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입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청와대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농지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이정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실세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538
  • 새로운 정치를 향한 새출발/세계화 민자당/김영삼 총재 연설 전문

    ◎정치부패·타락공천·금권선거 영원히 추방/정치가 더이상 비난과 냉소의 대상돼선 안돼/세계화로 선진과 통일의 신한국 창조해 내야/1백년전의 「실패한 역사」 되풀이 말라 우리는 지금 우리 정치사에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습니다. 광복 반세기라는 민족사의 고비에서,선진과 통일의 신한국을 창조하는 주역으로 새롭게 출발하기 위해 여러분과 나는 이 자리에 섰습니다. 이땅에 문민민주주의를 실현하고,변화와 개혁을 주도한 우리 당이 이제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정치」의 기치를 높이 들었습니다. 오늘의 이 역사적인 전당대회가 있기까지 전국의 당원 동지 여러분이 보여주신 열과 성에 뜨거운 치하를 보냅니다. 나는 이 자리를 빌어 나를 민주자유당의 총재로 다시 선출해 주신 여러분에게 진심으로 사의를 표하는 바입니다. 우리 당의 앞날에 애정어린 기대와 따뜻한 성원을 보내주시는 국민 여러분께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21세기의 문턱에서 오늘의 세계는 근원적인 변혁을 하고 있습니다. 「정보화」,「세계화」의 물결속에서 새로운문명이 태동하고 있습니다. WTO체제 출범으로 무한경쟁의 시대가 우리 앞에 다가왔습니다. 세계를 상대로 겨루어 오직 일류만이 살아남는 무서운 현실이 닥쳐온 것 입니다. 세계속에서 경쟁하고 세계와 더불어 협력하는 것은 이미 역사의 큰 흐름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환경에 대응하여 나라와 민족의 장래를 개척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입니다. 나라마다 개혁의 몸부림을 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우리는 1백년전 우리 겨레가 실패한 역사를 결코 잊어서는 안됩니다. 역사의 대세를 따라 우리도 뛰어야 합니다. 올해로 우리는 광복 50주년을 맞습니다. 이 뜻깊은 시점에서 우리는 지난 반세기를 돌아보고 새로운 반세기로 전진해야 합니다. 지난 50년간 우리는 가난의 유산과 전쟁의 폐허 위에서 오늘의 번영을 일구어 냈습니다. 분단의 제약으로 파란 많은 헌정사가 이어졌지만 끝내 문민민주주의를 꽃피웠습니다. 우리는 「산업화」와 「민주화」를 함께 이룸으로써 나라의 기둥을 굳건히 세웠습니다. 이제는 「세계화」로 민족의 기나긴 소망을 실현할 때 입니다. 선진과 통일의 신한국,「21세기 일류국가」를 창조하고 세계의 중심으로 당당히 나아갈 때 입니다. 지난 2년간 우리는 「변화와 개혁」을 통해 세계화의 든든한 바탕을 마련했습니다. 문민민주주의가 가져온 정치적 안정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에는 민주주의의 활력과 창의가 넘치고 있습니다. 날로 커가는 우리의 경제력 또한 세계 10위권 수준으로 올라섰습니다. 1백년전과는 달리 우리는 자신과 용기를 가지고 세계로 나아가고 있는 것 입니다. ▷새로운 정치◁ 지금 나라의 모든 부문이 세계화를 위한 개혁으로 탈바꿈하고 있습니다. 정부를 비롯한 공공부문 전체가 혁명적인 수술을 단행하고 있습니다. 기업도 변신에 변신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이제 우리 정치가 달라져야 합니다. 그동안 정당과 정치인에게 쏟아졌던 국민들의 따가운 비판을 무겁게 받아들여야 합니다. 우리의 정치가 더 이상 국민의 비난과 냉소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됩니다.정치인도 국제경쟁을 하는 시대입니다. 「정치의 세계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우리의 정치가 세계수준으로 뛰어오르고 세계화를 앞서 이끄는 주역이 되어야 합니다. 이제 「새로운 정치」가 펼쳐져야 합니다. 「새로운 정치」는 「깨끗한 정치」입니다. 정치부패,타락공천,금권선거라는 말은 이제 우리 곁에서 영원히 사라져야 합니다. 지난 2년간 공직자 재산공개를 시작으로 「깨끗한 정치」를 위한 개혁이 추진되어 왔습니다. 정당법,정치자금법,통합선거법 등 정치개혁에 필요한 입법조치들도 단행되었습니다. 이제는 온 국민이 열망하는 도덕의 정치,청렴의 정치가 반드시 실현되어야 합니다. 다가오는 지방선거를 어떠한 대가와 희생이 있더라도 깨끗하고 공명한 선거로 치루어 선거혁명을 반드시 이룩할 것 입니다. 「새로운 정치」는 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정치입니다. 국민을 지역과 계층으로,세대와 이념으로 나누어 반목케 하는 것은 낡은 정치입니다. 특히 지역을 볼모로 삼아 국민을 분열케하는 정치는 결코 되풀이 되어서는 안됩니다. 세계로 나아가기 위해서도,통일염원을 실현하기 위해서도 국민이 하나되게 하는 크고멋진 정치가 나올 때 입니다. 「새로운 정치」는 대의민주주의의 원칙 아래 국리민복에 헌신하는 정치입니다. 민주적 절차를 존중하며 오직 대화와 타협으로 국민을 대변해야 합니다. 정치의 본령은 권력의 추구가 아니라 나라와 국민에 봉사함에 있습니다. 불필요한 정쟁으로 민생을 소홀히 하고 국익을 저버리는 무책임한 정치는 사라져야 합니다. 나라와 국민을 위해 대안을 제시하고 정책으로 겨루는 정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새로운 정치」는 미래지향의 정치입니다. 과거에 매달리어 분열하고 소모할 것이 아니라 화합속에 미래로 함께 전진해야 합니다. 그것이 경쟁력있는 정치입니다. 역사의 흐름을 미리 내다보고 나라와 민족의 앞날을 앞장서 개척해 나가는 비전과 통찰력있는 정치가 펼쳐져야 할 때입니다. 이제 「새로운 정치」는 역사의 소명입니다. 그리고 「새로운 정치」를 선도해야 할 사명은 우리 당에 있습니다. ▷당의 세계화◁ 우리당은 이제 「세계화」의 새로운 과업을 앞에 놓고 있습니다. 「당의 세계화」로 「새로운 정치」를 선도해야 합니다. 세계 속에서 선진국들의 정당과 당당히 겨루며 새로운 시대를 주도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당은 변화와 개혁의 산실이 되어야 합니다. 우리는 겉만이 아니라 속까지도 철저하게 달라져야 합니다. 당헌과 정강정책을 새로이 하고 기구와 진용을 개편하는 것에 그쳐서는 안됩니다. 우리의 자세와 각오,인식과 발상… 그 모든 것에 일대 전환을 이룹시다. 이와 아울러 우리 당은 안정의 구심체가 되어야 합니다. 이제 우리가 세계로 미래로 힘차게 나아가는데 있어서는 나라의 안정이 튼튼하게 뒷받침해 주어야 합니다. 세계화는 개혁과 안정의 두 바퀴로 전진하는 수레와 같은 것이기 때문입니다. 개혁과 안정을 함께 이끌 우리 당은 무엇보다 진정한 「국민정당」으로 뿌리내려야 합니다. 정당은 정치인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진실로 국민의 동반자가 되어,국민과 고락을 같이하는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 국민의 품 속에서 커 나가는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국민의 꿈과 희망은 물론 고통과 좌절까지도 함께하는 정당이 됩시다.둘째로,「민주정당」의 수범을 보여야 합니다.당내 민주주의를 확고히 정착시키는 것은 우리 당의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입니다. 우리는 모든 공직후보와 주요 당직의 자유경선을 목표로 하여,경선제도를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아울러 당 운영에 참여의 폭을 크게 넓혀 당에 활력이 넘치게 할 것입니다.나아가,당원 전체가 당을 이끄는 시대를 열어 우리당에 신바람이 일게 합시다. 셋째로,「정책정당」의 면모를 더욱 드높여야 합니다.우리 당은 국민에게 보다 나은 정책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생산적 역할을 다할 것입니다. 특히 우리 사회의 주류를 이루는 중산층의 안정을 도모하고 중산층을 확충하는 정책개발에 진력할 것입니다.그리하여 우리 당이 국민에게 봉사하고 나라를 키우는데 있어 세계에서 으뜸가는 정당이 되게 합시다. 넷째로,「차세대 정당」으로 변모해야 합니다.「세계화」는 원대한 비전과 탁월한 역량을 갖춘 새로운 인물을 필요로 합니다.우리 당은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는 미래지향적 정당으로 발전되어야 합니다.우리는 각계의 전문가들과 21세기의 주역들에게 문호를 확짝 개방할 것입니다.우리 당을 유능하고 참신한 차세대 지도자들이 마음껏 성장할 수 있는 요람으로 만듭시다. 다섯째로,「통일주도 정당」이 되어야 합니다.광복 50주년이 되는 올해는 분단 50주년이 되는 해이기도 합니다.민족사의 뜻깊은 시점을 맞아 이제 남과 북은 반세기에 걸쳐 반목과 대결로 얼룩진 분단시대를 청산해야 합니다.화해와 협력으로 평화통일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야 합니다.우리 당은 이제 겨레의 소망인 민족통일을 주도하는 중추세력으로 그 소명을 다해야 합니다.언제 다가올지 모르는 통일을 앞장서서 대비해 나가는 선도세력이 되어야 합니다.우리 모두 분단 반세기가 되는 올해를 「통일시대의 원년」으로 만들어 나갑시다. ▷희망의 정치◁ 우리는 집권당으로서 헌정사상 처음으로 스스로 변화하고 개혁하는 용단을 내렸습니다.오늘 우리가 채택한 세계화선언은 그러한 우리 당의 개혁의지를 담은 것입니다.우리는 「희망의 정치」,「가능성의 정치」를 향해 새출발을 하고 있습니다.우리 앞에는만만치 않은 도전도 있을 것입니다.역경이 우리의 의지를 시험할 것입니다.그러나 우리가 용기와 자신감을 가질 때,그 어떤 시련도 우리를 굴복시키지 못할 것입니다.우리가 굳건한 신념과 동지애로 뭉칠 때,그 어떤 고난도 이겨낼 수 있습니다. 민주주의 시대를 함께 열었듯이 이 순간부터 세계화를 위해 우리 모두 하나가 됩시다.나는 동지 여러분을 믿습니다.우리 당에 한없는 신뢰를 보냅니다.이제,우리의 전도는 양양합니다.우리에게는 국민의 사랑과 신뢰가 있습니다. 높은 도덕성과 강한 실천력이 있습니다.국민의 여망과 역사의 소망 앞에 충실한 우리가 「세로운 정치」를 실현할 것입니다.우리에게 남은 것은 전진이요,우리가 얻을 것은 오직 승리 뿐입니다.이미 출정을 알리는 우렁찬 나팔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습니다.민족사의 제단에 우리 모두 피와 땀과 눈물을 기꺼이 바칩시다. 총재인 나부터 역사와 국민이 부여한 소임을 다하기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칠 것입니다.우리,온 국민과 함께 저 넓은 세계로,저 밝은 미래로 힘차게 달려 나갑시다.이 땅에 평화와 번영,선진과 통일의 신천지를 열어 놓읍시다. 「21세기 일류국가」신한국을 기어이 창조해 냅시다.그리하여 우리 당이 「민족사에 신기원을 연 위대한 정당」으로 길이 빛나게 합시다.
  • 대학자율화 올해 시행… 최대 성과/교개위발족 1년

    ◎학제 등 11대과제 심층 논의… 최종안 관심/본고사 폐지안은 강경반대 부딪쳐 철회 대학입시제도의 개선 등 교육 전반에 걸친 혁신적인 개선방안을 마련하기위해 대통령 자문기구로 설치된 교육개혁위원회가 5일로 발족 1주년을 맞았다. 이석희 대우재단이사장을 위원장으로 25명의 위원들로 구성된 교개위는 그동안 월1회 전체회의와 2백여회의 소위원회 회의 등 2백40여차례의 회의를 열고 3차례의 공청회를 개최,11대 교육과제에 대한 심도있는 논의를 벌여왔다. 교개위는 미국과 호주·싱가포르 등 외국교육제도를 살펴보기위해 출국한 김윤태 부위원장(서강대 교수)과 이명현 상임위원(서울대 교수)이 돌아오는대로 그동안의 논의결과를 종합,3월쯤 교육개혁안을 대통령에게 보고할 예정이다. 교육개혁안은 지난해 9월5일 마련된 교육개혁종합구상안에서 전체적인 골자는 발표됐지만 대입제도 개선 등과 관련해 어떤 시행방안이 나올지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개혁구상안은 교육재정의 확충,사학자율화의 제고,대학경쟁력강화 등 3대 우선과제 외에 ▲대입제도의 개선 ▲학제다원화와 탄력성 ▲초·중등학교교육과정 및 운영내실화 ▲교원의 전문성 신장및 사기앙양 ▲학교공동체중심 교육운영 등 모두 11가지의 개혁과제로 구성돼 있다. 또 교육개혁의 주요지표로는 98년까지 교육재정을 국민총생산의 5%까지 확충하고 2005년까지 만5세 어린이 1백%가 취학전 교육을 받도록하며 의무교육을 고교까지 확대하고 학급당 학생수를 30명이하로 줄이는 것 등을 설정해 놓고 있다. 교개위는 이들 과제를 토대로 세부방안을 마련하고 있고 대학과 중등학교의 자율화 등 일부는 이미 95학년도부터 시행될 계획이다. 또한 우리 교육현실로 미루어 곧 바로 적용하기 어려운 장기과제들도 많다. 초·중·고교의 학제를 6­3­3년제에서 5­5­2년제 등으로 바꾼다든지 교육재정을 대폭 확충하는 방안 등은 단기간에 실현되기 어렵고 국가예산안과도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어떤 최종안이 나올지 주목거리이다. 특히 학부모들의 가장 큰 관심의 대상인 대입제도와 고교평준화제도의 개선안은 교개위의 방안이 여론의 반발을사고 교육부나 일선 교육청 안과 어긋나 한때 알력을 빚기도 했다. 교개위가 지난해 6월 발표한 본고사를 폐지안이 충분한 예고기간이 필요하다는 교육부와 학부모들의 반대에 부딪쳐 철회된 것이 그것이다. 그러나 교개위의 연구과제중 자율화와 관련해서는 대학의 정원책정과 학사행정에 관한 권한을 대학에 대폭 위임하고 학교장의 권한을 강화하기로 확정되었고 2월말까지 교육부의 법령개정작업이 마무리되는대로 이번 95학년도부터 시행된다.
  • 고졸/청소년/직업학교 입학 등 「갈길」많다

    ◎직업평론가 김농주씨,미진학자 취업가이드/직업전문학교·기능대학 거쳐 기능사 취득/간호·중장비·컴퓨터 사설학원수료후 취업 누구라도 반드시 대학엘 가야할까.대학에 가지 않고도 성공적인 삶을 살 수는 없을까. 직업평론가 김농주씨(연세대 취업담당관)가 최근 대입실패 청소년과 인문계 졸업 후 바로 직업을 원하는 사람들을위한 「95 미진학 청소년의 직업갖기 전략지침」을 발표하고 대학에 가지 않고도 진출 가능한 유망직종과 취업환경 및 준비전략을 소개,관심을 갖게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대학에 가는 이유는 학문적 성취라는 목적도 있지만 실제론 보다 나은 직장을 얻으려는 목적이 더 강합니다』 그렇다면 고등학교를 졸업하고도 좋은 직장에 취업 할 수만 있다면 굳이 대학에 가지 않아도 된다는 이론으로 김씨는 『임금구조 변화동향을 살펴볼 때 우리나라는 이미 고졸자들이 졸업 후 4년 근무시 대졸 초임자보다 보수면에서 생산직은 약간 앞서가고 인문분야 직급은 약간 못미치거나 비슷한 추세로 가고 있다』고 밝혔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다음 대학을 안가고 취업을 할 수 있는 방법으로는 ▲지방자치단체산하 직업전문학교에 입학,기능사 자격증을 취득하여 취업하거나 ▲간호·자동차·중장비·컴퓨터그래픽 등 자신이 원하는 분야를 사설학원에서 배운 후 입사하는 방법 ▲한국산업인력관리공단 산하 32개 직업전문학교 및 8개 기능대학에 입교,기능사가 되어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는 방법이 있다.또한 ▲고교 2학년 때 학교장의 추천을 받아 1년간 직업학교에서 배운 후 입사하거나 ▲기업체 부설 직업훈련프로그램에서 배운 후 그 분야로 바로 취업할 수가 있고 ▲고교졸업 후 바로 자기가 원하는 고졸자 공채 회사에 입사하는 방법 ▲외국으로 유학,현지의 기능전문교육기관에서 1∼3년쯤 공부한 후 입사하는 방법이 있다.
  • 대학이 인생의 전부 아니다(사설)

    지방대학에 예비합격한 여학생이 아파트에서 투신자살하자 손녀딸의 죽음을 괴로워하던 할머니도 뒤이어 목숨을 끊었다.대입시험에서 낙방한 아들을 꾸짖던 50대의 아버지는 아들의 반발에 충격을 받고 목을 맸다고 한다.참으로 안타깝기 그지없는 일이다. 수험생의 자살사건은 입시철만 되면 매년 되풀이된 지 오래다.그래서 이번에도 흔히 있어온 그런 자살사건으로 보면 유별난 것이 아닐지 모른다.하지만 이번처럼 수험생을 둔 가족까지 낙방충격의 여파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삶을 포기하는 일이 생긴다는 것은 보통 심각한 사회문제가 아닐 수 없다. 대학이 목숨보다 더 귀한 것인가.도대체 대학이 뭐길래 한번밖에 주어지지 않는 소중한 생명을 그렇게 쉽게 끊을 수 있단 말인가.청소년은 어린 나이에 사리를 제대로 분간하지 못해 그렇다 해도 어른까지 목숨을 끊었다는 것은 적지 않은 충격과 함께 우려를 불러일으킨다.우리의 마음을 더욱 착잡하게 하는 것도 바로 이런 데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우리는 성적위주 사회의 병리를 다시 한번 깊게 반성해야 할 필요가 있다.청소년의 고민을 잘 이해하고 풀어주어야 할 어른마저 고민속으로 빠져들고 죽음을 결행하는 사태는 그냥 넘길 강건너 불이 아닌 것이다.가정과 학교,그리고 사회가 함께 책임지고 시급히 고쳐야 할 문제라고 본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사회병리의 근원적인 처방과 함께 교육제도를 비롯한 모든 사회정책적 모순들의 해결이 우선돼야 함은 물론이다.그렇긴 해도 귀중한 생명이 잇따라 희생되고 있는 상황에서 그런 유장한 진단만을 하고 있을 수는 없지 않은가. 사실 자식을 기르는 일은 보통 어려운 일이 아니다.더욱이 요즘처럼 경쟁이 치열한 세상에서 자식을 부모의 생각대로 길러낸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자식이라고 해서 반드시 부모가 바라는대로 커주는 것이 아닌 것이다.공부를 잘해 세칭 일류대학에 들어가는 자식이 있는가 하면 그렇지 못한 자식도 있게 마련이다. 특히 요즘 청소년은 강인한 정신력이 부족한 실정이다.부모의 과보호속에 자란 탓이다.깨어 있는 부모라면 우선 자식의 심신을 강인하게 이끌어주어야 한다.그리고 자식의 능력과 자질을 살려주는 것이 자식을 올바로 키우는 것임을 알아야 한다. 대학입학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다.대학에 못 들어가도 다른 예술이나 기술과목이 적성에 맞고 그 방면에 뛰어난 재능이 있다면 성공의 길은 그곳에 있다.행복은 결코 성적순이 아님을 명심해야겠다.
  • 시민은 「참배」 기대했다/최치봉 전국부기자(오늘의 눈)

    김영삼대통령의 광주 「5·18 망월동 묘지」참배가 세번째 취소된 사실을 광주·전남지역 주민들은 충격으로 받아 들이고 있다. 김대통령이 27일 5·18묘역을 방문해 「5월의 넋」을 위로하고 헌화 분향하는 모습을 매스컴을 통해 보고 싶어했던 대다수의 시민들은 학생들의 저지로 참배가 무산되자 실망을 감추지 못했다. 민주화 투쟁을 위해 거의 평생을 바쳐온 문민정부의 대통령이 민주화운동을 하다 쓰러진 영령들의 유택인 망월동묘지의 참배를 할수 없다니….시민들은 남총련의 이같은 행동에 당황함마저 느꼈다. 김대통령의 이번 망월동 묘역 참배 계획은 현정부가 5·18 광주민주화운동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천명한 것처럼 상징적인 의미 외에도 그동안 「머나먼 광주」라는 거리감을 떨쳐 버릴 수있는 계기로 기대돼 광주시민은 물론 전국민의 관심사로 떠올랐기 때문이었다. 이번 대통령의 망월동 묘역 참배계획은 그동안 이지역 여론이 『묘역참배를 반대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것으로 모아져 경찰과 행정기관 등에서도 이같은 사정을 청와대측에 보고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남총련은 지난 93년 3월18일 김대통령의 망월동 묘역 참배를 저지한뒤 여론이 나빠지자 곧바로 사과성 성명을 낸데 이어 최근까지도 대통령의 망월동 묘역 참배에 대해 반대하지 않기로 내부입장을 정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이 최근 5월단체 연합체로서 공식 출범한 「5·18기념재단」측도 학생들을 설득해 대통령의 묘역 참배를 방해하지 말 것을 요구했다고 한다. 그러나 학생들이 이같은 여론을 무시하고 반대입장으로 돌변한 것에 대해 시민들은 전혀 납득을 못하고 있다.그렇잖아도 호남의 고립화니 대학생 취업난이니하는 지역정서를 외면한채 되풀이되고 있는 남총련의 「납득할 수 없는 행동」으로 시민들은 또다시 고도의 외로움을 느끼고 있는 듯하다.
  • 대입 경쟁완화가 능사 아니다/장정행 편집국장(서울광장)

    올해도 어김없이 전국이 한차례 대학입시난리를 치르고 있다.수학능력시험이라는 1차관문을 거쳐 전기대학들의 합격자발표가 거의 끝나고 이제 후기대학들과 전문대들의 시험이 시작되려 하고 있다.해마다 60여만명의 수험생과 그 학부모들이 대학입시에 모든 것을 걸다시피 하며 애간장을 태우고 있는 것을 보면 측은하고 안타깝다. 많은 수험생들이 우선 붙고보자는 심정으로 자질과 희망은 아랑곳없이 수능시험과 내신성적에 맞추어 마감시험 직전에 눈치로 학교와 학과를 선택한다.비교적 어렵지 않게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알려진 대학에는 지원자가 줄을 이어 수십대 일의 경쟁률을 보였다.마감 직전의 원서접수창구는 인기 공모주나 아파트 청약창구를 무색케 했다. 이대로는 안된다 안된다하면서 고치고 또 고쳐왔는데도 문제는 여전히 남는 것이 대학입시제도이다.고교교육 정상화와 수험생의 부담을 덜어준다며 오랜 검토와 공청회를 거쳐 지난해부터 시행하고 있는 현행 대입제도도 대학별 본고사를 쳐라 말아라,수능시험을 한번 보느냐 두번 보느냐로시행 첫해부터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두 차례의 시행 결과 수능시험보다는 본고사가 합격을 좌우하는 것으로 밝혀져 그렇지않아도 학부모의 과다한 부담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과외가 더욱 과열될 것으로 걱정되고 있다.본고사 부활의 여파로 지난 20여년간 시행돼 온 고교평준화의 해제문제까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있는 실정이다.결국 현재의 대입제도도 수험생이나 학부모의 부담을 덜어주기는 커녕 몇년간 시행해 왔던 종전 제도의 변경에 따른 혼란에다 시험을 두번 치러야 하는 짐만 더 안겨준 셈이 돼 버렸다. 건국후 지금까지 대학입시제도가 11번이나 바뀌었다.국민학교에서부터 거의 모든 학생과 학부모의 목표가 대학입학에 몰려있는 우리의 실정상 대입제도가 바뀔 때마다 수험생과 학부모들이 겪는 혼란과 부담은 대단할 수 밖에 없다.중고등학교의 교육까지 덩달아 흔들린다.이런 위험을 감수하며 고쳐온 결과가 아직도 숱한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는 지금의 대입제도이다.대학입시에 따른 모든 문제들을 한꺼번에 없앨듯 몇해 걸러 한번씩 요란하게 입시제도를 바꾸어 왔지만 그 골격은 결국 대학별 고사와 국가관리 고사,그리고 두가지 고사를 혼합하는 방법을 왔다 갔다했던 셈이다. 장래 무엇을 하려하든 너도 나도 일단 대학만은 들어가려고 하는데 비해 대학의 수용능력에는 한계가 있는한 경쟁은 피할 수 없다.경쟁이 치열할수록 경쟁에서 이기기 위해 온갖 수단을 다하는 것을 탓할 수만도 없다.어차피 불가피한 경쟁이라면 정부가 해야 할 일은 제도를 고치는 것이 아니라 경쟁을 생산적인 방향으로 유도하고 공정한 경쟁이 되도록 룰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애당초 묘안이 있을 수 없는데도 공연히 이랬다 저랬다 제도를 고치는 것은 수험생이나 학부모의 부담과 혼란만 더해줄 뿐이다.문제가 조금 있더라도 근본적인 개선책이 없는한 한가지 제도를 꾸준히 시행하라.그러다보면 나름대로 적응이 되고 문제를 해소할 수 있는 방안도 생길 것이다.앞으로 10여년만 지나면 대학진학 연령층이 줄어들고 어쩌면 대학이 학생들을 찾아 나서야 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다. 이제 막 전기대 입시가 끝났을 뿐인데 두 번밖에 시행해보지 않은 현행 대입제도를 또 고치자는 얘기들이 나오고 있다.세계화의 첫번째 과제로 교육개혁이 추진되고 있으므로 창의적이고 진취적인 세계시민을 길러낸다는 큰 틀에서의 획기적인 개혁이 아니라면 차라리 지금 제도를 그대로 두는 것이 낫다. 바야흐로 경쟁의 시대이다.대학입시에서도 경쟁을 줄여주려고 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경쟁은 더 시켜야 한다.다만 학생의 자질이나 능력을 높이는 것이 아닌 단순한 점수벌레로 만드는 경쟁,대학에 들어가기만 하면 아무 쓸모도 없는 낭비적인 경쟁만은 없애야 한다.
  • 고교평준화 개선/공청회지상중계/교육감위임­부분해제­보완3개안 제시

    ◎시행여부·방법 지역실정에 맞게 결정/전면해제땐 과외열풍… 전인교육 위축 한국교육개발원이 26일 개최한 고교평준화에 관한 공청회에서 김영철 교육개발원 수석연구위원이 평준화개선책 3개안을 제시하고 이돈희 서울대교수 등 6명이 평준화의 존속·보완·폐지를 놓고 열띤 찬반논쟁을 벌였다. 이날 공청회에서 제시된 의견들을 요약한다. ▲김영철위원=고교평준화정책의 개선안으로 제시할 수 있는 제1안은 평준화의 적용여부와 시행방법 및 학군조정에 관한 정책을 시도교육감에게 위임,결정하도록 하는 것이다.이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수렴,지역실정에 맞는 정책을 결정할 수 있으며 지방교육자치제의 정신에도 부합된다. 제2안은 희망하는 사립고교중 일정기준을 갖춘 학교에 학생선발권을 주고 등록금을 자율적으로 책정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다.대도시의 경우 학교별로 전형하는 사립고에 지원하는 범위는 학군내로 제한하되 사립고가 편중될때는 교육감이 조정한다. 제3안은 평준화를 유지하는 경우로 학군안에서 진학희망학교를 3순위까지 받아 1순위부터 3순위까지 차례로 추첨으로 배정하는 방법이다.희망하는 학교에 배정되지 못한 학생은 미달된 학교에 추첨배정하거나 근거리배정원칙에 의해 배정한다. ▲양주석 서울고교장=평준화문제의 성격은 지역별·계층별로 다르므로 시도교육감에 위임할 경우 주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지역실정에 맞는 정책을 결정할 수 있다고 본다.제2안은 사학의 자율성을 살리는 면은 있으나 학교선택의 폭을 좁히는 결과를 가져올 수도 있다.또 일부 사립고에만 학생선발권과 등록금책정권을 주는 것은 학교선택의 기회균등측면에서 신중한 검토가 필요하다.서울의 경우 3안이 가장 현실적인 보완책이며 다만 현행 학군제를 학교군별로 재조정할 필요가 있다. ▲이돈희 교수=평준화를 해제한다고 잠재적능력이 실현된다고 할 수 없다.중요한 것은 학교가 능력의 차이를 전제로 다양한 학습경험의 장을 제공하는 것이다.경쟁의 원리는 교육대상자들을 경쟁분위기에 몰아넣을 것이 아니라 질높은 교육서비스를 위한 경쟁체제를 도입해야 한다.능력의 수월성을 계발하고 신장시킬수 있는 학습의 장은 평준화의 해제를 통해서보다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의 운영을 통해 제대로 제공될 수 있다. ▲이종재 서울대교수=의무교육이 공통의 기초교육에 중점을 둔다면 그 이후는 개인차에 입각한 개성교육을 강조해야 한다.평준화는 입시교육의 해소에는 기여하고 있으나 고교교육의 본질에 비추어 무리가 있다.다만 고교의 개성교육프로그램의 개발과 대입전형방법의 대안이 나오기 전에 고교입시가 부활된다면 정책의 퇴행이다.제3안을 토대로 보완적 방안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전풍자 학부모연대대표=평준화가 전면 해제된다면 입시위주의 경쟁교육,비대해진 사교육이 개선될 여지가 없어지고 전인교육은 위협받을 것이며 과외열풍이 세져서 학교교육은 더욱 위축될 것이다. ▲편광범 상문고교장=중학교에서 고교로 진학하는 것은 진급개념이지 선발개념에서 멀어져 가고 있는 것이 대세이다.수월성은 교과교육에만 한정해서는 안되고 따라서 고교평준화와 관련시켜 논의할 것도 아니라고 본다.
  • 장애인 특례입학의 길 거절/한대건축과 붙은 뇌성마비 정태관군

    ◎정상인과 겨뤄 당당히 합격/특차지원 떨어지자 같은과 재도전/“대견한 아들” 파출부 어머니 눈시울 어려운 가정환경속에서 뇌성마비학생이 장애를 극복하고 당당히 정상인들과 경쟁하여 대학에 합격했다. 서울 선덕고등학교 3학년 정태관(19)군은 생후 1주일만에 뇌성마비증세를 보여 보행이 불편하고 오른손과 안면근육에 이상을 보였다.여기에다 고등학교 2학년때는 망막박리까지 걸려 1년을 휴학했으나 책읽는 것도 어려울 정도였다.그러나 정군은 이같은 장애를 극복하고 지난 21일 발표한 한양대입시에서 정상인들과 동등하게 시험을 치러 건축공학과에 합격했다. 정군은 특차지원에서 떨어졌던 같은 과에 재도전,합격하는 「오기」를 보였다.정군은 특히 수능점수 1백68.7로 연대공대에 장애인 특례입학이 가능했지만 「지체부자유증명서」를 받아오라는 학교측 요구를 거절하고 정상인과 동등하게 경쟁하는 길을 택했던 것. 한편 외아들 태관군의 합격소식은 10평짜리 1천8백만원 전셋집에서 어렵게 살며 지하철청원경찰로 일하는 아버지 정길현(51)씨와파출부로 일하는 어머니 송순규(50)씨에게는 그간의 마음고생을 덜어주기에 충분한 것이었다.어머니 송씨는 『불편한 몸으로 눈까지 나쁜데 오래 책상에 앉아 책과 씨름할때는 말리고 싶었다』며 울먹였다.아버지 정씨도 『태관이의 건강을 위해 하루에 1만번씩 앉았다 일어나는 운동을 시켰을 때는 속으로 원망도 많이 했을 것』이라며 『앞으로 태관이가 장애자로 특혜받지 않고 정상인과 똑같이 살아가길 바랄 뿐』이라고 말했다.
  • 공교육 내실화 시급하다(사설)

    지난해 1년동안의 사교육비가 17조4천억원에 이르고 이중 초·중·고생의 과외비가 5조8천억원이나 된다는 교육개발원의 조사발표는 우리를 놀라게 한다.더구나 사교육비에 대한 과외비의 비중이 해마다 늘어나 85년 8%에서 90년 25%,지난해는 37%로 폭증하고 있음을 보여줘 과외가 얼마나 기승을 부리고 있는가를 짐작케 해준다.이같은 사교육비의 상승은 교육투자에 있어 사교육비가 공교육비(49%)를 능가하는 기현상을 초래하게 되었다. 이러한 왜곡된 교육구조는 학교교육의 정상적인 발전을 저해하고 학부모에게 과중한 부담을 떠안긴다는 점에서 참으로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우선 과열과외의 만연현상은 학교교육 즉 공교육의 불신과 부실을 초래하게 된다.그것은 다시 과외 즉 사교육을 부채질하는 악순환으로 이어진다.이같은 사교육비는 국민에게 엄청난 경제적 부담을 강요하고 있다.서울의 일반계고교 사교육비는 월평균 52만4천원으로 추산되고 있다.실제로 2백만원이 넘는 고액과외는 흔히 듣고 있는 일이 아닌가. 고액과외의 부작용은 계층간의 위화감을 심화시키고 사회의 불평등구조를 증폭시키게 된다.그러나 초·중·고생의 76%가 「과외를 받은 적이 있으며」83%가 「과외를 희망하고 있는 것」이 오늘의 우리 현실이다. 왜 그렇게 비싼 과외비를 감수하면서 과외에 몰리고 있는 것일까. 그 대답은 간단하다.국민 모두가 자녀를 대학에 진학시키려 하기 때문이다.따라서 국민은 초·중·고의 과정을 독립된 교육단계가 아니라 궁극적으로 대학입시에 연계시키는 그릇된 인식에 사로잡혀 있는 것이다.대학입시가 우리의 학교교육을 좌지우지하고 있음을 뜻한다. 우리는 막대한 사교육비가 서서히 공교육에 유입되도록 제도의 개선을 포함한 모든 노력이 경주되기를 촉구한다.교육당국은 전문가그룹의 철저한 연구를 통해 이 문제의 해결에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아울러 학교교육의 질을 상대적으로 높여서 과외를 받지 않고도 대학에 갈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줘야 할 것이다.공교육의 내실화와 질적 향상을 통해 사교육의 병폐를 시정할 수 있을 것이다. 이 문제의 해결에는 대학의 입시제도,특히 본고사의 출제경향이 관건이 된다는 사실을 지적해두고자 한다.올해 전기대입시에서 명문대의 경우 수능시험 고득점자가 본고사 성적 때문에 낙방하는 사례가 많았다고 한다. 대학의 자율성을 살린 본고사가 과외의 동기를 유발하는 계기가 되어서는 결코 안될 것이다.끝으로 학부모의 자제와 분별이 필요하다.「내 자녀만」이라는 교육이기주의에서 벗어나 「우리자녀」라는 폭넓은 시야를 가져주길 바란다.
  • 고교생선발 20여년만에 자율화/시·조별 고교평준화개선책(심층취재)

    ◎서울·부산·경남 98년 첫 시행/현행 평준화체제 유지/광주·수원/내년 내신­1·2지망제/인천·청주/학군별로 단계적 해제/대구/학교별 특차전형 도입 전주 ▷서울◁ 고교평준화 해제 계획은 시행 연도만 98년으로 확정돼 있을 뿐 아직 구체적인 시행 방침은 앞으로 공청회 등 논의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따라서 95년도에 중학교에 진학하는 학생들부터 그 적용 대상이 된다. 현재 논의 중인 평준화 해제방안은 현재 9개로 구성된 학군을 전면 폐지하고 지역별·학교별 수준을 고려해 일정수의 집단으로 묶어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식과 우선 20개 고교만을 선별해제하는 방식 등 2가지다. 학군제 폐지의 경우 서울시내 1백84개의 인문고교를 10개 학군으로 나누어 남녀 각 9∼10개 고교를 한 학군으로 편성,학군 범위 내에서 학교를 지망하게 하는 방식이며 선별해제는 평준화 해제를 희망하는 20개 고교를 재정자립도와 학교시설 등을 고려해 선정하는 방식이다. ▷충북◁ 도교육청은 평준화 지역으로 남아있는 청주시도 96학년도부터 해제하는 것을 골자로 한 입시개편안 마련에 착수했다. 새 입시안은 현재의 연합선발고사방식은 그대로 유지하되 응시생들이 1지망,2지망 순으로 선택 지원할 수 있도록 하고 1지망 탈락자는 2지망에서 충원,사실상 평준화를 해제하는 내용이다. 교육청은 학생들이 희망학교를 지원할 수 없는 기존 평준화의 병폐를 해소하고 학교별 신입생 선발방식에 따른 과열입시경쟁을 예방키 위해 이같은 절충안을 마련 중이며 개편안을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확정,발표할 방침이다. ▷부산◁ 98학년도부터 고교평준화를 폐지하고 내신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하기로 하고 ▲기존학군을 유지하는 방안 ▲학군제 완전폐지 방안 ▲사립학교 우선폐지 방안 등 3가지 방안을 마련,공청회 등을 거쳐 오는 2월 중 이 가운데 하나를 최종 채택할 방침이다. 「기존학군유지방안」은 현행 4개 지역의 학군은 그대로 유지하면서 공사립고교 모두 평준화를 해제하는 것이며 「학군완전폐지방안」은 학군 구분없이 우선 희망하는 학교부터 실시하는 방안이다. 「사립고교우선폐지방안」은 사립학교부터 우선 실시하는 것이다. ▷경남◁ 평준화지역으로 남아 있는 창원·마산과 진주 지역도 98학년도부터 해제,필답고사 대신 내신성적으로 선발하기로 하고 실무작업을 서두르고 있다.그러나 도·농간 학력차가 심해 시행방침 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내신성적으로 학생을 선발할 경우 도시지역 학생들의 상대적인 불이익이 예상되고 학력의 하향평준화가 우려되기 때문이다.특히 공정한 내신성적 산정도 미지수다. 교육청 관계자는 『내신성적 등급을 도내 전체학생을 단일화하거나 지역별로 나누는 등 복수로 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며 『내주 초쯤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 96년부터 평준화를 폐지하고 중학교 내신성적을 토대로 고교 신입생을 선발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가까운 시일 안에 「고교입시개선위원회」를 설치해 이같은 안을 골자로 하는 고교평준화폐지안을 만들어 시민여론을 수렴한 뒤 올 상반기 중에 최종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시교육청은 고교경쟁입시를 실시하더라도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위해 내신성적으로 고교에 진학하는 방안을 우선 고려하고 경우에 따라 고교연합고사를 실시한 뒤 이 성적과 내신성적을 합산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광주◁ 입시부활에 따른 중학교의 과외열풍 등을 감안,현행 평준화체제가 그대로 유지된다. 교육청 관계자는 『20여년 동안 실시돼 온 평준화제도가 현재 뿌리를 내리는 단계인데다 고교별 성적수준도 시행초기 보다 크게 향상되고 있어 고교입시 개선논의를 당분간 유보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그러나 앞으로 모든 학교의 시설확충과 교사의 자질 및 전문성 제고 등 제반 교육여건이 갖춰지고 전국이 단일학군 공동지원제가 적용될 경우 평준화제도를 전면해제 할 방침이다. ▷전북◁ 전주만 평준화지역인 전북은 전주지역에 「학교별 일부특차전형제」를 도입할 계획이다. 학교별특차전형제는 평준화제도와 해제방안의 절충형으로 상위 20∼30%에 한해 중학내신성적으로 전형하고 나머지 70∼80%는 현행의 고입선발고사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다.도교육청 신현상 중등교육국장은 『일부에서는 전주지역의 고교입시 부활을 강력히 주장하고 있으나 이에따른 부작용 또한 불 보듯 뻔해 절충안을 도입키로 했다』고 말했다. ▷제주◁ 도교육청은 오는 6월까지 새 고교입시안을 마련하기로 하고 도교육연구원에 학생·교원·학부모 등을 대상으로 하는 설문조사를 의뢰했다. 교육청은 교육연구원의 보고 결과를 토대로 공청회 등을 열어 여론을 수렴한 뒤 ▲선지원 후시험제 ▲내신성적 입시제 ▲시험·내신 절충제 중 하나를 선택,평준화적용 대상학교인 제주시내 3개 국·공립고교와 5개 사립고교 신입생 선발제도로 활용할 방침이다. ▷경기◁ 수원시와 성남시 일부 지역을 제외한 34개 시·군에서 경쟁입시가 실시되고 있는 경기도는 상당수 학부모들이 입시부활을 요구하고 있으나 일부에서는 이를 반대해 충분히 여론을 수렴한 뒤 결정하기로 했다.그러나 경쟁입시를 도입하더라도 내신성적을 위주로 해 중학교 교육의 정상화를 해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교육청은 또 고교평준화의 성공사례 지역으로 꼽히고 있는 수원은 당분간 평준화 제도를 유지할 방침이다. 양천희 중등장학과장은 『수원의 경우 평준화를 도입한 후에도 학생들의 대학 진학성적이 좋아 학부모들로부터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이 제도를 계속 유지할 방침이나 고교평준화 폐지가 전국적인 추세인 점을 감안,97년 이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충남◁ 대전시교육청은 시간을 두고 천천히 결정하겠다는 입장이다. 시교육청은 우선 평준화 해제·부분적 해제·해제불가 등 3가지 방침을 기본으로 정하고 빠르면 오는 2월 말까지 「고교평준화 자문위원회」를 구성,공청회 및 설문조사 등을 통해 다각적인 의견수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초 지역주민과 의회의 요청으로 평준화를 해제한 충남도교육청은 이번 교육부장관의 발표에 전혀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 ▷대구◁ 상반기 중 공청회 등을 열어 평준화 해제여부를 결정할 방침이지만 평준화를 해제한다 하더라도 97년 또는 98년이 될 것으로보인다. 시교육청은 고교 평준화를 해제할 경우 대구 지역 전체가 아닌 학군별로 평준화를 해제할 방침인데 이를 위해 현재 학군조정개편작업을 추진하고 있다.과외 등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학생모집은 내신성적과 행동발달상황 등으로 선발하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고교평준화 해제」 어떻게 되나/14지역 대부분 추진… 「전면」·「부분」이 과제/학벌조장·입시병폐 부작용 해소 우선 서울의 고교평준화해제 방침이 발표된 뒤 부산과 인천 등 다른 지역에서도 일제히 평준화 해제 의사를 밝혀 74년 도입된 고교평준화제도가 20여년만에 개편될 상황을 맞았다. 일류고 지향의 과열 경쟁을 해소하기위해 도입됐던 고교평준화제도가 재검토의 대상으로 떠오른 것은 지난해 11월.교육개혁위원회가 재정자립이 가능한 사립고교를 평준화 대상에서 제외,자율적인 학생선발권을 줘야한다고 제안하고나서부터다. 그뒤 인천교육청이 고교평준화 해제를 교육부에 건의하고 부산지역도 해제를 적극 연구·검토 해옴에 따라 교육부는 교육자율화의 전제 아래 시도의 평준화 해제를 원칙적으로 허용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런 상황에서 김숙희 교육부장관과 이준해 서울시교육감이 최근 평준화 해제의 한 방안을 공개함으로써 방향은 이미 정해진 듯한 분위기이다. 그러나 해제여부에 대해 시·도에 어느 정도 자율권을 줄 것인지와 어떤 방식으로 해제할 것인지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아 숙제로 남아있다.더욱이 학부모나 학생들의 의견이 정책결정에 전혀 반영되어 있지 않다는 점에서 평준화 해제는 앞으로도 깊은 연구와 여론수렴과정을 거쳐야 한다는 지적이다. 교육의 자율성과 수월성을 확보하고 우수인력을 양성하자는 고교 평준화 해제의 참뜻을 살리기 위해서는 학벌조장과 일류추구라는 병폐와 더불어 임시과열경쟁,과외열풍 등 부정적인 측면을 해소시키는 방안도 함께 마련돼야 한다. 앞으로 교육개발원이 주관하는 공청회 등을 통해 당국의 입장이 아닌 학부모와 일선교사들의 시각을 청취할 기회가 남아 있지만 14개 평준화 지역 중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의 지역이 전면해제든 부분해제든 이미 평준화해제쪽으로 향하고 있다. 그러나 어느 방식을 선택하더라도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으므로 부작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최선의 제도가 도입돼야 조령모개식의 혼란을 겪고 있는 대입제도의 재판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공통된 견해이다.
  • 대학/복수합격자 이탈 막기 안간힘/대입 복수지원 여파

    ◎등록기간 연장·장학금 홍보/포항공대,타교지원 사전 조사/정원15배 예비합격에 성적순 충원도 전기대 합격자 발표가 18일 서강대·건국대·숙명여대·인천대등을 시작으로 29일까지 이어진다. 이번 전기대 입시는 예년과는 달리 3번의 복수지원기회를 주었기 때문에 많게는 3개 대학까지 동시에 합격한 수험생이 있어 각 대학은 합격자 이탈과 등록 미달사태를 막기위해 비상이 걸렸다. 「합격자 붙잡기」에 특히 신경을 쓰고 있는 대학은 대부분의 주요대학들이 입시를 치른 13일을 피해 9일과 17일을 입시일로 잡은 중하위권대학들로 지원자들을 상대로 학교홍보에 나서는가하면 등록기간을 연장하고 있다. 이들 대학은 합격자가 대거 이탈할 경우에 대비,최고 정원의 15배수까지 예비합격자를 선정해놓고 있으며 부정의 시비를 막기위해 성적순으로 예비합격자에게 추가합격사실을 통보했음을 입증하는 전화녹음·전보·우편물 내용증명 등의 증거를 확보하느라 애를 먹고있다. 포항공대는 합격자의 상당수가 서울·연세·고려대 등으로 빠져 나갈 것에 대비,특차를 제외한 정원의 10배수에 이르는 예비합격자를 확보,지난 16일부터 이들을 대상으로 등록 희망여부를 조사하고있다. 19일 합격자를 발표한 숙명여대는 2백∼3백%의 후보자를 뽑았으며 건국대는 정원의 1백%를 후보자로 선발하고 이 가운데 상위 10%의 명단을 따로 공고했다. 세종대는 학과별로 정원의 최대 1천5백%까지 성적순으로 예비합격자로 정하고 1차 합격자 발표때 상위 5백% 학생들의 이름을 발표할 예정이다. 한양대는 응시생 전원을 예비합격자로 정하고 미달이 발생하면 성적순으로 무제한 충원을 할 계획이다. 이밖에 한국외대는 3백∼7백%,상명여대는 2백%,동국대는 1백∼4백%,단국대는 3백%,홍익대·명지대는 1백%까지 예비합격자로 뽑기로 했다. 합격자 이탈을 줄이기 위해 성신여대는 합격자를 발표한뒤 장학금 혜택 등을 내세워 학교를 홍보하는 전화공세를 수험생들에게 펴기로 했으며 세종대는 다른 대학에 비해 등록기간을 최대한 길게 잡는 등 묘안을 강구하고 있다. 한편 건국대 등 대부분의 대학은 예비합격자에게 등록의사를물어 녹음하는 등 증거를 남겨 입시부정 의혹의 소지를 없애기로 했으며 한국외대는 등록의사가 없는 합격자는 반드시 학교에 직접 찾아와 입학포기 서류를 작성토록 할 방침이다.
  • 고속도로 휴게소 등/새달21일 임대 입찰

    고속도로의 휴게소 42개와 주유소 19개의 운영권 임대입찰이 다음 달 21일 실시된다. 한국도로공사는 산하 시설관리공단이 운영하던 전국 고속도로의 56개 휴게소와 27개 주유소의 운영권을 두차례로 나눠 민영화하기로 하고 이같은 내용의 1차 입찰계획을 18일 발표했다.오는 20일 공고하고 내달 14일부터 20일까지 7일 동안 입찰 등록을 받는다.나머지 휴게소와 주유소에 대한 입찰은 오는 4월에 실시한다. 참여대상은 중소기업기본법의 중소기업자이며 규모가 큰 휴게소(연 평균 매출액 37억원 이상)와 주유소(58억원 이상)는 1개씩,규모가 작은 곳은 2개 이상씩 묶어 입찰한다.낙찰자는 2월26일 발표한다.
  • 96학년 대입 현행대로/교육부 방침

    교육부는 17일 95학년도 입시에서 서울대·연세대 등 주요전기대 입시일이 13일 하루에 몰려 상위권 수험생의 복수지원기회가 적었다고 보고 대학 자체적으로 입시일을 분산시키거나 전·후기 및 단과대별 분할모집을 적극 권장키로 했다. 교육부는 그러나 96학년도 대학입시도 수학능력시험과 내신성적 반영,대학별 본고사를 골격으로 하는 현행 제도 테두리 안에서 실시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행 제도 아래서 대학입시가 치러질 것으로 보고 공부해온 고교 2학년 학생의 이익을 보호하기 위해 큰 변화 없이 96학년도 입시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다음달중으로 이같은 내용의 96학년도 대입기본계획을 발표하고 97학년도이후 중·장기대입제도개선안은 올상반기중 마련할 예정이다.
  • 대입부정 교수2명 구속/93년입시때 돈받고 성적조작

    지난 93년 대학입시에서 거액의 돈을 받고 수험생 성적을 조작해 부정입학시킨 전·현직 교수 2명이 뒤늦게 검찰에 구속됐다. 서울지검 형사4부 옥준원 검사는 17일 광운대 경영대학원장 김경일(55)교수와 명지실업전문대 전 교수 함순용(62·서울 송파구 신천동 20의4)씨 등 2명을 업무방해혐의로 구속했다. 김교수는 광운대 인문과학대학장으로 있던 지난 92년 11월 26일 인문과학대학장실로 함씨가 데리고 온 김춘자씨로부터 『아들이 이 대학 경영학과에 응시했는데 합격시켜달라』는 부탁을 받고 김씨로부터 1억2천만원을 사례비조로 받은 뒤 교직원과 짜고 이군의 성적을 상향조작해 합격시킨 혐의를 받고 있다. 김교수는 이중 1억원은 학교법인 광운학원에 입금시키고 나머지 2천만원은 함씨및 교직원 등과 나눠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김교수는 또 지난 93년 1월 12일 같은 곳에서 함씨가 데리고 온 이 대학 경영학과 후기시험 응시생 김모군의 아버지 김순찬씨로부터도 1억3천만원을 받고 같은 수법으로 부정입학시킨 혐의도 받고 있다.
  • 전문대/우선전형 인기높다/원서접수 마감/서울보건 13.9대1 최고

    ◎대졸자 등 소신지원생 늘어 서울보건전문대 등 8개 전문대학의 우선전형(4년제 대학의 특차에 해당)원서접수 결과 서울보건전문대가 13.9대1,대유공전이 13.7대1,신구전문대가 12.4대1의 경쟁률을 보이는 등 전문대의 인기가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원율이 높은 학과는 신구전문대의 전자계산과로 31·8대1을 기록했으며 대유공전의 사무자동화과는 24.8대1이었다. 또 이번 원서접수결과 4년제 대학 졸업자 1백15명과 전문대졸업자 1백59명이 6개 전문대 46개 학과에 다시 지원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전문대졸업이상의 학력소지자 12명을 뽑는 신구전문대의 안경광학과 정원외 특별전형에는 많은 지원자가 몰려 9.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후기대 입시이후에 신입생을 선발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전기대입시기간중에 전형하는 이들 전문대의 경쟁률이 높게 나타난 것은 전문대의 취업률이 높아 처음부터 전문대 입학을 목표로 소신지원한 수험생들이 늘었기 때문으로 전문대 입시가 제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제주관광전문대 등 4개 전문대는 전기대 입시일인 17일 입시를 치르는 등 이들 8개전문대는 전문대 입시일 자유화에따라 전기대 입시기간과 겹치도록 우선전형일정을 잡았었다. 전문대학은 90년이후 80%이상의 높은 취업률을 보여왔고 지난해에도 졸업생의 81.9%가 취업했다. 한편 명지전문대 등 89개 전문대는 후기대 입시일인 2월10일까지 입시를 치르고 나머지 1백31개 전문대는 후기대입시후 신입생을 선발한다.
  • 전남 조선대 입시/참고서 등서 출제

    【광주=최치봉기자】 전남대와 조선대의 대입본고사 문제 일부가 시중의 참고서와 모의고사에서 이미 출제됐던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14일 광주지역 입시학원과 수험생들에 따르면 전날 치러진 전남대 본고사 영어과목 주관식 9번 문제는 93년1월 발행된 모출판사의 「하이점프 대학수학능력시험」 94쪽에 실린 문제였다. 조선대 국어과목 15번 문제도 지난해 7월 광주지역 일부 고교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된 「95학년도 본고사대비 모의고사」와 조선대 대학신문에 게재됐던 것으로 「국제화」와 관련된 지문을 3백자정도로 요약하라는 것이었다.
  • 당총재 직할통치걸맞게 지도체제정비/「JP퇴진이후」민자당의 변화방향

    ◎당의장 “다선·원로” 거론… 중간실세 배제/시·도지사 후보 「복수경선」… 시차 둬 확대 민자당의 「김종필대표이후 체제」가 빠른 속도로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공식적으로는 다음주가 지나야 윤곽이 드러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가장 큰 걸림돌이던 김대표의 퇴진이 기정사실화 되면서 큰 줄기는 이미 잡혀진 상황이다. 먼저 JP(김대표의 애칭)가 맡고 있는 대표직은 폐지되지만 단일제도체제는 그대로 유지될 것이 분명하다.다만 그 명칭을 놓고 부총재와 당의장 사이에서 저울질을 해오다 당의장쪽으로 기울었다는 것이 전당대회 준비위에 깊숙이 관여하고 있는 민주계 한 실세의 설명이다. 당의장직을 신설하는 문제를 둘러싸고 『공화계의 JP를 몰아내면서 「3공」때의 직책을 부활시키는 방향이 과연 타당하냐』는 일부의 이견도 있었으나 총재 직할통치 체제에 가장 걸맞는다는 잠정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진다.이러한 취지에 맞춰 경선을 도입하는 방안도 이미 포기했다는 설명이다.이 관계자는 부총재와 당의장직을 병렬식으로 동시에 두는 방안에 대해서는 『두 직책은 선택적 개념』이라고 잘못된 해석임을 분명히 했다.또한 JP의 명예퇴진을 유도하기 위해 총재와 당의장 사이에 별도의 직책을 두는 방안을 놓고 총재상담역등 아이디어가 백출했으나 지난 10일 김영삼대통령과 김대표의 절충실패로 이미 「물 건너간」 사안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이에 따라 당의장직이 당 서열 2위의 대표직을 대신하게 된다는 전제로 적임자가 누가 될 것인지가 관심의 대상이다.문정수사무총장은 이와 관련,『다선의 경력에 당을 화합시킬 수 있는 원로급 인사 가운데 특히 정치욕심이 없어야 할 것』이라는 기준을 제시했다.이는 민주계의 최형우의원이나 민정계의 김윤환·이한동의원등 차세대 주자로 부각되고 있는 중진급 인사들은 배제할 것임을 시사하는 대목이다.문총장은 또 『선거를 앞두고 있지만 국민을 상대로 하기보다는 효율적이고 실질적으로 당을 이끌어가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외부영입 가능성을 차단했다. 이러한 기준을 대입해 보면 황인성·이만섭·황명수·권익현·신상우의원등이 후보로 거론될 수 있다. 총재­당의장라인을 실무적으로 뒷받침할 당3역은 명칭과 역할을 그대로 두는 쪽으로 가고 있다.한때 총장을 조직위원장으로,총무를 원내대책위원장으로 바꿔 위원장체제로 전환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부정적인 견해가 많아 검토대상에서 빼기로 했다. 전당대회 수임기구와 직능대표기능을 모두 갖고 있는 중앙상무위 운영위도 기능이 절반으로 축소된다.전당대회 수임기구를 따로 신설하기로 함으로써 앞으로는 순수한 직능대표 기능만을 갖게 되는 것이다.이에 따라 중앙상무위의장도 당내 서열 3위이던 것이 앞으로는 3역의 다음인 서열6위로 내려가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와 함께 경선제도의 도입대상을 정하는 문제는 적용시기만을 남겨 놓고 점차 폭을 넓혀나간다는 기본 원칙이 정해졌다.원내총무는 의원들이 뽑기 때문에 별다른 부작용이 없을 것으로 판단돼 우선 경선대상에 올라 있다.시·도지부위원장은 지금의 당헌에도 경선원칙이 세워져 있으므로 앞으로 적극적으로 경선을 유도해 나갈 방침이다.시·도지사는 대의원을 새로구성해 중앙당이 지명한 복수후보에 대해 제한적인 경선을 도입할 계획이다.그러나 지구당위원장과 기초의회 및 기초단체장에 대해서는 장기적인 과제로 남겨놓을 공산이 크다. ◎JP 「퇴진」뒤 백의종군 할까/지지의원 대부분 전국구… 「탈당」에 제약/6월선거뒤 우익 결집에 나설 가능성 민자당의 김종필대표는 김영삼대통령의 제2선 퇴진요구에 순응할 것인가,아니면 반발로 탈당해서 신당을 만들 것인가. 김대표는 12일 낮 기자간담회를 자청,『대표직에 연연해 하지 않는다』고 밝히고도 같은 날 저녁 대전·충남지역 전·현직고위공직자의 모임인 「충우회」모임에서는 『아직은 대표』라고 알 듯 모를 듯한 말을 했다.김대표는 이어 『세계화는 1차대전이래 갈등을 극복하고 화합·공영해가는 물결이지 새로운 얘기가 아니다』라고 말해놓고는 13일 울산 남지구당 정기대회에서는 김대통령의 통치의지를 언급하면서 「더불어 사는 내일의 정치」를 강조했다. 김대표의 한 측근은 13일 이와 관련,『김대표는 이 정권이 출범한 이래 자리를 요구한 일이 없다』고 대표직의 유지를 고집하거나 제2선 퇴진의 부산물로 부총재나 고문등 예우직을 바라지는 않는다는 점을 강조했다. 적극적으로 당을 뛰쳐나가 「딴살림」을 차리는 문제에 대해서는 『누구 좋으라고』라는 말로 거부감을 보였다.분당을 시도하면 「세계화」를 강조하는 여권핵심부에 역공의 빌미를 제공할 위험이 있다는 점을 의식한 것 같다. 또한 현실적으로 김대표를 지지하는 의원들이 대부분 전국구인지라 탈당하면 의원직을 박탈당하는 선거법의 규정도 탈당카드에 제약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물론 대전·충남지역 시·도의원들이 김대표의 퇴진에 반발하는 결의문을 채택하고 조부영·구자춘·김광수·조용직·박준병·정석모의원등 김대표를 따르는 40여명의 의원이 「자유민주연구모임」등을 계획하는등 김대표 지지움직임이 있기는 하다. 김대표는 전당대회에서 평의원신분으로의 「강등」을 공식적으로 강요당한 뒤 일단 당에 남아 「백의종군」의 길을 걸을 것이라는 것이 지배적인 관측이다.그러나 김대표와 가까운 한 의원은『백의종군이라는 표현은 적절하지 않다』면서 『정치지도자가 소속당에 남아 지지자들의 바람에 보답하는 준비를 하는 것은 백의종군보다 큰 뜻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6월 4대지방선거 결과 정치권에 여야를 관통하는 커다란 변화의 요인이 생길 것』이라고 덧붙였다.김대표가 지방선거 뒤 보수를 이념으로 하고 지론인 내각제를 정치비전으로 내세운 「김대표식 세계화」 정치세력의 태동을 추진할 수 있음을 암시하는 말이었다.
  • 수원유신고 2명/수능성적 뒤바꿔통보/“바뀐 점수로 지원”학부모반발

    【수원=김병철기자】 95학년도 전기대 원서접수가 마감된 후 수험생에게 정정된 대입수능시험 성적통지표가 교부돼 가족들이 반발하는 등 물의가 빚어지고 있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9일 윤모군(19·수원 유신고3)으로부터 자신의 수험번호가 틀린다는 연락을 받고 확인해본 결과 윤군의 수능시험성적이 같은 반 학생인 허모군(19)과 뒤바뀐 것을 발견했다. 이로 인해 자신의 실제 수능점수보다 3.9점 높은 성적표로 3개 전기대학에 지원서를 낸 허군의 가족들은 『국가기관인 교육청의 잘못으로 대학에 가지 못할 위기에 놓였다』며 『대학에 낙방할 경우 행정소송을 제기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 기본개념·응용능력 종합평가/5개대 본고사 출제경향

    ◎문제풀이 과정 부분점수 인정 95학년도 대입에서 9일 처음으로 포항공대·동국대 등 5개대학이 본고사를 치러 본고사 출제경향을 가늠케 했다. 개교후 첫 본고사를 치른 포항공대는 교과과정 전반에서 기본원리와 응용능력을 묻는 종합적인 문제를 출제한 것이 특색이었다. 수학은 풀이과정이 간단하더라도 수학원리에 충실하고,수학적 응용능력을 갖추면 풀 수 있는 문제들이 출제됐지만 문제 유형이 흔히 보던 문제와는 다소 달랐다. 물리와 화학은 기본적인 개념의 이해정도와 응용능력평가에 중점을 두었으며 객관식도 포함됐다. 포항공대는 문제풀이과정을 중시해 부분점수제를 채택하고 과학은 물리와 화학과목의 난이도차에 따른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해 표준점수제를 적용하며 본고사와 내신성적을 각각 50%씩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논술고사만 치른 동국대는 60분의 제한시간을 주고 격변하는 사회 현실속에서 가치기준의 변화와 문명 발달에 따른 생활변화에 대한 논리적인 설명을 요구하는 문제가 나왔다. 인문사회계는 「도심지 횡단보도에는 보행자를 유도하기 위한 화살표가 오른쪽에 그려져 있다.횡단보도의 우측통행은 일반보도의 좌측통행과는 상반되는 경우이다.이와 유사한 예를 들어 상황에 따른 가치기준의 변화에 대해 논술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자연계는 「오늘날 교통·통신수단의 발달로 시간적 여유를 얻긴 했지만 상대적으로 생활이 더욱 각박해졌다.이를 통해 통신기기가 삶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술하라」는 문제를 냈다. 지원계열별로 영어와 논술(인문·사회대·의상학과),수학Ⅰ(경제학과),수학Ⅱ(이공대)를 치른 한성대는 각 과목이 고교교과과정에서 논리적 사고력과 기본 개념의 이해정도를 묻는 문항을 중심으로 비교적 평이하게 출제됐다. 논술문제의 제목은 「세계화 흐름속에서의 전통문화의 보존과 계승에 대해 논술하시오」였다. 영어는 서술형과 단답형 등 주관식과 객관식이 각각 50%씩 출제됐으며 수학 Ⅰ·Ⅱ는 전 문항이 주관식으로 출제됐지만 비교적 평이한 편이었다. 한성대측은 『문제풀이 과정도 평가해 부분점수를 인정할 방침』이라면서 『과목별 평균점수가 60점이 돼야 무난히 합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 80년이후 15년만에 영어 1과목의 본고사를 실시한 동덕여대는 객관식 35문항과 주관식 15문항 등 모두 50문항에서 독해중심의 문제 대신 주어진 상황에서 묻고 답하기,전화받기,지도를 보고 길을 물어 찾아가는 방법을 영어로 쓰기,광고문안 해독하기,생활영어중심의 독해,가족관계 등 그림속의 상황을 영어로 표현하기,생활회화 테스트 등 거의 모든 문항이 실용영어중심으로 출제됐다.
  • 올 대입 지방화 열풍 반영/자치행정학과 등 큰 인기

    ◎“지역알아야 지방화시대 유리”/원서마감결과 6대1 경쟁률 「지역을 알아야 지방화시대를 선도할 수 있다」.본격적인 지방자치제 시대를 맞아 지역관련 학과군이 신흥 인기학과로 떠오르고 있다. 6일 마감된 전국 1백23개 전기대학 원서접수 결과 지역개발학과,지역경제학과,지역계획학과,자치행정학과,지방행정학과 등 지역관련학과들의 평균경쟁률이 6대1의 강세를 나타냈다. 성결신학대의 지역사회개발학과는 20명 모집에 1천12명이 지원,50·6대1을 기록했으며 중앙대 안성캠퍼스의 지역개발학과,전북대의 지역경제학과 등은 같은 대학의 정치외교학과나 행정학과보다 높은 경쟁률을 기록,인기도를 과시하고 있다. 전국 18개 대학에 21개과가 설치된 이들 학과에서는 도시계획·토지·주택문제·교통정책·부동산 등 지역사회의 구체적인 문제해결과 발전전략을 주로 다루고 있다. 「지역학」이라고 통칭할 수 있는 이 학문분야는 1920년대 영국에서 창시돼 서구에서는 이미 체계적인 학문으로 자리잡고 있는 첨단 사회과학. 반면 우리나라에는 70년대 후반에 처음 도입돼 80년대 중반에서야 확산되기 시작,다소 낯설게 느껴지고 있는 실정이다. 그러나 행정학 등 기존 학문분야에서 큰 관심을 두지 않던 특정지역의 발전문제,후진지역의 개발문제 등을 집중 연구하기 때문에 앞으로 펼쳐질 지방화시대에는 더욱 각광받는 학문으로 자리를 굳힐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