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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故송경진 교사 부인 “딸 조울증·공황장애”… 하태경 “사실상 타살”

    故송경진 교사 부인 “딸 조울증·공황장애”… 하태경 “사실상 타살”

    부인 강하정씨 “교육감 면담 7차례 거절당해”“우리 딸도 학생이었다… 모든 인권 중요해” 하태경·이준석·문성호, 유족들 찾아가 위로“한 풀어드리겠다” 전북교육청에 사과 촉구 “딸아이가 아빠가 그렇게 된 모습을 보고 조울증에다, 대인기피증에다, 공황장애에다 그렇게 고통을 겪었습니다. 그때가 17살이었어요.” 고(故) 송경진 교사의 부인 강하진씨가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과 만나 3년 전 남편을 억울하게 떠나보낸 이후 고통스러운 시간을 이렇게 전했다. 7일 하 의원이 자신의 유튜브 채널 ‘하태경 TV’에 올린 영상을 통해서다. 하 의원은 지난 5일 ‘요즘것들연구소’의 이준석 연구원, 문성호 당당위 대표 등과 함께 송 교사의 유골이 안치된 전북 익산시 태봉사를 찾아 고인의 죽음을 애도했다. 이들은 이 자리에서 강씨를 만나 아직 풀리지 억울함에 귀를 기울였다. 강씨는 송 교사의 사망 후 딸이 겪은 고통을 털어놓으며 “김승환 전북교육감이 뭐라고 했나요. 학생인권이 최고라면서요. 우리 애도 학생이었다고요”라고 울먹였다. 이어 “학생인권 중요합니다. 하지만 학생인권만 중요한 게 아니라 모든 사람의 인권이 중요한 거예요”라고 호소했다. 강씨는 남편 생전에 김 교육감과 면담하려했던 일을 회고했다. 그는 “남편하고 저하고 교육감을 7차례 면담요청 했어요. 안 만나줘요. 본인이 지금 거기(전북교육청) 들어가는 걸 보고 쫓아 들어가서 면담 요청을 하잖아요. 그런데도 전화를 하면 ‘교육감님 안 계신다는데요, 출장 나가셨다는데요, 식사하러 가셨다는데요’라고 거짓말하고 안 만나줘요”라고 말했다. 이날 태봉사 방문에 함께한 한 동료 교사는 자신이 직접 지은 시를 낭송하며 송 교사의 넋을 달랬다. 문 대표는 강씨의 얘기를 듣던 중 눈물을 쏟기도 했다.하 의원은 송 교사 유족들을 만난 뒤 “이 사건은 전북교육청이 무고한 한 사람을 죽음으로 몰아넣은 사건, 사실상 타살”이라면서 “그럼에도 아직까지 송 교수의 명예는 회복되지 않고 있고, 전북교육청은 사과 한마디 없다. 제가 이 사건을 파헤치고 송 교사의 한을 풀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전북 부안군의 한 중학교에서 근무하던 송 교사는 2017년 4월 제자 성추행 의혹에 휩싸였지만, 경찰은 ‘추행 의도는 보이지 않았다’며 내사 종결했다. 그러나 학생인권교육센터는 직권조사를 벌여 ‘송 교사가 학생의 자기 결정권을 침해했다’며 전북교육청에 신분상 처분을 권고했다. 같은 해 8월 징계 절차가 시작되자 송 교사는 극단적 선택을 했다. 서울행정법원 행정3부(유환우 부장판사)가 지난달 16일 유족들이 인사혁신처장을 상대로 제기한 유족급여부지급처분 취소 소송에서 송 교사의 공무상 사망(순직)을 인정했다. 그럼에도 김 교육감을 비롯한 전북교육청은 송 교사와 유가족에 대한 사과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경기도의회 이진연 의원, 장애의심아동 지원 대책 마련 촉구

    경기도의회 이진연 의원, 장애의심아동 지원 대책 마련 촉구

    경기도의회는 여성가족평생교육위원회 이진연(더불어민주당·부천7) 의원이 경기도에 다문화가정 및 미등록 이주아동의 특성을 반영한 장애의심아동 지원 대책 마련에 적극 나서줄 것을 촉구했다고 25일 밝혔다. 행정안전부의 외국인 주민현황조사 통계에 따르면 2018년 11월 기준 도내 다문화가정(결혼이민자·국적취득자·다문화가정 자녀 포함) 가구원 24만 5000여명 중 5만 7500여명(약 23%)이 만 18세 미만의 자녀다. 이들 중 초등학교 취학 이전의 영유아층(만 6세 미만)은 2만 3000여명으로 40% 수준에 달한다. 경기도는 전문가들의 분석을 근거로 이들 중 10%인 2300여명의 영유아들이 장애위험군이라고 추정하고 있다. 이 의원은 “국제결혼 등으로 우리나라에서 정착을 시작한 다문화가정에서는 자녀 양육에 대한 부부간의 가치관과 언어적·문화적인 차이, 또한 아이를 홀로 키우고 있어 일터로 나서야만 하는 부모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이로 인해 다문화가정의 아동들은 환경적 요인으로 인한 언어발달과 사회성발달이 지체되고 이에 대한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해 결국에는 대인기피증, 애착관계 형성 부재로 발달장애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계속되고 있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이 의원은 “뿐만 아니라 미등록 아동의 경우 우리나라에선 태어난 뒤에도 출생등록을 하지 못해 어린이집도 보낼 수 없는 상황에 놓여 있으며 교육이나 놀이를 통해 관계 형성에 어려움이 있어 언어와 표현도 자유롭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에 처한 경우가 많다”면서 “아동권리협약 제7조는 ‘모든 아동은 출생 후 즉시 등록되어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으나, 미등록 이주아동의 경우 각종 보호와 권리의 사각지대에서 살아가는 미등록 아동이 얼마나 있는지 규모조차 파악하기 어려운 실정으로 함께 할 수 있는 지원 정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 의원은 “경기도 차원에서 ‘장애위험영유아’ 정책을 마련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구체적인 지원방안을 올해 말까지 마련하겠다고 했으나, 다문화가정 아동 및 미등록 이주아동의 부모들은 문화적인 차이로 자녀의 발달지체를 조기에 인식하지 못해 후천적인 지체장애를 가지게 되는 사례가 많으므로 이들이 또다시 사각지대에 놓이지 않도록 다문화가정 아동 및 미등록 이주아동의 특성을 반영한 대책을 함께 강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최근 언론에서도 관심을 가지고 취재하고 있고 도에서도 대책을 세우고 추진하고 있어 다행이지만 “다문화가족지원센터 및 지역사회 어린이집 등과 연계해 다문화가정 뿐만 아니라 미등록 이주아동 중 장애의심아동을 조기에 발견해 장애의심아동이 적절한 치료를 받을 수 있는 실질적 지원 대책이 필요하다”며 “지방정부 차원에서도 우선 이들을 지원하기 위한 제도마련과 대책 방안을 강구해 다문화가정 및 미등록 이주아동이 사회에서 소외된 소수자로 내몰리지 않도록 따뜻한 시선으로 관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복지담당 50대 여성 공무원, 민원인 주먹에 맞아 뇌진탕 입원

    복지담당 50대 여성 공무원, 민원인 주먹에 맞아 뇌진탕 입원

    경남 창원시 복지업무 담당 여성 공무원이 민원인이 휘두른 주먹에 얼굴을 맞아 뇌진탕 증세 등으로 병원에 입원한 사건이 발생해 공무원 노조와 창원시장이 가해자 엄벌을 촉구하고 나섰다.9일 창원시와 창원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민원인 A(45)씨가 마산합포구청을 방문해 생계지원금이 들어오지 않는다는 이유로 욕설과 항의를 하다 주먹으로 계장급 여성 공무원(55) 얼굴을 가격했다. 이 여성 공무원은 갑자기 얼굴을 맞고 넘어지면서 탁자에 부딪쳐 기절해 뇌진탕 증세로 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다. 주먹에 맞은 턱 부위에도 멍이 들고 정신적인 충격으로 대인기피증세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와 경찰 조사결과 A씨는 3월에 출소해 긴급복지지원을 신청한 뒤 계좌로 입금된 지원금이 압류 계좌여서 출금이 되지 않자 지난 1일 구청을 방문해 항의하다 다시 입금해 주겠다는 설명을 듣고 돌아 갔다. A씨는 2일 다시 구청을 찾아 돈이 들어오지 않았다며 담당 공무원에게 욕설을 하고 항의하다 담당 계장 여성 공무원이 나서서 말리자 갑자기 주먹을 휘둘렀다. 민원인 공무원 폭행사건과 관련해 창원시 공무원노조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어 공무원을 민원인 폭행으로 부터 보호할 제도적 장치 마련을 촉구하고 사법기관에도 가해자를 엄벌해 줄 것을 호소했다. 허성무 창원시장도 지난 8일 간부회의에서 “공무원 폭행사건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엄중하고 단호히 대처하라”고 강조했다. 서정국 창원시 자치행정국장과 조현국 마산합포구청장은 지난 8일 마산중부경찰서를 방문해 사건경위를 설명하고 “공무원을 폭행한 가해자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에 따라 강력히 처분해 줄 것을 촉구한다”며 가해자가 응분의 처벌을 받도록 조치를 요청했다. 마산중부경찰서는 A씨에 대해 공무집행 방해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창원시는 안전한 근무환경 조성을 위해 장기적으로 청사 보안을 위한 안전시설 설치와 보안요원 배치 등 종합대책을 세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창원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단독] 그 체크카드를 줍지 말았어야 했다… 배고픔에 긁은 5만원, 죗값은 250만원

    [단독] 그 체크카드를 줍지 말았어야 했다… 배고픔에 긁은 5만원, 죗값은 250만원

    가난과 범죄, 외줄타기하는 장발장들경찰이 들이닥친 것은 2018년 6월 오주연(45·가명·대구)씨가 유일한 가족인 대학생 아들과 막 저녁 식사를 하려던 참이었다. 며칠째 라면으로 끼니를 때웠던 오씨가 쌀밥과 햄으로 준비한 식사를 내오자 아들은 ‘어디서 났느냐’며 아이처럼 좋아했다. 그때 오씨를 찾아온 경찰은 “분실 카드를 무단으로 사용했다는 신고를 확인해야 한다”며 경찰서로 연행했다. 영문도 모른 채 자신을 바라보는 아들 앞에서 오씨는 부끄러워 고개를 숙였다. 오씨는 이날 700원짜리 라면 두 봉지를 사서 집으로 돌아오던 버스 안에서 체크카드를 주웠다. ‘쌀 떨어진 지 한참 됐는데….’ 순간 나쁜 마음이 들었다. 그는 곧장 마트로 가 쌀과 햄 한 통, 두부 한 모, 코카콜라 한 병 등 총 4만 4940원어치를 체크카드로 계산했다. 정육점에서 고기도 사려 했지만 잔액 부족으로 더는 결제되지 않았다. 오씨는 경찰서에서 죄를 자백했다. 넉 달 후 그에게 죗값의 사후 고지서인 벌금 250만원이 선고된 ‘약식명령문’이 송달됐다. 비교적 경미한 사건에 한해 재판을 거치지 않고 서면 심리만으로 벌금형 선고가 이뤄지는 사법제도다. 오씨가 전과자가 되는 과정은 간략하고 신속했다. ‘점유이탈물횡령, 사기, 사기미수, 여신전문금융업위반.’ 남의 카드를 쓴 죄의 항목이 이렇게 많은 줄은 몰랐다. 벌금을 내지 못하면 노역장에 가야 했다. 오씨는 놀란 가슴을 누르고 경찰서를 찾아갔다. ‘명령문을 받은 7일 이내에 정식 재판을 청구할 수 있지만 크게 달라지는 건 없을 것’이라는 말뿐이었다.10년 전 헤어진 남편은 양육비조차 제대로 보낸 적이 없었다. 오씨는 아들을 홀로 키우기 위해 노래방 도우미로 일했다. 그마저 1년 전 다리를 심하게 다친 후 그만뒀다. 우울증과 대인기피증까지 앓게 됐다. 매달 받는 기초생활수급비 50만원 중 40만원을 월세로 내면 생활도 막막했다. 아들도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학비와 생활비를 보탰다. 오씨는 그해 11월 장발장은행에서 150만원을 대출받고 주변에서 십시일반으로 빌린 돈을 합쳐 벌금을 갚았다. 감옥 가는 두려움은 현실화되지 않았지만 오씨는 생존이 두렵다고 한다. “전과자가 된 것도 부끄럽지만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할지 여전히 막막해요.” 가난은 냄새를 풍긴다. 도시의 하이에나들은 가난의 냄새를 맡고 절박한 상황을 이용한다. 청각장애인 최윤정(39·가명)씨는 2015년 5월 교회에서 만난 언니로부터 ‘좋은 아르바이트가 있는데 청약통장을 빌려 달라’는 제안을 받았다. 그는 2년 전 남편과 헤어지고 초등학생과 유치원생 자녀 4명을 홀로 키우고 있었다. 집주인이 최근 보증금 100만원을 올려 달라고 해서 막막한 터였다. 그는 회사 팀장이라던 언니에게 청약통장을 건넨 대가로 400만원을 받았다. 그중 100만원은 월세 보증금으로 쓰고, 나머지는 밀린 공과금을 내거나 생활비로 썼다. 이듬해 여름 대구의 한 경찰서에서 전화가 왔다. 최씨는 비로소 청약통장 불법거래의 공범이 됐다는 사실을 알았다. 주택법위반이라고 했다. 최씨 말고도 청약통장을 빌려준 이는 6명이나 더 있었다. 하나같이 장애인이거나 한부모 여성들이었다. 경찰 조사를 받고 집으로 고지된 약식명령문에는 ‘벌금 300만원’이 찍혀 있었다. 최씨가 뒤늦게 법원에 선처를 구했지만 ‘벌금 대신 노역을 하면 된다’는 안내에 가슴만 철렁했다. 네 아이를 남겨 두고 교도소 노역을 갈 수는 없었다. 법원이 그의 벌금을 6개월 분납하도록 배려했지만 이마저도 갚지 못한 최씨는 지명수배가 됐다. “애들이 보는 앞에서 경찰에 잡혀갈까 봐 끔찍했어요.” 최씨는 누군가 알려준 장발장은행의 도움을 받아 수배 두 달여 만인 2017년 3월 벌금을 완납했다. 최씨는 또다시 ‘팀장 언니’와 같은 사람들이 절박한 처지를 이용해 자신과 아이들을 노릴까 두렵다. 22살에 미혼모가 된 박미진(33·가명)씨는 가난과 범죄, 가난이라는 쳇바퀴를 돌며 전과 4범(기소유예 포함)에 이르렀다. 첫 범죄는 2009년 두 살 아이를 홀로 키우면서 맞닥트린 생활고가 발단이 됐다. 아이 맡길 곳을 찾지 못해 일을 하지 못했고, 카드빚은 늘어 갔다. 그는 동네 우유대리점에서 배달받은 넉 달치 우윳값 73만원을 연체한 사기죄로 100만원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박씨는 2012년 인터넷 사이트에 ‘산양분유를 싸게 판다’는 허위 매물을 올려 본격적으로 돈을 챙겼다. 아이의 우윳값 연체에서 시작된 박씨의 범죄 수법은 온라인 사기로 진화했다. 그는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으며 사기 전과를 추가했다. 박씨는 미용 일을 배우며 재기의 희망을 꿈꿨지만 병마가 덮친 현재 꿈을 접었다. 그는 오늘도 빈곤과 범죄의 경계선 사이에 위태롭게 서 있다. 탐사기획부 tamsa@seoul.co.kr ■ 탐사기획부 안동환 부장,박재홍·송수연 조용철·고혜지·이태권 기자
  • 오정연 심경고백 “우울증+대인기피증까지..도전하며 극복 중”

    오정연 심경고백 “우울증+대인기피증까지..도전하며 극복 중”

    방송인 오정연의 심경고백이 눈길을 끌었다. 오정연은 29일 방송된 MBC ‘일밤-미스터리 음악쇼 복면가왕’에 아보카도로 출연해 관객들과 연예인 판정단을 깜짝 놀라게 했다. 이날 오정연은 레몬과의 1라운드에서 이지혜의 ‘LOVE ME LOVE ME’를 열창했다. 승리는 레몬에게 돌아갔고, 복면을 벗은 아보카도의 정체는 오정연이었다. 오정연은 “세상에서 내가 가장 자신 없는 것이 노래다. 내가 노래를 부르면 동요 같이 유치하다고들 하더라”며 “살면서 누구에게나 고비가 오지 않나. 작년 초까지만 해도 굉장히 힘들었다. 우울증이나 무기력증, 대인기피증도 왔었다. 내가 하고 싶은 것들을 쭉 써 내려가면서 도전을 해왔다”고 고백했다. 방송 이후 오정연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평소 실력보다 훨씬 잘 나오게 해주셔서 제작진에 정말 고마운 마음. 그날 부른 게 제 인생 최고의 노래였다”는 글과 함께 대기실 인증샷을 올리기도 했다. 그는 “이젠 노래방에 가서 작아지지 않고 뻔뻔하게 다 부르게 됐다. 자신감은 확실히 업 됐다. 2019년 가기 전 좋은 추억 만들어서 행복하다”고 전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주민들 응원 덕에 내가 소중한 존재란 걸 알았죠”

    “주민들 응원 덕에 내가 소중한 존재란 걸 알았죠”

    모범병 출신… 부상으로 대체 복무 결정 “쓸모 있는 사람, 마음먹기 따라 달라져” “포병을 꿈꾸다 골절상을 당했고, 장기 치료에 동료들은 등을 돌렸습니다. 결국 대인기피증을 얻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된 저는 그저 실패자였죠. 하지만 동네 주민들의 작은 관심이 저를 나락에서 건져 주었습니다.” 지난달 발표한 병무청의 ‘2019년 사회복무요원 수기 공모’에서 장려상을 받은 강경석(22)씨는 3일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낮아진 자존감과 사람에 대한 불신으로 정신적 고통에 시달렸을 때 주민들의 소소한 응원이 내가 소중한 존재임을 알게 했다”며 이렇게 말했다. 강씨는 지난해 3월부터 인천 부평구 행정복지센터에서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하며 청소, 민방위, 재난업무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본래 그는 2017년 11월 현역으로 육군에 입대해 포병학교에서 주특기 교육을 받았다. 훈련 성적이 좋아 상장을 받기도 했다. 강씨는 “당시에는 군 생활을 잘해 내겠다는 욕심이 많았다”고 했다. 하지만 눈이 많이 내린 날 훈련 중에 넘어져 한쪽 팔에 골절상을 입었다. 전투화 끈을 혼자 묶지 못할 정도였지만 훈련을 마치자는 일념으로 버텼다고 한다. 하지만 상태는 악화됐고 자대 배치 후인 지난해 4월 수술대에 올랐다. 그 이후 자신을 괴롭힌 건 부상이 아닌 사람이라고 했다. 병원 치료가 길어져 업무에서 배제됐고, 이에 대해 편하게 군생활을 한다며 욕설을 하는 동료들이 생겼다. 강씨는 “정상적인 군 생활이 어려워지고 스스로 실망감이 커져서 그랬는지, 사람에 대한 회의감과 배신감도 배가 됐다”고 회상했다. 결국 지난해 10월 일병으로 전역해 집으로 돌아왔고, 사회복무요원으로 전환돼 근무를 시작한 올해 3월까지 5개월간 쉬게 됐다. 강씨는 “우울증과 대인기피증이 괴롭혔고 이 기간에 집 밖에 잘 나오지 않을 정도로 사람을 피했다. 심적 고생으로 체중도 줄었다”며 “당시 ‘나는 쓸모없는 사람’, ‘실패자’라는 생각뿐이었다”고 말했다. 사회복무요원 생활도 처음에는 마지못해 출근했다고 한다. 하지만 그곳에서 만난 주민들이 사소한 도움에도 연일 ‘고맙다’며 감사인사를 건넸고, ‘나는 쓸모 있는 사람’으로 생각이 바뀌어 갔다고 했다. 강씨는 “작은 것에 대한 감사와 믿음이 내가 소중한 존재란 것을 깨닫게 했다. 내가 어떤 사람이 되느냐는 내가 어떤 마음을 먹느냐에 따라 달라지더라”며 “비슷한 상처를 가진 사람들이 힘을 냈으면 하는 바람에 공모전에 참여했다”고 말했다. 이주원 기자 starjuwon@seoul.co.kr
  • [사설] 악성 댓글이 초래한 비극, 언제까지 지켜봐야 하나

    가수 겸 배우 설리의 비극적인 죽음에 많은 시민이 슬픔과 충격에 빠졌다. 고인의 심경을 담은 자필 메모가 공개되지 않아 아직 정확한 사인은 알 수 없지만, 온라인 악성 댓글과 루머로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렸다는 생전 고백으로 미뤄 고인의 극단적 선택과 악플의 연관성을 제기하는 여론이 거세다. 설리가 스물다섯 살의 젊은 나이에 스스로 삶을 접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안타까운데 그 배경에 우리 사회의 고질적 병폐인 악플 문화가 의심받으니 참담할 뿐이다. 아역 배우에서 출발해 아이돌 가수, MC 등 다양한 영역에서 재능을 발휘한 고인은 2014년 악성 댓글로 고통받고 있다며 연예 활동을 중단한 적이 있다. 지난해 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최근 악플을 다룬 프로그램의 진행을 맡아 의연히 대응하고, 여성들이 브래지어를 착용하지 않고 외출하는 ‘노브라의 권리’를 주장하는 등 사회적 이슈에 적극 목소리를 냈다. 외신들이 고인에 대해 “보수적인 한국 문화 속 페미니스트 파이터”라고 평가하는 이유다. 하지만 그로 인해 무차별적인 여성 혐오 발언과 악의적 댓글 공격에 속절없이 당해야 했다. 인터넷이 개인의 일상에 속속들이 파고드는 현상과 비례해 악플의 폐해도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익명성의 장막 뒤에서 천박한 감정을 마구잡이로 배설해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고, 인격을 짓밟는 가학적 행태는 개인과 사회의 신뢰를 파괴하는 흉악 범죄다. 악성 댓글의 피해자는 유명인뿐 아니라 평범한 시민 누구든 될 수 있다는 점에서 한층 공포스럽다. 지난해 10월 경기도 김포의 한 어린이집 보육교사가 아동학대 의혹에 관한 악성 댓글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했다. 과거 ‘채선당 사건’과 ‘240번 버스 사건’에서처럼 마냥사냥식 댓글로 무고하게 고통받은 피해자들도 여럿이다.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악플러들을 강력히 처벌하고,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하자는 글들이 이어지고 있다. 인터넷 실명제는 2007년 실시됐다가 헌법재판소의 위헌 결정으로 5년 만에 폐지돼 현실성이 떨어진다. 표현의 자유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익명성의 부작용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우선은 인터넷 이용자의 자정 노력이 있어야 하고, 네이버 등 포털사이트도 악플 차단을 적극적으로 고민해야 한다. 최근 서울중앙지법은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동거인을 비방한 악플러에 대해 1억원을 배상하라는 판결을 내렸다. 무분별한 악성 댓글 관행에 경종을 울릴 만한 강력한 처벌이란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 “설리 죽음으로 내몬 악플러들 강력 처벌” 靑 국민청원 줄등장

    “설리 죽음으로 내몬 악플러들 강력 처벌” 靑 국민청원 줄등장

    ‘설리 사망’ 관련 靑 청원 총 6건 올라와“피해자, 오죽 괴로웠으면 죽음 택했겠나”“악플러 명예훼손, 솜방망이 처벌 안돼”“인터넷 실명제 도입해 인격권 보호하라”하리수·신현준 등 악플러에 쓴소리지난 14일 숨진 채 발견된 걸그룹 에프엑스(f(x))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가 악성 댓글로 인해 극심한 고통을 호소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온라인 악성 댓글의 심각성을 비판하는 여론이 확산되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설리를 죽음으로 몰아간 악플러를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청원이 올라오기도 했다. 15일 오전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연예인 f(x) 설리를 죽음으로 몰아간 악플러들의 강력한 처벌을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청원글이 게재됐다. 해당 청와대 국민청원에는 오후 4시 15분 현재 2000명에 육박하는 인원이 공감에 동참했다. 청원인은 “설리씨를 죽음으로 몰아간 악플러들의 강력한 처벌을 원한다. 지난해에는 **씨가 악플러들로 인한 극심한 우울증으로 극단적인 선택을 했다”면서 “법이 바뀌지 않는다면 이런 일은 또 다시 일어날 것”이라고 성토했다. 청원인은 “악플러들이 강력한 처벌을 받을 수 있도록 법을 더 강하게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현재 설리의 죽음과 관련해 악플러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고 인터넷 실명제를 도입해달라는 청원글은 모두 6건이다.이날 게시판에는 ‘가수 설리 연예인 사망사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악플·사이버 명예훼손 처벌강화해주세요’란 제목으로도 글이 올라왔다. 청원인은 “가수 설리가 악플과 루머에 견디다 못해 꽃다운 나이에 사망했다”면서 “악플러들로 인해 너무나 많은 연예인들이 자살했다. 인터넷 사이버 범죄로 명예가 훼손돼 자살한 일반인들은 언론에 드러나지도 않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피해자들이 오죽 괴로웠으면 목숨을 끊었겠느냐”면서 “딸이 있는 아버지로서 안전하지 못한 인터넷 환경이 정말 불안하다”고 올렸다. 청원인은 “더 이상 인터넷을 통해 타인에게 범죄 행동을 해 피해자가 자살해 사망하는 사건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면서 “남을 비방하고 명예를 훼손하는 악플러들을 솜방망이 처벌하지 말고 강력하게 법을 제정해달라”고 청원했다. 또다른 청원인은 ‘명예훼손 악플에 대한 법 강화’란 제목의 글에서 “많은 악플과 모욕을 당한 설리가 죽고나서도 악플이 수없이 많이 올라왔다”면서 “정신적으로 많이 피해를 입었을 것이고 매우 힘들었을 것”이라며 악플러들이 더 이상 악플을 쓸 수 없게 법을 강화해달라고 청원했다. 두 청원글에는 오후 4시 현재 각각 800여명의 사람들이 청원에 공감했다.인터넷 실명제 도입을 촉구하는 글도 올라왔다. 한 청원인은 ‘인터넷 실명제 도입’이란 제목의 청원글에서 “설리가 악플러들에 의해 자살을 선택했다. 아니 살인을 당했다”면서 “더 이상 최진리씨와 같은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인터넷 실명제가 필요하다. 더 이상 무고한 사람들이 죽지 않기를 바란다”며 실명제 도입을 청원했다. 또다른 청원인은 ‘인터넷 실명제 부활’이란 제목의 글에서 악플로 인해 우울증을 겪사 자살을 선택한 설리를 언급하며 “많은 유명인들에게 인터넷 악플의 상처와 아픔은 그들에게는 씻을수 없는 상처가 됐다”면서 “익명의 가면 뒤로 활개치는 악플러들을 막을 수 있는 실질적인 방법은 존재하지 않는다”며 인터넷 실명제 도입을 적극 요청했다. 그는 악플러를 “모습 없는 살인자”라고 지칭했다. 청원인은 “악플러들은 남을 짓밟으며 쾌감을 느꼈던 인터넷이라는 익명 속 가면 뒤에 숨어 있던 살인자들”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인터넷 실명제를 통해 악성댓글을 근절해 타인의 인격권을 보호해주길 바란다”고 청원했다. 인터넷 실명제 도입을 청원하는 두 글들에는 오후 4시 10분 기준 모두 2500명이 공감을 표시했다. 청와대 국민청원은 청원글 올린 뒤 30일 동안 20만명 이상이 청원에 참여할 경우, 한 달 안에 정부 및 청와대 관계자들의 답변을 받을 수 있다.설리의 갑작스러운 비보와 관련해 하리수, 신현준, 현진영 등 수많은 연예인들이 애도와 함께 악플러들에 대한 분노와 쓴소리를 표출했다. 하리수는 자신의 SNS에 고인에게 남긴 악성 댓글을 언급하며 “이런 식으로 고인을 욕되게 하는 악플러들은 인간이기는 한 건가?”라면서 “더러운 짓하는 키보드 워리어들 다 싹 잡혀 갔음 좋겠다. 아무리 얼굴이 안 보이고 익명이 보장된다 하더라도 제발 더러운 짓은 하지 말자”라고 분노했다. 신현준도 자신의 SNS를 통해 “또 한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고 애도한 뒤 “악플러.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입니다”라고 비판했다. 설리는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이듬해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팀에서 탈퇴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진리상점’을 시작하며 당시 에프엑스 탈퇴 과정을 설명하며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했다. 설리는 자신의 속옷 착용 논란과 관련해 “브래지어는 건강에도 좋지 않고 액세서리일 뿐”이라며 ‘여성의 노브라 권리’를 소신껏 주장해 사회적 관심을 받았지만 이로 인해 인터넷에서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설리가 숨진 날은 스타들이 악플에 대한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밝히는 형식의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의 녹화일이었다. 설리는 MC를 맡아 활동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연예계의 또 다른 길” 설리를 보내며 [이보희 기자의 TMI]

    “연예계의 또 다른 길” 설리를 보내며 [이보희 기자의 TMI]

    가수 겸 배우 설리(본명 최진리·25)가 사망하며 악플러에 일침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설리는 생전 수많은 악플에 시달려 왔으며, 이로 인한 대인기피증, 공황장애를 호소한 바 있기 때문. 그는 최근 JTBC2 ‘악플의 밤’의 MC로까지 나서며 악플 극복에 나섰지만, 결국 극단적 선택을 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14일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께 설리가 자택에서 숨져 있는 것을 그의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매니저는 지난 13일 오후 설리와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닿지 않아 그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설리는 JTBC2 ‘악플의 밤’에서 함께 MC를 맡고 있는 신동엽이 “우리나라에 태어나지 말았어야 해”라고 말했을 정도로, 개방적이고 자유분방한 사고의 소유자. 노브래지어를 고수하는 등의 행보로 이슈와 논란의 중심이 돼왔다. 자신을 둘러싼 선입견을 깨고 싶은 듯 설리는 ‘악플의 밤’에서 자신에 대한 솔직한 이야기들을 들려줬다. 노브래지어 논란에 대해선 “브래지어는 액세서리일 뿐”이라고 당당하게 소신을 밝혔으며, “내 자아를 찾기 위한 노력 중 하나가 눈치보지 않는 것이다. 노력도 하지만 어릴 때부터 눈치 보는 내 자신이 너무 싫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SNS에 필터를 거치지 않은 사진을 올리는 것에 대해서는 “다른 사람은 못 올릴 것 같지만, 내가 올리면 예쁜 사진이다. 다크서클이 심하거나 눈이 풀린 이상한 사진도 그냥 올린다. 자연스러운 모습이 예쁘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전 남자친구를 길 가다 만나면 밥을 사주고 싶다”는 등의 발언으로 “할리우드 스타일”이라는 말을 들었다.설리는 악플도 많았지만, 그를 지지하는 이들도 많았다. “설리를 보면 밥을 해주고 싶다”는 가수 아이유는 설리를 위한 곡 ‘복숭아’를 만들기도 했으며, 최근 종영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의 재벌 손녀 역할에 설리를 추천해 특별 출연이 성사되기도 했다. ‘악플의 밤’에 출연했던 게스트들도 설리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가수 존박은 “본인만의 멋이 있는 설리가 너무 멋지다”고 했으며, 래퍼 비와이는 “연예인이지만 틀에 얽매이지 않은 행동을 자주하더라. 연예계의 또 다른 길을 보여주고 있다”고 했다. 방송인 서유리는 “제 롤모델이 설리 씨다. 설리는 이 시대의 인플루언서”라고 고백하기도 했다. 설리의 사망에 연예계는 큰 충격과 슬픔에 빠졌다. 설리와 절친이었던 가수 구하라는 14일 설리의 비보를 접하고 그와 함께 했던 사진을 공개하며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고 추모했다. 지난 8월 설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올리며 “행복이 첫째야”라고 했던 홍석천도 15일 새벽 “이게 너와의 마지막 사진일 줄이야. 같이 견뎌내자고 했었는데 작별 인사도 없이 보내는 못난 오빠가 돼버렸다. 미안하고 또 미안하다. 그곳에선 더 이상 아파하지 마렴. 너 하고픈 거 맘껏 하고 지내렴. 이쁜 니 모습 그대로 기억할게. 참 슬픈 밤이다”라고 애도를 전했다. 설리와 지난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f(x))로 데뷔해 5년간 활동을 함께한 엠버는 설리의 사망 소식 이후 “최근 일어난 일로 인해 향후 활동을 잠시 멈춘다. 여러분에게 미안하고,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을 게재했다. AOA 출신 권민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진리야 아프지 말고 고통받지말고 행복하자…”라고 전했다. 가수 딘딘도 “그곳에서는 꼭 항상 행복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고, 가수 겸 제작자 이상민도 “아니기를, 오보이기를 바랐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선 항상 행복하길”이라며 애도했다. 가수 하리수는 “정말 예쁘고 착하고 앞으로도 빛날 날이 많은 별이 안타깝게 되었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애도를 전한 뒤, 사망 이후에도 남겨진 악플을 언급하며 “이런 식으로 고인을 욕되게 하는 악플러들은 인간이긴 한 건가? 더러운 짓 하는 키보드 워리어들 다 싹 잡혀갔음 좋겠다! 아무리 얼굴이 안 보이고 익명이 보장된다 하더라도 제발 더러운 짓은 하지말자”라고 분노하기도 했다. 배우 신현준도 자신의 SNS를 통해 “또 한 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고 애도하며 “악플러.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입니다”라고 일침했다. 설리는 1994년생으로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의 아역배우로 연예계에 발을 디뎠다. 2009년 걸그룹 에프엑스의 멤버로 데뷔해 큰 사랑을 받았으나,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인해 고통을 호소,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결국 2015년 팀에서 탈퇴했다. 이후 영화 ‘리얼’에 출연했으며, 리얼리티 프로그램과 SNS를 통해 팬들과 적극 소통했다. 지난 6월부터 JTBC2 예능 ‘악플의 밤’의 MC로 활약했다. ◆ 이보희 기자의 TMI : ‘TV’, ‘MOVIE’ 리뷰와 연예계 ‘ISSUE’에 대해 이야기합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설리 사망에 구혜선 등 추모…하리수·신현준 “악플러 살인자” 분노

    설리 사망에 구혜선 등 추모…하리수·신현준 “악플러 살인자” 분노

    구혜선 ‘아기설리 잘자 사랑해’ 문구게재구하라, 함께한 사진 공개 “진리하고 싶은대로”하리수 “악플러, 익명 속에 더러운 짓 말라”신현준 “악플러,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윤현숙 “이젠 칭찬, 응원 말하는 사회 되길”설리 2014년 악성 댓글·루머로 고통 호소대인기피증, 공황장애 앓았던 과거 고백‘속옷 착용’ 소신 발언에 악성 댓글 시달려최근까지 활발한 방송 활동을 해오던 그룹 에프엑스(F(x)) 출신 가수 겸 배우 설리(25·본명 최진리)가 지난 14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되면서 연예계는 충격에 빠졌다. 동료 연예인들은 설리의 죽음에 애도를 표하는 한편 설리를 힘들게 했던 ‘악플러’들에 대한 비판도 이어졌다. 구혜선은 설리가 숨진 당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기설리 잘자 사랑해’라는 문구가 적힌 이미지를 게재하며 “사랑해”라는 글을 남겼다. 설리가 아역 배우로 처음 데뷔했던 2005년 MBC 드라마 ‘서동요’에서 구혜선은 함께 출연했었다. 설리의 이름을 널리 알렸던 2009년 F(x) 데뷔 멤버인 엠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최근 일어난 일로 인해 향후 활동을 잠시 멈춘다. 여러분에게 미안하고, 생각해주셔서 감사하다”는 글을 게재하며 추모했다. 설리와 2014년 영화 ‘패션왕’에서 인연을 맺은 안재현은 같은 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닐 거야 아니지. 그렇지 아니지? 인터넷이, 기사들이 이상한 거 맞지”라면서 “내가 현실감이 없어서 지금 먹는 내 약들이 너무 많아서 내가 이상한 거지”라며 안타까운 심경을 드러냈다. 구하라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 세상에서 진리가 하고 싶은 대로”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에는 설리와 구하라가 함께 잠든 모습, 식사 자리 포즈 등 소박한 일상이 담겼다. 작곡가 윤일상도 그를 추모했다. 그는 인스타그램에 설리의 흑백 프로필 사진과 함께 “R.I.P. 설리. 스물다섯의 빛나는 아티스트로 기억될 것입니다. 가슴이 너무나 아프네요”라는 글을 올렸다.AOA 출신 권민아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설리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진리야 아프지 말고 고통받지말고 행복하자”라고 추모했다. 이상민은 “아니기를, 오보이기를 바랐습니다. 삼가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그곳에선 항상 행복하길”이라고 애도했다. 가수 딘딘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그곳에서는 꼭 항상 행복할 수 있기를 기도하겠습니다. 마음이 너무 아프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올렸다. 돈스파이크도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는 글을 올리며 설리를 추모했다. 일부 동료 연예인들은 설리에게 악성 댓글을 퍼붓던 누리꾼들에 대해 분노를 표시했다. 하리수는 이날 자신의 SNS에 “정말 예쁘고 착하고 앞으로도 빛날 날이 많은 별이 안타깝게 되었네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며 고인을 애도했다. 하리수는 고인에게 남긴 악성 댓글을 언급하며 “이런 식으로 고인을 욕되게 하는 악플러들은 인간이기는 한 건가?”라면서 “더러운 짓하는 키보드 워리어들 다 싹 잡혀 갔음 좋겠다. 아무리 얼굴이 안 보이고 익명이 보장된다 하더라도 제발 더러운 짓은 하지말자”라고 비판했다. 신현준도 자신의 SNS를 통해 “또 한명의 소중한 생명이 우리 곁을 떠났습니다”라고 애도한 뒤 “악플러. 비겁하고 얼굴 없는 살인자입니다”라고 비판했다. 설리는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이듬해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팀에서 탈퇴했다. 한때 같은 소속사 가수였던 현진영은 15일 인스타그램에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이게 무슨 날벼락 같은 소리야. 무엇 때문에 이 어린 애가”라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악플러들에게 “진짜 그렇게들 할거냐”고 일침했다. 90년대 그룹 잼 출신 가수 겸 배우 윤현숙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Pray for her(그녀를 위해 기도한다)”이라는 글과 함께 “이제 우리 모두가 좋은 말, 칭찬, 응원, 용기를 주는 그런 말을 전하고 사는 사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악성 댓글에 대한 자제를 당부했다.지난해 10월에는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진리상점’을 시작하며 당시 에프엑스 탈퇴 과정을 설명하며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했다. 설리는 자신의 속옷 착용 논란과 관련해 “브래지어는 건강에도 좋지 않고 액세서리일 뿐”이라며 ‘여성의 노브라 권리’를 소신껏 주장해 사회적 관심을 받았지만 이로 인해 인터넷에서 악성 댓글에 시달렸다. 설리가 숨진 날은 스타들이 악플에 대한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밝히는 형식의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의 녹화일이었다. 설리는 MC를 맡아 활동했다. 한편,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는 전날 오후 3시 21분쯤 성남시 수정구의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설리의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고 밝혔다. 설리는 전날 오후 매니저와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두절됐고 다음 날 매니저에 의해 발견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설리)는 자택에서 혼자 살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재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현장에서는 유서는 아니지만 설리가 사용하던 다이어리에서 심경이 담긴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 관계자는 “유서는 아니지만 생애 작성했던 것으로 추정되는 노트 한 권을 발견했다”면서 “노트에 적힌 내용을 토대로 어떤 심경 변화에 따라 극단적인 선택을 했는지 조사해 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설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전날 오후 늦게 입장을 내고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하다”면서 “유가족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은 자제해달라.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설리 숨진 채 발견…경찰 “메모 발견…내용 공개 안 한다”

    설리 숨진 채 발견…경찰 “메모 발견…내용 공개 안 한다”

    가수 겸 배우인 설리(본명 최진리·25)씨가 14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성남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쯤 자택인 성남시 수정구 심곡동의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씨가 숨져 있는 것을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설리씨와 마지막 통화를 한 뒤 연락이 되지 않자 이날 설리씨의 집을 찾았다가 현장을 발견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현재까지 다른 범죄의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씨가 스스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 중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또 현장에서는 유서는 아니지만 고인이 심경을 적은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경찰은 유서나 일기는 아니고 평소 심경을 담은 메모라고 설명하며 다만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설리)는 자택에서 혼자 살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재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설리씨의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늦게 입장을 내고 “설리씨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하다”면서 “유가족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은 자제해달라.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빈소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설리씨는 아역 배우로 출발해 가수와 연기자 등 만능 엔터테이너로 널리 사랑받은 가수 겸 배우다. 1994년생인 그는 2005년 SBS 드라마 ‘서동요’로 데뷔했으며 2009년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프엑스(f(x))로 아이돌 가수 생활을 시작, ‘누 에삐오’(NU ABO), ‘핫 서머’(Hot Summer) 등 일렉트로닉 계열 히트곡으로 사랑받았다. 또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와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패션왕’·‘리얼’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입지를 다졌다.그러나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2015년 8월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며 팀에서 탈퇴, 홀로서기를 시작했다. 지난해 10월에는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진리상점’을 시작하며 힘든 과거를 조금씩 털어놨다. 당시 그는 에프엑스 탈퇴 과정을 설명하며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해 안타까움을 더했다. 그러던 설리씨는 올해 들어 어느 때보다 활발하게 전방위 활동을 펼쳤다. 지난 6월 29일 싱글 ‘고블린’(Goblin)을 발표하고, 절친한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주연의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도 특별출연했다. 특히 그는 스타들이 나와 악플에 대한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밝히는 포맷의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를 맡아 활동 중이었다. 설리씨의 사망 소식이 전해진 이날은 이 프로그램 녹화일이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설리씨가 만약 스스로 세상을 등진 것이라면 악성 댓글로 인한 스트레스가 이유일 것이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경찰 “아이돌 연예인 설리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경찰 “아이돌 연예인 설리 숨진 채 발견…극단적 선택 추정”

    유서 대신 심경 담긴 자필메모 발견 아이돌 에프엑스(F(x)) 출신 가수 겸 배우인 설리(본명 최진리·25)가 14일 숨진 채 발견됐다. 경기 성남 수정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21분쯤 성남시 수정구의 한 전원주택 2층에서 설리가 숨져 있는 것을 설리의 매니저가 발견해 신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매니저는 전날 오후 6시 30분쯤 설리와 마지막 통화를 했다. 이후 설리에게 연락이 되지 않자 이날 매니저는 설리의 집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까지 다른 범죄 혐의점이 발견되지 않아 설리가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벌이고 있다. 현장에서는 유서는 아니지만 설리가 사용하던 다이어리에서 심경이 담긴 자필 메모가 발견됐다. 경찰은 유서나 일기는 아니고 평소 심경을 담은 메모라고 설명하며 다만 내용에 대해서는 밝힐 수 없다고 했다. 메모에는 작성 날짜는 따로 표시돼 있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최씨(설리)는 자택에서 혼자 살고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면서 “현재까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이지만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설리 소속사 SM엔터테인먼트는 이날 오후 늦게 입장을 내고 “설리가 우리 곁을 떠났다. 지금의 상황이 너무나도 믿기지 않고 비통하다”면서 “유가족을 위해 루머 유포나 추측은 자제해달라. 고인의 마지막 가는 길에 깊은 애도를 표한다”고 밝혔다. 2005년 MBC 드라마 ‘서동요’의 아역배우로 데뷔한 설리는 2009년 SM엔터테인먼트 걸그룹 에프엑스(f(x))로 아이돌 가수 생활을 시작해 이름을 알렸다. SBS 드라마 ‘아름다운 그대에게’와 영화 ‘해적: 바다로 간 산적’·‘패션왕’·‘리얼’에 출연하며 배우로도 입지를 다졌다.그러나 설리는 2014년 악성 댓글과 루머로 고통을 호소하며 연예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가 이듬해 연기 활동에 집중하겠다고 팀에서 탈퇴해 홀로서기에 들어갔다. 지난해 10월에는 단독 리얼리티 프로그램 ‘진리상점’을 시작하며 당시 에프엑스 탈퇴 과정을 설명하며 대인기피증과 공황장애를 앓았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설리는 올해도 지난 6월 29일 싱글 ‘고블린’(Goblin)을 발표하고, 절친한 가수 겸 배우 아이유 주연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도 특별출연했다. 특히 그는 스타들이 악플에 대한 속마음을 허심탄회하게 밝히는 포맷의 JTBC2 예능 프로그램 ‘악플의 밤’ MC를 맡아 활동하고 있었다. 이날은 이 프로그램 녹화일이었다. 설리는 속옷 착용 논란과 관련해 “브래지어는 건강에도 좋지 않고 액세서리일 뿐”이라며 ‘여성의 노브라 권리’를 주장해 사회적 관심을 받았지만 이로 인해 인터넷에서 악성 댓글에 시달리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60㎏ 감량 성공男, ‘뚱뚱하다’ 상처 준 여성의 고백 받아

    60㎏ 감량 성공男, ‘뚱뚱하다’ 상처 준 여성의 고백 받아

    몸무게가 최고 157㎏에 달했던 고도 비만 남성이 다이어트 성공으로 환골탈태한 뒤 뜻밖의 여성에게 데이트 신청을 받은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메트로 등 해외 언론의 3일 보도에 따르면 호주 퀸즐랜드에 사는 남성 앤소니 베이어(26)는 10대 시절 이미 몸무게가 157㎏에 달하는 고도 비만이었고, 이 때문에 친구들의 놀림을 받기 일쑤였다. 고도비만이었던 시절, 그는 평생 잊지 못할 ‘수모’를 겪기도 했다. 당시 그는 좋아하던 여학생에게 학교에서 열리는 댄스파티에 함께 가자고 요청했고, 당시 이 여학생은 흔쾌히 이를 받아들였다. 평소 뚱뚱한 몸 때문에 친구들에게 따돌림을 받아 온 그에게 댄스파티를 함께 할 여학생이 있다는 사실은 꿈 같은 일이었다. 들뜬 그는 리무진을 빌리고 멋진 정장을 준비해 댄스파티 당일 그녀의 집 앞으로 데리러 갔지만, 당시 여학생은 보란 듯이 차에 타기 직전 그에게 거절 의사를 밝혔다. 훗날 댄스파티 직전 자신을 거절한 것이 모두 계획된 장난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는 큰 마음의 상처를 받았고,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등에 시달려야 했다. 5년 전, 당뇨병으로 병원을 찾은 베이어는 의사로부터 몸무게를 감량하지 않는다면 건강과 생명을 모두 잃을 수도 있다는 의료진의 진단을 받았고, 이후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패스트푸드 중독에 가까웠던 식단을 대대적으로 수정하고 꾸준히 운동을 병행한 덕분에, 그는 무려 60㎏을 감량하면서 건강과 외모를 모두 되찾을 수 있었다. 그리고 1년 전, 그의 SNS로 메시지 한 통이 도착했다. 다름 아닌 학생 시절 그에게 잔혹한 장난을 친 문제의 여학생이었다. 성인이 된 그녀는 메시지를 통해 “그때 심한 장난을 쳐서 너무 미안했다. 사과하고 싶다”며 “가능하다면 직접 만나 사과하고, 너와 데이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베이어는 “너무 믿을 수 없는 일이라 제대로 된 답장도 보내지 못했다”면서 “이제는 그녀를 용서할 수 있지만, 그 일을 잊진 못할 것”이라며 당시 그녀에게서 받은 메시지를 공개했다. 이어 “앞으로는 나처럼 비만 등으로 건강을 잃었거나 잃을 위기에 있는 사람들은 돕는 개인 트레이닝 사업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해투’ 강예빈, “눈 앞에서 사인 찢은 안티팬” 경악

    ‘해투’ 강예빈, “눈 앞에서 사인 찢은 안티팬” 경악

    방송인 강예빈이 대인기피증을 고백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는 ‘근황 신고식’ 특집으로 꾸며진 가운데 박연수, 송지아,정주리, 이국주, 강예빈이 출연해 입담을 뽐냈다. 이날 강예빈은 방송이 뜸했던 이유에 대해 “저를 불러주시지 않더라”고 농담한 뒤 “고향이 경기도 여주인데 엄마 옆으로 갔다. 지금은 연극 때문에 잠시 서울에 와 있는 상태”라고 말문을 열었다. 강예빈은 공백기 동안 고향에서 시간을 보낸 데 대해 “엄마가 보고 싶었다. 엄마의 품에서 보호받고 싶었다”라고 털어놨다. 강예빈은 “얼짱 출신으로 데뷔해 악플을 달고 살았다. 눈앞에서 내 사인을 찢는 경우도 있었다”라며 “그래도 괜찮은 줄 알았는데 아니었던 거다”라고 밝혔다. 강예빈은 “대인기피증이 심하게 와서 집 밖으로 1년을 못 나갔다”라고 고백했다. 강예빈은 “‘강예빈이 교통사고로 죽었으면 좋겠다. 왜냐면 내 남자친구가 좋아하기 때문에’등 너무 많은 악플에 시달렸다. 지하에서 저를 기다리고 있다 함께 엘리베이터를 탔던 (스토커) 분들도 계셨다. 너무 무서워서 고향집으로 갔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지금은 대학로에서 연극을 하고 있다. 처음에는 너무 떨려서 토할 뻔했다. 한 달 동안 식사도 제대로 못해서 3kg이 빠졌다. 그런데 연극으로 대인기피증을 극복했다. 무대와 가까운 객석에서 따뜻한 눈빛으로 바라봐주셔서 감사하다”고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드러냈다. 사진= KBS 2TV 연예부 seoulen@seoul.co.kr
  • [종합] 이의정 “뇌종양 투병, 후유증으로 고관절 괴사까지”

    [종합] 이의정 “뇌종양 투병, 후유증으로 고관절 괴사까지”

    배우 이의정이 SBS ‘불타는 청춘’에 출연해 화제다. 지난 28일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불타는 청춘’에서는 배우 이의정이 새 친구로 합류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출연진들은 충남 태안으로 여행을 떠났다. 지난 1989년 MBC ‘뽀뽀뽀’로 데뷔한 이의정은 지난 1996년 MBC 시트콤 ‘남자 셋 여자 셋’으로 인기를 얻었다. 하지만 2006년 뇌종양 진단을 받고 긴 투병 생활을 하게 됐다. 이의정은 ‘불타는 청춘’에 출연한 이유에 대해 “처음에 (출연 섭외) 소식을 들었을 때 내가 지금 ‘불청’에 안 가면 이 소중한 추억을 영원히 갖지 못할 거 같은 느낌이 들었다”라며 “예전에는 인기와 연기를 위해 매달렸다면 지금은 소중하고 아름다운 시간과 추억을 만들고 싶다. 그걸 영원히 기억하고 싶다. 그런 생각이 들어서 선뜻 나오겠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의정은 “건강이 안 좋고 난 다음부터는 대인기피증 같은 게 생겼다. 사람 만나는 게 두려웠다. 아픈 모습 보이는 게 두려워서 아예 집 밖에 안 나갔다. 집하고 일 외에는 아무것도 안 했다”며 “이렇게 자연 안에 있는 건 15년 만인 거 같다. 그때는 밖에 나가는 것보다 병원에 있는 날이 더 많았다. 그래서 지금 굉장히 건강한 느낌이다. 에너지가 있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이의정은 자신의 아픔이 왜곡된 것에 대해서도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의정은 “처음에는 사람들이 안 믿었다. 쇼라고 했다. 드라마 촬영 중간에 그렇게 알게 돼서 드라마 홍보하는 거라고 오해했다. 뉴스에 사망이라고도 나왔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이의정은 “건강하기까지 15년 걸린 것 같다. 후유증이 와서 고관절 괴사가 와서 인공관절 끼고 누워서 2년을 보냈다. 그렇게 되니까 안 나가게 됐다. 사람도 만나기 힘들었다”라며 “TV 보면서 그립긴 했다. 너무 행복한 추억이 많은데 다시 한번 만날 수 있다면 너무 좋겠다 싶었다”라고 밝혔다. 사진=SBS ‘불타는 청춘’ 방송 캡처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괴로웠던 동거 배상해 달라” 유튜버에 소송 건 前여친

    [소똑소톡-소액재판의 소소한 이야기] “괴로웠던 동거 배상해 달라” 유튜버에 소송 건 前여친

    #원고 vs 피고: 학생(전 여자친구) A씨 vs 유튜버 B씨 A(27·여)씨와 B(25)씨는 모델 활동을 하면서 알게 된 사이입니다. 가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로 대화를 나누다가 2017년 10월 초 처음 만났고 며칠 뒤 A씨의 원룸에서 함께 지내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생활비 문제 등으로 갈등이 생겨 2주 남짓 만에 헤어지고 말았는데요. A씨는 이별 직후 B씨를 상대로 ‘동거기간 성범죄와 재물손괴죄를 저질렀다’며 1500만원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그런데 B씨가 소장을 전달받지 못하면서 변론 없이 재판이 끝났고 법원은 지난해 3월 B씨가 위자료 500만원을 줘야 한다고 판결했습니다. ●前여친 “무단으로 살면서 성관계 강요” A씨는 ‘동거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고통을 배상하라”며 또다시 소송을 냈습니다. “동의 없이 집에 들어와 살면서 옷이나 물건을 무단 사용했다”, “언어적 성희롱을 하거나 음란메시지를 보내기도 했고, 원치 않는 성관계를 요구했다”, “B씨로 인해 과소비를 하게 됐다(2주간 234만원 주장)”, “헤어진 뒤 지인들에게 험담을 했다”, “B씨와의 동거로 학교 시험도 망쳤고 대인기피증까지 생겼다”는 주장입니다. 특히 A씨는 수천명의 폴로어를 지닌 B씨가 SNS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에서 자신을 험담해 모르는 사람들로부터 사생활 침해를 받았다고 호소했습니다. A씨가 실질적 재산 피해를 배상하라며 B씨에게 청구한 액수는 정신과 진료비를 포함한 병원비와 약값, 스트레스로 인한 탈모 치료 비용, 소송을 하기 위한 녹취·인쇄 비용 등 898만여원에 위자료 1000만원을 더해 총 1898만여원. ●유튜버 “헤어지자 돈 뜯어내려는 것” B씨는 A씨 주장이 모두 허위라고 반박했습니다. 가정형편이 어려워 만나는 게 부담스럽다는 데도 “누나이니 돈 걱정은 말라”며 A씨가 먼저 만나자고 했고, 함께 살게 된 뒤에도 A씨가 먼저 외식을 하자고 하거나 싫다는 데도 옷을 사주고는 돌연 “너 때문에 돈을 많이 썼다”, “이달 월세는 네가 내라”며 ‘빈대, 좀팽이’ 등 욕설을 했다네요. 또 A씨의 말대로 원치 않는 성관계를 한 적도 없고, 헤어진 뒤 지인 10여명이 참여한 단체대화방에서 A씨를 향해 ‘XX, 허언증’ 등의 욕을 한 건 맞지만 범죄로 볼 순 없다고 맞섰습니다. A씨의 고소로 검찰 조사까지 받았지만 ‘혐의 없음’ 처분됐고요. B씨는 “헤어진 뒤 생활비 명목으로 돈을 받아내려고 소송을 남발하는 것”이라고 항변했습니다. 정신과 진료도 A씨가 자신을 만나기 전부터 다니던 것이어서 동거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B씨는 억울해 했습니다. ●법원 “위자료 500만원만 인정” 정신적·신체적 고통에 따른 손해비용이 법원에서 인정되지는 않았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민사1003단독 재판부는 “재산적 손해와 피고의 불법행위와의 인과관계를 인정할 증거가 부족하다”고 봤는데요. 다만 A씨의 의사에 반해 B씨가 지속적으로 괴롭힌 점은 인정된다며 위자료 500만원을 주라고 판결했습니다. 허백윤 기자 baikyoon@seoul.co.kr
  • [나는 너의 야동이 아니다] “볼모가 된 영상통화… 직장 나가는 것도 힘들어요”

    “나도 피해자인데 파렴치한으로만 봐 부모님께 전송 협박에 대인기피증도” “의심 많은 성격인데 한순간 멍청이로 당해보니 몰카 피해자 심정 알 것 같아” 디지털 성폭력 피해자의 절대다수는 여성이다. 그래서 남성은 피해자의 고통을 모른다. 아무리 근절을 외쳐도 절반뿐인 공허한 메아리가 되는 이유다. 그런데 피해자의 대부분이 남성인 디지털 성폭력이 있다. ‘몸캠피싱’이다. 서울신문이 만난 몸캠피싱 피해자들은 “죽는 게 낫다”며 고통을 호소했다. 실제 2014년엔 몸캠피싱을 당한 남자 대학생이 투신 자살했다. 피해 남성들의 이야기를 모아봤다. 피해자의 입장이 된 남성들의 목소리를 통해 몰카나 국산 야동이 왜 사라져야 하는지 남성들이 고민해 봤으면 한다. “사실 심리치료를 받고 싶었어요. 하지만 의사도 ‘네가 잘못해서 그런 거잖아’라고 핀잔 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병원도 못 갔죠. 몸캠피싱 피해로 고통받던 사람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는 뉴스를 본 적 있는데 그 심정 정말 공감해요. 가장 힘든 건 다른 사람들이 저를 피해자가 아닌 파렴치한으로 바라보는 거죠.” 수화기 너머로 들린 김강택(30·가명)씨의 목소리는 떨렸다. 취재진의 거듭된 설득에 어렵게 인터뷰를 결심한 김씨였지만, 자신의 신상이 기자에게 알려지는 건 원치 않았다. 김씨는 친구 휴대전화로 인터뷰하며 번호를 노출하지 않았다. 지난해 8월 타지로 출장을 간 김씨는 숙소에서 무료함을 달래기 위해 한 채팅 앱에 접속했다. 김씨에게 접근한 여성은 그의 표현을 빌리자면 ‘지극히 평범한 한국 여성’이었다고 한다. 그녀는 김씨가 마음에 든다며 먼저 영상통화를 하자고 제안했다. “처음 본 여성이 영상통화 도중 ‘내가 먼저 벗었으니 너도 벗어’ 이러면 안 넘어갈 남자가 얼마나 있겠어요. 가끔 영상이 끊겨 ‘와이파이 속도가 떨어지나’라고 생각했지만, 의심은 전혀 하지 않았어요. 영상 속은 그녀와 저 둘밖에 없는 공간이었죠. ‘이런 세계도 있구나’ 하며 빠져든 순간 지옥의 나락으로 떨어졌습니다.” 피해를 당했을 때 가장 먼저 생각난 건 부모님이었다. 김씨는 “그녀도 그걸 걸고 넘어졌다. 부모님께 영상을 보내겠다고 협박하며 저를 궁지로 몰았다”고 했다. 당시 느꼈던 공포와 참담함은 반년이 다 된 지금도 다시 떠올리기 싫다고 했다. 한동안 김씨는 대인기피증에 시달렸다. 아는 사람이 조금만 쌀쌀맞게 대해도 ‘영상이 유출됐나’ 겁이 났다. 범인은 300만원을 요구했다. 응하지 않았다. 돈을 주면 또 협박할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사설 피해 지원업체를 찾아가 유포를 막아달라고 했고, 다행히 영상은 퍼지지 않았다. 몸캠피싱의 또 다른 피해자 이진호(32·가명)씨는 “스스로 의심이 많다고 생각했지만 범인 앞에선 멍청이가 되고 말았다”고 한숨을 쉬었다. 이씨는 지난해 10월 채팅 앱에서 만난 여성과 영상통화를 했다. 여성은 처음부터 완전한 나체로 통화했고, 이씨가 옷을 입고 있자 “왜 벗지 않느냐”고 재촉했다. 뭔가에 홀린 것처럼 상의부터 벗은 이씨는 의심 없이 그녀가 전송한 해킹 프로그램도 깔았다. 그날은 아무 일 없이 넘어갔다. 하지만 다음날 뭔가 찜찜한 기분이 들었고, 인터넷 검색을 하다 자신이 몸캠피싱에 걸린 것 같다는 걱정이 들었다. 아니나 다를까. 이날 저녁부터 카카오톡으로 협박이 시작됐다. 겁에 질린 이씨는 곧바로 카톡에서 탈퇴하고 휴대전화를 바꿨다. 범인은 부모님에게 연락하며 300만원을 요구했다. 경찰을 찾아갔지만 “대꾸하지 않는 것 외엔 뾰족한 수가 없다”고 했다. “사람을 만나는 게 너무 힘들어요. 특히 직장에서요. ‘동료들이 내 영상 본 거 아닐까’라는 생각만 들죠. 어머니와 누나들이 ‘이래서 너 회사 다닐 수 있겠느냐’며 걱정해요. 매일 지옥 같은 심정으로 보내고 있습니다. 제가 당해보니 알겠습니다. 몰래카메라나 비동의 유포 성적 촬영물(속칭 리벤지포르노)에 당한 여성들의 심정을요….”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좀비 피부’ 갖게 된 남성 사연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좀비 피부’ 갖게 된 남성 사연

    여드름 치료에 주로 쓰이는 스테로이드 크림 탓에 ‘좀비’로 불려야 했던 남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영국 잉글랜드 남부 서리주에 사는 27세 나성 맷 헤스는 6년 전 병원에서 스테로이드 크림을 처방받아 사용하기 시작했다. 13살 때부터 그를 괴롭히던 여드름을 치료하기 위해서였다. 스테로이드 크림을 사용한 후부터 그의 피부는 악화에 악화를 거듭했다. 처음에는 피부가 붉어지기 시작하더니 이내 피부 자체가 얇아지는 것을 느꼈고, 이내 피부가 아예 벗겨지거나 그 위로 딱지가 앉는 부작용이 시작된 것. 피부 곳곳에는 만성 피지선 염증 증상이 나타났고, 그의 사정을 모르는 누군가는 그를 ‘좀비’라고 부를 정도로 상태가 악화됐다. 스테로이드를 처방해 준 병원을 찾아간 헤스에게 의사는 “일시적인 현상이니 안심해도 좋다”는 이야기만 할 뿐이었다. 심각해진 피부상태 탓에 그는 회사도 그만둬야 했고, 망가진 피부는 좀처럼 원상태로 돌아오지 않았다. 심각한 대인기피증으로 외출하는 것조차 어려웠다.그는 “기차를 탔는데 한 남성에 내게 좀비같다고 말했다. 그 길로 나는 기차에서 내렸고, 이후에도 날 이상하게 바라보는 사람들의 시선을 느껴야 했다”면서 “몇 번이고 의사를 찾아갔지만 더욱 혼란스러울 뿐이었다. 병원을 찾을 때마다 의사들은 각기 다른 진단을 내놓았기 때문”이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치료를 원했던 여드름이 나아지기는커녕, 스테로이드 부작용으로 인한 ‘좀비 피부’를 갖게 된 그가 마지막으로 선택한 방법은 식이요법이었다. 스테로이드 크림을 더 이상 사용하지 않고, 대신 물로 세안하면서 채식 위주의 식단을 18개월 동안 유지한 결과, 그의 피부는 기적처럼 여드름이 없던 깨끗한 피부로 돌아왔다. 헤스는 “여드름으로 고생하면서 스테로이드 크림 및 항생제를 복용했는데, 문제는 이러한 약품들이 건강에 이로운 박테리아까지 죽인다는 사실이었다”면서 “여기에 가공식품과 에너지 드링크를 자주 섭취하고 과일과 야채, 물을 멀리한 것도 여드름이 개선되지 않은 원인 중 하나였다”고 말했다. 이어 “스테로이드 크림을 끊고 식단을 바꾼 뒤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생활을 시작하자 내 피부는 불과 6개월 만에 원상태로 돌아가기 시작했다”면서 “아직 100% 완치된 것은 아니지만 피부뿐만 아니라 심신의 건강이 좋아지고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수원 PC방 살인 ‘무기징역’, 미용실 살인미수 ‘6년刑’

    재범·피해 정도·고의성 등 참작 가중치에 따라 감형 안 되기도 서울 강서구 PC방 아르바이트생 피살 사건 피의자가 우울증 약을 복용해 왔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심신미약’ 적용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 사건처럼 ‘묻지마식 범행’을 저지른 뒤 심신미약을 인정받은 피고인들에 대한 최근 판결을 확인한 결과 ‘심신미약=감형’이란 등식이 반드시 성립되진 않았다. 재판부는 심신미약 이외에 재범 여부, 피해 정도, 범행의 고의 등을 참작했다. 단 심신미약 감정에 얼마나 가중치를 부여할지는 전적으로 재판부 판단에 맡겨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2015년 경기 수원의 PC방에서 흉기를 휘둘러 1명을 숨지게 하고 3명에게 부상을 입힌 이모(42)씨는 2016년 1·2심에서 무기징역을 선고받았다. 조현병을 앓던 이씨는 ‘수원 시민이 자신을 해치려 한다는 환청을 듣고 범행을 저질렀다’며 심신미약을 주장해 법원의 인정을 받았다. 하지만 1심 재판부인 수원지법 형사12부(부장 이승원)는 “흉기를 미리 준비했고, 피해자 수가 많은 데다 부상자들은 대인기피증에 시달리며 고통받고 있다”며 사회에서 영구 격리시키는 중형을 선고했다. 반면 두피염 진단을 받자 ‘3년 전 미용사가 내 뒤통수에 접착제를 부었다’는 망상에 빠져 지난 5월 서울의 미용실을 찾아가 현장에 있던 흉기로 미용사를 수십 차례 찌른 김모(45)씨는 최근 징역 6년을 선고받았다. 미용사는 겨우 목숨을 건졌지만 팔 신경이 손상돼 더이상 미용사로 일할 수 없게 됐다. 살인미수 및 특수감금 혐의 등으로 기소된 김씨는 법률상 처단형이 최소 징역 2년 6개월에서 최대 18년 9개월까지였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3부(부장 김태업)는 “김씨가 중학교 때부터 조현병을 앓았고, 범행 사흘 전 응급실을 찾아가 ‘국정원이 나를 감시한다’고 주장하는 등 증상이 심화됐던 것으로 보인다”고 선고 배경을 설명했다. 유영재 기자 young@seoul.co.kr
  • 설리 “주변 사람들에 상처 받기도..대인기피증 앓았다” 고백

    설리 “주변 사람들에 상처 받기도..대인기피증 앓았다” 고백

    그룹 에프엑스 출신 설리가 공황장애, 대인기피증을 앓았다고 고백했다. 15일 설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첫 방송일까지 8일을 앞둔 ‘진리상점’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에는 한 카페에 앉아 설리가 자신의 이야기를 누군가에게 털어놓는 모습이 담겼다. 설리는 “대인기피증, 공황장애를 앓았다. 공황장애는 어렸을 때부터 있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설리는 “가까웠던 사람들, 주변 사람들조차도 떠났던 경우도 있었다. 사람한테 상처를 받다 보니까 그때 완전히 무너져 내렸던 것 같다. 내 편이 없고, 날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고, 그래서 그때 무너졌다”고 말했다. 이를 듣던 상대방이 “그럼 어떻게 이겨냈냐”고 묻자, 설리는 “아...”라며 허공을 쳐다보는 모습을 보였다. 이에 설리가 어떤 이야기를 했을지 본 방송에 대한 궁금증이 더해졌다. 한편, ‘진리상점’은 설리가 CEO로 변신, 직접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23일 처음 공개된다. 사진=인스타그램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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