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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계 기업 구조조정 적극 동참”/孫炳斗 전경련 부회장

    ◎삼성·현대·LG 3각 빅딜 의사 표시안해/빅딜은 반드시 시장경제원리에 따라야 재계가 정부의 기업 구조조정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선언했다. “경제회생과 구조조정에 재계가 나서 달라”는 金大中 대통령의 주문에 대한 화답(和答)이다. 빅딜(대기업간 사업 맞교환)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의 구조조정을 신속하게 추진,늦어도 내년 상반기까지는 가시적인 성과를 내놓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정부 정책을 무조건 따르겠다는 것은 아니다. 총론에는 찬성하면서도 각론에서는 은근히 꼬투리를 잡기도 했다. 특히 빅딜을 거부하면 여신을 중단하겠다는 방침에 대해서는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았다. 빅딜은 반드시 시장경제원리와 기업의 자율성을 바탕으로 해야 한다는 점을 유달리 강조했다. 전경련 孫炳斗 상근부회장과의 일문일답을 간추린다. ­빠른 시일 안에 구조조정 성과를 내놓겠다고 했는데 빅딜도 포함되나. ▲(구조조정 방안으로)빅딜도 충분히 논의할 수 있다. ­‘3각 빅딜’ 당사자인 삼성·현대·LG도 공감을 표시했는가. ▲빅딜이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시너지 효과를 불러온다면 마다할 이유가 없다. 간담회에서는 구체적인 의사 표시를 하지 않았다. ­기업의 경쟁력을 떨어뜨린다는 이유로 반대입장을 고수해오다 갑자기 찬성으로 돌아선 이유는. ▲오해한 것이다. 다만 빅딜 논의가 정치권에서 처음 흘러 나왔을 당시 당사자인 3개 그룹에 확인한 결과 구체적으로 의견을 교환했거나 합의가 없었다는 답변을 들었다. 해당 그룹의 입장을 그대로 옮겨 발표한 것이지 반대한 것은 아니다. ­빅딜을 실효성있게 추진하기 위해 당사자끼리 우선 합의 서명을 하면 어떤가. ▲해당 기업이 결정할 문제다. 정치권에서는 어떻게 판단하는지 몰라도 빅딜은 시장경제원리와 기업의 자율성에 따라야 한다.(경제원리에 대한)검토가 우선돼야 한다. ­정부가 빅딜을 하지 않으면 대출을 중단하겠다고 했는데. ▲너무 심한 얘기다. 55개 기업을 퇴출대상으로 선정,발표하면서 정부가 “기업 퇴출은 이제부터 시작”이라고 한 것도 마찬가지다. 경제는 안정 속에서 꽃 필 수 있다. 심리적인 불안을 주면 경제가움츠러들 수밖에 없다. ­정부 주도의 빅딜 추진에 반대하는 것인가. ▲정부 정책에 동참하겠다고 천명하지 않았느냐. 열심히 하고 있다. 그러나 시간이 걸린다는 점을 이해해 달라는 것이다. 결혼과 마찬가지로 정부와 기업이 서로 좋아야만 (빅딜이)성사될 수 있다. 간단한 논리다.
  • 빅딜공방 2라운드/與 “개인 실언” 野 “강압정책”

    ◎국민회의­김 대통령 귀국전 진화 주력/한나라­한건주의로 경제혼란 공세/자민련선 “빅딜은 반드시 넘어야 할 산” 정치권의 ‘재벌 기업의 빅딜 가시화’ 공방이 뒤늦게 2라운드에 접어든 분위기다.여야는 12일 金重權 청와대 비서실장이 10일 제기했던 빅딜 발언을 두고 ‘불끄기’와 ‘불씨 되살리기’의 공방을 계속했다. 청와대와 국민회의,자민련 등 여권은 金大中 대통령의 방미 도중 불거져 나온 金실장의 발언이 자칫 공동 여당의 분열 양상으로 비화되는 것을 우려,진화에 주력했다. 반면 한나라당은 “빅딜은 시장경제 원리에도 어긋나는 정부의 강압정책을 보여준 것”이라며 여권내 불협화음의 틈새를 벌리는 데 당력을 집중했다. 국민회의는 金元吉 정책위의장이 직접 기자실에 들러 金실장의 빅딜 발언파문 진화에 나섰다.청와대도 방미중인 金大中 대통령을 수행중인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나서 “빅딜문제는 대통령과 사전 조율이 없었다”고 해명,조심스런 반응을 나타냈다.金실장의 발언을 ‘신중하지 못한 개인적 실수’로 한,언급을 자제하는 분위기다. 金의장은 “金실장이 한 말인데 왜 나를 끌어 들이느냐”면서 파문의 화살을 金실장에게 돌렸다.그는 “나는 빅딜을 말할 입장이 아니다”고 말했다.그러나 “나라를 위해서도 기업을 위해서도 그런 방향으로 가야하는 것이 아니냐”며 여운을 남겼다. 자민련은 “기업간 빅딜을 정치권이 좌지우지할 일이 아니다”면서 원칙론을 재확인했다.李台燮 정책위의장과 李相晩 제2정조위원장은 “기업의 빅딜과정에서 외부의 입김이 작용하면 부작용만 커진다”며 정치인의 신중한 언행을 당부했다.여권은 그러나 기업간 빅딜이 기업의 구조조정 과정중에 반드시 ‘넘어야 할 산’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다. 한나라당의 趙淳 총재는 기자간담회에서 “빅딜은 결혼할 남녀가 의사결정하는 것처럼 기업이 시장원리에 따르도록 해야한다”며 金실장 식의 ‘빅딜’에 반대입장을 보였다.나아가 전날 청와대의 金실장·자민련 朴泰俊 총재사이의 불협화음을 들어 공세를 강화했다. 金哲 대변인은 “공작으로 야당을 파괴하고,살생부로 기업을 파괴해가는 여당이 이제는 빅딜로 경제질서를 파괴한다”며 목청을 높였다.한나라당 정책위원회도 논평에서 “대통령의 강경한 의지와 정부의 ‘한건주의’가 만든 ‘재벌 길들이기’의 일환”이라고 반박했다.
  • 美의 對北제재 단계해제 요청/金 대통령·의회지도자 간담

    ◎“경수로 사업 지원은 美 국익에도 부합” 설명/길만 의원 “金 대통령이 美 언론 설득해달라” 【워싱턴=梁承賢 특파원】 金大中 대통령은 미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연설을 마친뒤 10일 하오 상원 외교위 회의실에서 의회 지도급 인사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북제재완화문제와 경수로비용분담 등 대북문제를 집중 논의했다. 金대통령은 대북제재와 관련,“미국이 한꺼번에 모든 것을 풀라는 게 아니라 일부를 해제하면서 다시 북한에 한가지를 요구하고 북한이 그 요구를 이행하면 다시 더 풀어주는 식으로 점진적으로 해나가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金대통령은 “가령 북한이 핵확산금지조약(NPT)에 가입하면 더 크게 풀어주는 식을 말한다”고 부연했다. 이같은 설명에 벤자민 길만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은 대북경제제재 완화가 ‘미 의회 입법사항’이라는 클린턴 대통령의 공동기자회견 발언에 관련,“金대통령의 설명을 들으니 우리는 이해가 되는데 이제 金대통령이 미국언론 등을 통해 미 국민을 설득해 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金대통령은 클린턴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대북경수로 사업 총비용의 10%를 미국이 부담해야 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미 의회의 반대입장을 시사한것을 의식한 듯 “이 사업은 북한이 핵을 보유하지 못하도록 하는 게 목적이니 미국 국익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한국은 어려운 경제에도 70%를 부담할 방침인만큼 미 의회도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미 상·하원 지도급 인사 19명이 참석했다.
  • 대전지하철/1,500억 공사 8월 발주

    ◎7·9공구 업체 선정후 즉각 착공… 자금난 건설업체 희소식/부대입찰방식 택하면 단종업체도 참여 가능 【대전=崔容圭 기자】 ‘대형 공공사업 공사를 따내라’ 경기가 꽁꽁 얼어붙은 요즘 건설업체들의 시선이 대형 공공사업에 몰리고 있다.공공사업 참여 여부가 업체의 명운(命運)을 결정짓기 때문이다. 대전 지하철은 지난해 1월부터 1호선 1단계공사(동구 판암동∼서구 둔산동 정부 대전청사)가 진행중이다.오는 2001년 완료되는 이 공사의 총 공사비는 8천억원 규모. 1단계 11공구 가운데 8개 공구는 이미 발주됐고 경부고속철도 대전역사와 연계된 5공구는 하반기 발주가 사실상 어렵다. 따라서 관심의 초점은 오는 8월 발주할 7공구(선화동 대전MBC∼동서로 네거리) 1,384m와 9공구(용문동 네거리∼탄방동 지하차도) 1,140m 구간이다.관급 자재비를 뺀 도급 공사비만 1,500억원이 넘는다. H파일 등 가시설공사를 비롯해 철근·콘크리트,방수,도장,궤도부설,전기,기계,통신,조명,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설치,타일,미장,포장복구 공사 등이 발주 내역이다. 이 가운데 가시설공사(공사비 351억5,700만원)는 업체가 선정되는 즉시 공사에 들어간다. 자금압박을 풀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입찰은 대전시의 의뢰로 조달청이 맡는다.입찰 참여자격은 종합건설면허업체이지만 단종업체도 종합건설면허업체와 공동으로 입찰에 참여하는 부대입찰 방식을 택하면 가능하다. 沈永昌 지하철건설본부장은 “이미 발주된 8개 공구 가운데도 하도급자가 결정되지 않은 현장이 수두룩하다”며 “특히 크레인·천공기·진동 해머 등 중장비를 갖고 있는 단종업체들이 파고 들어갈 틈새가 많다”고 귀띔했다.
  • 홍콩 中 귀속후 첫 총선/민주당 인기불구 친중국파 우세 예상

    【홍콩 AFP AP 연합】 중국 귀속후 처음으로 실시되는 홍콩 총선 투표가 24일 천둥을 동반한 호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홍콩 전역의 500여개 투표구에서 일제히 시작됐다. 60명의 입법회 의원을 새로 선출하는 홍콩 총선에는 166명이 입후보했으며 투표는 이날밤 11시30분(한국시간)까지 계속됐으며 최종 개표결과는 25일 하오에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총선은 지난해 7월1일 홍콩이 중국에 반환된 이후 처음으로 실시되는데다 중국당국에 의해 짜여진 임시 입법회를 교체,홍콩의 초대 입법회 의원들을 선출하는 선거라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선거에서는 의원정수 60명중 20명은 유권자 직접 투표에 의한 각 정당의 득표율로 배분되며,30명은 14만명의 직능대표에 의한 투표로,나머지 10명은 800명으로 구성된 선거위원회에 의해 선출된다. 최대 초점은 홍콩의 민주세력에게는 불리한 제한적 방식으로 치러지는 이번 선거에서 홍콩 최대 정당이자 대중적 인기를 누리고 있는 민주당이 친중국계의 ‘홍콩발전민주연맹’(DAB)에 맞서 어느정도선전할 지에 모아지고 있다. 홍콩 주요 언론들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민주세력인 민주당이 20석중 15석을,DAB는 3석을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DAB가 나머지 직능대표 투표 등을 석권할 것으로 보여 홍콩의 초대입법회는 여전히 DAB를 위시한 친중국파 보수세력이 지배할 것으로 예상된다.
  • 서울신문 내일부터 지면 대혁신/행정뉴스 3개면 신설

    ◎오피니언 페이지 2개면으로 확대/정직한 역사 되찾기 연중 캠페인/컬러 10개면으로 늘리고 새시리즈 연재/본문 글자 줄이고 행간 넓혀 읽기 편하게 서울신문이 26일 아침부터는 전혀 다른 얼굴로 독자 앞에 펼쳐집니다. 서울신문은 IMF라는 어려운 환경을 맞아 새로운 시각의 정보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지면체제뿐 아니라 내용을 전면적으로 혁신키로 했습니다. 정보의 시대입니다.정보가 곧 지식이고 재산이며 이 시대를 헤쳐갈 수 있는 유용한 수단이 되고 있습니다. 보다 많은 정보,생활에 유익한 정보,모르면 손해보는 정보, 개인과 사회에 똑같이 이익이 되는 정보를 제공하는 데 신문제작의 모든 노력을 모을 것입니다.또 다양한 독자들의 여론을 적극 수렴,이 시대 여론의 큰 흐름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특히 우리 현대사의 굽이마다 있었던 굴절된 역사를 바로 잡는 일에 앞장설 것입니다. 모든 지면 하나하나를 알찬 정보로 꽉꽉 채우겠습니다. 읽기 쉬운 신문,시원한 지면을 구성하겠습니다. ■행정뉴스면 신설=지금껏 국내 언론이 등한시했던 공직사회를 지면에 드러내도록 하겠습니다.행정과 관련된 실질적 정보는 물론이고 공직사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대소사를 기사화함으로써,정책의 입안에서 결정 및 집행과정을 독자가 쉽게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하겠습니다.이는 서울신문이 국내언론으로서는 처음 시도하는 것입니다.행정뉴스면은 독자가 바로 접근할 수 있도록 지금까지 전면광고로 할애하던 제24면(맨 뒷면)에 게재합니다. 지역행정뉴스까지 포함,모두 3개면이 행정뉴스로 채워집니다. ■다양한 여론의 형성=오피니언 페이지를 대폭 확충했습니다.오피니언 페이지의 질적 개선을 위해 사설을 이 면으로 옮겼습니다.독자들의 견해를 충실히,다양하게 반영토록 각계 전문가들의 참여를 확대,여론의 큰 줄기를 읽도록 할 것입니다. 사내 필진에 의한 각종 칼럼도 대폭 보강했습니다.金三雄 주필,林春雄 이사,任英淑 논설위원 朴康文 문화생활팀장(부국장급)이 합류,신선한 시각의 칼럼을 제공할 것입니다. ■정직한 역사 되찾기=우리 현대사의 여러 역사적 사건들을 재조명,굴절된 것은 바로 펴고 숨겨진 것은 역사의 양지 위에 바로 서도록 하겠습니다. ■다양한 컬러 시리즈=컬러면에는 매일 서로 다른 주제의 생활·문화 관련 시리즈가 화려하게 전개됩니다.이 면은 독자 여러분의 지적 욕구를 충족시킴은 물론 생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확신합니다. ■읽기 쉬운 신문=활자 크기를 다소 줄이는 대신,행간을 넓혀 읽기 편하도록 했습니다.
  • ‘그리스 신화의 세계’펴낸 외국어대 유재원 교수

    ◎“신화는 역사… 시간 초월한 진리”/인문학 관점서 神의 상징적 의미 고찰/정신분석학 접근으론 본질 파악 못해 “‘신화란 재미있는 거짓말’이라는 생각은 틀린 것입니다.신화는 허구가 아니라 진실이고 역사예요.그리스도교인들에게 예수가 진정한 하느님이고 숭배의 대상이듯이 고대 그리스인들에게는 올림포스의 신들이그러한 자리를 차지했던 것이지요.우리가 신전이라 부르는 고대 유적들은 단순한 유적이 아니라 신자들이 기도하고 예배드리는 경건한 교회당이었습니다” 한국외국어대학교 언어학과 유재원 교수(49)가 그리스 신들의 상징적 의미를 인문학적 관점에서 쉽게 풀어 쓴 ‘그리스 신화의 세계’(현대문학)를 펴냈다.이 책은 월간 ‘현대문학’에 97년부터 1년여 동안 연재됐던 내용을 단행본으로 엮은 것이다. 그리스 신화란 시인 호메로스가 활동하던 무렵인 기원전 8∼9세기부터 ‘이교세계’가 끝나는 기원후 3∼4세기까지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여러 지방에 널리 퍼져 있던 온갖 불가사의한 설화와 전설을 총칭하는 말.1천년이 넘는 세월속에서 그리스 신화는 변화를 거듭했다.호메로스 시대에는 신화의 모든 내용이 진실이었다.그러나 불과 삼사백년이 지난 플라톤 시대에 이르면 신화는 공화국에서 내쫓아야 하는 존재로 전락한다.그리스도교가 세력을 얻게된 고대 세계 말기에는 신화란 부도덕한 이야기로 가득찬 백해무익한 거짓말로 간주됐다.우리는 과연 어느 시대의 관점에서 그리스 신화를 이해해야 할까. “고대 그리스 문명이 절정에 달했던 기원전 4∼5세기는 서양사상을 이해하는 데 아주 중요한 시대입니다.소피스트와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 등 철학자와 에스퀼로스·에우리피데스·소포클레스 같은 비극작가,헤로도토스·투키디데스 같은 역사가들이 활동하던 시기죠.이 시기에 신화는 굳건한 믿음의 대상이었습니다.그러나 현대인과 고대 그리스문명 사이에는 그리스 문화를 왜곡한 로마시대와 중세가 가로놓여 신화에 대한 이해를 방해하고 있어요.우리가 진정으로 그리스 신화의 세계를 이해하려면 로마와 중세를 뛰어넘어 올림포스 신앙의 본질을 밝혀내야 합니다” 그래야만 소크라테스나 플라톤이 알고 있던 살아있는 신들의 신화를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신화에 관한 우리의 이해수준은 그리 높지 못하다.신화의 본질을 꿰뚫지 못하고 문학적인 원형을 찾거나 정신분석학적으로 접근하는 정도가 고작이다.그러나 신화를 문학작품으로 다루거나 정신분석학의 응용대상으로 보는 한결코 신화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할 수 없다는 게 유교수의 지적이다.신화는 거대한 세계관이요 사상체계이기 때문이다.유교수는 이 책에서 서양문화의 지적 원형으로서의 신화를 요령있게 보여 준다.신화는 탈(脫)역사화 공간이다.그 신화 속에는 시간을 초월한 진리가 숨어 있다.그 진리를 얼마만큼 자기 것으로 만드느냐는 전적으로 독자의 몫이다. 그리스 아테네 대학에서 ‘그리스어의 시제일치 현상에 대하여’란 논문으로 언어학 박사학위를 받은 유교수는 한양대에서 신화학도 강의하고 있다.그는 어쩌면 신화학을 위해 언어학을 전공했는지도 모른다.언어학과 신화학은 쌍태(雙胎)관계인가.“현대 신화학을 창시한 독일의 막스 뮐러는 언어학자였습니다.또 ‘그림 동화집’으로 유명한 그림 형제도 사실은 인도­유럽 비교 역사언어학의 대가였어요”
  • 프랑스 법정근로 주35시간으로 단축

    ◎20만명 고용증진 효과… 2000년부터 시행 【파리=김병헌 특파원】 프랑스 하원은 19일 고용을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2000년부터 법정 근로시간을 현재 주당 39시간에서 35시간으로 줄이는 ‘근로시간 감축 지도촉진법’을 최종 가결했다.이 근로시간 단축법은 새달 6월 중순쯤 정식 발효될 예정이다. 법안을 마련한 마르틴 오브리 사회고용장관의 이름을 따 ‘오브리법’으로 불리는 이 법은 고용인 20인 이상 사업체에 대해서는 2000년 1월1일부터,20인 이하 중소업체는 2002년 1월1일부터 감축된 근로시간을 적용토록 하고 있다. 법안은 근로시간 감축으로 늘어나는 기업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근로시간을 주당 35시간 또는 그 이하로 단축해 추가로 고용을 창출하는 경우 고용 1인당 연 9천∼1만3천프랑(2백30만∼3백만원) 상당을 5년에 국가가 지원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근로시간 단축의 구체적 적용 방안은 노사가 협의해 마련하도록 정하고 있는데 노사협의를 거쳐 99년 안에 근로시간 감축 방안에 대한 2차 법안을 제정,최저임금과 추가 근로시간에 대한규정 등 법의 실제 적용을 위한 세부사항들을 확정할 방침이다. 조스팽 좌파내각은 근로시간 단축법이 향후 5년간에 걸쳐 20여만명의 새로운 고용 증진을 가져올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경영주들은 기업의 경쟁력을 약화시켜 고용의 감축을 초래하고 재정부담 증가로 국민들의 세금부담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보이고 있다. 경영주측은 35시간제를 수락하는 대신 고용과 해고 조건의 완화 등 노동시장의 유연성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 망월동 르포­5·18 光州민중항쟁 18주년

    ◎차분한 추모행렬 “恨 잊을수 있나요”/망월동에만 플래카드 걸려/금남로선 지하철공사 소음 광주는 조용했다.50년만의 정권교체,金大中 대통령의 집권후 첫 5·18을 맞은 광주의 모습은 다른 지역 사람들의 예상과 달랐다.망월동 묘역을 빼고는 5·18 관련 플래카드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5·18 18주년을 앞두고 하루 수천명의 추모 인파가 줄을 잇는 망월동 신·구묘역.그곳에서 만난 郭성환씨(45·자영업).“그동안 5·18만 되면 광주가시끄러웠던 것은 과거 정권탓이지요.가장 큰 피해자인 金大中 대통령이 취임했으니 시끄러울 이유가 있나요” 계엄군과 시민·학생 사이에 유혈공방이 벌어졌던 금남로,전남도청,전남대 교정도 5·18의 긴장된 느낌은 없었다.금남로에는 지하철공사가 한창이었다.전남대 등 광주지역 5개 대학 총학생회장단과 조선대 교수협의회는 5·18 기간중 폭력화할 수 있는 한총련 집회를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나 18년전의 피맺힌 한이 어찌 쉽게 잊혀질까.전주에서 교회 신자들과 함께 처음 망월동 참배를 왔다는 金희선씨(여·43)는 묘비를 살피며 눈시울을 붉혔다.‘어머니,조국이 나를 부릅니다.민주 정의 자유를 위해 앞서 갑니다’,‘여보,당신은 천사였오,천국에서 다시 만납시다’­애끓는 묘비명들에는 아직도 못다한 사연들이 절절이 배어있다.金씨는 “어린 생명까지 이토록 잔인하게 죽이다니…”라며 말을 잇지못했다. ‘5·18 연구소’ 朴秉基 상임연구원은 ‘광주의 차분함’은 ‘망각’이 아니라고 풀이했다.한 단계 승화되는 과정이라는 것이다.그는 “이제는 5·18이 지닌 보편적 가치,즉 민주주의·인류애를 실증적 연구를 통해 확산시키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5·18의 전국화’를 바라는 광주시민의 염원이 담긴 것이 바로 망월동 구묘역의 돌탑과 신묘역의 헌수탑.전국 각지의 참배객이 작은 돌 하나씩 들고와 쌓은 탑이 이제 1m 높이에 이르렀다.묘역 헌수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명단도 빠르게 늘어가고 있다. 5·18 묘역 입구 표지석은 광주시민들이 정부에 가진 바램을 대변한다.길이 6.8m,높이 4m,무게 33t의 화강암으로 우리나라에서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5·18 묘지’라고 씌여진 표지석의 왼쪽 부분은 비어있다.‘국립’이라는 명칭을 써넣기 위함이다.5·18기념행사위 李基洪 위원장은 “묘역의 국립묘지 승격,5·18정신의 교과서 수록,국가차원의 전국적 기념식 거행 등이 뒤따라야 한다”고 촉구했다.올해 5·18 기념사업은 사상 처음으로 통합추진되고 있다.기념재단이 주축이 된 행사위원회를 만들었다.차분하고 내실있는 행사추진이 가능한 연유다. ◎곳곳에 남겨진 상흔/1천여명 부상·고무 후유증 시달려/金來香양 18년째 ‘휠체어 신세’… 올 대입 도전 “약사가 돼 나처럼 고통받는 사람을 돕고 싶습니다.” 5·18 당시 두차례 척추 관통상을 입고 휠체어에 18년째 몸을 의지하고 있는 金來香양(22)은 영문도 모른채 불구자로 운명지어체적 진실이 하루빨리 밝혀지기를 기대하고 있다. ◎문학속의 5·18/대하소설 봄날 “절규가 희망으로”/대부분 詩로 분노 표출… 제도 폭력 허위 고발 광주민주화항쟁은 여전히 진실규명이 미흡한채 세월과 함께 과거의 바다로 흘러가고 있다.문학속에서도 광주의비극은 제대로 조명되지 못해왔다.그러나 임철우씨의 장편소설 ‘봄날’에서 마침내 ‘광주의 진실’이 총체적으로 형상화되어 한국인의 보편적 역사 흐름의 한 장으로 기록되고 있다. ‘봄날’은 왜곡된 정치형태 탓에 ‘광주정서’라는 감정적 모습으로 호도된 광주항쟁을 정면으로 다룬 최초의 장편소설이다.임철우(한신대교수)씨는 당시 전남대 휴학생으로 역사의 현장에 있었다.대하소설 봄날이 지난 2월,5권으로 완성되기 전에도 광주항쟁을 다룬 작품은 많이 발표됐다.상징과 은유라는 특성을 갖고 있는 시는 정치적 금기의 상징이었던 광주를 다루는데 소설보다 자유로웠다.광주항쟁의 상흔이 그대로 남아있던 80년 6월 김준태의 장시 ‘아아 광주여! 우리나라의 십자가여!’가 발표됐다.그후 광주 비극에 분노하는 시가 쏟아져나왔다.광주의 5월을 다룬 첫 소설로는 윤정모씨의 단편 ‘밤길’이 85년 발표됐다.그 2년후 ‘80년 5월 광주항쟁 소설집’이라는 부제가 붙은 ‘일어서는 땅’이 출간됐다.그러나 이러한 작품들은 사태의 본질에 제대로 접근하지못하고 역사적 진실을 우회하는 형식을 취하는 한계성을 드러냈다.판도라의 상자격이었던 광주 진상에 대한 통제 때문이었다.‘봄날’은 그러나 참담한 살육의 현장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며 광주항쟁 열흘동안의 처절하고 비극적인 모습을 장대한 한편의 드라마로 만들었다.시민들의 항쟁을 체계적으로 논리화하는 등장인물 윤상현은 현실에서 패배하지만 “그것은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이라고 말한다.대학생으로 나오는 명기도 “인간과 삶을 향한 소망을 배워가리라” 다짐한다.그래서 이 소설은 ‘눈부시게 맑은,늦은 봄날의 아침’으로 끝난다.작가가 고발하고자 하는 권력에 의해 조작된 제도적 폭력이 사라지고 의식의 허위성이 제거된다면 광주의 5월은 찬란한 ‘봄날’로 빛날 것이다. ◎宋基淑 5·18 연구소장/“진실 밝히고 올바른 평가 내려야”/발포명령자 규명­군기록 보존 중요 광주문제라면 말도 꺼내기 힘들었던 5공시절부터 5·18이 제대로 평가받는데 앞장섰던 宋基淑 전남대 교수(5·18 연구소장)는 “이제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을 밝히고,그 진실을 바탕으로 5·18을 정치사회적으로 올바르게 평가하는 것”이라며 ‘5·18의 학문적 객관화’를 강조했다. ­5·18 18돌을 맞는 의미는. ▲지금까지는 정부주도의 배상논의가 주를 이뤘습니다.또 기념사업,망월동 묘역 단장도 기대만큼 이뤄졌다고 봅니다.5·18을 역사의 생생한 기록으로 남기려면 관련 자료를 챙겨 정리하는게 중요합니다.진실의 핵심은 발포명령자를 가리는 것인데 아직 전혀 밝혀지지 않았습니다.80년 당시 군기록중 소멸시킨 부분이 많을 것입니다.현재 있는 것이라도 솔직히 공개하고,군사비밀로 분류되어 있다면 존재만이라도 확인해 두었다가 10∼20년뒤라도 공개해야 할겁니다. ­5·18의 전국화,세계화가 시급하다는 지적입니다. ▲그렇습니다.5·18은 광주만의 문제가 아닙니다.때문에 5·18을 4·19,제주 4·3항쟁 등 국내의 다른 민중항쟁뿐 아니라 중국의 천안문사태,대만의 고웅사태 등과 비교연구하는게 필요합니다.나아가 아르헨티나 칠레 엘살바도르 니카라과 등 중남미국가들과의 비교도 필요하다고 봅니다.일부 남미국가들이 민중혁명에 실패,군사정권이 재등장하는 과정을 반추해보면 잘못된 역사의 반복을 막는 지혜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金大中 대통령정부에 바라는 것은. ▲金대통령에게는 큰 부담을 주지않으려는게 이곳(광주·전남)의 정서인것 같습니다.金泳三 전 대통령때는 큰 소리쳤었는데….(웃음)사회단체들에서는 5·18 묘역의 국립묘지 지정,5·18관련 교과서 내용 재정리를 요구하고 있고,앞으로 정부도 이것들을 추진하리라 생각합니다. ◎5·18 광주민중항쟁 이란 5·18 광주민중항쟁은 1979년 유신독재를 자행해온 박정희 대통령의 시해로 초래된 권력공백기에 불법적으로 집권을 꾀하려는 신군부세력을 거부하며 민주화를 요구,1980년 5월18일부터 27일까지 계속된 광주시민들의 봉기를 가리킨다.현재 정부에서는 ‘광주민주화운동’을 공식용어로 사용하고 있으나 5·18단체들을 비롯한 다수 학자들은 시민·학생들의 자발적 미주화 투쟁을 부각시키는 뜻에서 ‘5·18 광주민중항쟁’으로 부록 있다. □특별취재반 ▲특집기획팀=羅潤道 부장(반장),李昌淳·李穆熙 차장,金聖昊·任昌龍 기자 ▲전국팀=金守煥·崔治峰 기자
  • 특차·수시모집기간 대폭 늘려/99학년 입시요강 내용

    ◎연세대 정원의 20% 조기선발 전형/학생부 평균반영률 0.74%P 낮춰 대학교육협의회가 14일 발표한 전국 186개 대학의 99학년도 대학입시요강을 간추린다. □일반전형=98학년도와 마찬가지로 국가조정 선발일정(특차모집,정시모집)과 대학자율 선발일정(수시모집,추가모집)으로 나눠 시행한다.수시모집 기간은 종전의 11월1일∼12월4일에서 9월1일∼11월 22일로 늘렸다.특차모집기간도 9일에서 35일로 늘렸다. 총 모집인원은 35만9천505명(일반대학 32만4천447명,산업대학 3만5천58명)이다. 수시모집을 통해 88개 대학이 8천561명을 뽑는다.이 기간동안 재외국민과 외국인 특별전형을 실시한다.외국인 특별전형은 98학년도의 75개 대학 3천738명에서 86개 대학 4천217명으로 늘어났다. 고교추천자 대상 전형으로 17개 대학이 4천479명을 선발한다.연세대는 이번에 처음으로 전체 정원의 20%를 수시모집에서 조기선발전형(수능시험 전에 실시)으로 모집한다. 특차모집은 98학년도의 112개 대학보다 27개 대학이 늘어난 139개(산업대학 9개교) 대학이 실시한다.전체 모집인원에 대한 특차모집 비율은 일반대 31.47%,산업대 13.36%다. 정시모집에서는 전체 모집인원의 67.3%를 선발한다.일반대학은 65.89%,산업대학은 80.43%를 모집한다. □특별전형=취업자 전형은 주·야간을 합해 95개 대학에서 1만3천914명을 모집한다.지난 해 95개 대학 1만7천119명보다 줄었다.지원자 미달을 감안했기 때문이다. 수학 과학 어학 체육 등 특기자를 대상으로 하는 특기자 전형(산업대학 포함)은 106개 대학에서 5천64명을 모집한다. 고교추천자 전형으로는 76개 대학이 6천309명을 뽑는다.지난 해에는 26개대학에서 1천993명을 뽑았다. 농어촌 특별전형 실시대학은 98학년도의 162개 대학 9천560명에서 170개 대학 9천690명으로 조금 늘었다. 재외국민·외국인 특별전형 실시대학도 지난 해 117개 대학 4천811명에서 128개 대학 5천238명으로 늘었다. □산업대 전형=산업대학의 특성을 감안해 국립산업대학의 주간 모집인원은 정원의 80% 이내로 하고,20% 이상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사립 산업대학은 비율을 자율적으로 정한다. 18개대학이 일반전형으로 1만7천303명,19개 대학이 특별전형으로 1만3천7명 등 3만310명을 선발한다. □학교생활기록부=외형상 반영비율은 평균 40.83%로 지난 해 41.57% 보다0.74%포인트 낮아졌다.실질반영비율은 평균 8.11%로 지난 해 8.41% 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3학년 전과목을 반영하는 대학은 강릉대 서울대 등 46개 대학,대학지정교과목 반영대학은 고려대 경북대 연세대 등 57개 대학,학생선택 교과목 반영대학은 상명대 이화여대 인제대 등 14개 대학,대학지정과 학생선택 교과목을 혼합해 반영하는 대학은 서강대 성균관대 아주대 등 49개 대학이다. □99학년도 대입일정 수시모집 98.9.1∼11.22 수능시험 11.18 특차모집 11.23∼12.27 성적통지 12.18 정시모집 「가」군 99.1.4∼1.9 「나」군 1.10∼1.15 「다」군 1.16∼1.21 「라」군 1.22∼1.27 추가모집 2.7∼2.28
  • 7호선 운행 ‘조마조마’/어제 하오 재개

    ◎정상화엔 한달 더 걸릴듯 지난 2일 침수로 운행이 중단된 서울지하철 7호선 장암역∼건대입구역 구간의 전동차 운행이 11일 하오 5시부터 재개됐다.정상운행은 한달 가량 더 걸릴 전망이다. 지하철 운행이 재개됐음에도 불안한 탓인지 승객들은 평소보다 훨씬 적어 1천500여명이 탈 수 있는 전동차 1편의 승차인원은 200∼300명에 불과했다. 군자역 등에는 운행 재개 및 안전 여부를 묻는 전화가 쇄도해 업무에 차질을 빚기도 했다. 침수됐던 구간은 ATC(열차 자동제어장치)가 작동하지 않아 수동조작으로 조심운행을 했으며,15분대로 늘어난 배차 간격 때문에 승객들은 오랫동안 기다려야 하는 불편을 겪었다.
  • 7호선 오늘 운행 재개/하오 5시부터

    ◎어제 시운전… 새달 중순 정상화/배차간격 15분대·저속운행으로 불편클듯 지난 2일 침수로 운행이 중단된 지하철 7호선 장암역∼건대입구역 구간의 전동차 운행이 11일부터 재개된다.그러나 정상운행은 앞으로 한달 정도 더 걸릴 전망이다. 서울시는 10일 지하철 7호선 마들역∼군자역간 14개역에 대해 시험운행을 갖고 시민 수송에 큰 문제가 없다는 판단에 따라 전동차 운행을 재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물에 잠겼던 하계역∼용마산역구간은 ATC(열차자동제어장치)가 복구되지 않아 수동조작으로 운행되지만 나머지 구간은 정상운행된다. 전동차 배차간격은 평소 5∼6분대에서 15분대로 늘어나고,운행 대수는 하루 344대에서 132대로 줄어든다.운행속도도 시속 45㎞ 이하여서 시민들은 완전 복구될 때까지 상당한 불편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
  • 국회 과반출석­과반찬성 필요/구속동의안 처리 절차

    ◎野 반대 당론… 회기 끝난뒤 구속 가능성 검찰이 환란(換亂)과 관련,7일 법원에 신청한 姜慶植 의원 체포동의요구서는 어떻게 처리될까. 일차적으로는 법원이 판단할 문제다.담당판사가 체포동의요구서를 정부에 제출하면 정부는 국회에 체포동의를 요청한다.대통령,국무총리,법무부장관이 서명해 국회의장에게 보낸다. 체포동의 요구서는 국회 회기중일때 필요한 것이다.검찰로서는 회기 종료일인 15일이전 처리를 바라고 있다.체포동의요구서 처리 요건은 현행 국회법상 일반 안건과 같다.국회 본회의에서 재적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찬성이 있어야 가결된다. 국회 회기중 체포동의요구서가 제출된 사례는 모두 10건.6건이 가결됐다.6대 국회 이후에는 2건뿐이다.12대때 신민당 兪成煥 의원이 국시(國是)파문으로,14대때 민주당 朴恩台 의원이 공갈혐의로 회기중 구속됐다.4대 때는 3·15부정선거로 朴容益 의원 등 의원 6명에 대해 체포동의요구서가 제출돼 3명이구속됐다.13대때 朴載圭 의원의 경우 자동폐기됐다. 이번 姜의원 체포동의요구서 처리를놓고는 3당3색(3黨3色)이다.국민회의 韓和甲 총무대행은 “우리당은 처리에 동의한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반면 자민련 具天書 총무는 “임시국회 회기가 15일까지인데 다급하게 처리할 필요가 있느냐”고 반문했다. 한나라당은 반대입장을 당론으로 정했다.아직은 과반수 의석을 갖고 있어 단결만 되면 처리가 사실상 불가능하다.결국 검찰이 姜의원을 구속하려면 회기가 끝난 이후가 더 쉬울 것 같다.
  • 7호선 11일 임시개통/서울시 밝혀

    서울시는 7일 침수사고로 지난 2일부터 운행이 중단된 지하철 7호선 도봉산∼건대입구역에 대한 임시운행을 11일부터 강행하기로 했다. 金學載 서울시 행정2부시장은 이날 “물빼기 작업과 함께 진흙제거 청소안전진단 등을 병행하고 있다”면서 “지금의 작업상황으로는 11일 임시개통에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 침수 피해 복구 언제쯤 끝날까/8일부터 시험운행 거친뒤 임시운행

    ◎당분간 출발·정지 등 모두 인력에 의존/자동화 장치 진단 등 예상외 오래끌듯 2일부터 운행이 중단된 지하철 7호선 건대입구∼도봉산역 구간은 빨라야 11일 쯤부터 승객수송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그러나 완전복구는 적어도 한달 이상 걸릴 것으로 여겨진다. 서울시는 일단 11개 역에 흘러들어온 물이 모두 80만t 가량으로 추산하고 있다.높이 5m,폭 20m,길이 8㎞를 고려해 추정한 수치다. 침수지역의 물을 빼내는 작업은 빠르면 5일,늦어도 6일쯤 끝날 것으로 보고 있다.현재 양수기 237대와 직원 1천8백여명이 동원돼 물빼기 작업을 하고 있다. 시는 물빼기 작업이 끝나면 8일까지 터널안과 선로청소,기기점점,소독 등을 마치고 3일 동안의 시험운행기간을 거쳐 11일부터 승객수송을 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11일부터 임시 운행을 할 예정인데 이때에는 최소한의 안전조치만을 강구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하철이 운행되더라도 정상복구까지는 한달가량 걸릴 전망이다.변전소가 침수되고 역무자동화 시스템(ATC) 등 주요 기기의 복구가늦어지기 때문이다. 7호선는 전력공급이 복수로 이뤄지는 만큼 임시운행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또 역사의 전기실 등도 침수됐지만 한전으로부터 임시로 전력을 공급받기로 했다. 그러나 역무 자동화시스템이 복구되지 않아 전동차의 출발과 정지 등은 모두 인력에 의존해야 한다. 역구내에서 직원이 전방에 전동차가 있는지를 파악해 진입과 정지를 알려주는 등 최소한의 안전장치만을 강구해 조심운행을할 계획이다. 그러나 2기 지하철 5∼8호선은 지금까지 역무자동화 시스템에 의해 종합사령실의 지령을 받아 배차간격 및 신호제어를 해왔기 때문에 기관사들이 수작업으로 운행하면 안전운행에 상당한 위험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물이 전철 역사까지 차올라 각종 전자 신호·통신 장비로 이뤄진 역무자동화 시스템을 복구하는 데 한달가량 걸릴 것으로 보고 있으나 정밀안전진단도 해야하기 때문에 복구기간에 대해서는 장담할 수 없는 입장이다.
  • 침수 피해 500억∼1,000억/수입품 많아 손실추정 어려움

    ◎현대­市 보전책임 공방 벌일듯 지하철 7호선 도봉산∼건대입구역 구간의 침수로 발생한 피해는 적어도 5백억∼1천억원 가량으로 추정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3일 “지하철 7호선의 시스템 공사비는 ㎞당 1백억∼150억원 가량 들었다”면서 “11개 역사 8㎞구간이 침수된 점을 고려해 5백억∼1천억원 정도 피해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지하철 1∼4호선과 달리 이곳에는 완전 역무자동화 시스템을 갖추고 있는데다 부품의 대부분을 외국에서 수입,피해액을 사실상 추정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한편 피해액 보전을 놓고 서울시와 사고구간인 6호선 12공구 시공회사인 현대건설측과 법정싸움으로 번질 조짐을 보이고 있다. 시는 임시운행 버스운송 수익금 결손액 보전에 대해 원인 제공자인 현대건설측에 부담시킬 것이라고 밝혀 7호선 피해액 역시 현대건설이 부담하도록 할 방침임을 분명히 했다. 시는 물막이 벽이 유실되면서 사고가 발생한데다 현재건설측이 적절한 사후조치를 취하지 않고,보고도 제때 하지 않았다고 현재측에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그러나 현대측도 할말은 있다.서울시에서 설계한대로 시공했으며 시 상수도 사업본부에서 사고지점 주변에서 상수도관 공사를 하는 등 사고에 간접적인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 金 대통령 공무원 특강 요지

    ◎“통제·지도방식 벗어나 서비스 자세로 공무원 생산성 향상 기업 못지않아야” 여러분은 국운을 양어깨에 지고 국민의 정부와 국가의 운명을 개척해 나갈 의무가 있습니다.여러분은 국민의 정부 공무원임과 동시에 21세기를 맞이할 공무원입니다.20세기가 끝나면서 세계는 시장경제와 민주주의로 정리됐습니다.그 과정에서 국민경제가 변질,소멸해 가면서 세계경제시대로 접어들게 되었습니다.우리 금융위기는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에도 영향을 미칩니다. 그동안 아시아에서는 민주주의가 맞지 않고 시기상조라는 말이 많았습니다.싱가포르 리콴유(李光耀) 전 총리를 중심으로 미국 등 세계 경제학자들이 그럴듯한 이론을 내세우면서 아시아의 경제 발전에는 권위주의 통치가 필요하며 한국이 그 모델이라는 얘기를 해왔습니다.아시아에도 오래전부터 민주주의 전통과 뿌리가 있었습니다.다만 대의제도 투표제도가 서구사회에서 먼저 발전되었을 뿐입니다.제도란 것은 옮기면 되는 것입니다.더구나 지금은 정보화 시대입니다.언제 어디서 누구나 정보를 얻고 이용하려면 민주주의만 가능합니다.정경유착과 관치금융 거대한 부패가 없었다면,공무원이 부당한 압력을 받아 해서는 안될 일을 안했다면,한국의 기업이 자기 힘으로 세계 경쟁에서 이겨내는 훈련을 해왔다면,오늘날 엄청난 적자와 빚더미에 허덕이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금년도 행정의 지표로서 전면적인 개혁을 위해 다섯가지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첫째,국민적 주인의식의 함양입니다.둘째,경제의 전면적인 구조개혁입니다.셋째,노동의 유연성과 권익보장입니다.넷째,정부 산하 전공기업의 고효율 운영을 실현하는 것입니다.다섯째,바르게 살려는 사람이 성공하는 사회가 돼야 합니다. 공무원들에게 말합니다.21세기 공무원은 통제와 지도 방식에서 벗어나 서비스를 하는 자세가 필요하며,기업인이나 공무원 사회 모두 생산성 향상을 위해 기업 못지않아야 합니다.공무원의 자세가 결정합니다.대통령으로 성공하려면 여러분의 협력이 있어야 합니다.나를 위해서가 아니라 국민을 위해 협력해 주십시오.정경유착,부정부패,관치금융,지역편중을 몰아내고 오직 나라를어떻게 이끌 것인가,어떻게 보람있는 공무원 생활을 할 것인가를 생각합시다.실패는 용납되지 않습니다.서로 협력해 꼭 성공해야 합니다.
  • 참고인·피의자/밤샘조사 없앤다/朴 법무,검찰에 지시

    ◎상오에 소환 자정안 끝내도록 앞으로 수사과정에서 참고인에 대한 밤샘조사가 사라진다.구속피의자도 소환된 때로부터 48시간안에 영장을 발부받되 잠을 안재워서는 안된다. 朴相千 법무부장관은 26일 검찰의 외환위기 수사과정에서 밤샘조사의 문제점이 일자 “참고인 등을 가능한 한 오전에 소환,늦어도 밤 12시 이전에 조사를 마칠 수 있도록 검찰에 지시하겠다”고 밝혔다. 지금까지는 수사를 빌미로 피의자 이외의 관련자들도 아무때나 불러 밤샘조사를 하기 일쑤였다.재야 법조계도 참고인에 대한 밤샘조사는 인권을 유린하는 행위라고 시정을 촉구해왔다. 법무부는 “철야조사에 대한 기존의 반대입장은 변함이 없다”면서 “밤샘조사에 대해 일부 시비가 일고 있는 것은 관련자들이 오후에 소환되면 밤늦도록 조사가 진행되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법원도 피의자나 참고인을 잠을 재우지 않고 강압적인 상태에서 받은 조서에 대해서는 증거능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법무부는 또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지방선거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를 진행하기 위해 모두 94명을 출국금지조치했다”고 말했다.94명을 사건별로 보면 ▲외환위기 관련 8명 ▲PCS관련 27명 ▲종금사 비리 31명 ▲기아사태 28명 등이다.
  • “노사정委 구성 모든 것 협의”/金 대통령,민노총 간부 간담

    ◎기아 공개처리 방침 천명 金大中 대통령은 22일 낮 청와대에서 고용안정을 위해 마련된 재계·노동계와의 대화일정 마지막 수순으로 민주노총 李甲用 위원장과 劉德相 수석부위원장 및 산별노조위원장 등 민주노총 간부들과 오찬간담회를 갖고 “개혁을 할 수 있어야 살 수 있으며,IMF사태를 극복하고 경제를 살리는 데 특히 민노총의 협력이 간곡히 필요하다”면서 민주노총이 제2기 노사정위원회 구성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했다. 金대통령은 또 “정부 조사결과,30대 대그룹이 큰 해고를 하지 않았으며,정리해고가 불가피할 때는 법대로 합의대로 하도록 한 것이 노사정합의 성과”라고 지적하고 “제 2기 노사정위를 구성해 무엇이든 활발히 협의,나라를 살리도록 하자”고 역설했다고 朴智元 청와대대변인이 전했다. 金대통령은 이를 위해 “사무처를 구성,유급 실무팀들이 매일 토론해 해결하는 방법을 택하자”고 말했다. 이날 민노총지도부와 간담회로 지난 19일부터 시작된 金대통령의 재계·노동계와의 대화가 사실상 마무리됨으로써5대 합의사항에 따른 향후 재계의 구조조정 노력의 속도와 강도,그리고 노동계의 노사안정체제 구축에 협조여부가 주목된다. 金대통령은 특히 기아자동차 문제에 언급,“정부는 기아를 특정기업에 준다는 계획을 전혀 갖고 있지 않으며,시장경제 원리에 의해 공개적으로 처리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어 공기업의 구조조정에 노조의 참여와 관련,“당국이 노조와 협의하는 데는 공감하지만,이를 합의로 하게되면 사려는 외국기업이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에 李위원장은 “1기 노사정합의를 끝내고 보니 실업자만 남았다”면서 “택시가 내일부터 파업을 결의했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해 달라”며 근로자파견제와 정리해고제의 재협상을 요구했다. 또 段炳浩 부위원장은 “현재의 고용유지가 가장 안전한 실업대책”이라면서 “실업대책이 산업별 차원에서 해결되기 위해서는 고용안정기금과 교섭도 산업별로 조성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 한나라 내부갈등 본격화 조짐

    ◎총무 경선 승리 비당권파 “힘겨루기 이제부터”/대치정국속 강공드라이브 수준 싸고 시각차 【韓宗兌 기자】 비당권파 단일후보였던 河舜鳳 의원이 첫 직선 원내총무가 됨으로써 향후 한나라당의 대여협상을 둘러싼 당권파와 비당권파간의 주도권다툼이 치열해질 전망이다.외견상으론 일단 당권파와 비당권파가 힘의 균형을 이룬 상태다. 당권파가 당 살림을 책임지는 총재와 사무총장 등 주요당직을 장악한 반면,당무운영 못지 않게 비중이 큰 국회대책을 책임지는 원내총무 자리는 비당권파가 수중에 넣었기 때문이다.특히 당무운영에서 소외돼온 비당권파가 원내 문제에 관해 충분히 제 목소리를 낼 수 있게 된 사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언뜻 보기에는 비당권파가 활로를 개척함으로써 양측간의 갈등기류도 잠복기에 들어갈 것으로 비쳐진다.그러나 좀더 들여다보면 양측의 힘겨루기는 ‘이제부터’인 것 같다.경선이 신승으로 결판난 것도 양측의 치열한 신경전을 예고하는 대목이다.당권파는 계파갈등 증폭을 우려,사실상 河의원의 당선을 팔장을 끼고지켜본 것이나 마찬가지인 만큼 원내대책 마련에는 입김을 행사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비당권파는 당무와 원내대책의 이원화를 주장한다.당권파는 당무를 관장하되,국회문제는 비당권파가 우월적 지위로 풀어나가야 한다는 것이다.더구나 신임 河총무는 자신을 당선시켜준 李會昌 명예총재와 金潤煥 부총재의 절대적 영향권아래 놓여 있을 수 밖에 없다.河 총무가 李명예총재 등의 입장을 감안치 않고 독자적으로 행동하기는 무척 힘들다는 얘기다.이를 개별 사안에 대입시키면 보다 분명해진다. 당장 최근의 대치정국과 관련,어느 수준까지 강공으로 밀어붙일 것이냐는 문제를 놓고도 두 진영은 시각차가 있는 것같다.만약 河총무가 비당권파의 ‘총의’를 관철시키려 한다면 당권파 지도부의 거센 반발에 부딪칠 게 뻔하다. 15대 국회 하반기 원구성도 문제다.비당권파는 총무 장악을 계기로 국회의장단과 상임위원장단 구성에 있어 5대 5 동등배분을 주장할 공산이 짙다.그러나 당권파가 난색을 표시할 것은 뻔하다.때문에 양측은 이 문제로 한바탕 격돌을피할 수 없을 것 같다.또 경선과정에서 일부 후보가 상품권을 돌렸다는 소문은 양측의 긴장관계를 더 고조시킬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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