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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3 대입 수능/ 기본개념 이해 응용능력 키워라

    ■영역별 학습방법.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7일 수험생들을 위해 2003학년도수능 시험 공부 방법을 제시했다.수능 시험을 총괄하는 평가원이 ‘수능 영역별 학습방법’을 마련한 것은 94년에이어 두번째다. 평가원측은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갖추기 위한 원칙적인 공부를 게을리한 채 기출 문제 중심으로 정답을 골라내는 요령만 연습하는 수험생들이 적지 않다.”고 지적하고 “핵심 기본 개념을 이해함으로써 문제해결 능력을기를 수 있도록 학습 방법을 영역별로 안내한다.”고 밝혔다. ♣언어 영역. ‘듣기’에서는 실제 생활에서 접할 수 있는 것들을 사실적이고 추론적,비판적,논리적으로 이해하고 판단하는 능력이 중요하다.일상 대화나 토론,광고,뉴스, 강연 등을 듣고주요 내용을 메모하는 습관을 갖는다.대화 등을 듣고는 생략된 내용이나 이어질 내용을 상상해 보고 말하는 사람의특징이나 어법,목적과 관점 등을 파악하는 연습을 해 본다. ‘쓰기’에서는 정보 전달,설득,정서 표현 등 다양한 글쓰기에 맞게 내용을 꾸미고 표현·교정할 수 있어야 한다. 특정 주제와 관련된 자료들을 여러 매체에서 모아 내용을만들어 보거나 창의적으로 재구성하는 연습이 필요하다.맞춤법과 표준어,띄어쓰기 등 기초 어문 규범은 기본.같은주제를 다른 관점·표현 방식으로 쓴 글을 읽고 효과를 살펴 보거나,글의 개요를 논리적으로 구성한 뒤 친구들과 서로 비교·평가해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읽기(문학)’에서는 고전시가·산문,현대시·소설·수필,희곡과 시나리오 등이 지문으로 제시된다.교과서 수록작품을 중심으로 공부하되 교과서 밖의 작품도 폭넓게 읽어 보는 것이 유리하다.이 때 등장인물의 성격과 심리,사건의 진행 과정,갈등의 본질,작가의 태도 등을 입체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전산문이나 현대소설·희곡·시나리오 등은 배경과 사회·문화적 맥락을 파악해야 한다.시와 비평,고전시가와 현대시 등을 연관지어 공부하거나작품 속 얘기를 실제 상황에 연계해 파악해야 한다. ‘읽기(비문학)’는 인문,사회,과학,예술 등 여러 분야의 글을 읽어 보고 다양한 어휘를 공부해야 한다. 주어진시간 안에 많은 양의 지문을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이를 위해 평소 글을 읽을 때 꼼꼼하게 읽는 습관을 들이고 추상적인 글을 읽고 실제 상황과 연관지어 이해하는것도 필요하다.읽다가 모르는 단어는 사전을 찾아 뜻을 반드시 확인해 둔다. ♣수리 영역. 기본적인 수학의 개념이나 원리,법칙 등을 외우는데 그치지 말고 완전히 이해해야 한다.수학 기호,식,표,그래프 등을 서로 바꿔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원리나 법칙의 관련성도 완전히 알아둔다. 계산 능력은 기본이다.개념을 이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있는 수학적 추론 능력도 길러야 한다.주어진 상황을 단순화해서 규칙을 찾거나 관찰이나 실험 등을 통해 원리나 법칙의 논리를 추론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 여러 개의 수학 개념과 원리가 복합적으로 적용되는 문제나 실생활 또는 다른 교과에 적용될 수 있는 수학 문제를풀어 보는 것이 좋다.특정한 상황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수학 내용을 찾거나 하나의 문제를 여러가지 방법으로 해결하는 연습도 해야 한다.수학에서 문제를 해결할 때 구체적으로 사용하는 그림 그리기,기호 사용하기,표 만들기,규칙성 찾기,단순화하기,식 세우기,거꾸로 풀기,논리적으로 추론하기,반례 찾기,일반화하기,특수화하기,추측과 확인·수정하기 등 다양한 방법을 동원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야 한다. ♣사회탐구 영역. 각 교과의 핵심 내용과 원리를 서로 관련지어 이해해야 한다. 이를 위해 교과서의 단원별 목표와 주요 개념 등을 요약 정리해 보고 다양한 사례에 적용시켜 보는 것이 좋다. 도덕과 환경,도시,인구,사회 병리 문제 등을 윤리,정치,경제,사회,문화,지리 등 다양한 측면에서 통합적으로 해석할 수 있어야 한다.문제인식-가설수립-가설검증으로 이어지는 사회탐구 과정과 방법을 이해하고 실제 해보는 것이도움이 된다.기본 자료를 보고 통계와 도표,연표,그림 등으로 만들어 보면서 실제 활용 능력을 기르는 것도 중요하다. 윤리는 교과서에 나오는 윤리 사상을 이해하고 시사점을찾아봐야 한다.사회에서 일어나는 각종 윤리 문제를 진단하고 대처 방안을 찾아보자.국사는 통시대적인 내용과 근·현대사,제도사·생활사·문화사 등과 함께 한·일 관계사 등 시사적인 내용까지 공부한다.역사 현상을 원인-과정-결과 및 시사점을 연계시켜 이해하자.세계사는 역사적 사실을 지도나 도표 등을 통해 해석해 보는 것도 좋다. 한국지리는 도시와 지역개발,환경문제,우리 문화와 전통을 이해해야 한다.세계지리는 교과서에서 비중있게 다루는 지역과 시사적으로 관심이 많은 곳에 특히 관심을 가져야 한다.지도와 통계,도표 등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한다.일반사회는 사회 문제를 윤리와 지리,역사 등의 영역과 연계시켜 공부하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신문 기사나 논설,통계 등을 이용해 시사 쟁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찾아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과학탐구 영역. 문제인식 및 가설설정,탐구설계 및 수행,자료분석과 해석,결론 도출 등 일련의 과정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교육과정에 나오는 측정 도구와 실험 기기의 사용법을 익힌다.자연 현상을 설명하는데 필요한 여러가지 개념을 연관지어이해한다. 공통과학과 관련된 내용은 중학교에서 배운 것까지 반드시이해해야 한다.특히 공통과학에서는 물리와 지구과학,생물과 화학,화학과 지구과학 등 상호 관련된 통합 개념을 적용하는 현상도 나오므로 통합교과적인 사고력을 기르는데 중점을 둬야 한다. 주변의 생활이나 자연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과학 개념을적용해 설명해 보거나 과학잡지나 신문의 과학란을 통해과학 개념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국어(영어) 영역. ‘듣기’는 대화나 서술문을 듣고 전체적으로 이해하고 추론하는 것은 물론 세부 내용을 파악하는 능력까지 길러야한다.평소 원어민 방송을 들을 때 메모하면서 듣거나 전체흐름을 이해하는 연습을 해야 한다. ‘말하기’는 교육과정이나 단원의 목표에서 제시하고 있는 상황별 표현을 완벽하게 익혀야 한다. 교과서의 대화문 수준은 자연스럽게말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읽기’는 비교적 긴 글이나 공통 요소를 지닌 글들을 읽고 비교·분석하고 종합적으로 이해하는 훈련이 필요하다.평소 과학과 음악,문학,실용문,시사적인 글 등 다양한 글을 읽고 해석해 보자.‘쓰기’는 문장 사이의 논리적인 흐름을 파악하고 문단의내용을 한 문장으로 요약할 줄 알아야 한다.공통영어 수준의 어휘와 교과서의 어휘는 반드시 익히되 모르는 어휘가나오더라도 문맥 안에서 그 뜻을 이해할 수 있는 연습을해야 한다. ♣제2외국어 영역. 실생활에서 의사소통 능력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수준높은 문장이나 문법보다는 기본 내용을 확실히 연습해야한다.발음이나 철자,어휘,문법 등은 모두 ‘의사소통 기능예시문’을 중심으로 소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개인의 생각,느낌,친교활동,일상 대인 관계, 권유와 의뢰,지시와 명령,정보 및 의견 교환,문제 해결,창조적 활동 등 의사소통기능 항목별로 구체적인 상황과 연관지어 공부하자. 김재천기자 patrick@
  • 고교 보충수업 혼란 가중

    교육인적자원부가 방과후 교육 활동을 학교장 재량에 맡기기로 함에 따라 전국 고등학교의 74.3%가 보충수업을 할 계획인 것으로 조사됐다.반면 서울시교육청은 보충수업은 인정하지 않고 주 10시간 범위에서만 교과 관련 특기·적성교육을 허용한다는 방침이어서 혼란이 일고 있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26일 전국 405개 고교와 602개 중학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고교의 74.3%가특기·적성교육을 보충수업으로 전환하겠다고 답했다.실업계는 48.8%,일반계는 86.8%였다. 그러나 서울시교육청은 이날 발표한 ‘학교교육 내실화 방안’에서 일선 학교가 보충수업으로 진행했던 교과관련 특기·적성교육을 주 10시간으로 계속 제한한다고 못박았다. 아울러 교과서 진도를 나가거나 참고서 문제풀이 방식의 보충 수업도 금지했다.문예창작반·영어회화반·실험탐구반 등 희망 학생을 대상으로 한 동아리 형태의 특기·적성교육만허용한다는 방침이다.이는 교육부가 방과후 활동을 자율에맡겨 사실상 보충수업을 허용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교총의 설문조사에서 보충수업을 실시하려는 이유로는 51.7%가 ‘학생의 학력보충’을 들었다.이어 ‘학부모와 학생의요구’가 32.7%,‘다른 학교와의 형평성’이 12.3%였다. 대입 관련 모든 과목에 대해 수업을 하겠다는 응답이 34.8%로 가장 많았고,영어 등 외국어 영역이 22.5%,국어 14.9%,수학 16.6%,사회·과학탐구 영역 11.2% 순으로 답해 수능 대비용 보충수업의 부활이 기정사실화된 것으로 나타났다.중학교의 경우도 35.9%가 보충수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답했다. 하지만 서울시교육청의 ‘보충수업 금지’지침으로 혼란스러워하고 있다.서울 K고 3학년부장은 “교육부가 사교육을줄이기 위해 보충수업을 허용한다고 했는데 교육청은 특기적성교육만 하라고 하니 이해를 못하겠다.”고 불만을 털어 놓았다.Y고 김모 교사는 “고3 학생들은 사실상 입시를 위한보충수업을 다 하고 있는데 교육청이 지금 와서 막는다면 오히려 파행을 부를 것”이라고 우려했다. 이밖에도 서울시교육청은 ‘0교시 수업’을 위한 오전 8시이전의 강제 등교도 금지시키기로 했다.야간 자율학습도 오후 9시까지로 제한한다.이를 어겨 행정지도를 3회 이상 받고도 계속 문제를 일으키면 학교 운영비를 삭감하는 등 행정·재정적으로 제재할 방침이다. 김소연기자 purple@
  • 주공·토공 통합 급물살

    주택공사와 토지공사의 통합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김진호(金辰浩) 한국토지공사 사장이 지난 20일 두 기관이합쳐야 하는 불가피성을 담은 편지를 직원들에게 보내면서답보상태이던 통합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김 사장은 편지에서 “주공·토공 통합에 강력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정부와 통합 반대를 주장하는 토공 노조간 충돌로 불미스러운 사태가 발생할 수도 있다.”며 “정부산하기관으로서 정부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하려면 통합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다만 노조의 강력한 반대를 의식해 “통합에 따른 문제점을 최소화하고 통합공사와 공사임직원의 발전을 위한 제안을 수용,정부에 적극 건의하겠다.”고 덧붙였다. [백기를 들 수밖에 없었다] 사장이 통합을 주도키로 한 것은 정부투자기관 사장으로서 공기업 구조개혁에 반대할 수 있는 명분이 없는 데다 정부의 ‘고사작전(枯死作戰)’에 더이상 버틸 수 없었기 때문이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1월 토공이 올린 임원 인사를 두달 이상쥐고 있다가 3월초에야 겨우 내줬다.토공이 거의 독점하다시피한 대규모 택지개발사업 시행권도 주공 쪽으로 밀어줬다. [노조 반발,통합 전망 불투명] 토공 노조는 통합 반대입장을 굽히지 않고 있다.정경환 노조사무처장은 “사장의 진정한속마음을 모르겠다.”며 “통합반대 투쟁을 계속 벌일 것”이라고 말했다.건교부 강교식(姜敎軾) 토지국장은 “토공 경영진이 적극 찬성하는 쪽으로 돌아서 통합에 급물살을 타게됐다.”며 “그러나 통합의 열쇠는 국회가 쥐고 있는 만큼지켜봐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류찬희기자 chani@
  • 경매 포인트/ 봉천동 일두아파트 22평형

    서울 관악구 봉천동 1021 일두아파트 3동 605호(22평형)이다.오는 29일 오전10시 서울지법 경매 2계에서 경매가진행된다.사건번호 ‘2001-27716’.세일건설이 78년에 지은 204가구 짜리 단지.남부순환로와 가깝다.상가,일반 주택,아파트 등이 섞여 있는 지역이다.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관악구청,관악경찰서 등주요 행정기관과 구암,봉천,신봉초,봉천여중 등이 있다. [수익성] 최초감정가는 9500만원 이었으나 한 차례 유찰돼최저입찰가는 7600만원으로 떨어졌다. 주변 아파트 시세는1억2000만원 정도.전세가는 6000∼6500만원. 오래된 아파트라서 시세는 낮게 형성돼 있다. [안전성] 등기부등본상 모든 권리관계는 경락대금 완납뒤모두 소멸된다.후순위 임차인 1명이 살고 있으나 법원에배당요구를 했기 때문에 경락자 추가 부담은 없다.
  • [대한포럼] ‘이상주 교육학’의 험로

    ‘교육 논쟁’이 다시 점화됐다.교육인적자원부가 마련한‘공교육 진단 및 내실화 대책’이 불씨를 당겼다. 불쏘시개는 보충수업.한편에선 교육부가 ‘학교의 입시 학원화’에 앞장섰다고 혹평한다.학교 교육이 입시 경쟁을 부추겨학교간 서열화를 조장하려 한다며 목청을 높인다.다른 쪽에선 학교 수업의 질을 높이려는 당연한 결정이라며 높은점수를 준다.구시대적인 절대 평등주의에 안주해 인재를육성하기는커녕 우수 두뇌를 사장시켜온 학교 교육이 이제야 겨우 문제를 바로 보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확실히 교육은 위기다.학교가 공부하는 곳인데도 학생들은 학교가 아닌 학원에서 공부를 한다.학생들의 실력 수준이 제각각이다 보니 초점있는 수업이 처음부터 불가능하다.상위권 학생은 수준이 낮아서,하위권 학생은 너무 어려워서 학교 수업을 외면한다.학문의 가장 기초가 되는 수학과과학 과목은 어렵다는 이유로 천덕꾸러기가 되어 버렸다. 망국적인 과외는 과외대로 극성을 부려 초등학생마저 71%가 과외에 매달리고 있는 현실이다. 상아탑의 대학교육은중증의 학문 편식증을 앓고 있다.인문학에 이어 이공계 학과마저 공부하려는 학생이 격감해붕괴 위기를 맞고 있다.서울대 자연대학의 박사과정 대학원이 지원자가 없어 미달을 기록했다.일선 고교에서 거의절반에 육박하던 자연계열 학생 비중이 올해는 전체의 27%로 주저 앉았다.서울대에 합격생 가운데 한자로 된 ‘韓國’도 읽지 못하는 학생도 있었고 이화여대는 물리교육과신입생들에게 물리 보충 수업을 해야 했다. 비난의 화살은 평준화에 쏠린다.그러나 평준화의 틀을 깨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평준화가 그나마 지금 수준에서 과외 열풍을 억제하고 있다는 평가 때문이 아니다. 교육 문제에 대한 사회 일반의 이중적 잣대 때문이다.교육을 국가적인 과제로 접근하지만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는대목에선 거의 예외없이 개인적인 입장을 대입시킨다. 자신의 입장이나 자녀의 성적을 고려해 평준화를 평가하려한다.공부를 잘하는 층은 상위 20∼30%에 불과하고 보면평준화의 틀을 바꾸는 방안은 국민적 지지를 얻지 못한다. 수도권 지역의 고교 배정파문은 많은 교훈을 주었다.경기도 의왕의 한 고교에는 258명의 신입생 정원이 배정됐다.그러나 어이없는 프로그램의 오류로 평준화 원칙에 따라신입생을 배정해 놓고 전학을 허용하자 절반 가량인 121명이 떠나 버렸다.전학 요건에 해당되지 못한 나머지 절반가량인 104명은 아예 등록을 거부했다.이 학교는 신입생이33명만 남아 사실상 1학년이 없는 학교가 됐다. 공부를 제대로 시키지 않는 학교는 다니지 않겠다는 것이다.경쟁력이 없는 학교는 존재할 수 없음을 확인시켜 준 경고였다. 학교 교육의 차별화가 교육 불평등을 심화시킨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없어 보인다.상황은 오히려 거꾸로다.서울 ‘강남’의 명문 고교에 다니려면 한 평에 3000만원까지 호가하는 집을 살 수 있어야 한다.아무리 우수한 두뇌라도재력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명문 학교’에서 실력을 닦을수 없다. 예전엔 공부를 열심히 하면 시험을 치러 입학할수 있었다.어느 쪽이 더 차별인가.‘강남 학군’에 자녀를전학시키기 위해 서울시교육청 정문에서 며칠씩 노숙을 해야 했던 학부모들은 그래도 다행이다.늦게라도 ‘강남’에아파트를 마련하지 않았는가. ‘이상주 교육학’이 학교 수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 쪽으로 방향을 조정한 것은 평가받기에 충분하다.그러나 학교는 공부만 시키는 곳이 아니다.능력도 있고 건강한 다음세대를 길러 내야 한다. 공부 이외에 다른 특기나 소질을개발하고 키울 수 있는 학교도 똑같이 확충되어야 한다.또성적은 좋지 않더라도 또래들과 사회성을 키워야 하는 학생들을 위한 학교도 늘려야 한다.애니메이션이나 컴퓨터와같은 다양한 소양을 충분히 키워 줄 수 있도록 학교 교육의 스펙트럼을 넓히라는 것이다.언제나 그랬듯이 쉽지는않을 것이다.학교의 사회적 역할에 관심이 많았던 ‘이상주 교육학’의 현실 응용은 더욱 확장되어야 한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공교육 내실화 대책’ 관련단체 반응

    교육인적자원부가 18일 방과 후 교육에 대한 학교장 재량권 확대,체벌 허용 등을 담은 ‘공교육 내실화 대책’을내놓자 관련 단체들은 환영과 우려가 엇갈리는 반응을 보였다.특히 전교조와 학부모 단체는 “학교장 재량권 확대는 입시 위주의 보충수업으로 변질될 가능성이 크다.”며강력히 반대했다. ◆보충수업으로 입시병 도질라=교총은 “교육 프로그램의자율화는 학교 자율성 제고 측면에서 일단 바람직하다.”면서도 “교과목 위주의 획일적 교육으로 내몰리지 않게적절한 지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전교조 이경희 대변인은 “지금도 불법적인 보충수업이 심각한 상황에서 학교장 재량권 강화는 공교육을포기하겠다는 발상”이라며 “오히려 특기적성 교육을 원래의 취지대로 강화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윤지희 회장도 “그동안 특기적성 교육이 실제로 입시 위주 수업으로 변질돼 왔었다. ”면서 “이제와 새삼 보충수업을 허용하는 것은 다양한대입 전형과도 반대될 뿐만 아니라 공교육 내실화와도 거리가 있다.”고 꼬집었다. ◆‘사랑의 매’냐 구시대적 산물이냐=교원단체들은 체벌허용에 대해 일단 긍정적인 입장이다.교총 황석근 대변인은 “그동안 체벌이 금기시 되면서 효과적인 학생 지도가어려워지는 등 부작용이 많았다.이제라도 교육부가 상징적으로 ‘사랑의 회초리’가 필요하다고 명시한 것은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학부모는 물론 교사 사이에서도 불만의 목소리가높다.학부모 윤선영(34·경기도 일산)씨는 “학생들의 인권을 무시하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분통을 터뜨렸다.경북 용문중학교 송대헌 교사도 “아무리 교육적인 목적이라도 폭력에 의한 훈육은 안된다.”고 잘라 말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 윤 회장은 “민주적인 학생 지도를 유도하고 체벌을 줄이기 위해 3년간 교칙 개정 등 노력을 해왔는데 물거품이 됐다.”면서 안타까워했다. ◆학원들 초비상=학원들의 불법영업 단속 방침에 대해 일선 사설학원들은 ‘교육당국이 학원들을 고사시키려는 것이 아니냐.’며 긴장했다. 한국학원총연합회 문상주 회장은 “공교육을 활성화하려면 교사들이 의욕을 갖고 서비스를 개발해야 하는데도 학원단속으로만 문제를 해결하려 든다.”면서 “왜 학생들이 학교만 가면 자는지 공교육 나름대로의 반성이 필요하다. ”고 꼬집었다.문 회장은 “무허가 과외에는 손을 놓고 학원만 단속하다니 억울하다.일부에서는 ‘우리도 간판 떼고 무허가로 하자.’는 말도 나온다.”고 하소연했다. 서울 대성N스쿨 안동순 원장은 “학원 심야 운영은 수요자의 의지에 달린 일이지 법으로 단속할 문제가 아니다.공교육의 경쟁력은 갖추지 않고 사교육을 압박한다면 또다른 문제를 자초할 것”이라며 반박했다.교총도 “학원의 심야영업 등 불법 영업에 대한 단속강화가 현재의 여건으로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라면서 현실적인 방안을제시하라고 촉구했다. 2월 학기 개선에 대해서는 ‘늦은 감이 있다.’며 대부분 환영했다.다만 임기응변식이 아니라 학기제 전반을 검토한 후에 종합적인 개선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 많았다. 김소연 구혜영기자 purple@
  • “확전” 목소리 높이는 美

    파키스탄에서 발생한 교회 테러를 계기로 미국이 확전의명분을 다지고 있다. 영국 언론은 미국이 이라크내 비행장에 대한 조사를 마쳐 이라크 군사 공격 계획이 진행되고있다고 전했다. 이번 교회테러가 미국인을 겨냥했는지 아니면 외국인이나 기독교인을 목표로 삼았는지는 분명치 않다.그러나 부시행정부는 미국에 대한 테러리스트의 공격행위로 간주,단호한 대응을 다짐했다.미 언론도 9·11테러 이래 미국인이가장 처참하게 죽은 사건으로 표현,대(對)테러전에 힘을실어줬다. 조지 W 부시 대통령은 17일 성명을 통해 “어떤 명분으로도 정당화할 수 없으며 누구에 의해서도 용서받을 수 없는 살인 행위”라며 “이번 테러를 자행한 사람들을 정의의심판대에 세우겠다.”고 말했다. 대테러전의 정당성을 강조할 때마다 내세운 ‘정의의 심판’을 다시 되새겼다.온건파로 알려진 콜린 파월 국무장관도 ‘비열한 테러공격’이라고 비난하며 파키스탄 법 당국과 긴밀히 협력,테러의 책임자를 반드시 색출하겠다고 다짐했다. 특히 사망자 5명 가운데 미국인 외교관가족 2명이 현장에서 즉사함으로써 미국 내에서 대테러전에 대한 지지는탄력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아프가니스탄 전쟁이 끝나면서 부시 행정부는 국내외의 반전 논리에 부딪혔다.부시 대통령이 선언한 2단계 테러전은 11월 중간선거와 2004년 대선을 겨냥한 정치적 노림수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힘을 얻는상황이었다. 그러나 지난 15일 예멘 미 대사관의 수류탄 투척사건에이은 이번 테러는 미국인이 테러 위험에 노출됐다는 부시행정부의 주장에 설득력을 더하고 있다.존 매케인 상원의원은 폭스TV와의 인터뷰에서 페르베즈 무샤라프 파키스탄대통령의 통치력을 의심하며 파키스탄 내에서의 첩보활동강화 등 미국의 적극적인 개입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영국의 일간 인디펜던트는 18일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들이 이라크 북부의 3개 주요 비행장들에대한 조사작업을 실시,처음으로 미국이 대 이라크 군사행동을 계획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구체적 행동을 취했다고보도했다. 이 신문은 CIA가 조사한 비행장들이 이라크 내에서 사담후세인 대통령 정권이 장악하지 못하고 있는 유일한 지역인 쿠르디스탄의 아르빌·도후크·술라이마니야 등 3개 도시에 위치하고 있으며 미국과 이라크간의 분쟁이 발생할경우 병력과 무기를 공수받는 데 이용될 수 있다고 한 이라크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전했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mip@ ■'확전' 등돌리는 EU·아랍. 중동지역을 순방하고 있는 딕 체니 미 부통령이 17일 이라크 공격과 관련한 언론의 보도를 ‘추리의 거품(speculative bubble)’이라고 일축했다.요르단을 시작으로 이집트,예멘,오만,아랍에미리트연합,사우디아라비아,바레인,카타르 등 모든 순방국들이 이라크 공격에 반대입장을 표명하자 자신의 방문이 이라크 공격과는 무관함을 애써 드러내보이려는 의도다. 그러나 체니 부통령은 바레인을 떠나기에 앞서 이라크 공격시 아랍권의 지지를 얻는데 한계가 있음을 간접적으로시인했다.그는 역내 주요 관심사는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간 유혈사태뿐이며 중동순방과 관련한 어떤 다른 의제들도 이·팔 분쟁의 그늘에 가려졌다고 말했다.2단계 테러전을 이라크로삼으려는 미국의 정지작업이 이·팔분쟁으로 차질을 빚고 있다는 뜻이다. 역내 영향력이 큰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왕세자는 체니 부통령에게 이라크 공격에 반대하며 공격시 기지를 제공하지 않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미국이 국제사회를 통해 이라크가 유엔무기 사찰을 받도록 압박해야 한다는강경입장도 전했다고 사우디 일간지 알 와탄은 보도했다. 바레인은 역내의 잠재적인 해악을 피하도록 이라크가 유엔사찰을 받을 것을 촉구했지만 중동의 실질적 위협은 이라크가 아니라 이·팔 분쟁이라고 미국의 의도를 비켜갔다.쿠웨이트의 알리 알무사 전 외무장관은 체니 부통령의 18일 방문에 앞선 신문기고를 통해 중동평화를 위해 이라크의 평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고 밝혔다. 클레어 쇼트 영국 국제개발장관은 “영국이 미국과 함께이라크를 공격할 경우 장관직을 사퇴하겠다.”며 “최선의 해결책은 유엔사찰단의 재입국을 받아들이도록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럼에도 미국은 이라크 공격을 위한 작업을 늦추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조지 W 부시 대통령이 사우디아라비아의실질적 지도자인 압둘라 왕세자를 자신의 텍사스 목장에초청한 것이나 압둘라 왕세자가 제안한 중동평화안을 공개 지지한 것은 이례적이다.특히 체니 부통령은 “압둘라 왕세자와의 대화 내용은 자신과 통역을 제외하고는 아무도모른다.”고 말해 이라크 공격에 대한 사우디아라비아의반대 표명이 형식적일 수 있음을 내비쳤다. 한편 뉴스위크는 25일 발간되는 최신호를 통해 미국이 사담 후세인 이라크 대통령을 축출할 전직 이라크 장성들을물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후세인의 정예부대인 공화국 수비대의 대령 등 36명의 이라크 군장교가 터키에 나타났다고 전하면서 이같은 움직임은 이라크내 쿠데타의 조짐을시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워싱턴 백문일특파원.
  • 교차지원 제한에 우왕좌왕

    2003학년도 대입에서 교차지원이 사실상 어려워지자 의·치대,한의대를 지망하는 고득점 재수생들이 문과반에서 이과반으로 대거 이동하고 있다.반면 반 편성이 이미 끝나전과가 어려운 고3생들은 입시학원으로 몰려 이과 공부를준비하고 있다. ◆재수생 ‘문과 탈출’=강남 대성학원은 문과 수강생 가운데 60명 정도가 15일부터 이과반으로 바꿔 수업을 하기로 했다. 종로학원에서는 전체 문과 학생의 10%인 150명 안팎이 이과로 옮기기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고려학원은 70∼80명,동부 제일학원도 100여명이 전과를 신청했다. 서울 D외고를 졸업한 재수생 이모군은 “지금이라도 이과로 바꿔 수학Ⅱ와 과학Ⅱ를 본격적으로 공부할 것”이라고말했다. ◆전과 어려운 고3=대부분의 고교는 2학년에게는 전과를허용하지만 고교 3년생은 이미 반편성이 끝났고 수능이 8개월도 남지 않아 허용하기 어렵다는 입장이다. 경기도 고양 백신고 김대훈 교사는 “문과 중 이과 계열진학을 희망하는 학생들이 얼마나 되는지 실태를 조사하겠지만 학급을 옮기기는 힘들다.”면서 “인원이 많으면 특기 적성 시간에 이과 공부를 보강해 주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사교육 때아닌 호황=이과로 전과가 어려운 고3생들은 학원을 찾고 있다.서울외고 강모 교사는 “의대를 희망하는상위권 학생들은 수학Ⅱ,과학 등을 따로 준비하기 위해 학원을 알아보러 다닌다.”고 전했다. 단과 전문학원인 J학원에는 이날 오전부터 수험생 10여명이 수학Ⅱ,과학 과목 수강 여부를 상담했고 전화 문의도잇따랐다.H학원도 단과반 문의가 급증하자 이과 강좌 증설을 검토하고 있다. ◆가산점 따라 눈치작전=동일계열 가산점의 비율에 따라전과를 망설이고 있는 학생도 많다.자신이 지망하려는 자연계열 대학에서 자연계 수능 응시자에게 가산점을 1∼2%정도만 준다면 인문계 수능을 응시한 뒤 교차지원하는 것이 유리할 수도 있다는 판단에서다.종로학원 김용근 실장은 “가산점이 4% 이상되는 대학에 진학을 원할 때만 인문계에서 자연계로 바꾸는 것이 낫다.”고 충고했다. 김소연 구혜영기자 purple@
  • 2003 大入전형/ 지망 대학·학과 일찍 선택 유리

    ■2003 대입준비 어떻게. 2003학년도 대학입시에서는 교차지원이 대폭 축소되고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을 해야 하는 등 바뀐 점이 많다. 이에 따라 수험생들은 지원 대학과 전공을 미리 정한 뒤 지원요령과 전형방법 등에 대한 정보를 상세히 파악해 대비하는 일이 중요하다. [맞춤식 준비를] 학생부·수능 등 요소별 반영비율,다단계전형 실시 여부 등 전형제도는 갈수록 대학·전공별로 세분화되는 추세다.내년도 입시에서는 수능 성적의 총점보다는일부 영역을 반영하거나 영역별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이늘었다.같은 대학 내에서도 수시 1·2학기,정시 모집에서 학생부,수능,논술,면접구술고사의 비중이 어떻게 달라지는지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1학년 때부터 학생부 성적 관리를 잘해왔고 수시나 수능에자신이 있다면 정시를 노리는 것이 기본 상식이다.지금부터자신에게 유리한 지원 시기나 대학 및 학과를 결정한 뒤 전형요소에 맞춰 ‘맞춤식’으로 준비하는 전략을 세워야 한다. [수시·특별전형에 관심 갖자] 수시 모집과 특별 전형에서모집인원이 늘어났다.학생부 성적이 좋은 수험생들은 수시모집에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다만 수시에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하기 때문에 대학,학과 선택에 신중을 기해야한다. 특별 전형의 경우도 종류가 다양해져 특기가 있다면 적극활용하는 것이 좋다.수학이나 과학 경시대회 입상성적은 대학 진학에 직접 도움이 되고 영어 토플이나 토익 성적도 잘받으면 상당히 유리하다.방과후 과외활동이나 각종 봉사활동,학생회장 또는 반장을 한 경력도 도움이 될 수 있다. [학교공부가 기본] 입시제도가 달라졌다고 하지만 역시 수능과 학생부는 중요하다.학생부를 위주로 선발하는 수시모집의 규모가 확대되는 추세이기 때문에 학교공부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수시 1학기는 고교 2학년,수시 2학기는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으로 응시하므로 남은 기간의 내신도최대한 잘 받도록 노력해야 한다. 수능에서 많이 출제되는 이해력이나 응용력을 묻는 문제의경우도 학교 공부를 통해 기초를 다지는 것이 중요하다.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기본실력이 튼튼한 학생은 제도가 달라져도 흔들리지 않는다.”면서 “기본개념 위주의 공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계열 변경 자제해야] 교차지원이 어려워지고 동일계열 지원자에 가산점이 부여됨에 따라 수능시험의 응시계열을 바꾸는 일은 되도록 자제하는 게 좋다.지난해처럼 공부하기가 쉬운 인문계열이나 예·체능계열에서 응시해 점수를 높인 뒤 자연계열 학과에 지원하는 전략은 위험하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 이사는 “수능시험에서 응시할계열을 변경할 지 여부를 일찍 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purple@ ■서울대 입시안 왜 늦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13일 발표한 2003학년도 대학 입시요강에 서울대가 포함돼 있지 않아 수험생과 진학 지도교사들의 혼란이 가중될 전망이다. 서울대와 교육인적자원부에 따르면 교육부는 각 대학에 지난달 8일까지 입시안을 제출토록 요청했다.하지만 서울대측은 빨라야 이달 20일쯤 입시안을 마련할 수 있다며 안을 제출하지 않았다. 서울대가 입시안을 제때 내지 못한 가장 큰 이유는 ‘모집단위 광역화’를 둘러싼 내부 진통 때문이다.서울대는 지난해 11월말 특정학문의 학생 편중 등 광역화 모집에 따른 문제점을 고치기 위해 모집단위를 현행 7개 계열 16개 단위에서 30∼40개 단위로 세분화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그러나일부 단과대들이 이에 반발하는 바람에 입시안을 확정하는일정이 늦어진 것이다. 이들 단과대는 “‘모집단위 광역화’는 서울대가 두뇌한국(BK)21 사업을 유치할 때 교육부에 도입을 약속한 사항이며,시행 1년 만에 약속을 번복하는 것은 문제”라고 지적했다. 서울대는 이에 따라 지난 몇달간 잇달아 학장회의를 열고 논의를 벌인 끝에 이달초 이공계에 한해 모집단위를 일부 조정하는 쪽으로 간신히 가닥을 잡았다.여기에다 의학전문대학원의 도입 여부에 대한 결정이 예정보다 한달쯤 늦어졌고,그에 따라 단과대 모집정원을 확정할 수 없었던 상황도 한몫을했다. 비록 서울대가 조만간 자체 입시안을 확정하더라도 이 안이 교육부에 의해 받아들여질지는 미지수다.교육부는 서울대의 ‘일부 모집단위 세분화 방침’에 강한 유감을 전하고 있는 중이다.교육부는 “BK21사업은 광역화를 전제로 한 것인데서울대 혼자서 그 전제를 깬다는 것은 수용하기 어려운 일”이라는 입장이다.따라서 서울대 입시안은 예상밖으로 늦어질 수도 있을 것으로 점쳐진다. 서울대 관계자는 “입시안 결정이 지연되는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서울대의 경우 수시 1학기가 없는데다 2002학년도 입시의 일부분만 보완,수정하는 수준이어서큰 혼선은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창수기자 geo@
  • 大入 교차지원 제한 교사·학부모 반응

    교차지원 허용 범위를 줄이고 수시 모집 인원을 늘리는 것을 골자로 한 2003학년도 대입안이 발표되자 일선 학교와 학부모들은 환영하는 분위기였다. [‘늦게나마 다행’] 대학별로 교차지원 허용 범위를 큰 폭으로 제한한 대학들의 방침에 대해 교사와 학부모,입시 전문가들은 ‘늦게나마 다행’이라는 반응이었다.제대로 실력을갖추지 못하고 자연계 학과에 진학해서 고생하는 것보다는소신 지원을 유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입을 모았다. 경복고 전임길 3학년 부장은 “늦게나마 계열을 제한하게돼 원칙적으로 찬성한다.”면서 “일선 학교에서는 계열 제한을 어느 정도 예측했기 때문에 큰 혼란은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휘문고 신동원 교사는 “교차지원을 노리고 문과로 옮긴 학생들의 불만이 있을 수 있지만 진학 지도에 큰 무리는없다.”면서 “하지만 입시안이 지난해보다 한 달 이상이나늦어져 교사들의 진학 지도에 어려움을 준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박유희 회장은“부작용이 많은 교차지원을 축소한 것은 잘한 일”이라면서 “늘어난 수시모집을 통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넓히고 대학에서 우수한 학생을 미리 확보하도록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의·치대 지망자는 비상] 의대와 치의대를 지망하려던 상위권 수험생들은 전문대학원제 도입으로 정원이 줄어든 것에대해 불안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특히 45.8%나 정원이 줄어든 치대를 지망하는 학생들과 의·치대에 교차지원하기 위해 문과로 계열을 옮긴 학생들이 당혹스러워했다. 서울 K고의 한 학생은 “치대를 목표로 하고 있지만 정원이 절반 가까이 줄어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며 한숨을내쉬었다. 서울의 한 고교 3학년 진학부장은 이과의 경우 학급별로 적어도 상위 5등 이내는 90% 이상이 의과계열 희망자”라면서“학생들 사이에 의예과 선발이 없어지기 전에 빨리 들어가야 한다는 강박 관념이 크다.”고 말했다. [날벼락 맞은 ‘눈치파’] 소신지원보다는 합격만을 염두에두고 교차지원을 노려 이과에서 문과로 옮긴 수험생들은 낭패를 당하게 됐다.문과에서 다시 이과로 옮기기도 어려운 데다공부 방향을 바꾸기도 어렵기 때문이다. 서울 S고의 한 고3생은 “교차 지원만 믿고 지난달 문과로옮겼는데 이제 와서 입시안을 바꾸면 어쩌란 말이냐.”며 어이없어했다. 김재천 김소연기자 patrick@
  • 大入 교차지원 대폭 축소

    2003학년도 대학 입시에서는 인문계 및 예체능계 수학능력시험을 치르고 자연계열 학과를 지망하는 교차지원의 기회가 대폭 줄어든다. 수시모집 인원은 전체 정원의 31.1%인 11만 8322명으로지난해에 비해 수도권의 주요 대학을 중심으로 1만 511명늘었다.1학기에 66개교 1만 2823명,2학기에 165개교 10만5509명을 선발한다. 치 ·의학 전문대학원제의 도입으로 지난해에 비해 의대정원은 5%,치대 정원은 45.8% 감소해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13일 이같은 내용을담은 전국 192개 대학(교대 11개교·산업대 19개교 포함)의 ‘2003학년도 대입 전형계획’을 집계,발표했다.서울대는 전형계획을 확정하지 못해 제외됐다. 이에 따르면 이학·공학계열 신입생을 뽑는 149개 대학가운데 교차지원을 불허하는 대학은 연세대·성균관대·한양대 등 28개교로 지난해 22개교보다 6개교 늘었다. 교차지원을 허용하더라도 ▲고려대·포항공대 등 4개교는자연계 수능 응시자를 우선 선발하고 ▲113개교는 자연계수능 응시자에게 1∼4%의 가산점을부여한다.조건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하는 대학(미정 포함)은 지난해에는 123개교였으나 8개교로 감소했다.특히 의예·치의예·한의·수의·약학 등 의약계열은 지난해에는 32개교에서 조건없이 교차지원을 허용했으나 2003학년도에는 한 곳도 없다. 박홍기기자 hkpark@
  • 2003 大入전형/ 수능 영역별 반영 비중 높아져

    2003학년도 대입에서는 교차지원이 대폭 제한된데다 수능총점보다 영역별 점수의 중요도가 더 커졌다.정시모집에서는 93개 대학이 전공에 맞춰 일부 수능 영역만 반영하거나 가중치를 준다. [수시 모집] 1·2학기 수시모집 정원은 전체 모집의 31.1%로 지난해에 비해 1만511명 증가한 11만8332명이다.1학기 수시모집은 66개교 1만2823명으로 전체의 3.4%,2학기 수시모집은 165개교 10만5509명으로 27.8%이다. 1학기 수시모집의 원서접수는 6월3∼15일 사이에 대학이 정한다.전형 및 합격자 발표는 고교 수업의 혼란을 피하기 위해 방학기간인 7월15∼8월20일에 실시된다.또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주로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이 실시된다. 2학기 수시모집 기간은 9월1∼12월5일로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과 일반학생 전형 등 비교적 다양한 전형이 치러진다.수능 성적은 전형요소로 반영하지 않고 자격기준으로만 사용된다. [정시 모집] 전체 모집정원은 지난해의 71.2%에 비해 감소,68.9%인 26만1590명을 모집한다. ‘가’군(모집시기 2002년 12월14∼12월31일)에 92개교가전체 모집정원의 27.5%인 10만4622명을,‘나’군(2003년 1월2∼1월19일)에 97개교가 24.5%인 9만2903명을,‘다’군(〃 1월20∼2월5일)에 82개교가 16.9%인 6만4065명을 뽑는다. 수험생의 감소에 따라 분할모집하는 대학은 지난해 43개교에서 2003학년도에는 69개교로 늘었다. [특별전형] 전체 모집인원의 32.9%인 12만5046명으로 지난해 12만740명에 비해 4306명이나 늘었다.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 및 특기자 전형(산업대 제외)은 169개교에서 9만874명을 모집한다.지난해에는 166개교 8만6222명이었다. 농어촌 학생 특별전형은 182개교에서 1만410명,재외국민 및외국인 특별전형은 150개교에서 5824명을 모집한다. [수능 반영] 수능 5개 영역성적을 단순 합산해 반영하는 대학은 115개교에서 95개교로 20개교 감소했다.61개교는 일부영역만 반영하고 32개교는 일부 영역에 가중치를 준다. 표준점수나 변환표준점수를 사용하면서 일부 영역만 반영하거나 영역별로 가중치를 주는 대학은 지난해 61개교에서 2003학년도에 81개교로 증가했다.수능 총점보다 영역별 성적의중요도가 커졌다. 수능 등급을 최저 학력기준으로 채택하는 대학은 수시모집에서는 연세대 등 31개교,정시모집에서는 포항공대 등 16개교이다.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정시모집에서 일반전형 기준으로 학생부의 외형 반영비율은 전체 전형요소 중 평균 39.42%를 차지한다.지난해 40.67%에 비해 낮다.수험생들에게 똑같이 주어지는 기본점수를 뺀 실질 반영비율도 평균 8.78%로 지난해 9.69%에 비해 0.91% 포인트 낮아졌다. 학생부 반영비율이 50% 이상인 대학은 107개교,30∼40%는 32개교,30% 미만은 19개교이다. [논술·면접] 정시모집에서 논술을 치르는 대학은 연세대·성균관대·한국외대·한양대 등 24개교로 지난해와 같다.면접 및 구술을 총점에 반영하는 대학은 고려대·이화여대 등56개교로 8개교가 줄었다.통합교과적 논술을 보는 대학이 서강대·부산대 등 9개교,일반 논술형은 연세대 등 12개교,복합 논술형 등을 출제하는 대학은 2개교이다.면접 반영비율은 5% 이하가 18개교,6∼10%가 23개교,11∼15%는 1개교,16% 이상이 14개교이다. [예상 경쟁률] 고교 3학년생 60만9831명 가운데 80%인 48만7865명,재수생 19만7467명 등 68만5332명이 수능 시험에 응시할 것으로 예측된다.고교 3학년생이 지난해에 비해 6만6809명이나 줄어 모집 정원 대비 경쟁률은 1.35대 1로 지난해의1.37대 1보다 낮아질 것 같다. 박홍기기자 hkpark@ ■대입 유의사항- 수시 합격하면 반드시 등록해야. 2003학년도 대입부터는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1개 대학에는반드시 등록해야 한다.이에 따라 수시 1학기 모집에 합격하면 수시 2학기나 정시에 지원할 수 없고,수시 2학기에 합격하면 정시에 지원할 수 없다. 수험생들은 여러 대학에 원서를 냈다가 원하지 않는 곳에합격하는 일이 없도록 주의해야 한다. 수시 1학기의 원서접수 기간은 2002학년도에는 5월20∼6월20일이었으나 2003학년도에는 원서접수는 6월3∼15일,대학별전형기간은 7월15∼8월20일로 조정됐다.수시 2학기 대학별전형은 9월1일부터 수능 성적 발표일(12월2일) 3일 후인 12월5일까지이다. 종전과 마찬가지로정시모집에서는 같은 군에 있는 대학에대한 복수지원은 엄격히 금지된다.같은 군에 속한 대학들의지필·면접고사 날이 달라도 지원할 수 없다.한 대학이 2∼3개 군으로 분할해 모집하는 경우는 같은 대학이라도 다른 대학으로 간주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합격 후 등록할 때는입학 학기가 같은 대학에 이중 등록할 수 없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003년 3월말까지 대학들로부터 지원·합격·등록 현황을 취합해 7∼8월쯤 전산 검색을 통해 복수지원 및 이중등록 위반자를 가려내 입학을 취소시킬 방침이다. 한편 산업대나 전문대,육·해·공군 사관학교,한국과학기술대,한국종합예술학교,경찰대 등은 4년제 일반대학(교육대 포함)에 지원하거나 등록한 학생이 복수지원,등록해도 상관없다. 허윤주기자 rara@
  • 정면 대치 여야/ “13인”“빌라”國調맞불 국회

    여야가 각종 선거를 앞두고 일대 결전을 준비중이다.한나라당은 이른바 ‘권력비리 13인방’에 대한 국정조사서를국회에 제출하고 여권에 대한 공세의 칼날을 갈고 있다.민주당은 이에 맞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겨냥했다. ◆칼 가는 한나라당=국회에서의 본격 대결을 준비중이다. 그 첫번째 수단으로 ‘권력비리 13인방’에 대한 국정조사를 선택했다.만약 여권이 이를 수용하지 않을 경우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특검 실시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다만 협상카드로는 ‘이용호 게이트’ 특별검사팀의 활동기한 연장과 수사범위 확대를 꺼내들었다. 공세의 수단을 다양화해 협상이 교착상태에 빠지더라도전선을 계속 유지해가겠다는 작전이다.적어도 국회에서 협상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당의 논평,성명 등도 더욱 위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판단도 작용한 듯 하다. 한나라당은 이날도 아태재단 비리의혹 등에 대해서도 공세를 이어갔다.이재오(李在五) 총무는 “대통령은 아태재단을 해체하고 세무조사와 검찰 수사를 요청해야 한다.”면서 “아태재단은 각종의혹에 대한 소상한 해명과 함께거둬들인 돈을 국고에 환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이수동(李守東) 전 아태재단 상임이사 집에서 언론 세무조사문건이 발견된 것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일가와 아태재단이 국정을 농단했음을 보여주는 의심할 수 없는 증거”라며 배후규명을 촉구했다. ◆민주당의 적극적 반격=우선 야당의 이용호 특검팀 활동시한 연장 요구에 대해 “특정사안을 일정기한 내에 수사하는 특검제 취지에 어긋나는 정략적 공세”라며 반대입장을 분명히했다.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국정조사는 특정한 사안에 대해 조사하는 것인데도 야당은 조사대상도특정하지 않았고 특정인을 겨냥,헌법과 국정조사 취지에어긋나는 전형적인 정치공세를 펴고 있다.”면서 국조 철회를 촉구했다.그는 또한 “특검팀이 날짜가 모자라서 수사하지 못하는 것은 없으며 오히려 수사대상을 넘는 것까지 손대고 있을 정도”라며 “특검팀이 수사대상을 일탈하는 것으로 보이는 작금의 상황에서 기한연장을 거론하는것은 전혀 온당치 않다.”고 강조했다. 한편으로는 반격도 준비중이다.한나라당의 ‘성역’을 집중 공략한다는 계획이다.이회창 총재 일가의 ‘호화빌라’와 자녀 병역문제에 대한 국정조사 요구를 준비중이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엑스터시 복용 연예인 20∼30명”

    서울지검 마약수사부(부장 鄭善太)는 12일 연예인 20∼30명이 신종 마약류인 엑스터시를 상습적으로 복용해왔다는 첩보를 입수,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관련자 진술 등을 통해 구체적인 명단을 확보했으며,보강조사를 통해 혐의가 짙은 연예인부터 소환하기로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검찰은 톱탤런트 A씨와 댄스그룹 멤버 B씨,유명개그맨 C씨 등 엑스터시를 복용한 혐의가 포착된 연예인 2∼3명을 조만간 소환,조사키로 했다. 검찰은 이날 엑스터시를 상습 복용한 혐의로 모델 김모(여)씨와 여대생 한 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또 7차례에 걸쳐 엑스터시 등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양모(17·대입 준비생)양을 구속기소했다. 박홍환기자 stinger@
  • ‘7차교육과정’본격화/ (下)중·고생 지도요령

    ***대학 진로 高1때 결정해야. “뭘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요?” 학부모 김모(43)씨는 올해고등학교에 진학한 맏아들 영석(16·가명)군을 어떻게 진학지도해야 하는지 혼란스럽기만 하다.영석이가 3년뒤에 치를대학입시가 새로 도입된 7차교육과정 체제에 의해 치러지는첫 입시인 탓이다.지난 겨울 국·영·수를 중심으로 학원을5군데나 보내 실력을 쌓도록 했지만 김씨는 아직도 그게 옳은 방법인지 전혀 ‘감’을 잡지 못하고 있다. 고1 자녀를둔 학부모들이라면 김씨의 고민은 더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다. 그들은 자신의 아이들이 크게 바뀐 교육과정의 희생양이 되지 않을까 노심초사하고 있다. 중고생 자녀를 둔 학부모들이 요즘 가장 걱정하는 것은 7차교육과정 특성상 2005학년도 대입부터는 학생이 스스로선택해야 하는 것이 많다는 점이다.당장 내년부터 26개 일반선택과목과 53개 심화선택과목 등 79개 과목 중에서 진로에 따라 필요한 과목을 골라야 한다.학부모들은 “미리 준비하고 싶어도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르겠다.”고 하소연한다. 하지만 조건은똑같다.걱정보다는 지금 할 수 있는 것부터차근차근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진로 결정은 빨리] 가능하다면 고1 때부터 진로를 결정해야 한다.지금과는 달리 2005학년도에는 수학능력시험 성적표에 영역별 표준점수와 영역별 등급만을 제공하기 때문이다.아이의 적성과 진로에 맞춰 미리 자신있는 과목을 골라공부하는 것이 유리하다는 얘기다.해마다 발표하는 각 대학의 모집 요강을 살펴 희망하는 학과의 최근 추세를 참고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종로학원 김용근(金湧根) 평가실장은“지금처럼 고 2·3학년 때 진로를 바꾼다는 것은 거의 불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중학생이라면 다소 여유가 있는 만큼 차분히 진로를 생각하도록 해야 한다.평소 아이들과 직업에 대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갖다 보면 자연스럽게 진로를 찾게 된다.지역마다 마련된 청소년 상담센터나 사회복지관 등에서 무료로 실시하는 적성검사 등을 받아보는 것도 좋다. [내신관리는 철저히] 2005학년도에는 수시모집이 지금보다확대돼 전체 정원의 50% 수준에 이를 것으로전망된다.이때 학생부 성적이 당락의 열쇠가 될 가능성이 높다. 2005학년도에는 입시제도가 크게 바뀌지만 언어와 외국어영역은 지금과 똑같다.오히려 학생부 성적에서 국·영·수의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서울대가 2005학년도부터 국·영·수의 학생부 성적에 가중치를 두기로 했다.대부분의 대학들도 이를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나만의 ‘무기’를 준비하자] 자기만이 내세울 수 있는 강점을 최대한 살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재미있어 하고 특히 잘 하는 과목이 있다면 이를 특기 과목으로 정해 경시대회 등 교내외 행사에서 실력을 객관적으로 인정받는 것이좋다.수시 모집 전형 때 큰 힘이 된다. [고1은 황금시기] 전문가들은 7차교육과정에서 고등학교 1년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입을 모은다.진로를 결정해야하는데다 차분히 기초를 다질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이기 때문이다.이전 과정을 모르면 다음으로 넘어가기 힘든 7차교육과정에서는 고1 때 주요 과목들을 확실히 공부하지 않을경우,2·3학년 때 낭패를 당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또 고1때는 사회봉사 활동이나 논술·심층면접 등을 준비하는 사실상 마지막 시기다.서울외국어고 강병재(姜秉載)교사는 “자기만의 독특한 사회 경험을 쌓거나 봉사활동을통해 수시 전형이나 특기자 전형을 내실있게 준비해야 하는중요한 시기”라고 지적하면서 “고1때를 충실히 보내야 2·3학년 때 부담이 적다.”고 충고했다. [스스로 하는 공부가 효과도 크다] 대부분의 학부모들은 불안한 마음에 남들을 따라 사교육에만 의존하려고 한다.하지만 창의성을 중요시하는 7차교육과정에서는 공들여 찾아가며 공부하는 학생들이 결국 돋보이게 된다는 것이 교사들의한결같은 지적이다. 서울 휘문고 신동원(申東元) 교사는 “학원에서는 학생에게 당장 필요한 것을 다 해결해줄 수 있지만 스스로 문제를해결해 나가는 능력은 가르칠 수 없다.”면서 “혼자 힘으로 힘들게 공부한 아이들은 당장 필요없는 것까지 공부하게되면서 오히려 사고의 폭이 넓어진다.”고 강조했다. 관심있는 분야가 있다면 신문도 스스로 오려 붙여 모으고,전문지도 구독하며 견문을 넓히는 것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물고기 잡는 방법을 스스로 터득하도록 하는 게 7차교육과정의 취지이기 때문이다. [학교는 최상의 정보원(源)] 7차교육과정의 특징 중 하나가학교나 교사마다 선택 과목은 물론 가르치고 평가하는 방식이 다를 수 있다는 점이다.학부모가 이를 제대로 파악하려면 학교와 가까워져야 한다. 학교 홈페이지를 자주 찾고 학교 급식이나 행사,봉사 활동 등에 틈틈이 참여하는 것이 좋다.학부모들끼리 정보도 나누고 교사와도 가까워질 수 있어일석이조다. 서울 온곡중 김효남(金孝南) 교무부장은 “일부 학부모들은 학교에 오는 것을 여전히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다.”면서 “학교 공동체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결국아이들에게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진로교육상담학회 최원호이사. “아이들이 생활 속에서 자연스럽게 진로를 생각하도록 돕는 게 부모가 할 일입니다.” 진로교육상담학회 최원호(崔元浩·40) 이사는 대입 원서를쓸 때가 돼서야 진로를 고민하는 부모들이 적지 않다며 이렇게 지적했다.평소에는 별 관심조차 없다가 수능 점수를보고 난 다음 ‘적당한’ 학과를 ‘찍어’ 진학하도록 하다보니 아이들도 자신의 진로 결정을 소홀히 하게 된다는 것이다. “평소 아이들과 대화하면서 장래 희망과 되고 싶은 이유도 듣고 그 직업의 장단점,이를 위해 얼마나 노력해야 하는지를 알려줘야 합니다.” 아이들이 재능과 끼는 발산하도록도와주되 자라면서 스스로 진로를 결정하도록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다.백댄서가 되겠다는 자녀에게 ‘너 때문에 얼마나 고생하는데 겨우 백댄서냐.’라며아이의 말을 묵살하기보다 백댄서가 되고 싶은 이유를 듣고장단점 등을 설명해주면서 스스로 판단하도록 해야 한다는것이다. 그는 가능하면 초등학생 때부터 진로탐색 노트를 만들 것을 제안한다.매학기 한 차례 자기 소개와 성장 과정,성격과외모, 특성,잘 하는 것과 하고 싶은 일,좋아하는 과목과 싫어하는 과목,부모 직업에 대한 생각,선호 직업 등을 쓰면서아이 스스로 진로를 진지하게 생각할 기회를 갖게 하라는것이다. 김재천기자. ◇도우미 사이트- 학습·연구자료 풍부. ■인터넷 자유학교(www.ifreeschool.net) 국어 영어 등 각과목에 대한 자료를 마련,학생 혼자 공부할 수 있도록 돕는다. ■교실밖 교육학습 디렉토리(www.edudir.net) 학교,교사 홈페이지,교육 뉴스 등 2900여곳의 교육 관련 사이트를 한데모아놓아 편리하다. ■이화여대 수학교육 인터넷 연구실(ermt.ewha.ac.kr) 수학학습 및 교수 자료,수학사,수학교육용 소프트웨어 등 풍부한 수학 관련 자료가 특징이다. ■틴톡닷컴(www.teentoc.com) 교과 내용에 맞춘 체험학습정보가 자랑거리.체험학습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곳,관람시간,이용 방법,연락처 등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교육학습사이트(kbj9987.interpia98.net/pages) 인터넷에있는 교육 학습 자료를 효율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검색엔진.초·중·고교에서 가르치는 과목에 관한 사이트가 분야별로 망라돼 있다. ■서울시 교육과학연구원(ns.sesri.re.kr) 학생 지도에 도움이 되는 각종 자료와 연구 및 지원,교과 지도,학습 참고자료,생활지도,특별활동,통일교육,교수 학습 자료 등을 갖추고 있다.
  • [사설] 농어촌학교 육성책 미흡하다

    교육인적자원부가 학생수 격감에 따른 농어촌 교육의 공동화(空洞化) 현상을 막기 위해 모집 정원의 3%인 농어촌학생의 대입 특별전형 확대,농어촌 교원의 병역 특례,승진 가산점,특별수당 지급 등 농어촌 학교 육성방안을 추진중이다.교육부는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농어촌교육 발전위원회’를 발족할 계획이라고 한다. 농어촌의 교육이 공동화돼가고 있는 현실은 어제오늘 얘기가 아니다.지난 10년 새 읍·면 단위 농어촌 초등학교학생이 66%나 줄었다.여유가 있는 집 아이들은 초등학교때부터 편법으로 대도시 유학을 보내기 때문에 시골에 남아있는 학생들은 열등감 속에 도시로 가는 꿈을 꾸며 청소년기를 보낸다.이런 현상은 과외바람이 극성을 부리면서더 심각해졌다.시골에서는 과외를 받고 싶어도 학원이 없고 교사도 없는 것이다.교육부가 내놓은 농어촌교육 진흥방안은 농어촌교육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반갑지만 발표된 내용이 전부라면 진흥책으로는 다소미흡하다는 느낌이 든다.농어촌 출신의 대입 특별전형 확대도 한계가 있고 병역 특례나 진급 가산점이 우수 교사를 유치하는 데도 한계가 있어 보이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더 좋은 학교에 진학하기 위해 농촌을 떠나 도시로 가고자 하는 욕구는 워낙 커 웬만한 유인책으로는 억제되지 않는다.따라서 교사나 학생에게 농촌에 남도록 다양한 이점(利點)을 주는 것도 좋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학교 시설,기자재,한 사람이 전공이 다른 두 과목을 가르치는 상치(相馳)교사 해소 등 교육 여건의 획기적인 개선이 더 중요하다.그리고 학생들에게 재능을 발견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무료 특기교육으로 농촌에서도자기 특장을 키울 수 있도록 해야 한다.이 모든 것이 교육투자의 문제다.따라서 학생 머리수대로 일률적으로 지급되는 현행 교육 교부금 제도도 개선돼야 한다.
  • 대입 농어촌 특별전형 확대

    앞으로 농어촌 학생을 위해 대입 특별전형을 확대하고 취업에서도 우대할 전망이다. 유아 및 초·중등학생들에 대한 학자금과 장학금도 대폭늘리고,초·중학교의 급식을 지원하는 방안도 추진된다. 농어촌 교원들에게 병역 특례와 승진 가산점,특별 수당을 지급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6일 학생수 격감에 따른 농어촌 교육의 공동화(空洞化) 현상을 막기 위해 교육부총리 자문기구로 ‘농어촌 교육발전위원회’를 이달 중에 발족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위원장에는 정지웅(鄭址雄) 서울대 농경제사회학부 교수가 내정됐으며,위원은 기획예산처·행정자치부·농림부·해양수산부 등 관계 부처와 농어촌 교육전문가 10∼16명으로 구성할 계획이다. 추진 과제에 따르면 현재 고등교육법 시행령을 통해 대학 모집정원의 3%로 제한한 농어촌 특별전형 모집 규모를 다소 완화하기로 했다.아울러 취업에서 우대토록 기업 등에적극 권장해 농어촌 학생들의 사회진출을 지원하기로 했다. 또 농어촌의 인문·실업계 고교를 자율학교로 지정,전국단위로 학생을 선발하고 교육과정도 자율 운영하는 ‘지방 명문고’로 육성,농어촌 거점학교로 도약시키기로 했다. 농어촌의 실업계 고교에 ‘학교기업제’를 도입,학생들이 학습 활동에서 상품이나 서비스를 생산·판매하면서 직업능력을 익히고 기업가 정신을 키울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농어촌 학교의 교원에게는 도서·벽지에서 근무할 때 받는 가산점이나 특수지 수당,병역 특례 등의 혜택을 주는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교원들의 복지를 위해 사택 제공과 함께 정착에 필요한 자금 융자 등도 검토하고 있다.교육부는 오는 8월까지 이같은 내용을 담은 ‘농어촌 교육발전방안’을 확정한 뒤 제정할 ‘농어촌 교육발전특별법’에 반영하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실패 대탐구] 제3부 실패자산을 공유하자 (8)춤추는 대학입시정책

    교육은 국가와 개인의 미래를 좌우하는 백년대계(百年大計)이다.교육정책은 백년 앞을 내다보는 미래지향적 관점에서국민을 끌어가야 한다.그럼에도 우리의 교육정책은 변덕스러운 국민여론에 휘둘려 중심을 잡지 못한 채 표류하고 있다.교육인적자원부와 교육전문가들은 21세기 무한경쟁시대의 미래비전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고,교육정책은 그때그때상황논리에 따른 즉흥적 임기응변에 그치고 있다.국민을 끌어가는 것이 아니라 국민에게 끌려다니고 있는 것이 우리교육정책의 현실이다.국민여론의 향배에 따라 춤추는 교육정책의 중심에 대학입시정책이 있다. ■인기영합주의로 흐르는 대학입시제도. 대학입시제도는 정권이 교체될 때마다 항상 도마위에 올라홍역을 치르곤 한다. 대입 정책은 광복 이후 지금까지 크게14차례나 바뀌었다.작은 개편까지 따지면 무려 36차례나 된다. 입시제도가 자주 바뀐 것도 문제이지만 그 변화의 방향이 일관성 없이 상황논리에 따라 흔들리고 있다는 점이 더욱 큰 문제로 지적된다. 새 제도가 제대로 정착되지 않은 상태에서 국민불만이 커지면 새 정권은 이를 해소하기 위해 칼질을 해댔다.이때 정권의 속성상 국가장래를 설계하는 장기비전보다는 당장의국민불만을 잠재우고 인기에 영합하려는 경향이 있었다.국민들의 조급증에다 정치권의 인기영합주의가 더해져 끝없이표류해온 것이 우리의 대학입시제도 변천사였다. 지난 80년 7월30일 국가보위비상대책위원회(이하 국보위)는 ‘교육정상화 및 과열과외 해소방안’을 내놓았다.이른바 ‘7·30 교육개혁안’이다.학부모들의 원성을 자아낸 과다한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본고사를 폐지하고 학력고사를 도입한 것이 주요 내용이다.내신 성적에 의한 입학 전형도 처음 등장했다.물론 과외는 전면금지됐다.교육부의 한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치권에서 새로운 체제를 구축하면서 사회적 혼란을 수습하고 지지기반을 강화하기 위한 정치적 목적으로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 중의 하나인 입시정책을 이용한 측면이 강했다.”고 말했다. 노태우(盧泰愚)정부에서는 암기식 위주의 학력고사를 창의력과 사고력을 중시하는 수능시험체제로개편했다.김영삼(金泳三)정부는 학교의 학생 선발권을 제한적으로 확대하는2002학년도 새 대입제도의 토대를 마련했으며,김대중(金大中)정부는 이 제도를 시행했다. ■제도변경의 후유증은 학생·학부모의 몫. 해마다 70만∼80만명의 수험생이 치르는 대학입시제도가바뀔 때마다 그 파장은 컸다.충분한 검토와 준비 없이 도입된 입시제도에서 시행 첫해의 수험생들은 항상 혼란을 겪어야 했다.수험생이 ‘시험용 모르모트’라는 얘기도 나왔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지난 94학년도의 수능시험 연 2회 실시였다. “겨울에 시험을 치르면 연탄가스 중독 등의 불미스러운사고가 발생,응시 기회를 갖지 못하는 학생들이 나올 수 있다.두차례 치러 좋은 점수로 대학에 지원하도록 하는 것이좋겠다.”라는 말이 당시 청와대측에서 나왔다.곧이어 교육부는 수능시험을 8월과 11월에 두번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하지만 계획과는 달리 1차시험의 평균득점이 49.2점(100점만점)인데 비해 2차시험이 너무 어렵게 출제돼 평균득점이5점 가까이 낮아지는 바람에 큰 혼란이 빚어졌다. 난이도조절의 실패는 즉흥적인 정책결정에 따른 결과였다.연 2회시행 방침은 여론으로부터 집중타를 맞고 좌초했으며 다음해부터 다시 연 1회로 바뀌었다. ■대학입시정책은 대학 자율에 맡겨야. 요즘 교육부에서는 입시정책에서 손을 뗐으면 좋겠다는 푸념섞인 말도 나온다.교육부 학술학사지원과 신문규 서기관은 “입시정책의 큰 축은 대학의 자율성 존중”이라고 강조했다.문제는 입시부정 등 자율화에 따른 부작용도 대학이스스로 책임져야 한다는 점이다.문제가 터졌을 때 대학의공정성과 투명성을 따지지 않고 정부의 지도·감독을 탓하는 풍토는 대학입시 자율화 정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한양대 정진곤 교수는 “정부의 입시 정책은 고교 교육의정상화와 맞물려 세워지고 있다.”면서 “대학도 자율권을갖기 위해 성적 이외의 다양한 선발기법을 개발하는 등 사회적·교육적 책임을 함께 져야 한다.”고 주문했다. 특별취재반 yeomjs@ ■“고교 추천권 강화를 학교 선택권 도입도”. “공급자 위주의 현행 체제에서는 정부와 대학을 제외한학생·학부모·고교 모두가 피해자입니다.”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 이현청(李鉉淸)사무총장은 대학입시정책을 ‘수요자’ 중심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견해를 밝혔다. 이 총장은 수요자 중심의 입시정책의 세부방안으로 대학의선발권보다 고교의 추천권을 강화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고교가 주도권을 쥘 때 초·중·고교의 교육이 바로 설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대학의 입시처럼 학생들은 학교 선택권을,학부모들은 자녀들의 학습 방법 등을 골라 학교를 고를 수 있는 교육 위탁권을 가져야 합니다.” 이 총장은 “이같은 수요자 중심의 입시정책은 쉽지 않다. ”면서 “하지만 고교생이 줄어들어 상당수의 대학들은 학생들을 손수 모집하러 다녀야 할 상황이 되면 고교가 추천권을 적극적으로 행사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별취재반. ■수능 난이도조절 대안. 해마다 되풀이되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의 난이도 조절 실패는 입시정책에 대한 사회적 불신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94학년도부터 도입된 수능시험의 난이도는 해마다 달랐다.수능시험을 총괄하는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의 난이도에 대한 예상치는 번번이 빗나갔다. 이에 대해 평가원이나 직접 출제를 맡은 위원들은 해마다수험생의 학력 수준이 다르기 때문에 난이도의 적정선을 유지한다는 것이 쉽지 않다고 말한다.그러나 대학입시 전문가들은 난이도 관리 시스템을 보완하면 가능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당국도 혼란에 빠져 있다] 2002학년도의 경우 난이도 조절실패는 평가원측의 어설픈 방침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 많다.김성동 평가원장은 지난해 3월 이후 “수험생 상위 50%의 평균점수를 84.2점에서 77.5±2.5점으로 낮춰 수능 난이도를 적정 수준으로 유지하겠다.”고 밝혔다.지나치게 쉽게출제됐던 전년보다 약간 어렵게 출제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실제 결과는 67.5점으로 전년보다 평균 16.7점이나 낮아져 큰 혼란을 일으켰다. 이같은 차질은 영역별 수능성적의 비중을 높이고 총점을내지 않는 새로운 수능체제를 전혀 고려하지 않은 데서 비롯됐다.대학에서 총점이 아닌 영역별 성적을 따지는 만큼영역별 평균을제시했어야 했다. 입시제도가 워낙 자주 바뀌다 보니 정책당국마저도 혼란에빠진 경우라고 할 수 있다.당시 출제에 참여했던 한 관계자는 “수능체제가 바뀌어 난이도 조절의 기준으로 삼을 만한선행지표를 찾을 수 없었다.”고 말했다. [출제방식이 원시적이다] 해마다 70만∼80만명이 매달리는수능시험을 관리·감독하는 평가원에 수능시험의 출제·분석 등에 관여하는 책임자는 1명뿐이다.당연히 수능시험의문항 개발이나 난이도 분석,학력측정 방법 등을 연구하는데 역부족일 수밖에 없다.평가원측도 “대입 관리는 원시적”이라면서 “현체제 및 출제방식으로는 한계가 있다.”고시인했다. 출제운영본부가 수능시험 1개월전에 구성되는 것도 문제다.박도순 고려대 사범대학장은 “상설기구가 없는 상황에서해마다 새로 구성되는 출제위원들이 짧은 시간에 수험생들의 학력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하는 점이 목표 난이도와 실제 난이도가 빗나가는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대안] 평가원에 수능출제만을 전담하는 상설기구를 두고전담 요원을 보강해야한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교육인적자원부도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출제 경험이 많은교수들로 인력풀제를 운영하거나 계약제 재택 출제위원을두어 문항의 타당도와 난이도를 미리 검증하는 방안도 생각해볼 수 있다. 현장 경험이 풍부한 중등교원들의 출제위원 참여폭을 늘리는 것도 필수적이다.수능 모의평가를 실시하고 가채점 결과를 일선 학교에 제공해 학생 스스로의 성적과 위치를 파악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필요하다. 일부 통계학 전공 교수들은 소수점 이하까지 내는 현행 원점수제를 폐지하고 토익이나 토플에서 활용하는 표준점수제를 도입하면 혼란의 상당부분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특별취재반.
  • 데라다 주한日대사에게 듣는다/ ‘성공월드컵을 위하여’

    현해탄을 사이에 두고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한 막전막후 준비가 한창이다.‘한·일 국민 교류의 해’로 정한 올해 각종 행사준비로 바쁜 데라다 데루스케(寺田輝介)주한 일본대사를 만나 월드컵의 성공 개최를 위한 일본측의 준비상황등을 들어보았다.데라다 대사는 대담에서 무엇보다 두 나라간 쌍방향 문화교류의 필요성을 역설했다.아울러 월드컵의 성공 여부는 개최도시 주민들의 적극적인참여 여부에 달려있다며 주민들의 자발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월드컵 분위기가 서서히 익어가고 있다.주한 일본 대사관에서는 어떤 행사들을 벌이고 있나. 지난 1월25일 ‘한·일 국민 교류의 해’ 개막식에는 800여명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었다.일본과 한국이 각국 친선대사로 임명한 두 여배우,후지와라 노리카(藤原紀香)와김윤진씨의 역할이 컸다.젊은층을 대표하는 두 여배우는많은 젊은이들의 참여를 이끌어냈다. 매년 300∼400개 정도의 한일 교류 행사가 있어왔는데 올해는 더 많은 행사가 개최될 예정이다.한일 교류에서 중요한 점은 어느 한쪽의 일방적인 문화 소개 방식이 돼선 안된다는 것이다.한국이 일본에 가서 자국 문화를 소개하고,일본이 한국에 와서 자국 문화를 소개하는 방식이 돼야 한다. 현재 ‘한일 생활 문화전’이 (국립민속박물관에서)열리고 있고 4월에 ‘전통 가면극’,5월 ‘궁중 음악 연주회’,6월 ‘명품 교환전’,9월 ‘조선통신사’가 열릴 예정이다. 합동제작도 활발해지고 있다.지난해 영화 ‘서울’과 드라마 ‘프렌즈’를 공동제작했고 지난 22일에는 월드컵 D-100일 기념행사로 한일 라디오 공동방송이 진행됐다.이 밖에 두 나라에서 공동제작된 CD ‘몬스터 프로젝트 2002’도 있다. ◆월드컵 개최에 맞춰 일본 방문비자 발급 완화조치가 시행되고 있다.이 조치가 월드컵 이후에도 지속될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높다. 지난해 말 양국 정부가 일본 단기비자 내용 완화에 합의한 뒤 주한 일본 대사관은 1월1일부터 체재기간 90일,유효기간 5년의 단기비자를 발급하고 있다.현재 두 나라 정부는 월드컵 기간 동안 한시적인 비자내용 완화에 대해 협의 중이다.월드컵 기간중 시행한 결과를 지켜본 뒤,앞으로의 계획을 검토할 것이다. ◆월드컵 개최와 관련 경기장 건설 등 하드웨어적인 면은어느 정도 갖추어져가는데 비해 친절 서비스 강화 등 소프트웨어적인 면에서의 준비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많다.일본의 경우는 어떤가. 한국 자원봉사자들이 열성적으로 응원가를 부르고 박수를 치는 모습에 감동받았다.이런 열기만 있다면 한국인들은틀림없이 월드컵 행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낼 것이라고 생각한다. 일본 정부는 월드컵 안전대책 마련,항공편 확대 등 여러측면에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4월18일에는 나리타 공항제2활주로 공사가 완공돼 정기 항공편의 약 60% 정도가 늘어날 예정이다.월드컵 기간중에는 하네다공항의 심야·새벽과 낮의 전세기 운항편수도 대폭 늘리는등 승객수송에만전을 기하게 된다.한국은 오랜 전통문화와 앞선 IT문화를 함께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많은 외국인들의 이목을 끌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시즈오카현 주민들이 월드컵 성공을 위해 ‘작은 친절(小さな 親切)’운동을 벌인다고 들었다.이런 노력들이 한국의개최도시에도 적극 소개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 정부에는 정부대로 준비해야 할 부분이 따로 있지만 월드컵의 실질적 내용은 월드컵 개최 도시의 지역 주민들이 만들어나가는 것이다.현재 한국과 일본에 있는 월드컵 개최도시들은 서로 자매 관계를 맺고 있다. 따라서 한쪽 도시에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상대국의 자매 도시에게 가르쳐주며 손님맞이 준비를 함께 해나가야한다.예컨대 시즈오카현이 ‘작은 친절 운동’을 하고 있다면 한국의 자매도시가 이 운동을 같이 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이렇게 상대국의 자매 도시로부터 서로 좋은 점을 배우기 위한 공동 캠페인도 가능하리라 생각한다.두나라의 지방매스컴들이 공동 캠페인을 벌인다면,성공적 월드컵을 향한 주민들의 목표 의식도 높아질 것이다. ◆9·11테러 이후 월드컵의 안전 문제가 큰 현안으로 떠올랐다.일본 정부는 안전 조치로 어떤 준비들을 하고 있나. 9·11 테러 이후 일본 정부는 월드컵을 향한 가장 큰 위협을 테러라고 규정하고 있다.일본 정부는 구체적으로 테러 정보 수집,철저한출입국 관리,항공기 테러 방지 대책,생물·화학 테러에 대한 대책,각경기장 경비 강화등의 대책을 세웠다. 일본 정부는 또 훌리건 예방도 중요한 사안이라고 생각하고 있다.훌리건에 대해서도 훌리건 입국을 저지하기 위한입국관리법 개정,불법 행동을 미연에 방지하기 위한 단속강화를 비롯해 종합 예방대책을 마련했다. ◆경기장 내 주류 반입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지.양국간에 이견이 있는 걸로 아는데. 경기장 내 주류 반입을 허용하는 게 좋으냐 아니냐에 대해선 나라마다 오래된 관습이 있기 때문에 쉽게 답하기가어렵다.일본에 있을 때 종이컵에 담은 맥주를 들고 야구경기를 관람한 적이 있다.그러나 보통 훌리건들이 술김에 폭동을 일으킨다는 점을 생각하면 훌리건 예방을 위해 월드컵 경기장에는 주류 반입을 금지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드라마 ‘프렌즈’ 방영에 항의해 지명관 한일문화교류정책자문위원장의 사퇴 파동이 있었듯이 아직 적지않은 한국인들이 일본 문화 개방에 부정적이다. 문화 개방 문제는 한국 정부가 결정할일이지 일본 정부가 관여할 사안이 아니다.양국은 과거 불행한 시기를 겪었다.이 시기의 경험이 문화 개방 문제에 영향을 주고 있다는 것은 이해가 갈 만한 일이다. 최근 한국의 문화 개방으로 한국에 대한 일본 젊은이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일본 영화가 한국에서 상영되기 시작하자 일본 젊은이들은 한국에 대해 ‘개방적이고 밝은사회’라는 인상을 갖게 됐다.또한 일본 젊은이들은 ‘밝은 한국’에 직접 여행을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하게 됐다. 일본 문화의 특징은 외국 문화를 흡수하여 자기 것으로만든다는 것이다.일본 젊은이들 사이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자 ‘한국 문화를 흡수하여 우리 것으로만들자.’는 움직임이 커지고 있다.또한 한국어를 공부하려는 붐이 생겨,얼마 전 한국어가 일본 입시센터 시험(대입수능시험)의 외국어 과목으로 채택됐다.이렇듯 한국의일본 문화 개방은 일본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나도 드라마 ‘프렌즈’ 첫회를 보았다.이 드라마의 일본어 대사가 한국에서 그대로 방송돼 논란이 일어난 것으로알고 있다.나는 한국인들의 심정을 충분히 이해한다.나는‘프렌즈’를 보며,한국인과 일본인이 비슷한 얼굴을 하고 있으면서도 왜 이토록 다른 사고 방식을 갖고 있을까 궁금했다. 한일 두나라 국민들이 서로에 대해 갖고 있는 부정적 인식을 없애려면 서로 상대방 나라를 방문할 기회를 자주 가져야 한다.현재 하루 1만여명의 관광객이 일본과 한국을왕복하고 있다.1년이면 365만명이다.나는 월드컵을 계기로 500만명이 일본과 한국을 왕복할 수 있길 바란다. ◆한국 축구팀을 어떻게 평가하나.일본 축구 전문가들로부터 들은 것을 말해도 좋다. 많은 일본 사람들은 과거 실적을 보고 한국은 강한 팀이라고 생각한다.일본 사람들은 일본팀도 한국팀 못지 않게열심히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최근 한국과 일본에선 ‘자국팀 외에 어느 국가대표팀을 가장 응원하고 싶은가’를묻는 공동 여론조사가 실시됐다.조사 결과,일본 사람들의4분의 1이 첫번째로 한국을 뽑았다.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은 오판 시비로 오명을 남겼다. 월드컵에서도 공정한 심판이 매우 중요하다는 생각이다. 나는 중학교 때 스케이트를 배웠는데 당시 나는 오로지즐기기 위해서 스케이트를 했다.그런데 요새 사람들은 올림픽 금메달을 따는 것을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 것과 동일시한다.잘못된 생각이다.앞으로 학교 단위로 스포츠 교류를 실시한다면 건전한 스포츠 정신을 키울 수 있을 것이다. ◆일본 경제 위기설이 계속 불거져나오고 있는 가운데,엔저 현상이 한국 수출에 부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일본경제의 전망은 어떠한가. 일본 경제 위기설에 동의하지 않는다.현재 일본 경제는구경제로부터 신경제로 변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아웃소싱,구조조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다만 신경제는 IT 소프트웨어 중심이어서 구경제에서 해고된 사람들이 적응하기 힘든데 이것이 큰 난제다. 고이즈미 총리의 개혁 과제 중 가장 중요한 것은 부실채권 처리다.부실채권을 얼마나 빨리 처리할 수 있는가가 일본 경기 회복의 중요한 변수가 될 것이다. 일본은 올해와 내년 어려운 시기를 거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경제개혁의 3대 과제는 부실채권 처리,구조개혁,규제 완화이다.예전처럼 정부가 공공부문에 투자해 수요를 창출하던 시대는 지났다.미국 정부가 국민들의 과소비와 저축 부족으로 문제를 겪는 반면,일본 정부는 국민들의 소비 부족과 과잉저축으로 문제를 겪고 있다.현재 일본 정부의 최대 과제는 ‘일본 국민이 저축한 1300조엔을 어떻게 쓰게 만들 것인가’이다. 대담 이기동 국제팀장 yeekd@
  • 서울시 새달5일 아파트 1433가구 분양

    서울시 2차 동시분양 아파트 청약이 다음달 5일 실시된다.15개 단지에서 모두 1433가구가 쏟아진다. 수요층이 두터운 20∼30평형대 아파트가 전체 물량의 90% 이상을 차지하고 있어 실수요자의 관심이 뜨거울 것으로보인다.특히 4월부터는 수도권 청약통장 1순위자가 200만명이 넘어서기 때문에 그 전에 청약통장을 쓰려는 기존 1순위자들이 대거 몰려 높은 경쟁률이 예상된다. 대규모 단지가 없는 대신 강남,한강조망 등 인기를 끌만한 중소단지가 많다. 이 가운데 눈길을 끄는 아파트는 서초구 서초동에 공급되는 롯데캐슬과 구로구 오류동 금강주택.서초동 롯데는 이번 동시분양에서 나오는 유일한 강남권 아파트다.오류동금강은 일반분양분이 가장 많다. ◆서초동 롯데=서초맨션을 헐고 새로 짓는 재건축아파트.110가구 가운데 44가구를 일반분양한다.33∼59평형으로 평당분양가는 1190만∼1270만원.지하철 3호선 양재역이 걸어서 7분 거리다.주변에 영동중,은광여중고 등이 있다.단지를 남서 방향으로 배치,서초IC 주변 조망권을 확보했다. ◆오류동 금강=동부제강 자리에 들어서는 아파트.24평형 320가구,33평형 300가구 등 모두 620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7호선 천왕역,1호선 온수역과 오류역까지 걸어서 10분 걸린다.경인로 및 남부순환도로가 가까워 도심 진출입이 쉽다. ◆봉천동 동부=관악구 봉천9구역 재개발 아파트.지상20층7개동 규모로 25평형 198가구,26평형 13가구,44평형 35가구 등 모두 24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이 가깝다.관악롯데백화점,현대시장 등이 인근에 있다. ◆신정동 경남=뉴서울 연립주택을 헐고 새로 짓는 재건축아파트.32∼40평형 132가구를 일반분양한다.지하철 5호선오목교역이 걸어서 10분 거리.까르푸,현대백화점 등 쇼핑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진명여고,양정고,관악고 등이 인근에 있다. ◆합정동 동원=일성연립 재건축아파트.31∼48평형으로 23가구를 일반분양한다.지하철 2,6호선 합정역이 걸어서 5분 걸리는 역세권 아파트다.한강조망이 가능하다.한강시민공원,망원지구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내년 11월 입주예정이다. ◆망원동 현진=강변연합2차 재건축아파트.31평형 단일평형으로 28가구를 일반분양한다.5층이상 부터는 한강조망이 가능하다.한강시민공원 망원지구까지 걸어서 5분 거리다. ◆신월동 대방=지하철 5호선 신정역까지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역세권 아파트.22∼32평형 54가구를 일반분양한다.인근에 신월시영아파트,학마을아파트,신정동 현대아파트가 들어서 있다. ◆하월곡동 수산=동양연립 재건축아파트.23평형 20가구, 33평형 26가구 등 모두 4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지하철 6호선 월곡역까지 걸어서 5분 걸린다.내부순환도로,월곡교차로가 인접해 도심 접근이 쉽다. 김경두기자 gold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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