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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고]

    ●배종숙(수원진흥교회 전도사)씨 아우상 은숙(부산진구청 문화공보과)종일(서울신문 광고마케팅국 마케팅지원부 과장)씨 형님상 18일 충남 태안읍 산후감리교회, 발인 19일 오전 10시 (041)673-9416 ●원성희(평화통일자문위원회 상임위원·전 한국수출산업공단 이사장)씨 부친상 18일 충북 제천 제일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8시 (043)651-5101 ●김정남(서울써어치 부사장)씨 빙모상 김준용(한국전력 직원)수정(삼성 대리)수연(삼성전자 〃)씨 조모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60 ●이도근(전 조흥은행 감사)씨 별세 정훈(인트네트파트너스 이사)씨 부친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2)3010-2233 ●김원철(하나은행 서울대입구 지점장)씨 상배 18일 고대안암병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2)929-0499 ●정구영(경성전기 회장)구상(경성산업개발 대표)구복(경성전기 〃)씨 부친상 18일 충북 영동장례식장, 발인 20일 오전 9시 (043)745-7099 ●이창근(KBS 제작본부 TV제작기술팀 부장)중근(〃 기술본부 건설기전팀 직원)수근(자영업)영근(솔본 기획실 차장)광근(현대증권 보라매지점 대리)씨 부친상 18일 전북 장수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63)351-8050 ●박광수(한국관세사회 회장)연수(자영업)씨 모친상 이일재(온양중앙교회 목사)씨 빙모상 1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1일 오전 8시 (02)3410-6918 ●이창신(금융결제원 대전·충남본부장)씨 모친상 18일 대전 을지대학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42)471-1365 ●이기용(숭실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교수)씨 별세 18일 부천 성가병원, 발인 20일 오전 7시30분 (032)340-7310 ●김영욱(전 농촌진흥청장)씨 부친상 18일 전남 순천 성가롤로병원, 발인 20일 오전 10시 (061)720-2316 ●이종열(아이앤아이스틸 차장)정애(강서구청 문화체육과)씨 부친상 김영일(강남중앙학원 원장)신형교(알콘 차장)박진웅(신흥증권 과장)씨 빙부상 18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9시 (02)3010-2253 ●이종분(성지원교회 권사)씨 별세 성은(성지원교회 목사)성찬(성지원교회 선교목사)씨 모친상 최동훈(한양대 교수)씨 빙모상 18일 서울 아산병원, 발인 21일 오전 9시 (02)3010-2294 ●김효승(자영업)씨 부친상 이석순(대건 인텍스 과장)씨 빙모상 18일 서울 아산병원, 발인 20일 오전 5시 (02)3010-2269 ●진흥국(LG칼텍스정유 상무)씨 부친상 18일 오후 6시20분 제주 서귀포 의료원, 발인 20일 오전 8시 (064)730-3101
  • 12년 수능 경향으로 본 대입전략

    에듀토피아중앙교육㈜이 지난 12년간의 수능 출제경향을 분석, 이에 따른 2006학년도 수능 대비책을 최근 내놓았다. 1994년 수능 시험이 처음 도입된 이후 영역별 및 공통적으로 적용된 특징과 이에 따른 공부방법까지 소개하고 있다. 다음은 영역 공통으로 적용되는 주요 대비 전략이다. ●선택영역·과목 미리 준비 지원하려는 대학의 수능 반영영역을 확인하고, 평소 자신있는 영역과 과목을 미리 선택해 준비하는 것이 유리하다. ●탐구영역은 4과목 선택 어떤 과목을 선택하느냐에 따라 유불리가 생기기 때문에 선택과목은 최대 한도인 4과목을 모두 준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지원하려는 대학에서 요구하는 과목이나 전공 관련 과목, 학교수업에 편성된 과목을 고려해 결정한다. ●오답노트 작성은 필수 선택과목을 정했다면 부족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공부하되 반드시 오답노트를 만들고 내용을 반복해 ‘내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교과서와 기출문제 중심으로. 한 번 출제된 문제도 교과서에서 핵심적으로 다루는 부분은 다시 출제한다는 것이 원칙으로 적용되고 있다. 수능은 물론 내신관리를 위해서도 교과서 중심의 공부가 중요하다. ●EBS교재는 과목별로 공략 EBS교재를 맹신하거나 무시하는 것은 금물이다. 언어는 문학 교과서와 공통으로 다룬 작품을, 수리와 탐구 영역은 교과서에서 강조한 개념과 원리를 중심으로, 외국어 영역은 대본과 지문을 바탕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시사는 교과서와 함께 시사적 내용이나 실생활 관련 문제는 전 교과에 걸쳐 두루 출제되고 있다. 시사적 이슈에 관심을 갖되 교과 내용과 연관지어 파악해야 한다. ●모의평가 출제경향에 주목 지난해 수능은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의 출제경향이 그대로 이어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나 시·도교육청이 실시하는 모의고사의 출제경향에 공부 방향도 맞춰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대안학교 ‘꿈틀학교’ 졸업생 3인의 희망노래

    대안학교 ‘꿈틀학교’ 졸업생 3인의 희망노래

    “선생님들의 사랑으로 어렵게 싹틔운 꿈, 이젠 방황하던 기억을 자양분 삼아 활짝 피워나갈래요.” 서울 종로구 명륜동 주택가에 숨어 있는 ‘꿈틀학교’. 학력이 인정되지 않는,2년 과정의 대안학교인 이곳에서 오세영(18)양 등 동갑내기 소녀 3명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대입검정고시 준비에 여념이 없다. 중·고등학교를 자퇴한 이들은 “공부를 왜 해야 하는지 이제 알 것 같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달 이 학교를 졸업하기 직전 3개월 동안 직업체험을 하면서 공부의 소중함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이제야 갈 길을 찾았다.”는 이들의 소중한 꿈을 들여다봤다. ●“꿈은 가장 소중한 재산” 2003년 2기생으로 ‘꿈틀학교’에 입학한 오세영양의 꿈은 제과제빵사. 지난해 한 빵집에 현장수업을 갔다가 “내가 좋아하는 케이크를 직접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오양은 9월부터 3개월 동안 성북구 삼선동의 한 제과점 공장에서 인턴으로 일하며 꿈을 굳혔다. 오전 7시부터 오후 4시까지 계란을 깨고 오렌지 껍질을 벗기는 등 고된 일과였지만, 각양각색의 파이며 케이크가 만들어지는 것을 어깨너머로 보고 있노라면 지루한 줄도 몰랐다. 처음 빵을 만들었을 때는 감동 그 자체였다. 도너츠와 꽈배기를 만드는 데도 진땀을 흘렸지만 뿌듯했다. 선생님과 친구들에게 샌드위치를 한아름 선물하기도 했다. 마음을 닫고 지냈던 2년 전에 비하면 놀라운 변화다. 오양이 고등학교를 그만둔 것은 2002년 9월. 중학교 때부터 공부에 흥미를 잃으면서 선생님들과 갈등이 컸다. 자퇴하고 아버지 손에 이끌려 이곳에 왔을 때는 알파벳도 잘 몰랐고, 주의력 결핍 장애로 심리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 오양은 이 제과점에서 성실하고 재능있다는 평가를 받아 특채될 예정이다. 오양은 “케이크전문점을 차리고 싶다.”면서 “꿈이 있다는 것,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자체가 소중한 재산”이라고 활짝 웃었다. ●“쉽지 않겠지만 자신 있어” 김은아(18)양의 꿈은 일러스트레이터. 김양은 아버지와 불화를 겪으며 중학교 때부터 우울증에 시달렸다.2002년 미술고등학교에 입학했지만 수업과 그림실기 등 빡빡한 일과를 견디지 못해 한달 만에 중퇴했다. 설상가상으로 갑작스러운 사고로 아버지를 여의자 우울증은 더 심해졌다. 미술치료를 받던 중 자원봉사자의 소개로 대안학교에 입학하고도 6개월 동안은 적응을 하지 못해 매일 혼자 울었다. 그러나 스토리텔링, 연극, 탈춤, 여행 등 다채로운 수업을 통해 차츰 말문이 트이고 해맑은 얼굴을 되찾게 됐다. 김양은 “산업디자인과에 진학해 그림 한 컷으로 많은 얘기를 담아내는 일러스트레이터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1기생인 신동희(18)양은 지난해 2월 졸업한 뒤 뒤늦게 검정고시 공부에 매달리고 있다. 그동안 주유소와 빵집 등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고졸 자격은 따야겠다는 생각을 굳혔다.2002년 초 잦은 가출과 결석 때문에 유급되고 중학교를 자퇴한 뒤 요즘처럼 열심히 공부하기는 처음이다. 한때 뮤지컬 배우를 꿈꿨지만 극단에서 한달 동안 인턴으로 일하며 재능과 적성을 진지하게 고민했다. 현재 꿈은 보육교사. 신양은 “앞으로 갈 길이 멀지만 아이들과 함께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며 미소지었다. 2002년 문을 연 ‘꿈틀학교’는 17∼19세의 청소년이면 누구나 입학할 수 있다. 한해 20명 안팎이 4명의 상근교사와 15명의 자원봉사 교사의 지도를 받고 있다. 사단법인 ‘청소년내길찾기’와 개인후원자의 지원으로 운영된다. 김선옥(41·여) 대표교사는 “다양한 재능과 가능성을 꽃피우며 나날이 성장하는 아이들을 지켜보는 것이 우리의 몫이며, 기쁨”이라고 말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마니아] 휴대전화의 놀라운 변신

    [마니아] 휴대전화의 놀라운 변신

    휴대전화의 변신이 놀랍다. 휴대전화로 음악도 듣고 사진도 찍고 이메일도 보낼 수 있는 기능적·기술적 진보를 말하는 게 아니다. 하얀색·은색이 대부분인 겉 색깔도 바꾸고, 획일적인 안테나 모양도 변화를 준다. 무미건조한 숫자 버튼(키패드)도 가만둘 수 없다. 휴대전화를 어떻게든 바꿔보려는 사람들이 휴대전화 튜닝카페인 ‘핸드폰개조-나만의 핸드폰 만들기(cafe.daum.net/onlyonephone)에 모였다.‘휴대전화 튜닝’이란 휴대전화를 모양부터 기능까지 자신이 원하는 대로 변형하는 것이다. ●회원 21만명 육박 21만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이 카페는 창립 목적이자 주소이름이기도 한 ‘Only One Phone’의 앞글자와 복수의 의미인 ‘S’를 붙여 ‘OOPS’란 이름으로 더 많이 알려져 있다. 카페의 대표 운영자인 강용희(36)씨는 “지난 2002년 2월 개설한 카페 회원수가 21만명까지 늘었다.”면서 “감탄사 ‘웁스!(Oops)’가 나올 만 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 카페의 회원 수가 많은 것은 그만큼 개성을 담은 휴대전화를 원하는 사람이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웁스’카페에는 휴대전화 색을 바꾸는 도색을 비롯, 전화버튼의 불빛을 화려하게 하는 키패드 튜닝, 전화가 오면 다양한 큐빅들이 반짝거리는 큐빅 라이팅 등 튜닝에 관한한 모든 정보를 접할 수 있다. 초창기에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변신시켜 보고자 하는 초보자들의 질문에 몇몇 마니아들이 대답해 주는 형식이었지만 이제 회원 수가 21만명에 이른 만큼 회원들이 쏟아내는 정보가 엄청나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웁스’는 지난 2003년 12월 ‘휴대폰 튜닝 길라잡이’(컬쳐코리아)란 단행본을 내기도 했다. ●다양한 튜닝 방법 “일단 휴대전화가 정교한 기계제품이다 보니 튜닝을 할 때는 주의를 많이 기울여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전기적 지식도 있어야 하고 납땜 등은 필수죠.” 강용희씨는 직접 휴대전화 튜닝을 하려는 사람은 우선 색깔을 바꾸는 작업부터 도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다른 작업은 휴대전화 분해가 필수이기 때문에 초보자들이 하기에는 힘겹기 때문이다. 도색을 원하는 회원들은 게시판을 이용해 ‘도색 도사’들로부터 생생한 조언을 들을 수 있다. 우선 카페에 있는 ‘도색폰 전시장’에서 선배들의 작품을 살펴본 뒤 어떤 방식으로 도색을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단색으로 하거나, 그라데이션, 투톤 장식, 사진 장식 등 다양한 응용방법이 있다. 일단 어떤 방식으로 도색할 것인지 결정하면 나머지는 일사천리다. 도색에 필요한 재료부터 절차까지 하나하나 사진으로 찍어 설명해 주는 정보가 가득하기 때문이다. 강씨는 “튜닝 과정에서 가장 어려운 것은 기술적인 작업이 아니라 휴대전화 주인이 마음을 정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처음엔 쉽게 생각하지만 막상 비싼 휴대전화에 구멍을 뚫거나 분해하려고 하면 마음이 흔들리게 되거든요.”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튜닝 작업은 도색과 키패드 튜닝이다. 키패드 튜닝은 도색보다는 조금 어려운 작업이다. 휴대전화를 분해한 뒤 LED(발광다이오드)라는 일종의 전구를 부착해야 하기 때문이다.‘기초튜닝강좌’ 게시판에는 재료부터 명칭, 납땜하는 작업까지 키패드 색변경 과정이 친절하게 설명돼 있다. 이외에도 ‘웁스’에서는 휴대전화에 구멍을 뚫고 큐빅을 심어 예쁜 색깔의 불빛이 비쳐 나오게 하는 ‘큐빅 라이팅’, 벨 소리에 맞춰 LED가 리드미컬하게 깜박이는 ‘벨라이팅’,LED가 패턴에 맞춰 꺼졌다 켜지면서 마치 움직이는 것처럼 보이는 ‘릴레이’, 작은 벨소리를 증폭시켜 주는 ‘라우드’ 등 다채로운 튜닝 사례를 실감나는 사진과 동영상으로 구경할 수 있다. ●구형 휴대전화 활용에도 한몫 카페의 또 다른 운영자인 김동규(17·학생)군은 “휴대전화 튜닝은 구형 휴대전화를 더 멋지게 만들어서 오래쓰도록 하는 데도 한몫한다.”고 말했다. 휴대전화가 급속도로 발전하기 때문에 1∼2년 만에 ‘구형’이 돼버리는 현실을 튜닝으로 극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사실 유행에 민감한 젊은 세대는 새로운 디자인의 휴대전화가 나오면 구입하고 싶어지거든요. 구형은 어머니나 아버지에게 드리고 말이죠. 하지만 튜닝을 하면 그럴 필요가 없어요.” 실제로 구형 휴대전화가 변기 모양으로 변신한 ‘변기폰’, 악어 모양으로 바뀐 ‘악어폰’, 레고 블록을 도배한 ‘레고폰’ 등으로 변신해 다시 활용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웁스’는 오프라인 모임도 활발하다. 아무래도 온라인 활동에는 한계가 있다 보니 서울 등 각 지역별로 정기 모임을 결성해 서로 만나 고수들의 비법을 직접 듣는 것이다. 물론 모임에 참석하는 사람이 10∼20명 정도로 온라인 회원 수에 비하면 많지 않지만 오프라인 모임에서 나오는 정보들은 꽤 ‘쏠쏠’하다. 몇몇 고수들은 휴대전화 튜닝을 사업으로 연결시키고 있다. 서울에도 강동구 천호동이나 서울대입구 등에 휴대전화 튜닝을 전문적으로 하는 가게가 생겼다. 이곳에서는 가장 기본적인 단색 도색은 3만원부터 고난도 기술을 필요로 하는 ‘릴레이’는 5만∼6만원까지 가격을 정해 휴대전화 튜닝을 원하는 손님들을 맞고 있다. 강용희씨는 “초창기엔 튜닝한 제품에 대해서는 제조사에서 AS조차 해주지 않을 정도였지만, 점점 튜닝 인구가 늘어나면서 제조사의 인식도 과거보다 많이 나아진 편”이라면서 “개성이 강한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앞으로도 휴대전화 튜닝이 점점 늘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키패드 튜닝절차 (1)휴대전화 나사 제거 일단 휴대전화를 분리하기 위한 가장 기본적인 절차다. 휴대전화의 배터리를 뺀 후 뒷면 나사를 풀어준다. (2)케이스 분해 휴대전화 옆면의 가느다란 홈에 손톱이나 얇은 도구를 넣어 돌려가며 틈을 벌린다. 손톱은 휴대전화 튜닝 마니아들에겐 필수. (3)커넥터 분리 뒤케이스를 분리하면 휴대전화 메인보드가 보인다. 메인보드와 액정을 연결해 주는 커넥터가 있는데 조심해서 들어올려 분리한다. (4)메인보드 분리 반드시 커넥터를 먼저 분리한 후 메인보드를 케이스에서 분리해야 한다. (5)극성체크 메인보드에서 LED의 극성(+,-)을 테스터기로 체크해 준다. 메인보드 자체에 표시되어 있는 경우가 많지만 예외도 있다. (6)LED제거 LED를 제거한다. 여러가지 제거법이 있으나 칼을 이용해 중간을 절단한 후 인두로 깨진 LED 찌꺼기를 청소한다. (7)LED극성체크 교체할 LED의 극성도 체크한다. 사진과 같이 후면에 극성이 표시되어 있으나 이것 역시 테스터기로 다시 한번 하는 것이 좋다. (8)LED장착 메인보드의 극성과 LED자체 극성을 동일하게 맞춰 납땜한다. 메인보드에 인두기를 댈 때에는 너무 오래 대면 안 된다. (9)배터리로 LED결합여부 체크 메인보드 뒤 전원공급단자에 배터리를 이용해 전원을 켜 LED 납땜 상태를 확인한다. (10)결합은 분해의 역순 분해의 반대 순으로 결합하면 키패드 튜닝이 완성된다. ■ 도움말 강용희 대표
  • [클릭 이슈] 서울공항 개발 가능한가

    [클릭 이슈] 서울공항 개발 가능한가

    경기도 성남시 수정구 서울공항 개발논란이 뜨겁다. 성남시 등에서는 공항이전과 개발을 줄기차게 주장하고 있는 반면 국방부는 이전을 검토한 적도 없고, 안보상 긴요해 이전할 수 없다며 반대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서울공항을 이전하고 개발하겠다는 내용을 담고 있는 ‘2020년 성남시 도시기본계획안’이 이달 말 건설교통부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상정될 예정이어서 통과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건교부는 현재 국방부 등 관련부처 의견을 수렴 중인 상태다.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결론을 낼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공항 이전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서울의 턱밑 노른자위 지역에 자리잡고 있기 때문이다. 판교나 분당보다 입지여건이 뛰어나 공항 이전만 이뤄지면 신도시든 산업단지든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서울공항 이전이 이뤄지면 고도제한이 완화돼 롯데그룹이 추진 중인 112층 규모의 서울 잠실 제2롯데월드 건설도 가능해져 이래저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개발안, 이달말 도시계획위 상정 120만평 규모의 서울공항 이전은 지난 2000년 인천공항 개항을 1년 앞두고 김포공항 활용도를 찾는 과정에서 거론됐었다. 당시 인천공항이 개항하면 김포공항 활용도가 떨어지는 점에 착안, 서울공항의 기능을 김포공항으로 이전하는 방안이 추진됐으나 국방부의 강력한 반발로 무산됐다. 또 2003년 정치권에서 서울공항 이전 얘기가 흘러나오면서 신도시 개발설이 유포됐었다. 당시에도 국방부와 공군이 불가입장을 밝히고 언론에 적극 대응하면서 사그라졌다. 하지만 지난 3월2일 행정중심도시특별법이 제정돼 행정중심도시 건설이 본격화되면서 수도권 위축이 문제되자 이를 극복하는 방안의 하나로 여권 일각에서 다시 언급하기에 이르렀다. 열린우리당 김한길 수도권발전대책위원장이 지난 8일 “서울공항의 군사적 효용가치 등을 잘 모르기 때문에 국방부 등과 논의해 봐야 하지만 지리적 요건으로 보면 서울공항은 수도권 경쟁력 제고에 쓰일 수 있는 입지”라면서 서울공항 이전 가능성을 처음 시사했기 때문이다. 이에 국방부가 “전략상 군사상 효용가치가 커 이전을 검토한 적이 없다.”고 난색을 표명하는 등 파문이 커지자 열린우리당도 가능성 타진 수준으로 평가절하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서울공항 이전과 관련된 논란은 쉽게 수그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정부처 이전이 본격화되면 성남공항 이전의 불씨는 다시 살아날 것으로 보인다. ●與·성남 “행정도시 건설 따른 수도권위축 대안” 경기도는 지난해 ‘경기도 대도시권 관리방안’을 마련했다. 이 계획에 성남공항 이전 내용이 포함돼 있다. 성남공항이 이전되면 이곳을 시가화용지나 산업용지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성남시는 경기도의 이같은 계획을 토대로 2020년 성남시 도시기본계획안을 만들어 지난해 말 중앙도시계획위원회에 올렸다. 서울공항 이전을 전제로 그린벨트 해제와 도시화 용지로 변경을 해달라는 것이다. 이 안이 받아들여지면 이후에 신도시 등을 추진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성남시 도시계획과 김대연 과장은 “이전 이후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된 것이 없고, 단지 경기도의 방침에 따른 것일 뿐”이라며 “이전이 이뤄진다면 산업용도나 주거용도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내심으로는 신도시 개발에 대한 욕심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 공항을 포함, 인근 500여만평을 개발하면 대략 9만여가구를 지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분당(594만평 9만 7000가구)과 비슷한 규모다. ●국방부 “수도권에 비슷한 규모 공항 지어달라” 국방부는 서울공항 이전설이 나올 때마다 펄쩍 뛴다.2003년 당시에도 한 공군관계자는 “수도권에 서울공항만 한 전략적·군사적으로 훌륭한 입지여건을 갖춘 곳이 있느냐.”면서 “개발필요성이 아무리 크더라도 안보상의 필요성을 뛰어넘을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안타까움을 표시했었다. 이번에도 국방부는 “만약 주민들의 민원이 없고, 현재 서울공항과 같은 규모와 전략적 가치가 있는 곳에 대체부지가 확보된 다음 이전 문제가 제기된다면 그때 고려해 볼 수 있다.”는 입장이다. 서울공항을 이전하려면 수도권에 이와 비슷한 규모의 공항을 하나 만들어 달라는 것이다. 시민단체도 펄쩍 뛴다. 서울공항 주변은 대부분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라서 개발 자체가 그린벨트 해제를 의미한다. 행정도시 건설에 따른 수도권 균형발전방안이 오히려 과밀화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박완기 경실련 시민감시국장은 “서울공항을 개발하는 것은 충청권 행정도시나 공공기관 지방이전 등 국토균형발전이라는 정부의 정책기조와도 배치되는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밝혔다. 김성곤기자 sunggone@seoul.co.kr
  • [성공시대] 우동전문점 ‘사누끼’ 이병돈 사장

    [성공시대] 우동전문점 ‘사누끼’ 이병돈 사장

    서울대 통학용 셔틀버스가 정차하는 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 근처에 있는 5평 남짓한 우동 전문점 ‘사누끼 우동’에는 주머니 사정이 넉넉지 않은 중고생과 대학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쫄깃쫄깃한 면발에 우동의 본고장 일본의 맛을 그대로 살려 ‘국물이 끝내주는’ 이 가게의 우동 한그릇 가격은 2000원. 볶음밥을 곁들여도 4000원이면 한끼가 간단히 해결된다. “재료비가 처음 가게를 낸 2년 전보다 50%이상 올랐습니다. 그래도 주고객층인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을 생각하면 가격을 쉽게 올리진 못하겠더라고요.” ●일본산 재료 사용해 본고장 맛 그대로 지난 2003년부터 이 가게를 운영하는 이병돈(49)사장은 장사꾼이 자기 주머니만 배불리면 안된다고 말한다. 당장 자신이 챙겨가는 이문이 박하지만 고객과의 약속 가운데 가장 중요한 가격을 함부로 바꿔서는 안된다는 생각 때문이다. 작은 가게지만 이씨가 끓여내는 우동 국물은 본토 그대로의 맛이다. 일본 사누키 지방에서 생산되는 우동 국물용 간장인 ‘쯔유’를 직수입해 사용하기 때문이다. “우동 조리법은 간단하지만 일본 본고장의 맛을 재현하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수백년 전수된 국물맛을 단기간에 배울 수 없다면 일본의 원재료를 사용하는 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때문인지 이씨의 가게에는 일본에서 온 유학생들의 발길도 끊이지 않는다. 사누키 지방에서 왔다는 한 일본인 손님이 자기 고향을 도드라지게 표시해 직접 그린 일본지도도 가게 한쪽에 붙어 있을 정도다. 이씨는 “일본인 손님들이 우동그릇을 얼굴 가까이까지 들고 후루룩 먹는 모습도 참 재미있다.”고 말했다. ●‘사양 길’ 음반가게 접고 새 업종 도전 우동집을 열기 전 이씨는 같은 장소에서 10여년간 ‘사계’라는 레코드 가게를 운영했다. 클래식과 아트록 음반전문 매장으로 제법 유명세를 타기도 했다. “90년대 중반에는 레코드 가게가 꽤 잘됐죠. 대형 음반매장이 들어선 뒤에도 큰 영향을 받지 않을 정도로 단골도 많았고요.” ‘잘나가던’ 이씨의 가게도 변하는 세상 앞에는 어쩔 수 없었다. 인터넷,MP3 등을 통해 음악을 공짜로 들을 수 있게 되면서 CD 등 음반을 사러오는 사람들의 발길도 뜸해졌다. 결국 이씨는 2002년말 업종전환을 결심하게 된다. “점포정리를 할 때는 아쉬움도 많았고 서운해하던 손님들도 많았지만 조언을 해주면서 업종전환을 도와주던 단골 손님들도 많았습니다.” 학생들이 많이 지나다니지만 적당한 간식거리가 없다는 점에 착안해 우동가게를 열기로 마음먹었다. 프랜차이즈를 통해 분식점을 열어볼까도 생각했지만 가게 규모를 감안하면 우동전문점을 여는 것이 가장 합리적이라 생각했다. 일본에서 직수입한 우동간장을 이용한 조리법을 선택했기 때문에 요리에 문외한이었던 이씨도 쉽게 조리법을 익힐 수 있었다. 직접 구상한 대로 가게 내부를 꾸며 인테리어 비용도 400만∼500만원선에서 해결했다. 지금은 매일 100그릇 이상의 우동을 판다. 검색사이트 야후에 맛집으로 소개되기도 했다. 월매출은 700만∼800만원 정도.“신문에서는 경기가 살아난다 하지만 요즘들어 손님이 더 줄어드는 느낌”이라는 이씨는 “그래도 당분간 가격을 올려받아 내 몫을 더 챙길 생각은 없다.”며 웃는다. ●학생들이 주고객… 가격 2000원에서 ‘동결’ 대신 이씨는 새로운 메뉴를 판매해 매출을 증대하려고 구상 중이다. 우동에 곁들어 먹을 수 있는 일본식 꼬치요리를 추가한다는 것. “레코드 가게와는 달리 음식점은 항상 음식이나 매장 분위기 등에 새로운 변화를 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새 메뉴를 개발해 고객들의 입맛에 또다른 즐거움을 주는 날이 빨리 오도록 더욱 노력해야겠습니다.” 글· 사진 고금석기자 kskoh@seoul.co.kr
  • 학원없는 시골 고교 대입 성공기

    학원없는 시골 고교 대입 성공기

    학교 수업과 EBS 수능 강의만으로 학생 여럿을 명문대에 진학시킨 시골의 작은 고등학교가 있다.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사강리 송산고등학교(교장 이도상)가 그 주인공이다. 전교생이 210명인 이 학교는 54명이 수능시험에 응시한 2005학년도 대학입시에서 모두 27명을 서울대, 연세대, 이화여대를 포함한 4년제 대학에 진학시켰다. 송산고는 고액 과외와 입시 학원 만능주의가 판을 치는 이 시대에 진정한 학교 교육이 무엇인지를 보여준다. 한때 폐교 위기까지 갔었던 송산고의 눈물겨운 대입 성공기를 취재했다. 수원역전에서 시외버스를 타고 서쪽으로 한 시간을 달려 사강에 내리면 시골마을의 친숙한 재래시장이 보인다. 시장길을 따라 10분을 걸어가면 마을 한 가운데 송산고가 있다. 마도·서신·송산 3개면의 유일한 고교다. 지난 4일 찾은 학교는 새학년을 맞아 신입생들로 더욱 활기가 넘치고 있었다. 송산고는 1961년 개교해 1968년 송산종합고등학교로 이름을 바꾸었다.1990대 초반까지 지역의 명문고로 인정받아 왔다. 모두 21학급에 학생수가 1150여명에 이르던 이 학교가 기울기 시작한 것은 1990년대 중반부터.2000년대 들어서서는 학생수가 눈에 띄게 감소해 급기야 지난해는 전교생이 210명까지 줄었다. 농·어촌 학교에 대한 꾸준한 지원으로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은 만들어졌지만 막상 학교를 다닐 학생이 없었다. ●동문 중심 학교 살리기 전주민 합심 지역 주민의 70%는 쌀농사와 포도재배를 병행한다. 따라서 집집마다 일정한 수입이 있었고 시화 지역 보상이 이루어지면서 1990년대말부터 지역 경제가 조금씩 안정을 찾게 됐다. ‘내 자식만은 더 나은 환경에서 양질의 교육을 시키겠다.’는 학부모의 바람은 농·어촌 지역도 마찬가지. 학부모들의 최대 염원은 자식들이 고교 교육만은 수원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었다. 사강에서 수원을 잇는 도로의 확장은 지역 중학생들의 수원행을 더욱 부채질했다. 하지만 자식을 수원의 고등학교에 보내 3년동안 하숙비와 사교육비 등 4000만∼5000만원을 쏟아부어도 4년제 대학에 진학하기 어려웠다. 무언가 대책이 필요했다. 학교의 역사가 쌓이면서 마을의 지도층에는 송산고 출신이 많았다. 동문을 중심으로 하나뿐인 지역 명문고를 살리자는 공감대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학교 역시 주민들의 바람을 현실화시키는 작업에 들어갔다. 결국 송산종합고는 지난해 일반인문계 고교 송산고로 다시 출범했고, 첫해 대학 입시부터 뜻밖의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연구부장 박영관(45)교사는 “학생을 가르치는데 무슨 비법이 있겠느냐.”면서 “교사·학생·학부모가 서로 믿고 충실히 공부한 것이 서울지역 고교에서도 부러워할 만한 좋은 성과를 거둔 이유일 것”이라고 말했다. 공부는 학부모가 아닌 학생이 하는 것이며 학부모의 뒷바라지는 욕심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식을 위한 것이 되어야 하며, 교사는 성적을 위해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학생을 위해 가르쳐야 한다는 소박한 해법을 찾을 수 있었다. 송산고는 종합고 시절부터 인문계반 학생들에게 체계적으로 수능 시험을 준비시켰다. 최우인(47)교사는 “1학년은 기초실력을 다지고,2학년은 학습능력을 한단계 끌어올리며,3학년은 수능 시험에 적응하도록 지도했다.”고 설명했다. 이 지역에는 대입 학원이 한 곳도 없다. 따라서 송산고에 입학하는 동시에 모든 학습 정보는 학교로 창구가 단일화되기 마련이다. 학습지 역시 풍부하지 않기 때문에 전체 교사 16명이 과목별로 인터넷으로 취합한 자료를 학생들의 실력에 맞게 재구성한 것이 부교재가 된다. 인문계반 54명이 지난 한해 동안 학습한 부교재만 1.5t 트럭 분량이었다. ●학년별 체계적 준비·분기별 학습계획 설명 도시 학생들보다 취약한 수리영역은 EBS 방송을 적극 활용했다. 정규 수업이 끝나는 오후 5시부터 8∼10명씩 수준별로 팀을 이뤄 교실에서 2∼3시간씩 EBS를 시청했다. 이해가 어려운 대목은 여러차례 반복해서 EBS 교재를 풀었다. 방송 수업이 끝나면 전교생이 밤 11시까지 학교에 남아 공부한다. 과외받는 학생도 없고 사설 독서실도 없기 때문에 강요가 필요없다. 자율학습이 끝나면 학부모들이 야참을 해오거나 집이 같은 방향인 학생들을 함께 차에 태워 돌아간다. 송산고의 성공에는 교사와 학부모의 돈독한 신뢰가 큰 역할을 했다. 학교를 살려야겠다는 동문들의 바람은 학교에 대한 믿음으로 이어졌다. 교사와 학부모가 마을 이웃이고 송산중·고교 선·후배이기 때문에 학부모들은 편한 마음으로 학교를 찾는다. 교사들도 이웃집 방문하듯 학생들 집에 찾아가 학생의 진로를 상담한다. 더 나은 교육환경을 찾아 타지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이 심한 외로움을 경험하는 것과 달리 송산고 학생들은 교사·학부모의 유대관계 속에서 심리적인 안정을 찾고 스스로 학습의욕을 북돋울 수 있었다. 대입 지원 전략도 단일화했다. 고3 담임 교사들은 학생의 적성과 진로를 생각해 진학할 학과를 먼저 결정한 뒤 대학을 선택했다. 추가 합격의 기회가 있기 때문에 두 곳은 상향지원, 한 곳은 하향지원토록 했다. 수시 지원은 포기하고 정원외 3%를 선발하는 농어촌특별 전형만 공략했다. ●10년째 줄던 신입생 2배 가까이 늘어 그 결과 고3 학생 92명 가운데 수능 시험에 응시한 인문계반 54명의 85%에 이르는 46명이 4년제 및 2년제 대학에 진학했다. 서울대 2명, 연세대 1명, 이화여대 1명, 중앙대 2명, 한국외대 1명 등 14명은 서울에 있는 대학에 진학했다. 농사를 짓는 학부모 김주우(47)씨는 “분기별 학부모회에서 계획을 설명해주어 학부모들은 전적으로 교사를 신뢰할 수 있었다.”면서 “학교가 발전해야 주민들이 도시로 떠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송산고의 ‘성공’ 소식이 알려지면서 10년째 줄어들기만 했던 신입생 수가 올해 처음으로 늘었다. 올해 입학생은 87명으로 45명이 들어온 지난해보다 두배 가까이 늘었다. 이도상 교장은 “올해 대학입시부터는 수시지원도 공략할 것”이라면서 “기숙사도 신축해 송산고를 지역 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명문고로 육성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화성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송산고 졸업생들의 공부 비법 송산고는 2005학년도에 서울대에 2명을 진학시켰다. 개교 이래 서울대 진학은 그동안 단 1명뿐, 그것도 30년 전의 일이었다. 따라서 김상연(18·농생명과학대)군과 정태구(19·생활과학대)군의 합격 소식은 송산고 후배들에게 희망의 메시지가 됐다. 전교생이 110명뿐인 송산중학교 재학시절 전교 30∼40등의 성적이었던 김군에게 4년제 대학 진학은 불가능한 꿈처럼만 보였다. 김군은 그러나 당시 송산종합고에 입학한 뒤 치른 첫번째 모의고사에서 중학교 때보다 다소 성적이 오르자 자신감을 얻었다. ●냉정한 자기실력 진단… 포기않고 차근차근 김군은 입학한 날부터 수능시험을 보기 전날까지 매일 밤 11시까지 공부했다. 학교에서 정규 수업을 듣고 방과후 특강 형태로 진행되는 그룹별 수업에 참여했다. 그룹별 수업에는 과목별 교사들이 1∼2시간 정도 심화학습을 진행했다.EBS교육 방송도 거르지 않았다.1학년 때는 기본을 다진다는 생각으로 공부했다. 자율학습 시간에 다음날 진도나갈 부교재를 미리 풀어보고 그날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확인하는 방법으로 실력을 다졌다. 언어영역은 시·소설·수필 등 작가 중심으로 작품을 읽고 배경을 이해하려 노력했다. 인터넷으로 신문 칼럼을 꾸준히 읽어 논술과 심층면접에 대비했다. 외국어 영역은 독해를 중심으로 공부했다. 단어를 무작정 외우기보다 문장을 읽으면서 문장 속에서 모르는 단어의 의미를 유추했다. 2학년 때는 스스로의 실력을 냉정하게 진단하고 부족한 과목을 보충하는데 신경을 썼다. 언어·외국어 영역에 비해 수리영역이 약하다고 판단하고 EBS 수리영역 강좌에 매달렸다. 학교에서 1∼2시간, 주말에 4∼5시간은 꼭 EBS강좌를 시청했다. 무료 인터넷 수학 강좌도 이용했다.3학년때 본격적인 수능준비를 시작했다. 새로운 것을 배우겠다는 마음을 버리고 부족한 부분을 보충하겠다는 마음으로 공부했다. 김군은 지난해 수능 100일을 남겨두고 모의고사 성적이 계속 떨어지자 불안했다.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그동안 진행해온 공부 패턴을 유지해 서울대에 진학할 수 있었다. ●숙제 잘하고 선생님 지도 잘 따라 중앙대 경영학부에 들어간 김지혜(19)양은 송산중 시절부터 전교에서 10∼20등의 성적을 유지했다. 고교 1학년 때는 특별한 공부 방법 없이 선생님이 지도하는 대로 따라갔다. 수업 시간에 열심히 듣고 숙제 잘 하고, 부교재 풀어보는 것이 전부였다.2학년때부터 모의고사 성적이 오르기 시작하자 다소 방심하는 바람에 2학년말부터 다시 성적이 떨어졌다. 김양은 “담임 선생님이 자주 집에 들러 상담해주신 덕분에 쉽게 슬럼프를 극복할 수 있었다.”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말썽꾸러기 다독여준 선생님 덕분 청주대 인문학부에 들어간 한승택(19)군은 2학년때까지도 대학 진학의 꿈을 접었던 학생이었다. 자율학습에 참석하지 않았고 주말에는 마을 횟집에서 아르바이트를 했다. 오토바이를 구입해 친구들과 놀러다니기도 했다. 한군은 “말썽꾸러기를 한번도 혼내지 않고 다독여주신 담임선생님 때문에 2학년말부터 마음을 잡고 공부를 시작했다.”고 말했다. 한군은 수리 영역을 반영하지 않는 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좋겠다는 담임 선생님의 권고에 따라 근현대사·국사·한국지리 3과목에 목숨을 건다는 마음으로 사회탐구영역을 공부했다. 언어와 외국어 영역은 따로 준비하지 않고 학교 수업을 따라 갔다. 한군은 “공부하면서 역사에 흥미가 있고 소질도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면서 “앞으로 한국사·세계사 과목을 중점적으로 공부할 계획”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화성 이효연기자 belle@seoul.co.kr
  • [쪽지 통신]

    ●진로지도 전문업체 와이즈멘토(www.wisemen tor.net) 성적이 우수한 전국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나만의 학습법’에 관한 인터뷰를 한다.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제2외국어·한문 과목이 상위 2% 이내의 학생이거나 과목별 경시대회 수상 학생, 수도권 지역 고등학교에서 전교 1등을 2차례 이상 해본 학생,2005년 대입에서 서울대·카이스트·포항공대·전국 의·치·한의대 합격학생 또는 연세대·고려대 수시 합격 학생이어야 한다.13일(일)까지 선착순 100명을 모집한다. 참가 희망자는 전화번호를 적어 이메일 jhur@wisementor.net로 접수하면 된다.501-8634. ●강동교육청(www.edugd.seoul.kr) 민원인들의 신속하고 편리한 교육 상담을 위해 최근 교육상담센터 운영을 시작했다. 교육상담센터에서는 전화·방문 상담을 병행하며 교무·학사·교원·교육정책·행사 등 주무 부서가 다른 각종 교육 행정 업무를 한 곳에서 상담받을 수 있다. 교육상담센터에서 처리할 수 없는 내용은 담당부서 책임자를 연결해주는 원스톱민원 서비스도 한다.3434-4488. ●마포평생학습관(www.mapollc.or.kr) 2005학년도 상반기 수영강습 회원을 모집한다. 수강 기간은 4월11일∼6월30일이다. 희망자는 신청서를 작성해 11일(금)까지 평생학습지원과 3층으로 방문접수를 마쳐야 한다.14일(월) 학습관 1층 전시실에서 공개추첨한다. 월·수·금반 595명, 화·목·토반 595명 총 1190을 선발한다. 강습료는 6만 1200원이다.3141-6988. 또 마포평생학습관에서는 어린이 독서회원을 모집한다. 초등학교 2·3학년 14명,4·5학년 5명을 선발한다.8일(화) 오후 5시까지 2층 어린이실에서 참가 신청을 받는다.2·3학년 반은 매월 넷째주 토요일 오후 3∼4시,4·5학년반은 셋째주 수요일 오후 3∼4시 30분 토론회가 열린다.3141-6989. 내선 330,331. ●온라인 전문교육기업 이투스(www.etoos.com) 온라인 수능사이트 코리아에듀와 인수 작업을 마무리했다. 이투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코리아에듀와 우호적인 합병을 추진해 지난달 28일 공식적인 합병 일정을 마무리했다. 인수합병으로 이투스는 노량진 정진학원의 지분과 코리아에듀 경영권을 갖게 된다. ●온라인 교육업체 메가스터디(www.megastudy.net) 새학기를 맞아 일주일 단위로 공부할 분량을 미리 계획하고 실천하는 ‘주간완전 학습을 합시다’ 캠페인을 한다. 일주일 동안 계획한 목표량을 스스로 완성하도록 돕기 위해 선배들의 경험담을 온라인 상으로 듣는 코너를 마련했다. 또 ‘주간완전학습 플래너’를 특별 제작해 수강생 4만명에게 무료로 제공한다.
  •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 행정도시 반대 초강수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의원들, 행정도시 반대 초강수

    서울시의회가 강원도의회, 과천시의회 등과 함께 헌법소원을 추진키로 하는 등 정부의 행정중심도시 건설계획에 반대하는 투쟁의 강도를 점차 높여가고 있다. 서울시의회 한나라당 의원 86명은 지난 3일 오후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앞으로 대책을 논의했다. ●당비 납부거부에서 집단 탈당까지 거론 무려 3시간 동안 계속된 이날 총회에서 의원들은 한나라당 지도부의 특별법 합의 통과를 집중 성토했다. 특히 일부 의원들은 집단탈당, 당비납부 거부 등 초강수 대응을 거론하는 등 중앙당의 결정에 거세게 반발했다. 우선 의원들은 ‘수도로서의 서울’ 차원에서 대응할 수 있는 반대 시민운동을 펼쳐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 이에 따라 한나라당 의원들은 빠른 시일 내에 지난번 수도이전 논의때 반대투쟁을 이끌었던 특별위원회 대신 전체 한나라당 의원 86명이 모두 참여하는 대책위원회를 구성키로 했다. ●대책위 구성… 경기도 자치단체 등과 ‘연합’ 서둘러 대책위원회가 정식 발족되면 의원들은 과천시 등 경기도 시·군 가운데 행정중심도시에 반대하는 자치단체, 의회와 강원도의회, 각 지역 시민단체 등과 공동으로 반대운동을 활발히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이에 앞서 임동규 서울시의회 의장은 이날 오전 성명서를 발표하면서 헌법소원 의사를 밝혔다. 조만간 최상철 (수도이전반대국민연합대표) 서울대교수 등과 협의, 빠른 시일 내에 헌법소원을 제기할 방침이다. 임 의장은 또 “정부가 추진하는 행정중심복합도시는 수도를 2개로 분할하는 것으로 정파적 야합에 따라 결정됐다.”며 오는 15일에는 서울광장에서 대규모 시민궐기대회를 개최키로 하는 등 투쟁수위를 한층 높여나가고 있다. ●시민 참여 ‘열기’에 촉각 곤두세워 하지만 서울시의회는 시민궐기대회 등 시민운동을 어떻게 이끌어낼지에 상당히 고심하고 있다. 무엇보다 시민들의 반응이 지난해 수도이전 반대집회 때와 달리 뜨겁게 달아오르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위헌판정을 이끌어낼 당시만 해도 ‘수도이전’까지는 원하지 않았던 공통적인 공감대가 형성됐지만 이번 행정중심도시안에 대한 시민의 반응은 상대적으로 미온적일 수밖에 없을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 중앙당도 지난해의 경우 “국민투표를 해야 한다.”며 반대입장을 보였지만 이번의 경우는 사분오열 서로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자연히 구심점이 약해 투쟁 열의가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 임 의장은 “수도이전 반대운동 때보다 열기가 고조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의원들이 발벗고 나서 시민들의 동참을 이끌어 낼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성남시의회, “보전녹지는 말 그대로 보전해야”

    성남시의회, “보전녹지는 말 그대로 보전해야”

    성남시의회가 ‘보전녹지 내 종교시설건립’ 조례를 불과 4개월여 만에 뒤집었다. 시민단체들은 쌍수를 들어 환영했고 해당 종교시설은 우울증(?)에 걸렸다. 사건의 발단은 지난해 10월29일. 성남시의회는 이날 제120회 임시회에서 보전녹지 내 종교시설을 허용하는 도시계획조례안을 통과시켰다. 그러나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성남시 공무원들은 물론 시민들도 이 조례안에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성남시 한 관계자는 “상위법의 정신을 어기는 조례”라며 노골적으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고, 일부 시의원들도 ‘보전녹지는 보전하라고 지정한 곳인데….’라며 입을 모았다. 여기다 시민단체들도 이 조례가 보전녹지 내 무분별한 종교시설 허가를 남발하는 것은 물론 특정 종교단체에 대한 특혜의혹을 불러일으킬 것이라며 우려의 목소리를 높였다. 사정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되자 시의회는 지난달 25일 122회 제2차본회의에서 김창완(수정구 태평3동) 의원 등 10여명이 발의해 도시건설위원회에서 가결된 ‘보전녹지 내에 종교집회장을 불허한다.’는 내용의 도시계획조례 중 개정조례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1표, 반대 18표로 원안 가결했다. 이들 의원은 표결 전 ‘얼마 남지 않은 보전녹지는 후손들에게 물려주어야 한다.’고 주장했고, 이같은 설득이 결국 받아들여지게 됐다. 홍용기(수정구 복정동) 의원은 “보전녹지는 보전의 필요성 때문에 있는 것인데도 불구하고 일부 종교시설에 대해 건축을 허가한다면 모든 종교시설이 개발을 요청할 것”이라며 반대입장을 개진해 왔다. 시민단체들은 불과 4개월여 만에 조례를 뒤집는 일이 발생했지만 늦게나마 환원돼 기쁘다며 의회에 축하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개정조례안이 가결된 본회의장은 투표방식에서부터 발언내용에 이르기까지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며 고성이 오가는 등 험악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공직 틀이 바뀐다] (1)성과인센티브 확대

    [공직 틀이 바뀐다] (1)성과인센티브 확대

    공무원 사회의 패러다임이 급속히 바뀌고 있다. 총액인건비제가 제주도와 안양시 등 지자체 10곳을 대상으로 이미 시범 시행에 들어간 데 이어 오는 7월부터는 행정자치부 등 중앙부처 10곳에도 도입된다. 이 제도가 도입되면 급여·조직 운용에서 부처 자율성이 지금보다 훨씬 커진다.2007년부터 모든 기관에 시행된다. 본부장 및 팀제 도입도 목전에 다가왔다. 이와 함께 중앙부처 1∼3급을 대상으로 한 ‘고위공무원단’ 제도도 내년부터 본격 가동된다. 연공서열 위주의 기존틀이 무너지고 있는 것이다. 공무원의 보수·조직·인력운용 등의 방향을 3차례에 걸쳐 나눠 싣는다. “총액인건비제 도입 목적은 성과관리다. 현재의 성과관리는 사상누각이다.”(국무회의 석상에서 변양균 기획예산처장관) “현 조직으로는 성과배분 때 기여도를 측정할 수 없다. 성과관리를 위해 기존의 조직을 팀제로 바꿔 미션을 주고 성과를 평가해 인사와 급여로 보상을 하겠다.”(기자 간담회서 오영교 행자부장관) 공직사회에 성과 보상제도가 본격 도입된다. 하는 일에 따라 보수를 차등화한다. 호봉제를 기반으로 했던 보수체계의 전면적인 재편이 추진되는 것이다. 국민의 정부 때부터 1∼3급을 대상으로 한 성과연봉제와 4급 이하를 대상으로 성과상여금제도가 시행됐다. 하지만 앞으로 확대될 제도에 비하면 ‘시늉’에 불과했다. 총액인건비제가 시행되면 같은 직급이라도 보수 격차로 희비쌍곡선을 그릴 전망이다. 지금까지 1∼3급의 성과 연봉은 개개인의 호봉승급분을 모아 성과에 따라 차등 배분했다. 현재 성과연봉 비중은 기본연봉 평균의 1.3% 정도다. 미미한 편이다. 그런데도 5년간 누적되다 보니 동일 계급·경력간 보수격차가 990만원까지 확대됐다. 올해는 4급 3000명도 그 대상에 포함됐다. 정부는 성과연봉 비율을 높이기 위해 기본 연봉의 5%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이런 상태에서 총액인건비제가 도입되면 성과금이 추가로 지급된다. 중앙인사위 김우종 급여후생과장은 7일 “총액인건비제도가 도입되면 기관장의 판단으로 성과연봉 대상자에게도 별도의 성과급을 지급할 수 있게 된다.”면서 “기본적으로 성과급 재원을 기관장이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공무원간 급여 차이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4급 이하도 마찬가지다. 그동안은 정부가 별도로 책정한 성과상여금이 사실상 성과급의 전부였다. 성과상여금은 2001년 처음으로 1818억원이 책정됐고 이후 2069억원(2002년),2322억원(2003년),2472억원(2004년),2770억원(2005년)으로 꾸준히 늘었다. 하지만 총액인건비제가 도입되면 기존 성과상여금에, 현행 급여 항목 일부도 성과급으로 돌리게 돼 재원이 훨씬 커진다. 예산항목상 인건비뿐만 아니라 인건비성 경상경비(관서운영비·업무추진비·직무수행경비·복리후생비·보상금·연금부담금)도 포함된다. 인건비 예산의 15∼20%에 해당된다. 공무원 1인당 평균 600만원꼴이다. 지난해 예산항목상 인건비는 21조 1874억원(일반회계기준)이다. 이것의 15∼20%는 4조원가량 된다. 여기에 인건비성 경상 경비를 포함하면 5조원이 넘는다. 또 지급기준 및 비율도 부처 자율이다. 정부가 부처간 경쟁을 유도하고 이를 토대로 보상하도록 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기관에서 성과를 내기 위해 성과급제를 확대할 공산이 크다. 물론 모두 성과재원으로 돌릴 경우 조직운영과 구성원들의 반발 때문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와 관련, 오 행자장관은 “성과급제 도입에 맞춰 팀제를 도입하고, 새로운 성과평가제를 만들어 모든 부처에 확산시키겠다.”고 공언했다. 정부는 부처 인건비의 자율성을 부여하기 위해 공무원 인건비 체계를 기본·성과향상·업무수행지원·복지항목 등 4개로 나눴다. 이에 따라 일단 봉급과 기말수당·정근수당 등 공무원 연금에 영향을 주는 것은 기본항목으로 묶어 현행대로 인사위가 관리하기로 했다. 반면 기본항목을 제외하고 나머지는 성과급에 포함시킬 수 있다. 구체적인 것은 부처가 결정한다. 부처 기관장의 의지에 따라 성과향상 항목은 기본이고, 업무지원 항목과 복지 항목까지 성과영역에 포함시킬 수 있다. 게다가 각 부처에 배정된 총 인건비 중 운용과정에 남은 것을 성과급에 포함시켜도 된다. 인원을 줄여 성과급으로 돌리는 것을 허용하는 것이다. 또 성과급제 등 운용을 잘해 각 부처 평가에서 우수부처로 뽑혀 인센티브를 받은 것도 고스란히 성과급 재원으로 사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김우종 과장은 “부처 자율성이 늘어나지만 크게 바꾸는 것은 한계가 있을 것”이라며 “큰 틀에서 바꾸기 위해서는 기관장이 리더십을 발휘하든지, 아니면 조직원의 합의를 이끌어 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문제점은 없나 공직사회는 성과급제의 확대에 대해 경쟁체제를 도입하고 ‘일 잘하는 사람에게 더 많이 보상한다.’는 원론에 동의한다. 하지만 각론에 들어가면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조직의 화합을 해치는 것은 물론 예산 낭비에 그칠 수도 있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성과보상제가 본격 도입되면 반발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보인다. 행자부가 성과평가를 쉽게 할 수 있는 팀제 도입을 추진하는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이런 분위기는 현행 성과상여금 배분에서도 잘 드러난다. 현재 1∼3급은 목표관리제에 기초한 성과연봉제를 시행하고 있다. 상급자와 하급자가 서로 협의를 해 목표를 설정한 뒤 달성 여부를 판단하고 다음해 연봉에 반영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제도는 목표를 달성했는지에 대한 측정이 모호하다. 대상자들이 고위직이어서 공개적으로 반대를 하지 못하지만, 많은 공무원들이 평가의 적정성에 의문을 제기한다. 그래서 올해부터 직무성과 계약제로 바꾸었다. 성과목표에 대해 상·하위자가 구체적으로 계약을 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내년부터 고위공무원단이 도입되면 모든 중앙부처 국장급 직위에 대해 직무평가를 한 뒤 성과에 반영할 예정이다. 5급 이하는 성과상여금제도가 적용된다. 여기서도 평가의 적정성 문제가 심각하게 제기되고 있다. 객관성이 없다는 주장이다. 많은 부처가 좀더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지만,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전교조에서는 성과상여금 반납 운동까지 벌인 적이 있다. 일부에선 수당화하자는 말까지 나온다. 중앙인사위 조사결과 54개 행정기관 가운데 재정경제부 등 50개 기관은 개인별로 성과급을 차등지급한다. 하지만 이들도 배분방식이 제각각이다. 관세청 등 4곳은 상급자가 평가하는 근무성적평정(근평)을 적용한다. 재경부 등 30곳은 근평과 다면평가를 활용한다. 행자부 등 11곳은 근평과 다면평가에다 별도 기준으로 분배한다. 교원은 90%는 균등하게 하고,10%만 차등지급한다. 형식만 갖추는 것이다. 반면 대통령경호실·경찰청·국방부·철도청 등 4개 기관은 부서별로 지급한다. 총액인건비 제도가 도입되면 평가의 객관성을 두고 논란이 더욱 가열될 것 같다. 성과금의 비중이 훨씬 커지기 때문이다. 전국공무원노조(전공노) 서형택 정책실장은 “현재 공무원 사회에서 전반적으로 불신을 받아온 성과상여금제도를 근간으로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반대입장을 밝혔다. 대부분이 나눠먹기식으로 평가를 해 객관성이나 신뢰도를 부정하는 상태에서의 성과급 체계는 무의미하다는 것이다. 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 류강연 사무총장도 “각종 성과급 평가에 있어 개인평가를 중심으로 할 경우, 조직 구성원간의 위화감·자괴감·소외감 등으로 오히려 조직의 생산성을 떨어뜨릴 우려가 있다.”면서 “부서평가를 70∼90% 반영하고, 나머지는 대인평가를 가미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부처별 포상금 배분 어떻게 “각 기관이 성과급 재원을 어떻게 배분할지 기준이 될 것입니다.” 중앙행정기관의 공무원 A씨는 각 부처의 지난해 말 정부업무평가 결과 우수기관에 지급되는 포상금이 어떻게 사용되는지 살펴보면 향후 각 기관의 성과급 배분에 대한 윤곽이 대략 잡힐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가 올해부터 전년도 정부업무 평가를 한 뒤 우수 기관에 대해 분야별로 기관당 4000만∼2억원씩 예산에서 포상금을 전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을 말한다. 국무총리실은 평가결과를 토대로 종합우수기관과 항목별 우수기관을 선정해 포상금을 예산에서 전용할 수 있게 했다. 모두 22개 기관에 30억 5000만원이 지급된다. 그러나 한 푼도 못 받는 기관이 있어 부러움을 사게 됐다. 이에 따라 국세청은 청단위 기관에서 종합우수기관으로 선정되고, 주요정책·혁신관리·고객만족·정책홍보관리 등 5개 영역에서 뽑혀 가장 많은 4억 2000만원의 포상금을 받게 됐다. 이어 조달청도 종합우수기관·주요정책·혁신관리·정책홍보관리 등 4개 영역에서 선발돼 3억 8000만원의 포상금을 받는다. 산자·정통부와 관세청도 각각 3억 1000만원을 타게 됐다. 이와 관련, 중앙부처의 한 고위관계자는 “각 부서에서 포상금을 나눠 먹는 일은 절대로 없을 것”이라며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할 의사를 강하게 내비쳤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월드 이슈] 교육개혁 몸살

    [월드 이슈] 교육개혁 몸살

    주요 선진국들이 교육 개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70∼80년대의 정서를 반영한 지나치게 현학적이고 형이상학적인 교육은 치열한 생존경쟁이 벌어지는 요즘 세상에서 제 몫을 할 수 있는 인격체를 양성하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 따라 교육정책 전문가들은 교육의 ‘현대화’를 내걸고 개혁을 시도하고 있다. 여기에는 학생들의 질적 수준 하락도 감안돼 있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최근 “미국의 고등학교는 폐물이 됐다.”면서 오늘날 필요한 것을 가르치지 못하는 고교 교육의 전반적인 구조개혁을 촉구했다. 하지만 개혁에는 반발이 따르는 법. 프랑스에선 고교 졸업 전에 한 번만 치러 온 대학입학 자격시험(바칼로레아)을 연중 상시평가 체제로 바꾸는 것을 골자로 한 정부의 교육개혁안에 학생들이 반발하며 거리 시위까지 나서 사회이슈가 되고 있다. ■ 佛 대입자격시험 상시평가 진통 |파리 함혜리특파원| 지난달 수차례에 걸쳐 전국적인 시위를 벌인 프랑스 고교생들은 하원 표결을 전후한 1일과 3일에도 거리로 쏟아져 나와 교육개혁안의 철회와 프랑수아 피용 교육부 장관의 퇴진을 촉구했다. 이런 가운데 프랑스 하원은 2일 찬성 346, 반대 178로 피용 장관이 제출한 교육개혁 법안을 승인했다. 물론 대부분의 찬성표는 집권여당인 대중운동연합(UMP) 의원들로부터 나왔다. 이른바 ‘피용 법안’의 골자는 ▲지식과 경쟁력을 위한 공통 필수과목 이수 ▲한 가지 이상의 외국어 구사능력 확보 ▲컴퓨터 등 정보분야 기술의 습득 ▲초등학교에서의 프랑스 국가(라 마르세이예즈) 습득 의무화 ▲고교 졸업시험 성적에 상시시험 성적 추가 등이다. 이 중 고교생들의 집중적인 반발을 불러일으킨 것은 상시시험 성적의 추가 부분. 피용 장관은 당초 2007년부터 바칼로레아의 시험과목을 12개에서 6개로 줄이고, 횟수도 1회에서 연중 수시로 바꿀 것을 제안했다가 이같은 반발에 부딪혀, 결국 바칼로레아 항목은 삭제했지만 고교 상시평가 시스템은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피용 장관은 하원 표결을 앞두고 국영 프랑스2 TV와 가진 기자회견에서 “교육개혁 법안을 철회하는 것은 공교육을 포기하는 것이며, 수업을 따라가기 어려운 학생들이 별도로 교육받을 수 있는 기회를 차단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수십년 동안 변하지 않은 교육제도 때문에 교육이 마비된 것을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현행 체제는 학생들의 규칙적인 학습과는 거리가 멀어 영·미권 학생들에 비해 실력이 현저하게 떨어지는 것은 물론, 대학에 들어가서도 학습에 대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지 않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대다수 학생들은 시험 방식이 개편되면 과외 수업을 받을 수 없는 저소득층이나 지방 학생들이 불리해지며 결과적으로 계급 격차를 더욱 부추기게 된다는 논리를 펴고 있다.‘독립적인 민주화 고교생 연합(FIDL)’의 샤를로트 르 프로보스트는 “피용 장관은 조항을 약간 수정하고, 약간 양보하면서 법을 통과시키려 하고 있다.”며 “개혁안을 완전 철회하고 교육의 질을 개선시킬 추가 조치를 내놓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학생들은 상원 심의에 앞서 오는 8일 다시 전국적인 시위를 벌일 계획이다. lotus@seoul.co.kr ■ 美 낙제학생방지법 4년째 공방 |워싱턴 이도운특파원| 미국에서는 조지 부시 대통령의 교육 정책을 포괄한 ‘낙제학생방지법(No Child Left Behind)’이 4년째 논란이 되고 있다. ‘NCLB’는 미국 학생의 학력 저하에 위기감을 느낀 부시 행정부가 2002년 1월 공교육 개혁을 기치로 내걸고 시행에 들어간 교육 개혁법이다. 이 법안은 저학년, 저학력 학생의 영어, 수학 학습능력을 높이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예를 들어 초등학교 3학년은 모두가 영어를 읽을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다. 또 9100개에 이르는 공립학교들은 3∼8(한국의 초·중등)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읽기와 수학 2과목에 대해 시험을 실시해야 한다. 학교 평균 성적이 2년 이상 각 주가 정한 수준에 미치지 못하면 폐교 등 강력한 구조조정을 당하게 된다. 그러나 각급 학교에 대한 연방정부의 엄격한 간섭이 오히려 저학년의 학력을 떨어뜨리는 ‘하향 평준화’를 초래한다는 반발이 생기고 있다. 미 50개주의 주의회 의원 7313명으로 구성된 전미주의회 협의회는 지난달 23일 전체회의를 열고 “교사들은 각 주 교육부가 획일적으로 정한 ‘연도별 적정수준’을 충족시키느라 힘겨워하고 있다.”며 “일단 이 기준을 통과하는 데 지친 교사들은 그 이상의 질 높은 교육을 시킬 의지를 잃게 된다.”며 즉각적인 법 개정을 촉구했다. 올해 초에는 부시 행정부가 이 법이 성공적이었다고 홍보하기 위해 일부 언론인을 ‘매수’했던 사실까지 드러나 빈축을 사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대통령선거에서도 주요 쟁점이었으며 이달 들어서도 의회의 2007년도 예산 승인을 앞두고 정치적 쟁점이 되고 있다. 야당인 민주당과 현장에서 법을 집행하는 주정부는 이 법이 효과가 없었다며 대책마련을 촉구하고 있다. 민주당에서는 부시 행정부가 오히려 교육예산을 삭감해 이 법의 개혁취지조차 퇴색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미국의 50개 주를 대표하는 전미주지사 협회는 지난달 22일 전체회의를 열어 고등학생 10명 중 4명은 대학이나 기업이 원하는 지식과 기술을 전혀 갖추지 못하고 있다며 부시 행정부를 성토했다. dawn@seoul.co.kr ■ 日 초·중생 수업시간 확대 논란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도 초·중등 교육개혁이 진통을 겪고 있다.‘여유(유도리)교육’을 실시한 뒤 학생들의 학력이 떨어졌다는 조사결과가 지난해 말 나오자 교육 최고책임자가 전면수정 방침까지 밝혔다가 반발이 거세지자 이를 번복하는 등 혼란이 거듭되고 있다. 일본은 지난 1977년 이후 학생들을 학교에서 조금이라도 해방시키겠다면서 ‘표준 수업시간’을 줄곧 줄여오다,2002년에는 주 5일제 수업 실시 등 ‘종합학습’이란 이름으로 전면적인 여유교육을 실시했다. 여유교육은 학생들에게 체험·탐구 학습 등을 시켜 종합적 사고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고, 스스로 생각하고 살아나갈 능력을 갖게 하자는 것이 취지다. 학생들을 지나치게 교실에 잡아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일본 교육당국은 지난해 말 국제학력평가조사 결과 일본 고교 1년생의 독해력과 수학의 학력저하가 드러난 데 이어 초·중학생들의 학력저하도 확인되자 즉각 여유교육의 전면손질 방침을 들고 나왔다. 교육정책의 최고책임자인 나카야마 나리아키 문부과학상은 조사결과가 나온 뒤 잇달아 초·중 학교의 수업시간을 조정, 국어·수학 등 기본 교과목의 수업시간을 확대할 방침을 밝혔다. 또 올 가을까지 주 5일제 수업 부활 등 여유교육의 전면 수정을 시사, 일부에선 폐지론으로 받아들이기도 했다. 일선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종합 학습능력 평가를 자치단체 단위로 부활시키려고 하는 등 교육현장이 소란스러워지기도 했다. 모든 학교가 공통시험을 봐 학력을 비교하는 전국 학력시험의 부활이 검토되기도 했다. 그러자 일선 교육현장에서 반발도 심해졌다. 학력저하는 학습의욕과 성취동기를 부여하지 못한 사회풍조의 문제일 뿐 여유교육 실시와는 관계가 없다는 논리다. 여유교육의 본격시행 3년 만에 한 차례 순위가 떨어졌다며 소동을 벌이는 것도 근시안적이라고 반발했다. 모리 요시로 전 총리도 지난달 “학생들이 여유교육을 통해 하고 싶은 이것저것을 하도록 해야 학교가 싫어지는 어린이가 없어진다.”며 여유교육에 힘을 실으면서 폐지론에 쐐기를 박았다. 이에 나카야마 문부과학상도 지난달 20일 여유교육을 폐지하지 않겠다고 급선회했다. 다만 학력향상을 위한 수업시간 증가나 수업 내용의 변화는 필요하다고 절충점을 제시, 추후 결론이 주목된다. taein@seoul.co.kr ■ 英 대입시험·직업교육 부실 쟁점 영국에선 대학입학 평가시험의 공신력 추락과 직업교육 부실화가 교육개혁의 핵심 사안으로 부각되고 있다. 교육부가 지난달 23일 관련 개혁안을 발표했지만 논란은 더 뜨거워졌다.14∼19세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와 직업교육 강화 방안을 담았다. 그러나 교육계 안팎의 폐지 요구가 거센 ‘GCSE’와 ‘A-Level’이란 평가 체계는 그대로 둔 ‘땜질 처방’이란 비판 여론이 드세다. GCSE는 중등교육과정을 마치면 치르는 중학교 졸업 자격시험이다. 실업학교가 아닌 대학진학을 위한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하려면 수학 등 일부 과목에서 합격점을 받아야 한다. 또 명문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점수를 얻어야 한다. 한편 A-Level은 대학에 진학하기 위해 필수적으로 수료해야 할 2년 과정의 명칭이자 졸업전에 치르는 고교 졸업 자격시험 겸 대입시험이다. 두 가지 과정과 관련, 그동안 학점 인플레이션과 직업교육 부실이 지적되어 왔다.GCSE에선 본래 ‘A’가 최고 점수였으나 A를 획득한 학생 수가 크게 늘면서 1994년 궁여지책으로 A 위에 A*를 두었다. GCSE를 마치자마자 취업하는 학생들이 늘면서 “GCSE 과정이 부실해 근로자의 수학과 영어 등 기본지식이 형편없다.”는 업계의 불만이 증가해왔다.A-Level 역시 학생들의 평균 점수는 높아졌고 시험 신뢰도는 추락해왔다. 옥스퍼드나 케임브리지 같은 대학들은 아예 자체 시험으로 신입생을 선발한다.A-Level을 못믿겠다는 것이다. 지난해 10월 집권 노동당의 의뢰를 받은 마이크 톰린슨 전 교육감과 교육 평가단은 GCSE와 A-Level을 폐지하고 새로운 평가체계를 만들라는 권고안을 내놨다. 교육부는 이번 개혁안을 통해 GCSE의 수학교육 강화, 대학강의 방식의 A-Level 수준 향상 등을 제시했지만 기존체제 유지를 위한 미봉책이란 반발을 사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빌딩 X 파일] 아리랑 시네센터·정보도서관

    [빌딩 X 파일] 아리랑 시네센터·정보도서관

    서울 성북구 아리랑 고개에는 건물 2개가 우뚝 서 있다. 각각 ‘아리랑 시네센터’와 ‘아리랑 정보도서관’이다. 지난해 5월 문을 연 뒤 지역 주민들에게 ‘문화의 오아시스’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아리랑 시네센터는 성북구 유일의 개봉관답게 ‘에비에이터’,‘말아톤’,‘콘스탄틴’(4일 현재) 등이 상영되고 있다. 센터 관계자는 “춘사(春史) 나운규(羅雲奎)가 영화 ‘아리랑’을 찍은 이 곳에 늦었지만 개봉관이 생겼다는 것은 다행”이라며 “인근 강북구·노원구 등에서도 영화를 보러 온다.”고 자랑했다. 아리랑 시네센터는 문을 연지 얼마안 된 탓인지 주말에도 예약하지 않고 영화를 볼 수 있을 정도로 좌석이 넉넉하다. 북적거리는 시내의 극장과는 달리 1층의 작은 정원에서 담소를 나누며 영화 상영시간을 기다리는 여유도 있다.SK텔레콤 멤버십 회원·신한카드 이용자 등이 현장에서 티켓을 사면 2000원 할인된다. 아리랑 시네센터는 지하 2층·지상4층, 연면적 2766㎡의 건물로 상영관은 211석,173석,125석짜리 총 3곳이다. 춘사 유물 전시관, 공연·예술 다목적관, 멀티미디어 영상 전시관 등도 있다. 지난해에는 박찬욱, 류승완, 허진호 등 스타감독 12명이 집행·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미쟝센 단편 영화제’가 열리기도 했다. 아리랑 시네센터 4층에는 멀티미디어 강의실, 개인편집실, 녹음실,DVD제작실 등 영상교육문화공간이 갖춰진 ‘아리랑 미디어센터’가 있다. 매월 전문 영상제작자를 양성하는 과정부터 ‘영화의 흥행법칙’,‘플래시 애니메이션 배우기’,‘디카200%활용법’ 등 일반인을 위한 강의도 이뤄지고 있다. 특별 회원으로 가입하면 시설뿐만 아니라 촬영·조명·녹음·편집 장비도 빌려쓸 수 있다. 아리랑 정보도서관은 지하2층·지상3층, 연면적 2019㎡의 건물로 수험생들이 흔히 가는 ‘독서실’과는 다르다. 책이나 CD,DVD 등 멀티미디어 자료들을 열람하는 곳으로 영화 관련 자료들이 특화됐다. 모자(母子) 열람실, 어린이 열람실, 정기간행물실, 전산실 등이 있다. 휴관일은 매월 둘째 월요일. 아리랑 시네센터·정보도서관·미디어센터(www.arirang.go.kr)는 지하철 4호선 성신여대입구(돈암)역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약도 참조)에 있다. 지하철 역에서 이곳까지는 ‘아리랑길 문화거리’로 지정되어 있다. 바닥에 깔린 국내·외 유명영화의 동판들을 살펴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농협 신용·경제사업 분리 신중히”

    농협의 신용사업(은행·보험 등 금융부문)과 경제사업(농산물 유통 등 농업부문) 분리를 놓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정대근 농협중앙회 회장이 2일 이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확인했다. 정 회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외국은 영농 규모화가 이뤄져 있지만 우리나라는 영세농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신용사업과 경제사업 분리 문제는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신용사업과 경제사업의 시너지 효과를 감안해 신용·경제사업 분리 문제를 현실에 맞게 검토해야 한다.”며 반대의사를 나타냈다. 그러나 정 회장은 “(반대입장은 분명하지만)지난해 말 국회를 통과한 농협법에 신용·경제사업 분리가 규정된 만큼 우리쪽의 구체적 입장을 정리해 정부에 제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 7월부터 발효되는 개정 농협법에 따르면 농협중앙회는 법 발효일로부터 1년 안에 신용·경제사업 분리 추진계획을 정부에 내야 한다. 정 회장은 또 “농협 조합장선거 신고포상금제를 3월부터 도입하는 등 거대 조직에 걸맞은 내부 통제시스템을 갖춰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충청권 이인제 ‘행정도시안’ 반대

    충남 논산·계룡·금산을 지역구로둔 자민련 이인제 의원이 1일 충청권 출신으로서는 처음으로 ‘행정중심복합도시안’에 반대입장을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행정도시안에 대해 “(참여정부가) 어떻게 해서든 다음 정권을 잡기 위해서는 충청표가 필요하기 때문에 계속 추진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파렴치한 정략’”이라면서 “또 한번 충청의 민심을 훔치려 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한나라당에 대해 “정부여당의 속임수를 알면서도 올바른 국정운영을 위한 견제와 감시를 해야 할 한나라당마저 수도를 둘로 쪼개는 행정중심복합도시안에 합의한 것은 망국적 정치야합”이라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대안으로 중국의 푸둥 등과 같은 ‘광역신산업결집지역’ 설치를 제안했다. 김준석기자 hermes@seoul.co.kr
  • [공직이 변해야 나라도 변한다] (11)이명희 통계청 주사보

    [공직이 변해야 나라도 변한다] (11)이명희 통계청 주사보

    “딱딱한 통계를 재미있게 만들어보자.” 지난 2003년 ‘통계의 대중화’라는 지상 과제를 부여받은 통계청 자료관리과 ‘지식제공간행물’팀은 큰 고민에 빠졌었다. 일상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통계를 응용, 재미있는 생활통계 이야기책을 만들어야 하는데 아직까지 그런 책을 만들어본 경험이 없기 때문이다. 더욱이 내부적으로는 1년여 아무 성과를 내지 못한 채 지지부진하자, 기대치마저 크게 떨어져 있던 상황이었다. 지방자치단체(전북) 전입 공무원이었던 이명희(45·여·7급)씨는 “여러 과를 거쳐 자료관리과가 마지막으로 바통을 넘겨받은 상황이어서 혼란스러웠다.”고 당시를 소개했다. 그러나 개인적으로는 정말 하고 싶었던 일을 맡게 돼 내심 기쁜 마음이었다고 한다. 책을 좋아하는 데다 남편이 현역 시인(47)으로 간접 저술 경험도 있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새로운 직장에서 빠른 시간에 고유 업무를 맡게 됐다는 점도 의욕을 고취시켰다. 집필방향이 정해지자 속도가 붙었다. 숫자로만 나열돼 자칫 지루하고 딱딱하게 인식되는 통계에 대해 흥미와 이해를 돕는 책을 만들기로 했다. 대상도 초등학생과 중·고생, 대학생, 외국인으로 세분화하고 첫 작업을 중·고생으로 선정했다. 마침내 2003년 8월 ‘통계속의 재미있는 세상이야기’가 첫선을 보였다. ‘왜 박지성은 대학을 그만두고 일본 프로 축구팀으로 갔을까.’‘나와 같은 성을 쓰는 사람은 얼마나’ 등 41개의 작은 주제를 통계에 연계시켜 이해가 쉽도록 했다. 대성공이었다. 언론의 관심뿐 아니라 책 주문도 잇따랐다. 이 책은 3000여권이 서점에서 팔려 통계청 간행물뿐 아니라 정부 간행물 가운데서도 최다 판매 기록을 세웠다. ‘책으로 따뜻한 세상 만드는 교사들’ 모임에서 겨울방학 추천도서로 선정했고 2004학년도 대입수능 사회탐구분야와 연계되기도 했다. 후속작으로 연말에 발간한 외국인 대상 영문 서적도 관심을 끌었다. 초판에 발행된 1500부가 금세 동이 나버렸다. 이씨는 “책을 내고 조마조마했는데 학생과 학부모, 선생님들의 칭찬이 잇따랐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2004년 사업으로 9월 초등생 대상 ‘선생님 짝꿍 좀 바꿔주세요’, 연말에는 대학생 대상 ‘통계로 본 한국의 변화’를 발간키로 했다. 초등학생은 좀 쉬울 것이란 생각은 눈앞에 드러난 장벽에 여지없이 무너졌다. 아이들 이야기에 통계가 녹아있는 동화를 만들어야 하는데 생각대로 이뤄지지 않았다. 결국 작가가 교체되고 처음부터 새로 작업이 시작됐다. 이씨는 “정작 글을 쓸 능력은 안 되고 작가가 가져오는 것은 마음에 안 들다 보니 진전이 없었고 답답한 시간이 흘렀다.”고 말했다. 우선 작가에게 통계교육을 시키는 것으로 방향을 수정했다. 이어 소제목을 정하고 아이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통계를 찾아다녔다. 그 사이 ‘통계로 본‘가 연말에 우선 발간됐다. 그러자 아예 제대로된 ‘통계동화’를 만들어보자는 쪽으로 방향이 급선회됐다. 현직 초등학교 선생님을 감수자로 참여시켜 눈높이를 맞추는 작업도 병행했다. 이같은 산고를 거쳐 초등생 ‘민호’의 생활로 풀어가는 ‘선생님‘가 지난달 출간됐다. 이씨는 “이 작업은 통계 이용자를 특정인에서 국민 모두를 대상으로 전환시킨 사고의 전환이자 혁신이었다.”면서 “통계의 신뢰성과 가치를 높이는 지름길은 국민이 통계를 이해하고 공유하는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팀원들의 사명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이같은 통계 공유 작업이 지속됐으면 한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씨는 지난 1979년 9급 지방직으로 전라북도에서 공직을 시작했다. 평소 중앙부처에서 근무하고 싶었던 그는 2003년 인사교류를 통해 통계청으로 전입, 발간업무를 맡고 있다. 정부대전청사 박승기기자 skpark@seoul.co.kr
  • 한나라 농성파 “행정도시법 연기” 압박

    한나라 농성파 “행정도시법 연기” 압박

    여야가 지난달 23일 합의한 ‘행정도시 특별법안’에 대해 한나라당이 실시한 자동응답(ARS) 여론조사에서 국민의 53%가 반대,36%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나라당이 지난달 24일 전국의 성인 1700명을 상대로 조사한 결과다. 특히 조사에 따르면 한나라당 지지자 63%가 이번 합의에 반대해 당 지도부는 적잖은 부담을 갖게 됐다. 이 조사에 힘입어 합의안에 반대하면서 농성중인 의원들은 2일 법사위 전체회의 표결과 본회의 처리 ‘결사 저지’라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사안의 중요성을 반영하듯 휴일인 1일 박근혜 대표를 비롯, 당 지도부와 손학규 경기지사 등이 잇따라 의원들이 농성중인 원내대표실을 방문했다. # 장면1:농성파 “4월에 처리하자” 김문수·이재오·박계동·배일도 의원 등 행정도시특별법안에 반대하며 7일째 농성을 하고 있는 한나라당 의원들은 1일 법안 저지 의지를 불태웠다. 농성 의원들은 ‘강온 양면전’을 펼칠 태세다. 먼저 2일 오전 의원총회에서 반대입장을 강력하게 펼친 뒤 오전 10시부터 위헌성을 놓고 치열한 법리 공방을 벌일 예정이다. 이를 위해 법사위에 헌법학자인 최대권 서울대 명예교수와 전기성 서울시립대교수를 야당측 공술인으로 추천했다. 이어 법사위 전체회의 표결 저지에 총력전을 편 뒤 오후 본회의도 결사적으로 막을 예정이다. 배일도 의원은 “농성에 참가한 의원 4명은 소수지만 투쟁 경험이 많은 분”이라며 “200여명이 아니라 5000명이라도 막을 자신이 있다.”고 전의를 보였다. # 장면2:박 대표 vs 농성파 3·1절 기념식에 참가한 박근혜 대표는 오후 2시께 느닷없이 농성장을 방문했다. 이재오 의원이 “공휴일인데 좀 쉬시죠.”라고 말문을 열자 박 대표는 “누구 때문에 못 쉬잖아요?”라며 농담을 주고받았다. 그러나 분위기는 금방 썰렁해졌다. 양측의 입장이 확연하게 달라 접점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 의원이 “이번 합의에 이르는 과정이 너무 짧아 국민들이 찬반을 결정할 기회가 없었다.”면서 “3대 쟁점법안을 4월 임시국회로 연기했듯이 ‘행정도시 건설특별법안’ 처리도 4월로 미뤄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박 대표는 “입에 맞는 떡이 없듯 정치도 뜻대로 되는 일이 없다.”면서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지 않으냐.”면서 합의의 불가피함을 간접적으로 설명했다. 이어 박계동·심재철 의원 등이 “합의안에 대한 반대여론이 높다.”면서 ‘4월 연기론’에 가세했고 안상수 의원은 “여론의 반대에도 내일 표결을 강행한다면 박 대표가 대권욕에 기인한 것”이라는 날선 말도 서슴지 않았다. 이에 박 대표는 난감한 표정을 지으면서 ‘슬기로운 판단’을 당부했다. # 장면3:손 지사 vs 농성파 최근 여야 합의안에 지지 입장을 표명한 손학규 경기지사도 농성장을 찾았다. 이재오 의원은 “당 지도부가 아닌 경기 지사가 이번 합의에 대해 ‘다행’이라고 표명한 것은 말이 되느냐?”면서 “대권 주자의 관점으로 이 문제를 보면 안 된다.”고 항의했다. 손 지사는 “저라고 이번 결정에 흡족하겠느냐?”면서 “다만 언제까지 지지고 볶고 할 수는 없고 어느 선에서 타협하고 안을 만들어야 할 것 아니냐.”고 설명했다. 이어 “대권을 의식했으면 합의를 반대하는 한나라당 다수 의원의 입장에 서지 않았겠느냐?”고 반문했다. 안상수 의원은 “이번 합의는 나라가 망하는 길”이라면서 “여야 상생도 중요하지만 나라를 쪼개서야 되겠느냐.”면서 ‘여론 수렴 거친 뒤 4월 처리’라는 농성파 의원들의 입장을 되풀이했다. 이종수 전광삼기자 vielee@seoul.co.kr
  • 수능부정 1~2년 응시 불가

    올해 대입 수학능력시험부터 부정행위를 하다 적발되면 그 해는 물론 향후 1∼2년 동안 수능에 응시할 수 없다. 시험장과 복도 감독관에게 전파 및 금속 탐지기를 제공해 휴대전화, 무전기를 이용한 부정행위를 차단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28일 이같은 내용의 ‘수능 부정행위 방지 종합대책 시안’을 발표하고, 올해부터 복도 감독관에게 휴대형 막대 금속탐지기를 지급한다고 밝혔다. 탐지기는 10개 시험실에 1대꼴로 지급된다. 복도 감독관은 수험생이 시험 도중 화장실에 갈 때 탐지기로 몸을 검색하게 된다. 부정행위 의혹이 있는 응시자에 대해서도 해당 시험이 끝난 뒤 몸을 검색할 수 있다. 이에 응하지 않으면 부정행위로 간주한다. 또 모든 시험장에는 전자기기의 작동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휴대용 전파탐지기 1대씩을 시범 설치하기로 했다. 시험실당 응시자는 32명에서 28명으로 줄이는 대신 복도 감독관은 10개 시험실당 1명에서 2명으로, 지원 경찰은 시험장당 2명에서 3∼5명으로 늘린다. 대리시험을 막기 위해 응시원서 사진을 여권용으로 크게 하고, 답안지에 짧은 글을 자필로 쓰는 필적 확인란도 두기로 했다. 대입전형이 끝나더라도 최종 합격생 수능원서는 시·도교육청에서 해당 대학으로 넘겨 본인 여부를 추가 확인토록 하고, 최소 4년 동안 보관하도록 할 방침이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열린세상] 대입·채용·뇌물 비리의 공통점/이만우 고려대 경영학 교수

    수능시험 응시생들의 휴대전화를 이용한 부정에 이어, 고등학교 교사의 시험답안 대신 써주기, 교장이 낀 내신성적 조작, 대학 입학처장의 아들을 위한 답안지 빼돌리기 등 대학입시 관련 비리가 계속 터져나오고 있다. 기아자동차 노조 간부들이 근로자 채용시 돈을 받아먹은 비리에 인사담당 사무직원도 여러 명 끼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막대한 공적자금이 투입된 부실금융기관 인수에도 뇌물이 끼어들어 검찰이 수사를 계속하고 있고, 각종 이권과 관련된 정치인과 공무원의 뇌물비리가 계속 적발되고 있다. 국민들의 분노를 자아내는 이들 비리는 대다수 국민들의 희망인 계층이동의 통로를 막고 있는 공공의 적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대학입시만큼 국민 모두의 관심대상도 드물다. 대입제도의 변화에 따라 중등교육과 초등교육이 직접 영향을 받고 사교육비의 규모와 사설학원 접근의 편의성에 따라 집값까지 결정되는 실정이다. 대학입시의 최근 추세는 전형요소를 다양화하고 대학의 재량을 확대해 나가는 것이다. 특히 논술과 면접점수의 비중이 증가되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과외가 등장하고 주관적 요소의 개입으로 인한 입시관리의 공정성에 대한 의문이 증폭되고 있다. 대학입시가 이렇게 초미의 관심대상이 되는 것은 입학만 하면 졸업은 당연지사로 생각하는 사회풍토 때문이다. 대학의 학사관리가 느슨해서 입학생 대부분이 졸업하는 현상이 지속된다면 대입경쟁은 치열해질 수밖에 없다. 대기업 채용비리 역시 일단 입사하여 정규직이 되면 노조의 보호아래 철밥그릇이 되는 현상 때문에 발생되는 것이다. 뇌물을 주고 이권을 따내는 것도 일단 따놓고 보면 돈벌이가 되기 때문이다. 대입비리, 채용비리, 뇌물비리는 결국 진입은 어렵지만 일단 진입만 하면 편안히 살 수 있는 사회제도 때문에 발생된다. 진입과 관련된 비리는 경쟁을 제한하는 사회제도가 부추긴 것이고 진입에 있어서 유리한 위치에 놓인 계층은 유리한 지위를 계속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이와 같은 비리를 척결하고 국민들의 계층이동 통로를 넓히기 위해서는 진입의 문은 보다 넓히고 경쟁을 보다 활성화하는 방안이 마련돼야 한다. 대학의 경우에는 학사관리를 철저히 하여 졸업이 쉽지 않도록 해야 한다. 눈치작전으로 자신의 학습능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수준의 대학에 입학할 경우 학점취득이 어려워서 졸업이 어렵게 된다면 자기 수준에 맞는 대학을 선택하게 될 것이고 장기적으로는 대학교육과 중등교육 정상화를 유도할 수 있다. 정규근로자를 과잉보호하는 것으로 평가되는 노동관계법으로 인해 신규채용이 위축되고 청년실업이 양산되고 있다. 신규채용의 문을 넓히고 내부의 경쟁을 촉진하여 성과가 높은 근로자에게는 높은 보수를 지급한다면 기업의 생산성과 이익이 증대될 것이고 결국 고용증대로 이어질 것이다. 각종 사업의 인허가에 있어서도 진입장벽을 낮추는 대신 경쟁을 활성화시킴으로써 전반적 생산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 정부의 부패척결 활동도 더욱 강화하여 공직사회의 투명성을 높여 나가야 한다. 최근 신용카드와 현금 영수증의 사용이 확대되면서 거래의 투명성이 높아지고 따라서 국세 및 지방세 분야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크게 개선되고 있다. 세제당국은 소득세 분야에 있어서도 모든 소득이 과세대상에 포함될 수 있는 포괄주의의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 증여세와 상속세에 이어 소득세에도 포괄주의가 도입되면 조세의 형평성이 크게 개선되고 깨끗한 부자를 존경하는 국민의식이 확산되고 국가 투명성도 크게 개선될 것이다. 세계경제의 통합이 가속화되어 1등만 살아남는 무한경쟁으로 치닫고 있다. 이런 경쟁에서 성공하는 국가는 더욱 성장하고 그러지 못한 국가는 쇠퇴의 늪에 빠져들게 된다.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국내 모든 분야에서 경쟁이 촉진될 수 있도록 사회제도를 바꾸어 나가야 한다. 경쟁촉진에 의한 성장의 과실을 장애인, 노인, 저소득층 등 소외계층과 같이 나눌 수 있는 사회적 시스템도 구축해야 한다. 이만우 고려대 경영학 교수
  • [쪽지 통신]

    ●극단 코스모스(cosmos-21.co.kr) 무용과 마임으로 보는 성교육 뮤지컬 ‘엄마 나 어떻게 태어났어요?’를 용산구 용산동 전쟁기념관 문화극장에서 20일(일)까지 공연한다. 아기는 어떻게 생기는지 알아보고 엄마의 자궁 여행을 통해 아기의 성장과 탄생을 재미있게 배울 수 있다. 남녀의 성장 과정과 결혼을 마임 드라마로 꾸며 행복한 가정 생활의 소중함도 일깨우는 뮤지컬이다.1만2000원.3675-5551. ●국립중앙박물관(museum.go.kr) 올 10월 용산구 용산동으로 이전 작업을 마치고 새롭게 문을 여는 국립중앙박물관이 박물관 주요 시설의 명칭을 공모한다. 중앙홀, 종각, 식당 등 20여개 주요 시설의 명칭을 공모한다. 박물관 홈페이지에 접속해 ‘공모하기’ 버튼을 누르고 참가하면 된다. 창의성·실용성·간결성·대중선호성 등을 고려해 선정한다.5개 후보안에 채택되면 30만원 상당의 문화상품권을 받게 된다. ●온라인교육 두산에듀클럽(educlub.com) 포털사이트 야후(yahoo.co.kr)와 네이버(na ver.com)에 초등학생들을 위한 온라인 동영상 강좌를 25일 오픈했다. 국·영·수 등 주요 과목의 실력을 테스트하는 ‘주간형성평가’를 2주마다 실시해 학습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했다. 포털 사이트 동영상 강좌 오픈을 기념해 ‘타임캡슐’이벤트로 실시한다. 한 학기 동안 자신이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를 17일(목)까지 게시판에 작성해 올린 수강생들에게는 수강료 5000원 할인권을 제공한다. 한 학기 동안 자신의 목표를 실행한 수강생들은 올 7월 추첨을 통해 MP3 기능이 있는 전자사전과 국어사전, 영한사전, 문화상품권을 제공한다. ●온라인교육 비타에듀(vitaedu.com) 웹사이트를 전면 개편, 사이트 이용자들의 편의성을 개선했다. 또 2006학년도 대입에서 대학별 고사의 비중이 커짐에 따라 중상위권 수험생을 대상으로 대학별 고사 전략 콘텐츠도 제공한다. 수험생이 자신의 실력에 알맞은 강좌를 쉽게 찾아 들을 수 있도록 ‘강의검색’코너도 세분화했다.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humaned.net) 영재 아동들의 교육 지원 방안을 고찰하는 학부모 논단 ‘영재아를 위한 교육지원체계 탐색’을 개최한다. 조석희 영재교육연구원이 ‘영재아 판별과 교육과정’, 이희권 교육인적자원부 과학기술과 연구사가 ‘영재아를 위한 현 교육행정 지원체계’, 강소연 인간교육실현학부모연대 회장이 ‘영재아 바로 키우기’라는 주제로 발표한다. 학부모 논단은 9일(수) 오후 4시 중구 을지로 1가 국가인권위원회 배움터에서 열린다.771-24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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