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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脫과외 길은 없나/ 전문가 좌담

    지난달 27일 헌법재판소의 과외금지 위헌결정에 따라 지금까지 음성적으로이뤄지던 과외가 합법화됐다.이에 따라 사교육이 한결 기승을 부릴 것으로예상된다.반면 사교육에 밀려 휘청거렸던 공교육은 더욱 위기에 몰리게 됐다. 대한매일은 지난달 29일부터 ‘탈과외 길은 없나’라는 제목으로 상·중·하로 나눠 과외의 실태 및 대책 등을 심층보도했다.시리즈를 마치며 교육계·학부모·사설입시기관 관계자 등과 함께 공교육의 경쟁력 강화 방안 등을진단했다.좌담은 2일 오전 10시 대한매일신보사 7층 회의실에서 교육부 김조녕(金朝寧) 학교정책실장,중동고 정창현(鄭昌鉉) 교장,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 박홍나미(朴洪那美) 사무국장,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이사 등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박홍 국장=헌재의 과외금지 위헌 결정은 한마디로 유감이다.학부모들은 교육마저 부(富)가 지배하게 될 것이라는 우려와 함께 상대적인 박탈감이라는상처를 입게 됐다. 또다시 ‘과외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떠안게 될지도 모르겠다.부가 교육을지배하게 되면 교육은10∼20년 후퇴하게 된다. 공교육 부실화문제가 거론된 것이 언제인데 조금도 나아진 것이 없다.교육예산을 국민총생산(GNP)의 6% 수준으로 늘리는 것 이상의 혁명적인 조치가없으면 과외는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공교육이 경쟁력을 잃으면서 아이들을모두 학원으로 빼앗겼다. ◆김실장=헌재의 결정은 존중하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높은 것도 사실이다.교육부에서는 학부모와 학생들을 안심시키기 위해 공교육의 내실화에 정책의초점을 맞추고 있다.학부모가 학교를 믿을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 현재 공교육은 사회 제반여건이 향상되면서 학생들이 학교에서 화장실에 가기를 두려워할 정도로 열악한 수준이다. 공교육에 대한 투자는 당장 결과물 도출이 어렵다는 이유로 지금까지 우선순위에서 밀렸던 게 사실이다.학급당 학생수도 고교 55명,중·초등학교 45명,초등학교 45명이나 된다.제대로 교육이 될 수 없다.이번 기회에 공교육의내실화를 위해 적극적으로 교육예산을 요구할 방침이다. ◆김이사=90학년도 대학 입학정원이 20만명이었으나 2000학년도에는 33만명에 이를 정도로 대학 문호는 크게 넓혀졌지만 과외는 여전히 사라지지 않고있다.이는 학부모들의 ‘일류대병’ 때문이다. 과외는 학부모들이 자녀들에 대해 지나치게 기대하는 탓에 비롯됐다.초등학교 때는 좋은 중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중학교 때는 외국어고나 과학고 등 좋은 고교에 진학하기 위해 과외를 한다.궁극적으로는 일류대 진학이 목표다. 특히 내신성적으로 고교에 진학하는 중학생의 경우,이수 단위별 비중이 모두 같아 내신성적을 높이려면 어쩔 수 없이 전과목 과외를 받아야 하는 측면도 있다. 과외를 없애려면 한번뿐인 수능 기회를 미국처럼 7∼8회로 늘리고 절대평가로 바꿔야 한다.수능점수는 대학별 입학 최저요건으로만 활용해야 한다. ◆정교장=헌재 결정의 문제점은 현장에서 가장 생생하게 느껴진다.중산층 이하 모든 국민에게 위화감을 조성하고 허탈감을 주었다. 현장 선생님들이 동요하는 것도 사실이다.결국 이번 결정의 후유증은 힘없는 학생과 학부모,교사에게 집중될 것이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해 3가지를 제안하고자한다. 먼저 현실과 동떨어진 교육제도부터 고쳐야 한다.예를 들면 우리 학교 도서관은 무료인데다 시설도 좋고 교사가 무보수로 감독한다.하지만 교육청에서는 오후 9시까지만 열고 문을 닫으라고 한다.교사가 지도하고 희망학생만 하겠다는데도 ‘보충수업 금지’라는 논리로 막는다. 둘째,고교 평준화제도도 바뀌어야 한다.공립학교는 평준화하되 사립·자립형 학교는 실력과 능력,특기·적성별로 뽑도록 해야 한다.실업고는 인문계평준화의 희생물이다.능력을 평준화하지 말고 교육기회를 평준화해야 한다. 셋째,대학입시는 대학에 맡겨야 한다.대학이 어떻게 학생을 뽑든 교육부는간섭하지 말아야 한다.교육부의 간섭이 결국 나약한 대학으로 만들었다. 사교육을 없애기 위한 단기적인 조치로 보충수업을 부할시키는 것도 방법이다.싼값으로 학생들을 학교에 잡아둘 수 있게 해야 한다. 과외 금지가 위헌이라면 모의고사를 못보게 하는 것과 보충수업 금지 등도모두 헌법소원 감이다. ◆김실장=정교장의 건의를 적극 검토하겠다.필요없는 과목을 배우게 하고학업 집중도를 떨어지게 한다는 이유 때문에 보충수업을 금지했는데 그 취지에 어긋난다면 다시 검토하겠다. 수능 기회를 늘리고 대학에 자율을 부여하는 것,평가기관을 다양화하는 방안도 연구해 보겠다. 고액과외 대책마련은 솔직히 말해서 어려운 점이 많다.기준을 만들더라도그 틈을 비집고 과외가 성행할 것이다. 소득이 있는 곳에 책임이 따른다는 인식 아래 고액 과외자는 음성탈루자로간주해 세금으로 추징하겠다.특히 자기 제자를 볼모로 하는 과외는 발견 즉시 엄단하고 명단을 공개하겠다. 반면 창의적이고 탐구학습을 할 수 있도록 교사 처우를 개선하고 수업 시간수를 줄이는 한편,교사 근무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교직발전종합발전안을 마련하겠다.교사 잡무도 줄이겠다.교사가 안심하고 학생을 지도할 수 있도록하겠다. ◆박홍 국장=교사 평가제도가 있어야 한다.학생과 학부모들이 왜 학원을 찾느냐 하면 학교는 재미없고 지루하기 때문이다.교사들이 노력하지 않는 것도 문제다.교과 과목도 개선될 여지가 많다. 초등학교부터 철학과목을 채택해 주체성있는 교육을 시켜야 한다. ◆김이사=학부모 의식도 ‘오로지 내자식’에서 바뀌어야 한다.21세기는 더불어 사는 시대다. 학력인플레 현상 때문에 실업고 출신은 거의 대접을 받지 못한다.학벌이 아닌 개인능력이 우선시되는 사회가 돼야 한다. ◆김실장=고액 과외를 단속하기 위한 법안을 마련하기까지 각 시·도교육청에 고액과외 단속센터를 설치하고 국세청과 함께 특별기동반을 가동하겠다. ◆김이사=과외의 근본적인 원인은 ‘일류대병’에 있다.전국적으로 192개 대학이 있지만 교육정책은 10여개 대학 위주로 움직인다.이를 개혁해야 과외를 없앨 수 있다.또 단일 교과서 체제가 과외를 부추기는 측면이 있다.긍정적인 측면에서 보자면 학원 등에서 독서나 글짓기 과외를 받을 필요도 있다. ◆박홍 국장=공교육을 살리려면 국·공립 학교를 지원해야 한다.학부모가 학교를 믿을 수 있게 해야 한다.학원들은 나름대로의 틀 안에서 자율적으로 경쟁하게 해야 한다.과외를 없애려면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김실장=단기적인 과외처방을 들라면 공교육도 사교육과 건전한 경쟁의식을 가져야 한다.그렇게 하자면 경쟁력을 갖추어야 한다.교사도 철저하게 평가받아야 하고 보상도 받아야 한다.우수교사는 대우하되 무능교사는 도태시켜야 한다. ◆정교장=교육부의 정책담당자들이 너무 자주 바뀐다.일관성있는 정책을 추진하려면 일선학교 근무경험과 전문성을 갖춘 실무국장의 연계고리를 확고히 하는 것이 필요하다. ◆김실장=2004년까지 1,190개의 학교가 신설된다.그때가 되면 초등학교의 학급당 학생수는 35명,고교는 40명선으로 줄어든다. 문제는 예산이다.11조원이 필요하다.해마다 2조3000억∼2조5,000억원 정도가 투입돼야 한다.교사 증원도 불가피하다.2만4,000명을 늘려야 한다.재원도 3조원이나 든다. 교육부는 올해 시작된 제7차 교육과정을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 1∼2학년이 새 교육과정에 들어갔다.고교 1년생에게 적용되는 2002년에는 학습내용이 3분의 1로 줄어든다.지나치게 사교육에 의존하지 않고 학생들이 자신들의 삶과 연관지어 공부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고교 2∼3학년생들은 선택중심의 교육이 이뤄질 것이다.기초과학을 하고 싶으면 관련과목을 선택해서 배우면 된다.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은 2002학년도 대입에서도 반영된다.학생의 소질·적성·특기를 고려한 대학의 입학전형이 시행되는 것이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은 기초학력 점검수준으로 비중이 떨어지고 학생들에게는영역별로 기회가 주어진다.수능 9등급화와 특기·적성·면접 등의 다단계 전형도 이에 따른 것이다. ◆박홍 국장=공교육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국·공립 학교에 대한 집중투자가 필요하다.사립학교는 자립형으로 나가야 한다. 사립학교에 최대한 자율성을 부여하는 한편,학부모들로부터 등록금을 많이받아 운영할 수 있게 해야 한다.우수한 사립학교와 부실한 사립학교는 학부모의 선택에 의해 도태되거나 발전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정리 박홍기 조현석기자 hkpark@
  • 과외 정책 변천사

    과외 전면 금지는 80년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가 ‘7·30 교육개혁’으로결정했다. ‘망국병’으로 일컬어질 정도로 심각했던 과열 과외를 해소하기 위한 신군부의 결정이었다.69년 중학교 무시험입학제도,74년 고교 평준화 시행 이래교육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 대입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과외가 극성을 부렸기때문이다. 81년 4월에는 사설강습소에 관한 법률에 과외금지 조항을 첨가,처음으로 법제화했다. 이후 재학생들의 꽃꽂이·웅변 등 취미분야 학원수강(81년),학습부진학생의보충수업(83·84년), 고교 3년생의 방학 중 외국어학원 수강(84년) 등이 부분적으로 허용됐다.88년에는 학교의 보충수업도 부활됐다. 정부는 89년 6월16일 민주화를 요구하는 대학생들을 달래기 위해 비영리를전제로 과외교습 금지를 풀었다. 90년대 들어 과외금지 조치는 다소 느슨해졌다.91년에 보충수업 운영에 대해서는 학교장에게 일임했고,96년에는 대학원생에 대한 과외금지 조항도 삭제했다.97년에 과외 문제가 다시 사회적 이슈로 등장했다.대통령 자문기구였던 교육개혁위원회는 과외 허용에 대한 찬반 공청회를 열었다.하지만 결과는팽팽한 논쟁 속에 금지로 결론났다. 97년 8월에는 교육방송을 통한 위성과외실시 등의 사교육비 경감대책이 나왔다. 98년에는 다시 중·고교의 보충수업폐지와 모의고사 금지 등의 방침이 마련됐다. 박홍기기자 hkpark@
  • 與野 영수회담/ 후속대책 분야별 과제와 전망

    여야가 ‘4·24 영수회담’의 후속대책 마련에 착수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간 영수회담의 정신을 조속히 실천에 옮겨 여야간 신뢰와 생산정치의 토대를 마련해야 한다는 인식에서다.이를 위해여야는 원내총무와 정책위의장 등 협상 라인을 총가동해 공통 총선공약 이행,개혁입법 처리,선거법 재개정 작업 등을 서두르면서 16대 원구성 절충도 본격화하고 있다.분야별 과제와 전망을 살펴본다. *정책협의체 뭘 다루나. 여야 영수회담에서 설치가 합의된 정책협의체는 정치,경제,사회 등 각 분야에서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공통적으로 내건 16대 총선 공약 실천을 우선 추진한다. 비록 공약의 구체적 내용이 다소 다르더라도 기본정신과 취지가 비슷한 것들이 많아 조금만 이견을 조정하면 쉽고 빠르게 일을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기대된다.이는 이 기구가 다루게 될 일이 상당히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정부·여당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정책 입안과정에 야당이 참여할 수 있는 여지가 늘었다는 점에서 바람직하게 받아들여진다. 민생·사회분야에서는 이견이 별로 없는 상태다.봉급생활자를 비롯한 서민·중산층의 세부담 축소에는 모두 공감하는 만큼 부가가치세법,소득세법,상속세·증여세법에 대한 개정은 불가피해 보인다. 최저임금에 대한 기본 인식도 같다.최저임금의 상향조정과 1인 이상 사업장까지로 확대되는 방안이 예상된다.고용보험법도 개정,최저급여 실업일수를연장하고 지급일수도 늘릴 계획이다.산업재해보상보험법이나 직업교육훈련촉진법,근로기준법 등도 개정 대상이다. 정보화 소외계층에 대한 지원을 위해서는 정보화촉진기본법이 제정될 전망이다.구제역 파문과 산불대책은 최우선적으로 시행된다. 경제적으로는 우선 국가부채 감축이나 실업대책,일자리 창출,중소기업육성등에 기본 방향을 같이 하고 있다.소상공인·벤처기업,부품·소재산업 육성을 위한 대책이 다뤄진다. 협의체는 4월 준비작업을 거쳐 5월에 기구 구성에 들어간 뒤 6월 개원 이전에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지난 98년 여야 총재간 합의로 구성·가동된 경제협의체를 준용,양당의 정책위의장을 대표로 3명의 정책조정위원장급이 참석하는 회의체로 운영하는 방안을 고려중”이라면서 “협의체에실무기구를 둬 이견이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세부 조율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지운기자 jj@. *4개 개혁법안. 4·24 영수회담의 공동발표문에 적시된 4대 개혁법안은 인권법,금융실명제법,부패방지관련법,통신비밀보호법 등이다.15대 국회 회기중 제출됐다가 여야간 이견과 정쟁(政爭)으로 묻혀버린 법안들이다.때문에 향후 협상과정에서도 일부 구체적인 각론을 둘러싸고 여야간 견해가 맞설 수 있다. 여야는 그러나 ‘대화와 타협’이라는 영수회담의 정신을 최대한 살려 개혁법안의 제·개정 협상에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24일 총무회담에서도 여야는 조속한 시일 안에 국회 정치개혁특위를 가동,개혁법안 처리를 위해 공동노력을 기울이기로 의견을 모았다. 인권법 협상에서는 인권위원회의 위상 문제가 걸림돌이다.민주당이 15대 국회때 마련한 인권법안은 인권위에 힘을 실어주기위해 국가가 어느정도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반면 한나라당은 인권위를 권력에서 독립된 명실상부한 민간기구로 운영해야한다는 주장이다. 그러나 여야 모두 인권법 제정의 기본취지에는 공감하고 있기 때문에 16대개원 이후 정부와 시민·인권단체 등의 폭넓은 여론수렴 작업을 거쳐 이견조율을 시도할 예정이다. 금융실명제법에서 여야가 다룰 대목은 내년 금융소득종합과세의 부활을 앞둔 가·차명계좌관리의 미비점 보완,예금자 비밀보호 조항 강화 등이다.여야가 첨예하게 맞서는 현안이 아니어서 타결점 모색에 별다른 어려움이 없을것으로 보인다. 부패방지관련법에는 모법(母法)인 부패방지법과 마약거래 자금,뇌물 등 불법자금의 돈세탁을 처벌하는 자금세탁방지법안,반부패기본법안 등이 협상 테이블에 오른다.공직자의 재테크 방지를 골자로 하는 공직자윤리법 개정,국회가 감사원에 감사를 요청토록 하는 감사원법 개정 등도 논의 대상이다. 한나라당이 15대 협상 당시 최대 장애물이었던 특별검사제 상설화 문제를이번 협상과정에서 분리할 지가 합의안 마련의 최대 변수다. 통신비밀보호법에서는 긴급감청제도 폐지,국가기관의 통신장비 구입 사전허가 취득 등 도·감청의 전면 금지를 토대로 하는 한나라당 주장을 둘러싸고여야간 이견 조율이 필요하다. 박찬구기자 ckpark@. *선거법 재개정.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영수회담에서 ‘조속한 정치개혁’에 합의함에 따라 선거법 재개정 문제가 16대 국회 벽두부터현안으로 떠오를 전망이다. 다음 선거를 눈앞에 두고 선거법을 개정할 경우당리당략으로 국민의 여망에 부응하는 정치개혁이 어렵기 때문이다. 지역주의 극복이 최우선 과제로 꼽히고 있다.16대 총선 결과가 ‘지역주의의 심화’라는 바람직스럽지 못한 결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시민사회단체와 민주당은 지역주의 완화를 위해 ‘1인2표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도입을 다시 추진하고 있다.한나라당 일각에서도 1인2표제 도입취지에 공감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어 여야 합의가능성도 엿보인다.지역구와 비례대표 동시 입후보를 허용하는 석패율제 도입도 검토되고 있다. 불공정 선거운동 룰도 개선 대상이다.민주당 임종석(任鍾晳)당선자를 비롯한 소장파는 “국회에 들어가면 원내와 원외를 차별하는 선거법을 개정하는데 힘쓰겠다”고 다짐하고 있다.현역의원들에게 의정보고서를 돌릴 수 있도록 허용하는 만큼 원외후보들도 자신들의 얼굴을 알릴 수 있는 기회를 주어야 한다는 취지다. 후보등록 때 문제가 됐던 재산세납부 신고 방식도 마찬가지다.납부 신고대상을 직계 존비속으로 확대하고,재산세의 범주에 종합토지세를 포함시키자는데 여야간 이견이 없는 상태다. 후보 개개인의 재산세 납부 실적이 보다 투명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돈 안드는 선거를 위해 선거공영제를 확대하고,TV토론을 확대하는 방안도거론되고 있다.디지털시대를 맞아 인터넷 선거에 부응하는 대책도 강구해야한다는 지적이다.시민단체의 선거운동 범위 확대도 추진될 전망이다. 강동형기자 yunbin@. *16대 院구성. 여야 3당 총무는 지난 24일 16대 총선후 첫 접촉을 갖고 국회의장 선출 등원구성과관련한 쟁점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26일 다시 만나 본격적인 절충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원구성 협상이 과거와는 달리 여야 영수회담 이후의 화해무드 속에서이뤄지고 있다는 점에서 ‘낙관론’도 흘러나오고 있다.그러나 국회의장 선출,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주요상임위원장 배분 문제 등 핵심사항에 대해여야간 상당한 이견을 보이고 있어 ‘난항’쪽에 무게가 실리는 상황이다. 특히 한나라당이 4·13 총선과 관련,부정선거 부분에 대해 국정조사도 불사하겠다는 태세여서 걸림돌이 또 하나 늘 것으로 보인다. 국회의장 선출에 대해서는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한치의 양보 기미도 보이지않고 있다. 민주당은 역대 국회에서 집권여당이 국회의장직을 맡아왔던 관례와 정국안정을 들어 여당몫을 주장하고 있다.반면 한나라당은 3권분리원칙에 따라 원내 다수당이 의장직을 맡아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합의가 안된다면 경선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입장이다. 이런 팽팽한 흐름속에서 양당의 ‘자민련 눈치보기’가 계속되고 있다.양당모두 과반수에 못미치고 있어 자민련의 거취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자민련은 이런 점을 활용,교섭단체 구성요건 완화와 연계하려는 움직임을보이고 있다.자민련과의 공조복원을 희망하고 있는 민주당은 “교섭단체 구성요건을 현행 20석에서 17석으로 낮추는 것을 검토할 수 있다”는 자세를보이고 있다.한나라당은 원칙론을 들어 반대입장을 밝혔다.그러면서도 “자민련의 처지를 충분히 이해한다”면서 되도록 자민련의 ‘심기’를 건드리지않으려는 모습이었다. 이와 함께 국회 상임위원장 배분 문제를 놓고도 신경전이 펼쳐지고 있다.특히 법사·정무·문광·예결특위 등 주요 상임위·상설특위 위원장직을 두고여야 모두 ‘자기몫’을 주장하고 있다.자민련의 경우 비록 교섭단체 구성에실패하더라도 국회내 캐스팅보트 역할의 중요성을 감안, 1개 정도의 상임위원장 자리가 배정될 가능성도 있다. 박준석기자 pjs@
  • [사설] 수능등급제 취지는 좋지만

    입시제도가 바뀌면 수험생과 학부모들은 불안하다.새로운 제도로 인해 행여대학입시에서 낭패를 보지 않을까 걱정하는 것이다.2002학년도 수능시험부터 총점 대신 등급제를 도입하는 것도 수험생과 학부모들을 불안하게 만들고 있다. 교육 당국과 각 대학은 이들의 우려를 잠재우고 새 제도가 큰 무리 없이 정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현실적인 문제점들을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교육부가 19일 발표한 ‘2002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의 9등급 제공과 소수점·총점 폐지’ 방안은 소수점 이하 점수로 대학합격 여부가 판가름 나는 현재의 지나친 점수경쟁을 완화하고 학생들이 적성과 특기를 살리면서 창의적인 학교생활을 하게 함으로써 고교교육을 정상화시킬 것으로 기대된다.그러나 몇십점 차이도 한 등급이 되는가 하면 1점 차이로 등급이 갈리기도 하고,동점자가 양산되는 데다 다양한 전형요소를 활용해 2∼3차의 다단계 전형을해야 함에 따라 대학의 입시업무 부담이 늘어나고,일선 고교에서 수험생들의합격 가능성을 추정하기가 어려워진학지도에 혼란이 오는 등 부작용이 적지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물론 이같은 부작용에 대한 걱정이 지나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그동안 시행해 온 수능점수에 따른 특차 지원제도가 등급제와 비슷하며 새로운 제도가 다양한 학생선발 방법을 확대해 온 최근의 입시제도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또 영역별 점수와 석차백분율을 합치면 총점산출도 가능해 큰 혼란은 오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한다. 어쨌거나 학부모와 학생들의 불안감을 씻어주지 못한다면 교육개혁은 성공할 수 없다.우선 차질없는 입시관리를 위해 2002학년부터 수능시험을 현재의11월에서 한두달 앞당기는 방안을 검토해볼 만하다. 지금처럼 1주일도 채 못되는 기간에는 다단계 전형이 충실하게 이루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수능시험이 끝난 후 학생지도 문제는 각 대학이 3학년 말까지의 학생부 성적을 전형자료로 적극 활용하도록 함으로써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대학에서는 고교의 성적 부풀리기에 따라 거품이 많은 학생부 성적과 특기,적성 자료를 정밀하게 분석해 내는 방안을 만들어 내야 할 것이고 앞으로 비중이 높아질 면접 방식과 평가 기준의 개발과 그 공정성 및 투명성 확보에노력해야 할 것이다.대학의 입시관리 능력에 대한 신뢰가 새 제도 정착의 관건이다.학생과 학부모,고교 교사들도 이제는 점수에 따른 계량적(計量的) 선발에서 적성과 특기에 따른 정성적(定性的) 선발로 바뀌어 가는 대학입시 제도에 걸맞은 발상의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다.
  • 4·13 이후/ 경제 전망과 재계 반응

    총선 결과 ‘여소야대’ 현상이 재현됨에 따라 앞으로 전반적인 경제정책 운용에 차질이 예상된다.특히 경제부처와 재계는 여당의 안정의석 확보 실패로 인한 정책혼선을 우려하면서 경제안정 및 남북경협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여야의 초당적 협조체제를 갈망하고 있다. ●경제운용 여건이 어려워졌다/ 재경부 고위 관계자는 “각종 개혁정책들이실시되기 위해서는 개혁관련법안들이 신속히 국회를 통과해야 한다”면서 “그러나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야당이 상당수 개혁방안에 대한 반대입장을 밝혀 벌써부터 걱정이 앞선다”고 말했다.이와 함께 선거결과에 따른 논공행상 과정에서 경제부처 장관들의 경질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어 정책의 일관성유지가 우려되고 있다. 현재 금융·기업 구조조정,소득분배구조 개선,남북경협 활성화 등의 경우야당 협조 없이는 원활히 추진되기 어려운 상황이다.특히 무엇보다 시급한금융부문 구조조정에는 인력감축이 불가피하며 추가적인 공적자금 조성 등난제가 산적해 진통이 예상된다.아울러 금융지주회사법 도입,예금자보호제도 실시,기업지배구조개선을 위한 상법·증권거래법 개정 등도 이견이 노출되면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남북경협 문제도 ‘신북풍’으로 규정한 야당과의 설전이 예상된다.국책연구기관 관계자는 “소모전을 지양하고 무엇이국민과 국가를 위한 길인지 생각해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재계 반응/ 전국경제인연합회는 이날 총선 논평에서 “여야가 안정과 개혁을 동시에 바라는 민심을 수용,상호 협조하에 지속적인 경제발전을 이룰수있도록 매진해야 한다”면서 “재계도 이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한상의는 “총선 결과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성장기반을 확고히 다지는데 최선을 다해야 할 때”라며 “총선으로 인해 유보돼온 구조조정 등 산적한 경제현안을 차질 없이 추진,재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무역협회는 “국가적 대사인 남북 정상회담을 앞두고 남북경협등에 초당적인 협력체제가 필요하다”고 말했다.현대는 “이제 경제인 모두가 힘을 모아 재도약해야 하며,대통령의 성공적인 방북이 이뤄지도록 힘을모아야 한다”고 강조했고,삼성은 “과거와 같이 총선 직후 여야의 정쟁이더욱 심해지던 양상은 이제 지양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경제과학팀
  • 16대 국회의원 뽑던날/ 화제의 386세대

    *민주당 서울 성동구 임종석당선자. 서울 성동구 유권자들은 패기와 진보의 기치를 내건 ‘386’세대의 선두주자 임종석(任鍾晳·34·민주당)후보를 택했다. 관록과 보수,탄탄한 조직력으로 이 지역에서만 5선에 도전한 이세기(李世基)현 의원이 80년대 후반의 운동권 스타 ‘임길동’의 신출 귀몰에 무릎을 꿇었다. 당선이 굳어진 13일 밤 11시20분.임 후보가 각 동의 선거사무원들을 격려하고 행당동 무학빌딩 4층 지구당 사무실에 들어서자 50여명의 당직자와 자원봉사자들은 일제히 ‘임종석,임길동’을 외쳤다. “성원에 감사합니다.34만명의 성동주민과 약속한 대로 개혁을 선도하는 성동의 아들이 되겠습니다.” 최연소 당선자인 임 후보는 떨리는 목소리로 당선 소감을 이어 갔다. 그는 “핵심 공약인 선출직 공직자에 대한 국민소환제와 환경오염 피해에따른 시민 집단소송제를 반드시 입법화하겠다”고 힘줘 말했다.재벌과 금융기관의 개혁,금융소득 종합과세 부활 등 경제개혁도 거듭 약속했다. 임 당선자는 승리의 가장 큰 원동력으로 2,020명에 이르는 자원봉사자와 철저한 ‘포지티브 선거운동’을 꼽았다.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들은 “상대후보가 ‘어리다.빨갱이다’라고 비방해도 철저히 개혁적인 공약으로 대응했다”면서 “깨끗한 선거운동이 유권자들의 마음을 붙잡은 것 같다”고 입을모았다. 지난 86년 한양대 무기재료공학과에 입학한 임 당선자는 88년 이 대학 총학생회장에 뽑혔다.이어 89년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3기의장에 맡아 임수경씨를 전대협 대표로 평양 세계청년학생축전에 보내 세상을 깜짝 놀라게 했다. 임 당선자는 89년 국가보안법과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위반으로 구속돼 93년 5월까지 3년6개월간 감옥살이를 했다.94년 청년정보문화센터를 창립했고,민주당 창당준비위원회 추진위원,푸른정치 2000 대표,민주당 당무위원 등을 역임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 *한나라당 서울 양천갑 원희룡당선자. “당리당략보다 국민의 목소리를 최고로 여기는 정치를 펴겠습니다.” 서울 양천갑에서 민주당 박범진(朴範珍) 후보를 누른 한나라당 원희룡(元喜龍·36)당선자는 당선이 확정된 14일 0시25분쯤 들뜬 목소리로 당찬 포부를 밝혔다. 제주제일고 출신의 원 당선자는 ‘대입학력고사 전국 수석.82년 서울대 수석 입학.제34회 사법시험 수석’ 등 1등을 놓친 적이 없다.하지만 이번 선거는 결코 쉽지 않은 싸움이었다.정치에 처음 발을 내딛은 ‘신인’인데다 인지도가 낮아 선거 초반 고전을 면치 못했다. 원 당전자의 전략은 오직 하나였다.‘깨끗하고 참신한 인물론’을 무기로내세웠다.젊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발로 뛰었다.하루 3만보 이상씩 걸어두 발에 물집까지 생길 정도로 구석구석을 훑으며 한 표를 호소했다.시간이흐를 수록 ‘젊고 참신한 전문가’ 이미지는 기존 정치에 신물을 느낀 유권자들의 마음을 붙잡았다. 원 당선자는 앞으로 인터넷을 통해 유권자들과 쌍방향 토론을 의정 활동의도구로 삼을 계획이다.국민과 자주 대화하는 것만이 국민의 요구를 제대로반영할 수 있다고 여기기때문이다. 그는 “민주주의 원칙인 다수결 원칙을 존중하지만 당리당략을 단호하게 거부,소수의견을 고집하며 국민의목소리를 대변하겠다”고 다짐했다. 원 당선자는 서울대에 수석으로 합격,청운의 꿈을 안고 상경했지만 2학년때부터 시위에 적극 가담해 정학 처분을 받기도 했으며 이후 공단에 위장취업하는 등 노동운동에도 뛰어들어 경찰의 수배도 받았었다.87년 6월 항쟁 이후 제도권에 눈을 돌린 원 당선자는 사법시험에 합격,서울지검과 수원지검 여주지청에서 검사 생활을 하다가 지난해 8월 변호사 개업을 했다.원 당선자는 “큰 성원을 보내준 유권자들과 공천파동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고 끝까지 도와준 사람들에게 감사한다”면서 “유권자와의 약속대로 최선을 다해의정활동을 펴겠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OPEC각료회담 하루 100만배럴 증산 결정 예상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원유생산량을 하루 150만 배럴까지 늘리고 비(非)OPEC 산유국들도 증산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온 국제유가가 안정될 것으로 전망된다. OPEC은 27일 오스트리아 빈에서 각료회담을 열고 증산문제를 논의한다.OPEC회원국들은 이미 하루 생산량을 100만∼150만 배럴 늘리기로 잠정합의했으며 이번 회의에서 증산규모와 시기를 결정짓는다.OPEC은 또 오는 6월 추가증산이 필요한지도 논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OPEC이 증산량을 100만∼150만 배럴로 잡은 것은 연평균 ‘적정’유가를 배럴당 25달러로 보고 있기 때문이다.반면 미국은 적정 유가를 배럴당 20∼25달러로 잡고 최대 300만 배럴까지 생산량을 늘릴 것을 주문하고 있다.그러나OPEC이 단계적으로 생산량을 늘릴 경우 하루 150만밸러의 생산량확대도 받아들인다는 입장이다. OPEC의 정책결정에 정통한 걸프지역의 한 고위 관리는 “최근 미국내 원유가가 배럴당 34달러에서 28달러로 떨어졌고 일부 회원국들이 산유량을 늘린점을 감안할 때 최종 증산규모는 150만 배럴보다는 100만 배럴에 가까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OPEC이 지난 1년동안 고수해온 감산정책에서 증산쪽으로 선회한 것은 공급부족에 따른 고(高)유가가 세계 경제에 인플레를 가져와 악영향을 준다는 미국 등의 지적이 크게 작용했다.빌 리처드슨 미 에너지 장관은 지난 달 말부터 사우디 아라비아 등 주요 산유국을 돌면서 증산주문을 해왔다. 그러나 만장일치로 사안을 결정하는 OPEC 각료회담이 순조롭게 끝날지는 의문이다.경제회생에 필요한 달러자금이 필요한 이란과 시리아,베네수엘라는감산합의 지속을 통한 고유가를 고수할 것을 주장하고 있다.비잔 남다르 잔가네 이란 석유장관은 25일 “미국과 동맹국들이 석유증산과 유가인하를 위해 (OPEC) 회원국에게 강한 압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비난,증산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특히 가격에 관한한 ‘매파’인 시리아는 “증산설이 나돌면서 유가가 떨어지고 있다”며 증산에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증산에 찬성하는 회원국들이어떻게 설득할지 관심사다. 한편 OPEC의 비회원국이면서 감산합의의 주요 협력국인 멕시코는 하루 생산량을 20만∼30만배럴을,OPEC 회원국이나 감산의무가 없는 이라크가 하루 70만배럴을 각각 늘리겠다고 입장을 굳히고 있는 실정이다. 앞서 OPEC은 지난 해 3월 각료회담에서 배럴당 10달러선까지 떨어진 원유가부양을 위해 산유량을 하루 200만배럴씩 줄이기로 합의하고 이를 1년간 시행하기로 했다. OPEC은 개혁론자 하타미가 집권한 이란이 앙숙인 사우디 아라비아와 협력하는 견실한 공조와 노르웨이,멕시코,러시아 등 비 OPEC 산유국들과의 협력을통해 하루 400배럴의 생산량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이에 따라 유가는 올들어 배럴당 30달러선까지 치솟아 미국 등 각국에서는인플레 압력이 높아지고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유가는 이란의 증산 반대 입장 시사에 따라 24일 런던시장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5월 인도분이 58센트 올라 26.06달러에 거래됐다. 박희준기자 pnb@
  • 日 대입수능시험 年 2회 실시 추진

    일본 대입 수험생들은 이르면 2006년부터 대입센터시험(한국의 수능시험)을 두 차례 치러 좋은 성적을 택할 수 있게 될 것 같다. 대학 입시 개혁을 검토해온 문부성 산하 대학심의회전문위원회는 23일 이런 내용의 중간 보고안을 마련,4월 말 발표키로 했다. 보고안에 따르면 수험생들의 정신적 부담을 덜기 위해 현재 1월에 치르는센터시험을 12월에도 실시하고 12월의 성적을 1월 시험의 원서 접수 전에 수험생들에게 통보해준다.성적이 나쁘다고 판단되면 1월 재도전의 기회를 준다.재수생의 경우 대학 재량으로 전년도 시험 성적을 이듬해 입시에 한해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또 각 대학은 특정 과목에서 기준 점수를 넘을 경우 대학별 본고사를 치를 때 해당 과목의 시험을 면제해주는 방안도 도입토록 할 방침이다.가령 100점 만점의 영어에서 90점을 넘으면 본고사에서 치르지 않고일정 비율을 반영토록 한다. 황성기기자 marry01@
  • [기고] 新사색당쟁의 참회를 염원하며

    ‘국민의 정부’들어 제2건국을 주창하는 목소리가 번지고 있다.해방과 함께 찾아온 건국이 감격적인 것이긴 했지만 내부적으로 불완전한 점이 많았음도 주지되는 바다.국권회복 과정에 수반된 외세 의존의 부산물로 그들을 엎고 동족대결을 소리 높인 세력들이 남북 공히 득세해 갔음도 하릴없는 시류였던 것이다.이 틈에 전 시대의 매국노들은 거리를 활보할 공간을 얻고 민의를 왜곡하는 관제데모가 범람하는 가운데 이에 부화뇌동하는 언론들이 여론을 지배하게 된 것도 어쩔수 없는 세태였던 셈이다. 이렇게 형성 고착된 남북의 지배세력들은 반세기를 견고히 이어왔으니 북쪽은 김일성 일가가 그의 사후에도 여전히 권부를 장악하고 있으며 남한은 치열한 민주화운동에도 불구하고 보수기득권 세력의 지배권 장악만 요지부동이어졌던 것이다.그러나 그 육중하던 장벽도 세월의 흐름과 민의의 끈질긴망치질에 금이 가고 마침내 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한 것은 역사에 한획을긋는 사건이라 아니할 수 없다. 이는 한국사 수천년에 왕조정부와 외래 식민정부,그리고 권위주의적 독재정부를 거쳐 처음으로 민의에 의한 정부로 가는 것으로 보였다.이는 4·19와 5·18,그리고 6·10항쟁을 잇는 민주주의에 대한 민중의 피땀의 노력 결실이라 하겠다.따라서 8·15에 제1의 건국이 이루어졌다면 사상처음 민의에 따라평화적 정권교체를 이룩한 민간정부 출범은 그 자체 제2건국의 초석이라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첫걸음이란 항용 불안하기 마련이며 과제는 산적될 수밖에 없다.여기서 그 미결 과제 극복의 길도 지식의 기본원리인 과학에서 찾아질 수밖에없다.이를 역사에 대입할 경우 과학의 기초공리인 인과의 법칙을 수용하지않을 수 없다.그리고 이에 따라 최근 역사 현상의 선행 원인을 객관 추적할경우 일제 36년이나 남북 분단이 사악한 일본인들 탓이거나 제국,또는 패권주의적 미소 양대국 때문이라고만 규정함도 너무 주관적이거나 부분적인 설명일 개연성이 크다. 물론 그 점도 상정되어 마땅하나 원인은 우리 스스로에게도 냉철히 찾아져야 하니 조선후기,실학자들의 자체 개혁노력을 좌절시킨 보수세력들의몰역사적인 게으름과 지연과 학연,혈연에 얽매어 지루하게 반복하던 ‘당파싸움’에서 또다른 중요원인을 찾지 않으면 한국의 역사교육은 절름발이가 되고말 것이다.자국사의 단점을 침소봉대함도 옳지 않지만 장점만 내세우며 단점을 경시함도 과학적 자세가 될 수 없기 때문이다. 이렇게 과학적으로 파악한 역사지식은 성경에서처럼 인격을 부여해 인식할수 있으며 이 경우 지난날의 단점을 민족적 죄악으로 각성·참회함은 역사학의 또다른 의무일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가 돌아볼 때 암담한 점이 많다.세상에 한 나라의 선거에 지역적으로 이토록 편차가 심한 경우가 있는지 과문한필자는 알지 못한다.일본인들이 한국인의 성격이 당파성 심하다고 힐난하자이를 일제 식민사학의 대표 이론으로 치부,격렬히 비난해왔지만 과연 오늘의우리는 그같은 논리를 비난만 할 수 있을지 곤혹스럽다. 이제 2000년 새 시대이다.긴 세월 수난받던 한국인도 세계사의 주역으로 부상할지 모른다는 기대감들이 아지랑이처럼 번지는 듯 하다.이는 고무적인 현상이다.그러나 이것이 현실화되려면 한국인의 마음 또한 선진화되지 않고는불가능할 것이다.한국인은 세계사를 선도할 능력이 있는 민족인가? 이에 대한 해답은 선거를 앞두고 전국으로 번진 지역적 당파싸움의 극복과,세계사진운에 발맞출 역사의 화목한 어깨동무가 열쇠를 쥐고 있을 것이다. 사리가 그러하다면 우리는 작금의 일련의 사태에 참회해야 하며 2000년대국운을 좌우할 선거를 앞두고 옷깃을 여미어야 마땅할 것이다.과거 ‘대한매일신보’에 우국의 필봉을 곧추세우시던 민족 사학자 박은식 선생과 신채호선생의 넋을 빌려 외람되나마 일언하는 바이다. [김재경 경일대교수·
  • [우리학원 명강사] 한국법학원 민법 이원영씨

    서울 신림동 한국법학원에서 민법을 강의하고 있는 이원영(36)씨는 자기 스스로를 ‘낙방인생’이라고 말한다. 서울대 법학과 84학번인 그는 4년뒤인 88년 학교를 졸업하고 10여년 동안 사법시험에 매달렸다.그러다 방향을 틀어고시학원의 강사로 출발했다.그의 강의 방식은 독특하다.딱딱한 민법을 어눌한 말씨로 쉽게 풀어내기로 소문나 있다.그러한 재치는 자신의 인생역정에서길러졌다. 이씨는 지난 79년 고등학교 1학년때 학교를 그만두고 82년 대입검정고시를통해 서울대에 들어갔다.학교를 그만둔 이유에 대해선 여간해서 입을 열지않는다.다만 대학에 갈 생각을 한 이유는 “친구들이 하나둘 대학가는 것을보고 결심했다”고 말할 뿐이다. 어쨌든 그는 2년동안 대학입시 준비를 했고 서울대 법학과에 들어갔다.그때까지만 해도 사시를 준비할 생각이 없었다고 한다.그보다는 더 중요한 일이있었기 때문이다. 이씨는 당시 대학생들이 그랬듯 재야운동에 열을 올렸다.주체사상을 공부하고 데모에도 참가했다.억압된 사회를 개혁하는 것이 대학졸업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했다.그러던 그에게 대학졸업장을 받고,사시를 준비하도록 한 사람은 아버지.아버지의 건강이 점차 악화되자 대학졸업장을 안겨드려야 한다는 생각에 마음을 바꿔 잡았다. 대학을 졸업한 88년부터 사시 공부를 시작했다.하지만 인생이란 것이 검정고시에 합격하듯,대학에 입학하듯 쉬운 일이 아니었다. 학원강사가 된 98년까지 꼬박 10년동안 사시를 준비했지만 지난 91년 제33회 사시 1차에 합격한 것이 합격사의 전부다.이씨는 “노력하면 모든 것을이룰 수 있었다고 생각했는데 사시는 뭔가 다른 것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됐다”고 당시를 술회했다. 이씨는 생활비도 없어 쩔쩔 맸다.하는 수 없이 고시학원으로 달려갔다.민법을 택한 것은 자신이 좋아하는 수학과 비슷했기 때문이었다.그의 강의에도수학적 재능은 번뜩인다.추상적인 민법의 법조문을 수학의 논리성을 가미해해설해 나간다. 그는 최근의 출제 경향에 대해 “암기보다는 논리적 사건을 중심으로,판례문제를 많이 내는 방향으로 흐르고 있다”면서 “기본개념을 기초로 소송법,상법 등과의 연관성을 논리적으로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서브노트를 필요로하는 공부가 있고 아닌 것도 있지만 논리력과응용력을 겸비해야 하는 민법의 경우 서브노트를 토대로 한 암기위주의 공부는 것은 치명적일 수가 있다”고 수험생들에게 당부했다.그를 따르는 수험생들은 수백명 수준.연봉은 프로선수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최여경기자
  • 과천청사 이색강연 바람

    정부 과천청사에 ‘상대 부처 장관 초청강연’이 유행이다.자기 부처 장관의 일방적이고 딱딱한 훈시를 듣는 대신,경쟁 내지 갈등관계에 있는 다른 부처의 장관을 모셔와 입장을 듣는 자리가 잦아지고 있는 것이다. 6일 과천청사 대강당에서 김명자(金明子)환경부장관이 김윤기(金允起)장관을 비롯한 건설교통부 직원 300여명을 모아놓고 특별 강연을 했다.강연 제목은 ‘환경친화적인 국토이용 관리방안’. 김장관은 이 자리에서 그린벨트 해제와 국토개발을 다뤄 환경과는 정반대입장을 가질 수밖에 없는 건교부 직원들에게 환경보호의 필요성을 설명하면서 “개발과 보전,경제성장과 환경이 균형과 조화를 이뤄야 한다”고 강조했다.건교부 직원들로서는 ‘환경마인드’를 벤치마킹하는 자리였다.특강은 2주 전 국무회의를 마친 뒤 김윤기장관의 요청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사사건건 부딪치고 갈등을 빚어온 상대 부처 장관 초청 특강은 산업자원부에서 시작됐다.김영호(金泳鎬)산자부장관은 지난 1월27일 월례조회에 서정욱(徐廷旭)과학기술부장관을초청했다.산업기술을 다루는 산자부 직원들은 서정관으로부터 기초과학의 중요성과 두 기술간 협력의 필요성을 들었다. 테헤란 밴처밸리의 명칭 결정과정에서 신경전을 벌였던 산자부와 정보통신부도 예외가 아니다.안병엽(安炳燁)정통부장관은 지난달 26일 김영호장관의요청으로 산자부 직원 연찬회에 참석,‘인터넷 시대로의 이행을 위한 대응전략’을 강연했다.산자부의 한 직원은 “중복되거나 정반대의 정책을 내놓아경쟁관계에 있는 공무원으로서 상대방 장관의 강연을 들어보니 새롭고 신선했다”고 평가했다. 환경부는 김명자장관이 다른 부처에서 강연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자·농림·과학기술부 장관을 초청해 특강을 들을 계획이다.정부 개혁을 맡고 있는진념(陳稔)기획예산처장관도 지난 3일 농림부 직원 정례조회에 초청받아 농축협 통합과정에서 농림부의 개혁을 평가하고 지속적인 노력을 당부하는 특강을 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애간장 타는 정치권 ‘아우성’…여야 반응

    시민단체의 ‘낙선운동’에 정치권이 좌불안석이다.경실련이 명단을 발표한 데 이어 ‘총선 시민연대’도 곧 명단을 공개할 예정이어서 여야 의원들의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여당=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시민단체의 낙선운동과 관련,“단체의 선거운동을 금지한 선거법 제87조에 정면 위배되며 명예훼손 소지 등 현행법 테두리를 벗어났다”는 입장이다. 국민회의는 12일 열린 당8역회의에서 시민단체에 대한 직접적 비난은 자제하되 실정법 위반부분을 짚기로 했다.이영일(李榮一)대변인은 “시민단체의움직임에 따른 당 차원의 견해는 피력하지 않고 선관위의 입장을 따르기로당론을 모았다”고 전했다. 정치개혁특위 활동이 국민의 기대에 크게 못미쳐 시민단체가 반발하는 것이아니냐는 자성론도 있었다.김희선(金希宣)여성위원장은 “정치권은 15대 국회에서 제대로 정치개혁을 이뤄내지 못한 점을 반성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자민련 김현욱(金顯煜)총장은 “성경에 나오는 것처럼 누가 누구에게 돌을던지겠느냐”고 반문하면서 “유권자들의 권한을 빼앗는 일인 동시에 시민단체들이 도덕적으로 판결할 권한과 자격도 없다고 본다”고 반박했다.김총장은 “정 그렇다면 시민단체 사람들도 조사해봐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나라당= 시민단체의 반민주성을 규탄하면서 정부의 묵인 의혹을 강력히제기했다.공천부적격자 명단을 발표한 시민단체 책임자에 대해 법률적 책임을 묻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 이사철(李思哲)대변인은 “시민단체의 낙선운동 및 공천부적격자 발표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힌다”면서 “김대중(金大中)정권과 선거관리위원회는 더이상 시민단체의 위법행위를 방치·조장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오풍연 이지운기자 poongynn@
  • [김대통령 신년사] 전문

    희망의 새천년이 시작되었습니다.새해에 여러분 모두가 복 많이 받으시기를 진심으로 빕니다. 지나간 천년은 인간과 자연,강자와 약자,남성과 여성,동양과 서양이 서로 대립하던 갈등의 시대였습니다.그러나 새천년은 인류의 보편적 가치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실현될 수 있는 희망의 시대입니다.새천년은 인간과 자연의 조화,남녀평등의 실현 속에 평화와 인권과 정의 등이 지구촌의 보편적 가치로 정착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 새천년은 또한 지식혁명의 시대입니다.지식과 정보가 국가경쟁력의 원천이 되고 있습니다.지식혁명과 인터넷혁명이 세계를 변화시키고 있습니다.지식혁명의 시대는 영토국가시대와는 달리 국경없는 무한경쟁시대가 될 것입니다. 따라서 새 시대에는 지식혁명을 통해서 창의적·능동적으로 대응하지 못하면 역사의 주변부로 밀려나고 말 것입니다. 새천년은 정부·시장·시민사회가 국가와 세계발전을 위한 3대축을 이루고서로 협력하는 시대가 될 것입니다.무엇보다도 시민사회의 자율성이 보장되고 활성화되어야 민주주의와 시장경제그리고 생산적 복지가 발전할 수 있습니다. 새천년은 우리가 세계일류국가로 자리잡을 수 있는 기회의 시대입니다.지난 세기에 우리가 선진국을 따라잡기 위해 땀과 눈물을 흘렸다면 새 시대에는 세계의 선두대열에 서서 모든 나라와 같이 가는 견인차 역할을 해야 할 것입니다.새천년에는 인터넷 등을 통한 국민의 직접적인 참여속에 전자민주주의가 실현될 것입니다.국민의 적극적인 참여와 감시 속에 부정부패가 일소되는 깨끗한 나라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정부는 올해부터 ‘인터넷 신문고’를창설하여 국민으로부터 직접 고발을 받고 국민과 함께 국정을 개혁해 나가겠습니다. 새천년에는 더불어 잘사는 중산층 중심의 사회를 만들어 나가야합니다.아울러 서민의 복지가 가장 존중되어야 합니다.우리가 지향하는 일류국가는 일등만을 위한 나라를 만들자는 것이 아닙니다.약한 사람과 사회적으로 소외된 계층을 위한 제도적 장치를 제대로 갖추어야 진정한 의미에서 세계일류국가로 발돋움할 수 있습니다.새천년에는 계층·세대·남녀·지역간의 갈등을 뛰어넘어 화해와 단합의 장이 마련되어야 합니다.이러한 국민적 화합이 실현되어야만 우리가 세계적 경쟁에서 승리할 수 있는 힘을 갖추게 될 것입니다. 새천년에는 또한 남북한간 평화를 정착시켜 그동안 멀게만 느껴졌던 통일을 평화적이고 민주적으로 이루어내야 할 것입니다. 이러한 목표아래 국민과 정부가 힘을 합쳐 새해에 이루어야 할 과제에 대해서 몇가지 말씀드리겠습니다. 무엇보다 올해에는 인권과 민주주의에서 앞서가는 민주선진국가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이를 위해서 올해에도 ‘인권법’ ‘반부패기본법’ 등 개혁입법을 계속 추진하겠습니다.검찰과 경찰의 중립을 확고히 하겠습니다.야당을국정개혁의 파트너로 삼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확립하겠습니다.지난 2년동안의 여야간 소모적 대결은 국민의 정치에 대한 극도의 불신과 여야 모두 의 국민적 지지 상실이라는 결과만을 가져왔습니다.새천년은 새천년답게 정치가 보다 전국민적이며 생산적이어야 할 것입니다. 돈 안드는 선거,깨끗한 선거를 정착시키기 위해 선거공영제를 강화해 나가겠습니다.지역당에서 벗어나 전국정당이 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반드시 실현시켜 나가야 되겠습니다. 산업,문화,과학기술,사회간접시설,그리고 문화나 교육의 측면에서 각 지역이 골고루 발전되도록 낙후지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겠습니다.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지역균형발전 3개년 기획단’을 대통령 직속으로 설치하겠습니다.인사를 더 한층 공정하게 하여 명실상부한 국민의 정부의 모습을 갖추겠습니다. 21세기는 세계화,디지털화,지식기반의 시대입니다.부존자원보다 지식과 정보에 의한 경쟁력이 중요한 시대입니다.디지털 시대는 빛의 속도의 시대입니다.이러한 변화에 적응하면 일류국가가 되고,못하면 삼류국가로 전락할 것입니다.조선왕조 말엽같이 한번 뒤처지면 다시 따라잡기 어렵게 됩니다. 올해에는 금융·기업·공공부문·노사관계 등 4대 개혁의 완성으로 어떠한 어려움도 이겨낼 수 있는 탄탄한 경제체제를 확립해 나가야겠습니다.IMF 등세계의 권위있는 기관과 인사들이 경고하듯이 이러한 구조개혁이 완성되지못하면,우리 경제는 다시 위기의늪으로 후퇴할 가능성을 결코 배제할 수 없습니다.금융부문은 전문성과 건전성을 갖추어,어떠한 외환위기에도 맞설 수있는 튼튼한 힘을 배양하고 실물경제의 발전을 원활히 뒷받침해야 합니다.지난해에 이룩한 물가안정의 기조를 철저히 유지해 나가겠습니다.국민소득을올해에 다시 1만달러 시대로 회복시키고 2002년에는 1만3,000달러로 올리겠습니다.세계 7대 순채권국가의 위상도 계속 유지할 것입니다. 생산적 노사협력을 토대로 새천년의 신노사문화를 정착시켜야하겠습니다.먼저 기업을 세계적으로 경쟁력있는 기업으로 키우고,그 성과에 대해서는 노사가 공평하게 분배에 참여하며,모든 교섭은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행해져야합니다.공공부문개혁은 정부부터 솔선하여 모범을 보이도록 더 한층 노력하겠습니다.이러한 개혁의 성과를 바탕으로 외환보유고가 금년 말까지 1,000억달러 수준까지 전망됨으로써 어떠한 외환유동성 위기에도 대처할 수 있을 것입니다. 교육환경을 OECD 국가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교육의 기적인 발전없이는 21세기의 지식기반시대에서 성공할 수 없습니다.우수교사 적극양성하고 ‘스승이 존경받는 사회’를 만드는 등 교사의 위상과 사기가 한층 높아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과밀학급을 해소하는 등 학생들의 학습환경도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가겠습니다.대학졸업생의 취업능력과 연계시키기 위해 정보통신대학·생명과학대학 등 전문교육기관을 적극 육성해나가겠습니다.또한 새로 제정된 ‘평생교육법’에 따라 국민 모두가 언제,어디서나,쉽게 고등교육의 기회를 갖고 자신의능력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누구든 의지와 능력만 있다면 돈이 없어서 교육을 못 받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지원하겠습니다.올해부터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고교생 40만명에게 학비를 무상으로 지원하겠습니다.대학생 30만명에게 장기 저리로 학자금의 융자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습니다. 세계적 경쟁의 시대에서 우리의 경쟁력을 좌우할 원천인 대학교육을 선진국 수준으로 끌어올리고자 합니다. 21세기는 지식정보의 시대입니다.정부는 국민 여러분과 더불어 총력을 다하여 노력함으로써 세계10대 지식정보강국을 반드시 이룩해 나가겠습니다.이를 위하여 정부는 2010년 목표의 초고속통신망을 2005년까지 앞당겨 완성하고자 합니다.이에 앞서 정보유통속도가 현재보다 1,000배 빠른 차세대 인터넷을 개발할 것입니다. 인터넷을 통한 상거래와 교육이 일상화되어야 합니다.인터넷을 전화처럼 쉽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습니다.2002년 목표의 ‘교육정보화 종합계획’을 앞당겨 올해 안에 완결하겠습니다.자라나는 청소년들이 정보화 능력을 배양하여 지식정보화 사회의 꿈나무들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이를 위하여 모든 초·중·고등학교에 초고속통신망을 구축하도록 하겠습니다.모든 교사와 전 교실에 개인용 컴퓨터 1대씩을 무상으로 보급하겠습니다. 그리고 저소득층 학생 모두에게 컴퓨터 교습비용을 전액 지원하고,우수학생에게는 개인용 컴퓨터를 국비로 지급하겠습니다.이들 모두의 인터넷 사용료도 5년 동안 전액 면제하겠습니다. 정보생활화운동을 적극 전개하여 컴퓨터를 이용한 가계부정리를 촉진하겠습니다.전군의 컴퓨터 이용능력을 높이고 모든 장병이 컴퓨터를 조작할 수 있도록 교육하겠습니다.도시와 농촌을 막론하고 모든 국민들이 정보화 교육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나가겠습니다.전국민을 대상으로 한,교육의 혁명적 개혁 없이는 지식기반 사회를 만들어 낼 수 없습니다.지식기반 사회없이는 우리에게 밝은 미래는 없습니다. 신기술과 새로운 아이디어가 산업화될 수 있도록 벤처기업을 적극 육성하겠습니다.올해에 1조원 규모의 벤처자금으로 벤처기업을 현재의 5,000개에서 1만개 수준으로 늘리고,여기서만 10만명 이상의 고용을 창출하도록 할 것입니다. 과학기술의 발전은 21세기 무한경쟁시대에서 승리할 수 있는 절대적인 요건입니다.2003년까지 연구개발 투자를 전체예산의 5%수준으로 확대하겠습니다.과학기술의 혁신을 위해 반도체·생명공학·영상·신소재·정보기술 등 첨단부문을 G-7국가 수준으로 개발하겠습니다.그리고 과학자와 기술자에 대하여특별포상을 수여하는 등 획기적으로 우대해 나가겠습니다. 세계에서 유일하게 미·일·중·러의 4대국에 둘러싸여 있는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위치는 20세기와는 달리 이제 가장 유리한 조건을 제공하고 있습니다.그것은 우리나라가 동아시아 지역에 있어 물류·금융·무역·투자 등의 비즈니스 중심지가 되는데 절호의 환경을 만들어주고 있기 때문입니다.우리는이를 최대로 활용해야 합니다.동아시아 물류 중심기지의 입지조건을 갖춘 우리의 항만과 공항을 집중적으로 지원하고,국제적 수준의 비즈니스 단지를 조성하여 세계 유수의 기업과 금융기관들을 유치할 것입니다. 올해에는 무엇보다도 중산층 육성과 서민생활향상을 위해서 인간개발 중심의 생산적 복지정책을 최우선 과제로 펴나가겠습니다.먼저 올해 초부터 빈곤계층의 생계비 지원이 대폭 확대됩니다.10월에는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이본격적으로 시행됨에 따라 최저생계비가 4인가구 기준으로 100만원 정도로대폭 현실화됩니다.이제 절대적 빈곤가구는 하나도 빠짐없이 보호될 것입니다.근로자 복지의 근원적인 해결은 일자리 창출에 있습니다.저의 임기 내에 중소기업,벤처기업,문화·관광산업 등을 대대적으로육성하여 20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습니다.사실상의 완전고용을 실현시킬 것입니다. 주택건설을 획기적으로 늘려 2002년까지는 모든 가구가 주택을 보유하거나 전세로 입주함으로써 불안한 셋방살이 시대를 마감하도록 하겠습니다.이를 위해 올해에 주택 50만호를 건설하도록 하겠습니다.또한 근로자와 서민의 주택마련을 돕기 위해 주택을 구입할 때에는 집값의 3분의 1 수준,전세금은 절반수준을 장기 저리 자금으로 확대 지원할 것입니다. 국민의 정부에서는 선진국과 같이 의료보험·고용보험·국민연금·산재보험 등 4대보험이 전면적으로 실시되고 있습니다.정부는 올해 이를 더 한층 내실화하여 국민들이 평생동안 안심하고 생활해 나갈 수 있는 사회보장체제를구축하겠습니다.정부는 그동안 근로자에 대한 지원조치로서 성과금 지급,재산형성과 종업원 지주제 활성화 지원을 강화하는 등 근로자들의 복지향상에 주력해 왔습니다.앞으로 이를 모든 대기업과 중소기업에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봉급생활자의 세금을 크게 감면하여 700만 명의 근로계층이 감면의 혜택을 보게 될 것입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율을 선진국 수준으로 확대하기 위하여 보육시설을 확충하고 출산·육아지원을 늘려 나가겠습니다.노인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경로연금 지급액도 상향조정하고,‘노인전문 인력은행’을 설치하여 노인의 취업 등을 지원해 나가겠습니다. 새천년은 젊은이들의 세기입니다.그들의 창의력과 모험심이 나라를 일으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우리는 그들을 위해 학업과 연구의 권리를 보장할 것입니다.문화·체육·레저·해외연수 등의 기회도 적극 제공할 것입니다.젊은이들이 희망과 행복을 느낄 수 있는 나라를 만들어 줄 책임이 정부와 기성세대에게 있습니다. 농어민에 대한 지원도 지속적으로 늘려 가겠습니다.115만 농어가에 대한 상호금융 부채 이자를 반으로 낮추고,70만호가 지고 있는 연대보증부담을 정부가 안고 농민의 보증은 해제해 주겠습니다. 중산층과 서민들을 위한 ‘삶의 질’을 높이는 데에도 힘쓸 것입니다.문화예산 비중을 사상 처음으로 정부예산의 1% 이상 수준으로 확대하였습니다.문화·관광·생활체육 등 국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데 적극 힘쓰겠습니다. 세제개혁을 통한 소득분배 개선을 위해 꾸준히 노력해나가겠습니다.변칙적인 상속과 증여를 통한 부의 부당한 대물림이 없도록 세정을 더한층 철저히 강화하겠습니다.내년부터는 금융소득종합과세도 차질없이 실시해 나갈 것입니다.정부가 지난달 가전제품 등에 대한 특별소비세의 범위를 대폭 축소함에 따라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이 줄어들고 있습니다.정부는 앞으로 국민간의공정분배에 노력하여 중산층 안정과 서민생활 향상에 전력을 다하겠습니다. 올해에는 국민생활수준을 외환위기 이전으로 되돌리고,저의 임기말까지는 소득분배구조에 있어서 OECD국가 중 상위권 국가가 되도록 하겠습니다. 정부는 국민 여론과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 새천년의 요구에 맞는 정부기구의 강화와 능률화에 착수하고자 합니다.재경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켜경제 각 부처를 유기적으로 총괄하도록 하고,교육부장관을 부총리로 승격시켜 교육·훈련,문화·관광,과학,정보 등 인력개발 정책을 종합적으로 관장하도록 하고자 합니다.그리고 여성특별위원회를 여성부로 바꿔 정부 각 부처에 분산되어 있는 여성업무를 일괄해서 관리·집행하도록 함으로써 21세기에그 역할이 크게 증대될 여성의 시대에 대비하고자 합니다.이러한 개편은 국정의 효율을 더욱 강화시킬 것이지만 인원이나 예산의 증가는 별로 없을 것입니다.또한 이러한 정부기구의 개편은 사전에 국민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여 결정하겠습니다. 깨끗하고 봉사하는 공직사회에 대해 거는 국민의 기대는 매우 큽니다.정부는 공무원들이 기본적인 생활에 대한 불안감을 갖지 않도록 종합적인 복지대책을 수립해 나갈 계획입니다.봉급을 임기 중 중견기업 수준으로 인상할 것입니다.능력과 공로에 따른 보상제도도 적극 실현시키겠습니다.이와 함께 공무원 연금제도의 기본틀을 유지하여 공무원들의 기존권익을 보장하겠습니다. 그러나 공무원의 부정부패는 새천년의 시작과 더불어 뿌리뽑는다는 결심으로 철저히 이를 다스릴 것입니다. 올해에는 한반도에서의 냉전을 종식시킬 수 있도록 남북한간 화해 및협력관계도 촉진해 나가겠습니다.북한에 대한 인도적인 도움은 성의껏 제공하되 경제적인 교류는 상호이익이 되는 공존 공영의 틀에서 이루어져야 합니다. 남북은 서로 협력함으로써 경제적 이득을 크게 얻을 수 있습니다.저는 오늘 이 자리를 빌려 북한에 대해서 ‘남북경제공동체’ 구성을 위한 국책연구기관간의 협의를 갖자고 제의하는 바입니다.저는 북한 당국이 이처럼 정치적 목적을 떠나 우선 경제적으로 상호이익이 될 수 있는 노력에 긍정적으로 응해올 것을 바랍니다. 새해에는 무엇보다 우선해서 민족의 염원인 이산가족의 상봉이 실현되어야합니다.이제 대부분의 이산가족이 고령화하고 계속해서 이 세상을 뜨고 있습니다.시간이 없습니다.이산가족 상봉은 인도적 견지에서 하루도 늦출 수 없는 문제입니다.저는 이 자리에서 저의 취임사에서 천명한 대북 3원칙을 다시 한번 강조하고자 합니다.첫째,북한의 어떠한 도발도 용납하지 않는다.둘째,우리는 북한을 해치지 않겠다.셋째,남북은 서로 화해·협력하자-는 것입니다.지난 한해 동안 남북간의 긴장은 상당히 완화되었고 각종교류도 크게 증가했습니다. 우리가 평화리에 남북교류를 증진시키는 데에는 우리 국군의 노고가 크게 이바지하고 있습니다.지난해 6월 ‘연평해전’에서의 승리는 국군의 사기를크게 앙양시켰고 국민의 안보에 대한 신뢰를 크게 높였습니다.저는 이 자리를 빌려 우리 국군장병에게 국민적 격려와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합니다.한편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군복무자에 대한 가산점 위헌판결에 대해서는법률이 보장하는 범위 내에서 최대한의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필요한조치를 취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말씀드린 이념과 정책을 실현시키고자 여러분이 알고 계신 바와같이 ‘새천년 민주신당’이 창당되고 있습니다.신당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그리고 생산적 복지를 실현하는데 앞장서는 국민적 개혁정당이 되어야 합니다.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합니다.많은 참신하고 전문적인 인재들이 신당에 참가하고 있습니다.신당은 중산층과 서민을 위시한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는 노력과 개혁을 통하여 국민의 행복과 세계일류 한국건설을 이끌것입니다. 이제 우리는 국제사회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준비를 갖추어 나가야 할 때입니다.과거 우리가 어려울 때 다른 나라들의 도움을 받았듯이,우리의 신장된국력과 경제적 발전의 경험을 토대로 다시 후발개도국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그들이 이를 열망하고 있습니다.우리는 세계로부터 존경받고 사랑받는 한국인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저는 대한민국이 세계일류국가로 우뚝 서고 국민 모두가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새천년을 위해 저의 정성과 노력을 다해서 반드시 성공하는 대통령이 되겠습니다.여기에는 국민 여러분의 아낌없는 지원이 절대로 필요합니다.우리다같이 자랑스러운 조국,살기 좋은 나라,온 국민이 화합해 하나로 뭉친 한국이라는 훌륭한 유산을 후손들에게 물려줍시다.저도 이를 위해 앞장서겠습니다.우리 모두 손을 잡고 ‘꿈과 희망의 시대’,‘기회의 시대’로 나아갑시다.새천년 새희망의 내일을 향해 전진합시다.
  • [굿모닝 새천년](18)창의력을 키우자

    ‘제3의 물결’,‘권력이동’ 등의 명저로 국내에도 많은 고정독자를 확보하고 있는 미국의 미래학자 앨빈 토플러는 21세기의 본질을 “지식과 정보싸움”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미래엔 지적 자본이 가장 주요한 생산요소로 작용할 것”이라며 “정보사회(제3의 물결)에서는 창의력을 가진 우수한 두뇌를 많이 길러내야 하며,이를 위해 농장식으로 이뤄지는 지금의 대량교육 방법을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의 충고가 아니더라도 ‘21세기는 창의력이 지배할 것’이라는 대명제에이의를 제기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다.산업사회에서 지식사회로 패러다임이 급변하면서 뉴 밀레니엄 시대는 모든 분야에서 독창적인 아이디어가 국가의 명운을 좌우하게 된다. 바야흐로 정보와 아이디어가 국가 경쟁력의 핵심으로 부상하는 ‘뇌본가(腦本家)’시대가 도래하는 것이다. 그러나 아이디어는 하루아침에 저절로 쏟아지는 것이 아니다.창의력을 중시하는 체계적인 교육이 바탕에 깔려야 한다.창의력을 얘기할때 자연스럽게 ‘교실’을 먼저 떠올리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의 현실은 어떤가.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성적위주의 암기식 교육이 판을 치고 있다.교육목표도 표준화되고 규범화된 인간을 만드는데 치우쳐 있다.유치원때부터 창의력향상을 위한 교육이 집중적으로 이뤄지고 있는 선진국과는 딴판이다.때문에교육전문가들 사이에서는 현재의 틀에 박힌 학교교육부터 바꿔야한다는 주장이 나온게 어제 오늘 얘기가 아니다. 학교부터 바뀌지 않으면 21세기 지식사회의 장래는 암담할 뿐 이라는 지적이다.최근 학생들을 교실로부터 해방시키자는 ‘대안학교’가 붐을 이루고있는 것도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열린 교육’의 실천으로 창의적인 인재를 배출해야 국제적인 경쟁력을 높일수 있다는 공감대에서 비롯된 것이다. 서강대 교양과정부 정유성(鄭有盛)교수는 “현재의 우리나라 교육은 창의력을 키우는 것이 아니고 거꾸로 말살하고 있다”고 단언한다.그는 “최근 대안학교가 늘어나고 있는 것은 ‘교육개혁’을 바라는 사회분위기를 반영한것”이라며 “그러나 대안학교가 제도교육을 대신 할수 없는 만큼,학생 개개인의 개성과 능력을 최대한 발휘할수 있도록 일선 학교부터 근본적인 변화가시급하다”고 지적한다. 변화의 출발은 창의력을 마음껏 발휘할수 있는 전문가 양성에 초점을 맞춰야 한다.산업화시대에 요구되던 틀에 짜여진 업무수행능력은 21세기에는 더이상 중요치 않다.‘팔방미인’보다는 한 분야에서 독창적인 창의력을 갖고있는 전문가가 뉴 밀레니엄의 리더로 자리잡게 된다. 학교뿐 아니라 기업에서도 창의력은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을 수 있는 최대의 무기다.직원 개개인의 독창적인 아이디어에서 비롯된 신기술개발은 무한경쟁시대에 유리한 고지를 선점(先占)할수 있는 교두보가 된다. 공장,자본,노동같은 유형자산보다는 창의력이 뛰어난 인력에서 나오는 부가가치가 훨씬 높다는 것은 오래전에 입증됐다.현장 직원들의 독창적인 아이디어를 중시하는 ‘지식경영’도 이미 틀을 잡아 가고 있다.새로운 아이디어를 무기로 한 벤처기업이 최근 들어 우후죽순처럼 늘어나고 있는 것도 이같은시대조류를 반영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벤처기업이 자리잡기 위해서는 인프라를 조성하는 일이 시급하다”면서 “무턱대고 양적인 지원을 할 것이 아니라 벤처산업이 꽃필수 있는 사회 문화적인 풍토를 만드는 일이 선행되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김성수기자 sskim@ * * 열린교육 어떻게 “영어수업에 교과서 이외에 영어로 된 만화·노래·퀴즈·퍼즐·만화영화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학습흥미를 일으키고 있습니다”(서울 남강중 성모연교사) “바른생활 시간에는 인형으로 역할놀이를 하거나 실천카드를 가지고 생활태도를 점검토록 합니다”(서울 강덕초등학교 박영옥교사) 교육부 주최로 이달초 열린 ‘제1회 열린교육 실천사례 연구발표대회’에참여한 전국 20개 초등·9개 중학교 가운데 우수발표 사례이다. 암기·주입식 교육에서 탈피,학생들의 학습동기 유발과 창의력·사고력을키우기 위한 학생중심의 교육,열린 교육이라는 용어는 이제 낯설지 않다. 86년 서울의 운현초등학교 등 일부 사립학교를 중심으로 선보인 수요자 중심의 교육은 당시 획기적이고 신선한 충격으로받아들여졌다.정부에서도 시도하지 못했던 교육방법이 일선 현장에서 시작됐기 때문이다.교육부는 93년전국 시·도교육청별로 시범학교를 지정,본격적인 지원에 나섰으며 95년 ‘5·31 교육개혁’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아직 초등학교보다도 ‘열린교육’수준이 떨어지는 것으로 여겨지는 중학교도 ‘수준별 교육’으로 차근차근 변화를 모색한다는 방침이다. 일부 중학교에서는 ‘팀 티칭(Team Teaching)’ 즉 ‘통합교육’ 등 새로운 교수법이 자연스럽게 이뤄진다.예컨대 국사시간의 삼국시대 음악과 미술,지리 관련 단원일 때 해당과 교사들이 수업에 참여,학생들의 이해를 돕는 수업방식이다.폭넓고 깊이있는 교육을 위해서다. 하지만 열린교육은 대학입시에 매달리는 고교에서는 아직 불가능한 실정이다.한가롭게 학생들의 창의성 등을 따질 수 없다는 게 일선 학교의 목소리이다.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2002년 대입제도가 변화하는 만큼 고교에서도 학생들의 특성과 능력을 고려한 다양한 교육이 이뤄져야 할 것”면서 “디자인·만화 등의 특성화고나대안학교 등도 열린교육의 한 예”라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밀레니엄 인터뷰] (주)세아실업 김동환사장 “반도체 칩은 제품수명이 3개월이지만 포테이토 칩은 30년이 될 수 있다” 서울 종로구 당주동 ㈜세아실업 김동환(金洞煥·42)사장이 평소 아이디어의 중요성을 강조할 때면 애용하는 비유다.하찮은 생활속의 아이디어가 첨단기술보다 오히려 더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할 수 있다는 역설적인 논리다. 언뜻 말장난이라고 웃어 넘길 수 있겠지만 김 사장의 이력을 보면 간단치않은 실천철학임을 알 수 있다. 그는 볼펜 뒤를 돌리면 볼펜심 끝부분에서 불빛이 나오도록 한 ‘반디펜’을 고안,‘대박’을 터뜨린 주인공.교통경찰이 야간단속을 하며 목과 어깨사이에 손전등을 끼고 어렵게 스티커를 발부하는 모습을 보고 떠올린 아이디어였다. 군·경찰·안전요원 등이 주로 사용하고 있으며 지금은 수출이 전체 매출액의 70%가 넘는다.개당 80센트에 불과한 이 제품의 올해 예상매출액은 놀랍게도 100억원.수익률도 20%나 돼 웬만한 벤처기업수준이다. 학생들이 각이 진 책상모서리때문에 팔뚝이 짓무르는 것을 보고 개발한 ‘이지 암’(EASY ARM)도 ‘반짝 아이디어’의 산물이다.인체공학적인 형태로만든 플라스틱 제품으로 책상 모서리에 부착토록 돼 있다. ‘젖은 음식쓰레기 즉석 건조기’는 일본시장 석권을 노리는 야심작이지만발상은 단순하기 짝이 없다.씽크대 개수대 구멍에 끼우는 음식쓰레기 거르는 통에 강력 드라이기를 부착,즉석 건조가 가능한 제품이다.발효방식의 기존건조기는 가정용도 대당 50만∼200만원의 고가품이지만 이 제품은 개당 2만원에 불과하다.현재 일본 정부에 납품을 추진중으로,그가 예상하는 일본시장규모는 연 200억원정도다. 이처럼 남다른 사고와 관찰력 덕택에 김 사장이 보유한 특허·실용신안만도100건이 넘는다. 그렇다고 그가 배움이 많았던 것은 아니다.전북 익산출신으로 가정형편 때문에 중2때 학교를 중퇴한 뒤 뒤늦게 23살에 방송통신고에 입학했고 방송통신대 졸업이 최종학력이다. 그는 “도전이 없는 삶이란 실패는 없겠지만 결국 불행만이 남게 될것”이라며 도전과 창의정신을 예찬했다. 김환용기자 dragonk@
  • ‘중선거구제’ 3黨3色 여전

    선거법은 정치개혁법 협상에서 맨 뒤에 다뤄질 가능성이 높다.여야가 그만큼 어렵게 생각하고 있다는 얘기다.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가핵심 쟁점이다.두 사안에 관한 한 여야간에 접점을 찾기가 쉽지 않다.게다가공동여당 내부사정도 복잡하다. 국민회의는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도입에 주력하고 있다.김대중(金大中)대통령의 의지는 확고하다.그동안 기회가 있을 때마다 두 제도에 대한 필요성을 강조해왔다. 여권이 내놓은 중선거구제는 선거구당 3명 선출을 기본으로 하고 있다.인구사정에 따라 2명이나 4명도 뽑는 예외를 두고 있다.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는전국을 8개 권역으로 나눠 배분하는 방식이다. 국민회의는 지역감정 해소를 명분으로 제시하고 있다.호남지역에서도 한나라당 의원이 나오고,영남지역에서도 국민회의 의원이 배출될 수 있다고 말한다.여야 모두 ‘전국정당’이 될 수 있는 안이라는 것이다. 자체 시뮬레이션 결과 소선거구제때보다 불리하다는 결과가 나왔다.지난 총선 득표율을 그대로 대입했을때 3인 중선거구로 바꾸면 2명의 당선자가 준다.그럼에도 정치개혁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민회의는 정치자금법 개정과 연관시켜 ‘주고 받기’를 생각하고 있다.끝내 여야 절충이 안되면 막판 크로스보팅(자유투표)도 염두에 두고 있다.국민회의 의원 거의가 찬성하고,자민련 다수와 한나라당 일부 의원이 동조할 것이라는 기대를 깔고 있다. 자민련은 두갈래다.주로 비(非)충청권 의원들은 중선거구제를 바라고 있다. 반면 충청권 의원들은 소선거구제 유지를 주장하고 있다. 지역구통합에 따른공천탈락 가능성 때문이다. 김대통령,김종필(金鍾泌)총리, 박태준(朴泰俊)총재가 중선거구제에 합의한 뒤에도 충청권은 물러설 기색이 아니다. 한영수(韓英洙)부총재와 김동주(金東周)의원 등은 20일 당무회의에서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에 이의를 제기하기도 했다.중선거구제 지지를 전제로 하긴했지만 새로운 목소리다. 한나라당은 중선거구제와 정당명부제에 정면으로 반대하고 있다.현행 소선거구제 당론을 강력 고수하고 있다.수도권 일부와 호남·충청권의반대 주장도 있었지만 현재는 물밑으로 들어갔다.현 정국구도로 볼때 소선거구제가 유리하다는 게 당내의 중론이다.한나라당은 여당의 중선거구제 관철시도에 총력을 다해 저지한다는 입장이다.20일 국회 대표연설에서도 이회창(李會昌)총재가 중선거구제 반대입장을 재천명했다. 박대출 박준석기자 dcpark@
  • 한국 경제자유 지수 10점 만점에 7.3점

    한국의 경제자유는 몇점이나 될까. 한국의 경제자유지수는 새 정부의 경제부문 4대 개혁 추진 등으로 내년에 10점 만점에 7.3점이 돼 선진국 수준이 될 전망이다. 박동운(朴東雲) 단국대 교수는 7일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산업연구원 주최 정책토론회에서 “시장경제 활성화 정도를 나타내는 프레이저연구소 경제자유지수에서 한국의 위상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고 밝혔다. 프레이저 연구소의 경제자유지수는 한 나라의 법과 제도,정책이 ▲개인의소득사용을 선택할 수 있는 자유 ▲개인의 소유자원을 처분할 수 있는 자유▲개인 자산을 소유할 수 있는 자유를 얼마나 잘 지켜주고 있는가를 지수(10점 만점)화한 것이다. 한국의 경제자유지수는 80년 4.0(112개국 중 50위)에서 85년 4.8(112개국중 32위),90년 5.0(114개국 39위),95년 6.7로 점차 높아져 115개국 가운데일본과 함께 공동 18위였다. 박 교수는 “현 정부가 국정개혁 100대 과제와 910개 실천과제를 구체화시켜 구조개혁을 과감히 추진한 결과 이미 상당한 성과를 거두었다”며 “이를 토대로 4개 부문,16개 항목의 평가항목에 대입시켜 분석한 내년 한국의 경제자유지수는 7.3으로 평가돼 선진국 수준에 들어가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선화기자 pshnoq@
  • [사설] 大入제도 허점 보완 시급하다

    대학입시 제도가 무시험 전형으로 바뀌어 가면서 여러가지 문제점이 불거지고 있다.성적 부풀리기,자기 소개서 대필,사설학원의 숙제 대행,각종 콩쿠르 입상과 자격증 급조 등 변화된 입시제도를 악용하는 편법이 난무하고 있는것이다.이같은 편법은 비교육적일 뿐더러 입시제도 개혁의 취지를 무색하게만드는 위험한 현상이란 점에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성적 부풀리기의 심각성은 서울시교육청이 최근 서울시내 26개 고교의 1학기 성적관리에 문제가 있음을 밝혀내고 교사 55명에게 주의·경고 등 징계조치를 내린 것에서도 잘 드러나고 있다.일선학교의 성적 부풀리기 방법은 시험문제를 쉽게 출제하거나 수업 중 시험문제에 대해 암시를 주기도 하고 참고서 문제를 그대로 베껴 내는 등 다양하다.심지어 정주영,노태우,전두환,예수,안창호 5명 가운데서 자신을 희생한 고귀한 삶을 산 사람 2명을 골라내라는 어처구니 없는 문제가 출제되기도 했다. 이러한 성적 부풀리기는 2002년 대입 무시험 전형의 첫 대상이 되는 고등학교 1학년 학생들을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다.이들의 대학입시에서는 현재주요 평가수단인 수능시험이 자격시험으로 밀려나고 학교생활기록부(학생부),즉 내신의 비중이 높아지는데 내신성적 산정이 절대평가로 바뀐 탓이다.시험점수에 따라 석차가 매겨졌던 기존의 상대평가와 달리 절대평가는 모든 학생에게 좋은 점수를 주어도 상관없는 제도이다. 한편 자기소개서 대필은 2002년 대입 무시험전형에 앞서 부분적으로 이미실시하고 있는 교장추천 입학 등 특별전형에서 악용되고 있다.학생이 직접써야할 자기소개서를 작가나 대학조교 또는 전문학원 강사에게 돈을 주고 대신 쓰도록 학교에서 권유하고 있는 것이다.수행평가를 잘 받기 위한 사설학원의 숙제대행과 콩쿠르 입상 및 자격증 급조는 중학생에서부터 심지어 초등학생에게까지 번지고 있다. 이래가지고는 아무리 좋은 제도도 뿌리내리기 어렵다.고교 교사들의 비뚤어진 제자사랑이나 학부모들의 욕심이 새로운 입시제도를 왜곡시키지 않도록철저한 제도적 장치가 마련돼야 한다.절대평가에 의한 학생부 작성이 정착될 때까지 과도적인방안으로 상대평가의 부분적인 활용과 수능시험 점수 반영을 생각해 볼 만하다. 국가적 차원의 고교 학력평가도 검토할 수 있는데 그로 인해 야기될 고교간격차 문제를 슬기롭게 풀어야 할 것이다.수상경력,자격증 등 특별전형 자료의 공정성과 객관성도 검증돼야 한다.궁극적으로는 각 대학이 고교 학생부의 신뢰도를 평가해서 다음 입시에 반영해 나가야 편법이 발 붙일 수 없게 될것이다.
  • 李會昌총재 취임1주년 연찬회

    한나라당이 30일 충남 천안 중앙연수원에서 연찬회를 열고 ‘제2창당’에시동을 걸었다.이회창(李會昌) 총재 취임 1주년을 기념해 열린 이날 연찬회는 의원,지구당위원장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이총재는 인사말에서 3김(金)정치 청산과 뉴밀레니엄 리더십을 거듭 강조했다.특히 “3김정치는 제왕적(帝王的) 사고방식,지역패권주의 등으로 점철됐다”고 질타했다.권력구조와 관련,“대통령제를 견지하고 있으며 어떠한 내각제 개헌론도 배격한다”면서 중선거구제 및 정당명부제 도입 주장에 대해서도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뉴밀레니엄위원회 위원장인 김덕룡(金德龍) 부총재는 “그 나물에 그 밥식의 진부한 포장기술만 부리고 있다”며 여권의 신당 창당을 강력 비난했다. 3김청산위원회 김중위(金重緯) 위원장은 집단지도체제 도입을 주장하는 돌출발언으로 당지도부를 당혹스럽게 하기도 했다.김위원장은 “3김정치의 특징인 1인독재 정당을 타파하기 위해서는 집단지도체제로 바뀌어야 한다”면서 “이 자리에 보이지않는 사람(비주류)들의 참여를 위해서도 이렇게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또 민주산악회와 관련,“거부만 할 것이 아니라 전부 회원이 돼버리는게 어떠냐”고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이어 열린 분임토의에서는 정치개혁방안과 당 쇄신방안,3김정치 청산전략등이 중점 논의됐다.특히 선거구제와 관련,이해관계에 따라 의원들의 주장이 달라 설전이 벌어지기도 했다.박종웅(朴鍾雄)의원을 비롯한 일부 민주계의원들은 3김정치 청산에 강력 반발하면서 불만을 표시했다. 연찬회에는 소속의원 134명 가운데 104명이 참석했다.그러나 비주류 중진대부분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이총재와의 껄끄러운 관계를 다시 보여줬다. 조순(趙淳) 명예총재와 김윤환(金潤煥)·이세기(李世基)의원은 중국 방문을이유로 불참했으며,이한동(李漢東)·서청원(徐淸源)의원은 지역구 행사를 이유로 참석하지 않았다.부산 동래을 지구당위원장 이기택(李基澤) 전총재대행과 민주산악회 회장으로 내정된 김명윤(金命潤)고문도 각각 선약과 종친회를 이유로 불참했다. 천안 박준석기자 pjs@
  • 「국민의 정부 1년6개월」5개분야 주요 성과

    25일이면 국민의 정부가 출범한 지 1년6개월이 된다.이 동안 국민의 정부가 이뤄낸 경제 4대 개혁,사회개혁,4강 외교와 포용정책,중산·서민층 안정화대책,공직자 기강확립 등 5개 분야의 주요 성과를 간추린다. 경제 4대 개혁 금융개혁을 위해 모든 금융기관의 ‘클린 뱅크(clean bank)’화를 추진했다.5개 은행,16개 종금사,6개 증권사 등 부실 금융기관을 퇴출시켰고 64조원의 공적자금을 투입,재무구조를 국제수준으로 개선했다. 기업개혁과 관련,기업회계기준을 국제기준과 일치시키고 부당한 자금 지원등 내부 부당행위를 근절,기업 경영의 투명성을 높였다.계열 회사간 신규 채무보증을 금지하고 기존 채무보증은 2000년 3월까지 해소하도록 의무화했다. 5대 그룹별로 올해까지 부채비율을 평균 200%로 낮추는 재무구조개선 약정을 체결,대기업 재무구조 개선을 제도화했다. 공공부문의 개혁과 관련,21개였던 중앙행정기관을 17개로 줄이는 등 정부기능을 핵심 역량 위주로 개편했다. 중앙부처의 공무원을 2001년까지 16% 감축하는 것을 비롯,공무원의 수도줄이기로 했다.중앙인사위원회를 발족,개방형 인사제도와 연봉제를 도입키로했다. 24개 모기업 중 11개 기업을 2002년까지 민영화하는 등 공기업 민영화 및경영혁신을 추진했다. 노동부문 개혁을 위해 노사정위원회가 출범,노사관계의 새로운 패러다임을짰다.노사정합의를 통해 고용조정 및 파견근로제를 도입,노동시장의 유연성을 높였다. 사회개혁 인권옹호와 신장을 위해 인권법 제정과 인권위원회 설립을 추진했다.남녀 평등 실현을 위해 국적법·가족법을 개정했다.교도소내 신문구독과 텔레비전 시청을 허용,재소자의 인권신장 및 사회적응을 지원했다. 헌법상 양심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비판을 수용,사상전향제를 폐지하고 준법서약제를 도입했다.인권침해 소지로 논란을 일으킨 국가보안법 개정을 추진중이다.노조의 정치활동과 교원노조 설립을 허용했다. 법령에 근거없는 규제를 폐지하고 정부 규제를 제로베이스에서 재검토,50%를 철폐했다. 남녀고용평등법·성폭력방지 특례법을 개정했다.여성공무원 채용목표제를 2002년까지 연장키로 하는 등 여성의 사회참여를 확대했다. 2002년부터 학생의 소질과 적성을 중시하는 다양한 대입전형제를 대학별로실시하는 교육개혁을 단행했다.고용보험을 전 사업장에 확대적용,실업자를보호하기 위한 사회안전망을 확충했다. 4강외교와 포용정책 대기업 총수 및 경제단체장의 방북을 허용하고 수시방북 제도를 늘리는 등 남북경협을 활성화했다.금강산 관광이 실현됐다. 남북한 사회·문화 교류가 확대돼 인적 교류가 크게 늘었다.98년 방북자는금강산 관광객을 빼고도 3,317명으로 89∼97년 9년간 방북자 2,408명을 능가했다. 고령 이산가족의 방북승인 절차를 간소화하고 당국간 회담 개최시 이산가족문제를 우선 협의할 것을 촉구했다. 역사상 처음으로 주요 4강이 모두 우리의 정책을 지지하는 등 한반도 안보와 평화환경을 조성했다. ‘슬림화,핵심기능 보강’의 방향으로 군구조를 개선하는 국방개혁을 추진했다. 중산·서민층 안정화대책 봉급생활자의 세부담을 줄였다.과세표준에서 공제되는 소득규모를 연간 900만원에서 1,200만원으로 상향조정,근로소득 공제범위를 확대했다. 서민생활에 부담이 큰 교통비 의료비 주택비 지원을 확대했다.학자금 융자혜택을 받는 사람이 6만1,000명에서 21만5,000명으로 확대된다.근로자가 주택을 살 때 받는 자금융자 한도가 2,000만원에서 3,000만원으로 올랐다. 공직자 기강확립방안 직무와 관련,향응이나 골프 접대를 못받게 했다.직위를 이용,경조사를 알리거나 축·조의금을 받는 행위도 금했다.경조사나 이·취임시 화환이나 화분도 주고받지 못하게 했다.전별금은 물론 5만원 이상의선물도 못받게 금지했다.고위 공직자 부인 모임도 전면해체했다. 정리 김성수기자 sskim@
  • 金대통령 8·15경축사 여야반응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15일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8·15 경축사와 관련,“21세기를 맞는 역사에 대한 진단을 바탕으로 새로운 결의를 보여주었다”고 환영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큰 구상과 각오를 기대했는데 실망스럽다”면서도 중산층과 서민을 위한 정책의지는 긍정 평가했다. 국민회의 이영일(李榮一)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통령이 밝힌 민주주의와시장경제,복지 정의가 실현돼 희망과 번영의 새천년을 맞기 위해 당이 새로운 모습으로 거듭나 헌신하겠다”고 다짐했다. 자민련 김창영(金昌榮) 부대변인은 “남북관계에서 정치·재벌개혁은 물론,농어민소득,대입제도 등 포괄적 처방을 제시했다”고 말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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