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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원희 신임 교총회장 인터뷰 “이념 떠나 교육현장 신뢰 쌓는 데 주력”

    이원희 신임 교총회장 인터뷰 “이념 떠나 교육현장 신뢰 쌓는 데 주력”

    “이념을 떠나 학교 현장에 신뢰의 문화를 되살릴 수 있도록 하는 데 힘을 모으겠습니다.” 20일 제33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신임 회장으로 취임하는 이원희(55)씨는 19일 “그동안 학교 현장을 비롯한 교육계는 산적한 교육 현안을 어떻게 해결할지 고민하기보다는 이념으로 나뉘어 싸우기만 했다.”고 비판하면서 “이제는 작은 일부터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을 찾는 데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교사 출신 첫 회장으로서 꼭 하고 싶은 일은. -학생과 학부모가 만족하는 교육을 위해 교육 현장의 문화를 바꾸는 일이다. 교사가 전문성을 길러 잘 가르치면 학생의 실력 향상으로 이어지고 결국 학생과 학부모가 모두 만족할 것이다. 정부 정책에 대해서도 반대를 위한 반대보다 교육 전문단체로서 할 일들을 논제를 만들어 제시하겠다. ▶2008학년도 대입 내신에 대한 소신도 밝혔는데. -내신 반영비율을 15%로 해야 한다고 보도됐는데 꼭 이렇게 하자는 것이 아니다. 어찌됐든 내신의 실질반영률을 갑자기 50%로 올리면 내신과 논술, 수능 등 3대 축의 균형이 깨지기 때문에 단계적으로 올리되 획일적으로 하지 말고 올해는 15∼20%선이 적당하지 않겠느냐는 취지였다. ▶평준화와 3불정책에 대한 소신이 교육부와 배치되는 것 같다. -평준화는 30년 넘게 이어져 오면서 교육의 양적 팽창에는 분명히 기여한 면이 있다. 그러나 현재 평준화 제도가 정책적으로 유효하게 쓰이고 있지는 않다고 본다. 교육기회 자체가 (과거보다) 더 취약해지고 있는 것 아니냐. 평준화를 무조건 강화하자거나 반대하는 것은 모두 무리가 따른다. 단계적으로 보완해야 한다. ▶올해 대선에서 특정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할 계획이 있나. -법 테두리를 벗어난 지지 선언은 하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교육철학이 분명히 있는지, 공약의 실현 가능성이 있는지는 철저히 검증해 공개하겠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03번 버스 새달부터 남산 달린다

    03번 버스 새달부터 남산 달린다

    서울 남산을 순환하는 버스 노선이 8월부터 신설된다. 효창동∼서부역을 오가는 통학맞춤 노선도 생긴다. 서울시는 18일 버스정책시민위원회 노선조정분과위원회 심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 2·4분기 시내버스 노선 조정안을 확정했다. 조정된 노선은 모두 10건이다. 유형별로는 신설 2건, 변경 4건, 연장 2건, 단축 1건, 통합 1건 등이다. 신설된 남산 순환버스는 03번을 부여받아 남산 N서울타워∼남대문∼이태원∼국립극장∼남산 N서울타워 구간을 순환 운행한다. 이에 따라 충무로역∼동대입구역∼국립극장∼남산 N서울타워∼소월길∼명동∼충무로역을 운행하는 02번 순환버스에 이어 남산 순환버스 노선이 모두 2개로 늘어났다.03번 순환버스는 모두 6대가 운영된다. 요금은 700원. 시 관계자는 “남대문∼이태원∼남산 구간을 단거리로 연결하는 노선이 없었다.”면서 “이들 지역을 자주 오가는 주한 외국인과 외국인 관광객,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노선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시는 또 용산구 후암동에서 중구 환일고에 다니는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해 등교 시간대에 제한적으로 운행하는 0016번(효창동∼서부역)을 신설키로 했다. 아울러 상계 주공7단지∼안방학동을 오가는 1167번을 1139번(상계동∼안방학동)으로 통합했다. 1162번(돈암소방파출소∼스카이주택)은 성북구청∼보문역 구간을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202번(불암동∼후암동)은 종전에 청계천로를 경유했지만 을지로로 변경됐다. 공항버스인 6631번(방화동∼영등포)은 방화동 기점∼송정동 구간을 단축해 운행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새달 남산순환버스 달린다

    새달 남산순환버스 달린다

    서울 남산을 순환하는 버스 노선이 8월부터 신설된다. 효창동∼서부역을 오가는 통학맞춤 노선도 생긴다. 서울시는 18일 버스정책시민위원회 노선조정분과위원회 심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올 2·4분기 시내버스 노선 조정안을 확정했다. 조정된 노선은 모두 10건이다. 유형별로는 신설 2건, 변경 4건, 연장 2건, 단축 1건, 통합 1건 등이다. 신설된 남산 순환버스는 03번을 부여받아 남산 N서울타워∼남대문∼이태원∼국립극장∼남산 N서울타워 구간을 순환 운행한다. 이에 따라 충무로역∼동대입구역∼국립극장∼남산 N서울타워∼소월길∼명동∼충무로역을 운행하는 02번 순환버스에 이어 남산 순환버스 노선이 모두 2개로 늘어났다.03번 순환버스는 모두 6대가 운영된다. 요금은 700원. 시 관계자는 “남대문∼이태원∼남산 구간을 단거리로 연결하는 노선이 없었다.”면서 “이들 지역을 자주 오가는 주한 외국인과 외국인 관광객, 시민들의 이동 편의를 위해 노선을 신설했다.”고 말했다. 시는 또 용산구 후암동에서 중구 환일고에 다니는 학생들의 통학 편의를 위해 등교 시간대에 제한적으로 운행하는 0016번(효창동∼서부역)을 신설키로 했다. 아울러 상계 주공7단지∼안방학동을 오가는 1167번을 1139번(상계동∼안방학동)으로 통합했다. 1162번(돈암소방파출소∼스카이주택)은 성북구청∼보문역 구간을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202번(불암동∼후암동)은 종전에 청계천로를 경유했지만 을지로로 변경됐다. 공항버스인 6631번(방화동∼영등포)은 방화동 기점∼송정동 구간을 단축해 운행한다. 김경두기자 golders@seoul.co.kr
  • [본지-KSDC 공동여론조사] 재검토해야 할 盧정부 정책

    노무현 정부의 정책 가운데 2007년 대통령 선거 후보들의 공약에서 재검토돼야 할 대상으로 ‘부동산 분양원가 공개’(34.1%)가 첫번째로 꼽혔다. 서울신문은 ‘재검토’의 의미를 보다 구체적으로 알기 위해 2차 조사를 실시했다.‘부동산 분양원가 공개’ 정책에 대한 견해를 묻자 설문자의 43.7%가 ‘더 강화돼야 한다.’고 답했다.‘현행 상태를 유지하여야 한다.’가 21.6%로 그 뒤를 이었다. 부동산 분양원가 공개에 대한 지지(유지+강화) 비율이 65.3%에 달하는 셈이다. 노무현 정부에 대한 지지율을 훨씬 웃도는 수치다. 반면 ‘철회돼야 한다.’는 의견은 13.5%에 그쳤고, 무응답은 21.8%였다. 참여정부의 나머지 대표 정책들에 대해서는 부정적 의미의 재검토 의견이 많았다. 행정복합도시의 경우 응답자의 16.5%가 재검토 대상으로 꼽았다. 하지만 대입 3불정책(7.1%), 기자실 통폐합(6.4%), 군복무 단축(6.0%), 전시작전권 환수(5.5%) 등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낮은 관심을 보였다. 부동산이라는 현실 경제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정책은 높은 관심을 끌었지만 이와 같은 추상적인 정책들에 대한 관심은 상대적으로 낮았던 것이다. 부동산 정책에 대한 관심은 사회·경제적 지위나 정치 이념과 상관없이 모든 유권자 계층에서 골고루 나타났다. 현 경제 상태의 어려움을 반영하는 것이다. 부동산 분양원가 공개 찬성 여부를 직업별로 살펴보면 화이트칼라의 59.2%, 블루칼라의 49.2%가 찬성하고 있다. 이에 비쳐볼 때 이번 결과는 시장경제 원칙보다는 경제적 평등에 대한 의식이 강하고 내 집을 가져야겠다는 욕구도 상당부분 반영된 것으로 해석될 수 있다. KSDC 김형준 부소장은 “대선 주자들 입장에서 보면 여전히 내 집 마련이 꿈인 서민 표심을 잡아야 한다는 것을 알려주는 조사 결과”라면서 “큰 틀에서 보면 이번 대선에서는 경제 관련 공약이 매우 중요한 변수로 작용할 것임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한승원 토굴살이] 시인과 농부

    [한승원 토굴살이] 시인과 농부

    ‘시인과 농부’를 가끔 듣는다. 이 곡은 익살과 기지가 넘치는 데다 경쾌한 춤곡풍이어서 그윽하고 아름답고 즐겁다. 작곡자 주페는 크로아티아의 달마티아에서 태어나 빈에서 극장 전속 작곡가와 지휘자로 살아온 사람이다. 그의 음악에는 빈이라는 멋스러운 도시의 분위기와 이탈리아풍의 아름다운 정서가 서려 있다.‘시인과 농부’는 오페라의 서곡인데 그것을 감상함에 있어서는 시인과 농부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 명쾌한 곡이므로 즐겁게 감상하면 된다. 그런데 젊었을 적에 이 곡을 처음 들으면서, 농사일로 늙어온 농부와 감수성 예민한 늙은 시인을 떠올렸다. 그리고 나 나름의 치기어린 사유(관념)를 대입하면서 들어 버릇했다. …푸른 들판 논두렁에서 한 시인과 한 달관한 늙수그레한 농부가 마주앉아 농주 잔을 나누며 자연과 세상살이의 희로애락을 이야기한다. 농부는 시와 철학을 공부한 적이 없지만, 농사짓고 살아오면서 하늘의 뜻과 땅의 질서와, 어떻게 살아가는 것이 가장 잘 살아가는 것인가 하는 것들을 자기도 모른 사이에 터득한 것이다. 그러므로 농부의 말 한 마디 한 마디는 시이고 철학이다. 농부의 햇볕에 그을린 거무튀튀한 얼굴과 힘든 작업으로 인한 마디 굵은 나무껍질 같은 손은, 그 자체가 시이고 철학이다. 시인은 그것들을 가슴으로 느끼고 환희를 맛보며 농부와 탄성어린 소리로 이야기를 나누는 것이다. 이 때 시인은 말 아닌 몸으로 시를 쓰는 것이다…. 내가 이 음악을 이렇게 감상해 버릇한 것은, 그 곡에 붙어 있는 ‘시인과 농부’라는 표제 때문이다. 한번 그 표제에 걸려 속아 넘어가고 나자, 속았음을 알아차린 뒤에도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 같은 방법으로 그것을 즐겨 듣곤 한다. 물론 나는 지금 그것이 크게 잘못되었음을 말하려는 것이 아니다. 세상 사람들은 대개, 어떤 사물의 진짜 아닌 가짜 얼굴(가면)과 그것에게 붙여진 이름에 걸려서, 자기 나름의 상상을 하고 순수하게 꿈꾸고 즐거워하며 살아간다. 인간은 최면에 잘 걸리는 동물이다. 모든 얼굴과 그에 따른 이름은 고정관념을 가지게 한다. 사람들이 자기나 자기 아들딸의 이름을 소문난 작명가들에게 지어달라고 맡기고, 기업체들이 상호와 상품의 이름과 상표(brand) 치레를 하고 열심히 광고하는 것은 소비자들에게 멋들어진 환상(고정관념 혹은 착각)을 심어주려는 것이다. 더러운 정치가들은 깨끗한 얼굴 만들기, 그럴 듯한 자기선전 표어 만들기에 광적으로 심혈을 기울이고 돈을 퍼붓는다. 그의 참모들은 그의 아름다운 가면(이미지)을 만들기 위하여, 그로 하여금 방송에 나가서 서정시 한 편을 정감 있게 암송하게 하고, 고전적인 노래 하나를 애창곡이라고 하면서 애처롭게 부르게 하고, 거부감 없는 색깔의 양복과 거기 알맞은 넥타이를 매게 하고, 위호주머니에 흰 수건을 찌르게 하고, 머리 스타일을 부드럽게 바꾸게 하고, 늘 생긋 미소 짓게 하고, 강한 말씨와 호소하는 말씨를 적당히 섞어 쓰게 하고, 그윽한 사랑의 눈빛을 가지게 한다. 그 가면으로 인해 인기가 상승하면, 이익단체들과 대중이 얼싸안고 얼씨구절씨구 광기어린 춤을 추며 부르짖는다. 굴원의 어부사에 이런 대목이 있다.‘무리(군중)가 다 취해 있을지라도 나 홀로 깨어 있어야 한다(衆人皆醉我獨醒)’ 예로부터 개인은 영리하지만, 무리는 어리석었다. 그리하여 중국에서 애초에 그 ‘무리’라는 뜻의 글자를 만든 사람은, 그것을 아주 재미있게 표현해 놓았다. ‘여기저기를 저돌적으로 돌진하면서 늘 들이받은 까닭으로, 머리에 피(血)를 묻히고 있는 돼지(豕)들이 무리(衆)’라고.呵呵呵. 한승원 소설가
  • [사설] 선거 훈수하는 참평포럼 정체성 뭔가

    참여정부 평가포럼이 정치에 나설 모양이다. 그제 첫 전국운영위원회를 열고 “열린우리당의 정체성을 계승 발전시키는 질서있는 통합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범여권 통합과정에서 열린우리당의 선(先)해체 반대입장을 분명히 했다. 누가 보더라도 연말 대선에 영향력을 행사하려는 의도가 분명해 보인다. 그런데도 스스로는 정치세력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다.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는 처사다. 정체성을 분명히 하는 게 순리고 도리다. 참평포럼은 그동안 행보를 보면 열린우리당내 노무현 대통령파의 외부지원 단체의 성격이 강하다. 범여권통합의 전제조건으로 탄핵세력, 지역주의 세력의 사과를 요구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고 본다. 앞으로도 참여정부의 실패를 주장하거나 용인하는 범여권 대선 주자나 정치세력에 대해서는 강도높은 비판을 할 게 뻔하다. 그런데도 관계자들은 “참여정부의 평가를 위해 만든 조직인 만큼 정치결사체로 바뀔 가능성은 적다.”고 거듭 주장하고 있다. 참여정부 평가를 위한 조직이라면서 범여권 통합 방향까지 왜 일일이 훈수하겠다는 것인가. 범여권내 여러 정파가 알아서 하면 될 일 아닌가. 노 대통령과 불가분의 관계인 참평포럼의 정치세력화는 바람직하지 않다. 그러나 정치 결사체로 변신하든 말든, 그것은 조직원들이 알아서 할 일이다. 다만 말과 행동이 다른 부분을 지적할 따름이다. 대선 영향력과 내년 총선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떳떳하게 의지를 밝혀라. 그래야 국민의 신뢰를 받든, 비판을 받든 정당한 평가를 받을 것이 아닌가.
  • “올해 내신 15% 적당… 단계적으로 늘려야”

    “무엇보다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서울 잠실고 이원희(55) 교사가 12일 제33대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장으로 선출됐다. 올해로 창립 60주년을 맞는 교총 사상 첫 교사 출신 회장이다. 지금까지는 대학 총장이나 교수가 회장을 도맡았다. 이 신임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 우면동 교총회관에서 가진 당선 기자회견에서 현장 교원의 전문성 신장을 핵심 사업으로 꼽았다. 그는 “민주화 이후 (교원의)전문성이 부족했던 것도 사실”이라면서 “연수원과 연수 체계 지원 등을 정부에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총을 바라보는 사회 각계의 시선을 의식한 듯 “과거 교총이 관변단체나 어용단체라는 이미지가 일부 있었던 것도 사실인 것 같다.”면서 “교육에 대한 이념적 접근을 배제하고 학생과 학부모로부터 멀어지지 않는 현장 중심의 교육을 펼쳐나갈 것”이라며 강한 포부를 내비쳤다. 그는 교총이 적극 반대해온 교장공모제와 관련,“무자격자라도 훌륭한 교장이 충분히 나올 수는 있지만 교육은 입직부터 자격증을 통해 출발해 검증을 거치고 있다.”면서 “정권 말기에 정치적으로 행하는 무자격 교장공모제는 반드시 막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원연금 문제에 대해서도 “수십년간 교육 현장에서 일해 온 교원들의 노후를 보장하지 않고 박탈하는 것은 포퓰리즘적인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논란을 빚고 있는 대입 제도에 대한 의견도 아끼지 않았다.3불 정책에 대해서는 “논의조차 안 된다는 발상은 잘못된 생각”이라면서 “지금이라도 충분히 논의해볼 수 있지만 이념이 아닌 학술적인 논의가 되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대입 내신 반영률에 대해서는 “대교협 상담교사단으로 활동해본 결과 올해는 15%를 반영하고 단계적으로 늘려야 학생들도 적응하지 못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신임 회장은 회원 15만 7245명이 참여해 투표율 87.4%를 보인 가운데 유효 투표 46.7%(6만 9347표)를 얻어 당선됐다. 서정화 후보는 37.9%, 홍태식 후보는 15.4%를 얻는 데 그쳤다. 이 신임 회장은 충북 충주 출신으로 서울대 사범대와 고려대 교육대학원을 졸업한 뒤 서울 삼선중, 서울사대 부설중, 강일중, 경복고 교사를 거쳐 잠실고 교사로 재직하고 있다. 교육방송(EBS)의 언어·논술 스타 강사이기도 한 그는 대통령 자문 교육혁신위원회 전문위원과 교육부 논술심의위원회 부위원장,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상담교사단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고, 최근까지 교총 수석 부회장으로 활동했다. 함께 출마한 박용조 진주교대 교수와 최정희 광주풍암초 교사, 양시진 경기 구봉초 교장, 이창환 대구 불로중 교장, 황환택 충남 백제중 교사 등 5명이 부회장을 맡아 임기(3년)를 함께한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주요사립대 ‘울화통’ 입시설명회

    “수능 점수가 일단 좋아야 한다.”(대학) “들을수록 답답하다.”(학부모) 올 대입 내신 실질반영률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주요 사립대가 학부모들을 상대로 합동 입시설명회를 열었다. 대학들은 핵심 관심사인 내신 실질반영률에 대해 “8월 중순쯤 발표하겠다.”면서도 은근히 수능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학부모들은 대학의 애매모호한 대답에 답답함을 감추지 못했다. 11일 서울 노원구 노원구민회관 대강당. 서울 노원구 소재 대진고, 상계고, 서라벌고, 재현고, 청원고 등 5개 고등학교의 초청으로 열린 성균관대·한양대·서강대·연세대·중앙대의 합동 입시설명회에는 ‘내신갈등’으로 인한 교육 현장의 혼란을 반영하듯 800여명의 학부모들이 대강당 좌석 750석과 통로를 가득 메웠다. 발표를 맡은 각 대학 입학처 관계자들은 정시 전형의 내신 실질반영률에 대해 “8월 중순쯤 발표하겠다.”며 입장 표명을 보류하면서도 “일단 수능을 잘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연세대 박정선 팀장은 “전체적으로 수능 성적이 좋을 경우 합격 가능성이 훨씬 더 높아지게 될 것”이라면서 “수능 전 영역 1등급을 받으면 연세대는 무조건 합격”이라고 강조했다. 서강대 안석 입학전문위원도 “지난해보다 학생부 반영비율이 조금 더 늘겠지만 대폭 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 “수능이 일단 좋아야 한다.”고 말했다. 중앙대는 “딱 세 가지만 기억하면 된다. 논술을 잘하든지 면접을 잘하든지, 수능 성적을 잘 받아야 한다.”며 내신은 입시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지 않음을 우회적으로 표현했다. 성균관대 입학팀장은 내신 비중이 낮다는 비판과 관련,“수시에서는 내신 비중을 상당히 높였는데 그에 대한 이해나 양해는 안 해주고 주로 정시를 가지고 (얘기)해 억울한 측면이 있다.”면서 “대학에서는 공부 잘하는 학생을 손해 보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답답함을 호소하며 대학의 ‘내신 무시’를 비판하기도 했다. 고교 1학년 자녀를 둔 박인선(42)씨는 “입시가 자주 바뀌어 큰 흐름을 미리 파악해 두려고 왔는데 궁금증이 크게 해소되지는 않았다.”면서 “대학들이 고등학교를 못 믿어서인지 모르겠지만 1등급 학생을 4등급과 비슷하게 취급하는 것은 억울한 일”이라고 말했다. 고 3학생 자녀를 둔 한 학부모는 “불안해하는 아이를 위해 조금이나마 정보를 얻을까 싶어 왔는데 어차피 대학들이 입시 전형이 확정되지 않았다고 하니 무슨 소용이 있겠냐.”면서 “수능 공부에 집중하라고 해야겠다.”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지자체 알찬 교육프로그램 많다

    ‘우리 동네에 이런 프로그램이?’ 최근 지방자치단체별로 주민들의 자녀를 위해 사교육비 절감 차원에서 만든 프로그램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내용은 알찬 반면 비용이 싸거나 무료다. 그러나 있는지조차 모르는 학부모들이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서울 강남구청의 ‘인터넷 수능방송’(edu.ingang.go.kr)이다. 연 회비 2만원으로 강남 지역 유명 학원 강사들의 강의를 전국 어디에서나 들을 수 있다. 수능은 물론 내신과 통합논술, 공부법까지 4288개 강의가 마련돼 있다. 유료회원으로 등록하면 교재를 무료로 내려받을 수도 있다. 서울 노원구도 ‘노원 대입 수능방송’(edu.nowon.seoul.kr)을 운영하고 있다.56명의 현직 유명 강사들이 수능과 논술을 강의한다. 특히 사회·과학탐구 영역은 강사들이 팀을 이뤄 강의하기 때문에 통합논술에 도움이 된다. 수강료는 노원구민은 과목당 5000원. 다른 지역 주민은 1만원이다. 원어민 영어교실을 운영하는 곳도 있다. 서울 도봉구는 이번 여름방학부터 중학생 전용 ‘원어민 청소년 영어교실’을 운영한다. 덕성여대 언어교육원에서 원어민 강사와 한국인 교수, 도우미 학생들이 수업을 진행한다. 서울 중구도 이번 방학 동안 동국대와 함께 주민들의 초등학생 자녀를 대상으로 원어민 영어캠프를 연다. 저소득층 자녀는 무료다.2학기부터는 광희초등학교에서 영어체험센터도 선보인다. 강원 횡성군은 온라인 교육사이트 ‘1318클래스’와 제휴, 횡성 지역 학생들에게 서울 강남 유명 강사의 인터넷 및 현장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현장 강의는 유명 강사들이 직접 강원도를 찾아 중학생과 고교생을 대상으로 수학·영어·논술·국어 과목을 격주 또는 매주 한 차례 강의하는 프로그램이다.경남 밀양은 교육청 건물을 개조한 ‘미리벌 학습관’에서 외부 강사를 초빙해 방과후 특강을 제공하고 있다. 전북 산청도 최근 산청인재학사를 세우고 내년부터 주민 자녀들에게 유명 강사의 강의를 제공할 계획이다.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학교 무상건립 입법추진’ 건교부-교육부 갈등 조짐

    대규모 택지개발지 안에서 학교 건립을 건설업체가 부담하도록 하는 내용의‘국토의 계획 및 이용에 관한 법률’(국토계획법) 개정안이 추진되자, 교육인적자원부와 건설교통부가 날카롭게 대립하고 있다. 교육재정이 부족한 교육부는 크게 반겼다. 반면 건교부는 반대입장이다. 자칫 부처간 충돌로 비화될 조짐이다. 9일 건설업계 등에 따르면 열린우리당 김교흥·최재성 의원이 지난 5일 마련한 ‘개발사업에 따른 학교시설 설치’ 공청회에서 교육부와 건교부가 팽팽히 맞섰다.최 의원은 지난 5월21일 ‘택지개발 등으로 인한 학교 신설 수요에 안정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학교를 공공시설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내용의 국토계획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한 장본인이다. 이 법률 개정안은 현재 국회 법안심사 소위원회에 계류 중이다. 교육부는 “학교를 공공시설로 만들어 지역 주민에게 환원해야 한다.”면서 법 개정에 적극 찬성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날 공청회에서 “학교용지 확보가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어 용지를 무상으로 받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며 “개발에 따른 학교 수요는 개발업자가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건교부는 “‘의무교육에 필요한 학교시설은 국가의 일반과제이며, 관련 비용은 국가재정으로 충당해야 한다.’는 것이 재작년 헌법재판소의 판시내용”이라며 “학교를 공공시설에 넣는다면 개발사업자의 재산권 보장, 의무교육의 무상원칙 등과도 맞지 않아 위헌소지가 있다.”고 말했다.건설업계도 펄쩍 뛴다. 한국주택협회 관계자는 “현재 개발사업자에게 기반시설 부담금, 학교용지 부담금, 광역교통시설 부담금 등을 부과하고 있는데 학교마저 지어 기부채납하라는 것은 지나친 처사”라며 “학교 신축에 드는 비용이 모두 분양가에 전가된다면 분양가 인하라는 정부 시책에도 맞지 않는다.”고 주장했다.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수험생 여름방학 공부 이렇게

    수험생 여름방학 공부 이렇게

    올해 대입 전형이 오는 12일 1학기 수시모집 원서접수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레이스에 들어간다. 올해는 수능과 내신 모두 등급만 전형자료로 활용되기 때문에 이에 맞춰 여름방학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연말에 희비가 엇갈릴 것으로 보인다.1학기 수시모집 지원 여부도 곧 결정해야 한다.1학기 수시모집 지원시 주의할 점과 여름방학을 효과적으로 보내는 법을 입시 전문가에게 들어봤다. ●수시1 지원 여부부터 결정을 기말고사가 끝난 현재 당장 해야 할 일은 1학기 수시모집에 지원할지 여부를 결정하는 일이다. 판단 기준으로 삼아야 할 것은 6월 모의수능 결과와 3학년 1학기까지의 학생부 성적. 모의수능 결과보다 학생부 성적이 우수한 경우, 특히 비교과 성적이 우수하거나 수상 실적이 있고,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 준비를 꾸준히 했다면 학생부 중심 전형인 1학기 수시모집을 적극 고려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빨리 끝내고 싶다는 생각에 하향 지원하는 것은 금물이다. 합격하면 등록 여부와 상관 없이 이후 전형에 지원할 수 없으므로 최소한 적정 수준 또는 소신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6월 모의수능 결과와 학생부 성적이 비슷한 수준이라면 수시와 정시를 병행해 대비해야 한다. 단 수시에 대비해 너무 많은 시간을 대학별고사에 할애하면 전체 공부 흐름에 방해가 될 수 있다. 모의수능 결과가 좋아 정시모집을 목표로 한다면 남은 기간 영역별·과목별 등급을 끌어올리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끝까지 꾸준한 자가 웃는다 2학기 수시모집과 정시모집을 목표로 하는 수험생도 성적대별로 다른 전략이 필요하다. 수능 기준으로 영역별 평균 1등급 안팎의 최상위권 학생이라면 정시를 주 목표로 삼되,2학기 수시모집에 희망하는 전형이 있으면 소신껏 도전해 보는 것도 방법이다.2∼3등급도 소신지원이 필요하지만 대학별고사에 자신이 없다면 정시에만 집중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자칫 수시에 대비하느라 수능 대비까지 망칠 수 있다. 상위권 학생들은 여름방학 동안 언어와 수리 영역에서 등급 상승을 노려야 한다. 사회·과학탐구 영역 등은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보완할 수 있지만 언어와 수리는 이때가 아니면 만회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모집단위별로 비중이 높거나 가산점을 주는 영역의 등급을 끌어올리는 방향으로 공부해야 한다. 수능 4∼6등급의 중위권 학생들은 특정 과목 위주로 공부하기보다 모든 영역에서 기본적인 공부를 하면서 영역별로 차등을 두는 공부 방식이 효과적이다. 특히 언어와 수리, 외국어 영역 가운데 가장 부족한 영역을 집중 보완하는 데 여름방학을 투자해야 한다. 특히 외국어 영역은 매일 꾸준히 공부해 실력이 떨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포기하는 것은 금물이다. 중위권에서는 영역별 포기 여부가 당락을 가른다. 7등급 이하의 하위권은 수시모집을 적극 노리되 상향 지원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하향 지원했다가 나중에 수능 점수가 높게 나오면 후회한다. 하위권에서는 특히 언어 영역에 신경을 써야 한다. 의외로 학생들간 점수 차가 많이 나는 영역이다. 사회탐구나 외국어 영역도 남은 기간 성적을 크게 올릴 수 있는 부분이다.EBS의 수능방송 진도에 맞춰 공부하면 빠른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무엇보다 하위권에서는 자신의 능력에 맞는 공부 목표를 세워 꾸준히 하느냐 여부가 성패를 가른다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 ●공부도 등급 수준에 맞추자 수능 영역별 등급 수준에 따라 남은 기간 초점을 맞춰 공부해야 할 대상도 달라진다. 일반적으로 수능 영역별 등급이 1∼2등급이라면 수능은 50%, 학생부 20%, 대학별고사(논술·면접) 30% 비중으로 공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3∼4등급 수준에서는 수능과 학생부, 대학별고사를 각각 70%,20%,10%로 맞추는 것이 좋다.5등급 이하라면 대학별고사를 반영하는 대학에 지원하기 어렵기 때문에 수능과 학생부 성적을 올리는 데 집중해야 한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도움말:고려학력평가연구소·김영일교육컨설팅·유웨이중앙교육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불포화 지방산의보고 참치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불포화 지방산의보고 참치

    초밥이나 회를 먹을 때 가장 고급으로 치는 회 중 하나가 참치의 뱃살이다. 연한 핑크 빛 살점에 하얀 지방이 대리석처럼 점점이 박혀 반짝반짝 빛나는 뱃살을 한 점 입에 넣으면 씹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살살 녹는다. 이 뱃살은 다양한 참치의 부위 중에서도 가장 비싼 부위로서 1㎏에 수 십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뱃살이 이렇듯 부드럽고 맛있는 이유는 오메가3라고도 불리는 생선 지방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참치는 농어목 고등어과의 바닷물고기로 북대서양에 서식하는 경우 최대 몸길이가 3m에 이를 정도로 큰 어종이다. 지구상에서 오염이 가장 적은 남태평양과 대서양 등에서만 서식하는 것이 특징으로 물고기 중의 으뜸이란 뜻으로 진(眞)의 ‘참’자와 갈치, 준치 등과 같이 물고기를 뜻하는 ‘치’가 합해져 참치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근육에 혈액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살이 붉은 색을 띠며 혈액량이 많기 때문에 부패하기 쉽고, 죽음과 동시에 체온이 오르면서 몸색깔이 점차 흑색으로 변하므로 잡는 즉시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뒤 섭씨 영하 60도 이하로 냉동시켜 수송된다. 참치는 종류가 다양하여 횟감으로 사용하는 참다랑어, 눈다랑어, 황다랑어 등의 ‘다랑어류’와 통조림을 만드는 입이 뾰족한 황새치, 백새치 등 ‘새치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 참다랑어를 가장 고급으로 치며 맛이 좋다. 참치는 담백한 속살부터 먹는 것이 좋으며 뱃살과 갈비살 등 기름지고 고소한 부위는 나중에 먹는 것이 순서다. 대중적인 참치전문점에서는 하얀 참치기름덩이를 내기도 하는데 이는 백새치 또는 기름치라고 부르는 생선의 지방이다. 참치는 단백질 비율이 27.4%로 돼지고기, 소고기 등의 육류보다 높으며 불포화 지방산인 DHA와 EPA가 풍부하다.DHA가 뇌세포 수의 감소를 억제하고 뇌신경의 돌기가 늘어 정보의 전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짐으로써 머리가 좋아진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유아의 뇌 발달과 시력의 향상에도 도움을 주며, 노인성 치매 환자에게 DHA 캡슐을 먹이면 판단력과 계산 능력이 좋아진다는 연구도 있다.EPA는 혈전을 방지하고, 혈관을 확장하는 작용이 있고,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참치는 부위에 따라 영양소가 다르다. 붉은살은 단백질과 철, 뱃살은 비타민E, 검붉은 부분에는 비타민E, 철, 타우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뱃살에 DHA와 EPA가 더 많이 들어 있어 붉은 살보다도 약효를 기대할 만하다. 단, 지방이 상당히 많고 에너지도 붉은 살에 비해 3배가량 많이 내므로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조리법으로는 지방이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것이 좋아 회가 가장 바람직하다. 회를 먹을 때는 김에 싸거나 참기름을 찍으면 참치 고유의 맛을 느끼기 어려우므로 고추냉이와 간장에 찍어 먹는 것이 좋다. 고온으로 가열하여 지방분을 녹여내는 튀김은 그다지 좋지 않다. 체내에서 산화하여 과산화수소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녹황색 야채와 함께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서울 홍대입구(연남동)에 위치한 ‘진어’는 고급 참치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참치 전문점이다. 얼마를 내면 무한정 주는 저가의 참치 전문점이 아니라 고급 참다랑어만을 사용하며 뱃살, 아가미살, 생식기살 등 다양한 부위의 참치 맛을 즐길 수 있다. 함께 나오는 참치다다키(겉만 살짝 익힌 것)와 참치스테이크, 참치머리구이 등도 별미인데,30년 간 참치업계에서 일했다는 사장은 풍부한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음식을 내는 짬짬이 참치의 종류와 부위, 구별방법 등에 대해 열강을 해준다. 소박한 분위기에서 넉넉한 인심과 최고의 참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전화 02-332-7412. 스페셜정식 6만원, 진어참치정식 2만∼5만원.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석크리닉 원장
  • [교육부총리 내신 입장 발표] 김신일 부총리 일문일답

    “수험생과 학부모들의 불안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6일 “이런 사태를 미연에 방지하지 못해 혼란을 야기한 것에 대해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장관으로서 먼저 생각해야 할 것이 불안을 해결하는 것”이라며 정책 변경의 배경을 밝혔다. 다음은 일문일답. ▶제재조치는 어떻게 되나. -지금 시점에서 제재 여부를 얘기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대학 총장들과 기본 원칙을 확인하고 노력하기로 합의했다. 이에 대한 신뢰와 상호존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대학들이 이를 피해가지는 않을 것이다. ▶내신 반영률 30%의 기준은. -내신 반영률 기준은 원칙과 전제에 따라 여러 방식이 가능한데 이를 일방적으로 정하는 건 합리적이지 않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나 입학처장협의회, 향후 구성될 위원회 등에서 합리적인 계산 방식을 정하도록 하겠다. ▶일방적으로 수치를 제시했는데. -사회적으로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는 것을 확인하기 위해 그동안 여러 총장과 학부모, 교사 등 공식, 비공식 경로를 통해 30%라면 합리적인 수준이라고 보는 것이다. ▶30%가 의무사항인가. -세금 비율 정하듯이 딱 잘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학교 내 교육으로 가자는 것이 우리의 철학이다. 정확히 몇 %라는 것은 큰 의미가 없다. 큰 틀에서 동의한다는 면에서 ‘가급적’이라는 말을 쓴 것이다. ▶내신 반영률의 ‘목표치’란. -대학들이 발표한 게 있지 않으냐.(대학들이) 50%를 발표했고, 일부 대학은 50%를 넘는다. 대학이 제시한 수치를 얘기하는 것이다. ▶서울대의 1∼2등급 만점처리는 어떻게 되나. -학생부의 성적 등급들은 각각의 의미를 가질 때 가치로운 것이다. 그런 점에서 여러 등급을 합친다면 그 의미가 축소 내지 무용화되는 것이므로 온당한 것이라고 판단하지 않는다. 그러나 대입에서 이것만이 전체를 결정하는 것이 아니므로 나중에 위원회에서 종합적으로 검토해 처리 여부를 결정하겠다. ▶내신 반영비율 확대를 위한 연차계획서 제출 요구는 유효한가. -‘언제까지 하라.’는 것이 아니라 될 수 있으면 빨리 발표하라는 것이다. 안 지키면 어떻게 한다는 것은 맞지 않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김신일 교육부총리 “올 내신 반영률 최소30%로”

    김신일 교육부총리 “올 내신 반영률 최소30%로”

    김신일 교육부총리는 6일 대입 내신 실질반영률과 관련,“금년에는 가급적 최소 30% 수준에서 출발하고, 향후 3∼4년 이내에 단계적으로 목표치에 도달해줄 것”을 대학측에 당부했다. 또 “학생부 등급 통합 등 내신 무력화라는 인상을 줄 수 있는 내용은 스스로 삼가 줄 것으로 믿는다.”면서 “올해 정시모집 요강은 앞당겨 발표하되, 아무리 늦어도 8월 말은 넘기지 말아주기 바란다.”며 협조를 요청했다. 김 부총리는 이날 서울 세종로 정부중앙청사에서 내신 갈등과 관련, 대국민 사과의 뜻과 정부의 입장을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김 부총리의 발표는 내신 반영 방법에 대한 정책 기조를 ‘학생부 중심 전형’이라는 대전제 아래 대교협과 합의를 바탕으로 ‘대학 제재’에서 ‘자율 우선’으로 선회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김 부총리의 발표 내용에 대해 서울대 교수협의회는 이날 회장단 회의를 열고 “반영비율은 대학의 자율적 결정에 맡겨야지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 것은 대학의 자율성을 훼손하는 탈헌법적 행위”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서울대 본부는 서울대 공식 입장이 아니라고 밝혔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씨줄날줄] 알파걸/구본영 논설위원

    얼마 전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의 맹수 책임 사육사들이 모두 여성이라는 소식에 놀랐던 적이 있다. 호랑이나 코끼리 같은 야생동물들을 20대 젊은 여성들이 보살피고 있다니…. 제목부터 부자연스러운 조합으로 인기를 끌었던 애니메이션 영화 ‘미녀와 야수’를 봤을 때와는 또 다른 ‘필’이 꽂혔다. 마침내 ‘알파걸 시대’가 도래할 것이란 예감이었다. 알파걸은 ‘남성을 넘어서는 여성’을 가리키는 신조어다. 눈을 정치판으로 돌려보자. 연말 대선을 앞두고 출마를 공식 선언했거나 표명한 여성주자가 무려 3명이다. 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 범여권의 한명숙 전 국무총리, 민주당의 추미애 전 의원 등이 그들이다. 당선 가능성은 제쳐두더라도 종전의 가부장적 문화에선 상상하기 힘들었던 현상이다. 재계에서도 아들보다 똑똑한 딸들이 넘쳐나는 것인가. 기업 오너 딸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5일 생활용품 회사인 피죤은 창업주의 장녀 이주연 관리부문장을 대표이사 부사장으로 선임했다. 이미경 CJ미디어·엔터테인먼트 부회장, 조현아 대한항공 기내식사업본부장, 정지이 현대U&I 전무 등 소문난 ‘재계 알파걸’들이 부지기수다. 물론 부모의 후광에 힘입은 경우보다 자수성가형 알파걸의 등장은 훨씬 값지다. 그런 면에서 외무고시 합격자의 67.7%가 여성이었다는 최근 뉴스는 고무적이다 못해 또 다른 차원의 우려가 제기될 정도다. 남성 외교관의 부족으로, 오지 근무나 해외 장기체류가 어려워지지 않을까 하는 문제 제기다. 초등학교 평교사의 80%가 여성이라지 않은가. 이쯤 되면 대입에서 저소득층을 위한 기회균등할당제를 도입하듯이 공직시험에서도 남성을 위한 할당제가 필요하다는 남성들의 푸념이 절로 나올 정도다. 하지만 분야별로 ‘잘나가는 여성’은 많아졌지만, 우리 사회 전체의 성차별은 여전하다는 지적도 있다. 여성 임금이 남성의 63%에 불과하다는 최근 통계를 보라. 굳이 양성평등이라는 거창한 명제를 들먹이지 않더라도, 저출산과 인력난 시대에 여성 인력 활용은 좋은 대안이 아니겠나. 그래서 알파걸의 등장은 우리 사회의 재도약을 바라는 모두가 반겨야 할 일일 듯싶다. 구본영 논설위원 kby7@seoul.co.kr
  • [교육부총리 내신 입장 발표] 교육부 내신대책 발표 안팎

    [교육부총리 내신 입장 발표] 교육부 내신대책 발표 안팎

    6일 김신일 교육부총리가 2008 대입정책과 관련해 ‘학생부 중심 전형’이라는 대(大)원칙 아래 사실상 대학 자율에 맡길 뜻을 밝히면서 그 내용과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그동안 ‘내신 50% 반영’ 등 스스로 한 약속을 지키지 않은 대학에 대해 범정부 차원에서 행·재정 제재를 하겠다는 방침에서 크게 후퇴했기 때문이다. ●자율 우선… 판단은 국민에게 김 부총리가 이날 발표한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한마디로 정리하면 ‘대학 자율에 맡기되, 학생부 중심 전형이라는 2008 대입 취지에 맞는지 여부 판단은 국민적 합의에 맡기겠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제재에서 자율로 정책의 무게중심을 옮겨 대학들의 반발을 달래고, 대신 핵심 당사자인 고등학교와 대학, 학부모를 비롯해 국민 각계에서 납득할 만한 수준인지를 판단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김 부총리 스스로 ‘가급적 30%’라고 밝힌 내신 실질반영률에 대해서도 의무사항이 아니라는 점을 강조할 정도였다. 정시모집 요강 발표 시한도 ‘8월말은 넘기지 말아달라.’고 호소했다. 교육부는 대신 대학의 책무성을 강조하면서 이에 대한 판단을 이해 당사자에게 맡겼다. 내신 파문이 대입 정책을 둘러싼 대학과 교육부간의 논의만으로 풀 일이 아니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를 위해 대입 제도 운영과 관련해 학부모와 교원, 시·도교육청, 대학 등 모든 이해 당사자가 참여해 공동의 관심사를 논의하는 위원회를 곧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2008 대입 취지를 살리는지 여부를 판단하는 것은 물론 제재 수준까지 국민들이 납득할 만한 수준에서 결정하겠다는 것이다. 교육부가 이날 분명히 정한 것은 내신 반영률을 실질반영률로 해야 한다는 점 하나였다. 명목반영률과 실질반영률로 구분해 반영하는 것은 학생들에게 못할 짓이라고 강조했다. 단 실질반영률을 어떻게 계산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이 역시 이해 당사자들의 판단에 맡기기로 했다. ●입장선회 배경은 ‘학생 혼란 방지´ 교육부가 이렇게 정책 기조를 바꾼 배경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수험생과 학부모의 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 부총리도 공식 브리핑에 앞서 소회를 밝히면서 “최근 여러 사람들을 만나면서 확인한 것은 수험생과 학부모의 불안이 생각보다 훨씬 크다는 점”이라고 털어놨다. 원칙을 지키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때문에 학생과 학부모의 피해가 생겨서는 안 된다는 판단을 하게 됐다는 것이다. 두번째는 대학들의 반발이다. 당초 대학 스스로 어긴 약속 때문에 생긴 발단이 ‘대학 자율성 침해’와 ‘교권 침해’로까지 번져 총장과 교수까지 나서서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는 것을 그대로 놓아둘 수는 없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서명범 기획홍보관리관은 “본말이 전도돼 마치 교육부가 대학을 탄압하고 있는 것처럼 비쳐지는 것이 안타깝다.”면서 “이번 입장도 이런 연장선상에서 나온 것으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행·재정 제재 방침도 사실상 철회 대학에 대한 행·재정 제재 방침도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김 부총리도 “내신 반영률 하나만 보는 것이 아니라 전체적인 요강을 분석해 학생부 중심인지 여부를 판단할 것”이라면서 “이런 판단도 앞으로 설치할 위원회에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서울대 1∼2등급 동점 처리안을 비롯해 다양한 내신 반영방법에 대한 제재 여부는 위원회에서 결정될 전망이다. 교육부의 입장 선회에 따라 대학들도 늦어도 다음달까지는 전형요강을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입시전문기관에 따르면 현재 올해 정시모집 내신 실질반영률을 공개하지 않은 대학은 서울과 수도권 주요 대학 21곳을 포함해 모두 42개대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온라인 대입학원도 특례비리

    병역특례 비리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 동부지검은 5일 유명 온라인 대입학원이 병역특례요원을 배정받아 입시지도 등 비지정업무에 종사시킨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명관 차장검사는 “유명 온라인 입시학원에서 3명을 교육용 소프트웨어 개발 특례요원으로 받아 학습 컨설턴트로 근무하게 한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윤 금감위장 “국민연금 은행소유 반대”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5일 “증권사의 신규 진입(설립) 허용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국민연금의 주식투자는 환영하지만 외환은행과 우리금융의 경영권 인수에 대해서 부정적 입장을 나타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임기를 한 달 남짓 남겨두고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증권사의 수가 과다하다는 판단도 있지만 진입을 자유화하지 않았을 때 구조조정이 지연돼 감독 당국은 자본시장에서 구조조정이 자연스럽게 이뤄지도록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외환은행과 우리금융의 매각문제와 관련해,“경영권을 행사하는 문제는 금융관련 법령상 국민연금의 법적 실체가 어떻게 되는지, 공적자금 회수와 관련된 은행의 처리방안, 은행의 소유구조 문제 등 종합적인 연구가 선행돼야 한다.”며 재무적 투자자 역할에 그쳐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연금은 전문성과 독립성이 보장되는 전문기관이 맡아서 운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독립성이 보장되지 않는 상황에서 은행을 소유할 경우 경영실패에 대한 책임을 묻기 어렵다.”고 사실상 반대입장을 드러냈다. 윤 위원장은 정부 소유 은행의 민영화에 대해 “7개 시중은행 가운데 외국인 지분이 50% 넘는 곳이 6개로 남은 곳은 우리은행뿐”이라면서 “금융자본은 하루아침에 육성이 안 되는데 산업자본이라고 대못질을 해 쓰지 못하게 하면 어리석은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그는 “국내외 자본의 역차별이 이뤄지고 있는데 360조원의 놀고 있는 산업자본을 금융자본으로 동원해야 한다.”고 금산분리 완화를 거듭 주장했다. 산업자본의 사금고화는 은행법에 견제장치가 있다는 것이다. 최근 증권사의 신용융자 축소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 윤 위원장은 “주식시장이 크게 상승하고 있지만 증권사가 비싼 콜자금을 빌려 투자자에게 빌려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신용카드 가맹점 수수료 정비를 위한 공청회가 연기된 것과 관련,“금융연구원의 연구가 국민·외환카드 등 겸영 카드사가 빠져 있어 추가했고, 회계전문기관의 검증을 받을 필요가 있어 연기했다.”면서 “8월 중순에 공청회를 열 계획”이라고 말했다.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시론] 한·미 FTA의 연내 비준을 위하여/최원목 이화여대 법대 교수

    [시론] 한·미 FTA의 연내 비준을 위하여/최원목 이화여대 법대 교수

    한·미 FTA의 국회 비준동의를 둘러싼 양국내의 정치공방이 치열하다. 이를 지켜보고 있노라면,“경제는 끊임없이 국제화(international)를 원하는데, 정치는 항상 국지적(local)”이라는 명언이 생각난다. 그동안 우리 경제는 농산물시장의 미흡한 개방, 선진제도화에 못 미치는 투자보호체제, 인재들이 모여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국제경쟁력이 떨어지는 법률서비스 등으로 인해 적지 않은 대내적 비효율성을 감내해 왔다. 미국 또한 섬유, 무역구제 등의 분야에서 관세·비관세 장벽을 쌓음으로써 시장경제의 기능을 왜곡해 왔다. 이제 한·미 FTA에 따른 시장개방과 제도개선이 이러한 왜곡을 감소시켜 양국 기업 및 소비자 모두에게 바람직한 결과를 가져다 줄 것이라는 데에 이의를 달기는 어렵다. 그러하기에 양국의 경제계는 한·미재계회의를 통해 한·미 FTA 비준동의를 촉구한 바가 있다. 그러나 한·미 FTA는 첨예한 정치이슈가 되고 말았다.FTA에 따른 최대 수혜집단 중 하나인 우리 수출기업의 노동자들이 반(反)FTA의 중심에 서온 것이 이를 잘 말해준다. 또한 힐러리 미 상원의원의 반대입장 표명이나 미 민주당 하원지도부의 반대선언에서도 미 대통령선거를 둘러싼 치밀한 정치적 포석을 읽을 수 있다. 정치의 속성상, 국민 대다수의 이익이라는 ‘공공선’은 소수의 극렬 반대집단의 조직적인 활동 속에서 쉽게 지지세력을 잃게 된다. 우리 국회 내의 어떠한 세력도 FTA 비준동의를 앞장 서 추진함으로써 반대집단의 조직적인 비판의 표적이 되려 하지 않을 것이다. 여당이 와해된 현 상황에서 더욱 그러하다. 이러한 문제점은 우리가 맺은 첫 FTA인 한·칠레 FTA 비준동의안의 국회처리 과정에서도 그대로 드러났었다. 당시 야당은 물론 여당조차도 비준당론을 막바지까지 정하지 않았다. 결국 농민들의 반대 목소리에 따라 좌지우지되던 국회를 비로소 해방시킨 것은 다름아닌 농민들 자신이었다. 피해산업에 대한 정부 보상안이 발표돼, 기대했던 것보다 많은 보상을 약속받은 농민들은 온건세력을 중심으로 입장을 선회하여 지지성명을 발표하기에 이르렀다. 이에 비로소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FTA 비준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최초의 FTA가 탄생할 수 있었다. 이제는 이러한 악순환을 되풀이해서는 안 된다. 각당은 한·미 FTA 검증 및 평가작업을 통해 국익 전체에 입각한 객관적인 결론을 도출하고, 확고한 당론을 정해야 한다. 각당이 연합해, 올 대선과 내년 총선 일정과 결부되지 않도록 연내 비준동의안 처리 목표를 정하고 모든 작업일정을 추진해 나가야 한다. 그래야만 한·미 FTA 비준이슈가 정치게임의 희생양이 되는 것을 피할 수 있으며, 피해보상법안이 FTA비준안을 볼모로 삼아 과도한 보상을 이끌어내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미국에서는 FTA법안이 의회에 상정되면 90일 이내에 의무적으로 동의 여부를 결정하게 되어 있다. 따라서, 미측은 우리 국회의 비준동의 진전상황을 주시하며 법안의 상정시기를 조절할 것이다. 결국 우리의 비준동의안 처리 가능성 여부가 미 국내 절차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최원목 이화여대 법대 교수
  • 200만원에 판 4만명 통행權

    200만원에 판 4만명 통행權

    서울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인근 쇼핑몰을 잇는 지하통로 공사 도중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 직원이 쇼핑몰측에서 200만원을 받고 허위로 허가서를 승인, 기존 지하철 입구가 폐쇄돼 하루 4만명의 이용객이 지난 5월30일 이후 불편을 겪고 있다.5일 오전 8시30분.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를 통해 서울대 방면으로 나가는 출입구가 아수라장을 이루고 있었다. 서울지하철 2호선 서울대입구역과 인근 쇼핑몰을 잇는 지하통로 공사 도중 서울메트로(옛 서울지하철공사) 직원이 쇼핑몰측에서 200만원을 받고 허위로 허가서를 승인, 기존 지하철 입구가 폐쇄돼 하루 4만명의 이용객이 지난 5월30일 이후 불편을 겪고 있다.5일 오전 8시30분. 서울대입구역 3번 출구를 통해 서울대 방면으로 나가는 출입구가 아수라장을 이루고 있었다. 폭 2m의 계단을 빼곡히 채운 출근길 시민들이 한발 한발 조심스레 계단을 오르내렸다. 남부순환도로 방배역 방면으로 나가는 4번 출입구가 폐쇄돼 하루 4만명에 이르는 이용객이 3번 출입구로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어난 일이다. 이날 직장인 이기민(38)씨는 “지난 5월 4번 출구가 폐쇄된 이후 출구를 나오는 데만 5분 정도 걸린다.”면서 “도대체 영문을 알 수 없다.”고 불만을 터뜨렸다. 하루 평균 유동인구가 12만명인 서울대입구역의 출입구가 폐쇄된 것은 5월30일. 서울대입구역과 인근 상가를 잇는 지하통로 공사 도중 서울메트로 직원이 기존 지하철 출구를 폐쇄하고 엘리베이터를 설치하는 설계안을 불법으로 허가해 이같은 어처구니없는 통행 혼잡이 일어나고 있다. ●사건 경위 지난해 10월 서울대입구 사거리에 복합쇼핑몰 ‘에그옐로우’를 건설한 ㈜메쯔는 서울대입구역 3·4번 출구 사이와 쇼핑몰을 잇는 지하통로를 뚫기로 서울메트로, 서울 관악구청과 합의했다. 공사비와 연결통로 설치 부과금 등 31억원을 메쯔가 부담하는 조건이었다. 그러나 연결 통로를 뚫을 곳에 1200㎜짜리 상수도관이 발견됐다. 메쯔측은 상수도관 밑으로 지하통로가 지나가도록 설계안을 변경했다. 또 3·4번 출구의 거리가 늘어나 에스컬레이터를 설치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난 1월,3·4번 출구를 확장하다 통신케이블과 상수도관 등 다른 장애물을 또 만났다. 장애물을 옮기려면 공사비가 추가로 10억원 필요했다. 이에 메쯔측은 4번 출구를 폐쇄하고 엘리베이터(16인승)를 건설하도록 설계안을 다시 변경, 서울메트로에 협조를 요청했다. 이 공사를 관리하던 서울메트로 장모(40) 대리는 “2차 설계안 변경을 허가한다.”는 허위 공문을 1월26일에 팩스로 보냈다. 서울메트로 사장 직인이 찍힌 옛 공문을 스캔해 내용만 변경했었다. 허위 공문서를 토대로 공사가 40% 남짓 진행됐다.3월15일 관악구에서 ‘4번 출구를 왜 폐쇄하느냐.’는 확인 전화를 받고서야 서울메트로는 직원의 불법 행위를 알아차렸다. 방배경찰서에 수사의뢰한 결과, 장 대리는 지하통로 공사의 설계 및 감리를 받은 C업체에서 공사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해 6월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게다가 그는 공사 이행보증금(9억 3000만원)도 메쯔측에서 받지 않았다. 서울메트로는 지난달 18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장 대리를 파면하고, 관리 책임을 물어 본부장 등 상관 5명을 징계했다. ●지하철역 물바다 위험 서울메트로는 허위 공문서라며 1차 설계 변경안대로 공사를 바꾸라고 통보했다. 에스컬레이터는 시간당 9000명을 운송하지만, 엘리베이터(16인승)는 800명밖에 실어나르지 못해 에스컬레이터를 없애고 엘리베이트를 설치하는 2차 설계 변경안을 허가할 수 없다고 했다. 메쯔측은 허위 공문서라도 승인을 받았으니 현재 공사를 강행한다고 맞섰다. 줄다리기 끝에 4번 출구가 폐쇄되고, 연결통로 공사는 중단됐다. 이후 이날까지 36일 동안 3·4번 출구에는 날마다 인파가 뒤엉켰다. 게다가 공사현장 상수도관이 5∼6m 노출돼 물난리 위험까지 생겼다. 남부수도사업소는 “공사중단 사태가 장기화되면 지반이 내려앉아 상수도관이 파열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장마철에는 지반이 약해져 위험이 더하다고 덧붙였다. 서울메트로는 “메쯔측이 1차 설계변경안대로 공사하지 않으면 다음주에 협약을 해지하고, 쇼핑몰 지하통로를 없애 3·4번 출구를 원상복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상복구 공사는 2개월 남짓 걸린다. 이에 에그옐로우 분양자 대표인 김태철씨는 “서울메트로가 원상복구 공사를 추진하면 법정싸움, 길거리싸움도 불사하겠다.”고 반박했다. 법정싸움은 이미 시작됐다. 에그옐로우 분양자들은 사기 등 혐의로 메쯔 대표를 관악경찰서에 고소·고발했다. 서울메트로도 메쯔가 공문서 위조에 관여했는지 수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공문서를 위조한 혐의로 불구속 입건된 장 대리는 서울지검에서 수사를 받고 있다. 정은주 서재희기자 ej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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