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입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537
  • 라오내각 총사퇴/인도정국 어디로/“정정 불안”연정구성 진통 클듯

    ◎「자나타」 제1당에도 견제 심해 집권 불투명/좌파·국민당 “특정종파 반대” 협조거부 시사 총선에서 패배한 인도국민회의당의 나라시마 라오 총리가 사퇴를 선언함에 따라 앞으로 인구 9억3천만명의 인도를 누가 이끌어 갈 것인지에 촉각이 쏠리고 있다. 아직 개표가 끝나진 않았으나 중간개표와 출구여론조사 등을 종합할때 집권당인 국민회의당은 전체의석 5백45석중 1백30∼1백40석을 차지,제3당으로 전락하는 수모를 겪고 있다.야당인 힌두 민족주의 계열의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인도인민당)이 1백80∼1백90석을 얻어 제1당으로 부상하고 국민전선­좌파전선(NF­LF)은 1백40∼1백50석을 차지,제2당으로 약진할 전망이다. 라오 총리내각이 사퇴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BJP와 NF-LF는 즉각 샨카르 다얄 샤르마 대통령으로부터 차기정부구성에 관한 위촉요청을 받기를 원한다고 각각 밝히는 등 집권경쟁에 돌입했다. BJP와 NF­LF는 자신들이 과반수인 2백73석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군소정당들과 무소속의 지지를 끌어들여 연립정부를 구성할 것이라고주장하고 있다.표면상으로는 제1당이 된 BJP가 연립정부를 구성해 집권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에 대한 견제가 워낙 심해 집권가능성은 아직 불투명하다.인도의 많은 정치인들은 BJP가 전체 인구의 12%에 해당하는 회교도들에 대해 지나치게 편파적인 견해를 갖고있을 뿐만 아니라 힌두교의 부활을 주장하는 등 특정종파 지향적이어서 BJP의 집권을 막는데 단호한 입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NF-LF의 핵심인물로 NF­LF가 집권할 경우 총리후보로까지 거론되고 있는 좌파전선 당수 죠티 바수는 『힌두 민족주의자들의 당인 BJP가 권력을 장악해서는 안된다』며 반대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다.정치분석가들은 NF­LF는 BJP의 집권을 저지하기 위해 이번 총선에서 참패한 국민회의를 지지할 수도 있다고 말하고 있다. 국민회의당도 BJP가 주축이 되는 연립정부 구성에 반대하고 있다.국민회의당의 프라나브 무헤리 외무장관은 『우리는 어떤 것이든 선택할 수 있다.그러나 우리는 비종파적인 세력들에 의한 집권을 선호한다』면서 BJP를 제외한 다른 정치세력에 대한 지지의사를 분명히 했다.국민회의당은 만약 NF­LF가 라오 총리의 자유시장 경제개혁을 그대로 추진한다면 NF­LF를 지지하는 문제를 고려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아탈 비하리 바즈파이 BJP당수는 BJP집권에 대한 이같은 거부감을 의식한듯 『인도는 종교국가가 아니다.인도는 항상 비종교적인 나라였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유화적인 자세를 보이고 있긴 하다.지난 77년 집권한 최초의 비국민회의 정부였던 자나타당 정권때 18개월간 외무장관을 역임하기도 했던 그는 『나는 연립정부를 어떻게 움직여야 하는지를 알고 있다』며 자신의 집권경험을 강조하기도 했다. 어느 당도 과반수를 얻지 못한 이번 총선으로 인해 인도는 차기 연정구성에 커다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은 물론 연정구성후에도 불안한 정정을 보일 것으로 관측된다.〈유상덕 기자〉
  • 미­일 반도체협정 EU포함 확대 촉구

    【도쿄 AFP 연합】 레온 브리턴 유럽연합(EU) 집행위 부위원장은 10일 현 미·일 반도체협정을 EU·미·일 3자간 협정으로 확대하도록 일본지도자들에게 압력을 가했다고 밝혔다. 브리턴 부위원장은 3일간의 일본방문 끝에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정부가 미·일 양자간 협정이 아니라 3자간 협정으로의 확대에 찬성의 뜻을 분명히 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반도체 협상엔 EU가 반드시 참여해야 하며 EU를 배제한 채 협정을 체결해선 안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외국 반도체 메이커의 일본시장점유율을 20%까지 허용한 현행 미·일 양자간 반도체협정에 대한 반대입장을 되풀이했는데 EU는 오는 7월말 만료되는 5년 기한의 이 협정이 EU업체에 차별적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 복수노조/사용자측 “분규빈발…「사업장」엔 곤란”(신노사관계:2)

    ◎「금지」 위헌 소지… ILO도 개정 권고­노/개방앞력 시점 산업경쟁력 약화 우려/­노/미·독선 허용대신 파업규제 강화 지방선거를 넉달가량 남겨두었던 지난해 2월23일.한국노총은 정기 대의원회의에서 적극적인 정치참여를 발표,파문을 일으켰다.이날 노총은 「2천년대를 대비한 노조의 운동기조와 활동방침」을 채택,『노동운동의 정치적 진출을 막는 법적 제약을 철폐하고 자유로운 정치적 발언권을 행사하겠다』고 선언했다. 정작 그해 6월 지방선거에는 영향을미치지 못했지만 법에 배치되는 당시의 발언은 나라를 발칵 뒤집었다.김영삼 대통령까지 『정부는 (노총의 정치활동에 대해) 단호하게 처리할 것이며 누구라도 법을 어기면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기에 이를 정도로 파장은 컸다. 노총의 이같은 행동은 정치활동을 위한 사전포석이라고 볼 수도 있다.그러나 재계인사들은 그 배경을 당시 발족을 앞둔 민주노총을 의식한 선명성경쟁으로 파악했다.재계는 이 사건을 노동계가 주장하고 있는 복수노조허용을 반대하는 단적인 사례로 들고 있다.실제로 그때를 전후해 노총은 경총과 임금합의를 거부하는등 재계에 보다 투쟁적인 자세를 보였었다. 재계입장에서 복수노조는 양보할 수 없는 이슈다. 이용환 전경련이사는 『복수노조를 허용할 경우 노동운동의 활동반경이 넓어지고 선명성경쟁까지 붙게 되면 산업현장은 걷잡을 수 없는 혼란에 빠지게 된다』고 말했다.개발독재시대에 야당 내부의 선명성경쟁이 정국을 위기의 벼랑으로 몰아가던 경험을 가진 우리 기업인들에게 복수노조가 가져올 선명성경쟁의 폐해는 산업현장의 위기 그 자체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반면 노동계에서는 복수노조금지조항은 노조선택의 지유를 침해하며 위헌의 소지가 있다는 점과 ILO나 OECD등 국제기구에서 이 조항을 놓고 우리나라를 노동후진국으로 간주하고 있는 사실을 허용의 최대논리로 삼고 있다. 재계는 경총을 통해 이같은 허용반대입장을 정리한 상태다.그리고 지난 7일에는 경총 긴급회장단회의를 열어 반대입장을 재확인했다. 반면 노총과 민주노총으로 이미 양분되어 있는 노동계의 입장은 다소 복잡하다.노총은 민주노총과는 달리 그동안 복수노조허용에 대한 입장을 유보해오다 지난 3월 박인상 현위원장이 당선인터뷰에서 『복수노조를 허용할 경우 ILO 기본정신에 부합된다』라고 밝혔다.이후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 단위사업장 복수노조까지 요구하고 있다. 복수노조가 허용되더라도 문제는 많다.법적으로는 금지근거가 되는 노동조합법 제3조 단서5항를 빼버리면 된다.그러나 여러 노조중 어느 노조에 단체교섭권을 인정하느냐는 문제가 남는다. 미국은 여러 노조중 다수의 대표노조가 단체교섭권을 갖도록 하고 있으나 평등권위반이라는 이유로 각 사업장의 소수노조 이의제기가 줄을 잇고 있다.노동자의 천국인 독일도 복수노조를 허용하고 있다.그러나 노조파업권을 노조원 75%이상 찬성으로 제한하고 단체협약은 30%이상만의 찬성으로 가결되게 하는 대목을 새겨볼 필요가 있다.〈김병헌 기자〉
  • 여 국회직·중하위당직 개편 전망(정가초점)

    ◎국회의장/선수가 주요 잣대 될듯/상임위원장­후보감 수두룩… 지역안배 고려 예상/중하위당직­세대교체 차원 초선급 기용 가능성 신한국당 고위당직 개편에 이어 후속개편의 구체적 그림이 궁금해지고 있다.국회직 및 중·하위당직 인선에서 계파별 및 지역안배가 고려될 것인가 하는 문제가 관심의 축이다. 이런 궁금증은 두갈래로 나누어진다.주요당직의 민주계 포진으로 소외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민정계를 배려할 것인가,아니면 김영삼대통령 친정체제를 더 강화하는 뜻으로 민주계를 중용할 것인가 하는 데 초점이 모아진다. 먼저 입법부 수장직을 놓고 전자의 경우를 대입하면 이번에 물러난 김윤환 전 대표와 이한동 국회부의장이 우선 고려 대상이다.하지만 김대표는 총선과정에서 청와대측과 거리감 있는 행보 때문에 다소 멀어졌다는 관측이 나돈다.이부의장은 차기 대권주자로서 날개를 다는 격이어서 거북스럽다는 분석도 있다. 따라서 후자로 방향이 잡혀진다면 선수가 주요 잣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김대통령과 교감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도 이 점을 강조하고 있다.당내 최다선급 가운데는 7선의 신상우 오세응 황낙주 이만섭 의원과 6선의 최형우 김수한의원 등이 있다.이들 가운데 김대통령의 의중을 잘 헤아려 국회를 이끌어나갈 적임자로는 최의원이 꼽힌다. 선수에 구애받지 않는다면 민주계 인사로 김명윤당선자가 유력한 것으로 여겨진다.하지만 전체 의원 2백99명의 대표로 3선이라는 점이 껄끄러운 대목이다.여당몫의 국회부의장에는 5선의 서석재 박관용 김영귀 김종호의원과 4선의 이세기 정재문의원 등이 거론되고 있다. 상임위원장에는 3∼5선급 후보감이 널려 있다.고위당직 인선에서 채워넣지 못했던 계파별 및 지역별 안배가 상당부분 배려될 것이 점쳐진다. 중·하위당직은 주무인 강삼재 사무총장이 『초재선으로 좋은 재목이 너무 많다』며 역설적으로 가장 고민하는 대목이다.그래서 특위 신설을 검토하고 있다.중량감 있거나 참신성이 돋보이는 초선 인사들을 되도록 많이 소화해내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핵심 중간 당직인 기조,조직,제1·2·3정조위원장에는 재선급 외에 초선급도 과감히 기용할 가능성이 높다.세대교체 냄새가 물씬 풍기도록 가닥잡혀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손학규 이명박 이재명 김형오 박종웅 거수명의원 등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 맹형규 이윤성 김학원 이신범 홍준표 이원복 이사철 김문수 안상수당선자등 젊은 그룹과 김덕 김기춘 김도언 김기재 강현욱 황우여당선자를 포함하여 각료를 지낸 인사들도 한번씩 「써먹을」카드로 부상하고 있다.〈박대출 기자〉
  • 김 대통령 아시아 소사이어티총회 치사

    아시아 소사이어티 서울 총회의 주제인 「한국과 아시아의 세계화」는 최근 아시아의 주요 동향과 관심사를 반영했다는 점에서 시의적절하다고 생각합니다.다른 지역과 달리 아시아가 지속적인 성장과 번영을 누릴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도 대외지향적인 시장경제체제를 채택했기 때문입니다.한국은 「열린 경제」,「열린 사회」를 추구함으로써 성공을 거둔 아시아의 대표적인 나라입니다. 대통령에 취임한 이래 나는 「변화와 개혁」 그리고 「세계화」를 국정의 최우선 과제로 내세워 정치 경제 사회의 모든 분야에서 개혁과 개방을 추진해왔습니다.우리가 추진하는 세계화정책은 보호와 규제속에서 생겨난 비능률과 폐습을 청산하고 모든 제도와 관행을 세계수준으로 개선하려는 노력입니다.그 궁극적 목표는 한국을 세계의 사람들이 가보고 싶은 나라,살고 싶은 나라로 만드는데 있습니다. 눈앞에 다가온 새로운 세기는 아시아인들에게 도전의 시대이며 동시에 기회의 시대입니다.새로운 세기를 성공적으로 맞이하기 위해 아시아 각국이 네가지 측면에 역점을두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첫째,무역과 투자의 자유화를 위한 노력이 강화되어야 합니다.둘째,「아·태지역의 역동성」이 최대한 발휘되도록 역내 협력을 강화해야 합니다.셋째,아시아는 미주·유럽 등 여타 지역과의 교류와 협력을 더욱 강화해나가야 합니다.넷째,「역내의 안보대화」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한반도의 평화는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매우 중요합니다.나와 미국의 클린턴 대통령은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남북한과 미국·중국이 참여하는 「4자회담」을 지난 4월16일 제의한 바 있습니다.이 제의는 북한의 입장을 감안한 가장 합리적인 방안이며 회담이 성공할 경우 가장 큰 수혜자는 바로 북한이 될 것입니다.나는 북한이 우리의 제의에 호응해오기를 바라며 아울러 한반도의 평화를 희구하는 여러분 모두의 지원과 협조를 기대하는 바 입니다.
  • “「팔」 경제 지원 강화가 중동평화 지름길”(해외사설)

    야세르 아라파트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의장이 테러지원자에서 평화지지자로 바뀐 것은 아직 신뢰성이 부족할지 모른다.그러나 그는 백악관 대통령집무실에서 클린턴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가질 정도로 백악관으로부터 따뜻한 환영을 받았다. 이스라엘의 노동당은 선거강령에서 팔레스타인독립국가 창설에 대한 반대를 삭제했다.예루살렘의 지위와 서안지구의 유대인정착문제에 대한 공식회담도 곧 열리게 될 것이다. 이같은 사태발전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아라파트가 지금까지 대이스라엘 강경반대입장을 버리고 화해와 평화로 가겠다는 자신의 약속을 충실히 지켰음을 인정하는 것이다.그의 성실성을 입증하는 최근의 증거는 PLO헌장에서 이스라엘 파괴를 촉구한 구절을 삭제한 것이었다.이스라엘군대가 레바논의 헤즈볼라 테러리스트를 상대로 보복작전을 벌이고 서안의 팔레스타인마을을 봉쇄할 때인 아주 어려운 순간에 선거가 있었다.그러나 그는 승리했다. 또 서안과 가자지구 등 팔레스타인 행정지역에서의 하마스단체의 폭력에 대한 소탕노력을 지속함으로써 아라파트와 PLO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의 새로운 평화지속의 열망을 보여줬다.아라파트가 이같은 길로 계속 나가는 한 그는 약속받은 경제개발원조를 받을 자격이 있다.그러나 아직 진전이 더디다. 많은 이스라엘인과 해외의 이스라엘 지지자들은 여전히 아라파트의 애매모호한 말과 한동안 하마스 테러리스트에 대한 소탕지연 등을 들어 의심하고 있다.그러나 그는 지난 2월 이스라엘에서의 잇따른 자살폭탄공격 이후 이스라엘이 위험인물이라고 보는 용의자를 거의 모두 체포했다. 아라파트의 행정가로서의 자질을 거론하는 사람도 있다.그는 권한분산을 더디게 하고 있으며 언론의 비판에 참지 못한다.그렇지만 이스라엘에게는 유능한 행정보다는 안전문제가 더욱 중요한 문제이므로 팔레스타인에 대한 보다 향상된 경제생활보장이야말로 평화를 공고히 하는 필요한 조치다.이스라엘은 이번달 총선 이후 팔레스타인시민에 경제적 손해를 가하는 이동제한규제를 풀어 이에 기여할 수 있다. 유럽과 아랍국가들은 클린턴 대통령이 요구하는 것처럼 그들국가가 약속한 개발원조를 지원함으로써 도와줄 수 있다.미국은 이미 향후 5년동안 약속한 5억달러중 1억7천5백만달러를 지원해 최대지원국이 됐다.아라파트와 팔레스타인정부가 완전하지는 않지만 경제지원은 중동평화를 위한 가장 유용한 투자의 하나가 될 것이다.
  • 청와대 집무실 즐거운 동심맞이/김 대통령,어린이 접견 이모저모

    ◎소년·소녀가장 등 3백명 초청 얘기꽃/팔씨름 심판보다 고사리손과 시범도 김영삼 대통령은 4일 어린이들에게 처음으로 집무실을 공개했다.또 어린이들과 팔씨름을 하는등 동심으로 돌아가 1시간여동안 즐거운 한때를 가졌다. 이날 상오 청와대에 초청된 어린이들은 모범초등학생과 소년소녀가장,낙도어린이등 3백여명. 김대통령은 본관 집무실에서 초청어린이대표 20명을 맞아 서울 대곡초등학교 5학년 강바다군이 컴퓨터를 통해 안병영 교육장관과 영상대담을 하도록 유도하기도.김대통령은 집무실에 놓여있는 각종 전화기 용도를 설명한뒤 책상위에 있는 축구올림픽대표선수단이 기증한 축구공과 지구의를 가리키며 세계화등에 관해 설명했다. 김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가장 힘든 일이 무엇이냐』는 한 어린이의 질문을 받고 『남북문제』라면서 『모든 것을 다 공개할 수는 없지만 그것때문에 걱정하는 일이 많다』고 대답했다. 이어 김대통령은 어린이들을 본관 1층으로 안내해 기다리고 있던 부인 손명순여사와 함께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의 축소모형도에 대해 설명하면서 『오는 21세기의 주인공인 어린이 여러분들이 이 공항을 통해 세계로 뻗어 나가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대통령과 손여사는 연무관으로 자리를 옮겨 전체 어린이들과 대화를 나눴다.김대통령은 어린이들의 팔씨름에 심판을 보기도 했고 어린이 2명과 팔씨름 시범을 보여줬다.어린이들이 『내가 대통령이 되면 시험을 없애겠다』 『한달에 한번씩 어린이날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천진난만한 건의를 하자 김대통령은 파안대소하며 즐거워했다.〈이목희 기자〉 ◎어린이날 축하메시지 요지 다가오는 21세기는 어린이 여러분의 시대입니다.전세계가 여러분의 활동무대가 될 것입니다.여러분은 이러한 시대에 대비해 지혜와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각자 자기의 장점을 살리면서 끊임없이 새로운 것을 창조할 줄 아는 사람이 돼야 합니다. 언제나 감사하는 마음을 갖는 어린이가 됩시다.우선 낳고 길러주신 부모님 은혜에 대해 늘 감사하게 생각해야 합니다.참된 길로 인도하고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께도 감사할 줄 알아야 하겠습니다.어려운 처지에있는 친구나 이웃을 기꺼이 도울줄 아는 사랑의 마음이 있어야 하겠습니다. 부모님이 안계시거나 가정이 어려운 어린이,병상에 누워있는 어린이 여러분은 결코 희망과 용기를 잃어서는 안됩니다.여러분도 지금의 어려움을 잘 이겨내면 훗날 남의 존경을 받은 훌륭한 사람이 될수 있습니다. 서로 아껴주는 화목한 가정이 있어야 우리 어린이들은 아름답고 씩씩하게 자랄수 있습니다.어른들은 우리 어린이들이 보다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속에서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사회가 되도록 모두 힘을 모아야 하겠습니다.
  • 월드컵 공동개최 거부입장 재확인/FIFA

    【취리히·파리 AP AFP 연합】 국제축구연맹(FIFA)은 3일 2002년 월드컵 한·일 공동개최안에 대한 거부입장을 재확인했다. 안드레아스 헤렌 FIFA 대변인은 이날 취리히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연맹 규정에 의해 일을 처리한다는 것이 우리의 기본 입장』이라고 잘라 말했다. 주앙 아벨란제 FIFA 회장은 유럽대륙 집행위원들이 제기한 공동개최안에 반대입장을 표시해왔으며 개최지를 결정하는 다음달 1일 이전에 FIFA 규정을 개정하려는 어떤 시도도 저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일 축구 협회장도 반대 또 일본 축구협회의 나가누마 겐(장소건) 회장도 최근 『FIFA 규약의 제1조는 월드컵대회가 한 나라에 의해 개최되도록 명시하고 있으며 이것은 황금률』이라고 지적하고 『따라서 공동개최는 실현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중·고교시험 고득점 양산 우려/종생부 절대평가로 쉽게 출제 예상

    ◎교육부 “부당평가 엄중 문책” 교육부는 2일 종합 생활기록부제의 시행후 처음 실시하는 중간고사 등에서 상위권 학생들에게 좋은 점수를 주기 위해 부당한 방법으로 평가한 학교와 교사를 엄중 조치하라고 전국 15개 시·도 교육청에 지침을 보냈다. 이달 중순쯤 치러지는 1학기 중간고사를 앞두고 일부 중·고교에서 ▲난이도가 낮은 문항 및 예상문제 위주의 출제 ▲서술형 주관식 문항의 출제비율 낮추기 ▲시험감독 소홀 등의 방법으로 학생들의 성적을 인위적으로 높이거나 동점자를 양산할 것으로 우려되기 때문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97학년도 대입부터 총점 석차에 의한 상대평가 방식의 고교 내신 15등급제가 없어지고 절대평가의 종합 생활기록부제가 도입됨에 따라 일부 학교에서 학생들이 좋은 성적을 따도록 이런 방식으로 부당하게 평가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교육부는 올 1학기 중간고사와 기말고사 등 각종 시험의 실시결과를 철저히 점검·확인하고 부정한 사례가 적발된 학교는 특별감사를,교사는 파면·해고·감봉 등의 중징계 조치를 취하도록 했다.
  • 노사관계 개혁 방향(21세기 여는 15대국회:10)

    ◎“노동관계법 현실 맞게 단계적 개정을”/변형근로제·정리해고 폭 확대 바람직/「3자개입·정치활동 허용」 절충 급선무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신노사관계 구상」을 발표하면서 21세기 초일류 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노동관계법 및 노사제도 전반에 걸쳐 개혁을 단행하겠다고 천명했다. 노동조합법과 근로기준법 등 우리 사회가 지금의 산업사회로 발돋움하는 것을 뒷받침해온 노동관계법의 대 손질을 예고 하는 것이다.늦어도 내년까지는 이루어질 전망이다. 법을 고치려면 국회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법 개정의 키를 쥐고 있는 15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은 현행 노동관계법의 쟁점에 대해 어떻게 생각할까. 서울신문은 15대 국회에서 국회 노동환경위에 소속될 것으로 보이거나,노사문제에 조예가 깊은 당선자 19명을 대상으로 각종 노동현안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출신 배경이나 소속 정당 등에 따라 극도로 상반된 생각을 갖고 있다. 재야출신이거나 야당 의원들은 노동관계법 개정에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다.반면 기업인·관료출신 또는 여당 의원들은 신중하다. 지난 3월말 「민주노총」이 15대 총선 출마자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했을 때 출마자의 80% 이상이 노동계의 요구를 대폭 수용하는 방향으로 노동관계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밝혔던 것과는 사뭇 다른 양상이다. 당선자들은 한결 같이 노동계와 경영계라는 특수 이익집단의 이해가 첨예하게 부딪히는 현실과,노동관계법 개정이 몰고올 충격 등을 감안한 듯 우리 경제현실을 충분히 고려해야 한다는 충고를 잊지 않았다. 노동부 장관을 지낸 신한국당의 장영철당선자(경북 군위·칠곡)는 제3자 개입금지 조항이나 「무노동 무임금」원칙,복수노조 금지,노조의 정치활동 참여금지 등 현행 노동조합법의 근간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노총과 민주노총이 요구하는 법정 근로시간 단축에 대해서도 『무한경쟁 시대로 접어든 세계의 경제현실을 감안할 때 근로시간을 단축하는 것은 시기상조』라고 못박았다. 『복수노조를 허용하면 노사문제보다는 노·노문제가 더 심각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경영계가 주장하는 여성의 생리휴가 철폐 및 월차휴가의 무급제로의 전환 문제에 대해서는 『어느 나라에도 유례가 없는 조항』이라며 『철폐해야 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주)코오롱 사장 출신으로 신한국당의 정책조정위원장을 지낸 이상득당선자(경북 포항 남·울릉)는 무노동 무임금 원칙,노조의 정치활동 및 경영권 참여금지 등 기존의 방침을 고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하지만 제3자 개입금지 및 복수노조 금지조항은 상급단체에 한해 허용해야 한다며 현재 법외단체인 「민주노총」의 실체를 인정하자는 의견을 피력했다. 경영계가 요구하는 변형근로제의 도입이나 정리해고제의 폭 확대 등에도 동감을 표시했다.초과 근로시간에 대한 할증률은 50%에서 30% 정도 수준을 낮춰야 한다고 주장했다. 옛 민자당의 정조실장을 지낸 백남치당선자(신한국당·서울 노원갑),(주)기산의 사장 출신인 이신항당선자(신한국당·서울 구로을),쌍용그룹 회장을 지낸 김석원당선자(신한국당·대구 달성) 등은 『국제노동기구(ILO)가 권고하는 수준으로 노동관계법을 개정해야 하나 경제에 미칠 영향 등을 감안,단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계룡건설산업 회장인 자민련의 이인구 당선자(대전 대덕)는 제3자 개입 및 노조의 정치활동 참여금지,복수노조 금지,무노동 무임금 원칙,공무원과 교원의 노조결성금지 등 현행 노동조합법의 존속을 적극 지지했다. 특히 노조의 정치참여 문제와 관련,『영국이 노동당의 출현과 함께 정치가 퇴조의 길을 걷게 됐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그러나 법정 근로시간 단축문제에 대해서는 『계절적인 수급 불균형 때문에 단번에 단축하는 것은 곤란하나 근로자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단계적으로 단축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안국약품 회장인 자민련의 어준선당선자(충북 보은·옥천·영동) 역시 현행 노동조합법의 유지를 찬성했다.국가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정리해고제 확대,변형근로제 도입,초과 근무시간 할증률 인하 등 근로기준법의 「근로자 과보호 조항」을 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노조의 경영권 참여문제에 대해서는 『기업의 재무제표 등 회사 사정에 대한의견을 개진하는 정도면 허용할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민회의 정책위의장인 이해찬당선자(서울 관악을)는 재야 출신답게 『파업기간에도 최저 생계비는 지급해야 한다』,『교원들에게도 노조결성권을 부여해야 한다』는 등 근로자들에게 불리한 노동조합법 조항의 개정을 촉구했다.반면 근로기준법의 개정에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민주통일 민중운동연합」의 노동위원장 출신인 국민회의의 방용석당선자(전국구)와 재야 운동권 출신인 김근태당선자(국민회의·서울 도봉갑),인권변호사 출신 이상수당선자(국민회의·서울 중랑갑),한국노총 정책연구위원 출신인 조성준당선자(국민회의·성남 중원)도 『사용자에 비해 근로자의 지위가 월등히 열악한 위치』라며 이해찬당선자와 대체로 의견을 같이 했다. 그러나 노동운동가 출신인 김문수당선자(신한국당·부천 소사)는 제3자 개입금지 및 노조의 정치활동 참여금지 등 노동계의 일부 주장은 수용하면서도 「무노동 무임금」 원칙과 법정 근로시간은 경제현실과 노사간의 균형 차원에서 현행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농민운동가 출신인 이우재당선자(신한국당·서울 금천)도 전향적인 견해를 표명했으나 『단위 사업장까지 복수노조를 허용하면 단체교섭에 혼란을 야기할 수 있다』며 복수노조는 상급단체로 한정할 것을 제안했다. 중소기협 중앙회장 출신인 박상규당선자(국민회의·전국구)는 노동계가 「독소조항」이라며 개정을 요구하는 노동조합법 관련조항과 경영계가 기업의 경쟁력 제고에 장애가 된다고 주장하는 근로기준법의 일부 조항을 모두 개정해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노동부 근로기준국장 출신으로 공인노무사회장인 류용태당선자(신한국당·서울 동작을)는 공무원과 교원의 단결권 보장에 대해서는 부정적이다.노조의 경영참여 문제에 대해서는 『기업규모나 업종 등에 따라 긍정적으로 연구해 볼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변형근로제도 기업이 남용하지 않도록 제도적인 보완책만 강구된다면 도입돼야 한다』고 말했다.정리해고제도 실업수당 지급을 전제로 폭을 확대할 것을 제안했다. 금속노련 인천지부 고문변호사 출신인이기문당선자(국민회의·인천 계양·강화갑)는 『임금을 둘러싼 극단적인 대립을 지양하기 위해 불법적인 파업에는 무노동 무임금을 적용하고 적법절차에 의한 파업에는 배제돼야 한다』는 절충안을 제시했다.또 『조합비를 정치자금화하지 않는 선에서 노조의 정치활동도 허용해야 한다』고 노동계의 입장을 두둔했으나 유급인 월차휴가는 무급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초과 근로시간에 대한 임금 할증률에 대해서는 『1주 통산 초과시간 중 8시간은 25%,8시간 초과분은 50%의 할증률을 적용해야 한다』며 프랑스 방식의 할증률을 지지했다. 재야 운동권 출신인 이부영당선자(민주당·서울 강동갑)는 『경영자는 정부의 과보호에서 탈피해야 하며 노조는 경영자와의 협상을 통해 순리대로 문제를 풀어가야 한다』고 충고하고 『공안직 등 특정직을 제외한 공무원에 대해서는 단결권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호컴퓨터 회장인 지대섭당선자(자민련·전국구)는 『이제 기업도 「열린 경영」을 해야 한다』며 『노조 집행부도 자질만 있다면 경영에 참여시켜야 한다』고 말했다.복수노조도 상급단체는 물론 단위 사업장까지 허용해야 한다며 노동계 입장을 지지했으나 무노동 무임금의 원칙은 고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우득정 기자〉
  • 이스라엘 영재교육기관「예술과학아카데미」(G7으로 가는 길:23)

    ◎과학·예술의 만남서 새로운 착상 유도/물리학 등 과학전공 학생도 음악과목 “필수”로/수강과목 자율 선택… 토론·실험·세미나식 수업/저소득층 자녀 재능 발굴… 학생 90% 장학금 혜택 이스라엘 만큼 교육,그중에서도 영재교육에 열성을 쏟고 있는 나라도 드물다.이스라엘은 교육문화부에 아예 「영재교육국」이라는 독립부서를 두고 영재 발굴과 교육에 열을 올린다.레바논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북부에서부터 남쪽 홍해 연안에 이르기까지 전국 모든 대학과 지자체의 사회교육 기관에서는 영재 프로그램이 반드시 운영된다.그중에서도 수도 예루살렘에 있는 「이스라엘 예술 과학 아카데미」(IASA)는 새로운 영재교육 실험이 한창 진행되고 있는 곳이다. 도시 전체가 언덕과 산으로 이뤄진 예루살렘의 한 골짜기 고급 주택가에 자리잡고 있는 「이스라엘 예술 과학 아카데미」는 둥그런 돔과 직벽의 석조 건물이 주변의 나지막한 언덕들과 적절히 조화를 이룬 캠퍼스부터 보통학교와는 다른 특별한 느낌을 풍긴다.그도 그럴것이 이곳은 이스라엘 각지에서선발된 최고의 영재소년 1백68명이 국가적인 지원 아래 마음껏 재능을 가꾸고 꽃피우는 곳으로 강의실을 비롯해 기숙사 시설,교사진,장학 혜택 등도 전국 최고 수준을 자랑한다. 고교 3년(10∼12학년) 과정인 「이스라엘 예술 과학 아카데미」는 우리나라의 과학고와 유사한 형태이면서도 매우 독특한 교과과정과 운영 체제를 갖고 있다. 먼저 이 학교는 다양성을 강조한다.로니 에레즈 교장은 『영재교육은 남보다 진도를 빨리 나가는 것이 목적이 아니라 창의적·독립적인 사고를 통해 새로운 진실을 발견하고 새로운 것을 창조하며 인간성 향상에 기여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하고 『이와같은 목적을 달성하는데 있어 다양성은 살아있는 「교훈」과 같다』고 주장한다. 이 학교의 다양성은 학생들의 구성에서부터 나타난다.학생들의 출신지역은 예루살렘 주변 뿐만 아니라 그밖의 중소도시,아랍지역,키부츠,정통파 유태교도 집안,러시아 이민등 거의 모든 종족과 종파를 망라해 다원주의와 관용,민주주의를 체득하는 바탕을 마련한다. ○영재소년 168명 꿈키워이 학교의 전공 과목 또한 다양성의 한 측면을 엿보게 한다.학생들은 11학년이 되면 전공과목을 정하게 되는데 생물학·화학·물리학·컴퓨터과학·수학·음악·미술등 7과목중 하나를 선택할수 있다.과학과 예술의 영재교육이 한 학교에서 이뤄지는 것은 극히 이례적인 일인데 엘리노르 헤프트 홍보담당관은 이에 대해 『과학과 예술의 상호작용이 창의력 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실제로 이 학교 질 하노이군(16·12학년)은 『매주 수요일 마다 연주회에 참가 한다』며 『많은 학생들이 과학을 전공하면서 음악과목을 수강하고 같은 과학 전공자라도 인접 학문과 만나는 속에 새로운 자극과 착상을 얻는다』고 말했다. 나아가 이 학교는 학생의 자율성이 최대로 보장되도록 하고 있다.수업 시간표는 대학과 같이 학생들 스스로가 원하는 과목을 선택해 결정하며 수업 또한 토론과 실험,세미나 식으로 이뤄진다.학생들은 강의를 받기보다는 발표를 통해 교사에게 연구 아이디어를 제공할 때도 있다.에레즈교장은 이곳에 교사진에대해 『교사 50명중 전담교사는 15명 뿐이고 나머지는 모두 대학 연구소 산업계의 정상급 전문가들이 강의를 맡는다』면서 『전체 교사의 50% 이상이 박사학위 소지자들로 대학 방식의 수업이 이뤄진다』고 말한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이 학교의 특색은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영재발굴 프로그램)에서 찾아야 할 것처럼 보인다.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은 이 학교가 정식 개교한 지난 90년 훨씬 이전인 87년 학교설립 작업자들이 와이즈만연구소와 공동으로 실시하기 시작했다.이 프로그램은 전국의 저개발 지역,소외 지역에서 재능을 갖고도 계발시키지 못하는 꿈나무를 찾아 내는게 목적이다.7학년 학생을 뽑아 3년간 수학·물리학·화학·생물학·기술등 다양한 과목을 경험시키고 창의적인 사고법을 가르치는 이 프로그램은 현재 전국 30개 지역에서 1천4백명의 학생이 혜택을 받고 있다.여기에 들어가는 이 학교의 예산만도 연간 25만달러(한화 약 2억원)에 달한다. ○교사 절반이 박사급 초기부터 학교 설립작업을 주도하면서 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라피 암람 기획실장은 『영재교육 프로그램은 국민 전체가 부담하는 예산으로 극히 일부학생에게만 혜택을 준다는 사회적 비판에 봉착하게 마련』이라면서 『이같은 모순을 극복하기 위한 혁신적인 방법으로 구상된 것이 디스커버리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그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학교에 들어온 학생은 전교생의 25%를 차지한다』고 말한다. 「이스라엘 예술 과학 아카데미」는 거의 모든 수업이 10명 내외,혹은 개인 단위로 이뤄지기 때문에 교육비 또한 엄청나다.기숙사비를 포함한 1인당 소요액은 연간 1만3천달러(한화 1천여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와같은 비용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등록금 때문에 입학하지 못하는 학생은 없게 한다」는 것이 이 학교의 또 다른 운영 원칙이기 때문이다.학교는 영재교육 발전협회(SAGE)란 기구를 통해 국내는 물론 미국·캐나다등 전세계에 있는 유태계 교포를 대상으로 모금활동을 벌여 후원금을 끌어온다.학교 건물에 이름을 붙여주거나 후원자 이름 각인,후견인 결연,방문행사등 갖가지 모금 아이디어가 동원돼 학생들의90%가 어떤 형태든 지원 혜택을 받고 있다. 이 협회의 모금 안내책자는 이렇게 호소한다.「미래를 향한 이스라엘의 희망은 젊은이들 속에 있다」 진흙에 묻힌 마지막 한개의 보석까지도 찾아내 국가건설에 기여하려는 이스라엘 특유의 민족정신은 영재교육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음을 볼수 있었다.〈예루살렘=신연숙·최해국 기자〉 ◎전문가 인터뷰/예술과학아카데미 교장 로니 에레즈/“학생선발 거의 1년 걸려”/종합시험·면접·워크숍·세미나 등 거쳐 입학확정 『아직 신설학교이기 때문에 결과를 말할순 없지만 우리 학생들이 21세기 이스라엘의 과학기술과 예술을 이끌어갈 지도자가 될 것을 확신한다』 로니 에레즈 「이스라엘 예술과학아카데미」교장(57)은 『그렇기 때문에 학생들의 개성을 최대한 존중해 주면서도 균형 갖춘 인간교육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철학과 과학교육 2개의 석사학위를 가진 교육전문가로 지난해 이 학교에 부임한 그로부터 학교의 실질적인 운영형태와 학생들의 생활에 대해 물어 보았다. ―학생들의 선발은 어떻게 하나. ▲거의 1년의 기간을 거쳐 진행된다.먼저 각 지역에서 9학년 학생을 대상으로 종합시험을 통해 수백명을 뽑고 이들을 대상으로 면접과 워크숍을 실시해 1백명을 뽑는다.1백명은 예루살렘에 있는 이 학교에 초청돼 세미나등을 통해 최종 테스트를 받는다.결국 특별한 재능과 창의력이 인정되는 60∼80명이 입학 허가를 받게 된다. ­학생들의 전공 현황은­. ▲전교생 1백68명중 음악과 미술이 각각 25명씩,나머지는 과학 전공이다.음악은 연주 전공은 두지 않고 작곡과 오케스트라를 가르친다. ­과학과 예술이 어떻게 만날수 있나. ▲서로 강의를 교차해 듣기도 하고 방과후 합주회나 음악감상 프로그램에 폭넓게 참여 한다.1% 정도의 학생은 두 분야를 똑같은 비중으로 공부하기도 한다.서로 다른 분야의 융합을 통해 새로운 것을 만드는게 요즘 과학계의 동향이기도 하다. ­대학입시가 자유로운 공부에 방해가 되지 않는가. ▲이스라엘은 대입 자격시험이 있긴 하지만 그것이 절대적인 것은 아니다.학생들은 저마다 연구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그 업적을 갖고 대학 진학을 할수 있다.특별한 창의력이 있는 학생은 대입 걱정을 할 필요가 없다. ­공부외의 활동은. ▲모든 학생은 1주일에 최소 2시간씩 사회 봉사활동을 해야 한다.병원이나 특수학교,사회복지기관 등에서 행해지는 이 활동을 통해 학생들은 장차 나라의 지도자일 뿐만 아니라 봉사자가 돼야 한다는 인식을 뚜렷이 갖게 된다.학생들은 또 기숙사와 도서관 식당등의 유지 관리에 참여하며 매주 금요일 하오부터 일요일 상오까지는 귀가할수 있다. ­졸업생 현황은. 93년 첫 졸업생이 나왔으나 모두 군복무 중이어서 사회활동자는 없다.이스라엘은 고교졸업과 동시에 남녀를 불문하고 3년간 입대를 하며 제대후 대학에 간다.물론 순서를 바꿀수도 있지만 그 경우는 복무기간이 더 길어지고 동료들과의 관계가 무너지기 때문에 이를 택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과학기술계 전공자들은 군에서도 특수 부대에 배치돼 풍부한 경험과 성숙도를 쌓게 되므로 군입대 기간이 학업에 방해가 된다고 느끼지 않는다.
  • 97대입수능/「수리탐구Ⅰ 주관식」이 좌우

    ◎수험생 적응도 하락… 변별력 높아져/서울대 상위학과 3백30점 예상/연·고대 합격선 2백76∼2백83점/대성학력개발연 모의시험 분석 97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고득점재수생이 큰 폭으로 줄어들어 서울대와 연·고대 등 명문대학의 경우 재학생의 합격률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2백문항·2백점 만점에서 2백30문항·4백점 만점으로 바뀌어 처음 치러지는 올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수리탐구Ⅰ의 주관식문항이 합격의 주요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학력평가전문기관인 대성학력개발연구소(소장 김석규)는 지난달 27일 전국의 수험생 46만7천8백80명을 대상으로 97학년도부터 적용되는 수능시험개선안에 따라 모의시험을 실시,그 성적을 분석한 결과를 24일 이같이 발표했다. ▷고득점 재수생 감소◁ 재학생(41만1천7백90명)과 재수생(5만6천90명)의 성적을 비교한 결과 서울대 상위권 학과에 지원이 가능한 계열석차 5백등까지의 고득점자 가운데 인문계 재학생은 지난해 66%에서 올해 87%로 늘어난 반면 재수생은 34%에서 13%로 줄었다.자연계는 더욱 두드러져 재학생의 비율이 66%에서 92%로 늘었고,재수생은 34%에서 8%로 감소했다. 전체석차 3천등이상의 상위권 수험생도 재학생의 비율이 인문계의 경우 지난해보다 10%포인트 늘어난 반면 재수생은 그만큼 줄었다.자연계는 재수생의 비율이 절반으로 감소했다. 지난해 입시부터 수능 고득점자를 대상으로 특차모집규모가 늘어나고,상위권 대학의 실질적인 복수지원이 가능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다.따라서 평균 30%내외이던 재수생의 명문대 합격률이 97년도 입시에서는 자연계 15%,인문계 20%선으로 떨어질 전망이다. ▷주관식성적 저조◁ 올해부터 처음 도입되는 수리탐구Ⅰ의 주관식 6개 문항의 평균점수(1백점 만점 환산)는 인문계 14.8점,자연계 14.1점으로 객관식문항(인문계 34.7점,자연계 43.3점)에 비해 크게 낮았다.주관식에 대한 수험생의 적응도가 그만큼 떨어진다는 얘기다. 수험생의 성적분포를 말해주는 표준편차는 인문계 54.6,자연계 54.7로 지난해 4월 실시한 수능모의고사의 표준편차(인문계 26.3,자연계 26점)보다 2배이상 커졌다.시험의 변별력이 크게 높아진 셈이다. ▷점수별 지우너대학◁ 대성측은 모의고사성적으로 서울대 법학과나 의예과에 지원하려면 3백38점,외교·영문·신문학과 등 인문계의 상위권 학과는 3백28점,컴퓨터공학과·건축과·전기공학부 등 자연계 상위권 학과는 3백30점이 돼야 한다고 밝혔다. 이밖에 ▲서울대 중위권 학과는 인문계 3백23점,자연계 3백25점 ▲연·고대 상위권 학과는 인문계 2백92점,자연계 3백4점 ▲연·고대 및 지방국립대 상위권 학과는 인문계 2백76점,자연계 2백83점 등이다.〈함혜리 기자〉
  • G7­러 “핵금협정 9월 타결”/8국 핵 정상회담 폐막

    【모스크바 AP 연합】 모스크바에서 열린 서방선진7개국(G 7)과 러시아 등 8개국 핵정상회담은 20일 포괄적 핵실험금지협정(CTBT)을 오는 9월까지 타결키로 약속하고 핵물질 밀거래퇴치를 위한 협력을 강화키로 다짐하며 이틀간의 회의를 폐막했다. 보리스 옐친 러시아 대통령의 제안 및 공동의장직 수행으로 열린 이번 회담은 커다란 돌파구를 마련하진 못했으나 대선을 2개월 앞둔 옐친 대통령의 입지를 크게 강화해줬다. ◎「핵 정상회담」 결과·전망/「모든 핵실험 금지」 가능성 확인/핵밀매·생산 중단도 결의… 실천이 문제 정상들은 또한 핵물질이 위험한 국가나 개인에 유입되는 것을 막기 위한 새로운 노력의 일환으로 핵시설의 보호개선과 핵물질 밀거래퇴치를 위해 각각 별도의 선언문을 채택했다. 20일 폐막된 서방선진 7개국(G7)과 러시아 등 8개국 핵정상회담은 「모든 핵실험의 금지」 가능성을 확인시켜 주었다는 점에서 성과가 있었다고 보여진다.주요국가 정상이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포괄적 핵실험금지협정(CTBT)을 오는 9월까지 타결하기로약속했다는 것이다. CTBT는 그동안 러시아와 중국이 미국의 「핵독주」를 겨냥,핵실험의 대상과 범위에 모든 핵실험을 금지할 것인가를 놓고 반대입장을 보여왔다.옐친 러시아대통령은 이번 회담에서 『오는 24일 중국을 방문하는데 중국도 모든 핵실험을 금지하는 데 동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중국은 평화적 핵폭발은 CTBT 핵폭발금지대상범위에서 제외돼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나 세계핵정책을 주도하는 G7국가·러시아가 『핵무기실험을 비롯해 모든 핵폭발을 금지하는 협정을 9월까지 매듭짓자』고 합의함에 따라 「여론」에 밀려 타협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핵정상회담에서는 핵물질 밀매방지를 위한 협력구축망의 확립과 핵폐기물관리에 관한 선언문이 별도로 채택됐다.정상들은 이 선언문에서 무기급 핵물질의 생산을 전면중단하기 위한 회담을 즉각 열자는 데 동의했다.또 『아직도 소량이나마 국제적인 핵밀매가 계속되고 있다』는 데 인식을 함께 하고 향후 핵물질이 국제테러리스트나 과격집단·국가에 밀매되는 것을 방지하는 협력망을 만들기로 합의했다.핵폐기물관리와 관련,정상들은 핵무기의 해체 때 발생하는 플루토늄이나 우라늄의 추출은 반드시 국제적인 감시체제 아래 실행하도록 하는 협정을 별도로 맺기로 했다. 핵안전과 안보를 위한 선언문은 이밖에도 러시아가 핵폐기물의 해양투기를 금지하고 있는 국제협약에 조만간 가입하기로 약속하고 있다.러시아는 최근까지도 동해와 북극바다에 핵폐기물을 그대로 버려 국제적인 비난을 받아왔는데 이같은 러시아의 약속도 진전의 하나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원전의 안전성 확보방식,이란에 대한 러시아의 원전기술 제공 등을 둘러싸고는 여전히 많은 이견이 존재함을 드러냈다.또 합의된 것이라 하더라도 『이번 핵정상회담에서의 각종 선언은 실행됨으로써만이 의미가 있을 것』이라고 핵전문가들은 지적한다.그 실행까지에는 각국 입장차이 때문에 많은 고비가 있을 것으로 이들 전문가는 보고 있다.〈모스크바=류민 특파원〉
  • 생활기록부 공정성이 열쇠(사설)

    97학년도 대학입시요강이 확정,발표됐다.지난3월 각대학이 보고한 내용을 한국대학교 교육협의회가 종합한 이 요강은 학생선발유형과 전형자료의 다양화,새로운 사정의 도입등을 골자로 하고 있는데 「5·30교육개혁」취지를 대폭 반영했다는점에서 평가할 만하다. 우선 신입생선발에서 국 영 수 위주의 본고사가 전면 폐지됐다는 점은 특기할 만하다.대학의 학생선발권차원에서 94학년도에 부활했던 본고사가 실시 3년만에 사라짐으로써 일선고교와 수험생들의 부담은 많이 줄어들었다.본고사가 폐지됨에 따라 수학능력시험성적과 종합생활기록부의 반영비중이 커져 당락을 좌우하게 된 것은 불가피하지만 이두가지의 능력평가를 얼마나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적용하느냐에 따라 내년도 대입제도의 승패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수능시험은 수험생들의 학력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문항을 늘리는 한편 심도있고 정교하게 출제하는 방향으로 나간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그러나 각 고교에서 작성하는 종합생활기록부의 경우 공정성확보가 계속 논란을 일으킬 것으로 짐작된다.따라서 종합생활기록부가 합리적인 제도로 정착되기까지는 이것의 입시반영비율을 가능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해야 할 것이다. 중·상위권 대학이 복수지원의 기회를 의도적으로 좁힌것도 내년도 입시요강의 특징이다.우수학생을 빼앗기지 않기위해 비슷한 수준의 다른 대학과 입시날자를 같게 하거나 특정학과의 경우 신입생전원 또는 올해보다 많은 비율을 특차모집함으로써 복수지원의 기회를 근원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대학측으로서는 우수학생확보와 중복합격자 이탈에 따른 입시관리의 어려움을 덜어보자는 고육지책이겠지만 수험생으로서는 선택의 폭이 그만큼 좁아졌다는 점에서 대학의 횡포로 비쳐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소년소녀가장,생활보호대상자자녀,농어촌학교출신,재외국민과 외국인,산업체 근로자등을 특별전형으로 뽑는 대학이 크게 늘어난 것도 달라진 점이다.특별전형은 교육기회의 균등이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한 제도다.그러나 이것도 적법성과 공정성이 확보돼야 할 것이다.
  • 97학년도 대입요강 주요내용

    ◎95개대,종생부 교과성적 80% 이상 반영/생활기록부 전형­생활기록부 학년별 20·30·50% 반영/「비교과」는 출결­특별활동에 주안점 97학년도 입시에 처음 등장하는 종합 생활기록부(종생부)는 대학 수학능력 시험과 함께 신입생 선발에서 가장 중요한 잣대이다.전국 1백45개 4년제 대학 모두가 종생부를 입학전형 자료로 활용하기 때문이다. 종생부의 학년별 반영비율은 대학마다 다르다.서울대·고려대·연세대·건국대 등 1백10개대는 1학년 20%,2학년 30%,3학년 50%의 비율로 반영한다.동국대·인천대·명지대 등 11개 대학의 반영비율은 1∼2학년 30%,3학년 40%이다. 국민대와 동서대 등 3개대는 1∼2학년 40%,3학년 20%씩 반영하고 인천교대와 서경대 등 4개대는 1∼2학년 33.3%,3학년 33.4%로 학년별 반영비율을 같이 정했다. 3학년의 종생부만 1백% 반영하는 대학은 인하대·경기대·대구대 등 7개대이다. 종생부에 기재되는 항목은 크게 교과성적과 비 교과성적으로 갈린다.비 교과성적의 항목은 출결상황,특별활동,봉사활동,행동발달 상황,자격증 및수상 경력 등이다. 종전의 내신과 같은 교과성적의 반영비율이 가장 높다.과거처럼 전체 석차는 아니지만 교과별 석차라도 산출하는 까닭에 사정자료로서의 객관성과 공정성을 입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포항공대·서강대·한국외대·경희대·단국대 등 33개대는 교과성적만 반영한다.교과성적을 8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연세대·이화여대·성균관대 등 95개대이다. 교과성적을 1백% 반영하는 33개 대학을 뺀 1백12개 대학은 비 교과영역을 전형자료로 삼는다.지역간,학교간 격차로 신뢰도에는 문제가 없지 않다.그러나 고교교육의 정상화를 꾀하고 학생들의 자질과 소양을 다양하게 평가한다는 측면에서 전형기준으로서의 가치는 충분하다.항목별 반영비율은 대학마다 각양각색이다. 서울대는 교과성적 60%,출결상황 20%,특별활동·봉사활동·행동발달 상황 20%의 비율로 비 교과성적을 40%나 반영한다.고려대는 출결상황 20%를 비롯,비 교과성적을 30% 반영한다.비 교과성적을 3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14개대이다. 20∼29% 반영하는 대학은 부산대·아주대·강원대·건국대 등 52개대이고 연세대·명지대·전북대 등 40개대는 10∼19%를 반영한다.인천교대 등 6개대의 반영률은 10% 미만이다.〈한종태 기자〉 ◎대학별 독자전형/14개대 국가유공자 자녀 따로 뽑아/포항공대 등 5개대 「교장추천」선발 또 하나의 특징은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이 크게 늘어난 점이다.대학별로 특수한 교육목적이나 고유한 교육철학에 따라 신입생을 뽑기 때문이다. 정원 내에서 뽑는 일반전형과 정원 외로 선발하는 특별전형으로 나뉜다.특별전형은 사회적·경제적 지위가 상대적으로 불리한 수험생들을 배려함으로써 교육기회의 균등을 꾀하려는 것이다. 일반전형은 ▲실업계 고교 출신 ▲선·효행자 ▲수학·과학 등 특정분야의 수상경력 또는 재능을 인정받아 출신 고교장 등의 추천을 받은 사람 ▲종교별 교역자 ▲고령자 등이다. 특별전형은 국가(독립)유공자의 손·자녀로 생계가 곤란한 사람,소년·소녀 가장과 생활보호 대상자 등이다. 특기자와 산업체 근무자에 국한됐던 독자적 전형유형도 다양해졌다. 광운대·경상대·목포 해양대 등 10개 대학은 실업계 고교 출신 가운데 동일계 대학(학과) 지원자를 대상으로 모두 5백47명을 모집 한다. 선·효행자는 중앙부처의 장관,자치단체장,시·도 교육감 등의 표창을 받거나 추천을 받은 사람이 대상이다.성균관대·홍익대·경상대 등 8개 대학에서 1백89명을 뽑는다. 성균관대는 보건복지부가 주최하는 효행상에서 대통령상·국무총리상·장관상을 수상한 사람이 대상이다.홍익대는 수능성적 2백점 이상으로 도지사,시·도 교육감,경찰청장으로부터 선·효행 상을 받은 사람을 뽑는다. 포항공대·인천대·호남대 등 5개 대학은 고교장 등의 추천으로 선발한다.선발인원은 모두 2백49명이다. 포항공대는 전국 규모의 수학·과학 경시대회 입상경력이 있거나 이 분야에 특별한 재능이 있다고 고교장이 추천한 수험생이 대상이다.종합 생활기록부·수능성적·면접구술·추천서류를 전형자료로 30명을 선발한다. 가톨릭대·영남신학대·호남신학대 등 5개 대학의 종교 관련학과에서는 종교별로 교역자를 뽑는다.가톨릭대는 종교학과·인간복지학부에서 수사 또는 수녀 14명 외에 고교를 졸업한 지 20년 이상인 고령의 수험생 11명도 논술과 면접으로 선발한다. 국가 유공자의 손·자녀는 고려대·부산대·성균관대 등 14개 대학에서 3백12명을 뽑는다.소년·소녀 가장과 생활보호 대상자를 뽑는 대학은 이화여대·명지대·목포대·대전대·경산대 등 16개 대학으로 선발인원은 모두 2백19명이다.〈김환용 기자〉 ◎달라진 사정방식/86개대 합격선 동점자 전원 합격처리/수능→종생부→논술 등 단계별 전형도 새로운 사정방식이 도입된 것도 97학년도 대학입시의 또다른 특징이다. 단계별 사정 및 전형 자료별 사정,모집인원 유동제 등이 그것이다.학생 선발방식이 그만큼 다양해졌다. 이에 따라 특정 분야에 우수한 재능을 가진 학생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진다.특히 모집인원 유동제가 도입돼 같은 점수를 받고도 떨어지는 억울한 일은 사라진다. 지금까지는 수학능력 시험의 성적을 포함한 모든 평가자료를 합산,등급을 매겨 합격자를 가려내는 일괄합산 사정 뿐이었다. 단계별사정은 1단계에서 수능성적이나 종합 생활기록부로 정원의 몇 배수를 뽑은 뒤 2단계에서 정원만큼 추려내 선발하는 방식이다.2단계에서는 종생부와 수능 말고도 논술·면접·실기 등 다양한 전형 자료가 동원된다. 단계별 사정모형을 채택한 대학은 경북대·성균관대·충남대·아주대 등 27개 대학이다. 충남대는 1단계에서 수능 성적만으로 정원의 2배를 뽑고 2단계에서 종합생활기록부 40,수능 50,논술 10%의 비율로 합격자를 가려낸다. 단국대·아주대·광운대·계명대·금오공대 등은 1단계에서 5배수를,경원대·성균관대(인문·자연계열)등은 3배수,경북대·서울시립대 등은 2배수를 뽑는다.인천대는 1단계에서 수능성적만으로 무려 10배수를 선발한다. 전형자료별 사정은 수능이나 종생부,면접 등 전형자료별로 일정 인원을 우선 선발하는 것이다.연세대·침례신학대·한일신학대 등 3개 대학이 채택했다. 연세대는 인문계열 정원의 10%를 논술고사만으로 뽑는다.자연계열도 역시 수능의 수학(수리탐구Ⅰ) 성적으로만 10%를 선발한다. 그리고 나서 전 모집단위의 10%를 수능 성적으로 뽑는다.나머지 80%는 종전처럼 수능과 종생부,논술,면접 등을 활용해 일괄합산 사정으로 선발한다. 모집인원 유동제는 커트라인에 걸린 동점자가 몇 명이건 모두 합격시킨 뒤,이때문에 정원을 초과한 인원은 다음 학년도의 모집인원에서 깎는 제도다.서울대·고려대·서강대·경북대 등 87개대가 이 제도를 채택했다. 한편 일괄합산 사정 방식을 계속 유지하는 대학은 서울대·고려대·서강대 등 1백15개대이다.〈한종태 기자〉 ◎농어촌 특별전형/읍면지역사 3년과정 모두 마쳐야/79개대학 종생부·수능만으로 선발 97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특별전형으로 뽑는 농어촌 학생의 숫자가 늘어났다.농어촌 학생에게 대학진학의 문을 넓혀주기 위해 올해 처음 도입한 제도이다. 전국 1백45개 4년제 대학(교육대 포함) 중 1백25개 대학에서 5천68명을 뽑는다.올해보다 12개 대학 2백58명이 늘어난다. 개방대까지 포함하면 5천5백명의 농어촌 학생들이 특별전형을 통해 1백40개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지난 해 기준으로 전체 대학 모집정원의1.84%에 해당한다. 특별전형의 대상과 지원자격·전형방법 등은 대학별로 다양하게 정했다. 지원자격은 대부분의 대학이 읍·면 등 농어촌에 부모와 함께 살면서 그 지역 고교의 3년 교육과정을 모두 마친 학생으로 정했다.다만 농어촌 지역에 있는 특수목적고가운데 과학고·외국어고·예술고·체육고는 제외했다. 금오공대 등 일부 대학은 농어촌에서 초·중·고교 12년 과정을 모두 이수한 학생이면 부모와 함께 살지 않더라도 지원자격을 준다. 전형방법은 크게 7가지로 나뉜다. 숭실대와 한남대 등 12개 대학이 종생부 성적만 반영하는 것을 비롯해 ▲동아대 인하대 광운대 등 10개 대학은 수능시험 ▲서강대 경희대 강릉대 경북대 서울교대 등 79개 대학은 종생부+수능 ▲충북대 연세대 부산교대 등 16개 대학은 종생부+수능+면접·구술 ▲부산대 이화여대 가톨릭대 등 5개 대학은 종생부+수능+논술 ▲고려대 한동대 고신대 침례신대 등 4개 대학은 수능+면접·구술 ▲대전대 경주대 협성대 등 8개 대학은 종생부+면접·구술 등을 기준으로 뽑는다. 광주교대 경상대 순신대 등 6개 대학은 적성·인성 자격증 서류전형 등 기타 전형요소를 추가했다.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경북대 전남대 충남대 등 65개 대학은 전형시기를 특차모집과 같이 잡았다.이화여대 단국대 상명대 해양대 등 75개 대학은 일반 전형과 동시에 한다. 홍익대와 초당산업대은 두차례로 나눠 뽑는다.〈박용현기자〉 ◎재외국민 특별전형/1백22개대 내년 총 5천82명 선발/부모 직업·신분 제한없이 자격 부여/12년이상 거주자는 정원외로 모집 재외 국민과 외국인의 특별전형 지원자격도 크게 완화된다. 각 대학이 12년 이상 외국에 살면서 초·중·고교 과정을 마친 사람을 정원에 상관없이 모집함으로써 지원기회가 크게 늘어난다.세계화 시책에 부응,재외국민과 외국인에 대한 전형제도를 「개방형」으로 바꾼 것이다. 지금까지는 외교관과 상사 주재원 등 부모의 신분과 직업에 따라 제한적으로 자격을 주었지만,앞으로는 모든 재외 국민과 외국인에 자격을 준다. 구체적인 자격기준은 각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한다.전형방법도 필답,필답 및면접,필답 및 실기,논술,고교성적 등 대학마다 다르다. 모집인원은 종전처럼 입학정원의 2%(학과정원의 10%) 이내에서 정원 외로 뽑는다. 내년도 입시의 특별전형자는 서울대·연세대·고려대·포항공대 등 대학 및 교육대학 1백9개,개방대학 13개 등 1백22개 대학에서 모두 5천82명이다. 서울대는 아직 전형과목을 정하지 못했으나 정원의 5%인 2백50명을 뽑는다.재외 국민은 입학정원의 2% 이내에서 선발하고 나머지 3%는 외국에서 12년 이상 초·중·고교 과정을 마친 재외 국민이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다.시험기간은 오는 11월1일∼12월20일이다. 연세대는 오는 11월18일 시험을 치러 입학정원의 2%인 1백4명을 뽑는다.필답과 면접성적을 각각 91%,9%의 비율로 반영한다. 1백10명을 뽑는 고려대의 경우 인문·체능계열은 영어와 면접을,자연계열은 수학과 면접을 각각 치르며 사범계열은 적성 및 인성성적을 추가한다.시험은 오는 11월22일이다. 정시모집을 하는 포항공대는 오는 12월26∼30일(가군) 시험을 치른다.선발인원은 6명이고 전형기준은 고교성적 50%,면접구술 50%이다.〈김환용 기자〉 ◎취업·특기자 전형/자격·모집대상분야 대학 자율 결정/취업자­77개대 2년이상 취업자로/특기자­컴퓨터·연극 등 대상에 추가 일반전형에 속하는 취업자의 지원자격도 완화된다.평생교육의 중요성이 커지는데 따른 것이다.특기자 일반전형도 그 대상분야의 제한이 없어져,대학 자율로 뽑는다. 지금까지는 취업자의 지원자격이 2년 이상 산업체 근무자로 못박혀 있었지만 내년부터는 이 기준을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하게 된다.또 야간학과 학생만 지원이 가능하던 제한 역시 주간학과에서도 뽑을 수 있도록 완화된다.그 전형방법은 대학에 맡겨졌다. 모집대학은 연세대·고려대·성균관대·동국대·광운대 등 81개 대학으로 모두 1만3천7백12명을 뽑는다. 이 가운데 응시자의 취업기간을 2년 이상에서 1년6개월 이상으로 낮춘 대학은 전주대와 강남대 등 4개 대학이다.나머지 77개 대학은 2년 이상 근무자를 대상으로 뽑는다. 취업기관의 범위는 지금처럼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학교·언론사·의료기관·관청에 등록된 학원·국세청 등록 사업체·영농 종사자·대학총장이 지정하는 기관 등이다. 특정 분야에 한해 국립교육평가원의 자격심사를 거쳐 선발했던 특기자 전형대상도 97학년도부터 교육적 필요가 있는 모든 분야로 확대한다. 이에 따라 ▲컴퓨터·전산(부산대·경희대 등 7개대) ▲연극·영화(중부대·청주대) ▲무용(세종대 등 3개대) ▲국제 기능올림픽 수상자(홍익대) ▲농업(단국대) ▲분야별 또는 특정과목 우수자(강원대·전남대)가 특기자 전형대상에 추가된다. 종전부터 채택했던 분야들은 문학(고려대 등 26개대),어학(한양대 등 22개대),수학(연세대 등 23개대),과학(성균관대 등 21개대),음악(숙명여대 등 14개대),미술(동국대 등 13개대),체육(경희대 등 85개대) 등이다. 93개 대학에서 모두 3천8백13명을 뽑으며,최저학력 기준과 전형방법은 대학들이 자율적으로 정한다.〈김환용 기자〉
  • 내년 대입 최소 6차례 응시 가능

    ◎시험기간 4그룹 분류… 복수지원 기회 늘어/특차합격자 추가 지원 가능/같은대도 날짜 다르면 허용/2중등록땐 합격 자동 취소 내년 입시에서는 수험생들의 복수지원 기회가 크게 늘어난다.최소 6번 응시할 수 있다. 농어촌 학생은 시험날짜만 다르면 같은 대학 안에서도 특별전형과 일반전형에 동시에 응시할 수 있다.96학년도 입시에서는 수험생의 당락을 떠나 같은 대학 안에서의 복수지원이 무조건 금지됐었다. 특차 모집에 합격한 수험생이 특차 이후의 정시 모집과 추가 모집에 지원해도 아무 문제가 없다.지원만 해도 수험생과 소속 학교 교사까지 처벌받던 올해와는 천양지차로 바뀌었다.다만 등록은 반드시 합격한 특차 대학에만 해야 한다.특차 모집의 실효성을 살리기 위한 것이다. 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민하 중앙대총장)가 18일 종합 집계한 「97학년도 대학입시 요강」에 따르면 정시모집의 경우 가·나·다·라의 시험기간 군이 다른 대학간에는 물론,같은 대학 안에서도 시험기간군이 다른 모집단위간에 복수지원이 가능하다. 예컨대 모집단위간에 분할모집을 하는 고려대의 경우 법대 및 사범대와 다른 단과대는 시험기간군이 다르므로 법대 법학과에 지원한 뒤 사범대의 모집단위(학과나 계열)만 피하면 같은 대학의 어느 학과든 지원할 수 있다. 수시·추가 모집 대학은 시험기간이 같아도 복수지원을 할 수 있다.결국 특차·정시·수시·추가모집 대학에 복수지원이 가능한 셈이다. 수험생 입장에서는 정시 모집의 4개 시험기간군에 모두 지원하고,이에 앞서 모집하는 특차와 추가 모집까지 합치면 최소한 6번 응시할 수 있다. 그러나 입시일이 다르더라도 시험기간군이 같으면 복수지원은 불가능하다.특차 모집 대학간에도 복수지원이 금지된다.두군데 이상 합격한 수험생은 반드시 한 대학에만 등록해야 한다.이를 어기고 이중으로 등록하면 합격이 자동 취소된다.〈한종태 기자〉
  • 75개대 특차 수능만으로 선발/97대입요강

    ◎1백10개대 고3 종생부 50% 반영 서울대와 고려대 등 1백10개 대학이 내년 입시에 처음 도입되는 종합 생활기록부(종생부)를 1학년 20%,2학년 30%,3학년 50%의 비율로 반영한다. 특차모집의 지원자격은 연세대와 고려대 등 75개 대학이 대학수학 능력시험 성적만으로 정하며 서강대와 이화여대 등 52개 대학은 수능과 종생부로 신입생을 뽑는다. 서울대와 포항공대 등 87개 대학이 처음으로 모집인원 유동제를 채택,합격선에 동점자가 2명 이상이더라도 모두 합격시킨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회장 김민하 중앙대총장)는 18일 전국 1백45개 4년제 대학(11개 교육대 포함)의 「97학년도 대학입시 요강」을 이같이 집계,발표했다. 종생부의 학년별 반영비율은 인천대 등 11개대가 30%,30%,40%씩이다.인하대 등 7개대는 3학년 성적만 반영한다. 종생부를 반영하지 않는 대학은 한 곳도 없다. 항목 별로는 교과성적만 반영하는 대학이 포항공대·서강대·한국외대 등 33개대이다.연세대와 이화여대 등 95개대는 교과성적을 80∼99% 반영한다.서울대와 고려대 등 16개대는 60∼79%씩 반영한다. 출결상황·특별활동·봉사활동·행동발달 상황·자격증 및 수상경력 등 비교과성적은 서울대·고려대 등 14개대가 30% 이상 반영한다.건국대와 아주대 등 52개대는 20∼29%,연세대 등 40개대는 10∼19%를 각각 점수화한다. 96학년도보다 18개대가 늘어난 87개대가 전체 모집인원의 21.3%인 5만9천여명(96학년도 입학정원 기준)을 특차모집으로 뽑는다.97학년도의 전체 정원을 올해보다 1만5천여명 늘어난 30만명 선으로 잡을 경우 6만3천명 안팎으로 추정된다.
  • 서울대 특별법 왜 반대하나

    ◎“독주땐 타국공립대 도태” 위기기의식 고조/“순수학문 발전 걸림돌” 내부불만도 팽패 최근 서울대가 추진하는 「서울대 특별법」제정을 둘러싸고 학내외 반발이 표면화되고 있다. 다른 국·공립대 총장 및 교수들은 잇달아 모임을 갖고 『국·공립대의 열악한 현실을 무시한 서울대의 이기주의적 발상』이라며 반발하고 있다. 서울대 일부 단과대학들도 순수 학문의 발전을 저해할 소지가 있다며 반대입장을 밝히고 있다. 「특별법」의 취지는 서울대의 빈약한 재정을 확충하고 대학행정과 학사제도,교육조직,연구여건 등 정책적 독립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외국학문 도입에 머물던 수준에서 학문의 창의성을 높이고 고급 전문인력을 육성토록 연구중심의 대학으로 특성화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법안의 골자는 ▲서울대의 지휘·감독기관을 교육부에서 국무총리로 격상시켜 교육부의 간섭에서 벗어난 실질적 독립기관으로의 위상확보 ▲학사과정 중심의 기존 체제를 탈피,대학원 중심의 대학으로의 전환 등이다. 재정확충을 위해 특별회계 제도도 도입,학교수입이 국고로 귀속되지 않도록 함으로써 자체 수익사업을 활성화하는 한편 교육부의 간섭없이 예산을 확보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특별법 추진사실이 알려지자 전국 25개 국·공립대 총장들은 『다른 대학 위에 군림하는 서울대가 재정과 조직운영에서 특별대우를 받겠다는 것은 형평을 무시한 채 대학간 격차만 더 늘릴 반교육적 처사』라며 반발한다. 지난 13일 열린 「서울대 특별법 공청회」에서 박▦석 경북대 총장이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은 다른 국·공립대를 존폐의 위기로 몰아넣을 것』이라며 『국·공립대 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고 주장한 것도 「서울대 독주」에 대한 위기의식을 반영하고 있다. 전국 30개 국·공립대학교 교수협의회가 14일 기자회견에서 국·공립대 공동 발전방안 모색을 촉구하는 성명을 낸 것도 같은 맥락이다. 최근에는 서울대 내부에서도 인문대,사회대,자연대 등을 중심으로 대학원 중심으로의 체제개편과 관련,반론을 제기하고 있다. 학사과정 중심의 현행 체제가 일률적으로 대학원 중심으로 바뀔경우 학사과정의 부실화를 낳아,특히 기초학문 발전을 저해할 것으로 우려한다.또 석·박사 수요가 적은 인문·사회·자연·사범·간호대 등 일부 대학의 위상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나온다. 서울대는 오는 6월 말까지 원안을 확정하고 올 정기국회에 정부입법 형식으로 상정할 계획이지만 반대여론을 충분히 수렴하지 않을 경우 상당한 진통이 예상된다.〈김환용 기자〉
  • 중학생이 차몰다 가로수받아 여자친구 등 3명 사망

    【군산=조승진기자】 14일 상오 5시10분쯤 전북 군산시 대야면 죽산리 전북산업대입구 전주∼군산간도로에서 전북5오1089호 봉고승합차(운전자 최성용·15·군산중3년.군산시 나운동 우진아파트)가 길옆 가로수를 들이받아 운전을 하던 최군과 여자친구 심진아양(16·군산월명중 3년)등 남녀 중학생 3명이 그자리에서 숨졌다.함께 타고 있던 정훈군(15·군산중3년) 등 3명은 중경상을 입고 군산개정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 고정표 다지고 부동표는 붙잡고…/선거운동 마지막 날

    ◎“한표라도 더…” 한밤까지 한간힘/주택가 등 돌며 “내가 일꾼” 호소/상대 후보측 불법감시 뜬눈 밤샘 투표 하루를 앞둔 10일 각 후보들은 한표라도 더 얻기 위해 막바지 사력을 다했다. 유권자들의 마지막 시선을 끌기 위한 이색행사도 있었고,젊은 층의 투표권유에 열을 올리는 후보도 있었다.상대 후보의 불법행위를 잡아내는 기동반을 편성,주택가와 유흥가 등을 순회하도록 하는 후보도 있었다. ○…신한국당의 김충근후보(광진을)는 운동원 한사람이 유권자 30명에게 전화하기 및 10가구 방문운동을 폈다.하오 3시부터 2시간 동안 당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쓰레기 줍기 캠페인을 벌여 「지역일꾼」이라는 이미지를 심었다. ○…국민회의 정상용후보(서초을)는 하오 선거사무실 앞에서 「승리의 나팔불기」 행사를 가졌다.무소속 노재봉후보(강남갑)는 하오 8시30분 서울 압구정동에서 촛불행진을 가지며 퇴근길 유권자들에게 한표를 호소했다. ○…신한국당 박주천후보(마포을)는 2백35명의 운동원들에게 유권자 10명씩 통화하기,10명 만나기 운동을 전개.특히 우호적으로 판단되는 유권자 위주로 막판에 고정표를 다지는 작전을 폈다. ○…민주당 김용후보(마포갑)는 상오 7시쯤 대학생 자원봉사자 20여명과 함께 전철 이대입구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에게 「데이트도 등산도 투표 후에」,「청년이 나서야 나라가 산다」고 적힌 형형색색의 막대풍선 5백여개를 나눠주었다. ○…신한국당 김중위후보(강동을)는 선거운동원과 자원봉사자 등 3백여명을 10명씩 30개조로 나눠 막바지 홍보에 온힘을 쏟았다.김후보는 『모든 인력을 홍보전에 동원하는 바람에 사무실에는 전화받을 사람조차 없다』며 『일부 운동원들은 상대방 후보의 불법운동을 감시하기 위해 비상체제에 돌입했다』고 전했다.〈강충식·박상숙·오향애 기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