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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 교육정책 비판 시위 잇따라

    새 교육정책 비판 시위 잇따라

    차기 정부의 새 교육정책을 비판하는 교육단체의 시위가 잇따르고 있다. 서울 삼청동 대통령직인수위 사무실 앞에서는 25일에도 반대시위가 이어졌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이날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차기 정부가 주장하는 교육정책은 교육 양극화를 고착시키고 사교육비를 두 배 이상 늘릴 게 뻔하다.”고 비판했다. 정애순 대변인은 “대학입시로 초·중·고교 교육이 파행 운영되고 있는데, 대입 자율화는 이를 더 악화시킬 것”이라면서 “공공재인 교육에 시장논리를 도입하는 정책을 재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영어 몰입교육으로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는 발상은 전혀 이해가 되지 않는다.”면서 “오히려 학생을 심리적으로 압박하고 학부모의 가계부담을 가중시킬까 우려된다.”고 주장했다. 전교조는 이어 교사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종로공원에서 ‘교원 결의대회’를 열고 교육정책의 전면 수정을 촉구했다. 참교육을 위한 전국 학부모회의도 이날 인수위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차기 정부의 교육정책을 비판했다. 윤숙자 회장은 “차기정부의 교육정책으로 학원과 대학만 웃고 있다.”면서 “벌써부터 학부모는 불안감에 학원으로 발길을 돌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2010년부터 고교 영어수업 영어로

    올해 중학교 2학년생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0년부터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영어과목은 영어로 수업하게 된다. 또 영어 이외 과목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몰입(沒入)교육’은 도농간 영어 양극화 해소를 위해 연내 농어촌 지역 고교에서 시범사업으로 실시되며, 아울러 자율형 고교인 ‘기숙형 공립고’와 ‘자율형 사립고’에서 우선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4일 이 같은 내용이 포함된 영어 공교육 정상화 방안을 마련했으며, 오는 30일 공청회를 거쳐 다음달 초 발표할 계획이다. 인수위 핵심관계자는 “2013학년도 대입에서 도입되는 영어능력평가시험(일명 한국식 토플·토익)을 치르는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공부한 것만으로도 충분하도록 2010년부터 교육과정과 교과서, 교사제도를 전면 개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2013학년도 대입시험 대상인 올해 중2 학생들이 고교에 진학하는 2010년부터는 전국의 모든 고교에서 영어과목은 영어로 수업하게 된다. 인수위는 특히 도농간 영어교육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농어촌 지역 학교를 대상으로 일반과목도 영어로 수업하는 영어 몰입교육도 시범 실시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수위는 그러나 일반 과목을 영어로 수업할 경우 해당 과목에 대한 학생들의 이해도가 저하될 수 있는 만큼 당장 모든 교과목에 적용하지 않고, 수학이나 과학, 예체능 등 비교적 영어로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과목부터 단계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또 올해부터 농어촌지역과 중소도시, 대도시 낙후지역에 설립될 기숙형 공립고(150개) 재학생에게는 학습부대경비와 기숙사비 등 장학금으로 1인당 연간 300만원씩 지원된다. 자율형 사립고의 경우, 재단전입금 비율을 현행 ‘자립형 사립고’의 20%보다 10%포인트 정도 낮추면 전환을 검토중인 일반고교가 많기 때문에 이르면 상반기 중 자율형 사립고 설립이 가시화될 것으로 인수위는 예상했다. 인수위의 이같은 방침에 대해 일선 교육현장에서는 지역별 교육 수준 차이와 준비 부족 등을 이유로 반발이 일고 있다. 서울 H고 Y교사는 “영어를 잘하는 학생을 키우자는 취지라지만 어학은 수단일 뿐으로, 국제적 경쟁력은 창의력과 다양성에서 나온다.”며 반대의 뜻을 밝혔다. 인천 B여고 교사 J씨도 “영어로 가르치다 보면 일반과목도 수업내용보다 영어에 더 많은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사설] 영어교육 개혁안 정교하게 다듬어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대입 자율화 3단계 로드맵을 제시한 뒤 후폭풍이 불어닥쳤다. 올해 중2로 진급하는 학생들이 대학입시를 치르는 2013학년도부터 영어를 수능 과목에서 제외하는 대신 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한다고 발표한 데 따른 것이다. 인수위는 독해·문법 위주인 현 영어교육 방식을 듣기·말하기 중심의 실용영어 교육으로 개혁한다면서 이같은 로드맵을 제시했다. 하지만 대입을 준비해야 하는 학생 처지에서는 공부 방식을 근본적으로 바꿔야 하므로 불안감이 커질 수밖에 없다. 게다가 인수위 측은 2010년부터는 고교 영어수업을 영어로만 강의한다는 둥 능력평가 시험을 9단계로 나누고 응시 횟수를 제한하겠다는 둥 설익은 대책을 수시로 내놓아 불안감을 더욱 부채질하고 있다. 영어교육을 듣기·말하기 위주로 바꾼다는 영어교육 개혁 취지에는 공감한다. 초·중·고와 대학 등에서 영어를 10년이상 공부하고도 외국인과 대화 한마디 제대로 나누지 못하는 현실은 개선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인수위의 로드맵에는 찬성할 수 없다. 이같은 개혁안이 사교육을 더욱 활성화할 게 뻔히 보여서이다.2006년 한국교육개발원이 조사한 데 따르면 영어로 주 1시간이상 수업할 수 있다고 밝힌 영어교사는 절반에 못 미쳤다. 교사들 스스로 능력 부족을 시인하는데 어떻게 2010학년도부터 영어 수업을 전면 시행할 수 있단 말인가. 결국 공교육에 만족하지 못하는 학생들이 학원으로 몰리는 건 당연한 귀결이다. 실용영어를 공교육으로 감당하려면 먼저 교육현장에 인프라를 갖추어야 한다. 영어수업이 가능한 교사들부터 충분히 양성해야 한다는 뜻이다. 영어교육 개혁을 무리하게 추진하다가 사교육을 더욱 부추기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 바란다.
  • [정부조직개편 새판 짜는 부처들] 커지는 부서…늘어날 퇴출…곳곳서 수근수근

    [정부조직개편 새판 짜는 부처들] 커지는 부서…늘어날 퇴출…곳곳서 수근수근

    ■보건복지여성부 보건복지부는 최근 발표된 조직개편안에 따라 여성가족부와 국가청소년위원회, 기획예산처 양극화민생대책본부를 통합한 ‘보건복지여성부’로 출범한다. 복지부 630여명과 여성부 180여명, 청소년위 130여명, 기획예산처 양극화민생본부 40여명 등 본부 인력만 1000명에 달하는 공룡조직이다. 복지부 산하 26개 조직을 더하면 인원은 4000여명까지 불어난다. 통합에 따른 생존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복지부는 현재 1실·4본부·13관·2단(15국)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팀만 66개에 달한다. 여성부도 2본부·2관·3국(5국)체제를 갖추고 있다. 한 고위 관계자는 “현재 국장급 이상 간부가 모여 조직 개편의 세부사항을 논의하고 있지만 인수위측 의지에 따라 자리를 크게 늘리진 않을 것”이라 전망했다. 현재 복지부에는 고위공무원단 가운데 1급 상당이 3명, 여성부는 1명선으로 파악된다. 인수위의 요구대로 겹치는 직무를 과감히 통·폐합할 경우, 복지부 정책홍보관리실과 여성부 정책홍보관리본부, 양 부처 홍보관리관 등이 우선 합쳐진다. 인사문제를 총괄하던 청소년위원회 사무처장도 인사팀으로 흡수된다. 재정·법무·정보업무의 통합은 기본이다. 복지부 저출산·고령화 정책본부와 아동·청소년·여성 등을 주로 다뤘던 여성부 기능의 통·폐합도 예상된다. 여성부가 1실·2국으로 축소돼 편입된다는 시나리오가 벌써부터 흘러나오고 있다. 다만 여성부의 양성평등위원회 및 청소년위원회는 부처 산하 의결기구로 존치될 가능성이 높다. 여성부 출신을 배려하기 위해 제2차관을 신설,‘여성’업무를 전담시키는 방안도 유력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국토해양부 국토해양부는 ‘공룡부처’가 된다. 해양수산부 조직의 60% 정도가 건교부와 합쳐진다. 일단 공통 부서인 정책홍보관리실은 건교부로 넘어온다고 봐야 한다. 기능 부서 가운데는 해양정책본부(1기획관 9과)·해양물류본부(1기획관 6과)·항만국(1기획관 6과)이 한 지붕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조직 슬림화 차원에서 이들 조직을 모두 소화할 수 없어 고민이다. 해양 물류 부문을 물류혁신본부로, 항만개발 업무는 기반시설본부에 흡수시키자는 의견도 나왔다. 하지만 일개 부처 조직의 60%가 넘어오는데 이를 모두 기존 조직에 흡수하는 것은 무리가 따른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따라 일부 국토개발 성격이 짙은 정책본부 정책기능은 건교부 국토균형발전본부로 넘기고, 나머지는 모두 묶어 별도의 실·본부(가급)단위 조직을 만드는 방안을 마련해 해수부와 협의에 들어갈 방침이다. 그러나 해수부는 모든 조직을 살려줄 것을 원하고 있어 양 부처 합의에 진통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조직이 많다 보니 고위 공무원 인사도 걸린다. 현재 건교부 고위 공무원은 46자리. 해수부 고위 공무원은 43자리다. 해수부의 정무직 두 자리와 자치단체로 이관되는 소속 기관, 농수산식품부로 넘어가는 조직을 빼더라도 고위 공무원 20여명이 국토해양부로 넘어올 것으로 예상된다. 본부 고위 공무원 자리만 12개(가급 3명, 다급 9명)가 늘어난다. 당장 차관보와 정책홍보관리실장 등 가급 고위 공무원 두 자리가 줄어든다. 혁신인사·재정기획·홍보관리·비상계획관 등 다급 네 자리도 겹치기 때문에 조정이 불가피하다. 류찬희 김경두기자 chani@seoul.co.kr ■공무원 반응·문제점 정부의 조직개편안이 그대로 확정, 시행될 경우 부작용을 우려하는 공무원들의 목소리가 높았다. 강력한 후속 내부 직제개편까지 뒤따르면 인원 조정 문제뿐만 아니라, 업무 특성과 효율 차원에서 적지 않은 문제점이 예상된다며 여기저기서 볼멘소리가 터져나온다. 과학기술부의 기능을 일부 흡수하는 교육과학부는 대학입시 정책과 초·중등 교육정책 등 핵심업무가 민간이나 시·도 교육청에 넘어가기 때문에 실질적인 권한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우려한다. 통합으로 부서 규모는 커지지만 조직과 인원의 퇴출이 불가피해졌다. 당장 부총리급 부서인 교육부나 과기부에 있는 현 본부조직이 없어지면 본부장(1급)은 물론 상당수 국장이 줄줄이 자리를 이동하게 되고, 과의 통폐합이 잇따르면 과장급 이하 직원들도 불똥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교육부로부터 대입업무를 넘겨받게 될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의 역량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다. 대교협은 전국 201개 대학의 친목단체 성격이 강한 데다, 대학간 엇갈리는 이해관계를 조정할 기능이나 인원이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재경부와 기획처가 합쳐지는 기획재정부는 1100여명에 달하는 직원들이 근무할 사무실부터 문제다. 재경부는 과천 청사를 함께 쓰는 법무부에 서초구의 기획처 청사와의 ‘맞트레이드’를 제시한 상태. 그러나 법무부는 “과천청사 1순위 입주 부처로서의 연고권을 주장하는 한편,2012년 행정복합도시로 이전을 앞둔 마당에 번거롭게 서울로 옮길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인사도 문제다. 기획처 직원들이 재경부보다 1∼2년 승진이 빠르기 때문이다. 기획처 관계자는 “능력을 무시하고 기획처와 기수를 맞추기 위해 재경부 직원의 승진을 우선시한다면 곤란하다.”고 강조했다. 정보통신부와 과학기술부 일부 기능을 흡수하는 산업자원부도 기수 차이 탓에 고민에 빠졌다. 산자부는 행시 25회 간부들이 국장단의 주축을 이룬다. 반면 정통·과기부는 28회가 주축이다. 직제개편에서 이를 어떻게 안배할지가 관건인 셈. 조직개편에 대해선 극도로 말을 아낀다. 처음엔 이런저런 얘기가 많았으나 당선인이 며칠 전 “공무원이 걸림돌이 되고 있다.”고 경고한 후 김영주 장관이 직원들에게 함구령을 내렸다. 해양수산부 기능을 흡수하는 건설교통부도 진통을 겪고 있다. 두 부처를 합치는 국토해양부는 직원이 8000여명, 팀 단위는 133개나 된다. 해양부의 지방청을 지자체로 이관하고 국립수산과학원을 정부 출연기관으로 돌려도 ‘공룡 부처’가 될 수밖에 없다. 먼저 인사권을 둘러싼 ‘샅바 싸움’이 시작됐다. 두 부처가 조직 개편을 바라보는 시각부터 사뭇 다르다. 건교부는 해양부를 흡수하는 것으로 여기는 반면, 해양부는 부처 기능 조정으로 본다. 건교부 조직에 흡수되는 해양부측은 고위 공무원 보직·승진 인사에서 불이익을 받지 않을까 우려한다. 두 부처 산하기관 파견자나 ‘인공위성’ 공무원들은 인사에서 밀릴 것을 예상, 본부 진입 경쟁을 벌이고 있다. 여성가족부와 통합하는 보건복지부 관계자들은 “‘보건’이란 이름을 지켜내 다행이다.”는 반응을 보인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일각에선 “여성부와 7년만의 한집살림이 몰고올 파장이 걱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한 고위 관계자는 “여성부와 복지부는 조직의 성격이나 분위기가 다르다. 대부분 공모제와 개방형직위제로 들어온 여성부 간부들이 복지부에 대거 입성할 경우, 알력이 불거질 수 있다.”고 말했다. 부처종합·임창용기자 sdragon@seoul.co.kr
  • 盧·李 초기 ‘개혁 타깃’ 누구

    盧·李 초기 ‘개혁 타깃’ 누구

    임기가 한 달여 남은 현직 대통령과 한 달 뒤면 임기를 시작하는 대통령 당선인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이·취임식을 앞둔 상황에서 이례적이다. 한나라당은 “10년 전에는 이렇지 않았다.”고 푸념한다. 기존 정부와 새로 들어설 정부의 지향점은 극명히 대비된다. 국정 운영 방향의 반대편에 서 있거나 개혁 대상으로 설정한 이른바 ‘주적(主敵)’ 개념부터 그러하다. 특정 집단에 대한 적대감을 공유하지 못하면서 서로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참여정부 초기부터 ‘신(新)5적’이라는 말이 회자됐다. 권위주의의 상징으로 재벌과 강남, 서울대, 검찰, 언론 등이 포함됐다. 김지하 시인의 시 ‘5적’에 빗댄 표현이었다. 5년 동안의 정책 결과를 놓고 보면 참여정부는 기업 규제 정책과 종합부동산세 신설,3불정책 유지, 사법개혁, 기자실 폐쇄 등 일련의 정책으로 이 같은 주장에 설득력을 더했다. 인수위가 발표하는 정책의 흐름에서는 ‘신 5적’에 대한 적대감이 확연하게 누그러졌다. 재벌로 대변되는 기업에 대해 이명박 당선인은 “비즈니스 프렌들리 정책을 펴겠다.”고 약속했다. 지난해 12월28일 전국경제인연합회 간담회에서는 “정부가 어떻게 하면 기업들이 투자하겠다는 것인지 제시해 달라. 직접 연락하셔도 좋다.”고 러브콜을 보냈다. 이 당선인은 또 종부세와 양도세의 부담을 져야 했던 강남 지역 부동산 과세를 줄이는 방안을 공약으로 제시했고, 인수위는 이를 추진했다. 인수위는 세금이 아닌 공급 조절로 부동산 정책을 바꾸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이 취임 초기 직접 대화에 나서며 각을 세웠던 검찰도 비교적 조용하게 정권 교체기를 보내고 있다. 특검이 2개나 가동되고 있기는 하지만, 부처 조직개편 바람에서는 비껴 섰다. 임채진 검찰총장도 유임되는 분위기이고, 검·경 수사권 조정 논란 역시 당분간 재점화되지 않을 것으로 관측된다. 노 대통령 초기 ‘폐지론’까지 나왔던 서울대는 염원하던 대입 자율권 확보를 거의 이뤘다. 이 당선인의 대학입시 3단계 자율화 공약 실행에 따라서다.‘기자실 폐쇄’로 최근까지 노 대통령과 일전을 치른 언론 정책과 관련, 인수위는 아직 가시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 당선인의 공약사항인 기자실 복원에 관해서는 흔들림 없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노사정위원회 등 일부 부처는 휴게실로 변경했던 기자실을 석달 만에 되돌려 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위는 이 같은 일련의 조치를 설명하는 데 ‘바로잡는’이라는 표현을 사용했다. 참여정부와 국민의 정부 시절 정책 가운데 왜곡된 부분을 시정하는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 ‘바로잡음’ 때문에 ‘참여정부의 주적’들에게는 ‘훈풍’이 불게 됐다. 반면 이명박 정부에서 ‘삭풍’의 기미가 보이는 곳도 있다. 공무원 조직이다. 노 대통령도 취임 초기 공무원의 타성에 젖은 태도를 비판하는 발언을 한 적이 있지만, 이번에는 부처 조직개편이 맞물렸다. 이 당선인은 전날 “공직자가 걸림돌이 된 것 같다.”고 하는 등 연일 공무원의 복지부동한 보신주의에 대해 작심한 듯 ‘쓴소리’를 냈다. 새 정부가 타파하겠다는 ‘주적’이 무엇이 될지,5년 뒤 관련 정책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궁금하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영어 사교육 광풍 분다

    영어 능력평가시험이 실시된다는 발표에 초·중학교 학생들은 학원과 해외로 몰려갈 태세다. 기존의 입시학원에 지난 연말 논술학원이 강세를 보인 데 이어 이번에는 영어학원이 급증할 전망이다. 중학생 학부모 최모(43·여)씨는 23일 “이번 발표로 대입에서 영어 말하기가 중요해질 텐데 영어학원부터 등록할 계획”이라면서 “방학 때 영미권으로 어학연수를 보낼지 고민 중인데 부담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우려했다. ●“굶어도 영어학원 보내겠다” 중학생 학부모 권모(42·여)씨도 “비록 내가 굶어도 아이를 영어학원에 보내겠다.”고 털어놨다. 서강대학교 장유성 교수는 “한국에 영어인증 시험 도입은 필요하지만 이번 발표는 영어교육 준비가 덜 된 현 공교육의 현실을 반영하지 않은 것”이라면서 “결국 학부모들은 사교육 시장에 돈을 뿌릴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교육현장에서는 “사교육 시장이 유사 이래 가장 번성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특히 영어학원은 대입에서 영어능력평가시험이 적용되는 현 중학교 학생들은 물론 일반 과목을 영어로 가르치는 ‘영어 몰입교육’을 적용받는 초등학생들까지 대거 몰릴 것으로 예상하며 ‘쾌재’를 부르고 있다. 이날 찾은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J영어학원은 한껏 신이 난 분위기였다. 학원 관계자는 “불과 하루만에 학부모들의 문의전화가 폭발적으로 늘었다.”면서 “어린 학생들이 토익이나 텝스 형식의 문제에 익숙해지도록 커리큘럼을 계획해 강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전국에 10여개 분점을 두고 있는 A영어학원 관계자도 “성인강좌만큼 중학생 대상 강좌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애써 웃음을 감췄다. ●재수생들 몰려 논술학원 등도 성황 논술학원은 올해에도 성황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서울 B논술학원 관계자는 “수시전형에서 상위권 대학을 노리는 재학생 수강생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물론 재수생들도 논술을 소홀히 할 수 없다. 서울 종로학원 김용근 실장은 “재수생도 60% 가까이 수시에 응시하는 추세라 결국 재수생들도 논술 사교육에 더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재수생을 위한 학원은 미어터지고 있다. 서울의 D종합학원은 수능 성적 발표 직후 재수를 위해 등록한 학생이 평년에 비해 무려 30%나 증가했다. 수능등급제로 아슬아슬하게 등급이 내려간 수험생들이 대거 몰린 데다 점수제가 부활해 재수생에게 유리해진 탓이다. 학원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재수생이 지난해에 비해 50%가 증가한 18만여명으로 보고 강의실을 20% 확장했고 교사도 20% 정도 더 채용했다.”고 말했다. 한편 계속되는 악재 속에서도 교육관련 주식들이 급등해 사교육 시장의 분위기를 그대로 반영했다. 이날 코스닥시장에서는 능률교육, 디지털대성, 에듀박스 등의 주가가 14% 이상 오르는 이변을 연출했다. 이경원 신혜원기자 leekw@seoul.co.kr
  • [사설] 자율 얻은 대학, 그만큼 책임도 커졌다

    이명박 정부 5년동안 추진할 대학입시 개혁 로드맵이 확정됐다. 어제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밝힌 대입 자율화 3단계 방안은 당초 예상을 뛰어넘는 획기적인 내용을 담고 있다.2012학년도 수능부터 시험 과목을 현행 최대 여덟에서 다섯으로 줄인다고 숫자를 못박았다든지, 그 다음해부터는 영어 과목을 수능에서 제외하는 대신 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한다든지 하는 것들이 그러하다. 이러한 제도 변경은 대입 자율화에만 국한되지 않고 초·중등 교육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앞으로 더욱 정교한 연구와 논의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 다행스러운 일은 초미의 관심사인 2009학년도 대입 원칙을 조기에 확정지었다는 사실이다. 지난번 수능 결과 발표후 큰 혼란을 불러온 단순등급제를 사실상 폐지하고 표준점수·백분위를 함께 공개키로 한 것은 수험생 처지에서 살펴보면 백번 잘된 결정이다. 교육당국과 각 대학 사이에 갈등을 부른 주요인인 내신 반영률을 대학 자율에 맡긴 것 또한 기본적으로 옳다. 문제는 교육당국의 공언을 믿고 고교 1∼2학년 시절 내신점수 관리에 치중해 온 학생들이 느낄 당혹감·불안감이다. 이들이 선의의 피해를 보지 않도록 각 대학은 2009학년도 입시에서는 내신 반영률을 급격히 낮추지 않겠다고 하루빨리 공개 약속해야 할 것이다. 이제 대학가가 그토록 염원하던 자율성이 주어졌다. 아울러 각 대학이 짊어져야 할 책임감의 무게는 훨씬 더 무거워졌다. 그런데도 과연 대학들이 자율성에 걸맞은 사회적 책무를 다할 수 있겠느냐는 의구심이 일각에 남아 있다. 이같은 불신을 떨쳐버리려면 대학사회는 자율권 행사에 몇가지 원칙을 가져야 한다. 대입 제도가 각급 학교의 공교육을 정상화해 사교육 폐해가 줄어들게끔 하는 게 그 하나이다. 대입 자율권 부여가 대학은 물론 우리 사회의 교육 전반이 살아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
  • [대입 자율화案 뜯어보니] 한국형 토익·토플 만든다

    영어공부에 대한 부담감이 커질까? 아니면 줄어들까?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013학년도부터 영어능력평가시험인 ‘한국형 토익·토플’을 따로 보도록 하겠다는 대입자율화 방안에 대한 반응이 엇갈린다. 영어능력평가시험은 올해 중학교 2학년이 되는 학생들부터 수능과목에서 영어가 빠지는 대신에 새로 치러야 하는 시험이다. 영어능력평가시험은 문제은행식으로 상시 응시가 가능한 시험이다. 이렇게 되면 수능과목이 최대 4개로 축소돼 학생들의 학업부담도 그만큼 줄어들 것이라는 게 인수위의 설명이다. 응시기회는 1년에 4차례 정도를 부여하는 등 여러 번 주고 성적은 등급으로 표기된다. 시험 방법은 교육부가 내년부터 시험실시할 예정인 영어능력평가시험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하면서 별도의 영어평가 시스템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방법을 고려하고 있다. 이처럼 대학입학때 별도의 영어평가 제도를 도입하려는 것은 현재 수능시험의 문제풀이식 평가방법으로는 학생들의 영어실력을 제대로 측정하기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영어가 공교육에서 제대로 된다면 교육개혁의 상당부분을 충당할 것”이라면서 “이른바 한국형 토익, 토플을 상시적으로 볼 수 있는 제도를 준비중이며, 이 제도가 정착되면 현재의 영어교육은 완전히 달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입전형때 독자적인 영어평가시스템을 도입하겠다는 것은 이명박 정부에서 ‘영어공교육’의 중요성을 유달리 강조하고 있는 것과 맥이 닿아 있다.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은 공약을 통해 누구나 고등학교를 졸업하면 영어로 대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혀왔다. 구체적인 방안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이후에 영어로 하는 수업의 비중을 대폭 늘리는 등 영어공교육을 강화해 14조원에 달하는 영어 사교육비를 절반으로 줄이겠다고 공언했다. 때문에 단순한 암기형 테스트가 아닌 종합적인 영어평가 방법을 도입하는 것에 대한 찬성의견이 많다. 하지만 인수위의 발표처럼 영어가 수능과목에서 빠진다고 학생들의 학습부담이 줄어든다고 보기는 어렵다. 사설학원의 한 관계자는 “새로운 영어평가시험에 대비한 강의가 신설되는 등 영어학원들은 호황을 맞겠지만, 그만큼 학부모들의 사교육비 부담은 더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대입 자율화案 뜯어보니] 수시-논술,정시-수능 영향력↑

    [대입 자율화案 뜯어보니] 수시-논술,정시-수능 영향력↑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009학년도부터 수능 백분위와 표준점수를 공개하기로 하자 서울 주요 대학들은 이같은 조치를 환영하며 정시모집에서 수능 백분위를 활용하고 정시 논술을 폐지할 방침을 밝혔다. 일부 대학은 학생부 반영 비율을 대거 낮추고 수시 전형에서 통합 논술이 아닌 특정 과목 실력을 측정하는 논술을 도입하기로 했다. ●정시전형 수능 등급제 사실상 무의미 2009학년도부터 점수 공개를 요구했던 고려대, 이화여대 등 서울 주요 사립대학들은 정시전형에서 수능 백분위로 학생을 선발하고 등급은 수시 전형에서 최저 학력기준으로만 활용하기로 했다. 박유성 고려대 입학처장은 “인수위의 결정을 긍정적으로 본다.”면서 “정시에서는 점수를 쓰고 수시에서는 현행과 같이 최저학력 기준을 등급으로 적용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대 황규호 입학처장도 “정시에서는 백분위를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중하게 등급제 폐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입장이었던 대학들 중 상당수도 정시전형에서 등급만 활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건국대 문흥안 입학처장은 “학생 학부모들에게 묵시적 동의를 받았는지 안타깝다.”면서도 “등급보다 정확한 방법이 있는데 대학에서 계속해서 등급만 활용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정시 논술 폐지, 수시 논술 다양화될 듯 수능 등급제가 폐지되면 정시 논술을 폐지하겠다고 발표한 서강대 이화여대 등은 예정대로 정시 논술을 없앨 방침이다. 이대 황 처장은 “정시 논술은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고, 숙명여대 박천일 입학처장도 “정시에서 논술을 폐지하기로 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연세대는 인문·사회계는 현행대로 정시에서도 논술을 실시하고 자연계 정시 논술만 폐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수시 전형의 경우 현재의 ‘논술 가이드라인’에서 벗어난 형태도 출제될 것으로 보인다. 숙대 박 처장은 “자연계는 통합형 논술이 아니라 수리 논술을 도입할 생각”이라면서 “풀이과정을 요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 차경준 입학처장은 “논술을 대체할 수 있는 다른 것을 고안해 볼 수 있는데 이것이 면접이 될지 다른 형태가 될지 생각해 봐야 할 것”이라며 변형 가능성을 내다봤다. ●요소별 반영비율 눈치작전 극심해질 것 학생부 반영비율은 완전히 대학 자율에 맡겨짐에 따라 대학별로 다양한 방식을 고안해 ‘눈치 작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고려대 박 처장은 “내신은 나름의 의미가 있기 때문에 아예 반영하지 않는 일은 없을 것”이라면서 “앞으로 대학들은 치열한 머리싸움을 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양대 차 처장은 “내신 활용 방안에 대해 대학들이 공동 연구를 진행할 수 있지만 반영 비율에 관해서는 대학마다 입장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고, 숙대 박 처장은 “수능·내신·논술을 각각 비중있게 다루는 다양한 전형 방식을 개발할 수 있으며 대학별로 훨씬 다양한 전형 유형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대입 자율화案 뜯어보니] 2012년부터 영어 상시 평가

    예상했던 대로 대학 입시제도가 또 한번 크게 바뀐다. 22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발표한 ‘대입 3단계 자율화 방안’은 정부의 간섭과 규제를 최소화하고, 자율을 대폭 강화하겠다는 이명박 정부의 교육정책 방향을 반영한 청사진이다. 수능등급제를 비롯, 대입제도를 당장 올해부터 보완하고 임기 내에 대학에 학생선발권을 모두 넘겨줘서 대입 완전자율화를 실현하겠다는 것이다. ●2012년 이후 정부 완전히 손떼 1단계에서는 등급 구분에서 문제점이 드러났던 수능등급제(9등급)를 보완하기 위해 수능성적표에 표준점수와 백분위가 함께 공개된다. 당장 올해 고3부터 적용되는데, 입시에서 수능의 비중이 크게 높아지고 변별력 확보를 위해 수능난이도가 높아질 것이라는 게 입시전문가들의 전망이다. 사실상 교육부가 지침을 내렸던 내신과 수능의 반영비율도 자율화된다. 교육부가 맡았던 대입관련 업무도 올해 상반기에 민간단체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로 넘어간다. 2단계에서는 수능과목이 최대 8개에서 5개로 줄어든다. 특히 올해 중2가 되는 학생이 치르는 2013학년도에는 영어가 수능시험에서 분리돼 상시평가제로 바뀐다.2012년 이후 추진할 3단계에서는 대학이 특성에 맞게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도록 대입이 완전자율화된다. 1단계 자율화 대상인 올해 고3으로 올라가는 학생들부터 고등학교 진학 예정자들에게는 외형상 수능 등급제 폐지 외에는 크게 달라진 게 없어 보인다. 하지만 참여정부의 3불정책(본고사·고교등급제·기여입학제 금지) 가운데 본고사와 고교등급제 부활이라는 논란이 뒤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인수위는 “대학의 논술시험 등 필답고사를 대학협의체가 학교교육 관계자, 학부모 등과 함께 심의하는 자율적 규제장치를 마련하겠다.”고 설명했다. 자율규제를 통해 본고사가 되살아나지 않도록 하겠다는 얘기다. 하지만 자율규제를 통한 본고사 금지는 대입 완전자율화와 배치된다.‘논술의 본고사화’ 논란에서 보듯 현재 시행 중인 논술가이드라인이 폐지되면 논술고사가 본고사 형태로로 변질될 가능성이 많다. 대학들은 과거의 본고사로 돌아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긴 하지만, 책임이 따르는 규제가 없는 상황에서 본고사 부활에 대한 우려는 여전히 남아 있다. 내신의 반영비율을 대학이 정하게 되면서 고교등급제가 부활되거나 농어촌 특별전형 같은 제도가 무력화될 소지도 없지 않다. ●‘영어 열풍´ 사교육 심화 우려도 지금 중학생들은 별도의 영어평가시험을 치러야 하거나(올해 중2) 수능과목이 크게 줄어드는(올해 중3) 등 더 큰 변화와 혼란을 겪게 됐다. 선택과목은 탐구(사회·과학)와 제2외국어, 한문 가운데 두 과목만 선택해야 한다. 공부해야 하는 과목이 줄어드는 만큼 언어·수리·외국어의 비중은 훨씬 높아진다. 그만큼 세 과목에 집중되는 과외 열풍도 드세질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인수위가 밝힌 대로 수능과목 축소가 사교육비 경감으로 이어질 지는 미지수다. 수능에서 제외되는 과목에 대한 수업을 소홀히 하게 되는 등 학교수업이 파행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Seoul In] 강남 인강 장학생 모집

    강남구(구청장 맹정주) 인터넷 수능방송(edu.ingang.go.kr)의 정회원을 대상으로 ‘2008 강남 인강 장학생’을 모집한다. 선발인원은 50명으로 각 100만원을 지급한다. 대상은 ▲2008학년도 대입 합격자 중 10명 ▲고교 시험에서 1회 이상 전교 석차가 3% 안의 고교 2·3학년생 ▲전국 모의고사에서 2개 영역 이상 1등급을 받은 2·3학년생 ▲밀양·부여·양산·정선·대구 수성 등 5개 자치단체에서 추천한 10명 등이다. 교육지원과 517-4835.
  • [대입 자율화案 뜯어보니] “대교협서 본고사·논술 규제”

    ▶2013년에 도입되는 영어 상시 능력평가 제도는 어떻게 되나. -영어 교육을 획기적이고 근본적으로 바꿔야 한다는 인식을 갖고 있다. 당선인도 공교육 부분에서 영어 교육이 제대로 된다면 (사교육에 대한)문제가 상당부분 해결될 것으로 인식한다. 영어 능력평가 은행을 만들어 제도와 지표를 만들 계획이다. 토플, 토익 등을 우리 나라형으로 만드는 제도다. ▶사교육 문제 해결 방안은. -(이 위원장)대입 3단계 자율화의 근본적인 목적은 공교육을 정상화하고 모든 학부모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사교육비를 줄이겠다는 것이다. 특히 영어는 교육 문제뿐만 아니라 조기유학, 이산 가족 등 사회문제를 야기한다.(다음은 이주호 사회·교육·문화 간사 문답.) ▶대학의 내신반영 비율을 자율화에 따라 내신을 전혀 반영 안하는 학교도 나올 수 있나. -그동안 정부에서 내신 반영 비율을 높이기 위해 무리하게 50%니 40%니 했는데 실제로는 지켜지지 않았다. 정부에서는 입학 사정관에 대한 지원이나 자율화 조치 취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하게 하면 학생부 반영도 훨씬 내실화될 것이다. ▶일부 대학이 본고사를 본다면. -2009학년도부터 2012년학년도까지 일단계인데 여기서는 자율 규제가 작동한다. 대교협에서 본고사나 본고사 유사 논술은 심의를 거쳐 법적으로 규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본고사는 없다는 말이다. ▶수능과목을 줄이면 다시 국영수 위주로 회귀하는 것 아닌가. 국영수 중심 사교육 문제 있을 수 있다. -사탐, 과탐, 외국어 영역에서 2과목 줄이는 것이다. 여전히 선택 과목이 있다. 수능에 반영 안 된다고 해서 다른 과목들이 입시에 반영 안되는 것은 아니다. 학생부를 통해 충분히 반영할 수 있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대입 자율화案 뜯어보니] 자율성 부여로 경쟁력 강화

    [대입 자율화案 뜯어보니] 자율성 부여로 경쟁력 강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는 22일 대입제도 개선안을 전격 발표했다. 원래는 이보다 늦게 내놓을 예정이었다. 개선안을 둘러싸고 혼선을 빚자 앞당겨 공개했다. 국회에서 제동을 걸고 있는 정부조직개편안과 달리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겠다는 의지가 엿보인다. 이런 배경 속에 나온 ‘이명박식 대입제도 개선안’은 ‘자율과 다양성’으로 요약된다. 인수위측은 “교육 성공 없이 경제 성공 없다.”는 이 당선인의 상황 인식이 반영됐다고 설명한다. 사교육이라는 ‘돈먹는 하마’를 잡아야만, 서민경제 안정과 경제 도약을 이룰 수 있다는 논리다. ●“교육·경제는 국정운영 양대축” 이 당선인은 후보 시절부터 30조원에 달하는 사교육비 문제를 꾸준히 지적해 왔다. 도시 가구 한달 평균 사교육비가 15만 2000원인 현실에서 사교육비 절감이 어떤 경제 정책보다도 효과적이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 당선인측 한 인사는 “경제와 교육은 서로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라면서 “MB(이명박)식 국정운영의 양대 축을 이룰 것”이라고 밝혔다. 수능에서 영어시험을 분리해 상시 능력평가 제도로 바꾸는 것도 사교육비 절감 방안의 연장선상에 있다. 이 당선인은 ‘30조원의 사교육비 중 영어에 대한 지출이 15조’라고 문제 제기를 해왔다. ‘고급인재 양성을 통한 국가경쟁력 강화’라는 장기적 포석도 담고 있다. 대학에 학생 선발의 자율권을 주는 대신 교육 목적에 맞는 인재를 최대한 효과적으로 키우라는 메시지다.‘하향 평준화’되고 변별력 없는 현재의 교육 구조로는 선진 경제를 이끌 리더를 만들어낼 수 없다는 상황 인식에 바탕을 둔 결론이다. ●“고급인재 양성” 이 당선인의 ‘교육개혁 드라이브’는 앞으로도 지속될 전망이다. 교육과 경제를 동전의 양면으로 바라보기 때문이다. 인수위의 한 관계자는 “이 당선인의 머릿속에는 정부조직 개편과 교육개혁이 가장 큰 주제”라면서 “이제부터는 교육제도 개편에 더욱 강한 관심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상우기자 cacao@seoul.co.kr
  • 수능등급제 올 고3부터 ‘유명무실’

    수능등급제 올 고3부터 ‘유명무실’

    교육부가 주관하고 있는 대학입시가 수능등급제 보완-수능과목 축소-학생선발 자율화의 3단계를 거쳐 2012년 완전 자율화된다. 또 현행 수능등급제는 올해 11월 실시되는 2009학년도 수학능력시험에서부터 영역별 등급표시 외에 백분위와 표준점수까지 공개된다. 아울러 학생부 및 수능 반영 비율은 올해 입시부터 각 대학의 자율에 맡기게 된다. 올해 중3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2학년도 대학입시부터는 수능시험 과목이 현행 8개에서 5개로 축소되고,2013학년도부터는 수능에서 영어과목이 분리돼 문제은행식의 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된다. 이경숙 인수위원장은 22일 삼청동 인수위 기자실에서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입제도 개선안을 발표했다. 이 위원장은 “대학이 정부의 획일적 규제와 점수 위주의 학생선발 방식에서 벗어나 학생의 잠재력을 발굴하는 선진화된 전형방식으로 전환하도록 지원키로 했다.”며 “특히 학생의 특성을 계발하는 창의적이고 다양한 교육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해 학생들이 불필요한 학습부담 없이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했다.”고 강조했다. 인수위는 대입 자율화 3단계 추진 로드맵과 관련,▲1단계에서 수능등급제 보완과 대입 자율화 조치 ▲2단계에서 수능 응시과목의 최대 4개 축소에 이어 ▲3단계에서 2012년 이후 대입 완전자율화 조치를 시행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2013학년도부터는 현재 교육부장관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위탁해 시행하고 있는 수능시험이 한국교육과정평가원으로 완전 이양된다. 인수위는 우선 2009학년도 입시에서는 현행 수능등급제를 영역별 등급표시 외에 백분위와 표준점수까지 공개하는 방식으로 보완키로 했다. 이로써 그동안 논란을 빚어온 수능등급제는 시행 1년 만에 사실상 폐지됐다. 아울러 올 고3부터 학생부와 수능반영 비율을 자율화하는 방안을 마련해 대학이 자율적으로 시행토록 하고 현재 시범실시 중인 ‘입학사정관’ 제도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인수위는 또 올해 상반기 중 교육부의 대입전형기본계획 수립기능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에 이양하고,2010학년도 이후부터 대입전형기본계획을 대교협이 수립하도록 했다. 다만, 올 고3 수험생에게는 이미 발표된 2009학년도 대입전형기본계획이 적용된다. 인수위는 올해 중3학생이 대학에 진학하는 2012학년 대학입시부터 수능시험 과목을 5개로 축소키로 했다. 탐구영역(사회·과학·직업)과 제2외국어·한문 영역을 합쳐 선택과목이 2개를 넘지 않도록 할 방침이다. 인수위는 또 2013학년도 입시부터는 영어과목을 수능에서 분리해 수시 응시할 수 있는 문제은행식 능력평가시험으로 대체해 수능과목을 최대 4개로 축소키로 했다. 인수위는 이어 2013학년도 이후 입시부터 대학의 학생선발 자율권을 법에 명시하고, 수능 업무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완전 이양토록 했다. 인수위는 또 올 상반기부터 대입 본고사 자율규제 제도를 도입하되, 다양한 학생선발방식이 정착되고 대입제도가 안정화될 때까지 자율규제를 통해 본고사를 금지토록 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또 바뀐다고 … 미치겠네”

    정권과 함께 옷을 갈아입는 입시제도는 이번에도 어김없이 혼란을 몰고 왔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2일 대입 3단계 자율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1단계 수능등급제 보완으로 영향을 받게된 예비 고3 학생들과 학부모,2∼3단계 수능과목 축소와 대학 학생선발 자율화의 첫 대상자가 될 예비 중3 학생과 학부모 모두 갑작스러운 제도 변경에 어리둥절해했다. ●“도대체 무슨 공부를 해야죠?” 예비 고3들은 당장 불안함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 이대부고 예비 고3 정다정양은 “대입 제도가 워낙 자꾸 바뀌니까 어떨 때 내신으로 밀고가야 하고, 어떨 때 수능에 집중해야 할지 모르겠는 데다 본고사식 시험까지 나온다고 하니 도대체 뭘 해야 할지 모르겠다.”면서 “친구들 모두 불안한 상태에서 무조건 열심히만 하자고 다독이는 상태”라고 말했다. 학부모들은 더 치열해질 경쟁을 걱정했다. 예비 고3 수험생 딸을 둔 정모(45·여)씨는 “등급제로 손해봤다고 생각하는 학생들이 대거 재수하겠다고 달려들 것”이라면서 “방학이라 어디 가서 물어볼 곳도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서울 상계동 용화여고 정규희(34) 교사는 “내신과 논술에 집중하자고 마음을 다잡았던 예비 고3 아이들이 다시 수능에 집중해야 하는 것인지 갈피를 못 잡고 있다.”면서 “민감한 시기의 아이들에겐 제도 변경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라고 말했다. ●“사실상의 본고사 준비에 새 영어시험까지…” 예비 중3 학부모들도 불만을 털어놨다.“또 바뀐단 말이에요?”라고 먼저 물어온 정은숙(44·여·서울 구로동)씨는 “지금까지의 공부 스타일을 전부 바꿔야할텐데 의지할 데가 없으니 결국 학원으로 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학생선발 자율화로 각 대학마다 뽑는 기준이 달라지면 일일이 맞춤식으로 준비해야 하는데, 아이들만 죽어난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세부적인 제도 변경에 대한 우려도 제기됐다. 예비 중3 학부모 최인선(45·여·서울 성산동)씨는 “수능 과목이 줄어든다는 건 공부 부담을 덜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지만 아이들의 지적능력이 떨어질까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라면서 “영어시험의 경우 딸아이가 벌써 매달 토익시험을 보는데 문제은행식이 되면 결국 새로운 영어 사교육 시장만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회기동 경희여고 윤상철(45) 교사는 “본고사식 논술을 금지했던 2008학년도에도 연세대나 고려대 논술이 본고사처럼 어렵게 출제됐는데 자율화가 되면 학생 모집 경쟁에 갖가지 편법이 동원될 우려가 크다.”면서 “대학의 이익집단인 한국대학교육협의회가 각 대학들의 상충되는 이익을 조율하기 어려운 데다 입시 책임주체도 불분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수능 종합학원 대박 예감 학원가에서도 걱정스러운 지적이 나왔다. 메가스터디 이석록 평가연구소장은 “지금까지는 균형있는 등급전략이 핵심이었지만 이젠 최대한 100점을 맞아야 하는 고득점 전략으로 다시 바꿔야 한다.”면서 “수능 비중이 높아져 수능대비 종합학원은 그야말로 대박이 터지게 됐고, 대학도 하고 싶은 대로 할 수 있게 됐지만 정책 일관성 측면에서 아이들만 혼란스러워졌다.”고 지적했다. 김영준 논술학원의 김영준 원장은 “내신 반영마저 자율화되면서 정시에선 수능이 절대적인 역할을 하게 됐고, 수능에만 매달리는 재수생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졌다.”면서 “학교 교육은 뒤로 처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재훈 신혜원기자 nomad@seoul.co.kr
  • [대입 자율화案 뜯어보니] 李 당선인이 직접 ‘디자인’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2일 발표한 대입제도 개선안은 이명박 당선인이 직접 디자인했다. 이 당선인은 당내 경선때부터 “교육을 통해 가난의 대물림을 끊어야 한다.”고 강조하며 획기적 대책을 마련하라고 인수위팀에 신신당부했다. 이 당선인은 발표 하루 전날인 21일 밤 사회·교육·문화분과 간사인 이주호 의원으로부터 최종안을 보고받는 자리에서도 “서민의 사교육비를 줄이고, 가난의 대물림을 끊을 수 있는 교육정책이어야 한다.”는 점을 누차 강조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의원은 “이 당선인은 매번 같은 주문을 거듭해 강조했고, 이 때문에 인수위팀은 당선인의 의중이 제대로 담긴 정책을 내놓으려 노력을 다했다.”는 말로 이 당선인의 교육에 대한 강한 애착을 전했다. 특히 이 당선인은 수능과목 축소에 큰 방점을 뒀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수능 과목이 줄면 사교육비 부담이 한결 줄어들게 된다.”며 “돈 있는 사람만 사교육을 받아 좋은 대학에 가는 것은 잘못됐다는 게 당선인의 생각”이라고 말했다. 이 당선인은 또 어린 학생들이 영어 공부를 위해 해외로 떠나는 현실을 개탄하며 특단의 대책을 마련하라고 주문했다. 이날 발표된 입시 개선안은 대선과정에서부터 이 당선인이 상당한 정성을 쏟았다. 인수위 정책결정과정에서도 기존 시스템에 길들여진 교육부 관료들의 의견보다 인수위 사회·교육·문화 분과를 중심으로 천세영(충남대), 조전혁(인천대), 김성열(경남대) 교수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각계 의견을 폭넓게 수렴했다. 인수위가 가장 먼저 교육부를 업무보고 대상으로 지목하고 업무보고 이후에는 기다렸다는 듯이 대입 자율화 방침을 공표하고 나선 것도 ‘준비된 교육정책’을 가지고 있었다는 분석이다.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전교조 “초법적 권력 남용” 교총 “등급제 시정 당연”

    전국교직원노동조합은 22일 대통령직 인수위원회의 수능등급제 보완을 비판했으나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는 당연한 일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전교조는 이날 성명에서 “인수위가 3년 예고제로 올해 처음 시행된 수능 등급제를 사실상 폐지하고 점수제로 회귀시키는 것은 초법적 권력 남용”이라면서 “수능 등급제는 1,2점의 치열한 한줄 세우기 입시 경쟁과 사교육에서 벗어나 고교교육 정상화에 그 근본 취지가 있었는데 시행 첫해인 올해 폐지를 얘기하고 있으니 정부 정책을 믿고 따른 교사, 학생, 학부모들의 혼란과 고통은 누가 책임질 것이냐.”고 비판했다. 전교조는 “교육부 명칭부터 특목고 사전협의제 폐지,0교시 수업 허용, 사설 모의고사 허용, 외고내 자연계반 설치 허용 등 인수위는 초법적인 입시경쟁 교육 정책들을 쏟아내고 있다.”며 “인수위는 권력 남용을 중단하고 교육 당국과 교육 주체의 약속으로 추진돼 온 그동안의 정책을 존중하고 신중하게 교육정책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참여정부에서 청와대 교육문화비서관을 지낸 김진경(55)씨는 “가장 큰 문제는 인수위 안이 시험점수로 아이들을 줄 세워 입학하는 형태라는 것”이라면서 “산업화시대의 입시제도로 돌아가는 것 같아 씁쓸하고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는 “인수위 안대로라면 결국 가정환경이 넉넉한 아이들이 좋은 중·고교에서 얻은 성취만 놓고 평가하는 셈이어서 양극화를 부추길 가능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하지만 교총은 논평에서 “수능 등급제는 치열한 점수 위주의 성적 경쟁을 완화하고 내신 등 다양한 전형자료의 비중을 높이려는 의도로 추진됐으나 대학은 변별력 저하를, 학생ㆍ학부모는 불공정ㆍ불합리를 지적하고 사교육비 감소 효과도 미미한 만큼 이를 시정ㆍ보완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평가했다.교총은 “대입자율화에 따른 국민적 우려를 불식시키고 공교육 정상화와 사교육 감소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세부 추진과정에서 학교 현장의 충분한 여론수렴 과정이 필요하며 특히 2009학년도 입시부터 학교 현장의 혼란과 고교 교육의 파행이 일어나지 않도록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예비 고3 대입 어떻게 바뀔까

    예비 고3 대입 어떻게 바뀔까

    차기 정부가 ‘대입 자율화’를 새 교육정책으로 내세우면서 당장 2009학년도 입시를 앞둔 ‘예비 고3’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 수능 등급제 폐지, 대학별고사 자율 출제,3불(본고사·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 금지)정책 완화 등이 거론되면서 내년도 대입에 바뀐 정책이 적용될 가능성이 점쳐지기 때문이다. 대통령직 인수위원회가 2월 초 대입 제도 변경안을 발표하면 대학들은 3월쯤 내년도 입시안을 내놓을 예정이다. 하지만 하루가 급한 예비 고교 3학년생은 차분히 기다리기 어려운 처지다. 세 가지 전형요소의 변화 시나리오를 통해 내년도 입시 윤곽을 짚어 본다. ●수능 등급제 폐지 ‘뜨거운 감자’ 올해 처음 도입된 수능 등급제 폐지 문제는 내년도 입시의 ‘뜨거운 감자’가 됐다. 시행 전부터 변별력이 우려된 수능 등급제는 수리 ‘가’의 난이도 조절 실패로 2문제만 틀려도 2등급으로 떨어졌다. 물리Ⅱ는 뒤늦은 복수 정답 인정으로 등급이 상향 조정되는 학생이 대거 발생했다. 이런 부작용에도 불구하고 일각에서는 입시 안정성을 위해 현행 9등급제를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하지만, 학생 선발 당사자인 대학이 점수 공개를 요구하고 있어 보완은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전국대학교입학관련처장협의회는 21일 “수능 등급제 보완을 위해 등급, 백분위, 표준점수 외에 원점수까지 공개해야 한다.”는 공식 의견을 한국대학교육협의회에 제출했다. 현재 교육계에서 거론되고 있는 방안은 ▲2007학년도 입시와 같이 표준점수 백분율 공개 ▲원점수까지 공개 ▲등급 세분화 등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어떤 식으로 보완이 되더라도 수능의 중요성은 올해 입시보다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학생부 반영방식 다양해져도 ‘무력화’ 안될 듯 지난해 일부 사립대의 ‘내신 무력화 시도’로 불거진 교육부와 대학의 학생부 반영비율 줄다리기가 내년도 입시에서도 이어질까. 대학들은 지난해와 같이 정부가 대학에 ‘학생부 반영 비율을 최소 몇 퍼센트 이상으로 하라.’는 요구를 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본다. 올해 정시 전형에서 정부는 대학에 내신 실질반영률을 최소 30%로 하라고 당부했지만, 사실상 이 수치가 무의미했기 때문이다. 대학이 등급간 점수차와 반영 과목 선택으로 학생부의 영향력을 조절했기 때문이다. 차기 정부가 명목만 있고 효과는 거의 없는 반영률 커트라인을 정하지 않을 가능성이 높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렇게 되면 대학이 학생부 반영 비율과 방식을 다양하게 정할 수 있지만, 내신의 비중 자체가 크게 떨어질 확률은 낮다. 이미 많은 대학이 수시 전형을 학생부 위주로 진행하고 있고, 내년도 입시에서도 이같은 방식을 유지할 계획이기 때문이다. ●논술 수시 영향력 여전 내년도 입시에서 변화를 가장 예측하기 힘든 요소가 논술이다. 올해 입시에서는 서울 지역 대학들이 정시 전형에서 자연계 논술을 처음으로 도입하는 등 논술의 영향력이 예년보다 컸다. 서울대·연세대는 내년에도 올해와 비슷한 방식으로 논술을 치르겠다고 밝혔다. 반면 고려대·이화여대 등 일부 대학은 수능 등급제가 폐지되면 정시 논술을 없애겠다고 밝혀 대학별로 차이가 난다. 그러나 이 대학들 모두 수시 논술은 계속 유지할 방침이다. 서재희기자 s123@seoul.co.kr
  • “올 고3부터 수능등급제 보완”

    올해 말에 시행되는 2009년 수학능력시험부터 새로운 수능등급제가 시행될 전망이다. 대통령직 인수위는 21일 수능등급제 보완안을 마련해 이르면 22일 발표키로 했다. 영역별 등급표시 외에 백분위와 표준점수를 공개하는 방안이 내부에서 검토되고 있다. 인수위 관계자는 “수능등급제를 둘러싼 불필요한 논란이 가중되고 있다. 등급제를 보완해 올해 고3 수험생이 치를 2009학년도 입시부터 바로 적용키로 했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당초 2월 초쯤 대학입시 자율화 로드맵을 확정, 발표키로 했다가 논란이 커지자 발표를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2008년도 수능에서 처음 도입돼 한 차례 시행된 등급제는 영역별로 9개로 세분화된 등급만 표기, 변별력이 떨어지고 공정성을 해친다는 비판을 받았다. 인수위는 조만간 대학입시 3단계 자율화 추진 로드맵을 발표할 계획이다. 로드맵은 ▲학생부 및 수능 반영 자율화 ▲수능과목 축소 ▲대입 완전 자율화로 이어지도록 설계됐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환자 사랑하는 가슴 따뜻한 의사 될래요”

    “환자 사랑하는 가슴 따뜻한 의사 될래요”

    “의학을 공부할 수 있는 기회가 온 것만 해도 감사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이제는 그 마음을 사랑으로 바꿔 환자들에게 돌려드릴 생각입니다.” 지난 9일 치러진 제72회 의사국가고시에 수석으로 합격한 연세대 본과 4학년 김혜원(25)씨. 그는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내·외과를 구분하지 않고 환자와 함께 할 수 있는 임상 분야에서 일하고 싶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김씨는 이번 의사국시에서 538점 만점에 496.5점(92.3%)을 받아 당당히 1등을 거머쥐었다. 역대 최고 합격률(96.5%)을 기록한 의사국시여서 그 기쁨은 남달랐다. “문제가 쉽지는 않았어요. 시험 뒤에 문제를 다시 풀 때 틀린 것이 많아서 수석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죠.4학년부터 스터디 그룹을 만들어서 열심히 준비했던 것을 제외하면 숨겨놓은 비결은 없어요.” 이제 그의 시선은 ‘가슴이 따뜻한’ 의사에 맞춰져 있다. 의사국시를 준비하는 6년 동안 꾸준히 동료들과 봉사활동을 한 것이 몸에 밴 탓이다. 바쁜 일상을 보내면서도 그는 교내 봉사모임인 CMF(크리스천메디컬펠로십)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했었다. “(병원에서)어떤 과를 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는 않아요. 지금껏 어떻게 환자를 대하고, 어떻게 사랑하는 마음을 가질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많이 해왔어요. 아직 확신할 수는 없지만 그런 고민을 하는 따뜻한 의사가 되고 싶어요.” ‘뉴하트’ 등의 의학 드라마가 이른바 ‘대박’을 터트리면서 김씨와 같은 의사를 동경하는 이도 늘었다. 그는 의대입시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넓은 세상을 보라.”고 조언했다. “의대가 좋았던 것은 단순히 의학을 배웠기 때문만은 아닙니다. 제게 다양한 세계와 삶의 양식들을 보여줬고, 그것이 의사를 준비하는 동기가 됐죠. 의사를 꿈꾸는 다른 분들도 좀 더 넓은 세상을 접해볼 것을 권하고 싶어요.”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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