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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학·과학 잘하면 수능 없이도 대학 간다

    현재 중3 학생이 대학에 들어가는 2008학년도부터 수학·과학성적이 뛰어난 이공계 지원 수험생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 관계없이 대학에 들어갈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대학들이 자체적으로 우수한 이공계 수험생에 대해서는 논술·심층면접,실험 및 실기 등의 다양한 전형 방법으로 합격 여부를 가리기 때문이다. 정부는 28일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제15회 국가과학기술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의 ‘우수 이공계 인력확보방안’을 심의,확정했다. 이공계에 적성과 능력을 가진 학생들의 이공계 진출을 적극 유도하기 위해 대학의 자율적 선발권을 확대하는 내용이다.2008학년도 대입부터 수능시험 성적 위주에서 탈피,필요하면 모집 계열에 따라 대학별로 수학·과학 능력을 측정할 수 있는 도구를 개발,시행토록 할 계획이다.측정도구는 현행과 같이 논술·심층면접·실기 등이 포함되지만 법으로 금지된 필답고사 형태의 본고사는 해당하지 않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형 제도에서도 대학들이 다양한 전형방식을 활용할 수 있지만 우수한 이공계 인력을 확보하기 위해 제도적 보완에 나섰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따라서 대학들은 국어·영어를 못하더라도 고교 때 수학·과학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학생들이 수능성적 없이도 내신성적으로만 진학할 수 있게 길을 터놓았다.관심있는 이공계 분야만 충실히 공부해도 별도의 수능시험 공부를 하지 않아도 대학 진학이 가능하다. 특히 고교와 대학 교육의 연계성을 높이기 위해 대학에서 학점을 인정받는 교과목을 고교에서 이수할 수 있는 ‘전문교과과정’(AP)을 운영하는 한편 대학은 고교에서 이수한 교과목의 학점을 인정하는 ‘이수교과목 인정시험’(PT)제를 도입키로 했다.이 밖에 수학·과학의 영재에 대한 조기 특별전형,수학·과학 특기자 전형,여학생 전형 등 다양한 입학전형제도 마련하기로 했다. 박홍기 김미경기자 hkpark@seoul.co.kr
  • ‘2004 대입 이중합격자 구제’ 찬반논쟁

    200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드러난 5287명의 이중합격자 처리문제를 놓고 교육인적자원부가 ‘교육적 차원의 적극적인 구제 방침’을 밝히자 인터넷 안팎에서 찬반 논쟁이 뜨겁다. 이중합격자를 구제한다면 이들 때문에 불합격한 학생들도 구제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만만찮다.특히 사회 정의 차원에서 더 엄격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강경 의견도 적지 않다. 참교육학부모회 박경양 회장은 “고의성이 농후한 이중합격자의 입학 취소는 당연하다.”면서 “피해학생들에 대한 구제 대책도 검토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또 “교육부도 입시의 신뢰를 높이기 위해 책임감을 갖고 보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덧붙였다.교육부 홈페이지(www.moe.go.kr)에는 이중합격자의 구제 방침에 비판적인 의견이 많았다. ‘학부모’라는 네티즌은 ‘이중지원은 100% 고의’라는 제목 아래 “고3이나 학부모들이 이중지원 금지규정을 모를리 없다.원서를 쓸 때 누누이 강조된다.법을 어긴 학생들은 슬쩍 눈 감아주고 법을 지키며 성실히 살아가는 사람들이 피해보는 사회,교육 문제에 있어서는 더 더욱 안 된다.”고 말했다. 교육계 일각에서도 “경중을 철저하게 따져 입학취소 여부를 가려야 한다.”면서 “입학 취소때 납득할 만한 잣대를 제시해야 한다.”는 의견을 내놓았다.자칫 2005학년도 대입에서 대량 이중합격과 같은 사태가 반복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면 교육부는 “고의 및 과실 등 본인의 귀책사유에 해당하면 입학을 취소한다.”는 원칙을 내세우고는 있지만 “올해도 실제 입학이 취소되는 사례는 크게 줄어들 것”이라고 밝히고 있다.2003학년도에도 559명의 이중합격자가 있었지만 7명만이 입학을 취소한 사례도 ‘친절하게’ 제시했다.이미 1년을 다닌 학생들의 입학을 취소하는 것은 학생 본인이나 대학의 재정 형편에서도 적절치 않다는 ‘배려’의 논리이다.상당수 대학도 교육부와 같은 뜻이다.학생이 한 명이라도 나가면 다시 충원할 수도 없으니 재정적 손실만 난다는 것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교육부 처리 골머리

    교육인적자원부는 200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이중합격한 학생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심하고 있다. 무려 5287명에 이르는 이중합격생들을 복수지원 금지 및 이중등록 금지 위반으로 입학취소하기란 현실적으로 ‘무리’이기 때문이다.지난 2003학년도까지만 해도 이중합격은 123개 대학에서 559명이 드러나 8개대 7명만 입학을 취소했을 뿐이다.복수지원 위반이 6개대 6명,이중등록이 2개대 1명이었다. 2004학년도에 학생들의 혼선을 불러온 것은 새로운 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이다.전문대의 수시 2학기 모집이 처음 시행되면서 수시 합격자가 전문대 정시나 일반대 정시·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도록 했다.이중합격된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같은 규정을 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일단 28일까지 302개의 해당 대학·전문대를 통해 소명을 받기로 했다.해당 학생들은 최대한 소명할 수 있는 근거 및 진술서를 제출하고 있다.물론 “규정을 잘 몰랐다.”는 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교육부는 학생들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도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이중합격한 학생이 있다는 것은 같은 숫자의 학생이 대학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피해자가 있다는 점에서 관용 일변도로 처리하기는 어렵다.게다가 한번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가는 당장 2005년 대입을 비롯하여 앞으로 발생할 이중합격자의 처리가 어려워진다. 교육부는 소명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고의나 과실 등의 경중을 철저히 따지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수능레이더] 내 실력 어느 수준인지 가늠해볼까

    ●한국교육과정평가원(www.kice.re.kr)은 오는 9월16일(목) 실시 예정인 ‘2005 대입 수능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최근 발표했다.응시를 원하는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자는 학원이나 출신학교에서 다음달 2∼17일 접수해야 한다.재학생 무료,졸업생 응시료 1만원.(02)3704-3704. ●성신여대(www.sungshin.ac.kr) 자연과학대 미디어정보학부는 전국 고교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2004 전국 학생 디지털 콘텐츠 경진대회’를 개최한다.참가 부문은 ‘성신여대 홍보 웹사이트나 홍보 동영상’으로 예선은 다음달 13일,본선은 다음달 23일 프리젠테이션 심사로 치러진다.장려상 이상 입상자에게는 본교 수시모집 전형 컴퓨터 및 디지털 콘텐츠 특기자 전형 지원자격을 주고 입학시 심사를 거쳐 장학금을 지급한다.참가하려면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품과 함께 내면 된다.우편접수는 다음달 9∼11일(월∼수),현장접수는 다음달 11일까지다.접수처는 서울 성북구 동선동 3가 249-1 성신여대 미디어정보학부 사무실.참가비 1만원.(02)920-7612. ●경원전문대(www.kwc.ac.kr)는 다음달 17일(화) 전국 고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2004 전국 고교생 디지털이미지 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한다.학교별로 10명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본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다음달 11∼12일(수∼목) 경원전문대 산학협력팀 미래관 2층 209호에 내면 된다. 참가비 무료.작품 주제는 ‘4계절’로 4계절의 분위기가 표현된 자유이미지 작품과 ai파일 형태로 저장된 CD 1점을 내야 한다. 입상자는 본 대학 수시 입학전형에 응시할 경우 산업디자인과와 시각디자인과,의상디자인과 등 3개 학과 독자기준 전형에 무시험 우선 자격을 준다.접수처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산65 경원전문대학 산학협력팀.(031)750-8591∼3. ●온라인 입시학원 ㈜디지털대성(www.ds.co.kr)은 오는 30일(금)부터 다음달 3일(화)까지 지금까지 대성마이맥 2강좌 이상 구매한 회원 가운데 30명을 뽑아 평소 만나고 싶었던 강사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대성마이맥(MIMAC) 수능 D-100 이벤트’ 행사를 개최한다.참가자에게는 올해 대학입시자료를 무료 제공한다.(02)525-2110.
  • 불황 덜 타는 대학가 상권

    불황 덜 타는 대학가 상권

    상가시장에도 불황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대부분 상가의 권리금이 하락했다.일부 상권은 20%가 넘게 떨어진 곳도 있다. 임차인을 구하기도 쉽지 않고,임대료 역시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다.주 5일제 시행도 상가시장에는 부담이다.도심지 상권은 실제 장사일수가 하루 줄어든 셈이 됐다. 이같은 불황속에서도 그나마 상가시장의 체면을 세워주고 있는 것이 대학가 상권이다.대학가 상권의 경우 꾸준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이는 신흥 소비층으로 자리잡은 20대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소비지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학가 상권이라고 해서 모두 장사가 잘되는 것은 아니다.가장 좋은 곳은 주요 소비층이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젊은 세대가 모여드는 곳으로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이어야 한다.이런 곳으로는 이화여대앞과 연세대가 있는 신촌 등을 꼽을 수 있다.또 대학로 등도 대학가 상권으로 꼽힌다. 대학가 상권이 주목을 받으면서 불황에도 불구하고 대학가 주변의 상가분양이 늘고 있다.㈜신일건업은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서 원스톱 쇼핑몰 ‘오스페’를 분양하고 있다. 또 CJ개발도 서울대입구역 사거리에 지하 7∼지상15층,연면적 7700여평형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메쯔’를 분양중이다.지하철 2호선과 바로 연결될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수능레이더] 내 실력 어느 수준인지 가늠해볼까

    [수능레이더] 내 실력 어느 수준인지 가늠해볼까

    ●한국교육과정평가원(www.kice.re.kr)은 오는 9월16일(목) 실시 예정인 ‘2005 대입 수능 모의평가’ 시행계획을 최근 발표했다.응시를 원하는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자는 학원이나 출신학교에서 다음달 2∼17일 접수해야 한다.재학생 무료,졸업생 응시료 1만원.(02)3704-3704. ●성신여대(www.sungshin.ac.kr) 자연과학대 미디어정보학부는 전국 고교 재학생과 졸업생을 대상으로 ‘2004 전국 학생 디지털 콘텐츠 경진대회’를 개최한다.참가 부문은 ‘성신여대 홍보 웹사이트나 홍보 동영상’으로 예선은 다음달 13일,본선은 다음달 23일 프리젠테이션 심사로 치러진다.장려상 이상 입상자에게는 본교 수시모집 전형 컴퓨터 및 디지털 콘텐츠 특기자 전형 지원자격을 주고 입학시 심사를 거쳐 장학금을 지급한다.참가하려면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품과 함께 내면 된다.우편접수는 다음달 9∼11일(월∼수),현장접수는 다음달 11일까지다.접수처는 서울 성북구 동선동 3가 249-1 성신여대 미디어정보학부 사무실.참가비 1만원.(02)920-7612. ●경원전문대(www.kwc.ac.kr)는 다음달 17일(화) 전국 고교 3학년 재학생을 대상으로 ‘2004 전국 고교생 디지털이미지 디자인 경진대회’를 개최한다.학교별로 10명까지 참가할 수 있으며,본교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다음달 11∼12일(수∼목) 경원전문대 산학협력팀 미래관 2층 209호에 내면 된다. 참가비 무료.작품 주제는 ‘4계절’로 4계절의 분위기가 표현된 자유이미지 작품과 ai파일 형태로 저장된 CD 1점을 내야 한다. 입상자는 본 대학 수시 입학전형에 응시할 경우 산업디자인과와 시각디자인과,의상디자인과 등 3개 학과 독자기준 전형에 무시험 우선 자격을 준다.접수처는 경기 성남시 수정구 복정동 산65 경원전문대학 산학협력팀.(031)750-8591∼3. ●온라인 입시학원 ㈜디지털대성(www.ds.co.kr)은 오는 30일(금)부터 다음달 3일(화)까지 지금까지 대성마이맥 2강좌 이상 구매한 회원 가운데 30명을 뽑아 평소 만나고 싶었던 강사들과 점심을 함께 하며 상담을 받을 수 있는 ‘대성마이맥(MIMAC) 수능 D-100 이벤트’ 행사를 개최한다.참가자에게는 올해 대학입시자료를 무료 제공한다.(02)525-2110.
  • [논술 비타민]

    아래 제시문 (가)와 (나)에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공통적 문화 현상에 대한 상이한 두 가지 견해가 나타나 있다.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다)를 토대로 하여 논술하라.(서강대 2004학년도 정시 논술) ●(가-1) 최근에 나타난 현상인 블로그(blogs: weblogs에서 유래)는 자체 발표하는 웹 검색 일지이며,일종의 개인적인 온라인 일기이다.블로깅 소프트웨어 덕분에,누구든지 간단한 웹사이트를 쉽게 자주 갱신할 수 있게 되었다.…(중략)…블로그는 규칙적으로 갱신되고,좋아하는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를 포함하며,하나의 주제나 관심거리에 집중하고,언급된 사이트에 대한 논평을 포함한다.블로그는 때로는 일기 같고 때로는 팬이 제작한 잡지 또는 하부 문화에 대한 색인(索引) 같다.거의 모든 블로그가 관련 있거나 좋아하는 블로그의 목록을 포함하고 있으며,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게 해 주는 링크에 대해 ‘토론한다’.비슷한 관심거리에 관한 블로그의 무리가 자체 조직되고 취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인 공동체가 토론을 통해 자발적으로 생겨난다.…(중략)…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은 쟁점들을 서로 다른 대중을 위해 재구성하고,모든 사람들이 발언할 기회를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우리들은 가상 공간을 통하여 직업적인 작가,예술가,방송 언론인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모든 사람들이 이제는 출판업자나 방송인이 될 수 있다.다자간 통신매체는 대중적이고 민주적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하워드 라인골드,(참여 군중)에서 ●(가-2) 가상 공간에서 우리들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하여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알 필요도,예의를 지키며 조리 있게 대화해야 할 필요도 없다.유즈넷의 역사가 그 증거이다.혐오스럽고 짜증나는 의견을 내놓는 사람들,거칠고 속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또는 의사 전달 능력이 거의 없는 사람들 때문에 토론이 불쾌해지곤 한다.그들만 아니었다면 대다수 참여자들에게 유익한 토론이 되었을 것이다.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관심에 대단히 집착하고 그것이 부정적인 관심이라 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또 어떤 사람들은 익명성이라는 방패를 사용하여 자신들의 호전성,편협함,가학적인 충동을 마음껏 표출한다.온라인상의 대화에서 싸움을 즐기는 사람,약한 자를 괴롭히는 사람,고집불통,돌팔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그리고 괴짜의 존재로 말미암아 공유지(共有地)의 딜레마라는 고전적인 비극이 발생한다.만약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관심사에 도달할 수 있는 공개된 통로를 이용한다면,과다한 무임 승차객들이 그 대화를 가치 있게 만드는 사람들을 몰아내는 셈이 될 것이다.-하워드 라인골드,(참여 군중)에서 ●(나-1) 문:피의자의 작품을 청소년들을 비롯한 피의자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반인들이 읽는다면 어떠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는가요? 답:만일 청소년들이 저의 작품을 읽는다면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그러나 저의 작품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쓰인 작품이기 때문에……. 문:지금 여고생이나 여중생의 임신이 문제가 되고 있을 정도로 성의 무방비 상태에 있는 미성년자들이 이 소설과 같은 음란한 내용의 책을 본다면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보았는가요? 답:미성년자들이 저의 소설을 읽는다면 분명히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은 인정합니다.그러나 굳이 저의 소설이 아니더라도…….-소설의 음란성 여부에 대한 검사와 작가의 문답 ●(나-2) 육체를 성적(性的)인 맥락에서 성적인 자극과 흥분 상태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다루는 것이 외설이라고 한다면,예술이 그와 같은 표현 형식을 사용할 때는 분명히 예술도 외설이 아닐 수 없다.일반적으로 하나의 고정관념으로 고착화된 ‘예술이 아니면 외설’ 이라는 식의 개념 정리는 그런 의미에서 잘못된 것이다.육체는 성적으로 다루어질 자유를 가지며,예술을 포함해서 사회의 모든 외설적 성 표현물을 모조리 금기시할 수는 없다.(문제가 되는 것은) 범죄적 수준의 반사회성을 띠는 경우에 해당하는 성 표현물들로 국한된다.이 점에서 외설과 형법에서 말하는 ‘음란’은 의미가 달라진다. 소설은 법이 보호하는 예술의 자유의 보호 영역에 속하고,예술은 존재 그 자체로서 사회적 가치를 지닌다.예술은 현실을 반성하고,현실의 보이는 것 그대로를 회의하고 정체를 뒤집어 보는 실험의 성격을 갖고 있으므로,예술적 실험은 본질적으로 기존 가치,질서와의 충돌을 내포할 수 있다.이것이 예술이 지니는 하나의 본질적 기능임을 받아들여야 하고, 예술은 사회에 대한 부정으로서의 사회적 가치를 지닌다.-위 작가에 대한 변론기에서 ●(다) 우리는 인간의 태도를 ‘*거리감’ 유지의 능력으로 특정지을 수 있다.인간은 사물을 직접적으로 본능에 얽매여 경험하지 않기 때문에 이 사물과의 거리와 간격을 유지할 수 있다.이로써 인간은 스스로 자연적이고 본능적인 본질을 초월하는 존재로서,자기 자신에 대해서까지도 거리와 간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이로써 인간은 더 높은 위치와 더 넓은 시야를 획득하게 된다.이때 비로소 사물 자체의 고유한 존재와 의미 안에서 사물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이해가 가능하게 된다.오로지 인간만이 하나의 의미 형태를 파악할 수 있고,의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인간만이 자신의 결단을 필요로 하는 가치의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그리고 인간만이 자신의 행위를 통하여 세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목표를 설정할 수 있고,사물을 파악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기존의) 가치를 실현하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으며,문화의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그러므로 인간의 세계는 결코 완성된 세계도 고정된 세계도 아니다.인간의 세계는 끊임없이 확대되고 계속 형성되어야 할 열려 있는 세계이다.‘세계 개방성’은 인간이 세계를 향해 개방되어 있다는 사실과 인간의 세계가 개방되어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註* 인간은 환경에 얽매여 있는 동물과는 달리 환경에 대해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함으로써 환경에 맞서 환경을 지배한다.막스 쉘러(M.Scheler)는 이런 인간의 능력이 인간의 ‘정신’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중략)…. 여기서 인간 행동의 기본 구조로서 나타나는 것은 직접 주어진 바로서의 지양을 의미하는 ‘*중재된 직접성’ 그리고 자발적인 중재를 의미하는 중재된 직접성이다.이 중재된 직접성은 그 근본에 있어서 우리가 ‘자유’라고 부르는 바 바로 그것을 의미한다.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자유의 원초적인 본질에 도달하게 된다.우리는 이러한 자유를 ‘기본 자유’라고 한다.(註* 인간의 세계는 근본적으로 인간의 정신 작용을 통하여 반영된 세계라는 것을 의미한다.)…(중략)…. 인간의 자유는 절대적인 자유가 아니라,상대적이고 조건지워진 자유이다.인간의 자유는 이미 인간의 유한한 본질에 의해 그리고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상황에 의해 제약받고 있다.이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상황 안에서 인간은 각각 제한된 가능성들과 대결해야 하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그뿐만 아니라 인간의 자유는 인간의 자유로운 결단에 당위와 가치의 규범이 미리 주어져 있다는 의미에서 또한 제한된 자유이다.그러므로 인간의 자유는 의미가 없는 자유가 아니라 오히려 선(善)의 인정과 실현 안에 발생하는 의미 있는 자기 발전이다.자유는 선과 존재의 당위에 예속되어 있다.바로 여기에서 인간의 자유는 참된 의미를 갖게 된다.…(중략)…. 이렇듯 인간의 자유는 근본적으로 인간 현존재의 본질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이다.개별적인 결단이 자유로운 선택 안에서 발생한다면,이 결단은 그 가능성의 조건으로서 자유를 전제한다.이 자유를 통하여 우리의 현존재는 근본적이며 본질적으로 자유롭게 된다.기본 자유는 선택의 자유를 조건지우면서 선재(先在)하고 있다.이 기본자유는 우리의 전체 행동이 자연의 예속성으로부터 해방되고 자기 자리에 책임을 지는 한,우리의 전체 행동을 규정짓는다. 기본 자유를 통해 질료적이고 감각적인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존재의 개방성 안으로 자유롭게 되는 정신적 인식이 비로소 가능하게 된다.다른 한편 기본 자유는 가치와 가능성들에 대한 정신적 인식을 통해 구체적인 선택에 대한 분명한 결단을 중재한다.이 선택이 의식적인 자기처리와 자기 규정을 의미하면 할수록,그리고 우리의 자존의 중심으로부터 혼신의 노력으로 참된 책임 아래 완성되면 될수록 인간의 자유는 더욱 더 실현되고 발전된다.-에머리히 코레트,(인간이란 무엇인가)에서 1.사오정·저팔계 고민하다 사오정과 저팔계는 오늘 신이 났다.삼장 선생이 외식을 시켜 준단다.사오정 일행은 인근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았다.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종업원이 즉석 사진을 찍어준다고 했다.사오정과 저팔계는 삼장 선생에게 다가가 멋있는 포즈를 취했다.“이 녀석,그새 장난쳤구나.” 삼장의 머리 뒤에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고 있는 사오정의 모습을 사진에서 발견한 삼장 선생은 사오정의 머리를 쥐어박는 시늉을 했다.마냥 즐거운 시간이 지나고 사오정과 저팔계는 논술 연습을 했다.삼장 선생은 답안을 보더니 “오늘 답안의 문제는 뭔지 생각해 보렴.힌트는 아까 식당에서 찍은 사진이다.”며 답안지를 돌려 주었다.‘사진?’ 둘은 고개를 갸웃거렸다.“에그!왜 이렇게 지저분하냐? 연필로 쓴 뒤에 볼펜으로 다시 썼는데 다 쓰지도 못했네? 길게도 썼네….”“쓸 내용이 너무 많은데다 시간이 모자라서 그랬어.내용이 중요하지 뭐.”“하긴 그래.” 하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네.다 잘 된 거 같은데….’ 둘은 고민을 거듭했다. 2.논달선생 삼장,진단하다 “흠,오늘은 원고 분량이 문제다.” 삼장 선생의 진단에 둘은 맥 풀린 표정으로 “우린 뭐 대단한 문제가 있나 했어요.그건 대수롭지 않잖아요?”라고 말했다.삼장 선생은 놀란 표정으로 “어허!이 녀석들 큰일 날 소리 하는구나.논술고사에서는 제한된 분량에 꼭 맞는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채점할 때 일일이 줄과 글자 수를 확인해 꼭 반영하기 때문에 감점 요인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느니라.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듣도록 해라.” 3.논달선생 삼장,꾸짖다 모든 대입 논술고사에서는 분량이 정해져 있다.적게는 600자에서 많게는 2000∼3000여자 정도다.문제나 유의 사항에 분량에 관한 내용이 제시돼 있는데,이러한 규정은 상당히 엄격하다.가령 1600자 내외라고 하고 ‘160자’라는 단서가 있으면 이 답안은 1440∼1760자 범위에서 써야 한다는 뜻이다.이 분량보다 적거나 많으면 감점 요인이 된다.감점의 편차도 다르다.가령 모자라거나 많은 부분이 1∼10자면 1점,10∼30자면 2점,30∼50자면 5점,하는 식으로 편차에 따라 감점이 이뤄지느니라.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오정아! 너는 대수롭지 않다고 했지만 너처럼 앞부분은 볼펜으로 다시 쓰고,뒷부분은 연필로만 써 냈다면 어떻게 채점이 될까? 보통 볼펜으로 쓴 부분만 인정되기 때문에 분량 면에서 감점,연필로 쓴 부분은 무시되므로 내용적인 면에서도 감점이 이루어진단다.백번 양보해서 연필로 쓴 부분을 인정한다 해도 분량이 초과했기 때문에 감점을 면치 못한다.내용 면에서 일부 잘못한 것은 그 부분만 감점 당하지만 분량 조절을 못하면 여러 측면에서 감점당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하느니라. 분량에 맞춰 답안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단락의 개요를 작성할 때부터 몇 단락이나 쓸 수 있는지 가늠해 전체 뼈대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가령 1000∼1400자 답안이라면 4∼7단락 정도가 적당하다.그 이상의 분량을 써야 한다면 최소 5단락 이상은 돼야 보기 좋다.따라서 전체 분량에 알맞은 단락 개요를 작성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개요 작성이 끝나면 답안지에 연필로 각 단락을 쓸 공간을 미리 표시하고 써나가면 분량 조절에 도움이 된다.가령 첫 5줄은 서론,다음 7줄은 본문 첫째 단락 등 답안지를 분할해 사용하라는 것이다.한두 줄 모자라거나 넘칠 수는 있지만 분량이 크게 넘치거나 부족하게 되는 실수는 막을 수 있단다.대체로 서론과 결론은 본문 단락들보다 약간 적게 쓰는 것이 전체 균형상 바람직하다.또 하나,답안을 내기 전 연필로 표시한 것은 꼭 지워야 한다.이 표시를 남기면 0점 처리되는 경우도 있단다.답안 내용과 교정부호 이외 낙서나 표시가 있으면 부정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이란다. 4.사오정 깨닫다 “명심하겠습니다.그런데 아까 힌트가 사진이라는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사진의 크기는 정해져 있다.그 정해진 크기 속에 찍고 싶은 광경을 적절히 조절해 넣을 줄 알아야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논술의 분량이 제한돼 있는 것도 사진 크기가 정해져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하고 싶은 얘기를 정해진 분량에 맞게 조리있게 서술할 줄 알아야 좋은 논술이 된다는 얘기다.할 말이 많아서 길어졌다는 것은 논술에서는 통하지 않는 변명이다.정해진 분량에 맞춰 할 말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도 중요한 평가 내용이기 때문이다.” 다음 주에는 ‘이왕이면 다홍치마다.’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됩니다. 논술과 심층면접 지상강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http:///cafe.daum.net/seoulinseoul로 문의하면 선생님들의 조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논술 비타민]

    아래 제시문 (가)와 (나)에는 오늘날 우리 사회의 공통적 문화 현상에 대한 상이한 두 가지 견해가 나타나 있다.이에 대한 자신의 견해를 (다)를 토대로 하여 논술하라.(서강대 2004학년도 정시 논술) ●(가-1) 최근에 나타난 현상인 블로그(blogs: weblogs에서 유래)는 자체 발표하는 웹 검색 일지이며,일종의 개인적인 온라인 일기이다.블로깅 소프트웨어 덕분에,누구든지 간단한 웹사이트를 쉽게 자주 갱신할 수 있게 되었다.…(중략)…블로그는 규칙적으로 갱신되고,좋아하는 사이트로 이동할 수 있는 링크를 포함하며,하나의 주제나 관심거리에 집중하고,언급된 사이트에 대한 논평을 포함한다.블로그는 때로는 일기 같고 때로는 팬이 제작한 잡지 또는 하부 문화에 대한 색인(索引) 같다.거의 모든 블로그가 관련 있거나 좋아하는 블로그의 목록을 포함하고 있으며,공동체가 형성될 수 있게 해 주는 링크에 대해 ‘토론한다’.비슷한 관심거리에 관한 블로그의 무리가 자체 조직되고 취향이 비슷한 사람끼리 모인 공동체가 토론을 통해 자발적으로 생겨난다.…(중략)…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은 쟁점들을 서로 다른 대중을 위해 재구성하고,모든 사람들이 발언할 기회를 갖고 있다는 것을 증명할 것이다.우리들은 가상 공간을 통하여 직업적인 작가,예술가,방송 언론인이 아니더라도 다른 사람들에게 자신의 생각을 말할 수 있게 되었다.모든 사람들이 이제는 출판업자나 방송인이 될 수 있다.다자간 통신매체는 대중적이고 민주적이라는 것이 증명되었다.-하워드 라인골드,(참여 군중)에서 ●(가-2) 가상 공간에서 우리들은 다른 사람에게 자신의 생각을 전달하기 위하여 자신이 말하고자 하는 바를 잘 알 필요도,예의를 지키며 조리 있게 대화해야 할 필요도 없다.유즈넷의 역사가 그 증거이다.혐오스럽고 짜증나는 의견을 내놓는 사람들,거칠고 속된 언어를 사용하는 사람들,또는 의사 전달 능력이 거의 없는 사람들 때문에 토론이 불쾌해지곤 한다.그들만 아니었다면 대다수 참여자들에게 유익한 토론이 되었을 것이다.어떤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의 관심에 대단히 집착하고 그것이 부정적인 관심이라 하더라도 개의치 않는다.또 어떤 사람들은 익명성이라는 방패를 사용하여 자신들의 호전성,편협함,가학적인 충동을 마음껏 표출한다.온라인상의 대화에서 싸움을 즐기는 사람,약한 자를 괴롭히는 사람,고집불통,돌팔이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그리고 괴짜의 존재로 말미암아 공유지(共有地)의 딜레마라는 고전적인 비극이 발생한다.만약 지나치게 많은 사람들이 다른 사람들의 관심사에 도달할 수 있는 공개된 통로를 이용한다면,과다한 무임 승차객들이 그 대화를 가치 있게 만드는 사람들을 몰아내는 셈이 될 것이다.-하워드 라인골드,(참여 군중)에서 ●(나-1) 문:피의자의 작품을 청소년들을 비롯한 피의자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지 못하는 일반인들이 읽는다면 어떠한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하는가요? 답:만일 청소년들이 저의 작품을 읽는다면 매우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으로 생각합니다.그러나 저의 작품은 성인들을 대상으로 쓰인 작품이기 때문에……. 문:지금 여고생이나 여중생의 임신이 문제가 되고 있을 정도로 성의 무방비 상태에 있는 미성년자들이 이 소설과 같은 음란한 내용의 책을 본다면 어떠한 일이 일어날지 생각해 보았는가요? 답:미성년자들이 저의 소설을 읽는다면 분명히 좋지 않은 영향을 받을 것이라는 사실은 인정합니다.그러나 굳이 저의 소설이 아니더라도…….-소설의 음란성 여부에 대한 검사와 작가의 문답 ●(나-2) 육체를 성적(性的)인 맥락에서 성적인 자극과 흥분 상태를 드러내는 방식으로 다루는 것이 외설이라고 한다면,예술이 그와 같은 표현 형식을 사용할 때는 분명히 예술도 외설이 아닐 수 없다.일반적으로 하나의 고정관념으로 고착화된 ‘예술이 아니면 외설’ 이라는 식의 개념 정리는 그런 의미에서 잘못된 것이다.육체는 성적으로 다루어질 자유를 가지며,예술을 포함해서 사회의 모든 외설적 성 표현물을 모조리 금기시할 수는 없다.(문제가 되는 것은) 범죄적 수준의 반사회성을 띠는 경우에 해당하는 성 표현물들로 국한된다.이 점에서 외설과 형법에서 말하는 ‘음란’은 의미가 달라진다. 소설은 법이 보호하는 예술의 자유의 보호 영역에 속하고,예술은 존재 그 자체로서 사회적 가치를 지닌다.예술은 현실을 반성하고,현실의 보이는 것 그대로를 회의하고 정체를 뒤집어 보는 실험의 성격을 갖고 있으므로,예술적 실험은 본질적으로 기존 가치,질서와의 충돌을 내포할 수 있다.이것이 예술이 지니는 하나의 본질적 기능임을 받아들여야 하고, 예술은 사회에 대한 부정으로서의 사회적 가치를 지닌다.-위 작가에 대한 변론기에서 ●(다) 우리는 인간의 태도를 ‘*거리감’ 유지의 능력으로 특정지을 수 있다.인간은 사물을 직접적으로 본능에 얽매여 경험하지 않기 때문에 이 사물과의 거리와 간격을 유지할 수 있다.이로써 인간은 스스로 자연적이고 본능적인 본질을 초월하는 존재로서,자기 자신에 대해서까지도 거리와 간격을 유지할 수 있게 된다.이로써 인간은 더 높은 위치와 더 넓은 시야를 획득하게 된다.이때 비로소 사물 자체의 고유한 존재와 의미 안에서 사물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이해가 가능하게 된다.오로지 인간만이 하나의 의미 형태를 파악할 수 있고,의미 내용을 이해할 수 있는 능력을 소유하고 있다.인간만이 자신의 결단을 필요로 하는 가치의 요구에 직면하고 있다.그리고 인간만이 자신의 행위를 통하여 세계를 형성할 수 있으며,목표를 설정할 수 있고,사물을 파악하고 사용할 수 있으며,(기존의) 가치를 실현하고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으며,문화의 세계를 창조할 수 있다.그러므로 인간의 세계는 결코 완성된 세계도 고정된 세계도 아니다.인간의 세계는 끊임없이 확대되고 계속 형성되어야 할 열려 있는 세계이다.‘세계 개방성’은 인간이 세계를 향해 개방되어 있다는 사실과 인간의 세계가 개방되어 있다는 사실을 의미한다.(註* 인간은 환경에 얽매여 있는 동물과는 달리 환경에 대해 일정한 거리감을 유지함으로써 환경에 맞서 환경을 지배한다.막스 쉘러(M.Scheler)는 이런 인간의 능력이 인간의 ‘정신’으로부터 비롯되었다고 주장한다.)…(중략)…. 여기서 인간 행동의 기본 구조로서 나타나는 것은 직접 주어진 바로서의 지양을 의미하는 ‘*중재된 직접성’ 그리고 자발적인 중재를 의미하는 중재된 직접성이다.이 중재된 직접성은 그 근본에 있어서 우리가 ‘자유’라고 부르는 바 바로 그것을 의미한다.바로 여기에서 우리는 자유의 원초적인 본질에 도달하게 된다.우리는 이러한 자유를 ‘기본 자유’라고 한다.(註* 인간의 세계는 근본적으로 인간의 정신 작용을 통하여 반영된 세계라는 것을 의미한다.)…(중략)…. 인간의 자유는 절대적인 자유가 아니라,상대적이고 조건지워진 자유이다.인간의 자유는 이미 인간의 유한한 본질에 의해 그리고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상황에 의해 제약받고 있다.이 구체적이고 역사적인 상황 안에서 인간은 각각 제한된 가능성들과 대결해야 하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그뿐만 아니라 인간의 자유는 인간의 자유로운 결단에 당위와 가치의 규범이 미리 주어져 있다는 의미에서 또한 제한된 자유이다.그러므로 인간의 자유는 의미가 없는 자유가 아니라 오히려 선(善)의 인정과 실현 안에 발생하는 의미 있는 자기 발전이다.자유는 선과 존재의 당위에 예속되어 있다.바로 여기에서 인간의 자유는 참된 의미를 갖게 된다.…(중략)…. 이렇듯 인간의 자유는 근본적으로 인간 현존재의 본질을 구성하는 기본 요소이다.개별적인 결단이 자유로운 선택 안에서 발생한다면,이 결단은 그 가능성의 조건으로서 자유를 전제한다.이 자유를 통하여 우리의 현존재는 근본적이며 본질적으로 자유롭게 된다.기본 자유는 선택의 자유를 조건지우면서 선재(先在)하고 있다.이 기본자유는 우리의 전체 행동이 자연의 예속성으로부터 해방되고 자기 자리에 책임을 지는 한,우리의 전체 행동을 규정짓는다. 기본 자유를 통해 질료적이고 감각적인 속박으로부터 벗어나 존재의 개방성 안으로 자유롭게 되는 정신적 인식이 비로소 가능하게 된다.다른 한편 기본 자유는 가치와 가능성들에 대한 정신적 인식을 통해 구체적인 선택에 대한 분명한 결단을 중재한다.이 선택이 의식적인 자기처리와 자기 규정을 의미하면 할수록,그리고 우리의 자존의 중심으로부터 혼신의 노력으로 참된 책임 아래 완성되면 될수록 인간의 자유는 더욱 더 실현되고 발전된다.-에머리히 코레트,(인간이란 무엇인가)에서 1.사오정·저팔계 고민하다 사오정과 저팔계는 오늘 신이 났다.삼장 선생이 외식을 시켜 준단다.사오정 일행은 인근 패밀리 레스토랑을 찾았다.즐겁게 얘기를 나누고 있는데,종업원이 즉석 사진을 찍어준다고 했다.사오정과 저팔계는 삼장 선생에게 다가가 멋있는 포즈를 취했다.“이 녀석,그새 장난쳤구나.” 삼장의 머리 뒤에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고 있는 사오정의 모습을 사진에서 발견한 삼장 선생은 사오정의 머리를 쥐어박는 시늉을 했다.마냥 즐거운 시간이 지나고 사오정과 저팔계는 논술 연습을 했다.삼장 선생은 답안을 보더니 “오늘 답안의 문제는 뭔지 생각해 보렴.힌트는 아까 식당에서 찍은 사진이다.”며 답안지를 돌려 주었다.‘사진?’ 둘은 고개를 갸웃거렸다.“에그!왜 이렇게 지저분하냐? 연필로 쓴 뒤에 볼펜으로 다시 썼는데 다 쓰지도 못했네? 길게도 썼네….”“쓸 내용이 너무 많은데다 시간이 모자라서 그랬어.내용이 중요하지 뭐.”“하긴 그래.” 하지만 답은 나오지 않았다.‘뭐가 문제인지 잘 모르겠네.다 잘 된 거 같은데….’ 둘은 고민을 거듭했다. 2.논달선생 삼장,진단하다 “흠,오늘은 원고 분량이 문제다.” 삼장 선생의 진단에 둘은 맥 풀린 표정으로 “우린 뭐 대단한 문제가 있나 했어요.그건 대수롭지 않잖아요?”라고 말했다.삼장 선생은 놀란 표정으로 “어허!이 녀석들 큰일 날 소리 하는구나.논술고사에서는 제한된 분량에 꼭 맞는 답안을 작성해야 한다.채점할 때 일일이 줄과 글자 수를 확인해 꼭 반영하기 때문에 감점 요인이 생기지 않도록 조심해야 하느니라.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을 잘 듣도록 해라.” 3.논달선생 삼장,꾸짖다 모든 대입 논술고사에서는 분량이 정해져 있다.적게는 600자에서 많게는 2000∼3000여자 정도다.문제나 유의 사항에 분량에 관한 내용이 제시돼 있는데,이러한 규정은 상당히 엄격하다.가령 1600자 내외라고 하고 ‘160자’라는 단서가 있으면 이 답안은 1440∼1760자 범위에서 써야 한다는 뜻이다.이 분량보다 적거나 많으면 감점 요인이 된다.감점의 편차도 다르다.가령 모자라거나 많은 부분이 1∼10자면 1점,10∼30자면 2점,30∼50자면 5점,하는 식으로 편차에 따라 감점이 이뤄지느니라.때문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사오정아! 너는 대수롭지 않다고 했지만 너처럼 앞부분은 볼펜으로 다시 쓰고,뒷부분은 연필로만 써 냈다면 어떻게 채점이 될까? 보통 볼펜으로 쓴 부분만 인정되기 때문에 분량 면에서 감점,연필로 쓴 부분은 무시되므로 내용적인 면에서도 감점이 이루어진단다.백번 양보해서 연필로 쓴 부분을 인정한다 해도 분량이 초과했기 때문에 감점을 면치 못한다.내용 면에서 일부 잘못한 것은 그 부분만 감점 당하지만 분량 조절을 못하면 여러 측면에서 감점당할 수 있기 때문에 더 조심해야 하느니라. 분량에 맞춰 답안을 작성하기 위해서는 단락의 개요를 작성할 때부터 몇 단락이나 쓸 수 있는지 가늠해 전체 뼈대를 세우는 것이 바람직하다.가령 1000∼1400자 답안이라면 4∼7단락 정도가 적당하다.그 이상의 분량을 써야 한다면 최소 5단락 이상은 돼야 보기 좋다.따라서 전체 분량에 알맞은 단락 개요를 작성해 보는 연습이 필요하다. 개요 작성이 끝나면 답안지에 연필로 각 단락을 쓸 공간을 미리 표시하고 써나가면 분량 조절에 도움이 된다.가령 첫 5줄은 서론,다음 7줄은 본문 첫째 단락 등 답안지를 분할해 사용하라는 것이다.한두 줄 모자라거나 넘칠 수는 있지만 분량이 크게 넘치거나 부족하게 되는 실수는 막을 수 있단다.대체로 서론과 결론은 본문 단락들보다 약간 적게 쓰는 것이 전체 균형상 바람직하다.또 하나,답안을 내기 전 연필로 표시한 것은 꼭 지워야 한다.이 표시를 남기면 0점 처리되는 경우도 있단다.답안 내용과 교정부호 이외 낙서나 표시가 있으면 부정행위로 간주하기 때문이란다. 4.사오정 깨닫다 “명심하겠습니다.그런데 아까 힌트가 사진이라는 말씀은 무슨 뜻입니까?”“사진의 크기는 정해져 있다.그 정해진 크기 속에 찍고 싶은 광경을 적절히 조절해 넣을 줄 알아야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논술의 분량이 제한돼 있는 것도 사진 크기가 정해져 있는 것과 마찬가지다.하고 싶은 얘기를 정해진 분량에 맞게 조리있게 서술할 줄 알아야 좋은 논술이 된다는 얘기다.할 말이 많아서 길어졌다는 것은 논술에서는 통하지 않는 변명이다.정해진 분량에 맞춰 할 말을 할 수 있는가 하는 것도 중요한 평가 내용이기 때문이다.” 다음 주에는 ‘이왕이면 다홍치마다.’라는 주제로 강의가 진행됩니다. 논술과 심층면접 지상강의 내용에 대해 이해가 안 되거나 궁금한 점이 있으면 http:///cafe.daum.net/seoulinseoul로 문의하면 선생님들의 조언과 설명을 들을 수 있습니다.
  • 불황 덜 타는 대학가 상권

    상가시장에도 불황 한파가 몰아치고 있다.대부분 상가의 권리금이 하락했다.일부 상권은 20%가 넘게 떨어진 곳도 있다. 임차인을 구하기도 쉽지 않고,임대료 역시 기대만큼 나오지 않는다.주 5일제 시행도 상가시장에는 부담이다.도심지 상권은 실제 장사일수가 하루 줄어든 셈이 됐다. 이같은 불황속에서도 그나마 상가시장의 체면을 세워주고 있는 것이 대학가 상권이다.대학가 상권의 경우 꾸준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다.이는 신흥 소비층으로 자리잡은 20대는 경기불황에도 불구하고 기본적인 소비지출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대학가 상권이라고 해서 모두 장사가 잘되는 것은 아니다.가장 좋은 곳은 주요 소비층이 1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까지 젊은 세대가 모여드는 곳으로 지하철역과 가까운 곳이어야 한다.이런 곳으로는 이화여대앞과 연세대가 있는 신촌 등을 꼽을 수 있다.또 대학로 등도 대학가 상권으로 꼽힌다. 대학가 상권이 주목을 받으면서 불황에도 불구하고 대학가 주변의 상가분양이 늘고 있다.㈜신일건업은 서울 성북구 돈암동에서 원스톱 쇼핑몰 ‘오스페’를 분양하고 있다. 또 CJ개발도 서울대입구역 사거리에 지하 7∼지상15층,연면적 7700여평형 규모의 엔터테인먼트 쇼핑몰 ‘메쯔’를 분양중이다.지하철 2호선과 바로 연결될 예정이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교육부 처리 골머리

    교육인적자원부는 2004학년도 대학입시에서 이중합격한 학생들을 어떻게 처리할지 고심하고 있다. 무려 5287명에 이르는 이중합격생들을 복수지원 금지 및 이중등록 금지 위반으로 입학취소하기란 현실적으로 ‘무리’이기 때문이다.지난 2003학년도까지만 해도 이중합격은 123개 대학에서 559명이 드러나 8개대 7명만 입학을 취소했을 뿐이다.복수지원 위반이 6개대 6명,이중등록이 2개대 1명이었다. 2004학년도에 학생들의 혼선을 불러온 것은 새로운 제도가 도입됐기 때문이다.전문대의 수시 2학기 모집이 처음 시행되면서 수시 합격자가 전문대 정시나 일반대 정시·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도록 했다.이중합격된 학생들 가운데 상당수가 이같은 규정을 어긴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부는 일단 28일까지 302개의 해당 대학·전문대를 통해 소명을 받기로 했다.해당 학생들은 최대한 소명할 수 있는 근거 및 진술서를 제출하고 있다.물론 “규정을 잘 몰랐다.”는 말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교육부는 학생들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일 수도 없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이중합격한 학생이 있다는 것은 같은 숫자의 학생이 대학에 들어가지 못했다는 것을 뜻한다.피해자가 있다는 점에서 관용 일변도로 처리하기는 어렵다.게다가 한번 ‘솜방망이’ 처벌을 했다가는 당장 2005년 대입을 비롯하여 앞으로 발생할 이중합격자의 처리가 어려워진다. 교육부는 소명자료를 확보하는 대로 심의위원회를 구성하여 고의나 과실 등의 경중을 철저히 따지기로 했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사고]서울신문 창간 100주년 2004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서울신문은 ‘2004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을 선정,시상합니다. 21세기는 브랜드 파워의 시대입니다.공인된 브랜드 가치는 기업의 최고 핵심 자산으로 무한경쟁시대에 경쟁력 우위 확보와 높은 수익창출을 가져다 줄 것입니다. 본 행사는 (사)한국브랜드협회의 공신력있는 심사와 fn리서치&컨설팅을 통한 소비자 선호도 조사를 바탕으로 항목별 평가를 통해 품목별 베스트 브랜드를 선정합니다.본 행사에 적극적인 참여를 바랍니다. ●소비자조사 8월4(수) ~ 10일(화) ●발표 8월23일(월) ●주관 서울신문,(사)한국브랜드협회,fn리서치&컨설팅 ●문의 서울신문 베스트브랜드 경영대상 담당자 (02) 2000-9393 / kim@seoul.co.kr
  • 영원한 새박사 윤무부 경희대 교수

    “세상에서 가장 멀리 나는 새는 무엇인가요?” “뒷부리도요새,여름에 우리나라에서 서식하다가 겨울에 호주까지 비행하지..한번 항속거리가 무려 300∼400㎞나 돼.이동중 40%가 죽기도 해.평소 운동을 안 하면 생명 끝나지.” “그럼,가장 하늘 높이 나는 새는요?” “고니,히말라야 꼭대기와 비슷한 고공 8400m까지 올라가.영국의 한 레이더기지가 이를 포착했어.” “가장 오래사는 새는요?” “참새 2년,제비가 4년,그리고 두루미와 학은 84년 동안 살아.” “인간에게 날개가 있다면 어떻게 됐을까요?” “날았거나 혹은 죽었거나,뱁새가 황새를 쫓아가다 가랑이 찢어진다는 말이 있잖아.” “…?” “박새는 박을 몰래 까먹다가 볼때기가 하얗게 됐고,저어새는 물을 저어서 물고기를 잡아먹고….” 날개도 없이 365일을 새와 함께 비상하는 이 시대의 조류박사 윤무부(63) 경희대 생물학과 교수.그는 최근 몽골에 다녀왔다.울란바토르 근교 200㎞ 일대에 서식하는 철새들을 만나기 위해서였다.큰고니,쇄재두루미,검은목두루미,흑고니….겨울철이면 몽골에서 우리나라까지 장장 2400㎞를 비행하는 철새들과 미리 만났단다.이들은 올 겨울 우리곁에 그냥 오는 것이 아니다.여름철에 낳은 새끼들과 함께 온 가족이 이주하는 것이다.그는 “현지에서 번식생태를 조사해보니 과거보다 새끼들이 줄어들었다.”고 안타까워했다. ●“그런 새들이 줄고 있어요” 지난주말 서울 서초구 방배동 방배사회복지관 뒤뜰에서 윤 박사를 만났다.그는 여전히 긴 망원경을 세워놓고 새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문득 동심이 발동했다. “박사님,새들은 도대체 항법장치도 없이 어떻게 그 머나먼 항로를 비행합니까?” “해마다 꼭 4월7일이면 강남 갔던 제비가 어김없이 날아와.수컷이 앞장서고 50마리가 질서정연하게 움직여.서로 부딪치는 일도 없지.그네들은 워키토키도 없어.천부적인 모성애·온도·기후·귀소본능에 의해 다들 움직이기 때문이지.” “새들은 왜 물고기를 씹지도 않고 그렇게 잘 잡아먹나요?” “새는 위장의 온도가 40도야.들어가자마자 그냥 녹아.또 냉장고인 모이주머니도 있지.거기 저장해놓으면 썩지도 않고.또 아무리 먹어도 체하지도 않아.정말 기가 막혀.” “박사님,말도 못하고,제멋대로 날고,새들은 도대체 어떤 동물입니까?” “요즘,새들이 줄고 있어.오염 때문이지.우리 인간은 새들한테 배울 게 많아.모성애,운동,귀소본능,질서,아주 훌륭하지.우리 정치인 가운데 법대를 나온 사람도 많잖아.그런데 질서가 엉망이니….” ●어릴때 새총으로 오리잡아 자장면 먹기도 윤 박사는 뭐든지 거침이 없다.그는 우리나라 자연 자체가 자신의 연구실이라고 했다.그런데 요즘에는 나이가 먹어서 그런지 마누라가 자꾸 같이 연구실 가자고 졸라댄다며 함박 웃음을 지었다.그는 또 40년 동안 새를 연구했지만 날마다 새롭단다. 그는 1941년 4월,가난한 어촌인 경남 거제도 장승포에서 태어났다.앞은 바다,뒤는 산.어릴 적부터 바다에 떠있는 오리를 향해 돌팔매를 자주했다.던지는 족족 명중이어서 인근 자장면집에 오리를 갖다주고 공짜로 자장을 얻어 먹은 적이 한두번이 아니었다. 딱새,무당새,뱁새,멧비둘기와 꿩도 그의 사정권을 결코 벗어나지 못했다.검정고무신을 신고 40리나 되는 산등성이에서 이들과 결투를 벌였다.그러다가 집에 돌아가면 옷 꼬락서니 때문에 아버지한테 혼쭐이 나곤 했다. 어느날,술을 거나하게 걸친 아버지가 흐뭇한 표정으로 “야,서울 가서 공부해라.”고 했다.서울로 이전하는 미군부대를 따라 잔심부름하던 둘째 형과 함께 간다는 것이었다. 중학교 2학년 때 서울 땅을 밟았다.성동구 문화동 산14번지였다.한영중학교에 편입했다.그러나 방학 때면 새들 생각 때문에 거제도에 내려갔다.대입을 준비하던 중 한 친구가 ‘경희대에서 생태계 전시회가 열리는데 함께 가자.’고 했다.그는 전시회 장소에서 다짐했다.‘반드시 이 대학에 진학하고 말거야.’라고. ●홍수때 새 관찰하다 6시간 떠내려 간적도 그는 결국 경희대 교수가 됐다.새는 그에게 분신이나 다름없었다.대학때 가장 일찍 등교했고 가장 늦게 교문을 나섰다.교수 연구실을 청소하며 이것저것 신기한 자료들을 주의 깊게 살펴봤다.새의 번식지도 자주 찾았다.새들은 6월과 8월사이 경기도 지역에 집단으로 모여 서서히 남쪽으로 이동한다는 것도 알았다.또 인간처럼 60% 이상이 남쪽으로 출입구를 만든다는 것도 알았다. 새에 미쳐 죽을 뻔한 일도 있었다.67년 경기지역에 쏟아진 집중폭우로 70여명의 주민이 익사하는 대형사고가 발생했다.새를 관찰하기 위해 개울가에 발을 담그는 순간 미끄러지고 말았다.6시간을 떠내려 가다 교문리 왕수교에서 12구의 시체와 함께 발견됐다.구사일생으로 살아난 것이다.어떤 때는 아침 이슬을 맞으며 신나게 산에서 뛰어내려오다 간첩으로 오인받아 불심검문을 당하기도 했다.보통 카메라도 아니고 먼거리를 포착할 수 있는 사진장비 때문에 그랬다.새를 연구하는 학자라고 아무리 설명해도 믿지 않았다.그는 지금도 “의정부와 포천에 있는 검문소는 끔찍하다 못해 몸서리쳐 진다.”고 회고했다. “새를 보면 진부한 삶의 일상에서 벗어나 새처럼 훨훨 날고 싶은 꿈을 꾸지요.그런 새들이 우리의 주위에서 점점 사라지고 있습니다.인간의 꿈도 사라지겠지요.” 60을 넘긴 그는 지금도 새들의 이야기를 듣는 게 너무 편안하다고 했다.귀가 들리고 걸을 수 있을 때까지 새들과 열심히 만나겠다는 다짐도 곁들였다. 김문기자 km@seoul.co.kr
  • 7급 시험 마무리 “영어·국어가 당락 가른다”

    올해 7급 국가직 공무원 공채시험이 다음달 7일 치러진다.468명을 뽑는 데 6만 3895명이 지원,136대 1의 경쟁률을 보이고 있다.최근 몇년 동안 가장 높은 경쟁률이다.더구나 취업난까지 겹쳐 어느 때보다 응시율이 높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여기에다 예년의 경우 9월에 치러지던 시험이 올해에는 8월로 앞당겨졌다.수험생들의 마음은 급할 수밖에 없다.2주일 남짓 동안 마무리 공부법을 들어봤다. ●시간 배분에 유의해야 수험 전문가들은 7급 시험문제가 난이도 자체는 그렇게 높은 편이 아니라고 평가했다.각종 자격증을 따서 가산점을 많이 받은 수험생의 합격률이 높다는 것은 거꾸로 비슷한 수준의 수험생들이 넘친다는 증거라는 설명이다.S법학원 관계자는 “최근 7급 시험이 ‘고시’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까다로워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대입 수능시험 수준으로 출제한다는 것이 출제의 기본방침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기보다 실력을 키우는 데 마음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객관식 문제여서 출제오류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까다롭게 내는 데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는 지적도 있다. 대신 몰려든 수험생들을 상대로 변별력을 확보하려면 지문 길이가 길어질 가능성이 크다.따라서 문제풀이에 시간배분을 잘 하고 실수를 되도록 줄이는 것이 중요하다.올해부터 문제지 크기도 커진다.이 때문에 전체적으로 문제를 한번 훑어본 뒤 답안을 작성하라고 권했다. ●영어·국어는 매일하라 7급 시험에서 당락을 가르는 과목은 영어와 국어로 꼽혀왔다.헌법이나 직렬별로 세법·행정법 등의 과목이 있지만 아무래도 난이도가 낮은데다 영어·국어는 단기간에 점수를 올릴 수 있는 과목이 아니기 때문이다.합격자나 학원 관계자들 모두 이 점에 동의한다.S법학원 관계자는 “직장인 수험생들이 합격에 어려움을 겪는 것은 대부분 영어·국어를 꾸준히 공부할 만큼 시간을 확보하지 못해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영어는 독해문제와 단어·숙어를 묻는 문제의 비중이 높은 만큼 별도의 암기카드를 만들어 반복적으로 보는 수밖에 없다.합격자들도 매일매일 꾸준히 공부하는 방법 외에는 대안이 없다고 입을 모았다. 국어 역시 평소 맞춤법과 문법에 맞는 언어생활을 하는 데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이는 최근 들어 맞춤법과 한자성어,속담 등 상식에 가까운 문제들이 많이 출제됐기 때문이다.한자 독음 문제 역시 상용한자를 중심으로 매일 들여다 보는 것이 좋다. ●경제·행정학 등 대학교재 참고해야 올해 7급 시험에서 바뀌는 부분은 선택과목이 줄어들었다는 점.대신 일반행정직과 세무직은 경제학,관세직은 무역학,교육행정직은 행정학,감사직은 경영학 등이 각각 필수과목으로 정해졌다.수험생들 입장에서는 더욱 공정한 조건이 주어졌다는 의미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부담이 더 늘었다.경제학·행정학 같은 과목은 수험생들이 까다롭다고 꼽아왔던 과목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올해 7급 시험은 이들 과목에서 까다로운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을 높게 보는 경우가 많다.그동안 선택과목이어서 난이도를 올리기 곤란한 측면이 있었지만 이제는 그런 부담이 덜어졌다는 것이다.H학원 관계자는 “그동안은 방대한 대학교재보다는 포인트별로 정리한 수험서 위주로 공부했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그러나 이번 시험에서는 정식 시험과목이 된 만큼 요약서에만 의존하지 말고 대학교재와 비교해서 통독하는 것도 좋은 수험대비법”이라고 말했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인사]

    ■ 하나은행 ◇팀장△영남영업추진팀 金根洙△경영전략본부 申浚祥△전략기획부 李鉉周 ◇지점장△신반포 金南姬△강북기업센터 金旻浩△서울대입구 金原喆△금남로 金正沂△영업부 金亨洙△영등포 魯龍植△정릉 閔庚瑄△구미동 閔丙傑△강남 裵元根△올림픽선수촌 徐鍾漢△순천 成炅錄△노량진 孫箕烈△성남공단 孫承顯△중부 孫應相△상공회의소 신보성△대명동 辛承台△명일동 吳永玘△마산 禹永哲△화곡동 李東英△가능동 李鎔旭△방배중앙 李禎燮△왕십리 李鶴奎△하단 李衡洙△청주 全濟昌△서현역 鄭守鎭△용산전자상가 鄭春植△공항터미널 許成甲△천안공단 玄孝涉 ◇개설준비위원장△용산역 裵升庸△대전기업금융센터 梁濟臣△하남 張鎭炯 ◇가계영업팀장△강서기업센터 金玟 ◇기업금융전담역(RM)△분당 康發福△중기업금융3본부 金基錫△오산 金東鍊△국제센터 金永大△경인기업센터 金在榮△시화 朴正圭△대기업금융2본부 裵基柱△서소문 裵賢哲△경인중기업금융본부 白永鎬△남동공단 李齊夏△대전기업금융본부 李鍾讚△대기업금융1〃 李賢宰△대전기업금융〃 張利郁△중기업금융2〃 鄭光彩△중기업금융1〃 趙賢哲△부평중앙지점 崔永植
  • [인사]

    ■ 하나은행 ◇팀장△영남영업추진팀 金根洙△경영전략본부 申浚祥△전략기획부 李鉉周 ◇지점장△신반포 金南姬△강북기업센터 金旻浩△서울대입구 金原喆△금남로 金正沂△영업부 金亨洙△영등포 魯龍植△정릉 閔庚瑄△구미동 閔丙傑△강남 裵元根△올림픽선수촌 徐鍾漢△순천 成炅錄△노량진 孫箕烈△성남공단 孫承顯△중부 孫應相△상공회의소 신보성△대명동 辛承台△명일동 吳永玘△마산 禹永哲△화곡동 李東英△가능동 李鎔旭△방배중앙 李禎燮△왕십리 李鶴奎△하단 李衡洙△청주 全濟昌△서현역 鄭守鎭△용산전자상가 鄭春植△공항터미널 許成甲△천안공단 玄孝涉 ◇개설준비위원장△용산역 裵升庸△대전기업금융센터 梁濟臣△하남 張鎭炯 ◇가계영업팀장△강서기업센터 金玟 ◇기업금융전담역(RM)△분당 康發福△중기업금융3본부 金基錫△오산 金東鍊△국제센터 金永大△경인기업센터 金在榮△시화 朴正圭△대기업금융2본부 裵基柱△서소문 裵賢哲△경인중기업금융본부 白永鎬△남동공단 李齊夏△대전기업금융본부 李鍾讚△대기업금융1〃 李賢宰△대전기업금융〃 張利郁△중기업금융2〃 鄭光彩△중기업금융1〃 趙賢哲△부평중앙지점 崔永植
  • 구멍난 美정보체계 개편 탄력

    미국 9·11조사위원회가 22일(현지시간) 18개월간의 조사를 총정리하는 최종보고서를 발표함으로써 문제가 드러난 미국의 정보체계에 대한 개편작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위원회는 국제적인 테러가 빈발하는 상황에 맞게 여러 정보기관들에서 수집·분석한 정보들을 총괄,범정부 차원의 정보활동들을 펼 수 있도록 정보체계를 대대적으로 손질할 것을 제안했다. ●합참본부식 국가대테러센터도 제의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위원회의 지적에 동의했다. 부시대통령은 제안내용중 상당수는 이미 시행중이며 나머지는 신중히 검토하겠다고 밝혔다.민주당 대통령후보로 확정된 존 케리 상원의원은 국가정보국장 신설 방안에 전적으로 동의하며 대통령에 당선되면 즉시 정보기관장들과 조사위 위원들이 참석하는 ‘비상안보회의’를 소집하겠다고 말했다. 조사위는 중앙정보국(CIA)과 연방수사국(FBI),미 국방부내 정보조직 등 각 부처에 흩어져 있는 15개 기관들을 총괄할 장관급 국가정보국장의 신설을 제안했다.국가정보국장은 모든 정보기관들이 수집·분석한 정보들을 보고받으며,정보기관들 간에 정보를 공유할 수 있도록 교통정리 역할을 맡는다.대통령에게 직접 보고하며 현재 CIA국장처럼 장관급이나 내각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또 정보기관들에 대한 예산 권한을 갖도록 했다. 조사위는 또 1980년대 국방부에 대한 조직개편 당시 합동참모본부를 신설,육·해·공군 등의 통합기능을 했던 것처럼 새로운 국가대테러센터 설립을제안했다.국가대테러센터를 정보·지식뱅크로 만들어 모든 정보와 작전이 통일성을 갖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백악관 산하에 설치하고,대테러센터 책임자는 상원의 인준을 받도록 했다. ●CIA·국방부 반발 클듯 국가정보국장 신설 제안에 미 국방부와 CIA,톰 리지 국토안보부장관과 일부 의원들이 반대입장을 분명히 해 단시일내에 정보기관들의 개편이 가시화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23일 사설에서 조사위의 제안들은 이론적으로 상당히 관심을 끌지만 실제로 실현 가능한지는 별개라고 지적했다.신문은 현재 정보 관련 예산의 85%를 국방부가 관할하며,국방장관이 우선 순위를 정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가정보국장이 제 역할을 하기란 현실적으로 어려워 보인다며 자칫 신설될 국가정보국장이 국방장관과 샅바싸움을 벌이는 형국을 맞을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무자들은 국가정보국장의 신설로 현장과 최고 결정권자 사이에 또 하나의 관료층만 생겨 괴리감만 커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부동산 in]전매가능 마지막 주상복합 8월 3곳 527가구 분양

    전매가 가능하고 청약통장이 필요없이 청약할 수 있는 주상복합아파트가 다음달 마지막으로 나온다. 유니에셋에 따르면 다음달 분양 예정인 서울 관악구 봉천동 ‘대우디오슈페리움’과 강동구 길동 ‘한신휴’,안양시 호계동 ‘대림아크로리버’는 분양권 전매가 1회 허용된다. 대우건설이 짓는 ‘대우디오슈페리움’은 주상복합아파트 58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229실로 이뤄졌다.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까지 걸어서 2∼3분 걸리는 역세권 단지다.한신공영이 짓는 ‘한신휴’는 29∼33평형 124가구이고,대림산업이 안양시 호계동에 공급하는 ‘대림아크로리버’는 20∼40평형 116가구로 구성됐다. 같은 시기에 공급되는 광진구 노유동 ‘이튼타워리버’(260가구)와 경기 평택 합정동 ‘SK뷰’(241가구) 등은 분양권 전매가 입주시까지 금지된다.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에 따라 3월30일 이후 분양승인 신청에 들어간 20가구 이상 주상복합단지는 일반 아파트와 같이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해야 하며 전매도 입주후 등기까지 금지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부동산 in]전매가능 마지막 주상복합 8월 3곳 527가구 분양

    전매가 가능하고 청약통장이 필요없이 청약할 수 있는 주상복합아파트가 다음달 마지막으로 나온다. 유니에셋에 따르면 다음달 분양 예정인 서울 관악구 봉천동 ‘대우디오슈페리움’과 강동구 길동 ‘한신휴’,안양시 호계동 ‘대림아크로리버’는 분양권 전매가 1회 허용된다. 대우건설이 짓는 ‘대우디오슈페리움’은 주상복합아파트 58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229실로 이뤄졌다.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까지 걸어서 2∼3분 걸리는 역세권 단지다.한신공영이 짓는 ‘한신휴’는 29∼33평형 124가구이고,대림산업이 안양시 호계동에 공급하는 ‘대림아크로리버’는 20∼40평형 116가구로 구성됐다. 같은 시기에 공급되는 광진구 노유동 ‘이튼타워리버’(260가구)와 경기 평택 합정동 ‘SK뷰’(241가구) 등은 분양권 전매가 입주시까지 금지된다.주택공급에 관한 규칙 개정에 따라 3월30일 이후 분양승인 신청에 들어간 20가구 이상 주상복합단지는 일반 아파트와 같이 청약통장 가입자를 대상으로 입주자를 모집해야 하며 전매도 입주후 등기까지 금지된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내년부터 수시 1학기모집 7월에

    해마다 6월에 시작된 대입 수시 1학기 모집이 2006학년도에는 한달 이상 늦춰진 7월13일부터 실시된다. 산업대의 수시모집 합격자도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에 지원할 수 없다. 내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은 올해와 같은 11월17일이지만 전통적으로 치러졌던 수요일이 아닌 목요일이다.성적 통지일은 12월14일로 올해와 같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2일 이같은 내용의 ‘2006학년도 대입전형 주요 사항’을 행정예고,다음달 말쯤 최종 확정하기로 했다.이에 따르면 2006학년도 수능시험은 교통 혼잡을 피해 문제지를 수송하기 위해 월요일에 시작할 수 있도록 수요일에서 목요일로 바꿔 내년 11월17일 시행한다.특히 고교 교육의 정상화와 함께 수업 분위기를 흐트러뜨리지 않도록 6월부터 시행하던 수시 1학기 모집시기를 한달 이상 늦춰 여름방학 직전인 내년 7월13일부터 실시할 계획이다. 대신 수시 1학기 원서접수 기간은 올해 14일간에서 2006학년도에는 10일간으로 줄고 수시 2학기 원서접수 시작 날짜도 9월10일로 올해 9월1일보다 10일 늦춰진다.산업대에도 수시모집 제도가 공식적으로 도입돼 4년제 일반대와 전문대,산업대 수시모집에 합격하면 정시·추가모집에 지원할 수 없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한나라와 通하니 행복하십니까?”

    그동안 민주노동당을 ‘우군’으로 보고 공격을 자제해온 열린우리당이 21일 민주노농당을 작심하고 가격했다.민노당이 최근 일부 현안을 놓고 한나라당과 공조를 취한 데 대한 비판이었다. 열린우리당 김형식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민주노동당이 한나라당과 통하며 내세우는 명분은 예결특위 상임위화 문제,카드대란 국회 청문회 추진,기금관리기본법 개정인데 이들 문제는 국회개혁특위와 상임위에서 논의하면 된다.”며 “원내 신생 정당이 의회정치의 기본은 배우려 들지 않고,정략의 정치에만 빠져들고 있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민노당 권영길 의원의 유행어에 빗대 “한나라당과 통(通)하니 행복하십니까? 살림살이는 좀 나아지셨습니까?”라고 비꼬았다. 열린우리당으로서는 ‘한·노 공조’를 방치할 경우 국회에서 야(野)4당에 포위돼 궁지에 몰릴 수도 있다고 보고,이참에 지지기반이 겹치는 민노당과의 선명성 경쟁에서 주도권을 쥐려는 복안인 듯하다. 열린우리당은 17대 총선 이전에도 당시 경쟁관계였던 민주당에 대해 ‘한·민 공조’ 공세를 펼쳐 톡톡히 재미를 본 적이 있다. 김 부대변인은 특히 “의원 수 면에서 민주노동당과 차이가 없는 민주당은 언론 보도와 정국의 영향력 면에서 민주노동당에 비해 열배 스무배 소외돼 있다.그만큼 민주노동당이 대접받고 있는 것이다.”라며 민노당의 ‘아픈 곳’을 건드렸다. 하지만 한나라당과 민노당 지도부는 이날 중요현안에 대해 명확한 견해차를 드러내며 설전을 벌여 열린우리당측을 머쓱하게 했다. 민노당 김혜경 대표가 박근혜 대표를 예방해 이라크 추가파병 반대와 노동계 파업 지지를 호소했으나,박 대표는 반대입장을 밝힌 것이다. 전광삼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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