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입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 추락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 전역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 2인자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682
  • 대입 특집 / 1학기 수시모집 가이드 - 전국 88개大 1만 9676명 선발

    2004학년도 대학 입시는 이미 시작됐다.오는 6월3일부터 원서접수에 들어가는 수시 1학기 모집이 49일밖에 남지 않았다. 수시 1학기에 지원하려는 수험생은 대학별로 내놓은 전형방법 및 요소를 철저히 분석,유·불리를 따져 대학 및 학과를 선택해야 할 때이다. 특히 수시 모집에서는 학교생활기록부 성적과 함께 다양한 특기·소질·활동·경력 등을 중시한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더욱이 올해는 수시 1학기의 모집인원이 크게 증가한 만큼 학생부에 자신이 있는 수험생은 과감하게 도전해볼 만하다는 게 고교 교사나 입시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전체 정원의 5% 뽑는다. 지난해에 비해 22개교 6831명이 늘어나 88개교에서 1만 9676명을 모집한다.전체 정원의 5%나 차지하는 수치다. 대부분 대학별 독자적 기준에 의한 특별전형으로 뽑는다.수시 2학기의 경우,전체의 34%인 13만 3783명을 선발한다. 수시 1학기 모집이 늘어난 것은 수험생의 부족 현상 속에서 조기에 우수 수험생을 유치하고 대학을 적극적으로 홍보,수시 2학기와 정시모집 때 미충원을 최대한 막기 위해서다. ●학생부 성적, 합격에 절대적이다. 수시 1학기에서 학생부를 70% 이상 반영하는 대학은 건국대·고려대(충남)·연세대·홍익대 등 41개교나 된다.70% 미만인 대학은 건양대·고려대·단국대·동국대·성균관대·아주대·이화여대 등 25개교이다. 반영방법은 전 과목 석차를 대부분 대학이 쓴다.하지만 과목별 석차와 평어를 동시에 반영하는 곳도 있다.일부 대학은 평어만 활용한다. ●면접·구술고사,무시할 수 없다. 면접과 구술고사의 반영비율이 30% 이상인 대학은 숙명여대·중앙대·한양대 등 26개교,30% 미만인 대학은 순천향대·아주대 등 15개교이다.논술고사는 5개교만 치른다.동국대·성균관대·중앙대 등 3개교는 30% 이상,고려대와 성민대는 30% 미만으로 논술을 적용한다. ●실업계 출신,동일계 진학 활용을 올해 처음으로 실업계 고교의 활성화를 위해 실업계 출신 수험생을 정원 외로 뽑는다.다만 동일계 진학에 한해서다. 수시 1학기 모집에서는 군산대·대불대·선문대·인하대 등 20개교가 1255명을 선발한다.또 정원 외로농어촌 고교의 수험생은 10개교에서 420명,특수교육대상 수험생은 2개교에서 21명,재외국민 및 외국인은 8개교에서 289명을 모집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Book소리 / 공들인 ‘평전’이어야 빛난다

    역사를 생동감 있게 읽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시대를 치열하게 산 인물들의 평전을 읽는 것이다.더구나 시대에 자신을 대입시켜 읽는다면 어떤 역사책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박제화한 인물들을 피가 돌고 살냄새 나는 인간으로 재발견하게 된다는 점도 평전 읽기의 매력이다.예컨대 마르크스 평전을 읽다 보면 위대한 공산주의 이론가보다는 모순덩어리요 극단적인 성격을 지닌 ‘인간’을 만나게 된다.그의 약점과 컴플렉스,슬픔,순된 성격까지도 모두 접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나온 신간들 중엔 평전 형식의 책들이 적지않다.특히 ‘퓰리처 평전’(작가정신)이나 ‘호치민 평전’(푸른숲),‘김시습 평전’(돌베개) 같은 책들은 독자들의 역사인물에 대한 관심과 평전 독서욕구에 부응하고 있다는 평이다. ‘평전 바람’은 2000년에 나온 ‘체 게바라 평전’(실천문학사)으로까지 거슬러 올라간다.당시 5000부만 나가도 성공이라고 했던 ‘체 게바라 평전’은 사회주의 계열 책들의 출판을 선도하며 지금까지 13만부 이상 팔려 스테디셀러로 자리 잡았다.그러나 우리의 평전출판,특히 국내 인물에 대한 평전은 아직 걸음마 단계다.평전은 소설적 상상력과 구성력,대중적 글쓰기로만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탐구 대상에 대한 학문적인 토대가 탄탄해야 한다.그렇지 못한 채 씌어진 평전은 대상 인물의 삶과 정신적·사상적 궤적을 깊이 있게 다루기 어렵다. 평전 문화가 형성되기 위해선 또한 역사적인 인물이나 사건에 대한 객관적 평가가 선행돼야 한다.‘평전’으로서의 최소한의 균형 감각을 잃어버린 ‘위인전’ 수준의 평전도 넘쳐난다. ‘김시습 평전’은 그런 점에서 평전출판의 한 모델을 제시한다.저자인 심경호 교수(고려대 한문학과)는 김시습이란 인물에 대해 오래 천착해온 학자이지만,자료를 발굴하고 고쳐 쓰고 하느라 5년여만에 책을 냈다.장기적인 투자에 인색한 국내 출판계,어설픈 지식과 대중적인 글쓰기 재주만 믿고 평전 집필에 달려드는 작가들 모두 반성재료로 삼을 만하다. 김종면기자 jmkim@
  • “경유승용차 시판 허용 반대”이성구 서울시의회 의장

    이성구 서울시의회 의장은 15일 정부가 2005년부터 경유승용차의 시판을 허용한 것과 관련,“현재 휘발유를 사용하는 승용차의 대부분이 경유승용차로 대체될 것이 뻔하고 서울의 대기질이 더욱 나빠질 것”이라며 경유차 도입에 대해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 의장은 이날 열린 제141회 임시회 개회사를 통해 “서울의 대기 오염원 가운데 자동차 매연이 차지하는 비율이 85.4%에 달하고 그 중에서도 전체 차량의 29%를 점유하는 경유차가 내뿜는 오염물질이 전체의 52%를 차지한다.”며 “서울의 공기를 더욱 악화시키는 정책은 안된다.”고 주장했다. 조덕현기자 hyoun@
  • 술 권하는 교수님? 酒道 강의하는 중앙대 정헌배 교수

    “요즘 학생들은 술을 그저 취하기 위해 마시는 것으로만 알고 있어요.인생과 사회를 고민하던 70·80년대의 술 문화는 사라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중앙대의 최고 인기과목 중 하나인 ‘명주(明酒)와 주도(酒道)’강좌를 6년째 개설하고 있는 정헌배(鄭憲培·46·경영학과) 교수.지난달 초 첫 강의도 예년과 마찬가지로 그릇된 술 문화에 대한 개탄으로 시작했다. 일주일에 두번씩 열리는 그의 강의는 내용이 다채로워 학생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주도뿐 아니라 국내외의 여러가지 술을 소개,흥미를 유발하기 때문이다.그에게서 수업을 받은 다음 ‘술 문화 개선을 위한 전도사’로 나선 학생들도 여럿이다. ●다채로운‘술강의’ 인기폭발 정 교수가 술을 강의하게 된 것은 신입생 환영회 때 일부 학생들이 과음으로 숨지는 것을 본 뒤부터다.원래 술로 박사학위를 딴 터라 술강좌에는 제격이었다.그는 영남대를 졸업한 뒤 프랑스로 유학,파리 제9대학에서 ‘세계 주류시장의 국제마케팅 전략’이라는 논문으로 경영학 박사학위를 받은 술 연구가이다. 지난 98년 2학기 때 강의가 개설되자 이색적이라 여겼는지,학생 700여명이 수강신청을 했다.당시 강의실이 비좁아 옆 강의실에 TV를 설치하고 화상수업을 하기도 했다.요즘에는 수강인원을 아예 120명으로 제한해 학생들이 치열한 수강경쟁을 펼친다. 정 교수는 이 시간에 술의 역사와 문화를 종합적으로 가르친다.틈틈이 맥주공장을 방문하거나 직접 누룩으로 전통주를 빚는 등 ‘현장평가’도 병행한다.술잔 잡는 방법이나 술 권하는 방법 등 주도는 기본이다. 수업의 백미는 학생들이 직접 술잔을 기울이는 ‘명주 체험학습’.전통주에서부터 중국술,위스키,맥주 등 세계의 유명주를 맛본다.그러나 딱 한잔이 ‘마지노선’이다.‘한두잔 이상의 술은 독’이라는 게 정 교수의 지론이다.취하면 혀의 감각이 둔화돼 술맛을 느끼지 못한다는 이유다. 비록 2학점짜리 교양과목이지만 시험이 어렵기는 전공과목 못지 않다.‘왜 우리 술은 뜨겁게 마시지만 일본 술은 차갑게 마시는가.’ ‘스카치위스키나 와인 등 외국 술이 명성을 얻은 이유는’ 등 평소 생각지 않던 문제가 출제된다.공부를 소홀히 한 학생은 F학점을 감수해야 한다. 학생들이 가장 기다리는 날은 수업이 끝나는 날.정 교수는 성적이 좋은 학생들을 골라 학교 앞 맥주집에서 대작(對酌)하는 현장체험을 갖는다.학생들은 배운대로 주도에 맞춰 술잔을 채우고 비운다. ●술 강요하는 풍토가 문제 정 교수는 대학생들의 폭음 습성은 술을 강요하는 풍토에서 형성된다고 분석한다.‘술문화는 자취없이 사라지고 빈 술잔만 남은 형국’이라는 것이다.정 교수는 “예전에는 ‘고래 잡으러 동해로 떠나자.’라는 식의 목표지향성이 있었지만 이제는 단순히 취기를 즐기는 쾌락만 남았다.”고 지적했다. 또 외국 술이라면 뭐든지 좋아하는 태도도 고쳐야 한다고 강조했다.정 교수는 “와인 열풍이 한창이지만 정작 와인의 풍부한 맛을 아는 사람이 얼마나 되겠느냐.”고 꼬집었다. 정 교수는 “술이 원수이지 마시는 사람이 원수인가.”라는 말을 가장 싫어한다.술은 취하기 위한 게 아니라 즐기기 위해 마시는 것이고,주량을 조절하지 못해 실수를 하는 것은 ‘술취한 사람’의 잘못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정 교수의 이상적인 음주 문화는 술과 나의 주량을 안 상태에서 풍류(風流)를 즐기며 마시는 것이다.술의 특성에 맞게,자신이 이성을 유지할 수 있을 만큼만 마셔야 주도의 핵심인 ‘인간으로서의 품격’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술은 함께 먹는 음식에 따라 달라진다.맵고 짠 한식에는 탁주가,정갈하면서도 깔끔한 일식에는 청주가,약간 느끼한 양식에는 와인이 제격이다.아무 음식에나 소주를 들이켜면 술도 음식도 망치게 된다. 또 술자리의 풍류는 무조건 취한다고 즐길 수 있는 게 아니다.적당히 취기가 돈 상태에서 서로 예의범절을 지켜야 자유롭게 인생을 논할 때 풍취가 살아난다.정 교수는 “요즘은 술자리를 주도하는 어른이 깊은 대화 없이 술병과 잔을 들고 돌아다니며 무조건 술만 권유하는데 이는 우리 술 예법에 없는 것”이라면서 “술자리 격식이 사라지면 우리 사회의 질서도 사라진다.”고 지적했다. ●“인삼주를 세계적인 술로” 하루 두 잔 이상 마시지 않는다는 나름의 기준을 갖고 있는정 교수도 가끔 과음을 하기도 한다.교수 모임 때 가끔씩 도는 폭탄주도 거절하지 않는다.‘어쩔 수 없이’ 많이 마셔야 할 자리가 있는 게 현실인 탓이다. 정 교수는 “‘술 권하는 사회’인 우리나라에서 ‘하루 두잔’을 지키는 건 거의 불가능하다.”면서 “과음을 피할 수 없다면 대신 일주일에 두 번 이상은 삼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얼마 전부터 자신의 연구를 현실에 대입하는 일에 매달려 있다.조만간 ‘정헌배 인삼주가’라는 회사를 차리고 인삼주를 스카치 위스키나 코냑과 같은 세계적인 술로 업그레이드하는 작업에 나선다. 정 교수는 “술자리가 더이상 ‘마시고 죽는’ 자리가 아니고 즐거운 자리가 되도록 하는 것과 인삼주가 세계의 유명호텔 테이블에 오르도록 하는 게 평생의 목표”라고 밝혔다. 글 이두걸기자 douzirl@ 사진 김명국기자 daunso@
  • NGO / 시민단체인가 정치단체인가 /’국민의 힘’ 기대반 우려반

    ‘시민단체냐,정치단체냐’ 오는 19일 창립대회를 앞둔 ‘생활정치 네트워크 국민의 힘’(국민의 힘·www.cybercorea.org)이 정치권과 참여연대,경실련 등 다른 시민단체들로부터 우려와 기대의 시선을 한몸에 받고 있다. 시민단체들은 국민의 힘이 네티즌으로 구성된 최초의 온라인 비정부기구(NGO)라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반면 특정 정치인에 편중된 팬클럽 구성이나 노골적인 낙천·낙선운동계획 등 시민단체라고 보기에는 정치성이 너무 강하지 않느냐는 문제제기도 한다. 정치권에서는 회원의 상당수가 ‘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와 ‘조아세’(조선일보 없는 아름다운 세상) 회원들이어서 참여정부의 ‘홍위병’이 아니냐며 경계의 눈빛을 보내고 있다.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국민의 힘은 오는 18일 대표일꾼(대표자) 3명을 선출하는 데 이어 19일 충남 연기군 서면 조치원 청소년수련관에서 창립총회를 갖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다. ●정치지향성 논란 거셀 듯 정치권이 국민의 힘을 ‘특정 목적을 위한 정치단체’라고비난하는 부분은 바로 낙선운동과 특정 정치인에 대한 팬클럽 때문.한마디로 시민단체로서의 순수성을 담보할 수 있느냐는 우려의 목소리다. 게다가 단순히 선거기간뿐만 아니라 상시적으로 지역구 의원을 감시하겠다는 방침도 너무 심하다는 반응이다. 지난 2000년 총선시민연대의 낙선·낙천운동으로 곤욕을 치른 국회의원들의 입장에선 이 단체가 내년 총선까지 벌이겠다고 선언한 ‘정치인 분리수거 운동’‘우리동네 정치인 바로 알기운동’ 등이 달가울 리 없기 때문이다.이로 인해 앞으로 낙선운동에 대한 실정법 위반 논란과 함께 정치권의 거센 저항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시민단체가 특정 정치인의 팬클럽을 운영하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그러나 국민의 힘은 정치인 팬클럽을 ‘사는 모습이 아름다운 싹이 보이는 정치인을 골라 팍팍 밀어주고 가끔은 따끔하게 지적하는 커뮤니티’라고 규정하고 있다. 현재 팬클럽 커뮤니티에는 강금실 법무부 장관과 김두관 행자부 장관,이재정·조순형·천정배·임종석 민주당 의원,송인배 민주당 지구당위원장,정윤재 전 인수위 정무분과 전문위원 등 8명의 팬클럽이 활동하고 있다.주로 참여정부의 출범과 관련된 인사나 민주당 의원 등이 다수를 이루고 있다. 한나라당이 “국민의 힘은 단순히 친여 성향의 시민단체가 아니라 노무현 정권의 어용단체로 변질되고 있다.”고 비난하고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20~40대 네티즌들이 만든 NGO 회원 상당수는 지난 대선에서 인터넷선거 돌풍을 몰고 온 ‘노사모’와 ‘조아세’ 등 정치적 주관이 뚜렷한 20~40대 네티즌들이다.노사모의 핵심 멤버였다가 최근 탈퇴한 문성근·명계남씨도 그것과 관계없이 이 단체의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일각에서 국민의 힘을 곱지 않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것도 여기서 기인한다.이들은 국민의 힘이 태생적인 한계를 벗어나기는 어렵다고 우려하면서 그럴 경우 순수성을 잃고 사실상 특정 정치인을 위한 정치결사체 성격을 띨 것이라고 지적한다. 지난 2000년 낙선운동에 참가했던 한 시민단체 관계자는 “본격적인 활동에 나서지는 않았지만 국민의 힘의 강한 정치성향이 다소 걱정스럽다.”면서 “시민운동의 생명인 순수성을 지키고 다양한 계층의 목소리를 담아내는 활동을 펴야 지지를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하지만 “순수성 문제는 시민들의 판단이나 여론에 의해 걸러질 것”이라면서 “출범후 얼마동안의 과도기적인 논쟁을 거쳐 곧 성숙된 시민단체로 정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참여정부와는 차별화노선 견지 국민의 힘측은 정치성을 표방하고 있지만 현 정권과는 거리를 둔 시민활동을 펼칠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 또 노사모와 조아세의 회원 상당수가 참여하고 있기는 하지만 모든 의사결정은 인터넷 투표라는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 이뤄지는 만큼 자신들에 대한 오해와 비난은 점차 줄어들 것이란 주장이다. 장형철 사무국장은 “정치개혁운동에 나설 방침이지만 특정 정치인을 위한 활동이 아니라 회원들의 객관적인 검증절차와 의견수렴 등을 거쳐 공정한 활동을 펼칠 것”이라면서 “최근에 우리는 특검법 거부와 이라크 파병반대 등 현 정부의 잘못된 판단에 대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한 만큼 현정권과는 차이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노사모와 조아세는 각자의 활동영역에서 활동하면서 우리 단체와는 필요에 따라 연대를 할 뿐”이라면서 “현재 회원의 절반 이상은 노사모에 참여하지 않았던 일반 네티즌이며,단체의 활동에 관심을 가진 일반회원들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라고 강조했다. 조현석기자 hyun68@
  • [발언대] 인문·실업고 학력증진비 차별 심각

    최근 발표된 2004학년도 대입 요강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실업고 학생들에게 대학의 문이 크게 열린다는 점이다.전국 152개 대학에서 정원내 7338명,정원외 9411명을 모집,실업고생 10명중 1명꼴로 진학하는 셈이다. 실업고의 정체성 상실을 부추기는 미봉책 논란에도,실업고생의 대학 진학 대폭 확대는 제7차 교육과정시행과 맞물려 실업계 학생들의 대학진학 열풍을 확산시킬 전망이다.실제로 필자가 근무하는 학교는 2002학년도 졸업생의 80.9%가 대학에 진학했다.2003학년도 신입생 설문조사에서도 무려 91.2%가 대학진학을 희망했다. 그러나 전라북도 교육청이 최근 각 학교에 내려보낸 ‘2003학년도 학력증진비 재배정 및 운용기본계획’ 공문을 보면 실업고의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학력증진비 지원액수가 너무 차이가 난다.일반계고교는 학급당 100만원인 데 비해 실업계고교는 학교당 300만원이다.그것도 2·3학년 편성학급이 24학급 이상인 경우이고 그 이하이면 200만원이다.실업고 다니는 것도 서러운데 ‘우는 아이 뺨 때리는’식이다. 더 의아스러운 것은 자립형 사립고라든지 예술고,대안학교와 학력인정학교까지 일반계고에 포함시킨 것이다.무엇을 기준으로 학력증진비를 배정하는지,그리고 실업고생의 대학진학 현실을 도외시한 탁상행정이 아닌지 의심스럽다. 교육부와 교육청의 행정이 일관성 없이 엇박자로 나가는 게 문제일 것이다.일반계고보다 더 절실한 실업고의 학력증진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 교육당국의 무관심이 더 큰 문제이다. 이름대로 학력증진을 위한 돈이라면 실업고,일반계고의 차별없이 골고루 쓰여야 한다.오죽하면 학력증진비 예산안을 심의하던 학교운영위원들이 이구동성으로 분개했을까. 장세진
  • 高총리, 중앙청 기자실 폐쇄 ‘제동’/ 새 취재시스템 수정되나

    국무총리 산하기관인 국정홍보처가 추진중인 정부중앙청사 통합기자실 운영방안이 수정될 가능성이 높아졌다.통합기자실을 중앙청사 별관(외교통상부 청사)에 두려는 홍보처의 계획에 대해 고건 총리가 제동을 걸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간 정부의 새 취재시스템 마련에 침묵을 유지하던 고 총리로서는 사실상 처음 입을 연 셈이고,이런 행보가 책임총리제와 관련이 있는 것인지 주목된다.고 총리는 통합기자실의 위치뿐 아니라,기자실을 폐쇄하고 통합브리핑룸을 운영하는 계획에도 다소 부정적인 것으로 알려져 새 취재시스템의 큰 방향이 바뀔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언론취재 시스템 바뀌나 고 총리의 문제제기 포인트는 통합기자실의 위치보다는 취재관행 변화에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김덕봉 총리 공보수석은 13일 “새 취재시스템이 기자들의 사무실 접근을 의도적으로 막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오해를 불식시킬 필요가 있다는 게 고 총리의 생각”이라고 밝혔다. 표현대로라면 새 취재시스템 수정에 무게중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총리는“획기적인 공공정보 공개 시스템이 마련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이 선결되어야 한다.”고 강조,새 취재시스템의 손질을 예상케 한다. ●통합기자실 위치 수정될 듯 김덕봉 공보수석은 “고 총리는 중앙청사내 기자실을 모두 폐쇄하고 청사 별관에 통합 브리핑룸을 만들겠다는 홍보처의 방안에 대해 분명한 반대입장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총리실 산하기관인 홍보처가 자신의 직접적인 의사도 제대로 물어보지 않고 통합기자실을 청사 별관에 두려는 것에 대한 강한 불쾌감으로 받아들여진다.통합기자실을 별관에 둘 경우 고 총리가 브리핑하려면 직접 별관으로 건너가야 하는 현상이 생기게 된다. 고 총리는 홍보처의 이런 계획이 언론에 보도되자 지난 11일 청사관리소장을 불러 청사 공간운용실태를 보고받았다.총리가 행정자치부 산하의 청사관리소장(2급)을 직접 불러 진위를 확인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그만큼 강한 불쾌감을 반영하는 대목이다.홍보처는 고 총리가 국회 대정부질문에 참석하는 바람에 통합기자실을 별관에 둘 수밖에 없는 내용을 서면보고하게 됐다고 해명한다.조영동 국정홍보처장은 14일 고 총리에게 통합기자실 운영방안을 보고할 예정이다.이 자리에서 통합기자실 위치는 별관에서 중앙청사로 바뀔 것으로 예상된다. 중앙청사 14층에서 5층으로 옮길 예정인 소청심사위원회가 별관으로 건너가고,소청심사위가 들어서려던 중앙청사 5층에 통합 브리핑룸이 설치될 것으로 점쳐진다. 이종락기자 jrlee@
  • 무너진 후세인 / 각국 반응/ 조기종전 조짐 안도

    |도쿄·런던·로마·베를린 외신|로마 교황청의 최고위 성직자중 한 사람인 조지프 라칭거 추기경은 이라크전이 거의 종결되고 있다는 데 안도하며 기쁨을 나타냈다.라칭거 추기경은 “화학무기 등으로 최악의 사태가 발생할 수 있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종전이 가까워졌다니 기쁘고 안도한다.”고 말했다.그는 “우리는 신에게 감사한다.만사가 잘 된 것 같다.”고 지적했다. ●日, 환영속 복구참여 채비 일본 정부는 10일 후세인 정권 붕괴를 환영하는 한편 이라크 전후복구 참여를 겨냥한 준비작업을 가속화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쟁이 단기 종결되는 상황이 되어서 잘됐다며 “그러나 아직 전투가 계속되는 지역이 있고,후세인 대통령도 소재를 알 수 없는 만큼 아직 끝난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일본은 이라크 재건 지원과 관련해 자위대 파견을 위한 신법 제정도 검토중이며 앞으로 식량 부족 등으로 이라크 주변국에 난민이 유입될 경우 자위대 수송기 등을 이용해 텐트 등을 지원한다는계획이다.미국 주도의 이라크 재건인도지원처(ORHA)에 정부요원을 파견하는 방안도 검토중이다. ●獨, 이라크 안정 최선 다해야 게르하르트 슈뢰더 독일 총리는 종전이 가까워 온다는 것은 즐거운 징조라며 환영의 뜻을 표명했다.미국 주도의 이라크전에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슈뢰더 총리는 기자회견에서 전후 이라크 안정을 위해 모든 필요한 수단이 강구돼야 하며 이를 위해 이라크인들이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슈뢰더 총리는 독일이 유엔의 틀안에서 이라크 전후 복구에 기꺼이 기여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했다. ●팔레스타인 反美시위 촉구 12년전 이라크에 점령됐다가 미군에 의해 해방된 쿠웨이트는 미군 주도의 연합군이 사담 후세인 정권을 붕괴시키고 이라크를 해방한 것을 환영했다.미군이 바그다드에 진격해 들어가 시내 전역을 장악한 9일 쿠웨이트인들은 거의 하루 종일 텔레비전을 통해 미군 탱크가 바그다드에 진주한 장면과 이에 환호하는 이라크인들의 모습을 지켜보았다.팔레스타인 지도부는 바그다드 함락에 슬픔을 감추지 못하면서 이라크와 걸프국가에서 반미 시위가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마스 정치지도자 압둘 아지즈 알 란티시는 AFP통신과의 회견에서 “이라크 정부와 국민들이 처한 상황이 매우 슬프다.앞으로 이라크와 걸프지역에서 반미,반이스라엘 전쟁이 일어나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 [사설] 윤곽만 그린 한·미동맹 재조정

    어제 끝난 제1차 한·미 동맹 재조정 회의는 양측이 자신들의 입장을 바탕으로 군사적 접근 방법을 공식 피력했다는 데서 의미를 찾아야 할 것 같다.양측은 원칙적으로나마 과거 50년간의 연합방위체제에 세계안보환경 변화란 함수를 대입해 미래 관계의 틀을 짜기로 했다.이 과정에서 한국의 위상을 고려하기로 한 것은 그런 대로 다행스럽다고 할 수 있다.주한미군 재배치 등에 대해서는 추진속도를 놓고 이견이 노출돼 앞으로의 협의가 주목된다. 한·미 관계 재정립은 미군의 주둔상황 변화에서 먼저 찾는 것이 기본이다.그러기 위해서는 주둔국인 한국측과 한국민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는 것이 중요하다.한·미 관계가 그동안 수평·대등 관계가 아니었으므로,이에 대한 개선책을 마련하는 것이 시대상황에 맞는 일일 것이다.‘한국의 위상’을 강조한 것은 이를 염두에 둔 것으로 보인다.‘촛불시위’도 걸맞은 한국의 위상를 찾자는 외침이었다.이 점에서 주한미군지위협정(SOFA)개정에 대한 협의가 없었다는 것은 지극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미국측은 한·미 동맹 재정립을 위한 첫 회의임에도 자신의 입장을 충분히 전했다.미측은 궁극적으로 한반도 안보는 한국측이 맡아주기를 희망하면서,자신들은 동북아 역내 안보에 신경을 쓸 것임을 분명히 했다.양측이 논의 내용의 공개를 거부했지만,공동보도문의 ‘한국측이 특정 임무들에 대한 책임을 맡기로 했다.’는 대목에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다.주한미군 2사단의 한강 이남 재배치에 따른 ‘인계철선’역할을 한국측에 떠넘기려는 의도가 숨어있지 않으냐는 의구심이 그것이다. 우리는 한반도 전쟁 억제력을 강화하고,한국의 안보가 약화돼선 안 된다는 양측의 인식에 공감한다.주한미군 재배치 문제도 이를 기반으로 하여 논의해야 한다.한·미 두 나라는 미래 동맹의 청사진을 위한 이 같은 합의 정신을 계속 살려 나가야 할 것이다.동맹의 힘은 일방 추진이 아니라 양쪽이 손을 맞잡는 데서 나오는 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 “자유방임형 아이 지능 떨어진다”/ 창의력 키우기 비법 소개

    창의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쯤은 엄마들도 안다.문제는 ‘어떻게’ 창의력을 키우느냐는 것.더욱이 학자마다 생각이 달라 어느 장단에 춤을 춰야할지도 아리송하고 우리 현실에 맞지 않는 충고도 많다.그런 의미에서 ‘엄마가 고정관념을 깨면 아이의 창의력은 자란다’(한숙경 편저·사진)는 동서고금의 창의력 키우기 비법 146개를 우리 사회의 아이키우기에 대입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더욱이 창의력을 키우려면 자유롭게 키울 것을 강조하는 여느 책과 달리 서구식 자유주의 교육관에서 탈피하고 있다는 것도 신선하다.자유방임형 가정에서 자란 아이들은 어려운 문제에 부딪치면 적극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대신 피하려고 하고,지능지수도 떨어진다는 경고는 요즘 ‘아이 기죽이면 안된다.’는 생각을 신조로 삼고 있는 부모들에게는 약이 될 듯하다. “알고 싶어할 때 가르쳐 주라.”는 충고도 있다.옆집 아이가 세살부터 한글을 배우기 시작했다고 해서 준비도 안된 우리 아이에게 억지로 글을 가르치는 보통 부모들의 경쟁심을 지적하고 무엇이든 해주려는 부모들에게 ‘아이의 물건은 직접 고르게 하라.’고 충고한다. 뇌는 ‘타성’에 빠지면 녹슬고 퇴화함을 지적,▲어려운 상황을 던져줘 두뇌의 유연성을 계발시킬 것▲결론을 아이에게 내리도록 해줄 것▲심부름을 시킬 때에는 종이에 쓰지 말고 말로 할 것▲그날 해야 할 일을 한꺼번에 알려줘 뇌가 스스로 계획하도록 하고▲“예”“아니오”로 대답할 수 없는 질문을 할 것 등 가정에서 실천할 수 있는 두뇌계발방법을 세세하게 제시하고 있다. 또 고정관념을 깨는 조언으로 ▲“열심히 공부하고 놀라.”보다는 “열심히 놀고 공부하라.”고 말하라▲적절하지 않은 칭찬은 오히려 아이에게 콤플렉스를 만든다.▲아버지와 어머니의 사고방식은 다를수록 아이의 두뇌계발에 좋다는 권고를 덧붙였다.한울림.8000원. 허남주기자 hhj@
  • [열린세상] 약소국 외교의 한계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전쟁은 ‘뒤뜰’이라 불리는 중남미에서도 큰 반발을 일으켰다.콜롬비아를 제외하고는 모든 나라가 전쟁에 반대했던 것이다.‘플랜 콜롬비아’로 10억달러의 군사적 경제적 지원을 받으며 게릴라 세력과 힘겨운 ‘반(反)테러’ 전쟁을 하고 있는 콜롬비아 정부는 반대할 수 없었다.하지만 ‘미국-칠레 자유무역협정’안이 미 의회 통과를 코앞에 두고 있는 약소국 칠레와 미국과 친분이 두터운 중진국 멕시코가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의 자격으로 미국의 이라크 전쟁을 정면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두 나라는 중남미 타국들로부터 눈총을 받을 정도로 ‘친미국가’로 이름을 날렸던 나라였다.특히 멕시코에서는 여야 모두 거국적으로 대통령의 평화주의 입장을 지지해 주었다.코카콜라 사장 출신 대통령 비센테 폭스에 대한 인기도 덩달아 치솟았다. 이런 현상을 두고 중남미 언론들은 ‘뒤뜰에 번지는 들불’이라고 표현했다.그러나 들불은 번지기 전에 금방 수그러들었다.미국의 누르기 작전이 시작되었기 때문이다.폭스 대통령의 전쟁 반대입장이 확연히 드러나자,평소 그를 “친구”라고 부르던 부시 대통령은 물론 국무부 관리들도 멕시코 정부 인사들을 냉대하기 시작했다.통상적으로 움직이는 채널도 냉각 상태에 들어갔고,현안 처리는 대부분 연기되었다. 척추 수술로 병원에서 누워있는 폭스 대통령은 고민에 빠졌다.병을 핑계로 침묵을 택할 수도 있었다.그러나 불안했던지,휴대전화로 사람을 불렀고,제네바 주재 대사에게 유엔 인권위원회가 연합군의 인권 침해 사례를 조사할 특별위원회를 설치하겠다는 제안을 반대할 것을 지시했다.이어 외무장관을 통해 4월1일자로 안보리 의장국이 된 멕시코는 미국의 공격을 저지하는 어떤 제안도 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을 박았다.멕시코의 조야는 오락가락하는 대통령의 변덕을 공박했고,언론은 어떻게 외교를 책임지는 사람이 그렇게 경박할 수 있느냐고 비판했다. 칠레의 리카르도 라고스 대통령도 사태가 심상치 않다고 판단했는지,이번 제안에는 반대할 것을 훈령으로 내렸다.제네바 주재 멕시코 대사는 회의에 참석하여 반대 의사를 표명했지만,어찌된 탓인지 칠레 대사는 대통령의 훈령을 어기고 회의에 불참했다. 미국의 대답은 간단했다.4월16일에 예정된 미국-칠레,미국-싱가포르 자유무역협정안의 의회 동시 상정건을 분리시켰다.싱가포르와의 협정만 예정대로 처리하고,칠레와의 협정은 미뤄진 것이다.칠레 정부는 발칵 뒤집혀졌다.외무부 장관 알베아르는 협정의 의회 상정 연기가 스페인어 번역에 걸리는 시간을 고려한 것이라는 궁색한 변명을 댔고,아마도 11월에 상정될 수 있으리라는 견해를 폈다.하지만 삼척동자라도 협정의 성사 자체가 불투명해졌음과,이 보복조치가 전쟁 반대에 대한 대가임을 쉽게 알 수 있으리라.그동안 칠레는 전방위 외교를 통해 미국과 협정 성사에 안간힘을 다했다.칠레는 브라질과 아르헨티나가 주도한 메르코수르에 정회원으로 가입하는 것을 거부하면서 미국 카드에 나라의 미래를 걸었다.라고스 정부는 전쟁 반대가 협정 체결의 지연이나 폐기로까지 나아가지 않으리라 판단했던 것 같다.어차피 미국이 미주자유무역협정(FTAA)을 밀어붙이려면 자신들과의 협정은 필수적이라고 믿었기 때문이다.하지만 판단은 완전한 착오였다. 칠레와 멕시코 사례는 일방주의 노선을 택한 부시 행정부 아래 약소국 외교가 갖는 한계를 잘 보여준다.멕시코나 칠레의 위정자들은 전쟁 반대 입장을 끝까지 밀어붙일 능력도 의지도 없으면서 안이하게 결정을 내렸고,또 국민적 인기에 편승했다. 멕시코는 입장의 표변으로 정치적 경제적 이익은 물론 체신을 잃게 되었고,칠레는 오랫동안 공을 들여 쌓은 탑을 순간 무너뜨린 것이다. 약소국들의 위정자들은 자신이 처한 지정학적 조건과 경제적 의존도를 생각해서 현명하게 행동해야 한다.미국의 정책 변화는 일차적으로 미국 국민들의 몫이기 때문이다. 이성형 세종연구소 초빙연구위원
  • 메트로플러스 / 장애인 컴퓨터교실 참가자 모집

    용산구(구청장 박장규)는 구립 장애인보호작업장 무료 컴퓨터교실 참가자를 연중 모집한다.매주 화·금요일 오후 1∼2시에 교육한다.윈도XP 기초과정이다.관내 거주 장애인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작업장으로 가려면 지하철 숙대입구역 10번 출구로 나와 200m 정도 직진하면 된다.711-7882.712-7885.
  • [수평사회를 만들자]2부 학벌타파 (2)치열한 입학경쟁

    “서울대는 평생보장 신분증” 자녀들에게 ‘최고의 학벌’이라는 꼬리표를 붙여주기 위한 학부모들의 노력은 눈물겨울 정도다.당장은 고되더라도 좋은 학벌을 ‘따면’ 평생이 편하다고 여기는 탓이다.최종 목표는 서울대다.서울대를 보내기 위한 작업은 초등학생 때부터 시작된다.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불안하다는 이유에서다.이에 동원되는 방법은 한 줄 세우기.모든 것은 점수로 평가받는다.때문에 코흘리개 때부터 좋은 학벌을 위한 줄서기에 자연스럽게 익숙해질 수밖에 없다. ●대접 받으려면 앞 줄에 서라? 서울 B고 도서관은 둘로 나뉘어 있다.작은 방은 이른바 ‘우수반’이다.매달 성적에 따라 고3생들 중 전체 1∼16등은 작은 방을 차지할 수 있는 특권이 주어진다.좌석 배치도 성적 순이다.전망좋은 창가는 전교 1등의 몫이다.성적이 좋을수록 창가에 가까워진다.이런 형태의 도서관 운영은 단지 B고만이 아니다.대부분의 고교에서 이런 경쟁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일선 고교가 이처럼 서울대에 목을 매는 것은 학교 이미지 때문이다.특히 진학지도 교사들 사이에 서울대가 내부적으로 일선 고교에 대한 등급평가를 매긴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교사들의 ‘서울대 눈치보기’가 심해졌다. A고 진학지도 교사인 C씨는 지난해 서울대로부터 ‘엄포성’ 공문을 받았다.수시모집에 합격한 뒤 등록을 포기하면 앞으로 불이익을 주겠다는 내용이었다.서울대에 정원 미달 사태가 속출한데 따른 조치다.C씨는 “후배들인 2학년들이 불이익을 받는 것을 막기 위해 서울대 수시 합격생들이 다른 대학에 지원하는 것을 막을 수밖에 없었다.”며 찜찜해했다. 지방의 고교는 훨씬 더 심각하다.서울에 비해 교육환경이 열악한 탓에 학교가 직접 나서 서울대생을 챙긴다.지방의 한 장학사는 “지방에서는 시·도교육감이 직접 서울대 합격생을 챙기고 서울대 합격자 수에 따라 교장 인사에도 영향을 미친다.”고 귀띔했다. ●서울대를 위한 치맛바람 초등·중학교의 경우 줄세우기 현상은 사설학원에서도 예외가 아니다.중학생 학부모들은 아이들을 학원 특수목적고반에 넣기 위해 기를 쓴다.외국어고나 과학고에 들어가야 서울대진학에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서울 H·S학원 등 유명 사설학원들은 1∼3개월마다 시험을 치러 성적에 따라 반을 배치한다.이 학원들의 종합반에 들어가려면 학교 성적이 평균 85점을 넘어야 한다. 학부모 L(41)씨는 “중학교 때부터 실력을 탄탄히 해놓아야 고교에서 서울대를 노릴 수 있다.”면서 “시험을 자주 치러 아이의 상대적인 실력을 알 수 있어 좋다.”며 학원 예찬론을 폈다. 초등학교도 사정은 마찬가지다.서울 강남의 G영어학원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매달 서너 차례씩 단어·문장 시험을 치른다.꼬박꼬박 점수가 매겨지고 그 결과는 집으로 통보된다.E학원은 매달 시험을 실시,반 배치를 바꾸는 월반제를 운영하고 있다.영어에 흥미를 가져야할 시기에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하는 셈이다. 학원 관계자는 “원래 놀이 위주로 프로그램을 짰지만 ‘왜 이 학원은 시험 보지 않느냐.’는 학부모들의 성화에 못이겨 시험을 치르고 있다.”면서 “시험이 없으면 학부모들의 외면을 당한다.”고 말했다. ●서울대에서도 줄서기는 계속된다. 지난해말 서울대 1학년생들은 대입 원서접수를 능가하는 눈치작전을 펴야 했다.전공을 정하기 위해 소수점 한 자리까지 공개된 자신의 1학년 성적에 따라 최대 10지망까지 지원서를 내야 했기 때문이다.학과 사무실 주변에서는 자신의 성적과 인기학과의 경쟁률을 감안,학생들 스스로 배치표를 만드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2학년 K(21)씨는 “학생들의 적성은 아랑곳하지 않고 지도교수 면담 한 번 없이 학점으로 줄세우는 것을 보면서 어처구니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재학생이 본 서울대 “실망했습니다.” 서울대 전기공학부 2학년 이석영(李錫泳·21)씨는 서울대에서 공부하고 있는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이렇게 말문을 열었다.주위의 부러움을 받는 서울대생이지만 스스로 학교측의 태도를 이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비민주적이고 일방적인 학교측의 태도에 학생들의 불만이 쌓입니다.국립대로서 당연히 해야 할 부분이자 교육의 최소한의 보루조차 무시하고 있어요.” 기성회비를 예로 들었다.기성회비 인상이 총장의 공약이라지만 최소한 그 내역은 투명하게 공개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항변이었다. “세계 일류대가 되겠다고 하지만 서울대를 들여다보면 구태의연한 것이 한둘이 아닙니다.전공을 정하면서 면접이나 적성은 보지 않고 학점으로 한 줄 세우는 것은 이 곳도 여전해요.” 불만이 많기는 하지만 ‘그냥 괜찮다.’고 했다.서울대에 입학하기 전까지 ‘점수로 한 줄 세우기’에 워낙 익숙해진 탓이란다.물론 한 줄 세우기 덕에 ‘서울대’라는 입학권을 얻었다. 그는 “서울대는 그 자체가 하나의 힘이지만 내가 서울대생인 이상 이를 거부하려고 해도 이미 할 수 없다.”고 했다.“세계 일류,그게 단순히 내부 경쟁으로만 가능한가요?” 그가 자리를 뜨면서 스스로 던진 의문이다. ■진학교사가 본 서울대 “오만하고 무성의합니다.” 배화여고 진학지도부장 이철희(李哲熙·42) 교사의 목소리에는 불만이 가득 배어나왔다.최근 5년간 진학지도를 맡고 있지만 학교 현장에서 경험하는 서울대의 횡포는 전혀 나아질 기미 조차 안보인다는 게 그의 평가다. “서울대 하나 때문에 전국 고교가 똑같이움직입니다.서울대의 위상은 인정한다 하더라도 그만큼 일선 학교에 대한 배려도 있어야지요.” 그가 피부로 느끼는 가장 큰 어려움은 진학지도다.서울대는 다른 대학들과는 달리 입시설명회도 없다.원서접수도 다른 대학들에 비해 제약이 많다.입시요강을 보내주지 않은 대학은 서울대가 유일하다.전화 문의를 하려 해도 전화를 받지 않는 경우도 다반사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국내 제일의 대학’이라는 서울대의 아성이 무너지는 것은 시간 문제라고 진단했다.과거 우수한 학생들이 무작정 서울대를 동경하던 것과는 달리 최근 몇 년 사이에 사립대 선호 성향이 강해졌기 때문이다. 그는 서울대가 국립 서울대라는 굳은 위상에 만족한 나머지 ‘꽃노래’만 불러서는 결국 학생들의 외면을 받을 것이라고 충고했다. “오고 싶으면 오고,싫으면 그만 두라는 식입니다.하지만 그런 식으로는 그리 오래가지 못합니다.서울대가 언제까지 지금의 자리를 지킬 수 있다고 보나요?” 그는 손사래를 쳤다. ■학부모가 본 서울대 “공부를 더 시켜야 합니다.” 서울대라는 말에 주부 이옥배(李玉培·51·서울 도곡동)씨가 던진 첫 마디는 ‘공부’였다.어렵게 들어갔지만 아이들은 서울대라는 간판만 믿는 듯 공부는 뒷전이라는 하소연이다. 그는 우수한 아이들이 서울대를 졸업한 뒤에는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전락하는 현실에 가슴을 쳤다. “대학은 자기완성을 해나가는 과정이라고 봐요.우리나라 최고라는 서울대도 마찬가지지요.어렵게 들어가다 보니 아이들은 공부에 쌓인 스트레스 풀기에만 몰두합니다.” 군대가기 전까지 펑펑 놀다가 복학하면 취업 준비나 고시에만 매달리는데 어떻게 제대로된 학문 연마가 가능하겠느냐는 설명이다. 그러나 서울대는 못마땅하다.공부도 그렇지만 입학전형에서 수능 외에 평가항목에서 구체적이고 투명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은 것도 불만이다. “솔직히 제 아이가 서울대에 들어간다 하더라도 걱정입니다.모든 것이 한 줄 세우기 교육 때문이지요.더불어 사는 삶의 교육도 중요한데…” 그는 “서울대 스스로 국가적 두뇌를 키운다는 자부심이 있다면 정신차려야 한다.”며 서울대의 자성을 촉구했다. 김재천기자
  • 존스 美상의 명예회장 규제개혁위원 내정 / 공직사회 내부 찬반양론 팽팽

    제프리 존스 주한미국상공회의소(AMCHAM) 명예회장이 총리실 산하 규제개혁위원회 위원직에 내정된 것과 관련,공직사회 내부에서 찬반 양론이 엇갈리고 있다. 외국인 투자유치 등을 위해 외국인 시각에서 국내 규제를 평가하는 것이 필요한 만큼 한국 사정에 정통한 외국인의 영입이 필요하다는 주장과 유출돼서는 안될 고급 정보가 외국으로 빠져나갈 우려가 있다는 의견이 팽팽하게 맞서고 있는 실정이다. ●외국인 위원이 필요한 이유 규개위가 정부부처 가운데 가장 먼저 외국인 위원 영입에 나선 것은 외국인 투자의 발목을 잡고 있는 각종 규제 등을 외국인 시각에서 살펴보겠다는 복안이 깔려 있다. 존스 회장은 오랜 한국 생활을 통해 한국의 문제를 제대로 이해하는 균형감을 갖춘 외국인이라는 점에서 적임자로 낙점됐다.특히 존스 회장의 영입으로 외국기업들에 한국 정부의 규제철폐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외국인 투자를 활성화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정보의 국외 유출 우려 규개위는 정부가 발의해서 제정하는 각 부처의 사회·경제·문화 등 모든 분야의 법을 총 망라해서 심의·의결하는 기구로 정부의 고급 정보가 국외로 유출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벌써부터 “우리에게도 규개위원 자리를 줄 수 없느냐.”는 외국기업 관계자들의 주문이 잇따르고 있다. 변호사자격증을 갖고 있는 중앙부처 한 공무원은 “국제변호사인 존스는 미국을 위해서 일하는 미국의 로비스트”라면서 “외국인들의 시각이 필요하면 자문단에 만들어 포함시키면 될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경제부처의 한 과장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금융관련 애널리스트들이 나에게 자주 전화를 걸어 정부의 정책을 물어보는데,그 이유는 그들에게는 정보가 곧 돈이기 때문”이라면서 존스의 규개위 활동에 우려를 표시했다. ●정보유출 방지책 선행돼야 규개위의 존스 회장 영입은 외국인 영입의 첫 시험대.정부의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지 않도록 하는 대책마련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찬반 양론자들의 공통된 의견이다. 총리실 관계자는 “규개위원은 직무상 알게 된 정보를 외부에 유출하지 않아야 하는 준 공무원 신분”이라면서 “존스에게 정보 유출금지 등에 대한 서약서를 받게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광숙기자 bori@
  • 2004 대입수능 /영역별 학습방법

    “출제방향의 핵심은 고교 교과안에서 통합교과적 소재를 통해 사고력을 측정하는 것입니다.무엇보다 학교수업에 충실해야 하고 단편적 암기보다는 이해를 바탕으로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기르는 게 중요합니다.” 이종승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이 수험생에게 당부하는 말이다. 고교 교사나 입시전문기관 관계자들은 “수능이 10년 동안 치러져 문제 유형이 어느 정도 정착된 만큼 기출문제를 통해 출제 경향과 유형을 익힐 필요가 있다.”고 강조한다. 다음은 평가원이 내놓은 영역별 출제원칙에 입시 관계자들의 조언을 섞어 정리한 영역별 학습방법이다. ●언어영역 듣기는 생활 주변의 이야기를 소재로 출제되는 추세다.일상 대화·토의·토론·뉴스·강연 등을 폭넓게 접하면서 내용을 사실적·추론적·비판적·논리적으로 이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쓰기는 자주 접하는 상황에 대한 정보 전달·설득·정서표현 등 다양한 목적의 글을 틈나는 대로 직접 맞춤법,띄어쓰기에 맞춰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읽기에서는 고전·산문·소설·희곡 등의 내용을 복합적·입체적으로 이해하는 능력을 평가한다.독서 체험의 폭과 깊이를 보기 위해서다.따라서 단순히 문제를 풀기 위한 학습보다는 다양한 문학·비문학 분야의 지문을 정확하게 정리하면서 읽는 연습을 해야 한다. ●수리 영역 교과서가 기본이다.교과서의 예제 수준에서 다뤄지는 문제들이 다수 출제되고 있다.학교 수업 정도로도 충분히 해결할 수 있다는 얘기다.기본적인 수학의 개념과 원리·공식 등을 외우는 데 그치지 말고 완전히 이해하도록 노력해야 한다.기호·식·표 등을 서로 바꿔서 표현할 수 있어야 한다. 또 주어진 상황을 단순화해서 규칙을 찾거나 관찰이나 실험을 통해 원리나 법칙의 논리를 추론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같은 문제라도 여러 방법으로 풀어보고 어려운 문제는 끈기와 의지를 갖고 접근해야 한다. ●사회탐구 교과서의 핵심 개념과 원리를 이해하고 관계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공통 필수과목과 선택과목의 기본개념과 원리를 골고루 익혀둬야 한다. 특히 학습량이 많아 부담이 되는 국사의 경우 자세한 사실을 정리하는 것보다 통시대적이고 분류사적인 접근이 필요하다.지난해에도 그랬듯 시사관련 문항을 교과 개념과 원리를 이용,현상을 파악하는 문항이 많이 출제된 만큼 평소에 시사문제에 관심을 갖는 편이 좋다.물론 교과간·단원간 통합적인 문제가 여전히 중요하게 다뤄지기 때문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과학탐구 전 단원에 걸쳐 고르게 출제되는 경향이다.지나치게 심화된 학습내용에 치우치기보다는 교육과정에서 제시한 내용에 충실할 필요가 있다.특히 문제인식 및 가설설정,탐구설계 및 수행,자료분석 및 해석,결론 도출의 의미 등 일련의 과정을 정확히 이해해야 한다.공통과학과 관련된 중학교 과학의 개념도 숙지해야 한다.공통과학에서는 물리와 지구과학,생물과 화학,화학과 지구과학 등 서로 관련된 통합개념을 적용하는 현상도 나오기 때문에 통합교과적인 사고력을 키우는 데 신경써야 한다.지구 온난화·적조·신물질개발·인간복제 등 시사적인 소재를 활용한 문항에도 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외국어 영역 출제 경향이 크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우선 공통영어 교과 범위내에서 의사소통능력을 측정하는 데 중점을 둔다. 문항당 지문의 길이는 대부분 100개 내외의 단어로 구성된다.하지만 독해를 통한 사고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200개 안팎의 단어로 된 다소 긴 지문을 사용한 세트 문항도 나온다.독해 능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문학·과학·실용문·시사적인 내용 등 다양한 소재의 글을 읽고 해석해 봐야 한다. ●제2외국어 영역 제2외국어Ⅰ의 수준에 맞춰 기초적인 의사소통 능력을 측정한다.문법은 거의 나오지 않으므로 언어 사용쪽에 맞춰 공부하는 게 낫다.기본 어휘표에 제시된 단어를 사용하되 어휘표에 없는 단어는 주석을 달아준다. 김재천기자 patrick@
  • 2004 대입수능 /출제방향·세부내용

    200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수능 출제 방향과 세부내용은 모든 문항의 배점을 정수로 통일한 점을 제외하고는 지난해와 비슷하다.시험영역·출제문항·출제범위 및 비율 등이 같다.따라서 올해 역시 난이도의 일관성이 유지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이종승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지난해 수능이 난이도를 포함해 무리없었다고 평가한 뒤 시험의 일관성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지난 2002·2003학년도 등 2년째 어려웠던 수능의 난이도 수준을 유지,‘널뛰기’로 발생할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인다. ●출제 기본방향 고교 교육과정의 내용과 수준에 맞춰 여러 교과가 관련된 소재 또는 한 교과안의 여러 단원이 연관된 소재를 활용해 통합교과적 문항을 출제한다.기억력에 의존하는 평가보다는 문제상황을 분석과 탐구를 통해 해결하는 사고능력을 측정하도록 출제한다. 사회탐구·과학탐구·제2외국어영역은 원점수 활용 대학을 위해 선택과목간 난이도 조정에 특히 유의한다. ●영역별 배점 및 시간 문항당 배점은 원점수의 소수점 이하 반올림 문제를 막기 위해 모두 정수화한다.언어 1,2,3점,수리 2,3점,사회탐구·과학탐구·외국어(영어) 및 제2외국어는 1,2점으로 하되 문항의 난이도,사고수준,중요도,소요시간 등을 고려해 차등 배점한다. 배점은 1교시 언어 60문항 120점,2교시 수리 30문항 80점,3교시 사회탐구 및 과학탐구 80문항 120점,4교시 외국어 50문항 80점 등 총 220문항 400점으로 지난해와 같다.제2외국어는 30문항 40점 만점이다. 시간은 언어 90분,수리 100분,사회탐구·과학탐구 120분,외국어 70분 등 모두 380분이다.제2외국어는 40분이다. ●영역별 출제범위 및 비율 출제범위는 고교 교육과정의 전 범위가 원칙이다.지난해와 같이 언어·외국어(영어)·제2외국어는 계열 구분없이 공통 출제된다. 수리의 경우 인문계는 공통수학에서 70%,수학Ⅰ에서 30%,자연계는 공통수학 50%,수학Ⅰ 20%,수학Ⅱ에서 30%가 나온다.예·체능계는 공통수학에서 100%이다.사회탐구와 과학탐구에서 인문계는 정치,경제,사회문화,세계사,세계지리 중에서,자연계는 물리Ⅱ,화학Ⅱ,생물Ⅱ,지구과학Ⅱ 중에서 1과목을 선택하면 된다.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의 배점비율은 인문계와 예·체능계가 6대4,자연계는 4대6이다.인문계는 전체 80문항 중 48문항이 사회탐구에서,32문항은 과학탐구에서 출제되는 것이다. 언어영역에서 듣기문항 6개,외국어에서 듣기문항 12개,말하기 문항 5개가 출제된다. ●채점 및 성적통지 지난해처럼 총점은 표기되지 않고 9등급이 표시된다.전체 응시생 중 상위 4%까지 1등급,이후 11%까지는 2등급 등의 순서로 최하 9등급까지 등급을 부여한다. 성적통지표에는 영역별로 원점수와 원점수에 의한 백분위 점수,표준 점수,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변환표준점수에 의한 백분위점수,변환표준점수에 의한 영역별 등급과 5개 영역 종합등급을 기재한다. 영역별 원점수는 모두 정수로 표기하며 변환표준점수는 소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해 정수로 표기한다.등급은 변환표준점수의 소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한 정수에 의해 산출한다.대학에 제공되는 성적자료 CD와 학생 성적통지표의 점수도 모두 정수로 통일된다.성적통지일은 12월2일이다. ●원서교부·접수 원서교부와 접수기간은 오는 8월27일부터 9월16일까지다.금융기관의 토요일 휴무로 토요일에는 원서를 접수하지 않는다.응시원서는 재학(출신)학교에 제출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졸업자중 거주지를 이전한 수험생이나 검정고시 합격자,군 복무자 등은 응시를 원하는 시·도의 교육감이 지정하는 장소에 개별 제출할 수 있다. 박홍기기자
  • 2004 대입수능 /정수 배점제 변수로

    올해 수능부터 소수점 반올림에 따른 논란의 여지를 없애기 위해 내놓은 정수 배점제도 적지않은 부작용을 낳을 전망이다.물론 소수점 이하의 반올림으로 억울하게 당락이 뒤바뀌는 혼란은 사라지게 됐다. 하지만 우선 문항간 점수폭이 너무 커져 난이도 조절이 어려워지게 됐다.언어영역은 지난해까지 1.8점,2점,2.2점으로 배점됐으나 올해부터 1점,2점,3점짜리 문항으로 바뀐다.때문에 최고 배점과 최저 배점의 차이가 0.4점에서 2점으로 커진다.언어영역의 비중이 그만큼 높아지는 셈이다. 1점,1.5점,2점으로 구성된 사회탐구와 과학탐구,제2외국어영역도 1점과 2점으로 배점된다.변환표준점수는 소수 첫째자리에서 반올림해 정수로 표기된다. 한국교육과정 평가원은 당장 1점,2점,3점 문항의 난이도 차이가 적절한지를 따져야 한다.전체 점수에 상당한 영향을 주는 까닭이다. 수험생도 3점 문항을 틀리면 타격이 큰 만큼 심적 부담이 한층 커지게 됐다.더욱이 배점이 큰 문항이 너무 어려우면 상위권과 중위권 격차가 더 벌어질 수밖에 없다. 대학들은 정수 배점으로 늘어날 동점자 처리가 새 골칫거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평가원측은 “지난해 수능 성적을 이용한 시뮬레이션에서 동점자가 예상보다 많이 늘지 않았다.”면서 “9등급제에 따라 등급 경계선의 동점자를 계산한 결과 동점자가 소수점 배점 때보다 등급별 전체 인원의 1% 이내에서 늘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점수마다 동점자가 증가하는 이상 각 대학의 모집단위별 합격선에 있는 동점자 수도 예년보다 훨씬 늘어날 가능성이 크다.대학들은 이와 관련,“어떤 식으로든 동점자 중에서 합격자를 가려내야 하는 상황인 만큼 ‘동점자 처리기준’을 강화하는 방안을 미리 검토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2004 대입수능 /“수능 난이도 일관성 유지”이종승 교육과정평가원장

    이종승 한국교육과정평가원장은 31일 “올해 수능 난이도는 최근 2∼3년간의 시험결과를 고려,2002·2003학년도와 비슷하게 출제하겠다.”고 밝혔다.다음은 일문일답. 올해 수능 난이도는. -한마디로 말하기 힘들다.적정 수준을 유지한다고 말할 수밖에 없다.고교 교육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하고 대학수학능력을 평가하는 데 적합한지도 고려해야 한다. 올해 난이도를 지난해와 비교하면.. -지난해와 비교해 쉽게 또는 어렵게 출제한다고 얘기하기 어렵다.다만 지난해 수능이 난이도를 포함해 큰 무리없이 시행됐다고 보며 시험의 일관성도 중요한 만큼 2002·2003학년도와 비슷하게 출제될 것으로 생각한다. 난이도 조절 대책은. -오는 6월과 9월 실시되는 모의 수능평가 등을 통해 수험생들의 특성과 수준을 파악할 예정이다.출제위원의 20%인 32명을 현직교사로 위촉해 고교 학습내용을 반영하고 난이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할 방침이다. 배점 방식의 정수화로 문항간 점수폭이 커지고 동점자도 늘 텐데. -소수점 이하 반올림 문제를 없애기 위해 모든 문항을 정수로 배점해 문항간 점수폭이 최대 2점까지 커졌다.난이도 조절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출제위원단은 문항의 중요도·난이도 등을 고려,신중하게 차등 배점할 계획이다.또 지난해 수능결과로 시뮬레이션을 한 결과 동점자 증가폭이 예상보다 크지 않았다.9등급제에서 등급 경계선에 있는 동점자는 각 등급 전체인원의 1%내였다.동점자는 모두 상위등급으로 처리된다. 올해도 표본채점을 하나. -시험 결과에 대한 수험생의 불안감을 해소하고 대학 진학 준비에 도움을 주기 위해 지난해와 같은 방식으로 표본채점을 한다.시험 당일 수험생 4만 2000여명의 답안지를 채점해 다음날 오후 영역별 예상 평균점수 등을 발표할 예정이다. 박홍기기자
  • 대입합격 미리 알린 조교수 ‘직무상 비밀 누설’ 자격정지

    대입 합격자 정보를 미리 누설한 모 대학 음대 조교수에게 공무상 비밀누설죄를 적용,자격정지형이 선고됐다. 서울지법 형사항소8부(부장 高毅永)는 30일 수시모집 합격자 발표전에 미리 합격 사실을 외부에 알린 혐의(공무상 비밀누설) 등으로 불구속 기소된 S대 음대 김모 조교수에게 자격정지 6월에 벌금 300만원을 선고했다고 밝혔다. 재판부는 판결문에서 “2002학년도 음대 기악과 전공 수시모집의 실기·면접고사 평가위원이었던 피고인이 합격자 발표 이틀 전 과외 교습을 한 학생의 합격 가능성을 주위에 알린 점은 직무상 비밀 누설에 해당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2001년 10월 음대 수시모집 평가위원으로 위촉돼 C양에게 최고점수를 준 뒤 다른 평가위원들도 C양에게 최고점수를 매겼다는 말을 듣자 공식 합격자 발표 직전 정모씨 등에게 알려준 혐의로 기소됐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젊은이 광장] 겁쟁이가 된 대학 4년생

    “너 학교 계속 다닐 거니?” 지난해 겨울 학기말이 다가오자 이제 4학년이 되는 동기들은 하나둘씩 휴학할지 학교를 다녀야 할지 고민을 털어놓았다.‘드디어 졸업인가.’라며 감상에 젖기엔 머리 아픈 일이 한두가지가 아니다. 신문을 보면 기업체마다 신규 채용이 줄어든다,경기가 악화됐다는 제목만 보인다.학점은 엉망이고 토익 점수도 형편없다.땅을 치고 후회하기엔 늦었다.저학년 때는 무조건 놀아도 된다고 말하던 선배들이 야속할 뿐이다.학교에 있고 싶은데 빨리 졸업하라고? 4학년생들은 졸업이 두렵다.4학년생들의 ‘겁나는 현실’은 여러 통계에서도 나타난다.한 채용정보업체가 취업을 준비중인 대학생 134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의 62%가 휴학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이 가운데 27%는 취업을 위해 어학연수를 선택했다. 대학생을 만나려면 학교 앞이 아닌,유명한 영어학원 근처로 가면 된다는 말도 있다.족집게 강사가 있는 토익학원은 등록하기 위해 밤을 새우는 취업 준비생들로 장사진을 이룬다. 고3 시절 인기 수능 강의를 등록하기 위해 대입준비학원 앞에서 밤을 새우던 것과 닮은꼴이라 쓴웃음만 나온다.기업체가 요구하는 800점 이상의 토익점수와 400점 만점 수능이 무슨 차이인가.할 수 없다,휴학하고 ‘죽어라’ 토익 점수를 올릴 수밖에. 우리나라에서는 취업할 때 연령제한이라는 장벽이 있다.빨리 취업하지 않으면 나이제한에 걸려 원하는 곳에 취직할 수 없다.때문에 자기계발이나 봉사활동,진로 탐색을 위해 휴학하겠다는 것은 우리에겐 ‘사치’다. 아무리 실무능력이나 경험을 중시한다고 하지만 1차 관문을 통과하려면 우선 토익점수가 높아야 한다.진정한 자아를 찾고 미래를 생각하기 위해 휴학하겠다는 건 우리에게 꿈같은 생각이다.마치 나이제한이라는 큰 짐을 머리에 이고 다니는 느낌이다. 토익점수를 올리기 위해 찾아간 영어학원에서 만난 한 미국인 선생 이야기를 하자.비슷한 연배의 그는 또래의 제자들과 여러 면에서 많이 통했다.수업이 끝나고 수강생들과 어울린 자리에서 그는 “사실은 대학생이고 2년간의 계획으로 여행 중”이라면서 “동남아를 여행하다 돈이 떨어져 한국에서 잠시 영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여행 중 네팔 사람들과 자연에 도취돼 1년 이상 보낸 이야기,스페인에서 집시를 만난 이야기 등을 풀어놓았다.그는 “영어에 매달리는 한국 대학생들을 보면 안타까운 생각까지 든다.”고 했다.외국에서는 경기 침체로 취업이 힘들 때 하릴없이 직업을 찾는 대신 아르바이트나 사회봉사활동을 하며 불경기가 끝나길 기다린다고 했다. 일부 사람들은 “평소엔 놀더니 졸업을 앞두니까 겁나는 모양”이라며 4학년생들을 비웃는다.하지만 젊음과 학업,취업연령 제한에서 움츠릴 수밖에 없는 현실을 안다면 웃을 수 있을까.소질계발,실무 경험이라는 말이 낭만적으로 들린다. 오늘도 나를 포함한 ‘겁쟁이’ 4학년생들은 콩나물 시루 같은 학원 교실로 향한다.경쟁자들을 제치고 괜찮은 직장에 합격할 수 있을 만한 높은 토익 점수를 위해. 서주원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