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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듀 in] 유니드림은…

    ●유니드림은…. 국내 최초의 대입 수시모집 관련 인터넷 사이트다.대학 입시에 대한 정보공유를 위해 ‘무가입·무로그인·무료’라는 3무(無) 원칙을 바탕으로 비영리로 운영된다.수시모집과 관련,학생들의 온라인 상담과 입시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 2000년 7월 도메인 등록 이후 지금까지 730만여건의 방문 건수를 기록했다.사이트에 올라오는 상담 자료는 연간 7000∼8000여건에 이른다.수시1학기,수시2학기,정시모집 등에 맞춰 해마다 세 차례에 걸쳐 교사들을 위한 진학지도 입시설명회도 열고 있다. 자료제작·배포 비용은 사이트 배너광고 수입으로만 충당하고 이윤은 남기지 않는다. 현재 인천과 청주,대구 3곳에 있는 사무실은 운영진들이 사재를 털어 운영하고 있다.운영진은 5명.현직교사와 학원 강사 등 8명이 상담자료 수집과 분석,제작 등을 맡아 자원봉사 연구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유니드림은 기존의 입시 진학지도 자료뿐만 아니라 논술과 심층면접 관련 자료 등을 보강,사이트를 새로 단장한 뒤 오는 7월 말쯤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유니드림 교사모임은?’ 유니드림을 활용하면서도 별도의 온라인 교사모임이 있다는 사실을 아는 교사들은 많지 않다.‘유니드림 교사모임’(http:///teachers.unidream.co.kr).지난 2000년 유니드림 출범 당시 교사들에게 진로자료를 제공하고 정보를 나누자는 소박한 취지에서 출발했다.현재 회원은 1800여명.전국의 고3 진학 담당 교사는 물론 대입 진학지도에 관심있는 고1·2 교사들도 참여하고 있다.교사모임은 현직 교사들에 한해 회원제로 운영되며 무료다. 지난 3월말에는 유니드림의 취지에 공감한 현직 교사들이 상담교사를 자처하고 나섰다.전국에서 15명으로 구성된 상담교사단은 조만간 상담 교육연수를 거친 뒤 온·오프라인에서 학생·학부모·교사들에 대한 진로·진학 상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교사모임에서는 대입정보와 학생지도용 수시모집 자료 등 유니드림 홈페이지에 싣지 못했던 자료들을 볼 수 있다.회원간 각종 입시정보도 나눌 수 있고,각종 교육 현안에 대한 토론도 이뤄진다.회원 개인이 구하기 어려운 자료 등을 요청하는 ‘지도자료 요청’ 코너도 마련돼 있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에듀 in] 유니드림 ‘주인장’ 임근수교사의 진학 지도론

    유니드림(www.unidream.co.kr).대입 수험생들이 가장 많이 찾는 인터넷 사이트 가운데 하나다.수험생들 사이에서는 ‘모르면 간첩’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유명하다.대입 관련 정보는 물론 진학상담까지,어느 사이트보다 꽉 찬 콘텐츠로 인기다.이 사이트의 ‘주인장’은 유명 강사도 전문 상담가도 아니다.진학지도를 통해서도 학교교육을 되살릴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소리없이 노력하는 평범한 교사다.유니드림의 운영자,한국교원대부고 임근수(39) 교사가 학교교육과 사교육의 답답한 현실에 참고 있던 말문을 열었다. 유니드림을 만들게 된 계기는. -수시모집 제도는 고교교육을 정상화시킬 수 있는 요소들이 많다.그러나 첫 수시 때부터 학생들이 정보가 없어 수백만원씩 들여 자기소개서와 학업계획서를 대필시키고 심층면접 과외를 한다는 소식을 듣고 ‘이래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그동안 모은 자료를 홈페이지에 올리고 상담을 시작했다. 입시전문가로 알려졌는데,진학상담에 특별한 노하우가 있나. -나는 입시전문가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내가 입시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입시가 학생들에게 가장 절실한 문제였기 때문이었다.노하우가 있다면 고3 담임을 오래 맡으면서 누구나 체득할 수 있는 것들이다.문제는 내 자식처럼 관심을 갖고 지속적으로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고 실전 경험을 갖고 있느냐의 차이 정도일 것이다. 진학지도할 때 가장 중요시하는 부분은. -스스로 생각하는 힘을 기르게 하는 것이다.그 과정에서 자신감을 심어준다.대학입시는 단 한번뿐이지만 이를 배우는 태도와 자세는 평생 활용할 수 있다.어떤 한 주제에 대해 계속 질문을 하면서 연상작용을 일으키도록 해 스스로 생각하도록 지도한다. 교사들은 시간이 부족하다고 호소하는데. -그렇지 않다.수시에 지원하는 학생은 한 반에 많아야 3분의1 정도로 10명 안팎이다.문제는 관심이다.교사들끼리 하는 농담이 있다.(웃음)문제있는 교사의 3가지 유형이 있다.‘부업형 교사’는 증권과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많은 교사다.‘취미형 교사’는 테니스와 바둑 등 취미생활에 더 관심이 많은 교사다.‘승진형 교사’는 교감이나 교장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교사다.극히 일부이겠지만 이들은 아무리 수업시간을 줄여줘도 아이들을 지도할 시간이 없다. 교사들이 왜 이렇게 무기력해졌나. -보수나 근무여건 탓이 아니다.이는 사교육 문제와 직결된다.학생들은 활발히 정보를 나누는 반면,교사들은 정보교류가 부족하다.학원수업 받느라 수업시간에 자는 아이들 때문에 교사들은 무기력해진다.교사들은 노력하다가도 점차 ‘내가 미쳤나.내가 왜 이 짓을 하나.’하는 생각이 들어 자포자기한다.교사들은 다시 학생들에게 외면당한다.악순환이다. 어떤 정보를 교류해야 하나. -진학지도 자료가 대표적이다.현재 학생·학부모의 욕망과 학교교육이 일치하지 않는다.학생들은 입시에 관심이 많은데 학교는 입시가 전부가 아니다.그러다 보니 입시에 대해 왜곡된 대책이 나온다.학원에서는 기능적으로 배치표를 보고 점수로만 어느 대학 갈지를 결정한다.그러나 학교는 여기에 아이들의 적성을 고려하고 스스로 생각해서 결정하도록 해야 한다.학원에 빼앗긴 진로·진학지도부터 학교로 되돌리는 일이 시급하다.교사들이 정보교류를 위해 뭉쳐야 하는 것은 이 때문이다.이렇게 되면 교사도 의미를 되찾고 학교도 살아날 수 있다.교사들이 보람을 찾는 유일한 길이다. 정부의 사교육 대책의 실효성을 둘러싸고 얘기들이 많다. -요즘 논란이 일고 있는 ‘교사평가제’는 자발적이 아니라 외부에서 끌어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다.교사들이 문제가 많다 해도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제도적 장치 없이 이런 식으로 한다면 교사들은 더 무기력해질 수밖에 없다.교사도 자발성이 필요하다.현재 평범한 교사들의 의견을 수렴할 통로가 없다.나는 특정 교원단체 소속 교사가 아니다.교육부가 입시정책에 대한 일선 교사들의 의견을 받아들여야 한다는 생각뿐이다.이를 위해 전국진학지도교사협의회를 준비하고 있다. 어떤 모임인가. -진학지도 정보를 나누기 위한 모임이다.전국 대부분의 지역에는 지역 단위의 진학지도 교사협의회가 있다.이런 모임들이 모여 전국적인 조직으로 확대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교에서 정상적인 교과과정보다 입시문제에만 매달리니까 당연히 학원을 쫓아가지 못하고 어설픈 입시지도만 하게 되는 것이다.단 면접이나 논술이 교과과정을 지나치게 벗어나지 않도록 평교사들의 의견을 표출할 통로만 있으면 된다.협의회는 이처럼 정보교류의 장이나 의사표출의 통로 역할을 하려고 한다. 사교육 비중이 높아지면서 서울과 지방의 격차도 더 커지는 것 같다. -강남에 정보가 많다고 하는데 인터넷 덕분에 요즘에는 그렇지도 않다.문제는 언론이다.강남 정서만을 너무 많이 반영한다.강남의 조류를 일반화하는 것이 문제다.기자들은 모두 강남 학부모들인가.나는 강남의 정보가 오히려 아이를 망치는 경우가 많다고 본다.정보가 홍수를 이루다 보니 왜곡된 정보 때문에 피해가 더 많다. 강남에 유명강사나 정보가 몰리는 것은 사실 아닌가. -강남 대치동이 교육열이 가장 높을 것 같지만 사실은 지방에서도 교육열이 강남보다 높은 곳이 많다.그 곳 학부모들은 ‘강남,강남’ 하면서도 실상을 잘 모른다.강남 학생들은 한 반의 3분의1도 서울에 있는 대학에 합격하지 못하지만 일부 지방에서는 같은 평준화 지역이면서도 진학률이 강남보다 높은 곳이 많다.학부모를 상담하다 보면 ‘강사 누가 누가 유명하다.’며 얘기하는데 알고 보면 아닌 경우가 많다.강남을 동경할 필요 없다. 고교의 학력 수준에 따라 서류전형에서 차등을 두는 대학들의 ‘고교등급제’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도 많다. -대국민 사기극이다.교육부가 방관하고 있다.재작년 전국 고교 교사 300명에게 설문조사를 했더니 73%가 ‘고교등급제를 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교사들은 다 알고 있는데 교육부가 모른다니 말이 되나.요즘 고3 학생·학부모·교사들 가운데 고교등급제가 실시되지 않는다고 믿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고교에 학력 차이가 있다면 이를 인정하더라도 공정하게 신입생을 뽑아야 한다.차라리 논술이나 면접을 강화해 실력으로 뽑아야 한다.대학별로 ‘왜 이 학생은 합격하고,다른 학생은 떨어졌는지.’ 서류평가 결과를 공개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왜 어떤 학교 출신은 붙이고 어떤 학교 출신은 떨어뜨리나. 학부모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고액이면 최고’라는 생각을 버려야 한다.강남을 동경할 필요도 없다.유명 강사의 기준은 이른바 ‘일류대’를 얼마나 보냈느냐는 것이다.하지만 가장 좋은 강사란 내 아이에게 맞는 강사다.성격과 스타일이 맞아야 효과도 있다.무조건 유명하다니까 시키려고 해서는 안된다.사교육의 필요성은 인정한다.그러나 기왕 시키려면 아이에게 맞는 강사를 골라야 하지 않겠나. 아이 스스로 공부하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자발적인 인간이 성패의 관건이다.‘왜 공부해야 하는가.’하는 동기를 부여해 줘야 한다.상담할 때 아이를 끌고 오는 경우를 보면 100% 실패하더라.반대로 학생이 자발적으로 오면 반드시 성공했다. 동료 교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서로 정보를 나누자.그리고 초심(初心)을 잃지 말자.아이를 사랑하고 열심히 가르치겠다는 초심은 누구나 다 가지고 있었다.교사가 움직여야 한다.그것이 학교교육이 정상화되기 위한 정답이다.교사가 움직이는데 수많은 제약이 있지만 결국 그 고리를 끊어야 하는 것은 교사다. 자녀 사교육비는. -초등학교 5학년 아들과 3학년 딸이 있다.변명 같지만 학원을 안 보냈더니 ‘친구가 없다.’며 자신들이 다닌다고 해서 보내고 있다.사교육비는 한 달에 둘 합쳐 40만원으로 평균치는 된다.사교육보다는 독서교육에 신경을 더 많이 쓰는 편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손발 안맞는 黨·政

    당·정이 딴 목소리를 내고 있다.긴밀한 협의는 온데간데 없고 혼란만 가중되는 상황이다.초보 운전 같은 여권의 국정운영 시스템을 보완하는 게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열린우리당과 정부 또는 청와대측간의 혼선은 한둘이 아니다.이라크 파병,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김혁규 총리 지명,문희상 대통령 정치특보 문제 등이 대표적인 사례들이다. 이라크 추가파병 문제를 놓고는 재검토를 주장하는 의원이 50여명이나 될 정도로 논란이다.추가 파병을 추진하는 정부에는 부담이 아닐 수 없다. 노 대통령이 회심의 카드로 준비했던 김혁규 총리지명 문제에서도 당·정은 생각이 달랐다.노 대통령은 ‘김혁규 카드’를 당측이 지지해 주기를 원했다는 게 중론이다.그러나 소장파를 중심으로 대통령 인사권에 도전하는 양상으로 비춰질 정도로 반발,당·정 불협화음을 빚어냈다.급기야 지난 4일 고위 당·청 협의에서 노 대통령은 당 지도부를 향해 “청와대를 간섭말라.”며 경고하고 당·청간 가교 역할로 자신이 지목했던 대통령 정치 특보제를 없애 “당·정이 갈수록 멀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자아낼 정도였다. 정책 혼선도 국민들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공공주택 분양원가 공개문제는 여당은 여당대로,정부는 정부대로 엇박자를 냈다. 당 정책위는 총선공약이던 분양원가 공개 대신 원가연동제를 추진할 것이라고 먼저 밝혔다.이어 지지자들과 시민단체 등의 반발이 빗발치자 당 지도부는 “분양원가 공개를 신중히 검토한다는 총선 공약에 변동이 없다.”고 3일 만에 이를 번복했다.그러나 이날 강동석 건설교통부 장관은 “원가연동제가 좋은 방안”이라며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혼선이 거듭되자 노 대통령은 지난 9일 민주노동당과의 만찬회동에서 원가공개 반대입장을 선언,당측을 곤혹스럽게 했다.노 대통령은 지난 4일 당 지도부를 만나서도 이런 입장을 피력했다고 임종석 의원이 10일 전했다.한 당직자는 “얽힌 실타래를 당측이 풀 기회를 봉쇄하는 게 당·정분리냐.”며 청와대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수능 선택과목 불이익 없을듯

    2005학년도 대입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 수리·사회·과학탐구의 선택과목 때문에 이익을 보거나 불이익을 당하지는 않게 됐다. 상당수 대학이 유·불리를 없애기 위해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혼합해 쓰거나 모든 영역에서 백분위만 활용하기 때문이다.선택한 과목이 쉽게 또는 어렵게 출제됐든 간에 수험생들의 서열이 매겨져 점수의 높고 낮음이 중요하지 않다.따라서 수험생들은 수능성적을 받았을 때 표준점수가 유리한지,백분위가 유리한지를 세심하게 따져 대학을 선택해야 한다.대학별로 다양하게 제시한 수능성적 활용방식에 맞춰야 하는 것이다. 또 대학별로 자연계열에서는 수험생들이 수리영역의 ‘가’형을 반드시 선택하도록 지정하거나 수리 ‘가’형 선택때 가산점을 준다.가산점의 비율은 1∼20%까지 다양하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10일 전국 4년제 대학의 2005학년도 대입전형계획 가운데 대학들이 수정,제출한 수능성적 반영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1월 말 예고때와 비해 표준점수를 활용하는 대학은 26곳이나 줄어든 반면 백분위를 사용하는 대학은 6곳,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병행하는 등 다른 방식을 쓰는 대학은 20곳이나 늘었다.올해 신입생을 모집하는 대학 200개교 가운데 정시모집에서 196개교가 수능성적을 반영하고,대구예술대·대신대·영산원불교대·중앙승가대 등 4개교는 수능성적을 활용하지 않는다. 표준점수만 활용하는 대학은 성균관대·연세대·경희대·인하대·충남대·한국외국어대 등 68개교,백분위만 쓰는 대학은 단국대·숙명여대·이화여대·홍익대 등 100개교이다.또 고려대·건국대·경북대·동국대·전남대 등 18개교는 영역별로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병행한다.서울대·포항공대·서강대·부산대·아주대·한양대·공주교대 등 7개교는 표준점수를 쓰거나 표준점수와 백분위를 변형한 점수를 함께 활용한다. 특히 자연과학계열에서는 건국대·경희대·단국대·동국대·성균관대·이화여대 등 114개교가 수리 ‘가’형에 가산점을 준다.경북대는 수리 ‘나’형을 선택하면 감산점을 부여한다. 고려대·서강대·서울대·숙명여대·연세대·포항공대·한국외국어대 등 16개교는 수리 ‘가’형만 지정해 쓴다.과학탐구에 가산점을 주는 대학도 68개교이다.인문사회계열에서는 3개교가 수리 ‘가’형,20개교는 사회탐구에 가산점을 준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현재 선택한 과목에 집중,공부한 뒤 수능시험의 표준점수나 백분위 등을 비교해 유리한 쪽을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할 필요가 있다.”면서 “탐구영역 1개 선택과목의 반영 비중은 높지 않은 만큼 유·불리에 너무 신경을 쓰지 않는 게 좋다.”고 말했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상위권은 원하는 대학에 가기 위해 반드시 수리 ‘가’형을 선택해야 하지만 수학에 자신이 없는 중하위권은 가산점을 포기하고 수리 ‘나’형에 집중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盧대통령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반대”

    盧대통령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반대”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개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장을 인정한다면 원가 공개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민주노동당 지도부 및 의원단과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것(원가공개 반대)은 경제계나 건설업계의 압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대통령의 소신”이라고 강조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이 ‘개혁 후퇴’ 논란의 상징처럼 비쳐지고 있는 원가공개 문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분양원가 공개는 개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제,“열린우리당이 미처 대통령의 소신을 확인하지 않고 공약했다가 차질이 생겼으니 이를 개혁후퇴의 상징처럼 보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내용의 옳고 그름은 앞으로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부유세 신설에 대해서도 “부유세 같은 것을 하려다가 저항에 부닥치면 진짜로 해야 할 개혁을 못할 수도 있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라크 추가 파병 논란에 대해 “파병은 한·미동맹의 현실과 미래 등 이런저런 것을 다 고려해 고심한 끝에 결정한 것이며 국제사회 여론과 주둔부대 안전성까지 검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분배를 잘 하기 위해서는 시장 친화적인 방법을 써야 하는 것이지 법적 규제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면서 “경제활성화가 되면 세금이 더 많이 걷히게 될 텐데 그것을 통해 분배를 이뤄 나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투기를 규제하면 건설경기가 1조원 가라앉고 2만명 실업이 예상되지만,2만명을 구제하기 위해 부동산투기를 용납할 수는 없다.”며 “실업부문은 다른 쪽에서 수용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고,부동산투기는 기필코 막아내겠다.”며 부동산투기 억제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노 대통령은 노동시장 유연화 및 비정규직 대책과 관련,“파견법(개정)을 가지고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된다면 하겠지만,해결책이 아니다.”면서 “노동운동이 도덕적 우월성을 확보해야 되는데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과연 그러하냐.”고 반문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 반대”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아파트 분양원가 공개는 개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서 “시장을 인정한다면 원가 공개는 인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민주노동당 지도부 및 의원단과 만찬을 함께 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히고 “이것(원가공개 반대)은 경제계나 건설업계의 압력이 있어서가 아니라 대통령의 소신”이라고 강조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노 대통령이 ‘개혁 후퇴’ 논란의 상징처럼 비쳐지고 있는 원가공개 문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하게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은 처음이다. 노 대통령은 “분양원가 공개는 개혁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전제,“열린우리당이 미처 대통령의 소신을 확인하지 않고 공약했다가 차질이 생겼으니 이를 개혁후퇴의 상징처럼 보지 않았으면 한다.”면서 “내용의 옳고 그름은 앞으로 얼마든지 논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부유세 신설에 대해서도 “부유세 같은 것을 하려다가 저항에 부닥치면 진짜로 해야 할 개혁을 못할 수도 있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이라크 추가 파병 논란에 대해 “파병은 한·미동맹의 현실과 미래 등 이런저런 것을 다 고려해 고심한 끝에 결정한 것이며 국제사회 여론과 주둔부대 안전성까지 검토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분배를 잘 하기 위해서는 시장 친화적인 방법을 써야 하는 것이지 법적 규제로 가능한 것이 아니다.”면서 “경제활성화가 되면 세금이 더 많이 걷히게 될 텐데 그것을 통해 분배를 이뤄 나가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부동산투기를 규제하면 건설경기가 1조원 가라앉고 2만명 실업이 예상되지만,2만명을 구제하기 위해 부동산투기를 용납할 수는 없다.”며 “실업부문은 다른 쪽에서 수용하는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고,부동산투기는 기필코 막아내겠다.”며 부동산투기 억제 정책을 유지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노 대통령은 노동시장 유연화 및 비정규직 대책과 관련,“파견법(개정)을 가지고 비정규직 문제가 해결된다면 하겠지만,해결책이 아니다.”면서 “노동운동이 도덕적 우월성을 확보해야 되는데 비정규직 문제에 대해 과연 그러하냐.”고 반문했다.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이해찬 총리후보 지명] 논란 부른 ‘이해찬 교육정책’

    국민의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을 지낸 이해찬 의원이 국무총리에 지명된 데 교육계는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누구보다 일선교사들은 “다시 교육정책이 흔들리지 않겠느냐.”면서 상당 수준의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이 총리 지명자가 1998년 2월부터 1999년 6월까지 교육부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쏟아낸 ‘개혁정책’이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이 지명자에 대한 평가는 ‘탁월한 교육개혁가’에서부터 ‘교육붕괴의 원흉’까지 극단적으로 엇갈린다.교육부 장관으로 입성할 때부터 ‘개혁의 기수’로 기대를 모았지만,정책을 꾸려가는 동안 ‘건국 이래 최대의 교육위기’라는 혹평도 들어야 했다.그러나 부정적인 평가에 관계없이 그는 “국민의 정부에 이해찬 장관 말고는 책임지고 일하는 사람이 없다.”던 최병렬 당시 한나라당 부총재의 언급처럼 특유의 원칙주의로 소신을 밀고나갔다. 교육부 장관 시절 이 지명자의 원칙은 한마디로 ‘수요자 중심의 교육개혁’이었다.강제적인 야간자습을 없앤 초·중등교육 정상화 방안과 특기적성교육을 강화하여 한 가지만 잘 해도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한다는 대학입시 제도 개혁,두뇌한국(BK)21로 대표되는 대학개혁,교원의 정년을 62세로 낮춘 것 등이 대표적인 정책이었다. 같은 교육정책에 교육부 관계자들이 서로 다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다.한 국장급은 “그는 어느 장관보다도 탁월한 리더십과 조직 장악력,추진력을 보여주었고 교육개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면서 “그가 수립했던 새학교문화 창조방안(초·중등교육 정상화 방안)과 대입제도 및 대학 개혁 방안은 여전히 큰 물줄기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반면 다른 국장급은 “교사를 개혁의 주체가 아닌 개혁의 대상으로 삼은 데다,시민단체를 활용하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을 노출했다.”고 반박했다. 교수연봉제가 실패하고,교사의 촌지수수 문제가 반발에 부딪힌 것도 연장선상에서 수요자 위주의 정책이 필연적으로 공급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도록 했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나아가 국제통화기금(IMF)사태도 이 지명자의 교육개혁을 ‘저평가’하는 데 한몫을 했다는 시각도 있다.그의 교육개혁정책이 공무원의 임금삭감과 구조조정·정년단축·연금축소를 내용으로 하는 김대중 정부의 ‘정부 슬림화’ 방침과 맞물리면서 직격탄을 맞은 교직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한강 조명공모 당선작 발표

    서울시는 2004야간경관조명계획 현상공모 당선작으로 강변북로 당산∼한강철교 구간에 ㈜누리플랜,강변북로 반포∼동호대교 구간에 ㈜알토,한남대교에 ㈜하예성엔지니어링,신행주대교에 ㈜삼진일렉콘,건대입구사거리엔 ㈜엘이엘코리아의 작품을 각각 선정했다고 9일 밝혔다. ㈜누리플랜은 당산철교∼한강철교의 수직·수평구조를 안정감 있게 분위기에 맞게 살리고 단순하면서도 은은한 조명연출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반포∼동호대교 구간에서 선정된 ㈜알토는 교량 상부 및 주변환경의 조화를 잘 표현했으며 기존 시설과의 균형도 배려했다는 평가다. 한남대교에 작품을 낸 ㈜하예성엔지니어링은 서울의 관문인 고속도로와 이어지는 점조명이 돋보였고,신행주대교의 ㈜삼진일렉콘은 깨끗한 이미지 연출에서,건대입구사거리의 ㈜엘이엘코리아는 간결미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 시는 이들 업체가 내놓은 기본설계를 바탕으로 다음 달 전문가의 자문을 거쳐 11월말쯤 조명을 연출할 방침이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이해찬 총리후보 지명] 논란 부른 ‘이해찬 교육정책’

    국민의 정부 초대 교육부 장관을 지낸 이해찬 의원이 국무총리에 지명된 데 교육계는 뜻밖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누구보다 일선교사들은 “다시 교육정책이 흔들리지 않겠느냐.”면서 상당 수준의 ‘불안감’을 떨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이 총리 지명자가 1998년 2월부터 1999년 6월까지 교육부 장관으로 재직하는 동안 쏟아낸 ‘개혁정책’이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일 것이다. 사실 이 지명자에 대한 평가는 ‘탁월한 교육개혁가’에서부터 ‘교육붕괴의 원흉’까지 극단적으로 엇갈린다.교육부 장관으로 입성할 때부터 ‘개혁의 기수’로 기대를 모았지만,정책을 꾸려가는 동안 ‘건국 이래 최대의 교육위기’라는 혹평도 들어야 했다.그러나 부정적인 평가에 관계없이 그는 “국민의 정부에 이해찬 장관 말고는 책임지고 일하는 사람이 없다.”던 최병렬 당시 한나라당 부총재의 언급처럼 특유의 원칙주의로 소신을 밀고나갔다. 교육부 장관 시절 이 지명자의 원칙은 한마디로 ‘수요자 중심의 교육개혁’이었다.강제적인 야간자습을 없앤 초·중등교육 정상화 방안과 특기적성교육을 강화하여 한 가지만 잘 해도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한다는 대학입시 제도 개혁,두뇌한국(BK)21로 대표되는 대학개혁,교원의 정년을 62세로 낮춘 것 등이 대표적인 정책이었다. 같은 교육정책에 교육부 관계자들이 서로 다른 평가를 내리고 있는 것은 매우 상징적이다.한 국장급은 “그는 어느 장관보다도 탁월한 리더십과 조직 장악력,추진력을 보여주었고 교육개혁에 대한 비전을 제시했다.”면서 “그가 수립했던 새학교문화 창조방안(초·중등교육 정상화 방안)과 대입제도 및 대학 개혁 방안은 여전히 큰 물줄기를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반면 다른 국장급은 “교사를 개혁의 주체가 아닌 개혁의 대상으로 삼은 데다,시민단체를 활용하는 등 적지 않은 문제점을 노출했다.”고 반박했다. 교수연봉제가 실패하고,교사의 촌지수수 문제가 반발에 부딪힌 것도 연장선상에서 수요자 위주의 정책이 필연적으로 공급자들의 지지를 받을 수 없도록 했다는 해석을 가능하게 한다.나아가 국제통화기금(IMF)사태도 이 지명자의 교육개혁을 ‘저평가’하는 데 한몫을 했다는 시각도 있다.그의 교육개혁정책이 공무원의 임금삭감과 구조조정·정년단축·연금축소를 내용으로 하는 김대중 정부의 ‘정부 슬림화’ 방침과 맞물리면서 직격탄을 맞은 교직사회의 지지를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는 것이다. 서동철기자 dcsuh@seoul.co.kr˝
  • 미군감축 왜 서두르나

    미국이 우리 정부에 제시한 주한미군 감축 시기는 우리 정부가 추정 또는 기대하고 있는 시점을 훨씬 앞선다.미국 정부는 왜 이렇게 서두를까.한국 정부와의 협상 여지를 남겨둔 카드라는 측면도 있지만,올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내 정치적 상황과 지난 2년간 추진해온 전세계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계획(GPR)의 완결 필요성,국제 테러 위협 증가에 따른 군사적 급박성,한·미관계의 질적인 변화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우선 감축 완료 시점으로 내놓은 2005년 말은 미국의 GPR 개념이 완성되는 시점과 비슷하다.지난해 6월 미측이 감축 문제를 우리 정부에 제기한 시점에서 이미 1년이 지났고,독일·일본 등에 주둔하는 미군의 재조정 계획 프로그램과 맞춰야 할 필요성도 느꼈을 것으로 짐작된다.다른 국가들의 경우 비공개적인 협의에 들어갔지만 우리 정부와는 올 여름까지 한반도 안보상황 등을 고려,공개 논의 자체를 미뤘었다. 분명하면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는 것은 미측이 북한의 위협을 고려,한국전쟁 이후 지속해온 한국과의 특수관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미국은 이라크 병력 부족사태에 직면해서도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을 꺼려했다.그런 탓에 해외주둔 미군 가운데 가장 나중에 차출하는 조치를 취했다.4성급의 주한미사령관은 태평양함대사령관 관할이지만,워싱턴 국방부에 직접 보고하는 특수지위를 인정받아온 게 사실이다. 까닭에 북핵 위협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한미군을 감축하는 문제에 대해 미 조야에서도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편으로,노무현 정부가 과거의 정부처럼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무조건 반대입장을 개진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지난 2002년 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시절 미국이 첫 감축의사를 밝혔을 때부터 자주국방론으로 이를 상쇄하며 적극적·능동적으로 대처해왔기 때문이다.지난해 정부가 주한미군 감축 협상 자체를 올 여름으로 미룰 때까지만 해도 노 대통령은 주한미군을 감축한 대통령이 되지 않겠다는 뜻을 측근들에게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지만,미측안대로라면 노 대통령 임기 내 감축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미군감축 왜 서두르나

    미국이 우리 정부에 제시한 주한미군 감축 시기는 우리 정부가 추정 또는 기대하고 있는 시점을 훨씬 앞선다.미국 정부는 왜 이렇게 서두를까.한국 정부와의 협상 여지를 남겨둔 카드라는 측면도 있지만,올 11월 대선을 앞둔 미국 내 정치적 상황과 지난 2년간 추진해온 전세계 해외주둔 미군 재배치계획(GPR)의 완결 필요성,국제 테러 위협 증가에 따른 군사적 급박성,한·미관계의 질적인 변화 등이 배경으로 꼽힌다. 우선 감축 완료 시점으로 내놓은 2005년 말은 미국의 GPR 개념이 완성되는 시점과 비슷하다.지난해 6월 미측이 감축 문제를 우리 정부에 제기한 시점에서 이미 1년이 지났고,독일·일본 등에 주둔하는 미군의 재조정 계획 프로그램과 맞춰야 할 필요성도 느꼈을 것으로 짐작된다.다른 국가들의 경우 비공개적인 협의에 들어갔지만 우리 정부와는 올 여름까지 한반도 안보상황 등을 고려,공개 논의 자체를 미뤘었다. 분명하면서도 문제의 심각성을 더하는 것은 미측이 북한의 위협을 고려,한국전쟁 이후 지속해온 한국과의 특수관계를 인정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다.미국은 이라크 병력 부족사태에 직면해서도 주한미군의 이라크 차출을 꺼려했다.그런 탓에 해외주둔 미군 가운데 가장 나중에 차출하는 조치를 취했다.4성급의 주한미사령관은 태평양함대사령관 관할이지만,워싱턴 국방부에 직접 보고하는 특수지위를 인정받아온 게 사실이다. 까닭에 북핵 위협이 해결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한미군을 감축하는 문제에 대해 미 조야에서도 논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른 한편으로,노무현 정부가 과거의 정부처럼 국민들의 안보 불안감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무조건 반대입장을 개진하지 않을 것이란 판단도 작용한 것 같다.지난 2002년 말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 시절 미국이 첫 감축의사를 밝혔을 때부터 자주국방론으로 이를 상쇄하며 적극적·능동적으로 대처해왔기 때문이다.지난해 정부가 주한미군 감축 협상 자체를 올 여름으로 미룰 때까지만 해도 노 대통령은 주한미군을 감축한 대통령이 되지 않겠다는 뜻을 측근들에게 내비친 것으로 알려졌지만,미측안대로라면 노 대통령 임기 내 감축이 추진될 것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대륙에 부는 한국유학 열풍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대륙에 부는 한국유학 열풍

    한국 학생들의 중국 유학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도 한국행 유학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최악의 대졸 실업난을 맞고 있는 중국에서 한류(韓流)의 영향과 한·중 경제교류 확대,‘자식이 용이 되기를 바라는(望子成龍)’ 중국 부모들의 열망이 어우러져 ‘코리아 드림’으로 이어지는 것이다.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보다 저렴한 학비와 생활비는 물론 한국에서의 중국어 열풍으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도 한국을 택하는 원인이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에서 한국행 유학 바람을 타고 지난달 15일부터 이틀간 베이징 자오양취(朝陽區) 융안둥리(永安東里)에서 진지레(金吉例) 유학공사가 개최한 ‘제1회 한국유학 박람회’가 열렸다. 박람회 첫날 적지 않은 비가 내렸지만 한국 유학을 문의하는 중국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가득찼다.1층 로비를 중심으로 한국의 한양대학,경희대학,숙명여대 등 대학별로 16개 부스가 마련됐고 상담자들이 끊임없이 몰려들었다. 대학 부스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고 2층 회의실에는 1시간 간격으로 한국의 각 대학들이 자신의 대학을 소개하는 설명회도 성원을 이뤘다. 올해 7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장웨이핑(張威平·17)군은 한국 유학을 꿈꾸며 전람회장을 찾았다.그는 “한류(韓流)의 영향도 원인이 있지만 한국의 선진 교육 시스템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가 제일 마음에 든다.”며 “한국이 중국과 문화적 공통점을 많이 갖고 있어 유학 생활이 미국이나 유럽처럼 힘들지 않을 것 같다.”고 한국행을 희망했다. 한국에서 국제경제학 관련 연구를 희망하고 있는 리밍(李明·22세·대학 3년)군은 “한·중 경제교류가 확대되면서 앞으로 한국과 중국의 사회·문화를 두루 아는 인재를 더욱 많이 필요로 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일본으로 가는 유학생들이 너무 많아 귀국 후 치열한 취업경쟁이 예상되지만 한국은 교육서비스도 좋고 상대적으로 경쟁도 치열하지 않아 좋다.”고 한국쪽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귀띔했다. ●한류 바람과 한·중 경제교류 확대가 주요한 원인 한국 대학들이 중국에 와서 이번처럼 대규모로 유학생 모집에 착수한 것은 처음이다.중국 유학업계의 한 전문가는 “한국 대학교들이 이번 전람회를 통해 한국의 학교와 중국 학생간의 거리를 줄이게 됐다.”며 “한국 유학의 길을 더욱 투명하게 열어 한국 유학시장을 개척하는데 유익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한국 유학 바람은 최근 2년 사이에 일어나 점차 열풍으로 번지는 상황이다.진지레의 한국부 유학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한국 고등교육의 품질은 아주 높으며 최근 ‘아시아 아주주간’ 잡지에서 아시아 대학에 대한 평가 결과 서울대와 고려대,연세대 등 명문 대학이 수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IT 등 첨단학과 인기 이번 한국 대학들은 한국 국내 고등교육 중의 연구생 교육,본과 교육,언어학교 등 대량의 프로젝트를 가지고 중국에 왔으며 중국 학생들의 실제 정황과 중국 사회의 실제수요에 대해 특수한 프로젝트와 서비스를 내놓았다. 일부 대학은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유학 프로그램을 내놓아 인기를 얻었다.특히 K대학의 평화복지대학원은 장학금은 물론 생활비 전액을 제시하며 중국의 인재들에게 손짓하고 있다.중국의 언론들은 “가난하지만 우수한 인재들이 공짜로 해외로 유학하는 꿈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일부 대학들은 중국의 취업난을 겨냥해 취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IT 전공,관광,기업 인턴 등 다양한 유학 프로그램을 내놓았다.대학생 딸(18)을 둔 천잉(陳英·44)은 “한국의 대학별 프로그램을 전부 검토하는데 반나절이나 걸렸다.”며 “현재 대학생들이 졸업하고 취직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어 해외 유학 경험이 향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투명한 한국 유학시장 한국 유학 바람을 악용해 악덕 중개업자들도 속출하고 있다.한국 유학 중개업체들은 한국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기준가의 두 배 이상의 비싼 비용으로 한국 단기 어학연수나 대학교를 알선하고 있다. 한국행 유학을 주선하는 한 관계자는 “현재 중국 유학 중개 시장은 혼란상태에 있고 일부 유학 알선단체들은 돈만 밝혀 학생들을 선발할 때 무책임한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주중 한국 대사관측도 “자칫 한국행 유학 중개단체가 불법 체류자를 양산할 가능성도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국에도 조기유학 열풍 중국에서도 조기 유학 열풍이 불고 있다.중국의 청소년들이 살인적인 대입 경쟁을 피하고 선진 교육을 통해 귀국 후 보다 좋은 직장을 구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베이징 청년보가 1000여명의 해외유학 희망자들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47.4%의 중학생들과 42.9%의 고등학생들이 해외유학을 희망했다.고등학생들은 프랑스와 호주,미국,영국,캐나다,스위스 등 서방 국가들을 선호한 반면 중학생들은 한국과 일본 등 이웃나라 유학을 좋아했다. 60% 이상의 중학생 학부모들이 자녀의 해외유학을 지지하고 있으며 절대 지지율은 20.1%,‘비교적 지지’는 41.5%였다. 하지만 조기 유학의 후유증도 심각하다.뉴질랜드의 경우 현재 중국의 미성년 유학생들이 5만명에 달하고 있지만 80% 가까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언론 보도도 나왔다. 베이징 사범대학 류즈창(劉志强) 교수는 “국내의 치열한 경쟁을 피하려는 일부 청소년들이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어 중국에는 저령화 유학 추세가 뚜렷하다.”고 조기유학의 배경을 설명했다.류 교수는 “하지만 해방감에 들뜬 청소년들이 해외에서 동거와 도박,마약 등 유혹에 빠져들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oilman@seoul.co.kr
  • [세계인-우리는 이렇게 산다] 대륙에 부는 한국유학 열풍

    한국 학생들의 중국 유학이 폭발적으로 늘고 있는 가운데 최근 중국에서도 한국행 유학 바람이 거세게 일고 있다.최악의 대졸 실업난을 맞고 있는 중국에서 한류(韓流)의 영향과 한·중 경제교류 확대,‘자식이 용이 되기를 바라는(望子成龍)’ 중국 부모들의 열망이 어우러져 ‘코리아 드림’으로 이어지는 것이다.미국과 일본 등 선진국보다 저렴한 학비와 생활비는 물론 한국에서의 중국어 열풍으로 아르바이트 자리를 쉽게 구할 수 있다는 것도 한국을 택하는 원인이다.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에서 한국행 유학 바람을 타고 지난달 15일부터 이틀간 베이징 자오양취(朝陽區) 융안둥리(永安東里)에서 진지레(金吉例) 유학공사가 개최한 ‘제1회 한국유학 박람회’가 열렸다. 박람회 첫날 적지 않은 비가 내렸지만 한국 유학을 문의하는 중국 학생들과 학부모들도 가득찼다.1층 로비를 중심으로 한국의 한양대학,경희대학,숙명여대 등 대학별로 16개 부스가 마련됐고 상담자들이 끊임없이 몰려들었다. 대학 부스마다 학생과 학부모들이 줄을 서서 차례를 기다렸고 2층 회의실에는 1시간 간격으로 한국의 각 대학들이 자신의 대학을 소개하는 설명회도 성원을 이뤘다. 올해 7월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장웨이핑(張威平·17)군은 한국 유학을 꿈꾸며 전람회장을 찾았다.그는 “한류(韓流)의 영향도 원인이 있지만 한국의 선진 교육 시스템과 상대적으로 저렴한 학비가 제일 마음에 든다.”며 “한국이 중국과 문화적 공통점을 많이 갖고 있어 유학 생활이 미국이나 유럽처럼 힘들지 않을 것 같다.”고 한국행을 희망했다. 한국에서 국제경제학 관련 연구를 희망하고 있는 리밍(李明·22세·대학 3년)군은 “한·중 경제교류가 확대되면서 앞으로 한국과 중국의 사회·문화를 두루 아는 인재를 더욱 많이 필요로 할 것”이라며 “미국과 유럽,일본으로 가는 유학생들이 너무 많아 귀국 후 치열한 취업경쟁이 예상되지만 한국은 교육서비스도 좋고 상대적으로 경쟁도 치열하지 않아 좋다.”고 한국쪽으로 마음을 굳혔다고 귀띔했다. ●한류 바람과 한·중 경제교류 확대가 주요한 원인 한국 대학들이 중국에 와서 이번처럼 대규모로 유학생 모집에 착수한 것은 처음이다.중국 유학업계의 한 전문가는 “한국 대학교들이 이번 전람회를 통해 한국의 학교와 중국 학생간의 거리를 줄이게 됐다.”며 “한국 유학의 길을 더욱 투명하게 열어 한국 유학시장을 개척하는데 유익한 이벤트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중국에서 한국 유학 바람은 최근 2년 사이에 일어나 점차 열풍으로 번지는 상황이다.진지레의 한국부 유학 관계자 설명에 따르면 “한국 고등교육의 품질은 아주 높으며 최근 ‘아시아 아주주간’ 잡지에서 아시아 대학에 대한 평가 결과 서울대와 고려대,연세대 등 명문 대학이 수위 자리를 차지했다.”고 강조했다. ●IT 등 첨단학과 인기 이번 한국 대학들은 한국 국내 고등교육 중의 연구생 교육,본과 교육,언어학교 등 대량의 프로젝트를 가지고 중국에 왔으며 중국 학생들의 실제 정황과 중국 사회의 실제수요에 대해 특수한 프로젝트와 서비스를 내놓았다. 일부 대학은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유학 프로그램을 내놓아 인기를 얻었다.특히 K대학의 평화복지대학원은 장학금은 물론 생활비 전액을 제시하며 중국의 인재들에게 손짓하고 있다.중국의 언론들은 “가난하지만 우수한 인재들이 공짜로 해외로 유학하는 꿈이 이뤄졌다.”고 보도했다. 한국의 일부 대학들은 중국의 취업난을 겨냥해 취직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IT 전공,관광,기업 인턴 등 다양한 유학 프로그램을 내놓았다.대학생 딸(18)을 둔 천잉(陳英·44)은 “한국의 대학별 프로그램을 전부 검토하는데 반나절이나 걸렸다.”며 “현재 대학생들이 졸업하고 취직하는데 골머리를 앓고 있어 해외 유학 경험이 향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불투명한 한국 유학시장 한국 유학 바람을 악용해 악덕 중개업자들도 속출하고 있다.한국 유학 중개업체들은 한국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하면서 기준가의 두 배 이상의 비싼 비용으로 한국 단기 어학연수나 대학교를 알선하고 있다. 한국행 유학을 주선하는 한 관계자는 “현재 중국 유학 중개 시장은 혼란상태에 있고 일부 유학 알선단체들은 돈만 밝혀 학생들을 선발할 때 무책임한 경우도 많다.”고 지적했다.주중 한국 대사관측도 “자칫 한국행 유학 중개단체가 불법 체류자를 양산할 가능성도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중국에도 조기유학 열풍 중국에서도 조기 유학 열풍이 불고 있다.중국의 청소년들이 살인적인 대입 경쟁을 피하고 선진 교육을 통해 귀국 후 보다 좋은 직장을 구하겠다는 의지다. 최근 베이징 청년보가 1000여명의 해외유학 희망자들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47.4%의 중학생들과 42.9%의 고등학생들이 해외유학을 희망했다.고등학생들은 프랑스와 호주,미국,영국,캐나다,스위스 등 서방 국가들을 선호한 반면 중학생들은 한국과 일본 등 이웃나라 유학을 좋아했다. 60% 이상의 중학생 학부모들이 자녀의 해외유학을 지지하고 있으며 절대 지지율은 20.1%,‘비교적 지지’는 41.5%였다. 하지만 조기 유학의 후유증도 심각하다.뉴질랜드의 경우 현재 중국의 미성년 유학생들이 5만명에 달하고 있지만 80% 가까이 정상적인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충격적인 언론 보도도 나왔다. 베이징 사범대학 류즈창(劉志强) 교수는 “국내의 치열한 경쟁을 피하려는 일부 청소년들이 해외에서 활로를 찾고 있어 중국에는 저령화 유학 추세가 뚜렷하다.”고 조기유학의 배경을 설명했다.류 교수는 “하지만 해방감에 들뜬 청소년들이 해외에서 동거와 도박,마약 등 유혹에 빠져들고 있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oilman@seoul.co.kr ˝
  • 2006학년 1학기수시 폐지 검토

    2006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1학기 수시모집을 폐지하거나 시기를 늦춰 여름방학 때 실시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 한석수 학사지원과장은 “대입 1학기 수시모집이 6월초에 시작,고교수업 분위기가 흐려지는 등 어려움이 많다는 일선 고교의 지적에 따라 이를 폐지하거나 시행시기를 미루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7일 말했다.교육부는 고교·대학 등을 상대로 의견 수렴에 들어가 8월쯤 2006학년도 대입 전형일정 등을 확정,발표하기로 했다. 1학기 수시모집은 수능시험 이외의 학교생활기록부를 중심으로 한 특기자 전형 등 다양한 기준과 방식으로 신입생을 미리 선발한다는 취지로 2002학년도 대입 전형부터 시행됐다. 하지만 1학기 수시모집 합격생들이 2학기 학교수업을 소홀히 하는 등 정상적인 고교 교육과정의 운영에 지장을 주는 데다 연중 대입전형에 시달려야 하는 대학들의 불만도 높아 꾸준히 폐지론이 제기돼 왔다. 앞서 교육부는 2·17 사교육비 경감대책에서 1학기 수시모집을 없애거나 2학기 수시에 통합하되,대학별로 다양화·특성화된 전형이 가능하도록 일정을 조정하기로 방침을 정했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정보뱅크]수능레이더

    ●교육전문기업 이투스(www.etoos.com)는 13일(일) 오후 2시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2005학년도 대입 전국 입시설명회를 연다.이투스 대표강사인 한석현 선생이 교육방송과 2005학년도 입시에 대해 주제강의를 하며,언어 정지웅,수리 최종성,외국어 김한상,사회탐구 설민석,과학탐구 하석훈 선생 등 모두 6명이 영역별 대비전략?강의한다.입시자료와 여름방학때 활용할 수 있는 사탐·과탐 문제집도 나눠준다.무료.(02)587-9799(내선 113). ●고1·2 전국연합학력평가가 9일(수) 실시된다.전국적으로 1학년은 1770개교,2학년 1739개교에서 실시되며,서울에서는 1학년 245개교 10만 6710명,2학년 239개교 10만 3900명이 참가한다. ●한국사이버교육학회(www.kaoce.org)는 최근 ‘사이버학습 100% 활용법’이라는 책을 발간했다.사이버학습에 대한 소개와 학습대상별 사이버학습 활용법,국내 유명 학습사이트의 비교분석,e러닝 전문가들이 말하는 사이버학습 활용법 등으로 구성됐다.주요 e러닝사이트와 우수 e러닝 콘텐츠 목록도 부록에 실었다.학회 홈페이지와 대형 서점에서 살 수 있다.1만 2000원.(02)780-8652. ●서울시교육청은 최근 자녀의 전·편입학을 원하는 학부모들을 위해 후기 일반계 고교의 학교군과 학교 위치 및 정보를 알 수 있는 지도안내 서비스를 시작했다.시교육청 홈페이지(www.sen.go.kr)에 접속한 뒤 오른쪽 위편 ‘자주찾는 메뉴’에서 학교군별/학교위치 안내를 클릭하면 서울시 지도와 함께 학교별 전화번호와 학년별 선택가능한 제2외국어 등을 볼 수 있다.(02)399-9291. ●비타에듀(www.vitaedu.com)는 1학기 수시대비 지원자를 위해 무료 내신산출 서비스를 시작했다.출결,체험활동성적 등 기본정보를 입력하고 지원하고 싶은 대학과 전형 유형,교과성적을 입력하면 지원대학의 합격가능성을 예상할 수 있다.특정학교의 지원자 현황과 실제 경쟁률도 실시간으로 제공한다.(02)816-5555. ●서울시교육청은 14∼19일(월∼토) 서울 중구 정동 창덕여중 강당에서 2004년 제2회 고입·고졸 검정고시 원서를 접수한다.시험은 8월 3일(화).(02)399-9359.
  • [김보일의 영화속 수능잡기] 영화 ‘데몰리션맨’

    미래에 있을지도 모를 어떤 날의 이야기다.M고등학교는 한 마디로 끝내주는 학교.유례를 찾을 수 없는 최고의 대입합격률에 전교생 중에 흡연자라곤 한 명도 없다.학교 폭력도 없다.심지어 수업 중에 조는 학생들도 없다.한 치의 오차도 없이 일사불란하게 학교가 돌아간다.자율학습을 하는 광경을 보니 그것 참 가관이다.감독교사도 없는데 학생들의 공부하는 모습이 장난이 아니다.조는 녀석 하나 없이 전원이 눈에 불을 켜고 공부에 몰두한다. 학교의 어디를 둘러보아도 완벽하다.질서 그 자체다. 대체 이런 질서와 면학분위기가 말이나 되나? 이해가 가질 않는다.그러나 사정을 알고 보면 간단하다.이 M고등학교의 교장선생님의 말을 들어보자.“최고의 학교를 위한 비결은 간단합니다.각 교실 중앙에 위치해 있는 통제카메라는 학생들의 동태를 실시간으로 중앙관제시스템에 연결해주지요.또 학생들의 귀밑에 이식된 좁쌀 크기의 전자칩은 학생들이 학교의 정문을 통과하는 순간 출석을 자동으로 기록해주는 것은 물론 학생들의 움직임을 한 눈에 알아볼 수 있게끔 학생부 중앙컴퓨터에 학생들의 동태를 알려줍니다.자율학습 시간에 조는 학생이나 흡연 학생 등,교칙 위반 학생들의 전자칩에는 약간의 전류를 흐르게 합니다.물론 인체에 해는 없는 정도입니다.그러나 이는 학생들에겐 그 어떤 물리적 충격보다 강력하게 느껴지지요.저희는 이런 시스템을 통해서 학생들의 생활지도는 물론 면학분위기 조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물론 이런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반대의견도 많았습니다.한때는 반대의견을 수용해서 이 시스템을 폐기한 적도 있었습니다.그러나 그 결과로 입시율은 급격하게 하락되었습니다.결국 학생들과 학부모의 동의를 얻어 우리는 이 시스템을 다시 도입했고,이제 우리는 학생지도나 대입지도에 만족할 만한 성과를 얻게 되었습니다.” 긴장하지 말자.한 번 그럴듯하게 꾸며본 이야기다.그런데 이 학교,어디서 본 듯하다.그래,에서다.이 영화에서의 현실이 꼭 M이라는 학교를 닮았다.사람들은 온순하다.사회의 치안은 완벽하게 유지된다.인간을 통제하는 고도의 기술이 그 비결이다. 기술이 인간을 조종하고 감시하는 사회,그곳에 있을지도 모를 M이라는 학교의 학생들에게 나는 말하고 싶다.“나는 너희들의 질서보다 우리들의 무질서를 사랑해.” 서울 배문고 교사 desert44@hitel.net
  • [삷과 경영이야기] (13) ‘마라톤 CEO’ 구자준 LG화재 사장

    지난 4일 오전 서울 다동 LG화재 본사 사장실.인터뷰 도중 구자준 사장의 휴대전화에서 ‘띠리링∼’ 문자메시지 도착음이 울렸다.‘5월 손익 ○○억원 초과 달성.목표치 상회.상세보고 예정-권중원 드림’경영기획본부장의 보고를 받은 구 사장이 노란색 최신형 카메라폰 위로 잰 손놀림을 이어간다.‘수고했음.오후에 상세보고 바람-구자준’ 분당 200타는 됨직한 능숙한 문자입력 솜씨.“허리춤에 전화기 차고 다니면 아저씨 취급 받는다지만 그래도 어쩔 수 있나요.” 구 사장에게서 대기업 오너라는 딱딱한 이미지는 찾아보기 힘들다.아침에 직원들과 달리기로 땀을 낸 뒤 설렁탕 한 그릇 하는 걸 최고로 친다는 그 스타일 그대로다.미사일공학 엔지니어에서 보험업계 대표 경영인으로 연착륙하기까지의 경험과 철학을 들어봤다. ●미사일공학 엔지니어가 보험CEO로 -자주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창업자 가족치고는 너무 늦게 최고경영자(CEO)가 된 것 아니냐.”는 것이다.하지만 나는 그런 대접을 받아본 기억이 거의 없다.집안 전통이기도 하다.대학 졸업하고 금성사(현 LG전자)에 말단으로 들어가 남들과 똑같은 과정 밟아 입사 13년 만인 1986년에야 처음 임원이 됐다.우리 연배의 경우 사원에서 임원까지 평균이 15년이 걸렸으니까 2년 정도 혜택 본 것 아니냐고 한다면 그럴 수도 있겠다. -만일 위에서 배려해 주었더라도 내가 거부했을 것이다.폼잡는 데 익숙해지 있지 않다.어려서부터 부잣집 아들이란 소리 신물나게 들었지만,남들 다 걸어가는데 나 혼자 차 타고 편하게 갈 성격이 아니다. -원래 나는 서울대가 목표였다.그러나 68년 초 대학입시를 얼마 안 남기고 급성맹장염에 걸려 시험을 제때 보지 못했다.그래서 잠시 미국행(캔자스대,미주리대)을 하기도 했지만 70년 다시 돌아와 한양대에 들어갔다.다른 건 몰라도 수학만큼은 천재소리를 들었던 나는 공과대학을 택했고 74년 금성사에 입사했다. -현장에서 직원들과 같이 생활했는데 동료들은 ‘저 사람은 사주집안 자식이니까 곧 경영진이 될 것’이라고 수군거렸다.하지만 내 스타일을 알게 된 뒤 금세 친구가 됐다.얼마 후 방위산업 부문이 금성정밀로 분사됐고,나는 이곳에서 대학 전공을 살려 미사일 개발 분야를 맡았다. -지금도 우리나라에서 미사일 연구를 가장 많이 한 축에 내가 끼지 않을까 싶다.그때 우리 팀에서 해낸 일이 미국산 호크 미사일의 재(再)장착 작업 국산화였다.미사일은 실전배치된 뒤 몇년 지나면 정기적으로 내부 전자장비 등을 개보수해 재장착을 해야 한다.그때까지 우리나라는 기술력이 없어 재장착을 하려면 일일이 미사일을 미국으로 보내야 했다.미사일 기술 국산화는 지금도 나에게 커다란 자부심으로 남아 있다.마침 이번에 그 회사(현 LG이노텍내 방산부문)가 LG화재에 인수돼 ‘넥스원 퓨처’라는 계열사로 다음달 1일 출범한다. -99년 LG그룹 계열분리로 나는 생전 몰랐던 보험업계에 발을 들였다.용어부터 낯선 보험업계는 생각보다 어려움이 많았다.농사꾼이 사무실에 넥타이 매고 앉은 격이었다.“어이쿠,바로 일에 뛰어들었다가는 괜히 회사에 방해만 되겠다.” -2000년 1월 미국 뉴욕으로 건너가 보험전문대학원 TCI에 입학했다.우리 나이로 50줄에 접어든 때였지만 여유 부릴 계제가 아니었다.그러나 그해 여름 LG화재의 자회사였던 럭키생명이 최악의 경영난에 직면했다.서둘러 귀국했다. ●퇴출위기 회사맡아 ‘마라톤경영’ 시작 -럭키생명 사장은 CEO로서 첫자리치고는 너무나 여건이 가혹했다.직원 월급 주기도 빠듯한 퇴출 직전의 회사였다.사장 한달 접대비가 고작 200만원.마냥 고민할 만큼의 여유도 나에겐 없었다.더욱이 사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는 사원들 앞에서 나까지 힘든 표정을 지을 수는 없었다. -골프를 끊었다.당시 내 골프실력은 핸디3에 이를 만큼 수준급이었다.“많지 않은 돈으로 직원들을 다독일 수 있는 방법이 뭘까.” 마라톤이었다.새벽이나 휴일에 직원들을 불러모았다.1시간 정도 뛰고 나서 설렁탕 한 그릇 같이 먹으면 50명이 모여도 20만원이면 족했다.가장 힘들다는 영업소의 소장들을 선발해 함께 달리기를 하기도 했다.나는 매번 꼴찌였다.맨 뒤에 처져 있는 소장들을 도착점까지 이끌어야 했다.1년여 전 시작한 달리기는 많은 힘이 돼 주었다. -자연스럽게 사내 술자리가 줄었다.어려운 회사일수록 술자리가 잦다.쓰린 마음을 달래려고 술을 마시고,다음날 컨디션이 안 좋으니 열심히 일을 안 하고,그러다 보니 실적 안 오르고,또 술을 찾게 되는 ‘술의 악순환’ 고리가 끊어져 나가기 시작했다. -이른바 ‘마라톤 경영’이라고 명명한 경영기법은 여기에서 비롯됐다.마라톤과 보험업은 비슷한 점이 많다.둘다 한번 경쟁에서 처지면 선두를 따라잡기 힘들다.제조업은 한번 대박이 터지면 수직상승을 하지만 10원,10원씩 꾸준히 돈이 쌓이는 보험은 그게 불가능하다. -보험과 마라톤에는 철저한 준비와 기초체력이 필요하다.순간적인 재치나 순발력,기술만으로는 절대로 성공할 수 없다.지구력도 마찬가지다.보험의 ‘보’자만 들어도 고개를 돌리는 게 사람들 심리다.그때마다 지쳐 포기한다면 레이스는 그걸로 끝이다.적응력과 순발력도 보험과 마라톤의 공통점이다.마라톤 코스에 오르막이 있고 내리막이 있는 것처럼 보험업도 순간순간 바뀌는 영업환경에 적응해야만 성과를 낼 수 있다.마지막으로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일이란 점이 똑같다.통상 42㎞ 구간 중 35㎞ 지점이 되면 도저히 못뛰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그러나 거기에서 포기하면 35㎞까지의 고생과 노력도 말짱 헛일이 된다. -흔히 쓰는 말 중에 ‘못 먹어도 고’란 게 있다.왜 먹을 수가 없는데 ‘고’를 하나.당연히 ‘스톱’이어야 한다.이기지 못할 것 같으면 접어야 한다.대신 확실하게 판단을 내려 게임에 뛰어들었으면 반드시 이겨야 한다.우리 LG화재 경영의 1차 목표는 ‘이기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다.단지 이전보다 나아졌다는 것으로는 충분치 않다.자기 마라톤 기록을 2시간30분에서 2시간으로 단축시킨다 한들 남들이 1시간30분에 들어왔다면 자기 자신한테는 이겼을지 몰라도 다른 선수에게 이긴 것은 될 수가 없다. -LG화재는 ‘비전 2010’이라는 경영목표를 갖고 있다.지금은 업계 3∼4위이지만 2010년에는 확고한 2위를 차지해 1위 도약의 발판을 만들겠다는 것이다.그 핵심수단이 도전정신을 바탕으로 기본기,지구력,순발력 등 모든 조직역량을 총동원하는 ‘마라톤 경영’이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게 ‘뷰로크라시’(관료주의)다.금성사에 있을 때부터 뷰로크라시를 없애려고 무진장 애를 썼다.회사내 상관은 휴일에 등산 가서도 상관이고,골프를 칠 때도 상관일 때가 많다.그러면 그 회사는 경직돼 있는 것이다.윗사람에게 문제점을 제대로 건의하지 못한다는 말도 된다.내가 보고를 휴대전화나 문자메시지로 받는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왜 다들 바쁜데 사장실 앞에 서류철 들고 죽 늘어서서 기다리나. ●‘이기는 회사’ 목표 줄서기부터 없애 -사장실 앞 줄서기는 내부 줄서기와 무관치 않을 수 없다.직원의 업무능력이 인사 고과평가의 90% 이상이 돼야 하는 데 줄서기가 만연하면 그게 어렵게 된다.직원들의 신뢰가 깨지면 인사고과의 공정성이 사라지고 투명한 인사로 평가받지 못한다.줄서기를 없애는 것이야말로 ‘이기는 회사’가 되기 위한 필수조건이다.인사청탁은 있을 수 없다.정기인사때 일정 직급 이상 직원의 인사파일을 모두 내가 외우듯이 들여다보는 이유다. -우리 사회 전반에 비효율이 너무 많다.예를 들어 해외에서 쓸 국제운전면허증을 발급받으려면 미국에서는 단돈 10달러와 자국 면허증만 있으면 되는데,우리나라에서는 반드시 여권 사본을 내야 한다.여권없이 해외 나가는 사람도 있나.어차피 출국할 때 없으면 안되는 서류를 왜 번거롭게 중복해서 한번 더 제출하게 하나.대입 수능시험도 그렇다.해마다 한번씩 직장인 출근시간을 늦추고,경찰들이 수험생을 실어나르기 위해 오토바이 비상대기를 한다.차가 막혀 도착하지 못한 수험생이 울면서 발을 동동 구르기도 한다.시험시간을 몇 시간 늦추면 간단히 해결될 문제 아닌가.인감증명은 일제시대 잔재인데 정작 일본에서는 이미 오래 전에 없어졌다. -어른들을 위해 한마디.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자녀에게 직접 사랑을 표현해 보라.어색하지도 번거롭지도 않고 즉석에서 바로바로 답장이 날아온다.부모와 자녀간의 대화를 늘리는 데 이것만한 게 없을 것 같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구자준 사장은 구자준(具滋俊·53) LG화재 사장은 LG그룹 창업주인 고 구인회 회장의 동생 고 구철회 회장의 4남4녀 중 막내다.반도상사(현 LG상사)와 락희화학공업(LG화학) 등의 사장을 지낸 구철회 회장은 창업주와 동고동락하며 그룹의 기반을 다진 인물이다.구 사장은 LG전자·LG상사 등을 거쳐 1999년 LG화재가 LG그룹에서 떨어져 나올 때 부사장으로 취임했다.‘마라톤 경영’을 주창해온 그는 국내 2회,해외 3회 등 5차례의 완주경험(최고기록 4시간28분)을 갖고 있다. 해발 8611m의 세계 2위봉인 K2원정대(2001년)와 남극원정대(2003년)의 원정대장으로 현지에 동행,강철 같은 체력을 과시하기도 했다.지난해 11월에는 개인홈페이지 ‘준스 스토리’(Joon’s Story)를 개설해 직원들과 수시로 대화하고 보고의 상당부분을 휴대전화로 해결하는 능률 위주의 전문경영인이다. ‘답설야중거 불수호란행 금일아행적 수작후인정(踏雪野中去 不須胡亂行 今日我行跡 遂作後人程·눈 덮인 들판을 걸어갈 때 함부로 걷지 말지어다.오늘 내가 걸어간 발자국은 뒷사람의 이정표가 되리니.)’그의 좌우명이다. ˝
  • [6·5 재보선 결과-단체장 인터뷰·프로필] 김태호 경남지사

    “이제 경남은 거품을 걷어내고 새롭게 깨어나야 합니다.‘뉴 경남’의 중심에 서서 도내 전역을 땀으로 흠뻑 적시겠습니다.” 김태호(金台鎬·41) 경남지사 당선자는 6일 “조만간 경남발전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겠다.”며 “새로운 인물과 시스템으로 민생경제를 살리겠다.”고 다짐했다. 김 당선자는 2002년 지방선거에서 39살의 나이로 최연소 거창군수에 당선됐다.2년 만에 다시 ‘최연소 도백(道伯)’이라는 수식어가 붙었다. 그의 첫 마디는 “시대의 변화를 읽어야 한다.”는 것이었다.일각에서 “나이가 젊고 경륜이 부족하다.”고 지적한 것을 염두에 둔 듯 “지배와 관리·명령·획일적 사고 등으로 인식되는 과거의 행정경험은 이제 협력과 참여·개성·다양성 등으로 대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리고 “오랜 경험은 오히려 부정적으로 비춰질 수도 있다.”는 말도 덧붙였다. 김 당선자는 도정방향에 대해서는 “김혁규 전 지사의 10년 도정을 재 점검해 새로운 방향을 정립하겠다.”고 김 전 지사와는 분명한 선을 그었다. 쟁점이 됐던 F1자동차경주대회 유치는 “진해시민을 비롯한 도민들의 의견을 수렴해 심도있는 검토과정을 거쳐 결정하겠다.”고 말해 종전 반대입장에서 한발짝 물러섰다.그는 “민생현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보면서 당선되면 정신을 바짝 차려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면서 “초심을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거창농고,서울대 ▲경남도의원 ▲거창군수. 창원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대입 수시1학기 접수 시작

    전국 102개 대학에서 2만 4361명을 뽑는 2005학년도 대입 수시 1학기 모집의 원서접수가 3일부터 대학별로 시작됐다.하지만 접수 마감까지 비교적 많은 시간이 남은 탓에 대학별로 접수 상황은 저조했다. 교육인적자원부는 최근 드러난 수험생들의 학교생활기록부 및 외국어능력증명서 위조 등 수시모집 부정입학사건과 관련,전국 대학에 학생부 등을 철저히 점검하고 입시가 끝난 뒤 자체 감사를 실시해 철저히 확인할 것을 요청하는 내용의 공문을 보냈다.또 서울시교육청 등 시·도 교육청은 일선 학교에 “수험생의 원서 작성에서부터 접수에 이르기까지 착오 및 부정이 없도록 주의하라.”고 당부했다. 대학 가운데 원서를 인터넷과 함께 창구에서 받는 곳은 58개교,인터넷만으로 접수하는 곳은 38개교,창구접수만 하는 곳은 6개교이다. 수도권 대학은 대부분 인터넷만으로 받으며,마감일은 ▲5일 고려대 ▲7일 동국대(서울)·서강대·성균관대·연세대·이화여대·중앙대·한국외국어대·한양대 ▲8일 숭실대·가톨릭대·경희대 ▲9일 건국대·세종대·숙명여대 ▲10일 서울여대·인하대 ▲11일 동덕여대 ▲14일 아주대 등이다.지방대는 대부분 접수 마감일까지 인터넷이나 창구에서 받는다. 박홍기기자 hkkpark@seoul.co.kr˝
  • 교육부총리 “교사평가제 내년 실시”

    안병영 부총리 겸 교육인적자원부 장관은 지금 중3인 학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부터 대입제도를 대폭 다양화·자율화할 방침이라고 3일 밝혔다.논란을 빚고 있는 교사평가제는 내년부터 실시하겠다고 확인했다. 안 부총리는 이날 오후 한국방송통신대에서 전국 초·중·고교 학부모를 대상으로 ‘사교육비 경감대책과 바람직한 자녀교육’이라는 주제의 화상 특강에서 “2008학년도부터 수능의 반영 비중을 낮추고 내신의 비중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이어 “대학이 특성에 맞는 학생을 직접 선택할 수 있도록 선발 자율권의 확대도 함께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교육혁신위원회는 2008학년도부터 학생의 교육과정을 누적해 기록한 내신과 같은 ‘교육이력철’을 기본으로 대학들이 학생 등의 특성에 따라 선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은 대입제도 개선안을 8월 말까지 확정할 예정이다. 박홍기기자 hk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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