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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소 실질협력 증진”

    ◎대소 경협자금 예정대로 집행/이 외무,국회위무·통일위 답변 국회외무통일위는 23일 상오 이상옥외무부장관을 참석시킨 가운데 간담회를 열고 소련사태에 대한 정부측 보고를 들은뒤 이번 사태가 한소관계및 남북관계에 미칠 영향 등에 관해 국회차원의 대책을 논의했다. 이장관은 답변을 통해 『이번 사태에 신중하게 대처한 정부의 태도는 현명했다고 판단한다』고 밝히고 『헌정중단을 기도한 쿠데타세력에 분명한 반대입장을 즉각 표시하지 않았다는 일부의 비판도 있으나 각국의 처한 상황과 입장에 따라 대응책은 달라질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장관은 또 『앞으로 소련내 공산당의 보수강경세력은 크게 퇴조하고 신당창설움직임등 정치적 다원화가 가속화될 것』이라며 『이와함께 소련의 정치권력도 각 공화국으로 더 한층 옮겨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장관은 이어 『한소간 교역·경제과학기술협력·문화교류 등 각 분야의 실질협력을 증진하고 특히 대소경협자금은 소련국내사태추이를 보아가며 정상적으로 집행해 나갈 방침』이라고밝히고 『소·북한관계는 개혁세력의 복권으로 계속 불편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 대입지원자 4년만에 감소

    ◎체력검사 신청자 작년비 2% 줄어/전기대 경쟁률 4.3대 1 예상 대입체력검사 지원자가 88년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줄어 들었다. 교육부가 23일 집계한 92학년도 대입체력검사 지원자현황에 따르면 모두 93만1천6백1명이 원서를 내 91학년도보다 1만9천4백47명(2%)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내년도 대입경쟁률은 올해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92학년도의 대입경쟁률과 관련,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현재로서는 대학입학정원이 확정되지 않아 예측하기 어려우나 내년에 전·후기대학의 입학정원이 6천명가량 늘어나고 체력검사지원자가 이처럼 줄어든 것을 감안할 때 4·3대 1 안팎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추정된다』고 예상했다. 지난해에는 전기대(입학정원 14만7천3백61명)가 4.5대 1,후기대(입학정원 5만8천6백49명)가 4·55대 1의 경쟁률을 각각 보였었다. 원서마감결과,재학생은 59만4천5백명(63.8%)으로 지난해의 61만5백86명(64.2%)에 비해 1만6천86명(2.6%)이 줄어 들었으며 재수생은 32만6천8백61명(35.1%)이 원서를 내 지난해33만1천2백12명(34·8%)보다 4천3백51명(1·3%)이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교육부는 이같은 감소현상에 대해 『인문계 고등학교에서의 실업교육강화가 주효했기 때문일 것』이라고 분석했다.
  • 고르비·옐친,연정구성 합의

    ◎국방·내무·KGB의장 하룻만에 또 경질/러시아공,공산당건물 봉쇄령 【모스크바=이기동특파원】 소련의 쿠데타 가담자 및 보수반동세력에 대한 대대적인 숙청이 진행되고있는 가운데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집무복귀 이틀째인 23일 옐친러시아공화국대통령과 권력을 나눠 갖는 연립정부 구성에 합의했다고 발표했다.고르바초프대통령은 또 자신들 두사람중 어느 한명이 직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되는 경우 자동적으로 상대방의 직무를 승계키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날 러시아 등 9개 공화국지도자들과 쿠데타 이후 첫회담을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합의한 뒤 옐친의 의견에 따라 신임내무장관에 빅토르 바라니코프 전러시아공화국내무장관을,국방장관에 예프게니 샤포슈니코프 공군사령관,KGB의장에 바딤 바카틴 전내무장관을 각각 임명했다.고르바초프 대통령은 또 쿠데타에 단호한 반대입장을 취하지 못했던 베스메르트니흐 외무장관을 해임하는 한편 블라디미르 로보프 국방차관을 소련군 참모총장에 임명했다. 이와 함께 수천명의 모스크바시민들이 공산당 중앙위 건물앞에 모여 공산당간부들이 비밀서류를 불태우고있다는 소문에 대해 항의시위를 벌인 가운데 모스크바시당국은 이날 하오3시(한국시간 하오9시)를 기해 공산당 중앙당과 러시아공화국내 각급지구당 산하의 모든 건물이 쿠데타에서의 공산당 역할에 대한 수사가 끝날 때까지 봉쇄될 것이라는 포고령을 내렸으며 고르바초프대통령도 이에 동의했다고 옐친 러시아공대통령이 밝혔다. 옐친은 러시아공내에서의 공산당활동을 전면중단조치를 내리고 공산당기관지 프라우다를 비롯한 6개일간지를 쿠데타에 협력했다는 이유로 정간시켰으며 공산당 소속의 출판사와 타스 및 노보스티통신을 국유화했다.쿠데타활동에 협력했거나 공산당활동을 적극적으로 해온 언론인에 대한 숙청도 조만간 단행될 것으로 알려졌다.전날 잠정적인 KGB의장에 임명됐던 셰바르신도 이날 KGB내에서의 공산당활동을 중지시켰다.키르기스공화국도 공화국내 공산당 중앙위건물을 국유화하는 등 공산당에 대한 각공화국의 제재조치가 확산일로에 있다. 옐친의 러시아공화국에 이어 우크라이나공화국도 독자적인 공화국군 창설을 추진하고 나섰다. 옐친은 또 뵈르너 나토사무총장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고르바초프가 완전히 정상적인 대통령업무에 복귀할 때까지 자신이 국가최고통제권을 행사할 것이며 빠른 시일내에 고르바초프와 함께 소련법률에 따라 쿠데타 주동자들에 대해 엄격한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이날 러시아공화국 최고회의에서 행한 연설을 통해 옐친에게 공개적으로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자신이 이끄는 현소련정부가 『쿠데타를 일으킨 보수강경파를 저지하는데 최선을 다하지 못한데 대한 책임을 지고 정부전체가 사임하는 것이 올바른 접근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대학 「기여입학제」 어떨까

    ◎새 대입제 논쟁… 각계의 입장을 짚어본다 그동안 정부에 의해 강력히 억제되어 왔던 대학 「기여입학제도」에 대한 찬반논쟁이 다시 가열되고 있다.이는 교육부가 지난 12일 건국대 입시부정사건을 계기로 대학입시부정대책과 함께 기여입학제도를 적극 검토,추진하겠다고 발표한데 따른 것이다.교육부는 빠르면 오는 93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으나 반대여론이 거세게 일 경우 이를 어떻게 추진해 나갈지 주목되고 있다.과연 예정대로 기여입학제도를 시행할 수 있을지,정부와 사학의 입장 및 일반국민의 여론,외국의 예 등을 살펴본다. ◎시기·방법 놓고 부작용 최소화 고심 ▷정부의 구상◁ 기여입학제도에 대해 정부는 그동안 「절대불가」방침을 고수해 왔었다. 왜냐하면 이 제도가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할 뿐만 아니라 이른바 일류대와 2∼3류대학사이에 대학재정의 「부익부」「빈익빈」현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었다. 사실 학부모와 학생들이 선호하고 있는 연세대나 고려대·서강대·이화녀대의 경우 서울의 중위권대학이나 지방사립대학에 비해 재정형편이 훨씬 나은 편이지만 상대적으로 재정이 넉넉지 못한 2∼3류대학들은 기여입학제도를 실시하더라도 그다지 큰 혜택을 받지 못하리라는 지적이다. 이때문에 정부가 고민하고 있는 대목은 기여입학제도를 실시함에 있어 그 시기와 방법을 어떻게 구체화시키느냐에 달려있다고 하겠다. 정부의 이번 발표에 앞서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한국대학법인협의회등 교육계의 이익단체들은 기회있을 때마다 사학재정의 어려움을 토로하며 「기여입학제도」를 허용해 줄 것을 건의한 바 있다. 또 교육부의 정책자문기구인 교육개혁심의회도 지난 87년부터 줄곧 각사립대학의 재정확충은 물론 대학발전기금조성을 위해 「기부금제도」를 양성화시켜줄 것을 교육부에 요청해왔다. 이같은 교육계의 요청을 계속 거부해온 교육부가 12일 발표를 통해 이 제도를 긍정적으로 검토·추진하기로 한 것은 사학의 재정이 해가 거듭될수록 악화되어가고 이로인한 입시부정등 비리가 파생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함께 사학에 대해 국고보조를 무한정 늘려주는데도 한계가 있음을 감안할때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사학의 재정난을 타개하기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봐도 무방할 것 같다. 우리나라 사립대학들의 운영비 가운데 납입금의존율은 74%에 이르고 있고 국고보조는 겨우 1%(2백억원)에 불과한 실정이다. 따라서 나머지 25%는 부채로 충당하든지 기부금이나 재단전입금으로 결손액을 보충해 온 것이 사학재단의 현실이다. 교육부는 우선 기여입학생은 일정수준이상의 수학능력이 있는 학생 가운데 공개심사를 통해 엄격히 선발하고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지 않도록 정원밖에서 일정비율로 입학을 제한한다는 것이다. 또 재정적기여를 할 경우 기부금의 용도를 사전에 밝히고 기부금총액과 지출내역도 상세하게 공개하도록 했다. 교육부가 이번에 추진하고 있는 기여입학제도는 청와대측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데다 국회에서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어 국민여론의 강력한 반발이 없는한 예정대로 시행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등록금 의존 한계… “떳떳한 재원” 기대 ▷사학의 입장◁ 극심한 재정난을 겪고 있는 사학은 이제도의 도입을 매우 고무적인 일로 받아 들이고 있다. 다시말해 부정입시등 비리나 편법을 쓰지 않고 기부금입학을 통해 떳떳하게 재원을 확보할 수 있다는 기대에 부풀어 있는 것이다. 특히 우리나라 사립대학들은 운영비의 대부분을 납입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어서 기부금에 의한 재원확보는 대학의 재정을 원활하게 하는데 윤활유역할을 할 것임에 틀림없다. 또 이 제도가 정착되면 학기초마다 겪는 등록금인상을 둘러싼 갈등이나 재단전입금확대요구등은 한풀 꺾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3일 교육부에 따르면 사학재단의 전입금비율은 12.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부채는 3.0%,기부금은 2.7%로 각각 집계됐다. 더욱이 사학의 부채액이 해마다 늘어나면서 지난해에는 우리나라 사립대학의 부채총액이 3천2백억원을 넘어섰다. 선진국인 구미제국의 납입금의존도를 보면 미국 37%,일본 63%,프랑스 68%로 우리보다 낮은 반면 이들 사립대학에 대한 국고지원은 미국 20%,일본 15%,프랑스 32%로 우리보다 15∼32배나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모든 사립대학이 이제도에 대해 찬성하고 있는 것만은 아니다. 구병림대학교육협의회사무총장은 이날 『협의회소속 1백35개대 가운데 일부 지방사립대등은 이 제도를 시행하더라도 지방대학에는 혜택이 거의 없다는 점등을 들어 그리 탐탁지 않게 생각하고 있다』고 전하고 『그러나 궁극적으로 이 제도를 도입하는데 이론의 여지가 없으며 앞으로 국고지원은 형평의 원칙에 따라 이들 대학에 우선할당해 주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사립대측은 기금이 모아지면 학교시설물에 대한 투자는 물론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등 혜택이 골고루 돌아갈 것이라며 이 제도의 도입을 기대하고 있는 실정이다. 사립대학들은 당장 기부금을 받고 입학티켓(?)을 주는 방식을 지양하고 이미 오래전부터 이 제도를 시행하고 있는 미국등과 같이 기부금을 낸 사람의 뜻을 살려 그 후손들에게 입학특전을 주는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위화감 조성”·“학생에 혜택” 찬반 팽팽 ▷일반의 반향◁ 앞으로 찬반토론이 있을 예정이나 현재로서는 반대론이 우세한 편이다. 사학의 재정난을 덜어주기 위해 계층간의 위화감을 조성할 소지가 매우 큰 이 제도를 도입하려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물론 이같은 논리는 부유한 사람들보다 가난한 사람들의 주장이긴 하나 훨씬 설득력을 지니고 있음을 부인할 수는 없다. 이때문에 기여입학제도에 대해서는 대학관계자들사이에서도 찬성과 반대가 팽팽하게 맞서고 있다. 연세대 박흥수기획실장은 『정원외 1%인 40여명만 기여입학해도 2만여 학생들의 등록금인상을 동결할 수 있고 많은 학생들에게 장학금혜택을 줄 수 있다』며 이 제도를 도입해야 한다고 역설하고 있다. 또 서강대 이덕호교수는 『한국의 1백26개 4년제대학에 대한 정부지원이 90년 한햇동안 4백억원인데 비해 이웃 일본정부는 지난 88년에만도 사립대인 일본대학에 5백78억원을 지원했다』고 상기시키고 『정부가 대학의 모든 수입원을 제도적으로 막아놓고 대학발전을 바라는 것은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반대론자들의 주장은 또 다르다. 한양대이해성총장은 『현상태에서 대학재정을 확보하는 유일한 방법은 기여입학제도이지만 기부금액수가 명문대학에 비해 낮을 것이 뻔한 군소대학들은 이 제도를 실시하는데 반대하는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학부모들의 입장도 마찬가지여서 김모씨(55·여·서울강남구 압구정동)는 『별다른 효과도 거두지 못한 과외비로 매달 3백만원씩 지출하고도 대학에 떨어졌는데 차라리 기여입학을 실시하면 이 돈으로 여러 학생들에게 장학금혜택이라도 줄 수 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같은 학부모인 이모씨(48·여·동대문구 전농동)는 『어려운 가정형편으로 내 아들이 과외를 받지 못해 대학에 떨어졌다는 죄책감에 밤잠을 못이루었는데 돈많은 사람의 자식만 대학에 들어간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랜 관행으로 「특별전형」 보편화/미/의대중심,잡음없이 자율로 시행/일 ▷외국의 예◁ 이 제도가 가장 잘 시행되고 있는 나라는 두말할 나위없이 미국이다. 물론 이 경우도 정부가 기여입학제도를 공식인정하고 있는 것은 아니지만 오랜 관행에 의해 사실상 인정하고 있는 셈이다. 미국명문 하버드대는 해마다 입시전형에 이같은 내용을 공고하고 있으며 재학생의 10%는 특별전형으로 선발된 학생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존 F 케네디 전미국대통령(프린스턴대학에 들어갔다가 졸업은 하버드대학에서 함)과 그의 아우인 에드워드 케네디 미상원의원,로버트 케네디 전미법무장관형제도 하버드대학에 거액을 희사한 할아버지 패트릭 케네디와 아버지 조셉 케네디의 후광으로 이 대학을 졸업했다는 것이다. 또 일본 사립대들도 교육비가 굉장히 비싼 의과대를 중심으로 일부학생의 기여입학을 인정하고 있는데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신중히 해나가 별잡음은 없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관련,일본문부성은 해마다 공문을 대학에 보내 『기여입학제가 사회적물의를 야기할 우려가 있다』고 경각심을 일깨워 주고 있다. 기여입학제도가 가장 보편화된 미국의 경우 주립대는 전체운영자금의 4%를,사립대는 11%를 이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다. 특히 하버드대는 학교운영 예산의 16%를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는데 숱한 인재를 배출해낸 경영대학은 전체 운영예산의 35%를 기부금으로 충당한다는 것이다. 미국의 다른 대학에 비해 기부금액수가 많은 하버드대와 M·I·T대,스탠퍼드대등은 한해의 시설보완,교수확보 등에 소요되는 예산을 책정한뒤 일정비율의 금액을 기부금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 “부정만큼 제재… 「뒷거래 입학」에 쐐기

    ◎입시부정대학 “정원감축” 조치/매 2∼3월 집중감사… 선의피해자 구제/자율성 제고 겨냥,자체감사제도 신설/비리 드러난 사학들,「내년조치」에 바짝 긴장 교육부가 12일 발표한 대학입시부정방지대책은 입시부정을 막는 근본적인 대책이 될것인가를 판단하기는 이르나 일단 획기적인 조치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정원감축◁ 우선 대학입시부정을 저지른 대학의 경우 입학정원의 증원·증과를 일체 불허하고 부정입학생의 숫자만큼 입학정원을 감축한다는 내용이 가장 관심을 끄는 대목이다. 이는 우리나라의 모든 대학들이 증원 및 증과에만 혈안이 되어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이에 열중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은 학교시설물에 대한 투자는 외면한채 정원늘리기에만 급급한 나머지 학교살림을 돌보지 않아 학교운영이 형편없는 실정이다. 이때문에 신성한 학문의 전당인 대학에서 입시비리가 자행되고 또 일부 재단에서는 이사장등이 사복을 채운 사실도 검찰수사결과 드러나 충격을 준 일이 있다. 이러한 시점에서 교육부가 『입시부정을 저지른 대학은 정원을 감축시키겠다』고 공언한것은 입시부정을 막는 효과를 가져올것으로 기대할수 있을 것 같다. 이같은 방침에 따라 지난88년부터 4년동안 모두 1백3명의 부정입학생이 있는 것으로 드러난 건국대에 대해 교육부가 92년도 입시에 어떠한 조치를 내릴지 주목되고 있다. 이와관련,교육부 관계자는 『과거 몇년동안 저질러진 입시부정을 일괄적으로 소급해서 정원을 감축할 계획은 없다』면서 『바로 전해를 기준으로 부정입학생의 숫자만큼 정원을 줄일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건국대는 내년도 입시에서는 올해 부정입학생으로 판명된 13명에 해당하는 정원이 각과별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 관계자는 그러나 정원증원 및 감축문제에 대해서는 보다 신중한 검토작업이 필요하다고 말해 신축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비단 건국대 뿐만 아니라 입시부정이 밝혀진 대학에 대해서는 예외없이 적용할 방침이어서 사립대학들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 특히 수도권대학의 경우 지난 83년 수도권정비계획법이 발효된뒤 인구집중 억제정책에 의해 입학정원의 증원이 억제되어오다 정부의 산업인력 수급정책에 따라 내년도 입시부터 정원증원을 허용하기로 했으나 건국대는 이 혜택을 받을 수 없게 됐다. 이에 앞서 교육부는 지난 5월 대학교육심의회(위원장 장인숙)를 열어 92학년도 대입정원을 심의한 끝에 서울·경기등 수도권지역에 3천1백20명,지방에 2천8백80명등 모두 6천명을 늘리기로 확정한바 있다. ▷감사기능 강화◁ 이번에 발표한 부정입시방지대책 가운데 또한가지 주목되는 것은 2∼3월중 집중감사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이는 3월31일 이전에 감사를 모두 마쳐야만 부정입학생이 적발됐을 경우 입학취소가 가능하고 선의의 피해를 입은 학생들을 구제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현행 각 대학의 학칙 등에는 입학한 날로부터 1개월안에 부정입학한 사실이 드러난 학생에 대해서만 입학을 취소할 수 있을뿐 별다른 제재조치가 없다. 이로 인해 선의의 피해자가 속출하고 있지만 이들을 위한 구제대책이 없는 허점이 노출되고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시급한 것은 교육부 감사관실의 직원을 늘리는 일이다. 현재 교육부 감사관실에는 29명이 일하고 있으나 기능직 4명을 빼면 25명밖에 되지않아 각 대학에 대한 감사는 거의 불가능한 실정이다. 교육부는 이 인원을 가지고 1백26개 4년제대학을 포함,전문대 1백30개교 등 2백50개대학을 감사해야 하나 실제로는 1년에 20개대학을 감사하기도 힘들다고 감사관실은 말하고 있다. 대학정책의 사령탑이라 할수 있는 모영기대학정책실장은 『각 대학에 감사를 나갈 경우 한팀에 10명씩 10일이 소요되고 또 이를 정리하는데도 1주일정도 걸린다』면서 『감사의 질을 높이기 위해서는 인원확충이 시급하다는 판단아래 감사관실 직원을 50명선으로 늘리려고 경제기획원 및 총무처 등 관계기관과 협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학자체감사◁ 또 각 대학이 자체감사반을 편성해 자체적으로 입시감사를 실시한뒤 그 결과를 교육부에 보고하도록 한 것은 선언적의미로 해석될 수도 있으나 대학 스스로 자율권을 발동하도록 요청한 것으로 보여진다. 즉 타율에 의해 입시전형을 관리할 것이 아니라 대학자율화를 자체적으로 마련하라는 얘기이다. 또 입시비리를 저지른 대학의 재단이사장과 이사·감사 등 임원의 취임승인을 취소시키는 것도 좋은 방안이라고 생각된다. 다시말해 사학재단의 운영자들인 이들에게 제재를 가함으로써 입시부정을 척결시키자는 뜻을 담고 있는 것이다. 지금까지 살펴본대로 교육부의 이번 조치는 「사후약방문」격이기는 하나 정부의 강력한 의지를 표명한 것이라고 관계자들은 이구동성으로 말하고 있다. 따라서 정부는 이번 조치가 미봉책이 되지 않도록 원칙을 철저히 지켜 나가도록 행정지도함과 동시에 대학 스스로도 입시부정을 추방해야 할 시점에 와 있다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 91학년도 대입/신설학과에 많이 몰렸다

    ◎관광학과,31대1로 최고/소신과 실제지원은 다르게 나타나/입시전문지,학과별 조사 91학년도 대학입시에서 가장 인기를 끈 학과는 어느 학과일까. 입시전문지인 「대학으로 가는길」 출판부는 11일 전후기 대학을 구별하지 않고 인문계열 1백31개학과 및 자연계열 2백21개학과등 3백52개 학과의 입시결과를 토대로 한 분석자료를 내놓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 자료에 따르면 기존에 설치된 학과보다 최근 신설됐거나 희소학과에 학생들이 많이 몰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연계와 인문계를 통틀어 최고경쟁률을 보인 학과는 관광학과로 35명 정원에 1천93명이 지원,31.2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자연계열에서는 최근들어 크게 각광을 받고있는 정보처리학과가 60명정원에 9백33명이 몰려들어 15.6대1의 경쟁률을 보여 으뜸을 차지했고 식품학과 14.9대1,정보통신학과 14.9대1,심리요법학과 13.5대1,수자원개발학과 11.7대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인문계열에서 사실상 가장 인기있는 학과는 사회복지학과로 4백62명 정원에 3천6백55명이나 지원,7.9대1의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분석결과 특이한 점은 학생들이 평소 선호하는 학과와 실제 지원하는 학과사이에는 등식이 성립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지난해 5월 모 사설입시학원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의학력고사결과에 따르면 인문계열의 인기학과는 17.8대1의 경쟁률을 보인 신문방송학과를 필두로 8.6대1의 경쟁률을 나타낸 영문학과등의 순으로 집계됐으나 이 두학과는 15위안에도 끼지 못하는 현상이 나타났다.
  • 북 「조국전선」의장/박성철부주석 선임

    【내외】 북한부주석 박성철이 최근 북한의 대남통일전선 전위기구인 조국전선(조국통일민주주의전선)공동의장에 추가 선임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같은 사실은 박이 7일 흡수통일방식에 대한 반대입장과 민족대단결을 강조한 김일성의 지난 1일 담화에 대해 조국전선의장 자격으로 지지 담화를 발표했다고 북한방송이 8일 보도함으로써 확인됐다. 조국전선은 1946년2월 당시 박헌영·여운형·허헌 등 남한 좌파세력이 중심이 되어 결성한 남조선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민전)과 같은해 7월 북한의 제정당·사회단체들이 만들어낸 북조선민주주의민족통일전선이 49년6월 통합발족한 북한의 대남통일전선기구.
  • 입학기부금 총액/모두 23억 이를듯/건대 입시부정

    건국대입시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9일 기부금을 내고 자녀를 부정입학시킨 학부모 3명을 추가조사한 결과 이학교가 89학년도부터 91학년도까지 거두어들인 기부금액이 당초의 19억5천여만원보다 7천만원이 많은 20억2천여만원인 것으로 밝혀냈다. 이에따라 소재가 파악되지 않은 나머지 학부모 6명에 대한 조사가 끝나면 기부금은 22억∼23억원에 이를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 대입부정과 교육부의 발뺌/오풍연 사회2부기자(오늘의 눈)

    요즘 교육부장관을 비롯한 교육부고위관리들은 모두 꿀먹은 벙어리가 되어 버렸다. 장·차관은 물론 대학정책실장·감사관 등 이른바 요직에 앉아 있는 책임자들이 입을 굳게 다물고 있는 것이다. 이같은 현상은 건국대에 대한 교육부의 감사가 끝나고 검찰의 수사가 시작되면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났다. 이와함께 이들 부서의 하급직 공무원에게도 함구령을 내렸는지 기자들만 보면 꽁무니를 슬글슬금 빼곤 한다. 행여 검찰수사의 불똥이 자신들에게까지 튀지나 않을까 하는 우려인 듯싶다. 또 일부 언론이 교육부 관리에 대한 검찰의 내사가 시작됐다는 보도를 내보내자 교육부관리들은 펄쩍 뛰면서 보기에도 민망할 정도로 이같은 사실을 극구 부인하고 있다. 다시말해 건국대입시부정사건에 관한한 교육부는 전혀 무관하다는 주장이다. 물론 이번 사건의 경우 전적인 책임을 건국대측이 져야 함은 두말할 필요가 없다. 선지원 후시험의 현행 대학입시 제도하에서는 입시전형관리를 대학이 모두 거머쥐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교육부가 입시전형을 비롯한 사학의 제반운영에 대해 감독책임을 지고 있는 것은 주지의 사실이다. 그런데도 교육부는 발뺌만 하고 있다. 이번 사건에서 교육부가 기여한 것이 있다면 건국대에 대한 1차 감사가 미흡하다는 여론의 따가운 지적에 따라 재감사를 통해 89년부터 91년까지 3년동안 49명을 부정입학시켰다는 사실을 적발했을 뿐이다. 그래놓고는 모든 사항을 검찰에 넘겼으니 이제 그쪽을 통해 알아보라는 퉁명스런 말투다. 특히 대학정책실장과 감사관 등 실질적인 책임자라 할 수 있는 관리들은 간부회의나 손님면담 등의 이유를 들어 기자와의 접촉을 사실상 끊고 있다. 기자를 만나봐야 「득」이 없다는 속마음을 훤히 드러내 보이고 있는 셈이다. 또한 장관과 차관도 실제로 기자들을 만날 짬이 없었던지 지금껏 이번 사건에 관한 언급을 한마디도 듣지 못했다. 때문에 교육부 출입기자들도 이 사건의 경우 「문외한」이 될 수밖에 없었다. 교육부관리들은 특히 지나친 보신주의는 국가교육을 좀먹는다는 사실을 명심했으면 한다.
  • “기부금 입학 허용을”/대학교육협

    ◎건대사건 관련 긴급회의서 건의 전국 1백35개대학 총·학장의 모임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박영식연세대총장)는 6일 박회장을 포함한 이사 7명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갖고 건국대입시부정사건에 관한 대책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건국대 안용교총장도 참석,사과발언과 함께 그동안의 교육부감사 및 검찰수사경과에 대해 소상한 설명을 했다. 협의회는 『신성한 학문의 전당인 대학에서 이같은 입시부정사건이 벌어진데 대해 대학인 모두가 송구스런 마음을 금할 수 없다』고 유감을 표시하고 『이번 사건을 계기로 각 대학별로 철저한 입시관리 및 입시부정재발방지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다.협의회는 또 금명간 대표단을 구성,검찰등 관계당국에 보내 선처를 요청할 방침이다. 협의회는 이와함께 『이번 건국대입시부정사건도 대부분의 대학들이 겪고 있는 열악한 재정에서 비롯됐다』고 진단하고 『이를 보충하기 위해서는 정부지원과 아울러 기부금입학제도를 허용해 줄 것』을 강력히 건의했다.
  • 미 도주 김 전총장/20억 착복 가능성/건대 입시부정

    건국대입시부정사건과 관련,학교 재단이사장 유승윤씨(41)등 6명을 구속한 서울지검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6일 지난 4년동안의 기부금 34억4천5백만원 가운데 도서관 건립비용으로 들어간 13억7천5백만원을 뺀 나머지 20억7천만원의 행방을 찾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검찰은 구속된 유이사장등이 『88년도 입시부정에만 관련돼 있을뿐 89년부터는 전혀 모르는 일』이라고 관련사실을 완강히 부인함에 따라 지난 6월 국제회의참가를 이유로 미국으로 건너간 김용한전총장(61)이 이 돈을 가로챘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김전총장의 사무실을 수색한 결과 오피스텔 분양계약서와 차용증서가 발견됐고 김전총장과 비서실장 김광진씨(42),전산실주임 황령선씨(35)등 3명이 모두 미국과 홍콩으로 도피한 사실등으로 미루어 이같이 보고 있다.
  • 건대 재단이사장 철야조사/부정입학 수사

    ◎오늘 관계자 6명 전원 영장 건국대입시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문세영검사)는 4일 권영찬 전 총장과 윤효직부총장등으로부터 『유승윤재단이사장이 직접 기부금모금을 지시했다』는 진술을 받아내고 이날 상오5시쯤 유이사장을 자진출두형식으로 소환해 철야조사를 벌였다. 유이사장은 이날 조사에서 『기부금입학이 이루어진 사실을 뒤늦게 알고 묵인했을 뿐 권총장 등에게 직접 지시한 적은 없다』고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그러나 김용곤전재단 재무차장(51)등 재단관계자들이 학부모들로부터 기부금을 수령해 학교도서관 건립기금으로 사용한 사실이 확인됨에 따라 유이사장이 직접 지시하지는 않았더라도 최소한 협의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보고있다. 검찰은 또 김재무차장을 추궁한 끝에 김삼봉전재단관리이사(63·현 상무이사)가 이번 사건의 기부금을 총관리한 것으로 밝혀내고 김씨를 이날 상오 소환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검찰은 이날 조사를 통해 김이사가 김차장에게 기부금의 접수·관리·처리등을 직접 지시한 사실을 밝혀냈다. 이에따라 검찰은 유이사장과 김이사등이 이번사건에 깊숙히 개입한 혐의가 드러나는대로 5일중 이미 구속방침을 세운 권전총장등 4명과 함께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진정서에 제시된 53명의 부정입학자 명단과 88학년도 추가등록자 대장을 확인한 결과 부정입학자 가운데 1명이 대장에서 누락돼 있는 것을 확인하고 이번 입시에서 부정방법으로 사용된 순위조작 말고도 「답안지 조작」까지 동원되지 않았는가 보고 이부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 전 총장 2명 직접관련에 충격/건국대 입시부정의 전말

    ◎미등록결원 충원때 성적순위 무시/재력있는 학부모 만나 기부금 흥정 지난 89년 한양대 고려대 동국대 및 지난해의 한성대 입시부정사건에 이어 건국대에서 다시 지난 4년동안 1백2명의 학생을 부정입학시킨 사건은 사학의 비리가 얼마나 심각한 문제인지를 그대로 보여주고 있다. 이번 건국대사건은 특히 재단과 일부 교직원간에 저질러져온 다른 부정사건과 달리 전임총장이 2명이나 직접 관련돼 있어 충격이 더욱 크다. 더구나 건국대입시부정설은 지난 2월부터 건국대학생회나 노조등에 의해 계속 제기돼 왔음에도 교육부가 뒤늦게 특별감사를 벌였을 뿐 아니라 그나마 금품수수 여부나 88년도 부정사실은 전혀 밝혀내지 못해 교육행정의 한계를 드러냈다. ▷부정입시 전말◁ 이번 사건에서 우선 드러난 특징은 입시부정사건에 컴퓨터조작이 이용되고 있다는 것이다. 건국대의 88년 사건은 입시에서 합격자 가운데 1백여명의 미등록자가 생기자 결원을 메우는 방법으로 대학사정원칙에 규정돼 있는 「성적에 의한 보충」이 아니라 유승윤이사장이 학교측 권총장등과 협의,입시원서등을 통해 경제력이 있는 것으로 보이는 학생들의 학부모와 접촉하면서 기부금을 조건으로 성적에 관계없이 순위만을 컴퓨터로 조작,합격시킨 것으로 밝혀졌다. 검찰이 밝힌 88년 입시부정사건의 수법은 지난 87년 학내분규로 학교재정이 악화되자 유 이사장이 권 총장에게 기부금 입학을 지시,권 총장과 윤효직 서울캠퍼스부총장·한성균 충주캠퍼스부총장 등이 협의한 끝에 전산실직원 등을 통해 부정입학자의 순위를 끌어올려 합격시킨 것이다. 이 과정에서 기부금입학자의 선정은 학교측에서 임의로 정하거나 직접 학부모가 찾아와 제의하는 경우도 있으며 기부금 수수는 재단 전 관리이사 김삼봉씨(63)의 주도아래 김용건 전 재무차장이 시내 C호텔에 숙소를 정해두고 일괄 접수했다는 것이다. 이렇게 거두어 들인 자금 13억원은 무두 「상허도서관」 신축비용에 충당된 것으로 서류상 돼 있으나 검찰은 이 돈이 재단으로 흘러들어가 사용됐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문제점◁ 사학이라면 예외없이 재정난을 겪고 있는 우리나라 교육현실을 생각한다면 이러한 교육계의 도덕적 타락만을 탓할 수 있겠느냐는 동정론도 있지만 이로 인해 불합격한 피해자가 수백명에 이르고 있다는 점과 대학이 도덕과 권위의 최후보루가 돼야 한다는 점을 생각할때 이들의 행위는 지탄을 면할 수 없다 하겠다. 또 이러한 사학의 입시부정이 계속되는 것은 그만큼 재정이 악화돼 있는 현실을 반영하는 것인 만큼 이번 기회에 「기부금 입학제」를 양성화 하는 방안도 신중히 검토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이번 사건을 통해 컴퓨터조작을 방지 할 수 있는 근본적인 대책마련과 함께 교육부의 부정입시 척결의지 또한 재삼 요구되고 있다.
  • 건대 권영찬 전 총장등 4명 영장/부정입학 모두 1백2명

    ◎80명에 「기부금」 31억 받아/검찰,학부모는 형사처벌 않기로 건국대입시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문세영검사)는 3일 지난 88년 입시부정사건에 이 대학의 권영찬 전총장(63)과 윤효직 서울캠퍼스 부총장(56),한성균 충주캠퍼스 부총장(60),김용곤 재단 재무차장(51)등 4명이 직접 관련된 사실을 확인,4일중 모두 업무방해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4일중 이 학교 유승윤재단이사장(41)을 소환,재단이 개입한 사실이 드러날 경우 유이사장도 형사처벌하기로 했다. 검찰은 이와함께 재단 및 학교관계자들에 대한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어서 해외에 나가있는 김용한전총장(61)등을 포함,형사처벌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검찰은 이날 건국대가 지난 88년부터 91년까지 4년동안 1백2명의 학생을 부정입학시켰으며 이들 가운데 지금까지 소환조사한 학부모 80여명으로부터 31억여원을 기부금 명목으로 받은 사실을 밝혀냈다. 검찰은 이날 권영찬전총장 등 학교와 재단관계자 9명과 학부모 등 지난 88년부정입학사건 관련자 13명을 철야조사한 끝에 당시 건국대가 3천만∼5천만원씩의 금품을 받고 학생 40명을 부정입학시킨 사실과 함께 교직원 자녀 13명에 대해서도 특혜입학시킨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지금까지의 수사결과 권총장등이 받은 기부금 13억여원은 일단 도서관 건립기금으로 사용된 것으로 밝혀져 이들에게 배임수재나 횡령등의 혐의를 적용하기는 어렵다』고 말하고 학부모들에 대해서도 『학교에 기부금 명목으로 납부한 이상 이들을 형사처벌하지는 않을 것임을 밝혔다.
  • 건대 부정입학 확인/검찰/학부모 3명,“3천만원 냈다” 시인

    ◎권 전총장등 4명 소환키로 건국대입시부정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서울지검 특수1부(이명재부장검사)는 2일 이대학이 지난88년 입시에서도 학생53명을 부정입학시켰다는 진정서가 접수됨에 따라 이 가운데 주소가 확인된 학생의 학부모 3명을 소환해 조사한 결과 이들이 1인당 3천만원씩을 내고 부정입학시킨 사실을 확인했다. 검찰은 이에따라 이 진정서에서 이들 학생들을 부정입학시켜주고 그 대가로 돈을 받아 착복한 것으로 지목된 유승윤이사장(41)과 88년 당시 총장을 지낸 권영찬,충주분교 부총장 한성균,건국우유사장 전연규씨등 4명을 소환,조사하기로 하고 이 가운데 한씨를 빠르면 3일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검찰은 또 이 학교 홍보실관계자들이 『지난89년 교육부가 건국대 감사시 특례입학자 13명등 모두 53명을 부정입학시킨 사실을 알고도 경고각서만 쓰도록 하고 이를 묵인했다』고 주장함에 따라 홍보실관계자들도 불러 조사하기로 했다. ◎53명을 부정입학/건대직원도 시인 한편 이 사건으로 조사를 받고있는 건국대의 한관계자는 이날 『지난88년 권총장주도 아래 교직원자녀에게 가산점을 주어 13명을 특례입학시키는 등 그해 신입생미등록분으로 모두 53명을 부정입학시킨 것같다』고 비공식적으로 이 사실을 시인했다. ◎88년 서류 폐기처분 한편 건국대는 지난 2월20일 입시관련 서류의 의무적인 보존기간 연한이 3년인 점을 들어 지난 2월20일 88학년도 대입학력고사 답안지를 당시 김용한총장의 결재를 얻어 폐기처분한 것으로 밝혀졌다.
  • 핵협상의 주체도 남북한이다(사설)

    핵문제가 한반도의 긴장완화및 평화정착과 관련하여 핵심적인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북한이 지난달 30일 「한반도 비핵지대화」제의를 내놓아 그 실현성 여부나 제의의 진의 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가 『앞으로 남북한간에 핵확산 방지문제가 남북한 당국자간에 논의 될수 있을 것』이라고 밝혀 이 문제가 남북당사자간 협의의 과제가 될수 있음을 명백히 했다. 정부가 북한의 핵안전협정서명문제 등을 포함한 한반도 핵문제를 북한과 협의하겠다는 의사를 분명히 한 것은 사실상 이번이 처음이라고 할수 있다.정부는 그러나 북한이 핵 재처리 시설을 포함해서 모든 핵물질과 핵시설에 관해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완벽한 사찰에 응해야 한다고 전제조건을 내세웠다. 북한이 국제적인 핵사찰 수용여부에 대해서는 아직도 엉거주춤한 상태에서 국제적 반응을 살피는 중이고 그 과정에서 한반도 비핵지대화 등을 제의하는 등 그들의 저의가 드러나지 않는 상태인 만큼 우리 정부의 이같은 전제는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여기서 우리는 한반도 핵문제와 관련한 우리 정부의 입장을 명확히 파악할 수 있다.첫째 그동안 한반도 핵문제를 놓고 북한측과 논의를 유보했던 우리측이 남북문제의 기조인 당사자 해결원칙에 따라 정면대응 하겠다는 정책의지다. 둘째 한반도 핵 논의에 관한한 핵확산방지조약(NPT)회원국으로서 북한이 의무적으로 수락해야할 핵 사찰문제로 논의를 국한하고 주한미군 핵문제는 거론하지 않는다는 측면이다. 특히 주한미군 핵문제와 관련해서는 미국측의 전통적인 핵정책,즉 「확인도 부인도 않는 정책(NCND)」이 계속되고 있고 한반도 비핵지대화 논의에 대한 공식적인 반대입장이 천명되고 있다는 점에 유의해야 할 것이다.미국무부의 솔로몬 동아시아 태평양 담당차관보는 얼마전 『미국은 북한이 제안한 바 있는 한반도의 비핵지대화를 지지할 수 없다』고 분명하게 말한 바 있다.여기에는 주한미군이 한미 방위공약사항이고 그에 따른 전술핵문제는 그것이 한반도에 국한된 사항이 아니라 미국의 세계전략의 일환이라는 미측 기본입장이 그 기조를 이루고 있는 것이다. 우리가 한반도의 평화정착이나 핵문제에 있어 북한이 미국과 직접 협상을 시도하려는 책략을 경계하는 것도 바로 이 때문이다.최근 북한은 6·25 때의 미군유해 송환 등을 내세워 빈번한 대미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그것이 한반도문제 3자회담이나 미·북한 직접협상을 노린 것이라면 우리는 이를 모두 반대하는 것이다. 우리는 휴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꾸는 문제나 마찬가지로 핵문제는 남북한간의 대화를 통해서만 해결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강조하고자 한다.남북관계를 정상화 하고 군축을 논의하는 것이 북한측의 진정한 의도라면 그 해결점은 주권국가로서의 한국의 권능안에서만 찾아질 것임을 평양측은 인정해야 한다.즉 협상의 주체는 남북한 양 당사자라야 한다는 것이다.
  • 민자 연내 「후보」선출 전당대회땐 김 대표 “자유경선” 용의

    【제주=이목희기자】 김영삼 민자당대표의 민주계가 1일 14대 총선전인 금년내에 민자당대통령후보선출전당대회가 열린다면 자유경선방식에 응할 용의가 있음을 밝힘으로써 대권후보문제를 둘러싼 민자당내 계파대립이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신경식대표비서실장은 이날 하오 제주 신라호텔에서 휴가를 보내고 있는 김대표와 면담한뒤 『김대표가 역사앞에 당당하고 국민앞에 떳떳한 정치를 하겠다고 밝혔으며 이는 국민을 위한 정치라면 자유경선에도 떳떳이 임하겠다는 뜻으로 이해된다』고 밝혔다. 역시 김대표를 면담한 강인섭당무위원도 『김대표는 경선을 거부할 생각이 없고 국민을 상대로 정치를 해나가겠다는 쪽으로 구상을 굳히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김대표의 한 측근은 이와 관련,『김대표가 조기전당대회소집을 요구하되 최영철청와대정치특보가 밝힌 야당식 완전 자유경선을 받아들일 용의가 있으며 이미 이를 지난달 31일 김윤환총장에게도 통보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김대표는 오는 9일쯤 청와대 정례당무보고를 통해 연내에조기전당대회가 소집된다면 노태우대통령이 중립을 지키는 상황에서 경선도 받아들이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종필최고위원은 이와 관련,『대통령후보결정은 아직 멀었으며 당헌상의 절차에 따라야한다』고 말해 민주계가 주장하고 있는 후보조기가시화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최고위원은 이날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의 임기가 1년반이나 남아있는데도 벌써부터 당에서 이를 논의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 권력구조 관련「물밑대화」 관심/여권수뇌부 제주회동 언저리

    ◎「YS구상」가을정국 향방의 변수로/김 대표,손 수석과도 접촉… 청와대 기류 탐색/김 최고위원·박 장관 가족 만찬모임에 눈길 중앙정치가 하한기를 맞고 있는 가운데 여권수뇌부가 휴가차 대거 제주도로 내려가 신라호텔에 함께 묵고 있어 정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말인 27·28일 신라호텔에 머물고 있는 인사는 민자당의 김영삼대표,김종필최고위원,나웅배정책위의장과 박철언체육청소년부장관,그리고 청와대의 최영철정치특보·손주환정무수석 등. 이들은 하기휴가차 혹은 전경련주최세미나참석을 위해 우연히 같은 호텔에 투숙했을 뿐이라며 집단회동등을 통한 무거운 정치논의는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그러나 28일상오 김대표·김최고위원간 조찬회동이 예정되어 있으며 두 김최고위원과 박장관·최특보·손수석의 개별접촉이 예상되고 있어 향후 정국운영과 관련한 물밑 대화가 심도있게 전개되리란 관측이다. ○…여권 수뇌부가 대거 휴가를 보내고 있는 제주 신라호텔은 지난 4월 한소정상회담개최장소로 국제무대에까지 널리 알려진 곳. 신라호텔에 머물고 있는 정치인은 앞서 언급한 인사외에도 서상목·서정화·이상득·이정무의원등 민자당의원 다수가 포함되어 있다.최각규부총리와 이봉서상공장관등도 함께 투숙했으나 최부총리는 27일 귀경했다. 이들중 관심의 표적이 되고 있는 인사는 역시 김대표. 김대표는 27일 하오 가족과 함께 제주에 도착,다음달 6일 귀경할 예정인데 향후 대권구도와 관련한 그의 「제주구상」과 현지에서 접촉하는 인사들과의 대화 내용이 주목되고 있다. 최근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김최고위원도 지난 24일부터 신라호텔에 머물며 정국구상을 다듬은 것으로 알려졌다.김최고위원과 최정치특보·손정무수석은 28일 하오 상경할 예정이어서 여권 수뇌부의 교류는 27일 밤과 28일 상오에 집중 이뤄지리란 관측. ○…28일 상오로 예정된 김대표와 김최고위원의 조찬회동에서는 내각제개헌등 권력구조개편문제,국회의원선거구제문제,향후 정치일정등 최근 당내에서 이견이 개진되고 있는 사안들이 광범위하게 논의될 전망.특히 김대표는 지난 25일 대선거구제에 대한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고 내각제개헌불가입장도 고수하고 있어 이 부분에 대한 의견교환이 주목된다. 김대표는 또 최정치특보·손정무수석과 개별면담을 통해 청와대측과의 인식차도 좁히는 움직임을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최특보는 27일 저녁 김대표를 방문,『지난 25일 전경련세미나에서 「야당식의 자유경선」발언을 한 것처럼 보도된 것은 다소 와전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김최고위원도 이날 저녁 박체육청소년부장관과 만찬을 겸한 가족모임을 가져 눈길.김최고위원의 제의로 이뤄진 이날 회동에는 강재섭의원이 배석했으며 민정·공화계 제휴가능성과 관련해 관심. 이같은 일련의 신라호텔접촉을 통해 「내각제미련­14대 총선후 전당대회」와 「내각제불가­총선전 대권후보선출」이라는 민정·공화계와 민주계의 희망사항이 접점을 찾을 것이냐 여부가 올 가을정국의 파란여부를 결정하는 중요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 ○…최특보는 27일낮 청와대사무실로 전화를 걸어 『신문을 보고 나도 깜짝 놀랐다』면서 『일부의 보도내용은 거두절미된것』이라고 해명. 최특보는 「야당식의 자유경선」발언에 대해 『과거 야당식으로 철저한 자유경선을 주장하는 사람도 있고 여당지명대회는 그렇게는 될수없다는 사람도 있다는 말이 와전된것』이라고 말하고 「양금씨가 결국 내각제로 돌아설것」이라는 대목에 대해서도 『양금씨가 돌아서겠느냐고 한 말이 거꾸로 해석된것 같다』고 부연. 그러나 민자당내 많은 관측자들은 최특보의 「야당식의 자유경선」발언이 평소 노태우대통령과의 교감에 의해 나온것이라고 분석하며 결코 「가벼운 소리」가 아닐것이라고 나름대로 해석.
  • 소 당중앙위회의 이모저모

    ◎“견해 달리하면 선택해야 할때”/고르비,모든 사상 포용을 주장 ○…소련의 사회민주주의화를 향한 고르바초프대통령의 공산당개혁작업이 예상밖으로 순항.소련 공산당 중앙위원회 전체회의는 26일 이틀째회의를 속개,고르바초프대통령이 제출한 당강령초안 채택여부를 표결하는데 표트르 루친스키 당정치국원은 23페이지로 돼있는 고르바초프안이 대부분 그대로 확정될 것이라고 전망. 고르바초프의 당강령초안은 회의 첫날인 25일 토의에서 발언자 27명 전원으로부터 원칙적인 지지를 받았으며 지난 4월 회의때와는 달리 그의 개막연설 도중에도 야유가 없는등 회의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조용한 편이었다고 회의참석자들이 전언.특히 고르바초프에 대한 개인적인 비판은 거의 없었으며 아직까지 보수파들로부터의 서기장직 사임요구도 없다고. ○…고르바초프는 그의 당강령안이 과거의 마르크스―레닌주의라는 사상대신에 『소련과 세계의 사회주의및 민주주의 사상들을 모두 포용하고 있다』고 주장,그의 강령안이 인류가 낳은 좋은 이념을 혼합시킨 것이라고역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개막연설에서 『견해를 달리하는 사람들은 (탈당)선택을 해야한다』고 말해 분당불사 방침을 서슴없이 천명하는 등 자신감을 나타냈다.그는 또 11월이나 12월중 신당강령을 확정하기 위한 특별 당대회개최를 제의하는 등 특유의 추진력을 마음껏 과시.소련 공산당의 당대회는 보통 5년만에 한번씩 열려 왔다. ○…고르바초프대통령은 『누구도 당의 활동을 방해할 수 없다』고 말해 옐친의 포고령에 대해 원칙적인 반대입장을 표명했으나 옐친은 신랄하게 비판하지는 않았다고 참석자들이 전언.그는 한편으로는 보수파들은 개혁 가속화에 『겁먹지 말자』는 점을 재차 강조하는 용의주도함도 잊지 않음으로써 「옐친견제―보수파 다독임」이라는 고르바초프 특유의 이중전략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보수파들은 그러나 새당 강령에 불만 입장을 표명했으며 강령안이 공산당의 묘비명 같다는 지적도 있었다.전체 4백12명의 당중앙위원 가운데 보수파의 지도세력인 알렉산데르 부즈갈린은 『새 강령안은 「당신은 아름다웠고 우리는당신을 영원히 기억하겠다」는 식의 묘비명과 같이 공산주의를 묘사하고 있다고 비난』 ○…현지관측통들은 이날 새당강령안에 대해 보수파들이 예상밖의 침묵을 지킨데 대해서 의외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보수파들이 비록 못마땅하지만 고르바초프의 강령안을 받아들일 것이라는 관측도 꾸준히 제기됐다. 그 이유는 보수파들도 현재 쇠퇴일로에 있는 당세로 미루어 새당강령안을 받아들이지 않을수 없다는데는 현실적으로 동감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한 당초 제기될 것으로 예상됐던 고르바초프의 사퇴여부조차 적극제기되지 않은 것은 현실적으로 그가 당을 떠나면 당도 끝장이라는 인식이 보수파들사이에도 깔려있기 때문이라는 지적이다.
  • 김영삼대표·김대중총재/대선거구제 반대

    김영삼 민자당대표와 김대중 신민당총재는 25일 국회의원 대선거구제 도입에 반대하며 현행 소선거구제를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각기 밝혔다. 김 신민총재는 이날 대선거구제 반대입장과 함께 다음 총선결과 등과 관계없이 내각제개헌을 반대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김 민자대표는 이날 당청년조직간부 해외시찰단과의 면담에서 『대선거구제는 집권당의 과반수 의석확보가 어려워 정국불안을 초래한다』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김대표는 특히 『민자당 당론은 소선거구제이며 국민에게 혼선을 주는 대선거구제거론이 당내에서 더이상 안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민정계 일각에서 적극 제기되고 있는 대선거구제로의 전환주장에 쐐기를 박았다. 김 신민총재는 이날 낮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외신기자간담회에서 『앞으로 있을 선거에서의 성패에 관계없이 일관되게 내각제를 반대할 것』이라고 밝혔다.김총재는 내각제반대이유로 ▲15년동안 국민들이 싸워서 쟁취한 「대통령을 내 손으로 뽑는」권리를 함부로 포기할 수 없으며▲군의 정치개입가능성이 사라지지않은 상황에서 군통솔권한이 대통령과 총리 양쪽으로 분할되는 내각제는 적절치 않고▲일본례처럼 내각제는 정경유착·금권정치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들었다. 김총재는 국회의원 선거구제와 관련,『소선거구제는 양당제도확립,선거비용축소,신인등장이 쉬운점 이외에도 국회의원과 유권자가 서로 긴밀히 협조할 수 있는 제도』라면서 『우리는 소선거구제를 끝까지 고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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