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입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명인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목포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해동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 다방
    2026-03-10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537
  • ‘재벌개혁’ 단호한 의지/공정위 계좌추적권 부여 배경

    ◎내부거래 한눈에 드러나 계열사지원 불가능/부실계열사 퇴출로 구조조정 속도 빨라질듯 金大中 대통령이 26일 공정거래위원회에 한시적인 계좌추적권을 주기로 결정한 것은 앞으로 재벌 구조조정을 한 치의 오차도 없이 마무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현으로 풀이된다.공정위가 계좌추적권을 확보함에 따라 재벌들은 더이상 부당내부거래를 통한 부실 계열사 지원이 어려워지게 됐다.부실계열사를 퇴출시킬 수 있는 첨단무기를 갖게 돼 재벌개혁이 가속화 될 것으로 기대된다. ●어떤 효과가 있나 계좌추적권은 공정위에는 엄청난 힘을,재벌에는 큰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정위 직원들은 그동안 재벌이 금융기관을 사이에 끼고 부당한 내부거래를 통해 홀로서기 어려운 계열사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지적해왔다.금융기관의 거래내역을 볼 수 있게 되면 부당 내부거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따라서 지금까지 우량기업이 그룹내의 부실 계열사를 지원하는 방식으로 수십개 기업군단을 형성할 수 있었던 토대를 무너뜨릴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 생긴 것이다.한 관계자는 “공정위가 계좌추적권을 갖게 됐다는 사실만으로도 재벌들의 경영행태를 바꾸는 데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언제 쓸 수 있나 아무리 빨라도 내년초나 돼야 쓸 수 있을 것 같다. 정기국회 폐회일인 12월18일에 즈음해서야 법개정안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 재가를 거쳐 공포에 이르는 시간도 필요하다. 따라서 공정위의 계좌추적권은 내년 초에 있을 5대 그룹에 대한 3차 부당내부거래 조사때 처음 동원될 가능성이 많다. ●법개정 순조로울까 큰 어려움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 일부의원들이 반대입장을 취하고 있으나,한나라당이 이미 한시적이라면 반대할 이유가 없다는 당론을 내부적으로 정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부작용은 없나 반대론자들은 개인예금비밀 침해와 공정위의 권한남용이 발생할 소지가 있다고 우려한다.그러나 공정위측은 조사영역을 재벌의 부당내부거래로 제한하는 내용을 개정법률에 명시하면 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 국회의원 百態(IMF체제 1년:3)

    ◎행사 축소… 비서진도 구조조정/나름대로 회식비 등 운영비 절감/최고급 승용차 구입 증가 ‘눈총’ 국회의원도 IMF 한파로부터 자유로스러울 수가 없었다.나름대로 구조조정을 했고,또 하고 있다.회식비를 줄이고,이면지를 사용하고,비서진의 숫자를 줄이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높이는 측면에서 진정한 ‘겨울나기’는 찾아보기 힘들다.그저 술자리를 줄이거나 조금 싼 음식점을 찾는다거나 하면서 생각나는 대로 씀씀이를 줄이고 있다는 인상이다. 50년만의 정권교체로 여당에서 야당으로 자리 바꿈을 한 한나라당 의원들의 겨울나기가 상대적으로 힘겹다.IMF관리체제의 가장 큰 피해자는 한나라당 지구당 상근 직원.많게는 10명,적게는 5명 내외이던 지구당 상근자 수는 지난 1년 동안 3∼4명 내외로 줄어들었다.50%에 가까운 인원을 정리한 셈이다. 그러나 재미있는 현상은 야당의 지구당 상근자 수가 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지구당 상근자 수(2∼3명)에 비해 아직도 많다는 것이다. 한나라당 金德龍 전부총재는 의원회관과개인 사무실에서 일하는 유급 비서를 10명에서 8명으로 줄였다.추가 감원도 고려하고 있다.徐淸源 전 사무총장은 유급 비서의 월급을 삭감하고 숫자는 줄이지 않았다.그러나 후원금이 급감,개인사무실 ‘새한연’의 폐쇄를 검토하고 있다.李敬在 의원도 지구당 상근자 수를 5명에서 3명으로 줄였다.당원 수련대회,의정보고회 등 대외행사는 꿈도 꾸지 못하고 있다. 李信範 의원과 徐勳 의원은 남의 눈을 의식하지 않는 자린고비형이다.李의원은 지난 7월 승용차를 콩코드로 바꾸고,손수운전하고 다닌다.徐의원은 아예 승용차를 대구에 두고 서울에서는 자전거를 애용한다. 국민회의 金槿泰 의원은 IMF체제를 생산성 향상의 좋은 기회로 여기고 있다.사무실에 컴퓨터 6대를 설치,전자 결재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리엔지니어링에 열심이다.자민련 許南薰 의원은 ‘알뜰살뜰 형’이다.사회봉사 등 할 것은 하지만 아껴 쓸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아낀다는 주의다. 그러나 일부 의원들은 구조조정,비용절감이라는 이유로 편법을 동원,눈살을 찌푸리게 하기도 했다.자민련의 모 의원은 부인을 보좌관,아들을 비서로, 또 한나라당의 모 의원은 개인사무실 여비서를 국회 비서로,어떤 의원은 친인척을 보좌관 또는 비서로 두는 등 ‘친인척 경영방식’을 도입해 입방아에 올랐다.고급 승용차 선호경향도 여전하다.IMF체제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체어맨’ 등 최고급 승용차의 숫자는 늘어만 가고 있다. ◎정치개혁위 어디까지/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 최대쟁점/국민회의 도입 추진/자민련 선출 비율 이견/한나라 반대 입장 표명 여야는 빠른 시일내 국회 정치구조개혁특별위원회(위원장 林采正)를 통해 정치개혁 협상에 들어갈 것으로 전망된다.여권은 金大中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이번 정기국회에서 정치개혁 관련 법안을 처리한다는 목표다.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당내 정치개혁특위 등을 통해 개혁안을 만들어 놓았다.한나라당은 지난 24일 자체안을 확정·발표했다. 하지만 정치개혁 일정이 순순히 지켜질지는 의문이다.개혁안을 보는 여여(與與)간,여야(與野)간 시각차가 있는데다 개혁안들이의원 개개인의 장래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타협은 그만큼 어렵다. 정치개혁안중 가장 뜨거운 논쟁거리는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의 도입 여부.이 제도는 망국적인 동서(東西)지역구도를 타파하기 위해 국민회의가 추진하는 정치개혁안.자민련과 한나라당이 이 제도의 도입을 주저하는 상황이다.자민련은 정당지지도 자체가 낮아 ‘비례대표’를 통한 의원 확보가 상대적으로 불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자민련은 정당명부식 비례대표제를 도입하더라도 소선거구제와 비례대표제의 선출비율을 달리 내세운다.국민회의는 1:1, 자민련은 3:1을 주장한다.한나라당은 이 제도가 현행 ‘보스 중심의 1인 정당화’를 더욱 심화시킬 것으로 보고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 논란중인 국회의원 정수는 여야 모두 ‘고비용 정치구조 해소’를 위해 정수를 250∼270명선으로 축소해야 한다는 데 원칙적으로 동의하고 있다. 선거제도 개혁 못지않게 많은 전문가들은 정당민주화를 정치개혁의 핵심으로 꼽는다.비례대표 선정과 관련,시민단체들은 중앙당과 협의를 거쳐 시·도지부가 자체적으로 ‘공천’하는 ‘상향식 공천’이 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 고3교실“이젠 논술이다”/외부강사 초빙·다른과목 수업은 완전중단

    ◎고득점자 급증따라 大入 당락 결정적 변수/일부 학원가 특수노려 고액과외도 기승 ‘논술을 잡아라.’ 99학년도 대입수학능력 시험에서 고득점자가 크게 늘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일선 고교들이 외부 강사를 초빙하는 등 논술시험 준비에 총력을 쏟고 있다. 고득점자가 많으면 동점자나 점수차가 거의 없는 수험생들이 많아 논술이 당락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가 될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일선 학교와 학생들은 논술 시험에서 높은 점수를 받기 위해 갖가지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대다수 고교에서는 3학년의 경우 다른 과목의 수업은 완전히 중단하고 논술 수업에 매달리고 있다. 학원가에는 고액 논술과외가 고개를 드는 등 부작용도 빚어지고 있다. 서울 H고는 대학교수를 초빙,학생들에게 논술을 가르치기로 했다. 학교 관계자는 “네 차례에 걸쳐 서강대 한양대 이대 등의 교수를 모셔 60∼70분씩 강의를 맡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의 S·Y고 등은 ‘논술반’을 편성,국어 교사들이 하루 4시간씩 논술 과목을 집중 교육하고 있다.K고는 학생들을 20명을 단위로 묶은 뒤 국어교사가 1인당 1만원씩을 받고 그룹식 지도를 하고 있다. 교육방송 논술 프로그램을 녹화했다가 방영하는 등의 방법을 동원하는 학교도 있다. 그래도 대부분의 학생들은 학교 수업이 불충분하다며 학원에 나가거나 개인 교습을 받는 등 이중삼중으로 공부하고 있다. 학부모 禹仁兆씨(50·서울 강남구 대치동)는 “학원비가 부담스럽지만 학교의 지도에는 한계가 있다는 생각에서 어쩔 수 없이 학원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논술 특수’를 노린 입시학원들의 상혼도 덩달아 기승을 부리고 있다. 전직 교사나 학원 강사들이 1인당 100만원 이상씩 받고 3∼4명 단위로 가르치는 소그룹 논술지도도 성행하고 있다. 일부 학원은 3∼5명의 소규모 논술지도반을 만들어 1인당 100만원을 웃도는 고액 논술과외도 하고 있다. 서울 Y고 3년 曺모양(18)은 “4∼5명씩 그룹을 만들어 논술 과외를 받는데 그룹당 150만∼200만원 정도 든다”면서 “강남에서는 10명 미만의 소그룹 과외를 하며 1인당 100만원 가까이 낸다고들었다”고 말했다.
  • 상위권일수록 당락에 큰 비중/대입 새변수 영역별 가중치

    ◎서울대 등 37개大 적용/인문 외국어,자연 수리Ⅰ 중요/불리한 고득점자 하향지원 늘듯 올 대학 입시에서는 대학이나 모집 단위별로 수능 성적 중 특정 영역의 총점 반영 비중을 달리하는 ‘영역별 가중치’가 당락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수능 시험이 쉽게 출제되면서 층이 두터워진 중·상위권 이상 고득점자들 사이에 ‘박빙의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99학년도 대입에서 영역별 가중치를 반영하는 대학은 정시 및 특차 모집을 합쳐 서울대 등 37개 대학이다. 영역별 가중치가 적용되면 수능 총점이 같다해도 영역별 점수에 따라 수험생의 실제 점수가 크게 달라지게 된다. 예컨대 수능 총점 370점인 A와 B 학생이 서울대 인문대를 지원한다고 가정하자. 그런데 A학생은 수리탐구Ⅰ과 외국어영역에서 80점씩을,B학생은 75점씩을 맞았다. 서울대 인문대는 각각 80점 만점인 두 영역의 점수를 100점 만점으로 환산,총점에 합산한다. 두 학생간 두 영역의 수능 점수차는 10점. 그러나 가중치를 적용,100점 만점으로 환산하면 A학생은 모두 100점이지만B학생은 각각 93.7점밖에 안돼 점수 차는 12.6점으로 벌어진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 수능시험에서 외국어영역의 성적이 나쁜 인문계 수험생은 하향 지원을 하거나 가중치를 부여하지 않는 대학에 지원할 것을 권고했다. 반면 가장 어려웠던 수리탐구Ⅰ의 성적이 좋은 자연계 수험생은 상당히 유리하다.
  • 장애인 부부 15세 외동딸 高大 법학과 입학

    ◎‘작년 대입검정 최연소’ 尹斗利양/‘특수재능보유’ 합격자 89명 발표 지난 해 4월 대입검정고시에서 전국 최연소로 합격했던 尹斗利양(15·강원도 원주시 일산동)이 21일 99학년도 고려대 특수재능보유자 모집 전형에서 법학과에 합격했다. 尹양은 지난 96년 초등학교를 졸업한 지 3개월만에 고입검정고시에 합격,다시 1년만에 대입검정고시에서 전국 최연소 합격의 기록을 세웠다. 尹양은 “그저 꿈을 갖고 열심히 공부했다”면서 “대학에서도 부지런히 공부해 20세 이전에 국내 최연소 법관이 되고 다음엔 국제변호사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尹양은 사고로 왼손과 오른쪽 눈을 잃은 아버지 尹東安씨(51.장의차대여업)와 소아마비로 오른쪽 다리가 불편한 어머니 張善嬉씨(41)의 무남독녀이다. 한편 고려대의 특수재능 보유자 모집 전형에는 모두 254명이 지원해 89명이 합격,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이들 중에는 중학교 3학년때 영어로 ‘Boyran’이라는 소설을 쓴 宋元濟군(19·법학과 합격),초등학교 6학년때 최연소로 프로 바둑에 입단한 河好貞양(18·정경학부) 등도 포함돼 있다.
  • 사서직 등 국비장학생 11명 뽑아

    행정자치부는 19일 공개채용하지 않고 있는 사서직,축산직 등 9개 직렬에 11명을 국비장학생으로 선발하기로 했다. 선발인원은 사서직,축산직,식품검역직,선박직,화공직,학예연구직,공업연구직이 각각 1명이며 수의직과 측지직은 2명씩이다. 지원자격은 대학교 관련학과 2학년 재학생으로서 학업성적이 해당 학과·학년 정원의 20% 이내이고 평균이 B+ 이상인 학생이다.합격자 결정기준은 학과성적 50점,대입수능성적 50점,병역가점 3∼5점이다.합격하면 대학 3·4학년 2년 동안 장학금을 지원받으며 졸업과 함께 7급공무원으로 특별채용된다.
  • 속독­이해력 높여라/논술준비 이렇게

    ◎고전 많이 읽고 틈틈이 작문 연습/구상­집필­수정 시간 미리 배분 99학년도 대입 수능시험이 전반적으로 쉽게 출제되면서 중상위권 이상 수험생들에게는 논술이 당락을 좌우하는 결정적 변수가 될 전망이다. 올 입시에서 논술을 치르는 31개 대학 중 상당수가 논술의 총점 반영비율을 전년 수준으로 유지하거나 줄였지만 변별력은 오히려 높아질 것으로 입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서울대는 인문계와 자연계 모두 1문항씩 출제해 각각 총점의 4%(32점 만점)·2%(16점)를 반영한다. 그러나 상하간 점수차를 최고 20점까지 벌리겠다는 방침이어서 변별력은 지난해보다 훨씬 클 전망이다.‘유난히 긴 제시문’이 특징인 서울대 논술에 대비하려면 속독과 이해력 향상에 주력해야 한다. 연세대는 논술 비중을 지난해 10%에서 4.14%(35점)로 낮췄지만 기본 점수를 줄여 총점에 미치는 영향력은 비슷하거나 오히려 클 것으로 예상된다. 다른 대학보다 긴 시간(150분)에 가장 많은 분량(1,800자)을 작성해야 한다.전문가들은 내용 구상과 수정에 각각 15분 정도를할애하고 나머지는 집필에 활용하라고 충고했다. 지난해와 같이 총점 비중이 10%(100점)인 고려대 논술에서는 상하간 30점 정도 차이가 날 것으로 예상돼 논술 성적의 영향력은 어느 대학보다 클 전망이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鄭先學 선임연구원은 “앞으로 남은 기간에 고전을 중심으로 ‘다독(多讀)→다작(多作)→평가’ 등 3단계로 준비하라”고 충고했다.
  • 교육 분야(IMF시대의 자화상:7)

    ◎교육문제 전반에 대한 의식조사/72%가 자녀 과외… 비용은 약간 감소/“부모들 자녀 교육열 지나치다” 87%/“대입제도 대학자율에 맡겨야” 66% 요즘 부모들 10명 가운데 9명가량은 자녀에 대한 교육열이 다소 지나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요즘 부모들의 교육열이 너무 지나치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87.4%가 ‘그렇다’고 답했다. 반면에 ‘평소 교육문제에 관심이 많으냐’는 질문에는 46.9%만 ‘그렇다’고 답해 상반된 시각차를 보였다. 응답자들은 또 ‘대학교육이 성공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고 생각하느냐’는 물음에는 41.7%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보통이다’는 응답도 35.2%나 됐다. 학력별로는 고졸·대재·대졸이상의 고학력자가 40%안팎인 반면 중졸은 49.7%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초·중·고교 교육의 충실정도에 대해서는 19.5%만이 ‘그렇다’고 답해 학교교육에 불만을 갖고 있음을 드러냈다. 학교교육의 연한(초등학교 6년,중학교 3년,고등학교 3년,대학교4년)에 대해서도 만족하지 못하는 것으로조사됐다. ‘현재 교육 연한이 알맞게 구성되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76.8%가 만족스럽지 않다고 답했다. ‘인문계 고등학교의 보충수업에 대한 의견’으로는 전체의 62.2%가 ‘학생들이 판단하여 결정해야 한다’고 답했으며 ‘대입을 위해서는 약간 강제적이더라도 보충수업을 실시해야 한다’는 응답도 24.3%나 됐다. 교사의 지위와 관련,‘교사를 존경하느냐’는 질문에 29.2%만이 ‘존경한다‘고 답했으며 교사들의 근무여건에 대해서는 36.3%가 ‘근무여건이 좋은 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신규교원 인사적체 해소방안으로는 ‘노령이나 실력이 모자란 교원을 명예퇴직시켜 신규교원으로 보충해야 한다’가 53.7%,‘교원수 증원으로 신규교원의 적체를 해소해야 한다’가 44.9% 등으로 나타났다. ‘교원정년 단축’은 1.3%에 불과했다. 향후 대학입시제도는 대학자율에 맡겨야 한다는 의견이 66.9%였다. 한편 응답자들의 66.3%가 ‘입시가 어떤 방식으로 바뀌든 현재의 교육 현실은 바뀌지 않을 것이다’라고 답해 정부의 교육정책에 대한 부정적 시각과 불신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자녀교육에 대한 학부모의 기대치/“자녀가 연예인 희망땐 허락” 82%/자녀 교육정보·희망직업은 절반이상이 “본인 원하는 대로” ‘자녀를 어디까지 교육 시키고 싶느냐’는 질문에 56.5%가 ‘자녀가 원하는 대로 하겠다’고 답해 자녀의 장래에 대해 자녀에게 자율성을 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학까지’와 ‘대학원및 유학까지’라는 응답도 26.7%와 14.7%로 각각 나타나 자신의 자녀가 대학교 이상의 학력정도는 가져야 하지 않을까 하는 심리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응답자 특성별로 보면 20∼30대의 젊은층과 미혼의 경우 자녀 교육에 관해 자녀의 의향을 존중하겠다는 의견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난 반면 40∼50대와 학력이 낮을수록 고학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자녀가 갖기를 희망하는 직업’이라는 항목에서는 ‘본인이 원하는 대로’가 57.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나 ‘자녀를 교육시키고 싶은 정도’에서 자녀의 의사를 존중하는 경향이‘희망하는 직업’에 있어서도 비슷한 경향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응답자가 같은 부류인지는 입증되지 않았다. ‘자녀가 탤런트나 가수가 되기를 원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는 10명 가운데 8명이 허락하는 추세였다. 자녀가 연예인이 되기를 원하는 부모는 1.2%에 불과했으나 자녀가 탤런트 가수 등 연예인이 되기를 원한다면 ‘본인의 의사대로 맡긴다’(57.4%),‘해 보라고 할 것 같다’(18.4%),‘적극적으로 지원해 줄 것 같다’(6.7%) 등으로 나타나 전체의 82.5%가 긍정적으로 검토할 의향이 있음을 내비쳤다. ◎과외와 사교육비/1人 한달 사교육비 15만6,000원/작년보다 1만6,000원 줄어/학습지교육 35%로 최다 올들어 우리나라 학부모는 자녀 한명의 한달 사교육비로 15만6,000여원을 지불하고 있다. 이는 지난 해 한달 평균 사교육비(여러 자녀가 있을 경우 맏이를 기준) 17만2,000원으로 나타나 IMF이전에 비해 11만∼20만원,21만∼30만원대의 고액과외를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사교육비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10만원대 안팎의 저액과외는 오히려 늘어났다. 과외공부 여부와 관련해서는 초·중·고에 재학중인 자녀의 학부모 72.7%가 어떤 형태로든 자녀에게 과외공부를 시키고 있다고 답했으며 과외교육형태로는 ‘학습지 교육’이 35.4%,‘보습학원’ 30.3%,‘예능학원’ 23.7%,‘개인과외’ 6.0% 등의 순이었다. 지난해 IMF이전과 비교해 볼때 각 가정의 실질소득이 감소해 개인과외와 보습학원을 통한 과외교육은 줄어든 반면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습지 교육을 시키는 비율은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촌지를 건넨 경험/학부모 31% “촌지 준 경험 있다”/교육·소득 높을수록 많아/82%가 “반드시 없애야” 우리나라 초·중·고에 재학중인 자녀의 학부모 31.3%가 촌지를 건넨 경험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3명에 1명꼴로 촌지를 건넨 셈이다. 촌지를 건넨 시기(2번 이상도 포함)는 ‘학기초’가 59.7%로 절반이상을 차지했으며 그 다음으로 ‘스승의 날’(36.1%),‘학기말’(24.5%),명절(7.5%),‘소풍갈때’(6.6%) 등의 순이었다. 연령별,직업별 등으로 보면 40∼50대,전업주부 및 자영업자,교육수준과 소득수준이 높을수록 촌지 경험이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교사에게 촌지를 주지 않으면 자녀에게 불이익이 온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는 27.7%가 동의했으며 21.0%는 촌지를 주지 않더라도 불이익이 오지 않을 것으로 믿고 있었다. 전체의 51.3%가 ‘잘 모르겠다’며 평가를 유보했다. 주목되는 대목은 연령과 학력이 높을수록,화이트칼라·직장인의 경우 상대적으로 촌지를 주지 않을 경우 ‘자녀에게 불이익이 올 것’이라는 견해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학부모가 교사에게 촌지를 주는 것에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82.2%가 ‘치마바람 등 부정적인 면이 있으므로 근절해야 한다’고 답했다. ‘촌지에 대한 교사의 압력이 있었느냐’는 물음에는 80.1%가 ‘없다’고 답해 압력이 없는데도 촌지를 주는 상당수 학부모의 이중성을 대변했다. 촌지를 공식적인 기부금형태로 전환하는 것에 대한 의견으로는 68.6%가 ‘공식적인 기부금제는 학부모에게 이중고로 작용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22.3%는 음성적으로 주고받던촌지를 양성화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 우려되는 대입특차 확대(사설)

    99학년도 대학입시 요강이 발표됐다. 대학교육협의회가 12일 발표한 전국 184개 대학의 내년도 신입생 선발 방식의 특징은 특차모집과 특별전형의 확대 및 전형방법의 다양화등이다. 전반적인 흐름은 지난해와 비슷하다. 그러나 세부적으로 들여다보면 긍정적인 측면과 부정적인 측면이 엇갈린다. 우선 특별전형의 확대 및 전형방법의 다양화는 교육개혁 방향과 일치하는 바람직한 모습이다. 선행자나 특기생을 뽑는 특별전형은 전체모집인원의 18.1%인 6만7,107명으로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증가했다. 고교장 추천제도 작년의 3.5배 늘어났다. 특별전형 대상 또한 각 분야의 특기자·선행자뿐만 아니라 반장 출신자,만학도,주부,각종 자격증 소지자,5·18 광주민주화운동 희생자나 가족 등으로 다양해졌다. 그동안 우리 교육의 문제가 점수만으로 학생들을 한줄 세우기 하는 것이었다면 특별전형의 확대와 전형방법 다양화는 여러줄 세우기를 통해 대학이 개성과 창의성을 지닌 인재를 길러내는 한편 초·중·고 교육 정상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선발과정의 공정성 시비등 예상되는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이다. 한편 특차모집 인원의 증가는 서울대의 특차 도입과 함께 이미 우려됐던 일이 현실화한 셈이다. 99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특차 선발인원은 11만2,000여명(30.1%)으로 98학년도(26%)보다 2만4,000여명이 늘어났다. 각 대학이 모집단위 정원의 50% 이내로 제한된 특차선발 인원제한을 지키긴 했지만 수학능력시험 성적을 최하 50%에서 최고 100%까지 반영해 수능의 영향력을 절대적으로 높였다. 수능의 반영비율 증가는 정시모집에서도 드러나고 있다. 특차모집의 확대와 수능 반영비율의 증가는 학생부를 유명무실하게 만들어 고교 교육의 파행을 빚을 가능성이 크다. 특히 수능 위주 특차모집 확대는 정시모집에서 복수합격자의 연쇄이탈로 낭패를 본 대학들이 성적 우수 학생을 미리 확보하려는 욕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올해 서울대가 이에 가세함으로써 그 경쟁이 더욱 가열된 것이다. 2002학년도부터는 새 대학입시제도가 시행되지만 각 대학 입시의 잘못된 방향은 지금부터 고쳐나가야 할 것이다. 특차모집과 복수합격자의 연쇄이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안은 즉각 강구돼야 한다.
  • 138개 대학 11만명 특차모집/99학년도 대입요강 확정

    ◎입학정원의 30%… 평균 경쟁률 1.65대 1 99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전국 184개 대학 가운데 138개 대학이 특차모집으로 전년도(112개대 8만7,541명)보다 26개대 2만4,613명이 늘어난 11만2,154명을 선발한다.이는 99학년도 총 모집인원 37만1,567명의 30.1%에 해당한다. 정시모집에서 학교생활기록부의 실제 반영비율은 평균 8.32%로 지난해 8.36%보다 0.04포인트 낮아지는 반면 대학수학능력시험 반영비율은 55.4%로 지난해 54.9%보다 0.5% 높아져 이번 입시도 수능성적이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처음 도입되는 수능시험 표준점수제는 서울대 등 62개 대학이 활용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4일 이같은 내용의 ‘99학년도 신입생 전형계획’을 집계해 발표했다. 총 모집인원은 37만1,567명(일반대 33만4,628,산업대 3만6,939명)으로 지난 해 36만2,151보다 9,416명(2.6%)이 증가했다. 평균경쟁률은 지난해 1.73대 1보다 낮은 1.65대 1의 경쟁률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정시모집에서는 분할모집을 하는 19개대를 포함해 ▲‘가’군 58개대 6만4,505명, ▲‘나’군 64개대 9만2,693명 ▲‘다’군 53개대 6만8,082명 ▲‘라’군 30개대 2만6,148명을 각각 선발한다.
  • 주요 대학 전형요강/서울대­논술 통합교과유형으로 출제

    ◎연세대­정원 20%내 조기입학 허가제/고려대­수학 등 5개 분야 특기자 선발 서울대 등 주요 대학의 99학년도 대입 전형요강은 다음과 같다. △서울대=논술은 통합교과 유형으로 고교 교육과정 및 내용에 맞게 출제된다.면접 및 구술은 모든 모집단위에서 실시한다.고교장 추천 및 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은 수시로 하며 모집인원은 557명과 50명이다.올 처음 실시하는 특차모집은 인문대 사회과학대 음대 체육교육과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실시하며 선발정원은 814명이다. △연세대=예·체능을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학생부 자기소개서 학업계획서 추천서를 전형기준으로 조기입학 허가제를 정원 20% 내에서 실시한다.소년소녀가장 환경미화원 자녀(자치단체장 추천),벽지·도서근무 공무원 자녀(자치단체장 추천),장기복무 군하사관자녀(국방부장관 추천) 등을 선발한다.장애인 전형은 1급 장애인만을 대상으로 15명을 뽑는다. △고려대=논술은 예·체능계를 제외한 모든 모집단위에서 실시한다.체육 문학 어학 수학 과학 등 5개 분야에서 특기자 전형을 실시한다.수능 400점 만점에 60점 이상이면 응시할 수 있다.재외국민과 외국인 전형(112명)은 수시로 실시한다.서울 캠퍼스의 경우 효행자와 독립유공자를 각각 7,10명씩 특별전형하고 농어촌 학생 전형으론 서울 123명,충남(서창 캠퍼스) 45명을 뽑는다. △서강대=논술은 인문계열만 치른다.출제방식은 논제와 함께 도표와 지문,자료 등이 제시된다.특기자 전형은 불어 수학 과학 정보 독어 5개 분야에서 실시한다.전형요소는 학교장 추천 10%,자기 소개서 10%,수상경력 60%,면접 20%로 이뤄진다.소년소녀가장 및 독립·국가유공자 자손 17명,농·어촌 학생은 51명 선발한다.장애 1,2등급에 속하는 수험생도 수능계열별 상위 15% 이내에서 20명을 뽑는다. △이화여대=수능 계열별 상위 6%에 드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학생부(80%),지원동기 및 학업계획서(10%),구술 및 면접(10%)을 전형기준으로 200명 선발하는 고교성적입학제를 실시한다.
  • 대입요강 특징·내용/특차 크게 늘어 중·상위권 ‘혼전’

    ◎모집단위 과·부·군·계열 등으로 광역화/포항공대 등 29개대 학생부 50% 반영/수능 표준점수제 62개 대학서 첫 도입 99학년도 대학입시의 특징은 ▲특차 및 특별전형의 대폭 확대 ▲기존의 학과 중심에 과·부·군·계열 등 모집단위의 광역화 ▲수능 표준점수제 도입등으로 요약된다. ◇모집요강=정원 내에서 뽑는 특별전형은 ▲취업자 92개 대학 1만2,900명 ▲특기자 103개 대학 5,164명 ▲고교추천자 73개 대학 6,974명 ▲실업고 출신자 56개 대학 3,909명 ▲조기선발 3개 대학 959명 등 18개 분야 3만4,854명이다.농어촌 학생(151개 대학 8,961명),재외국민과 외국인(115개 대학 4,860명),특수교육대상자(33개 대학 877명)등은 정원 외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특차모집=학교생활기록부를 5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연세대(50%),가천의대(100%) 등 15개교,49∼40%는 경북대(47.5%) 숙명여대(40%)등 25개 대학이다.수능시험은 포항공대 한국외대 가톨릭대 등 59개 대학이 100%,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1,119개 대학이 50∼100%씩 반영한다. ◇정시모집=지난 해 입시에서 광역화된 모집단위가 전 대학에 걸쳐 2,880개에 불과했으나 이번 입시에서는 4,786개로 66.2%가 늘었다.학생부를 50%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포항공대(50%)등 29개 대학이며 경북대(42.5%) 전북대(40%) 등 121개 대학은 40∼49%를 반영한다. ◇학교생활기록부=외형 반영비율은 평균 40.3%이지만 모두에게 똑같이 주는 기본점수를 제외하면 실질 반영비율은 평균 8.32%이다. 수능성적 반영방법은 과목 석차를 반영하는 대학이 강원대 등 85개 대학이다. ◇대학 수능점수=반영비율은 평균 55.4%이다.가장 높게 책정한 대학은 침례신학대(89%)이고 가장 낮게 책정한 대학은 광신대 한영신학대(20%)이다. ◇논술=서울대 연세대 서강대 이화여대 경북대 등 31개 대학이 실시한다.서울대 고려대 이화여대 등 11개 대학은 여러 영역에 걸친 주제로 사고력을 측정하는 통합교과형 문제를 출제하며 서강대 성균관대 등 10개 대학은 일반논술형,가톨릭계열 9개 대학은 교리 등을 묻는다. ◇표준점수제=62개 대학이 활용한다.활용방법은 전 영역을 반영하는대학이 아주대 등 14개 대학,표준점수 석차 백분율을 반영하는 대학이 전남대 등 4개 대학,가중치가 부여된 표준점수(총점)활용이 17개 대학이다.
  • ‘한국의 지성’ 서울대 교수:1(공직 탐험)

    ◎선후배·사제간 교수 대물림 일반화/친분이 교수임용 좌우/비판·경쟁 목소리 적어/학풍 정체로 학문 퇴보 국립 서울대학교 교수. 한국 최고의 명예직으로 꼽히는 이들도 법률상으론 공무원 규정을 적용받는다. 교육공무원 신분이다. 이들은 공직체계 속에서 신분보장을 받는 반면,이러 저러한 규제들이 연구활동에 장애가 된다고 말한다. 쉽게 들어갈 수 없는 서울대 교수사회,그래서 배타적이고 폐쇄적이라는 지적도 많다. ‘최고의 지성’ 서울대 교수는 어떤 모습인지,바람직한 상(像)은 어떤 것인지 서울대 안팎의 평가와 진단 등을 통해 조명해 본다. 서울대 교수들은 대부분 선·후배사이다.대부분 대학생 시절부터의 선·후배관계다. 사제지간도 많다. 서울대 학부졸업,또는 같은 과(科) 출신들로만 구성돼있는 ‘동종번식(Inbreeding)’의 전형이다. 98년 4월 현재 서울대교수 1,471명 가운데 95.6%가 서울대학부 출신이다. 연세대 80.3%,고려대 60.1%,부산대 47.9%,외국어대 35.5% 등 다른 대학과 비교하면 동족번식의 정도를 쉽게 알 수 있다. 과별로는 원로교수를 중심으로 서열이 매겨져 있다. 이 서열이 대학의 모든 것을 좌우한다. 신규교수 채용부터 학문의 성격까지. 교수공정임용을 위한 모임의 張正鉉 간사는 “서울대 교수공채의 경쟁률은 기껏해야 2대 1정도다. 다른 학교들은 수십대 1인 경쟁률을 보이지만 서울대는 과별로 교수가 내정돼있을 때가 많다”면서 “원로교수를 정점으로 교수들이 순서대로 자기 후계자가 될만한 후배들을 교수로 채용하는 게 다반사”라고 밝혔다. 이 모임에 고발된 사례를 보면,서울대 모과의 경우 한 교수가 후계자로 점찍은 후배를 신임교수로 채용하기 위해 연구실적물로 인정치 않는 무자격논문을 그대로 통과시킨 사례도 있다. 서울대의 동종번식에 대해서는 바깥에서의 비판 못지 않게 안에서도 할 말이 많다. 외부에서 ‘학문의 근친상간’이라는 용어까지 사용하며 외부대학학부 출신 쿼터제도입을 주장하지만,서울대 교수들은 객관적 능력 차이를 근거로 쿼터제반대입장을 보인다. 미국처럼 우수대학이 군(群)을 이루어 평준화돼 있는 상황이 돼야 인브리딩이근절될 것이라고 서울대 교수들은 말한다. 경제학부의 한 교수는 “최근들어 다른 대학출신을 뽑아보자는 의견도 많았지만,객관적 지표들,즉 외국저널에 실린 논문,미국대에서의 교수경력 등에서 이미 차이가 난다. 객관적으로 서울대 출신이 뛰어난 경우가 많은데 뽑지 말란 말이냐”고 말했다. 치과대의 모교수는 “교수는 박사학위를 얻은 곳이 어디냐로 평가해야 한다. 교수의 학부를 따지는 게 무슨 필요가 있느냐”고 말했다. 사범대의 모 교수도 “오랜 관찰결과 ‘역시 서울대 출신이 낫더라’는 얘기를 한다. 어쩔 수 없다”고 했다. 이에 대해 교육전문가들은 서울대의 극심한 동종번식은 내부만의 문제가 아니라 정체된 학풍이나 교수 개인의 자율성 제한 등으로 이어져 결국 학문의 전반적인 퇴보로 직결된다고 지적한다. 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모두가 선·후배로 줄을 선 상황에서 비판과 경쟁이 가능할 수 있겠는가”라면서 “선배의 학설에 어긋나는 주장을 하기도 어렵다. 그저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독일의 경우 모교출신은박사 후 강사로만 가르칠 수 있고,타대학의 교수경력을 거쳐야만 교수가 되도록 관습법화하고 있고 미국은 인브리딩 자체를 금기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수간 친분이 강조될 경우 비판을 통한 학문의 발전이 없다고 보기 때문이다. “비판이 없는 교수사회는 학문을 포기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한국이 ‘교수천국’이며 그중에서도 서울대는 최고 특혜집단이다” 한 교육계 인사가 서울대에 울리는 경종(警鐘)이다.
  • 수험생 건강 궁금증 클릭하세요

    ◎서울대병원 홈페이지에 수험생클리닉 개설 18일 대입수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을 둔 가정에선 온 가족이 가슴을 졸이고 있다. 서울대병원은 최근 인터넷 홈페이지에 수험생 건강클리닉을 개설,수험생 건강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고 있다. 서울대병원의 10개분야 전문의들이 권하는 수험생 건강지침을 요약한다. △최소한 하루평균 수면시간을 5시간 이상 취할 것. 본인도 모르는 새 미세수면이 발생,집중력이 떨어진다. △최소한 1주일전부터 수능시험에 대비해 기상하는 연습을 한다. 생체리듬은 갑자기 조절할 수 없다. △커피 술 담배 각성제는 숙면을 방해하므로 피할 것. △스트레스나 불안감이 심할 경우 복식호흡으로 긴장완화를 시도한다. 방법은 천장을 보고 누워 양무릎을 세운 다음 한 손을 배꼽 위에 놓고 다른 손은 자연스럽게 놓는다. 이어 코로 숨을 천천히 들이마시고 약간 벌린 입술사이로 더 천천히 숨을 내쉰다. △정해진 시간에 식사하되 양은 가급적 적게,신선한 채소나 현미 잡곡 등 섬유소가 많은 음식을 섭취할 것. △월경통이 있는경우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를 복용해 통증을 완화한다. 피임약 복용도 월경통 예방제로 좋다. 피임약을 복용하면 90%이상 환자에서 월경통예방은 물론이고 월경 양을 줄이고 불규칙한 월경을 치료할 수 있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때문에 여학생 가방에서 피임약이 나왔다고 이상하게 볼 필요가 없다.
  • 신정연휴 축소 찬반논란 뜨겁다

    ◎찬­IMF시대 적절한 조치.이중과세 폐지는 마땅/반­토요휴무제 실시 시급.법정공휴일 축소 안돼 정부의 신정 연휴 축소 방침를 둘러싸고 공무원들 사이에서 다양한 목소리가 표출되고 있다.이중과세인 만큼 축소가 바람직하다는 반응에서부터 이번 기회에 토요휴무제를 확실히 정착시키자는 바람 등 가지각색이다. 정부 세종로청사의 한 서기관은 IMF위기극복을 위해 조금이라도 더 일해야하는 만큼 신정 연휴를 하루로 줄이기로 한 방침은 적절한 조치라고 환영했다.그러나 공휴일 축소 근거로 내세운 법정공휴일이 많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주 5일 근무제가 철저히 지켜지고 있는 외국과 토요휴무제가 제대로 시행되지 않고 있는 우리나라의 법정공휴일 수를 비교해 법정공휴일을 축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유에서였다. 정부는 지난 96년 3월부터 토요휴무제를 실시해오다 지난 7월1일부터 IMF 경제위기 극복을 이유로 당분간 그 시행을 유보하고 있다. 정부가 파악한 각 나라별 연간 휴무일수에 따르면 일본이 공휴일 20일과 주휴일 104일 포함,1년에 124일을 휴무하는 등 영국 미국 독일 프랑스 벨기에 등 상당수의 나라가 한해에 100일 이상 휴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모두 주 5일 근무제를 택한 나라다. 반면 우리나라와 대만은 69일을,싱가포르는 63일,이스라엘은 61일을 쉬는 것으로 드러났다. 공무원의 복무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행정자치부는 이에 따라 이번 기회에 전반적인 공휴일 체제를 검토하기로 하고 공청회 개최 등 여론수렴 방안을 다양하게 모색하기로 했다.
  • ‘淸心·廉吏정신’ 지닌 공무원 뽑자/金弄柱(발언대)

    최근 중하위직 공무원의 개혁 드라이브를 보면서 고전에 나오는 공무원들의 청심(淸心)과 염리(廉吏)정신이 절실히 생각난다. 조선시대 예복입고 조정에서 벼슬하는 사람들은 속대입조자(束帶立朝者)만도 1만명이 훨씬 넘었다. 그외 각 지방관료들까지 합치면 관료의 숫자는 대단했을 것이지만 청백리로 뽑힌 사람은 조선조 전체를 통틀어 110명에 불과했다. 깨끗하게 공무원으로 처신하기란 그때도 정말 어려웠던 모양이다. ‘택리지’에는 조선시대 직업인을 사농공상으로 나누고,사(士)의 경우 청빈하게 생활함을 체질화해야 한다고 하면서,우수한 두뇌의 소유자가 국가의 관료가 되는 코스를 밟아야 국가가 부강해진다고 밝히고 있다. 또 ‘상산록(象山錄)’에는 좋은 관리는 최상의 청렴도를 견지하는 염리가 돼야 한다며 ‘염리의 길은 우선 봉급 외는 어떤 것도 먹지 말 것,다음으로 벼슬을 잘 마치고 귀향할 때는 한 필의 말만 가지고 가는 것이다’고 이야기한다. 중국의 역사 속에 청심을 끝까지 지켜간 관료로 황보(黃보)를 든다. 그는 올바른 친구가 있어 후세까지 청빈한 공무원으로 기억될 수 있었다. 중국 절강성 여수현 처주(處州) 어사를 지낸 그에게 뇌물을 전해달라는 말을 하려는 사람에게 친구 손신(孫薪)은 “삼가 말하지 마라. 그 말을 들으면 귀로 들어온 장물이 된다”고 그 자리에서 거절을 했다. 앞으로 우리 사회가 당당함과 명예로움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청소년에게 청심을 직업관으로 간직하고,뇌물과 관련되면 그 흔적 옆에도 가지 않도록 철저히 교육하는 것이 필요하다. 영국에서는 공무원 시스템을 찰스 트레벨리언 경의 보고서에 기원을 두고 1861년부터 공개경쟁에 의한 공무원 채용을 하고 있다. 이들은 ‘House party contest method’라고 하여 공무원 응시생들을 서류심사한 후,파티를 열어 집단토론,제한된 시간 내의 심리테스트,실제행동 테스트를 통해 선발한다. 필기시험은 공정한 판단내리기가 곤란한 경우만 특별시험으로 임용한다. 개인의 청렴의식,객관성,국가에 대한 생각,전문적 식견,채용하고자 하는 그 공직에 적합한가를 판별한다. 케임브리지와 옥스포드대 교수들은 공직에 제자들이 많이 진출하도록 강의시간에도 열심히 이야기한다. 국민의 미래를 위해 청렴한 자세로 일할 가슴을 가진 사람을 채용하겠다는 것이다. 염리정신을 끝까지 갖고 일할 공직자를 위해선 성적평가만이 아니라 마음을 평가해서 임용할 수 있는 새로운 공무원 채용절차의 검토가 요망된다.
  • 2002학년도 대학 입시 요강­입시 요강 요약

    ◎75개大 비교과영역 반영/성적 위주 학생선발 기존틀 파괴/14개大 논술고사… 본고사 전무/전체 63%가 수시·정시모집 병행 2002학년도부터 시행될 무시험 전형은 학생들이 자질과 개성에 따라 자신에게 알맞는 대학을 선택해 진학할 수 있도록 보장한다는 것을 주요 내용으로 한다.성적 위주로 학생을 선발해온 기존 대입제도의 기본 틀을 ‘파괴한’ 이번 입시 요강을 항목별로 정리한다. □전형자료 ▲학교생활기록부=교과성적만을 반영하던 관행에서 벗어나 학생의 특기 및 각종 활동, 기록 등 비(非)교과 영역의 반영비율이 크게 높아진다.조사대상 대학(75개)의 87%가 비교과영역을 반영한다.교과성적을 반영하는 나머지 13%의 대학도 대부분 대학특성이나 모집단위와 관련된 교과목만을 반영한다. ▲대학자체 전형자료=논술 등 자필고사를 실시하지 않는 대학이 81%나 된다.논술시험을 치르는 대학은 99학년도 33개 대학에서 2002년에는 서울대를 제외한 연세대 고려대 서강대 이화여대 등 14개 대학으로 줄어든다.국·영·수 위주의 본고사를 치르는 대학은 한 곳도 없다. ▲면접=조사대학의 89%가 면점을 실시하며 기존의 단순 면접에 심층 면접이 추가하는 등 면접유형도 다양화진다.심층면접에서는 40∼50분간 비(非)교과영역과 사고력 등을 묻는 질문이 많다.심층면접은 조사대상 대학 가운데 면접을 보는 대학 65개 중 절반이 33개 대학이 실시한다.반영 방법도 합격·불합격,또는 10∼100% 반영 등으로 다양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총점 활용대학이 28%,모집단위에 따른 영역별 반영이 63%로 총점의 반영비율이 크게 낮아진다. ▲기타 전형자료-인성·적성·실기·자기추천서(자기계획서)·지도력·수상실적 등 학생부 이외 다양한 전형자료를 반영하는 대학이 48%에 이른다. □전형유형 및 방법 ▲특별전형=대학별로 총 모집인원 중 3∼53%를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특별전형 비율이 20∼40%인 대학이 49%,40% 이상인 대학이 28.6%로 전체의 78%가 20% 이상의 학생을 특별전형으로 뽑는다.한국해양대와 한국산업기술대는 신입생 전원을 특별전형으로 선발한다. □전형일정 ▲수시모집의 활성화=수시모집과정시모집을 병행해 실시하는 대학이 63%로 수시모집은 대부분 2학기중(81.1%) 실시한다.다만 교육대는 정시모집만하며 학교생활기록부도 모든 교과과목(총점 반영)를 반영한다.
  • 2002학년도 대학 입시 요강­추천제 유형

    ◎추천입학 9개 유형으로 확대/고교장·담당교사 등 다양화/본인이 자기자신 추천 가능/공정성 확보가 최대 관건 현재 고교장에 국한돼 있는 추천 입학제가 2002학년도 대입부터 9개 유형으로 늘어나는 것은 전형 기준의 다양화라는 대입개선안의 기본 취지와 맥을 같이한다. 고교장 추천이 교과성적 중심으로 흐르기 쉽다는 점에서 수험생들의 다양한 특기와 인성,활동 등을 종합 평가함으로써 고교장 추천제의 한계를 극복하자는 정부와 대학 당국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다. 수험생 입장에선 추천자가 다양해짐에 따라 자기의 개성을 잘 이해할 수 있는 추천자를 선택해 적성을 최대한 살릴 수 있는 대학에 지원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다만 추천의 공정성과 객관성을 어떻게 확보하느냐가 앞으로 풀어야 할 과제다. 2002학년도 입시에서 수험생들에게 추천서를 발급할 수 있는 사람 및 단체는 고교장을 비롯,△과목담당 교사 및 담임교사 △동창회 또는 동창회장 △지역인사 및 단체장 △공익단체(사회봉사) △특별활동 지도교사 △인간문화재 △자기 자신 △학교운영위원회 또는 교육감 등으로 다양해진다. 과목담당 교사는 수험생의 과목특기를기준으로,공익단체나 특별활동 지도교사 등은 학업 이외 활동 등을 기준으로 수험생들의 대학 입학을 추천하는 등 다양한 기준을 토대로 추천서를 발급하게 된다. 추천의 공정성 확보방안과 관련,아직까지 구체적인 대책을 내놓은 대학은 거의 없지만 교사추천제를 도입키로 한 전남대 등 일부 대학에선 수험생의 학업성취도와 추천 교사와의 상관관계에 따라 추천인 자격 여부를 검증하는 ‘추천인 실명제’를 제시했다. 대학들이 채택한 추천제 유형은 서울대 등 83개교에서 고교장 추천을 도입한 것을 비롯,△한양대 등 46개교 과목담당 교사 및 담임교사 추천 △숙명여대 등 5개교 동창회 또는 동창회장 추천 △성균관대 등 19개교 지역인사 및 단체장 추천 △부산대 등 4개교 공익단체(사회봉사) 추천 △국민대 등 9개교 학교운영위원회 또는 교육감 추천 △숙명여대 등 2개교 인간문화재 추천 등이다.
  • 정무위/國監 하이라이트

    ◎‘공정위 게좌추적권’ 뜨거운 논쟁/“돈세탁 적발위해 필요”“무분별한 사용 우려”/부당 내부거래 이의신청 “개혁 거부하는 태도” 질책 2일 열린 국회 정무위의 공정거래위원회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여야 의원들이 공정위의 계좌추적권 부여와 재벌기업의 부당 내부거래를 놓고 입씨름을 계속했다. 특히 계좌추적권 부여에 대해서는 공동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 의원들 사이에 이견을 드러내 눈길을 끌었다. 국민회의 의원들이 하나같이 계좌추적권 부여 등 공정위 조사권한 강화를 주장한 반면 자민련 의원들은 시큰둥했다. 한나라당 의원들도 소극적인 반대입장을 보였다. 국민회의 安東善 의원은 “공정위의 조사권한 강화는 민주적 시장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첫번째 준비작업”이라면서 “내부거래에 대한 계좌추적권이 없으면 금융기관을 통한 돈세탁을 적발하기 어렵다”고 도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만 자민련 李麟求 의원은 “계좌추적권 요구는 위험한 발상이며,예금자 비밀보호 등에 상당한 문제점이 있다”면서 “금융실명제법상 허용된 기관 외에도 선관위와 감사원·검찰청(마약)·공직자윤리위에도 제한적이나마 인정되고 있어 무분별한 사용이 우려되는 만큼 도입은 불가하다”고 주장했다. 재벌기업의 부당 내부거래 관행에 대한 질문도 국감장을 뜨겁게 달궜다. 증인으로 채택된 孫炳斗 전경련부회장과 李龍煥 상무를 상대로 상호채무보증 해소방안과 빅딜의 지지부진,과징금 부과에 대한 이의신청 경위 등을 따졌다. 국민회의 蔡映錫 의원은 “5대그룹에 대한 1차 부당 내부거래조사 결과에 불복한 기업들의 이의신청을 분석해 보면 한결같이 관행화돼 왔던 거래이니 인정해 달라는 주장”이라며 “잘못된 관행은 타파해야 하는데도 이의신청을 하는 것은 개혁을 거부하겠다는 태도”라며 질책했다. 田允喆 공정위장은 “계좌추적권 등 공정위의 조사권한 강화는 시장경제를 달성하기 위한 첫번째 조건”이라면서 “기업들의 부당내부거래 근절을 위해 협조해 달라”고 말했다.
  • 중3생 특수高 진학 꺼린다

    ◎비교내신제 폐지 등 대입제도 개편 영향/과학고 등 정원 축소 불구 미달 사태 우려 비교내신제 폐지,무시험전형 확대 등 대학입시에 일대 변혁이 일면서 과학고 외국어고 등 특수목적고의 인기가 급락,99학년도 입시에서 미달 사태가 우려된다. 입학정원을 줄이고 과학기술대 정원을 늘려 재학생의 입시 부담을 덜어주는 등 과학고의 운영을 정상화하겠다는 교육부 방침에도 불구하고 고입 수험생들의 과학고를 비롯한 특목고 기피현상은 계속될 전망이다. 교육부는 1일 전국 15개 과학고 입학정원을 1,560명에서 1,210명으로 350명 줄이고,현재 중학교 3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02년까지 과학기술대 정원을 200∼300명 늘릴 방침이라고 발표했다.제주과학고는 내년 3월 예정대로 개교하며 전국 17개 외국어고는 정원을 조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같은 발표에도 불구하고 대입제도 개선안의 영향으로 그동안 ‘일류대 보증수표’라는 매력이 사라짐에 따라 특목고는 자퇴생이 속출하고 지원자가 크게 주는 등 위기를 맞고 있다. 한성과학고朴鍾洙 무부장(47)은 “대학별 본고사 바람이 한창이던 95년 7대1을 웃돌던 입시경쟁률이 지난해 비교내신제 폐지로 1.5대1로 떨어졌다”면서 “입학정원을 채우기 어려운 것을 물론 학교 존립 자체마저 위협받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원 미달로 홍역을 치렀던 전남과학고 朴鍾鐵 무부장(45)은 “오는 9일 입학원서 접수마감을 앞두고 교사 및 재학생들이 중학교를 방문,홍보물을 배포하는 등 신입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특목고에 진학하려 했던 중학교 3학년과 학부모 상당수가 일반고로 방향을 선회하고 있으며 교사들도 일반고 진학을 권하고 있다. 중학교 3학년생 아들을 둔 주부 權惠昌씨(39·경기도 일산시 마두동)는 “비교내신제 폐지로 내신성적이 불리해진 데다 본고사와 수능 반영비율도 크게 낮아진다면 외국어고에 보낼 이유가 없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휘문중 朴문규 사(45)는 “지난해에는 8명이 과학고에 진학했는데 올해에는 지원자가 절반에도 못미칠 것 같다”면서 “새 대입제도 아래서는 특목고 진학을 권유할 명분을 찾기 어렵다”고 밝혔다. 특목고 교사들도 새 대입제도의 도입을 계기로 특목고의 존재 가치와 역할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때가 왔다고 지적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