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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결혼은 만화/김성호 논설위원

    ‘남녀가 정식으로 부부관계를 맺음.’ 사전속 결혼의 의미는 간결하다. 현실적으로 결혼의 의미가 사전 뜻쯤에 머물까. 문화며 가풍의 충돌도 피해야 하고 인격체의 만남이 빚는 가치관 대립도 감내해야 한다. 옛사람들은 대소사 ‘관혼상제’ 중 결혼을 두번째로 꼽았지만 지금이야 결혼이 으뜸 아닐까. ‘정식 부부관계 맺음’인 결혼도 많이 달라졌다. 미래의 잘못을 예방하기 위한 계약결혼이며 현실이득을 노린 위장결혼…. ‘못살겠다’ 싶은 부부관계의 늦은 청산인 대입이혼, 황혼이혼의 선언도 심심치 않게 들린다. 그래도 우리네 정서는 여전히 ‘검은 머리 파뿌리 될 때까지’식의 백년가약이다. 시인 이상은 파격과 비범의 천재로 통한다. 생활도 갇힌 일상과 도식적인 것의 거부가 주였다. 그런 그가 ‘결혼은 만화(慢畵)’라고 했단다. 친구인 소설가 박태원 결혼식 방명록에 그렇게 썼다는데…. 결혼은 대수롭지 않은 만화 수준의 남녀관계라는 말인가. 아니면 보듬어안고 그렁저렁 잘살라는 뜻인가. 이왕이면 ‘검은 머리 파뿌리’식의 금슬쪽이 낫지 않을까.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개성공단-억류자 분리 사안 아니다”

    “개성공단-억류자 분리 사안 아니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는 22일 현인택 통일부 장관이 출석한 가운데 전체회의를 열어 최근 개성공단 사태에 대한 정부의 대처 방식을 놓고 논란을 벌였다. 여야 의원들은 북한의 개성공단 폐쇄 통보와 북한에 억류 중인 현대아산 직원 유모씨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엇갈린 시각을 보였다. 한나라당 김충환 의원은 회의에서 “북한이 개성공단을 이용해 남한을 끌고 다니려 한다.”고 지적했다.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는 “정부가 확실하게 입장을 정한 뒤에 협상에 임해야 한다.”면서 “우리 기업이 타협하고 양보할 수 있다면 그 최저한의 조건을 먼저 정하고 북한이 이를 수용할지를 물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반면 민주당 문학진 의원은 “정부가 남북관계를 풀기 위해 직접적인 노력을 하지 않는 것 같다.”며 정부의 소극적인 대응을 질타했다. 같은 당 송민순 의원은 정부가 개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변국가의 협조를 구하고 있는 것에 대해 “남북문제를 국제무대에서 외교적으로 해결하겠다는 것은 70~80년대의 남북대결 양상을 재현하는 것”이라고 반대입장을 보였다. 답변에 나선 현 장관은 “개성공단 운영 문제와 억류자 문제는 분리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 그는 “개성공단 근로자의 안전에 관련된 문제가 개성공단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할 수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 장관은 또 개성공단 사태와 관련한 대북특사 파견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현 장관은 “정부는 북한과 대화할 수 있는 국가들과 협조하는 등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면서도 “특사파견은 현 단계에서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現 고2학생도 대입 3不 유지

    현 고교 2학년생들이 치르는 2011학년도 대학입시도 올해와 마찬가지로 기여입학제·고교등급제·본고사를 금지하는 ‘대입 3불(不)’ 정책이 그대로 유지된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는 22일 이런 내용을 담은 2011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 시안을 발표했다. 2011학년도 대학수능은 내년 11월11일에 실시된다. 대입전형 기본사항이란 대학입시에서 대학들이 공통으로 지켜야 할 내용을 담은 ‘가이드라인’이다. 시안에 따르면 2010학년도 대입전형 기본사항과 마찬가지로 ‘초·중등 교육 정상화 및 공정하고 합리적인 학생 선발을 위해 기여입학제, 고교등급제, 본고사는 실시하지 않는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대교협 김규환 입학전형지원실장은 “대입 3원칙이 대입 자율화와 모순되는 측면이 있긴 하지만 이를 수정하면 여러 문제점과 사회적 반발이 예상된다는 점에서 기존의 틀을 유지하는 쪽으로 결론내렸다.”고 말했다. 입학사정관제 내용은 추가된다. 학생의 잠재력과 소질을 보고 선발하는 입학사정관제를 실시할 수 있는 근거 조항을 명시하고 ‘대학은 합리적인 선발절차 및 기준으로 입학사정관제의 공정성, 신뢰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일반전형을 실시할 때 1단계 선발인원은 적정 범위를 넘지 않도록 하고 대학별 입시요강을 발표할 때 전형요소별 반영비율은 가능한 실질 반영비율을 고시하도록 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지난해 고려대 수시전형 과정에서 발생한 고교등급제 실시 및 특목고 우대 의혹 등을 막기 위한 조치로 보인다. 이와 함께 농어촌 특별전형 지원자격 기준도 구체화했다. 실제로 농어촌에 해당하는 지역(읍·면)에 한정하되 대학의 장이 합리적인 기준으로 대상 지역으로 선정하고자 할 때는 그 사유를 모집요강에 기재한다. 대교협은 이날 공청회에서 시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한 뒤 다음달 말 2011학년도 대입전형 기본계획을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데스크 시각] 양준혁선수가 던진 화두/손원천 체육부 차장

    [데스크 시각] 양준혁선수가 던진 화두/손원천 체육부 차장

    프로야구 삼성의 간판스타 양준혁(40) 선수가 지난 9일 개인 통산 최다인 341번째 홈런을 쏘아올리며 ‘만년 2인자’의 설움을 훌훌 털어 낸 것이 화제가 됐다. 17년 프로선수 생활을 하는 동안 단 한 시즌도 홈런왕 타이틀을 가져 보지 못한 선수가 일궈 낸 홈런 기록이었기에 더욱 그랬다. 새삼 양준혁 선수에 관한 얘기를 끄집어내는 까닭은 그의 기록 행간에 우리가 곱씹어 봐야 할 덕목이 숨어 있어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가 차곡차곡 쌓아올린 기록의 근간은 ‘성실함의 재발견’이란 것이다. 소걸음보다는 잰걸음의 가치가 더 숭배되는 세상에 그가 던진 화두다. 양준혁 선수가 2인자의 설움을 안게 된 이유를 알기 위해서는 그의 통산 기록부터 들춰봐야 한다. 그는 개인 통산 최다홈런(343개)을 비롯, 최다안타(2223개)·최다 2루타(444개)·최다 루타(3746루타)·최다 타점(1329타점)·최다 볼넷(1301개)·최다 타수(7005타수)·최다 득점(1252점) 등 통산 타격 8개 부문에서 모두 1위다. 그가 경기에 출장할 때마다 자신의 기록은 물론 한국 프로야구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는 뜻이다. 통산 타율은 무려 .317. 기업의 경우에 대입해 보면 그의 기록에 담긴 의미를 좀 더 쉽게 이해할 수 있다. 17년 동안 꾸준하게 양질의 상품(통산 3할대 타율)을 출시해 시장의 인기를 유지하면서도 통산 2223개의 제품(안타), 특히 15년 연속 두 자릿수 이상의 ‘대박상품’(홈런)을 생산한 기업과 비슷하다고 보면 무리가 없지 않을까 싶다. 알토란 같은 수익을 내는 우량 기업인 셈이다. 그런데 양준혁이 홈런왕뿐 아니라 ‘가장 가치 있는 선수’, 즉 MVP(Most Valuable Player)상과 거리가 멀었다는 것 또한 아이러니다. 기록으로만 보자면 MVP를 서너 번은 받아도 전혀 이상할 게 없는데 말이다. 수상은커녕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적조차 없다. 시계추를 잠시 뒤로 돌려 보자. 1993년 신인이던 양준혁은 타율 1위와 홈런·타점 2위 등 발군의 성적을 수확했으나 MVP는 홈런·타점 1위를 차지한 팀 선배 김성래에게 돌아갔다. 1996년 그는 타율·최다안타·최다2루타·장타율 1위와 홈런·타점·득점·출루율 2위란 성적표를 들고 다시 한 번 MVP를 노크했지만 역시 다승왕인 한화 구대성 선수의 몫이 됐다. 1997년 이후에는 3년 후배 이승엽에게 번번이 가로막혔다. 막강 홈런포로 무장하고 한국 프로야구를 주름잡았던 이승엽은 무려 5번이나 정규시즌 MVP를 수상하며 양준혁에게 쓴잔을 안겼다. 여기서부터 2인자의 그늘이 양준혁에게 드리우기 시작한다. 이승엽이 일본으로 진출한 이후로도 양준혁의 ‘MVP 잔혹사’는 계속됐지만 이승엽이라는 ‘천재’ 때문에 2인자 인상이 굳어졌다는 것이 야구계의 전반적인 인식이다. 양준혁은 어느 한 해 반짝 활약으로 1위 기록을 차지한 적이 없다. 앞에서도 보았듯 그와 관련된 기록은 ‘연속’ 혹은 ‘횟수로서의 최다’와 관련된 것이 대부분이다. 이 대목에서 그는 기록으로 세상에 되묻는다. 누가 가장 ‘가치 있는’ 야구 선수냐고. 극히 드문 경우를 제외하면 성실함을 이기는 비범함은 없다. 뒤집으면 평범한 타자가 비범한 천재를 넘어설 수 있는 거의 유일한 무기는 성실함이란 뜻이다. 누구나 알고 있는 단순한 진리, 그러나 너무 흔해 간과하기 쉬운 진리를 양준혁은 실천으로 증명해 보였다. 언젠가는 양준혁의 기록도 깨질 것이다. 당연히 그래야 한다. 다만 그 결실이 천재에 의해 달성되기보다는 다소 느리지만 꾸준히 노력하는 선수의 손에서 거둬지길 바라는 것이 보통 사람들의 기대다. 양준혁도 아마 똑같은 것을 원하고 있지 않을까. 손원천 체육부 차장 angler@seoul.co.kr
  • ‘BMX 소녀’ 박민이 “비인기 종목? 제가 알려야죠”

    한국에서 자전거 선수라고 하면 대부분 사이클 선수를 떠올린다. 자전거에 대한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MTB(산악자전거)까지 물어본다. 그러나 익스트림스포츠(X-게임)의 한 종목인 BMX(자전거 장애물 경기)를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자전거를 타고 하늘로 솟구쳐 오르거나 핸들과 페달을 이용해 현란한 기술을 선보이는 BMX를 텔레비전에서 보여주는 묘기로만 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처럼 BMX가 널리 알려지지 않은 한국에서 세계대회 우승자가 나왔다.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한 박민이(19ㆍEBLK) 선수. 거친 바퀴 소리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앳된 인상의 소녀다. 박민이는 현재 7월 독일 월드챔피언십을 준비하고 있다. 이 대회가 끝나면 내년 광저우아시안게임 레이싱 종목 참가를 위한 훈련을 시작할 계획이다. 자전거 스폰서 팀이 있는 타이완에서 훈련을 하다가 국내 일정을 위해 잠시 귀국한 이 ‘소녀’와 봄볕이 내리쬐는 보라매공원 내 X-게임파크에서 만났다. ● “BMX가 비인기? 이제 알리면 되죠” 박민이는 지난 1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2009 록스타 BMX게임즈’에서 여성부 1위를 차지하며 세계의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이어 지난 3월 ‘토론토 BMX잼’에서도 2위에 올랐다. 세계 최고 수준의 여자 선수들이 모이는 대회였다. 국제 대회에서 연이어 좋은 성적을 내자 국내 언론에서도 관심을 보였다. “좋은 성적만 알려서 그렇지, 못한 대회도 많아요. 오히려 입상 못한 때가 더 많죠. 국내에서는 여자 부문이 따로 없어서 남자 선수들이랑 하니까 아무래도 힘들거든요. 그래도 내보일 성적이 있으니까 다행이에요. 제가 관심을 받으면 BMX를 알릴 수 있잖아요.” 그의 말마따나 한국에서 BMX는 아직 ‘알려야 할’ 종목이다. 박민이는 “어른들은 모르고 젊은 사람들은 묘기 자전거로 아는 정도”라고 표현했다. 이 종목에 인생을 걸기로 결정할 때 무섭지는 않았을까. “어차피 ‘어떻게 먹고 살겠다’는 고민은 안했어요. 세상에는 해야 하는 일, 할 수 있는 일, 하고 싶은 일이 있다고 생각하는데 제게는 자전거가 이 세 가지 모두에 속하거든요. 이렇게 딱 맞는 일을 찾은 사람도 별로 없잖아요? 전 행복한 거죠.” 초등학교 5학년 때 아버지를 따라 BMX를 시작한 박민이는 다른 친구들이 대입을 준비하는 고등학교 3학년 때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그의 가방에는 책 대신 연습복과 헬멧이 들어있었다. “BMX로 갈 수 있는 대학교가 없다는 게 문제였을 수 있죠. 언젠가 이 종목에 관련된 학과가 생기면 갈 수도 있고…. 지금이 아니라 나이가 들어서도, 몇 년씩 자전거와 떨어져서 살고 싶지는 않아요.” ● 스무살 여자선수… 김연아만 같아라? 국제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얻자 언론은 그에게 ‘BMX계의 김연아’라는 별명을 붙였다. 공교롭게도 박민이는 김연아와 동갑이다. “김연아 선수요? 좋죠. 예쁘고 실력 있는 선수와 비교해주시는 것 자체가 그만큼 인정해 주신다는 뜻이잖아요. 다만 ‘제2의 누구’보다는 저 자체였으면 좋겠다는 아쉬움은 있어요. 운동선수라면 누구나 첫 번째, 1등이고 싶은 게 당연하니까.” 박민이에게는 김연아나 ‘당구 얼짱’ 차유람 등 앞서 유명해진 미모의 여자선수들과 비교되는 것이 부담스러운 이유가 또 있다. BMX라는 종목이 ‘팔이 두꺼워 지는 운동’이라는 것. 또 야외에서 연습을 하니 헬멧에 가려지지 않는 부분만 까맣게 타기도 한다. 흔히 말하는 ‘꽃다운 나이’에 하늘하늘한 치마를 입고 캠퍼스를 거니는 친구들이 부럽지는 않을까. 혹시 불편한 질문이 될까싶어 인터뷰가 끝날 때 쯤 조심스레 묻자 아쉬움 섞인, 그러나 단호한 대답이 돌아왔다. “어쩔 수 없잖아요. 이거 안하고 그렇게 꾸민다고 해서 행복할 것 같지도 않고. 지금은 제 목표가 있으니까 운동을 선택하는 게 당연하다고 봐요.”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교정대상 수상자] 대상-김윤곤 부산구치소 교위

    [교정대상 수상자] 대상-김윤곤 부산구치소 교위

    “남모르게 어려운 사람들 돕는 분들이 얼마나 많으신데요. 전 열심히 근무한 것밖에 없는데 동료들에게도 미안하기도 하고 어깨가 무겁습니다.” 제27회 교정대상을 받는 부산구치소 김윤곤(54) 교위는 겸손한 수상 소감을 밝혔다. 수상의 기쁨보다도 ‘더 훌륭한’ 교정가족들이 상을 받지 못한 데 대한 미안함이 더 큰 듯했다. “며칠 전 수상 소식을 전화로 받는 순간까지도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라면서 “이런 상을 바라고 한 일이 아니어서 변변한 봉사활동 사진 한 장도 남겨 놓지 않아 공적조사를 할 때 난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김 교위는 1979년 임용돼 30년 가까이 장기근속하면서 수용사동 등 현장근무만 22년 동안 담당한 모범공무원이다. 대입 재수를 하던 시절 친구들과 어울려 무심코 치른 시험이 인생을 바꿨다. 지금은 교도관이 천직이라고 한다. 독실한 천주교 신자인 그는 1999년 부산구치소 천주교단체 성심회 회장을 맡게 된 뒤 매달 경비교도대와 교도사목회에 후원금을 지원해 오고 있다. 2004년에는 구치소를 방문한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에게 부탁해 지원받은 생수 1만병을 꽁꽁 얼려 ‘얼음 생수’를 수용자와 동료들에게 지급하는 아이디어를 내 호응을 얻었다. 2005년부터는 매해 삼위일체수녀원 교정사목회원 등과 함께 일일호프집이나 일일찻집을 열어 성금을 모으고 무의탁 수용자들에게 내복, 생일 선물 등을 챙겨 주고 있다.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2005년쯤 살인을 저지르고 수감된 김모씨를 간부실로 데려갔는데 김씨가 파리채를 날카롭게 갈아 만든 흉기를 소매에 숨기고 있다가 관구 교감에게 휘두른 것. 다행히 김 교위가 김씨를 몸으로 막고 제압해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김 교위는 김씨에 대해서조차 “사람(인간성)은 괜찮은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것이 그가 수용자들을 대하는 기본적인 마음가짐이기도 하다. 김교위는 “범죄 가해자이지만, 사회에서 버림받은 피해자이기도 합니다. 사회적 관심이 있어야 악순환이 되지 않죠.”라면서 “밝고 활기차게 교정 발전이 이뤄지고 있으니 긍정적인 시각으로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문블러드굿, ‘터미네이터4’ 크레딧 4번째…주연급 비중

    문블러드굿, ‘터미네이터4’ 크레딧 4번째…주연급 비중

    한국계 혼혈배우 문 블러드굿(Moon Bloodgood)이 영화 ‘터미네이터: 미래전쟁의 시작’(이하, 터미네이터4)의 크레디트(크레딧)에 네 번째로 이름을 올리며 극중 많은 비중으로 등장했음을 입증했다.한국인 어머니와 아일랜드계 아버지 사이에서 태어난 문 블러드굿은 178cm 장신에 글래머한 몸매가 돋보이는 섹시스타로 남성잡지 ‘맥심’이 선정하는 ‘가장 섹시한 100인’ 리스트에 3년이나 이름을 올릴 정도로 인기를 누려왔다. 문 블러드굿은 현재 할리우드가 주목하는 이미지인 ‘고전미와 현대미의 조화’를 갖춘 배우로 평가 받고 있다.영화 ‘내 생애 최고의 데이트’로 데뷔해 ‘우리, 사랑일까요?’ ‘왓 저스트 해펀드?’ ‘에이트 빌로우’ 등 영화와 ‘CSI 2003’ ‘저니맨’ 등 드라마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뒤 ‘터미네이터4’의 여주인공으로 캐스팅되면서 할리우드 정상급 여배우로 부상했다.문 블러드굿의 비중은 11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터미네이터4’ 언론시사회를 통해 확인됐다. 엔딩 크레디트에 네 번째로 나와 여주인공으로 꽤 높은 비중으로 출연했음이 입증된 것. 블러드굿은 크레디트에 주인공 크리스찬 베일과 샘 워싱턴, 안톤 옐친 다음 순서인 네 번째로, 여자 출연자로는 첫 번째로 이름을 새겼다.제작비 2억 달러를 들인 ‘터미네이터4’는 심판의 날 이후의 미래 2018년을 배경으로 인간 저항군의 리더 존 코너가 터미네이터 기계군단과 인류의 운명을 건 전쟁을 벌인다는 내용이다.문 블러드굿은 ‘터미네이터4’에서 존 코너(크리스찬 베일)의 부하 블레어 역을 맡아 인간 저항군의 핵심인물로 기계군단과의 전쟁에서 활약을 펼친다. 전투기 조종사인 블레어는 적에게 맞서 뛰어난 작전 수행 능력을 보여준다. 블러드굿은 이 과정에서 자신감 있는 모습으로 남자들도 압도하는 카리스마와 섹시미를 발산한다.블레어는 위험에 처한 자신을 구한 수수께끼 인물 마커스(샘 워싱턴)를 인간 저항군 기지로 인도하고 존 코너와의 운명적인 만남을 돕는다. 마커스와 멜로 라인을 형성하기도 한다.‘터미네이터4’ 관계자에 따르면 캐스팅 당시 블러드굿은 매기 큐와 블레어 역을 놓고 최종 경합을 벌였으나 파워풀한 액션 연기에 능해 선택됐다.한편 한국계 혼혈인 배우로서 편견과 시련을 이겨내고 할리우드 정상급 배우로 거듭난 문 블러드굿의 성공스토리가 지난해 KBS 1TV ‘수요기획’에서 방송되기도 했다. 특히 블러드굿은 “현재 나를 만들어준 것은 어머니와 한국인이라는 자부심이었다.”고 말할 정도로 한국에 대한 애착을 보였으며 하인즈 워드와 함께 한인 혼혈 아동 돕기 행사에도 참여했다.문 블러드굿은 지난해 10월 1일 제13회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연기자네트워크(Asia Pacific Actors Network, APAN)에 참여하기 위해 내한한 바 있다.‘터미네이터4’는 오는 21일 전세계 최초로 국내 개봉된다.(사진제공=마스엔터테인먼트)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7:00 기본과 특별한 영문법 즐겨찾기 09:40 2010 대입 가이드 10:30 공부의 달인 11:10 석학과 함께 하는 인문강좌 13:40 기본과 특별한 국사, 도덕(재) 15:20 영어독해유형1(재) 17:00 수능특강 고3 국사(재) 20:00 고교 Vocabulary (재) 23:00 수능특강 정치(재) ●EBS플러스2 08:00 중 1 기술·가정 09:20 중 1 퍼펙트 체크업 사회 10:15 딩동댕 유치원 11:00 일일드라마 깡순이 12:00 중 2 국사, 사회 14:00 중학영어독해 레벨3 15:00 퀴즈장사 만만세 16:00 10급 공무원 시험대비강좌(재) 17:00 리얼리티쇼 유아독존 18:30 뿡뿡이랑 냠냠 19:00 중 1 기술·가정(재) 24:20 중 3 퍼펙트체크업 사회·국사
  • 성북 동소문로 디자인거리로

    성북 동소문로 디자인거리로

    서울 성북구 동소문로가 다섯번째 디자인서울거리로 거듭났다. 서울시는 7일 오세훈 시장과 서찬교 성북구청장, 지역 주민 등이 참석한 가운데 디자인거리 준공식을 갖고, 거리이름을 ‘성북 아라리로’로 바꿔 불렀다. 아라리로는 시가 조성 중인 1차 디자인거리 10곳 중 다섯번째 거리로, 동소문동사거리~한성대입구역 사이 700m 구간이다. 아라리로는 인근 아리랑 고개와 연관성을 갖고, 아름답다는 의미도 지녔다고 시는 설명했다. 이번 사업을 통해 시는 보행로를 확장하고 가로등과 맨홀, 가판대 등의 디자인을 산뜻하게 바꾸었다. 아울러 보도 전체를 화강석으로 평탄하게 포장하고 차량 진·출입로 부분 보행로 턱을 없애 유아를 동반한 여성이나 장애인이 편안하게 다닐 수 있도록 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사설] 대입 정상화 고·연대 역할 기대한다

    이기수 고려대 총장과 김한중 연세대 총장이 어제 관훈클럽 초청 포럼에 참석해 입시제도 개선 및 대학경쟁력 강화와 관련한 견해를 밝혔다. 대입 제도를 놓고 두 총장의 견해가 엇갈렸다. 그러나 이를 대립의 개념으로 바라보아서는 안 될 것이다. 양대 사립 명문을 이끄는 총장으로서 독자적인 교육관을 가지고 있음을 평가해야 한다. 다양성을 인정하고 토론을 활성화해 지금의 대입 제도를 보완해 나가고 대학의 질적 수준을 높여야 한다.고려대 이 총장은 “점수 경쟁에서 탈피해 잠재력과 발전 가능성을 반영하는 입시제도 마련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반면 연세대 김 총장은 “학력이나 수학능력이 기본이 되어야 한다.”면서 “점수 위주의 입시안을 변화시켰을 때 많은 어려움이 뒤따른다.”고 말했다. 최근 수시모집에서 고교등급제를 실시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던 고려대 총장이 공교육 강화를 역설하고, 연세대 총장이 고교 격차를 인정하고 고교평준화를 폐지하자는 주장까지 내놓은 것은 이색적이다. 혼란스럽다는 비판이 나올 수 있으나 역으로 토론을 활발하게 벌일 장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다. 기여입학제 등 국민공감대가 전제되는 부분도 토론까지 막을 이유는 없다.2012년부터 대학에 입시를 일임하겠다는 정부의 방침이 얼마 전부터 후퇴하고 있다. 유감스러운 일이다. 당국의 책상머리에서 대학정책이 입안되고 강제되어서는 안 된다. 현장의 목소리를 중시해야 하며, 그런 맥락에서 고·연대 총장이 대입 및 대학운영 정상화 토론의 선두에 서기를 기대한다.
  • [환경&에너지] “원전 1기 건설 평균 1조 순익 삼성전자 이상 캐시카우 효과”

    [환경&에너지] “원전 1기 건설 평균 1조 순익 삼성전자 이상 캐시카우 효과”

    “원자력 플랜트를 수출하기 위해서는 사전에 수입 예상 국가들과 ‘스킨십’을 갖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지난달 28일 몽골의 소드놈 앵크바트 원자력청장과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협력에 대한 양해각서’를 체결한 허증수 기후변화·에너지대책포럼 대표(경북대 교수)는 “전 세계적으로 올해부터 2050년까지 300기 이상의 원전이 건설될 예정”이라면서 “이 가운데 한국이 30기 이상을 가져와야 한다.”고 말했다. 허 대표는 “원전 1기의 건설 비용은 평균 4조~5조원, 순익은 평균 1조원”이라면서 “삼성전자나 포스코 이상의 캐시 카우(수익창출원)가 될 수 있는 유일한 분야”라고 강조했다. 허 대표는 대통령직인수위원회에서 기후변화·에너지대책 팀장을 맡은 바 있으며 최근 KT 사외이사로도 선임됐다. →양해각서 체결의 의미는 무엇인가. -원전 플랜트 수출은 단순한 세일즈가 아니라 국가 브랜드를 파는 것이다. 원자로 건설 및 운영 능력뿐만 아니라 수출국의 장기적인 정치 안정, 금융 및 리스크 감당 능력, 그리고 원전 분야 지도자들간의 신뢰관계가 중요하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은 바로 신뢰관계 구축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소프트웨어 교류를 먼저 하고 나중에 하드웨어 장사를 하자는 것이다. →양해각서를 정부가 아닌 포럼에서 체결한 이유는. -정부간에는 협상을 해야 한다. 마음을 터놓고 원전 분야에 대한 교류를 하는 것은 오히려 민간 기구가 낫다. 몽골 원자력청도 그런 점을 알기 때문에 우리 정부나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아닌 우리 포럼과 양해각서를 체결한 것이다. 또 원전은 10년이 넘게 걸리는 장기 프로젝트다. 이번 정부에서 원전 수출 노력을 해도 그 열매는 차기나 차차기 정부에서 향유할 것이다. →국제정치 등의 변수 때문에 원전 플랜트 수출이 실제로 가능할까. -현재 원전 수출은 핵 무기 보유가 공식적으로 인정된 P5(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회) 국가와 일본 정도가 가능하다. 실제로는 프랑스의 아레바와 미국의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한 일본의 도시바 뿐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들이 원전 건설의 수요를 모두 감당할 수가 없다. 우리에게도 올 수밖에 없는 구도다. →한국 원전의 경쟁력은 무엇인가. -우리나라는 소득 1000달러 시대에 원전 건설을 시작해 세계 6위의 원자력 국가가 됐다. 앞으로 원전을 건설하려는 국가는 대부분이 몽골을 비롯한 제3세계 국가다. 이들은 바로 한국의 그같은 경험을 전수받기 원하는 것이다. 이들에게 원자력 에너지는 경제성장을 위한 가장 중요한 수단이다. →최근 요르단과 터키 등에 대한 원전 플랜트 수출 협상이 성공을 거두지 못했는데. -신뢰구축 등의 사전 단계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본다. 또 원전을 공기업(한수원)이 맡고 있는 것도 문제다. 구조적 한계를 해결하기 위해 민영화해야 한다고 본다. →녹색성장위원회 위원이다. 그동안의 녹색성장 정책을 평가하면. -버블이 있는 것 같다. 말은 많은데 행동이 부족하고, 과잉 투자의 문제도 있다는 측면에서 하는 말이다. 위원회를 앞세워 녹색성장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한계가 있다. 기업이나 공기업들도 다들 ‘그린’이 유행이라니까 관심은 갖고 있지만 근본적인 변화 없이 포장만 하는 상태다. →녹색성장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은 여전히 저조하다. 적절한 홍보 및 교육 방법은 무엇일까. -대입 논술에 녹색성장과 관련한 문제를 낸다면 학생은 물론 학부모와 학원들까지 큰 관심을 가질 것 같다. 그런 의견을 교육부에도 전달했더니 ‘좋은 아이디어’라고 하더라.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정책진단] 입학제도 개선 어떻게

    [정책진단] 입학제도 개선 어떻게

    ‘기업체 채용시 출신 대학 중시’, ‘심각한 대학 서열화 구조’ 사교육 증가원인으로 학생, 학부모들이 가장 먼저 꼽은 것들이다. 사교육비 경감대책을 마련 중인 교육과학기술부가 입시제도 선진화에 나선 것도 이 때문이다. 교과부에서 추진 중인 입시제도 선진화 방안은 ▲대입전형 선진화 및 입학사정관제 확대▲특목고 입시과열 억제방안 강구▲국제중 입시제도 대책마련 등 세 갈래로 추진되고 있다. 우선 학생의 잠재력과 적성, 발전 가능성 등을 종합 판단하여 선발하는 대학입학사정관제 지원을 확대한다. 지난해 40개교에 157억원을 지원했으나 올해에는 236억원으로 지원규모를 늘렸다. 초·중등학교 전 과정의 진로이력을 대학입학 전형에 활용하도록 권장한다. 대입전형뿐만 아니라 대학교육을 개선하기 위한 교육협력위원회도 구성한다. 대학총장, 시·도 교육감, 교과부 관계자, 교육전문가 등이 참여한다. 위원회를 자문기구로 할지, 심의기구로 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대교협은 이달 중순쯤 사교육 부담을 줄이는 대학입학제도 마련에 공동노력한다는 공교육 활성화를 위한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외국어고 등 특목고 입시도 손댄다. 과학고의 경우 창의성과 탐구력위주 전형을 장려하는 대신 경시대회나 영재교육원수료자 전형은 대폭 줄이는 방향을 유도한다. 외고도 선행학습, 내신 대비 사교육 등에 의존하지 않고 선발할 수 있도록 전형방식 개선을 유도한다. 학교장 추천, 사회적 배려 대상자 전형확대도 추진한다. 특목고 입시전문기관인 하늘교육 임성호 이사는 “국제중은 추첨방식으로 지난해 첫 신입생을 선발했는데 구술면접대비요령을 알려주는 학원이 생기지 않는 등 사교육에 미친 영향은 없다.”고 지적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역대 최강 차관회의 주목

    매주 목요일 정부청사에서 열리는 부처 차관회의가 관가에서 주목받고 있다. 현 정부 실세로 꼽히는 차관들이 여럿 참여하면서 ‘역대 최강 차관회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것. 이같은 관심은 신재민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이 1일 열리는 차관회의부터 참석할 예정이어서 더 높아졌다. 신 차관은 최근 2차관에서 1차관으로 자리를 옮겨 차관회의 정식 멤버가 됐다.이번 차관회의는 당초 지난 30일 열려야 하나 국회 일정 때문에 하루 연기됐다. 신 차관은 현 정부 출범 때부터 각종 정책 수립에 깊숙이 관여해온 실세로 통한다. 사실상 정부 대변인 역할을 하면서 언론정책을 맡고 있는 그가 차관회의에 가세함으로써 정부의 정책결정 과정에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차관회의에서는 이미 ‘왕 차관’으로 불리는 박영준 국무총리실 국무차장이 정부의 주요정책을 컨트롤하고 있다. 그는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철학이 정부정책에 제대로 반영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하며 자신의 역할을 넓혀가고 있다.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1차관도 교육정책 전반을 주도적으로 이끌어가고 있다. 교육사정관제나 대입자율화 등 민감하면서도 중요한 사안을 자신감 있게 정책에 반영하면서 ‘교육행정의 핵’으로 부상한 상황. 관료들은 대체로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차관회의에 힘이 실리는 만큼 정책조율이 매끄럽게 이루질 것이라고 기대한다. 신속한 정책결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 총리실의 한 고위 간부는 “차관회의에서 실질적인 조율이 이루어지고 국무회의는 실상 요식행위라고 볼 수 있다.”면서 “힘있는 차관이 많으면 그만큼 정책 조율과 결정이 신속해진다.”고 말했다. 그는 또 “실세 차관들이 정책조율을 이끌어가면 다른 부처 차관들까지 뒤지지 않기 위해 안건 준비 등에 더 신경을 쓰게 된다.”면서 “차관회의가 활성화되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사설] 학교 자율화 취지 좋으나 부작용 없어야

    교육과학기술부는 어제 학교 현장의 자율성을 높이는 학교 자율화 3단계 추진계획을 내놓았다. 내년부터 전국의 모든 초·중·고교가 일정 범위 내에서 재량으로 특정교과의 수업시간을 늘리거나 줄일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우리 교육이 다양하고 창의성 있는 인재를 양성하지 못하는 가장 큰 원인이 획일적인 교육과정에 있다는 지적이 교육계 안팎에서 꾸준히 제기돼 왔던 터이다. 이번 자율화 조치는 학교 교육의 다양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자율화 조치에 따라 총수업시수의 20% 내에서 교육과정을 자율편성하게 되면 국어·영어·수학·사회·과학 등 주요과목의 수업시간이 한 학기에 지금보다 주당 1시간씩 늘어나게 될 것으로 보인다. 대신 다른 과목의 수업이 그만큼 줄어든다. 대입이 최고의 목표로 간주되는 학교 현실을 감안하면 자율화 조치로 국·영·수 과목에 편중되는 부작용이 우려된다. 초등학교와 중학교에서는 국제중과 외국어고 등의 특목고 진학을 위한 교육에 집중해 학교가 자칫 입시학원화될 소지도 있다. 학교장에게 교사 20%의 초빙권을 주는 인사권 확대는 학교장에게 실질적인 학교 운영권을 준다는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학교내 비판·견제 세력을 위축시키는 부정적인 현상이 빚어질 수 있다.자율화 조치의 취지를 살리려면 예상되는 부작용을 없애야 한다. 교육당국은 일선 학교의 자율성을 살리면서 입시 위주의 교육과정이 편성되지 않도록 하기 바란다. 전인교육과 심화교육이 조화를 이루도록 해야 할 것이다.
  • 점수 위주 대입 손질해야 효과

    30일 발표된 교과부의 학교자율화 추진방안은 기존 자율화 조치에 비해 초·중·고 학교 운영의 자율권 신장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기존 자율화 조치는 교과부 권한을 시·도교육청으로 넘기는 수준이었다. 이번 방안은 전국의 모든 학교에 수업편성의 자율권을 주는 등 1954년 제1차 초·중등 교육과정이 나온 이후 55년만에 단행되는 대대적 정비다.●교사초빙권 모든 학교로 확대 연간 수업시수의 20%범위 내에서 교과별 수업시수를 늘리거나 줄여 운영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학교장의 교육방침에 따라 예체능과목의 수업시수를 늘려 전인교육을 도모하려는 곳도 있겠지만 중·고교의 경우, 대학진학을 위해 국·영·수 중심으로 수업시간을 늘릴 가능성이 높아 자율화 취지가 훼손될 우려가 있다. 점수 위주의 대학입시 전형을 입학사정관제 전형처럼 학생의 잠재력과 적성 등을 감안한 전형으로 바꾸는 작업이 동시에 추진되어야만 사교육비 경감 등 기대한 효과가 나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자율학교나 연구시범학교 등 교육감이 지정하는 일부 학교에 한해 정원의 10%까지 허용하던 교사초빙권을 모든 학교를 대상으로 20%까지 확대한다. 농어촌 등 비선호지역에서 열정을 가지고 10년 정도 근무할 수 있는 교원을 선발하기 위해 지역, 학교단위 교원임용제도도 도입된다. 현행 시·도단위 교원 선발방식에서는 교사가 도서벽지 등 비선호지역으로 발령을 받아도 3~5년만 근무하면 다른 곳으로 옮길 수 있어 비선호 지역의 학력신장에 장애가 되고 있다. 사범대나 교육대를 졸업하지 않아도 교사가 될 수 있는 방안도 마련했다. 특정분야 박사학위 소지자 등 전문가들이 대상이다. 전문계고·특성화고·예체능계열 학교의 자동차·도예·승마·애니메이션 등 기존 교원양성체제로 배출되기 어려운 분야나, 영재학교·과학고·외국어고 등 심화학습이 필요한 특정학교에 한정해 교사로 임용한다는 방침이다. 교과부는 오는 9월에 초·중등교육법 등 관련 법 개정안을 제출, 내년 3월부터 시행한다는 계획이다.●자율학교 2500곳으로 늘려 학교운영의 자율권이 대폭 부여된 자율학교가 전체 초·중·고(1만 1080개교)의 20%인 2500개교로 확대된다. 현재는 전체 초·중·고의 2.5%인 282개교에 불과하다. 자율학교는 특목고 등과 같이 법령에 근거를 둔 새로운 학교유형 및 이름이 아니라 기존 학교 중 교육감이 지정하여 교육과정 및 학교운영상의 특례가 인정되는 학교를 말한다.내년 3월 개교하는 고교인 기숙형 공립학교, 마이스터고를 비롯해 앞으로 선정하게 되는 학력향상중점학교, 교육과정 혁신학교, 사교육없는 학교, 전원학교 등이 모두 자율학교로 지정될 예정이다. 새로 지정되는 자율학교의 학생선발은 지역단위로 제한된다. 이미 지정된 자율학교는 전국 단위에서 학생을 선발할 수 있다. 자율학교의 자율권도 대폭 늘린다. 국민공통기본교육과정의 총 수업시수의 35%범위 내에서 교과별 수업량을 자율편성을 할 수 있게 하고 학교장이 교원정원의 50%까지를 초빙교사로 임용할 수 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EBS플러스]

    ●EBS플러스1 07:00 기본과 특별한 영문법 즐겨찾기 09:40 2010 대입 가이드 10:30 공부의 달인 11:10 석학과 함께 하는 인문강좌 13:40 기본과 특별한 국사, 도덕(재) 15:20 EBS포스 영어독해유형1(재) 17:00 수능특강 선택 고3 국사(재) 20:00 고교 Vocabulary(재) 23:00 수능특강 정치(재) ●EBS플러스2 08:00 TV중학 1학년 기술·가정 09:20 중학1학년 퍼펙트 체크업 사회 10:15 딩동댕 유치원 14:00 중학영어독해 레벨3 15:00 퀴즈장사 만만세 16:00 10급 공무원 시험대비강좌(재) 18:30 뿡뿡이랑 냠냠 19:00 TV중학 1학년 기술·가정(재) 24:20 중3 퍼펙트체크업 사회·국사
  • 방송통신위 또다시 술렁

    방송통신위원회 조직이 또다시 술렁거리고 있다. 청와대 성 접대 사건으로 신모 과장 등이 물러난 데 이어 정진우 한국전파진흥원장이 취임 8개월 만에 전격 사임함에 따라 옛 방송위원회와 정보통신부의 통합 조직인 방송통신위원회의 한 축이 급격히 와해되고 있다. 한국전파진흥원 노동조합이 정 원장의 사퇴를 반대하는 성명서를 내는 등 혼란이 커지고 있다. 신 과장과 정 원장은 얼마 남지 않은 방송위원회 출신이라는 점에서 방통위 주변 인사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정치색이 없고 무난한 성품의 정 원장은 옛 방송위 직원들로부터 신망을 받아왔는데 예고도 없이 1년도 안돼 갑자기 물러나 의구심을 키우고 있다. 정 원장의 사퇴로 현재 방통위 국장급 이상 간부 중 방송위 출신은 황부군 방송정책국과 김춘희 전파연구소장 두명이다. 또 다음 달 초 방통위 본부 10국 32과 3팀에 대한 조직개편과 인사로 2과 5팀이 없어지는데, 지역방송팀·심결지원팀·방송환경개선팀·네트워크윤리팀 등 대부분 옛 방송위 출신들이 맡던 부서가 통폐합 대상으로 올라 있다. 여기에 국장이나 부이사관 승진에서도 방송위 출신들이 배제될 것이라는 흉흉한 소문도 나돈다. 정 원장의 사퇴 파문도 커지고 있다. 29일 한국전파진흥원 노동조합은 성명서를 통해 “정 원장의 사퇴에 반대입장을 분명히 밝히며 법에 보장된 임기가 부당한 압력에 의해 훼손되는 일이 없기를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밝혔다. 노조는 “각종 사업을 무리없이 추진하고 있는 정 원장의 사퇴배경에 의구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낙하산 코드인사 등이 현실화되면 노조는 결사항전의 자세로 싸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간담회서 어떤말 오고갔나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청와대에서 14개 대학 총장을 초청,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전형 방안, 학부대학의 교육역량 강화 방안을 주제로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입학사정관제 등 최근 논란이 되는 대학 입시문제와 관련해 대학교육 일선의 의견을 청취하고 선진형 입시제도 도입을 위한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였다는 게 청와대의 설명이다. 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장관은 “정부는 학업성취도 평가, 수능성적 등 많은 정보를 제공해 대학의 선발권을 보장하겠다.”면서 “입학사정관들이 전문성을 갖추도록 일단 5개 대학을 대상으로 입학사정관 전문양성 훈련프로그램을 개설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전형 방안과 관련해 이배용 이화여대 총장은 “현행 시험성적 위주의 대입전형을 개선해 학생들의 성적은 물론 창의성, 잠재력, 인성, 발전가능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대입전형을 강구하고 있다.”며 “사회 각계각층으로 구성되는 교육협력위원회를 만들고 다음달 중 선진형 대입전형 확산을 위한 대학간 공동선언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대학학부 교육력 강화 방안에 대해 김영길 한동대 총장은 “대학학부 교육혁신, 학생선발 자율화, 선진형 대학평가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이장무 서울대 총장은 “입학사정관이 학생의 선발을 최종 결정짓는 완전한 의미의 입학사정관제 도입에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서울대는 현재 입학사정관제의 부분적 적용을 하고 있다. 박철 한국외대 총장은 “외국어만 잘해도 대학에 들어올 수 있는 입학 시스템을 통해 외국어에 특기가 있는 농어촌 학생들도 많이 선발됐다.”고 설명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대입제도 확립한 뒤 공교육 정상화 필요”

    “대입제도 확립한 뒤 공교육 정상화 필요”

    이명박 대통령은 28일 “대학입시 제도가 잘 확립돼야 초·중·고교 교육이 정상화된다.”며 “선(先) 대학입시 제도 확립, 후(後) 초·중·고교 공교육 정상화 이런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주요 대학 총장들과 간담회를 통해 공교육 정상화를 위한 대입전형 선진화 방안 등을 논의한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입학사정관 전문적 결정 존중해야” 이 대통령은 “최근 수능성적을 공개했듯이 정부는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정책을 수립하려고 한다.”며 “대학도 이런 자료를 토대로 전권을 갖고 학생을 선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또 “입학사정관 제도가 정착하려면 입학사정관이 자신있게 입시 업무를 전담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비리를 저지르지 않는 한 입학사정관의 전문적 결정은 학교가 존중하고 보장해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서울대의 예를 들며 “입학사정관 제도를 통해 입학한 학생의 대학 성적이 더 우수하다는 사실은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직 대학 총장에게 업무를 맡기는 식으로 입학사정관의 권위를 높이는 방안을 생각해야 한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교육개혁 근간은 글로벌 인재 육성” 이 대통령은 대학 경쟁력 강화와 관련해 “대학이 어떻게 경쟁력을 키우느냐, 그 중 하나는 대학입시를 정상화하는 것”이라면서 “정상화 이런 표현을 쓰면 지금까지는 비정상화냐 이렇게 될 수 있는데 그런 것은 아니고 발전적으로 해야 한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대입 정상화를 말하면 많은 분들이 ‘오랜 시간을 갖고 신중하게 해야 한다.’는 얘기를 하는데 그것은 과거 1960년대, 1970년대 지식정보화시대 이전의 속도”라며 “지금 같은 디지털 시대에는 정확한 자료를 바탕으로 개혁의 속도를 높일 수 있고, 또 빠르게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경제위기 이후의 문제, 그 중 큰 과제가 교육개혁이고 그 근간은 글로벌 시대를 맞아 글로벌 인재를 키우는 것”이라며 “대학 정상화는 대학이 주도하고 정부는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 [씨줄날줄] 大入이혼/노주석 논설위원

    중년부인들 사이에서 ‘영식님, 일식씨, 이식군, 삼식이’란 용어가 유행하고 있다. 남편이 집에서 하루에 한 끼도 안 먹으면 깍듯이 ‘영식님’이요, 삼시 세 끼를 꼬박꼬박 챙겨야 하면 ‘삼식이’로 비하하는 우스개다. ‘남편이 환갑 전에 죽으면 오복이고, 연금 타 놓고 죽으면 로또당첨’이라는 유머도 나돈다. 남편을 ‘비에 젖은 낙엽처럼 신발에 찰싹 달라붙어 떨어지지 않는’ 존재로 비유하기도 한다. 가정 위주로 살아온 한국의 중년부부들이 제2의 인생을 꿈꾸며 이혼을 해방구쯤으로 여긴다고 한다. 미국인들은 결혼해서 이혼할 확률이 60%에 이른다는 사실을 자연스럽게 받아들인다. 우리나라도 이혼율 높기로 둘째가라면 서럽다. 재산분할이 인정되고 당사자간 합의에 의해 이혼이 가능한 협의이혼제가 도입되면서 생긴 풍경이다. ‘자식 때문에 참고 산다.’는 얘기는 옛말이다. 자녀가 대학에 입학하면 곧바로 도장을 찍는 ‘대입이혼’이 새로운 트렌드로 등장했다. 자녀가 결혼하거나 남편이 퇴직할 때 결행하는 황혼이혼을 앞지를지도 모른다. 24세가 되기 전에 결혼했다가 헤어지는 ‘청년이혼’이나 결혼생활을 20년 넘게 유지한 55세 이상이 갈라서는 ‘황혼이혼’의 중간 단계인 ‘중년이혼’격이다. 통계청이 그제 발표한 ‘이혼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이혼건수는 11만 6535건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20년 이상 동거한 중년부부의 이혼건수는 2만 6942건으로 오히려 7.8% 늘었다. 전체 이혼건수의 23.1%를 중년 이후의 이혼이 차지했다. 대입이혼에 해당하는 50∼54세 사이의 이혼건수 증가율은 남자 11.9%, 여자 17.7%로 나타났다. 중년 이후 이혼은 후유증이 심각하다. 재혼을 하거나 안정적인 경제력을 갖추는 청년이혼에 비해 금전적 불안정과 건강악화 탓에 후회하는 사례가 태반이다. 가정이 빈 둥지가 되고 자신은 빈 껍데기 신세가 되었다는 ‘빈 둥지 증후군’에 시달리기도 한다. 미국은 ‘이혼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매년 1억달러 이상을 이혼예방에 쏟아붓는다고 한다. 우리도 대입이혼을 막기 위한 부부재교육에 신경을 쓸 때가 됐다. 더 늦기 전에. 노주석 논설위원 jo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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