은 농·어촌 지역도 마찬가지. 학부모들의 최대 염원은 자식들이 고교 교육만은 수원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사강에서 수원을 잇는 도로의 확장은 지역 중학생들의 수원행을 더욱 부채질했다. 하지만 자식을 수원의 고등학교에 보내 3년동안 하숙비와 사교육비 등 4000만∼5000만원을 쏟아부어도 4년제 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웠다. 무언가 대책이 필요했다. 학교의 역사가 쌓이면서 마을의 지도층에는 송산고 출신이 많았다. 동문을 중심으로 하나뿐인 지역 명문고를 살리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학교 역시 주민들의 바람을 현실화시키는 작업에 들어갔다. 결국 송산종합고는 지난해 일반인문계 고교 송산고로 다시 출범했고, 첫해 대학 입시부터 뜻밖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연구부장 박영관(45)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데 무슨 비법이 있겠느냐.”면서 “교사·학생·학부모가 서로 믿고 충실히 공부한 것이 서울지역 고교에서도 부러워할 만한 좋은 성과를 거둔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부는 학부모가 아닌 학생이 하는 것이며 학부모의 뒷바라지는 욕심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식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하며, 교사는 성적을 위해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을 위해 가르쳐야 한다는 소박한 해법을 찾을 수 있었다. 송산고는 종합고 시절부터 인문계반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수능 시험을 준비시켰다. 최우인(47)교사는 “1학년은 기초실력을 다지고,2학년은 학습능력을 한단계 끌어올리며,3학년은 수능 시험에 적응하도록 지도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는 대입 학원이 한 곳도 없다. 따라서 송산고에 입학하는 동시에 모든 학습 정보는 학교로 창구가 단일화되기 마련이다. 학습지 역시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전체 교사 16명이 과목별로 인터넷으로 취합한 자료를 학생들의 실력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 부교재가 된다. 인문계반 54명이 지난 한해 동안 학습한 부교재만 1.5t 트럭 분량이었다. ●학년별 체계적 준비·분기별 학습계획 설명 도시 학생들보다 취약한 수리영역은 EBS 방송을 적극 활용했다. 정규 수업이 끝나는 오후 5시부터 8∼10명씩 수준별로 팀을 이뤄 교실에서 2∼3시간씩 EBS를 시청했다. 이해가 어려운 대목은 여러차례 반복해서 EBS 교재를 풀었다. 방송 수업이 끝나면 전교생이 밤 11시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한다. 과외받는 학생도 없고 사설 독서실도 없기 때문에 강요가 필요없다. 자율학습이 끝나면 학부모들이 야참을 해오거나 집이 같은 방향인 학생들을 함께 차에 태워 돌아간다. 송산고의 성공에는 교사와 학부모의 돈독한 신뢰가 큰 역할을 했다. 학교를 살려야겠다는 동문들의 바람은 학교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졌다. 교사와 학부모가 마을 이웃이고 송산중·고교 선·후배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편한 마음으로 학교를 찾는다. 교사들도 이웃집 방문하듯 학생들 집에 찾아가 학생의 진로를 상담한다. 더 나은 교육환경을 찾아 타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심한 외로움을 경험하는 것과 달리 송산고 학생들은 교사·학부모의 유대관계 속에서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 스스로 학습의욕을 북돋울 수 있었다. 대입 지원 전략도 단일화했다. 고3 담임 교사들은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생각해 진학할 학과를 먼저 결정한 뒤 대학을 선택했다. 추가 합격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두 곳은 상향지원, 한 곳은 하향지원토록 했다. 수시 지원은 포기하고 정원외 3%를 선발하는 농어촌특별 전형만 공략했다. ●10년째 줄던 신입생 2배 가까이 늘어 그 결과 고3 학생 92명 가운데 수능 시험에 응시한 인문계반 54명의 85%에 이르는 46명이 4년제 및 2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서울대 2명, 연세대 1명, 이화여대 1명, 중앙대 2명, 한국외대 1명 등 14명은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했다. 농사를 짓는 학부모 김주우(47)씨는 “분기별 학부모회에서 계획을 설명해주어 학부모들은 전적으로 교사를 신뢰할 수 있었다.”면서 “학교가 발전해야 주민들이 도시로 떠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산고의 ‘성공’ 소식이 알려지면서 10년째 줄어들기만 했던 신입생 수가 올해 처음으로 늘었다. 올해 입학생은 87명으로 45명이 들어온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다. 이도상 교장은 “올해 대학입시부터는 수시지원도 공략할 것”이라면서 “기숙사도 신축해 송산고를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명문고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화성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송산고 졸업생들의 공부 비법 송산고는 2005학년도에 서울대에 2명을 진학시켰다. 개교 이래 서울대 진학은 그동안 단 1명뿐, 그것도 30년 전의 일이었다. 따라서 김상연(18·농생명과학대)군과 정태구(19·생활과학대)군의 합격 소식은 송산고 후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 전교생이 110명뿐인 송산중학교 재학시절 전교 30∼40등의 성적이었던 김군에게 4년제 대학 진학은 불가능한 꿈처럼만 보였다. 김군은 그러나 당시 송산종합고에 입학한 뒤 치른 첫번째 모의고사에서 중학교 때보다 다소 성적이 오르자 자신감을 얻었다. ●냉정한 자기실력 진단… 포기않고 차근차근 김군은 입학한 날부터 수능시험을 보기 전날까지 매일 밤 11시까지 공부했다. 학교에서 정규 수업을 듣고 방과후 특강 형태로 진행되는 그룹별 수업에 참여했다. 그룹별 수업에는 과목별 교사들이 1∼2시간 정도 심화학습을 진행했다.EBS교육 방송도 거르지 않았다.1학년 때는 기본을 다진다는 생각으로 공부했다. 자율학습 시간에 다음날 진도나갈 부교재를 미리 풀어보고 그날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방법으로 실력을 다졌다. 언어영역은 시·소설·수필 등 작가 중심으로 작품을 읽고 배경을 이해하려 노력했다. 인터넷으로 신문 칼럼을 꾸준히 읽어 논술과 심층면접에 대비했다. 외국어 영역은 독해를 중심으로 공부했다. 단어를 무작정 외우기보다 문장을 읽으면서 문장 속에서 모르는 단어의 의미를 유추했다. 2학년 때는 스스로의 실력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는데 신경을 썼다. 언어·외국어 영역에 비해 수리영역이 약하다고 판단하고 EBS 수리영역 강좌에 매달렸다. 학교에서 1∼2시간, 주말에 4∼5시간은 꼭 EBS강좌를 시청했다. 무료 인터넷 수학 강좌도 이용했다.3학년때 본격적인 수능준비를 시작했다. 새로운 것을 배우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했다. 김군은 지난해 수능 100일을 남겨두고 모의고사 성적이 계속 떨어지자 불안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그동안 진행해온 공부 패턴을 유지해 서울대에 진학할 수 있었다. ●숙제 잘하고 선생님 지도 잘 따라 중앙대 경영학부에 들어간 김지혜(19)양은 송산중 시절부터 전교에서 10∼20등의 성적을 유지했다. 고교 1학년 때는 특별한 공부 방법 없이 선생님이 지도하는 대로 따라갔다.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듣고 숙제 잘 하고, 부교재 풀어보는 것이 전부였다.2학년때부터 모의고사 성적이 오르기 시작하자 다소 방심하는 바람에 2학년말부터 다시 성적이 떨어졌다. 김양은 “담임 선생님이 자주 집에 들러 상담해주신 덕분에 쉽게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말썽꾸러기 다독여준 선생님 덕분 청주대 인문학부에 들어간 한승택(19)군은 2학년때까지도 대학 진학의 꿈을 접었던 학생이었다. 자율학습에 참석하지 않았고 주말에는 마을 횟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오토바이를 구입해 친구들과 놀러다니기도 했다. 한군은 “말썽꾸러기를 한번도 혼내지 않고 다독여주신 담임선생님 때문에 2학년말부터 마음을 잡고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군은 수리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좋겠다는 담임 선생님의 권고에 따라 근현대사·국사·한국지리 3과목에 목숨을 건다는 마음으로 사회탐구영역을 공부했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따로 준비하지 않고 학교 수업을 따라 갔다. 한군은 “공부하면서 역사에 흥미가 있고 소질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앞으로 한국사·세계사 과목을 중점적으로 공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화성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열린세상] 대입·채용·뇌물 비리의 공통점/이만우 고려대 경영학 교수

    수능시험 응시생들의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에 이어, 고등학교 교사의 시험답안 대신 써주기, 교장이 낀 내신성적 조작, 대학 입학처장의 아들을 위한 답안지 빼돌리기 등 대학입시 관련 비리가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기아자동차 노조 간부들이 근로자 채용시 돈을 받아먹은 비리에 인사담당 사무직원도 여러 명 끼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금융기관 인수에도 뇌물이 끼어들어 검찰이 수사를 계속하고 있고, 각종 이권과 관련된 정치인과 공무원의 뇌물비리가 계속 적발되고 있다.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는 이들 비리는 대다수 국민들의 희망인 계층이동의 통로를 막고 있는 공공의 적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대학입시만큼 국민 모두의 관심대상도 드물다. 대입제도의 변화에 따라 중등교육과 초등교육이 직접 영향을 받고 사교육비의 규모와 사설학원 접근의 편의성에 따라 집값까지 결정되는 실정이다. 대학입시의 최근 추세는 전형요소를 다양화하고 대학의 재량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특히 논술과 면접점수의 비중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과외가 등장하고 주관적 요소의 개입으로 인한 입시관리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대학입시가 이렇게 초미의 관심대상이 되는 것은 입학만 하면 졸업은 당연지사로 생각하는 사회풍토 때문이다. 대학의 학사관리가 느슨해서 입학생 대부분이 졸업하는 현상이 지속된다면 대입경쟁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대기업 채용비리 역시 일단 입사하여 정규직이 되면 노조의 보호아래 철밥그릇이 되는 현상 때문에 발생되는 것이다. 뇌물을 주고 이권을 따내는 것도 일단 따놓고 보면 돈벌이가 되기 때문이다. 대입비리, 채용비리, 뇌물비리는 결국 진입은 어렵지만 일단 진입만 하면 편안히 살 수 있는 사회제도 때문에 발생된다. 진입과 관련된 비리는 경쟁을 제한하는 사회제도가 부추긴 것이고 진입에 있어서 유리한 위치에 놓인 계층은 유리한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비리를 척결하고 국민들의 계층이동 통로를 넓히기 위해서는 진입의 문은 보다 넓히고 경쟁을 보다 활성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대학의 경우에는 학사관리를 철저히 하여 졸업이 쉽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눈치작전으로 자신의 학습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의 대학에 입학할 경우 학점취득이 어려워서 졸업이 어렵게 된다면 자기 수준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게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대학교육과 중등교육 정상화를 유도할 수 있다. 정규근로자를 과잉보호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노동관계법으로 인해 신규채용이 위축되고 청년실업이 양산되고 있다. 신규채용의 문을 넓히고 내부의 경쟁을 촉진하여 성과가 높은 근로자에게는 높은 보수를 지급한다면 기업의 생산성과 이익이 증대될 것이고 결국 고용증대로 이어질 것이다. 각종 사업의 인허가에 있어서도 진입장벽을 낮추는 대신 경쟁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전반적 생산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 정부의 부패척결 활동도 더욱 강화하여 공직사회의 투명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 최근 신용카드와 현금 영수증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거래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따라서 국세 및 지방세 분야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세제당국은 소득세 분야에 있어서도 모든 소득이 과세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 포괄주의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증여세와 상속세에 이어 소득세에도 포괄주의가 도입되면 조세의 형평성이 크게 개선되고 깨끗한 부자를 존경하는 국민의식이 확산되고 국가 투명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다. 세계경제의 통합이 가속화되어 1등만 살아남는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경쟁에서 성공하는 국가는 더욱 성장하고 그러지 못한 국가는 쇠퇴의 늪에 빠져들게 된다.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내 모든 분야에서 경쟁이 촉진될 수 있도록 사회제도를 바꾸어 나가야 한다. 경쟁촉진에 의한 성장의 과실을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과 같이 나눌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 교수
  • 전문가에게 들어본 ‘再修’ 선택기준과 요령

    전문가에게 들어본 ‘再修’ 선택기준과 요령

    재수를 해야 하나, 말아야 하나. 대입 정시모집 등록이 막바지에 이르면서 원하는 대학에 불합격하거나 원하지 않는 대학에 합격해 놓고 진학과 재수 사이에서 갈등하는 수험생들이 많다. 재수의 성패를 가르는 요인들에 대한 분석없이 무작정 선택했다가는 시간과 돈만 낭비하게 된다. 입시 전문가들로부터 2006학년도 대입 재수 선택 기준을 들어 봤다. 재수는 고3 시절보다 힘들다고 한다. 심리적 부담이 더 클 뿐만 아니라 슬럼프와 갖가지 유혹들로 성적 올리기가 쉽지 않다. 따라서 대입제도와 본인의 실력 등 여러 요소들을 따져본 다음 재수를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내신 나쁠 경우 신중하게 고려 2006학년도 대입에서는 수시 모집 비율이 2005학년도 44.3%에서 48.3%로 높아졌다. 수시모집의 중요 전형요소인 학생부 성적이 낮다면 재수생은 불리할 수밖에 없다. 양천고 박철규 교사는 “일반적으로 내신에 비해 수능 점수가 잘 안 나온 경우라면 재수를 권하지만 내신이 지나치게 낮다면 심사숙고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학생부 성적이 낮으면 수시보다는 수능 비율이 높은 정시모집에 도전해야 하고 결국 선택의 폭이 내신을 올릴 수 있는 재학생에 비해 좁아지기 때문이다. 하지만 2006학년도 입시에서 재수생이 무조건 불리한 것은 아니다. 언어, 수리, 외국어 점수가 원하는 대학 기준과 비교해 크게 낮지 않다면 오히려 재학생보다 유리하다. 내신이나 기타 학교 활동 부담 없이 선택 과목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함으로써 점수를 높일 수 있다. 목표 대학의 입시 요강을 분석, 필요한 과목에 집중한다면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수능만 망쳤다면 도전해볼만 실수로 수능시험을 망쳤다면 다시 도전해 볼만하다. 지난 한해 모의고사 점수를 기준으로 수능 점수가 백분위 기준 10% 이상 현저하게 떨어졌다면 재수를 통해 원래 목표했던 대학에 가기가 쉽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컨디션 악화나 사소한 실수처럼 수능을 잘못 본 명백한 이유가 있을 때 재수를 한다면 성공할 확률이 높다.”면서 “이런 경우 본인이 원한다면 되도록 재수를 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 여러 영역 가운데 한두개 영역의 점수만 현저하게 낮은 경우에도 재수에 도전해 볼만 하다. 반면 수능 점수가 평소 모의고사 점수와 비슷하게 나왔다면 재수를 통해 점수를 크게 올리는 것이 쉽지 않다. 특히 국영수 등 기초과목이 취약한 학생의 경우 더욱 그렇다.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수능 2∼3등급 학생들에게 재수를 권한다. 수능 뿐만 아니라 논술이나 면접에 있어서도 1년을 투자한다고 해도 합격 가능 대학을 크게 바꿀 만큼 실력을 키우기는 어렵다. ●기본 실력·의지 냉정하게 판단 재수에 있어서 입시 제도 변화에 따른 전략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도 기본 실력에 대한 판단이 필수적이다. 기본 개념에 대해 충분히 정리된 상태라면 우선 한학기 정도 학교를 다녀본 다음 재수를 결정해도 늦지 않다. 이 경우 여름 방학부터 시작하는 ‘반수’를 통해 다시 한번 대입에 도전해도 성공할 수 있다. 하지만 기본 개념이 정리돼 있지 않고 중위권 이하의 경우 재수를 선택할 때 신중해야 한다. 본인의 의지나 성격도 재수에 절대적인 영향을 미친다. 의지가 약하고 쉽게 포기하는 스타일이라면 재수를 했을 때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 또 지나치게 사교적이거나 체력이 약한 경우, 부모님이 과잉보호하는 학생도 재수에 성공하기 어렵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 실장은 “자신감 없이 분위기에 휩쓸려서, 혹은 부모님의 강요로 재수하는 것은 실패의 지름길”이라면서 “자신을 냉정하게 판단하고 남은 9개월 동안 최선을 다할 수 있는지를 자문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재수를 결심했다면 모든 상황을 고려해 재수를 결심했다면 우선 목표 대학을 정한다. 수시를 볼지, 정시에만 지원할지 선택한다. 이에 따라 선택과목을 정한다. 희망 대학과 공부할 과목이 결정되면 학원을 선택한다. 개인차가 있지만 대부분 고등학교 때와 마찬가지로 규칙적인 생활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미림여고 박창범 교사는 “스스로 계획을 짜서 공부할 수 있는 학생은 극소수”라면서 “일단 종합반에 등록하고 학원 프로그램을 토대로 공부를 하는 것이 좋다.”고 했다. 박교사는 “혼자서 정리하는 시간이 필요하다면 수능 한달 전쯤 학원을 그만둬도 늦지 않다.”라고 덧붙였다. 학원 스케줄을 고려해 주간 및 월간 학습 계획을 철저히 세운다. 보통 여름전까지는 이론과 기본 개념 위주로 공부한다. 재수 기간에 문제풀이에만 집중하는 학생들이 있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새로 바뀐 수능에서는 기본 원리를 모른 채 문제만 많이 푸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간혹 의지에 불타 스파르타식 학원을 다니거나 밤새도록 공부를 하는 학생들이 있다. 재수는 학습능률과 집중력에 성공 여부가 달려 있으므로 이같은 방식으로는 재수에 성공할 수 없다. 남강고 이재록 교사는 “스파르타식 학원을 갔던 학생들은 열이면 열 모두 한두달도 못 돼 그만둔다.”고 지적했다. 이 교사는 “무조건 열심히 한다고 해서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친구들과 어느 정도는 교류하면서 여유를 가져야 슬럼프도 피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2006학년도 대입전형] 학생부 석차반영 변별력 보완

    [2006학년도 대입전형] 학생부 석차반영 변별력 보완

    2006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의 특징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우선 수시모집 비중이 전체 모집정원의 절반 가까이 늘고, 분할모집이 확대됐다. 수시 1학기는 112개대에서 2만 6849명을 선발할 예정으로 지난해에 비해 10개대,4634명 늘었다. 수시 2학기는 183개대,16만 1364명으로 2개대,8070명이나 늘었다.1·2학기를 합치면 18만 8213명으로 전체 모집인원의 48.3%를 차지한다.2004학년도와 2005학년도의 수시 비중이 각 38.8%,44.3%인 점을 감안하면 수시모집의 중요성이 갈수록 높아진 셈이다. 신입생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대학이 늘면서 정시에서 분할모집을 실시하는 대학도 늘었다.‘가’군은 지난해 111곳에서 올해 118곳,‘나’군은 120곳에서 130곳,‘다’군은 109곳에서 122곳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예전과는 달리 중요성이 커진 수시모집에 철저히 대비하는 것이 대입에 유리할 것으로 분석된다. 정시에서 학생부를 반영할 때 수·우·미·양·가 등 평어보다 과목 또는 계열별 등수를 반영하는 대학이 크게 늘어난 것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인문계의 경우 평어를 반영하는 대학은 지난해 106곳에서 86곳으로 20곳이나 줄어든 반면, 과목이나 등수를 반영하는 대학은 92곳에서 104곳으로 12곳 늘었다. 자연계도 평어 반영 대학은 지난해 79곳에서 68곳으로 줄었지만 과목 및 등수 반영 대학은 78곳에서 89곳으로 많아졌다. 학생부 성적만을 활용하는 대학도 77개대로 지난해 65개대보다 늘었다. 반면 수능 성적만을 활용하는 대학은 2곳에 불과해 지난해 34곳에 비해 크게 줄었다. 그러나 학생부의 실질반영비율은 10.2%로 지난해 10.7%에 비해 조금 낮아졌다. 학생부를 활용하는 대학은 늘었지만 실제 반영은 별로 안 한다는 얘기다. 이같은 현상에 대해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이현청 사무총장은 “대학들이 학생부를 신뢰할 수 없기 때문에 나온 현상으로, 주요 대학들은 학생부보다는 면접이나 논술로 변별력을 가리고, 그 외 대학들은 변별력을 보완하기 위해 궁여지책으로 평어보다 석차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지난해처럼 전형 일정을 확인하고, 복수지원에 유의해야 한다. 특히 올해 수시 1학기는 지난해보다 40일쯤 늦춰진 7월13일부터 원서를 접수한다. 수능 시험일도 11월23일로 늦춰졌다. 복수지원은 정시모집의 경우 모집군이 같은 대학이나, 한 대학의 모집군이 같은 모집단위에 복수지원할 수 없다. 특히 산업대는 지난해까지 모집시기에 제한 없이 지원할 수 있었지만 2006학년도부터는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2006학년도 대입전형] 주요대 모집요강 특징

    [2006학년도 대입전형] 주요대 모집요강 특징

    2006학년도 주요대학 입시전형은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대신 일부 대학에서는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신설하는 등 상대적으로 열악한 교육환경에 있는 학생들에게는 입학의 문이 넓어졌다. ●고려대 수시 1학기에 지역인재 특별전형을 신설해 학생부 70%와 논술고사 30%만으로 108명을 선발한다. 수시 2학기에는 글로벌인재 특별전형이 신설돼 토플 30%, 서류 20%, 영어 논술 30%, 영어 인터뷰 20%로 112명을 선발한다. ●서강대 인문·사회계열은 학생부 50%, 수능 40%, 논술 10%를 반영한다. 자연계의 경우 수능 50%, 학생부 50%를 반영해 선발한다. 인문·사회·법학계는 영역별 반영비율이 언어와 외국어 27.5%, 수리 25%, 사탐 20% 등이다. ●서울대 인문·사회계는 언어·수리·외국어·탐구·제2외국어/한문을 모두 반영한다. 자연계는 언어·수리 ‘가’형·외국어·과탐/직탐으로 선발한다. 예체능계는 언어·외국어·사탐/과탐을 반영하고 미대 디자인학부, 음대 작곡과, 사범대 체육교육과는 수리영역이 추가된다. 수능은 표준점수로 반영되고 탐구영역·제2외국어영역에 대해선 백분위를 활용해 대학측이 자체 산출한 표준점수를 반영한다. ●숙명여대 정시 수능에서 3개 영역만을 반영하던 것을 제2외국어를 제외한 4개 영역 모두 반영하는 방식으로 바꿨다. 수시에서는 심층면접을 폐지하고 학생부, 일반면접에 논술을 추가했다.‘영어우수자 전형’이 신설돼 학생부와 면접으로만 선발한다. ●연세대 수시 2학기에 ‘기초생활수급 대상자 전형’을 신설해 120명을 선발하고 4년간 전액 장학금과 도서비 등을 지원한다. 인문계는 제2외국어를 포함,5개 영역을 모두 봐야 하고 다른 계열은 제2외국어를 제외한 나머지 4개 영역을 반영한다. ●이화여대 수시 1학기 ‘일반우수자 전형’과 수시 2학기 ‘고교성적 우수자 전형’에 논술이 도입된다.‘미래과학자와 외국어 우수자 전형’ 선발 인원이 늘어난다. ●한양대 수시 모집에서 학생부 성적과 전공적성검사 성적을 각각 50%씩 반영하여 2.5배수를 우선 선발한다. 정시에서는 인문계뿐 아니라 자연계에도 논술이 5% 반영된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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