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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능 등급컷 및 답 공개는 언제? 수능 국어·수학·사탐·영어 난이도 어땠나

    수능 등급컷 및 답 공개는 언제? 수능 국어·수학·사탐·영어 난이도 어땠나

    ‘수능 등급컷’ ’2015 수학능력시험’이 종료된 가운데 수능 등급컷 및 답은 물론 수능 국어·수학·사탐·영어 등 과목별 난이도에 대해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3일 양호환 수능출제위원장은 브리핑에서 “이번 수능에서 국어와 수학은 6월 모의평가 수준으로, 영어는 9월 모의평가 수준에 맞추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국어와 수학은 출제범위에서 제시한 과목의 교과과정 내용과 수준에 맞춰 난이도를 조정했으며 영어 영역은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에서와 같이 대입에서의 쉬운 수능영어 출제 방침에 맞춰 출제했다고 전했다. 올해 영어의 만점자 비율은 지난 9월 모의평가(3.71%)보다 더 높은 4%대가 될 전망이다. 수학은 A/B형 모두 작년 수능보다 비슷하거나 쉬운 수준이었지만 변별력 유지에는 큰 문제가 없었고, 국어는 B형이 작년보다 까다롭게 출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수능 문제 및 정답과 관련한 이의신청 접수를 거쳐 24일 정답을 확정해 발표한다. 수능 성적은 다음달 3일 수험생에게 개별 통지될 예정이다. 한편 메가스터디, 이투스 등 입시업체들은 국어시험의 난이도에 대해 “A형과 B형 모두 9월 모의평가에 비해서는 어렵고, 작년 2014 수능와 비교하면 어려워진 수준”이라면서 “1등급 구분 점수가 A형은 96점, B형은 95점 내외에서 형성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수능 등급컷 및 답, 수능 국어·수학·사탐·영어 소식에 네티즌들은 “수능 등급컷 및 답, 수능 국어·수학·사탐·영어, 궁금하다”, “수능 등급컷 및 답, 수능 국어·수학·사탐·영어, 언제 발표하지?”, “수능 등급컷 및 답, 수능 국어·수학·사탐·영어, 수고하셨어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가채점으로 자신의 등급 확인… 성적 좋으면 정시 적극 공략

    가채점으로 자신의 등급 확인… 성적 좋으면 정시 적극 공략

    올해 수능 영어가 쉽게 출제돼 변별력을 잃으면서 수험생들의 셈법이 복잡해졌다. 수능에서 실수한 학생들은 수시를 응할지 아니면 수시를 포기하고 정시를 치를지 결정해야 한다. 입시 전문가들은 13일 “수시에서는 대학별로 시행했던 모의논술 등으로 최종 점검하고, 올해 모집인원이 늘어난 정시에서는 과목에 따라 소신 지원하라”고 조언했다. 수능을 마친 수험생은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자신의 영역별 등급을 확인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 유석용 서라벌고 교사는 “수능시험 당일부터 여러 입시업체가 내놓는 등급컷을 종합해 비교하고, 이를 고려해 자신의 위치를 파악해야 한다”며 “담임 선생님을 비롯해 경험이 많은 부장교사나 진로진학 교사와의 상담을 우선 하라”고 말했다. 가채점 결과 수능성적이 예상보다 잘 나왔다면 정시 지원이 유리하다. 수시에서 합격하면 정시 지원을 할 수 없으므로, 원서접수를 한 수시전형 논술고사에는 참가하지 않는 게 좋다. 다만, 예상 점수가 낮을 때에는 수능 직후 시작되는 수시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 수시에서는 논술고사와 면접·구술고사와 적성검사를 치르는 대학별 고사가 당락을 좌우한다. 이 중 논술전형은 선발 규모가 전체 모집 정원의 20%를 넘는 대학도 많다. 연세대 22%, 고려대 32%, 서강대 29%, 경희대 21%, 성균관대 39%, 중앙대 22%, 한양대 20% 수준이다. 경희대와 서강대, 성균관대, 숙명여대는 수능시험 직후인 15일과 16일에 논술고사를 시행한다. 고려대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국어대, 아주대는 수시 논술고사를 22~23일, 서울대는 수시 일반전형의 면접·구술고사가 21일로 준비 기간도 촉박하다. 논술은 지원 대학의 기출 문제와 예시 문제를 통해 문제 유형을 파악하는 일부터 해야 한다. 최근의 논술고사는 제시문을 교과서와 EBS 교재 안의 범위에서 출제해 다소 평이해지긴 했지만, 어떤 주제가 나올지 모르기 때문에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한다. 강인환 배명고 교사는 “대학들이 공개한 기출 문제와 예시 문제를 통해 유형을 파악하고 일반사회 과목 등 교과서에서 중요한 논쟁거리가 나올 확률이 있으므로 이를 다시 한번 살펴야 한다”며 “최근 사회적으로 중요한 이슈들을 검사하고 대안 등을 미리 준비하는 게 좋다”고 강조했다. 대학별 고사 중 면접은 2단계에서 서류 평가와 함께 반영되어 최종 합격에 큰 영향을 미친다. 보통 제출서류를 바탕으로 2~3인의 면접위원이 서류의 신뢰도 검증을 원칙으로 전공 적합성, 발전 가능성, 인성 등을 살핀다. 발표면접, 심층면접, 인터뷰 및 토론평가, 1박 2일 합숙면접 등 여러 형태의 면접이 시행되므로 지원 대학에 맞춰 준비해야 한다. 이만기 유웨이중앙교육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대학마다 중점을 두는 가치가 다르므로 대학 홈페이지 등에서 대학의 건학이념과 인재상 등의 특성도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올해 대입 간소화 정책으로 수시에서 수능의 영향력이 축소되고, 학생부 중심 전형 비중이 확대되면서 수능을 토대로 하는 정시 모집 비중을 확대하는 대학이 늘었다. 매년 감소 추세를 보이던 정시 모집 비중이 증가하고 있다. 정시 비중을 꾸준히 줄였던 서울대는 올해 7%가량 정시 비중을 늘렸다. 서강대, 중앙대, 서울시립대 등도 정시 선발 비중이 늘어났다. 수도권과 국공립 등 주요 대학의 올해 정시 선발 비율은 42% 수준이다. 수시에서 뽑지 못해 이월하는 인원까지 고려한다면 정시 선발 비율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정시모집에서는 분할모집 금지와 함께 서울대가 모집군을 나군에서 가군으로 변경하면서 고려대와 연세대가 가군에서 나군으로 옮기고, 서강대가 나군에서 가군으로 이동하는 등 대학들의 모집군 변화가 심하다. 같은 대학이라도 군별로 수능 반영 비율이 다르고, 대학에 따라서 가군에서는 국·수·영·탐, 나군에서는 수·영·탐으로 반영하는 등 수능 반영 영역이 달라지기도 한다. 김호성 영동고 교사는 “수능이 쉽게 출제돼 상위권 학생들 간의 변별력이 떨어져 정시 지원에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자연계 학생들은 수학·과탐이 잘 나왔다면 소신지원을 하는 게 좋고, 인문계는 수학이 변별력을 가르기 때문에 수학 성적이 좋다면 소신 지원을 해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수능이 끝나면 바로 주말부터 한국대학교육협의회와 입시업체들의 대학입시 설명회가 연이어 열린다. 가채점 결과를 바탕으로 입시 흐름과 전반적인 정시 지원전략을 안내하기 때문에 여러 번 참석해 정보를 얻는 게 좋다. 대교협은 시·도교육청과 공동으로 오는 25일 강원 춘천을 시작으로 울산, 전북, 전남, 충북, 인천, 제주, 대전, 제주, 경남 등 전국을 돌며 정시 지원전략 설명회를 연다. 아울러 12월 4∼7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정시모집 대입정보 박람회를 개최한다. 하늘교육은 15일 서울 강남구 진선여고 회당기념관에서, 메가스터디는 고려대 화정체육관에서, 이투스청솔은 서울 노원구 재현고 한빛관에서 입시 설명회를 개최한다. 일요일인 16일에는 대성학원, 유웨이중앙, 이투스청솔, 종로학원 등 주요 입시업체 4곳이 서울에서 동시에 설명회를 연다. 월요일인 오는 17일 오후 2시에는 메가스터디가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대입 지원전략 설명회를 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015년 수능] 수학 영어 난이도는? 메가스터디 수능등급컷 서비스

    [2015년 수능] 수학 영어 난이도는? 메가스터디 수능등급컷 서비스

    ‘수능 수학 영어 난이도’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이 막바지에 이른 가운데 수능 등급컷이 공개됐다. 13일 교육기업 메가스터디는 수능 당일 저녁부터 수능 등급컷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메가스터디는 이날 저녁부터 수능 가채점 서비스와 함께 영역별 등급컷·백분위·표준점수를 실시간으로 추정해 주는 온라인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험생들은 가채점 분석 결과를 통해 본인의 수능 성적을 객관적으로 가늠하고 대입 지원전략을 세우는 데 도움받을 수 있다. 메가스터디는 2015 수능 등급컷 서비스와 정시 합격예측서비스를 모바일로도 동시에 제공한다. 수능 시험 당일인 13일 저녁부터 메가스터디 모바일 웹에 접속하면 수능 가채점 서비스와 영역별 등급컷 추정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또 모의지원, 합격예측 리포트 등 웹사이트에서 제공하는 합격예측서비스도 동일하게 이용할 수 있다. 수능 수학 영어 난이도에 대해 네티즌들은 “수능 수학 영어 난이도, 쉽게 출제했다는데”, “수능 수학 영어 난이도, 모두 잘봤으면 좋겠다”, “수능 수학 영어 난이도, 얼마나 떨렸을까”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15 수능]한파 녹이는 응원열기 후끈…수능시험 현장 영상 스케치

    [2015 수능]한파 녹이는 응원열기 후끈…수능시험 현장 영상 스케치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서울의 각 수험장 앞은 수험생들을 응원하는 선생님과 학부모, 후배들로 북적댔다. 당일 기온은 영하 2.4도까지 떨어지며 8년 만에 수능 한파가 찾아왔지만 선배들을 응원하는 후배들의 뜨거운 열기는 막을 수 없었다. 응원단들은 꽹과리와 확성기를 동원, “수능 대박”, “현역 대입 재수 없다!“ 등 각종 응원 문구들을 흔들며 수험생들의 기를 북돋았다. 제자들의 어깨를 토닥거리며 무사히 시험을 치르기 바라는 선생님들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올해도 어김없이 입실 완료 시간인 8시 10분이 임박해오자 ‘수능 지각생’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졸이게 했다. 경찰을 비롯 모범운전자 등 자원봉사자들은 ‘호송 대원’을 자청하며 수험생들이 오랫동안 준비해온 수능 시험에 지장이 없도록 만전을 기했다. 올해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전국 85개 시험지구 1216개 시험장에서 치러지며 시험은 오전 8시 40분부터 오후 5시까지 8시간 20분 동안 실시된다. 지원자는 지난해보다 1만여 명 감소한 64만 600여 명이다. 김형우 인턴기자 hwkim@seoul.co.kr
  • 3% 성적 우수 중학생 년 학비 구로가 쏜다

    3% 성적 우수 중학생 년 학비 구로가 쏜다

    성적 상위 3%인 구로구 거주 중학생이 지역 고교로 진학하면 등록금 걱정을 전혀 하지 않아도 된다. 구로구는 이 같은 내용의 ‘성적 우수 중학생 지원 계획’을 내년부터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빼어난 성적을 올린 중학생들의 유출로 교육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어 마련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올해 성적 상위 4%의 중학생 146명 중 51%(74명)가 양천구 목동 등 다른 지역의 고교에 들어간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인재 절반 이상이 학군을 따라 이사를 가는 것이다. 구 관계자는 “중학교에 대한 교육 지원을 강화해 뿌리부터 튼튼하게 하려는 계획이 우수생 유출로 어그러지고 있다. 지역 고교들도 허탈해한다”고 털어놨다. 지원계획을 보면 지역 중학교에서 졸업성적 상위 3% 이내인 학생이 신도림고, 경인고, 구일고 등 구로구에 자리한 8개 인문계 고교에 진학할 경우 3년간 등록금 전액을 대준다. 구 관계자는 “내년 40명으로 출발해 2016년 70명, 2017년엔 100명으로 대상을 차츰 늘릴 것”이라고 설명했다. 구는 장학금 재원 마련을 위해 구로장학회와 양해각서(MOU) 교환을 준비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지급할 장학금은 내년 7200만원을 시작으로 2017년 1억 8000만원에 이를 전망이다. 아울러 성적 상위 4% 학생을 기준으로 지역 고교 입학비율이 높은 상위 3개교에 대해 환경개선 또는 교육 프로그램 신청 때 우선적으로 지원한다. 구는 고교별 대입 준비를 위한 특화 프로그램 지원 강화도 꾀한다. 강남 학원가에서 진행되는 수시 대비 스펙 관리를 학교에서 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얘기다. 대학진학상담지원센터를 통해 수험생들의 입시전략 수립도 돕고 있다. 구 관계자는 “수시 선발 비중이 60%를 웃돌면서 성적 우수생 사이에 ‘이사하는 것보다 구로에서 공부하는 게 낫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며 “이번 장학금 지원과 특화 프로그램 지원은 그런 분위기에 확신을 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평가지표 반토막… 대학구조개혁 후퇴

    교육부가 2단계에 걸쳐 대학을 평가하고 등급을 매겨 정원 감축을 유도하는 내용의 대학구조개혁 평가안을 확정했다. 기존 정성평가 지표는 대학들의 반발로 한 달 만에 대폭 축소됐고, 장기 투자가 필요한 지표와 학생들을 위한 등록금 부담 완화, 사학 법인의 책무성 관련 지표도 빠져 기존 평가보다 후퇴했다는 지적이 나온다.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KEDI)은 11일 대전 유성구 한밭대에서 대학구조개혁 평가 방안 마련을 위한 2차 공청회를 열고 확정된 평가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평가 방안은 지난 9월 30일 1차 공청회 때 정책연구진이 공개한 평가 지표 안에서 대학의 의견을 반영해 수정, 확정한 것이다. 교육부는 우선 전체 대학을 11개 지표(총점 60점)로 1단계 평가해 A, B, C등급으로 상위 그룹을 정하고 나머지 대학을 6개 지표(총점 40점)로 2차 평가해 1차 평가와 합산해 하위 그룹인 D, E등급을 정한다. 전문대학은 단계 평가를 하지 않고 14개 지표로 전체 평가를 한다. 대학은 등급에 따라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A등급은 자율 감축, B등급은 일부 감축, C등급은 평균 감축, D등급은 평균 이상 감축, E등급은 대폭 감축해야 한다. 등급별 대학 숫자와 인원 규모는 내년 상반기쯤 구조개혁위원회를 통해 확정할 방침이다. 앞서 교육부는 앞으로 9년 동안 대입 정원 16만명을 감축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기존 안은 38개 지표였지만 1단계 11개, 2단계 6개로 평가 지표가 대폭 축소됐다. 1단계 11개 지표 중 6개는 정량, 나머지 5개는 정성지표다. 정량지표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점수를 계산한다. 다만 기준점을 ‘전국 평균값’이 만점이 되도록 설계해 실효성 논란이 예상된다. 예를 들어 전임교원 확보율이 대학 설립 기준에 미달하더라도 전국 대학의 평균만 넘으면 만점을 받는다. 연평균 증가율이 0보다 높기만 하면 가산점을 받을 수 있도록 해 무더기 가산점도 예상된다. 이 밖에 강의실과 실험실습실, 도서관과 장서, 기숙사, 보건시설 등의 지원시설에 대한 지표와 취업 창업 지원지표 등도 빠져 ‘부실 평가’라는 지적이 제기될 것으로 보인다. 또 사립대 법인의 운영을 평가하는 지표도 삭제됐다. 반상진 전북대 교육학과 교수는 “학교 운영 부실화의 주범인 사립대 법인과 관련한 평가 지표가 삭제되고 교육과 연구만 따져 대학의 질을 높여 보겠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지적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수능 당일엔 택시타 GO!

    수능 당일엔 택시타 GO!

    서대문구는 대입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오전 6시 30분부터 8시 10분까지 수험생 전용 택시 38대를 무료로 운영한다. 수험생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서대문경찰서 모범운전자회에서 8대, 스카이택시, 화인택시, 민경운수, 예스택시, 남창흥업, 우리상운 등 지역 내 6개 택시 업체가 5대씩 지원한다. 택시는 홍제역, 신촌역, 아현역, 독립문역, 서대문역, 가좌역, 홍은사거리, 서대문사거리, 연희교차로, 독립문교차로 등 주요 거점에 배치된다. 각 동 주민센터 차량도 인근 지하철역 주변에서 수험생 수송을 돕는다. 차량들은 알아보기 쉽도록 앞 유리창에 ‘수험생 수송 지원차량’ 안내판을 붙인다. 아울러 구는 수험생 편의를 위해 12일부터 지역 마을버스에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수험장행 ○○고등학교 경유’ 안내문을 붙인다. 수험장 주변 불법 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고 지하철역과 수험장 인근에 직원을 배치해 수험생 안내에 나선다. 문석진 구청장은 “수능일 무료 수송엔 2011년부터 지역 택시업체가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편리하고 안전하게 수험장에 도착해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학생부 종합전형 특목고가 가장 유리”

    입학사정관제, 학생부 종합전형 등 다양한 대입 제도가 도입되고 있지만 정작 학생과 학부모, 교사들은 점수대로 객관적인 순위를 매길 수 있는 ‘대학수학능력시험’이 가장 공정한 제도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과 학부모 대부분은 학생부 스펙 조작과 자기소개서 대필이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여기는 등 대입 제도 전반에 대한 불신이 심각한 상황이다. 한양대 대입전형R&D센터가 학생·학부모·교사 1175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6일 공개한 ‘대입 수시전형에 대한 인식 조사’에 따르면 교사(73%), 학생(69%), 학부모(77%) 모두 ‘수능’을 가장 공정한 대입 전형으로 꼽았다. 반면 가장 공정하지 못한 전형으로는 교사(34%)와 학부모(40%)는 ‘구술 면접’, 학생(44%)은 ‘학생부 종합전형’이라고 답했다. 한양대 관계자는 “구술 면접은 면접관의 주관이 크게 작용한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며 “학생들은 학생부 종합전형에서 특수목적고 학생들이 절대적으로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실제 올해 입시에서 각 대학들이 가장 많은 정원을 뽑는 학생부 종합전형에 대해 교사(55%), 학생(55%), 학부모(67%) 모두 ‘특목고가 가장 유리하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교육과정과 교내 활동의 다양성’을 꼽았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학생부 거짓 스펙 문제에 대한 인식도 부정적이었다. ‘학생부의 거짓 스펙 기재가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학생의 74%, 학부모의 75%가 ‘그렇다’고 답했다. 특히 서울지역 학부모는 81%가 거짓 스펙 기재가 이뤄지고 있다고 여겼다. 반면 학생부를 직접 기재하는 교사들은 62%가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자기소개서 대필 역시 교사(50%), 학생(80%), 학부모(83%) 모두 빈번하게 일어난다고 답했고 서울지역 학부모는 94%가 자기소개서 대필이 있다고 생각했다. 공공연하게 대필이 성행한다고 판단할 수 있는 수준이다. 이 밖에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수능 영어과목 절대평가에 대해서는 교사(53%)와 학부모(53%)는 ‘찬성’이 많았지만, 학생은 56%가 반대했다. 영어과목 절대평가의 ‘사교육 부담, 공부 부담 경감’ 효과에 대해서는 교사, 학생, 학부모 모두 부정적이었다. 또 교사(64%), 학생(77%), 학부모(78%) 모두 수능 영어 절대평가로 인해 다른 과목의 난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정진곤의 살며 생각하며] 대학입시와 전인교육

    [정진곤의 살며 생각하며] 대학입시와 전인교육

    몇 년 전 미국의 ‘믿거나 말거나’라는 방송 프로그램에서 우리나라 고등학생들이 공부하고 생활하는 모습을 방영한 적이 있습니다. 지금은 아침 7시 아직 해가 뜨지 않아 어두운데 학생들이 학교에 오고 있습니다(촬영시기가 겨울이었던 것 같습니다). 학생들은 하루 종일 책상에 앉아 공부하고 있습니다. 학교공부를 마친 시간은 밤 10시. 학생들은 학원에 가거나 집으로 가서 또 다시 공부를 합니다. 이러한 생활은 고등학교 3년 내내 지속됩니다. 끝으로 아나운서의 마지막 말이 덧붙여집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 프로그램에서는 하루 종일 물구나무를 서서 밥도 먹고 잠을 자는 사람이라든가, 방에서 커다란 구렁이와 함께 생활하는 사람 등 상식적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나 주변에서 보기 힘든 일들을 방영합니다. 한국의 학생들이 3년 동안 잠자는 시간까지 줄여가면서 얄팍한 교과서를 읽고 또 읽고 문제지를 풀고, 또 풀면서 공부하는 모습이 매우 이상하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대학입시와 학교교육- 정부도 오래전부터 학교교육을 바로 잡기 위해 대학입시를 개선해 왔습니다. 해방 이후부터 현재까지 입시정책을 크게 15번이나 바꾸었습니다. 최근에 정부는 수능 영어를 상대평가에서 절대평가로 전환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러나 학교교육은 여전히 비정상적이고, 입시경쟁은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대학입시를 바꾸지 않고서도 학교교육을 정상화시킬 수는 없을까요? 그런 묘안은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나라 학생들 대부분은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학교에 다니며 대학입시를 위한 공부에만 주력하고 있습니다. 수능시험에서는 명백히 정답이 있는 문제들만 출제되는 데, 학교에서 정답이 여러 개 있을 수도 있는 주관적이고 창의적인 문제를 가르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일류대 입학하는 데에는 수능과 내신 성적만 중요한 데, 이를 무시하고 학생들의 인성이나 체육 혹은 정서 교육에 주력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현실적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입시와 무관한 교육을 할 수 없습니다.   학교에서 전인교육을 받지 않으면 일류대학에 갈 수 없도록 하는 입시제도가 가능할까요? 강원도 횡성에 있는 민족사관고등학교에는 ‘국내반’ 학생들과 ‘국제반’ 학생들이 있습니다. 학생들이 입학할 당시에는 중학교성적, 지적능력과 성품 등에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그러나 고교 3년의 과정을 마치고 졸업할 때는 두 반 학생들 사이에 차이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대학입시를 위하여 공부하고, 생활하는 방식이 매우 다르기 때문입니다.  국내반 학생들이 서울대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내신 성적이 좋아야 합니다. 매 학기마다 중간시험과 기말시험을 잘 치러야 하고, 각종 숙제와 과제를 잘 해야만 높은 점수를 맞을 수 있습니다. 3학년 말에 전국적으로 실시되는 수능시험에서는 단 몇 문제만 틀려도 많은 차이가 나기 때문에 잘 알고 있는 문제라도 반복해서 풀고 또 풀어야 합니다. 고등학교 3년 내내 학생들은 서로 치열하게 경쟁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국제반 학생들은 국내반 학생들과는 매우 다른 방식으로 공부하고, 생활합니다. 국내반 학생들이 학년별로 똑같은 문제로 시험을 본 후 학교 전체에서 몇 등이라는 성적표를 받지만, 국제반 학생들은 예·체능을 제외한 영어, 수학, 국어 등 대부분의 교과목을 각자의 학업수준에 따라 서로 다른 수업을 받습니다. 1학년 학생도 수학을 잘하면 III 수준교실에서 공부하고, 3학년 학생도 수학을 잘 못하면 II수준 교실에서 공부합니다. 시험문제는 수준별로 모두 다릅니다. 국제반 학생들은 교과서 이외에도 다양한 책을 읽고, 공부합니다. 책 내용에 대해 서로 토론하고, 연극도 하고, 조별로 나뉘어 프로젝트 활동을 하면서 함께 공부합니다. 수학을 잘 하는 학생은 다른 학생을 가르쳐 줍니다. 미국대학에서는 그 학생이 학교 전체에서 몇 등인가라는 석차를 내지 않고, 어떤 고등학교에서 어떤 수준의 교과목을 이수하였으며, 얼마만큼 지적인 도전감을 가지고 열심히 공부해왔는가를 개별적으로 평가합니다.   국제반 학생들은 봉사활동을 많이 합니다. 미국대학에서는 학생들이 고등학교에 다니는 동안 어떤 봉사활동을 하였으며, 학생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도움이 되었는가 등을 구체적으로 기술하도록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횡성지역 뿐만 아니라, 전국적으로 신체적 질병, 정신적 장애로 고통 받는 노인과 어린이를 찾아가 봉사합니다. 방학 때에는 캄보디아, 몽골 등 외국으로 나가서 집도 짓고, 농촌에서 일손도 돕고, 영어도 가르쳐줍니다. 봉사활동이 부족하면 공부를 잘하는 학생도 일류대학에 입학할 수 없습니다. 몇 년 전 하버드 의과대학에 지원한 학생은 미국의 유명 사립 고등학교를 아주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하고, SAT I과 II에서 만점을 받았으나 합격하지 못했습니다. 하버드 대학 당국자는 학교를 찾아간 한국계 학부모에게 서류를 살펴본 후 다음과 같이 말했다고 합니다. 귀하의 자녀는 매우 똑똑합니다. 지적인 면에서 뿐만 아니라 여러 면에서 아주 탁월합니다. 그러나 이 학생은 학교에 다니는 동안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한 적이 거의 없습니다...똑똑하지만 다른 사람을 섬기고 봉사할 줄 모르는 의사는 돈벌이에만 급급하거나 자기 자신만의 이익만을 추구합니다. 그러한 의사는 하버드 대학의 명예나 미국사회를 위해서도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아무리 똑똑하고, 지적인 능력이 뛰어나도 남을 위한 봉사와 희생정신이 투철하지 못하면 미국의 일류대학에 합격할 수 없습니다. 미국의 일류대학에 입학하려는 학생은 운동을 잘하고 몸이 튼튼해해야 합니다. 민사고의 국제반 학생들은 태권도, 검도, 궁도 가운데 최소한 1가지 종목에서 국기원이나 대한검도협회 등과 같이 공인기관이 인정하는 1단 이상을 따야 합니다. 이외에도 학생들은 각자 취미에 따라 테니스, 수영, 농구, 축구 등을 열심히 합니다.  운동과 함께 음악, 미술, 글쓰기 가운데 최소한 어느 한 가지를 잘해야 합니다. 국제반 학생들은 국악, 양악, 미술과 서예 혹은 무용, 논문 등의 어느 한 분야에서 공인기관이 인정하는 일정수준 이상이 되어야 졸업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거문고를 연주하는 경우 무형문화재 전수자로부터 연주능력을 인정받아야 합니다. 바이올린이나 첼로를 연주하는 경우에도 전국대회에서 동상이상의 입상실적이 있어야 합니다. 또한 졸업 때까지 사마천의 사기열전과 셰익스피어의 4대비극 등을 포함하여 동서양의 고전 50권을 읽어야 하며, 이 가운데 영어로 쓰인 책 40권을 읽고, 함께 토론한 후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여 에세이로 제출해야 합니다.   -전인교육을 위한 대입제도- 1930년대까지 미국도 한국과 같이 대학별로 본고사를 통하여 학생을 선발하였습니다. 일류대 입시경쟁은 치열하였고, 학생들은 학교에서 입시준비에 매달렸습니다. 입시와 관련 없는 활동이나 공부는 외면당했습니다. 고등학교는 대학입시 때문에 제대로 된 학교 교육을 할 수 없다고 하소연했습니다. 대학에서는 학생들이 기초가 부실하고 수준이 낮아 고등학교에서 무엇을 배웠는지 알 수 없다고 불평하였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지켜보던 정부는 고등학교와 대학당국이 함께 만나 고등학교 교육도 제대로 하고, 대학도 원하는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 입시 제도를 만들어보라고 주문했습니다. 고교와 대학당국자, 평가전문가, 사회각계 각층의 전문가, 학부형 등이 함께 모여 머리를 맞대고 현행 교육과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토의하고, 학교현장을 방문하였습니다. 7년 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전문가들이 함께 모여 토론하고,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안을 모색하여 다양한 연구와 현장 적용을 거쳐 새로운 방안을 마련하였습니다. 중·고등학교에서 지·덕·체를 갖춘 전인교육을 시행할 수 있도록 하고, 대학과 인류사회가 필요로 하는 인재를 선발할 수 있도록 하는 데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습니다. 1930년대에 구축된 입시제도는 오늘날까지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대학입시는 우리나라 초·중·고등학교 교육의 목표와 내용을 실질적으로 결정하고, 학생들뿐만 아니라 국민들의 사고방식, 의식, 태도와 가치관에 많은 영향을 줍니다. 우리나라도 고교와 대학당국자들 그리고 사회 각계각층이 함께 지혜를 모아 국가적 차원에서 장기적이고도 안정적인 새로운 대입제도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우리나라의 미래세대를 어떤 인간으로 길러내야 하며 이를 위해 교육제도 전반을 어떤 방향으로 개혁해야 할 것인가에 대한 사회적 논의를 시작해야 합니다. 기본방향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오랫동안 교육의 이상으로 추구되어 왔던 지·덕·체를 갖춘 전인을 길러내는 것입니다. 폭넓고 깊이 있는 창의적인 사고능력, 다른 사람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하고자 하는 자세와 마음가짐, 정서적으로 안정되고 풍요로운 인간, 튼튼한 몸과 체력을 갖춘 인간을 길러낼 수 있는 교육과 이를 위한 입시 제도를 만들어내야 합니다. 한양대 교육학과 교수(전 대통령실 교육과학문화수석) tiger@hanyang.ac.kr
  • 현 中1 대입때 18만여명 정원 미달

    저출산으로 학령인구가 대폭 감소하면서 현재 중학교 1학년이 대학에 진학하는 2020학년도 입시에서는 대학 및 전문대에서 대량 미달 사태가 빚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가 한국교육개발원 교육통계연구센터의 ‘교육통계서비스 이슈통계’를 분석해 6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2015학년도 대학 및 전문대 모집 인원 합계를 기준으로 하면 2020학년도에는 18만 5600여명의 정원이 미달된다. 모든 학생이 4년제 대학에 진학할 경우 겨우 4만 8000여명 정도의 정원만 초과할 뿐이다. 올해 4월 1일 기준 학생 수가 가장 적은 초등학교 3학년은 42만 290명으로 고등학교 2학년 학생 수(61만 7776명)의 68%에 불과하다. 고등학교 3학년 학생 수는 현재 중학교 2학년생이 대입 수험생이 되는 2019년에 전년 대비 6만 8935명 감소한 48만 8856명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 다음해에도 6만 753명 줄어든다. 오종운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 평가이사는 “현재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18학년도에는 특수목적고나 전국 단위 선발 자사고 등을 제외하면 광범위한 정원 미달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교육부는 2022학년도까지 4년제 및 전문대학 정원 16만명을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市, 수능일 대중교통 ‘만반의 준비’

    서울시는 대입 수학능력시험일인 13일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늘리는 특별교통대책을 실시한다. 우선 수험생의 이른 등교와 늦어진 직장인 출근시간대를 고려해 평소 오전 7~9시인 지하철 집중 배차 시간을 오전 6~10시로 확대하고 지하철 운행을 모두 38회 증편한다고 6일 밝혔다. 시내·마을버스는 오전 6시부터 8시 30분까지 출근시간대 최소 배차 간격으로 운행하고 오전 4시부터 낮 12시까지 개인택시 부제도 해제해 택시 1만 5000대를 추가 운행한다. 또 구청, 주민센터 민관용 차량 800여대를 수험장 부근 주요 지하철역과 버스정류소 등에 비상 대기시킨다. 수험생은 ‘수험생 무료 수송’이란 안내문이 붙은 차량을 타면 수험장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몸이 불편한 수험생을 위해 장애인콜택시 473대를 우선 배차하기로 했다. 예약은 전화(1588-4388)로 하면 된다.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시를 비롯한 25개 자치구와 공사 등 산하 투자기관 직원의 출근시간을 1시간 늦춘 오전 10시로 조정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50년 만에 새 옷 입고 시민 만나는 장충체육관

    1963년 2월 국내 첫 실내경기장으로 문을 연 장충체육관이 50년 만에 말끔하게 새 단장을 마쳤다. 서울시설공단은 내년 1월 재개장을 앞두고 이달 6일부터 30일까지 대관 신청을 받는다. 2012년 5월 보수에 들어간 이후 잇단 설계 변경으로 공사를 세 차례나 연기한 바 있다. 공공, 문화예술 및 일반행사장으로도 체육관을 대관할 수 있다. 1~3층 관람석을 포함해 총면적 7782㎡다. 관람석은 4507석 규모로 리모델링됐다. 지하철 3호선 동대입구역에서 진입하는 통로를 만들어 접근성을 높였다. 대관 희망자는 공단을 방문하거나 공단 홈페이지에 있는 신청양식을 내려받아 작성한 뒤 경기(행사) 계획서와 함께 제출하면 된다. 공단은 2014~2015시즌 프로배구 등 스포츠 경기를 우선 배정한다. 문화행사의 경우 최대 수용 인원은 3500명이다. 다음달 대관심사위원회를 연다. 신청 결과는 인터넷이나 문서로 개별 통지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국회로 간 ‘자사고 취소’ 논란

    교육부와 서울시교육청 간 이어졌던 ‘자율형사립고(자사고) 지정 취소’ 논란이 정치권 다툼으로 확산될 기미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은 정책위원회 차원에서 자사고 지정 취소에 반발하는 학부모들을 만나 대책 마련에 나섰고 새정치민주연합은 역시 논란의 당사자인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을 만나 현안을 논의하며 대립 양상을 드러냈다. 새누리당 주호영 정책위의장은 5일 국회에서 서울지역 24개 자사고 학부모들의 연합체인 서울자사고학부모연합회와 면담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양순지 자사고학부모연합회장은 “대입을 앞둔 아이들에게 이런 혼란을 왜 주는지 이해가 안 된다”며 “학부모들은 손해배상 청구도 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주 의장은 “친 전교조 성향 교육감들이 충분하게 의견 수렴을 안 한 채 실험적 정책을 진행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새누리당이 이날 당사자들과의 면담까지 추진한 것은 앞으로 이를 국회 차원에서 다뤄 보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 의장이 직접 나선 것은 향후 관련 입법을 추진할 가능성까지 내비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조 교육감은 이날 새정치연합 우윤근 원내대표 등을 만난 자리에서 자사고 지정 취소 논란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대신 “무상급식과 무상보육, 복지의 중요한 두 축이 훼손되지 않도록 새정치연합이 큰 역할을 해 달라”며 교육 현안에 대한 야당의 협조를 요청했다. 강병철 기자 bckang@seoul.co.kr
  • 새달 정시인데… 47곳 모집인원 “몰라요”

    2015학년도 대입 정시모집이 한달여 앞으로 임박했지만 상당수 4년제 대학이 구체적인 정시모집 요강을 발표하지 않고 있어 수험생 등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진학지도 교사들은 “정시모집 인원이나 가산점 등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깜깜이’ 진학지도를 해야 할 형편”이라고 하소연한다. 교육부가 ‘대입전형 사전예고제’ 등을 통해 정보를 미리 공개하라고 했지만, 필요할 때 효과를 못 보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된다. 5일 대학가와 입시업체인 하늘교육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 기준으로 전국 220개 4년제 대학 가운데 경북대, 광주대, 대구대, 상명대, 성신여대, 울산과기대, 차의과대, 홍익대 등 47개교가 2015학년도 모집요강을 공개하지 않았다. 이들 대학은 “수시모집이 진행되고 있어 정확한 모집인원을 확정할 수 없기 때문에 정시모집 인원을 확정해 발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수시모집에서 여러 대학에 중복 합격한 학생들이 대학을 옮기면서 결원이 발생하고, 대학들은 이에 따른 결원을 정시로 넘겨 학생을 뽑는다. 수시 전형은 다음달 10일 끝난다. 정시모집은 19일부터 시작된다. 수험생은 수시전형이 끝나고 정시모집이 시작되기 전의 9일동안 정시모집 대학의 요강을 살피고 지원을 해야 한다. 모집 인원은 이때 확정되면서 성적 산출 방식 등 정시 지원에 필요한 정보도 이때 확정된다. 이용준 용산고 부장교사는 “대입은 1점 차이로 당락이 결정되기 때문에 가산점 등을 꼼꼼히 살펴야 하는데, 정보가 없어서 발을 구르고 있다”면서 “교육부가 ‘대입전형 사전예고제’를 강조하지만 대학들이 4월에 기본계획만 발표하고 정시 모집 요강은 이제서야 발표해 혼란이 많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대입담당 교사는 “일부 교사가 정시 모집 기간에 입시업체에 ‘합격할 수 있는지 알아봐 달라’고 요청하는 등 웃지 못할 일도 공공연히 벌어진다”며 “정시모집 요강을 일찍 발표해 현장에서의 혼란을 줄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정시모집 요강을 아직 공개하지 않은 대학에 조속히 발표하라고 촉구하겠다”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대입수능 D-9… 마지막 정리는 이렇게

    오는 13일 실시되는 2015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수험생들이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다. 올해 수능은 지난 6월과 9월 두 차례 실시된 교육과정평가원의 모의평가에서 확인된 것처럼 ‘쉬운 수능’ 경향이 두드러질 전망이다. 특히 영어와 국어의 경우에는 한두 문제의 실수가 등급 하락 등 치명적인 손실로 이어질 수 있다. 입시전문가들은 남은 기간 동안 새로운 문제를 푸는 것보다는 지금까지 풀었던 문제를 다시 확인하고, 오답을 살펴보는 정도 수준의 공부만 권하고 있다. 수능 시험 순서에 맞춰 영역별로 공부 순서를 정하고, 시간에 맞춰 문제를 풀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메가스터디, 진학사, 유웨이중앙교육 등 입시업계 전문가들의 조언을 종합했다. ●욕심은 금물… 공부는 실전처럼 수능을 앞둔 막바지에 문제 풀이를 한다며 새로운 문제만 찾는 것은 절대 피해야 한다. 새로운 문제는 아무래도 틀릴 가능성이 높은 만큼, 자신감만 떨어지는 역효과로 이어질 수 있다. 최대한 익숙한 문제나 풀어봤던 문제를 확인하는 것이 학습효과를 높일 수 있다. 시간이 부족한 만큼, 지금까지 풀었던 문제집에서 틀렸던 문제만 집중적으로 살펴보는 것이 좋다. 올해 수능의 출제방향과 직결되는 6월, 9월 모의평가는 꼭 다시 챙겨봐야 한다. 기출문제를 풀어볼 때는 분석적인 자세가 좋다. 두 번의 모의고사에서 모두 출제된 주제나 유형은 올해 수능에서 다시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새로운 형식의 도표, 그래프, 제시문 등도 주의 깊게 살펴보도록 하자. EBS 교재는 전체 문제의 70%가 연계돼 출제되는 만큼 한번 다시 훑어봐야 한다. 지문과 문제형식을 익혀두면 실제 수능에서 익숙하게 느껴지는 문제가 늘어난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국어영역은 개념서를 들추기보다는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정리하고, EBS 수능 연계 교재의 틀린 문제만을 집중적으로 살펴보자. 수학영역은 남은 기간에 파이널 모의고사를 2회 정도만 풀고, 그 이후에는 EBS 교재와 오답노트를 복습하도록 하자. 영어영역은 실제 시험 전까지 매일 하루에 10분에서 20분씩 듣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실전’을 모방하는 공부환경과 순서도 중요하다. 시험날까지의 공부 순서도 수능 당일 영역 순서대로인 국어, 수학, 영어, 탐구영역 순으로 정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은다. 무엇보다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이 중요하다. 어렵거나 시간이 걸리는 문제가 나오면 과감히 뛰어넘고 쉬운 문제부터 푸는 것도 습관이 되지 않으면 시험 당일 막상 실행에 옮기기 쉽지 않다. 주위 환경의 경우 독서실은 바람직하지 않다. 시험장에서는 시험지 넘기는 소리, 다른 수험생들의 기침 소리, 펜 떨어뜨리는 소리 등 돌발적인 소음이 일정 수준 이상 계속된다. 이런 환경에 지나치게 신경을 쓰다 보면 자신의 페이스를 잃고 시험을 망치기 쉽다. ●잘할 수 있다는 자기 최면 중요 공부를 아무리 많이 했어도 시험 당일 컨디션이 엉망이면 목표를 이룰 수 없다. 수능이 오전 8시 40분에 시작되는 만큼 2시간 정도 뇌의 예열이 필요하다. 아침 6시~6시 30분에는 일어나야 한다. 시험이 다가올수록 수험생은 초조하기 마련이다. 이를 다스리기 위해서는 불안한 마음이 들 때마다 깊은 심호흡이 도움이 된다. 일주일 남짓한 기간 동안 아무리 노력을 해도 한계가 있는 만큼 공부를 부족한 부분에 집착하기보다는 본인이 공부한 곳에서 문제가 나올 것이라고 자기 최면을 거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자양로~강변길 자전거로 쭉

    자양로~강변길 자전거로 쭉

    광진구는 올 연말까지 자양동 일대를 ‘자전거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해 인프라를 확충하기로 했다고 3일 밝혔다. 구는 이를 위해 시로부터 사업비 5500만원을 지원받았다. 구 관계자는 “지하철 2호선 건대입구역, 뚝섬유원지와 가까워 한강 공원으로 연결되는 통로 덕분에 자전거를 이용한 출퇴근자뿐 아니라 자전거 마니아들에게도 인기를 끄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이번에 자전거 활성화 구역으로 지정된 곳은 자양로~아차산로~능동로~자양강변길을 연결하는 5㎞ 구간이다. 구는 이 구간에 자전거 우선도로 신설, 노후 자전거 거치대 정비, 공기주입기 및 안내지도 설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먼저 잠실대교 북단에서 뚝섬유원지에 이르는, 일명 자양동 뚝방길로 불리는 자양강변길이 자전거 우선도로로 조성된다. 또 쉽게 자전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건대 옆 롯데백화점 앞, 자양사거리, 광양고등학교 앞, 2호선 뚝섬유원지역 등 주요 구간 곳곳에 자전거 거치대, 공기주입기 등 자전거 이용시설도 확충된다. 특히 자전거 이용자에게 가장 필요한 시설인 ‘기계식 공기주입기’를 지하철역 주변 등에 집중 설치한다. 안전한 자전거 타기 문화 확산을 위한 교육도 진행된다. 구는 지역의 어린이집과 유치원, 초등학교, 공공기관 등에서 어린이 자전거 안전교실을 운영한다. 이 밖에 올 연말까지 자양동 일대 동 주민센터에서 자전거 대여 및 수리센터도 운영할 예정이다. 김기동 구청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주민들의 자전거 이용이 점점 확대돼 생활 중심의 자전거 친화도시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김동현 기자 moses@seoul.co.kr
  • 바늘구멍 외고입시 자소서로 승부하라

    바늘구멍 외고입시 자소서로 승부하라

    2015학년도 외국어고 전체 모집인원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서울·경기권 외고들이 이번 주부터 신입생 모집을 시작한다. 특히 올해 외고 경쟁률은 역대 어느 때보다 치열할 전망이다. 서울시교육청이 자율형사립고(자사고) 6개교를 지정 취소하고, 2016학년도부터 학생선발권을 폐지하겠다고 밝히는 등 자사고 축소 정책을 예고하면서 자사고를 목표로 하던 상위권 학생들도 대거 외고로 몰릴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올해 외고 입시에서는 자기소개서를 기반으로 한 면접이 당락을 가를 것으로 내다봤다. 경기권 외고는 오는 6일부터 11일까지, 서울권은 오는 21일부터 25일까지 원서를 접수한다. 서울 6개교에서 1209명, 경기 8개교에서 1389명 등 올해 외고들은 모두 5023명(일반전형 기준)을 선발한다. 지난해보다 5% 수준인 274명이 줄었다. 서울의 대일외고의 모집인원은 지난해 278명에서 올해 216명으로 대폭 축소됐다. 경기권의 고양외고, 경기외고, 과천외고, 김포외고, 안양외고 등 5개교도 학교별로 10여명씩 모집정원을 감축했다. 올해 외고들은 1단계에서 영어 내신(160점)으로 1.5~2배수를 우선 선발하고, 2단계인 면접(40점) 점수를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한다. 1단계 영어 내신성적은 중 2·3학년 4개 학기 영어 교과 성적을 40점씩 환산해 평가한다. 중2 성적은 5단계로 나눈 성취평가제를, 중3 성적은 석차 9등급제에 따른 등급별 환산방식으로 선발한다. 2단계인 면접은 제출한 자기소개서를 기초로 진행된다. 자기소개서는 1500자 내로 자기주도학습 영역과 인성 영역을 통합해 작성해야 한다. 학교마다 비중이 다르지만, 자기주도학습 영역은 ▲자기주도학습 ▲지원동기 ▲활동계획 ▲진로계획 등을 10점 또는 20점씩 배점한다. 영어 내신성적은 대다수의 지원자가 최상위권으로 변별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자기소개서를 바탕으로 치르는 면접에서 사실상 당락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김창식 엠베스트 진로진학수석연구원은 “내신성적은 사실상 일종의 자격 요건”이라며 “자기소개서의 내용을 토대로 개인별로 치르는 면접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재능과 우수성, 발전 가능성 등을 입학담당관들에게 보여야만 합격을 기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입시업체 교원의 하이퍼센트가 올해 외고 입시를 준비하는 중학생 38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전형 준비 과정 중 가장 어려운 점으로 184명(48%)이 ‘자기소개서 작성’을 꼽았다. 유태성 교원 입시전략연구소장은 “대입뿐 아니라 고입에서도 학생들의 전공적합도 등을 매우 중요하게 보고 있어 자기소개서 안에 본인의 졸업 뒤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고민을 꼭 담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자기소개서와 면접 등을 꼼꼼히 준비했다면 다소 성적이 떨어지더라도 과감히 지원해 볼 수 있다. 허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중3 영어 성적을 9등급제로 적용하기 때문에 인기학과에 섣불리 지원하지 않는 경향이 나타날 수 있다”며 “내신이 불리한 학생은 오히려 과감한 지원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고 조언했다. 자기소개서는 정해진 분량 내에서 작성해야 하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인증시험과 각종 경시대회 수상 경력 등을 자기소개서에 작성하면 감점을 받는다. 부모의 직업 및 경제적 지위, 고비용 취미활동 등을 암시하는 내용이 들어 있어도 감점의 대상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현실로 다가온 ‘마이너리티 리포트’] 범죄 빅데이터 많을수록 예측 정확도 높아져

    [현실로 다가온 ‘마이너리티 리포트’] 범죄 빅데이터 많을수록 예측 정확도 높아져

    “지진, 범죄, 전염병… 무슨 관계냐고요? 알고리즘 공식 하나로 미래를 내다볼 수 있습니다.” 조지 몰러(33) 미 캘리포니아주 샌타클래라대 수학과 교수는 범죄를 예측하고자 지진·여진 예측 알고리즘(ETAS모델)을 변형시켰다. 그는 “어디선가 큰 지진이 발생하면 주변에 여진이 뒤따른다”며 “최초 지진 발생 시 어느 지역에서 여진이 발생할 확률이 높은지 예측하는 알고리즘을 범죄발생 예측에 도입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어느 날 어디선가 범죄가 발생하면 인근에서 유사한 범죄 혹은 같은 범죄자의 재범이 발생할 확률이 커진다”며 “어디선가 전염병 감염자가 확인되면 곧이어 주위에 또 다른 감염자가 나타날 위험이 커지는 것과 유사하다”고 덧붙였다. 즉 특정 범죄·사건 이후 뒤따르는 유사 범죄의 발생 시간과 장소, 유형 등 데이터만 있으면 미래를 예측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를 가능케 한 것은 대규모 지진 이후 뒤따르는 여진들을 예측하는 지진·여진 예측 알고리즘인 ‘λ(람다)= μ(뮤)+G(가우시안 함수)’이다. 각각의 장소에서 일어났던 범죄 빅데이터를 토대로 산출한 범죄발생률인 ‘μ(뮤)’에 특정 범죄에 뒤따르는 유사·모방 범죄의 분포인 ‘G’를 적용하면 범죄발생률 ‘λ’가 나오는 식이다. 과거 발생한 범죄 유형을 정해 공식에 넣으면 해당 범죄발생률 예측 값만 따로 뽑을 수도 있다. 도시의 특성에 따라 맞춤형 범죄예측이 가능하다는 얘기다. 현재 로스앤젤레스는 자동차 절도와 빈집 털이를, 샌타크루즈는 자동차 절도, 빈집 털이, 폭행, 조직폭력 활동 등 각각 다른 유형의 범죄발생률 값을 프레드폴을 통해 얻고 있다. 몰러 교수는 “과거에 대한 범죄 기록이 많으면 많을수록 범죄발생률 예측은 정확해진다”고 설명했다. 지난 5년간 범죄 기록보다는 10년치 기록을 활용하면 예측 정확도가 높아지는 식이다. 범죄가 발생한 시간, 장소 등 기본 정보 이외에 다른 정보들을 추가로 알고리즘에 대입시키면 보다 구체적인 범죄 예측도 가능하다. 몰러 교수는 “한국 경찰에서 범죄 빅데이터만 제공한다면 서울에서도 범죄 예측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샌타클래라(미국)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오늘의 눈] 수능이 ‘박’에서 배워야 할 것/박건형 사회부 기자

    [오늘의 눈] 수능이 ‘박’에서 배워야 할 것/박건형 사회부 기자

    지난 6월 16일 프랑스 대학입학 자격시험인 ‘바칼로레아’의 철학 문제가 사전에 유출됐다. ‘예술가는 자신 작품의 주인인가?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사는가?’라는 서술형 문제가 트위터를 통해 알려진 것은 오전 8시 16분. 바칼로레아 시험은 오전 8시에 시작되지만, 수험생들은 9시 이전까지만 고사장에 들어가면 된다. 지각한 50명 이상의 학생이 미리 시험 문제를 봤을 가능성이 높았다. 브누아 아몽 당시 프랑스 교육부 장관은 곧바로 기자회견을 열어 “시험은 무효로 하지 않고, 늦은 학생들도 불이익은 없다”고 발표했다. 공정성 논란이 불거질 수 있음에도 ‘학생들의 권익이 최우선’이라는 원칙이 적용된 결과였다. 언론이나 일반 국민들 역시 ‘문제 유출 재발 방지책’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지만 시험의 공정성에 대해서는 거론하지 않았다. 1808년 나폴레옹이 도입해 200년 넘는 전통을 자랑하는 바칼로레아는 프랑스 교육의 자존심이자 ‘박’이라는 애칭으로도 불린다. ‘박’에 대한 프랑스인들의 관심은 한국의 대학수학능력시험에 결코 뒤지지 않는다. ‘박’ 문제 사전 유출은 ‘고질병’이다. 2011년에는 수학 문제 4개 가운데 하나가 시험 전날 인터넷 사이트에 유출됐다. 당시에도 프랑스 교육부는 유출된 문제만 무효로 처리하고 나머지 3개 문제로 시험을 치렀다. 역시 ‘신속한 결정’을 내려 시험을 치르는 학생들의 혼란을 최소화하겠다는 원칙이 우선적으로 적용됐다. 물론 문제 유출자는 철저히 색출해 처벌받는다.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최대 9000유로의 벌금이 내려진다. 지난달 31일 교육부와 수능 출제 기관인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이 지난해 수능 세계지리 8번 문항의 출제 오류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나서서 ‘피해 학생 전원구제’를 천명하고, 평가원장은 90도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너무 늦었다. 처음 출제 오류 문제가 불거진 것은 지난해 수능시험 직후였다. 교육 당국은 책임 회피에 급급했고, 문제를 출제한 교수들이 몸담고 있는 관련 학회들도 철저히 입을 다물었다. ‘학생’들이 치른 시험인데도 그들의 목소리에는 아무도 관심이 없었다. 학생들의 억울함을 풀겠다며 앞장선 것은 일개 학원 강사였다. 교육 당국의 공언처럼 전원 구제가 가능하지도 않지만, 설사 이제 와서 원하는 대학에 갈 수 있게 된들 잃어버린 이들의 1년은 누가 보상해 줄 것인가. 당시의 장관도, 평가원장도 이미 바뀐 상태인데 누구한테 책임을 물을 것인가. 몇 년 전부터 수능을 비롯한 한국 입시 제도에 대한 비판과 함께 인터넷을 중심으로 ‘박’의 철학 시험을 부러워하는 목소리가 넘쳐난다. 주입식 교육 대신 창의성과 개인의 권리를 묻는 철학시험 질문들이 수십 개씩 돌아다닌다. ‘박’을 벤치마킹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하지만 정작 프랑스에서 ‘박’은 합격률이 90%를 넘어서는 등 ‘쓸모없는 시험’이라는 비난에 직면해 있다. 프랑스 정부도 대입제도 개혁을 고심하고 있다. 모두를 만족시키는 완벽한 대입 정책은 애초부터 불가능한 얘기다. 수능이 ‘박’에서 배워야 할 것도 학생을 최우선으로 여기는 그 정신이지 시험 문제 그 자체는 아닐 것이다. kitsch@seoul.co.kr
  • [세계지리 출제오류 구제] 쉬운 수능·절대평가 급물살 타나

    교육계는 2014학년도 세계지리 출제 오류 사태가 교육부에 치명적인 타격을 줄 것이라 내다봤다. 황우여 교육부 장관이 31일 “피해를 당한 모든 학생들을 구제하겠다”며 머리를 숙였지만, 교육부가 그동안 너무 안이하게 대응해 화를 키웠다는 지적이다. 반면 이번 사태를 계기로 교육부가 추진하는 쉬운 수능, 절대평가 도입 등이 급물살을 탈 수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교육계는 교육부가 수능 문제 출제 오류로 피해를 본 학생들을 구제하겠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하지만 반복되는 출제 오류 사태를 막으려면 근본적인 대입 제도 개혁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도 “교육 당국이 분명히 책임져야 할 문제인 만큼 보상뿐 아니라 재발방지책을 확실하게 마련하고 관계자들에게 책임을 물어 처벌해야 한다”며 “수능에 부여되는 변별력이 너무 과도하다 보니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수능을 자격고사로 전환하는 게 보다 근본적인 해결책”이라고 제안했다. 하지만 수능을 쉽게 출제한다고 문제가 해결되지는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나온다. 현행과 같은 대입 시스템에서 절대평가는 자칫 더 큰 화를 부를 수 있다는 주장이다. 입시업체인 진학사의 김희동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지금처럼 대학들이 학교 내신을 못 믿는 상황에서 수능을 자격고사화하면 여러 부작용이 나타난다”며 “영어가 쉬워지자 반영 비율을 낮추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대학들도 생겨나고 있다. 학생을 선발하는 대학들이 납득할 수 있는 평가 시스템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세종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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