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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온 세상 어린이 대환영”…‘노키즈존’ 대신 ‘예스키즈존’이 뜬다

    “온 세상 어린이 대환영”…‘노키즈존’ 대신 ‘예스키즈존’이 뜬다

    아동 입장 반기는 ‘예스키즈존’직접 만든 노키즈존 지도도 인기“노·예스 키즈존 이분법 넘어아동 권리 보장 논의 넓혀야”제주에서 카페를 운영하는 이모(32)씨는 카페 내부를 어린이도 이용할 수 있다는 안내문을 붙여뒀다. 아이 동반 입장이 가능하냐고 묻는 문의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씨는 3일 “지난해 5월 카페를 시작할 때부터 ‘예스키즈존’ 방침을 이어왔다”면서 “손님으로서 다른 카페나 식당을 이용할 때 제 조카와 함께 갈 수 있는 곳이 많지 않아 불편함을 직접 느끼기도 했다”고 했다. 그는 “확실히 아이가 보호자의 통제를 받지 않으면 사고 위험성이 높지만 그만큼 보호자의 책임의식이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동 출입을 전면 금지한 일부 식당과 카페 등의 ‘노키즈존’ 방침에 대한 적극적인 대응으로 ‘예스키즈존’이 뜨고 있다. 최근 맥도날드는 “온 세상 어린이 대환영”이라는 메시지와 함께 자사 제품을 홍보하는 예스키즈존 마케팅으로 큰 호응을 끌기도 했다. 시민들은 맥도날드 광고를 온라인상에서 공유하며 “노키즈존 논란이 많은 상황에서 올바른 마케팅 방향”이라며 공감하기도 했다. 부모들은 식당과 카페 등을 방문하기 전에 먼저 노키즈존 여부를 찾아보는 게 일상이다. 7세 아이의 아버지인 고민수(36)씨는 “아이와 함께 이동할 때면 입장하기도 전부터 거부당하면 기분이 좋지 않아 어디 곳이든 미리 노키즈존 여부를 찾아본다”면서 “노키즈존 논란을 보며 사회가 아이를 양육하는 문화에 대해 섬세한 배려가 없다는 느낌을 받곤 한다”고 했다. 일부 누리꾼은 노키즈존 우려에 그치지 않고 직접 행동에 나서기도 한다. 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노키즈존과 예스키즈존 영업장을 직접 제보받아 지도에 표기해 안내하고 있다. 해당 사이트에는 3일 기준 노키즈존 영업장 440여개, (예스)키즈존 63개 등이 분류돼 있다. 국내 대형 포털인 네이버와 다음의 지도 서비스에서 노키즈존으로 확인되는 영업장에 대한 별도 정보를 표기해달라고 하는 요구도 있다. 아동 차별을 전제로 한 노키즈존을 ‘영업의 자유’ 등의 이유로 용인하는 일은 아동의 자유와 권리가 위축되고 또 다른 차별도 양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제다. 장경은 경희대학교 아동가족학과 교수는 “노키즈존이 아니라 특정 성별이나 노인 등 다른 대상을 대입했더라면 큰 사회적 논란을 낳았을 것”이라며 “아동이 공간을 누릴 자유를 성인이 정해놓은 틀 안에서 제한하는 것은 아동 권리에 대한 사회 인식이 부족한 것”이라고 짚었다. 또 “아동 권리를 ‘예스’와 ‘노’로 양분화해 나눠 보는 담론을 넘어 아동의 시선에서 권리 보장의 실효성을 논의하는 게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 [속보] 전장연 ‘오체투지‘ 지하철 탑승 “진심 알아달라”

    [속보] 전장연 ‘오체투지‘ 지하철 탑승 “진심 알아달라”

    장애인 단체가 차기 정부의 장애인권리예산 마련을 요구하며 지하철 승강장에서 ‘오체투지’ 투쟁에 나섰다.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3일 오전 9시쯤부터 서울 종로구 3호선 경복궁역 승강장에서 오체투지 방식으로 기어서 지하철에 탑승했다. 참석자들은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하차할 예정이다. 박경석 전장연 상임공동대표는 탑승에 앞서 “기어갈 수밖에 없는 것이 장애인의 상황인데 그걸 천민 대접하는 비장애인 중심 시민권리보장 현실을 저희가 어떻게 할 수 있겠나”라며 “진심을 알아주시라”고 호소했다. 전장연은 당분간 매일 오전 경복궁역과 동대입구역 간 오체투지 투쟁을 이어 갈 방침이다. 전장연은 지난달 21일에도 오체투지 방식으로 출근길 시위를 진행한 바 있다. 다만 휠체어를 타고 다수의 회원이 지하철에 오르는 ‘출근길 지하철 탑니다’ 시위는 이달 중순까지 중단한다. 추경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는 전날 인사청문회에서 장애인 특별운송수단 운영을 국가 보조금 지원 대상에 포함시키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장연은 “장애인권리예산 보장과 장애인권리 4대 법률 제·개정 중 단 한가지, 특별교통수단 운영비에 대한 약속어음 하나 발행한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박 상임공동대표는 이날 “5월 중 새 정부의 예산 기준선을 기재부가 각 부처에 내리게 된다. 그 기준선에 우리가 요구하는 장애인권리예산을 포함해 줄 것을 장관에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어 “장애인 예산을 확대·강화한다는 일반적인 이야기라도, 그것이 진심이라면 우리와 만나자”며 “소통과 신뢰 속에 약속어음이 부도수표가 되는 게 아닌, 실제 장애인권리예산으로 반영될 수 있기를 다시 한번 진심으로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전장연은 오는 10일 대통령 취임식 이후에는 4호선 혜화역에서 삼각지역으로 이동하는 지하철 시위를 전개할 방침이다. 취임식 당일 오전에는 5호선 광화문역에서 여의도역으로 이동하는 시위를 진행할 예정이다.
  • “아픈 병사는 20㎞ 행군했는데…막걸리 회식한 간부는 열외”

    “아픈 병사는 20㎞ 행군했는데…막걸리 회식한 간부는 열외”

    한 육군부대에서 몸이 아픈 병사들에게는 장거리 행군을 강요하면서 술을 마신 간부 등은 행군에서 열외됐다는 폭로가 나왔다. 지난 1일 페이스북 페이지 ‘육군훈련소 대신 전해드립니다’에는 “저희는 환자도 행군을 하는 부대입니다”는 제목의 제보글이 올라왔다. 자신을 2신속대응사단 예하부대에서 복무 중인 용사라고 소개한 A씨는 “저희 여단은 2022년이 되고 나서 올해 말에 KCTC를 참가한다며 체력증진을 가장 큰 목표로 두고 훈련, 체력단련 등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용사들의 개인 기준에서는 과하다고 생각할 정도의 훈련”이라면서 “체력단련, 군장뜀걸음 혹은 15-20킬로의 행군을 매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A씨는 “저희 대대는 혹한기 전술훈련 때 환자들도 억지로 최대한 참여시켜 40킬로 행군을 진행해 환자가 많이 발생했다”며 “40㎞ 행군이 끝난 지 한 달도 채 안 됐는데 다시 매주 행군을 진행시켜 또 환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A씨에 따르면 국군대전병원은 아픈 병사들에게 “휴식 여건을 보장받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이에 중대장은 “열외를 하려면 소견서를 떼 오고, 아니면 다 참여해라”라고 했고, 환자들이 진료를 받고 소견서 제출했지만, 이들은 열외 되지 않고 공격 군장을 한 채 훈련에 참여했다. A씨는 “지난달 6일 야간 20㎞ 행군 때 전날 당직 근무를 섰던 간부들은 빠졌지만 당직병들은 근무 취침이 끝난 후 바로 행군을 진행했고 소견서를 받아온 환자들도 ‘공격 군장으로 진행해라’라며 강제로 참여시켰다”고 주장했다. 이어 “더 어이가 없는 건 대대 참모부는 대대장 주관 소통 간담회를 진행한다며 산으로 등산을 가고 거기서 막걸리를 마시고 행군 참석을 하지 않았다”며 “용사와 간부 모두 저녁 식사를 하고 행군 집합을 해 출발하려고 할 때 참모부 간부들은 얼굴이 빨개진 상태로 막사로 돌아와 행군 참석은 하지 않았다”고 고발했다. 그러면서 A씨는 “모범을 보여야 될 참모부 간부들은 술을 마시며 놀고 아픈 용사들은 억지로 행군 참석을 하고 이게 맞는지 모르겠다”며 “용사들로서는 참으로 답답하고 화가 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제2신속대응사단은 “교육훈련 간 세심한 배려와 소통이 부족했던 점에 대해 안타까움을 전한다”면서 “해당 부대는 다음날 부대관리 등 임무수행이 필요하거나 주간에 지형정찰을 실시한 간부에 한해 야간행군에 참여시키지 않았으며, 대대장을 포함한 안전통제 간부들은 장병들과 함께 행군을 실시했다”고 해명했다. 다만 “행군 대상이 아니더라도 행군 당일 음주 회식은 부적절하다고 판단하여 엄중히 경고했다”며 “앞으로는 개인별 건강 및 체력 수준을 고려해 교육훈련을 진행하겠다”고 했다.
  • 4시간 동안 마포 다 보여 주는 ‘만원버스’

    4시간 동안 마포 다 보여 주는 ‘만원버스’

    “단돈 1만원으로 마포의 맛과 멋을 즐기세요.” 평일 오전 9시와 오후 2시만 되면 서울 지하철 홍대입구역 4번 출구에는 보라색 대형 버스가 정차한다. 마포시티투어 버스다. 포스트 코로나19 시대를 맞아 마포구가 야심 차게 기획한 관광 상품이다. 홍대입구역에서 하늘공원, 문화비축기지, 망원시장 등 마포의 ‘알짜 명소’를 4시간 동안 둘러볼 수 있다. 각 관광지에 담겨 있는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관광해설사가 동행하는 덕분에 지루할 틈이 없다. 지난달 27일 버스에서 만난 이민정 관광해설사는 첫 행선지인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으로 이동하는 동안 출발지이자 젊은이들의 명소인 홍대 주변 지역에 대한 이야기로 여행의 문을 열었다. 이윽고 월드컵공원 내 하늘공원에 이르자 여행에 참여한 일부 관광객으로부터 감탄사가 튀어나왔다. 이곳은 1978년부터 1993년까지 쓰레기 매립지인 난지도였다가 2002년 대규모 생태공원으로 변신했다. 예전에 난지도 인근에 살았다는 김모(78)씨는 “바람만 불면 쓰레기 더미에서 실려 온 냄새 때문에 도통 참기 어려웠는데 이렇게 공원으로 바뀌고 난 다음에는 처음 와 봤다”면서 “코로나19 때문에 심란했는데 동네 명소를 관광하니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이어 버스는 석유를 보관하는 저장 탱크가 있던 곳에서 문화 공원으로 변신한 문화비축기지에 다다랐다. 40여년간 일반인이 접근할 수 없었던 1급 보안 시설이었지만 이젠 누구나 찾을 수 있는 복합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한 곳이다. 이후 자리를 옮겨 도착한 한국영화박물관에서는 한국 영화의 100년 역사를 보여 주는 전시도 감상했다.여행에서 빼놓을 수 없는 식도락도 즐길 수 있다. 관광객들은 망원시장에서 40분간 시장을 자유롭게 둘러보며 닭강정, 크로켓, 전, 손칼국수 등 ‘맛집’의 대표 음식을 직접 맛볼 수 있다. 시장 인근 ‘망리단길’(‘망원동’과 이태원 ‘경리단길’을 합친 말)을 둘러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이어 망원한강공원 내 자리한 함상테마파크 서울함공원과 전·족발 골목이 조성된 공덕시장을 둘러보면 여행은 마무리된다. 이용 요금 1만원 안에 교통비, 해설비, 관광지 입장료까지 모두 포함돼 있어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다. 마포의 야경을 즐기고 싶은 이들은 야간 코스를 이용하면 된다. 이용료 5000원으로 오후 7시부터 2시간 30분 동안 하늘공원, 서울함공원, 경의선숲길, 공덕시장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즐길 수 있다. 마포시티투어 버스는 오는 9월 30일까지 운행한다. 매주 월요일은 휴무다. 마포구 관계자는 “저렴한 가격으로 알찬 여행 코스를 구성한 만큼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신나는 동네 여행을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日아베 연설하는데 한마디 했다가 끌려나간 30대...“‘푸틴과 비슷” [김태균의 J로그]

    日아베 연설하는데 한마디 했다가 끌려나간 30대...“‘푸틴과 비슷” [김태균의 J로그]

    일본 홋카이도 삿포로시에 사는 남성 A(34)씨는 2019년 7월 참의원 선거 유세 때 JR삿포로역에서 연설을 하던 아베 신조 당시 총리에게 “아베, 그만둬”라고 야유를 보냈다. 그러자 곧바로 경찰관들이 달려와 A씨를 강압적으로 붙잡고 50m 정도 떨어진 곳으로 끌어냈다. 경찰관들은 “민폐다”, “조용히 듣고 있는 사람들이 있지 않나”라며 그를 힐난했다. A씨는 당시 경제적으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 시민단체에서 일하고 있었다. 격차 확대로 갈수록 생활이 힘들어지는 약자들의 분노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장기집권을 이어가던 아베 총리의 연설회장을 찾은 것이었다. 이날 현장에서는 A씨 외에 아베 총리와 정부에 대해 야유를 보내거나 비판 피켓을 들고 있던 다른 9명도 비슷한 일을 당했다. 이에 분노한 A씨 등은 홋카이도 당국을 상대로 위자료 등 청구 소송을 제기, 지난 3월 삿포로 지방법원으로부터 승소 판결을 받았다. 법원은 “(A씨 등의) 표현의 자유를 (경찰관들이) 제한하려 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판시했다. 이에 홋카이도 측은 “당일 현장 경호는 평소와 같았으며 아베 총리나 자민당으로부터의 지시 등은 없었다”며 1심에 불복, 항소했다.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에서 표현의 자유에 대한 억압이 한층 더 심해졌지만, 일본도 비슷한 방향으로 간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아사히신문이 29일 지적했다. 아사히는 ‘일본은 자유롭게 할 말을 할 수 있는 사회인가’라고 물은 뒤 권력에 의해 강제로 입을 틀어막혔던 사람들의 사례를 소개했다. 2019년 8월 남자 대학생 B(21·도쿄도)씨는 사이타마시 JR오미야역 앞에서 선거 연설을 하던 시바야마 마사히코 당시 문부과학상(교육·과학 담당 장관)을 향해 구호를 외쳤다가 끌려나갔다. 대입 수험생이던 그는 “민간 영어시험 철폐”를 외쳤다. 정부가 대학입시 영어시험을 ‘토익’ 등 민간시험으로 대체하도록 바꾼 데 대한 수험생들의 반발을 현장에서 전달하려 한 것이었다. 그러나 B씨는 입을 떼기가 무섭게 여러 명의 경찰관들에 의해 끌려 나갔다. 경찰은 “B씨가 차도로 뛰어나가려 했기 때문에 이를 제지하려고 했던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B씨는 “차도로 나갈 생각은 없었다. 나의 주장을 펼 기회를 순식간에 경찰관들이 앗아가 버렸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당시 B씨를 힘들게 한 것은 경찰만이 아니었다. 이 사실이 보도된 인터넷 뉴스 댓글과 소셜미디어(SNS) 등에는 “반일(反日) 행위”, “연설 방해”, “너 이제 취직은 다했다” 등 비난이 나왔다. B씨는 “나의 개인정보가 특정되는 것은 아닌지, 가족에게 문제가 생기는 것은 아닌지 두려웠다”고 당시를 떠올렸다.쿠바의 혁명 지도자 체 게바라(1928~1967)의 얼굴이 새겨진 티셔츠를 입었다는 이유만으로 국회의원 회관 입장이 불허된 경우도 있었다. 2020년 8월 아베 총리를 상대로 임시국회 소집 요구 시위를 벌이던 70대 남성 C씨는 의원회관에 들어가기 위해 사전에 발급받은 출입증을 제시했지만 경비원들이 티셔츠 디자인을 빌미로 들여보내지 않았다. 경비원들은 체 게바라의 얼굴이 안보이도록 티셔츠를 뒤집어 입을 것을 요구했다. C씨가 체 게바라 얼굴을 왜 감춰야 하느냐고 묻자 경비원들은 “그런 티셔츠는 의원회관 규칙에 어긋나는 것”, “정치적 주장이 있어 중립성 원칙에 어긋난다”고 답했다. 이러한 일련의 상황들에 대해 A씨는 “러시아의 탄압은 겉으로 확연히 드러나지만, 일본에서는 잘 나타나지 않는 형태로 행해지고 있다”며 “그러나 권력이 국민들 비판의 싹을 자른다는 의미에서는 본질적으로 다를 바가 없다”고 말했다.이러한 분위기에는 2012년 말부터 2020년 9월까지 일본 역사상 최장기 집권을 했던 아베 전 총리의 영향이 강하게 자리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반대편에 있는 유권자들의 비난을 참아내지 못하는 모습을 여러차례 보였다. 2017년 7월 도쿄 도의원 선거 당시 아키하바라에서 가진 가두연설 도중 “집어치우라”는 야유가 청중들로부터 나오자 순간 분노를 참지 못하고 “이런 사람들에게 져서는 안 된다”고 성난 표정으로 막말을 한 것이 대표적이다. 국가 최고 지도자의 이런 언행은 경찰을 포함한 공무원들이 국민들에 대해 경직된 태도로 공권력을 사용하도록 하는 중대한 배경이 됐다.현재 일본 국회에서는 형법상 모욕죄에 대해 징역형을 부과하는 등 처벌을 강화하는 법률 개정이 심의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인터넷 언어폭력 등에 대한 대응이라고 말하지만, 표현의 자유를 제약할 것이라는 우려가 크다. 정치인에 대한 야유 등 행위로 징역형을 받을 수 있다는 생각에 사람들이 위축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법당국이 편의에 따라 고무줄 잣대를 들이댈 수도 있다. 시사 만화가 보고 나쓰코(48)는 “장기집권을 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만큼이나 일본에서도 여당(자민당)이 막강한 권력을 유지하고 있다”며 “비판과 반대의 목소리가 끊어져 버리면 러시아처럼 권력의 폭주를 막을 수 없는 사회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사설] 文 임기말 사면, 권력범죄는 배제해야

    [사설] 文 임기말 사면, 권력범죄는 배제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반대 청원에 대해 “청원인과 같은 의견을 가진 국민들이 많다”면서도 “반면에 국민 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고 밝혔다. “아직은 원론적으로 답할 수밖에 없다.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잘 살펴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이긴 했으나 사실상 특별사면을 단행하겠다는 입장 표명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실제로 지난 25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마지막 간담회 때만 해도 문 대통령은 “사면은 사법 정의와 부딪힐 수 있다” “여전히 국민들의 지지 또는 공감대가 우리의 판단 기준”이라며 비교적 사면권 행사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었다. 어제 발언은 나흘 전 모습에 비해 한층 사면권 행사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것이다.  원론적으로 따져 사면권 행사는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하지만 사면권 남발은 그 자체로 법치주의를 크게 훼손하는 것인데다 시기적으로도 정권교체기에 물러나는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국민 통합이 아닌 분란만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자제해야 마땅한 일이다.  더욱 우려스런 대목은 사면 대상자들이다. 이 전 대통령 외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석기 전 의원 등 정치인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이다. 정치권과 경제단체 등에서 사면을 요청한 사람들이다. 일찌기 윤석열 당선인 측에서는 국민통합을 내세우며 이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한 바 있다. 민주당은 친문 핵심인 김 전 지사와 정 교수 사면을 기대하고 있다. 경제단체에서는 경제발전을 명분으로 이 부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에 대한 사면을 공식 건의한 상태다.  그러나 국민적 공감대가 없는 특별사면은 국민분열만 초래할 것이다. 뇌물을 받고 다스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 전 대통령이나 댓글조작 사건으로 민주주의 가치를 무너뜨린 김 전 지사, 자녀 대입 스펙위조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정 전 교수 등은 모두 권력형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이다. 게다가 자신들의 죄에 대해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들을 사면한다고 하면 권력이 있으면 죄가 없고, 권력이 없으면 죄가 있다는 ‘유권무죄, 무권유죄’라는 비아냥만 초래할 것이다. 사면권 행사는 생계형 범죄 등 사회적 약자의 사회복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최소화하는게 법치주의 정신을 그마나 덜 훼손하는 일일 것이다. 권력 범죄자는 사면대상에서 배제하는게 맞다.
  • [사설] 文 임기말 사면, 권력범죄는 배제해야

    [사설] 文 임기말 사면, 권력범죄는 배제해야

    문재인 대통령이 어제 이명박 전 대통령의 특별사면 반대 청원에 대해 “청원인과 같은 의견을 가진 국민들이 많다”면서도 “반면에 국민 화합과 통합을 위해 사면에 찬성하는 의견도 많다”고 밝혔다. “아직은 원론적으로 답할 수밖에 없다. 사법 정의와 국민 공감대를 잘 살펴서 판단할 것”이라고 덧붙이긴 했으나 사실상 특별사면을 단행하겠다는 입장 표명이나 다름없어 보인다. 실제로 지난 25일 청와대 출입기자단과의 마지막 간담회 때만 해도 문 대통령은 “사면은 사법 정의와 부딪힐 수 있다” “여전히 국민들의 지지 또는 공감대가 우리의 판단 기준”이라며 비교적 사면권 행사에 신중한 자세를 보였었다. 어제 발언은 나흘 전 모습에 비해 한층 사면권 행사 쪽으로 많이 기울어진 것이다.  원론적으로 따져 사면권 행사는 헌법이 보장한 대통령의 고유 권한이다. 하지만 사면권 남발은 그 자체로 법치주의를 크게 훼손하는 것인데다 시기적으로도 정권교체기에 물러나는 대통령의 사면권 행사는 국민 통합이 아닌 분란만 키울 수 있다는 점에서 자제해야 마땅한 일이다.  더욱 우려스런 대목은 사면 대상자들이다. 이 전 대통령 외에 김경수 전 경남지사, 이석기 전 의원 등 정치인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경제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부인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등이다. 정치권과 경제단체 등에서 사면을 요청한 사람들이다. 일찌기 윤석열 당선인 측에서는 국민통합을 내세우며 이 전 대통령 사면을 주장한 바 있다. 민주당은 친문 핵심인 김 전 지사와 정 교수 사면을 기대하고 있다. 경제단체에서는 경제발전을 명분으로 이 부회장 등 경제계 인사들에 대한 사면을 공식 건의한 상태다.  그러나 국민적 공감대가 없는 특별사면은 국민분열만 초래할 것이다. 뇌물을 받고 다스자금을 횡령한 혐의 등으로 징역 17년형이 확정된 이 전 대통령이나 댓글조작 사건으로 민주주의 가치를 무너뜨린 김 전 지사, 자녀 대입 스펙위조 사건으로 국민적 공분을 산 정 전 교수 등은 모두 권력형 범죄에 연루된 사람들이다. 게다가 자신들의 죄에 대해 사과조차 하지 않고 있다. 이들을 사면한다고 하면 권력이 있으면 죄가 없고, 권력이 없으면 죄가 있다는 ‘유권무죄, 무권유죄’라는 비아냥만 초래할 것이다. 사면권 행사는 생계형 범죄 등 사회적 약자의 사회복귀에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최소화하는게 법치주의 정신을 그마나 덜 훼손하는 일일 것이다. 권력 범죄자는 사면대상에서 배제하는게 맞다.
  • 유은혜 “자사고·외고 유지, 과거로 돌아가는 정책”

    유은혜 “자사고·외고 유지, 과거로 돌아가는 정책”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외국어고의 일반고 전환과 관련 “새 정부가 이를 거스르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 장관 후보자 자녀들의 입시 특혜 의혹 등 대입 공정성 문제를 다룰 포괄적 조사 기구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입시비리 포괄 조사기관 만들어야” 유 부총리는 27일 오후 세종시 한 식당에서 출입기자단과 진행한 간담회에서 “지난 3년 6개월 동안 교육부 장관으로서 꼭 해야 하는 일이 크게 두 가지였다”면서 교육부의 업무계획 제목인 ‘미래를 여는 교육,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을 들었다. 유 부총리는 미래를 여는 교육의 대표적인 사례로 고교학점제를 꼽았다. 그는 “학교교육을 질적으로 바꾸는 전환점이 되는 정책”이라고 소개하고 “이런 변화를 뒷받침하도록 2028학년도 대입제도 개편, 교원 양성 체계 개편, 2022 개정 교육과정 개편 등이 추진 중이고, 이를 일관되게 이끌어갈 국가교육위원회가 7월 말 출범을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고등교육에서는 지역혁신(RIS)사업 등 지역과 공존에 중요한 전환이 될 것”이라며 ”이러한 사업은 5년 단위 정부가 완성할 수는 없는 일이고 다음 정부, 그리고 첫 국가교육위에서 한결같이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의 임기 동안 끊임없이 불거진 대입 공정성 문제에 대해서도 의견을 냈다. ‘조국 사태’로 학생부종합(학종)전형이 불공정하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 교육부는 수도권 주요 대학의 정시 대학수학능력시험위주전형 비중을 40%로 끌어올렸다. 문재인 정부가 수능 등급화를 공약으로 내건 것과 반대로 간다는 비판이 나왔다. 유 부총리는 “정시 확대는 입시 부정 의혹과 불신을 해소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며 “2025년부터 바뀌는 교육과정을 반영한 새로운 평가제도를 도입해야 하고, 일관성을 가지고 가면 좋겠다. 지금처럼 ‘정시 몇 퍼센트’ 이런 대입 제도는 아니어야 한다”고 말했다. 각종 입시비리 의혹은 수사기관이 아닌 교육부 감사로 해결할 수 없는 점을 들어 포괄적인 조사 기구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그는 “제도보완책을 만들고 대학을 감사하고 최선을 다했지만 의혹이 여전히 제기되고 있다”며 “교육부 감사 하나로 완결될 수 있는 문제는 아니라 포괄적으로 이를 조사할 기구라든가, 제기되는 입시 의혹을 국민적으로 총괄해서 조사할 수 있는 기구를 만들든지, 입시 공정성을 담보할 대안을 마련하면 좋겠다”고 제안했다. ●“경쟁중심제도 지속 못 해”…자사고 폐지 주장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자사고·외고를 유지하기로 가닥을 잡으면서 문재인 정부의 2025년 자사고·외고의 일반고 전환 시행령도 폐지 수순을 밟을 전망이다. 자사고·외고가 그대로 남으면 고교학점제 등 고교체제 개편과 충돌한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 부총리는 “자사고 등의 일반고 전환 계획은 교육과정은 그대로 운영하고 학생을 학교가 미리 선발하는 방식만 바꾸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인구 급감 상황에서 미래세대 하나하나의 역량을 극대화할 것을 생각하면 과거처럼 서열화한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경쟁 중심제도는 지속할 수 없다”면서 후임 장관에게 “고교학점제도 박근혜 정부 때부터 했고 고교 무상교육도 마찬가지다. 교육에서는 어느 정권이라는 차별성을 부각할 게 아니라 아이들을 생각하고 미래를 고민하는 공동 인식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 국가가 책임지는 교육 추진에 대한 자부심도 내보였다. 그는 “유치원 3법으로 유아교육 공공성이 높아졌고, 고교무상교육 완성, 대학 입학금 폐지와 중산층 이하 대학생의 반값등록금 시작으로 교육비 부담을 현실적으로 많이 덜 수 있게 됐다”고 자평했다. 다만 문재인 정부가 공약 내세웠다가 못 이룬 공영형 사립대에 대해서는 아쉬움을 내비쳤다. 유 부총리는 “사학 혁신을 위해 명칭을 바꾸고 예산 최소화해 시작했지만, 사업 범위를 늘리기가 어렵다. 사학 혁신이란 과제와 대학 위기를 극복하는 방향에서 지역에 따른 특화된 방안을 구체화하는 게 과제”라고 평가했다. 이어 “생각보다 대학의 위기가 빠르게 현재화하고 있다”면서 “국공립대나 사립대 차이 이런 것을 부각시키기보다 지역에서 대학 협력 공유방식 시스템으로 전화하고 지역 산업, 기업들과 연계에서 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교육부를 이끌며 가장 아픈 부분으로 지난해 사상 최대를 기록한 사교육비 문제를 꼽았다. 유 부총리는 “우리의 교육 목표가 대입에 대한 것으로 귀결되기 때문에 교육 패러다임의 전반적인 전환과 함께 갈 수밖에 없다”면서 “다만 코로나19 상황에서 교육 격차가 훨씬 커졌다는 건 심각하게 생각한다. 교육회복에 방점을 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2018년 10월 2일 취임한 유 부총리는 역대 최장수 교육부 장관으로 기록됐다. 그는 “5월 9일 교육부 장관으로서 마지막 일정을 하고 마무리할 생각”이라며 새 정부 출범 전날 사퇴할 것이라는 입장을 이날 확인했다.
  • 현 고2 대입때 서울권 정시 39%… 지방대는 수시 늘려도 미달 우려

    현 고2 대입때 서울권 정시 39%… 지방대는 수시 늘려도 미달 우려

    현재 고교 2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24학년도 대입에서 수도권은 정시모집, 지방대는 수시모집 비율이 늘어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90개 일반대학의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취합해 26일 발표했다. 전체 모집인원은 34만 4296명으로, 2023학년도보다 4828명 감소했다. 수시에서 전체 모집인원 34만 4296명 중 79%인 27만 2032명을 선발하고, 정시에서 21%인 7만 2264명을 뽑는다. 전년도와 비교해 수시 모집비율은 1% 포인트 늘고, 정시는 1% 포인트 감소했다. 수시에서 85.8%를 학생부위주전형, 정시에서 91.7%를 수능위주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도권 대학은 수시·정시 모두 선발인원을 소폭 확대했다. 정시 평균 모집인원 비율이 35.6%로 전년 대비 0.3% 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서울권 대학 정시 선발비율은 39.2%로, 비수도권 11.9%의 무려 3배를 웃돌았다. 반면 지방대는 수시 선발인원 446명, 정시에서는 4907명을 축소한다. 입시업계는 수도권 대학이 수시에서 뽑지 못한 이월 인원까지 정시에서 흡수하면 지방대의 타격이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서울권 대학 수시 경쟁률이 16대1, 수도권 대학이 11.4대1이었던 것에 비헤 지방대는 6대1에 불과했다”며 “지방대가 수시를 늘린다 해도 수시와 정시에서 밀리면서 학생 선발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수도권 강세, 지방대 약세 현상은 교육부가 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수능 확대를 사실상 강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대입 공정성을 강화한다며 재정 지원과 연계해 서울 16개 대학에 정시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학령인구 감소 현상에 따라 지방대의 어려움은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전체 대학 신입생 미충원 인원은 4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75%가 지방대로 나타났다. 대교협 관계자는 “대학 미충원 인원이 올해 6만여명, 2024학년도에는 10만명 이상 될 것”으로 예측했다.
  • 2024학년도 대입 수도권 정시, 비수도권 수시 ‘양극화’

    2024학년도 대입 수도권 정시, 비수도권 수시 ‘양극화’

    현재 고교 2학년 학생들이 대학에 들어가는 2024학년도 대입에서 수도권은 정시모집, 지방대는 수시모집 비율을 더 늘린다. 교육부가 서울권 대학의 정시 비중을 인위적으로 늘린 탓에 수도권과 지방대의 양극화 현상도 심화할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전국 190개 일반대학의 2024학년도 대학입학전형시행계획을 취합해 26일 발표했다. 전체 모집인원은 34만 4296명으로 2023학년도보다 4828명 감소했다. 수시에서 전체 모집인원 34만 4296명 중 79%인 27만 2032명을 선발하고, 정시에서는 21%인 7만 2264명을 뽑는다. 전년도와 비교해 수시는 1% 늘고, 정시는 1% 감소했다. 수시에서 85.8%를 학생부위주전형, 정시에서 91.7%를 수능위주전형으로 선발한다. 수도권 대학은 수시·정시 모두 선발 인원을 소폭 확대했다. 정시 평균 모집인원 비율이 35.6%로 전년대비 0.3% 상승했다. 특히 서울권 대학 정시 선발비율은 39.2%를 기록했다. 이는 비수도권 11.9%의 무려 3배를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지방대는 수시 선발인원 446명, 정시에서는 4907명을 축소했다. 입시업계는 수도권 대학이 수시에서 뽑지 못한 이월 인원까지 정시에서 흡수하면서 수도권 대학과 비수도권 대학의 양극화가 더 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지난해 서울권 대학의 수시 경쟁률이 16.0대 1, 수도권 대학이 11.4대 1이었던 것에 비헤 지방대는 6.0대 1로 수시 경쟁률의 양극화가 심각해졌다”면서 “지방대는 수시에서 수도권 대학에 밀리고, 정시에서도 밀려 학생 선발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밝혔다.수도권 강세-지방대 약세 현상은 교육부가 수도권 대학을 대상으로 수능 확대를 사실상 강제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육부는 2019년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의 입시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대입 공정성을 강화한다며 재정지원과 연계해 서울 16개 대학에 정시 비율을 40% 이상으로 확대하라고 권고했다. 여기에 학령인구 감소 현상이 점차 심해지면서 지방대의 어려움은 더 커질 전망이다. 지난해 전체 대학 신입생 미충원 인원은 4만여명으로, 이 가운데 75%가 지방대로 나타났다. 대교협 관계자는 “학령인구 감소에 따른 대학 자체 구조조정 등으로 전국 대학의 미충원 인원이 올해 6만여명, 2024학년도에는 10만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 자녀 공저자 끼워넣기… 조민 말고도 더 있었다

    자녀 공저자 끼워넣기… 조민 말고도 더 있었다

    96건 적발… 82명 중 5명 입학 취소조국 딸·이병천 교수 아들도 포함관련 학생 소송… 취소 확정 미지수10명은 대입 활용… 조사 6년 걸려교수들이 자신의 미성년 자녀나 동료 교수 자녀를 논문 공저자로 포함시켜 입시에 활용한 ‘자녀 공저자 끼워 넣기’ 사례가 96건 적발됐다. 관련 학생은 82명이며, 이 중 5명에게 입학 취소 결정이 내려졌다. 하지만 대상이 된 학생들이 이와 관련된 소송을 하거나 할 예정이라 실제로 취소가 확정될지는 미지수다. 교육부는 25일 2007~2018년 미성년자 공저자 등록 연구물 1033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논문 관련 기재를 금지한 2019학년도 이전까지 12년치를 전수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대상은 고등학생 이하 미성년자가 공저자로 등재된 논문, 대학 교원의 논문, 학술대회 발표용 연구물(프로시딩)이다. 2017년 언론과 국회 등에서 논문 공저자 관련 문제 제기가 이어졌고, 2017~2018년에 교육부와 대학이 자체 조사를 벌인 뒤에 지난해 전문가 특별감사 등을 통해 보완 작업을 거쳤다. 전체 1033건 가운데 자녀를 등재한 연구물은 223건, 자녀가 아닌 경우가 810건이었다. 27개 대학 연구물 96건에서 미성년자가 부당하게 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된 미성년자 82명 중 10명은 논문을 직접 제출하거나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에 논문을 언급해 대학에 입학했다. 대학은 이들의 입학과정을 심의해 5명을 입학 취소했다. 고려대 2명(201 0·2016학년도), 전북대 2명(2015·2016학년도), 강원대 1명(2015학년도)이다. 조국 전 법무장관의 딸 조민(고려대)씨와 이병천 서울대 교수의 아들(강원대)도 포함돼 있다. 교원이 적발된 경우는 서울대가 조사 대상 64건 가운데 22건으로 가장 많았고, 연세대가 10건, 건국대와 전북대가 각 8건 적발됐다. 대학은 부정 정도와 고의성 등에 따라 교원 69명 가운데 3명을 중징계, 7명을 경징계하고 57명은 주의·경고 처분했다. 퇴직 교원 2명은 징계에서 제외했다. 조사 시작부터 결과 발표까지 6년이나 걸렸다. 교육부가 논문의 대입 반영을 금지하는 시행령을 개정한 것은 2020년 6월이다. 입학 취소 결정이 나왔지만 처분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입학 취소 대상 5명 중 4명이 소송 진행 중이고 나머지 학생 1명도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다.
  • ‘자녀 공저자 끼워넣기‘ 논문 96건 적발…조민 등 5명 입학취소

    ‘자녀 공저자 끼워넣기‘ 논문 96건 적발…조민 등 5명 입학취소

    교수들이 자신의 미성년 자녀나 동료교수의 자녀를 논문 공저자로 끼워넣어 입시에 활용한 ‘자녀 공저자 끼워넣기’ 사례가 96건 적발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딸과 이병천 서울대 교수 아들을 비롯한 5명이 입학 취소됐다. ●조국 딸, 이병천 아들 등 5명 입학취소 교육부는 2007~2018년 미성년자가 공저자로 등록된 연구물 1033건에 대한 조사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2017년 언론과 국회 등에서 문제를 제기하자 교육부가 2017·2018년 실태조사에 나섰으며, 학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와 자기소개서에 논문 관련 기재를 금지한 2019학년도까지 10년치를 전수 조사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 대상은 2007~2018년 발표한 연구물 가운데 고등학생 이하 미성년자가 공저자로 등재된 논문, 대학교원의 논문, 학술대회 발표용 연구물을 가리키는 ‘프로시딩’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대학이 우선 자체조사 하고 교육부가 전문가 검토로 보완하는 식으로 진행됐다. 전체 1033건 가운데 자녀를 등재한 연구물은 223건이었고, 자녀가 아닌 경우는 810건이었다. 교육부는 자녀가 아닌 사례에서 친인척 여부는 파악하지 못했다. 1033건 가운데 27개 대학 연구물 96건에서 미성년자가 부당하게 저자로 등재된 것으로 확인됐다. 관련한 미성년자는 82명, 관련 교원은 69명이다. 미성년자 82명 가운데 국내 대학에 진학한 46명이 논문을 대입에 활용했는지 조사해보니, 10명이 논문을 직접 제출하거나 학교생활기록부, 자기소개서 등에 논문을 언급했다. 대학은 이들의 입학과정을 심의해 5명의 입학을 취소했다. 고려대 2명(2010·2016학년도), 전북대 2명(2015·2016학년도), 강원대 1명(2015학년도)이다. 특히 고려대에 2010학년도에 입학했다가 입학 취소된 학생은 조 전 장관 딸 조민씨였다. 강원대에 편입한 이병천 서울대 교수의 아들도 포함됐다. 고려대는 조씨의 부정 입학 논란이 일자 지난해 8월 20일 입학취소처리심의위원회를 구성해 조씨 입학 취소 여부를 논의하고 지난 2월 말 입학취소 처분을 결정했다. ●조사결과 늦고, 대부분 소송...실효성 ‘無‘ 대학 자체조사여서 학생에 대한 잣대가 다르다는 서로 다르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 관계자는 “입학취소 여부 역시 대학이 학칙, 학칙, 모집요강, 전형요소 등을 종합 고려한 뒤 대학별 윤리위원회를 거쳐 판단했고, 교육부는 이를 존중했다”고 설명했다. 조씨 사례와 관련 “허위자료를 제시했을 때에는 가급적 입학취소 처리하도록 가이드라인을 제시했다”고 설명했다. 관련 교원과 미성년자가 150명에 이르지만, 실제 중징계나 입학 취소 처분이 내려진 경우는 거의 없다시피 한 점도 문제다. 입학 취소된 학생 5명 중 4명은 현재 소송을 내 계류 중이며, 고려대 나머지 학생 1명은 이번 달 입학이 취소돼 곧 소송을 제기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외국 대학에 진학한 학생은 교육부의 조치가 사실상 불가능하다. 9명은 입시자료 보관 기간이 지나 조사를 하지 못했다. 조사부터 결과 발표까지 6년이나 걸린 점도 문제로 꼽힌다. 교육부 관계자는 “광범위한 조사 대상, 조사 내용의 학술적 전문성, 이의신청 접수 및 재심의를 포함한 조사절차 준수,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조사와 검증절차 운영의 어려움 등으로 오랜 시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한편, 교원의 경우 서울대가 조사 대상 64건 가운데 22건으로 적발 건수가 가장 많았다. 연세대가 10건, 건국대와 전북대가 각 8건 적발됐다. 각 대학은 부정의 정도와 고의성 등에 따라 교원 69명 가운데 3명을 중징계, 7명을 경징계하고 57명은 주의·경고 처분했다. 퇴직 교원 2명은 징계에서 제외했다. 교육부는 연구윤리 확립을 위해 관련 관련법을 개정하고, 연구물의 대입 반영을 2019학년도부터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에 3년이었던 징계 시효를 10년으로 강화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좀 더 엄중한 처분이 가능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 홍준표, ‘친정’ 검찰 저격…“모든 수사 한곳에서”

    홍준표, ‘친정’ 검찰 저격…“모든 수사 한곳에서”

    홍준표 국민의힘 대구시장 후보는 검찰과 경찰 모두 수사에서 손을 떼고 한국형 FBI인 ‘국가 수사국’을 설치해 모든 수사를 몰아주자고 제안했다. 홍 후보는 25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검찰이 정치검찰로 변질된지 오래다”며 친정이었던 검찰을 저격했다. 이어 “(정치검찰)을 개혁 할려면 단순명료하게 독립된 한국형 FBI 국가수사국을 설치해 모든 수사를 담당하고 검찰은 공소제기와 유지만 하게 한면 된다”고 주문했다. 그런데 “유명무실한 공수처,중대범죄수사청,경찰등 수사를 잡다한 기관에 흩어버리는 이유가 무엇인지 의아스럽다”며 “정치권이 아직도 미몽에서 벗어나지 못해 안타깝다”고 혀를 찼다. 이날 김오수 검찰총장이 검수완박 원안과 박병석 국회의장의 중재안 모두 문제가 있다며 반대입장을 다시한번 명확히 한 가운데 홍 후보가 검찰로부터 수사권을 뺏어야 한다고 언급, 묘한 대조를 이뤘다. 홍 후보는 지난 23일에도 “나 조차도 검찰의 조작수사에 2년이나 고생한 적이 있다”며 검사였던 자신도 이렇게 당했는지 일반 국민들인 오죽했겠는가라고 검찰을 비판했다. 그러면서 “(검수완박은) 정치수사를 통해 늘 정권의 앞잡이만 해온 검찰의 자업자득이다”며 검수완박은 시대의 요구라고 주장했다.
  • SH 보증금 무이자 혜택 청년주택 잔여가구 계약

    SH 보증금 무이자 혜택 청년주택 잔여가구 계약

    롯데건설은 서울 용산구 원효로1가 일대에 들어서는 역세권 청년주택 ‘용산 원효 루미니’의 잔여 가구에 대해 선착순 계약을 진행하고 있다. 전용면적 ▲15㎡A 14가구 ▲15㎡B 2가구 ▲33㎡ 188가구 ▲43㎡A 216가구 ▲43㎡B 45가구 등 5개 주택형으로 구성돼 있다. 전 가구에 설치되는 냉장고와 세탁기는 모두 삼성전자 제품으로, 냉장고는 비스포크, 세탁기는 19㎏ 드럼세탁기다. 총 752가구 중 이번에 공급하는 민간임대 465가구는 서울 도심권 인근 시세 대비 60~70% 수준이며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에서 보증금 무이자 지원이 가능하다. 쾌적한 주거 환경을 위한 단지 내 특화시설도 대거 도입된다. 지상 3층에는 휴식 공간이 설계되며, 최상층에 조성되는 스카이브리지 라운지를 통해 남산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스카이브리지 공간에는 도서관, 코인세탁실 등 편의시설도 들어설 예정이다. 또 헬스장, 어린이집 등 편의성 높은 커뮤니티시설도 마련된다. 지하철 1호선 남영역과 직선거리 150m에 위치하고 있는 초역세권 단지로, 종로·시청 등 도심 업무 지역까지 15분 내에 도달 가능하다. 반경 800m 안에 4·6호선 삼각지역, 6호선 효창공원역, 4호선 숙대입구역 등 4개 노선이 자리하고 있다. 약 1.5㎞ 거리에 용산역 및 아이파크몰, 롯데마트 등이 있고, 단지 인근에 위치한 효창공원과 용산가족공원 등 녹지를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대중교통을 이용한 한강 접근성 또한 우수하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주변에 풍부한 인프라를 모두 갖추고 있어 원스톱 생활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 온라인 수업이 ‘혁신’?… 교육부, 혼란 부른 정책도 자화자찬

    온라인 수업이 ‘혁신’?… 교육부, 혼란 부른 정책도 자화자찬

    교육부가 문재인 정부 5년 동안 추진한 교육정책을 소개한 ‘교육 분야 5년 성과자료집’을 21일 발간하면서 혼란을 부른 정책들까지 성과로 추켜세워 논란을 자초했다. 자료집은 7대 분야 33개 정책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통계, 사진, 사례 등을 제시했다. 예컨대 돌봄교실이 2017년 1만 1980실에서 1만 4774실로 늘었고, 어린이집 누리과정 전액을 국고로 지원했으며, 고교 무상교육도 완성했다고 자료와 함께 설명했다. 국공립유치원을 적극적으로 확충하고 2019년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 유아교육법, 학교급식법) 개정도 주요 성과로 들었다. 그러나 정책 추진에서 일었던 논란은 찾아볼 수 없다. 코로나19 대응에서 불거진 혼란은 제외한 채 “사상 최초로 초·중·고 전면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는 등 혁신적인 도전을 이루어 냈다”고 썼다. 학교 자율방역으로 불거진 학교의 불만 대신 “어떤 분야보다도 선제적인 일상회복을 추진했다”고 추켜세웠다. 교직원, 고3 학생 등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을 성과에 포함하면서도 청소년 방역패스 추진으로 불거진 논란은 언급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속에서 무사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다고 했지만, 최악의 수능 출제 오류와 정답 효력정지, 대입일정 연기 등은 사라졌다.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의 2025년 일반고 전환을 내용으로 하는 2020년 2월 시행령 개정도 중요한 성과로 꼽았지만, 새 정부가 시행령을 폐지할 가능성이 크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정책들 가운데 상당수가 학교 현장과의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들”이라며 “문제점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새 정부에 옳은 방향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 전면 온라인수업이 ‘혁신’?…교육부, 자사고·대입제도 논란 외면하고 성과 주장

    전면 온라인수업이 ‘혁신’?…교육부, 자사고·대입제도 논란 외면하고 성과 주장

    “사상 최초로 초·중·고 전면 온라인 개학을 실시하고 대학에도 전면 원격수업을 허용하는 등 혁신적인 도전을 이루어냈다.” 교육부가 문재인 정부 5년 교육의 성과를 엮은 자료집을 21일 발간하면서 혼란을 부른 정책들까지 성과로 추켜세워 논란을 자초했다. 미흡한 정책에 대한 대책을 내놓은 대신 자화자찬에만 그쳤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는 2017년부터 올해까지 추진한 주요 교육 정책을 담은 ‘교육 분야 5년 성과자료집’을 발간한다고 20일 밝혔다. 지난 5년간 추진한 7대 분야 33개 정책의 주요 내용을 소개하고 통계, 사진, 현장 사례 등을 제시했다. 예컨대 돌봄교실이 2017년 1만 1980실에서 1만 4774실로 늘었고, 어린이집 누리과정 전액을 국고로 지원했으며, 고교 무상교육도 완성했다고 자료와 함께 설명한다. 자료집은 또 국공립유치원을 적극적으로 확충하고 2019년 유치원 3법(사립학교법, 유아교육법, 학교급식법) 개정도 주요 성과로 들었다. 그러나 정책 추진에서 일었던 논란은 전혀 언급하지 않았다. 특히 코로나19 대응에서 불거진 혼란은 제외한 채 ‘혁신적인 도전’이라 소개했다. 단계적인 등교 및 대면활동 확대에 따른 학교의 불만 등은 모두 빼놓고 “다른 어떤 분야보다도 선제적인 일상회복을 추진했다”고 추켜세웠다. 유·초·중등 교직원, 고3 학생 등에 대한 백신 우선접종을 성과에 포함하면서도 청소년 방역패스 추진으로 자초한 논란 등은 언급하지 않았다. 코로나19 속에서 무사히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렀다고 했지만, 최악의 수능 출제 오류 역시 찾아볼 수 없다. 자율형 사립고와 외국어고의 2025년 일반고 전환을 내용으로 하는 2020년 2월 시행령 개정도 중요한 성과로 소개했다. 그러나 새 정부가 시행령을 폐지할 가능성이 큰 상황에서 이를 성과로 보기엔 부적절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교육과정 개정과 대입제도 역시 논란을 부르는 대목이다. 교육부는 지난해 개정교육과정을 발표하면서 대입제도 개편안도 함께 내놓겠다고 했지만, 이를 지키지 않았다. 당시 교육계에서는 “선거를 앞두고 의도적으로 대입제도를 발표하지 않았다”는 시각이 우세했다. 문재인 정부 1호 교육공약인 고교학점제를 성과라고 했지만, 애초 약속과 달리 수능 비중을 강화하면서 고교학점제가 밑바닥부터 흔들릴 판이다. 조성철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대변인은 “교육부가 성과라고 자평한 정책들 가운데 상당수가 학교 현장과 충분한 소통 없이 일방적으로 추진한 것들이다. 공립유치원 확충이나 고교무상교육 등은 높게 살만 하지만, 성과 중 일부는 한쪽 이념에 치우쳐 새 정부 들어 극심한 혼란을 예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성과를 내세우기보다는 문제점을 냉정하게 분석하고 새 정부에 옳은 방향을 제시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역대 최장기 교육부 장관을 역임하면서 성과집에 실린 대부분 정책을 지휘한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성과집에 대해 “지난 5년간 한 아이도 놓치지 않고 보듬으며 미래교육으로 나아가기 위해 온 힘을 기울였으며, 특히, 코로나 상황 속에서 위기극복을 넘어 미래도약을 위한 디딤돌을 만들었다”고 자부했다.
  • 선택과목 유불리 극명한 통합 수능… 인문계 갈수록 ‘미적분 쏠림’

    선택과목 유불리 극명한 통합 수능… 인문계 갈수록 ‘미적분 쏠림’

    문·이과 통합형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지난해 도입되면서 수험생들 고민도 커졌다. 선택과목 유불리가 극명하게 드러났기 때문이다. 지난달 치른 전국연합학력평가(학평) 선택과목 응시생 변화를 눈여겨보고 선택과목을 바꿀지 말지 결정해야 할 때다. 바짝 다가온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일 역시 늦출 수 없다. 입시전문가들은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의 자료를 적극적으로 수집한 뒤 교사와 상담하라고 조언했다. ●‘미적분’ 선택 주춤… 더 늘어날 듯 고3 수험생이 지난달 치른 학평은 수능의 길잡이가 되는 시험이다. 최근 발표된 채점 결과를 보면 국어 선택과목 가운데 ‘언어와 매체’, 수학 선택과목 중에서는 ‘미적분’을 고른 수험생이 늘었다. 국어 영역에서 ‘화법과 작문’을 선택한 수험생은 지난해 수능 때 70%였다가 이번 학평에서 65.3%로 4.7% 포인트 줄었다. 지난해 3월 학평에서 73.6%였던 것과 비교하면 응시생 감소율은 8.3% 포인트나 된다. ‘언어와 매체’는 지난해 3월 학평에서 수험생 26.4%가 택했고, 지난해 수능에서 30.0%, 이번 학평에서는 34.7%가 선택하는 등 증가세가 뚜렷했다. 수학 영역에서는 ‘확률과 통계’ 응시생이 줄다 늘어나고, ‘미적분’은 늘다가 주춤하는 경향을 보였다. ‘확률과 통계’는 지난해 수능에서 수험생 51.6%가 선택했지만, 이번 학평에서는 56.8%로 5.2% 포인트 늘었다. 지난해 3월 학평에서 이 과목을 선택한 수험생은 60.5%였다. ‘미적분’은 지난해 학평 33.6%와 견주면 39.1%로 늘었는데, 지난해 수능 39.7%와 비교할 때는 오히려 조금 줄었다. 지난해 수능과 비교하면 ‘미적분’에 대한 인기가 줄어든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지난 겨울방학부터 고득점자를 중심으로 인문계생이 ‘확률과 통계’ 대신 ‘미적분’을 준비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반수생을 비롯한 졸업생들이 참가하는 6·9월 수능 모의평가를 거치면 ‘미적분’을 택하는 수험생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정시모집에서는 이른바 ‘문과 침공’이란 말까지 생길 정도로 자연계 수험생이 인문계에 지원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이번 수능에서 이런 추세가 가속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은 “국어 선택과목 이동이 수학보다 상대적으로 쉽기 때문에 이번 학평에서 ‘언어와 매체’를 선택한 수험생이 크게 늘었다”고 설명했다. 다만 수학 선택과목을 바꾸는 일에 대해서는 “‘확률과 통계’와 ‘미적분’은 학습량 차이가 크기 때문에 자신의 수준을 냉정하게 고려해야 한다. 수학은 선택과목별 유불리에 연연하기보다 자신이 선택한 과목을 좀더 공부하는 게 오히려 낫다”고 조언했다.●학평 점수 믿지 말고, 상담 꼼꼼하게 3월 학평 점수가 잘 나왔다고 안심할 순 없다. 입시업체 이투스가 표본 가운데 일부를 추출해 3월 학평과 수능 성적의 관계를 살펴봤는데, 각 점수대에서 ‘유지’ 비율이 가장 낮았다. 백분위 점수를 기준으로 국어, 수학, 탐구(두 과목 평균) 백분위 점수를 합친 300점 만점 점수를 활용했다. 점수 구간이 동일하면 ‘유지’, 점수 구간에서 벗어나면 ‘상승’ 또는 ‘하락’으로 판정했다. 모든 점수대에서 ‘하락’ 비율이 높았고, 상승은 10%에 그쳤다는 점이 눈에 띈다. 쉽게 말해 3월 학평 성적을 유지하는 게 어렵다는 의미다. 지난해 반수생 비율이 역대 최대를 기록할 정도로 졸업생이 수능을 보는 움직임이 활발해지면서 고3 학생들만 참여해 받는 학평 성적을 유지하기 어려운 것으로 풀이된다. 이투스 측은 이에 대해 “3월 학평 성적에 과하게 의미를 부여하지 말고, 자신에게 부족한 부분을 찾는 시험으로 여기는 게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수능 준비와 함께 코앞으로 다가온 수시모집 준비도 놓쳐선 안 되는 시점이다. 가장 먼저 해야 하는 일은 대학이 원하는 인재상이 무엇인지 파악하는 것이다. 이런 정보를 얻으려면 각 대학이 운영하는 입학처 홈페이지에서 출발하는 게 효과적이다. 2023학년도 대입전형계획을 우선 확인하고, 5월 이후 확정되는 대학별 수시 모집요강을 통해 구체화한다. 전년 대비 변경 사항, 전형 방법, 학과별 선발 인원, 제출 서류, 논술·면접 등 전형별 일정, 서류 및 면접 평가 방법에 대한 내용 등이다. 6월 이후엔 대입정보포털 어디가(adiga.kr)에서 공개하는 전년도 입시결과로 계획을 미세 조정해야 한다. ‘대입은 학교와의 협동 플레이’라는 말처럼 교사와의 대입상담 역시 주목해야 한다. 상담할 때에는 자신이 지원하려는 대학에 관해 정리한 자료를 토대로 삼는다. 이 자료로 상향·적정·안정권 대학을 압축하고, 교과 성적과 수능 모의고사에 따라 입시 전략을 좀더 세밀하게 짜야 한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교육과정평가원, 대학 등에서 발표하는 정보를 바탕으로 대입 전략을 수립하되, 교사와의 상담을 기반으로 자신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파악해야 한다. 이를 토대로 대입 전략을 수립하는 게 핵심”이라고 조언했다.
  • 다리 낀 장애인 위해 전동차 민 시민 30명

    다리 낀 장애인 위해 전동차 민 시민 30명

    지하철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 틈에 다리가 빠진 한 지체장애인을 구하려고 시민 30여명이 한마음으로 열차를 밀어 구조한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19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쯤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전동차에서 하차하려던 지체장애인의 오른쪽 다리가 승강장 사이 틈에 깊게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칸 문 가까이에 서 있던 남성 승객들이 사고자의 다리를 빼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러자 주변 승객들이 전동차 밖으로 나와 차를 밀기 시작했다. 승객들이 하나둘 움직이자 해당 칸과 옆 칸에 있던 승객들도 속속 나와 사고 현장에 힘을 보탰다. 해당 역에서 근무하던 직원들도 현장에 총출동해 시민들과 함께 구조에 나섰다. 그렇게 시민 30여명이 10여분간 사투를 벌인 끝에 해당 사고자의 다리를 뺄 수 있었다. 현장에 있던 김모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처음엔 몇 명의 승객만 전동차를 밀었지만, 점점 시민들이 늘더니 30여명이 함께 구호를 맞추며 도왔다”며 “아비규환인 상황에서도 모두 한뜻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 운행은 지연됐지만, 아직 우리 사회엔 따뜻한 분들이 많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사고자는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구급대원들에게 인계돼 응급조치를 받았다. 지체장애인인 그는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체구가 작고 왜소해 좁은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 틈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 다리 낀 지체장애 승객 구하려 시민 30명 ‘지하철 밀어’ 구조

    다리 낀 지체장애 승객 구하려 시민 30명 ‘지하철 밀어’ 구조

    지하철 승강장과 전동차 사이 틈에 다리가 빠진 한 지체 장애인을 구하려고 시민 30여명이 한마음으로 열차를 밀어 구해냈다. 19일 서울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후 6시쯤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전동차에서 하차하려던 지체 장애인의 오른쪽 다리가 승강장 사이 틈에 깊게 끼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칸 문 가까이에 서 있던 남성 승객들이 사고자의 다리를 빼내 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러자 주변에 서 있던 몇몇 승객들이 전동차 밖으로 나와 차를 밀기 시작했다. 승객들이 하나 둘 움직이자 해당 칸과 옆 칸에 있던 승객들도 속속 나와 사고 현장에 힘을 보탰다. 해당 역에서 근무하던 직원들도 현장에 총출동해 시민들과 함께 구조에 나섰다. 그렇게 시민 30여명이 약 10여분간 사투를 벌인 끝에 해당 사고자의 다리를 뺄 수 있었다. 현장에 있던 김모씨는 한 언론 인터뷰에서 “처음엔 몇 명의 승객만 전동차를 밀었지만, 점점 시민들이 늘더니 30여 명이 다 함께 구호를 맞추며 이를 도왔다”며 “아비규환인 상황에서도 모두 한뜻으로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하철 운행은 지연됐지만, 아직 우리 사회엔 따뜻한 분들이 많다고 느꼈다”고 전했다. 사고자는 곧바로 현장에 출동한 구급 대원들에게 인계돼 응급조치를 받았다. 지체 장애인인 그는 어릴 적 소아마비를 앓아 체구가 작고 왜소해 좁은 전동차와 승강장 사이 틈에 빠진 것으로 파악됐다. 서울교통공사 관계자는 “사고를 당한 승객 분은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이라면서 “앞으로 유사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1984년 5월 첫 시행… 13개 단체장 “새 정부 결단해야”

    1984년 5월 첫 시행… 13개 단체장 “새 정부 결단해야”

    도시철도 무임수송 손실과 관련해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형준 부산시장 등 13개 광역·기초자치단체장들이 손실에 대한 국비 보전을 요청하고 나섰다. 무임손실에 따른 지자체의 재정 부담이 임계치까지 치솟은 만큼 도시철도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새 정부의 과감한 결정이 필요하다는 취지다. 18일 전국 도시철도 운영 지자체협의회는 도시철도 무임수송 손실에 대한 국비 보전을 요청하는 공동건의문을 채택했다. 협의회는 공동건의문을 새 정부 인수위에 공식 전달할 예정이다. 협의회는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대전·경기 등 7개 광역단체와 용인·부천·남양주·김포·의정부·하남 등 6개 기초단체로 구성돼 있다. 협의회는 공동건의문을 통해 “도시철도 법정 무임 승차는 1984년 대통령 지시로 도입돼 노인과 장애인, 유공자들의 보편적 이동권을 보장하고 광범위한 사회적 편익을 유발했다”면서도 “노인인구 급증과 수년간 지속된 요금 동결, 코로나19에 따른 승객 감소 등으로 도시철도의 적자가 불어나 지자체의 재정건전성도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실제로 전국 도시철도 운영기관의 2021년 당기순손실은 약 1조 6000억원으로 2019년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수송 원가 대비 평균 운임은 평균 30% 수준에 그친다. 이에 서울과 부산 등은 전동차 등 노후 시설의 교체·보수를 위한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오 시장은 “김포·의정부 등 기초단체 역시 무임손실을 떠안으면서 한계 상황에 도달했다”면서 “2500만명의 국민이 이용하는 도시철도의 안전한 운행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기대한다”고 촉구했다. 한편 서울신문 1984년 5월 23일자 1면 기사에 따르면 전날인 22일 서울지하철 2호선 서울시청앞~영등포~서울대입구 구간이 개통되면서 2호선 전 구간 완전 운행이 시작됐다. 당시 전두환 전 대통령은 개통 구간을 시승한 뒤 65세 이상 노인에 대해 지하철을 무료로 승차하도록 지시했다. 이에 서울시는 이날부터 경로우대증을 가진 65세 이상에게 지하철을 무료로 이용하도록 했다. 당시는 지방자치가 도입되기 전이라 서울시장은 국무총리의 제청으로 대통령이 임명했다. 군부독재 정권 시절 대통령의 지시는 곧 ‘법’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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