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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5학년도 대입전형 / 주요내용·일정

    제7차 교육과정의 적용에 따라 ‘맞춤형’ 또는 ‘선택형’으로 불리는 2005학년도의 대입은 수능시험에서부터 대학별 전형에 이르기까지 기존의 방식과는 많이 달라진다.따라서 현재 고교 2학년생인 예비 수험생들은 교육부가 21일 내놓은 ‘2005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계획’과 함께 예고된 대학별 전형방법을 정확히 파악,대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학수학능력시험 언어,수리,사회탐구,과학탐구,직업탐구,외국어(영어),제2외국어·한문 등 시험영역이 예년보다 다양해졌다.하지만 응시 영역과 과목은 수험생이 희망하는 대학의 성적반영 방법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다. 성적통지서에는 영역별·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등급만 기재된다.지금껏 사용됐던 원점수와 400점 기준 변환표준점수,종합등급은 없어진다. 또 수리‘가’형과 사탐·과탐·직탐,제2외국어·한문 영역에는 선택과목이 표기된다.표준점수와 백분위는 소수 첫째 자리에서 반올림,정수형태로만 기록된다. 영역별·과목별 등급은 현행과 같이 9등급제(표참조)가 시행된다.교육부는 대학이 영역별·과목별 표준점수와 백분위,등급을 선택해 다양하게 활용하되 ▲학생부 실질 반영율을 확대하고 ▲수능 반영때 영역별 반영 및 가중치를 두도록 주문했다. ●학교생활기록부 재학생은 2004년 12월3일,재수생은 졸업일을 기준으로 성적을 낸다.수시모집 지원자는 대학별로 지정하는 시점을 기준으로 한다.다만 3학년 1학기에 실시하는 1학기 수시모집에서는 2학년 성적까지 활용한다. 학생부의 반영 여부나 반영방법 등은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시행할 수 있다.과목별·계열별 석차나 평어(수·우·미·양·가) 등 활용형태나 반영비율 등도 대학이 자율적으로 정한다. ●대학별 고사 대학별 고사는 대학의 특성,계열별·모집단위별 특성상 학생부나 수능시험 외에 평가가 필요할 때 대학이 자율적으로 결정할 수 있다.하지만 고사의 종류는 엄격히 제한된다.논술고사,면접·구술고사,실기·실험고사,교직적성·인성검사,신체검사 등 다양한 형태의 고사를 활용할 수 있으나 전형기준과 전형방법은 예고해야 한다. 고교 교육의 정상화와 합리적인 학생선발을 위해 논술고사 외의 필답고사는 금지된다.필답고사를 치르려면 실시목적,출제방식,내용 등에 대한 세부시행 계획을 마련,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사전에 제출해야 한다. ●추천서 등 기타 자료 대학은 학생의 소질과 적성이 반영될 수 있는 자기소개서와 지원동기서,학업계획서,교과외 활동상황,각종 경시대회 수상실적,봉사활동과 자격 및 경력 자료,선행상 등 각종 표창자료 등을 전형에 반영할 수 있다.또 학교장·교사 등 학생의 경력 및 활동과 관련된 인사의 추천서를 받아 전형에 활용할 수 있다. ●유의사항 2004학년도와 마찬가지로 수시모집 때는 전형기간이 같아도 복수지원할 수 있다.그러나 여러 군데 합격하더라도 등록은 반드시 한 곳에만 해야 한다.어기면 모든 합격이 취소된다. 정시모집에서는 가·나·다군 모집기간 안에서 1개교씩에만 지원할 수 있다.대학의 1·2학기 수시에 합격한 수험생은 전문대의 다른 모집시기에,전문대 수시모집 합격자는 대학이 실시하는 다른 모집시기에 지원할 수 없다. 박홍기기자 hkpark@
  • 2005학년도 대입전형 / 수능준비 문답

    선택과목은 어떻게 결정해야 하나.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필수로 지정한 과목을 선택하되 지정과목이 없으면 자신있는 과목을 고르는 것이 유리하다.A대학 B학과의 경우 언어,수리 ‘나’형,사회탐구 2과목을 반영하면 이 학과를 목표로 하는 수험생은 이 과목들만 선택하면 된다.또 C대학 D학과에서 수리 ‘나’형과 외국어(영어),사회탐구 4과목을 반영한다면 이들 과목만 선택하면 된다.그러나 A·B대 모두를 목표로 한다면 언어,수리 ‘나’형,외국어(영어),사회탐구 4과목을 모두 선택해야 한다.그만큼 공부할 양이 많아지는 셈이다.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교과목을 간접 출제한다는데. -고교 1학년 과정에 나오는 내용만 출제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예를 들어 수리 영역에서 이차함수 문제가 나온다면 1학년때 배우는 로그함수를 알아야 풀 수 있는 문제가 출제된다. 이공계 학과 지원자의 경우 수리 ‘가’형 선택과목 중 어떤 과목을 선택하는 것이 유리할까. -수리 ‘가’형 선택과목은 이산수학과 미적분,확률과 통계 등 3과목이다.서울대와 연세대 공대의 경우 미적분을 필수과목으로 지정하고 있기 때문에 상위권 학생들은 힘들더라도 미적분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그러나 이들 학교가 목표가 아니라면 많은 학생들이 준비하는 확률과 통계를 선택하는 편이 낫다.선택자가 많은 과목을 골라야 학생부 백분율석차에서 유리하기 때문이다. 사탐·과탐·직탐 영역의 표준점수가 최대 400점으로 크게 높아졌는데 비중이 커진다는 의미인지. -대학과 학과별로 가중치 등을 통해 영역별 반영비율을 조정할 가능성이 매우 크기 때문에 이들 영역의 비중은 지금과 비슷하다. 언어와 수리,외국어(영어) 영역의 표준점수 범위가 똑같아지는데 언어영역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것인가. -표면상으로는 언어 비중은 줄고 수리와 외국어는 늘었다.그러나 대학과 학과별로 모집단위의 특성을 반영해 영역별 배점을 달리 반영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어떤 영역이 중요한지는 대학마다 달라지게 된다. 김재천기자 patrick@
  • EBS 수시 2학기 ‘모집 가이드’

    EBS는 23일 오후 7시20분부터 90분동안 ‘2004 대입 수시 2학기 모집 가이드’를 생방송한다. 수험생들이 가장 부담스러워 하는 심층면접,논술고사,자기소개서 대비방법을 대학별로 알려주고,고득점 전략과 대학별 문제 유형도 짚어본다. 각 대학의 입학 담당자를 직접 만나 입학 요강과 전형 특징을 자세히 살펴본다.프로그램이 진행되는 동안에는 현직교사들이 참여하여 1대 1 전화상담도 해준다.
  • 경매 포인트

    신림동 건영3차아파트 서울시 관악구 신림동 건영아파트 1동 1104호(28평형)가 오는 29일 오전 10시 서울지법 본원2계에서 경매에 부쳐진다.사건번호 ‘2003-4557’.신림여중 동쪽에 있다. 91년 말 입주하며 복도식이다.지하철2호선 서울대입구역에서 버스로 5분 거리. ●수익성 최초 감정가는 1억 8500만원이었으나 한차례 유찰돼 이번 최저 입찰가는 1억 4800만원이다.시세는 1억 7000만∼1억 9000만원.1억 6000만원 이상 낙찰받으면 차익을 기대할 수 없다. 논현동 신동아 아파트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논현 신동아 아파트 102동 602호(31평형)로 29일 오전 10시 본원2계에서 경매가 진행된다.사건번호 ‘2003-2100’.신사역 남쪽에 있는 아파트로 97년 7월에 입주했다.지하철 3호선 신사역과 7호선 논현역이 걸어서 5분 거리.논현초,언북중,신사중,경기여고,영동고 등이 몰려 있다. ●수익성 최초 경매가는 4억 5000만원.이번 입찰은 3억 6000만원부터 시작된다.시세는 4억 5000만∼5억원선.경매 참가자가 많이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주변 분위기에 휩싸이지 말고 전문 컨설팅사의 도움을 받아 낙찰가를 정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자료제공 ㈜알닥 (02)3445-8114,www.rdaq.com
  • 신·편입생 629명 멋대로 더 뽑아/서울디지털大‘정원동결’첫 제재

    사이버대학인 서울디지털대학교(총장 노재봉 전 국무총리)가 2003학년도 입시와 편입생 모집에서 승인된 정원 보다 629명을 초과로 선발,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2004학년도 정원동결 제재를 받았다.또 초과로 뽑은 인원만큼 내년 입학정원을 줄이도록 했다. 교육부는 18일 서울디지털대가 올해 대입의 모집정원을 멋대로 증원,선발한 사실이 드러나 이같이 조치했다.전국 16개 사이버대학 중 정원 동결은 처음이다. 이에 따라 서울디지털대의 2004학년도 모집정원은 현행 모집정원 2400명에서 올해 초과한 629명을 뺀 1771명으로 줄어들게 됐다. 서울디지털대학은 2003학년도 입시에서 부동산학부(정원 200명)는 323명을,영어학부(정원 200명)는 54명을 늘려 선발했다.또 올해 초 3학년 편입생 모집에서도 252명이나 더 뽑았다. 서울디지털대학 측은 교육부의 제재에 대해 “모집단위별로 원서를 받은 결과,일부 학부에는 지원이 적고 영어학부와 부동산학부에는 몰려 입학사정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총정원 2400명 범위안에서 영어·부동산학부의 인원을 더 뽑았다.”면서 “일반 오프라인대학과는 달리 온라인대학에서는 가능한 것 아니냐.”며 반발했다.하지만 교육부측은 “정원은 교수 1인당 학생수 등을 기준으로 조정한데다 지침을 통해 학과·학부별로 지원자 수에 따라 20%를 더 모집할 수 있도록 길을 터 놓았는데도 터무니없이 학부의 정원을 증원한 것은 명백한 규정 위반”이라면서 “모집정원을 늘리려면 미리 공고를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재계 “계좌추적권 연장 총력저지”

    공정거래위원회가 19일 금융거래정보요구권(계좌추적권)을 5년 연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은 공정거래법 개정안을 확정하자 재계가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현명관 전국경제인연합회 상근부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를 갖고 “공정위에 현장조사권도 있고,필요하면 검찰이나 국세청 등을 통해 계좌추적을 요청하면 되기 때문에 공정위가 계좌추적권을 연장할 이유가 없다.”면서 “재계는 모든 수단을 동원,총력투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공정위가 30년 전의 사고를 갖고 공정거래법을 유지하려는 것은 시대착오적 발상”이라면서 “공정위의 당초 목적이 독과점 규제인데 재벌규제에 주력하고 있는 것은 본말이 전도된 것”이라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한국경제연구원도 이날 ‘한국경제의 실상과 현안정책과제(기업정책 부문)’를 발표하면서 “공정위의 계좌추적권은 금융거래의 비밀을 엄격히 보장한 금융실명제 입법취지에 배치될 소지가 있고 영장없이 자율적으로 계좌추적을 실시하는 등 재량적 소지가 크기 때문에 연장해서는 안된다.”고 반대입장을분명히했다. 한경연은 또 “공정위가 조사요원에게 특별사법경찰관 지위를 부여하고 강제조사권을 도입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으나 공정위 조사가 투망식으로 이뤄지는 현실에 비춰 부작용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처럼 재계가 공정위 계좌추적권 재연장에 반대입장을 밝힘에 따라 공정거래법 개정안의 처리 과정에서 큰 진통이 예상된다. 박홍환기자 stinger@
  • 日, 총련계 제외 논란/외국학생 대입검정 면제혜택

    |도교 연합|일본 정부가 추진중인 외국계 고교 졸업생들에 대한 대입시험 완화조치 대상에서 재일본 조선인총연합회(총련) 계열 조선학교 졸업생이 제외된 데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조선학교 등 민족학교 문제를 다루는 한 변호사단체는 18일 성명을 통해 “이같은 움직임은 지금까지 취해진 조선학교에 대한 차별 정책이 확대된 것이며 (일본 정부는)외국계 학교들 사이에도 차별을 두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이달 초 일본 문부성 전문위원회는 외국계 고고 졸업생과 일본학교 탈락생에게 ‘다이켄’이라는 대입검정고시를 치르지 않고 대학입시에 응시할 수 있도록 하는 방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러나 총련계 조선학교 졸업생들은 이 새 방안에 따른 혜택을 받지 못하고 그들이 지원할 대학들이 대입 응시 자격을 부여할 경우에만 입학시험을 치를 수 있게 된다.
  • 주민투표법 행자부­선관위 마찰

    행정자치부가 내년 7월 도입 예정인 주민투표법에 대해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공식적으로 반대입장을 표시하고 있다.행자부는 주민투표 관리를 선관위가 아닌 별도의 관리기구에 맡기겠다는 입장이다.반면 선관위는 별도 관리기구가 헌법에 위배될 뿐만 아니라,예산 낭비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지방분권의 핵심 어젠다인 주민투표법 제정문제가 암초를 만난 것이다. ●위헌 가능성 제기 현재 입법예고 중인 주민투표법 제정안은 주민투표를 실시하는 지방자치단체가 단체장과 의회,시민단체 등이 추천하는 인사 9명으로 주민투표관리위원회를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관리위는 투표 실시여부에 대한 심사에서부터 투표 설명회 개최,투·개표 관리 등을 전담하게 된다.다만 필요할 경우 조례를 통해 선관위에 관리업무를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이에 대해 각종 선거관리 업무를 담당하는 선관위는 이같은 조항이 선관위의 고유 업무영역을 훼손할 수 있다며,최근 주민투표 관리방식에 대한 반대 의견서를 행자부에 보냈다. 선관위는 의견서에서“주민투표법이 그대로 확정될 경우 헌법에 배치될 뿐만 아니라,단체장이 자신의 치적 홍보수단으로 주민투표를 정치적으로 이용할 가능성이 크고 관리상에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선관위 고위관계자는 “헌법 114조는 모든 선거와 국민투표의 관리는 선관위가 관장토록 규정하고 있다.”면서 “국민투표와 주민투표는 참여자의 범위만 다를 뿐 관리 절차가 동일하기 때문에 선관위에서 관리하는 것이 헌법 취지에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치단체장이 주민투표관리위원을 임명해 투표를 한다면 중립적인 위원회 구성이 저해되는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는 데다 선관위와 기능이 중복돼 국가 인력 및 예산 낭비를 초래하고,국민들로부터 명분없는 부처 이기주의라는 비난을 받을 소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취지는 자율성 보장” 행자부는 주민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해 별도의 선거관리 기구를 둘 수 있도록 했다는 입장이다. 행자부 관계자는 “주민투표법의 본래 취지는 지역현안 문제를 주민들의 자발적 참여를 통해 결정하도록 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맥락에서 선거관리 업무도 통제가 아닌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기 위해 별도 관리기구를 둘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다.그는 그러나 “각계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한 뒤 위헌 요소가 있다면 개선할 수 있다.”고 한발 물러서 협상의 여지를 남겼다. 한편 행자부는 오는 27일까지 주민투표법 제정안에 대한 입법예고를 마친 뒤 올 정기국회에 제출,통과되면 내년 7월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장세훈기자 shjang@
  • [씨줄날줄] 한 탈북여성과의 대화

    탈북자,귀순자로부터 듣는 북한 생활 체험담은 북쪽 체제의 문제점을 생생히 알려주기도 하지만 남쪽 사람들의 삶의 모습을 냉정히 반성해 보는 계기를 제공하기도 한다.최근 관훈클럽 주최 모임에서 만난 평양 출생 탈북 여성 L(39)씨의 얘기도 폐부를 찌르는 내용이 많았다. 그는 6·25때 서울에서 월북해 북한에서 의사가 된 인텔리 여성의 딸로 약사 직업을 갖고 있었다.정치적 성분 불량자로 낙인 찍혀 온 가족이 함흥으로 추방당한 후 약사가 되기까지 과정은 남북 교육체제를 선명하게 대비시켜 준다.그는 중학교 6학년(고3) 때까지 학교에서 이름을 날린 우등생이었으나 성분 문제로 대학 진학이 좌절돼 노동자의 길을 간다.교사들은 좋은 평가를 받기 위해 우수 학생 특별 지도에 열을 올리게 되는데 그는 6학년 때 이 대열에서 갑자기 제외됐다.그러나 워낙 뛰어났던 그는 노동 현장에서도 두각을 나타내 3년 이상 실적 우수자에게 주는 진학 추천 케이스로 약대에 진학했다고 한다.비록 좌절이 있었으나 평등한 교육 기회의 수혜자가 된 셈이다. 노모와초등학생 두 딸을 이끌고 탈북한 그는 장차 아이들의 학원비가 큰 걱정이라고 했다.아직은 과외를 받지 않고도 선두 그룹에 들어 있으나 중학 진학을 하면 피할 수 없을 것 같은 학원 교육은 북한에서는 생각지도 못한 것이라는 것이다.그는 약대와 의대의 좁은 문에도 놀랐다고 했다.그는 목숨을 건 탈출에 자격증이나 다른 증빙 서류를 갖고 오지 못해 이쪽에서 약사로서 활동하자면 다시 약대에 입학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현행 대입 제도는 탈북자를 뽑는 특별 전형이 있지만 약대와 의대만은 거의 문호를 열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꼭 약사직을 고집할 필요는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그는 이렇게 답했다.“남한에 와서 사람들이 얼마나 정년에 대해 불안을 느끼고 있는지 알게 됐습니다.그러나 약사는 정년이 없지 않습니까.” 자녀 교육,정년에 대한 불안은 하루 아침에 해결할 수 없는 우리 사회의 구조적 문제다.그러나 10년 이상 약사로 일해 온 탈북 여성이 약대 재입학을 원할 때 우리 교육 제도는 정말 이를 수용해 줄 방법이 없는 것일까.탈북여성을 통해 우리 교육의 허점을 다시 보는 느낌이었다. 신연숙 논설위원
  • 방학중 무료 진로탐색 프로그램 인기 / “재능 公認받으니 진로 자신 생겨요”

    ‘친구 사귀기를 좋아하는 우리 아이 적성은.’‘나는 내성적인 성격인데 선생님이 될 수 있을까.’현재 고교 2학년생이 치를 2005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7차교육과정이 적용되면서 진로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고교 입학 전에 진로를 결정하는 것이 대입에 유리하기 때문이다.7차교육과정에서는 고교 2학년 이전에 희망 학과와 연계,선택 과목을 결정해야 한다.그러나 진로 고민이 대입 준비를 위한 것만은 아니다.어려서부터 장래 희망과 직업을 고민하면서 자신을 확실히 이해하고 학습 목표도 뚜렷하게 세울 수 있는 등 장점이 많다.여름방학을 맞아 진지하게 진로를 고민하는 학생들을 만났다. 지난 12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별관 진로정보센터.오후 2시가 가까워지자 중학생과 학부모들이 하나 둘 모여들었다.이날은 진로정보센터에서 여름방학을 맞아 마련한 ‘자기이해를 위한 진로탐색’ 프로그램 두번째 만남이 있는 날이다.첫 만남에서 치른 인성·적성검사에 대해 전문상담원과 대화를 나누기 위해서다. 직업흥미검사와 직업적성검사,직업가치관검사 등 3가지 결과표를 받아든 참가자들의 표정은 마치 중요한 시험을 앞둔 수험생처럼 긴장했다.그러나 상담원의 설명이 이어지자 검사 결과에 대해 하나라도 더 알고싶은 듯 질문이 이어졌다.학생 스스로 또는 아이들에 대해 몰랐던 부분도 새롭게 알게 되면서 가끔씩 공감어린 감탄사도 튀어나왔다. ●“몰랐던 나를 깨달았어요” 공부로 바쁜 아들 전모(16)군 대신 참석한 이성희(42·여)씨는 중3인 아들의 숨겨진 성격을 알게 됐다.직업적성검사에서 자신의 생각과 감정을 알아 자신을 돌아보고 감정을 조절할 수 있는 ‘자기성찰능력’이 가장 높게 나온 것이다.청소년기에는 높게 나오기 어려운 영역으로 실제 본인 스스로 너무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스트레스를 받을 수도 있다.이씨는 “친구들과 어울리기를 좋아해 군인이나 선생님이 꿈인 것은 알았지만 스스로에 대해 너무 엄격하다는 사실은 몰랐다.”면서 “항상 어린아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집에 가면 아이와 진지하게 얘기를 나눠봐야겠다.”고 말했다. 장래희망이 소아과 의사인 서울 동구여중 1학년 현모(14)양은 예술분야의 적성이 뛰어났다.어머니 김진경(40)씨는 “이번 방학 동안 아이가 관심있는 분야의 학과와 직업을 함께 돌아볼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기도 부천에서 이 곳까지 찾은 중2 차모(15)양은 가수가 꿈이다.노래를 곧잘 불러 주변에서 ‘가수’라는 말을 듣지만 꿈에 대한 막연한 불안감이 있었다.차양은 “앞으로 가수 오디션에 참가해 보고 싶다.”며 장래 희망에 대한 계획을 구체화했다. 중3인 아들 이모(16)군을 대신해 나온 박화신(42·여)씨는 아들의 적성검사결과 그래프가 모든 분야에서 골고루 높게 나온 것이 걱정이다.“스스로 자신의 적성과 능력을 너무 과신하는 것 아니냐.”는 분석까지 내놓았다.그러나 “실제 아이의 적성이 모든 분야에서 맞는 경우도 있는 만큼 걱정할 필요는 없으며 평소 대화를 많이 해보라.”는 상담원의 말을 듣고 걱정을 덜었다. 서울 중앙중 1학년인 조모(14)양은 흥미검사에서 가장 높게 나온 소비경제분야 직종에 제빵원이 포함된 것을 알고 입이 벌어졌다.초등학교5학년때부터 은근히 꿈꿔온 분야가 요리 쪽이었기 때문이다.적성검사 결과도 손재능이 가장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조양은 “단순히 요리사가 되는 것만 생각했는데 이젠 제빵원이라는 직업에 대해 더 구체적으로 알아봐야겠다.”며 상담실을 나섰다. 사뭇 긴장해 있던 학생들의 얼굴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자신감이 배어나왔다.자녀에 대한 불투명한 진로 고민이 어느 정도 해소된 듯 종종걸음으로 나서는 학부모들의 발걸음도 한결 가벼워 보였다. ●진로적성검사를 받으려면. 한국직업능력개발원 산하 진로정보센터(www.careerner.re.kr)에서는 방학 기간 중 선착순 신청을 받아 진로적성검사를 실시한다.대상은 중·고교생으로 무료다.프로그램은 검사와 설명 및 질의응답으로 진행된다.한국청소년상담실(www.kyci.or.kr)과 각 시·군·구 청소년상담실에서도 전문 상담원의 지도에 따라 무료 검사를 받을 수 있다.노동부 고용안정정보망(www.work.go.kr)에서는 직업탐색과 더불어 직업선호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한국가이던스(www.guidance.co.kr)와 에듀토피아중앙교육(www.edutopia.com),한국심리자문연구소(www.psypia.com) 등에서도 검사를 받을 수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메트로 플러스

    서울시는 차량 자율요일제 활성화를 위해 서울시 자동차정비사업조합의 협조를 얻어 오는 20일부터 자율요일제 참여 차량이 정비할 경우,부품가격을 제외한 공임의 10%를 할인해주기로 했다.공임할인에는 현재 300여개 부분정비업체(카센터)가 신청했지만 20일 발대식을 전후해 시에 등록된 2500여곳이 참여할 전망이다. 서울 도봉구(구청장 최선길)는 도봉1동 북서울중학교 옆 1003㎡ 규모의 무수어린이공원에 11월까지 1억 3000만원을 들여 놀이시설,의자,체육시설,파고라,평상 등을 설치,가족형 공원으로 조성한다.바닥에는 고무블록,황토지압보도,해미석 지압보도 등도 설치한다.901-5395. 서울 노원구(구청장 이기재)는 대입 수능시험을 앞둔 수험생의 학부모 50명을 대상으로 27일 오후 2시 보건교육실에서 수험생의 소화를 돕고 머리를 맑게 하는 음식 등 ‘고3 수험생의 영양 관리’를 강의한다.950-3424. 경기도 고양시는 준공업지역에서의 공동주택 건설을 불허하고,준주거·공업지역 등 일부 용도지역의 건폐율을 소폭 하향 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한 도시계획조례 개정을 입법예고했다.개정안에 따르면 준공업지역이 2만평에 불과한 현실에서 기존 조례안대로 아파트 등 공동주택 건립을 허용할 경우 산업 기반 확충이 어렵다고 판단,전면 불허하기로 했다.준주거·전용공업·일반공업·준공업 지역의 건폐율을 기존 70% 이하에서 60% 이하로 조정하고,재래시장 허용 용적률을 최대 500%로 제한하는 조항을 신설했다. 성남의제21실천협의회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6일까지 경기도 성남시 야탑동 맹산반딧불이 자연학교와 탄천둔치,성남시청 광장 등에서 ‘반딧불이 축제’를 연다. 반딧불이 체험교실에는 매일 오후 7∼9시 하루 50명씩만 참가할 수 있다.반딧불이 그림·만화 그리기,반딧불이 가면 콘테스트,풀잎으로 동물만들기 놀이,천연염색 즐기기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린다.(031)729-2121.
  • 대입 2학기 수시모집 요강 / 대학별 전형 내용 / 특기자 115개교 7226명 선발

    2학기 수시모집의 인원은 14만 6380명으로 1학기보다 7.1배가량 많다.또 고교 3학년 1학기까지의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을 비롯,심층면접·구술고사·논술고사 성적 등이 합격·불합격을 좌우하는 주요 변수로 작용한다.특히 학생부 성적을 제외한 나머지 전형 요소는 앞으로 남은 기간동안 만회가 가능한 만큼 소홀히 해서는 안된다.또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은 최저 학력기준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수능시험에도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 ●면접·구술·논술고사 대학별 면접·구술고사 반영비율은 10% 이하가 10여개교,11% 이상이 40여개교 정도이다.하지만 학생부 성적은 미리 정해지기 때문에 면접·구술 점수는 당락에 결정적이다. 서울대는 2단계에서 면접·구술성적 66.7%,연세대는 30%,숙명여대 60%,포항공대 40%,포천중문의대 50%,한양대 40%씩을 각각 반영한다. 면접은 심층면접이 대부분이지만 형식은 일대일 면접과 다대일 개인면접,패널면접,집단토론 등 다양하다.주제도 학과 공부와 관련된 문제뿐만 아니라 시사적인 문제 등도 나온다. ●학생부 최종합격자의 2∼3배수가 겨루는 2단계 심층면접 응시자격을 얻으려면 학생부 성적이 좋아야 한다. 학생부 반영비율의 경우,서울대는 1단계에서 교과·비교과 성적을 각각 50%씩,2단계에서 교과·비교과 성적을 각각 16.7%씩 반영한다.연세대(서울)는 70%를 전형에 쓴다. 단국대·덕성여대·세종대·숙명여대·중앙대 등 48개교는 학생부 성적을 100% 반영해 1단계 합격자 또는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수능 등급 2학기 수시에서는 상당수 대학이 수능 성적등급을 최저 학력기준으로 사용한다.수능성적이 나쁘면 조건부 합격에서 떨어진다.최저 학력기준으로 적용하는 대학은 모두 43개교이다.서울 시내의 유명 대학들은 지난해 종합 2등급 이상을 최저 학력기준으로 제시했으나 올해는 3등급 이상으로 낮췄다. 고교장 추천전형에서 서울대·성균관대·숙명여대·한양대 등이 수능 종합 2등급을 요구하며 의예과·한의예과 등 의학계열은 상당수 대학이 수능 1등급을 조건으로 내걸었다. ●전공예약제 2학기 수시에서는 26개교에서 4422명을 전공예약제로 모집한다.대학들은 모집단위별로 10∼20명씩을 할당했다.지난해 17개교 3672명에 비해 9개교 750명이 늘었다. 전공예약제는 학부제를 보완하기 위해 기초학문 분야를 중심으로 시행되는 만큼 주로 어문계열이나 역사·철학·기초과학·사회과학·일부 공학계열학과에서 세부전공별로 신입생을 뽑는다. ●특별전형 특별전형의 비중이 높은 만큼 70가지가 넘을 정도로 다양하며 2학기 수시모집 인원의 72.6%를 차지한다.39개교가 취업자 전형으로 2301명을 뽑는 것을 비롯,문학·어학·체육·수학·과학·컴퓨터·음악·연극·영화·미술·자격증·발명·만화 등 특기자 전형으로 115개교가 7226명을 선발한다. 대학별 독자적 기준으로 172개교가 8만 1923명,농어촌학생 전형으로 54개교가 2841명,특수교육대상자 전형으로 18개교가 572명,실업계고교 출신 정원외 특별전형으로 62개교가 3374명,재외국민 특별전형으로 103개교가 3720명을 각각 모집한다.대학별 독자적 기준 전형의 ▲고교장 추천자에서는 118개교 3만 7641명 ▲내신성적 우수자에서는 40개교 9233명 ▲특성화고교출신자에서는 41개교 59명 ▲지역할당에서는 42개교 4810명 ▲교사 이외의 자기 등 추천에서는 51개교 4356명을 각각 선발한다. 박홍기기자 hkpark@
  • 대입 2학기 수시모집 요강 / 지원 전략

    2학기 수시모집은 지난해보다 경쟁률이 훨씬 치열할 전망이다.학생부 성적이 좋은 상위권 학생들이 정시모집에서 재수생과의 경쟁을 피하기 위해 대거 지원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입시 전문가들은 2학기 수시의 규모가 크게 늘고 정시모집이 남아 있다는 점을 들어 학생부 성적에 자신이 있다면 적극 지원해볼 것을 조언한다. 단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상관없이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목표를 약간 높여 잡는 전략이 바람직하다고도 덧붙인다. 우선 수시와 정시 중 목표를 빨리 결정해야 한다.지원 대학의 논술과 면접 출제 경향에 맞춰 하루라도 먼저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수시에 떨어질 경우에 대비,수능 마무리 학습에 최선을 다하면서 수시 2학기에도 지원하는 ‘병행작전’도 고려해 볼만 하다.수시 지원을 결정했다면 자신에게 유리한 전형을 적극 공략해야 한다.각 대학의 수시 전형 방법은 해마다 다양화되는 추세다. 특히 학생부 성적이 부진하다면 다양한 특기,자질,요건 등을 가늠해 선발하는 다양한 전형에지원할만 하다.따라서 자신의 학생부 성적과 논술·면접 실력 등을 철저히 분석한 뒤 유리한 대학만을 찾아내 복수 지원 기회를 활용하는 것이 좋다. 중앙학원 김영일 원장은 “수시에서는 1단계 전형에서 학생부 성적이나 지원 서류 등으로 모집정원을 초과해 우선 선발하므로 대학의 수준을 고려,복수지원을 최대한 활용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논술과 면접도 철저히 준비해야 한다.심층면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학기 수시모집에서도 당락을 좌우한 큰 변수로 작용했다.자신이 지원하는 학과는 학생부 성적이 비슷한 학생들이 지원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결국 면접과 논술 성적이 최종 합격을 가르는 셈이다. 시사적인 주제나 지원 동기,학과의 학문적 성격 등을 미리 정리해두는 것은 기본이다.일부 대학에서 실시하는 토론식 면접에도 대비해야 한다.최근에는 논술·면접에 영어 지문이 등장하는 추세인 만큼 대비가 필요하다.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의 내용은 잘 기억해둬야 한다.다 안다고 소홀히 하다가 면접장에서 낭패를 당하는 수험생들이 적지않다.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쓸 때는 형식이나 내용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솔직히 쓰는 것이 점수를 따는 지름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
  • 2학기 수시모집 14만 6380명

    2004학년도 대입 전체 모집인원의 37%인 14만 6380명을 뽑는 2004학년도 전국 178개 대학의 2학기 수시모집이 다음달 1일부터 본격 시작된다. 특히 고교장 추천 전형 등 대학 독자적 기준에 의한 전형으로 172개 대학이 전체의 56%에 이르는 8만 1923명을 모집한다. ▶관련기사 12면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1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04학년도 2학기 수시 대학입학전형 주요사항’을 발표했다.이에 따르면 전국 199개 대학 중 178개교가 2학기 수시모집에서 정원내로 13만 5873명,정원외로 1만 507명을 뽑는다.지난해보다 12개교 3만 4968명이 늘었다.대학 독자적 기준,특기자,취업자 등의 특별전형 인원은 72.6%인 10만 6237명,일반전형은 4만 143명이다. 대학 독자적 기준 전형에는 ▲고교장 추천이 118개교 3만 7641명 ▲내신성적 우수자가 40개교 9233명 ▲특성화고 출신자가 41개교 5009명 등의 순으로 모집인원이 많다. 정원외 모집의 경우 올해 첫 도입된 실업계 출신 정원외 전형으로 62개교가 3374명,농어촌 학생 전형으로 54개교가 2841명,재외국민과외국인 전형으로 103개교가 3720명을 선발한다.학부제 보완을 위해 지난해부터 시행되는 전공예약제는 26개교에서 기초학문 관련 학과로 제한해 4422명을 뽑는다. 원서 접수는 오는 30일 상주대의 인터넷 접수를 시작으로,9월에는 고려대·서울대·성균관대·아주대·연세대·이화여대·포항공대·한양대 등 95개교가 인터넷과 일반접수를,10월에는 건국대와 중앙대 등 40개교,11월에는 서강대·충남대 등 40개교가 각각 실시한다.상당수의 대학들이 인터넷만을 활용해 원서를 접수하지만 인터넷과 창구접수를 병행하는 대학도 적지 않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2학기 수시모집에서는 수시 1학기와는 달리 43개교가 수능 성적을 최저학력 기준으로 사용한다.주요 사항은 한국대학교육협의회 홈페이지(www.kcue.or.kr)를 통해 볼 수 있다. 박홍기기자 hkpark@
  • 편집자에게/ “경시대회 인증제 공정성·객관성 전제를”

    -‘학력경시대회 난립 인증제 도입할때’ 기사(대한매일 8월8일자 17면)를 읽고 정부에서 학력경시대회 인증제 도입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니 다행이다.지금이라도 공정하고 객관적인 심사가 가능하도록 심사방법에 대한 검증이 이뤄져야 한다.대학에서 각종 경시대회를 주최한 경험으로 보면 항상 같은 학생들이 시험장에 나온다.경시대회의 취지와는 달리 입시의 한 방편으로만 생각하기 때문이다. 대학이 주최하는 시험의 경우 평가의 객관성이 의심될 수 있다.각종 단체에서 주관하는 경시대회를 보면 대학 주관 대회 수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따라서 각종 경시대회의 평가 및 심사가 공정하게 이뤄질 방법을 찾는 것이 필요하다. 한양대는 현재 운영하고 있는 4개의 대회 중 수학경시대회를 내년부터 없애기로 했다.나머지 대회도 대학 응시 자격에서 배제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 중이다.인증제를 도입하면 지금보다는 사정이 나아질 것으로 본다.인증제든 등록제든 어떤 형태가 되든 공정성과 객관성을 보장하는 것이 중요하다. 최재훈 한양대입학실장
  • 잠실여고 안연근 교사 / “인증제 도입 제도적 장치 마련을”

    “인증제 도입은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7일 교육부 주최로 열린 ‘학력경시대회 인증에 관한 토론회’에서 토론자로 나선 서울 잠실여고 진학지도부 안연근(46) 교사는 “경시대회 인증제가 학부모들의 사교육 부담을 더욱 부채질할 수 있다.”고 말했다. 경시대회 인증제가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마치 대입을 위한 자격증처럼 인식될 수 있어 또다른 입시 부담이 될 가능성이 높다는 주장이다. 그는 지난 2001년 컴퓨터소양인증제가 도입되면서 컴퓨터 사교육 열풍이 불었던 사례를 들었다.경시대회 인증제도 학생들에게 대학 진학을 위한 필수 자격증처럼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는 지적이다. 그는 인증제 도입에는 찬성하면서도 제도적인 장치를 함께 마련할 것을 촉구했다.대교협 주관으로 ‘대학 특별전형에 관한 경시대회 등록제’를 시행,각종 대회에 관한 종합정보부터 제공하자는 것이다.“현재 학생들은 경시대회에 대한 정보를 학원에서 얻고 있는 실정입니다. 때문에 학원의 권유에 따라 ‘경시대회서 수상하면 언젠가는 도움이 되겠지’라는 막연한 생각에 경시대회를 준비합니다.” 그는 “경시대회 주최 기관의 공신력과 대회 규모,과거 실적 등을 고려해 국제·전국·지방 규모 등 분류체계를 신중히 검토,대회가 난립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대회의 분야를 제한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할 것을 제안했다.수학과 영어,과학,국어 등 도구 과목 관련 경시대회가 선행학습과 사교육 부담의 주 원인인 만큼 등록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는 설명이다. 대신 “발명품경진대회나 토론대회,창의력 경연대회 등 주입식 공부로는 수상할 수 없는 대회만 등록하도록 해 이를 대학 특별전형 자료로 활용하도록 하자.”고 제안했다.또 “2개 이상의 대회에서 수상한 학생들은 다른 경시대회에 출전할 수 없도록 응시자격을 제한하면 무분별한 지원을 방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 경제자유구역 외국교육기관 설립 / 재경부·교육부 ‘엇박자’

    인천 부산 광양 등이 최근 외국기업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경제자유구역으로 공식 지정됐거나 지정될 예정이지만,이 구역내 외국교육기관·외국인학교 설립 추진은 지지부진하다.무엇보다 관련 법률 제정이 해당 부처간의 이해와 관련단체 등의 반발로 난항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지난 7월 시행에 들어간 경제자유구역특별법은 외국교육기관 등을 설립할 수 있도록 명시하고 있지만,구체적인 설립요건·운영 등은 교육부가 별도로 법률을 제정하도록 돼 있다. 따라서 재정경제부는 특정 지역이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만큼 교육부가 해당 법률을 서둘러 만들어야 한다는 입장이지만,교육부는 전교조 등 시민·교원단체 등의 반발을 이유로 적극 추진하지 못하고 있다.외국교육기관 유치 대상은 해외 유수 대학의 국내 분교 등이다.외국인학교는 초·중·고교 등인데 외국거주 기간 3년 이상이면 학교장의 재량으로 내국인 학생의 입학이 가능하다. ●달러 유출 방지를 위해 시급 재경부가 외국교육기관이나 외국인학교 등을 하루 빨리 유치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날로 심각해지고 있는 달러 유출을 걱정하고 있기 때문이다.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 한해동안 우리나라가 해외 유학 등 유학연수비로 해외에서 쓴 액수는 무려 14억 900만달러에 달해 경상수지 적자의 주요 요인의 하나로 꼽힌다.자녀들 교육을 위해 한해에 1조 5000억원 가량을 해외에 쏟아붓고 있다는 얘기다.올 상반기에만 이미 8억 1400만달러를 지출한 것으로 집계됐으며,연말쯤에는 16억달러를 넘어설 것이란 분석이다. 그런만큼 서둘러 관련법을 제정해 해외 유수대학 분교,외국인학교 등을 유치해 이를 막아야 한다는 논리다.한양대 나성린교수는 “경제자유구역내 각종 교육·의료 등 편의시설을 제대로 갖추기 위해서는 법률이 가장 먼저 제정돼야 한다.”며 “법률도 제정되지 않는 데 어떻게 해외교육기관의 유치활동을 펴고,외국기업들이 우리를 믿고 투자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전면 교육개방?’우려와 반대 교육부는 교육시장 개방이라는 원론에는 동의하면서도 다소 어정쩡한 입장이다.교육부 관계자는 “관련법 초안을 마련중에있다.”며 “그러나 각계의 입장이 첨예한 만큼 입법예고를 통해 충분히 여론을 수렴해야 할 것”이라며 말했다.시민·교원단체의 반발과 국내 교육시장의 현주소 등을 감안해 무리없이 추진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와관련,전교조 관계자는 “교육은 시장논리보다 공공성을 중시해야 한다.”며 “외국인학교 등이 개방되면 공교육에 미치는 영향이 너무 크다.”고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외국대학 설립을 예의주시하고 있는 한국교총 관계자는 “특정 지역의 교육 개방은 곧 전면개방을 의미하기 때문에 사립대학 등은 살아남을 수 없다.”고 말했다. 주병철기자 bcjoo@
  • 학력경시대회 난립‘인증제’도입 할때

    학력경시대회 준비에 따른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이 가중되면서 학력경시대회 인증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학생들의 영재성과 숨겨진 능력을 발굴,지식정보화 사회에 맞는 인재를 양성한다는 당초 취지와는 달리 대학에 들어가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했기 때문이다. 각종 경시대회 수상 성적이 대학별 특별전형 자료로 활용되면서 수백개의 대회가 난립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인증제 도입을 위한 토론회를 여는 등 각계의 의견을 듣고 있다. 학력경시대회가 사교육비를 가중시키는 ‘주범’으로 전락한 것은 지난 98년 교육부가 발표한 ‘2002학년도 대학입학제도 개선안’이 계기가 됐다.대입 전형의 다양화를 통해 특정 분야 우수자도 쉽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였다.이에 따라 각 대학들은 특별전형을 통해 경시대회 수상자를 무시험 전형으로 선발하거나 가산점을 줬다. 문제는 대입을 위해 초등학생 때부터 각종 경시대회 준비에 매달리면서 선행학습과 사교육 열풍을 조장한다는 점이다.현재 ‘사교육 1번지’로 통하는 서울 대치동의 경우 경시대회 전문학원만 50여곳이 난립하고 있다. 학력경시대회의 개최 건수도 크게 늘었다.93년 이전에는 38개에 불과했던 학력경시대회는 96∼98년 62개,99년 127개,2000년 921개,2001년 765개로 1000건을 육박하고 있다.매일 2개 이상의 학력경시대회가 열리는 셈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지난 2000년 학부모와 교사,입시 관계자 등 총 382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도 ‘대회 난립’이 26.9%를 차지,경시대회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됐다.이어 ‘상업성으로 변질’(24.4%)과 ‘특정 영역에 치중’(21.5%)이 뒤를 이었으며,‘대회의 질 저하’(18.0%),‘수상 결과의 차등적 반영’(9.2%) 순이었다. 이처럼 경시대회가 난립하고 있지만 그 활용도는 극히 낮다.7일 열린 토론회에 주제발표에 나선 대교협 이영호 선임연구원은 “지난 2000년 학력경시대회 응시자 수는 21만 7474명에 이르지만 같은 해 특별전형 합격자는 839명으로 경시대회 응시자의 0.38%만이 특별전형으로 진학했다.”고 지적했다. 이날 열린토론회에서는 이같은 폐단을 막기 위한 인증제 도입 방안이 거론됐다.학력경시대회 인증제는 공공기관이 각종 경시대회 주관 단체나 기관의 신청을 받아 일정 기준 이상의 자격을 갖춘 대회에 한해 인증을 해주는 제도다.지난 99년 대교협이 ‘학교 교육과정 정상화를 위한 대학입학 특별전형 활성화 방안에 관한 연구’를 통해 인증제와 유사한 등록심의제 도입을 추진했지만 구체적 방안을 마련하지 못했다. 이 연구원은 “학력경시대회 인증은 경시대회의 권위를 바로 세울 수 있는 제도적 대안으로,사교육비 지출의 원인 제거 차원에서 검토되어야 한다.”면서 “최소한 경시대회 등록제라도 빠른 시일 안에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토론자로 나선 엄기형 전 민주당 교육정책 자문위원은 “대학에서 실시하는 경시대회의 경우 사전·사후 관리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인증제 도입을 지지했다. 이석렬 남서울대 교수는 “인증의 개념을 경시대회를 수행하고 있는 기관들의 종류와 범위를 명료하게 하는 것으로 제한해야 한다.”고 전제한 뒤 “경시대회 성적의 활용과 학부모 선택이 확대된다는 차원에서 인증제 도입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신순용 위원장은 “경시대회를 합리적으로 운영할 관리 기준이 마련되지 않으면 교육적 성과를 기대할 수 없는 만큼 인증제 도입은 바람직하지만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며 신중한 입장을 취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25일까지 소비자선호도 조사… 27일 발표

    대한매일은 ‘2003 대한매일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을 선정,시상합니다. 21세기는 브랜드 파워의 시대입니다.공인된 강력한 브랜드 가치는 기업의 최고 핵심 자산이며 무한경쟁시대 시장의 경쟁 우위 확보와 높은 수익을 창출합니다. 본 행사는 (사)한국브랜드협회의 공신력 있는 심사와 fn리서치&컨설팅을 통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시장변화를 주도한 브랜드,브랜드 파워를 통한 기업 경쟁력 제고와 브랜드 경영의 선진화에 투자하는 기업을 항목별 세부 점수를 통해 품목별 베스트 브랜드를 선정합니다. 각 기업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소비자조사 8월 6일(수)~25일(월) ●발표 8월 27일(수) ●주관 대한매일,(사)한국브랜드협회,fn리서치&컨설팅 ●문의 광고마케팅국 02)2000-9393
  • 홍대앞 ‘축제는 계속된다’

    전시·클럽문화 등 젊음이 넘치는 문화거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홍대앞’에서 풍성한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6일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2003’ ‘2003 한국실험예술제’ ‘거리 미술제’ 등을 오는 13일부터 10월5일까지 홍익대 일원에서 열기로 했다고 밝혔다.지역 특성에 맞는 독특한 거리문화 창출을 위해 자치구와 서울시,홍익대가 공동으로 지원해오고 있는 이 지역만의 문화행사들이다. ‘서울 프린지 페스티벌 2003’은 오는 13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 무려 26일동안 홍대일원의 소극장,갤러리,라이브클럽,거리 및 야외무대 등 20여개 공간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진행된다.축제의 슬로건은 ‘아주열정(亞洲熱情)’.아시아의 도전과 열망을 담아낸다는 뜻이다. 일본,홍콩,중국 등 아시아 10여개국의 젊은 예술가들을 비롯,200여개의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해 문화·예술로 개척해나갈 아시아의 미래를 제시한다. 특히 음악축제인 ‘고성방가’(高聲放歌),미술전시축제 ‘내부공사’(內部工事),아시아 실험영화제 ‘암중모색’(暗中摸索’,무대예술제 ‘이구동성’(異口同聲),거리예술제 ‘중구난방’(衆口難防) 등 5개 부문의 예술제는 각각의 독특한 향기를 뿜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달 13일부터 30일까지 18일동안 열리는 ‘2003 한국실험예술제’는 시어터 제로,홍대클럽,홍익어린이공원,걷고싶은 거리 등 홍대일원에서 미술작품전시,영상물상영 등을 비롯해 다양한 실험적인 공연예술이 선을 보인다. 올해로 11번째인 ‘홍대 거리미술전’은 오는 10월1일부터 5일까지 홍대앞 큰거리,홍익어린이공원,걷고싶은 거리,홍대입구 지하철역 등에서 펼쳐진다. 주제는 ‘상상권 회복’.작가들은 점점 획일화되고 있는 현대인들의 삶을 ‘상상’이란 소재로 작품화해 관객들과의 의사소통을 시도한다. 김기석 마포구 문화체육과장은 “홍대앞 일대가 화방,갤러리 등이 밀집된데다 카페,언더그라운드 클럽문화공간 등이 풍부해 젊음을 상징하는 복합문화거리로 가장 적합한 곳”이라며 체계적인 육성과 지원을 약속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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