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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 ‘내신반영률’ 눈치작전

    대학들이 올해 대입 정시모집의 내신 실질반영비율 발표일을 코앞에 두고 교육인적자원부 눈치 살피기에 들어갔다. 내신 실질반영률 파문 이후 사실상 대학 자율에 맡겨졌지만 자칫 밉보이지 않을까 하는 걱정 때문이다. 특히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설립을 추진 중인 일부 대학들은 교육부에 잘못 보였다가 탈락되지 않을까 걱정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따르면 대학별 내신 실질반영률 제출 시한인 24일 오후 6시까지 전형 계획을 낸 곳은 100여곳에 불과했다. 정시모집 전형을 실시하는 201개 4년제 대학의 절반 수준이다. 교육부는 당초 늦어도 수시 2학기 전형이 시작하기 전인 이달 말까지 대학별 정시모집 내신 실질반영률을 발표해줄 것을 당부했다. 현재 수도권 주요 대학 가운데 정시 내신 실질반영률을 확정, 발표한 곳은 서울대와 고려대, 숭실대, 인하대 등뿐이다. 서울대는 2008학년도 수시 2학기 선발인원을 1761명으로 확정하고, 정시모집 일반전형은 1단계에서 수능 점수만으로 2∼3배수 선발한 뒤 2단계에서 학생부 50%(교과 40%, 비교과 10%), 논술 30%, 면접 20%를 반영하기로 했다. 단 1·2등급은 만점을 주고 나머지 등급 간에는 1점차를 유지하는 기존 방안을 유지하기로 확정했다. 고려대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학생부 17.96%, 수능 79.04%, 논술 2.99%를 유지하기로 했다. 숭실대는 ‘가’군과 ‘다’군에서 각각 26%,27.4%로 확정했다. 인하대는 33%로 결정했다. 반면 일부 대학은 서너개 방안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다. 건국대는 10%,20%,30%대 등 세 방안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30% 이내 범위에서 2∼3개 안을 검토하고 있다. 연세대도 지난해보다 실질반영률을 높이되 2∼3개 안을 놓고 최종 결정만 남겨 놓고 있다. 서강대도 20% 이상 반영하는 2개의 안과 20% 이하로 반영하는 1개의 안 등 3개를 놓고 내부 의견을 조율하고 있다. 아예 막판까지 눈치를 보는 대학도 적지 않다. 숙명여대는 지난달 30일 19.94%로 확정 발표했지만 최근 이를 철회,25∼30%의 3개 안만 마련하고 교육부와 다른 대학의 움직임을 살피고 있다. 동국대도 지난 6일 확정한 20.6%를 철회하고 이달 말까지 버티다가 마지막에 낼 계획이다. 이화여대는 최종 마무리가 되지 않았다는 이유를 들어 제출을 늦추고 있다. 한양대와 중앙대도 일단 분위기를 관망하면서 제출 시한을 넘겨 최종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한 대학 관계자는 “오는 11월 로스쿨 신청을 준비하고 있는 대학의 경우 혹시라도 내신 실질반영률과 연계해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하면서 반영률을 재조정하고 있다.”면서 “막판까지 교육부와 경쟁 대학의 눈치를 살피는 곳이 많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교협 강희돈 학사지원부장은 “이달 말까지 내신 실질반영률을 발표하라고 한 것은 다음달 7일부터 시작하는 수시 2학기 모집 원서접수 이전에 수험생들에게 선택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면서 “아무리 늦어도 다음달 7일 이전에는 취합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김재천 서재희 이경주기자 patrick@seoul.co.kr
  • ‘수시 2학기’ 올 총정원 절반 뽑는다

    ‘수시 2학기’ 올 총정원 절반 뽑는다

    대입 수시2학기 모집 인원이 정시모집 인원(3월 발표기준 17만7390명)을 처음으로 추월했다.2008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에서는 올해 전체 모집 정원의 50%에 해당하는 18만 9300명을 뽑는다. 전년도 16만 7433명보다 2만 1867명(13%) 늘었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0일 이런 내용의 ‘2008학년도 수시2학기 모집요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185개 4년제 대학 모집 요강을 대학입학전형계획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확정한 것이다. 모집 인원은 국·공립대가 34곳에서 3만 7519명(19.8%), 사립대는 151곳에서 13만 1781명(80.2%)을 뽑는다. 전체적으로는 전년도에 비해 2만명 이상 늘었다. 대교협은 “올해 수시1학기 모집 전형을 실시하지 않은 대학들이 우수 학생을 조기 유치하기 위한 전략으로 해석된다.”고 분석했다. 전형유형별로는 일반전형이 전체의 42.7%에 해당하는 8만 885명, 특별전형은 정원내 8만 7233명, 정원외 2만 1182명을 합쳐 모두 10만 8415명(57.3%)으로 집계됐다. 정원내 특별전형은 특기자(119개대 7316명), 대학독자적기준(172개대 7만 5378명), 취업자(26개대 759명), 특성화고교(23개대 2063명), 산업대 우선선발(8개대 1717명) 전형 등이다. 정원외 특별전형에는 농어촌 학생(112개대 7352명), 전문계고 졸업자(106개대 8982명) 전형 등이 있다. 전형 요소는 대부분 학교생활기록부와 대학별고사(면접·구술, 논술, 실기고사 등) 등이다. 학생부는 고3 1학기 성적까지만 반영한다. 일반전형 기준으로 학생부만 100% 반영하는 곳은 55개대다. 학생부에 면접·구술 또는 논술을 반영하는 곳은 각각 53개대,18개대다. 이 밖에 학생부와 기타 자료를 활용하거나 면접만 반영하는 대학은 각각 6곳과 3곳으로 집계됐다. 자세한 내용은 대교협 대학진학정보센터 입학정보 홈페이지(univ.kcue.or.kr)에서 확인하면 된다. 한편 대교협은 설 연휴를 감안해 2008학년도 대입 정시모집 등록 기간을 당초 내년 2월4∼5일에서 2월4∼11일(설 연휴 및 공휴일 제외)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정시모집 미등록 충원 기간도 달라져 합격자 발표는 내년 2월6∼13일에서 2월12∼18일로, 미등록 충원 등록은 내년 2월14일에서 2월19일로 조정했다. 추가모집 기간도 내년 2월16∼29일에서 2월20∼29일로 바뀌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로스쿨 학원사업 ‘너도나도’

    로스쿨 학원사업 ‘너도나도’

    ‘로스쿨 학원 사업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 로스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너도나도 로스쿨 학원 사업에 관심을 갖고 있다. 기존 사시학원은 물론이고 대규모 교육업체, 언론사, 법무법인까지 로스쿨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어 과열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수험생, 사시인원의 3∼4배 예상 업계에서는 로스쿨 진학을 고려하는 연인원을 최소 5만명에서 많게는 10만명까지 추산하고 있다. 공직적격성평가(PSAT)가 1만 5000명, 사법시험이 2만∼3만명인 것에 비교하면 엄청난 규모다. 시장 규모의 계산이 쉽지는 않지만 최소 5만명이 10만원어치의 법학적성시험(LEET) 관련 책만 구입한다고 해도 50억원이다. 여기에 오프라인 학원 강의, 온라인 동영상 강의까지 더해지면 시장규모가 수백억원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한 학원 관계자는 “직장인 수험생은 주로 동영상 강의를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수강료가 공무원 시험 강의의 3배 정도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학원가는 이미 2∼3년 전부터 로스쿨에 대비해 왔다. 로스쿨 도입으로 사업 규모가 커질 것에 대비해 상장을 마친 곳도 여러 곳이다. 각종 시험을 통해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치밀한 준비를 해왔다고 할 수 있다. 직장인들이 많이 모이는 강남역이나 교대역 주변으로 학원이 들어서고 있고 종로나 광화문도 강북·일산 지역으로 통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학원 사업 후보지로 떠오르고 있다. ●강남지역에 잇단 오픈 지난주 로스쿨 진학 대비 설명회를 개최한 신림동 베리타스 법학원을 시작으로 8월에 줄줄이 설명회가 기다리고 있다. 이어 이르면 8월 말부터 본격적인 강의도 시작할 예정이다. 합격의법학원은 강남 쪽에 오프라인 학원을 개원할 예정이다. 노량진 학원 중에서는 남부행정고시학원의 움직임이 가장 빠르다. 최근 상장 준비를 마치고 강남역 근처에 건물을 마련해 로스쿨 입시 전문학원의 오픈을 앞두고 있다. 메가스터디, 이그잼 고시학원 등도 소문이 무성하다. 그 밖에 기존 교육사업자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YBM, 시사영어학원, 김영편입학원,DEET·MEET(의치학전문대학원 입학시험) 전문학원인 PMS 등이 기존의 경영 노하우를 살려 로스쿨 쪽으로 사업확장을 점쳐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언론사들도 DEET·MEET 도입 때 쓴맛을 본 경험을 거울 삼아 로스쿨 사업에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A신문사가 출판사, 동영상 업체, 학원 등과 공동투자를 하고 B신문사가 미주지역에서 재미교포를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C신문사는 2∼3년 전부터 사업을 준비해 왔다. ●언론사·법무법인도 눈독 대형 법무법인도 이미 4∼5곳의 이름이 거론되고 있다. 이들은 로스쿨 입시보다는 수업 과정이나 변호사 자격시험 쪽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또 재학생 가운데 우수한 인력을 확보하겠다는 측면도 있다. 외국의 경우 로스쿨 1,2학년생 가운데 우수한 학생을 일찌감치 인턴 형식으로 채용해 실무를 익히게 한다. 따라서 당장 사업에 뛰어들기보다는 추이를 관측한 후 움직일 계획이다. 이같은 과열 양상에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당장 LEET의 골격이 완성되지도 않은 데다가 이를 제대로 가르칠 만한 인력도 충분치 않다. 정부는 올해 안으로 LEET의 문제를 공개할 방침이지만 의치학전문대학원의 예에 비춰보면 언제쯤 이뤄질지 미지수다. 한 학원 관계자는 “대입논술이나 PSAT를 가르치다가 무작정 로스쿨 쪽으로 뛰어드는 경우가 많다. 몇 개월 혼란을 겪은 후 거품이 사라지려면 1∼2년은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윤설영기자 snow0@seoul.co.kr
  • 이원희 신임 교총회장 인터뷰 “이념 떠나 교육현장 신뢰 쌓는 데 주력”

    이원희 신임 교총회장 인터뷰 “이념 떠나 교육현장 신뢰 쌓는 데 주력”

    “이념을 떠나 학교 현장에 신뢰의 문화를 되살릴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20일 제33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는 이원희(55)씨는 19일 “그동안 학교 현장을 비롯한 교육계는 산적한 교육 현안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기보다는 이념으로 나뉘어 싸우기만 했다.”고 비판하면서 “이제는 작은 일부터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교사 출신 첫 회장으로서 꼭 하고 싶은 일은.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을 위해 교육 현장의 문화를 바꾸는 일이다. 교사가 전문성을 길러 잘 가르치면 학생의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결국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만족할 것이다.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 교육 전문단체로서 할 일들을 논제를 만들어 제시하겠다. ▶2008학년도 대입 내신에 대한 소신도 밝혔는데. -내신 반영비율을 15%로 해야 한다고 보도됐는데 꼭 이렇게 하자는 것이 아니다. 어찌됐든 내신의 실질반영률을 갑자기 50%로 올리면 내신과 논술, 수능 등 3대 축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올리되 획일적으로 하지 말고 올해는 15∼20%선이 적당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였다. ▶평준화와 3불정책에 대한 소신이 교육부와 배치되는 것 같다. -평준화는 30년 넘게 이어져 오면서 교육의 양적 팽창에는 분명히 기여한 면이 있다. 그러나 현재 평준화 제도가 정책적으로 유효하게 쓰이고 있지는 않다고 본다. 교육기회 자체가 (과거보다) 더 취약해지고 있는 것 아니냐. 평준화를 무조건 강화하자거나 반대하는 것은 모두 무리가 따른다. 단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올해 대선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할 계획이 있나. -법 테두리를 벗어난 지지 선언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교육철학이 분명히 있는지,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는 철저히 검증해 공개하겠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올해 내신 15% 적당… 단계적으로 늘려야”

    “무엇보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서울 잠실고 이원희(55) 교사가 12일 제33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으로 선출됐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교총 사상 첫 교사 출신 회장이다. 지금까지는 대학 총장이나 교수가 회장을 도맡았다. 이 신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가진 당선 기자회견에서 현장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민주화 이후 (교원의)전문성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연수원과 연수 체계 지원 등을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총을 바라보는 사회 각계의 시선을 의식한 듯 “과거 교총이 관변단체나 어용단체라는 이미지가 일부 있었던 것도 사실인 것 같다.”면서 “교육에 대한 이념적 접근을 배제하고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멀어지지 않는 현장 중심의 교육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강한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 교총이 적극 반대해온 교장공모제와 관련,“무자격자라도 훌륭한 교장이 충분히 나올 수는 있지만 교육은 입직부터 자격증을 통해 출발해 검증을 거치고 있다.”면서 “정권 말기에 정치적으로 행하는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원연금 문제에 대해서도 “수십년간 교육 현장에서 일해 온 교원들의 노후를 보장하지 않고 박탈하는 것은 포퓰리즘적인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논란을 빚고 있는 대입 제도에 대한 의견도 아끼지 않았다.3불 정책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안 된다는 발상은 잘못된 생각”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충분히 논의해볼 수 있지만 이념이 아닌 학술적인 논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입 내신 반영률에 대해서는 “대교협 상담교사단으로 활동해본 결과 올해는 15%를 반영하고 단계적으로 늘려야 학생들도 적응하지 못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임 회장은 회원 15만 7245명이 참여해 투표율 87.4%를 보인 가운데 유효 투표 46.7%(6만 9347표)를 얻어 당선됐다. 서정화 후보는 37.9%, 홍태식 후보는 15.4%를 얻는 데 그쳤다. 이 신임 회장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서울대 사범대와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뒤 서울 삼선중, 서울사대 부설중, 강일중, 경복고 교사를 거쳐 잠실고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교육방송(EBS)의 언어·논술 스타 강사이기도 한 그는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과 교육부 논술심의위원회 부위원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고, 최근까지 교총 수석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함께 출마한 박용조 진주교대 교수와 최정희 광주풍암초 교사, 양시진 경기 구봉초 교장, 이창환 대구 불로중 교장, 황환택 충남 백제중 교사 등 5명이 부회장을 맡아 임기(3년)를 함께한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주요사립대 ‘울화통’ 입시설명회

    “수능 점수가 일단 좋아야 한다.”(대학) “들을수록 답답하다.”(학부모) 올 대입 내신 실질반영률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주요 사립대가 학부모들을 상대로 합동 입시설명회를 열었다. 대학들은 핵심 관심사인 내신 실질반영률에 대해 “8월 중순쯤 발표하겠다.”면서도 은근히 수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대학의 애매모호한 대답에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11일 서울 노원구 노원구민회관 대강당. 서울 노원구 소재 대진고, 상계고, 서라벌고, 재현고, 청원고 등 5개 고등학교의 초청으로 열린 성균관대·한양대·서강대·연세대·중앙대의 합동 입시설명회에는 ‘내신갈등’으로 인한 교육 현장의 혼란을 반영하듯 800여명의 학부모들이 대강당 좌석 750석과 통로를 가득 메웠다. 발표를 맡은 각 대학 입학처 관계자들은 정시 전형의 내신 실질반영률에 대해 “8월 중순쯤 발표하겠다.”며 입장 표명을 보류하면서도 “일단 수능을 잘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세대 박정선 팀장은 “전체적으로 수능 성적이 좋을 경우 합격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지게 될 것”이라면서 “수능 전 영역 1등급을 받으면 연세대는 무조건 합격”이라고 강조했다. 서강대 안석 입학전문위원도 “지난해보다 학생부 반영비율이 조금 더 늘겠지만 대폭 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수능이 일단 좋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딱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논술을 잘하든지 면접을 잘하든지, 수능 성적을 잘 받아야 한다.”며 내신은 입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성균관대 입학팀장은 내신 비중이 낮다는 비판과 관련,“수시에서는 내신 비중을 상당히 높였는데 그에 대한 이해나 양해는 안 해주고 주로 정시를 가지고 (얘기)해 억울한 측면이 있다.”면서 “대학에서는 공부 잘하는 학생을 손해 보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답답함을 호소하며 대학의 ‘내신 무시’를 비판하기도 했다. 고교 1학년 자녀를 둔 박인선(42)씨는 “입시가 자주 바뀌어 큰 흐름을 미리 파악해 두려고 왔는데 궁금증이 크게 해소되지는 않았다.”면서 “대학들이 고등학교를 못 믿어서인지 모르겠지만 1등급 학생을 4등급과 비슷하게 취급하는 것은 억울한 일”이라고 말했다. 고 3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불안해하는 아이를 위해 조금이나마 정보를 얻을까 싶어 왔는데 어차피 대학들이 입시 전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하니 무슨 소용이 있겠냐.”면서 “수능 공부에 집중하라고 해야겠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수험생 여름방학 공부 이렇게

    수험생 여름방학 공부 이렇게

    올해 대입 전형이 오는 12일 1학기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는 수능과 내신 모두 등급만 전형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이에 맞춰 여름방학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연말에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1학기 수시모집 지원 여부도 곧 결정해야 한다.1학기 수시모집 지원시 주의할 점과 여름방학을 효과적으로 보내는 법을 입시 전문가에게 들어봤다. ●수시1 지원 여부부터 결정을 기말고사가 끝난 현재 당장 해야 할 일은 1학기 수시모집에 지원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일이다.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은 6월 모의수능 결과와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 모의수능 결과보다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경우, 특히 비교과 성적이 우수하거나 수상 실적이 있고,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 준비를 꾸준히 했다면 학생부 중심 전형인 1학기 수시모집을 적극 고려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에 하향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상관 없이 이후 전형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최소한 적정 수준 또는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월 모의수능 결과와 학생부 성적이 비슷한 수준이라면 수시와 정시를 병행해 대비해야 한다. 단 수시에 대비해 너무 많은 시간을 대학별고사에 할애하면 전체 공부 흐름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모의수능 결과가 좋아 정시모집을 목표로 한다면 남은 기간 영역별·과목별 등급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끝까지 꾸준한 자가 웃는다 2학기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도 성적대별로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수능 기준으로 영역별 평균 1등급 안팎의 최상위권 학생이라면 정시를 주 목표로 삼되,2학기 수시모집에 희망하는 전형이 있으면 소신껏 도전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2∼3등급도 소신지원이 필요하지만 대학별고사에 자신이 없다면 정시에만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자칫 수시에 대비하느라 수능 대비까지 망칠 수 있다. 상위권 학생들은 여름방학 동안 언어와 수리 영역에서 등급 상승을 노려야 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등은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보완할 수 있지만 언어와 수리는 이때가 아니면 만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모집단위별로 비중이 높거나 가산점을 주는 영역의 등급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공부해야 한다. 수능 4∼6등급의 중위권 학생들은 특정 과목 위주로 공부하기보다 모든 영역에서 기본적인 공부를 하면서 영역별로 차등을 두는 공부 방식이 효과적이다. 특히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 가운데 가장 부족한 영역을 집중 보완하는 데 여름방학을 투자해야 한다. 특히 외국어 영역은 매일 꾸준히 공부해 실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기하는 것은 금물이다. 중위권에서는 영역별 포기 여부가 당락을 가른다. 7등급 이하의 하위권은 수시모집을 적극 노리되 상향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향 지원했다가 나중에 수능 점수가 높게 나오면 후회한다. 하위권에서는 특히 언어 영역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의외로 학생들간 점수 차가 많이 나는 영역이다. 사회탐구나 외국어 영역도 남은 기간 성적을 크게 올릴 수 있는 부분이다.EBS의 수능방송 진도에 맞춰 공부하면 빠른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무엇보다 하위권에서는 자신의 능력에 맞는 공부 목표를 세워 꾸준히 하느냐 여부가 성패를 가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공부도 등급 수준에 맞추자 수능 영역별 등급 수준에 따라 남은 기간 초점을 맞춰 공부해야 할 대상도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수능 영역별 등급이 1∼2등급이라면 수능은 50%, 학생부 20%, 대학별고사(논술·면접) 30% 비중으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3∼4등급 수준에서는 수능과 학생부, 대학별고사를 각각 70%,20%,10%로 맞추는 것이 좋다.5등급 이하라면 대학별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고려학력평가연구소·김영일교육컨설팅·유웨이중앙교육
  • 지자체 알찬 교육프로그램 많다

    ‘우리 동네에 이런 프로그램이?’ 최근 지방자치단체별로 주민들의 자녀를 위해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만든 프로그램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내용은 알찬 반면 비용이 싸거나 무료다. 그러나 있는지조차 모르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서울 강남구청의 ‘인터넷 수능방송’(edu.ingang.go.kr)이다. 연 회비 2만원으로 강남 지역 유명 학원 강사들의 강의를 전국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다. 수능은 물론 내신과 통합논술, 공부법까지 4288개 강의가 마련돼 있다. 유료회원으로 등록하면 교재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도 있다. 서울 노원구도 ‘노원 대입 수능방송’(edu.nowon.seoul.kr)을 운영하고 있다.56명의 현직 유명 강사들이 수능과 논술을 강의한다. 특히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강사들이 팀을 이뤄 강의하기 때문에 통합논술에 도움이 된다. 수강료는 노원구민은 과목당 5000원. 다른 지역 주민은 1만원이다.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서울 도봉구는 이번 여름방학부터 중학생 전용 ‘원어민 청소년 영어교실’을 운영한다. 덕성여대 언어교육원에서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교수, 도우미 학생들이 수업을 진행한다. 서울 중구도 이번 방학 동안 동국대와 함께 주민들의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캠프를 연다. 저소득층 자녀는 무료다.2학기부터는 광희초등학교에서 영어체험센터도 선보인다. 강원 횡성군은 온라인 교육사이트 ‘1318클래스’와 제휴, 횡성 지역 학생들에게 서울 강남 유명 강사의 인터넷 및 현장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현장 강의는 유명 강사들이 직접 강원도를 찾아 중학생과 고교생을 대상으로 수학·영어·논술·국어 과목을 격주 또는 매주 한 차례 강의하는 프로그램이다.경남 밀양은 교육청 건물을 개조한 ‘미리벌 학습관’에서 외부 강사를 초빙해 방과후 특강을 제공하고 있다. 전북 산청도 최근 산청인재학사를 세우고 내년부터 주민 자녀들에게 유명 강사의 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50% 내신안’ 사실상 철회] “수험생들 불안” 여론에 ‘양보’

    [‘50% 내신안’ 사실상 철회] “수험생들 불안” 여론에 ‘양보’

    4일 교육부가 ‘내신 반영비율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도록 해 달라.’는 대학측의 요구를 전격 수용하면서 파국으로 치닫던 2008학년도 대입 내신 논란은 한 고비를 넘겼다. 그러나 교육부와 대학간 큰 틀에서만 합의가 이뤄졌을 뿐 구체적인 내용은 정해지지 않아 불씨는 여전히 남아 있다. ●여론 무시 못한 결정 교육부는 원칙을 고수할 것이라는 당초 예상을 깨고 대학측의 요구를 일부 수용했다. 그동안 교육계 일부에서 가능성으로만 점쳐 왔던 해결책이 현실화된 것이다. 먼저 양보한 것은 교육부였다. 일반적으로 매년 10∼11월 정시모집 전형요강을 발표하던 대학과는 달리 이미 전형요강을 확정, 발표한 대학의 사정을 감안했다. 특히 내신 비중을 비교적 높게 정하는 지방대조차 한꺼번에 내신 실질반영비율을 올리는 것은 무리라는 입장을 밝힌 것도 교육부의 방향 전환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따가운 국민 여론이 결정적으로 작용했던 것으로 보인다. 퇴로도 없이 대학과 끝없는 평행선만 유지할 경우 책임있는 정부 당국으로서 학생은 안중에도 없다는 비난을 면하기 어렵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신일 부총리도 이날 ‘수험생과 학부모가 불안해 하는 것을 막기 위해서’라는 사실을 강조한 것도 이런 분석을 뒷받침한다. 내신 논란이 대학 자율성 문제로 확대 재생산되면서 파문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도 이런 결정을 유도한 것으로 보인다. 대신 ‘대학은 사회적 책무성을 다하도록 노력한다.’고 모양을 갖춰 대학에도 책임을 부여했다. ●최종 해결까지는 ‘첩첩산중’ 그러나 합의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수험생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내용은 정해지지 않았다. 교육부는 “실무선에서 곧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하겠다.”고만 밝히고 있다. 우선 내신 실질반영비율은 물론 수능이나 대학별고사(논술·면접)의 기본 점수를 포함한 실질반영비율을 대학들이 공개할지 여부도 불투명하다. 교육부는 합리적인 실질반영비율 계산법까지 제시하면서 대학들의 참여를 유도했지만 대학들은 서로 눈치만 살피고 있다. 다음달 20일까지 올해 정시모집 세부 전형요강을 확정, 발표하라는 교육부의 요구가 여전히 유효한 것인지도 명확하지 않다. 현재로선 수험생들에게 정보 제공 차원에서 제출 시한을 그대로 유지할 가능성이 높지만 대학들이 이를 순순히 따라줄지는 의문이다. 마지막으로 ‘사회가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단계적으로 확대’를 한다는 내신 반영비율의 수준이다. 서남수 차관은 지난달 말 내신 관련 대책을 발표할 때 특수한 사유로 인해 협의할 수 있는 수준과 관련해 “2∼3년이라면 몰라도 5∼10년은 곤란하다.”고 밝혔다. 이런 기준이 그대로 적용된다면 대학별 사정에 따라 최대 3년 이상은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행·재정 제재 방침도 다시 조정될 가능성이 높다. 대신 합의의 요지가 제재보다는 자율에 초점을 맞춘 만큼 지키지 않은 대학을 제재하기보다는 교육부의 요구를 잘 따르는 대학들에게 인센티브를 주는 방안이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름을 밝히기 거부한 교육부 한 관계자는 “어떻게든 다양한 방식으로 대학들의 노력에 부응해 지원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50% 내신안’ 사실상 철회] ‘내신 실질반영률’이 뭐기에…

    [‘50% 내신안’ 사실상 철회] ‘내신 실질반영률’이 뭐기에…

    2008학년도 내신 논란의 중심에는 실질반영률이 있다. 실질반영률은 ‘실제 반영되는 비율’로 공식 명칭은 아니다. 그러나 대학들이 겉으로 발표한 반영률과 실제 반영되는 비율이 서로 달라 명목반영률과 실질반영률이라는 말이 생겼다. 예를 들어 내신을 50% 반영하겠다고 하면서 기본점수를 많이 주면 실제 반영되는 비율은 이에 훨씬 못 미친다. ●대학들 내신반영 기본점수 잔뜩 이번 논란은 교육부가 각 대학이 이미 발표한 대로 실질반영률을 맞추라고 요구한 데서 비롯됐다. 지난 3월 올해 대입전형계획을 발표하면서 대학별로 공개한 내신 반영비율을 그대로 지키되, 실질반영률로 지키라는 요구였다. 대학들이 반발한 것은 겉으로 발표한 반영률(명목반영률)과는 별도로 기본 점수를 많이 주는 방식으로 내신의 영향력을 낮추려던 당초 계획이 어긋났기 때문이다. 학교간 실력 차가 큰 현실에서 내신은 믿을 만한 전형요소가 아니라는 것이 이유다. 현재 대학들은 두 가지 방법으로 실질반영률을 계산하고 있다. 하나는 전체 총점 가운데 실제 반영되는 학생부 점수가 차지하는 비율을 따지는 방식이다. 전체 총점 1000점에 학생부 500점, 기본점수 400점이라면 (500-400)/1000×100=10%가 실질반영률이다. 또 하나는 전체 총점에서 학생부 기본점수를 뺀 점수 가운데 실제 반영되는 학생부 점수가 차지하는 비율을 따지는 방식이다. 이 경우 실질반영률은 (500-400)/(1000-400)×100=16.7%가 된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수능이나 대학별고사는 고려하지 않은 불합리한 계산법으로 판단, 새로운 방법을 통해 내신은 물론 수능이나 대학별고사의 실질반영률을 학생들에게 공개하도록 했다. 전체 총점에서 세 가지 전형요소의 기본점수를 모두 뺀 점수 가운데 각 전형요소별로 실제 반영되는 점수가 차지하는 비율을 실질반영률로 해야 정확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1000점 만점에 학생부와 수능, 논술이 각각 500점,400점,100점이고, 각각의 기본점수가 400점,300점,80점이라면 학생부의 실질반영률은 (500-400)/(1000-400-300-80)×100=45.45%가 된다. 이런 방식으로 계산하면 수능과 논술의 실질반영률은 각각 45.45%,9.1%가 된다. ●교육부 “명목반영률과 일치를” 문제는 이런 방식으로 실질반영률을 계산할 경우 대학 입장에서는 내신은 물론 수능과 논술의 기본점수까지 공개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는 점이다. 그동안 각 대학은 내신의 기본점수는 공개하면서도 수능이나 논술·면접의 기본점수는 ‘영업상 비밀’이라는 이유로 공개를 꺼려 왔다. 반면 교육부는 기본점수를 모두 공개해야 학생들이 자신의 성적을 바탕으로 비교적 정확한 예측을 할 수 있다는 점을 들어 각 전형요소의 기본점수 공개를 통한 실질반영률 준수를 고집해 왔다. 내신 논란을 해결하기 어려운 것은 이런 시각 차이 때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사립대 총장協 첫 집단 반기…“내신 50%안 재고해야”

    2008학년도 내신 반영 방법과 ‘기회균등할당제´ 도입 등 최근 교육부가 추진하는 정책에 대해 사립대학 총장들이 집단으로 반대 의사를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사립대 총장들이 내신 문제로 집단으로 입장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한국사립대학총장협의회는 29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하계 총장세미나에서 “올해 내신 실질반영률 50% 적용, 기회균등할당제 도입, 입시안 (8월20일까지) 조기제출 방침 등을 교육부가 재고해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총회에는 사립대 총장 90여명이 참석했다. 협의회장인 손병두 서강대 총장은 회의 직후 ‘사립대학 발전을 위한 우리의 입장’이라는 자료를 내고 “올해 갑작스럽게 내신 실질반영률을 50%까지 올리는 것은 힘들다. 점진적으로 확대해 나가야 한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부회장인 김문환 국민대 총장은 “대통령이 2004년 국민적 합의를 했다고 했는데 선언적 합의만 있었지 구체적 합의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김 총장은 수능 등급제에 따라 올해부터 점수를 공개하지 않는 방침에 대해서도 “대통령 말씀은 맞지만 아무리 좋은 약이라도 내 몸에 맞아야 한다. 사실상 점수 1∼2점으로 경쟁하는데, 수능은 등급화하고 내신은 세분화하는 것은 모순”이라고 지적했다. 기회균등할당제와 관련해선 “총론에서는 맞지만 대학 진학률이 82%인 상황에서 학생들이 수도권으로만 몰려 지방대가 더욱 어려워질 것”이라면서 “이는 전국 균형발전이라는 정부 방침과도 배치된다.”고 강조했다. 협의회는 이날 ▲사립학교법 재개정 ▲타율 규제에서 자율규제 방식으로 대학행정 전환 ▲사립대 재정지원 확대 ▲대입 전형 자율화 등을 교육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특히 논술 가이드라인을 폐지하고, 모든 교과과정을 영어로 진행되는 학부·대학에는 영어 논술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러나 김신일 부총리는 이날 마지막 행사인 ‘부총리-대학총장과의 대화’에서 내신 관련 대학들의 요구에 대해 “2004년에 2008대입을 결정한 이후 교육부장관도, 총장도, 입학 담당자들도 다 바뀌었지만 변하지 않은 것이 바로 학생과 학부모”라면서 “당시 중학교 3학년 학생들은 그 쪽(내신 강화) 방향으로 준비해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로서는 학생과의 약속이니까 ‘합시다.’라고 한 것이고 그럼 반영률 계산 방식도 협의해서 하자는 것”이라면서 “다른 정책은 모르겠지만 교육정책이 학생을 배척한다면 이건 말이 안된다.”며 요구를 받아들일 수 없음을 분명히 했다. 한편 총장들은 부총리와의 대화에서 대입 문제는 물론 고교 질 저하, 재정 확충, 교수노조 반대, 사립학교법 재개정 등 여러 현안에 대해 불만과 건의를 쏟아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 총장은 정부가 2008대입제도와 재정 제재를 연계한 것과 관련,“재정으로 압박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교육 공무원들은 그것부터 먼저 고쳐야 할 것”이라고 비판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교협 회장단은 행사가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앞으로 대교협을 창구로 교육부와 모든 현안을 가급적 신속히 의견조율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시론] 3불 논쟁,본고사·논술 논란,내신 갈등/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시론] 3불 논쟁,본고사·논술 논란,내신 갈등/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2004년 10월 교육부는 사교육을 막고 공교육을 정상화한다는 명분으로 2008학년도 입시안을 발표했다. 이후 제도가 시행되기도 전인 오늘날까지 논란이 끊이질 않았다. 최근 청와대의 개입으로 갈등상황이 확대된 내신반영 논란도 줄곧 지적돼온 문제다. 2년 전에 고교 1년생들이 전례없이 내신강화 반대 촛불집회를 했을 때 교육부는 “내신은 전형자료의 하나일 뿐 입시의 전부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그러나 이후 내신부담이 줄기는커녕 급우간에 노트도 빌려주지 않을 정도로 경쟁이 치열해졌다. 내신을 강조하면 사교육이 약화되고 공교육의 역할이 증가하게 될 것이라는 교육부의 주장이 현실에서는 전혀 먹혀들지 않고 있다. 통계청의 사교육비 추세를 보면 참여정부 들어 사교육비는 오히려 크게 늘어나, 지난해 기준으로 교육부의 한해 예산과 비슷한 30조원에 달한다. 사교육 시장이 2008년 대입제도의 취지와 전혀 다른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내신이 강조될수록 현실에선 학생들이 내신 대비를 위해 학원에 더 의존하게 되리라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었다. 게다가 내신대비 사교육의 증가는 단순히 고교생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고 중학생, 초등학생에게로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 더욱 심각한 문제이다. 내신반영 논란에 대한 정부와 대학의 대응을 보면 과거 3불이나, 본고사·논술이 문제가 되었을 때와 별반 차이가 없다. 대학이 문제를 제기하면 교육부는 반박하고, 나아가 제재방안을 발표하는 형태가 거의 정형화되었다. 이번에도 대학이 학교간의 학력격차 문제를 제기하면서 내신 상위등급간 점수차를 줄이겠다고 하자, 교육부는 실질반영률 50% 확대와 내신등급간 점수차등화를 요구하고 나섰다. 과거와 차이가 있다면 청와대가 직접 개입하면서 아예 교육부와 대학간의 협상 가능성을 차단함으로써 대립양상이 확산되고 있다는 점이다. 내신갈등을 보면서 진정으로 아쉬운 것은 교육부나 대학이나 정작 직접 영향을 받을 수험생들에 대한 고려가 전혀 없다는 점이다. 교육부는 대학에 대한 제재나 통제로 문제를 풀려고 하지 말고 예견되어온 내신갈등을 해결하기 위해 무엇을 했는지 반성부터 해야 한다. 단순히 내신등급의 상대적 산출이라는 기술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각 고교가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하고 있는지를 판단할 수 있는 교육과정 특성화·다양화 인증제도를 개발해서, 대학이 이를 바탕으로 내신을 신뢰토록 만드는 게 우선이었다. 대학도 우수한 학생을 뽑기 위해 스스로 얼마나 노력하고 있는지 되돌아봐야 한다. 신입생 선발을 전담하는 직원이 5명 이상인 대학이 몇 개나 되는가, 강력히 요구하고 있는 자율권을 제대로 행사하기 위해 진정으로 준비되어 있는가 자문해 봐야 한다. 현재 내신갈등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두가지 원칙만 지키면 된다. 하나는 학생의 입장에서 생각하는 것이고, 다른 하나는 교육부나 대학이 스스로에게도 책임이 있음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에 근거해 교육부는 강제와 규제만이 아닌 대학의 자율권을 인정해줘야 하고, 대학은 학생의 입장을 고려해서 합리적인 방안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나라의 미래를 생각해 장기적인 안목에서 우수한 학생은 더욱 우수하게 만들고, 잠재 가능성이 있는 학생은 자신의 능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 하는 최적의 여건을 조성해야 한다. 양정호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 ‘내신 갈등’ 불똥 학원가로

    2008학년도 대입 내신 반영 방법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면서 대입 학원가가 꽁꽁 얼어붙고 있다. 평소 같으면 지금쯤 대학에 다니다가 재수를 하는 이른바 ‘반수’(半修)생들의 학원 등록이 한창이어야 할 때다. 그러나 내신 반영 방법 등 전형 방법이 불투명해지면서 반수생의 발길이 뚝 끊겼다. 대신 예비 반수생과 일선 학교 교사들의 문의 전화만 폭주하고 있다. 재학생반과 재수생반을 함께 운영하는 서울 K학원은 반수를 알아보는 전화 자체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줄었다. 지난해의 경우 대학 기말고사가 끝나는 이 때쯤이면 반수생들의 문의 전화만 하루 100여통에 등록 인원도 20∼30명에 달했다. 그러나 올해는 문의 전화만 열서너 통씩만 오고 등록 인원은 전무해 반수생 마케팅이 사실상 ‘개점 휴업’ 상태다. 이 학원 관계자는 “반수를 하려는 학생들은 대부분 최상위권 대학 진학을 목표로 하는데 내신 강화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섣불리 선택을 못하고 있는 것 같다.”면서 “학원가의 분위기가 얼어붙었다.”고 말했다. 이 학원은 대신 재학생반의 여름방학 프로그램을 수능에서 내신 위주로 바꿨다. 평소 같았으면 여름방학 때 수능 탐구 영역을 중심으로 한 특강을 원했지만 올해는 내신 강좌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는 여름방학 프로그램의 60%를 개편, 전체의 60%를 내신 위주 강의로 운영하기로 하고 학생 모집에 나섰다. D학원도 반수생들의 문의가 크게 줄었다. 지난해에 비해 재수생 자체가 줄어든데다 내신 파문으로 재수 자체를 꺼리는 분위기 때문이다. 반수를 문의하는 전화 자체도 지난해에 비해 20% 정도 줄었다.J학원 관계자는 “반수생들의 문의 전화가 있기는 하지만 이미 반수를 결심한 아이들은 이미 학원에 등록해 다니고 있고, 새로 반수를 고민하려는 학생은 별로 없다.”고 말했다. 이런 분위기와는 별도로 대입 학원들은 요즘 재수생들의 동요를 막는 데 힘을 쏟고 있다. 주요 대학들이 재수생 비교내신제를 도입하더라도 그 비율이 높지 않을 것이라는 걱정 때문이다.D학원 관계자는 “내신이 강화되는 상황에서는 재수생들에게 수능의 중요성이 커질 수밖에 없다.”면서 “재수생들에게 ‘지금으로선 수능과 논술을 잘 하면 된다.’고 독려하고 있다.”고 말했다.J학원 관계자도 “재수생들이 교육부의 내신 강화 방침에 상당히 격앙돼 있어 불안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유명 대입학원의 도움을 받으려는 일선 학교의 ‘SOS 요청’도 잇따르고 있다. 서울의 O고등학교는 지난 18일 저녁 7시에 긴급 설명회를 마련했다. 학부모들이 최근의 내신 강화 관련 대비 요령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에 따른 것이었다. 이 학원 관계자는 “기말고사를 앞두고 입시설명회를 요청한 것은 이례적”이라면서 “갑자기 마련한 저녁 설명회에 전체 학부모의 절반인 250명이 참석할 정도로 학부모들의 관심을 반영했다.”고 말했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논술·수능 우선 대학 노려라

    교육인적자원부가 내신 반영 비율을 실제로 지키라는 지침을 발표하면서 내신이 약한 수험생들에게 비상이 걸렸다. 대학들이 어떻게든 내신 실질 반영 비율을 높일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대입 전문가들은 한목소리로 “방황하지 말고 차분하게 공부하되, 내신에 자신이 없다면 수능과 대학별고사에 치중해 공부하라.”고 조언했다. 내신 반영 방법에 변화가 있을 수 있는 만큼 부화뇌동하기보다 평소 하던 대로 공부하라는 충고다. 전문가들은 불투명한 내신에 비교적 영향을 받지 않는 수시모집의 논술 우선전형이나 정시모집의 수능 우선전형을 중심으로 대비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한다.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이사는 “내신이 나쁜 학생이라면 논술이나 수능 우선 전형을 노리고, 내신 비율이 올라가더라도 수능만 반영하는 전형과 논술에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논술 우선전형은 고려대와 연세대, 한양대 등이 실시하며 논술 80%와 내신 20%를 반영한다. 정시모집에서는 고려대, 연세대, 서강대 등이 정시모집 정원의 30∼50%를 수능 성적으로 우선 선발한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이사는 “고려대의 경우 2학기 수시모집에서 재수생 이상에게 논술 성적에 따른 비교내신제를 적용하기로 했기 때문에 내신 성적이 낮은 재수생들은 노려볼 만하다.”고 말했다. 청솔학원 오종운 평가연구소장은 “현재로선 수능과 내신 가운데 자신의 강점 분야에 우선 순위를 둬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 “고3이라면 수능에 대비하되 학교 시험 기간에는 교과 공부에 집중하고, 방학에는 대학별 논술고사에 집중하는 방식을 권한다.”고 말했다.고려학원 유병화 평가이사는 “현재로선 교육부와 대학간 입장이 어느 정도씩 반영된 절충안이 제시될 가능성이 높다.”면서 “그동안 내신 관리를 잘했다면 이번 1학기 기말고사까지 신경을 써 수시 2학기에 지원하면 되고, 모의수능 성적이 잘 나왔다면 정시모집에 대비하는 것이 나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교육부 올 대입 한시허용 시사

    교육부 올 대입 한시허용 시사

    대입 내신 반영 방법과 관련해 정부와 대학들이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교육인적자원부가 수능이나 대학별고사 성적 수준에 맞춰 내신 성적을 산출하는 ‘비교내신제’를 허용하기로 했다. ●서울대·이대는 도입 않기로 이에 맞춰 연세대, 고려대 등 상당수 대학이 전년도와는 달리 올해 입시에서 재수생에게도 비교내신제를 적용하기로 결정했거나 검토하고 있어 이들 대학을 지원하는 재수생의 경우 내신 반영비율이 높아지는데 따른 불이익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서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은 비교내신제를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18일 서울신문이 서울 지역 주요 대학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한양대, 중앙대, 경희대, 동국대 등 4개 대학이 올 정시모집에서 재수생에게 비교내신제를 도입하기로 확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고대 논술기준·연대 수시에만 적용 고려대는 수시 2학기 모집에 한해 대학별고사인 논술을 기준으로 비교내신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연세대는 수시모집에 한해 이 제도를 도입할 방침이다. 성균관대와 한국외국어대는 도입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하고 있다. 반면 서울대는 도입하지 않기로 했다. 서울대 입학관리본부는 “서울대는 석차를 수치 그대로 등급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학생부 기록 방식이 바뀌었지만 전환에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여러 대학들이 재수생에 대한 비교내신제를 적용키로 했거나 검토하는 이유는 2008학년도 대입 전형에 따라 내신 성적이 올해부터 9등급제로 바뀌면서 재수생들이 실력과는 상관없이 불리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중앙대 관계자는 “올해부터 학생부 성적(내신)이 상대평가 등급제로 바뀌면서 기존 졸업생들은 학생부 기록을 등급제로 전환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교육부는 이에 대해 내신 등급제 중심으로 크게 바뀌는 2008학년도 전형 특성상 불가피한 측면이 있다고 말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올해 전형에 한해 재수생 비교내신제를 허용할 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며 한시적으로 허용할 뜻을 밝혔다. ●교육부 “빠른 시일 내에 전형안 마련” 한편 교육부는 주무부처인 대학학무과를 중심으로 내신을 둘러싸고 마찰을 빚고 있는 주요 사립대 입학처장과 잇따라 만나 정부 방침을 설명하기로 했다. 또 구체적인 내신 반영 방법 기준을 묻는 대학들을 위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 관계자들과 기준을 마련하는 작업에 들어갔다. 김규태 대학학무과장은 “수험생들이 혼란스러워 하는 만큼 대학들이 빨리 전형을 발표할 수 있도록 기준을 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천 이경주 서재희기자 patrick@seoul.co.kr ●비교내신제 검정고시 출신 등 내신 성적이 없는 수험생들의 내신 성적을 반영하기 위해 내신 대신 수능이나 대학별고사 성적 수준을 기준으로 내신 성적을 산출해 반영하는 제도. 당초 삼수생 이상 고령이나 검정고시 출신 수험생들을 위해 마련됐다.2008학년도 대입 전형을 예로 들면 수능을 1등급 받은 학생의 내신을 1등급으로 인정해 주는 방식이다.
  • ‘내신 갈등’ 속 터지는 대입교실

    서울대가 내신 1·2등급을 묶어 만점을 주기로 한 기존 입시안을 강행하겠다고 밝힌 것은 교육부에 서울대 입시안에 대한 ‘합리적 해석’을 촉구함과 동시에 ‘내신 무력화’ 논란에서 사립대와는 차별적인 입장에 서려는 전략으로 보인다.그럼에도 불구하고 2008학년도 입시를 앞두고 학부모와 학생들은 교육부와 대학들의 결론없는 ‘핑퐁게임’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선택의 기로에 선 재수·반수생들은 입시 준비에 큰 차질을 빚고 있다.●서울대,“사립대 내신 무력화와는 다르다.” 서울대는 17일 ‘교육부의 내신 강화 방안에 대한 서울대 입장’을 밝히면서 “내신 1ㆍ2등급에 만점을 주는 것은 기존 학생부 중심 전형 기조를 한층 강화하는 것으로 매우 합리적인 방식”이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일부 사립대가 ‘서울대가 1ㆍ2등급에 만점을 줘 10% 만점 비율을 11%로 늘린 것과 마찬가지로 40%에 만점을 주던 기존 방식을 등급제 체제로 맞추려다 보니 1∼4등급에 만점을 주게 됐다.’며 서울대의 입시 방침과 궤를 같이하고 있다는 인상을 주려는 데 대해 선을 그으려는 것이다. 서울대는 학생부 교과, 비교과, 논술, 면접의 실질반영률을 명목반영률인 4:1:3:2와 일치시킴으로써 학생부가 갖는 실질적인 비중이 커졌다고 설명한다. 여기에 더해 수능 성적을 1단계 통과를 위한 자격고사화함으로써 학생부의 상대적인 영향력이 더욱 확대됐다고 강조한다. 입시를 목전에 두고 지난 4월 확정지은 입시안을 바꿈으로써 생길 혼란을 잠재우고 내신 경쟁 과열 현상을 막아 공교육 현장의 숨통을 터주기 위한 ‘완충 장치’라는 설명도 덧붙인다.●재수·반수생 “포기해야 하나” 문의 잇따라 입시 학원가에 따르면 교육부의 ‘내신강화’ 가이드라인 발표에 “재수 또는 반수를 포기해야 하느냐.”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올초 사립대를 중심으로 수능 위주의 정시모집안이 발표되자 ‘역전’을 노렸던 재수·반수생들은 포기 여부를 놓고 고심하고 있다. 김용근 종로학원 평가이사는 “내신 성적이 떨어지는 재수·반수생들은 교육부의 내신 강화 발표에 불안감을 넘어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면서 “목표치를 수정해야 하거나 재수 자체를 포기해야 하느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혼란을 반영하듯 입시철이 아닌 여름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학원가의 입시설명회는 성황을 이루고 있다. 메가스터디 손은진 본부장은 “16일 입시설명회에 예년보다 많은 5000여명이 몰렸다.”면서 “어떤 결론도 나지 않은 상황이어서 ‘냉정하게 실력 향상에 집중하라.’는 조언을 하고 있다.”며 난감해했다. 각 대학들은 ‘실질반영률 확대’,‘등급점수 차등 부여’라는 교육부 방침에 대해 진의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뚜렷한 입장을 세우지 못해 갈등이 장기화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교육부·서울대 충돌… 내신논란 장기화 가능성한 사립대 입학처장은 “언론을 통해 교육부의 가이드라인을 접했을 뿐 공식적으로 어떻게 하라는 지시는 없었다.”면서 “교육부가 확실히 지침을 내린 것인지 알 수 없어 좀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입장 표명을 미뤘다. 이어 “정시 전형요강 발표는 입시가 시작되기 한달 전인 11월까지 하면 되기 때문에 시간이 있다.”고 말해 내신반영률 논란이 장기전이 될 가능성을 시사했다. 다른 사립대 입학처장은 “교육부 지침을 따르든지, 아니면 우리 마음대로 하든지 둘 중 하나”라면서 “교육부 지침을 따른다면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것이다. 선발학생 풀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다는 얘긴데 이건 완전히 혁명 수준”이라고 말해 입시안의 대폭 수정도 가능하다는 뜻을 밝혔다.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대학들이 하루빨리 명확한 입장을 정해 이를 공개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 서울 건대부속고등학교 서진수 교감은 “대학들은 최대한 빨리 각종 확정 전형안을 발표해야 한다.”면서 “고교 평준화제도에 대한 논의 없이 당장 2008학년도 입시에 내신 반영 원칙을 바꾸는 것은 혼란만 초래하는 일”이라고 말했다.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명목상 내신반영 비율은 50%…실질반영 2.5~11.7%

    15일 범정부 차원에서 내놓은 대입 관련 대책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내신(학생부)과 수능, 대학별고사(논술·면접) 등 전형요소별 반영 방법에 대한 기준이다. 이미 발표한 전형요소별 반영 비율을 실제 그렇게 반영되도록 하라는 것이다. 지금까지 주요 대학들은 학생부 기본 점수를 높이는 방법으로 실질 반영률을 낮춰 왔다. 예를 들어 총점 1000점 만점에 학생부 반영 점수가 500점이고 기본 점수가 400점이라면 ‘(500-400)/(1000-400)×100’으로 계산해 실질 반영률은 16.7%가 된다. 이는 명목상 반영비율 50%와는 큰 차이가 난다. 실제 지난해 정시모집에서 주요 대학의 학생부 실질 반영비율은 연세대 11.7%, 고려대 7.4%, 성균관대 5%, 경희대 4.8%, 한양대 4%, 한국외대 3.5%, 중앙대 2.5%에 불과했다. 교육부의 기준은 이런 눈속임을 하지 말라는 뜻이다. 기본 점수를 어떻게 얼마를 주든 대학이 마음대로 하되 반영률은 약속한 대로 지키라는 것이다. 정시모집에서 내신의 일부 등급을 하나로 묶어 같은 점수를 주지 않게 한 것도 내신의 영향력을 살리려는 의도다. 정부의 갑작스런 발표에 대학들은 당혹스러워하면서도 “따라야 하지 않겠느냐.”는 반응을 보였다. 서울대 김영정 입학관리본부장은 “지난 4월 입시안을 발표할 때 명목 반영 비율과 실질 반영 비율을 맞춘다고 대국민 약속을 이미 했다.1∼2등급을 묶지 말라는 교육부의 요구는 더 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 고려대 박유성 입학처장은 “올해 수시 일반전형의 50%를 교육부의 말처럼 명목 반영비율과 실질 반영비율을 같게 해 선발한 뒤 정시도 같은 방법으로 할지 검토할 계획이었다. 그 방법이 옳으냐 그르냐를 따져볼 겨를도 없이 선택을 해야 할 상황”이라면서 “곧 결정해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연세대 관계자도 “기존 입시안에 변수가 생겼다. 교육부 방침에 따라 대안을 세워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이화여대는 “교육부와 갈등이 생기는 방향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들이 자세를 낮추면서 내신 반영을 둘러싼 교육부와 대학간 갈등은 일단락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수험생들의 혼란도 다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김재천 서재희 이경주기자 patrick@seoul.co.kr
  • [사설] 대입 내신평가 대학에 맡겨라

    서울 소재 주요 사립대들이 대입 정시모집에서 내신의 영향력을 축소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연세대와 성균관대, 이화여대는 내신 3∼4등급까지 만점을 주는 방안을 검토하거나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렇게 되면 내신 상위 40%에 해당하는 학생들은 만점을 받게 돼 사실상 내신에 의한 평가는 무의미해진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이들 대학에 재정지원을 중단하겠다고 으름짱을 놓고 있다. 대입 전형에 내신을 어떻게 활용할지는 학생을 뽑는 주체인 대학에 전적으로 맡겨야 한다는 게 우리의 생각이다. 교육부가 끼어들 일이 아니다. 대학들이 내신 실질반영률을 줄이려는 이유는 분명하다. 학교간에 엄연히 존재하는 학력차를 내신이 반영하지 못하고 있을 뿐더러 내신 평가 과정을 대학들이 신뢰하지 않고 있어서다. 학력은 높은데도 학교간 격차로 인해 내신 등급이 낮아져 선발에서 탈락하는 해괴한 일들이 그래서 벌어진다. 내신보다는 상대적으로 변별력이 높은 수능과 논술 등으로 우수한 학생을 뽑겠다는 판단은 대학으로선 당연하다. 상위권 학생들에 대해서는 내신에서 차이를 주지 않겠다는 것이다. 이들 대학은 지난해까지 내신 성적을 ‘수우미양가’의 5등급으로 반영했던 만큼 이번 방안이 아주 새로운 것도 아니다. 교육부가 내신을 무력화하는 대학에 초강수로 대응할 뜻을 비췄다. 그러나 말 안듣는 대학에는 재정지원을 끊겠다는 식으로 대응할 일은 아니라고 본다. 신뢰할 수 없는 잣대를 사용하라고 강요하는 것은 불합리하다. 내신 반영을 요구하기에 앞서 내신의 신뢰도를 높이는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내신 불신의 요인은 놔둔 채 제재하겠다는 것은 순서가 바뀌었다. 대학들도 내신 평가방식을 조속히 결정해 교실의 혼란을 줄여야 할 것이다.
  • 공부 시켜주는 구로구

    구로구가 지역 고등학생들의 상위권 대학 진학률을 높이기 위해 팔을 걷어 붙였다. 최근 수년간 서울시 자치구의 서울대 합격자 수에서 하위권을 맴돌고 있기 때문이다. 구로구는 6일 “자치구 주관으로 우수 고등학생들을 한자리에 모아 논술·구술 강의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달부터 6개 인문계 고등학교에서 문과 30명, 이과 30명 등 총 60명을 뽑아 월2회 4시간씩 강의한다. 강사 선정에도 공을 들였다. 각 학교의 논술·구술 지도 교사뿐 아니라 ‘논술 강의’로 유명한 사설 논술학원의 강사들도 초청했다. 강의실 시설도 최첨단을 자랑한다. 경인고등학교에 5600만원을 투자해 ‘전자칠판’을 설치했다. 수업을 듣는 학생뿐 아니라 관심 있는 학생 누구에게나 자료를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중위권 학생들을 위해 각 학교에 1500만원씩 진학지도 프로그램 운영비를 지원하고, 변경되는 대입 전형에 대처하기 위해 연간 3회의 입시설명회도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맞춤형 교육통신]

    ●이주민과 함께 하는 다문화 축제(www.migrantsarirang.com) (사)다문화 열린사회가 다음달 3일 오전 10시∼오후 8시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연다. 세계 각국의 축제와 명절, 민속놀이, 시장, 음식 등 세계 여행을 하듯 다양한 문화를 직접 체험할 수 있다.(02)794-7961∼2●매체 활용 논술지도 전략과 수업사례 (사)한우리독서문화운동본부(www.hanuribook.or.kr)가 수강생 40명을 다음달 1일까지 선착순 모집한다. 광고나 영화, 텔레비전 프로그램, 신문 등 매체에 대한 이해를 비롯해 대중 매체를 통해 비판적 사고 능력을 키우는 효과적인 수업 방법 및 사례를 소개한다. 강의는 다음달 4일 오전 10시∼낮 12시30분. 수강료는 2만 5000원.(02)363-0111●진학사(www.jinhak.com) 2008학년도 대입 전형에 맞춰 고3 및 재수생을 위한 ‘모의지원 서비스’를 최근 선보였다. 대학별로 성적을 자동 산출해 지원자의 성적 분포를 바탕으로 자신의 위치를 파악, 희망 대학·학과의 합격 가능성을 가늠해 보는 가상체험 서비스다. 홈페이지에서 회원 가입하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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