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입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이모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내한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활동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 세계사
    2026-08-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705
  • 가총리,“NAFTA 이행”/반대입장 철회/내년 발효위해 서명

    【오타와 AP AFP 연합】 장 크레티앵 캐나다 총리는 2일 세계 최대의 자유무역지대 창설을 목표로 하는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에 대한 그의 당초 반대입장을 철회하고 내년 1월 1일 발효될 이 협정을 서명,이행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크레티앵 총리는 이날 『캐나다는 그동안 꾸준히 추구해온 중요한 개선을 이루었다』면서 『우리 정부는 이제 내년 1월1일부터 NAFTA를 이행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실시된 총선에서 승리하여 집권한 크레티앵총리는 총선 기간중 그의 전임자인 브라이언 멀로니전총리가 서명한 이 협정의 일부 조항에 대한 개정을 선거공약으로 제시했으며 지금까지 이 협정의 이행에 따른 공식 서명에 유보적인 태도를 취해왔었다.
  • 불,농산물협상 양보 시사/「보조금축소」 타협안 마련

    ◎발라뒤르총리/미에도 입장완화 촉구 【파리·본·워싱턴 로이터 연합】 1일 미국과 유럽공동체(EC)간의 연쇄 고위급 회담을 앞두고 수출농산물 보조문제를 둘러싸고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우루과이라운드 세계무역협상에서 미국과 이견을 보여온 프랑스가 타협 의사를 암시해 주목되고 있다. 독일 라디오방송은 30일 루돌프 샤르핑 독일 사민당당수의 말을 인용,에두아르 발라뒤르 프랑스 총리가 큰 양보의 뜻을 암시했다고 보도했다. 지난 29일 발라뒤르 총리와 만난 샤르핑 당수는 이 방송과의 회견에서 프랑스가 『일정한 목표량과 기간을 설정,수출농산물 보조를 줄이는 적절한 해결책을 마련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서 발라뒤르총리는 30일자 워싱턴포스트지에 실린 회견기사에서 프랑스가 UR협상의 최대 쟁점인 농산물 분야에서 타협할 태세가 돼있으며 미국도 프랑스의 이같은 신축적인 방향전환에 상응하는 새로운 협상자세를 보일 것을 촉구했다. 한편 프랑스 상공부의 한 소식통은 30일 미국과 EC간에 농산물 무역협상이 진행중이라는 사실이 UR협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통은 또 미국정부가 새로운 세계무역기구를 창설하는데 대한 종전의 반대입장을 완화했다고 말했는데 프랑스는 이 기구의 설립이 가트협정의 궁극적인 목적에 부합한다고 믿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소식통은 리언 브리튼 EC무역담당 집행위원이 제라르 롱게 프랑스 상공장관에게 29일 전화를 걸어 미·EC간 농산물 협상 진전상황과 UR협상전반에 관해 설명했다고 전했다. 소식통은 프랑스로서는 미국정부와 EC본부가 농산물무역에 관한 이견을 좁히려고 노력하고 있다는 사실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으며 미국이 「진정한 (협상)진전」을 이루려는 의지를 보여줄 것을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
  • 야 「쌀」 공세에 국회파행 “초읽기”

    ◎민주 이 대표 “장외투쟁 불변” 천명 이후/예산안 처리 싸고도 여·야 힘대결 태세/극적타협 없인 정국경색 장기화 될듯 「정국을 어떻게 풀어야 할 것인가」. 여야가 그동안 수도없이 머리를 맞댔지만 묘수가 없다. ○곳곳에 충돌 변수를 새해예산안,추곡수매안,정치관계법협상에 진통을 거듭했던 여야는 이제 쌀시장개방문제라는 자신들이 주도할 수도 없는 국제적 현안까지 협상테이블에 올려 놓았다.안그래도 진통을 거듭하던 예산안등 정기국회의 현안들이 쌀시장개방문제라는 돌출변수와 맞물려 곳곳에 파행의 변수를 잉태한 것이다. 결국 정부여당은 강행처리를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고 이를 준비중이며 야당은 실력저지및 농성전략을 수립하는 등 파행정국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정국을 불안하고 불투명하게 하는 요소는 이들 현안의 처리가 시간을 다툰다는데 있다.쌀시장개방여부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는 UR협상은 12월 15일 끝나며,새해예산안과 추곡수매안은 하루남은 12월 2일이 법정시한이다.안기부법개정안등 정치관계법도 예산안과 병행처리한다는 것이 당초 여야의 양해사항이었다. 그러나 첫관문인 예산안처리시한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시점에서도 여야가 의견을 같이한 부분은 고작 정치특위의 정당법과 통신비밀보호법안 뿐이다. 오히려 여야는 30일을 시점으로 제갈길을 가겠다는 강경노선만을 확인하고 있어 국회는 일촉즉발의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김영삼대통령은 30일 국무위원들과의 조찬석상에서 『예산안은 법정시일내에 반드시 통과시키도록 해야한다』면서 『이는 법을 지키는 국회를 만들기 위한 개혁적 차원의 일』이라고 못박았다.김종필민자당대표도 이날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예산안의 법정시한내 처리에 만전을 기하라』고 지시했고 민자당내에서는 이미 강행처리 방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반면 민주당은 30일부터 대기조를 편성해 예산안 강행처리에 대비한 실력저지에 나섰으며 본회의장과 예결위 농성도 불사할 태세를 갖췄다. ○선명성회복 호기로 이기택대표는 이날 긴급기자회견을 통해 최우선 현안인 쌀수입개방에 대한 정부의 반대입장을 분명히 하지 않을경우 장외투쟁도 불사하겠다고 초강경노선을 천명했으며 이미 일천만인 서명운동의 일환으로 소속의원들의 서명을 마쳤다.이대표는 쌀시장개방문제를 예산안처리와 굳이 연계하겠다고는 않았지만 이미 예결위의 예산안심의를 쌀시장개방문제에 대한 입장확인후로 지연시키고 있어 민주당은 일괄타결이 아니면 어느 한 현안에도 쉽게 접근할 수 없게 되어있다. 민주당이 이같이 초강경노선을 선택한 배경은 국민적인 최대관심사인 쌀시장개방문제로 잃었던 야당의 선명성을 되찾자는데 있다.또 정부여당을 궁지로 모는 정치적효과를 극대화시키는 정략적 기회로 십분활용하겠다는 복안이다.더욱이 당론수렴과정에서 수도없이 드러난 지도력문제나 분열상을 극복하는데는 당력을 결집한 초강경노선 만큼 효과적인게 없다는 부수적 효과도 노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후유증처리 불가피 저간의 사정으로 볼때 촉박한 일정을 뛰어넘는 여야간의 극적인 타협가능성은 극히 희박하며 결국 정기국회의 현안들은 여야의 명분싸움으로 치달을 수 밖에 없다는 것이 정가의분석이다. 그러나 결국 이 명분싸움이 현재 정쟁으로 비춰지고 있다는 여론을 감안한다면 여야는 다소 시간이 지연되더라도 강행처리나 실력저지가 맞붙는 최악의 시나리오는 연출하지 않을 것으로 보는 시각도 있다.국회가 파행으로 막을 내릴 경우 정부여당은 대규모 당정개편등 후유증처리가 불가피 할 것이며 야당에서도 얻는 것없이 파행으로 끝난 책임을 국민으로부터 받을 것이기 때문이다. ○단계적 해법에 기대 현재 민자당은 민주당이 타협적으로 나올 경우 예산안처리를 12월 6∼7일로 미루고 정치관계법에 대한 수정안을 내놓을 수도 있다는 내부적인 협상카드를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민주당도 쌀시장개방문제는 여야가 머리를 맞댈 수 있는 국가적 현안이며 이문제에 대한 명확한 해법이 제시되면 나머지 현안에 대해서는 굳이 강경노선을 선택할 필요가 없다는 융통성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은 또 정부의 쌀수입개방저지 입장천명→안기부법등의 국회협상→미타결 부분에 대한 여야영수회담 개최라는 단계적 해법에 미련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시한이 촉박한 현실로 미루어 볼때 현안들에 대한 민자당의 강박관념과 민주당의 현실을 외면한 당략적 감정을 어떻게 이성적인 협상으로 전환하느냐에 정국경색 타개의 열쇠가 숨어 있다고 하겠다.
  • 일,쌀 부분개방 공식화/“「6년간 유예」 주장 관철”

    ◎연정 각료 등 잇단 대국민설득 발언/사회당·농민단체 반발… 진통클듯 【도쿄 연합】 가트(관세무역일반협정)의 우루과이 라운드(UR)무역협상 최종시한이 임박하면서 일본의 정부·연립여당측은 쌀시장개방과 관련해 예외없는 관세화를 6년간 유예하되 최소시장 접근방식에 의한 부분개방 방침을 공공연히 밝히는등 대국민 설득작업에 착수했다. 일본 정부대변인인 다케무라 마사요시 관방장관은 28일 아사히TV 대담프로에 출연,일본과 미국이 합의한 쌀 부분개방 방침에 대해 『예외없는 관세화를 인정하지 않는다고 하는(일본정부의)주장을 관철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UR가(최종 교섭기간인)다음달 15일까지 타결될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제하고 『세계가 모두 합의하는데도 불구하고 일본의 믿룬제만이 끝까지 현안으로 남아 일본이 한발짝도 양보하지 않는 상황이된다고 하면 곤란하다』고 말해 정부로서 최종 결단을 공표할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그러나 연립여당내 사회당과 제1야당인 자민당이 쌀시장 개방과 관련,반대입장을 밝히고 있어 진통이 예상된다.특히 자민당 소속 소장파의원 37명은 29일 호소카와 총리가 쌀시장을 개방한다면 그는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이에앞서 연정내 공명당의 이치카와 유이치 서기장도 27일 『관세화를 수용하지 않고 6년후에 재협의하기로 한 것을 높이 평가한다』면서 『관세화를 연기하는 보상조치로서 부분자유화는 검토할 가치가 있는 제안』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중의원 농림수산위원장인 사회당의 다케우치 다케시의원은 『연정이 정치개혁은 약속했으나 쌀수입자유화를 약속한 것은 아니다』면서 『국회결의를 무시하고 무대뒤에서 협상을 진행해온 것은 국회를 무시하고 민주주의를 부인한 것』이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95년 4월 개방계획/매년 8만t씩 늘려 한편 일본정부의 한 소식통은 29일 일본은 오는 95년 4월 쌀시장을 개방한뒤 매년 8만t씩 쌀수입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체육특기자 선발 일임 40점 미만땐 불이익/교육부 방침

    교육부는 26일 논란이 되고 있는 체육특기자의 대입최저학력문제와 관련,체육특기자의 선발을 전적으로 대학자율에 맡기되 최저학력기준을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 40점미만으로 책정한 대학에 대해서는 기준을 상향조정토록 요구키로 했다. 교육부는 해당대학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행정·재정적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 수능시험 한번더 생각해보자/김신일 서울대교수·교육학(정경문화포럼)

    ◎국·영·수 위주 출제로 교육파행 우려/본고사도 마찬가지… 과목간 균형 필요 제2차 수학능력시험이 난이도 조정에 실패하여 1차 시험때보다 전반적으로 성적이 낮아졌기 때문에 수험생들의 불만이 이만 저만이 아니다.특히 본고사실시 대학에 지원할 학생들은 그 시간에 본고사준비나 하는건데 쓸데없이 시간만 낭비했다고 분통을 터뜨린다.어른들이 이런 식으로 아이들에게 신뢰를 잃고있으니 그들에게 어른 말을 들으라고 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 지난 8월20일에 처음으로 실시한 대학수학능력시험은 대체로 긍정적인 평을 받았다.과거의 대학입학학력고사에 비하여 출제문제가 한결 세련됐다는 것이 교육평가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었다.지식의 암기를 요구하는 문제가 뚜렷하게 줄고 사고력을 재는 문제가 많이 늘었기 때문에 고등학교 교육의 정상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이라는 아주 희망적인 전망까지도 제시되었다. 새로운 입시제도의 시행 첫해이어서 학부모와 수험생들은 처음 도입한 수능시험의 정체에 관하여 불안감을 떨쳐버릴수 없었다.시험을 주관하는 국립교육평가원 당국자들도 혹시 예기치 않은 사고나 일어나지 않을까 내심 조마조마하였다.그런터에 대과없이 시험이 시행되고 출제문제에 대한 전문가들의 평도 대체로 긍정적으로 나오고 보니 크게 안도하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이번 2차시험에서 난이도조절에 실패한 것이다.그러나 난이도만이 문제라면 그렇게까지 심각하게 생각할 것은 없다.그것은 기술적 문제이므로 다음 시험부터 어렵지않게 개선할수 있기 때문이다.한차례 난이도조절의 실패를 가지고 이 시험의 존폐여부를 제기한다거나 시험횟수를 한차례로 줄이면 될것 아니냐는 식으로 주장하는 것은 단견에 지나지 않는다. 수능시험은 그것이 지니고 있는 교육적 중요성에 비추어볼때 가부간에 그렇게 즉흥적이고 안이한 평가로 끝낼 문제가 아니다.수능시험의 내용과 성격에 대하여 좀더 세밀하고 엄격한 분석이 필요하다. 수학능력시험에 관한 논의에서 충분한 주목을 받지않고 넘어간 중요한 쟁점 가운데 하나는 출제문제의 교과간 비중이다.수능시험에 관한 논평자들은 이상스럽게도 이 문제에 관하여는 심각한 검토없이 넘어갔다.교과간의 출제비중에 주목하지않은 이유는 아마도 수능시험은 교과와는 직접관계가 없는 기본적이고 일반적이며 범교과적인 명실상부한 「수학능력」을 측정하는 시험이라는 교육평가원의 주장을 말그대로 수긍했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된다. 그러나 출제된 문제들을 조금만이라도 주의깊게 관찰하면 과거의 대입학력고사처럼 교과간의 구별이 분명하지는 않지만 문제들이 여전히 국어·영어·역사·지리등 각 교과와 관련되어 있는 것을 쉽게 발견할수 있다.문제의 대다수가 국어·수학·영어의 세교과와 관련되어 있고 여타 교과와 관련된 문제들은 각각 서너 너덧 문제씩에 불과하다.사실 수능시험이 관련 교과별로 보면 국·영·수 중심으로 출제되고 나머지 교과들의 비중이 낮아지리라는 것은 이미 예견되었었다. 이런 상황에서 누구나 염려하는 것은 고교교육이 국·영·수 중심으로 파행화하는 것이다.새 입시제도의 결정단계에서 이러한 위험성이 누차 지적되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고교교육과정이 국·영·수 중심으로 운영되는 파행에 빠지지 않도록 예방하는 장치의 하나로,교육부 당국자들은 대학별 본고사의 존재를 강조하였다.대학별 본고사에서 각 대학과 학과의 특성을 강조하는 다양한 교과로부터 문제를 출제할 것이므로 고교교육과정이 국·영·수 중심으로 운영되고 여타 교과가 도외시되는 일은 일어나지 않으리라고 강변하였다.그러나 현재의 상황은 어떠한가.절대다수의 대학들은 대학별 본고사를 시행하지 않고 본고사를 치는 몇개되지 않는 대학들도 국·영·수 중심으로 출제하기로 하였다. 실제로 수험생들의 입시준비가 국·영·수 중심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사실은 누구도 부인하지 못한다.이미 고교교육은 과거보다 더욱 비정상으로 흐르고 있는 것이다. 수능시험의 출제문항이 과거보다 다소 개선되었다해서 대학입시가 개선되고 고교교육이 정상화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을 직시하여야 한다.
  • 참새와 전선(외언내언)

    『전선줄 위에 참새부부가 나란히 앉아 재잘거리고 있었다.갑자기 나타난 사냥꾼의 총에 맞아 그중 한마리가 떨어지면서 뭐라고 했게』 젊은이들간에 한창 유행하던 난센스 게임 「참새 시리즈」중 하나다.난센스 게임이니까 정답은 늘 기상천외다.『내 몫까지 살아주』라고 했다던가. 참새는 벼가 여물무렵 떼지어 들판을 휩쓸며 낟알을 쪼아먹는 무법자 노릇을 한다.그래서 농가에서는 골치아픈 해조가 된다.그러나 해충을 잡아먹기 때문에 익조가 되기도 한다.참새는 몸이 작아 재빠르고 방정맞고 촐싹거려 경망스러움의 상징처럼 돼 있다. 『아무리 참새가 떠들어도 구렁이는 움직이지 않는다』는 속담이 있다.변변찮은 무리가 말만 많음을 비유한 것이다.한편으로는 『참새가 죽어도 짹한다』고 작은 것의 저항을 표현하는 속담도 있다. 추수가 끝나면 참새떼들은 마을근처로 몰려든다.나뭇가지 위에 열매처럼 매달리거나 전선줄에 일렬로 앉기도 한다.그런데 사냥 시즌이 시작되면서 이 전선줄의 참새가 큰 두통거리로 등장했다.참새 잡으려는 공기총탄에 전선줄이 관통되어 전화선이 끊어지고 불통되는 사고가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통신에 따르면 이같은 사고가 지난해 6백32건에 22억원의 피해를 냈다고 한다. 그래서 전국 사냥꾼에게 『제발 전선에 앉는 참새는 쏘지 말아달라』고 호소하고 나섰다. 재작년 12월17일 대입학력고사날 시흥역에서 정전사고가 발생,수도권전철의 경수선과 안산선이 2시간40분이나 운행이 중단돼 대혼란을 겪은 적이 있다.당시 한전측이 발표한 사고원인은 비에 젖은 까치가 전력선과 철탑의 전선받침대 사이에 접촉하여 스파크현상을 일으켰기 때문이라고 했다. 우리나라에서는 기쁜 소식을 전한다는 까치와 함께 참새가 이제는 통신을 두절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니 기이한 변화다.야생과 첨단,자연과 과학의 상충이라고나 할까.
  • 부끄러운 대리시험 미국에까지 “수출”

    ◎대입예비시험등에 5천불씩 받고 알선/회사까지 차린 뉴욕교포 2명 기소당해 【뉴욕 로이터 연합】 미연방당국은 5천달러를 받고 대학진학평가시험(SAT)을 치를 대리시험자를 주선해온 한국인 2명을 체포한뒤 22일 이들을 고발했다. 한국인들인 박진형과 장완기는 대학입학 예비시험과 그밖의 비슷한 시험을 치러 좋은 성적을 올릴 수 있는 대리시험자를 주선해주는 것이 유일한 목적인 토털 테스트센터를 뉴욕시 맨해턴구에서 운영했으며 20일 체포되어 사취혐의로 기소되었다. 당국은 두 한국인이 SAT외에 외국인의 영어시험에도 대리시험자를 알선했다고 말했다. 이들 시험은 모두 뉴저지주 프린스턴 교육시험원(ETS)의 관리하에 치러지는 것으로 ETS는 이같은 대리시험에 관한 조사를 지난 2월에 시작했다. ETS는 한국계 미국인을 고용,학생을 가장하여 정보를 수집함으로써 일당을 일망타진했다고 말했다. 대다수 대학이 외국인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평가하는데 필요한 언어시험이 해마다 치러지는 12일중의 하루였던 20일 수사관들은 토털 테스트 센터 사무실을 습격하여 그들이 주선한 대리시험자들이 시험을 보고 있는 장소를 알아낸뒤 시험장에서 한 일본인 고교생을 위해 대리시험을 보고있던 박진형을 비롯한 일당을 체포하게 되었다. 박씨외에 적어도 5명의 다른 대리시험자도 억류되었으나 이번 사건에 기소되지는 않았다.
  • 체육특기자/수능 40점미만 안뽑는다/교육부 방침

    ◎스카우트대상 상당수 불합격 예상 교육부는 대학수학능력시험성적이 40점미만인 학생을 체육특기자로 선발하는 것을 일체 불허키로 했다. 교육부는 23일 전국 대학에 94학년도 대입부터 첫 시행되는 체육특기자등 각종특기자의 최저학력기준을 이달 30일까지 제출토록 지시하고 수학능력시험 40점미만의 기준은 모두 반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와 함께 각 대학으로부터 제출받은 특기분야별·종목별 최저학력기준을 언론에 일괄공개함으로써 특기자지망학생들의 학력수준을 높이는 계기로 삼을 계획이다. 교육부의 이같은 방침은 대부분의 사립대학들이 우수한 체육선수를 스카우트하기 위해 대상학생의 성적에 맞춰 최저학력기준을 수학능력시험 10∼40점정도로 극히 낮춰 정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는 데 따른 것이다. 금년 5월 개정된 교육법시행령은 체육특기자도 수학에 필요한 학력을 갖춘 학생만 선발하게끔 각 대학이 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도록 하고 있다. 교육부 관계자는 『2백점만점인 수능시험이 5지선다형인 점을 감안하면 40점은확률적으로 0점에 가까운 점수』라며 『40점미만의 학생을 특기자로 선발하는 것은 교육법시행령 입법취지와 학문탐구라는 대학의 본질에 어긋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체육특기자는 연세대·고려대를 비롯,77개 대학에서 2천21명을 모집하는데 교육부의 40점미만 학력기준 불허방침으로 스카우트대상으로 확정된 상당수 운동선수들이 불합격될 것으로 예상된다.
  • 도덕성도 시험으로 평가하다니…(교육 개혁해야 한다:9)

    ◎인성과목 성적 평가/교과서 암기 앞선 학생이 “모범생”/교사 위임·봉사활동 강화 바람직 서울 K고 2학년인 최모군(17)은 친구들사이에 명랑하고 성실하며 매사에 의욕적인 모범생으로 잘 알려져 있다. 최군은 교실이나 학교운동장 청소때는 누구보다 열심이고 등하교때에도 길거리의 담배꽁초나 휴지등을 스스로 줍는등 궂은 일에 앞장설 뿐만아니라 인사성이 밝아 그를 아는 선생님과 친구·이웃사람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그의 생활기록부를 살펴보면 「행동은 착실하고 의욕적이며 솔선수범하는 모범생임」이라고 기록돼 있다. 그러나 기록부의 한 구석에는 도덕과국민윤리과목의 성적은 「가」와「양」으로 평가되어 있다. 이같은 경우는 J고 윤모군(17)도 마찬가지로 생활기록부에는 「성실하고 인간관계가 좋으며 예의바른 모범생」으로 나타나 있는 반면 윤리성적은 「가」이다.이들 학생을 가르쳐온 교사들은 한결같이 『이들이 평소 예의바르고 모범적인 학생임을 감안하면 「수」를 주어야 마땅하나 현행 학교교육은 인성과목인 도덕이나 국민윤리 교과서 내용을 한 줄 더 암기한 학생이 「도덕적」인 학생으로 치부되는 모순된 일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입시위주의 학교교육이 빚어낸 산물』이라고 개탄했다. ○입시교육의 산물 최군이나 윤군과 같은 경우는 우리주위에서 얼마든지 찾아 볼 수 있다.「시험점수로 평가받는 도덕」이 학교교육을 왜곡시키고 있다.건전한 시민을 길러낸다는 교육의 제1 목표가 그릇된 입시교육에 밀려 제자리를 잃은지 오래다. 서울시교육청 중등장학과 이수일장학관은 『현재의 학습평가방법은 지나치게 지식영역에 편중하고 있으며 특별활동이나 행동발달·봉사활동등 학생들의 도덕적인 자질까지를 모두 계량화·수치화하는데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장학관은 『학습의 내면화과정을 묻는 문제보다는 정답 즉 결과만을 중시하는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이는 학교밖에 만연된 계량주의에 영향을 받으면서 또한 영향을 미치는 악순환때문』이라고 풀이했다. 현재 고등학교의 학습평가방법은 교과별로 1백점만점으로 출제한뒤 학생이 받은 점수를5단계인 수·우·미·양·가로 절대평가하여 이를 다시 수는 5점,우는 4점등의 기준점수로 환산해 주당 수업시간수를 곱해 학기별 환산총점을 산출한다. 산출된 6학기분을 합산,총점순으로 전학기 석차 및 석차백분율을 계산한뒤 15등급으로 나누어 획일화시킨 것이 바로 대입내신성적이다. 이때문에 교육계 일각에서는 인성과목인 도덕과 국민윤리를 비롯한 일부 과목에 한해서라도 서둘러 평가방법을 달리해야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으나 시정되지 않고 있다. 이들은 그 방법으로 평소행동을 일정비율 담임교사의 판단아래 성적에 반영하거나 학생들의 가치관확립을 위한 논술고사·집단토론 등의 학습방법을 개발하고 특별활동·봉사활동을 중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또한 현재 예체능·과학·가정·실업교과등 실험·실습·실기와 필기고사를 구분,일정비율을 정해 성적에 반영하는 방안을 도입하기 위해 학부모·교사등으로 구성된 「성적관리위원회」같은 기구를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학부모들이 반대 용산고 강세중교사(43)는 『교육계에서는 그동안 고교교육 평가방법개선을위해 다각적인 대안을 제시하였으나 객관화·점수화를 요구하는 학부모들의 반대에 부딪혀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면서 『다양한 방법을 통한 진정한 평가를 위해서는 먼저 교사에 대한 불신풍조가 사라져야 하며 이를위해 학부모의 성숙된 교육관이 선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관련,서울시교육청은 우리교육의 이같은 모순을 없애기 위한 한 방안으로 올 2학기부터 국민학교 1·2학년생의 필기고사를 폐지토록하여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휘문고 백승호교사(33)는 『평가방법이 부분적으로 개선된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이후 객관식위주의 시험형태가 서술형 주관식으로 바뀌고 폭넓은 독서와 토론,실험 및 관찰을 통한 탐구학습등의 새로운 변화가 일선 학교에서 일어나고 있다』면서 『이같은 자발적인 변화를 우리교육의 병폐를 근본적으로 개선 할 수 있는 좋은 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많은 일선교사들은 『그동안 우리사회의 각종 부정·부패의 근원을 거슬러 올라가면 학교교육 과정에서 올바른 가치관과 건전한 도덕심을 길러주지 못한 탓』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도덕성이 결여된 지식은 오히려 사회에 해악을 끼칠 뿐이라는 사실은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도 우리교육은 지금까지 이같은 사실을 외면해왔다. 도덕심은 책으로 배우는 것이 아니라 학생 개개인이 실제 학교생활이나 가정생활을 통해 체험적이고 실천적으로 쌓아가도록 길을 마련해 주어야 한다. ◎선진국의 경우/교사의 「행동발달평가」가 대입 좌우/성적 좋아도 예절·도덕 뒤지면 진학 불리/관찰·상담 통해 평가… 학부모항의 드물어 학생들의 도덕성조차 지필시험성적을 통해 평가하는 기형적인 교육방식은 후진국에서나 찾아 볼 수 있다. 선진외국의 경우 이미 철저한 교육자치제에 따라 입시위주의 교육관행을 탈피,학생들의 성취도를 총체적으로 평가하는 것이 일반화돼 있다. 이같은 평가는 학부모와의 합의에 의해 도출된 것이며 학부모들은 이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는데 노력을 아끼지 않는다. 특히 이들 선진국에서는 학생의 일반 학습능력이 아무리 뛰어나더라도 공중도덕·예절·단체생활의 규칙준수·인간관계가 형편없고 교내외 서클활동을 하지않으면 상급학교 진학때 불이익을 당한다. 대학진학의 경우 우리와 같은 입학시험을 치러야 하나 출신고교에서 발부하는 추천서와 행동발달상황에 관한 서류에 대한 평가가 시험성적보다 우선적으로 합격·불합격에 영향을 미친다. 미국 코네티컷주 카벤트리 공립학교에서는 개인의 도덕적·지적·예술적·직업적인 흥미를 유발하는 교과목을 개설,학생들이 이를 자유롭게 선택하여 개성을 살리는데 주력하고 있다. 평가는 정기시험과 수업전 퀴즈·과제물등 다양한 방식을 통해 종합적으로 평가,분기별로 4차례의 성적표가 학부모에게 전달된다.또 교사는 학생들의 성적을 5단계의 난이도에 따라 A플러스에서 F까지 12등급으로 채점하고 성적표에는 학생의 행동발달사항과 학업성취도 및 낙제과목에 대한 참고사항을 자세히 기술하고 있다. 캘리포니아주 팔로 알토시 초등학교의경우 학생의 능력에 따라 교육내용과 교재를 차등화시켜 교육을 실시하고 학년초와 학년말 2회의 시험을 치러 개인별 성적을 「만족스럽다」「우수하다」「학업이 더 필요하다」등 3단계로 분류하거나 A∼D등 4단계로 나누어 파일에 모든 자료를 기록,보관하고 있다. 13년제로 운영되는 독일의 김나지움에서는 주에 따라 다소간의 차이가 있으나 시험문제는 주관식으로 출제되고 단답형보다는 논술형이 대부분이어서 학생들의 논리력과 사고력을 측정하는데 큰 도움을 주고 있다. 바덴브루텐베르크주의 학생들의 성적은 과목당 1∼4점까지 평점으로 산출되고 과목별·문제별로 가산점이 부과돼 동일과목의 시험을 치러도 문제에 따라 성적은 다르게 나오는 경우가 많다. 학생들의 대학진학에 대해 절대적인 권한을 행사하는 교사들은 이같은 시험성적과 평소의 관찰·상담내용들을 토대로 성적을 산출하지만 학생들이나 학부모들이 이의를 제기하는 경우는 없다. 수학과목의 경우 객관식문제는 없으며전문항 논술형으로 출제되는 인문사회과목은 3∼4개문항에서 2개정도를 택해시험을 치러 논리와 사고력·창조력을 중점 평가하고 있다. 김나지움 9∼12학년에게 부과되는 과제물은 단순한 복습차원을 넘어 학생 자신이 실험실습이나 연구조사를 통해야만 작성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고력과 창의력·실천을 강조하는 프랑스는 교과서에서 배운 내용을 얼마나 잘 암기하고 있는가를 측정하는 것보다는 이를 실제로 응용하는 능력과 도덕적인 가치관과 지식을 어떻게 조화시키느냐에 평가의 중점을 두고 있다. ◎윤리·도덕 교과 개선책은/태도·행동평가로 전환해야/지필검사 의존 비교육적/교사를 믿고 재량권 줘야/강세중 용산고교 교사 현재 우리의 중등교육은 윤리·도덕교과의 평가까지 지필 검사에 전적으로 의존하고 있다.내신성적의 객관적 산출및 입시와의 관련때문에 그럴 수 밖에 없는 것이 현실이다.지필 검사는 선다형 문제에 의한 지식평가 중심이어서 태도나 실제 행동에 대한 평가가 어렵고 학습 내용이 실천으로 연결될 수 없다는 비교육적인 맹점을 지니고 있다.최근 주관식 문제 출제가 강조되면서 뜻있는 교사들이 주관식 문제를 통해 가치관이나 태도에 대한 평가를 시도하고 있다. 고등학교 교육 과정에 의하면 윤리과의 성격이 「한국인으로서 올바른 인식 체계를 정립하고 건전한 판단능력과 실천의지를 기르기 위한 교과」라고 규정되어 있다.따라서 윤리학의 지식 체계에 대한 교육과 그에 대한 평가는 어떤 형태로든지 필요하다.그러나 판단능력이나 실천의지에 대한 평가는 가치·태도검사 방법의 도입이 필요할 것이며 어떤 방법으로든 실제 행동과 연결된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현재도 「행동발달 상황」에 대한 평가가 이루어지고 그 결과를 생활기록부에 기록하고 있다.그러나 윤리·도덕교과와는 무관하게 학급담임에 의해 평가되고 몇가지 항목에 대한 3단계 평가를 함으로써 관찰법·면접법 등에 의한 계획적 평가가 되지 못하고 피상적이고 표피적인 평가에 그치는 경향이 있다.따라서 도덕·윤리교과의 학습 내용이 실제 행동으로 연결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평가방법과 평가도구의 개발·도입이 필요하다. 윤리·도덕교과의 새로운 평가방법은 반드시 지필 검사만이 아닌 행동평가가 가미될 필요가 있다.현실적인 여건 때문에 어려움이 많지만 예체능 교과나 과학교과의 실기 점수처럼 윤리교과도 일정 비율의 실기점수를 인정하는 방법도 우선 생각해 볼만하다.이와같은 제도를 도입하는데는 몇가지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 첫째,행동평가를 위한 객관적인 평가도구가 개발되어야 한다.이미 교육학자들에 의해 많은 도구가 개발되어 있으므로 이를 보완하여 적절한 평가 도구를 채택하면 가능할 것이다.둘째,입시와 관련된 문제가 해결되어야 한다.입시와 윤리교과 성적을 무관하게 하면 현장에서 전혀 관심을 갖지 않는 것이 현실이고 관련시키면 지필 검사에 의한 평가를 벗어나기 어렵다는 현실적인 문제가 그것이다.이런 모순을 효과적으로 조화시키는 방안이 나와야 한다.셋째,교사의 평가를 신뢰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되어야 한다.교사의 평가에 대한 객관성을 인정하지 않는 한 행동에 대한 평가는 성공할 수 없는 것이다. 이러한 어려움이 있지만 윤리·도덕 교과의 교육과 평가방법을 개선하는 노력은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다.윤리·도덕교육은 그 자체가 교육의 최고목표이기 때문이다.
  • 외국대와 결연/영어강의 확대/해외분교 설치/대학 국제화 경쟁 치열

    ◎해외실습·유학생교류 늘려/서울대 선도/“세계적 명문으로” 신입생 유치 최근 국내 각 대학들이 「세계속의 명문」으로 발돋움하기 위해 갖가지 새로운 제도를 개발하면서 올해 신입생 모집 캐치프레이즈를 「국제화」로 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를 비롯한 각 대학은 외국 대학과의 교수·학생 상호교환 및 학술교류의 폭을 더욱 확대하기 위한 「장기발전계획」을 앞다퉈 추진하고 있다. 또한 각 대학은 세계속의 대학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국제화를 지향하는 우수한 「신세대 신입생」들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는 인식과 기업들이 국제적인 안목을 갖춘 인재를 원하는 새로운 경향에 적극 부응한다는 방침에 따라 입시안내 팸플릿이나 학교소개 책자 등을 통해 대대적인 홍보활동을 펴고 있다. 세계속의 대학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을 이미 80년대 중반에 마련했던 서울대는 그동안의 성과가 미진했다고 판단,최근 국제위성방송강좌등을 개설하는 등 대학의 국제화를 선도하고 있다. 연세대는 국제화를 21세기 발전계획의 최대목표로설정,대입수험생들을 대상으로 한 부정기 대학홍보책자의 이름도 「오라 연세로,가자 세계로」라고 지어 대학의 국제화를 천명하고 있다. 연세대는 『21세기에 예상되는 세계화 추세에 맞춰 대학의 세계화가 필수여건이 되고있으므로 앞으로 세계 1백위권이내 대학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1백60여개에 이르는 각국 대학과 학문을 교류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그동안 「민족의 대학」임을 가장 큰 자랑으로 내세웠던 고려대 역시 올해부터는 「국제화 시대의 경쟁력있는 대학」이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전공과목을 영어로 강의하는등 변신을 시도하고 있으며 내년부터는 국제인턴십제를 도입,경영대생들이 해외산업현장에서 실습교육을 받도록 할 계획이다. 이화여대도 「세계최고의 여자대학」을 만든다는 목표로 해외분교설치 등 대학의 국제화 작업에 나섰고 한국외국어대는 다른 대학과의 차별화를 위해 「세계를 호흡하는 젊은 가슴」이라는 주제를 내걸고 5개년계획을 수립했다. 건국대도 「국제화를 지향하는 대학」이라는 모토로 해외대학과의 교류등해외교육사업에 주력하고 있고 서강대·한양대 등도 장기목표로 설정한 국제화의 구체적인 실현을 위해 재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다. 고려대 기획처장 이필상교수(46·경영학)는 『최근 각 대학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국제화 시대에 적합한 인재를 양성해야한다는 사회의 요구를 수용한 결과』라고 말했다. 서울대 기획실장 김동건교수(50·재정학)는 『이같은 바람직한 현상이 입시철을 겨냥한 홍보차원에 그쳐서는 안되며 각 대학이 국제적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면서 『이를 위해 대학이 전문인력을 확보하고 정부와 기업 등도 재정적 뒷받침을 해주는 등 적극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 국경없는 경쟁… 세계시민을 키우자/선진화의 길 특별대담

    ◎교육제도 근본 혁신… 창의적 인재 양성/흉내내며 뒤좇지 말고 흐름 선도해야/“모르면 당한다”… 언어·문화장벽 극복 서두를때/김호길 포항공대 학장/이상우 21세기위원장·서강대 교수/ 경제전쟁으로까지 불리고 있는 국제경쟁에서 이기고,다가오는 21세기를 주도하는 선진국 대열에 진입하기위해 선진화와 국제화가 국가적인 주요과제가 되고있다.오늘날 우리는 과연 어느 수준에 있으며 선진화·국제화는 어떻게 해야할 것인가.김호길 포항공대학장과 이상우 21세기위원장(서강대교수)의 대담으로 선진화·국제화의 방향과 과제등을 들어본다. ▲이상우위원장=최근들어 선진화와 국제화가 우리의 주요과제로 부각되고 있습니다.이 시대 우리에게 왜 선진화·국제화가 꼭 필요할까요. ▲김호길학장=교통통신의 발달로 세계가 한 이웃이 됐고 그 이웃을 무시하고는 살아갈 수 없는 세상이 됐기 때문이라고 봅니다.정치적으로는 이념의 장벽이 무너지니까 이웃국가와 더 가까워져서 경쟁이 나라안이 아니라 나라간에 더욱 치열해 졌습니다.이런 상황에서 경쟁에 이기고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선진화와 국제화가 필수적입니다. ▲이위원장=옛날에는 같은 우물을 먹는 사람이 이웃이고 같은 냇물로 농사짓는 사람이 고을을 이뤘습니다.그러나 이제는 전세계가 이웃이고 활동무대입니다.한마디로 지구화되고 있는 역사적 흐름 속에서 뒤처지지 않기위해 국제화의 필요가 절실합니다. 그렇다면 과연 어떻게 하는 것이 선진화·국제화 일까요. ▲김학장=글쎄요.국제화하는 것이 선진화의 길이며 국제화란 곧 나라나 언어의 장벽을 최소화하는 것이 아닐까요.전세계를 의식하고 세계를 이용한다는 생각으로 합리적인 방향을 모색하는 것으로 정의할 수 있겠습니다. ▲이위원장=국제사회의 보편적인 행위준칙을 따르는 것이 국제화나 개방화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우리의 사고방식을 지금까지의 국가단위에서 인류가 다같이 추구하는 수준으로 넓혀야 한다는 얘기입니다.태평양의 어느 곳의 해양오염이나 시베리아의 삼림도 우리 문제라는 세계시민의식을 가지는 것이 곧 국제화라는 말입니다. ▲김학장=인도네시아인의 생활도이해하고 미국 흑인의 전통적인 사고방식도 역지사지로 생각해야 합니다.민족과 국경을 초월해 서로 존경하고 이해하고 협력하는 것이 국제화의 기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이위원장=그렇습니다.바깥세상의 행위준칙을 국내문제가 아니라고 해서 떼어놔서는 안될 것입니다.천안문사태때 중국 고위관리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그 관리가 『우리 애들 종아리 좀 때리는데 왜 태평양 저쪽에서 난리냐』고 불평을 하길래 제가 『세계시민의 일부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대답해줬습니다. ○제2의 개화를 ▲김학장=19세기말 일본은 서양과 조약을 맺으며 국제조약이 뭔지 몰라 잔뜩 사기를 당했습니다.그뒤 일본은 똑같은 방법으로 구한국과 협약을 했고요.국제 준칙과 관행을 배워야 합니다.최소한 몰라서 당하는 일은 없어야 겠죠. ▲이위원장=19세기말의 국제화는 바로 개화라고 볼 수 있었습니다.개화가 늦어지는 바람에 열강에 몰리고 식민지와 분단 및 미군정 등 여러가지 수모와 고통을 겪었지 않습니까.18∼19세기 서세동점 시대에 문닫고 국제화에 신경쓰지 않는 바람에 우리보다 한 50년 먼저 국제화한 일본에 당했습니다.그런데 요즘 국제화는 전세계로 빨리 뛰어나가 공장을 짓고 무역을 하는 등 세계사의 흐름에 직접 참여한다는 의미에서 과거와는 다른 제2의 국제화라고 할 수 있습니다.아무튼 제2의 국제화에선 결코 뒤지지 않아야 합니다. 현재 우리의 선진화·국제화 수준은 과연 어느 정도나 될까요. ▲김학장=기업은 비교적 국제화가 되어 있는 것 같습니다.선진시장에 수출할 생각으로 물건을 만드니 어느정도 국제화의 의식을 갖지 않을 수 없겠죠.가장 후진적인 분야는 학계·교육계입니다.과학기술분야는 말하기 비참할 정도입니다.1920년대의 일본 정도라고나 해야 할지…기술이란 것은 사람의 능력입니다.남해에 석유가 발견되면 우리나라는 부자가 되겠지만 당장 능력이 늘어나지는 않습니다.기술은 한세대안에 나올 수는 없는 겁니다.2000년대에는 우리도 G­7에 들어간다거나 선진국에 진입한다는 얘기들을 하는데 이는 기술과 교육을 너무 얕보고 역사발전을 너무 쉽게 보는 것입니다. ▲이위원장=전적으로 동감입니다.사회과학 계통을 보면 동경제대에서 교육받은 우리 세대가 21세기 세대에게 강의하고 있는 형편입니다.다행스러운 것은 해방직후 한반도에 대학이 하나 밖에 없었으나 이제 대학이 1백51개나 되고 90%나 되던 문맹률도 거의 제로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것입니다.그러나 대학이 1백51개나 되지만 내실을 들여다보면 이것도 대학이냐하는 자괴감이 듭니다.1백년 앞을 내다보는 일이 교육이라고 했습니다.그런데도 교육이 너무 눈앞만 내다보고 있지 않나 염려됩니다. ○눈앞만 봐서야… ▲김학장=교육의 첫째 조건은 교육자가 최선진적인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그래야 피교육자가 빨리 자랍니다.동경대 초창기에 물리학교수를 영국에서 모셔와 영어로 강의를 했습니다.거기서 길러진 졸업생들을 영국으로 유학보내 교수자격을 갖추게한뒤 다시 데려와 일어로 강의를 하도록 했습니다.이들에게 교육받은 학생들은 급성장을 했죠.이에비해 우리는 그동안 독학하다시피한 교수가 대학을 만들고 다음세대를 가르치는 식이었습니다. ▲이위원장=농부는아무리 배가 고파도 이듬해 뿌릴 씨는 보관합니다.그런데 우리는 그동안 나쁜 씨만 남겨놓고 좋은 종자는 다 먹어버리는 대책없는 일을 저질러 왔습니다.그래도 생활양식면에서는 국제화가 많이 된 셈입니다.각종 제도도 그런대로 국제화의 흉내는 내고 있습니다.그러나 제도는 남의 것을 베껴 놓았으나 의식이 뒤따르지 못하고 있는 형편입니다.헌법은 제일 좋은 것을 베껴놓았으나 민주화가 안되는 것은 의식이 뒤따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눈에 안보이는 우리의 의식을 어떻게 국제화해나가느냐가 가장 큰 문제입니다. ▲김학장=기술운영 능력은 한두 세대가 가야,그것도 열심히 노력해야 이루어지는 것입니다.결국은 교육밖에 길이 없습니다.교육은 서두르는 것보다 느긋하게 미래를 위한 바탕을 만드는 것이 바람직합니다.국제화에 필요한 교육은 상대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합리주의적인 사고를 갖도록 가르치는 것입니다.또 국제화에 대비,실용적인 외국어교육을 하는 것도 생각해봐야 합니다. ○인구도 큰 자원 ▲이위원장=세계사의 큰 흐름에 따르는 것이진보입니다.예컨대 한자를 없애는 것이 애국이라는 생각은 얼마나 속좁은 소견입니까.일본이 명치시대에 그 많은 서양의 어휘를 한자어로 바꿔 놓았기 때문에 아시아에서 한자문화권인 한·중·일 3나라만 모국어로 대학 강의가 가능하다고 봅니다.당시 일본에서 루소가 사회계약론에서 말한 「리베르테」라는 용어를 10년 동안 여러가지 후보작을 시험하다 오늘날처럼 자유라는 단어로 정착시켰습니다.우리나라 사람이 미국의 주요대학 강단에 서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만 외국인이 한국에서 교수 노릇을 하는 경우는 드뭅니다.이런 풍토에서 하루가 달라지는 세상에 어떻게 적응할 수 있겠습니까.빨리 의식을 국제화하는 국민운동이라도 시작해야 할 것입니다. ▲김학장=같은 생각입니다.필요하다면 소련사람이든 유태인이든 흑인이든 과감하게 데려와 배워야합니다.대학입시를 비롯한 교육제도는 개혁이 아니라 근본부터 완전히 혁신해야 합니다. ▲이위원장=물론 의식의 국제화를 우리 것은 버리자는 것으로 오해해선 안됩니다.우리 고유문화를 인류의 보편적인문화와 접목해 국제화·선진화하자는 것입니다.국제화를 위해 우리가 앞으로 해야할 과제는 무엇일까요. ▲김학장=한 노벨상 수상자가 인간자본(HUMAN CAPITAL)이란 말을 썼죠.옛날에는 자원이 많고 인구가 적어야 부국이었는데 이제는 그런 호주나 남미보다 인구가 많은 일본이 더 부국입니다.결국 교육을 잘시키면 인구도 큰 자원이 됩니다.즉 선진화·국제화된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 우리가 해야할 과제의 핵심입니다. ▲이위원장=그런 측면에서 남북한 겨레와 해외교포 7백만을 포함해 8천만 한민족을 잘만 활용하면 우리도 선진국으로 충분히 발돋움할 수 있을 겁니다.이 시대를 사는 지식인들이 그동안 남의 탓만하고 대안을 제시하는데 소홀한 점을 자성하는 한편 국민을 계몽하는데서 국제화와 선진화의 실마리를 찾아야 한다고 봅니다. ○모두가 반성을 ▲김학장=1백년 앞을 생각하면서 현실의 급한 일도 해결해야 합니다.맡은 분야에서 국제수준과 비교해서 반성을 해봐야 합니다.기업은 물건을 세계적 수준으로 만드는가.교수는 국제수준의 논문을 낼 수있느냐.한번씩 돌아보고 보완하고 자책하는 운동을 펼쳐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위원장=좁은 나라 안에서 옆의 동료와만 비교해 질시하는 따위의 자해행위는 그만둬야죠.비교기준과 척도를 국제사회로 삼는 것이 국제화의 첫걸음이 되어야 하겠습니다.얼마전까지만 해도 국력을 얘기할 때 군사력이 제일 중요한 요소로 치부되었습니다.10여년전부터는 경제력이 더 중요해지기 시작했습니다만 21세기는 문화수준이 관건입니다. ▲김학장=결론적으로 선진화·국제화를 위해서는 보다 창의적인 인간을 길러야하며 이를 위해 교육이 중요합니다.모방도 철저하게 잘 하는 것이 필요하고요.급한 문제를 해결하는 것과 병행해서 장기적으로 무엇이 중요한가를 염두에 두고 국제경쟁력을 기르는 방법을 연구해야 할 것입니다.
  • 강국의 요건/이재식 시인(굄돌)

    『뿌리깊은 나무는 바람에 아니 흔들리며 꽃은 아름답고 열매는 많나니』 교복을 입었던 시절 열심히 암송했던 용비어천가 2장이다.나무가 굵은 뿌리를 땅속 깊이 뻗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자생력이 있다는 말이다.이런 나무일수록 웬만한 가뭄과 태풍에도 말라 죽거나 뽑히지 않는다.활력과 생기에 찬 나무들은 해충들이 진을 빨고 잎을 갉아도 오히려 그것들과 더불어 살아간다. 나무를 한 나라에 대입시키면 깊은 뿌리는 전통에 해당될 것이다.여기서 전통이란 건국의 오램보다 인본적인 사회 규범과 이를 수용하고 실현하려는 시민들의 깊은 인식을 말한다.뿌리가 굵고 깊은 나무일수록 땅속의 자양분을 잘 흡수하는 것과 같이 민주와 정의가 상식적인 사회 기반이 그 나라를 늘 푸르게 한다. 미국이 작금 세계의 최강국임은 의심할 바가 없지만 그나라의 어두운 부분을 잘 알고 있는 사람들은 『그렇게 한심한 나라도 없다』고들 한다.마약과 매음,이제 더이상 문란할 것도 없는 이성관계,LA폭동을 일으킬 만큼 배타적이고 이기적인 나라,더욱이 성인의 절반정도가 문맹이라는 나라.미국,이런 나라가 망하기는 커녕 세계를 좌지우지 할 수 있는 힘의 원천은 무엇일까. 며칠전 필자는 국내 모 일간지가 보도한 기사를 보며 오늘의 미국이 건재하는 이유를 알듯 하면서 부러움의 묘한 감정에 빠진 적이 있었다.「클린턴­힐러리소유인 부동산회사를 검찰이 부당 대출 압력혐의로 조사중」이라는 제하의 기사가 그것이다.워싱턴 포스트를 인용했다는 기사는 미 연방수사국과 정부관계공사가 합동으로 클린턴의 압력여부를 조사한다는 것이었다. 필자가 이 기사를 읽으며 눈을 비볐던 것은 민주주의 실현에 대한 그들의 태도와 사고에 대한 부러움이었다.미국이란 나라가 세계 강국으로 군림할 수 있는 힘의 근원이 짐작되었기 때문이다. 공과 사를 분명히 하는 그들의 사고와 인식이 지금의 미국을 있게 했으리라. 적당한 햇빛과 수분,알맞는 토양 위에 뿌리내린 나무가 튼튼한 동량으로 자라듯 민주주의로 뿌리깊은 나무는 앞으로도 푸른 나무로 건재할 것임이 분명하다. 가슴이 답답했던 것은 다만,질투 때문이었을까.
  • “내신 한등급이라도 더 올리자”/고3생 학기말시험 “비상”

    ◎“수능 동점땐 대입에 큰영향”/밤늦도록 도서실 만원… 「3차수능」 방불 「내신성적에 승부를 걸자」 2차 대입수학능력시험이 오히려 어려워 1차때보다 점수가 떨어지게 되자 고3 수험생들 사이에 대부분 다음주부터 본격 실시되는 학기말고사를 통한 「내신성적 올리기」비상이 걸렸다. 이는 이번 대입부터 내신성적 반영비율이 40%로 크게 높아진데다 3학년 학기말시험이 전체내신의 12.5%나 되는 비중을 차지하고 내신동점일 경우 3학년2학기 내신성적이 우선적으로 반영되기 때문이다. 내신성적은 대학별고사를 볼 경우 한 등급마다 총점의 5점,수능성적과 내신만으로 지원 할 경우 2.5점정도 차이가 발생하게 된다. 특히 내신성적과 수능시험만으로 평가하는 대학에 주로 지망하는 수능성적 1백10점∼1백50점 사이의 수험생들의 경우 동점자가 많을 것으로 보여 내신이 사실상 당락을 결정하는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게 됐다. 게다가 15등급으로 나누어진 내신등급의 경계선에 위치해 학기말시험만 잘보면 등급이 올라갈 수 있는 학생들이 각 학교마다20∼30%나 되는 것도 시험열기를 더욱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 기말고사를 치르고 있는 민성환군(19·서라벌고 3년)은 『현재로는 내신 6등급인데 5등급으로 올리기위해 열심히 공부한다』면서 『커닝 등 부정행위를 해서라도 성적을 올리려는 친구들도 많다』고 말했다. 홍준선군(18·대일외국어고 3년)은 『수능시험성적이 1차때는 1백56점이었는데 이번에는 1백49점정도로 떨어질 것 같다』면서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에는 지원하지 못할 형편이어서 내신을 현재 4등급에서 3등급으로 높이기위해 밤을 새워가며 기말고사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휘문고 3학년11반 반장인 이광옥군(18)은 『당초 기말시험은 이번 주말이었으나 수능시험 직후여서 좋은 성적을 얻기 힘들다는 급우들의 의견에 따라 3학년 각반 반장들이 모여 학교에 건의,다음주로 연기했다』면서 『방과후에 교실과 도서실에 남아 공부하는 학생들이 많아 마치 「3차수능시험」을 방불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은형군(18·서초고)도 『내신등급을 한 등급이라도 더 올리기위해 40여명의 급우들과 함께 기말고사준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대해 휘문고 이남표교사(46·고3담임)는 『우리반 50여명 가운데 수능시험결과 1백10∼1백50점대 동점자들이 10여명에 이른다』면서 『동점자들이 많기때문에 학생들이 내신점수 한 등급도 소중히 여기고 있다』고 말했다. 건대부고 김영부교사(50·연구주임)는 『이번 기말고사는 내신성적의 12·5%가량을 차지하며 전체 6백여명의 3학년학생 가운데 20∼30%가량의 학생들이 한 등급씩 내신성적이 변동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대원고 채우진교사(48·고3담임)는 『특히 4등급이상 학생들의 경우 전략과목까지 정해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서울 청량고 홍성홍교무주임(56)은 『이때문에 예년과 달리 큰 시험이 끝난 뒤인데도 학생들이 진지하게 공부해 우려했던 시험 뒤끝의 탈선등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 『학생들이 등급을 높이거나 최소한 현재의 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 수능이후 진학지도 충실하게(사설)

    2차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자 일선고교는 커다란 고민거리를 떠맡게 되었다.대입본고사를 치르지않는 대부분의 고3학생들은 사실상 수업이 끝난 셈인데 겨울방학이 시작되는 12월20일까지 근 한달동안 어떻게 학교에 붙잡아두느냐 하는게 그것이다.거기에다 시험의 중압감과 「고3병」으로부터 해방된 학생들이 탈선과 방황의 위험성을 다분히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억제에서의 탈출은 자칫 충동적인 자아의 발산으로 표출될 우려가 많은 것이다. 그래서 수능시험을 끝낸 학생들의 지도를 위해 학교마다 그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다고 한다.각종 교양학습·현장답사·취미활동등을 통해 허탈해진 학생들의 마음을 다잡아 주고 정서적이고 실용적인 프로그램에 접할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다. 수능시험이 끝난 지금 고3의 수업은 파행을 면할수 없게 되었으며 수업외적인 면에서 이를 극복하려는 학교의 노력은 바람직한 것이다.한달간의 수업공백을 막기위해 교육부도 기말시험을 12월초로 연기토록하는 한편 내신에 반영되는 출석산정도 11월20일에서 12월10일로 연장토록 학사지침을 시달하고 있다. 물론 이러한 규제적인 학사지도만으로 수험생들의 충동적 탈선을 예방하기란 어려우리라고 본다.따라서 그들에게 흥미있고 유익하며 실생활에서 도움이 되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개발하여 그들의 관심을 끌도록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다.실상 우리나라에서 고교3년이란 기간은 「시험지옥」이라고 표현할수 밖에 없으며 개성이나 정서·취미를 들먹인다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다.오로지 시험점수에만 매달리는 질곡의 연속이다. 그 불모의 환경에서 척박하게 시달려온 고3 또는 재수생들이 비록 한달동안이지만 점수에서 벗어나 정서적인 활동에 참여한다는 것은 참으로 여유롭고 보람있는 일이 될 것이다.명사들을 초청하여 강연을 듣는다거나 음악·미술·연극등 예술분야에 대한 교양을 갖추게하는 것도 도움이 되리라고 본다.그동안 손을 댈 엄두도 못내던 일반교양에 대한 독서의 지도라든지,현장학습을 통해 사회에 대한 인식과 관심의 깊이를 더하는 일 또한 중요한 과제이다. 진정한 교육은 교과서밖에 더 많이 있다는게 전문가들의 주장이다.교과서밖에 있는 교육을 그들에게 접하게 해주고 무엇보다 심신이 함께 지칠대로 지친 수험생들에게 긴장을 풀어줄수 있는 충분하고 내실있는 계기를 마련해주는 일이 필요하다. 교양과 취미생활을 통해 수험생들은 인생에 대해 개안의 계기를 갖게 된다.또 우려되는 10대의 탈선이나 이유없는 반항,범죄에의 유혹에서도 초연해질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
  • 내년 의대입학정원 동결/교육부/6년째… 신·증설도 보류

    의과대학의 학생정원이 6년째 동결됐다. 교육부는 17일 보사부및 경제기획원등 관계부처와의 협의를 거쳐 94학년도 의과대학 신·증설계획을 일단 유보하고 내년 상반기중에 전체적인 의료인력수급 장단기계획을 마련한뒤 95학년도부터 연차적으로 신·증설계획을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94학년도 의과대학 신입생 모집규모는 32개 대학 2천8백80명으로 확정됐다.
  • 수리Ⅱ/실험통한 결론도출 문항 많아/2차 수능시험 영역별 출제경향

    ◎종합이해 요구 문제 16개로 늘어/언어/방정식·적분등 전분야 고루 출제/수리Ⅰ/지문짧고 다양… 독해력 측정 비중/외국어 제2차 대입수학능력시험은 지난 1차시험과 문항의 유형과 난이도가 전반적으로 비슷한 수준에서 출제돼 성적은 지난 시험과 비슷하거나 다소 떨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1교시 언어영역은 지문이 교과서 밖에서 출제됐고 지문이 길어 수험생들이 시간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었으며 수리·탐구영역(Ⅰ)은 1차보다 쉬웠다는 평이다. 또 3교시 수리·탐구영역(Ⅱ)은 문제유형은 비슷했으나 다소 난이도가 높았던 반면 외국어영역은 쉬웠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다. 입시전문기관의 영역별 출제내용 분석 결과는 다음과 같다. ▷언어영역◁ 문제유형과 난이도는 지난1차때와 비교해 다소 어려웠다.현대문등의 지문이 교과서 밖에서 출제된 데다 지문이 길었으며 사고력을 필요로 하는 가중배점문제가 4문항에서 5문항으로 늘어나는등 종합적인 이해를 요하는 문제가 많았다. 1차때와 마찬가지로 지문중 일부는 교과서 안에서 나왔고 문학적인 글과 비문학적인 글의 비율은 3대7로 출제됐다. 평가요소별 출제문항을 보면 어휘력은 단어사이의 연관성문제가 1차때의 1개문항에서 3개로 늘었고 독해력은 사실적 이해를 묻는 문항이 17개에서 9개로 줄어든 반면 종합적인 이해를 묻는 문항은 6개에서 16개로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 또 제재별로는 쓰기가 6문항,듣기 6,문학 16,인문 7,예술 6,역사 7,경제 3,과학 6,언어 3등이다. 난이도는 상 10문항,중 37,하 13문항으로 분석됐다. ▷수리·탐구영역(Ⅰ)◁ 전체적으로 1차시험보다 쉽고 전과정에서 고루 출제됐다는 것이 입시학원가의 평이다. 요소별로 보면 도형의 방정식에서 3문항,수와식·행렬·수열과순서도·극한·적분에서 2문항,나머지는 각 1문항씩 출제됐다. 또한 중·하위권 학생들을 의식한 극히 쉬운 문제가 2개정도 나온 것을 비롯,6개문항이 학력고사형태의 평면적인 문제가 나왔고 2차에서 추가된 범위인 적분·확률문제도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그러나 그림자의 넓이를 구하는 문제인 19번과 유일한 논증·추론문제인 12번 문항은수험생들이 문제를 푸는데 곤욕을 치렀을 것으로 보인다. ▷수리·탐구영역(Ⅱ)◁ 과학탐구영역의 경우 통합교과방식으로 출제됐으나 물리·화학·생물이 각 8문항,지구과학분야에서 9문제가 나왔다. 생물은 비교적 쉬웠으며 물리는 실험·설계·실험과정·결론을 도출하고 해석하는 문제가 상당부분을 차지했으며 화학은 사고력과 판단력을 요하는 문제가 많았다.특히 지구과학은 2가지 이상의 원리를 동원해야 풀이가 가능한 복합적인 문항이 많아 1차에 비해 전반적으로 어려웠다는 분석이다. 사회탐구영역은 전단원에 걸쳐 고루 출제됐으며 시사경제문제가 주류를 이룬 정치·경제는 1차와 비슷했고 세계사·지리는 조금 어려웠던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경제는 6문항,국사·세계사 5,국민윤리 5,한국지리 6문항이고 통합교과문제는 모두 5문제가 출제됐다. 난이도는 상이 7문제로 1차때보다 3문항이 늘었고 중은 13문제로 6문제가 줄었으며 하는 3문제가 늘어 7문항이 나왔다. ▷외국어영역◁ 영어는 교과서 안팎에서 범교과적 소재를 망라했으며 지문은모두 교과서 밖에서 채택됐다.또 한개의 문항은 평균 60∼90개의 단어로 구성된 단락으로 하고 문맥의 의미추론이 어렵다고 판단된 문항은 단어에 주석을 달았다. 특히 지문내용이 1차에 비해 다양하게 출제됐으며 지문의 길이가 11행을넘는 것이 없어 비교적 짧았다. 또 세부적인 뜻을 묻는 문제는 없었고 전체적으로 문맥파악등 독해력에 비중을 두었다.문법문제는 거의 없었고 실용 회화는 1문항만이 출제됐다. 요지파악 문항이 12개,빈칸채우기 7개,사실적 이해를 요하는 문항이 5개등이다. 난이도는 상이 3문항,중 35,하 12문항이며 듣기평가 8문항이 출제됐다.
  • 오늘 수능시험 실시/증시개장 30분 늦춰

    증권거래소는 16일 대입 수학능력 시험일의 출퇴근 시간 조정에 따라 주식 장내거래 시간을 전장 상오 9시40분에서 10시10분으로,후장은 하오 1시20분에서 1시50분으로 각각 30분씩 늦추기로 했다.
  • 대학생 선발 완전 자율화/기여입학제도 도입/민자 교육개혁안 마련

    ◎현행수능시험 없애기로 민자당은 15일 교육개혁과 관련,전국 4년제 대학의 신입생 선발권을 완전 자율화하는 방안을 마련,정부에 건의키로 했다. 민자당의 이같은 방안은 지난 82학년도 이후 대입학력고사제도,94학년도의 대학수학능력시험제도등과 같이 대학입시에 국가 관리 시험이 배제되는등 대학 자율화의 첫걸음으로 풀이돼 주목된다. 민자당은 또 이와함께 사립대학의 재정난을 해소하는 방안으로 지금까지 논란이 되어온 사립대학의 「기여입학제도」도 도입키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은 지금과 같은 입시위주의 교육환경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대학 신입생 선발권을 대학에 일임하는 것만이 문제해결의 지름길이라는데 당론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민자당은 최근 김종호정책위의장과 강삼재정조2실장등이 참석한 교육제도 개선을 위한 비공식회의를 잇따라 열어 이같은 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자당의 한 고위당직자는 이날 『대학 특히 사립대학이 정상화되기 위해서는 학생선발권을 비롯한 학사행정을 대학에 완전 일임하는 방법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 당직자는 『각 대학은 자율권 보장아래 최근 논란을 빚은 기부금 입학제도 각 대학의 사정에 따라 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오늘 2차 수능시험/신분증 지참 상오8시반까지 입실해야

    ◎관공서·기업체 출근 10시로 94학년도 대입 제2차 수학능력시험이 16일 상오9시부터 하오4시50분까지 전국 6백64개 고사장에서 일제히 실시된다. 이에 앞서 수험생들은 예비소집일인 15일 출신학교 또는 지역교육청에서 수험표를 교부받고 고사장위치를 확인한뒤 주의사항을 전달받았다. 수험생들은 시험당일 상오8시30분까지 수험표와 주민등록증 또는 신분증을 지참하고 시험장에 입실해야 하며 답안지를 수정할 경우 0점처리되므로 특히 주의해야 한다. 2차수능시험에는 지난 1차보다 7천4백4명이 늘어난 75만72명이 지원했다. 한편 교통부는 시험당일 수험생의 교통편의를 위해 전국의 택시부제운행을 해제하고 지하철의 상오 러시아워를 평소 7∼9시에서 6∼10시로 2시간 늘려 운행간격을 5분에서 3분으로 단축할 계획이다. 또 관공서와 일반기업체의 출근시간은 1차시험때와 마찬가지로 상오10시이후로 늦춰진다. 시험날의 날씨는 대체로 맑은뒤 하오부터 점차 흐려지겠고 아침기온은 6∼12도,낮기온은 15∼20도로 예년보다 높아 수험생들의 불편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