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입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수업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영락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실세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 마크
    2026-03-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538
  • 언어/이해­추리 능력평가 … 평가 바람직/96대입 수능해설서 내용

    ◎수리탐구­실제적용력 바탕 문제해결 과정 중시/외국어―암기력 위주 탈피 의사 소통 능력 측정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앞으로 5개월도 채 남지 않았다. 올해 수능시험은 영어의 듣기문항이 2개 늘어나는 것 말고는 전체 출제 경향에서 지난해와 비교해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 국립교육평가원이 수능시험 해설서에 밝힌 출제경향과 시험 대비방안을 간추려 본다. ◇언어영역=어휘력·문장독해력·언어추리력을 중심으로 단어의 의미와 용도를 정확히 이해하고 긴 문장의 사실적·상상적·비판적 이해력과 추리력,단어간의 관계를 유추하고 언어사용의 오류를 분간하며 추론할 수 있는 능력을 평가한다. 출제 소재는 국어뿐만 아니라 모든 고교 교과목이 대상이 되며 보고문과 보도문,편지,계약서 등과 교과서밖의 문장과 실생활 언어까지도 출제될 수 있다. 국문학사나 문법 등에 관한 지식자체를 평가하는데 치우치지 않고 통합교과적으로 출제,처음으로 대하는 생소한 문장을 적절히 독해하는 능력을 평가하는 것이 주목적이므로 문학·사회·과학·역사·음악·철학 등 다양한 분야의 책을 두루 읽는 것이 바람직하다. 글을 읽고 독후감을 쓰는 연습을 통해 사고력과 이해·논리·비판·추리·상상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수리·탐구영역(Ⅰ)=수학적 지식을 묻는 문제보다는 수학적 표현을 이해하고 해석할 줄 아는 사고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중심이 된다. 문제의 파악에서부터 해결에 이르기까지의 전체 사고과정의 평가에 중점을 두고 특수하고 어려운 개념이나 원리보다는 대다수 학생들이 이해할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된다. 따라서 수업시간에 다루어 본 문제보다 실제적이고 생소한 문제가 나올 수 있다.또 문제해결의 능력과 함께 계산능력과 개념·원리·법칙의 이해력과 추론능력을 평가하기 위한 문제도 아울러 출제된다. 문제해결과정에서 통합적 사고를 할 수 있는 문제를 중심으로 개념과 원리를 적절하게 활용,고정된 한가지 해법만이 아닌 여러가지 방법으로 접근하는 연습을 해야한다.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수학적 정보를 조직화하며 그래프와 표 등을 능숙하게 읽고 수학적인 기호로표현하는 방법에 익숙해져야 한다. ◇수리·탐구영역(Ⅱ·과학및 사회탐구)=과목별 평가를 지양하고 가능하면 몇개의 기본개념을 포괄하는 통합형 문항을 출제하며 자연·사회과학적 상황을 근거로 실험이나 탐구활동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과정을 중시한다. 탐구의 절차로서 문제의 인식,가설 설정,탐구의 설계와 수행,자료의 해석,결론 도출및 평가 등의 단계에 따른 능력을 하나하나 측정할 수 있으나 가능한한 둘이상의 기능을 복합적으로 출제한다. 과학과 사회와 관련된 기본적인 개념을 바탕으로 실제적인 상황의 적용력을 요구한다. 즉,생활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소재나 상황을 이용해 문제에 대한 인식과 함께 문제해결을 위한 가설의 설정,증거의 수집,가설 검증및 결론 도출 등을 할 수 있는 능력을 길러야한다. ◇외국어(영어)영역=종래에 해오던 영어에 관련된 지식이 아니라 영어를 의사소통의 수단으로 쓸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한다. 즉,영어를 듣거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은 물론이고 영어의 적절한 표현법을 사용해 생각과 느낌을말할 수 있는 능력도 측정한다. 영어의 용법을 암기해 숙지하고 있는 지식의 정확성을 측정하기 보다는 영어를 듣고 말하고 읽고 쓸 수 있는 능력을 측정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그런 목적아래에서 올 수능시험에서는 듣기 문제가 2문항 늘어나 10문제가 출제되고 배점도 9∼10점까지 높아지며 1백단어가 넘는 긴 지문(예시문)도 3∼4문제 나올 것이므로 장문 이해능력을 배양하는 것도 중요하다. 듣기 능력을 신장하기 위해서는 대화를 듣고 주제와 요지를 이해하는 체계적인 학습이 필요하다. 읽기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문장의 번역보다 관심과 흥미에 맞는 소재를 갖고 독해하는 연습을 꾸준히 해야한다.평소 쉬운 영어로 씌어진 책부터 시작해 교과서는 물론 자연·사회과학·문학·논설문·실용문 등 폭넓은 소재의 글을 많이 읽어야 한다.
  • ‘96수능/영어듣기 문항·배점 늘려/변별력 높여

    ◎대입평균 경쟁률 1.5∼2대1 오는 11월22일 치러지는 9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는 70만여명이 응시,4년제 대학의 실제 평균경쟁률이 1.5∼2대1 가량 될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교육부에 따르면 96학년도 수능시험 지원자는 올해 졸업예정자(67만5천명)와 지난해 수능응시율(62.3%)에 비춰볼 때 42만여명으로 추산되는 재학생 응시 예상자에 재수생 25만여명,검정고시출신자 등 3만여명을 합쳐 70만여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또 4년제 대학의 모집정원을 최대 1만8천여명을 증원할 계획이어서 전체 예상정원은 27만 6천명이므로 96학년도 대입경쟁률은 올해의 2.9대1보다 0.3% 포인트 낮은 2.6대1에 이를 전망이다. 그러나 실제 평균경쟁률은 수능시험 응시자 70만여명의 60∼70%가량인 42만∼53만여명만이 대학에 지원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1.5∼2대1로 더 떨어질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한편 올해 수능시험에서는 영어듣기평가의 문항수와 배점이 8문항 7.2점에서 10문항 9점 안팎으로 늘어난다. 국립교육평가원은 17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96학년도 수능시험 시행계획을 최종 확정해 시험 일정과 경향,시험대비요령 등에 관한 해설서를 전국 고교에 배포했다.
  • 서점 「논술고사 코너」 북적/교육개혁안 대입시반영률 높아진 탓

    ◎예문 제시형·학습지 형식·신문칼럼집 등 4백여종 출시/“구체적 논점 파악엔 꾸준한 글쓰기 중요” 초·중·고교의 방학을 맞아 논술관련 서적을 찾는 학생·학부모가 눈에 띄게 늘어났다.더욱이 지난 5월 교육개혁안이 발표돼 앞으로 대학입시에서 논술고사 비중이 한층 커짐에 따라 관련서적 출간도 활발해졌다.바람직한 논술 책은 과연 어떤 것일까. 현재 서점가에 나와 있는 논술서적은 학습지와 아동용 도서를 포함,3백∼4백종에 이른다.학습지 형식의 논술지침서에서 부터 명작 다이제스트,신문칼럼집,「논리야 놀자」같은 대중적인 논리서적까지 다양한 형태다. 이 가운데 잘된 예문을 제시한 뒤 같은 주제의 글을 직접 써보도록 하는 형식이 주종을 이룬다.「논술의 정석」(조형근 지음,새길 출간)은 지은이가 입시학원에서 논술을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구성한 책.주제를 다각도로 설명,한가지 사안에도 여러가지 관점이 있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견줘 「논술정복 26코스」(손영목·손나리)는 소설가인 아버지가 고3인 딸의 논술을 지도한 사례 26편을 묶었다.딸이 쓴 논술을 먼저 보여주고 이에 대해 아버지가 어설픈 점을 지적한 다음 모범답안으로 이끄는 방식이다.학생들의 실제논술을 대학교수들의 강평과 함께 수록한 「논술고사의 실제」(한국일보사 간행)도 있다.잘못된 글,잘된 글에 대해 전문가로부터 간접지도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이 이런 책들의 장점. 신문에서 발췌한 칼럼집만도 수십종에 이른다.이 가운데 「신문으로 공부하라」(민 출판사)는 신문에 실린 글을 기준삼아 학생들이 스스로 글쓰기를 익히게끔 했다.신문사설과 칼럼을 주제별로 묶은 「명사설 명칼럼」(지학사)도 매달 나온다. 한편 많은 대학에서 전공분야의 기초지식을 측정하는 계열별 논술 도입을 검토하는 가운데 인문·사회·자연등 각 분야의 폭넓은 읽을거리를 담은 책들도 꾸준히 인기를 모으고 있다.한샘출판사의 미네르바문고는 고등학생들 뿐만 아니라 시간에 쫓기는 일반인도 한번쯤 읽어볼만 한 책.다섯권에 문화·역사·철학·정치·경제·예술·자연과학들에 걸친 명문,연설문을 실었다.김영사의 「진리는 나의 빛」시리즈도 비슷한 기획으로 동서의 고전을 요점정리한 「고전」1∼2를 비롯,「자유주의가 어떻게 근대 시민계급의 이념이 되었나」처럼 대학 초급강좌 수준의 개념을 알기쉽게 풀어나간 「논술」1∼3 등이 나와 있다. 이처럼 논술 책들이 홍수를 이루고 있지만 논술을 잘 하려면 무엇보다 직접 글을 써봐야 한다는게 일선교사들의 얘기다.서울고 박복선 교사는 『논술은 짧은 기간에 실력을 끌어올릴 수 있는 기술적인 분야가 아니다』라면서 『구체적인 문제에 대해 꾸준히 글을 쓰고 지도를 받으면서 잘못된 점을 고쳐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 “신당저지” 투쟁속 분당후 당권 겨냥

    ◎구당파/전원 남아 KT축출뒤 신당과 “교섭” 김대중아태재단이사장의 창당선언을 이틀 앞둔 가운데 중도파인 「구당과 개혁을 위한 모임」 등 민주당 잔류파들은 16일 활발한 계보모임을 갖고 향후 대책을 논의했다.「구당모임」측은 18일 김이사장의 창당선언 전까지 이총재와 김이사장 면담을 추진,마지막 설득작업을 벌이기로 했다. 이들은 김이사장의 신당 창당에 대한 반대입장을 거듭 확인하면서 막판까지 이를 위한 설득작업을 벌이기로 했다.그러나 내부적으로는 이미 김이사장의 창당이 대세라는 점을 인정하면서 향후 다각도의 대응책을 마련하는데 부심하는 모습이다. 구당모임은 이날 저녁 코리아나호텔에서 회동,18일 김이사장의 회견 전까지 창당중지 설득작업을 계속 벌인다는 방침을 세웠다.이를 위해 모임의 공동대표인 김원기부총재와 김정길전최고위원이 김이사장을 면담,신당을 포기하고 8월전당대회를 통해 복귀할 것을 수정안으로 제시하기로 했다.또 이기택 총재에 대해서도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하면서 17일 중 설득에 나서기로 했다.그러나 이미 이총재는 전날 강창성의원을 통한 면담요청을 거절한 상태여서 면담성사가 어려울 전망인데다 김이사장 역시 창당방침이 확고해 중재노력이 성사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보고 있다. 이에 따라 향후 진로를 민주당에 잔류,이총재를 퇴진시키고 당분위기를 쇄신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아 나가고 있다.이날 코리아나호텔 회동에서도 중재방안보다는 향후 민주당 내에서의 이총재 퇴진투쟁에 대한 방안이 중점 거론된 것으로 알려졌다.이와 관련,김정길 전최고위원은 16일 『어떤 경우에도 신당에는 전원 합류하지 않는다는 것이 구당모임의 확고한 방침』이라고 밝혔다.신당합류설이 나돌고 있는 김근태부총재도 『민주당에 남아 개혁에 매진하겠다』고 못박았다. 구당모임 소속의원들이 이처럼 민주당 잔류와 이총재 퇴진투쟁의 2대원칙에 공감대를 이룸에 따라 앞으로 구당모임의 행보는 김원기부총재를 중심으로 한 반KT(이총재)전선 형성의 세를 확대하는 쪽으로 모아질 전망이다.특히 이총재가 끝내 총재직을 고집한다면 8월 전당대회에서 경선을 통해서라도 이총재를 물러나게 하는 방안을 추진할 것으로 여겨진다.김전최고위원은 『이미 이총재의 조직이 많이 와해돼 있는 상태』라고 전하고 『8월 전당대회에서 실력대결을 벌이더라도 이총재는 물러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이와 관련,이총재의 맞상대로는 김원기부총재가 강력히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일각에서는 15일 모임에 합류한 이부영부총재가 대안으로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당모임측은 그러나 김이사장의 신당이 창당선언 이후에도 민주당의 상황변화에 따라 창당시기를 늦출 가능성도 없지 않다고 보고 가급적 전당대회를 거치지 않고 이총재를 퇴진시키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즉,김이사장이 신당의 명분으로 이총재를 지목하고 있는 만큼 먼저 이총재를 퇴진시킨다면 김이사장 역시 창당을 포기하고 전당대회를 통해 민주당에 복귀할 것으로 보고 있다. ◎KT측/구당파 세확산 저지… DJ에 역공준비 이기택 총재 진영은 16일부터 대의원들을 상대로 김대중 아태재단 이사장의 정계복귀에 반대하는서명작업을 시작하는 등 본격적인 세다지기에 나섰다. 또한 김이사장의 창당작업에 무기력하게 대응하던 데서 벗어나 김이사장의 정계복귀 반대투쟁을 전개키로 하는 등 대대적인 역공을 준비하고 있다.이총재측은 이를 위해 부산,대구와 경남북,충남북 등 비호남권 지구당위원장과 대의원들을 중심으로 김이사장의 정계복귀반대 서명운동을 시작했다. 이총재는 18일 김이사장의 창당선언에 맞춰 기자회견을 통해 이 서명작업 결과를 발표하고 김이사장의 정계복귀 철회투쟁을 선언한다는 방침이다.이에 따라 이총재는 16일 사조직인 통일산하회의 여의도 사무실에서 각 지역별 조직책을 진두지휘하며 서명작업을 벌였다.이와 별도로 측근의원과 비서진들은 모처에서 김이사장 퇴진을 위한 3단계 투쟁방안 마련작업에 들어갔다. 이총재의 한 측근은 『1단계로 대의원 서명작업을 벌인 뒤 김이사장의 창당선언 이후에는 2단계로 각 지구당별로 DJ 정계복귀반대 국민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라고 밝혔다.이 측근은 또 『지금까지 비호남권 지구당위원장 60여명이 서명에 동참하기로 약속했다』고 말하고 『이에 따라 지구당대의원들을 합해 1천여명이 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총재의 이같은 반DJ투쟁은 그러나 신당보다는 민주당에 잔류하게 될 구당모임에 대한 견제카드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즉,서명작업을 통해 조직을 재정비함으로써 구당모임과의 한판승부에 대비하려는 포석이라는 설명이다.이와 관련,이총재측은 구당모임의 세확대를 저지하는 차원에서 김이사장이 창당을 선언하는 즉시 총재직을 사퇴,조기전당대회를 개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96대입정원/1만9천명 증원/교육부,새달 최종확정

    ◎수도권대 3천명 늘리기로 교육부는 12일 교육대와 개방대를 제외한 전국 1백31개 4년제 대학의 96학년도 정원을 올해보다 1만9천7백명 가량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이들 대학의 내년 정원은 27만여명으로 늘어나 전체 입시 경쟁률은 2대1이하로 올해보다 다소 낮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교육부는 ▲지방 국립 17개대 2천명 ▲지방 사립대 44개대 8천명 ▲수도권및 지방 46개대 야간 5천명 등 1만5천명을 늘려주기로 했다. 또 수도권 대학은 이공계 2천명과 지역연구·국제통상·정보통신 등 국제관련학과 1천명 등 3천명을 늘리기로 하고 건설교통부와 협의하고 있다. 이와함께 ▲의예·한약 각 3백명 ▲한의예 2백명 ▲치의예·약학 각 1백명 ▲간호학 5백명 ▲기타 2백20명 등 1천7백20명을 증원해 줄 것을 보건복지부에 요청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이에따라 보건복지부는 교육부의 증원규모를 토대로 의료인력의 수급상황을 판단,곧 결정할 것으로 보이나 현재의 의료인력 수급계획으로도 족하다는 복지부측의 입장에 비추어 교육부 증원요청의 절반 수준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 83개대 가운데 교수 확보율이 63%미만인 금오공대·여수수산대·부산여대·부산외국어대·상지대·침례신학대 등 6개대와 특성화계획을 제출하지 않거나 정원을 동결하기로 한 포항공대·부산대·전남대 등 15개대는 증원대상에서 제외됐다. 교육부 관계자는 『증원계획은 1만9천7백여명이지만 수도권 인구억제시책과 의료인력 수급 사정 등을 감안하면 수도권과 의약관련학과의 증원은 계획보다 줄어들 수 있어 내년의 대학증원규모는 1만8천명선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이달말까지 지방 대학의 증원규모를 결정한 뒤 8월중 수도권대학 및 의료인력학과,사범계열까지 포함한 96학년도 대학별 정원을 확정,발표한다.
  • 96 대입 경쟁률 2대1 밑돌듯/대입 정원 대폭 증언 이후

    ◎수도권증원 관계부처 협의후 확정/97년 정원자율화… 경쟁률 하락 가속 대학정원이 내년에도 1만8천명 가량 늘어나게 됨에 따라 아직도 좁은 대학문이 다소나마 숨통을 트게 될 전망이다. 교육개혁안에 따른 대학정원의 자율화정책으로 올해는 수도권을 제외하고는 대학이 정원규모를 교육부에 신청해 조정·승인받는 절차가 폐지됐다.대학의 교육여건을 정부가 평가해 계열별 정원규모를 통보하면 대학이 학과의 신설 및 폐지 등을 자율로 정하게 된다. 97학년도부터는 수도권말고는 증원자체를 대학이 결정할 수 있다.다만 이 경우에도 일정 수준이상의 교육여건을 유지해야 증원이 허용된다. 내년의 잠정적인 증원계획은 수도권에서는 이공계 2천명,통상·지역연구 등 분야에 1천명 등 3천명선이다.비수도권은 국·사립대 1만명 가량이며 수도권과 비수도권 공통으로는 야간 5천명과 의약계열 1천7백여명이다.총1만9천7백여명이지만 협의과정에서 증원허용인원이 줄어들면 전체 증원규모는 1만8천명가량 될 전망이다. 수도권의 증원은 인구집중을 막기 위한수도권정비계획 시행령에 따라 건설교통부와 협의를 거쳐야하며 의약계열은 보사부와 의료인력조정 협의를 마쳐야 확정된다. 아무튼 내년에 대학정원이 1만8천명 가량 늘어나면 입시 경쟁률도 그만큼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4년제 대학정원은 25만3천1백80명으로 1만8천여명이 늘면 27만여명이다.그러나 대학진학 희망자는 91년부터 해마다 줄고 있어 내년 입시에서도 줄어들 것이 확실하다. 재수생과 검정고시 출신자까지 합쳐 체력검사 또는 수학능력시험 응시자를 기준으로 본 대학진학희망자는 91년 95만명이던 것이 94학년도에는 78만여명으로 줄었고 95학년도에는 74만여명으로 더욱 감소했다. 따라서 96학년도 입시에서는 그보다 더 적은 70만명 수준으로 진학희망자가 감소할 것으로 여겨지며 경쟁률도 떨어질 것이 분명하다. 수험생들이 모두 4년제 대학에 진학한다하더라도 산술적인 경쟁률은 2.5대1 정도가 되지만 진학을 포기하거나 전문대에 진학하는 수험생을 빼면 4년제 대학 전체 경쟁률은 2대1이하로 낮아질 수 있다. 대학정원이 늘고 대입수험생은 줄어 대입경쟁률이 떨어지는 현상은 앞으로도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이며 97년부터 정원조정이 자율화되면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 대입 공정·투명성 보장돼야(사설)

    대학 신입생모집이 97년부터 학과별 선발에서 계열별 모집으로 바뀌고 편입학 대상의 폭이 늘어남으로써 대학의 책임이 크게 무거워졌다.대학의 학생선발 자율권이 대폭 늘어난 만큼 학생선발에 대한 대학의 철저한 공정성과 투명성이 요구된다. 대학의 학생선발 재량권 확대는 교육개혁 후속조치의 하나로 현재 획일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대학의 정원 및 학사운영의 자율권 확대를 위해 바람직하다.이에 따라 궁극적으로는 대학의 정원개념이 학과별에서 계열별로 바뀌고 신입생들의 계열별 모집이 불가피하다. 그러나 제도개선에 따른 혼란과 대학이 자의적으로 운영할 경우 입시부정의 소지도 배제할 수 없음을 우려한다.이를테면 대학이 「국문과 50명 내외」라고 요강을 발표하고 45명에서 55명까지 뽑을 수 있으므로 특정 수험생의 합격을 위해 합격자 수를 신축적으로 조정할 소지가 있으며 동점자 및 미달 충원 과정의 변칙운영등 부작용도 우려된다.또 수험생들에게는 학과별 정원이 확정되지 않음으로써 이 제도가 정착되기까지는 정보상의 혼란도 클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 편입학 비율이 총정원의 2%이내에서 5%이내로 확대되는데 따라 96학년도 일반편입학생은 올해보다 최대 10배까지 그리고 학사편입자 수는 4배까지 각각 늘어날 수 있다.대학생의 전과도 지금까지는 학과별 정원에서 빈 자리가 있을 때만 허용돼 왔으나 앞으로는 빈 자리가 없더라도 계열별 또는 학과별 정원의 5% 범위내에서 허용되는데 따라 대학과 대학간,학과와 학과간의 학생 대이동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개혁의 목표는 대학의 학생선발과 학사운영을 97년도까지 완전 자율화하고 학부과정 학생을 특정학과에 소속시키지 않음으로써 창의성과 다양성을 키우는데 있는만큼 계열별 선발은 당연한 조치라고 하겠다.다만 이같은 제도가 정착되려면 대학이 한치의 의혹도 없이 공정하게 학생을 선발하도록 하고 부작용 방지대책도 마련해야 한다.
  • “한­남아공 협력관계 급진전/양국 우호관계 자랑스럽다”

    ◎만델라 대통령 국회연설… 어제 이한 넬슨 만델라 남아프리카공화국대통령은 8일 『한국과 남아공의 관계는 초기단계에 불과하지만 멀지 않아 모든 분야에서 실질적인 관계가 이룩될 수 있을만큼 협력관계가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고 밝혔다. 만델라 대통령은 이날 상오 국회본회의 연설을 통해 『21세기초에는 아·태지역이 세계경제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이라며 『우리가 남아공과 주변지역,나아가 아프리카 대륙의 르네상스를 시작하는 시점에서 한국과의 우호관계를 돈독히 하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김영삼 대통령은 이날 아침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델라 대통령과 조찬을 나누며 양국의 관계증진방안등에 관해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 만델라 대통령은 이날 낮 2박3일간의 방한일정을 마치고 특별기 편으로 이한했다. ◎만델라 대통령 국회연설 요지 우리는 새로운 세계의 탄생을 지켜보고 있습니다.평화,번영,조화 속에서 살 수 있도록 각국이 협력하고 노력하는 새로운 시대입니다. 미래는 국가간,지역간의 영원한 동반자 관계를 토대로 합니다.21세기초에는 아·태지역이 세계경제의 중심지로 부상할 것입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이 르네상스를 시작하면서 한국과 우호관계를 돈독히 다지게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합니다. 우리 역시 한국과 같은 경제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기에 여러분의 성공에 찬사를 보냅니다.우리 두나라의 민주화 투쟁을 지지해준 전세계 국민에 대해서도 박수를 보내고 싶습니다. 우리 국민들은 그 어떠한 장애물도 민주화와 인권운동을 저지할수 없다는 것을 보여줬습니다.남아공은 새로운 사회를 건설하기 위해 이미 많은 진보를 이룩했습니다. 우리는 한국의 노력을 보면서 크게 힘을 얻고 있습니다.양국간 경제적 협력이 증가하고 있는 것을 기쁘게 생각합니다.두나라 관계가 지금은 초기 단계이지만 멀지 않아 모든 분야에서 실질적인 관계가 이룩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국은 남아프리카의 13번째로 중요한 무역상대국입니다.비금속과 광물이 남아프리카의 주요 수출품이고 한국은 기계,섬유,의류,각종용품등을 우리나라에 수출하고 있습니다.이를 더욱 확대하기 위해서는 정부와 민간의 과감한 노력으로 광범위한 잠재력을 실현시키도록 노력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한국기업들이 이미 우리나라에서 주택사업 등 기업활동을 벌이고 있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합니다.어제 양국이 서명한 문화협정과 과학기술협정은 공동의 목적을 이루는데 크게 기여하리라 확신합니다. 한국과 같은 빠른 경제성장을 위해서는 균형된 거시경제의 촉매자로서 또한 감독자로서 정부의 관여가 있어야 할 것입니다.남아공은 한국이 대외관계에서 새로 채택한 노선을 주의깊게 지켜보고 있습니다.우리는 아프리카 남부의 인접국들과 밀접한 협력관계를 구축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멀지않아 한국민에게 강요되었던 국토분단이 해소되기를 바랍니다.남아공은 평화적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려는 한국의 노력을 전폭적으로 지지합니다. 양국은 지리적으로 먼 나라입니다.그러나 공동의 인간애,공동의 희망,평화와 정의와 민주주의를 향한 공동의 꿈들이 우리를 이웃으로 만들어 주고 있습니다.
  • 민주당/신당창당설로 뒤숭숭

    ◎KT등 반DJ파 제거 노린 승부수/당내반발 만만찮아 실현은 미지수/16일 김대중씨 회견… 중대기로 될듯 DJ(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신당창당설로 민주당이 중대기로에 처해 있다.동교동계가 기민하게 움직이고 있는 한편으로 신당창당을 비판하는 목소리들도 적지 않다.정치권도 정계개편의 서막으로 이어질지 온신경을 집중하고 있다. 그러나 신당 창당은 아직 확정적인 것은 아니지만 그럴 개연성이 많다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결국 신당은 김이사장의 의중에 달려 있다.9일로 예정했던 제주 휴가를 돌연 취소한 김이사장의 「주말구상」이 주목되는 것도 이 때문이다.김이사장은 오는 16일쯤 자신의 구상을 밝힐 예정이다. ○…신당 구상은 DJ가 6·27지방선거기간중 반DJ 깃발을 든 이기택 총재 및 이부영·노무현 부총재등과 결별하기로 마음을 굳히면서 여러 방안의 하나로 검토돼 왔다.이 과정에서 지금의 단일지도체제 유지와 이총재 배제를 전제로 단일성 집단지도체제·공동대표제·3인 지도체제·당고문체제등 많은 시나리오가 그것들이다. 이종찬·정대철 고문중 한명을 차기총재로 한다든가 김상현 고문을 이들중 한명과 함께 공동대표로 할 것이라는 얘기들이 당사를 맴돌았다. ○…신당문제는 지난달 30일 서울 서교호텔에서 열린 동교동계 참모회의에서 처음 거론됐다.이 자리에는 DJ와 권노갑·김근태 부총재,정대철·이종찬 고문,이해찬 서울시부시장,임채정 의원등이 참석했고 임의원이 문제제기를 했다고 한다.그러나 김부총재와 정고문은 명분이 약하다는 등의 이유로 반대했고 나머지 4명은 찬성했다는 것이다.이때부터 신당설은 요동치기 시작했고 김이사장의 일부 측근들은 늦어도 10월초까지 매듭짓는다는 구체적인 계획을 흘리기도 했다. 이와 관련,아태재단을 축으로 민자당과 자민련의 수도권지역 의원을 비롯,전직 고위공무원,재계·법조계·학계 인사,군장성출신 등 구여권세력을 대상으로 광범위한 「포섭작전」을 벌이고 있다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 DJ는 특히 신당의 총선승리에 최선을 다한다는 차원에서 신당의 고문을 맡는 문제를 검토하고 있으며 신당의 대표에는 이종찬 고문을 사실상확정지은 것으로 알려졌다. 동교동계는 당내인사들에 대한 「줄서기」작업도 본격화해 이총재계라 하더라도 수도권출신 의원들은 모두 신당행에 동참할 것으로 판단,설득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렇게 되면 이총재는 「제2의 이민우」로,민주당은 미니정당으로 전락할 수밖에 없는 형국이다.지난 87년 「이민우 파동」 때 양 김(김영삼·김대중)은 신민당을 버리고 통일민주당을 창당했다. ○…하지만 동교동계 내부에서도 반론이 적지 않다.신당은 DJ가 대권도전을 위해 또다시 사당을 만드는 것이고 「호남당」의 색채를 더욱 뚜렷이 한다는 점을 이유로 든다.명분도 약하다고 지적한다.특히 몇몇 호남출신 의원들은 『국민들이 민주당에 표를 줬지 신당을 지지한 것은 아니다』며 공개적으로 비판하고 있다.김상현 고문은 『신당창당은 최악의 상황』이라고 전제,『전당대회에서 대의원들의 결정에 따르는게 순리』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김원기 부총재도 『신당문제를 논의하는데 참여한 적이 없다』고 가세했다.두사람은 임시국회가 끝난뒤 당권도전을 공식선언하겠다고 밝혔다. 김근태 부총재는 『정권교체를 위해서도 신당창당은 저지되어야 한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정대철고문도 『신당문제로 DJ와 논의한 적은 없으나 정도는 아니다』라고 역시 반대입장을 개진했다. 개혁그룹은 신당설을 이총재와 김상현고문을 겨냥한 「협박용」으로 해석한다. ○…이총재측은 신당창당에 몹시 비판적이다.하지만 이총재는 이날 측근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다.그러나 『동교동계가 당을 떠나면 당을 지키는 명분이 생긴다.비호남권인사 영입작업을 잘하면 이총재가 정치적 구심점이 될 수도 있다』고 오히려 은근히 기대하는 분위기도 있다. 이총재는 이와 관련,『DJ가 민주당에 복귀할 경우 반DJ인사들의 돌출행동등 장애물이 많고 구여권세력의 결집을 위해서는 간판으로 볼때 민주당보다는 신당이 낫다고 판단한 것 같다』고 신당을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며 나름의 대책을 강구중임을 암시했다.그러나 이총재 진영은 아직까지 「벼랑끝」은 아니라는 생각이다(강창성 의원).자파세력 결집만 확실히 하면 동교동측과의 「마지막 협상」도 가능하다는 것이다.일각에서는 총재에서 공동대표로 「강등」되더라도 타협의 여지는 있다는 얘기도 나온다.
  • 이란,이­시리아협정 수용 시사/라프산자니 대통령

    ◎중동평화협정 반대입장 완화 【테헤란 AFP 연합】 이란은 3일 이스라엘과 시리아가 체결할 여하한 평화협정도 존중할 것이라고 밝혀 중동평화협상 전반에 대한 종전의 반대입장을 완화했다. 아크바르 하셰미 라프산자니 이란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CNN방송과 가진 회견에서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평화협정은 아직 가정에 불과하지만 『시리아가 평화협정에 만족한다면 우리도 만족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프산자니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이스라엘과 아랍국가간의 평화협정이 『시온주의자들에 대한 굴복』이라고 주장하며 결코 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종전의 자세에서 크게 후퇴한 것이다. 후세인 세이크 홀레슬맘 이란 외무부차관도 이날 영자지 카이한 인터내셔널과 가진 회견에서 이스라엘과 시리아간의 평화협정 가능성을 처음으로 인정했다.
  • 북 외국인 입국금지/김정일 등극 신호/WSJ 보도

    【뉴욕=이건영 특파원】 북한은 7월 한달동안 북한방문 외국인들에게 비자발급 금지조치등으로 북한의 입국을 막고 있으며 이는 김정일의 7월 공식 권력승계의 신호일 수 있다고 30일 월스트리트 저널이 서울발로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국의 김영삼 대통령도 김정일의 권력승계를 기정사실로 보고 김정일과의 정상회담 반대입장을 완화시켰다고 덧붙였다. 월스트리트 저널지는 특히 서울의 미국 외교소식통들은 김대통령이 7월말 워싱턴 방문시 김정일과의 정상회담을 공식제안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전문가 진단→관할구청 심사」도입해야(「삼풍」참사/건물 안전관리)

    ◎안전점검 의무화 대상범위 확대를/「시정조치」 어기는 건축주 처벌강화 건물은 병들어도 하소연할 곳이 없다.환부를 드러내도 그러려니 하고 넘어간다.「안전불감증」이 사회도처에 만연됐다. 삼풍백화점도 이 징후의 희생자다.물론 부실공사가 주원인임은 말할 것도 없다.그러나 미리 방지할 수 있는 사고를 막지 못했다는 점에서 정부의 안전관리부재는 이번 「참사의 공범」이라 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우리나라의 안전관리정책에 낙제점을 매긴다.사고가 날 때마다 정밀진단을 한다고 부산을 떨지만 늘 형식에 그친다는 것이다.예산과 제도적 장치가 뒷받침되지 않는 안전관리는 공염불에 불과하다고 한다. 현재 다중이 이용하는 민간건물에 대해 안전관리를 정한 법령은 지난 4월부터 시행된 「시설물의 안전관리에 관한 특별법」이 있다.지난해 성수대교가 붕괴되자 건설교통부가 부랴부랴 만든 「면피용」 법률이다. 이 법은 건물 한채의 연면적이 5만㎡이상이면 분기마다 일상점검,3년마다 정기점검을 받고 지은 지 10년이 넘으면 5년마다 정밀안전진단을 받도록 돼 있다.또 3만∼5만㎡의 건물은 분기마다 일상점검과 3년마다 정기점검을 받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우리나라에도 형식적으로는 안전관리정책이 엄연히 존재하는 셈이다.그러나 이 법의 실효성을 인정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이는 누가 시설을 점검하고 어떤 기준으로 판정을 내리느냐 하는 문제 때문이다. 삼풍백화점은 이 법을 적용받기 전인 92년 건축법시행령에 따라 대지·설비·형태 등의 관리점검을 받았다.당시 합격점을 받았으니 채 3년이 지나기 전에 건물이 급격히 낡아버린 것이다.게다가 붕괴의 조짐을 알고도 이를 간과한 것은 고객을 볼모로 안전도를 시험한 것으로 밖에 볼 수 없다. 한국건설안전기술협회의 이상렬 부회장은 『현행 법률체제에서 극장이나 백화점 등 다중이 이용하는 민간건물은 안전의 「사각지대」다』라면서 『안전검사를 하는 쪽이나 받는 쪽 모두가 형식에 그친 검사에 익숙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따라서 『공공건물을 포함해 민간의 이용이 많은 건물은 전문가가 진단하고 관할구청이 심사·결정하는 전문관리제를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에 있는 한 백화점의 관계자는 『지금까지 3년마다 안전점검을 받았으나 건물구조의 이음새나 골조의 부식상태 등을 확인한 적은 한번도 없다』며 『대개 식사를 같이 하면서 서류에 점검필을 찍는 정도다』고 밝혔다. 한양대 이이형교수도 『규정대로만 한다면 안전관리에 허점은 없을 것』이라며 『그러나 건물의 상태를 판단할 전문가가 없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그는 『안전점검시 2명이상의 전문가를 지정,기술적 판단을 맡기고 건축물의 점검대상도 3만㎡이하로 크게 늘려야 한다』며 『건축주도 전문가의 진단을 의무적으로 따르게 하고 어길 경우의 벌칙을 강화하도록 법률을 정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행 시설안전물관리법은 3만㎡미만의 민간건물은 소유자 및 관리자의 자체판단에 따라 안전점검을 하도록 규정,소규모상가나 극장 등은 안전점검의 무방비상태다. 건설교통부의 관계자는 『소규모건물은 민간의 자율에 맡기고 있다』고 안전점검대상의 확대에는 반대입장을 밝힌 뒤 『그러나 건축주들이 자체적으로 안전점검을 하도록 적극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백화점 안전의 필수요소/정확한 하중 설계·시공에 반영 중요/매장은 ㎡당 3백㎏ 기준해야/완공후 잦은 구조변경도 금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로 백화점 가기가 겁난다는 주부들의 걱정의 소리가 높다.평소 바겐세일이나 각종 이벤트행사를 자주 이용해온 주부들은 사고현장을 중계하고 있는 TV를 보면서 많은 인파에 섞여 있는 백화점속의 자신을 떠올리고는 섬뜩해 하기도 한다. 한양대 이해성교수(건축공학)는 이번 사고에 대해 『건축전문가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어처구니 없는 사건』이라며 『위치상 견고한 암반이 바로 밑에 있는 지역에서 철근 콘크리트건물이 그렇게 힘없이 무너져 내린다는 것은 설계·시공상의 문제점이 아니고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 수석연구원 김선환박사(토목구조)는 『건물붕괴에는 그에 앞서 반드시 사전징조가 있게 마련』이라면서 『평소 건물관리를 제대로 하고 이상을 발견했을 때 적절한 사후조치를 한다면 이같은 대형참사는 빚어지지 않았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이번 사고의 원인은 본격적인 조사를 해봐야 밝혀지겠지만 구조계산과 설계잘못,시공품질의 불량등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우선 건축기준상 백화점건물이 받는 하중계산은 매장의 경우 ㎡당 3백㎏을 기준으로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은 3백60㎏까지 계산해야 하고 물건을 쌓아놓는 창고의 경우 내용물의 종류에 따라 ㎡당 최고 1천㎏까지 잡아 설계에 반영해야 한다.그러나 상품진열 상태나 고객숫자가 수시로 바뀌는 백화점에서 설계 때 하중고려를 잘못했거나 완공후 설계하중을 넘어선 초과하중이 건물에 걸릴 경우 건물에 무리가 갈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특히 삼풍백화점의 경우 바닥이 플랫 슬래브구조로 돼있어 기둥주위에 응력이 집중,기둥주위 바닥부분이 취약점이 됐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플랫 슬래브구조란 보통 건물의 바닥을 칠 때 기둥과 기둥사이에 보(빔)를 보내고 보위에 바닥슬래브를 치는 것과는 달리 보가 없이 기둥위에 바로 슬래브를 얹는 최신 공법. 플랫 슬래브공법을 쓰는 경우 슬래브의 두께는 더 두껍게 쳐야 하지만 보(기둥의 간격이 10.8m인 삼풍백화점의 경우 80∼90㎝두께)가 차지하는 만큼의 공간을 줄일 수가 있어 전체적으로는 층당 50∼60㎝의 높이를 절약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이 때문에 플랫공법은 같은 건물높이라도 더 많은 층수를 지을 수 있어 고도제한을 받는 지역에서 선호되고 있는데 슬래브와 기둥이 직접 맞닿기 때문에 하중계산이 정확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설계가 제대로 됐음에도 불구하고 설계를 무시한 부실시공을 했을 경우를 생각할 수 있다.이의 여부는 무너진 콘크리트 조각(코어)을 채취,콘크리트강도와 철근인장력 실험을 통해 설계가 요구한 자재를 썼는지,구조계산과 철근사용량이 부합하는지 등을 조사함으로써 밝힐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또 건물주의 잦은 용도변경과 구조변경도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들이다.많은 백화점이 그렇듯이 걸핏하면 매장이나 주차장확장을 위한 구조변경등으로 건물자체의 안전을 위협하는 일을 서슴지 않고 있다.결론적으로 백화점건물은 다른 건물에 비해 많은 인파와 상품에 따른 과다한 하중을 이겨야 하며 잦은 구조변경등 안전과 관련된 특수성을 갖고 있는 곳이다.그런만큼 설계와 시공,사후관리에 완벽을 기해야만 소비자들이 안심하고 쇼핑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사랑받을 수 있을 것이다.
  • 우리가 정말 알아야 할 환경상식…/구자건 지음(화제의 책)

    ◎전문적인 영역까지 항목별로 알기쉽게 설명 환경에 관한 중요 지식을 1백가지 항목으로 분류해 자세히 설명했다.생활에서 흔히 마주치는 문제에서 부터 어느정도 전문적인 영역까지를 두루 소개했다. 예컨대 「요즘처럼 대기오염이 심할 때 아침 일찍 조깅하는 것이 건강에 이로울까」라는 의문은 누구나 가질 수 있다.지은이는 「대도시 주민에게는 조깅이 꼭 건강증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전제하고 「서울시민은 바람 없는 겨울 새벽에 조깅하지 말 것」을 권하고 있다.또 「찻길을 따라서 뛰는 것도 중단하는게 낫다」고 말한다. 그런가 하면 「지구는 살아 있는 생명체처럼 스스로 자정능력을 갖는다」는 「가이아이론」의 소개,국제환경협약의 내용등 학술·이론적인 부분도 쉽게 설명했다. 내용에 따라 10개 장으로 분류한데다 직장인,주부,기업인,대입 수험생등 독자에 맞춰 필수지식을 구분해 제시한 점이 돋보인다. 지은이는 서울환경컨설팅 대표이자 연세대 환경공해연구소 연구원으로 민간환경단체인 「자연의 친구들」사무국장을 지낸 환경운동가이다.현암사 9천5천원.
  • 서울 「빅3」 휴일 총력전(“열전” 6·27선거 D­1일)

    ◎“한표라도 더 줍자” 동분서주/대세 이미 결판 났다… 국립묘지 참배­정 후보/“무소속 시장 무책임… 시정혼란” 지적­조 후보/“조 후보되면 DJ가 상왕행세 한다”­박 후보 민자당의 정원식,민주당의 조순,무소속의 박찬종 후보 등 서울시장후보 「빅3」는 투표일을 이틀 앞둔 25일 휴일을 맞아 권역별 연설회 및 거리유세 등을 잇따라 갖는 등 막바지 총력전을 펼쳤다. 선거전 자체가 박빙양상인데다 조후보에 대한 전력시비 및 그에 따른 고발사태 등으로 긴장감이 극도로 고조된 가운데 세후보진영은 각자 승리를 장담하며 선거전의 승패를 최종적으로 좌우할 부동표흡수를 위해 안감힘을 썼다. ○공원 찾아 지지 호소 ▷정원식 후보◁ ○…이날 6·25발발 45주년을 맞아 서울시의 구청장후보들과 국립묘지를 참배한뒤 조찬을 함께 하면서 마지막까지 결전의 고삐를 늦추지 말 것을 당부했다. 정후보는 이어 충현교회에서 예배를 보고 전날 서울시정위원장에 내정한 이명박 의원 등과 함께 동호대교의 안전상태를 돌아보았다.이 자리에서 정후보는 「현대건설 신화의 주역」인 이의원의 「현장감」을 은연중 과시하는 한편 휴일을 맞아 한강시민공원을 찾은 유권자들에게 악수공세를 펼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하오에는 이의원과 함께 문래공원·장충단공원·신일고 등 3곳에서 강남과 중부,동북부지역의 지구당이 합동으로 마련한 정당연설회에 잇따라 참석,이의원이 사실상의 러닝메이트인 시정위원장에 내정된 사실을 알리며 지지분위기 확산을 유도했다. 정후보는 『서울시장에 출마하면서 돌가루와 탄가루를 뒤집어쓰는 한이 있어도 소신껏 밀고 나가겠다고 다짐했다』며 강력한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명박 의원은 찬조연설에서 『정후보가 당선돼야만 나의 경험을 시정에 반영할 수 있다』며 『서울시정을 위해 일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또 최형우 의원은 『대통령에 당선될 자신이 없으니까 내각제로 정권을 잡겠다는 욕심을 내고 있다』고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을 비난한뒤 김종필 자민련총재에 대해 『나에게 물고문과 전기고문을 자행한 유신본당』으로 몰아세웠다. 이세기 서울시선거대책위원장은 『오늘 드디어 정후보가 선두로 나서기 시작했다』고 소개하면서 『대세는 이미 결판났다』고 주장했다. 연설회에는 민주산악회원 4백여명이 중앙에 포진,『정원식』 연호를 선도하는 가운데 에어로빅강사 5명이 로고송에 맞춰 율동을 펼쳐 유세장분위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이명박 의원은 이날 상오 기자간담회에서 조순 후보가 러닝메이트로 이해찬 의원을 지명한 것과 관련,『이의원이 의원직을 버려야 하는 정무직 부시장을 수락한 것은 조후보가 당선되지 않을 것임을 알기 때문이 아니겠느냐』고 반문했다. ○시민들과 즉석 대담 ▷조순 후보◁ ○…조후보는 이날 상오9시 부인 김남희여사와 함께 동작구 국립묘지를 참배한뒤 도봉산입구와 용산가족공원,서울역앞 광장등에서 유세를 갖고 『현정권은 정치를 공작으로만 알고 있다』고 비난했다. 조후보는 『현정권은 정치를 통해 국민을 편안케 해주지 않고 공작을 통해 고통만을 안겨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민자당이 패색이 짙어지자 자기당의 대표를 가르친 은사에게까지흑색선전을 한다』고 남로당 입당 등 자신의 전력에 대한 민자당의 주장을 반박한뒤 『이번 선거에서 승리,현정권에 대한 평가를 확실히 하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후보는 또 이동중에 드림랜드와 대학로 등 길거리에서 시민들과 즉석 대담을 갖고 교통,환경,안전문제에 대한 자신의 공약을 밝혔다.조후보는 『무소속시장이 당선되면 서울시정이 혼란에 빠질 것』이라고 강조한뒤 『국민을 살리고 깨끗한 정치를 할 수 있도록 「포청천 조순」을 뽑아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25개 구청장 및 시의원후보가 모두 참석한 서울역앞 광장에서 조후보는 『현정권은 대기업에까지 압력을 가해 직원들을 선거원으로 이용하려 한다』고 주장하고 『진정한 지방자치제를 위한다면 중앙정부의 「대리인」이나 「책임없는」 무소속은 낙선시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차기대권 출마 시사 ▷박찬종 후보◁ ○…이날 상오 7시30분 도봉산입구에서의 「아침인사」를 시작으로 우이동 도선사입구와 잠실 롯데백화점,명일동 해태백화점,청량리역 광장,전농동 매봉근린공원 등에서 잇따라 유세를 갖고 막판 표다지기에 전력했다. 박후보는 『지방살림꾼을 뽑는 이번 선거가 중앙정치인들의 개입으로 흑색선전이 난무하는 등 점차 혼탁해지고 있다』며 『여야를 가릴 것없이 총체적인 중간평가를 내리자』며 지지를 호소했다. 그는 『주민자치를 실현하는 선거에 지역등권론이나 내각제는 무엇이고 국가보안법이나 핫바지론은 왜 나오느냐』며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과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를 비난했다. 박후보는 또 조순 후보를 겨냥,『세속에 초연한 선비인척 하지만 자신의 어두운 과거에 대해서는 「모르는 일이다」「우연히 그렇게 된 일이다」 등으로 발뺌하고 있다』면서 『조후보는 호국영령과 4천2백만 국민앞에 떳떳이 사죄하든가 후보직을 사퇴,지자제의 신성함을 더럽히지 말라』고 조후보를 집중 공격했다. 박후보는 이날 잠실유세를 마친뒤 기자간담회를 갖고 『성공적인 서울시장이 되면 예비적 국가지도자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차기 대권출마의사를 시사했다. 한편 박후보진영의 조해진 부대변인은 이날 조순 후보를 겨냥,논평을 내고 『조후보가 당선되면 서울시청의 상왕부가 동교동에 설립되고 서울은 DJ의 내각제 대권구도의 교두보가 되며 조후보는 그의 충실한 대리인으로 DJ 청와대입성 전략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며 『결국 1천1백만 시민을 인질로 잡은 피비린내 나는 패권다툼이 벌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이해찬 의원을 정무직부시장으로 지명한데 대해 『대권쟁패전의 선발대로 파견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 고위층 2세들(북한 특권층 심층해부:6·끝)

    ◎몰래 「독선생」 모셔다 불법 과외/대부분 김일성 종합대 “특혜 진학”/동창·성분 좋은 집안끼리 혼인/부모지위 이용 돈벌려다 망신/나이 어리고 일선경험 적어 걸출한 인재 안나와 북한에서 출세를 하려면 일단 김일성 종합대학을 졸업하고 공산당원이 돼야 한다. 북한에서 김일성 종합대학이 차지하는 위상은 김정일을 비롯,정무원 부부장급(차관) 3분의 1이상이 이 대학 출신이란 사실에 의해 시사되고 있다.따라서 이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입시경쟁은 여간 치열하지가 않다.그래서 권문세도가에선 몰래 「독선생」을 모셔다가 하는 불법과외가 성행하고 있기도 하다. 북한은 특권층자녀에게 김일성 종합대학 진학시 엄청난 특혜를 주고 있다.일종의 특례입학인 셈인데 흔히 「5과대상자」로 불리는 특권층의 자녀는 항일 빨치산 유자녀나 대남사업(남한침투간첩) 희생자 유자녀와 함께 입학이 우선 보장된다.이들에 대한 특례입학은 김정일의 특별지시에 따른 것인데 5과대상자들은 커트라인이 50점일 경우 30점만 얻어도 입학이 허가된다. 김일성 종합대학의 입학경쟁률은 공과대학이 평균 7대 1,의과대학은 10대 1을 웃돈다.북한에선 대입시험에 낙방할 경우 자동적으로 군에 입대하기 때문에 재수생은 없다.그러나 성분이 좋은 집안의 낙방생 자녀는 군복무중에 다시 시험을 쳐 대학에 입학하기도 한다.따라서 북한 특권층자녀의 대부분은 김일성 종합대학 출신으로 봐도 된다.이들은 결혼도 동창끼리 많이 하며 괜찮은 집안끼리 혼맥이 엮어지기도 한다.바로 허담의 아들과 중국광주무역대표부대표 최충남의 딸이 맺어진 경우가 그 예다.그러나 특권층자녀중 세인의 시선을 끌 만큼 걸출한 인재는 아직 출현하지 않은 상태다.그 이유는 대체로 2세의 나이가 어린데다 일선경험이 일천한 때문으로 분석된다.하지만 북한사회의 특성상 향후 이들이 각 분야의 요직을 차지하게 될 것은 분명하다.이른바 핵심계층이 아닌 동요계층이나 적대계층이 주요포스트에 앉을 경우 체제도전의 우려가 있고 정권유지에 걸림돌이 될 가능성이 많아 자리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북한에서 부모의 지위를 이용,큰 돈을 번 특권층2세가 적지 않다.그러나 대개는 뒤끝이 안좋았다.박성철 부주석의 장남 박춘식이 대표적인 예다.그는 아버지를 등에 엎고 만년보건회사를 차려 많은 외화를 벌었다.하지만 박성철이 89년 제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과 관련,이를 주관한 조선사회주의노동청년동맹(사로청)을 비판했다가 김정일의 노여움을 사 중앙검찰소에 체포되면서 추풍낙엽이 되고 말았다.당시 박성철 부주석은 이 사업을 총화하면서 이 행사로 말미암아 북한경제가 빚더미에 올라앉게 됐다고 지적,이를 주관한 사로청을 호되게 비판했다.사로청으로부터 이같은 보고를 받은 김정일이 대로한 것은 물론.13차 세계청년학생축전을 당에서 직접 조직한데다가 수령의 권위와 위신을 세계에 자랑하는 계기가 됐는데 돈 좀 썼다고 시비를 걸고 나선 게 괘씸했기 때문.분을 삭이지 못한 김정일은 수령의 권위를 훼손시켰다는 죄목으로 박성철에게 3개월의 사상검토를 명했다.동시에 부주석의 권리정지와 가택연금을 부과했다. 이 일로 박성철이 톡톡히 망신을 당한 것은 물론.또 당과 정무원은 이때다하고 외화불법낭비혐의로 그의 장남 박춘식을 체포,6개월간 비틀어 짰다.내로라 하던 박성철의 날개가 하루아침에 떨어지자 직전까지 그에게 아부하던 검찰소가 들고 일어나 박춘식을 체포한 것.93년12월 박춘식이 이렇게 몰리자 평양시 동대원구역 당조직부장직에 있던 그의 동생 박춘원 마저 많은 여자를 다치고 외화를 착취한 혐의로 해임,철직되어 검찰로부터 닥달을 당했다. 북한에선 김정일의 신임을 받는 사람이면 그와 그 가족은 물론 범법자라도 신성불가침의 존재가 된다.그러나 한번 김정일의 눈밖에 나면 그의 운명은 끝이 난다.김정일의 말이 곧 법이기 때문이다.
  • 미,지하핵실험 재개 곧 결정/페리 국방

    ◎금주 백악관서 고위급회의… 2∼3주내 확정 【팰러앨토(미 캘리포니아주) 로이터 연합】 윌리엄 페리 미 국방장관은 18일 미국은 지하 핵폭발 실험을 재개할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미 국방부는 곧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리 장관은 이날 스탠퍼드대학교 졸업식 참석후 핵실험 재개에 관한 언론보도와 관련,기자들에게 『국방부는 어떤 방안을 취할지 최종결정은 아직 하지 않았다』면서 『앞으로 2∼3주일 이내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리 장관은 또 『앞으로의 논의는 미국 보유 핵무기들의 완전성과 확실성을 현상태로 유지하기 위해 어떤 유형의 실험이 필요한지에 집중될 것』이라고 말하고 전혀 실험을 하지 않는 것으로부터 전면적인 핵실험에 이르기까지 여러가지 선택방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페리 장관은 미국방부는 고성능 폭탄 4파운드 규모의 파괴력을 가진 소규모 핵실험이나 고성능 폭탄 1백∼2백t규모 파괴력을 가진 약간 더 큰 규모의 실험중에서 중도의 방안을 선택할 것을 제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로스앤젤레스 타임스지는 지난 17일 익명의 정부관리들을 인용,핵실험 재개에 관한 백악관 고위급회의가 빠르면 이번주 열릴 것이라고 보도했었다. 이같은 핵실험 재개 논의는 프랑스가 오는 9월부터 내년 5월까지 8차례 지하 핵폭발실험을 하기로 최근 결정한데 뒤이은 것이며 미정부가 포괄적 핵실험금지조약에 관해 핵보유국들과 협상을 준비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것이다. 미국의 지하핵실험 재개는 핵폐기 움직임과 핵무기 확산 억제 노력에 큰 후퇴로 비판되고 있다. ◎일,반대입장 표명 【도쿄 교도 연합】 일본은 미국이 프랑스의 핵실험 재개 결정에도 불구하고 핵실험 중지정책을 고수하기를 희망한다고 이가라시 고조 관방장관이 19일 밝혔다. 이가라시 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이 지하핵실험 재개를 고려하고 있다는 윌리엄 페리 국방장관의 18일 발언에 언급,『물론 일본은 미국이 핵실험 중지정책을 유지할 것을 강력히 희망한다』고 말했다.
  • 「자립형 사립고」 도입 늦출듯/박 교육

    ◎“여론 수렴… 문제점 해소뒤 실시” 【대구=황경근 기자】 박영식 교육부장관은 15일 『자립형 사립고교는 98년에 바로 실시되는 것이 아니라 관련법령 개정과정에서 여론을 수렴,문제점이 극소화됐다고 판단될 때 실시할 수 있다』고 밝혀 시행시기가 늦어질 수 있음을 시사했다. 박장관은 이 날 대구시 교육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이 제도는 대학 교육의 다양화 및 특성화,대입 전형제도의 다양화,고교 교육의 정상화 등이 이뤄질 때 도입이 가능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장관은 또 『교장·교사 초빙제는 인사상의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초기에는 대상을 현직 교장·교사로 한정하고 시범 학교를 선정해 운영해 본 뒤 확대 시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 장관은 『대입·고입의 기준 자료로 사용될 종합생활기록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학교성적관리위원회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는 등 구체적인 세부 방안을 올해말까지 마련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재수생·검정고시 출신/「종합기록부」 반영 어찌하나

    ◎수능·검정고시 성적 대체외 별도시험 강구/사회봉사활동 반영 “막막”… 수험생·부모 “초 97학년도 대학입시부터 출신고교에서 작성한 「종합생활기록부」가 필수전형자료로 반영되는데 따라 내년도 입시에 실패,재수를 하게 될 수험생과 검정고시 출신에게는 어떤 전형방법이 적용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재수생은 지금의 「생활기록부」만 갖고 있을 뿐 「종합생활기록부」가 없고 검정고시생은 「생활기록부」조차 없기 때문이다. 교육부는 오는 12월쯤 재수생과 검정고시생에게 종합생활기록부 대신 적용할 방안을 내놓겠다고 밝히고 있다.그러나 구체적인 윤곽은 전혀 알려지지 않아 당분간 학부모와 학생의 혼란이 계속될 수밖에 없다. 몇가지 가정을 해본다면 우선 재수생에게는 「생활기록부」에 나와 있는 석차를 과목별 석차로 대치하는 방안을 하나로 들 수 있다.6백명의 졸업생 가운데 전체석차가 50등이면 영어석차도 50등,수학석차도 50등 하는 식으로 균일하게 적용하는 방식이다.이 방식대로 하면 전체석차에 따라 과목별석차가 매겨져 과목별 가중치에 따른 혜택을 볼 수 없게 된다. 수학능력시험성적으로 「종합생활기록부」의 과목별석차를 산출하는 방법도 가능하다.국어석차는 언어영역성적으로,수학은 수리탐구영역성적으로 대치하는 것이다.지금으로서는 채택가능성이 가장 높지만 단 한번의 시험으로 모든 것이 평가되므로 이 역시 「종합생활기록부」의 도입취지에는 아무래도 걸맞지 않는다. 동대문구 신설동 수도학원 국어강사 지대식(43)씨는 『수능점수나 검정고시성적으로도 과목별 가중치를 반영할 수는 있지만 공정한 평가가 될지는 의문』이라면서 『독학생이 대부분인 검정고시생은 종합생활기록부를 만들 수 없기 때문에 이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적절한 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입검정고시 준비생 장모양(18)은 『틈틈이 시간을 내 양로원을 방문하고 있지만 사회봉사활동성적에 어떻게 반영되느냐』고 되묻고는 『직장에 근무하는 학생에게는 가산점을 주는 방법등도 고려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대 교육학과 박도순 교수는 『교육부의 구체안이 나와봐야 알겠지만 종합생활기록부를 수능성적과 검정고시성적으로 대체하는 방법과 더불어 별도의 시험을 치는 방안도 상정해볼 수 있다』고 밝히고 『궁극적으로는 대학들이 스스로의 판단에 따라 자율적으로 방법을 정하는 것이 바람직스럽다』고 말했다.
  • 과외 해소/(21세기 신 교육:9)

    ◎대학 본고사 폐지로 「사교육비」 부담던다/보충교육 프로그램 학교윤영위서 제공/「자립형 사립고」 겨냥한 신종과외 또 걱정 국·공립대의 대학별 본고사 폐지와 종합생활기록부의 활용등 「5·31 교육개혁」 조치로 그동안 「망국병」으로까지 불렸던 과열과외 현상이 해소될 것인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대다수 국민이 고통으로 느껴온 과열과외와 이에 따른 사교육비 부담 문제는 교육개혁위원회가 「열린 교육」을 지향점으로 한 이번 개혁안을 수립하면서 가장 고심한 사항 가운데 하나라고 할 수 있다.한국교육개발원 조사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연간 사교육비 규모는 17조4천억원이며 학부모 10명 가운데 8명가량이 자녀의 과외비를 부담할 생각이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한국청소년학회의 조사에서는 국민학생의 82.8%,중학생의 58.1%,고등학생의 40.2%가 과외지도를 받거나 학원에 다니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중산층의 상당수 가정이 월급의 50∼70%를 과외비로 지출하고 서민층 주부 대다수가 자녀의 과외비를 마련하려고 우유배달이나 파출부등의부업에 나서고 있을 정도로 과외는 우리나라 교육의 고질적인 병폐로 지목돼 왔다. 정부는 지난 80년 대학의 졸업정원제와 함께 과외금지 조치를 축으로 하는 「7·30 교육개혁 조치」를 단행했으나 임시방편적이고 단기적 처방의 성격이 강해 장기적으로는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그러나 이번 교육개혁안은 과외의 필요성을 근본적으로 없애기 위해 교육의 전체적인 틀을 바꾼 종합적이고 체계적인 대책이라는 점에서 실효성여부가 주목되는 것이다. 이번 개혁안은 우선 국·공립 대학의 국어 영어 수학 중심 대학별 본고사를 폐지하고 사립대학도 국민의 사교육비 부담을 축소하는 방향으로 학생선발 방법을 선택하도록 권장하고 있어 대학별 본고사에 대비한 고액과외는 크게 감소될 것에 틀림없다.대학의 신입생 선발 기준도 다양화·특성화되어 자기 진로와 무관한 과목에 대한 학습부담도 줄게 됐다.이처럼 대학입시를 위한 과열과외가 줄어 드는 것과 함께 대학의 설립 및 학생정원에 대한 행정규제도 완화돼 이른바 「대입병목현상」에 따른 과외는 어느 정도해소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중학교 상위권 학생들의 과외를 부추겨온 과학고와 외국어고등 특수목적 고등학교의 학교별 입학시험이 폐지되고 학교운영위원회를 중심으로 학생들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보충교육 프로그램을 학교에서 제공하게 한 것도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 주는데 큰 몫을 할 것으로 풀이된다. 고등학교의 공통 필수과목을 크게 줄이고 수준별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하는 것도 학력수준에 맞는 수업을 할 수 있게 돼 획일적인 수업운영으로 파생됐던 과외수요를 크게 줄일 전망이다.무엇보다 전과목 총점을 바탕으로 모든 학생을 15등급으로 서열화하는 내신제도 대신 학생들의 다양한 능력과 적성·인성 및 생활상황을 기록하는 종합생활기록부제를 도입함으로써 「내신 올리기」 과외도 사라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물론 이러한 성과가 단기간에 이루어지리라고 보기는 어렵다.교육개혁위원회에서도 현재와 같은 과외열기가 식는데는 최소한 2∼3년이 걸리고 교육개혁 내용이 일선 교육현장에 뿌리를 내리는데는 5∼6년이 지나야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번 교육개혁 조치로 또다른 형태의 신종 과외바람이 불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국·영·수 중심의 과외열기가 크게 사그러드는 반면 종합생활기록부의 도입으로 내신성적의 비중이 무거워지고 수학능력시험의 변별력이 높아짐에 따라 보다 많은 과목들의 과외가 성행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참교육학부모회」 조수영 간사는 『앞으로 본고사에 대비한 과외는 줄어 들겠지만 수능과 내신을 위한 과외는 늘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말하고 『교육개혁안이 발표된 뒤 학부모들로부터 「자녀를 모든 과목의 단과학원에 보내야 하는 것이 아니냐」 하는 걱정어린 상담전화를 많이 받는다』고 밝혔다. 건학이념에 따라 독자적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한 「자립형 사립고교」의 신설 또한 고교입시의 과외열풍을 불러 일으키는 부작용을 낳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만5세 어린이를 선별적으로 취학할 수 있도록 한 조치도 조기과외와 치맛바람의 위험을 안고 있다. 이와 관련,이화여대 조경원 교수 (교육학)는 『과외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선 제도개선 보다는 의식개선이 선행돼야 한다』고 지적했다.그는 『이번 교육개혁안은 중·고교 생활을 정상화 한다는 측면에서 바람직스러운 방향으로 여겨진다』고 밝히고 『학부모들이 「내자녀 우선」이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교사·학자들과 함께 개선된 제도를 사회에 정착시키려는 노력을 기울인다면 과외는 점차 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결국 과열과외의 해소는 인성과 도덕성 중심의 교육제도가 정착되고 국민 모두가 학력·학벌 중심의 교육관을 버리며 기업도 지금까지의 학력위주 고용과 임금 관행에서 벗어나는 참다운 의식개혁을 해야만 제길을 찾을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 필기시험 폐지(외언내언)

    시험에 대한 강박관념은 평생을 두고 따라다닌다는 학설이 있다.아닌게아니라 대입시험 때의 애간장 태우며 조바심하던 기억은 누구나 갖고 있는 터다. 시험과는 거리가 멀어진 50대의 H씨는 지금도 이따금 시험장의 악몽을 꾸고 있다.답안지 앞에서 시간은 자꾸 흐르는데 정답은 떠오르지 않고….시험에 짓눌리던 참담한 기억이 무의식속에 각인돼 있기 때문일 것이다.오죽하면 「입시지옥」이란 말이 생겼을까. 요즘 중·고교는 추첨배정으로 입시가 생략되고 있지만 전에는 대학까지 세단계 관문을 뚫어야만 했다.그리고 닥치는 것이 「하늘의 별따기」인 취직시험. 올해는 호황으로 대기업 사원모집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지만 경쟁률은 여전히 다락같다.지난해 채용된 대졸자는 13만6천여명,이중 공개채용비율은 80%선,추천채용은 15.3%였다.대졸취업희망자 34만5천명을 고려한다면 취직문은 여전히 좁다. 현대그룹이 올 하반기부터 입사시험에 필기시험을 없애고 서류전형과 면접만으로 신입사원을 선발할 것이라고 한다.학력만을 평가의 기준으로 삼던 우리사회의 고정관념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서류전형에서 대학4년의 성적이 감안되겠지만 필기시험 폐지는 신선한 발상이다.인성과 건전한 사고,사회성과 업무추진력 등이 어떻게 몇장의 답안지속에 담아질 수 있겠는가. 최근 일본의 한 재벌회사는 인사카드에서 학력란을 없애버렸다고 한다.학력보다 중요한 것은 실력이라는 경영지침의 반영이다.수년전 국내 대기업에서 신입사원의 절반은 공채로,절반은 대학추천의 무시험으로 선발하여 두 집단을 비교한 적이 있다.결과는 예상과 달리 추천선발쪽이 업무의 능률이나 향상도가 높게 나타났다고 한다.몇점의 점수보다 창의력이 회사의 발전에 더 중요한 요소가 아니겠는가.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